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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 칠레 소녀, 쓰나미에서 섬 주민 살렸다

    12세 칠레 소녀, 쓰나미에서 섬 주민 살렸다

    재치있는 12세 칠레 소녀가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리히터 규모 8.8 강진이 칠레를 강타한 지난 27일(현지시간). 칠레 해안에서 670km 떨어진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에선 큰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볍게 땅이 떨렸을 뿐이다. 하지만 재앙은 다가오고 있었다. 군도를 향해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었던 것. 쓰나미가 휩쓸고 간 군도는 쑥대밭이 됐지만 인명피해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대다수 주민은 일찌감치 고지대에 올라 쓰나미를 피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일찌감치 대피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12세 소녀 마르티나 마투라나 덕분이다.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 로빈슨 크루소 섬에 살고 있는 마르티나는 이날 해안을 거닐다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걸 목격했다. 땅도 약간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마르티나는 황급히 집으로 달려가 아빠에게 “땅이 진동하고 큰 파도가 몰려온다.”고 소리쳤다. 아빠는 딸을 진정시키고 대륙에 사는 자신의 아버지(마르티나의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된 수화기 반대 쪽에선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르티나의 할아버지는 “리히터 규모 8.8 강진이 발생했다. 칠레가 폐허가 됐다.”고 알려줬다. 마르티나는 아빠와 할아버지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듣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챘다. 바로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내다보니 이미 보트들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었다. 마르티나는 문을 박차고 달려나가 이 섬 공원에 설치돼 있는 종을 힘껏 치기 시작했다. 로빈슨 크루소 섬에선 평소 종을 비상사태를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종을 두 번 울리면 화재, 세 번 울리면 흙사태 등으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지만 신호를 알지 못하는 마르티나는 쉬지 않고 종을 울렸다. 연이어 울리는 종소리에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출렁이는 바다를 본 뒤 일제히 집에 갖고 있던 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종소리가 퍼지면서 주민들은 쓰나미가 도착하기 전에 고지대로 피신했다. 주민들이 대피한 지 불과 수분 만에 쓰나미가 로빈슨 크루소 섬을 강타했다. 해안에서 300m까지 큰 파도가 밀려 닥치면서 학교, 공원, 시청 등이 물에 잠겼다. 쓰나미가 멈춘 후 피해지역을 둘러본 리카르도 브라보 발파라이소 주지사는 “남은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의 인명피해는 8명에 불과했다. 칠레 언론은 “12세 소녀의 재치가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면서 “강진과 쓰나미로 쑥대밭이 된 칠레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이드인 USA’ 기아차 달린다

    ‘메이드인 USA’ 기아차 달린다

    │웨스트포인트 김경두특파원│26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며 영어로 또박또박 인사말을 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현지 정·재계 인사 500여명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를 높이 산 것이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현지 근로자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소니 퍼듀 주지사는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에 등장하는 큰 회사”라며 정 회장을 치켜세웠다. 기아자동차가 ‘메이드 인 USA’ 시대를 열었다.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격전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10억달러(약 1조 1500억원)를 투자해 2006년 10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이다. 조지아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해 북미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를 내놓았으며, 올 하반기에 ‘싼타페 개조차’를 추가로 생산해 연말까지 총 13만대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엔 생산대수를 18만 5000대로 늘리고, 2013년부터 3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 기아차는 43만대의 중국 공장과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을 포함해 총 103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부지 261만 2000㎡(79만평)에 들어선 조지아공장은 프레스와 차체, 도장, 변속기·모듈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 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글로비스를 포함한 1차 협력업체 50곳이 상주해 물류 비용도 최소화했다. 공장은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용접용 로봇 242대 등 최첨단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생산된 차량은 기능 검사와 14종의 특수 모형로를 갖춘 길이 3.1㎞의 주행 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쳐야만 최종 출하된다. 현재 하루평균 460대의 쏘렌토R가 생산되고 있다. 박영은 조지아공장 홍보담당 차장은 “조지아공장의 자동차 생산 기술은 이미 일본 도요타를 넘어섰다.”면서 “마케팅을 강화해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7398대를 판매해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 3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면서 “현지 생산된 쏘렌토R의 디자인도 괜찮고, 내부의 성능이나 협력업체의 품질도 동급 경쟁차보다 좋다.”고 말했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과 인접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 공장은 거리가 134㎞에 불과해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와 부품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엔진을, 조지아공장이 변속기를 생산해 서로 교차 공급하기로 했다. golders@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김태환 제주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김태환(68) 제주도지사가 오는 6월2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17일 “지금 제주도가 너무도 중요한 시기에 있고 이 시기를 놓치면 제주도가 10년, 20년 뒤처지기 때문에 한가롭게 선거에 휩쓸릴 여유가 없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지사는 “불출마는 오늘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4년 전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때 이미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제주도는 현직 도지사의 선거 출마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제주 사회에 큰 부담이 돼 왔기에 이제 그런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철저한 선거 중립으로 갈등 해소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04년 6월 재선거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데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과 관련, 주민소환을 당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민주 상원의원 또 불출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중진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충격에 빠졌다. 중도 성향의 에반 바이(54·인디애나)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불출마 입장을 밝힌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높은 실업률, 각종 경제수치와 달리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경제상황 등과 맞물려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민주당 내부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에 20%포인트 이상 앞서 재선에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바이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회가 이데올로기와 당파적 이해관계에 치우쳐 민생법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당파성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근 상원이 고용창출에 관한 법안과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초당적 위원회 구성안을 부결시킨 것을 예로 들면서 이런 사례가 미국의 망가진 정치체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 의원은 2차례 인디애나 주지사로 재임한 뒤 1998년 연방 상원에 진출한 2선 의원으로, 2008년 대선 경선 당시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민주당 내 차기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동안 한 번도 선거에서 진 적이 없고 여론조사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앞서 있는 바이 의원이지만 워싱턴의 당파성 짙은 정치 이외에 공화당으로 기울고 있는 지역 정치 분위기도 불출마를 결심케 한 원인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상원의원은 5선의 크리스토퍼 도드(코네티컷) 의원과 3선의 바이런 도건(노스다코타) 의원이 있다. 이밖에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으로 일리노이 상원의원으로 지명된 롤랜드 버리스 의원 등도 중간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kmkim@seoul.co.kr
  • 캐나다 의원, 국회서 손가락 욕 파문

    캐나다 의원, 국회서 손가락 욕 파문

    “신성한 국회에서 손가락 욕이 웬 말?” 캐나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손가락 욕을 해 퇴장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뉴 브런스윅 주 자유당 소속 아벨 르블랑크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입법 회의 도중 손가락 욕과 비속어를 사용, 파문에 휩싸였다. CBC방송에 따르면 르블랑크 의원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건 세계적 규모의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백의 판매를 두고 정당 간 토론 열기가 부쩍 달아오른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답변을 하던 상대정당의 마가렛 앤 블라니 의원에게 “거짓말쟁이”라고 소리쳐 퇴장과 사과를 명령받은 르블랑크 의원은 명령을 거부한 채 흥분해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블라니 의원에게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밖에 나가더라도 비웃지 말라. 당신은 엉터리야.(You‘re a punk)” 라고 소리 친 것. 이 과정에서 르블랑크 의원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여러 차례 손가락 욕을 했으며 주먹을 쥐어 흔들어보이며 공격적인 제스처를 취해 빈축을 샀다. 문제의 의원은 결국 퇴장했으나 캐나다 정치권 후폭풍은 거셌다. 뉴 브런스윅 주지사 숀 그래험은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예의 어겼다.”고 비난했으며 보수당 대표 폴 호비쇼는 “정치인 생활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캐나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냉담했다. 대다수는 “회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치인이 부적절한 언어와 손가락 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상가상 워싱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열흘새 세 차례에 걸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에 다음 주초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주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평생 처음 보는 폭설로 이번 주 내내 연방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고 일상생활이 마비되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처음과는 달리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워싱턴DC의 경우 111년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는 하나 주민들은 제때 눈이 치워지지 않아 집안에 갇혀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정전 사태 복구에도 시간이 걸리면서 불만이 정부 책임자들에게 쏠리고 있다. 예고된 폭설에 주지사와 시장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면서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단체장들은 부족한 예산과 주민들의 기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사태로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을 놓고 벌써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이날 사설에서 “애드리언 펜티 워싱턴DC시장이 제설 작업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사설 제설업체를 고용한 기업과 상점들은 밤새 주차장과 주변 도로의 눈이 말끔히 치워져 영업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던 반면 시정부가 관할하는 도로에는 치워지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펜티 시장은 올해 재선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버지니아 주는 제설 관련 예산이 벌써 바닥나 다른 분야의 예산을 전용해서 급한 대로 사용하고 있다. 폭설이 잦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RT 라이백 시장은 “폭설에는 제대로 대처하면 본전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단체장에게는 최악이 될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주리대의 정책학 제임스 캠벨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설 예산은 워싱턴이나 뉴욕처럼 잦지는 않지만 가끔 큰눈이 내릴 수 있는 대도시의 경우 정말 다루기 어렵다.”면서 “20년에 한번꼴로 필요한 제설장비와 인력을 상시 구축해 두는 것은 엄청난 예산낭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동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급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가면서 스키리조트와 주류판매점, 제설용 소금과 눈삽을 파는 철물·건축자재 전문매장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면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항공사들은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10일 하루동안 미국내에서만 5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사와 함께 백화점 등 쇼핑몰과 식당들도 타격을 입었다. kmkim@seoul.co.kr
  • [日자동차업계 패닉] 도요타 美서 사태수습 총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한 미 의회와 행정부의 조사를 앞두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과광고를 TV와 신문에 내보내는가 하면, 사장부터 공장 직원들까지 총출동해 대의회 로비전에 나섰다. 의회 청문회와 관련된 정보 수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화땐 지역경제 파장” 강조 도요타의 신디 나이트 대변인은 이번 리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로비스트와 변호사, 홍보 전문가들을 추가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로비자금으로 410만달러를 사용했다. 도요타는 대의회 로비를 여러 단계로 전개하고 있다. 먼저 텍사스와 미주리, 인디애나, 앨라배마,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도요타 공장이나 사무실이 있는 주들의 상·하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도요타는 또 전국의 1200개 딜러들에게 해당 지역의 연방 의회 의원들을 만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60여명은 날씨만 허락하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 의원들을 직접 만나 도요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도요타가 미국에서만 3만 4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딜러망과 부품 생산업체들까지 합치면 16만 4000명이 도요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리콜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사실보다 부풀려져 도요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국 각지의 공장에서 23명의 근로자를 선발, 워싱턴으로 보내 의회에 대한 로비에 투입했다. 이들은 리콜의 원인이 된 가속페달 결함 등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임직원들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아키오 사장 WP에 사과 기고문 한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번 리콜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최근의 리콜사태는 도요타 스스로가 정한 높은 안전기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나 자신이 크게 실망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 도요타 사장으로서 개인적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운전자들과 가족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리콜 차량의 수리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고객의 우려에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요타가 사태 수습을 위해 대의회 로비전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ABC방송은 도요타의 미국법인이 지난해 민주·공화 주지사협의회에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민주당 주지사협의회에 5만 400달러를 기부했으며, 공화당 주지사협의회에는 지난해 4월 2만 5000달러, 11월에 2만 500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기부가 이뤄진 시점이 도요타가 미 교통당국과 가속페달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일 때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입보다 무서운 백악관 대변인 손?

    입보다 무서운 백악관 대변인 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최근 ‘손바닥 메모’ 해프닝으로 망신을 당하자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를 패러디해 페일린을 조롱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왼손바닥에 적힌 메모가 카메라에 잘 보이도록 펼쳐 보이며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의 손바닥에는 ‘계란, 우유, 빵, 희망, 변화’라는 5개의 단어가 적혀 있었다. 앞서 페일린은 6일 보수단체 모임인 ‘티파티(Tea Party)’연설에서 ‘커닝’을 위해 왼손바닥에 쓴 메모가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하지만 기브스 대변인은 실수가 아닌, 페일린을 조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손바닥 메모’를 노출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페일린은 티파티 연설에서 손바닥에 ‘에너지, 세금감면, 미국 정신 고양’ 등의 단어를 써놓은 장면이 TV 생중계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되면서 진보진영의 조롱거리가 됐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텔레프롬프터(연설원고를 모니터로 보여주는 장치)를 통해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기브스 대변인은 페일린이 손바닥에 ‘예산감축’이라고 썼다가 ‘예산’을 지우고 ‘세금’이라고 고쳐 쓴 흔적이 남은 모습까지 흉내내 자신의 손바닥에 ‘빵’이라는 단어를 ‘X’ 표시로 지운 흔적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기브스 대변인은 페일린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고 미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손바닥 메모 풍자를 한 줄짜리 비판 논평보다 훨씬 더 신랄한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밴쿠버 통신]

    ●개막일 너무 포근… 영상 5도 밴쿠버의 봄날씨는 개막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12일(현지시간)까지 밴쿠버는 최저 5도, 최고 9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15㎜ 안팎의 비까지 내린다는 예보가 전해졌다. 개막식 장소인 BC플레이스 스타디움은 돔구장이라 비에 큰 영향은 없지만, 겨울 분위기가 나지 않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휘슬러 역시 개막일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5도까지 오른다고 예보됐다. ●피겨 프리 암표 최고 403만원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암표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번 올림픽 피겨의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의 입장권은 D석 50달러(약 6만원)~A석 420달러(50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은 C석 150달러(18만원)~A석 450달러(54만원)다. 그러나 일반판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뒷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9일 캐나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a)를 보면, 쇼트 A석이 1736달러(208만원), 프리스케이팅 A석이 3360달러(403만원)까지 올랐다. 쇼트는 약 4.2배, 프리스케이팅은 7.5배 오른 가격이다. 김연아의 경기까지는 보름 이상 남아 있어 암표 가격은 더욱 뛰어오를 전망이다. 한편, 티켓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은 아이스하키로 금메달이 결정되는 28일 입장권은 C석 350달러(40만원)~A석은 775달러(90만원)에 이른다. 이베이에서 C석은 5000달러(580만원)까지 올랐고, A석도 4249달러(495만원)까지 올랐다. ●스피드·쇼트트랙 대표팀 입성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9일 결전지인 밴쿠버에 입성했다. 3일부터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나섰던 대표팀은 일주일 동안 빙상훈련과 체력훈련을 성공리에 마쳤다. ‘역대 최강전력’으로 평가받는 스피드 대표팀은 14일 장거리 기대주 이승훈(21·한국체대)의 5000m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 늦은 10일 캘거리를 떠나 밴쿠버에 도착한다. ●성화봉송 마지막날 주자는? 캐나다 전역을 돌며 100일 넘게 이어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자들의 면면이 공개되고 있다. AP통신은 9일 “올림픽 개막식인 12일 아침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육상스타 출신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성화를 넘겨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이 밖에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의 아버지 월터, 캐나다 여성우주인 줄리 파예트, 포크가수 얀 아덴, 은퇴한 아이스하키 스타 리처드 브로더 등 유명인사들이 마지막 날 주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 닌텐도 게임 ‘불법 업로드’ 했다 16억원 벌금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이 닌텐도 위(Wil)의 대박게임인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인터넷에 불법 업로드한 업로더에게 무려 160만 호주달러(한화 약 16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퀸즈랜드주(州) 브리스번에 사는 제임스 버트(24)가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인터넷에 업로드 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로 호주 정식 출시일 보다 6일이나 앞섰다. 당시 정식출시를 기다리던 수천명이 버트가 올린 파일을 내려 받았다. 정식 출시 전에 이미 인터넷에 뿌려지기 시작한 게임의 출처를 닌텐도 호주 지사가 추적에 들어갔고 곧 버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11월 23일 버트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격적으로 발부됐고 가택 수사가 이루어져 법정에서 사용될 모든 물적 증거들이 확보됐다. 연방법원은 유죄를 인정한 버트에게 벌금 150만 달러(15억원)와 소송비용 10만달러(1억원)를 합친 총 160만 호주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닌텐도 호주지사장인 로즈 래핀은 “불법 저작권 침해가 갈수록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어 법원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결과” 라며 “불법 저작권 침해는 게임산업과 개발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1. 미국 와이오밍 주 텐슬립 마을의 캐서린 햄튼은 현지 초등학교 교사다. 그는 마을 초등학교 수업을 끝내고 오후 5시가 되면 한국의 강화 초등학교 학생들과 만난다. 원격 화상수업이다. 캐서린 교사처럼 원격 화상수업을 맡고 있는 와이오밍 주의 전·현직 교원은 340여명. 원격화상 수업에 따른 수입이 좋아 현지 학교생활을 그만두고 화상수업만 전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태평양 건너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며 돈을 벌게 된 것은 데이브 프루덴탈 주지사의 노력 덕분이다. 와이오밍 주는 땅 크기가 남한의 3배지만 주민수는 50만명에 불과하다. 데이브 주지사는 농업과 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고 주민 숫자를 늘리기 위해 고민하던 중 대한민국의 영어 열풍에 착안, 한국 등 아시아를 겨냥한 원격 화상수업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주 정부 예산으로 교사자격증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화상수업 지도교사를 선발하고 화상교육 훈련도 시켰다. 교사 보수는 수업을 듣는 광주나 인천교육청에서 준다. 화상강의가 인기를 끌면서 인근 다코다 주나 몬태나 주에서 와이오밍 주로 교사들이 몰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2. 대구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구사과를 타이완에 수출했다. 충남 예산시, 경북 영주시도 마찬가지다. 과수농가를 돕고 지역 브랜드도 키우려는 전략이다. 서울 구로구는 구로 디지털단지 노하우를 미국 네바다 주의 헨더슨 시에 수출하는 협약을 맺었다. 디지털단지 입주업체들의 미국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 이천시와 전남 완도군은 이천쌀과 완도김을 활용한 김밥사업 아이디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봄이면 서울과 분당에서 두 농수산물을 활용한 김밥이 선보인다. 지자체 간 윈윈 전략의 하나다.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내 고장 발전을 위한 노력이 뜨겁다. 1995년 민선 지자체 도입 이래 가속화하고 있는 현상이다. 단체장들이 저녁마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가며 주민들을 만나는 것도 이같은 지역발전을 위한 고민의 모습일 게다. 물론 부정적 모습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35명의 단체장이 부정비리 등의 혐의로 직을 잃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앙정부는 이같은 폐해를 최소화하고 지방자치를 성숙시키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도입에 따른 폐해는 논외로 하더라도 민선자치제를 유지한다면 행정의 비효율은 ‘큰집’에서 막아줘야 한다. 의욕적으로 수출전략을 구상 중인 기초자치단체들이 있다. 영주시, 예산시에서는 지역농가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사과를 타이완에 수출하고 있다. 과잉 생산량을 수출로써 해소하고 가격 상승 유도를 통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자체 간 협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잔류농약 검사 등 갖은 검역절차 끝에 판매하면서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미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2001년 중단했던 사과 수출을 재개한 예산군 관계자는 “시중에서는 10㎏ 한 박스를 5만~6만원에 판매하는데 수출가는 고작 2만원”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 간 협의는 없다.”고 했다. 영주시 관계자도 “지자체 간 협의가 된다면 전체적으로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나 지자체 간 협의회에서 지역별 물량 조절이나 판로 확대 등 좀 더 세밀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오는 6월2일은 지방선거일이다. 국회의원, 광역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들도 뽑는다. 선거를 앞두고 내 고장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전·현직 관료에 지방의회 의원, 지역 상공인 등 저마다 당선을 꿈꾸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단체장이 하기에 따라서는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눈 부릅뜨고 제대로 된 후보를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美보수단체 중간선거 낙선운동 시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단체인 ‘티파티’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들어갔다. 티파티는 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첫 전국 총회를 열고 ‘자유 보장’이란 명칭의 정치행동위원회(PAC)를 구성해 10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최소 20명의 지지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티파티란 명칭은 영국의 지나친 세금 징수에 반발해 1773년 12월16일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 있던 차상자를 바다에 버린 사건에서 따왔다. 티파티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과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총회 마지막 날인 6일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초청인사로 나와 오바마 대통령의 큰 정부, 재정적자에서 텔레프롬터까지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선 공약인 희망과 변화는 어디에 갔느냐고 몰아세워 큰 박수를 받았다. 티파티는 특히 건강보험 개혁안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소속 블랜치 링컨(아칸소) 상원 농무위원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그에 맞서 싸울 보수 성향의 후보를 강력히 지원하는 등 보수적 색채가 강한 남부지역의 5개 선거에서 보수후보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티파티의 전국총회는 내부 분열과 한장 당 5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입장료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kmkim@seoul.co.kr
  • 고희범씨 제주지사 출마선언

    한겨레신문 사장을 지낸 고희범(57)씨가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13일 민주당에 입당한 고씨는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6일 선거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고씨는 한겨레신문 대표이사와 제주4·3연구소 이사장,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월 1~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월 1~7일)

    이번주(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의 국정연설에 이어 예산안 제출로 또 한 번 뉴스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또 전·현직 총리 대결로 압축된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가 투표 용지 인쇄소 습격 사건 등 잡음 속에 실시된다. ●美 오바마 예산안 제출 초점 미국의 지난해 재정 적자가 1조 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백악관은 오는 10월1일 시작되는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1일 의회에 제출한다. 백악관은 이미 120개 항목에 걸쳐서 200억달러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에 대한 경계심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모두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증세 정책에 반대하는 ‘티파티’ 운동이 4일 전미집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 다음 대선을 노리고 있는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연사로 초청돼 관심이 집중된다. 호주는 재정적자가 아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최대 고민거리다. 이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2일 회의에서 4개월 연속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1일에는 북한의 서해안 포사격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올해 첫 남북 간 공식회담인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 2008년 시작, 2년마다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가 2일 개최된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또다시 참가한다. ●국제안보회의 핵무기 감축나서 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정책회의에서는 핵무기 감축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주요 의제다. 이와 관련, 미국과 러시아는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7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탈락한 후보 지지자 표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어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같은 날 실시되는 코스타리카 대선에서는 로라 친릴리아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카슈미르 분쟁이 지난달로 만 20년이 된 가운데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는 5일 이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줄 것으로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파키스탄 정부는 ‘연대의 날’로 불리는 이날을 올해부터 국경일로 지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왜?美공교육은 실패했을까

    왜?美공교육은 실패했을까

    #1. 빛 좋은 개살구? 2008년 미국의 명문대학인 UC버클리대는 고등학교를 학력 수준으로 1~4등급으로 나눈 뒤 그해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 분포를 살폈다. 역시 1등급 고교가 가장 많은 신입생을 보냈다. 그 다음은? 놀랍게도 4등급 고교였다. 4등급 고교는 대부분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주로 다니는 빈민가의 학교들이었다.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 에세이와 추천서 등 서류를 놓고 ‘입학사정관’이 성적 외 요인을 감안해 선발하는 탓이다.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2300점 맞은 학생이 떨어지고, 2100점 맞은 학생이 합격하는 요술이 여기에서 가능해진다. 미국식 교육제도의 환상은 여기에서 빚어진다. 비공식적으로 기여입학제가 횡행하고, SAT와 AP(학점 선취득제) 등을 위한 한국식 사교육이 기승을 부린다. #2. 불과 50년 전 부끄러운 과거 1954년 대법원의 위헌 판결이 있기까지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백인, 흑인 학교가 철저히 분리돼 있었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인 1957년 미국 아칸소주의 리틀 록 교육구는 고등학교를 흑백공학으로 바꿨다. 하지만 입학원서를 낸 흑인 학생은 고작 17명. 그나마도 백인들의 온갖 협박에 못 이겨 8명이 포기했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도 백인들이 집단으로 등교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지사는 아예 주 방위군을 동원해 흑인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결국 당시 미국 대통령인 아이젠하워까지 나서서 연방경찰, 육군특수부대를 파견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 유명한 ‘리틀 록 나인’ 사건이다. 50년 남짓의 시간이 지난 뒤 미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뉴욕 할렘과 보스턴의 소외 지역 등 40여년 동안 도심의 빈민 거주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국의 교육과 사회 정의 문제에 전념했던 교육학자 조너선 코졸의 ‘야만적 불평등’(김명신 옮김·문예출판사 펴냄)은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등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생생한 교육 현장 보고서다. 미국 교육에 대한 것중 대표적 저서이며 한국 교육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져 준다. 1988~199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워싱턴DC, 뉴욕, 샌안토니오 등 미국의 30여곳을 돌며 학생, 교사, 교육행정 관료 등을 만난 내용을 적은 르포성 보고서다. 이를 통해 미국 사회의 근원적 문제인 빈부의 양극화, 인종 갈등 등은 교육의 불평등성과 계급 종속성을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코졸이 질타하는 미국 공교육의 모순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교육 재정의 문제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기초 재정을 그 지역 재산세에 의존하고 있다. 빈민층 구역의 학교가 부유층 구역 학교에 비해 교육재정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연방정부 역시 재산세를 세금공제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어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1987년 뉴욕 공립학교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500달러(약 630만원)인 반면 뉴욕 교외 지구 학교 학생은 1인당 1만 5000달러였다. 둘째, 인종문제다. 코졸이 방문한 도심 지역 학교의 95~99% 학생은 유색인종이었다. 대법원의 인종분리 학교 위헌 판결이 나온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마틴 루터 킹을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현실이 코졸 보고서 속의 미국이었다. 남학생은 범죄와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여학생의 3분의1은 임신을 하고, 중도 탈락률이 50%를 넘나드는 학교들이 코졸이 접한 충격적인 실상이었다. 셋째, 대안의 부재다. 사회계층간 불균형 해소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마련된 ‘마그넷 스쿨’이 오히려 교육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 마그넷 스쿨 또는 선발제 학교 역시 정보 입수 능력, 추천서 받는 요령 등 입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부모의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마그넷 스쿨로 학생과 교사가 몰리면서 나머지 공립학교는 운동장이나 미술, 음악교사도 없이 15년 전 교과서를 갖고 수업하기 일쑤다.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 1급 이상의 해외파 관료 중 72%가 미국파라는 통계가 나와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미국식 교육의 세례를 받은 이들이 미국식 교육 제도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당연한 귀결처럼 보인다. 대학별 본고사와 사실상 기여입학제로 가는 첫 물꼬를 텄다고 좋아하거나, 혹은 심각하게 우려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꼬박 20년 전, 게다가 먼 나라 미국의 얘기임에도 그 울림은 지금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저자 코졸은 올해 하반기 인문학 독서모임인 ‘인디고 서원’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한국과 미국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이 좀더 입체적으로 얘기될 수 있겠다.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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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나종민△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최규학 ■관세청 ◇국장급 전보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정재열△대구세관장(직무대리) 이재흥△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박철구△국방대학교 〃 차두삼◇과장급 전보 <관세청>△운영지원과장 서재용△기획재정담당관 이찬기△감사〃 심재현△통관기획과장 성태곤△자유무역협정이행팀장 변동욱△심사정책과장 강태일△기획심사팀장 서정일△교역협력과장 김정<서울세관>△통관국장 유병찬△심사〃 박병진<세관장>△거제 조재규△수원 박성조△안산 김용현△포항 박종승 ■경남도 ◇3급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재민△지방행정연수원 〃 이종민◇4급△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박성한△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종모 전원석△진해시 손태성△김해시 이선두△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조직위 파견 박성재△창원시 정환원△외교통상부 이삼희△농업자원관리원장 조용조△유엔사막화방지총회 준비단장 양기정△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박구원<과장>△어업진흥 정운현△환경지원 김원욱△미래산업 윤성혜△농산물유통 윤태순△관광진흥 이효수△저출산고령화대책 정연재△토지정보 이태원△도시계획 박우식△국책사업지원 김창호△치수방재 강석규△환경정책 송봉호△농업지원 정효균<교육파견>△세종연구소 김영수△통일교육원 강해룡△지방행정연수원 지현철 이호주 김해용 김영주 강해운 서기용△국방대 김주명△외교안보연구원 차신희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 변경 △지방이전기획단장 손용태△한국방문의해지원〃 안지환△금강산지사장 차동영<분석관>△경영본부 이선영△마케팅본부 장재선△경쟁력본부 이강우<팀장>△기획조정 전효식△성과관리 함경준△수익사업지원 최성우△마케팅기획 나상훈△아시아대양주 신평섭△유럽아메리카 김홍기△브랜드마케팅 이수택△녹색관광기획 김화숙△녹색관광개발 김봉중△U-투어정보 송현철△전시이벤트 성경자△경영지원 겸 법무 박상철△투자지원 정재선△비서 김두조△예산 홍명진△회계 이승관△국내마케팅 이상기△관광문화개선 조준길△상품기획 정진수△정책협력 이웅△관광컨설팅 장종선△중문골프장 김대근△MICE 기획 박철현△컨벤션 황승현△인센티브관광 차창호<파트리더>△글로벌콘텐츠팀 박이락△IT 지원센터 송재근△관광환경개선단 김정아△상품기획팀 최병지◇파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양문수 조덕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반직 2급 보직임용 △감사실 김영근△고용개발원 연구기획부장 박병일△제주지사장 윤성호△2011년 서울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기획홍보팀장 정호연<기획관리실>△경영기획부장 김태양△홍보협력〃 이상택<고용지원국>△기업지원부장 홍두표△고용창출지원〃 강필수△보조공학〃 김성천<직업지원처장>△일산직업능력개발원 김세현△부산〃 정기주△대전〃 한세원<고용촉진부장>△서울지사 김동욱△서울남부지사 이승용△울산지사 김대환△경기지사 이경훈△강원지사 김휘규△충북지사 김영애△전북지사 양종주△경남지사 최웅창<고용지원부장>△서울남부지사 어호선△대구지사 김진철△인천지사 양병영△광주지사 심창우△대전지사 이계천△울산지사 이운경△경기지사 장동수△경기북부지사 남일수△충북지사 안만우△전북지사 송형범△경남지사 최규용 ■한국장학재단 ◇부서장 △경영기획실장 박승렬△창의경영〃 주영팔△대외협력단장 겸 인재육성지원부장 강성곤△학자금여신1부장 이인식△학자금여신2〃 손영창△학자금관리〃 문정봉△장학사업〃 최성준△재무관리〃 신현식△정보전산〃 김유창△장학서비스센터장 유영철△감사실장 임대창 ■신용회복위원회 ◇승진 <부장>△대구지부장 이통균△부산〃 김중식<팀장>△경영기획팀장 이형규△업무지원〃 장태진◇전보△이행관리부장 권순범△제도총괄〃 한창복<지부장>△인천 이영찬△동서울 이상수△명동 강윤선△영등포 김진학△대전 조영욱△경기도 이시형△지부개설준비 강영태 권순학△마산 이장현△전주 장준수△울산 전기홍<팀장>△인사회계 곽근수△관리2 이선인△감사 윤여욱<상담소장>△청주 이향숙△제주 강원석△순천 이승찬△포항 김인덕 ■아시아투데이 ◇전보 △논설위원 강세준◇보임△편집국 경제부장 직무대리 윤광원 ■아주대의료원 △정신건강연구소장 이영문△보건정책연구〃 김문식△노인보건연구센터장 이윤환△치매및두뇌건강연구소장 허균
  • 건보개혁으로 잃은 민심 ‘경제살리기’로 되찾기?

    건보개혁으로 잃은 민심 ‘경제살리기’로 되찾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특별선거에서 패하면서 국정운영에 타격을 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 수위를 조절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금융규제 개혁, 기업의 세금부정에 대한 강력 대응 등 경제 문제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이어 이번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 특별선거에서 무소속 유권자의 표심이 대거 이탈한 이유가 1년간 건강보험 개혁에만 너무 치중하고 유권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일자리와 경제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룬 데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월가의 보너스 규제 등 경제문제를 놓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이반된 민심을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기업들 투자규제권한 감독기관에 줄 듯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정부의 계약을 따내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기업들이 수만 곳에 이르며 이런 기업들이 내지 않은 세금이 5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무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방지 조치를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21일 새로운 금융규제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새로운 규제안에는 대형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리스크와 무책임한 투자 행위를 규제하는 권한을 감독기관들에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는 1933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했던 것에 비견되는 획기적인 제안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1주일 새 대형 은행들에 대한 새 세금 부과와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감독기관의 신설 등을 발표하는 등 지난해 건강보험 개혁법안 논의 때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쓰고 있다. 의회에 전권을 맡기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 논의의 주도권을 쥐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건강보험 개혁은 완화 시사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단 매사추세츠주 특별선거 패배로 민주당의 상원 ‘슈퍼 60석’구도가 무너지면서 개혁안을 완화할 뜻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 원안보다 다소 후퇴하더라도 건강보험 개혁의 핵심 내용들에 대한 합의를 서둘러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스콧 브라운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당선자는 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승리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1년에 대한 평가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번도 건강보험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믿는다. 다만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한인 첫 美연방지법 판사 탄생할 듯

    한인 최초의 미국 연방 지법 판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법 판사에 산타클라라 대법원 판사인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를 지명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고 판사는 한인 최초의 연방 지법 판사가 된다.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그는 졸업 후 연방법무부에서 차관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연방 검사로 활약했으며 ‘맥더모트, 윌 & 에모리’ 등 대형 로펌 이사로 스카우트되는 등 법조계 전반을 두루 거쳤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2008년 판사 경력이 없던 그를 연방 대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매사추세츠의 일격… 오바마 건보개혁 좌초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매사추세츠의 반란’ 19일(현지시간)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매사추세츠 특별선거에서 공화당의 스캇 브라운 후보가 승리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일격을 가했다. 민주당 텃밭인 매사추세츠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72년 이후 38년만에 처음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반세기 가까이 지켜온 ‘케네디가 의석’이 공화당에 넘어가게 됐다. 이날 선거에서 공화당의 브라운 후보는 52%의 득표율로 47%에 그친 민주당의 마사 코클리 후보를 4%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브라운 후보의 당선으로 미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의 의석수는 41석으로 늘어나 민주당이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슈퍼 60석’ 구도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좌초될 위기를 맞게 됐다. 20일로 집권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향후 국정 운용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매사추세츠주 특별선거는 몇주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졌으나 공화당이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주요 이슈로 들고 나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중간 평가로 비화됐고, 총공세에 나선 공화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민주·공화당의 대리전 양상을 띤 이번 선거에서 주 검찰총장을 지낸 코클리 후보가 밀리면서 민주당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매사추세츠주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돌아선 무소속의 부동층 이탈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에서 62% 득표율을 기록했다. 불과 1년만에 매사추세츠주의 민심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은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의회운영에 대한 견제심리와 함께 높은 실업률, 기록적인 재정적자 등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이은 이번 매사추세츠주 선거 참패로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민주당 주도의 개혁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 방안과 일자리 창출 등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처리와 관련, 민주당 내부에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상원을 통과한 건강보험 법안을 수정없이 통과시키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중도 성향의 민주당 상원의원도 브라운 후보가 선서를 할 때까지 표결을 유예할 것을 주장,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좌초된 1991년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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