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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비주얼 전성시대…정치도 ‘이미지’다

    [커버스토리] 비주얼 전성시대…정치도 ‘이미지’다

    ‘비주얼 시대’인 오늘날 정치인에게 좋은 이미지는 필수 요건처럼 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외모를 앞세운 ‘이미지 정치’ 또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인사는 27일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모두 잘생긴 건 아니지만, 잘생긴 것이 정치를 잘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은 된다”고 말했다.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폴 라이언 미국 연방하원의장 등 젊고 잘생긴 정치인이 주목을 받는 데 외모가 한몫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과 함께 정치인에게 필요한 이미지 요소를 유형별로 분석했다.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를 차지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인 ‘머레이비언의 법칙’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의 비언어적 표현을 유형별로 나눴다. ▲열정적 카리스마 ▲지적이고 차분함 ▲치밀하고 분석적 ▲우아하고 매혹적 ▲편안하고 부드러움 ▲친근하고 귀여움 ▲유쾌하고 즐거움 ▲강렬하고 섹시함 등으로 분류했다. 허 소장은 우선 “한국인의 정서에는 열정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정치인들이 아직까지는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당 유형의 인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꼽았다. 여성 정치인 중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카리스마적 요소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카리스마와 정반대인 서민적 이미지의 경우 친근함이 돋보여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 유형이다. 허 소장은 “부드러운 인상의 정치인은 유권자로 하여금 다가서기 편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진영, 새정치연합 안철수·정세균 의원 등이 여기에 속했다.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희정 충남지사와 같은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정치인이 인기를 끄는 반면 ‘지역 일꾼’을 원하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새정치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같은 열정적이고 우직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인과 다소 거리가 멀 것 같은 귀여운 이미지에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포함됐으며 홍정욱 전 의원은 유쾌함과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소장은 “귀엽거나 유쾌한 이미지의 정치인은 카리스마적 요소를 덧붙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제2공항 개항 2년 앞당겨야… 개발 이익 주민과 공유할 것”

    “제2공항 개항 2년 앞당겨야… 개발 이익 주민과 공유할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주변을 ‘에어시티’로 조성하고, 공항 개항 시기를 2년 앞당기는 방안을 내놓았다. 원 지사는 25일 “제주도민 전체가 25년간 논의만 하던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됐기에 모두 환영한다”며 “개항 시기를 2년 앞당기는 안을 놓고 청와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가 생각하는 개항 시기 단축은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줄이고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로 공사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원 지사는 제2공항 주변을 공공 주도의 ‘에어시티’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개발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원 지사는 “공공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담벼락 밖 유채밭을 내버려두고 민간이 와서 개발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주변을 도시계획으로 묶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프리포트’(free port) 카드도 내놓았다. 그는 “제2공항을 금융특화 구역으로 연계 개발해 입국대를 통과하기 전에 역외금융이 가능하고, 관세에서 자유로운 사업구역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의 지리적 인접성, 중국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점, 자본주의 국가의 안전한 자산 체계, 이런 것들을 바탕에 두고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항이 들어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본인들만 피해 보고 이득은 다른 사람이 보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큰 상태”라며 “진정성을 갖고 끈질기게 주민들의 실질적 내용에 초점을 맞춰 잘 풀어가고 공항이 원만하게 건설되도록 주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주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할 것인지 심각하게,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성산읍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고 서귀포시는 보상금을 노린 불법 개발행위를 막고자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제2공항의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소음피해지역 주민은 절대 반대하고, 관광업계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온평 이어 신산리도… 제주 제2공항 반발 확산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주민들의 공항 건설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성산읍 신산마을회는 반대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200여명의 마을 주민들로 꾸려진 대책위는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양재봉 신산리 이장은 “조만간 반대대책위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구체적인 반대운동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인근 마을과 반대운동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마을간 연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온평리마을회도 지난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민들은 조만간 대책위를 만들고 마을회 공금으로 활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일부 마을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따른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역 주민 소통 강화와 공항건설 지원 등을 위해 전담조직을 별도로 설치했다. 공무원 20명을 배치한 ‘공항확충지원단’을 제주도와 서귀포시, 성산읍에 설치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이들 성산 지역 5개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대화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민들의 희생과 피해를 보상하겠다”며 “법이 보장하는 사례를 생생하게 취합해 반드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495만㎡ 부지에 사업비 4조 1000억원을 투입, 길이 3.2㎞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짓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공항부지는 성산읍 온평리를 비롯해 신산·난산·수산·고성리 등 5개 마을에 걸쳐 있으며 사업부지의 70%가량은 온평리에 속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축구 구단주 출신’ 마크리… 12년 만에 아르헨 좌파시대 끝냈다

    ‘축구 구단주 출신’ 마크리… 12년 만에 아르헨 좌파시대 끝냈다

    아르헨티나에 12년 만에 우파 정부가 들어선다. 프로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 구단주 출신으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56) 후보가 22일 대선에서 당선됐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으로 12년 동안 이어진 ‘부부 대통령 시대’는 다음달 10일 마크리 대통령 취임에 맞춰 막을 내리게 됐다. ‘제2의 에바 페론’으로 불리는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 소속 정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 후보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다니엘 시올리(58) 후보는 1차 투표에서 36.7%를 득표해 34.5%를 얻은 마크리를 제쳤지만 결선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결선투표 개표가 70% 진행됐을 때 마크리의 득표율이 54%로 시올리보다 8% 포인트 정도 앞서자 시올리는 패배를 인정했다. 모터보트 선수 출신으로 대회 도중 오른팔을 잃은 이력의 소유자인 시올리와 마크리의 대결은 스포츠 스타 대 구단주의 대결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도로에선 정권 교체에 환호하는 경적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크리는 지지자 수천명 앞에서 “오늘은 시대 변화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탈리아 출신 건설 재벌인 프란치스코 마크리와 스페인계 어머니 알리시아 블랑코 비예가스 사이에서 태어난 마크리는 아르헨티나 가톨릭대(UCA)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뒤 집안 회사인 소크마 그룹 자회사와 시티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1995년부터 보카 주니어스 구단주를 지낸 마크리는 축구팀의 선전에 힘입어 얻은 인기를 발판 삼아 정계에 투신했다. 마크리 스스로는 “1991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 출신 갱단에 12일 동안 납치돼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주고 풀려난 뒤 정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마크리는 자신의 첫 선거인 200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07년 ‘공화주의 제안당’(PRO)이란 우파 정당을 결성한 뒤 재출마해 당선됐다. 시장 재임 시절 마크리는 “포퓰리즘을 뿌리 뽑겠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 계약직 공무원 2400여명을 해고하며 노조와 대립하고, 경찰의 관할을 놓고 중앙 정부와 대립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마크리는 체증으로 유명한 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뜯어고쳤는데,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로에 전용 환승구역을 설치하고 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확충했으며 상습 정체구역 도로를 지하화하는 등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와 비슷한 개편이 이뤄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서울은 2012년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마크리는 또 목재였던 지하철을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고 폐선로와 빈민가를 공원과 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등 도시 재생에 주력했다. 아르헨티나 인구의 3분의1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시화된 마크리의 정책 성과는 지난해 기술적 디폴트를 선언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실패한 경제정책과 대비됐다. 대선 캠페인 기간 마크리가 내세운 구호는 ‘바꾸자’(Cambiemos)로 디폴트 상태 채무 정상화, 환율 정상화, 수출 주도 성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권 교체가 중남미 정권 이념지도 변화의 신호탄이란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좌파 일색에서 최근 우파 정권이 늘어나는 데다 좌파세가 강했던 아르헨티나에서도 우파가 집권하며 브라질, 칠레의 집권 중도좌파 등이 긴장하는 눈치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녹색 성장은 우리의 새 먹거리”

    “녹색 성장은 우리의 새 먹거리”

    이달 말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제21차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국제 기후 체제의 출범과 한국의 관련 전략을 짚어보는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카이스트녹색성장대학원과 ㈔우리들의미래 주체로 2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콘퍼런스’는 ‘파리기후변화 총회와 그린 빅뱅’을 주제로 2020신기후체제 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 방안, 녹색산업혁명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는 기조세션에 이어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금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 해 350억t으로 60년 전에 비해 6배가 늘어났지만 또다시 다음 60년 동안 탄소 배출이 6배로 늘어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기후변화는 무엇보다 큰 안보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역시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는 환경·보건뿐 아니라 국제안보·경제에도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달성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제주 그린 빅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1부 세션은 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의 사회로 미·중 기후협력과 파리 정상회의 등 글로벌 정세를 심층 진단했다. 2부에서는 녹색 경영과 지속 가능 금융을 주제로, 3부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에너지 산업 및 정부의 관련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재조명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진단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개회 직후 영상 축사에서 “불과 열흘 후면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 기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금세기가 가기 전에 에너지 시스템을 탈탄소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는 파리기후협약을 앞두고 녹색성장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뜻과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라며 “정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면 기후협약은 산업의 걸림돌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공화 “난민, 법으로 막겠다” 오바마 “거부권 행사할 것”

    “우리가 시리아 난민을 버리면 안 된다.” VS “난민이 못 들어오도록 법으로 막겠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서 시리아 난민 수용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난민 수용 확대를 고수하자 공화당은 난민 수용 중단법안을 만들어 막겠다는 기세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맞서면서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시리아 난민 정책에 대해 “우리의 초점은 여성과 아이, 고문 생존자 등 극도로 취약한 시리아 난민들에게 피란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난민의 면전에서 매몰차게 문을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와 맞지 않고 또 우리가 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심사를 거쳐 난민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미국은 외국 난민을 수용하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난민 수용 계획을 지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국가(IS)는 당신이 난민들을 싫어하기를 원한다’는 기사에서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난민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IS가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의 난민 수용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관련 법안까지 발의, 이르면 19일 표결을 강행 처리하기로 했다. ‘외적에 대항하는 미국인 안전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난민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종교 심사가 아니라 단지 ‘보안 심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법안을 통해 요구하는 조건은 안보를 강화하기는커녕 인도주의적, 국가 안보적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방해할 뿐”이라며 “대통령은 법이 제출되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난민 수용을 거부하겠다는 미국의 주(州)도 공화당 집권 지역을 중심으로 31개로 늘어났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에 출연, “테러리즘의 희생자인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는 것은 전 세계에 끔찍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난민 수용 의사를 확인했다. 미국 내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40%는 난민 수용을 찬성했고 41%는 반대해 비등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살빼면 ‘t 단위 석탄’ 증정” 러 주정부 방안 화제

    “살빼면 ‘t 단위 석탄’ 증정” 러 주정부 방안 화제

    러시아의 한 주정부가 주민들이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만큼 그에 걸맞는 석탄을 톤(t) 단위로 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석탄산지인 시베리아 연방지구 케메로보주(州)가 위와 같은 이색 방안으로 주민의 건강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만 툴레예프 케메로보 주지사는 19일 국회에서 이번 방안은 몇 년 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시행한 방안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당시 두바이는 체중 감량 1kg마다 황금 1g을 주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시민들에게 총 280만 디르함(약 8억 원) 상당의 황금을 제공했다. 이로부터 힌트를 얻었다는 툴레예프 주지사는 “(석탄은) 황금보다 저렴하므로 그램(g) 단위가 아니라 톤(t) 단위로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굴지의 석탄 수출국으로 대부분 케메로보주에 있는 쿠즈네츠크(쿠즈바스) 탄전에서 생산된다. 또한 러시아는 옛소년 국가에서 리투아니아에 이어 비만인이 많은 국가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툴레예프 주지사는 러시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생활 방식을 목표로 체중 감량을 경쟁하는 리얼리티쇼를 기획하고 그 상금으로 고열 석탄 수톤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툴레예프 주지사는 이미 다른 행사를 통해 살빼기와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지사 자신은 푸짐한 음식을 좋아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시베리아 전통 고기만두인 펠메니(pelmeni)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내 차별 무슬림 최악… 동성애자·흑인 등 뒤이어

    미국인들은 무슬림, 동성애자, 흑인, 히스패닉, 여성 순으로 차별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미 정치권 일각에서 무슬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미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사회 각 분야에서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게이와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은 68%였고, 그 뒤를 이어 흑인 63%, 히스패닉 56%, 여성 53% 등의 순이었다. 복음주의 기독교와 유대인(각 30%), 무신론자(27%), 백인(25%) 등에 대한 차별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다만 응답자의 43%는 백인에 대한 차별이 흑인이나 소수계에 대한 차별만큼이나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에 따른 차별 인식도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흑인과 동성애자들이 차별받는다는 답변이 각각 45%, 55%에 그쳤으나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응답이 각각 80%, 82%로 치솟았다. 한편 캐나다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경찰은 전날 남성 2명이 무슬림 여성 1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아이를 데리러 가던 길에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캐슬린 윈 온타리오 주지사는 “지금은 우리가 무슬림 이웃에게 한발 더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 사위’ 래리 호건 美 주지사 “암과 싸워 이겼다”

    ‘한국 사위’ 래리 호건 美 주지사 “암과 싸워 이겼다”

    지난 6월부터 암과 싸워 온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100% 완치됐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기지 않지만 나는 이날로서 100% 암 완치 상태”라며 “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부인 유미 호건 덕에 호건 주지사는 ‘한국 사위’로 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호건 주지사가 지난달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에 대한 화학치료 마지막 단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비호지킨림프종 3~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투병 와중에도 호건 주지사는 업무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화학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등 강한 투병 의지를 보여 왔다. WP는 ‘투병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호건 주지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공화당 주지사 연합회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앨라배마·미시간·텍사스주 “시리아 난민 안받는다”

     미국 앨라배마 주와 미시간 주,텍사스 주가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난민의 주(州) 내 정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한 용의자 중 일부가 유럽으로 온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해 침투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따른 조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와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각각 전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난민의 주 내 정착을 중단 또는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주지사 모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이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시리아 출신 난민의 미국 수용 절차를 완벽하게 검토하기 전까지 난민 수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시간 주의 풍부한 이민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도 “미시간 주민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시간 주는 중동에서 온 무슬림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 중 하나다.디트로이트 시 인근 햄트래믹 시에서는 이달 초 미국 최초로 무슬림이 과반을 차지한 시의회가 탄생하기도 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9월에만 해도 연방 정부와 시리아 난민 수용을 논의 중이라며 열린 자세를 보였으나,파리 테러 이후 태도를 180도 바꿨다.  벤틀리 주지사 역시 앨라배마 주를 직접 겨냥한 테러 위협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테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지라도 주민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며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11∼2014년 사이 이라크와 소말리아 등에서 온 난민 381명이 앨라배마 주에 정착했다.  앨라배마 주에 둥지를 튼 시리아 출신 난민은 1명에 불과하다.이는 루이지애나 주와 조지아 주,테네시 주 등 앨라배마처럼 남부에 속한 주가 시리아 난민을 제법 받아들인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파리 테러 직후인 14일 백악관에 성명을 보내 “파리에서와 같은 참사가 이곳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루이지애나 주가 얼마나 많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공개로 따졌다.  루이지애나 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은 14명이다.  공화당 인사인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16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파리 테러 용의자 중 시리아 난민이 일부를 차지했다”면서 “시리아 출신 어떤 난민도 수용하지 않겠다”며 수용 거부 대열에 가세했다.  일부 주의 시리아 난민 수용 거부 방침에도,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계속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이날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행한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난민의 면전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면서 “난민 심사를 더욱 강화해 시리아를 포함한 더 여러 국가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난민 심사 과정에서 종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주문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미국적이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15일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난민 수용 심사 과정에서 테러리스트와 같은 극렬분자를 걸러낼 수 있다면서 난민 수용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헌법에 따르면,난민 수용과 통제,분산에 대한 권한 대부분은 연방 정부에 있고,각 주 정부는 제한된 권한만 행사한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연방 행정부의 시리아 난민 수용 지속 방침에 일부 주지사가 안전을 이유로 반기를 들면서 앞으로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2011년 내전 발발 후 4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로 탈출했다.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난민 사태다.  난민 대부분이 유럽으로 터전을 옮겼거나 지금도 이주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2016 회계연도에 시리아 난민을 1만명 이상 수용하겠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유지비만 10억원, 귀한 몸 ‘판다’ 뉴욕시 도입

    한 마리당 연평균 유지 비용이 10억 원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panda)'를 드디어 뉴욕시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로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 보호종인 판다는 그동안 각국 동물원 등에 보내져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는 했지만, 한 마리당 한 해 약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가 넘게 드는 유지 비용으로 인해 그동안 뉴욕시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판다의 도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수년째 판다를 뉴욕시 동물원에 도입하고자 추진했던 캐롤라인 멜로니 하원의원은 드디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승인을 받아 내 곧 새로운 판다 한 쌍이 뉴욕시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다의 도입 계획은 지난해 앤드류 쿠모 뉴욕주지사가 승인을 해 멜로니 하원의원이 중국 측과 꾸준히 도입 협상을 벌여왔지만, 중국 측은 뉴욕시장의 승인 없이는 내주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판다 유지 비용을 시민 세금에서가 아니라 개인 펀드와 판다 애호가들의 기부금 등에서 활용하는 조건으로 판다를 뉴욕시에 도입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뉴욕시에 판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한 멜로니 의원 "그동안 내가 어딜 가든 시민들은 나에게 언제 판다가 뉴욕시에 오느냐고 물었다"면서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멜로니 의원은 "쿠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시가 재정 부담이 어려우면 뉴욕주 다른 도시에 판다를 도입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와 뉴욕시에 있는 어린이들이 늘 판다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런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번 더블라지오 시장의 결정을 반겼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이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다 한 마리를 사육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음식이나 거주시설 그리고 사육사 비용 등 모두 연간 1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미국판다보호재단(Panda Conservation Foundation of America)은 밝혔다. 이 같은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는 애틀랜타와 워싱턴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멤피스 지역에 있는 네 군데 동물원에서만 판다가 사육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시에 도입될 판다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멜로니 하원의원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018년부터 현 제주공항 포화상태…제2공항 개항 최대한 앞당겨주오”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을 조기에 추진,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온평리 일대로 입지가 결정된 제주 제2공항은 2018년 착공, 빠르면 2025년 초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는 2025년 제2공항 완공 예상 시점보다 7년 이른 2018년부터 현 제주공항은 포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 관광객 불편과 항공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제주 항공수요 조사 연구에서 제주공항 항공수요가 2013년 2006만명에서 올해 2309만명, 2020년 3211만명, 2030년 442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부의 사전 행정절차 등을 최대한 단축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정부는 국민 안전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엔 전 美대사 “6자회담 새 구조로 바꿔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더 많은 당사자가 참여해 새로운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유엔 미국대사를 역임하며 여러 차례 방북했던 빌 리처드슨 전 미 뉴멕시코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가 통일부, 경남대와 공동 개최한 ‘코리아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6자회담이 다른 당사자들에 의해 대체돼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새로운 당사자들을 맞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핵 문제를 다룰 새 체제에 참여할 만한 나라들로 “노르웨이 같은 다른 서구 국가나 여러 해 동안 남북한과 의미 있게 관여해 온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중 일부”를 지목했다. 그는 또 쿠바를 거론하며 “쿠바의 존재는 북한이 이런 노력(새 다자 체제)에 대해 더 편하게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쿠바 간 관계를 중대하게 진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6자회담이 2008년 말 이후 멈춘 뒤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대화 체제를 도입해서라도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는 같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6자회담 체제에서 비핵화 의지를 가장 분명하게 표명했다”며 “6자 체제를 유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만약 다른 (협상) 구도가 더 생산적일 수 있다면 (다른 체제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6자 체제에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한국전력공사 8개 본부의 살림을 책임지는 ‘실세’ 주요 처장과 3대 원장은 어떤 스펙을 갖춘 능력자들일까. 처장(1급·총 29명)들은 각 실무부서 총괄 책임자로 본부장을 도와 한전을 탄탄히 받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년간 한전에 몸담은 정통맨들이며 평균 나이는 55.6세다.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반이 전기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다. ●아이디어맨 김태암 처장·추진력 이호평 처장 김태암(53) 기획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전력시장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한전맨이다. 친화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한 성격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다. 역시 전력시장처장 출신의 이호평(55) 인사처장은 전력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뒤 혁신적인 인적자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희봉(55) 영업처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16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1위, 올해 월드뱅크 주관 기업환경평가 전기 공급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일궈 냈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김동섭(55) 상생협력처장은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린다. 배전 분야 전문가로 업무 실행력과 현장 조율 능력이 좋은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지휘자다. ●원영진 처장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 한전 연구·개발 책임자인 허용호(55) 기술기획처장은 본사 변전건설팀장, 서광주지사장 등을 지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의 원영진(55) 계통계획처장은 전력 분야 엘리트로 통한다. 기술기획처장 등을 거쳤고 신기술 개발로 수출 확대, 중소기업 간 기술이전 등 상생 모델 발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청원(52)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홍보실 홍보기획팀장 출신이다. 탁월한 기획력과 공격적인 해외 수주 전략으로 지난달에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주 정부(메릴랜드주)와 에너지 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임현승(54) 해외원전개발처장은 200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상황 판단력이 좋고 국내외 경험이 풍부한 원전 최고 전문가다. ●김락현 경제경영연구원장 부채 감축 이끌어 김락현(56) 경제경영연구원장은 업무 추진력과 판단력이 좋아 ‘인사통’으로 불린다. 지난해 본사 부채대책실장으로 부채 감축 분야 공기업 1위를 달성했다. 허경구(58) 인재개발원장은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 사업 전문가로 유연한 사고방식과 대내외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최인규(57) 전력연구원장은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워싱턴 ‘책의 정치학’

    워싱턴 ‘책의 정치학’

    힐러리 클린턴, 벤 카슨, 도널드 트럼프, 조지 H W 부시의 공통점은? 최근 자신의 얼굴 사진을 표지에 넣은 책을 펴낸 미국 정치인들이다. 내용도, 형식도 다른 이들의 책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미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선 경선 후보 등 대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람들로, 대선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회고록 등을 출간함으로써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지만 후보 간 상호 비판이 거세지면서 책 내용이 검증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아버지 부시 힐러리·트럼프 깎아내리기 장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차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한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전기 ‘운명과 권력’이 10일(현지시간) 출간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부시 전 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뒤 침묵을 지켰던 아버지 부시가 전기를 통해 다른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를 꼬집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부시 가문과 빌 클린턴과의 우호적 관계는 힐러리에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며 “나는 힐러리에 대한 친근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에 출마했던 1988년 3월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서 당시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가 자신의 참모에게 부통령 후보를 희망한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회고하며 “이상한 제안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내가 희망한 것이 아니라 부시 측이 제안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버지 부시는 또 장남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딕 체니, 도널드 럼스펠드 등 소위 ‘네오콘’들이 아들 부시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아들 부시 시절 외교적 실패를 모두 이들 보좌진에게 돌렸다. 이에 대해 선거 전문가들은 “아버지 부시가 아들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평가를 바로잡기 위해 책을 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도 또 부시 가문에서 대통령 후보냐는 평가가 많은데 이를 더 드러낸 부작용이 있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많은 경험 장점 vs 자화자찬 평가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출마 선언 전후로 가장 먼저 책을 펴낸 사람은 클린턴 후보다. 그는 지난해 6월 회고록 ‘힘든 선택들’을 펴내며 대권 시동을 걸었다. 당시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사인회를 열어 서민적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클린턴 후보의 퍼스트레이디·국무장관 시절 등 방대한 양의 경험담이 담겨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책이 불티나게 팔리자 지난 4월 표지 사진 등을 바꾼 개정판이 출간됐다. 한 소식통은 “책을 통해 클린턴 후보가 경험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자화자찬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클린턴 후보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10여명에게 이 책을 전달하며 “공부 좀 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슨, 공감 실패… 트럼프, 단점만 더 부각 공화당 벤 카슨 후보와 트럼프 후보도 최근 각각 ‘더 완벽한 통합’과 ‘불능의 미국’을 펴냈으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연설 제목을 베낀 카슨 후보의 책은 미 헌법을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했으나 독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미국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한 트럼프의 책은 외교정책 등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공영방송 NPR는 서평에서 “사 볼 필요가 없는 책”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5년 숙원 해결…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에 제주도는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제2공항은 제주 미래를 이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5년간 논의만 거듭해왔던 역사적 대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제주공항과 제2공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최적의 항공 교통여건 확보와 제주의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제2공항이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계획을 잘 수립해야 한다”면서 “제주공항 인프라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제2공항 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로 부담과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지역에는 특별한 배려와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도 “제2공항은 제주의 하늘길 관문 확대로 제주경제 성장의 결정적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후손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관광업계도 제2공항 건설이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환영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기존 제주공항 포화로 관광객이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입지 선정 논란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제주 미래를 위해 도민 모두가 합심해 최고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성산읍 신산리를 비롯해 인접한 온평리,난산리,수산리,고성리 5개 마을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양재봉 신산리장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런 발표에 너무나 당황스럽다”며 “전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공항건설로 인한 마을의 피해와 이득을 따져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승이 온평리장은 “제2공항 건설이 제주의 앞날을 위해 필요하고 어딘 가에 반드시 생겨야 한다면 우리 마을에 들어선다고 무조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은 “땅값 상승과 투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려고 비공개 속에 부지 선정이 이뤄진 것은 이해하지만, 공항건설로 피해를 볼 수도 있는 해당 지역 등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빠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할리우드 여배우들 임금 차별에 뿔났다

    할리우드 여배우들 임금 차별에 뿔났다

    "원초적 본능’을 찍고 난 뒤 누구도 나한테 출연료를 주려고 하지 않더군요.”1992년 제작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여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여배우 샤론 스톤(57)이 최근 할리우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녀 임금 차별 문제에 대한 논쟁에 가세했다.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스톤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연예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20여년 전부터 당했던 임근 차별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부엌에서 매니저와 함께 앉아서 ‘출연료를 줄 때까지 일하러 나가지 않겠다’고 울면서 말한 기억이 난다”며 “나는 여전히 다른 남자 배우들보다 적은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올 들어 유명 여배우들이 할리우드의 고질적인 남녀 임금 차별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온 차별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한 여배우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패트리시아 아퀘트(47)로, 당시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동일 임금을 받을 때가 됐고, 여성을 위한 동등한 권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퀘트의 깜짝 발언에 당시 객석에 있던 여배우 메릴 스트립(66)과 제니퍼 로페스(46) 등은 “맞다”고 외치며 기립 박수를 쳤다.이어 영화 ‘헝거게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배우 제니퍼 로런스(25)도 최근 가세했다. 로런스는 지난달 여성 전용 사이트 ‘레니’에 ‘나는 왜 남자 동료 배우들보다 돈을 덜 받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소니픽쳐스가 해킹됐을 때 내가 동료 남자 배우들보다 적은 출연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남성들은 공격적으로 출연료 협상에 나서 의견을 늘 반영시키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 현실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 영화 ‘아메리칸 허슬’에서 다른 남성 배우들은 영화 수입의 9%를 받은 반면 로런스는 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할리우드 배우들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상위 20위에 든 여배우는 제니퍼 로런스(5200만 달러·약 600억원)와 스칼렛 요한슨(3550만 달러) 등 2명 뿐이다. 출연료로 1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남자 배우는 34명이지만, 그 절반도 안 되는 600만 달러를 받은 여자 배우는 고작 18명이다.이런 상황에서 할리우드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달 서명한 ‘공정급여법’을 주목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남녀 간 동일 노동뿐 아니라 비슷한 노동에 대해서도 같은 임금을 주도록 강제하고 있다. 할리우드 한 소식통은 “법이 시행되면 동일 임금을 받기 위한 소송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승민 부친상…최경환·이정현 등 친박계 잇따라 문상, 서청원 “유 前원내대표와 한 뿌리”

    유승민 부친상…최경환·이정현 등 친박계 잇따라 문상, 서청원 “유 前원내대표와 한 뿌리”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이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이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빈소인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 친박근혜계 핵심들도 몸소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조문정치를 계기로 소원했던 관계 회복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날 빈소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현 최고위원, 윤상현·김재원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2012년 9월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유 전 원내대표 장인상을 조문하며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유 전 원내대표가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서 최고위원은 문상 뒤 기자와 만나 “유 전 원내대표와 나는 인연이 깊다. 2002년 이회창 전 총재 대선 때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함께 일했고, 2007년에도 박근혜 대통령 경선 때 함께 일하며 정치적으로 한 뿌리였다”며 원조 친박계로 박 대통령 만들기에 뜻을 함께했던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밤에 빈소를 찾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인에 대해 “(사촌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고인과) 의원 생활을 같이하셨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데 고인이 YS가 아니라 이종찬을 지지했고 동료 의원으로 더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아버지가 치매를 오래 앓으셔서 12년을 모시다가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됐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직 의원의 직계상에 조화를 보낼 수 있는 규정이 있으나 상주가 사양한 경우에는 (조화를) 보낸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부고를 알리며 부의금·조화 일체를 정중히 사양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프칸 여성, 간통 이유로 땅에 파묻혀 ‘투석형’

    아프칸 여성, 간통 이유로 땅에 파묻혀 ‘투석형’

    아프카니스탄의 한 여성이 간통을 이유로 투석형으로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AFP등 외신은 아프칸의 탈레반 장악지역에서 벌어진 투석형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고르 지역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19세~21세 사이로 추정되는 록사하나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얼굴만 내민 상태로 땅바닥에 파묻힌 채 10여명의 남자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죄는 간통. 꽃다운 나이의 여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연은 이렇다. 부모가 정해준 원치않은 남자와 결혼한 그녀는 23세의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으며 함께 도망치려다 결국 붙잡혔다. 이에대한 대가는 바로 투석형. 아프칸과 이란 등 이슬람국가에서는 율법에 따라 간통을 강간 및 살인과 같은 급으로 간주해 투석형에 처한다. 여자의 경우 이번 사례처럼 대부분 목까지 땅에 파묻은 후 돌을 던져 숨지게 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으며 함께 붙잡힌 남성은 채찍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주지사는 "탈레반이 점령한 곳을 중심으로 이같은 투석형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면서 "더 큰 문제는 이 여성의 사례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 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아프칸 전역에 종교 지도자와 군인들이 중심이 된 투석형이 널리 퍼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슬람 문화권의 일부 지역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여성의 목숨을 빼앗는 소위 ‘명예살인’ 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사례를 보면 여성이 남편의 허락없이 외출했다는 이유, 부모 허락없이 결혼했다는 이유, 청혼을 거절한 이유 등 다양하며 대부분 살인으로 귀결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계속? 부시도 계속? 클린턴 계속?

    트럼프 계속? 부시도 계속? 클린턴 계속?

    1년 후 미국 백악관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8일(현지시간)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 23일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공화당에서 17명이, 민주당에서 6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져 경쟁을 벌여왔다. 최근까지 공화당 2명, 민주당 3명이 각각 사퇴했으나 여전히 역대 최대급 후보 규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막말 트럼프 돌풍 끝까지 갈 것인가 20명 안팎의 후보가 난립하다 보니 미 대선 레이스는 이변을 거듭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공화당의 경우, 기성 정치인 후보들을 제치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등 소위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가장 눈에 띈다. 막말을 서슴지 않는 직설 화법의 트럼프와 카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2위를 차지하며 다른 후보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카슨의 맹추격을 받으면서도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영 못 뜨는 부시 끝까지 갈 것인가 미 언론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워싱턴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작용하면서 새로운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국 40대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기성 정치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한때 강력 후보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완주 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월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힐러리 대세론’에 대한 관측이 많았으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주춤했다. 그러나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고, 지난달 13일 민주당 1차 TV토론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클린턴의 독주 끝까지 갈 것인가 지금까지 분위기로만 본다면 대선 본선에서 ‘트럼프 대 클린턴’ 구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수성할 것이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개월여간 이변이 속출했듯 앞으로 1년간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TV토론회 등을 통해 공화당 후보는 5~6명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 2월~6월 열리는 당별 당원대회(코커스)와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통해 각 당의 단일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고 7월 하순 당원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공표된다. 사실상 이때부터 양당 후보 간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내년 9~10월 대통령 후보 간 3회, 부통령 후보 간 1회의 TV토론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이어 11월 8일 운명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한 대선 소식통은 “TV토론회와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 등 앞으로 변수가 많다”며 “2017년 1월 20일 누가 백악관에 들어갈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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