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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타들어 가고 있다. 주 정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실업률은 미 전체 평균을 훌쩍 넘어서 33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도 말라버렸다. 농업종사자들은 농사 지을 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산불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때 ‘꿈의 땅’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짚어본다. 캘리포니아주는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강수량이 줄기도 했지만 2007년 연방 법원의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연방법 기준에 따라 새크라멘토 삼각주에만 살고 있는 8㎝ 이하의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판단,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양수시설에 양수 규모를 3분의1로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당시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분의2가량이 어떤 식으로든 이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양수 규모가 줄면서 급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과일 바구니’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농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매년 캘리포니아를 덮치는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는 이유도 물이 부족한 사정과 맞물려 있다.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업률은 10%대다. 하지만 농업 지역 중 일부의 실업률은 40%에 이른다. 한마디로 손에서 일을 놓았다는 얘기다. 환경론자들조차도 농업이 2007년 결정의 희생자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환경론자와 농업종사자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물 소비를 줄이면서도 노후한 물 관련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골자다. 지난 9월처럼 공방으로 시간을 보낼 경우 “우리 가족은 5분 이상 샤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매일 샤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주정부는 지난 7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8회계연도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캘리포니아가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정크본드보다 겨우 2등급 위 수준인 BBB로 하향조정했다. 결국 주 의회는 교육·복지 부문에서 155억달러를 삭감하는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슈워제네거의 목표 중 하나인 ‘교육 개혁’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교사 3만명 이상이 해고됐고, 이는 수업 부실화로 이어졌다. 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주립대들은 등록금을 올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발생한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예산 부족이었다. 17만명에 달하는 교도소 수용인원을 감당하지 못해 잔여 형기가 60일 이하이거나 가석방 위반으로 수감 중인 재소자 수십명을 조기에 석방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 9월 실업률은 12.2%로 전달에 비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돈다. 실업률 자체만으로는 최악이 아니지만 미국 55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주인 셈이다. ‘붕괴’ 수준으로 떨어진 집값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긴 하지만 압류 매물이 거래되면서 형성되는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압류 주택도 조금 줄고 있지만 이는 금융기관이 압류한 주택은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압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일 뿐 대출자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민간연구기관인 캘리포니아경제 지속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캘리포니아를 두고 ‘할 수 없는 주(State that can’t)’라고 개탄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패하는 주가 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여전히 희망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산업·노동·기술의 본고장으로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미래 정치, 경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리는 기술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열 관련 시설의 40%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캘리포니아가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IT로 한 세기를 장식했다면 이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2일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사이에 MOU가 체결된 첫 사례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단연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에만 바이오 관련 업체가 500개에 이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크 무로는 “붕괴 정도가 깊지만 우리는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다음 경제는 이미 그곳에 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환경부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이윤섭◇고위공무원 전보△자원순환국장 백규석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청장실 천기성△정책조정담당관실 박종희△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세한△전산기획담당관실 최용진△감사담당관실 김태형△심사1담당관실 이진곤△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서재룡 한창목△징세과 한경수△전자세원과 정용대△소비세과 신흥식△종합부동산세과 안량준△조사1과 정인화△조사2과 이은재△소득지원과 손황모<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행정) 소은자△감사관실 윤영식△징세과 이영기△부가소비세과 고재호△소득재산세과 전희재△조사2국 조사1과 이성규△조사3국 조사2과 이해현△〃 조사3과 최대웅△국제조사2과 윤상수△서울지방국세청 백순길<중부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행정) 김봉옥△감사관실 김영두△징세과 류효석△조사1국 조사1과 조기용<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유병욱△조사2국 조사3과장 장광순<광주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김형기△조사1국 조사1과장 박봉식<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안강식△조사2국 조사1과장 김영준△〃 조사2과장 김한식<부산지방국세청>△감사관 정계조△소득재산세과장 석원창△법인세〃 이권대△부산지방국세청 엄전중<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기획) 김남영<국세청고객만족센터>△업무지원팀장 이노희◇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강종훈 ■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 [지사장]△마포 형성원△강남서부 박중하△은평 박준흠△구미 박세권△경산청도 신성철△진주산청 김삼영△제주 손영길△천안 장명수△청주서부 한길호[실장]△건강보험연구 김진수◇1급 전보△사회보험징수통합실무추진단 총괄부단장 김일문[지사장]△강동 차재철△서초남부 임무종△영등포남부 김달중△노원 함대규△서대문 이태형△전주남부 조백현△대전서부 주호안△수원동부 안낙선△파주 정성채△남양주가평 한철규◇2급 승진△은평지사 윤재하△성동지사 최동훈△서초북부지사 신민호△강릉지사 김재훈△부산북부지사 권홍진△부사사상지사 이용근△부산중부지사 이철희△부산남부지사 유훈종△해운대지사 김종옥 김호선△김해지사 김성현 박춘식△진주산청지사 정성규 한정수△대구달서지사 이헌동 김상길△대구북부지사 백용호△경주지사 한영규△포항남부지사 이병규△울산중부지사 장재목△제주지사 장승지△여수지사 임근복△대전서부지사 이운용△천안지사 정용숙△평택지사 경선미△남양주가평지사 이영신△용인지사 윤재숙◇2급 전보△홍보실 홍보기획부장 최원영△자격징수실 징수〃 장관형△건강관리실 건강증진〃 류호영△요양급여실 이용지원〃 박득수△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행정〃 조경구[지사장]△강원중부 김철주△평창영월 전종국△부산서부 김세영△대구남부 이익세△연기 권경주△인천중부 임상선△경기광주 안병현 ■국민일보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이형용△논설위원 변재운 이흥우<편집국>△감사실장(카피리더 겸임) 김성기△카피리더 윤재석 김상온 정원교△체육부 부국장기자 서완석△정치부 국장기자 이강렬△국제부장 김용백△특집기획〃 박정태△문화〃 정철훈△인터넷뉴스〃 전정희
  • “슈워제네거 주지사,아내 단속부터 하시지”[동영상]

    “슈워제네거 주지사,아내 단속부터 하시지”[동영상]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아내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배우 출신으로 얼마전 세상을 떠난 유니스 케네디의 딸이기도 한 마리아 슈라이버가 자신이 서명한 운전중 휴대전화 금지 법안을 보란듯이 어기고 있기 때문이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어느 매체보다 빨리 보도해 명성을 얻은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인 TMZ 닷컴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운전대를 잡고 있던 슈라이버가 휴대전화를 귀에 갖다대고 있는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한 장은 지난 11일 촬영된 것이고 다른 한 장은 지난 7월에 촬영된 것이라고 사이트는 밝혔다.  이 사이트는 슈워제네거 가족이 거주하는 브렌트우드에서 캐딜락 에스켈레이드로 보이는 대형 SUV를 운전하던 슈라이버가 휴대전화로 열심히 누군가와 통화하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황급히 내던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게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TMZ 닷컴의 창업자 하비 레빈에게 트위터로 메시지를 보내 “그녀의 법 위반 사실을 제게 알려줘 감사드린다.기민하게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대변인인 아론 맥리어는 주지사가 직접 부인에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말 것을 주문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발효된 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15만명 이상의 운전자에게 티켓을 뗐다.이 숫자에는 현지 경찰이 적발한 티켓 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첫 적발 때는 20달러,두 번째부터 50달러씩의 벌금을 물렸는데 정작 이 주의 퍼스트레이디는 법 위반을 일삼았던 셈.  더욱이 주지사 부부가 살고 있는 브렌트우드가 소속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은 첫 적발 때는 93달러,두 번째부터 201달러의 벌금을 물려 다른 카운티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슈라이버가 적발됐다면 적어도 3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었어야 할 상황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서명 당시 16세이던 딸이 이 법을 위반하더라도 결코 그애 편을 들지 않겠다며 그애에게 “버스나 타고 다니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통신은 그랬던 그가 아내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고 은근히 비꼬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듀! 권위의 상징 ‘관사’

    아듀! 권위의 상징 ‘관사’

    ‘권위의 상징’인 자치단체장과 기관장들의 관사가 사라지고 있다. 관사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면서 매각이나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민선시대를 맞아 해당 지역 출신들이 단체장으로 선출되면서 관사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들은 넓은 정원과 큰 대문의 단독주택형 관사를 매각하고 운영비가 적게 드는 아파트를 관사로 쓰고 있다. 8일 충북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관사를 사용 중인 단체장은 충북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괴산군수, 보은군수 등 5명이다. 청원군수와 보은군수는 아파트를 관사로 쓰고 있다. 절반이 넘는 8명은 자기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해당 시·군은 관사를 일반인에게 매각하거나 다른 시설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고 있다. 현재 충주시장 관사는 고등학생 기숙사로, 영동군수 관사는 자원봉사센터로 쓰고 있다. 비어 있는 제천시장 관사와 옥천군수 관사는 영상우주공원과 노인복지시설로 변경될 예정이다. 음성군과 단양군은 관사가 필요 없다는 군수 판단에 따라 관사를 민간에 팔았다. 2003년 개청한 증평군의 경우 초대 군수인 유명호 군수가 관사를 쓰지 않겠다고 해 아예 구입하지 않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자기집이 있는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관사를 쓸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충북도교육감 관사는 지난달부터 원어민교사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장 관사는 역사자료관으로, 울산시장과 전북교육감 관사는 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06년 7월 취임과 동시에 관사를 처분한 뒤 개인 돈으로 아파트를 세 얻어 거주하고 있다. 제주지사 관사는 탐라게스트하우스로 개칭, 2004년 10월부터 일반인에 회의실과 자연학습장 용도로 개방되고 있다. 최근까지 2만 8355명이 다녀갔다. 경남지사 관사는 ‘경남 도민의 집’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 1월부터 개방하고 있다. 1층은 도정 역사실로 꾸몄고, 2층은 경남도가 투자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북지사 관사 개방 운동을 추진했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관치시대 유물인 관사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아직 사용 중인 관사들도 용도를 변경하거나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관사에 막대한 예산을 쓰며 시대에 역행하는 곳도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최근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배 비싼 142㎡(43평·전세금 2억 8000만원) 아파트를 청장 관사로 얻었다. 19층으로 대전시내가 한눈에 보여 ‘대전의 타워팰리스’로 불린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힘실리는’ 오바마 건강보험 개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백악관의 물밑 작업의 결과이나, 현직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의지를 꺾고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의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양당간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비용 증가를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개인의 삶을 증진시키고 굳건한 경제회복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목표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목표와 같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그러나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서 지지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이외에 지난 이틀동안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낸 토미 톰슨 전 위스콘신 주지사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총책임자였던 마크 매클레렌, 공화당 전 상원 원내대표 빌 프리스트 의원,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뒤 현재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하고 나섰다.이는 백악관이 상원과 하원에서의 표결에 앞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 표명을 요청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건강보험 개혁 논의에 우호적인 올림피아 스노 공화당 상원의원의 찬성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또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한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년층에게 타격을 입히고 재정적자를 늘릴 게 불을 보듯 뻔한 민주당 주도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반대한다는 공화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kmkim@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희망 UP 현장을 가다] (15)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

    │노소비체(체코) 홍희경특파원│ “미주·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뻗어 나간다.” 현대자동차의 유럽 시장 확대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체코 노소비체 공장이 24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 블라드미르 토쇼프스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프 팔라스 모라바 슬레츠키주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소비체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미국 앨라배마, 중국 베이징 현대차 공장과 맞먹는 크기다. 10억유로를 투자해 200만㎡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공정 등은 물론 주행시험로와 운송 철도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은 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애프터서비스(AS)에 이르는 일관된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연간 20만대를 생산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라인을 돌려 현대차의 유럽 진출 주력모델인 i30와 i30cw 8만대를 생산, 판매했다. 노소비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차는 아시아(30%)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시장(점유율 25%)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체코 공장이 글로벌 ‘빅 5’로 올라서기 위한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30·i30cw·기아차의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프로젝트명 YN)가 이 공장에서 나온다.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중동까지를 겨냥한 전초기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격전지인 체코에 공장을 세우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전략도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정 부회장은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싼타페를,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공장에서 현대 투싼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해외 공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교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유럽 시장 전략과 관련,“소형차 고급화에 신경쓸 것이고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차량을 생산하겠다.”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aloo@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능”

    미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들이 최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선 북·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21일 이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이를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대부분 큰 동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회의는 미 국무부의 한반도 관련 전·현직 관리와 국방정보국 관리, 의회 관계자, 한반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달 방북한 이후 북·미 양자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소식통은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시 김 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한 적이 있고 그의 이번 방북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과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 오바마 행정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협력했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지난달 멕시코 동남부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 메리다시에 한국 명예영사관을 설립했다. 메리다는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마야 문명 유적지를 보려고 다녀가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곳은 1905년 대한제국시절 1033명의 한국인이 일본 이민알선회사에 속아 이주 아닌 이주를 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이들의 삶이 영화 ‘애니깽’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 용설란으로 불리는 애니깽은 멕시코 특유의 술 테킬라와 밧줄 등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들은 애니깽 농장서 노예와 같은 중노동을 했다. 이들이 도착한 5월은 일년 중 날씨가 가장 견디기 힘든 철이다. 섭씨 40도가 훨씬 넘는 기온에 기후마저 건조해 햇볕 아래 오래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멕시코의 기후, 근로조건 등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 먼 길을 마다않고 찾은 이들이 메리다에 도착해 느꼈을 실망과 허탈감, 분노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이들은 4년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한결같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한국이 주권을 잃게 되자 돌아갈 조국조차 없어져 버렸다. 한국 강제병합에 앞서 일본 관리가 찾아오자 이들은 어떠한 보호도 일본에 요구할 것이 없으며 다시 찾아오면 죽일 것이라며 쫓아냈단다. 메리다 시내 중심에 ‘제물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당시 어느 한국인 노동자가 일만 끝나면 술집에 와서 “제물포, 제물포”라 외치며 술을 마셨다고 한다. 술집 주인이 연유를 묻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왔던 지역이 제물포라며 돌아갈 수 없는 조국을 그리워했단다. 이 말에 깊은 인상을 받은 주인이 술집이름을 제물포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고 기억하지도 않는 이역만리에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글학교를 세우고 독립 운동에 참여했다. 숭무학교라는 군사학교를 세워 조국 광복활동에 참여할 군인을 양성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모금한 독립자금이 당시 돈으로 수천달러에 달했다니 이들의 조국애에 그저 가슴이 저민다. 이들은 그 후 멕시코 전국 각지로 흩어져 일부는 판초 빌라가 활약한 멕시코 혁명에 참가하고 일부는 쿠바로 건너가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의 성공에도 일조한다. 이들 초기 이민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05년 한인이주 100주년을 맞아 메리다 시내에 한인이주 기념탑이 세워졌다. 메리다에는 상당수의 한인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3~4세대지만 5세대, 심지어 6세대까지 있다. 이들은 자신이 한인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메리다 시내에 있는 한인이주 박물관에는 하루 몇 명 오지 않는 방문객에게 이곳의 한인 이주역사를 설명해 주기 위해 한인 후손 청년 한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선 또 다른 한인 후손 한 사람이 짧은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후손은 메리다 인근 ‘존카우이츠’라는 조그만 시의 시장이 되었다. 선대가 채찍을 맞으며 중노동을 했던 그 지역에서 후손이 최고 행정책임자가 된 것이다. 멕시코내 최고의 마야 유적지이자 최대 방문객이 다녀가는 ‘치첸이사’ 관리소장도 한인 후손이다. 유카탄주와 인접한 킨타나루주에는 한인 후손이 주대법원장을 하고 있다. 한인 후손들이 각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인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메리다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개관식에 유카탄 주지사, 메리다 시장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가했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영사관 경내에서 한인 후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회를 느꼈다. 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 “정맥 찾지 못해 산 사형수,22일 재집행 말라”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남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 로멜 브롬(53)이 집행대에 서자 집행관들은 독극물 주사를 놓기 위해 2시간이나 정맥을 찾았지만 실패했다.주지사는 일주일 뒤인 22일 재집행하도록 명령했지만 연방법원 판사가 너무 잔인한 일이라며 18일 제동을 걸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브룸은 1984년 클리블랜드에서 14세 소녀를 납치한 뒤 강간,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끔찍한 범죄자.집행관들은 정맥을 찾느라 18차례나 브룸의 팔에 주사바늘 상처를 남겼으나 실패해 결국 테드 스트릭랜드 주지사는 집행을 미루도록 명령해야 했다.브룸은 이 과정에서 브롬은 땀을 잔뜩 흘려 집행관들이 얼굴을 휴지로 한차례 닦아내야 했고 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참관인들이 전했다. 스트릭랜드 주지사는 일주일 뒤인 오는 22일 사형을 재집행하기로 했으나 18일 연방법원 판사가 앞으로 열흘 동안 어떤 시도도 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브룸의 변호인들은 앞서 “(브롬이 사형 집행 실패에 따른) 정신적 상처를 잊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이런 상황에서 그토록 빨리 형을 재집행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이 사실상 이를 받아들인 것. 검찰은 브룸의 죄질로 볼 때 그가 사형 집행에 대해 늘어놓는 이런저런 불평에 귀기울이는 것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잔인하고 괴상한 학대로 숨진 소녀에 견줘 형평에 맞지 않다는 논리로 조속한 재집행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하이오주에선 지난 1999년 사형제도가 부활된 뒤 지금까지 32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한인교포의 정치 도전

    美한인교포의 정치 도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한인 교포들이 잇따라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는 한인 교포들도 늘어나고 있다. 70대의 한인 1세대부터 30대의 1.5세대까지 다양하다. 오리건주 상하 양원에서 5선 의원을 역임한 임용근(73) 전 의원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한인식당에서 내년 오리건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한인 최초의 미국 주지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임 전 의원은 “105년의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서 지금이 최초의 한인 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가장 적기”라면서 “19 66년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와 청소부, 페인트공, 세탁소 종업원, 정원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체득한 교훈을 밑거름 삼아 한인 최초 주지사의 꿈을 이뤄내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1990년 미국 정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오리건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서 11%의 지지를 얻어 당시 7명의 후보들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샘윤(39) 보스턴 시의원은 오는 22일 보스턴 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선다. 생후 10개월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5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보스턴 시의원에 선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치러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한인 1.5세 마크 김(43) 변호사도 오는 11월3일 공화당의 제임스 하이랜드 후보와 겨뤄 승리하면 버지니아주 최초의 한국계 주하원 의원이 된다. 지난 15일 뉴욕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케빈 김(39) 후보가 당선돼 첫 한인 뉴욕시의원 탄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뉴욕시는 민주당이 강세지역이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에 5대1정도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1975년 이민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6년부터 개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kmkim@seoul.co.kr
  • [초대석] 정우택 충북지사에게 듣는다

    [초대석] 정우택 충북지사에게 듣는다

    민선4기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가진 충북이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유치하며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의료산업의 메카가 될 첨복단지를 유치함으로써 충북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벌써부터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 의료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첨복단지 조성을 진두지휘하는 정우택(56) 충북지사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충북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지만 단독이 아니라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가 한 곳에 조성한다는 당초 계획을 뒤집고 충북과 대구 두 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며 이제는 세계 의료산업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첨복단지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대구와는 상호 협력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성공적인 첨복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민자유치가 관건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오송은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책기관 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 공사도 이미 끝났다. 벌써 관련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암센터와 삼성병원, 아산병원도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부지가 부족해 인근에 오송2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바이오의약기업인 티슈진과 프로모젠 등 두 곳과 2011년까지 오송단지 내에 연구개발시설을 건립한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외국기업들의 입주도 잇따를 것이다. →정치권에서 세종시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세종시는 당초 계획대로 9부2처2청이 모두 내려와야 한다. 정부가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려면 사전에 세종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세종시의 지위는 광역단체가 적절하다. →민선 4기 임기가 이제 1년도 안 남았다.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경기불황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민자 1조 8000억원을 유치해 추진하려던 차이나타운(중국을 테마로 한 복합단지)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대신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20조원이 넘는 민선 4기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1위, 산업생산지수 증가율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충북 인구가 최근 3년간 3만 6451명이 늘어 인구증가율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정부 합동평가 최우수상도 받았다. 충북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재임 중 최대 성과로 꼽는 20조원 투자유치를 어떻게 이뤄냈나. -기업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이전부지를 물색하며 각종 인센티브와 지자체의 행정지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한 것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서다. 투자유치 경험이 없던 공무원들이 이전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 이들을 설득시켰다. 기업맞춤형 산업단지 조성과 행정절차 간소화, 투자기업 인센티브 등 충북의 다양한 기업친화적인 정책도 적중한 것 같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출마 여부를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만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된다면 불출마도 생각해 보겠다.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나중에 할 생각이다. 현재는 선거준비보다는 도정의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임기가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첨복단지 등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유치와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의약바이오와 정보기술, 태양광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 산업입지 수요에 대비해 실시계획 또는 조성 과정에 있는 산업단지 15곳을 조속히 준공하고 유치기업에 대한 밀착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충청권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 →대권 도전의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영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왔지만 국민통합은 여전히 요원하다. 언젠가 중부권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그때를 기다리며 리더십과 국가경영능력을 키우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한번쯤 대권도전의 꿈을 가져봐야 하지 않는가(정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전체인구의 1%가 조금 넘는 아칸소의 주지사 출신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점을 강조한다. 전 국민의 3%에 불과한 충북의 지사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공무원,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나. -충북지사로 일하면서다. 지사를 맡은 뒤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요즘 들어 여러 분야에서 충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충북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엉덩이 뚱뚱 힐러리… 함량미달 오바마”

    힐러리→뚱뚱한 엉덩이/오바마→함량 미달/페일린→반짝 인기/바이든→허풍쟁이/매케인→사기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차기 대선에 뛰어든 정치인들의 등뒤에서 퍼부은 독설이 당시 측근에 의해 공개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스피치라이터(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매트 래티머는 오는 22일 발간될 ‘백악관에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라는 회고록에서 부시의 독설 퍼레이드를 폭로했다고 미 언론이 15일 일제히 전했다. 회고록 초록에 따르면 부시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능력을 혹평했다. 래티머는 “부시 대통령은 뜬금없이 ‘참으로 위험한 세상이야. 이 친구(오바마)는 이런 일을 해내기에는 턱없이 자격이 부족해. 이 친구는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아.’라고 비난했다.”고 회고했다. 부시는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는 “그녀(힐러리)의 뚱뚱한 엉덩이가 이 책상에 앉을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부시는 조 바이든 부통령 지명자에 대해 “만약에 허풍이 돈이라면 아마도 바이든은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부시는 지난해 9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가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자 “내가 그녀를 만난 적이 있던가. 그래 만났었을 거야. 그런데 (페일린이) 괌 주지사던가.”라고 물었다. 부시는 전당대회에서 페일린이 스타로 부상하자 “그녀는 전국적인 무대에서 하루도 살아보지 못한 것은 물론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자리에 앉게 됐다.”면서 “닷새 정도 지켜보자.”고 말해 조만간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래티머의 이번 회고록 출간에 대해 다른 부시 측근들은 “이건 배신행위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부시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측근들이 회고록 등을 통해 부시의 등에 비수를 꽂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 톰 리지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자서전을 통해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테러 위협 경보를 격상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부시의 심복으로 불렸던 스콧 매클렐런 전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임기 말기인 지난해 5월 ‘부시 백악관의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적인 문화’라는 회고록에서 “이라크 전쟁은 엄청난 전략적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웨스트는 멍청이” 파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MTV 뮤직비디오어워드 시상식에서 추태를 부린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가리켜 “멍청이”라고 욕한 내용이 공개돼 트위터 세대의 저널리즘 원칙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CNBC의 존 하우드 기자는 14일 오바마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페더럴홀에서 열린 리먼 파산 1주년 연설을 마친 뒤 인터뷰했는데 마침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광섬유 송출선을 공유하던 ABC 직원들도 인터뷰 내용을 귀동냥하게 됐다.그런데 이들이 멍청이 발언을 단문 문자서비스 트위터에 올려놓아 급속하게 번져나간 것.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특종보도했던 TMZ 닷컴에 게시된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하우드 기자는 시작하자마자 딸들이 웨스트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크게 화내지 않았는지 대통령에게 물었다.대통령은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그 젊은 아가씨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그래서 상을 탔다.그런데 그는 도대체 거기서 무얼 하고 있었던 거냐?”고 되물었다.  웨스트는 MTV 시상식에서 최우수여자비디오 상을 수상한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마이크를 빼앗은 뒤 객석에 앉아 있던 비욘세 놀스가 마땅히 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관중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았다.오바마 대통령이 얘기한 젊은 아가씨는 스위프트였다.  하우드 기자는 이에 “왜 그런 짓을 한 것 같으냐?”고 물었고 대통령은 “멍청이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  대통령 본인도 너무 나갔다고 판단한 듯 재빨리 제작진을 향해 “이봐요.친구들.대통령도 가끔 풀어진 얘기도 하곤 하는 것 아닌가요.다른 욕먹을 일도 잔뜩 있거든요.”라고 말했다.사실상 자신의 발언을 오프-더-레코드로 다뤄줄 것을 부탁한 셈.   그런데 얼마 안돼 ABC 직원들에게 이메일이 쏟아졌다.오바마 대통령이 웨스트에게 욕을 했다는데 무슨 내용인가 묻는 이메일이었다.ABC는 방송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3명의 직원이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확산시키고 있었다.  이 중에는 백악관 출입을 했던 테리 모란 기자도 있었는데 그는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웨스트보고 멍청이라고 했어.(중략) 이게 오늘날 우리 대통령이야.”라고 적었다.  ABC 간부진이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직원들에게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는데 인터뷰가 끝난 지 1시간 뒤였다.얼마나 트위터가 급속하게 번져나갈 수 있는가를 웅변한 셈이다.  하우드 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명확하게 오프-더-레코드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분위기를 무두질하기 위해 나눈 사적인 대화는 당연히 오프-더-레코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ABC 뉴스는 다른 방송의 인터뷰를 ‘엿들은’ 자사 직원들이 오프-더-레코드로 진행된 내용을 잘 모른 채 트위터에 올렸을 뿐이라며 백악관과 CNBC에 사과했다.백악관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인터 연구소의 저널리즘 윤리 전문가인 켈리 맥브라이드는 ”당신이 주지사나 대통령 등 공인이라면 마이크를 쥐는 순간 사생활 보호의 기대를 접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카니예를 향해 멍청이라고 했다면 그건 트위터엔 완벽한 뉴스”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10대 정치 명문가 선정

    美 10대 정치 명문가 선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정치 명문가문’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스티븐 헤스가 승계와 혈연관계, 영향력 등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미국의 10대 정치 명문가를 분석한 결과 케네디가(家)가 최고의 명문가로 뽑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스는 최소한 3대에 걸쳐 직계가족 중에 대통령이나 부통령, 대법원장, 하원의장, 상·하의원, 주지사, 각료 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가문들을 선정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 사람이 여러 선출직에 뽑힌 경우 각각 산정됐다. 헤스의 기준에 따라 최고의 정치명문가로 선정된 케네디가(96점)는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했다. 숫자도 많았지만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얼마 전 타계한 에드워드 상원의원 등 개개인의 영향력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2위는 루스벨트 가문(92점)으로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과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과 부통령 1명, 주지사 2명을 배출했다. 3위는 부통령 1명과 주지사 3명, 상원의원 2명, 하원의원 2명을 배출한 록펠러 가문(81점)이 올랐다. 재력과 명문가와의 혼맥을 기반으로 20세기 들어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4위는 할아버지(9대)와 손자(23대) 대통령을 배출한 해리슨 가문(76점)이 차지했다. 이 밖에 주지사 2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5명이 나왔지만 1990년 이후로는 정계에서 명맥이 끊어졌다. 5위는 부자 대통령을 배출한 애덤스 가문(68점). 2대 존 애덤스, 6대 퀸시 애덤스 대통령 등 건국 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20세기 들어서는 허버트 후버 대통령 때 해군장관을 지낸 찰스 프랜시스가 유일하다. 6위는 부시 가문(67점)이다. 역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통령을 지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냈고 그 역시 대선에 뜻을 두고 있다. 젭 부시의 아들도 정치에 관심이 많다. 7위는 뉴저지에서 6대에 걸쳐 상원의원 4명과 하원의원 1명, 국무장관을 배출한 프릴링하우젠 가문(66점)이 차지했다. 8위는 켄터키의 브레킨리지 가문(65점), 9위는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을 배출한 태프트 가문(64점), 10위는 델라웨어에 기반을 둔 베이어드 가문(63점)이 선정됐다. kmkim@seoul.co.kr
  • 나토군, 석유탱크 탈취 탈레반 폭격

    나토군, 석유탱크 탈취 탈레반 폭격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州)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석유탱크를 강탈한 탈레반에 공습을 가해 90여명이 사망했다. 폭격 당시 민간인 200여명이 공짜 연료를 가져가기 위해 몰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오마르 쿤두즈 주지사는 이날 나토군이 쿤두즈~바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석유 탱크 두 대를 탈취해 시민들에게 석유를 나눠주던 탈레반을 향해 공습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45명, 탈레반 4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쿤두즈주 대변인은 주지사와는 달리 사망자의 대다수는 탈레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습에서 탈레반의 지역 지도자들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 주지사는 “이 지역 지도자인 압두르 라흐만도 사망했다.”면서 “그의 죽음이 쿤드즈의 지역 안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엔은 민간인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나토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으며 자체 진상조사팀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빅 이슈에 비판적 접근을/김재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옴부즈맨 칼럼]빅 이슈에 비판적 접근을/김재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국내외에서 연일 타전되는 굵직한 뉴스들이 유독 많았다. 서울신문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신종플루 사망자 속출, 최진실 유골함 도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양용은 미국 PGA 대회 우승, 나로호 발사 등과 같은 굵직한 기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커다란 컬러 사진과 자세한 정보는 사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전개될 사안들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언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와 교육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보도된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지적하고 싶은 사안들이 있다. 우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과 관련된 기사에서는 비판적 접근이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8월17일과 18일 1면에 보도된 ‘현 회장 김 위원장 면담’, ‘이산상봉 금강산 길 다시 열리나’와 18일 2면에 보도된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거 다 얘기하라 했다’의 기사에서는 주객이 전도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 피살로 원인을 자신들이 제공해 놓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인 관광을 다시 거론한다는 것이 국민 정서를 거스른다는 것 정도는 강력히 제기했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남북의 원만한 협조 관계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명확한 사과 없는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짚어줘야 했다고 생각된다. 사업가가 자신의 사업적 이익을 위해 며칠씩 기다리며 김 위원장 면담을 위해 북한당국에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 국민적 자존심까지 상할 필요는 없더라도, 북한의 관광객 피살로 야기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장치와 최소한의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비판은 있어야 했다. 고 최진실씨 유골함 절도사건에 대한 보도도 마찬가지다. 유명 연예인이었고 아직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거리가 나타나지도 않은 사안을 흥밋거리로 보도하지는 않았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21일 10면의 ‘최진실 유골 절도범 CCTV 공개’, 24일 10면의 ‘최진실 유골함 CCTV 추가 확보’, 25일 8면의 ‘최진실 유골 절도용의자 공개 수배’ 등의 보도는 비슷한 내용을 새로운 내용 없이 지속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수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정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당연히 국내외에서 관심의 대상이었고 국민적으로 큰 사건이었다. 김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과 업적에 대한 보도가 주류를 이뤘고, 국내외의 반응에 대한 뉴스가 많이 제공되었다. 특히 북한 조문단 방한과 관련, 남북관계의 개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뉴스의 피크를 이루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뉴스가 보도되면서 너무 어수선하고 중복된 내용들이 있지 않았나를 검토해야 했다. 또한 아무리 국민적인 비극이라도 언론은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지난 24일 1면에 영결식 사회를 맡은 손숙씨의 사진과 함께 소개된 내용은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내용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해 읽으면서 거북함을 느낀 독자들도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도 작지만 나름대로 가치 있는 기사를 발굴하고 혹시 빠지고 소외된 기삿거리가 없나를 살펴보는 것도 편집자의 몫이다. 예를 들면 27일 5면에 소개된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관련 기사는 우리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일어난 다른 사건들에 묻혀 자세히 다뤄지지 못한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김재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제주에 ‘스마트 그리드’ 첫 모델 구좌읍 실증단지 6000가구 착공

    제주에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첫 모델이 들어선다. 미래 전력의 운영 체계인 스마트 그리드의 기술을 생활 속에서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실증단지(테스트 베드)’가 조성되는 것이다.지식경제부는 31일 제주도 구좌읍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 김태환 제주지사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증단지 착공식을 가졌다.제주 구좌읍에 6000가구로 구성되는 실증단지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전체 예산의 50%인 580억원을 지원한다. 2013년까지 신(新)전력서비스 중심으로 완공될 예정이다.실증단지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 준다. 우선 가전제품에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를 제공, 비싼 시간대의 전기요금 대신 저렴한 시간대로 자동 유도해 전기요금을 최소화해 준다. 또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된다. 가정에서도 자동차 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호주 출신 20대 여성 美 ‘뉴요커’ 편집장에

    호주 출신 20대 여성 美 ‘뉴요커’ 편집장에

    1925년 창간된 미국 유력 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er)의 신임 편집장에 호주 출신의 20대 여성이 임명돼 미국 잡지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새 편집장에 임명된 아멜리아 레스터(26)는 시드니의 노스시드니걸스 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시드니의 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영미 문학을 더 공부하기 위해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며패션잡지 보그의 호주지사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졸업 후 뉴욕의 한 저작권대행업체에서 근무를 시작한 레스터는 뉴요커에 입사해 임시직 기자로 일했다. 뉴요커는 레스터의 임명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드니 연합뉴스
  • ‘케네디케어’ 의보개혁 돌파구될까

    ‘오바마케어, 케네디케어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안에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새 의보개혁안의 명칭을 ‘케네디케어’로 바꾸려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든 미국인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게 내 삶의 이유”라 했던 케네디 의원을 기리겠다는 이유다. 그러나 여기엔 초당적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그의 ‘브랜드네임’을 돌파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깃들어 있다. 로버트 버드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케네디 의원은 47년간 이 문제에 몸바쳤던 유일한 인물”이라고 ABC에 말했다. 현행 체제에선 3억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보험 없는 사각지대에 몰려야 했다. 이를 손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투 때문에 새 안은 ‘오바마케어’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용어는 비꼬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새달 표결을 앞두고 1석이 아쉬운 민주당은 당장 케네디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몸이 달아 있다. 60석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아낼 마지노선. 이때문에 27일 민주당 의원들은 공석을 조속히 채워 줄 것을 촉구했다. 해리 라이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케네디 의원의 부고를 접한 지 몇 시간도 안 돼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에게 임시 의원을 지명하도록 주법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주지사와 존 케리 상원의원 등도 주법 입안자들에게 시급히 행동에 나서달라며 로비에 나섰다. 죽음을 감지한 케네디 의원도 지난주 미리 패트릭 주지사에게 주법을 개정, 후임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법에는 결원이 생기면 5개월 뒤 특별선거를 실시해 상원의원을 뽑게 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찮다. 지난 2004년 대선에 출마하는 케리에게 의원자리를 주려고 주지사의 임명권을 바꿨던 민주당이 5년만에 스스로 이를 번복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패트릭 주지사와 주의회는 후임자 지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 등은 마이클 듀카키스 전 주지사와 스콧 하슈바거 전 주 검찰총장, 섀넌 오브라이언 전 주 재무장관 등을 차기 후보로 꼽았다. 케네디의 결정적 1표와 리더십이 없는 상태에서 ‘의보안 관철’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민주당은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파에 호소할 타협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늘의 눈] 주민소환 투표 불참운동 유감/황경근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주민소환 투표 불참운동 유감/황경근 사회2부 차장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된 26일 제주시내 투표소에서 만난 한 주민은 김 지사측의 투표 불참운동을 ‘민주시민 권리를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 지사측은 지난 6일 주민소환투표가 청구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불참운동도 적법한 투표운동이라는 유권해석에 따라 줄곧 투표 불참을 호소하고 김 지사도 이날 투표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투표권을 포기하자는 것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도지사가 대놓고 할 투표 전략이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지사측은 투표함이 열리면 읍·면·동 지역별로 찬성·반대가 공개되고, 이는 또 다른 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투표불참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투표율이 3분1을 넘지 못하면 개표하지 않고 자동 부결처리한다는 주민소환법의 맹점을 파고든 것이다. ‘투표에 참가하는 사람은 당연히 소환에 찬성하는 사람’으로 비쳐지면서 이날 투표는 사실상 공개투표가 돼 버렸다. 공무원들은 투표장에 가지 않았고, 이는 관권개입이라는 시비를 불러왔다. 주민소환운동본부측은 도지사 심판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자세다. 김 지사측의 투표불참 운동은 비록 적법했지만 당당하지는 못했다. 민주사회에서 투표참여 여부가 쟁점이 된 자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온갖 반대와 지지자들의 표 떨어진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해군기지 수용을 결정한 김 지사의 당당한 모습은 이번 주민소환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민소환투표에는 20여억원의 혈세가 투표비용으로 지출됐다. 투표 불참운동으로 수십만장의 투표용지는 폐지로도 재활용하지 못하고 모두 소각처리한다. 승자도 당당하지 못하고, 패자는 승복 못하고, 투표용지·투표공보물을 찍어내며 횡재를 한 인쇄업자만 웃는 괴물 같은 주민소환이 돼 버렸다. 황경근 사회2부 차장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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