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지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웨이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04
  • [여기는 남미] 아르헨 육군 최신무기?…기관총 짊어진 라마 화제

    [여기는 남미] 아르헨 육군 최신무기?…기관총 짊어진 라마 화제

    아르헨티나 육군이 최근 도입한 최신(?) 무기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발단은 최근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이 공유하면서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에 주둔하는 한 육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새로운 장비(?)를 전달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면 감탄보다는 웃음을 자아낸다. 군인들에게 인도된 장비는 아메리카의 낙타라고도 불리는 라마였다. 사진에 찍힌 한 라마는 등에 기관총을 메고 있다. 군에 전달된 최신 무기인 셈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설마 저런 일이..."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가짜뉴스라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확인한 결과 사진은 진짜였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후후이 주정부는 주내에 주둔하는 육군에 라마 20마리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헤라르도 모랄레스 주지사도 참석했다.후후이주 관계자는 "산악지대가 많은 후후이주에서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육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마리 라마는 후후이주의 한 농장에서 특수 조련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라마들이 입대(?)를 앞두고 군사훈련을 받은 건 아니다. 라마들은 험한 산악지대에서 짐이나 무기를 등에 얹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마친 라마 20마리를 전달하면서 후후이주는 그 중 1마리의 등에 기관총을 얹었다. 육군에 입대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후후이주 관계자는 "기관총을 등에 얹었다고 전투에 라마를 투입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었다"면서 "라마들이 수해나 산사태 때 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여론은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다. 한편 라마는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중남미에 서식한다. 남미 오지의 농촌에선 농민들이 이동하거나 짐을 운반할 때 주로 라마를 이용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엎치락 뒤치락, 추석 ‘대선’ 민심은 여전히 양강

    엎치락 뒤치락, 추석 ‘대선’ 민심은 여전히 양강

    차기 대권주자를 향한 추석민심도 ‘양강체제’로 쏠렸다. 잇따라 진행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권을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먼저 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에 따르면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7∼28일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26.4%로 1위였다. 2위는 23.2%인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3.2%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앞선 셈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5.5%),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정의당 심상정 대표(2.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8%),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1.7%), 원희룡 제주지사(1.7%) 등 순이었다. 반대로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26.2%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대표는 21.6%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준표 의원(5.8%), 안철수 대표(4.6%), 오세훈 전 시장(3.5%), 황교안 전 대표(2.3%), 유승민 전 의원(1.9%), 원희룡 지사(1.6%), 심상정 대표(1.4%),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호감도에서도 이 지사가 앞선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와 함께 지난달 26∼29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여야 대권주자의 개인별 호감도는 이재명 지사가 54%, 이낙연 대표가 53%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35%, 안철수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각각 34%였다. 비호감도는 황교안 전 대표(64%), 홍준표 의원(63%), 추미애 법무부 장관(59%), 조국 전 법무부 장관(58%),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57%), 유승민 전 의원(56%), 안철수 대표(54%) 등 순으로 높았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양강체제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며 자신의 강점은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분배를 바탕으로 한 ‘기본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이 지사 하면 해당 정책을 떠올릴만큼 유권자에 자신의 정책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반면 재판을 통해 쌓아온 일련의 사건을 통한 이미지들은 씻어내야 할 약점이다. 반면 이 대표는 전남지사와 총리를 지내오며 안정감을 심어줬다. 반대로 안정감을 제외하면 자신만의 ‘시그니쳐 정책’이 전무하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자신만의 색을 만들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돼 지지를 받고있는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아르헨티나 육군의 비밀무기?…기관총 짊어진 라마 화제

    아르헨티나 육군의 비밀무기?…기관총 짊어진 라마 화제

    아르헨티나 육군이 최근 도입한 최신(?) 무기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발단은 최근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이 공유하면서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에 주둔하는 한 육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새로운 장비(?)를 전달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면 감탄보다는 웃음을 자아낸다. 군인들에게 인도된 장비는 아메리카의 낙타라고도 불리는 라마였다. 사진에 찍힌 한 라마는 등에 기관총을 메고 있다. 군에 전달된 최신 무기인 셈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설마 저런 일이..."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가짜뉴스라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확인한 결과 사진은 진짜였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후후이 주정부는 주내에 주둔하는 육군에 라마 20마리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헤라르도 모랄레스 주지사도 참석했다. 후후이주 관계자는 "산악지대가 많은 후후이주에서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육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20마리 라마는 후후이주의 한 농장에서 특수 조련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라마들이 입대(?)를 앞두고 군사훈련을 받은 건 아니다. 라마들은 험한 산악지대에서 짐이나 무기를 등에 얹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마친 라마 20마리를 전달하면서 후후이주는 그 중 1마리의 등에 기관총을 얹었다. 육군에 입대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후후이주 관계자는 "기관총을 등에 얹었다고 전투에 라마를 투입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었다"면서 "라마들이 수해나 산사태 때 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여론은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다. 한편 라마는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중남미에 서식한다. 남미 오지의 농촌에선 농민들이 이동하거나 짐을 운반할 때 주로 라마를 이용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포토]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서 검출, 미국 레이크 잭슨 재난 사태 선포

    [포토]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서 검출, 미국 레이크 잭슨 재난 사태 선포

    ‘뇌 먹는 아메바’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에서 28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이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 레이크 잭슨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자 이 도시가 속한 브라조리아 카운티 전 지역에 대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레이크 잭슨에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한 뒤 수돗물을 검사하자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레이크 잭슨 AP 연합뉴스
  •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1위 이낙연 22.5% 5개월 연속 하락2위 이재명 21.4% 3개월 상승세 멈춰추미애 아들 특혜 의혹·공무원 피살 영향 해석 윤석열 10.5% 야권 1위홍준표 7.2%, 안철수 6.5% 둘다 올라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 이 대표선호도는 22.5%로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1.4%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를 유지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호남·중년층·주부 선호도 하락이재명과 1.1%p 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내린 22.5%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1.9%포인트(p) 내린 21.4%로,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선호도 차이는 오차범위(±1.9%p) 내로 지난 달 1.3%p에 서 1.1%p로 더 좁혀졌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호남 지역과 중년층에서, 이 지사는 충청권과 20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36.8%를 얻는 데 그치며 4.9%p 하락했다. 40대 지지율도 21.8%로 5.5%p 빠졌다. 또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40~6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자, 노동직과 사무직, 중도층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70세 이상, 무직과 학생에서는 상승했다.이 지사는 대전·충청·세종에서 20.2%로 6.0%p 내렸고 18∼29세 선호도도 18.9%로 4.2%p 떨어졌다. 이 지사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약화됐다. 여권 후보들의 지지세가 약화된 것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따른 공정성 시비 논란과 함께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북한군이 피살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확인됐다”며 야권 등의 문제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전날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이날 “검찰의 조사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지했다.윤석열, 광주·PK·학생 지지홍준표·안철수 소폭 올라 오세훈 4.0%, 황교안 3.6%, 추미애 2.5% 야권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0.6%포인트 내린 10.5%로 선호도 3위를 유지했다. 대구·경북(10.6%, 5.9%p↓)에서 낙폭이 컸고, 광주(6.8%, 5.5%p↑)에서는 올랐다. 부산·경남과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도 올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7.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오세훈 전 서울시장(4.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6%), 원희룡 제주지사(3.0%), 추미애 법무부 장관(2.5%) 등 순이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였다. 홍 의원은 충청권과 부산·경남, 20~30대와 학생 등의 지지를 받으며 2.2%p 올라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안 대표는 전달보다 0.6%p 상승했고 오 전 시장은 0.7%p 하락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5%, 모름·무응답은 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8%.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4년 전 딸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삼고 싶어했다”

    “트럼프, 4년 전 딸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삼고 싶어했다”

    당시 선거대책 부본부장 신간서 밝혀“이방카가 트럼프 설득한 뒤에야 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 부본부장을 지낸 릭 게이츠가 다음달 13일(현지시간) 출간하는 신간 ‘사악한 게임’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고위 참모들이 2016년 6월 부통령 후보 논의를 시작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큰 소리로 이런 생각을 말했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나는 이방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통령으로 이방카가 어때?”라며 “이방카는 밝고 영리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이 그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당시 34세였던 이방카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일시적인 공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방카가 공화당의 지지 기반을 아우를 것이라고 주장하며 몇 주에 걸쳐 이 같은 제안을 반복적으로 꺼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된 마이크 펜스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에게 너무 냉담하게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대선캠프가 두 차례나 여론조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결국 이방카 본인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 뒤에야 트럼프가 뜻을 접었다고 게이츠는 전했다. WP는 게이츠의 책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변 인사들의 폭로성 저서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하면서 자신과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당선시켰는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방카 러닝메이트 제안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은 정실인사의 혐오스러운 상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가족과 충성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때 트럼프 캠프가 공모한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로 징역 45일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전방위로 코로나 퍼뜨린 아르헨 공무원 유죄 판결

    [여기는 남미] 전방위로 코로나 퍼뜨린 아르헨 공무원 유죄 판결

    코로나19에 걸린 채 가족모임에 참석하는 등 바이러스를 퍼뜨린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州) 사법부는 감염병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된 남자 루이스 아빌라에게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이유로 감염자에게 유죄 판결이 선고된 건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산티아고델에스테로 41번 확진자로 널리 알려진 문제의 남자는 현직 공무원으로 지난 7월 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의사는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면서 자가격리를 명령했지만 병원을 나온 남자는 파티에 참석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이혼한 전 부인과 자식들을 만나고, 1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소고기파티, 초등학교 동창생 모임 등에 참석했다. 또한 모친과 점심을 여러 차례 함께했고, 손녀의 출생 3개월을 축하하는 파티에도 갔다. 정신없이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니면서 그는 어느새 슈퍼전파자가 됐다. 전 부인과 자식, 친척 등 모두 9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의심증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그로부터 감염된 친척 중엔 의사 2명이 포함돼 있다. 전방위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남자는 이후 증상이 악화돼 지난달 3일부터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후 남자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는 발칵 뒤집혔다. 헤라르도 사모라 주지사는 "가족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무섭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가족 간의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건 감염병을 퍼뜨리기로 작정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고의로 질병을 전파했다는 혐의로 남자를 기소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남자의 혐의는 고의 전파에서 과실 전파로 격하됐지만 재판부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감염병을 퍼뜨린 사람을 처벌하는 형법 규정이 있지마 판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코로나19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현재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1만554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대국민 사과 100번” “무자격 군통수권자 ”… 일제히 文 때리는 野 잠룡들

    “대국민 사과 100번” “무자격 군통수권자 ”… 일제히 文 때리는 野 잠룡들

    원희룡, 연일 정부 대응 문제점 꼬집어유승민 “軍 왜 있나” 두 달 만에 입 열어안철수, 영호남 오가며 “정권 교체 총력”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간 주춤했던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다시 꿈틀대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현안에 대해 한껏 목소리를 높여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내세우려는 것이다. 야권 잠룡 중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연일 현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원 지사는 27일에도 “국민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기준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100번도 더 사과할 일”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원 지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제주도로 쏠린 연휴 관광객을 대비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예정이다.대선 장기전을 차분하게 준비하며 잠행해왔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달 만에 입을 열고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 자격도 없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서울 여의도 사무실 개소를 앞둔 그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정국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서 집필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근 ‘광폭 행보’를 펼치며 민심 잡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는 등 영호남을 두루 챙기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최근 “정권 교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추석에는 앞서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밝힌 ‘10대 야권 혁신 방안’ 세부 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추석 연휴 동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위반혐의 재판 다음달 14일 열린다.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위반혐의 재판 다음달 14일 열린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3시 원 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준비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앞서 제주지검은 지난 22일 원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2건의 기부행위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원 지사가 지난해 12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생방송을 하면서 제주 지역 업체가 제작·판매하는 상품(죽 세트)을 홍보하고, 올해 초 제주도 공공기관 대행사업 운영기관 소속 센터를 찾아 프로그램 참여자 등 100여명에 피자를 제공한 것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봤다. 원 지사는 ‘선거법 위반 기소’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도지사의 정당한 직무수행 행위를 법정까지 끌고 간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코로나균 죽이듯… 北, 南국민 총살 후 기름 부워 40분간 태웠다(종합)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군 “총격 살해 상부 지시 판단”“구명조끼로 40㎞ 이동? 불가능” 어민군, 물때·구명조끼 등 이유 월북 판단文 “용납 못할 충격, 매우 유감”여야, 군 소극적·늑장 대응 비판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6시간 만에 사살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균을 대하듯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금강산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박왕자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의 민간인 살해다. 북한군이 남측의 비무장 민간인을 잔인하게 사살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그동안의 노력과는 상관 없이 남북 관계에 후폭풍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북한 당국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포격이 아닌 사격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군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하듯 남한 국민 죽이고 기름 부어 불태웠다 군 당국은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와 관련한 대북첩보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A씨가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총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측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최초 실종 사건이 접수된 지점인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약 38㎞ 떨어진 해상이다. 이를 두고 한 50대 어민은 “첨단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구명조끼와 부유물만 가지고 40㎞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건 수영 선수라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기진맥진’한 남측 공무원을 배에 태우지도 않은 채 진술을 들은 후 단속정을 현장에 불러와 그 자리에서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사살 후에는 30분도 안돼 오후 10시 11분쯤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북측 군인이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불빛’으로도 확인했다. 남측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측 해상에 들어온 남측 공무원을 사람이 아닌,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하듯 다룬 셈이다. 서욱 “40분간 시신 태우는 불빛 관측”“시신 바다에 떠다닐 개연성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긴급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40분간 시신을 태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시신을 훼손하는 불빛은 야간 감시장비에 몇 분 정도 보였는가”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40분 정도 보였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김 의원이 “해상에서 휘발유 등을 뿌리고 태웠을 텐데, 해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시신이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신이 바다에 떠다닐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하자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돌려주도록 노력해달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경비작전 세력들에게 임무를 부여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북한이 A씨 시신을 남측에 인도하지 않고 서해에 버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시신의 행방을 묻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 해역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재차 “북측이 시신을 불태우고 바다에 버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군 “총격은 상부 지시” 군은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7월 월북한 개성 출신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된다며 월북민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전방 군부대 간부들을 처벌한 사건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이 사건이 발생하자 7월 26일 직접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군, 6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던 이유에 “北이 그렇게까지 할 거라 생각 못했다” “우리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봐 염려됐다” 군은 첩보를 통해 이런 정황을 인지하고도 6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실종자라고)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조치가 이뤄질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렇게까지 나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측 첩보 자산이 드러날까 봐 염려된 측면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바로 (첩보 내용을) 활용하면 앞으로 첩보를 얻지 못한다. 과거 전사를 보면 피해를 감수하고도 첩보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첩보원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우리 국민이 사살되고 시신이 훼손되는 긴 시간 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군 당국은 물때와 구명조끼 착용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판단했다. 실종된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한 방향으로 흐르는 물때에 맞춰 실종돼 북측 해역에서 발견이 된 점,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근거로 그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봤다. 다만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어떻게 식별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文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 사건, 매우 유감” 이날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의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군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국방부는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이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도 국방부와 NSC는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군 “군사합의서에 사격하지 말라 없어”“포격만 해당되지 사격은 규정 안 돼 있어” 연평도 해상서 공무원, 피격 뒤 불태워졌는데국방부, 北 책임 여부 놓고 혼선‘北 합의 위반 아냐’했다가 “면밀히 검토”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이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느냐 질문에 “(합의에는) 자기 측 넘어오는 인원에 대해 사격하지 말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합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복된 질문에도 “군사합의서에는 소화기는 포함되지 않았고 포격만 해당된다”면서 “사격은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배석한 다른 군 관계자는 이내 “합의 위반인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을 즉각 정정했다. NSC “군사합의 세부항목 위반 아냐”“군사합의 정신은 훼손”2018년 채택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적대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군은 남측 공무원 A씨를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사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등산곶은 군사 합의상 완충구역 내에 있다. 서주석 NSC 사무처장은 “본 사안은 9·19 군사합의의 세부 항목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무장 남한 공무원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기름을 붓고 불에 태우는 등 시신까지 훼손했는데도 포격이 아닌 사격이기 때문에 군사합의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고 다만 합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다소 애매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진다.여야 한목소리 군 대응 질타…北 비판 안철수, 文겨냥 “누가 얼빠진 군대 만들었나”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안에 대한 군의 무책임한 대응을 질타하는 한편 우리 국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남북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민간인에 대한 비인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상생의 기반 자체를 뒤엎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긴급 성명문에서 “대통령은 북한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냐”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서 장관을 국회로 불러 서해 민간인 총격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민주 “첩보 취합 후 초강력 대처 했어야”“남북연락사무소 파괴와는 다른 인명” 황희 민주당 의원은 언론 보도 전까지 이 사안을 국회에 상세히 보고하지 않은 국방부를 비판하며 “어떻게 국방위 여당 간사가 기자보다 상황을 늦게 보고받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첩보를 취합한 후 가능한 한 초강력 대처를 해야 했다”며 “이것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과 다른 사안이다. 그것은 시설이고 이것은 인명”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골든타임 골든타임 하는데 사건 후 이틀 지나서 회의하고 그때서야 (첩보를) 맞추는 게 늑장 대응이 아니라면 뭐가 늑장 대응인가”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건 상정부터 가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국민의힘 “골든타임 중요하다면서 사건 이틀 지나 대응? 이게 늑장대응” 文 종전연설 이후 공개에 은폐 의혹홍준표 “국민에 실시간 브리핑 해야”“文, 23일 靑긴급회의 불참 어이없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정부의 의도적인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벽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시점 이후로 사건 경위의 공개를 일부러 늦춘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민에게 실시간 브리핑을 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세월호 사건을 은폐했다고 얼마나 국민이 문제를 제기했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새벽에 열린 청와대 긴급회의에 불참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A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갔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 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文, 22일 오후 6시 36분 첫 보고받아4시간 뒤 오후 10시 30분,靑 ‘A씨 사살 뒤 시신훼손’ 첩보 입수첩보 대응 중 文연설 23일 새벽 공개文, 23일 오전 8시 30분 보고 받아 이후 4시간 남짓 지난 오후 10시 30분, 청와대는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23일 새벽 1시∼2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사이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영상은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공개됐다. 노 실장과 서 실장은 밤새 분석한 첩보 결과를 전날 오전 8시 30분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측에도 확인하라”면서 “첩보가 사실이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진상을 파악하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과 문 대통령의 연설을 연계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北만행 알고도 文 종전선언 제안에靑 “15일 녹화해 18일 유엔 발송” “수정·취소 불가능했다” 해명 청와대는 북한의 만행을 알고도 유엔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의 영상 연설은 지난 15일에 녹화돼 18일에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수정이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을 알고도 국제사회에 종전선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에게 시신 훼손 사실까지 보고된 것이 23일 오전 8시 30분이기는 하지만, 청와대가 하루 전인 22일 오후 10시 30분에 해당 첩보를 입수했다면 연설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설을 수정한다거나 하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사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도 못했으므로 수정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유승민 “한가하게 ‘종전선언’ 평화 타령, 文, 국군 통수권자 자격 없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달 만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한가하게 종전 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발표, 국정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법무장관 뉴욕·포틀랜드·시애틀 연방예산 보류 “무정부 상태와 폭력 방치해 세금 낭비 안돼”흑인시위 지속하는 도시 추가 대상 올린다 경고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 시애틀 등 3개 도시에 대해 흑인시위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들 도시에 대해 불이익을 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3개 도시의 지도부가) 무정부 상태와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도시를 연방 정부 지원자금이 보류되는 ‘폭력과 재산 파괴를 방치하는 관할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포틀랜드와 시애틀에 대해서는 장기간 시위를 방치한 것을, 뉴욕은 경찰예산을 삭감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법무부는 또 “필요하다면 다른 도시들도 무정부 지역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을 식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해당 지역 목록을 주기적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3개 도시의 민주당 소속 시장들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것은 철저히 정치적이고 위헌”이라며 “대통령은 의회가 지정하는 자금으로 값싼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뉴욕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흑인시위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이어왔고, 이를 통해 보수 백인 지지층의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키트로 독감검출 실험했는데, 미 언론 ‘한국산 엉망’

    코로나키트로 독감검출 실험했는데, 미 언론 ‘한국산 엉망’

    “메릴랜드주립대 양로원실험서 가짜양성 속출”미 언론, 한국산 코로나진단키트 신뢰성에 의혹주립대 “독감 바이러스 등 동시검출 실험” 반박호건 주지사도 한국산 키트 문제 없다고 밝혀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에서 공수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랐지만, 진단키트의 독감 검출 실험 결과가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메릴랜드 당국은 한국산 진단키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메릴랜드 주립대 연구소가 각 지역의 요양원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실험하면서 불거졌다. 볼티모어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호건 주지사가 한국에서 산 코로나19 검사 키트에서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의 요양원에 가짜 양성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양원 한 곳에서 30명 이상의 양성이 나온 경우까지 있었다는 전언도 나왔다. 하지만 메릴랜드 주립대 연구소의 해당 실험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성 조사가 아니라, 하나의 진단키트로 독감 등 여러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겨울을 앞두고 다목적 진단키트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이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어도 양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메릴랜드 주립대 연구소 측은 21일 성명을 내고 “독감 시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인플루엔자, RSV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검사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 역시 “지난 60일 동안, 우리는 20만개 이상의 한국산 진단 키트를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확인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와 결혼한 한국 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5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공수했고 당시 미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남자아이 성폭행도 나팔관 제거 후 사형” 무서운 나이지리아법

    “남자아이 성폭행도 나팔관 제거 후 사형” 무서운 나이지리아법

    “아동 성폭행범 거세 후 사형” 비상사태여성 4명 중 1명이 18세 전 성폭력 당해일각에선 가족 간 신고 줄 수 있다 우려 아동 성폭행범을 물리적 거세한 후 사형에 처하는 강력한 법안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시행된다. 19일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나시르 엘 루파이 카두나주 주지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을 최종 승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14세 미만 아동을 강간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은 고환이 제거된 후 사형에 처해진다고 보도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여성 4명 중 1명이 18세가 되기 전 성폭력을 당한다. 나이지리아 여성부는 한 해 어린이를 포함한 여성 약 200만 명이 성폭행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특히 카두나주는 아동 대상 성폭행 사건이 너무 많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다. 루파이 주지사는 “아이들을 중범죄로부터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폭행 범죄자를 사형하기 전에 물리적 거세까지 행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14세 이상 여성을 성폭행 남성은 물리적 거세한 후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반대로 남자 아동을 강간한 여성의 경우 나팔관을 떼어낸 후 사형에 처한다.나이지리아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성폭행 범죄가 더욱 급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격리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서 성폭행 범죄가 이전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의 한 변호사는 “이 법의 도입으로 성폭행 피해 신고율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에선 성폭행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이 남편 등을 신고해 가혹한 처벌을 받게 하면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파문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NY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14세 미만 아동 신부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아동 신부가 350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태년 “지역화폐는 효자… 더 확대돼야”, 원희룡 “찍어누르기… 이재명 너무했다”

    김태년 “지역화폐는 효자… 더 확대돼야”, 원희룡 “찍어누르기… 이재명 너무했다”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연구 결과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얼빠진 연구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촉발된 ‘국책연구기관 길들이기’ 논란이 17일 정치권까지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며 지역화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비판이 ‘찍어누르기’라며 날을 세웠다. ●與 “지역화폐 간편결제 필요” 李지사 지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는 더 확대돼야 한다”며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품권 생산과 관리 비용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 결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이 지사가 조세연의 지역화폐 관련 보고서를 비판한 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사라지고 발행 비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 부작용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는 조세연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및 정부 정책 기조에 어긋나며, 온 국민이 체감한 현실의 경제 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 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는 이 지사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대표 정책으로,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분석을 내놓자 원색적인 비난으로 반응한 것이다. ●野 “李지사, 연구 중립 침해” 반발 야당은 이 지사의 발언이 연구 중립 침해라며 반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세몰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이 지사님 이번에 너무하셨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과 모델들을 수용하는 과감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며 조세연의 분석 내용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도 여당의 경제정책 가운데 지역화폐 효과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당시 경제학자인 신세돈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지사의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을 겨냥해 “너무 불편해서 유통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얼빠진 조세연’ 비판 이재명에 원희룡 “찍어누르기는 토론 아니다”

    ‘얼빠진 조세연’ 비판 이재명에 원희룡 “찍어누르기는 토론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논쟁이 17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소속 이 지사의 손을 들어주며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야당에서는 지역화폐의 효과성에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화폐는 더 확대돼야 한다”며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 생산과 관리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간편 결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조세재정연구원이 얼빠진 게 아니면 4가지 질문에 답변 바란다’며 지역화폐의 단점을 지적한 보고서에 대해 비판한 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발표한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사라지고 발행비용, 소비자 후생손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의 부작용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는 조세연이 왜 시의성은 물론 내용의 완결성이 결여되고 다른 정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및 정부정책기조에 어긋나며 온 국민에 체감한 현실의 경제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정책으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원색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여당 원내대표가 소속 당 광역단체장을 옹호하면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화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야당은 이 지사의 발언에 각을 세우며 논란에 참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세몰이, 찍어누르기는 토론이 아니다. 이재명 지사님 이번에 너무하셨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법이 지역화폐를 상품권의 형식으로 한정하지 말아야 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과 모델들을 수용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이 절실하다”며 조세재정연구소의 분석내용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도 여당의 경제정책 가운데 지역화폐 효과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당시 경제학자인 신세돈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지사의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을 겨냥해 “너무 불편해서 유통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행정타운 핵심 부지 위치한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행정타운 핵심 부지 위치한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전라북도 완주군청 일대에 조성되는 완주복합행정타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완주는 전주와 인접해 있고, 행정도시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과 차별화되는 자연 친화적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평가돼 왔다. 완주복합행정타운은 군청사 주변 44만8000㎡ 규모의 부지에 2천여 세대 주거시설과 상가, 공공시설(공원)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는 한편 주변 행정기관 및 종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미 완주복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으로 완주군청, 완주교육지원청, 농협은행 완주군지부, 한국국토정보공사 완주지사(LX), 완주군 의회 등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완주경찰서, 완주군산림조합의 이전도 계획되어 있다. 이를 통해 주거, 상업, 행정 기능을 모두 갖춘 명실공히 자족도시 완주로 거듭날 동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완주복합행정타운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개발 호재도 눈길을 끈다. 완주군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550억 원을 투자해 군청사 인근의 용진읍 운곡리 일대 29만6000㎡에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완주복합행정타운은 익산~장수간,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완주IC가 인접해 있으며 국도17호선을 통해 전주시와 5분 거리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로 편리한 교통과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또한, 완주복합행정타운 동, 서로 흐르는 신봉천 주변에는 각종 테마별로 수종 및 식물을 식재해 생태공원 및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며, 서방산에서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수려한 녹지축을 확보하여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완주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은 완주군에서 편입 토지 매입과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대행개발사업자인 ㈜모아종합건설, ㈜삼부종합건설에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모아종합건설에서 공동주택 공급 등의 각종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한편 완주복합행정타운은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모아미래도는 올해 11월 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잿가루가 비처럼 내려”...美 서부 화재 사망자 35명

    “잿가루가 비처럼 내려”...美 서부 화재 사망자 35명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해안 주(州)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며 피해 면적이 500만 에이커(약 2만234㎢)를 넘어섰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었으며, 많은 주택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낙뢰로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자까지 합칠 경우 사망자는 35명에 달한다. 35명의 사망자 중 24명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고, 나머지 10명은 오리건주, 1명은 워싱턴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내몰려 대피했고 숲과 들판, 마을은 폭발 사고 현장처럼 변했다. 하늘은 뿌연 유독가스로 덮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잿가루가 비처럼 내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돌풍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과학자 필립 더피는 “더 덥고 건조한 상황이 더 건조한 연료를 만든다”며 “예전엔 쉽게 꺼지던 불이 이제는 금세 확산해서 통제 불능이 된다”고 말했다.오리건·워싱턴주의 해안가에는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지만, 캘리포니아주에는 비 소식도 없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들어 산불로 불탄 면적이 320만 에이커(약 1만295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주 소방국(캘파이어)이 이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약 605㎢)의 21.4배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8개 대형 산불 현장에서 약 1만6500명의 소방관들이 화마와 싸우고 있다. 건물도 4200동이 파괴됐다. 이번 산불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산불은 14명의 사망자를 낸 ‘노스 복합 화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플루머스 국립산림 일원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26만1488 에이커(약 1058㎢)가 불탔고 진화율은 26%다.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난 서부 지역 주민 수천만 명은 산불로 발생한 매연으로 고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같은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해로움’이나 ‘건강에 나쁨’ 수준이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아직 연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 아침 공기는 주 전체적으로 위험하다”며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서부의 산불로 인한 매연은 북쪽의 캐나다로도 넘어가 주말에 밴쿠버 등의 주민들도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 머물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진핑 ‘30년 지기’ 주중 美대사 돌연 퇴임

    시진핑 ‘30년 지기’ 주중 美대사 돌연 퇴임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테리 브랜스태드(73)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돌연 퇴임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성과를 내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외교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 주석과의 친분으로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처음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얄게도 브랜스태드 대사가 재임하자 두 나라는 상대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신냉전’에 돌입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가 11월 미 대선 이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사 교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브랜스태드 대사는 귀국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로 들어오고자 조만간 중국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주재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73) 대사가 퇴임한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결과물을 들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후임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3년 넘게 미국대사로서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정책에 수십 년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 지지자들에게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에 들어오고자 중국에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에릭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태드가 대사로 임명되자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면서 “중미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브랜스태드 대사 재임 시기에 미중 양국은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는 ‘호혜성에 근거한 재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주재 미국 기업·언론인·외교관 등이 겪는 불평등한 접근권을 거론하며 미중관계의 불균형을 지적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악의적인 도발이며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을 함정에 빠트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설에 명확히 선을 그은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구체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내부 대권 주자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에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록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행사에서 축사를 한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야권 통합에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해온 안 대표가 잇달아 국민의힘 행사에 모습을 보이는 건 큰 변화로 풀이된다. 다만 안 대표의 구상과는 무관하게 김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당을 합당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중도를 표방한다는데 지금까지 내놓은 게 뭐가 있나. 지금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 조차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게 국민의당”이라며 “저런 당과 합당해서 얼마나 덕을 보겠나”라고 말했다.그는 “내가 1960년대부터 야당의 합당사를 쭉 봐온 사람인데 실제 합당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부에서는 막연하게 ‘야권이 단합하지 않으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적당히 옛날처럼 당이나 합치고 보자는 식으로는 국민의힘을 끌고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등에) 관심이 있으면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서 능력을 과시하면 될 뿐 그 외에는 내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많은 당원들이 동조를 하면 들어오는 걸 막진 않겠지만 내가 먼저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을 안하면 안 대표가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사실상 국민의당을 흡수의 대상으로 규정한 만큼 안 대표 역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14일 “대선 후보까지 지낸 안 대표는 자신의 급을 생각하며 보기 좋은 합당을 꿈꾸고 있겠지만, 김 위원장이 꽃가마를 태워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며 “안 대표도 이쯤에서 야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적극 손을 내밀건지, 아니면 확실하게 독자노선을 걸을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포럼이 야권 잠룡들의 릴레이 강연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안 대표가 명확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이번에도 뜬구름 잡는 식의 발언만 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왜 안 대표와 함께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