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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1] ‘빅 3주’ 잡기 올인

    막판까지 박빙의 접전이 계속되자 부시와 케리 진영은 중서부를 종횡으로 누비는 숨가쁜 일정으로 선거전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알려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주’에서는 하루에만 몇 군데씩을 도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공화당은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아널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민주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등 ‘간판스타’들을 총동원하는 등 양 진영이 ‘올인’했다. 뉴욕 타임스는 승부의 열쇠를 쥔 ‘빅 3주’ 이외에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아이오와, 콜로라도, 아칸소, 뉴멕시코, 네바다, 뉴햄프셔 등에서도 ‘백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 슈워제네거 투입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개표논란을 부른 플로리다에서 31일 대부분을 보냈다.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의 지원하에 탬파와 게인스빌 등지에서 유세한 뒤 저녁 무렵 오하이오로 직행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을 거쳐 다시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미시간을 돌았다. 특히 부시의 집권 이후 실직자가 23만여명이나 는 오하이오에서는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가세했다. 이곳에서 지고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가 없다는 전례를 의식해 한껏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이어 하와이로 직행했다. 최근 이곳에서 부시의 지지율이 올라가자 체니는 2시간 연설을 위해 비행기로 13시간이나 걸리는 하와이로 떠났다. 닉슨과 레이건 때를 제외하곤 하와이는 줄곧 민주당 표밭이었다. 케리 진영도 고어 전 부통령과 케리 후보의 딸 알렉산드라를 하와이로 급파, 맞불을 지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중서부의 격전지를 돌며 대테러 전쟁을 수행할 적임자는 부시뿐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딸·고어 하와이 급파 케리 후보는 이날 뉴햄프셔에서 시작, 남쪽으로 이동해 플로리다에서 주말 유세를 끝냈다. 심장 수술을 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멕시코에서 케리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스 여사와 동반 유세를 마치고 플로리다에 합류했다. 앞서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에서 10만 군중을 모아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케리측은 28일 위스콘신에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공연으로 힘을 얻은 데 이어 아이오와에서도 록스타 존 본 조비와 영화배우 애시턴 쿠처의 지원을 받았다. 케리 진영은 인터넷 유세 이외에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을 조직화, 가가호호 방문하는 ‘저인망식’ 득표전술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부시 진영은 ‘마지막 72시간 자원봉사팀’을 가동해 투표 직전까지 세를 규합한다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물론 플로리다에서만 이미 200만명이 조기투표를 해 이같은 조직이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경합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을 띠자 양측의 막판 유세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대선 D-1] 김승연·류진 회장 부시와 ‘돈독’

    국내 재계에서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측에 선이 닿는 ‘미국통’은 누굴까. 단연 선대(先代)부터 미국 정계를 장악해온 부시 후보측에 깊고 오랜 인연을 가진 인사가 많은 반면 케리 후보측의 국내 재계 인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부시 후보와 가까운 재계 총수로는 우선 한화 김승연 회장이 꼽힌다.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회장직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 정계 인사들과 친밀한 교류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2001년 부시 대통령 취임식과 지난해 1월 상·하원 연두교서 발표회에 참석하는 등 부시 대통령 및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풍산 류진 회장도 부시 대통령 일가와 돈독한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을 주선했을 뿐 아니라 자선 골프대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효성 조석래 회장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상당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있던 텍사스주 오스틴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어 자연스럽게 부시측에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케리 후보 진영의 국내 인맥은 아직 노출되지 않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4 美대선] D-4 막판 혼탁… 부정투표 논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투표일을 나흘 앞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혼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부재자 투표용지 수만장이 허공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가짜 선거인 명부가 등장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라진 투표용지와 가짜 선거인 명부 유권자의 자격 등과 관련해 이미 9건의 선거 소송이 진행중인 플로리다주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 5만 8000장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인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2000년 대선에 이어 부정 투표 논란이 재연됐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사라진 투표용지는 신청된 부재자 투표수의 절반에 이른다. 이 지역 선거위원회에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고도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유권자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민주당 플로리다주 지부의 다이앤 글래서 부의장은 “공화당원들이 표를 또다시 훔쳐가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네바다와 오하이오, 뉴멕시코 등 일부 접전지역에서는 가짜 유권자의 명단이 기재된 선거명부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새로 등록한 수십만명의 선거인 명부 가운데 단일 필체로 기록된 유권자 등록신청서 뭉치가 나왔고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베낀 뒤 사인을 위조한 신청서 ▲기존에 등록된 유권자와 중복된 신규 등록자의 서류 등도 발견됐다는 것이다.LA타임스는 각 정당의 재정지원을 받은 외곽조직들이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씩을 지출하면서 불법적인 등록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 소송을 제기, 법정에서 선거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기 투표 부시가 우세 ABC방송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이미 투표를 한 유권자 24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는 부시 대통령에게,47%는 케리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조기투표한 유권자는 9%이며 대선날까지 20%가 투표를 마칠 것으로 예측된다. dawn@seoul.co.kr
  • 盧대통령 “대통령 한번 도와주세요”

    盧대통령 “대통령 한번 도와주세요”

    “대통령 한 번 도와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결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발전이란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는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분권과 균형발전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균형발전 정책이 힘을 받아서 쭉쭉 뻗어나갈 것이라는 전제에 대해 저도 많은 불안감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개인적으로 생색내고 기 한번 살리겠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면서 “절대로 다른데 남용하겠다고 힘을 모아달라는 게 아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저와 여러분이 그동안 여러 차례 합의했던 정책에 대해서만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염홍철 대전시장 신행정수도는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조그만 행정도시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의근 경북지사 지방분권·수도권 과밀해소 균형발전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김태환 제주지사 국가의 균형발전과 분권정책의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김진선 강원지사 취할 것은 취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현욱 전북지사 행정의 중심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도시 건설 등의 얘기는 공허하고 설득력이 없다. ●이원종 충북지사 현지의 실상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헌재 결정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헌재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산발적인 대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박광태 광주시장 헌재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방분권화 정책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심대평 충남지사 신행정수도 문제를 충청권만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지방이 골고루 발전하지 않으면, 지방이 자신감을 찾지 못하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힘들다. ●박준영 전남지사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의 정책을 다시 확고하게 천명할 필요가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 대통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조건없는 승복으로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 수도이전 계획을 취소하고 논의를 전면중지해야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신행정수도가 안 되면 다른 것도 안 된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균형발전 정책은 신행정수도와 분리해서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 ●박맹우 울산시장 신행정수도의 대안은 중지를 모아서 찾기로 하고, 다른 균형발전 정책은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안상수 인천시장 서로 충돌하지 않는 균형발전 지방분권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을 해 주기 바란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제주도, 홍콩·美 州정부 형태로

    입법·조직·재정 등의 중앙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최종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제주도로부터 특별자치도 용역을 의뢰받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부언)은 27일 제주도청에서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의회 의정활동 강화방안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및 실천전략’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제주특별자치도 모형은 단기적으로는 시범·선도적 특례 자치단체로의 특성을 확대하면서 점차 단일화된 자치단체 형태와 결합한 후 홍콩이나 미국의 주정부와 같은 형태로 나간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지방분권 특례는 자치입법권(조례제정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별법에서 구체적으로 이양받아야 할 입법권한을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담아 중앙정부 또는 상위 법률의 위임없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조례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조직과 인사권 강화 방안으로는 제주도와 관련된 국가정책을 결정할 경우 국가와 지방간의 협의와 전략적 협력장치를 마련하는 등 특별자치도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고, 공무원 직급의 재조정과 공무원 총 정원도 특례를 인정하도록 했다.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을 민간인으로 하고 위원회 구성도 절반 이상을 학자와 전문가·시민단체대표 등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독립적인 감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별도의 감사기구를 두도록 했다. 지방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지방소득세와 소비세를 도입할 것을 제시, 지방소득세 도입방안으로는 주민세 상향조정, 별도의 소득세 부과, 부동산과 관련한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이양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세금계산서 교부율이 낮은 음식업·숙박업·부동산임대업·소매업·골프장·카지노·유흥업 등의 특별소비세 일부를 지방세화하거나 부가가치세 전체를 공동세로 전환, 이중 10%를 지방소비세로 이양토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국비지원상의 불이익을 배제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제도의 특례를 적용하고 계층구조 변화에 따라 국고보조금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불이익 배제원칙’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지원 장치를 마련토록 했다. 이밖에 경찰자치와 교육자치는 중앙의 분권 로드맵과 연계해 중앙 추진계획과 동일한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 안은 28일 제주도의회에 보고된 뒤 다음 달 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도민공청회를 갖고 5일 제주지역혁신협의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및 실천전략으로 최종 확정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주도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실현인 만큼 제주도민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발생하는 특별자치도라면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2004 美대선] D-6 ‘막판 돌출변수’ 표심 흔들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6일(현지시간)까지 워싱턴 정가에서 유포됐던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와 같은 ‘10월의 충격’은 현실화되지 않았으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10월의 돌출변수’가 잇따라 나타났다. 미국 사법부에서 보수의 상징으로 일컬어져온 윌리엄 렌퀴스트(80) 대법원장이 갑상선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며,7주전에 심장 수술을 받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합류했다. ●“부시 당선땐 전비 700억弗 요청 계획”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선거 승리시 내년 2월 2006년 예산안 제출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으로 700억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라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나옴에 따라 전비(戰費) 부담 논란도 일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지난 22일 갑상선암으로 메릴랜드주의 베데스타 해군병원에 입원해 23일 기관절개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그가 다음주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대법원 판사의 성향은 보수가 5, 진보가 4이다. 따라서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복귀하지 못하고 이번 선거가 지난 2000년처럼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 결정될 경우 대법원 판사들의 판결은 4대 4로 팽팽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 그 경우 판결은 하급법원의 판결을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 미국 언론들은 만일 그가 2000년 대선 때 입원했고 플로리다주 재개표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4대 4로 갈라졌다면 대선 결과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유세에 수만명 몰려 ‘빅 3’ 접전 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시내 러브 파크에는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보려는 청중이 가득 운집했다. 심장수술에서 회복중인 클린턴은 약간 야위고 동작도 다소 조심스러워졌지만 녹슬지 않은 연설 솜씨를 선보였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을 맹렬히 비판한 뒤 “누구도 다른 사람의 표심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나의 설복이 다만 몇 표에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단히 연설을 마쳤다. 케리 후보는 “클린턴에게 ‘당신과 부시 대통령 사이에 공통점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8일 뒤엔 두 사람 모두 전직 대통령이 돼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유세가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의 흑인 및 여성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의 등장에 맞서 공화당도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공화당의 ‘스타’들을 유세에 동원했다. 줄리아니는 부시 대통령의 콜로라도 유세에 동참했으며,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들이 차기 후보 1위로 꼽았던 슈워제네거는 동북부의 접전지역을 돌며 부시 대통령 지원 겸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유세를 벌였다. ●여론조사 계속 혼조 발표된 TIPP의 조사결과는 부시 대통령이 49%대 43%로 케리 후보를 앞섰고,USA투데이/CNN/갤럽 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51%대 46%로 앞섰다. 반면 워싱턴포스트와 ABC의 조사는 49%대 48%로 케리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dawn@seoul.co.kr
  • 터미네이터, 부시 지지했다 ‘소박’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연설 때문에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로부터 2주간이나 소박을 당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18일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레온 파네타와의 공개 대담에서 “8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뒤 아내로부터 끔찍한 냉대를 받았으며,14일 동안이나 섹스를 갖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의 ‘공공정책을 위한 파네타 연구소’에서 열린 이날 대담에서 청중 1000여명은 내내 폭소를 터뜨렸으나,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듯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90분간의 대화에서 슈워제네거는 전당대회 연설과 관련, 골수 민주당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부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부인과의 관계를 여러차례 묘사했다. 그는 “내가 왜 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지적이고 진보적인 민주당원과 공화당 지도자 사이의 논쟁을 보려면 나는 아내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가면 된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케리, 부시에 TV토론 완승 ‘네티즌의 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세 차례 TV토론에서 모두 승리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두 후보간의 정책에 대한 식견이나 토론력의 차이가 아니라 TV토론에 대한 전략적·조직적 대응에서 민주당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의 승리는 블로거들의 작품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부시와 케리의 첫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미 토론회 이후의 상황을 완벽하게 준비해 뒀다. 케리 캠프와 진보적 싱크탱크, 민주당전국위원회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부시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잘못된 부분 ▲부시 대통령의 표정과 몸짓 등에서 나타난 어색한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에게 보냈다. 블로거들은 곧바로 인터넷 세계를 휘젓고 다니며 이 자료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첫번째 토론이 끝나고 10분도 되지 않아 MSNBC의 인터넷 간이투표 결과는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70%대 30%로 앞서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깨달은 부시 캠프도 지난 5일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켄 멜만 선거본부장 명의의 이메일을 보내 “토론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에서 투표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일찌감치 구축해 놓은 민주당의 ‘인터넷 군단’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언론기피가 토론력 약화” 부시 대통령은 취임 이후 TV토론이 열리기까지 언론과의 공식적인 단독회견을 15번 치렀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같은 기간 회견수 가운데 가장 적다. 메릴랜드주 타우슨 대학의 마사 쿠마르 교수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94회, 린든 존슨 88회, 조지 H W 부시 83회, 존 케네디 65회, 지미 카터 59회의 회견을 가졌다. 언론을 지극히 싫어했던 리처드 닉슨도 같은 기간 29회를 기록했다. 대통령 수사학 전문가인 웨인 필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유세 때 늘 열광적인 지지자들로부터 듣기 좋은 질문만 받는다.”면서 “비판적인 언론이나 청중을 상대해 보지 않으면 일반인들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좌파 언론의 모략? 부시 캠프에서는 드러내놓고 케리를 지지하는 ‘리버럴’한 언론 탓에 TV토론에서 사실상 이기고도 승부에서는 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3차 토론을 주재한 밥 시퍼는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와 관련해 조작된 문서를 보도했다가 사과한 CBS의 앵커로 공화당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부시 여론조사서 우세 한편 부시 대통령은 15일 공개된 로이터·조그비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48%로 44%에 그친 케리 후보를 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템페의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당일 밤을 포함해 최근 3일간 실시됐다. 여론조사 하루 전날에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도는 46%대 45%로 부시 대통령이 1%포인트만 앞섰었다. 조그비는 민주당원의 79%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데 비해 공화당원의 경우 89%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국가인권위원회 수도군단사령부 영창시찰 군사법원(오전 10시, 국회) ●정무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기관(오전 10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경 부산본부세관 시찰(오전 10시, 부산본부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오후 2시,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오후 4시, 부산지방국세청) ●통외통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오전 10시, 미국)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오전 10시, 말레이시아) ●국방 한국항공우주산업(오전 10시, 사천) 삼성탈레스(오후 3시, 구미) ●교육 제주교육청(오전 10시, 제주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병원(오후 3시, 제주대학교) ●과기정 정보통신진흥연구원(오전 10시, 국회) ●문광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컨벤션 센터(오전 10시, 제주도청) ●농해수 경상남도(오전 10시, 경남도청) ●산자 특허청(오전 10시, 특허청) ●복지 국립재활원 시찰(오전 10시, 국립재활원) ●환노 광주지방노동청(오전 10시, 광주지방노동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오후 2시, 영산강유역환경청) ●건교 한국수자원공사(오전 10시, 대전) ●정보 국가정보원(오전 10시)
  • [경제플러스] 멕시코대통령 LG전자 현지공장 방문

    LG전자는 24일 멕시코 빈센트 폭스(Vicente Fox) 대통령 내외와 주지사 내외,경제부 차관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레이노사 디지털TV 생산라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폭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레이노사 법인 주도로 진행되어 온 물류 프로젝트가 멕시코의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했다.레이노사 법인은 미국 서부연안지역 롱비치와 남부 휴스턴을 경유해 레이노사에 도착하던 물류경로를 멕시코 서부연안 만사니오에서 레이노사까지 직송으로 전환,물류비를 약 50% 절감했다.올해만 350만달러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 [세계인류에 배운다-뉴욕공공도서관] 희귀사진·지도 50만장 디지털화 무료서비스

    [세계인류에 배운다-뉴욕공공도서관] 희귀사진·지도 50만장 디지털화 무료서비스

    |뉴욕 이도운특파원|“도대체 책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거야?” 미국 뉴욕시 맨해튼 42번가에 자리한 뉴욕공공도서관 본관을 처음 찾는 이용객이나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다. 영화 ‘스파이더맨’이나 ‘투모로우’ 등을 통해 잘 알려진 그리스·로마 양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석조 건물.그 안으로 들어서면 반짝이는 대리석과 원목으로 장식된 넓은 로비가 나온다.도서관이라기보다는 궁전이나 박물관 같은 분위기다. 뉴욕공공도서관의 건립자들은 도서관이 그저 책을 읽고 빌리는 장소가 아니라 ‘당대의 지식을 교류하는 전당’이라는 철학을 갖고 건물을 설계한 것이다.그같은 철학은 현재 도서관의 운영 시스템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뉴욕공공도서관은 시대와 이용객,현실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통해 세계적인 도서관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도서관 관계자들이 밝히는 경쟁력의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시대 요구를 충족시켜라” 뉴욕공공도서관은 2000년부터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재 89개의 본관 및 분관 가운데 70%가 무선(Wi-Fi)서비스를 제공한다.누구나 노트북만 가져오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도서관측은 역사적인 희귀 사진,지도 등 50만장을 디지털화해 웹사이트에 올려 놨다.누구나 이 사진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고객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뉴욕공공도서관 본관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도서관 투어’가 시작된다.외국 관광객은 물론 도서관을 처음 찾는 시민·학생들에게 도서관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역사와 기능을 설명한다.도서관은 또 중·장년층 이용객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을 정기적 실시하고 있다.물론 무료다.이용객들은 찾고 싶은 책은 물론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웹사이트를 통해 사서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대학들처럼 외국의 학자들을 초빙해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대학원생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공부방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도서관의 잠재적인 후원자가 된다.연간 개인 기부자 4만여명중 60%가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이나 토머스 제퍼슨의 친필 문서를 볼 수 있는 전시실 앞에는 모금함이 놓여 있다.중요 자료이니만큼 이용객들이 원하면 기부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다.또 도서관측이 웹사이트에 올려 놓은 50만장의 사진은 무료이지만,이를 보다 선명하게 받아 보려는 이용객에게는 20∼5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다. 특히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패션쇼나 정치적 만찬 등에 장소를 빌려 준다.도서관 홀의 하루 대관료는 7000달러 정도.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일행도 도서관 내 홀을 빌려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와 인재에 아낌없이 투자 뉴욕공공도서관은 1920년 러시아가 혼란을 겪으면서 중요한 역사적 자료들이 훼손되거나 유출되자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등의 도서관에서 흘러나오는 자료들을 아낌없이 사들였다.현재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는 맨해튼의 42번가에서 43번가까지 이어질 정도다. 뉴욕공공도서관의 유일한 한국인으로 슬라브 및 발트 지역 전문가인 유희권(38)씨는 “5년 근무하는 동안 두 차례나 러시아 도서관 연수를 다녀왔다.”며 “도서관측이 인적 자원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공공도서관은 미 의회도서관,영국·프랑스·러시아의 국립도서관들과 함께 세계 5대 도서관중 하나다.본관 역할을 하는 인문사회과학도서관과 버그 흑인문화연구센터,행위예술도서관(링컨센터),과학·산업·비즈니스도서관 등 4개의 연구도서관과 맨해튼·브롱크스·스테이튼아일랜드 지역에 분산된 85개의 분관으로 이뤄져 있다.1886년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새뮤얼 틸든이 은퇴하면서 출연한 240만달러로 첫 삽을 뜬 뒤 1901년 ‘철강왕’ 카네기가 510만달러를 기부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개인 재산으로 설립돼 뉴욕시가 위탁운영하는 독특한 소유 및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다. dawn@seoul.co.kr
  • 직권남용 혐의 제주지사 무죄

    제주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인겸 부장판사)는 20일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제주시장 재직 당시) 직권을 남용해 상하수도 사업소장에게 법률상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공소 사실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2004 美대선] ‘콜로라도 구상’ 美대선 새 변수

    |워싱턴 연합|오는 11월2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인단을 득표수에 비례해 배정하는 이른바 ‘콜로라도 구상’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10여년간 이겨보지 못했던 콜로라도주(州)에서 선거인단을 인구비례로 배정하는 방향으로 주의 헌법을 개정하고,이번 대통령선거부터 적용하자는 구상이 유권자들의 청원으로 11월2일의 투표용지에 포함됐다.유권자들은 이 구상에 대해서도 투표하게 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선거 제도에 따르면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단 한 표라도 승리하는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돼 있다.메인과 네브래스카는 주 전체의 승자가 선거인단 2명을 차지한 뒤 각 의회 선거구마다 승자가 1표씩을 얻게 돼 있다. 만일 콜로라도에서 이같은 구상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시행된다면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주 전체의 득표수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뒤지더라도 선거인단 9명 중 3∼4명 정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2000년 대통령선거가 불과 5명의 선거인단 차이로 결정됐음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는 변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부시측으로부터 법적인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재개표 논란이 일어났을 때 부시 법률팀의 일원이었던 조지 터윌리거 3세는 “만일 그것이 수적으로 (당선자 결정에)의미가 있게 된다면 후보든 콜로라도 주민들이든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접전을 벌이는 선거에 암운을 드리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구상을 추진하는 단체의 릭 리더는 2000년 선거의 법적 분쟁이 부분적으로 이 구상을 추진하는 이유가 됐다면서 “이것은 한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즉 한 표를 확인하는 것이며,모든 표를 계산하도록 만들고,개인에게 더 큰 비중을 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주의 빌 오웬스(공화) 주지사는 이같은 구상이 전국적인 무대에서 콜로라도의 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 허리케인 ‘이반’ 피해 최고30조원

    해일과 토네이도를 동반한 시속 135마일(215㎞)의 특급 허리케인 ‘이반’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앨라배마 등 미 동남부 해안지역을 강타,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세력을 감안하면 재산 피해만 40억달러에서 최고 200억달러(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이반이 지나가는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 생산이 일시 중단돼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파장이 적지 않다.카리브해의 자메이카와 쿠바 등을 거치면서 적어도 68명의 사망자와 2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이반은 17일까지 앨라배마·루이지애나·미시시피·플로리다 등을 휩쓸고 18일 오후 테네시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풍속 등에 따른 5등급 가운데 세력이 2번째로 센 4등급(시속 131∼155마일) 이반은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엄청난 폭우까지 동반,홍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플로리다 파나마 비치에서 이반과 함께 몰아친 토네이도로 12명이 사망했고 수백여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조지아에서는 트럭 운전사가 부상하는 등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해안일대 수만 가구에 전력이 끊겼고 교통신호도 마비됐다. 해안지역 주민 200만명이 소개됐으나 40만명은 아직 이반의 이동경로에서 대피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밥 릴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평생 이같은 규모의 허리케인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4개주를 재해지역으로 선언한데 이어 연방차원의 예산지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루이지애나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스 등 일부도시에서는 야간 통행금지에 들어갔다. 앨라배마의 모빌 등 640㎞에 이르는 멕시코만 일대의 도시에서는 높이 3.5∼7.5m의 해일이 우려돼 해안지역 상당수가 침수될 것으로 전해졌다.재해대책반은 주민들이 2층에 머물며 지붕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보험과 여행,농업 분야에서 큰 타격을 받고 소비가 감소하겠지만 복구과정에서 재정지원이 늘고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면 장기적으로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닷컴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여행 등의 감소로 3·4분기 미 경제가 기껏해야 0.25% 포인트 감소하겠지만 4·4분기에는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의 과감한 지원으로 경제가 0.5% 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금까지 가장 큰 재산피해를 낳은 허리케인은 1992년 마이애미에 상륙,200억달러를 기록한 5등급 ‘앤드루’다.앞서 플로리다를 강타한 찰리와 프랜시스는 각각 68억달러와 30억∼6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이반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원유생산이 하루 130만배럴,정제능력은 150만배럴 차질을 빚어 텍사스산 경질유는 다시 44달러를 넘어섰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푸틴, 차르 시대로 회귀”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 중 하나인 북오세티야에서 일어난 인질극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 독점이 가속화하고 있다.대외적 경제 개방은 확대하되 대내적 정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함에 따라 “차르(Czar·제정러시아의 황제) 시기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정부 소유의 천연가스기업 가즈프롬의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등이 보도했다.러시아 정부는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가즈프롬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분투자 제한도 풀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안 승인 조치는 정치 규제를 대폭 강화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민주화에 역행하는 정책에 따른 불만을 경제 개방을 통해 무마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엿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안 승인 하루 전 주지사를 비롯,현재 선출직인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과 주정부 등 89개 지방정부의 고위 관료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또 국가두마(하원) 450석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대표 선출의석도 비례대표제로만 뽑겠다고 밝혔다.친(親) 크렘린계 정당이 399석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비례대표제로만 선출할 경우 무소속 당선은 거의 불가능하다.북오세티야 인질극에 따른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치적 일치단결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자 정권 내부에서도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친크렘린계로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UR)의 콘스탄틴 자툴린 의원은 14일 “심지어 스탈린 시절과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도 하원 의원들은 형식상 선출직이었다.”면서 “이것은 차르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뉴욕타임스는 “이론상 유권자를 대표하는 지역 지도자들이 중앙 정부에 도전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춰야 하지만 현실에선 푸틴이 크렘린의 지배를 공식화했다.”고 꼬집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말말말˙˙˙

    정부는 테러사건을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안보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권력만을 증대한 무서운 괴물로 변신하려 하고 있다.-러시아 야당인 조국당의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의원,푸틴 대통령이 테러대응 명목으로 주지사 등 고위 지방관료를 임명제로 바꾸겠다는 데 대해-
  • “지방정부 관료 직접 임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학교 인질극과 관련해 정부기구 및 국가 선거시스템 개편 등 대대적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과 주정부 등 89개 전체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한 확대각료회의에서 주지사를 포함해 현재 선출직인 고위직 지방관료들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내에 국가두마(하원)에 관련 법안에 대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형식상 대통령이 주지사 등을 추천하면 지방의회가 추인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지역구제와 비례대표제로 선출했던 국가두마 의원을 비례대표로만 뽑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소속 의원들의 출마를 막고 친크렘린계 통합러시아당 의원 수를 늘려 정책 실행에 힘을 싣겠다는 논리다. 연합
  •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청계천 복원사업 수상

    서울시가 12일 제9회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최우수 시행자 상’(The best public administration)’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된 이 행사에 참석,이탈리아 베네토 주지사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시계획·건축 전시회인 베니스 국제건축비엔날레는 오는 11월 7일까지 베니스의 구 해군기지인 아르세날레 수상의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비엔날레 특별전의 두 대상 가운데 다른 하나인 ‘최우수 사업상’(The best project)은 수변공간 재개발 사업을 완료한 스페인의 빌바오시에 돌아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랜스 암스트롱의 자전거 인생/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렸을 때처럼 아테네올림픽의 열기속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과 대리만족을 경험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영광과 감동은 자신의 생활과 거리가 있음을 느끼게 되며 오늘날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희망과 좌절만이 교차하게 된다. 랜스 암스트롱도 그러한 생을 살아오다가 어느날 암 3기라는 충격적인 의사의 통고를 받았다.그에게 암선고는 특별하게 인생을 마무리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일깨워 주었다.“남은 인생을 어떻게 최상으로,그리고 완전하게 형성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장거리 자전거경기에서 우승함으로써 자신의 만족스러운 인생을 느껴보려 하였다. ‘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Tour de France)’는 자전거경기 중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자전거 동호인들의 만남의 장이다.매년 7월에 열리는 이 경기는 23일 동안 알프스를 포함하여 프랑스의 주요 도시와 전통적인 마을을 순회하면서 장장 3652.5㎞를 달리는 속도와 시간의 경기이다. 구간별 승리자는 다음 구간에서 ‘노란 셔츠’를 착용하게 하며 최종 승자는 합산된 총 시간으로써 결정되고 파리의 개선문으로 입성하게 된다. 1999년 경기에서 암스트롱이 우승하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랐을 뿐만 아니라 그 스스로도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열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새로운 삶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당시 로빈 윌리엄스가 자가용비행기를 제공하였는가 하면,케빈 코스트너가 산타바바라의 저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였다.엘튼 존은 슈퍼볼파티에 그를 특별히 초대하였다.당시에 주지사로 재직하고 있던 조지 W 부시도 그를 공관으로 초대하면서 6000명의 노란 셔츠를 입은 자전거 탑승자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암스트롱에게 또다른 희망의 세계에 대한 집념을 굳히게 만들었다.그는 의사로부터 앞으로 10년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농담 마시고 30년 후에 만납시다.”라고 답변하면서 우승 대가로 얻은 재산으로 설립한 암재단을 소개하는 한편 새로운 승리에 대한 준비에 착수하였다. 2000년 경기에서 두번째로 우승하였을 때에는 참기 어려운 시련을 겪기도 하였다.많은 건장한 참가자들은 암 환자인 그가 한번도 아니고,그것도 연속적으로 우승한 것에 대하여 잘 납득하려 하지 않았다.눈에 보이지 않고 입증되지도 않은 부정적인 입소문의 결과 그는 수많은 약물검사를 거쳐야만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다시 우승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일념으로 노력한 끝에 2004년도 경기에서 6번째의 연속적인 우승을 이루었다.과거의 기록으로는 에디 메르크스의 5번 우승이 최고의 기록이었다.아테네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막을 내린 금년도 경기에서 작년에 준우승을 하였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얀 울리히는 우승을 전제로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4위에 그치면서 우승자인 암스트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나의 컨디션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최상이었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나의 팀과 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 하였으나 암스트롱은 나보다 더 빨랐으며 그는 진정한 승리자다.” 암스트롱은 내년도 7번째의 승리를 벌써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믿기 어려운 일을 이루어내는 인물들을 연구하여 보면 구조적으로나 과정적으로 몇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구조적으로는 스스로에 관하여 남다른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결과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며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한다는 특성이 있고,과정적으로는 스스로의 꿈을 갖고 이를 확인하고 믿으며 시간과 관계없이 하는 일에 최선의 열정을 다한다는 것이다.좋아하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만족을 추구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불만요인이 사라지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 ‘뒤집기 명수’ 케리캠프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최근의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을 느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주말 부랴부랴 보강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참모들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다.바로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선거전략가인 마이클 훌리(44)다.그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선거총본부장직을 맡았다.케리 캠프 안에 직접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당 차원에서 전체적인 선거전을 이끌게 된다. 훌리는 올해 초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욱일승천의 기세를 떨치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밀어내고 케리 후보가 역전승을 이끌어내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훌리는 20대였던 지난 88년 당시 조지 부시 부통령과 대결하던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의 캠프에서 처음 대선을 치렀다.92년과 96년에는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일단의 정치컨설턴트들 가운데 하나였다.그는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후보를 돕다가 그가 낙선하자 사실상 정치 컨설턴트 세계를 떠나 있었다.그러다가 지난해 말 민주당 경선에서 딘 후보 등에게 밀려 “끝장났다.”고 평가받던 ‘고향사람’ 케리 후보의 ‘삼고초려’를 받고 복귀했었다. 경선 이후 훌리는 또다시 홀연히 케리 캠프를 떠났었다.훌리의 재등장으로 민주당의 선거양상도 보다 공세적으로,‘유권자 친화적’으로 바뀔 전망이다.민주당 및 공화당 우세지역은 제쳐두고 오하이오,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등 ‘스윙스테이트(접전을 벌이는 주)’의 부동층을 잡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케리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외곽에서의 조언을 약속한 제임스 카빌도 관심의 대상이다.카빌은 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문제는 경제야,이 바보야(It’s economy,stupid!)”라는 유명한 선거구호를 만들어냈던 인물이다.카빌은 클린턴 정부 이후 선거전에서 손을 떼고 개인 컨설팅 사무소를 운영하며 CNN의 정치해설가로 활동해왔다.부인 매리 매털린은 딕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으며,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의 ‘조찬 모임’에도 참석하는 공화당의 핵심참모다. 이밖에 케리 캠프에 보강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들은 조 록하트 전 백악관 대변인,조엘 존슨 전 백악관 수석보좌관등이며 힐러리의 보좌관이었던 하워드 울프슨까지 동원됐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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