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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현용준(전 제주대 명예교수)씨 별세 승환(제주대 교수)승희(KTB투자증권 부사장)승도(제주여행사 대표)씨 부친상 오상석(한양증권 근무)씨 장인상 24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64)744-4444 ●강성남(전 헤럴드경제 광고국장)씨 별세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958-9545 ●박호진(한화생명 경영기획팀 상무)경진(부산 남구청 근무)씨 모친상 김민형(안양여고 교사)현진희(부산 수영구청 근무)씨 시모상 김상영(고려대 병무행정팀장)씨 장모상 2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31)443-0100 ●이기승(제주에너지공사 이사회 의장·전 연합뉴스 제주지사장)씨 별세 24일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성당, 발인 27일 오전 10시 010-6357-5671 ●박치호(전 해성염직·섬유 대표)씨 별세 인준(전 현대의료 대표)인철(전 재정경제부 실장)인섭(전 해성염직 전무)인욱(영국 브리스톨대 교수)씨 부친상 최경진(지산빌딩 대표)남웅수(대덕병원 원장)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20 ●권향란(텐센트 코리아 OMG 한국 수석대표)씨 부친상 전수영(연합뉴스 출판부 부장대우)씨 장인상 25일 중국 지린성 지린시 펑만구 자택, 발인 29일 오전 9시 010-5385-3765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한목소리… 권력구조엔 ‘백가쟁명’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한목소리… 권력구조엔 ‘백가쟁명’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헌법 개정 추진 제안으로 ‘개헌 시장’이 서자 여야 잠룡들은 일제히 반응을 쏟아냈다. 현행 권력집중형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권력을 분산하자는 ‘총론’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백가쟁명식’ 주장이 펼쳐졌다. 여권 주자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분권형 개헌론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을 이루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국회와 행정부가 별도로 논의하면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다”며 여야와 행정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사회의 격차해소,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시대정신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새 헌법이 적용되기 위해선 내년 4월 12일 재·보궐 선거가 국민투표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짜”라고 제시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정치적 계산과 당리당략에 따른 권력 나눠 먹기를 위한 개헌은 야합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개헌, 국가 백년대계에 필요한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국회가 주도해야지, 대통령이 주도하면 국민이 찬성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에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4년 중임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권력구조 개편에만 초점이 맞춰진 ‘원포인트’ 개헌보다 국민의 기본권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은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면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는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담보하는 데 적절치 않으며, 특히 분단 상태에서는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개헌 논의가 특정 시기를 못 박아 놓고 꿰어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공학적으로 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중임제 대통령제에 내각 구성을 정당 득표수에 따라 배분하는 ‘협치형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면서 “이 밖에 수도 이전 문제 등 모든 국가적 어젠다도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승자독식에 의한 권력 독점,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공정사회로 가기 위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 주자들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박 대통령이 지금 이 시점에 개헌론을 던진 배경에 대해 힐난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참 느닷없다. 생각이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개헌은 블랙홀이고 경제살리기가 우선이라 하더니 그새 경제가 좋아지기라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헌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생 개헌이 돼야 한다”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와 민생 파탄을 덮기 위해 개헌을 악용하는 것이야말로 정략적 방탄 개헌이자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정략적 정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최순실 의혹을 덮으려는 게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이 나눠 먹기를 하는 선거제도부터 개편해야 한다”면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시점에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그다음에 개헌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나쁜 대통령.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최순실과 정유라밖에 안 보이는가. 재집권 생각밖에 없는가”라면서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사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지라. 파탄 난 경제,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챙겨달라. 국민이 살아야 개헌도 있고, 정치도 있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헌법 개정 논의를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지 말라. 대통령은 개헌 논의에서 빠져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당과 의회 지도자들은 정파의 이해득실을 뛰어넘는 국민적 논의, 검증, 실천 과정을 분명히 해 졸속 개헌을 막고 국민에 의한 국민의 헌법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국회 내 개헌특위를 만들자”면서 “대통령이 개헌 논의에서 주도권을 쥐려 하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헌은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라면서 “이것이 내가 말하는 새판 짜기”라며 야권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추진 제안을 반겼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美국무부 “북·미 말레이시아 접촉, 미 정부와 무관”

     미국 정부는 북한의 현직 관료들과 미국의 전직 관료들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비공개 접촉을 한 것에 대해 “미 정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접촉에 참가한 미 측 인사들이 조만간 미 정부에 결과를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실은 23일(현지시간) 북·미 접촉에 대한 논평에서 “트랙2 회의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트랙2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주제에 걸쳐 일상적으로, 그리고 미 정부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 정부 현직 관료가 아닌 전직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회의인 만큼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접촉 인사들의 면면이 북한의 현직 대미 외교라인과 과거 북·미 협상에 관여한 미 전직 관료들이라는 점에서 예사롭게 볼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대화에는 북한에서 한성렬 외무성 부상, 장일훈 유엔 차석대사 등 현직 관리 5명이 참석했고 미국에서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등 전직 관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갈루치 전 특사와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그동안 북 측과 꾸준히 만나왔다.  특히 한성렬 부상은 지난달 24~27일 미국 내 대표적 ‘북한통’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리처드슨글로벌관여센터’의 미키 버그만(리처드슨 수석보좌역)이 이끄는 방북 대표단과 만나 한국전쟁 시기 미군 유해 발굴 작업 재개와 홍수 피해 지원 가능성,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이슈에 대해 협의했다. 한 부상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미 측 전문가들과 만나 북핵 등 안보 이슈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 측이 북·미 간 탐색전을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번 트랙 2 회의에 참석한 미 측 인사들이 미 정부를 상대로 브리핑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 정부가 이들의 회의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최근 잇따른 북·미 접촉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의견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브래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북한이 미 대선 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미국의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최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회견에서 “대선과 상관 없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권 잠룡’ 시도지사 4인 ‘정책 대결’ 벌인다

    ‘대권 잠룡’ 시도지사 4인 ‘정책 대결’ 벌인다

    서울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지방자치단체장 4명이 모여 정책 대결을 벌인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대 측이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이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서울대는 오는 2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협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가 정책포럼’의 첫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가 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이 포럼은 내년 대선까지 분기마다 개최한다. 이날 송호근(사회학과 교수) 포럼조직위 위원장은 “앞으로 1년은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 내는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회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게 서울대가 지성적인 성찰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정표 역할을 할만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책 가이드라인은 교수, 학생 등 서울대 구성원 2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을 바탕으로 만들어 토론회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에 참여하는 지자체장 4명은 서울대가 제시한 정책 대안을 두고 비판, 제안, 전망 등을 발제하고 토론하게 된다. 홍준형 행정대학원 교수는 “1회 포럼 참여자들은 대선 후보로 오르내릴 수 있고 어쩌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며 “이 포럼이 이들의 정책을 확인하고 (실행 여부를) 구속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에는 송 교수, 홍 교수를 비롯해 조국 법대 교수, 강원택 정치외교학부 교수, 장덕진 사회학과 교수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선까지 어떤 정당에도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비박·비문’ 등과 제3지대론 구체화 되나

    손학규 정계복귀…‘비박·비문’ 등과 제3지대론 구체화 되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20일 정계복귀를 계기로 내년 대선을 겨냥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제3지대론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야권 대선주자의 한 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제3지대론의 깃발을 치켜들고 있다. 비박(비박근혜)·비문(비문재인) 대선후보들이 함께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는 구조여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개헌 등을 고리로 군불을 때온 제3지대론과도 궤를 달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계로 복귀한 손 전 대표에게 적잖은 관심이 모아진다. 손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제3지대론의 윤곽이 좀 더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손 전 대표도 이날 정계복귀 선언에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혔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6공화국 체제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쏟아냈다. 기존 5년 대통령 단임제 헌법 룰에서 차기 대통령에 도전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강력한 ‘새판짜기’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미 여권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중도 성향의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제3지대에 나와 있고, 손 전 대표의 중도적 성향을 감안하면 정 전 의장과의 접점이 클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날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다른 점을 부각시키지만 공통점도 많다”면서 “그런 공통 부분을 지켜서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대연정 팀워크’ 정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제3지대 시나리오는 다양한 형태의 연정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원 지사는 제3지대론자들이 여권에서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잠룡’ 중 한 명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3지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손 전 대표가 경선을 한다면 여야를 아우르는 듯한 이미지가 조성되면서 크게 흥행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개헌론은 제3지대론을 실질적 정계개편 움직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촉매제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 도입 등 권력분점이 핵심인 개헌론이 여러 비주류 세력이 헤쳐모여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공공연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해왔고, 손 전 대표는 지난 5월 일본에서 가진 강연에서 “대선 출마자들이 개헌에 대한 각자의 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다음 대통령이 취임해서 본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개헌론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최근 들어 부산해지고 있다. 개헌론자인 새누리당 정종섭 의원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조만간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이원집정부제의 장단점 등에 대해 현지 의회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구소, 경제개혁연대가 공동진행하는 개헌 관련 토론회에서 개헌론자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 전 대표 등이 축사를 하고 ‘잠룡’인 새누리당 김무성과 더민주 김부겸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의 확장 가능성을 일축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은 전화통화에서 손 전 대표의 복귀로 인한 제3지대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해석으로, 흘러간 물이 역류해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미국인 父子 간첩혐의 징역 10년형… 美대선 변수 되나

    美국무부 “이중국적자 부당 억류” 공화, 이란핵협정 쟁점으로 부각 이란계 미국인 부자가 이란 사법 당국으로부터 간첩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반관영 파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과의 관계 개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성과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미국 대선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압바스 자파리 도라타바디 이란 검찰총장은 이날 “시아마크 나마지(45)와 그의 아버지 바퀘르 나마지(80)를 비롯한 총 6명이 적대국가인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10월 가족을 만나고자 테헤란에 온 시아마크를 체포했으며, 지난 2월에는 아버지 바퀘르도 체포했다. 나마지 부자는 모두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지만, 이란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이들 부자는 미국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AP는 전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이 나마지 부자 등 부당하게 억류한 모든 미국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히 바퀘르의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마지 가족은 이슬람 혁명 발발 4년 후인 1983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바퀘르는 이슬람 혁명 이전에 후제스탄주의 주지사였으며, 소말리아, 케냐, 이집트에서 유니세프 대표로 활동했다. 아들 시아마크는 이란 재계와 관계를 유지하며 미국에서 이란 사업 진출을 컨설팅하는 일을 해 왔다. 시아마크는 언론에 미국 등 서방의 이란 제재로 이란 내 의료 물자가 부족해졌다며 제재 완화를 요구하거나 미국계 이란인이 미국과 이란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란의 강경 보수파는 시아마크의 이런 활동에 대해 서구의 이란 침투를 돕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로이터는 핵협정 이후 서구의 투자와 문화가 이란에 유입되고 협정을 주도한 온건파가 힘을 얻자 불안해진 강경 보수파가 서구 국적인을 탄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당국은 앞서 워싱턴포스트 테헤란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 등 미국인 5명을 구금한 뒤 지난 1월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 7명과 맞교환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오바마 정부가 이란에 현금 4억 달러를 몸값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마지 부자에 대한 징역형 선고는 당장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대선 2차 TV 토론에서 이란 핵협정 때문에 테러리스트 국가에 1500억 달러를 돌려주게 됐다며 협정을 주도한 오바마와 협정을 지지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공화당 의원 후보들도 이란 핵협정이 IS를 돕는다는 광고를 내보내며 민주당 후보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희룡 “반기문·문재인과 대연정 가능… 안 되면 안희정·남경필 등과 토론”

    원희룡 “반기문·문재인과 대연정 가능… 안 되면 안희정·남경필 등과 토론”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도 대연정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저에게 국가 권력구조를 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 총장을 모시고, 문 전 대표로 대변되는 야 3당의 구체적인 고민을 취합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여의치 않다면, 젊은 세대인 안희정 충남지사, 더민주 김부겸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이 여야를 떠나 함께 가야 한다”면서 “대선 주자들이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협약하고 실천하는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또 “공존사회로 가기 위해 여야는 정책 대결보다는 연정이 가능한 정치를 꿈꿔야 한다”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이 서로 다른 점을 부각하고 있지만 공통점도 많기 때문에 대연정 팀워크 정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좌우 진영을 뛰어넘는 협력 정치, 사회적 대타협, 대연정의 출발은 개헌”이라면서 “승자독식에 의한 권력독점,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정치 개혁, 권위주의와 양극화 해소, 대한민국 저력 발휘 등은 세대가 바뀌어야 가능하다”면서 “이런 미래를 원희룡 세대가 만들겠다”며 ‘세대교체론’을 피력했다.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반 총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안목과 경륜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높은 지지율은 꺼질 수 있어, 실제 국민의 최종 선택과 반 총장의 장점이 어떻게 맞닥뜨리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이 저를 필요로 한다는 확신이 서면 언제든지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를 필요로 할지에 대해서는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예민하게 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50)이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레전드인 실링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WPRO-AM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만 동의해주면 2018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현역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난 결정을 내렸다.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내 아내 숀다와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녀와 내가 우리의 결혼과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매사추세츠주의 차터스쿨 수를 극적으로 늘리는 것을 11월 주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워런 의원이 반대하는 것을 선거 이슈로 삼겠다고 밝혔다. 차터스쿨은 미국 교육개혁의 핵심으로 학부모와 교원, 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설립하는 초중고등학교로 일반적인 공립학교보다 규제는 적게 받지만 성적 향상에 지나치게 주력한다는 비판을지자라고 표현한 실링은 “전에도 진짜 적들을 무찔러봤기 때문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초에 그는 페이스 듣고 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가 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패퇴시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워런 의원과의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제를 가리지 않고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 도중 자신을 보수주의자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북에 성전환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린 뒤 ESPN 해설위원에서 물러난 뒤 지금은 온라인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방법원은 실링이 설립한 비디오게임 회사 ´38 Studios´ 간부 셋과 실링에 대해 로드아일랜드 주정부가 제기한 대출 계약 소송에서 무죄라고 판결했다. 이 회사는 2010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전하면서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로부터 대가로 7500만달러의 대출 보증을 받았다. 그리고 2년도 안돼 파산했다.    민주당 출신 지나 라이몬도 주지사는 주민들이 나쁜 계약 때문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실링 등이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실링은 “제가 뭘 사과해야 한다는 거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악의를 갖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다만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해 망했을 뿐이며 그는 이미 전직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오히려 자신에게 임대 보증 제안을 한 정치인들의 잘못이라고 따졌다. “내가 주지사였다면 그런 계약을 절대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 기업에 속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난 이 일의 반대 쪽에 있었다. 내 일과 책임은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것이며 난 합법적인 수단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억울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힐러리 캠프, 부통령 후보로 빌 게이츠·팀 쿡 거론…후보군 39명 선정

    힐러리 캠프, 부통령 후보로 빌 게이츠·팀 쿡 거론…후보군 39명 선정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운동 캠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을 잠재적 부통령 후보군으로 선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런 내용은 최근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존 포데스타 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의 해킹된 이메일에 담겼다. 힐러리 캠프는 당내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39명을 잠재적 부통령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지난 3월 17일 작성된 것으로 표시된 이 이메일에는 “셰릴, 로비, 제이크, 휴마, 그리고 제니퍼”와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이 이들 39명에 대해 클린턴의 부통령후보로 활동할 의향을 타진할만 하며 “명단에 더하거나 (명단에서) 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 달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 이메일 수신자 주소는 클린턴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이메일 중 하나인 ‘hdr29@hrcoffice.com’이다. 명단에는 이밖에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장관, 토머스 페레즈 노동장관, 앤서니 폭스 교통장관 등 관리들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이나 진 섀힌 등의 상원의원 같은 정치인들로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나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등도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의 러닝메이트 최종 후보군으로 팀 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해 카스트로 장관, 존 히컨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워런 상원의원 등을 거론했다. 클린턴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사흘 전인 지난 7월 22일 케인 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미국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TV 토론에 나섰다. 케인은 민주당, 펜스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정치인이다. 낙태 문제는 미국에서 이념 성향을 재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가톨릭 신자인 케인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적극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를 믿는 펜스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노선과 같다. 토론은 ‘펜스의 밤’으로 불릴 만큼 펜스의 우세로 끝났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케인의 소신 발언은 인상적이었다. “공직자는 자신의 종교관 때문에 타인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가 강조한 ‘생명의 신성함’을 반대하지 않지만 “여성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주장했다. 가톨릭은 낙태를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1973년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낙태 권리를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시켰다.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이다. 이전까지 낙태는 법으로 금지했다. 대법원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임신 3개월 이전에는 낙태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가 여성에게 있으며, 임신 4개월이 지났을 경우에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낙태하지 못하도록 주정부가 규제할 수 있다. 임신 7개월부터는 자궁 밖에서도 생명체로 존중될 수 있는 기간으로 인정해 낙태를 금지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논쟁이 컸던 대법원의 판례다. 아직도 공화당에서는 낙태 합법화 저지를 위한 공세가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의 국가는 임신부의 요청이 있을 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낙태에 대해 엄격하다.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유전적·정신장애·신체질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인정될 뿐 나머지는 불법이다. 형법 제269조에는 낙태한 여성을, 제270조에는 낙태를 도운 의료진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들이 최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낙태 금지 법안을 폐기한 폴란드의 ‘검은 시위’를 본떠 검은 옷을 입었다. 보건복지부가 불법 낙태수술을 시행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강화하는 의료 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이다. 낙태를 강력하게 처벌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개정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미국의 판례조차 검토하지 않은 듯싶다. 권위적인 행정의 전형이다. 낙태 논의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원자력 기술/선광민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원자력 기술/선광민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를 방문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리 하비 오즈월드에게 저격당한 사건은 전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 중 하나다. 피의자였던 오즈월드는 사건 이틀 뒤 나이트클럽 운영자인 잭 루비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후 암살의 진상조사를 위해 만들어진 워런 위원회는 10개월여 동안의 활동을 통해 케네디 암살은 오즈월드 단독 범행이며 오즈월드의 피살에는 배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렇지만 미스터리한 잭 루비의 존재와 그의 범행 의도, 배후에 대한 많은 뒷이야기들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당시 워런 위원회는 오즈월드가 실제로 총을 쐈는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했다. 가장 중요한 증거는 그의 손과 오른뺨에서 채취한 파라핀과 리무진, 케네디 대통령과 동승했던 텍사스 주지사 코넬리에게서 채취한 여섯 개의 총알 파편이었다. 미국 원자력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워런 위원회는 1963년 12월 인류가 확보한 가장 민감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법인 중성자방사화분석에 착수한다.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하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은 시료를 중성자로 방사화시키면, 방사화된 핵이 붕괴하면서 내뿜는 감마선을 측정해 핵종의 종류와 양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 분석법은 80여개 원소를 동시 분석할 수 있으며 보통 (100만분의1)~ppb(10억분의1) 수준의 검출 능력을 갖지만 잘 제어된 분석 조건에서는 ppt(1조분의1) 이하의 극미량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2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 오즈월드의 손에서 채취한 파라핀에서는 바륨과 안티몬이 검출되었으나 오른뺨의 파라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오즈월드가 총을 쏘지 않았으며 다른 저격범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반면 총알 파편의 납 속 안티몬 함량에 대한 분석 결과는 파라핀 분석 결과와는 다르게 ‘제3의 총알’은 없는 것으로 나와 오즈월드가 단독범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런 상반된 과학적 결론은 이후 다양한 해석을 낳는 원인이 되었다. 어쨌든 미스터리한 대통령 암살의 진실을 풀기 위해 쓰인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은 1950년대 초에 미국 과학수사에 등장했다. 이후 1960년대 초 살인 혐의와 관련된 증거 분석법으로 법정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뒤 과학수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수사에서는 범죄 단서를 찾기 위해 극히 적은 양일 수도 있는 증거시료를 가급적 손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해야 한다. 중성자방사화분석법은 화학적 분리과정 없이 비파괴 분석할 수 있다는 점과 시료의 화학적 형태나 구조에 관계없이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용의자와 범죄 현장의 증거물 간 연관성을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과학 수사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 트럼프 “족쇄 풀렸다”… 공화와 사실상 결별 선언

    트럼프 “족쇄 풀렸다”… 공화와 사실상 결별 선언

    “이제부터 내 방식대로 싸우겠다” ‘정치권 환멸’ 지지층 결집 유도2차 토론 후 격차 6%P로 좁혀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공화당 지도부에게 분노가 담긴 ‘폭풍 트윗’을 퍼부으며 “(공화당의) 족쇄가 풀렸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주류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트럼프의 선거전략이 기성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골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 지지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음담패설 파일이 공개된 이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데 대해 트위터에서 “내게 채워졌던 (공화당의) 족쇄가 풀려 너무 좋다”면서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리의 나약하고 무능력한 지도자인 폴 라이언이 나쁜 전화회의(콘퍼런스콜)를 했으며,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배신에 펄쩍 뛰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충한 공화당은 사기꾼 클린턴보다 휠씬 더 어렵다”며 “그들은 이기는 법을 모르며 내가 그들에게 가르쳐 주겠다”고 맹폭을 가했다. 트럼프가 당 지도부를 맹폭한 것은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를 거머쥘 때 사용한 전략으로, 자신에게 비판적인 인물에게 전투적이며 분열적인 전략으로 회귀한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공화당의 내전이 가속화되면서 트럼프는 탈당을 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무소속’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USA 투데이가 이날 공화당 소속 주지사, 상·하원의원 3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6.2%인 87명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8일 대선과 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만큼 트럼프의 막말이 자신의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 신문은 “이처럼 유례없는 일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도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버리기’ 카드에 대응해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결집 양상도 두드러진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이 불거진 지난 5~9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38%)는 클린턴(49%)에게 11% 포인트 뒤졌으나 2차 TV토론이 반영된 10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조사 결과 트럼프(41.9%)가 클린턴(47.9%)에게 6.0% 포인트 뒤져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가 특유의 자신감과 독설로 자신의 지지층을 확고히 결집시키는 실리를 챙긴 결과로도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 지지를 잃은 트럼프가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는 대신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지지층을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의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통적인 선거전략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 비우호적인 유권자층을 공략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이민 정책에 대한 언급을 줄이는 대신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남편인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끈질기게 거론했다. 이는 클린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껴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화당 정치 전략가 케빈 매든은 “당과 멀어져 유권자를 뒤흔드는 것은 지지율 확대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동력을 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클린턴 부부의 ‘사랑과 전쟁’…결혼 41주년 기념 트윗

    클린턴 부부의 ‘사랑과 전쟁’…결혼 41주년 기념 트윗

    "당신은 나의 최고의 친구이자 체인지 메이커야!" 지난 11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트윗을 남겼다. 이 날이 바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결혼 41주년이기 때문. 빌 클린턴은 "41년 전 나는 최고의 친구이자 ‘체인지 메이커’(changemaker·변화를 만드는 사람)와 결혼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녀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썼다.(41 years ago I married my best friend and the finest changemaker I’ve ever known. And yes, I’m still in awe of her!)   지난해 결혼 40주년을 기념한 트윗과 별 차이는 없지만 이번 글이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빌 클린턴이 사면초가에 놓인 트럼프의 집중포화를 대신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영욕의 세월이라는 의미가 딱 들어맞는 빌 클린턴과 힐러리의 인연은 지난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사람은 예일대 로스쿨의 도서관에서 안면을 터 이듬해 연인관계가 됐다. 힐러리가 두 차례나 청혼을 거절할 만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1975년 10월 11일 아칸소주 페이엣빌의 주택 거실에 하객 15명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부부이자 정치적인 동지로 뜻을 함께하며 클린턴은 42대 미국 대통령으로, 부인 힐러리는 뉴욕주 상원의원과 국무부 장관을 거쳐 이제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에 올라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빌 클린턴의 '추악한 과거'를 다시금 상기시킨 것은 최근 음담패설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다. 9일(현지시간) 열린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폴라 존스 등 빌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과 연관된 여성 3명을 토론장에 손님으로 초청했다. 이어 트럼프는 “빌 클린턴은 여성을 공격했고 힐러리는 피해자를 비웃었다”면서 “힐러리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빌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을 들춰내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 공격에 힐러리는 "그들은 저급하게 가지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유있게 받아넘겼지만 속마음은 편치 않을 터. 실제 빌 클린턴은 아칸소주 주지사와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여러 여성들과의 성추문으로 정치는 물론 결혼생활의 숱한 위기를 겪었다. 그중 지난 1998년 대통령 재임 중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대표적. 당시 클린턴은 힐러리에게 용서를 받을 때까지 몇 달 동안 백악관 소파에서 밤을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나약하고 무력”…美공화당 내전·분열

    트럼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나약하고 무력”…美공화당 내전·분열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사실상 자신을 버린 것으로 알려진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을 원망하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내전과 분열’에 빠져드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9시 16분부터 2시간 동안 4건의 트위터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첫 트윗을 통해 “2차 토론의 압도적 승리(모든 여론조사)에도, 폴 라이언과 다른 이들이 전혀 지지를 해주지 않아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을 도움을 호소하는 듯한 뉘앙스였다. 하지만 그는 이어 2번째 트윗에서 “우리의 매우 나약하고 무력한 지도자인 폴 라이언이 나쁜 전화회의를 했으며, 이 회의에서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배신에 펄쩍 뛰었다”며 라이언 의장을 비난했다. 라이언 의장이 전날 동료 하원의원들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하고 남은 시간 하원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며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에 휩싸인 트럼프를 방어할 뜻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정면 반격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어 잇따라 올린 트윗에서 “족쇄가 풀렸다. 그리고 이제는 내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울 수 있다”, “민주당은 버니 샌더스를 속여 평정을 잃게 한 것을 제외하고는(힐러리 지지를 의미), 늘 공화당보다 서로 더욱 의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라이언 하원의장 측은 “라이언 의장은 11월 8일 의회선거에서 민주당을 무찌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거에 나선 모든 공화당 인사들도 아마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가 클린턴을 공격하는 것과 같은 기세로 라이언과 공화당 수뇌부를 공격하겠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공화당을 내전의 분열로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정권 인수위원장’을 맡은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WP)가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터트린 이후 줄곧 침묵해오다가 이날에야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지지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부통령 러닝메이트 티켓 반납 소문을 일축한 마이크 펜스에 이은 것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접은 라이언 의장… 트럼프 떠나는 美공화 거물들

    대선 접은 라이언 의장… 트럼프 떠나는 美공화 거물들

    하원의장 “다수당 지키는 데 매진” 부통령 후보 등 측근 단합 호소 미국 대선 후보 2차 TV토론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둘러싼 당내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음담패설 녹음파일, 세금 회피 의혹 등으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결국 그를 방어할 수 없다며 등을 돌렸다. 반면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라인스 프리버스 의장 등은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합을 호소했다. 라이언 의장은 2차 TV토론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하원의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며 남은 기간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사실상 트럼프를 버린 것이다. 라이언 의장은 의원들에게 대선보다는 각자 지역구 선거 승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방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앞으로 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돕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와 함께 유세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라이언 의장이 사실상 대선을 접고 의원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내 상원뿐 아니라 하원도 민주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성·소수계 표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 등을 다루는 데 시간을 쏟아야지, 대선 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의 주류인 부시 가문 인사들의 트럼프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비공개 석상에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손녀 로런 부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사진을 올리고 ‘#그녀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바버라 부시 피어스도 클린턴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반면 위기의 트럼프를 중심으로 사태를 추스르려는 측근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펜스는 전날 TV토론이 “트럼프의 대승”이라고 치켜세우며 러닝메이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버스 의장도 이날 RNC 전화회의에서 “RNC는 완전히 트럼프 뒤에 서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캠프 좌장인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트럼프의 음담패설을 해명하며 그를 감싸는 데 주력했다. 이날 공개된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자 대결구도에서 지지율 46%를 얻어 트럼프(35%)에 11% 포인트 앞섰다. 양자 대결에서 클린턴은 52%, 트럼프는 38%를 각각 얻어 격차가 14%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굳히기, 트럼프 막판 뒤집기 시도…美대선 돌발변수는?

    힐러리 굳히기, 트럼프 막판 뒤집기 시도…美대선 돌발변수는?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판세는 힐러리에게 상당히 유리하지만 남은 변수들이 많아 언제든 대선판이 요동칠 수 있어 일각에서는 결과를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힐러리 파일’을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클린턴에 악재가 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미주리 주(州)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2차 TV토론은 남은 대선판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었다. 특히 미스유니버스 비하,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을 비롯한 잇단 악재로 당내에서 사퇴압박까지 받는 등 만신창이가 된 트럼프가 완전히 추락하느냐 반전의 기회를 잡느냐는 가르는 무대였다. 일단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승자로 클린턴을 꼽았다. CNN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34%에 그쳤다. 미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도 클린턴을 ‘승자’, 트럼프를 ‘패자’로 명확히 판정했다. 클린턴으로서는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 판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셈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며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이상설’ 등으로 한때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한때 트럼프에게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1차 TV토론 승리를 발판으로 상승가도를 달렸다. 클린턴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2∼5%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페어리디킨슨 대학의 조사(9월28일∼10월2일·788명)에선 50%대 40%로 무려 10%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최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90%에 달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대 분수령이었던 2차 TV토론에서도 승리 판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가 이날 TV토론을 계기로 완전히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깨고 예상보다는 선전한 데다가,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TV토론 직후 그의 대승을 주장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최악의 위기를 넘긴 형국이다. 그는 트위터에 “나의 러닝메이트 도널드 트럼프의 대승!”이라고 주장하며 “당신과 함께 있어 자랑스럽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썼다. 펜스가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으로 ‘벼랑 끝 위기’에 빠진 트럼프를 버릴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을 일축하고 ‘트럼프와 함께’ 대선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펜스로의 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당내 목소리를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트럼프를 사퇴시키고 대신 펜스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해 왔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남은 기간 굳히기와 대반격을 위해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차 TV토론이 시작하기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트럼프가 과거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리자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는 이날 힐러리 클린턴과의 두번째 TV토론을 약 90분 앞두고 토론장 인근 세인트루이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폴라 존스와 캐시 셸턴,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여성 4명과 함께 등장했다. 브로드릭은 “트럼프가 일부 나쁜 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빌 클린턴은 나를 성폭행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나를 위협했다”며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드릭은 197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선거 자원봉사자로 일할 때 리틀록 호텔에서 클린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1999년 처음 주장했다. 존스는 1991년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인물이다. 윌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3년 백악관 집무실 쪽 복도에서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셸턴은 12세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으로, 1970년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법원의 지명으로 피의자의 변호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당국 신속한 대피령… ‘최악’ 허리케인 피해 줄였다

    카트리나·아이티 피해 학습효과 연방·4개 州 정부 호흡도 척척 아이티는 사망자 900명 육박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9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내고 북상한 허리케인 ‘매슈’가 미국 동남부 일대를 휩쓸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미국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던 요인으로는 1836명의 사망자를 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뉴올리언스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미국 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꼽힌다. ●美, 거리 침수·정전 등 피해가 대부분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연안에 상륙한 매슈는 강풍과 폭우를 앞세워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4개주를 강타했다. 9일 오전 대서양에서 서서히 소멸될 예정이라고 AP가 기상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슈는 8일 오후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기세가 약해졌다. 조지아주에서 큰 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는 바람에 68세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머리를 맞아 숨지는 등 미국에서 모두 10명의 사망했지만 주로 거리 침수나 정전 등 피해가 대다수였다. 이는 플로리다 반도에 접근한 매슈의 중심부가 대서양 쪽에 있었고 하루 만에 중심 풍속이 시속 220㎞에서 135㎞로 줄어든 탓이다. 당국의 신속한 대처도 돋보였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주는 매슈가 아이티를 강타하기도 전인 지난 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5일에는 플로리다 주민 150만여명,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 50만명 등 200만명이 주지사의 강제 소개령에 따라 피난길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6일 연방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해 각 주에 구호 인력과 물자 지원에 나섰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플로리다로 향하는 항공 운항이 전면 취소됐고, 인구 밀집구역인 공항과 테마파크는 문을 닫아 인명 피해 소지를 최대한 줄였다. 미국 통계회사 코어 로직은 이번 매슈의 재산 피해를 주택과 상가를 포함해 40억~60억 달러(약 4조 4000~6조 70000억원)라고 추산했다. 이는 2005년 카트리나 당시의 400억 달러나 2012년 샌디의 200억 달러에 비해 적은 액수다. ●아이티는 콜레라 창궐 ‘엎친데 덮쳐’ 한편 매슈가 덮친 아이티는 서부 대부분 지역에 전기, 수도, 전화가 끊기고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방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8일까지 877명이 숨졌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재민도 6만 1000명을 넘었지만 아이티 정부는 피해 통계조차 집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유부녀 유혹 이어 딸 거론한 음담패설까지 러닝메이트도 유세 취소 당내인사들 “사퇴하라” 빗발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비하·성희롱이 도를 넘어 음담패설이 담긴 비디오·오디오 파일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지지 철회를 밝히는 등 들끓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악재가 터지자 트럼프는 재빨리 사과하면서도 사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기 라디오 쇼 ‘하워드 스턴 쇼’에 수차례 출연, 자신의 딸 이방카에 대해 성적 농담을 주고받고 여성에 대한 저급한 평가를 늘어놓은 오디오 파일을 8일 공개했다. 트럼프는 2004년 9월 쇼 호스트 스턴에게 “이방카는 아름답다”고 했고, 스턴은 “내가 그녀(이방카)를 성적으로 매력 있는 여성(piece of ass)이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딸도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일 트럼프가 2005년 10월 버스를 타고 방송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TV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사회자 빌리 부시와 나눈 외설적 비디오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부시와의 대화에서 한 유부녀를 유혹했으나 실패했다며, 저급한 성적 용어와 외모를 공격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녀한테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며 “어느 날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허용한다”며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녹음파일에 대해 트럼프는 “개인적 농담이었고 오래전에 있었던 사적 대화다.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며 즉각 사과했다. 트럼프는 또 트위터 등을 통해 “내가 잘못했다. 후회하는 말과 행동을 했고, 오늘 공개된 10여년 전 영상이 그중 하나”라며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말이 현재의 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과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은 실제로 여성을 성폭행했다. 며칠 이내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며 9일 2차 TV토론에서 이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도 “남편이 한 말들은 용납할 수 없고 나한테도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난하며 공동 유세를 취소하거나 그에 대한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미 언론은 “이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발언이 대선과 함께 열리는 상·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쳐 공화당의 패배로 끝나게 되는 결과를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사퇴 압박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0)”라며 “나는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이 없다.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대표단, 백악관 허가받고 방북 … 대화 물꼬 트나

    미국 비영리단체 대표단이 최근 방북,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인도주의적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대표적 ‘북한통’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리처드슨글로벌관여센터’의 미키 버그만(리처드슨 수석보좌역)이 이끄는 대표단 3명이 지난달 24~27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들은 최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 국장에서 부상으로 승진한 한성렬 미국 담당 부상(차관) 등 북측 당국자들과 만났으며, 북한에서 미국 영사관 역할을 대신하는 스웨덴 대사관의 토켈 스티언로프 대사 등과도 만나 현안을 협의했다. 방북 대표단은 성명에서 “한국전쟁 시기 미군 유해 발굴 작업 재개와 북한에 발생한 심각한 홍수 피해 지원 가능성, 북한에 억류돼 지난 1월부터 형을 살고 있는 버지니아대 학생 오토 왐비어의 석방 요청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표단은 좋은 대우를 받았으며, 이런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고 좋은 협의가 있었고 아주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NYT는 “대표단이 미 정부의 권한을 갖고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5차 핵실험이 이뤄진 뒤 2주 만에 방북이 이뤄졌으며 거의 2년 만에 미 대표단과 북한 당국자가 북한에서 대면했다는 점에서 북·미 간 대화를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의 방북이 버락 오바마 정부의 지지를 받으며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미 간 탐색전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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