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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부, 제주지사 사건 ‘불똥’

    여성부가 우근민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사건으로 고민에빠졌다. 여성부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지난달 21일 접수,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우지사 의혹사건은 제주여민회 등 여성단체에 의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었다.지난 14일에는 우 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고모씨와 김경희 제주여민회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했고,이에 맞서 제주여민회는 고모씨가 제주도청도지사 집무실에 우 지사와 면담하면서 녹음한 22분 분량의 테이프 녹취록을 공개했다.19일에는 우 지사가 고소인자격으로 제주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기도 했다. 여성부는 여성계가 18일 조속 조사를 촉구하자 당혹해 하고 있다.우 지사측은 19일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서 담당할 사안인지부터 먼저 검토할 것’을 요청,여성부를 더욱곤란한 입장에 빠뜨렸다. 이 사건은 성추행 여부가 가장 중요한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업무적 관계에 있었느냐,아니면 개인적 관계냐는 점에서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우지사측은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공공기관 종사자’는 그 대상으로 정해뒀으나 정작 ‘공공기관 장(長)’은 빠져 있기 때문에 여성부가 이를 조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모씨측의 한 변호인은 “엄연한 업무상 관계다.여성부가 그동안 성희롱사건을 단죄해왔는데 이번에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 무디어진다면 여성부의 신뢰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고 지적했다. 담당자인 권용현 여성부 조사과장은 “최근의 인사이동과함께 조사과정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듯 보일 뿐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조사 중”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김홍업씨 개입단서 포착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있던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홍업씨가 개입한단서를 포착, 이 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수동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정치 관련 문건 등을아태재단이 작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시기 등을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가 관리해온 1억원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온것으로 확인될 경우 홍업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우선 행방을 감춘 김씨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홍업씨와 아태재단측은 “올해 초 구조조정을하면서 중간 퇴직금 정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홍업씨가 김씨에게서 빌린 돈이며 중간정산 퇴직금으로 이수동씨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해 대검 수사 당시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이씨의 사무실과 자택 전화에 대한 역발신 추적 결과를 통보받아 내용을 분석 중이다.특검팀은 금명간 이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역발신 추적내용을 입수,분석한 뒤 이씨가 지난해 수사정보를 들었다고 진술한 11월초를 전후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통화한 검찰 간부를 선별한 뒤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이날 “99년 초 이수동씨로부터 한국전자복권이 새로운 복권 발행 기술을 갖고있는데 설명할 기회를 달라는 전화가 와 관계관에게 들어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이수동 특검 3차수사 돌입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인사청탁 뿐만아니라 언론과 정치,이권사업까지 국정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단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현 정부에서 이수동씨가 YS정권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현철(金賢哲)씨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수동씨 국정 전반 개입 의혹= 이씨 집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서는 ‘뜻밖의’ 문서들이 다량 발견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언론 분야의 개혁을 강조한 2건의 문건이다.‘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와 ‘지방언론개혁위한 방안 접근(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문서들의 작성시기와 작성자,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씨가 어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는지,청와대나 여권과 논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씨의 위치로 볼 때 지난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개혁을 추진하면서 통치권을 강화하여 정국안정을유도하고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라는 정치 분야 문서도 발견됐다.이씨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권의 움직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및 월드컵 경기장 기념품 매장임대 관련 서류가 발견된 것은 이씨가 이권사업에 깊숙이개입됐을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부분이다.이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의 부탁을 받고 제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복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알아봐 달라.’고부탁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씨의 인사 청탁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해군참모총장 관리방안’이라는 문건에는 후임 해군총장 후보들에 대한 평가,해군장성의 영남 편중 실태 등 민감한 부분이 담겨져 있다.해군 준장 임모씨가 승진을 희망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경무관 인사에 대해 문의한 사실이 밝혀졌고,KBS 교향악단 음악감독을 희망하는 이모씨의 메모와 이력서 등도 압수됐다. 이씨는 “일부에 대해 문의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청탁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하지만 이씨가 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문의’만했다해도 실제 인사에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 3차수사 전망= 11일부터 시작되는 특검팀의 3차수사 기간은 15일 뿐이다.짧은 기간에 막바지까지 꼬리를 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고 수사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이용호씨와 관련있는 부분은 직접 수사하고,무관한 부분은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1억원의 출처,이 가운데 이수동씨에게넘어간 4400만원과 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1000만원의 정확한 용처 및 나머지 4600만원의 행방 등을 규명해야 한다. 지난해 이씨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고위 검찰간부를 밝혀내는 것과 이용호씨의 금감원 조사 무마 로비에 김영재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개입했는지 그리고 다른 금감원 간부들의 이용호씨 비호 여부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검, ‘이수동 문건’ 본격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로부터 압수한 언론·정치 분야 및 인사청탁·이권사업 관련 문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근 이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7쪽짜리 문건과 ‘지방언론개혁 방안’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 등의 문건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해군참모총장 후보 관리방안,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희망자 이력서 등 인사청탁 문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등 이권사업 관련 서류 등도 함께 압수했다. 차정일 특검은 “이 문건들은 이용호씨 로비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금감원 등에 청탁을 할 만한 지위에 있었는지 등 범죄사실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부탁으로 제주지사에게 복권 판매와 관련한 청탁 전화를 했고,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의 부탁으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대해 경찰청에문의한 사실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부분은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어서 이수동씨를 둘러싼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이수동씨에게 전달됐고 1000만원을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사실을 확인,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에게 1억원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이수동씨는 모른다.”고 말했으며 아태재단측은 “직원들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면서 재원이 부족해 김홍업씨가 빌려온 돈이며 이수동씨 등 직원에게 지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⑦ 유종근 CEO대권론

    민주당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3개월여전 단기필마로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할 때만 해도 여론의 관심을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해박한 경제지식을 토대로 강한 한국을 건설하겠다며 ‘CEO(최고경영자)대통령론’을 들고 나오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이후 다른 경쟁자들도앞다퉈 CEO대통령론을 원용,지적재산권 논쟁까지 일 정도가됐다. 그만큼 CEO대통령론은 경선전 초반엔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슬로건이었다. 그렇지만 CEO대통령론이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민주당 선거인단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 같다.다만 경선전초반에는 CEO대통령론이 기업이나 국가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중앙정치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유 전북지사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촉매제역할을 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유 후보는 후보등록을 하기 직전인 2월까지는몇몇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와 울산 등지에서 중위권에 오르는 등 선전하는 것으로 드러나 자신감을 갖기도 했다.물론CEO대통령이라는 화두가 지지도 상승의 1등공신이었다는 데이론이 없었다. 하지만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여론은 냉정하게 돌아서는 것같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가 다시 하위권을 맴돌기시작한 것이다.“다음 대통령이 갖춰야 할 최우선 덕목이경제문제 해결 능력이고,내가 경제에서 누구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지만 TV토론 등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제 이슈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란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7만명으로 ‘조직선거가 가능한 범위’까지로만 확대된 데 따라 조직의 열세라는 약점도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유 후보가 바닥권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비책을 찾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CEO대통령론이 점차 빛을 잃기 시작하고,유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기 시작한 점도 불리한 요소다. 결론적으로 아직 ‘화려한 경제통’이란 그의 이미지에 힘이 실리지 않는 분위기다.미국 뉴저지주지사 수석경제자문관,97년 대선직후 IMF(국제통화기금)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비상대책회의 12인 멤버,그리고 대통령 경제고문 등 경제전문가 경력이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오랜 미국생활과 7년 가까운 전북지사 생활도 중앙정치 무대 진입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최근 들어 “도정에 소홀한 채 대권 꿈에만 젖어 있다.”는 비판이 나도는 점도 유 후보로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심지어 “오는 8월의 국회의원 재·보선전에 뛰어들기 위해 경선에 나선 게아닌가.”라는 음해성 소문이 나도는 것도 악재다. 하지만 유 후보는 이같은 악재를 딛고 막판 뒤집기를 호언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조직취약 극복 가능할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후발주자로 막판 따라잡기에 나선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TV토론에 마지막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7년간 지방행정가로 활동해 온 유 후보로서는 낮은인지도라는 단점을 보완하고,경제전문가라는 장점을 살리는데는 TV토론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당내 기반과 조직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당 대의원과 국민선거인단을접촉할 수 있는 효과적인방법도 TV토론이다. 한 대선후보측 관계자는 “자신의 정책 비전을 정확한 발음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유 지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국민들에게 유 지사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TV토론이 유 후보의 지지도 상승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우선 최근 실시된 각종 TV토론의 시청률이 5%대 미만으로 저조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유 후보가 TV토론에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너무 밋밋하게주장,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는 못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과제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아프간 산악 융단폭격

    [가르데즈(아프가니스탄)·워싱턴 AP AFP 연합] 미군이이끄는 서방 동맹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5일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병들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 아프간 동부팍티아주(州)도인 가르데즈 인근 아르마산맥 동굴지대에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했다. 이에 맞서 알-카에다 및 탈레반 병력 3000여명을 지휘하고 있는 마울비 사이프 울라 만수르는 미군 주도의 동맹군과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B-52폭격기와 헬기 등을 동원한 이른바 ‘아나콘다’ 작전에 따른 이번 지상전은 미국이 테러전쟁을 개시한 이후아프간군과 벌이는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호주,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 등도 동참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전날 아프간에서 개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공격 작전이 펼쳐짐에 따라 미군 헬기 2대가 알 카에다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격추돼 7명이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미군 9명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개전이래 미군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늘었다. AIP는 또 이날 가르데즈에서 교전지 샤히코트로 향하던 3명의 외국 기자가 가르데즈 외곽 15km 지점에서 수류탄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전했다.이들 기자의 신원과 출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가르데즈가 위치한 팍티아주(州)의 타지 모하마드와르다크 주지사는 미군이 이들 잔병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와르다크 지사는 “이들 잔병은 이웃한 파키스탄에 있는 부족 지지자들로부터 신규 병력과 장비들을 보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 러 신세대 기업인 ‘잘나가네’

    [모스크바 연합]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10억달러 이상 세계 갑부’ 대열에 러시아의 신세대 경제인이 7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평균 나이가 41세로 정치에 무관심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유 관련 사업 사장이 다수 포함돼있는 점이 주목된다. 3일 러시아 재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유회사 ‘유코스’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의 개인 재산은 모두 37억달러로 러시아내 최고 부자로 집계됐으며,추코트카주(州) 주지사이자 정유사 ‘시브네프티’ 사장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재산이 3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 2명 모두 한국 최대 갑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재산(25억달러)을 능가하는 갑부인 셈이다. 또 ‘알파 그룹’의 미하일 프리드만 사장이 22억달러로 한국내 서열 2위인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19억달러)을 앞섰다. 미디어·산업 복합그룹인 ‘인테로스’의 블라디미르 포타닌 사장도 18억달러로 한국 아남산업 창업주의 아들로 아남반도체 미국 팬매법인 암코테트놀로지(ATI)를 이끌고 있는김주진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밖에 석유가스 회사 ‘수르구트네프티가스’의 블라디미르 보그다노프 사장이 16억달러,정유회사 ‘루크오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 사장 14억달러,‘루스키 알루미뉴미’의 올레그 제리파스카 사장 11억달러 등이었다.
  • 공직자 재산공개/ 광역 자치단체

    ■김혁규지사 해외서 6억 증가. 27일 재산공개된 시·도지사 13명중 7명은 지난해 재산을늘린 반면 6명은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재작년 국내 32억 5200만원,해외 552만 8000달러로 랭킹1위를 차지했던 김혁규 경남지사는 국내에서는 3억 1203만원이 줄었으나 해외에서 51만 3420달러(약 6억 6744만원)가 늘어 전체적으로 3억 5541만원이 늘어났다. 김 지사는 지방은행 살리기 차원에서 매입한 주식 등으로1억원가량을 손해봤고 자신의 예금 수천만원과 배우자의예금 1억 6000여만원 인출로 국내 재산은 줄었으나 해외에서는 은행 이자수익 등으로 51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홍선기 대전시장 8900만원,고재유 광주시장 8190만원,허경만 전남지사 5100만원의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재산이 줄기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유종근 전북지사가 1억 1625만원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고 이어 우근민 제주지사 5572만원,고건 서울시장 1687만원,심대평 충남지사 1008만원의 순으로 감소액이 많았다. 유 지사는 “대선 후보경선에 뛰어들면서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잡비를 쓰는 바람에 1억여원이 줄었다.”며 “재산변동분 신고 이후에도 공탁금을 내는 바람에 최근 다시3억원가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재산 총액을 보면 홍 대전시장(17억 9600만원),심 충남지사(15억 6734만원),고 서울시장(12억 779만원),임창열 경기지사(11억 4400만원) 등이 김 경남지사에 이어 두자릿수억대 재산가 대열을 이뤘다. 반면 김진선 강원지사(2억 1035만원)와 최기선 인천시장(2억 8268만) 등 2명은 총 재산이 3억원에도 못미쳤다. 한편 고 광주시장과 허 전남지사는 증감액을 신고했지만재산 총액을 공개하지 않았고 안상영 부산시장,심완구 울산시장,이원종 충북지사는 28일로 공개를 미뤘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제주지사 성희롱 반박 회견 “정치적 음해”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25일 자신의 성희롱 연루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 지사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정치적인 타격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치적 음해사건인 만큼 자신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우 지사는이날 회견에서 “처음에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으나 제주도를 대표하는 현직지사로서 도민과 공직자의 명예를 지키고 선거때만 되면 난무하는 악성루머를 뿌리뽑기 위해 법정대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음해라는 증거가 있나. 이 일이 사회문제화 되기 전 모여성단체장이 서울의 모인사에게 우 지사의 당락문제를 좌우할 일이 터질 것이라고귀띔한 적이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고모씨가 두번째만날때 녹음기를 몰래 감추고 온 점도 그것을 유추하게 하는 일이다.다른 구체적인 증거도 있으나 차후 밝히겠다. ▲법적대응은 언제 하나. 여성부에 신고된 이상 곧 조사가 실시될 것이다. 조사 진행상황을 보아가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거나 손해배상을요구하는 민사상의 소를 제기하겠다. 그러나 정황이 나에게 유리하게 나오면 바로 취하할 생각이다. ▲이 일을 폭로한 제주여민회에 할 말 없나. 제보자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은 연약하다는 전제 아래 그 사람의 말만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나 묻고 싶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의신뢰성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 ▲지금의 심경은. 아무리 공직자가 불신받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정치인에게도 최소한의 인권이 있다. 이번 일은 나의 재선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깔린 헐리우드 액션이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지사 성추행’ 파문 확산

    제주여민회의 우근민 지사 성추행사건 기자회견과 관련,제주도가 정무부지사를 통해 반박성명을 내는가 하면 피해여성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영택(金英澤) 정무부지사는 22일 성명을 내고 “특정인(특정단체)의 날조에 의해 도지사에 대한 음해성 내용이발표된 것은 불순한 의도와 치밀한 각본을 가진 배후세력의 흉계”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모든 가능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인 고모(44·K미용원 대표)씨는 이날 제주여민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지사가 안에서문을 잠갔나. 잠그지 않았다. ▲지사는 들어가면서 양손으로 어깨를 가볍게 눌러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했고 피해자는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하고있다.가슴을 만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있나. 녹음기에 다 녹음돼 있다. ▲녹음내용이 매우 중요한데 왜 공개하지 않나. 소송을 제기할 것이기 때문에 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작정이다. ▲블라우스 두번째 단추를 열어 가슴을 만졌다고 했는데. 잘못 전달됐다.블라우스가 아니고 웃옷 단추다. ▲지사는 10여년전부터 잘 알아 누이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혹시 지사내외와 개인적으로 식사 등을 한 적은. 그쪽의 일방적인 생각이다.사적으로 오빠라고 생각해 본적없다.식사한 적 없다. ▲면담을 끝내고 상당히 불쾌 했을텐데 여성정책과장에게면담 잘 끝내고 돌아간다고 한 이유는.그리고 왜 다음날에야 그 과장에게 따졌나. 당황하고 창피해서 그랬다. ▲피해자의 미장원에는 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의 부인가운데 누가 머리하러 잘 다니나. 가까운데 사는 신구범 전 지사부인이 가끔 온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지사 ‘성추행’ 시비

    현직 도지사의 성추행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내 3개 여성단체 대표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여성단체 제주시지부장인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를 여성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경희(金京熙) 제주여민회장 등 10여명은 “지난 1월25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우 지사와 K씨가 여성단체 및 여성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우 지사가 갑자기 K씨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가슴을 만지는등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여민회에 접수됐다.”고 폭로했다. K씨는 사건발생 직후 충격과 분노로 면담을 주선한 도청L모 여성정책과장을 만나 추행사실을 알렸으나 L과장은 “미친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고 잊으라.”는 등 문제삼지말아줄 것을 종용했으며,K씨가 지난 5일 다시 지사 면담을 요청,사과를 요구하자 우 지사는 “여동생이 없어서 동생처럼 생각해서 그런 거다.미안하다.”며 다시 껴안으려 했다고 단체 대표들은 주장했다. 단체 대표들은 이와 관련,성추행 물증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개하지는 않았다. 물증은 K씨가 우 지사와 재차 만났을 때 나눈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성단체의 회견 사실이 알려지자 우 지사도 기자회견을자청,“K씨를 동생처럼 친근하게 생각해 반가움을 표시한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 또 폭탄테러 33명 사상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의 한이스라엘 정착촌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발생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동원,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를 폭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 무장조직이이스라엘 군기지를 향해 사제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탱크를 몰고 진입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북동쪽 40㎞에 위치한 카르네이 숌론 정착촌 쇼핑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이날 오후 8시강력한 폭탄이 폭발, 테러용의자와 젊은 여성 2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대인 정착촌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의 직접적인 표적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산하의 과격단체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은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TV방송과 AFP통신 등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군의 무력침공과 폭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하고테러 응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F-16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팔레스타인의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 등에 폭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17일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주지사 관저와 경찰사령부,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사무실,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소유의 건물 등 4개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세기의 게이트] (5)화이트워터·르윈스키 스캔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 스캔들로 궁지에 몰릴 때마다 힐러리는 공개석상에서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남들이 뭐라하든 부부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의도적으로 과시했다.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가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언론은 이를 ‘매직 키스’라고 불렀다.그러나 힐러리가 ‘현모양처’였다기보다 자신이 개입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의 보호막으로 ‘대통령 남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사건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아칸소주 검찰총장이었던 클린턴은 힐러리와 함께 주 북부지역의 휴양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사업 제안자인 제임스 및 수잔 맥두걸 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를 차린다.맥두걸 부부는 1982년 저축대부회사를 인수,자금을 끌어모은다. 그러나 대부회사는 부실여신으로 1989년 파산하고 휴양지 개발도 자금난으로 1992년에 무산된다. 문제는 대부회사의 파산원인을 조사한 미 연방정리신탁공사(RTC)가 클린턴 부부를 불법 금융행위의 ‘잠재적 수익자’로 규정한 점이다.클린턴은1992년 대선 캠페인에서 휴양지개발계획의 실패로 4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힌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부회사가 땅투기에다 불법적인내부대출 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턴 부부가 도마위에 오른다.특히 변호사로 일하던 힐러리가 1985년에 대부회사의 법률자문을 맡아 재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해석을 내린 뒤 맥두걸이 클린턴에 5만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한것과 관련,의혹 시비에 휘말린다.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인 1986년에는 클린턴이 한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어 화이트워터에 30만달러를 빌려주게 했다는의혹과 함께 화이트워터의 세금탈루 문제도 제기된다.설상가상으로 1993년 화이트워터의 세금환급 자료를 관리하던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자문위원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자살로 발표했으나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연방수사국(FBI) 수사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가먼저 포스터의 사무실을 뒤진 게 드러나 자료은폐 논란이 인다.힐러리와 함께 대부회사에 법률자문을 하던 웹스터 허벨법무차관보도 전격 사임,의혹은 증폭된다. 결국 1994년 특별검사로 임명된 케네스 스타가 화이트워터와 저축대부회사의 금융비리에 클린턴 부부가 연관됐는지,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힐러리가 위증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1998년 1월에는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대한 클린턴의 위증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다.스타 검사는 그해 9월 클린턴 탄핵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탄핵을 이루지는 못한다.후임인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는 2000년 9월 사건 종료를 선언한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금융비리에서 출발했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대통령의 부도덕성과 권력남용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그러나 관계자들의 증언은 입을 맞춘 듯 클린턴부부의 개입을 부인했으며 닉슨을 하야시킨 녹음테이프같은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해 6년간에 걸친 수사는 의혹만 남긴‘미완의 게이트’으로 막을 내렸다.다만 르윈스키 스캔들은 대통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맥두걸은 금융사기죄로 복역중 심장마비로 숨졌고부인인 수잔 맥도걸은 증언을 거부,법정모독죄로 18개월간옥살이를 한 뒤 풀려났다.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힐러리는 대통령을 성 추문에서 지킨 현명한 아내로 부각돼 뉴욕주상원의원이 됐고 클린턴은 퇴임 후 대학 강사등으로 시간을보내고 있다. ■사건일지. ●1978년 클린턴 부부,맥두걸 부부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 설립. ●86년 화이트워터사 30만달러 대출에 클린턴 압력설. ●93년 1월 클린턴 대통령 취임 7월 백악관 자문위원 빈센트 포스터 자살. ●94년 8월 케네스 스타 화이트워터 특별검사로 임명됨. ●95년 8월 맥두걸 부부 기소. ●96년 1월 힐러리 대배심 증언. ●98년 1월 르윈스키 스캔들 돌출. ●2000년 9월 화이트워터 사건 무혐의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부시대통령 조카딸 노엘 약물 불법구입 혐의 체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딸 노엘 부시(24)가 29일 위조된 처방전으로 약품을 구입하려다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지난해에는 부시 대통령의쌍둥이 딸들이 미성년 음주 혐의로 체포됐었다. 노엘은 이날 새벽 1시쯤 탤러해시의 한 약국에서 자신의차에 탄 채 신경안정제인 ‘자낙스’를 구입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돼 레온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석방됐다.자낙스는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공황장애,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밤 한 여성 의사가 노엘을 위한 처방약을 약국에 주문하면서 용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약사는 다른 의사를 통해 처방전 발행 의사가 이미 폐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유종근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는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도가 낮긴 하지만 경제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인단에 호소하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지사는 구체적으로 “다른 주자들과 연대를 하지 않고 당당히 혼자서 해낼 것”이라면서 “국민절대다수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모든 약점을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에서 강조할 점은 무엇인가. 이제 경제다.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하는 ‘CEO대통령’을 원한다.경제대통령,CEO대통령으로 승부하겠다. ■실물경제에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목청을 높여)7년간 전북경제를 다루어 왔고,미국서도 11년간 주지사자문관을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때도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잘했는데 실물을 모르고 어떻게 하나. ■여론지지도가 낮은데극복할 수 있나.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달포밖에 안 됐다.선언 때는 지지도가 1%대였으나 최근에는 4%대로 상승했다.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종 미디어 접촉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빠른 속도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지도가 안 올라가면 중도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흑색선전이다.절대 그런 일 없다. ■도지사에 3연임할 자신이 없자 대권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도지사 3선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즉 IMF 때 지명도가 높아지고,특히 외국언론에서 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경제를 걱정하면서 생겼다. 다만 이른바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한때 꿈을 접어버리기도했으나 작년 8월 법원에서 명예회복이 돼 대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전라북도 도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작년에 전북도 사업 다 해냈다.딱 하나 동계올림픽(주개최지 무주 유치)을 못했지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다.도정은할 만큼 했다.예결위때는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했다.50명이 넘는 예결위원들의 보좌관들도 해마다 찾아가 머리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경선에 전념키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도청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만나느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장기간 외국생활로 국내 실정에 어둡다는 우려가 있다. 외국생활 경험은 세계화시대엔 오히려 강점이다.국내적 시각과 외국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윤태식게이트도 정부기관이 (벤처기업의)제품을 평가하니 로비가들어오고,제일 힘있는 데가 청와대이니까 선이 뻗친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민간기업 제품을 정부기관이 평가하는 일이 없다.민간기관이 인증을 한다.정부역할을 많이 축소해야한다. ■열세만회를 위해 후보간 연대는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1등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수사청 신설 방침을 비판했는데 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인가. 차별화가 아니다.앞으로 우리당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동교동 해체론은 어떻게 보는가. 동교동이 결사체도 아닌데 어떻게 해체하나.나는 동교동계도 아니고 한번도 동교동 식구로 인정받지도 못했다.하지만누구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면 차라리 당에서 쫓아내는 게낫지. ■최근 빅딜(대규모 기업맞교환)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본인도 김 대통령 집권 초기 경제고문으로서책임이 있지 않은가. 나는 빅딜을 막으려다 못막은 사람이다.빅딜은 단 한번도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얘기다.나는 대통령 방미중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해버린 빅딜정책을 바로잡으려고 7개월이나 노력했지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된 정책이라 시정이 안 되더라. ■독자적인 색깔이 없어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나는 재벌 개혁 완화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한 개혁론자다.오히려 우리당 후보들 중에 한나라당과 비슷한 재벌개혁 후퇴론자들이 있어 문제다.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어떤약점을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그리고 대비책은 마련해 놓고 있는가. 내 약점을 내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의 애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후원회도 못여는 실정에서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를 자금은 넉넉한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은 걱정 없다.법규정 때문에 후원회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지만 도지사는 못한다.이 문제로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합헌판결났기 때문에 지키겠다.돈 안드는 미디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 ■호남후보 불가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참으로 우리나라가 불행한 나라라는 걸 보여준다.영남출신은 내놓고 ‘해야 한다’하고,호남은 ‘안 된다’고 한다.21세기인데 큰 불행이다.그렇지만 현실이란 점도 인정한다. 그렇긴 해도 모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한다.경제가 발전하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데,대통령을 잘 뽑으면 주식시세가 오른다. 선거 때도 주가가 영향 받는다.대통령을 잘만 뽑으면 주가가 올라간다.혜택을 호남,영남 골고루 다 받는다는 얘기다.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이 메시지로 국민들에게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고당내 경선도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유종근을 찍으면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춘규기자 taein@ ■다른 주자들이 보는 유종근. “경제 전문가이지만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에 대한 평을 구하자,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통합론’을 주창하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경제전문가로서 역량이 있고 지방행정을 경험했다는 장점을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라를 운영한다는것이 경제전문가만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중앙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측도 “IMF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등 경제적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아직 중앙정치 경험이 없고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토를 달았다.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경제분야에 대한철학과 식견은 탁월하나,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화합형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중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에선“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색다른 평을 내놓았다.장점으로는 “경제를 알고 지방광역단체를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적극적인 성격,창의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경제회복을 하는 데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잘 안다.”면서 “성실,근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평했다.그러나 “학자의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행정가로서는 괜찮지만,정치인의 기질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했다.특히 “성품이 보기와는 달리 나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늘의 눈] 요원한 킹 목사의 꿈

    “나는 꿈이 있습니다.내 아이가 피부색깔 대신 인격으로평가받는 꿈입니다.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입니다.이런신념으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1963년 워싱턴에서 행한 명연설,‘나는 꿈이 있습니다’의 한 대목이다.1968년 39세에 암살당했지만 인권개선에 힘쓴 그의 업적을기려 미국은 1월 셋째 월요일을 공휴일로 삼고 있다. 과연 그의 꿈은 이뤄졌는가.그가 바란 대로 흑인과 백인,유대인과 비(非)유대인,개신교도와 가톨릭교도가 21세기를맞아 손을 맞잡고 흑인영가를 부르고 있는가.불행히도 미국은 아직도 킹 목사의 꿈을 기다리는 듯하다. 정치무대를 보자.현직 상원의원 100명과 주지사 50명 가운데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단 한명도 없다.능력 탓일 수도 있다.그러나 1789년 이후 상원의원 1864명 중 소수민족 출신은 흑인 4명을 포함,15명뿐이다.역대 2200명의 주지사 가운데 소수민족계는 9명만 백인을 대신했다. 선거 때면 인종차별에 관한 공약이 쏟아진다.조지 W 부시대통령조차 학교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를 공약으로 삼았을정도다.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하다는 증거다.특히 테러전이후 미국의 인권상황은 역행하고 있다.불법 체류자라도 히스패닉은 거리를 활보하고 중동출신의 이슬람교도들은 여지없이 감금된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이민법 위반혐의로옥살이를 하고 있다. e메일과 전화내용을 법원의 허가없이감청하고 변호사의 피고인 접견내용도 마음대로 엿들을 수있다. 쿠바의 미 해군기지에서는 제네바 협정이 무시되고 있다. 탈레반 전사를 전쟁포로로 인정하지 않는 미군들이 이들의눈과 입,귀를 틀어막고 손발을 결박짓고 있다.미 전역에서는 21일 킹 목사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다.전시 지도자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킹 목사를 ‘20세기의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나 법정 공휴일임에도 미국의 상당수 근로자들은 쉬지않았다. 기업의 4분의 1만 유급휴가를 줬기 때문이다.아직도 백인들의 시각에는 킹 목사가 ‘흑인들만의 영웅’으로비춰지는 것일까.정치·경제 분야는 백인들의 아성으로 남아야 하는가.킹 목사가 진정 바란 것은 말만 앞세운 ‘영웅대접’이 결코 아닐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엔론파산 6가지 교훈

    정경유착 시비를 낳고 있는 엔론의 파산과 관련해 월 스트리트 저널은 15일 엔론이 주는 6가지 교훈을 소개했다. ●돈으로 정치권에 줄을 대도 곤경에 처했을 때 지원을 받을수는 없다.=엔론만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에 도움을준 기업은 없다.엔론은 텍사스 주지사 시절을 포함,부시 대통령에게 총 62만 3000달러를 지원했다.대통령 취임 행사에는 20만달러를 별도로 내놓았다.하지만 엔론이 부시 행정부로부터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에너지 정책 입안 과정에서 부분적 이득을 봤을지 모르나 결정적 도움이 필요할 때 백악관은 나몰라라 했다. ●회계 분야의 개혁이 시급하다.=엔론이 부채만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파트너십 회사를 설립했지만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기업자산을 평가하는 회계 규정은 명확하지 않다.특히 대형 회계법인들이 외부감사와 컨설팅을 병행함으로써 기업의위험을 알리는 데 미온적이다.컨설팅 수입은 감사 수수료와맞먹는다.회계법인의 컨설팅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 ●자사 주식으로 퇴직연금을 채우는 것은 위험하다.=주식으로 적립한 퇴직연금을 몽땅 날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90년대 초반에도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1990년 후반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근로자는 퇴직연금의 주식이 노후를 보장할 것이라는 환상에 젖었다.그러나 증시가 침체되면서상황은 달라졌다.의회가 자사주 비율의 제한을 검토할 때다. ●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경제의 모델은 환상이다.=엔론은 에너지 사업의 기둥인 발전소나 송유관보다 기업정보나 거래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600억달러로 알려진 엔론의 자산 가운데 현금화할 수 있는 고정자산은 150억달러에 불과하다.위기에 처했을 때 자금을 조달할 자산이 없었던 게 하나의 화근이다. ●시장에서의 신용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엔론이 천연가스 등을 중개해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서의 신용 때문이다.그러나 10월 중순 엔론의 재정상태에의문이 생기자 엔론의 신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급기야 10월 말 은행들이 30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줄이자 엔론의 신용은하루아침에 붕괴돼,파산을 부채질했다. ●은행의대출이 과다했다=시티그룹이나 JP 모건 등 투자은행들이 엔론에 대한 대출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엔론은 상업은행을 통한 일반대출뿐 아니라 투자은행이 제공하는 고리의 대출까지 받았다.은행들은 수백만달러의 금리를챙겼지만 결국 엔론의 파산으로 수백만달러를 날렸다.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강경파 탈레반 법무장관 투항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던미국의 기대가 빗나갈 듯하다.AP통신은 9일 아프가니스탄임시정부가 전날 항복한 뒤 사면된 탈레반 정권의 전 법무·국방·산업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미국측에 인도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프간 임시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탈레반 고위급인사들의 사면과 관련, 이는 국민이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투항한 인사들 가운데는 물라 우바이둘라 전 국방장관,여성의 사회활동 금기를 비롯한 강경조치를 주도했던 누루딘투라비 전 법무장관, 하라트주(州)의 보안 책임자인 압둘하크 등이 포함돼 있다.이 밖에 아프간 동부 동굴 지역에서 7일 체포된 알 카에다 고위급 대원 2명도 있다.이들은아프간 임시정부에 의해 사면 결정을 받아 이미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동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8일 고위급 대원 2명은심문을 위해 칸다하르 인근 미군 기지로 이송중이라고 밝히고 “탈레반의 전 법무·국방장관 두 사람은 미국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인도를 요청했었다.탈레반의 정보책임자였던 압둘 하예 모트마인은 칸다하르 미군 기지로이송됐다. 이들의 체포와 함께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빈 라덴과 탈레반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간에 있다는 주장이계속 제기되고 있다. 굴 아그하 칸다하르 주지사 대변인,압둘라 아프간 임시정부 외무장관,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은 8일 빈 라덴과 오마르가 아직도 아프간에 은신 중이라고 밝혔다. 군사활동에선 미약하나마 진전이 계속되지만 아프간 국민들은 여전히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영국 BBC방송은 8일 아프간 주민 수만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구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또 오랜 전쟁과 가뭄,탈레반 정권의 통치로 황폐화된 국토에 구호의 손길이 구석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탈레반과 북부동맹의 접전지였던 북부 산악지대에서는 풀로 짓이겨 만든 빵과 풀죽으로 연명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교육개혁안 의미와 내용/ 학생에 학교·교사 선택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근 30년만에 공립학교의 교육제도를 고쳤다.자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다 좋은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제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전통적으로 교육기관의 자치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교육시스템에연방정부의 역할을 대폭 강화시킨 점도 새롭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새로운 교육개혁안에 서명하면서 ‘문맹과의 전쟁’을 선언했다.10%에 이르는 문맹률을방치해서는 미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텍사스 주지사 시절에 관철시킨 교육법안과 비슷하며 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현재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4,800만명에 이르는 초·중·고 공립학교 학생들을 제대로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개혁안은 공립학교에 대한 연방지원을 크게 늘리되 학교의성적관리 시스템을 의무화, 학교측의 책임을 대폭 강화시킨게 핵심이다. 학생들의 수에 따라 똑같은 연방자금을 받고도 학업성적이 천차만별인 것은 학생들이 아니라 학교측의책임임을 주지시켰다. 따라서 2005년부터 3∼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읽기와 수학,과학 시험 등을 보게 해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날 수 있게 했다.지금은 성적이 나쁘다고다른 학교로 옮길 수는 없다.시설이 나쁘거나 재원이 부족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도 이사를 하지 않는 한 공립학교의 선택권은 교육당국에 있다. 그러나 학교가 부실하다고 판정되면 오는 9월부터 학생들은 사설교육기관에서 연방자금 지원으로 과외를 받거나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다.이렇게 전학하면 통학에 드는 교통비를 정부가 지원한다.부시대통령은 당초 사립학교로의 전학도 허용,학부모에게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Voucher)제 도입을 강력 추진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 3,000여부실학교와 재정이 좋지 못한 6,700여 공립학교의 학생들이당장 가을학기부터 적용 대상이다.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기회의 상실과 백인과 소수계 민족간의 인종차별적 교육도 학교가 해소토록 의무화했다.학교는 기간별 ‘성적카드’를 만들어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다른 학교와의 우열도 비교해야 한다.교사들의 자질을 검증받게 한 것도 특이하다.교사의 충원에 대해 주와 카운티(군)당국은 최대한의 재량권을 발휘했으나 앞으로는 연방정부의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 학교 존립의 근간까지 흔들리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개혁안을 엄격히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시험성적만으로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자체가 무리인데다 연방정부가 자치 교육기관의 자금과 학업운영권을 간섭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그럼에도 부시 행정부는 개혁안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의회는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가정에 학생당 2,000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줬다. mip@
  • 최첨단 보성 용문리소각장 견학인파 줄이어

    국내 최초로 순수 외국자본으로 지은 최첨단 쓰레기소각장에 국내외 탐방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읍내용문리 소각장에 국내 15개 자치단체 관련 공무원과 20여개 환경단체 회원,주민 등 3,000여명이 찾아 왔다.이곳은열분해 가스화 방식으로 하루 평균 쓰레기 20여t을 처리한다. 이처럼 견학장으로 뜨는 이유는 열분해 가스화 방식 소각장이 국내 처음 선보인 데다 다이옥신 농도나 냄새 등에서합격점을 받아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인 치앙마이주의 주지사와 치앙마이 시장 등 방문단 12명도 방문했다.치앙마이주의 소각장 유치를 앞두고 보성군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서다. 보성 남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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