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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민영화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민영화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제주 제2공항의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해 “민영화나 공항 시설에 민자를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중 제기된 제주 제2공항 민영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일부 기업의 민자, 민영화 사항들이 국회에서 제기된 모양인데 제주지사로서의 공식 입장은 공항 시설을 국고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8일 해명자료에서 “제주 제2공항은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KDI에서 함께 검토 중인 민자 가능성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세부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생산한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보고서’를 공개,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2공항 민자 유치 반대한다”

    원희룡 “제2공항 민자 유치 반대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제주 제2공항의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 “민영화나 공항 시설에 민자를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중 제기된 제주 제2공항 민영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일부 기업들의 민자, 민영화 사항들이 국회에서 제기된 모양인데 제주지사로서의 공식 입장은 공항 시설을 국고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특정기업들이 미래 사업 구상으로서 검토하는 건 자유겠지만, 특정 기업과 제주도는 그동안 어떤 제안은커녕 접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8일 해명자료에서 “제주 제2공항은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KDI에서 함께 검토 중인 민자 가능성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세부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생산한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보고서’를 공개,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4월 만든 이 문건은 제주 신공항의 민자 추진 로드맵을 담았다. 공항 건설 추진 일정과 운영 수익 배분 방식, 현대차가 소유한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와의 연계 개발 계획 등도 포함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집단 따돌림 어떻게 해결할까” 亞 고교생 11월 제주서 포럼

    아시아 국가의 고등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2016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엔훈련연수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JITC)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8개국 24개 도시에서 151명의 고교생(17∼19세)과 교사가 참가한다. 국가별로 한국 33명, 중국 53명, 미국 13명, 말레이시아 5명, 일본 35명, 러시아 5명, 대만 2명, 몽골 5명이다. 참가자들은 물리적 폭력의 한 형태인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안, 문화 다양성을 지켜내는 방안 등도 토론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참가 학생들에게 ‘제주청소년 홍보대사증’을 전달한다.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우리는 세계시민: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의 ‘물방울’ 시나브로 스며들다

    제주의 ‘물방울’ 시나브로 스며들다

    곶은 숲, 자왈은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제주방언이다. 숲과 가시덤불, 돌밖에 없어 쓸모없게 여겨졌던 제주의 곶자왈에 미술관이 들어서고, 예술인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면서 제주의 명소가 됐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또 하나의 특별한 미술관이 개관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87)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다. 김 화백이 6·25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자신의 대표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탄생한 미술관이 지난 24일 개관했다. 김 화백은 개관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5년간 미국과 프랑스 등 여기저기 흘러다니며 살았다. 이국생활은 유배생활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어 정착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가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주도는 풍광이 남프랑스와 비슷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흡사하다”면서 “김창열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시기별 대표작품들을 선별해 기증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1950년대 앵포르멜 작업을 시작으로 1960년대에는 두꺼운 질감을 지닌 기하학적인 회화 작업에 전념했다가 1970년대 초부터 물방을 시리즈를 시작했다. 극사실주의 기법의 물방울 시리즈는 1972년 5월 열린 파리의 ‘살롱드메’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그에게 ‘물방울 작가’라는 별명을 안겼다. 화백은 “달마대사가 10년 동안 면벽 수행을 한 뒤 득도를 했지만 나는 40년을 넘게 물방울을 그렸음에도 보통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내 이름을 가진 미술관을 지어 받았으니 달마대사 못지않은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총사업비 92억원이 투입된 미술관은 지상 1층에 연면적 1587㎡ 규모로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수장고 외에 교육실과 야외무대, 아트숍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홍재승은 “‘신전’ 같은 모양이었으면 좋겠다는 김 화백의 생각과 대표작인 물방울, 그리고 빛을 매개로 곶자왈에 분출한 화산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무암처럼 검은색의 노출콘크리트 외벽을 지닌 7개의 큰 공간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술관은 물방울 화가의 조형세계를 상징하듯 물의 중정을 가운데에 두고 경사진 복도를 따라 올라가는 구조다. 물의 중정에는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유리 구슬로 이뤄진 김 화백의 신작 조형작품 ‘삼신’이 설치됐다. 미술관에서는 25일부터 개관 전시로 김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간명하고 핵심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1964년부터 2007년까지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하는 ‘존재의 흔적들’전이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초의 앵포르멜 시기부터 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물방울이 형성되어온 과정을 보여주는 ‘물방울의 기원’,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회귀’연작을 중심으로 대형 작품들이 전시되는 ‘존재의 흔적들’, 한자 및 천자문 등 화면의 주제와 배경의 관계에서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시도들을 보여주는 ‘물방울의 변주’로 구성됐다. 전시는 내년 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초대관장을 맡은 김선희 관장은 “개관을 기념해 3개월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엔 상설전시와 함께 김 선생님이 연결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전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 화백과 부인 마르틴 질롱,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박서보 화백 등 국내외 문화예술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글 사진 제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은 6·25전쟁 후 한때 경찰직 몸담아… 60년대 비엔날레로 세계무대 입성… 1970년 파리 정착하며 창작 매진 김창열 화백은 1929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났다. 붓글씨를 통해 회화를 접했고 외삼촌으로부터 데생을 배우면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해방 시기의 혼란 속에서 이쾌대 선생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워 1949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전쟁 발발로 학업을 중단하고 경찰학교에 지원해 1955년 교사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경찰 생활을 했다. 1957년 박서보, 정창섭 등과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해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이끌면서 세계무대로 눈을 돌려 1961년 파리비엔날레, 1965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 출품했다. 1966년부터 68년까지 미국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1969년 백남준의 도움으로 파리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파리에 정착하게 된다. 1970년 파리 교외의 마구간에 아틀리에와 숙소를 마련하고 창작에 매진했다. 한순간에 사라지는 삶의 본질을 물방울로 은유한 ‘밤의 행사’를 1972년 살롱드메에 출품하며 유럽 화단에 데뷔했으며 2004년 파리 주드폼 미술관에서 물방울 예술 30년을 결산하는 전시회를 가졌다.
  •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트럼프 저격수’ 갑부 큐반 초청 ‘빌의 내연녀’ 플라워스 불러와 시청자 1억명 예상 사상 최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분수령이 될 대선 후보 첫 TV토론이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90분간 열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보이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간의 향후 세 차례 TV토론이 당락의 운명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특히 이번 TV토론 시청자는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지미 카터의 TV토론 시청자(8000만명)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TV토론은 두 후보 간의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와 경제, 건강 문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극과 극’의 후보가 맞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TV토론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에 상당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캠프는 겉으로는 클린턴이 더 많이 말하게 만들어 약점을 노출시키자는 토론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 등 힐러리의 취약점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강하게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의 방송 경력을,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의 경륜과 토론 경험을 각각 평가했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인 뒤 조금만 실수할 경우 실망을 더 크게 만드는 토론 전략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분석이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 “TV토론에서 각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TV토론 내용 자체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차 토론 주제인 미국의 방향과 번영, 국가안보를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청석에 ‘트럼프의 저격수’와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여인이 동시에 등장, 서로의 신경을 긁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를 비판해온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트럼프 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제니퍼 플라워스를 방청석에 초청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의 초청을 플라워스가 수용하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에서 클린턴의 지성과 경험, 강인함, 용기를 평가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몇 달간 심사숙고하고 기도한 결과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제주국제 청소년 포럼…아시아 고교생 집단 따돌림 논의

    아시아 국가의 고등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2016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엔훈련연수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JITC)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8개국 24개 도시에서 151명의 고교생(17∼19세)과 교사가 참가한다. 국가별로 한국 33명, 중국 53명, 미국 13명, 말레이시아 5명, 일본 35명, 러시아 5명, 대만 2명, 몽골 5명이다. 참가자들은 물리적 폭력의 한 형태인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안, 문화 다양성을 지켜내는 방안 등도 토론한다. 제주지역 학생 100여명과도 의견을 나눈다. 또 케이팝 댄스 배우기와 플레이 케이팝 공연을 관람한다. 생각하는 정원, 곶자왈 환상숲, 제주국제평화센터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참가 학생들에게 ‘제주청소년 홍보대사증’을 전달한다.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우리는 세계시민: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참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세계시민교육도 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은 참가 교사를 대상으로 4차례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프리허그 합시다”…美경찰-시위대 평화 촉구하는 흑인男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에서 경찰의 흑인 사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치유'하는 색다른 행동도 이뤄졌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경찰과 시위대가 팽팽히 맞서있는 현장에 한 흑인 남성이 다가가 백인 경찰들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그리고 성난 시위대를 향해서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라면서 "단지 피부색이나 경찰 유니폼이 범죄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외쳤다. 미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 남성은 켄 뉴와다이크. 2년 전 보스턴 마라톤 테러 현장에 '프리허그'(Free Hugs) 간판을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된 그는 이후 미 전역을 돌며 평화를 촉구하는 '프리허그 프로젝트'을 벌이고 있다. 이날 그가 백인 경찰들을 끌어안자 일부에서는 격려하는 목소리가, 또 일부 시위대는 욕설과 함께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뉴와다이크는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과 시위대 사이 최전선에 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힘들다"면서 "이같은 폭력적인 방식의 시위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오와 폭력으로는 상처를 치유할 수 없지만 사랑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뉴와다이크가 벌이는 '프리허그 프로젝트'는 프리허그 행동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고취시킨다는 명목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그의 프리허그가 성난 시위대의 불난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번 시위는 지난 20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흑인 경찰이 용의자를 찾던 중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43)를 사살하며 벌어졌다. 이후 스콧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동 사태로 번졌으며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도시외교, 국격도 높인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도시외교, 국격도 높인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이하 지세프) 총회 취재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회적경제가 뭐 대단하다고 서울시에서 몬트리올 총회까지 참석하나. 총회에 1800여명이 참가한다고 너무 뻥튀기하는 거 아냐’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시차 적응이 안 된 몽롱한 상태에서 7일 지세프 총회가 열리는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 총회 참가 접수대에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참가비가 60만원으로 비쌌는데도 말이다. 150여개 원탁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 총회장은 62개국 330여개 도시의 다양한 인종과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느껴졌다. 총회에는 지세프의 의장 도시인 ‘서울’ 대표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등 겨우 5명이 참석했다. 그래도 서울은 2018년까지 지세프의 의장 도시에 연임됐다. 세계의 도시 대표들이 ‘서울시’를 다시 한번 사회적경제 리더로 인정한 것이다. 도시외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서울’이 ‘핫’한 글로벌 어젠다인 ‘사회적경제’를 선도하며 62개국 330여개 도시에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알리고 각인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광역지방정부는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경제가 어려울 때 앞다퉈 안전한 대한민국 알리기에 나섰다. 당시 박 시장은 중국 광저우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유커(중국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중국 상하이에서 대형 여행사와 도시 관계자 등을 만나 크루즈산업 활성화와 관광 세일즈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인지 메르스 사태가 종료되자 유커들이 돌아왔다. 또 기초자치단체들도 자매도시와의 직접적인 교류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등에 열성이다. 최근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중국 창핑구와의 교류 20주년 행사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적극성을 보였다. 그동안 국가 간 소수에 의해 이뤄지던 외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원수끼리 손을 맞잡으며 외교와 안보를 논하기보다 도시와 도시끼리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도시외교의 시대다. 총과 칼이 연대하는 전통적인 안보외교보다 노래와 드라마, 음식으로 교류하는 문화외교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외교를 독점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지방정부의 도시외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도시 간의 외교가 활발해지면 국가 간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또 ‘핵실험’으로 얼어붙은 대북 관계를 복원하는 데도 도시외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른바 ‘역할분담론’이다. 정치와 문화, 스포츠 교류를 분리해 생각하자는 것이다. 대북 확성기 폭격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강원도와 경기도가 참여했던 것이 좋은 예다. 남북의 도시들이 역사와 문화, 스포츠 교류로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활발해질 때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도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시외교’를 지원하고 활용한다면 국격도 높이고 경제와 안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hihi@seoul.co.kr
  • ‘흑인 피살’ 시위 격화… 美대선판 흔드는 흑백갈등

    ‘흑인 피살’ 시위 격화… 美대선판 흔드는 흑백갈등

    트럼프 “경찰 검문 확대” 법 강조 클린턴 “안전이 우선” 갈등 진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경찰이 흑인을 총으로 사살한 데 대해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미국 내 인종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공화 양당 대선주자는 한목소리로 경찰과 흑인사회 간의 신뢰와 통합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43)이 샬럿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뒤 이틀째 이어진 시위에 참가한 남성 1명이 경찰이 아닌 민간인의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AP 등이 전했다. 앞서 경찰은 남성 1명이 시위 도중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이 남성이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상태라고 정정했다. 시위 과정에서 시민 2명과 경찰관 6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팻 매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밤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주 고속도로 경찰대를 도심에 배치시켰다. 이날 시위는 스콧을 추모하는 평화적인 기도회로 출발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손 들었으니 쏘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심 사거리로 진출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시위대가 도심의 고급 호텔 앞까지 접근하자 진압 경찰이 투입돼 그들을 가로막았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 병, 흙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후 시위대 안에서 총격이 들리자 경찰은 섬광탄과 최루탄을 던져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시위대는 시위 과정에서 고급 호텔의 유리문과 창을 깨고 편의점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AP는 스콧의 사살 과정을 두고 경찰과 가족 및 이웃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른 범인을 찾던 경찰이 총을 들고 있던 스콧을 발견했고, 스콧이 총을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자 그를 쏘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웃은 스콧이 아들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비무장 상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샬럿의 흑인단체는 경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앞서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도 지난 16일 흑인 남성 테렌스 크리처가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수백명이 참가한 시위가 일어난 바 있다. 경찰과 흑인사회 간 충돌이 잇따르자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샬럿과 털사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흑인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흑인사회와 경찰이 서로 존중할 때 미국은 더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흑인사회와 경찰 간에 “통합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도 경찰의 검문검색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후보’ 이미지를 구축해 클린턴과 각을 세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빌 클린턴에게 졌던 아버지 부시 “클린턴 뽑겠다”

    빌 클린턴에게 졌던 아버지 부시 “클린턴 뽑겠다”

    펜스 “부시, 깊이 존경하지만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아”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92)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속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아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진영은 그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으면서도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65)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시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이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나에게 전했다”고 적었다. 타운센드는 존 F 케네디(1917~1963)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전 상원의원의 맏딸이다. 타운센드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메인주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그곳에서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아버지 부시가 클린턴에게 투표한다면 부시가(家) 측근인 브렌트 스코우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샐리 브래드소 등과 함께 ‘클린턴 리퍼블리컨’(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하는 공화당원)에 합류하게 된다. 부시 전 대통령 대변인인 존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선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에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깊이 존경하지만 그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내게는 트럼프가 올바른 선택이다. 매일 더 많은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의 켈리앤 콘웨이 선거대책본부장도 CNN에 출연해 “그쪽(부시 가문)이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과 관련해) 무척 속이 상해 있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는) 그의 권리이기에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부시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아이러니하긴 하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한국 사위 맞았다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한국 사위 맞았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60)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자신의 사위도 한국계를 맞았다.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대변인실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부인 유미(56) 여사의 막내딸 줄리(30)씨가 지난 17일 애나폴리스의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 김태수(31)씨와 결혼했다. 호건 주지사는 2004년 ‘싱글맘’이던 유미 여사와 결혼했고, 줄리씨는 유미 여사의 셋째 딸이다. 유미 여사의 첫째와 둘째 딸은 각각 미국인과 결혼했다. 줄리씨는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같은 대학 선배인 남편 김씨는 도요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결혼식은 호건 주지사와 유미 여사의 친인척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결혼식 비용은 호건 주지사가 사비로 지불했다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여러 번 선출직 도전 끝에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주지사로 당선된 호건 주지사의 한국 사랑은 각별하다. 올해 1월 13일에는 미주 한인 이민 113주년을 기념해 주 정부 차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척수암을 발견하고 완치하는 과정에서 쾌유를 빌어 준 한인사회에 고마워하며 한국어로 “나 스스로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다자개발은행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 윤태식△외화자금과장 문지성△국제기구과장 민경설△거시협력과장 이병연△국제통화협력과장 이승욱△산업관세과장 김영노 ■공정거래위원회 △제조하도급개선과장 성경제 ■전력거래소 △기획처장 서경무△경영지원처장 박종인△전력계획처장 양성배△계통운영처장 김우선△정보기술처장 손윤태△중앙전력관제센터장 한승구△감사실장 최상준△기후환경전략실장 곽왕신△중부지사장 양재석△제주지사장 김권수 ■한국환경공단 △경영지원처장 박승철△인재경영처장 이철민△토양지하수처장 백인수△환경분석처장 박민규△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강동규△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처장 임재욱△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환경시설처장 정동기
  • ‘중국인 무사증 폐지’ 여론… 원희룡 “신중”

    ‘중국인 무사증 폐지’ 여론… 원희룡 “신중”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인 제주 여성 살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 개선 요구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도청에서 열린 검찰, 경찰, 출입국관리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차제에 비자 면제 제도까지 손을 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으나 단순하게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들이 시행하는 운영 내용 등을 두루 파악하고 이게 관광과 경제, 외교에 미치는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완할 방법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입국 심사 과정이 신속한 입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출입국 인원들의 정보 확보력이 충분한지 등 보완할 내용이 많다”며 “출입국 본부, 법무부, 검찰과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슈밍예 자국민 담당 영사를 제주도청으로 불러 중국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슈 영사는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 영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개별 사건이고, 개인 사건”이라며 “중국 정부는 한국에 가는 관광객에게 한국법을 꼭 지키라고 계속 교육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에서 시작된 ‘제주도 무비자 입국에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 주세요’라는 청원 운동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하루 만인 이날 목표치인 1만명을 넘었다. 이 운동을 제안한 박모씨는 “우리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제주도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라며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는 2002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됐다.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무사증 입국자는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29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무사증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11년 121명,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지난해 393명이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뉴저지 기차역서 또 폭발물…‘테러 공포’에 휩싸인 미국

    뉴저지 기차역서 또 폭발물…‘테러 공포’에 휩싸인 미국

    미국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마라톤 행사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뉴저지주의 한 기차역에서 또 폭발물이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맨해튼 폭발 사건 용의자로 28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을 수배하고 이 사건이 외국과 연관된 테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쯤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시의 엘리자베스 기차역 인근 쓰레기통에서 수상한 배낭과 전선, 파이프 등이 발견됐다고 19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노숙자 두 명이 쓰레기통을 뒤지던 중에 발견했고 배낭 안에는 파이프 폭탄 등 5개의 폭발 장치가 들어 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폭발물 해체 작업에 착수한 FBI의 폭탄 제거용 로봇이 첫 번째 폭발 장치에 연결된 철사를 자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17일 오후에는 인근 뉴욕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29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뉴저지주 시사이드 파크에서도 마라톤 대회 직전 파이프 모양의 폭탄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수사 당국은 엘리자베스역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앞서 맨해튼과 시사이드 파크에서 각각 발생한 폭발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뉴욕 경찰은 이날 엘리자베스시에 거주하는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를 맨해튼 폭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라하미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귀화한 미국인이다. 전날 맨해튼 폭발 사건이 국제 테러와 연관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 사건이 외국과 연계됐을 수 있다”며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희룡,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신중모드…폐지 운동은 확산

    원희룡,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신중모드…폐지 운동은 확산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인 제주 여성 살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 개선 요구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도청에서 열린 검찰, 경찰, 출입국관리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차제에 비자 면제 제도까지 손을 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으나 단순하게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들이 시행하는 운영 내용 등을 두루 파악하고 이게 관광과 경제, 외교에 미치는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완할 방법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입국 심사 과정이 신속한 입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출입국 인원들의 정보 확보력이 충분한지 등 보완할 내용이 많다”며 “출입국 본부, 법무부, 검찰과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슈밍예 자국민 담당 영사를 제주도청으로 불러 중국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슈 영사는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슈 영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개별 사건이고, 개인 사건”이라며 “중국 정부는 한국에 가는 관광객에게 한국법을 꼭 지키라고 계속 교육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에서 시작된 ‘제주도 무비자 입국에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 주세요’라는 청원 운동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하루 만인 이날 목표치인 1만명을 넘었다. 이 운동을 제안한 박모씨는 “우리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제주도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라며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는 2002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됐다.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무사증 입국자는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29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무사증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11년 121명,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지난해 393명이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FBI 맨해튼 폭발 조사 “유엔 본부서 불과 몇 km…범인 아직 못찾아”

    美FBI 맨해튼 폭발 조사 “유엔 본부서 불과 몇 km…범인 아직 못찾아”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폭발 관련 사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범인은 찾지 못했고, 수사 초반이긴 하지만 IS와 연계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주에서 폭발한 폭탄 잔해를 수거해 두 폭발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선 폭발이 발생해 시민 29명이 다쳤다. 토요일 밤에 발생한 뉴욕 중심가에서의 폭발은 허드슨 강을 건너 뉴저지에서도 굉음이 들릴 만큼 강력했다. 맨해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17∼22일)에 발생해 테러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폭발이 발생한 곳이 유엔 본부에서 몇 km 떨어져 있지 않아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앞서 오전엔 뉴욕 부근 뉴저지 주 씨사이드 파크에서 마라톤 행사 직전에 쓰레기 캔 폭발물이 터졌다. 폭발은 마라톤 코스 부근에서 일어났지만, 행사가 이뤄지기 전이라 사상자는 없었다. FBI는 뉴욕 폭발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압력솥 폭발물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비닐봉지에 들어있던 압력솥에는 전선으로 휴대전화기가 연결돼 있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에서 폭탄이 폭발한 것은 명백히 테러 행위”라면서도 “아직은 국제적인 테러리즘, 즉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와의 연계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수사당국이 아직 폭발물을 만들고 터트린 범인이 누군지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어 맨해튼 폭발로 다친 29명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재발방지 대책 찾겠다”

    원희룡 제주지사 “재발방지 대책 찾겠다”

    제주도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범죄 대책 마련에 나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가지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지난 17일 중국인이 저지른 ‘묻지 마 살인 사건’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유가족에게도 안타까운 애도를 표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사건이 발생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해 신도들과 함께 고인을 애도했다. 김씨의 장례 미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해당 성당장으로 성당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지역 내 중국인 강력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검찰과 경찰,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해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국 제주총영사관에도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역대 최고 지진’에 발칵… 여야, 대책 마련 분주

    문재인·안철수 월성 원전 등 방문 여야는 역대 최고 규모(진도 5.8)의 지진 발생 하루 만인 13일 앞다퉈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밤 국민안전처 상황실을 긴급 방문했다. 이에 앞서 국민안전처 장관과 기상청장 등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피해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지진 대책 긴급 당정 협의도 가졌다. 이 대표는 “당정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규모 5가 넘는 강진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3시간 동안 먹통이었다. 세월호 이후 변한 것은 국민이지 정부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월성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원자력안전특위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방미 중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은 주승용 의원은 “경주 인근은 신고리 5·6호기(원전)를 추가 건설할 지역이다. 타당성 조사를 새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대선주자들 역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국민 안전은 지킬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진 당시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월성·고리 원전을 잇따라 방문, “지진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원전 추가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월성 원전을 찾아 “원전 상태를 점검해 국회에서 지진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을 제도화하는 데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는 호남선 귀성객이 몰리는 용산역을 찾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나라가 되고픈 카탈루냐 “내년 스페인서 독립투표”

    나라가 되고픈 카탈루냐 “내년 스페인서 독립투표”

    문화·언어 다른 데다 과세 불만 주의회, 7월 분리독립 결의… 스페인 정부 “위헌” 효력정지 스페인 동북부의 카탈루냐주에서 11일(현지시간) 주민 최소 37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분리독립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여파로 민족주의 성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독립을 열망하는 카탈루냐와 스페인 중앙정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카탈루냐의 날인 이날 수도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5개 지역에서 빨간색과 노란색 가로 줄무늬의 카탈루냐 깃발을 들고 거리 행진을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카탈루냐 경찰은 참가자 수를 80만여명으로 추산했으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37만여명으로 평가했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1714년 9월 11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와 맞서 싸우다 패배한 이날을 기억하고 독립을 달성하자는 의미로 2012년 이후 매년 이날 분리독립 시위를 벌여 왔다.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카탈루냐 주지사는 앞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는 정부가 승인한 구속력 있는 분리독립 투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탈루냐는 문화와 언어가 스페인과 달라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479년 카스티야(스페인 중부)와 아라곤 왕국이 통합해 스페인 왕국이 수립될 때 아라곤 왕국에 속했던 지금의 카탈루냐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으나 스페인이 아메리카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주도권을 카스티야에 뺏기고 지방으로 격하됐다. 하지만 인구 750만명의 카탈루냐는 20세기 들어 자동차, 중장비기계 산업 등의 발전으로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열망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재점화됐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현행 스페인 헌법상 카탈루냐가 독립하려면 스페인 전체 국민투표에서 통과해야 한다. 카탈루냐 주의회는 2014년 9월 분리독립 주민 투표를 시행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찬성 106표, 반대 28표로 통과시켰다. 같은 해 11월에는 유권자 등록 절차 없이 여론 조사 형식을 띤 비공식 주민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에 참여한 230만명 가운데 80%가 찬성표를 던졌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주권 문제에 대한 주민 투표는 중앙정부만 실시할 수 있다”며 투표 자체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2017년까지 분리독립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한 정당 ‘찬성을 위해 함께’와 민중연합후보당(CUP)이 지난해 9월 주의회 선거에서 135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72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양당 지지율을 합하면 47.7%로 과반 이하라는 점도 분리독립 여론이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방증이다. 카탈루냐 주의회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7월에도 분리독립 로드맵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스페인 헌재는 모두 위헌이라며 효력을 정지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멕시코에 심은 기아차 ‘혁신 DNA’… 미주까지 달린다

    멕시코에 심은 기아차 ‘혁신 DNA’… 미주까지 달린다

    中·유럽·美 이어 해외서 네 번째 335만㎡ 부지 최첨단 설비·공정 현지화 모델로 年 40만대 생산 20% 내수·80%는 美시장 공략 “멕시코 공장은 혁신적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기아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밝히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멕시코 제3의 도시 몬테레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쯤 떨어져 있는 페스케리아에 자리잡은 기아차 공장의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경제부 장관,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레온 주지사, 미구엘 앙헬 로사노 뭉기아 페스케리아 시장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산 및 수출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한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어 네 번째 해외 공장을 완공했다. 멕시코의 새 시장 개척과 미주 지역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 회장은 “멕시코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야레알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속담인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기아차를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아차의 발전을 바라며 양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4년 8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올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에 나섰다.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대시설을 포함해 모두 20만㎡(약 6만평) 규모다. 특히 자동화 첨단 설비, 부품 공급 시스템 등 건설 노하우를 총동원한 것은 물론 다양한 신기술·공법을 적용해 최첨단 완성차 제조 환경을 구축했다. 기아차는 이 공장에서 올해 말까지 K3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의 현지화 모델 등을 추가해 연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은 글로벌 생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는 평가다. 멕시코 자동차 판매 시장은 2015년 기준 135만대로 중남미 2위다. 2020년에는 내수 175만대로 예상돼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여겨진다. 멕시코는 또 연간 자동차 생산량 340만대 수준으로 세계 7위, 중남미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 국가로 성장했다. 닛산과 GM·폭스바겐·도요타 등 일본과 미국, 유럽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7월 현재 9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 수출 물량도 현지 투자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박우열 멕시코 공장 구매실장(상무)은 “멕시코 공장의 입지를 살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국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멕시코 시장에서 5만 5000대 판매, 시장 점유율 3.5%가 목표”라고 밝혔다. 페스케리아(멕시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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