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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진정성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대표

    [데스크 시각] 진정성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대표

    요즘처럼 리더의 말이 값어치 없게 들린 적이 있나 싶다. 순간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그냥 ‘던지는 말’들이 많다. 원래 정치인의 말처럼 가벼운 게 있을까 싶지만 그 정도가 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군대가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방어권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어떻게 이런 궤변을 내놓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국민 댓글이 촌철살인이다. 비상계엄이 부당한 지시였다는 걸 대통령이 자백한 거다, 소방관이 불을 끌 것이라는 전제하에 불을 질렀다는 방화범과 뭐가 다른가. 한때 대한민국의 군 관련 사무를 총괄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아무 말 잔치’를 벌였다. 김 전 장관은 “(국회 봉쇄는) 질서 유지에 반하는 인물이 접근하는지 잘 보고, 선별해서 출입시키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봉쇄와 출입의 뜻을 알고 말하는 건지, 정신이 혼미해 그냥 토해 내는 건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짜고 치는 ‘(국회)요원’ 발언은 화룡점정이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핵심 증언을 물 타려는 노력이 눈물겹지만 논리의 영역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국회요원당역’(국회의사당역), ‘저는 국회요원입니다’, ‘국회요원 ※※※입니다’, ‘요원 배지’ 같은 패러디만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11번, 기업을 9번이나 언급했다. 그동안 걸어온 복지와 분배, 기본소득 보장에서 성장과 친기업으로 말을 갈아타겠다는 대국민 선언인 셈이다. 하지만 광폭의 우클릭 발언을 당장 신뢰할 순 없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먹사니즘’을 향후 정치적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다들 실용주의적 민생 행보를 기대했지만 지난 6개월간 보여 준 건 이념 투쟁과 권력 싸움이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방송4법 발의·재발의, 국무위원·검사 줄탄핵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통령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우회전 행보’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불식하려면 국회에서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입법 활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당장 여당은 “기자회견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라”고 쏘아붙였다. 과연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최대 난관인 전 국민 25만원 지급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을 포기할 수 있을까. 여야정 모두 추경에 긍정적인 만큼 지역화폐 예산만 거둬들인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또 핵심 지지층인 노동계의 반발에도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 예외’를 적용한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까.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사다. 재계는 기업 소송 남발과 투기 자본 세력의 경영권 공격 등을 우려해 온몸으로 막고 있다. 연일 재계 단체와 경영학과 교수를 동원해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는 이 대표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법안이다. 이 대표가 밖에서 6대 은행장을 만나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달라”고 압박하는 건 민생 챙기기가 아니다. 안에서 민주당과 지지층을 설득해 탈이념·탈진영으로 나아가는 게 중도층이 바라는 민생 행보다. 계엄 세력의 ‘아무 말’과 이 대표의 ‘대국민 선언’이 얼마나 다를지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김경두 산업부장
  • 尹 구속기소에 與 “잘못된 부실 기소” 반발… 野 “단죄의 시작”

    尹 구속기소에 與 “잘못된 부실 기소” 반발… 野 “단죄의 시작”

    與 “공수처 불법 체포·수사 기반”野 “너무도 당연한 구속 기소”여야 정치권은 26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하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기소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잘못된 부실 기소’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발했고, 야당은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엄정한 책임을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검찰의 기소는 많은 법조인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공수처의 불법체포·불법수사를 기반으로 이뤄진데다 윤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없는 ‘잘못된 부실 기소다. 검찰은 온갖 불법·편법을 저지른 공수처의 ‘기소 하청기관’처럼 전락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사법부를 향해서는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는 ‘공수처의 불법 수사 기록’을 반드시 탄핵하고, 반드시 공소 기각을 해야 한다”면서 “사법부의 ‘법치주의 정립을 위한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한남파출소 격려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 기간) 연장이 불허됐으면 서둘러 기소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마저 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지,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안 돼서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구속에 연장해서 바로 기소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행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마침내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가 이제 시작된다”라는 입장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이 너무도 당연한 구속 기소를 정하지 못하고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것은 의아하다”면서 “검찰총장의 머뭇거림이 내란 수괴 단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의 대원칙을 받아들이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 더 이상 궤변과 거짓말, 자기부정으로 신성한 법정에서 법관을 우롱하지 말라”면서 “근거 없는 망상으로 극우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시도도 멈추라”고 촉구했다. 법원에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헌 문란과 민주주의 유린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달라”며 “수많은 국민의 희생으로 세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는 누구도 유린할 수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란 중요 인물 종사자들이 구속기소돼 있는 상황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재판 받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연지사이자 사필귀정”이라면서 검찰을 상대로 “내란 특검이 가동될 때까지 검찰이 결정해 구속 기소한 윤석열에 대한 공소 유지를 책임감 있게 똑바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외교 재개 의지를 밝혔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험발사는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21년 초 당 대회에서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다. 이번 시험 발사도 관련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불화살-3-31형’ 개량형 추정대지상 전술핵 공격력 강화 의도 북한이 시험발사한 무기는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통신이 공개한 시험발사 사진들을 보면 미사일은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으로 수직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콜드 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튀어 오르게 한 뒤 점화하는 방식으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주로 사용된다. 북한이 이 미사일 용도를 ‘해상(수중) 대 지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볼 때, 함정(해상)과 잠수함(수중) 플랫폼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이나 건조 중인 4000t급 호위함 등 수직발사관을 갖춘 신형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해 지상 표적에 대한 전술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1월에도 한미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손짓에 미사일 시험발사로 답해화해모드 속 도발, 협상카드 활용 노림수 이번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내가 돌아온 것을 그(김정은)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2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외교를 재개하겠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에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로 응답했다. 화해모드가 형성되는 가운데 무력 도발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노림수가 엿보인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공개에 맞춰 대미 비난 담화도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은 이날 담화에서 “최근 미국과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우려스러운 군사적도발행위들을 연이어 벌려놓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불안정한 안전환경에 위험변수를 추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가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임과 동시에, 앞서 있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21~24일) 반발성임을 시사한 것이다.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비난 수위도 조절여지 남긴 북한…대화조건으로 ‘연합훈련 중단’ 압박 다만 북한이 대화 여지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2018∼2019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가 의제화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 대화 전제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의제화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담화에는 “미국이 주권과 안전 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대화를 원하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하라는 압박이다. 트럼프 집권 2기 첫 무력 도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하고,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 역시, 북한이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접촉과 정상회담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이미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의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상호주 의결권 제한’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이사회 참여를 제안했다. 반면 MBK 연합은 최 회장의 순환 출자가 위법이라며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 연합 측에 대화와 타협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이재중 부회장, 신봉철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 이사회를 MBK에 전향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며 MBK 연합이 원한다면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MBK와 현 경영진이 고려아연의 발전을 토대로 협력할 수 있다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다”며 “MBK는 자금력이 우수한 사모펀드로, 앞으로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한 뒤 7명의 신임 이사를 모두 최 회장 측 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의 의결권을 제한하면서 당시 임시 주총의 판세는 최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 19명 중 MBK 연합 측 이사는 장형진 영풍 고문 1명만 남았다. 임시 주총서 경영권 방어한 고려아연MBK,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혐의” 이에 MBK 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회장과 박 사장을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임시주총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영풍 지분 10.3%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 지분을 10% 이상 가지면서, 상법에 따라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의 지분(25.42%)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SMC가 영풍의 의결권을 배제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순환출자금지 규정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김 부회장은 “재벌의 추가적인 순환출자를 막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사업적 이해관계 없이 순환출자를 새로 형성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자기의 주식을 소유·취득하고 있는 계열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고려아연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영풍)의 주식을 타인, 즉 SMC의 명의를 이용해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순환출자 탈법 행위라는 게 MBK 연합 측 주장이다. 여기서 ‘타인’에는 국내 법인과 해외법인을 구분하지 않아 호주 법인인 SMC도 포함된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또 “(이번 순환출자가) 고려아연과 SMC에 대한 배임행위”라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SMC가 의결권도 없는 영풍 주식을 취득하는 데 575억원을 썼고, 공정위 과징금 등 손해 발생 위험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MBK 연합 측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 박기덕 사장은 “분쟁 장기화의 걱정이 있다. 저희는 (분쟁의)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건 소모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尹 저격수’ 윤건영 “대한민국이 갑자기 후진국됐다”[주간 여의도 Who?]

    ‘尹 저격수’ 윤건영 “대한민국이 갑자기 후진국됐다”[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대통령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폭로한 내용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저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일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의혹을 폭로하며 정국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당시 윤 의원은 “행사에서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다고 한다”며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 영상은 경호처가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총기 사용 등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경호처 내부 반발로 좌초하자 칼이라도 들고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안처리된 전화인 비화폰이 민간인인 김건희 여사에게도 지급됐다는 의혹과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부 진보 성향의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소방청에 내렸다는 의혹도 최초로 세상에 알렸다.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청와대 근무 이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국민대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윤 의원은 1998년 성북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에선 청와대 행정관으로 시작해 정무기획비서관까지 지냈다. 참여정부를 함께한 인연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19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았다. 집권 후에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청와대 근무를 한 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21대 총선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이 자리를 비운 서울 구로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초선 배지를 달았다. 이후 4년간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볐고, ‘민원의날’을 만들어 매주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윤 의원은 22대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국회에서는 행정안정위원회 야당 간사까지 맡게 돼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여기에 더해 ‘내란 국조특위’에도 합류하게 되면서 윤 정부와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윤 의원의 최우선 과제는 윤 대통령을 하루속히 탄핵시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는 일이다. 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후진국이 됐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를 세워야 한다. 지금 당장 탄핵이 중요한 이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고려아연 최윤범 승부수 통했다… ‘이사 19명 상한제’ 임시주총 통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다투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리했다. 다만 최대 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MBK 연합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라 경영권 분쟁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상한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특정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몰아 주는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로 꼽힌다. 최대 주주인 MBK 연합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는 걸 막기 위해 최 회장 측이 던진 승부수로 다음 주총부터 적용된다. 여기에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도 통과돼 MBK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 12명 중 최소 10명이 최 회장 측으로 꼽힌다. MBK 연합은 이번 임시 주총에 14명의 이사 후보를 냈는데, 정관 변경으로 이들 중 최대 7명이 이사회에 진입해도 이사회를 장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MBK 연합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오는 3월 정기 주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시 주총의 의장을 맡은 박기덕 대표이사는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전날 고려아연의 손자 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2%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SMC가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했으니 상법에 따라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의 주식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원래 고려아연 지분 구도는 의결권을 기준으로 MBK 연합 46.70%, 최 회장 측 34.24%로 MBK 연합이 앞섰다. 이번에 제한된 영풍의 지분이 의결권 기준 28% 수준이라 이번 임시 주총은 최 회장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됐다. MBK 연합은 영풍의 의결권 제한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K 연합은 SMC가 호주에 설립된 외국 법인이자 유한회사로 상법에서 규정하는 ‘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BK 연합 입장에서는 법원에서 이번 임시 주총 결과가 위법하다는 판단을 받아야 다음 주총에서 다시 이사회 과반을 노릴 수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법원 판단 없이 일방적으로 의결권을 박탈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현다”며 “법원에서 시비를 가려 무도한 현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23일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것에 대해 언론단체가 “헌재의 탄핵 기각이 면죄부는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헌재의 결정은 이진숙이 취임 직후 하루 만에 김태규 위원과 단행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과 KBS 이사 7명을 불러 불과 몇 시간 만에 심사하고 의결한 행위에 면죄부를 준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4명이나 되는 재판관이 낸 파면 인용 의견에는 ‘2인 위원만이 재적한 상태에서는 방통위가 독임제 기관처럼 운영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방통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설치한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는데 이는 최근 행정법원에서 내린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 판단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 언론인들은 윤석열의 내란과 극우 폭동으로 헌법 가치인 언론 자유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직업 활동에 상시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통제와 수거, 단전, 단수 조치 등 상상할 수 없었던 대언론 폭력이 국가 권력에 의해 시도된 이상, 윤석열과 동일한 인식을 수차례 밝혀온 이진숙의 방통위가 계엄사를 대신한 방송 장악 통제 기구가 될 가능성은 대단히 농후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헌재 결정과 무관하게 이진숙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정권의 일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즉각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여러 쟁송에서 법원의 일관된 판단이기도 하고, 방통위의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가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4대4 동수로 의견이 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법정 의견’은 탄핵소추 기각으로 결론이 났다. 쟁점은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을 위반한 것인지였다.
  • 식민지 근대화론 이어 1948년 건국절까지… 뉴라이트 역사 논쟁 ‘뜨거운 감자’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뉴라이트 진영과의 역사 논쟁은 단순한 학문적 갈등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뉴라이트(New Right)는 ‘신보수주의 우파’라는 뜻으로 식민지 근대화론과 ‘1948년 건국절’ 주장 등을 펴면서 역사 논쟁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사·교육 분야는 물론 권력 기관의 중요 직책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뉴라이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뉴라이트 주장을 추종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둘러싸고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이 깊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려는 뉴라이트의 시도는 학계와 시민사회의 커다란 반발을 초래했다.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를 비롯해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의 대일 저자세 외교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의 산업화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은 실질적으론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적 지배와 한국인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의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을 경시한 이 논리는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새로운 ‘식민사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건국 논쟁’은 현재도 진행 중인 ‘뜨거운 감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건국의 시작이라는 뉴라이트의 주장은 역사적 해석의 차원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승만 정부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한정시킨 결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표현했다”며 뉴라이트의 역사 인식을 강하게 반박했다. 기존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교과서 집필에 개입하거나 국정화를 추진한 것도 논란거리였다. 역사 연구의 다양성과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성 때문에 반발이 컸다.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민주적 사회의 학문적 토대를 약화해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역사학계는 식민사관의 청산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다.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광복 80주년을 맞는 우리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희생자와 후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 일부 직원들 시큰둥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1500%를 설 연휴 전인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23일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의 1450%를 제시했으나, 노동조합 측이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2018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정도 성과급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여전하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수년간 최대 실적인데도 성과급을 줄이거나 그대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주주 참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 언론단체 “서부지법 소요는 민주주의·언론자유에 대한 테러”

    언론단체 “서부지법 소요는 민주주의·언론자유에 대한 테러”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9개 언론단체로 구성된 언론협업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일으킨 소위 ‘1·19 폭력 소요 사태’와 관련해 “이번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폭동 세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언론협업단체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법치를 뒤흔든 폭도들에게 어설픈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취재진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은 전례 없는 충격적인 행위”라며 “섬뜩한 폭언을 쏟아내더니 취재진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는가 하면 바닥에 넘어뜨려 짓밟기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협업단체는 “극렬지지자들의 폭동과 난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며 “현업언론단체는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견결하게 맞서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한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한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한국사 ‘일타 강사’로 통하는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한 혼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전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는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전씨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 제가 왜 이렇게 나서서 영상을 제작하겠냐”라면서 “이미 대한민국 언론은 현 사태에 대한 공정한 보도는 무너졌고, 특정 이념과 정당에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국민을 가스라이팅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때 계엄군이 국회에 280명이 투입됐고, 선관위에는 국회보다 더 많은 297명이나 투입됐다고 해서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당사자가 선거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조사해서 더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라며 “‘왜’라는 생각이 들었고, 공무원 강사로서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많은 제자 생각도 나고 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자 공무원인데 감사원의 감사에도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의 조사마저도 거부하고, 선관위가 이렇게 절대 권력기관이라는 것에 놀랐다”라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 야당 대표 및 야당 국회의원, 전 여당 대표 및 여당 국회의원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 방식에 대해 전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이 같은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두고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적인 판사의 판결을 신뢰할 수가 없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부정선거 관련 조사 과정에서 재검표 과정 공개도 제한하고, 조작 의혹 서버 원본도 공개 안 하고, 서버 로그인 데이터 공개도 안 하고, 전자개표기 분석도 금지했고, 그러니 제대로 된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와 재판 과정이 이뤄졌다고 과연 누가 믿겠냐”고 말했다. 그는 “대만처럼 수작업 투표, 투표함 이동 없이 수동 개표를 통해 가장 투명하고 가장 공정하게 선거제도가 되길 소망한다”며 “개표 시간이 좀 더 걸리면 어떻냐? 비용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자신의 주권 행사 ‘투표’를 소중하게 행사하고 싶어하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가 되길 소망할 것”이라고 했다. 수동 개표는 현재 우리나라 선거에서도 진행된다고 전해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표사무원 등이 투표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유효표와 무효표를 결정하는 수작업 개표 방식을 택하고 있다. 투표지 분류기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부지법 사태’ 과격해진 배경은… “유튜버 선전·선동, 정치 여론전”

    ‘서부지법 사태’ 과격해진 배경은… “유튜버 선전·선동, 정치 여론전”

    野 “궤변·폭력 선동 尹이 불행 사태의 주범”與 “합법 테두리 넘는 분노는 尹에게도 짐”전문가들 선전·선동 승자독식 구조 등 지적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이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와 관련해 여야 모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거대 양당의 극단적 여론 형성과 이를 중계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가 사태의 과격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궤변을 늘어놓고 폭력을 선동함으로써 불행한 사태를 낳은 주범”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폭력사태에 큰 책임이 있다. 윤석열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이고, 공권력의 법집행을 몸으로 막음으로써 갈등을 키우고 폭력을 부추겼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훈방’ 발언으로 시위대의 난동이 더 키웠다고 봤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됐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 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 하다”며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서부지법 시위 상황과 관련해 ‘윤 의원이 습격을 부추긴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윤 의원은 경찰에 연행된 청년 17명에 대한 도움에 답을 한 것이다. 그 이후 발생한 기물 파손과 침입 사건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폭력 사태 책임론에는 선을 긋고, 지지층을 향해서는 자제를 요청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동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사법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국민의힘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사법부 권위를 존중한다”면서 “일부 시위대의 행동은 당연히 문제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폭력의 수단을 사용하지 말아달란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윤 의원도 폭력 대해 옹호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힘들고 괴롭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자제력을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 의견을 전개해야 더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고 제도 개선을 이룰 수 있다.무엇보다 이를 뛰어넘는 증오는 대통령에게도 너무 무거운 짐일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권 원내대표는 “어제 현장은 폭력의 책임을 시위대에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경찰의 과잉대응 및 폭력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 여기에 휘둘린 지지자들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거나, 미국이 구원하러 올 것이라는 가짜뉴스로 버티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러한 주장을 앞세운 사람들이 슈퍼챗(후원금)으로 금전적 이익을 챙겼고, 거기에 휘둘린 사람들이 법원에 침입해 난동을 일으켰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김민전)이 ‘백골단’이라는 사람들을 국회 회견장으로 불러들여 마이크를 쥐어주고 백색 테러를 부추길 때, 좀 더 강하게 질책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사달을 낳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극우 유튜버들의 선동성 발언과 정치권의 ‘여론전’이 이번 사태를 조장했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난입해 미국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상황이 한국에서 재현된 셈”이라면서 “양극화 정치가 극대화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극우 세력의 상대 진영에 대한 반발을 윤 대통령 측 또는 보수 유튜브가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국민의힘도 그에 동조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폭력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벌백계는 당연하고 상대방에 대한 분노를 동력으로 삼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왕적 권력을 가지게 되는 승자독식 구조가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극단의 진영정치가 되게끔 하는 원인을 제거하는게 중요한데 과반의 지지가 아닌 한표라도 더 이기면 권력을 다 가져가게 되는 선거제도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게 필요하다”며 “결국에는 기득권들 스스로의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한사람의 한 마디로 모든게 다 결정되는 시스템을 넘어 국회나 정당들의 개혁으로까지 이어져야한다”고 덧붙였다.
  •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탈북민 공학자에서 ‘보수 전사’ 자리매김한 박충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되던 지난 15일 박충권(39)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용이다. ‘탈북민 공학도’ 출신 박 의원이 최근 ‘보수 전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에서 적극적인 ‘대야 투쟁’에 나설 뿐 아니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3일 한남동에 달려가 관저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6일과 15일 관저 앞을 다시 찾아갔다. 한남동 관저 앞을 세 차례나 방문한 의원은 박 의원을 포함해 5선 윤상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조지연·이상휘 의원 4명 뿐이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저 앞을 찾아간 이유로는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계엄이 잘못됐다고 해서 이후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불법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서 ‘꼼수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북한에서 이공계 최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미사일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그러다가 24살이던 2009년 4월 두만강을 건넜다. 북한이 은하2호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축제 분위기던 틈을 노린 것이다. 탈북한 이후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2023년 12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후 원내에 입성했다. 탈북민 출신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19대 국회 조명철 전 의원과 21대 국회 태영호·지성호 전 의원에 이어 4번째다. 박 의원은 공포정치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당의 기조와 일치하는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사실을 숨기려 전사자의 시신을 불태웠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정은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러시아에 총알받이로 강제 파병된 어린 소년병 수백명이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대야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발언했고,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민주당과 최 위원장이 하고 있다. 지금 하신 말이야말로 인신공격이다.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어진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사과했다. 정책·입법 두루 활약1호 법안 이공계지원 특별법‘단통법’ 폐지에도 앞장서野 주도 원전 예산 삭감 반발대야 공세뿐 아니라 공학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살려 정책과 입법 부분에서도 두루 활약 중이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난해 5월 30일 박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인재 육성·지원 정책을 연구자 성장주기 전반에 걸쳐 보강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 들어 발의된 국민의힘 1호 법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박 의원은 SMR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는 ‘선진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과방위 예산소위에서도 민주당 주도 원전 예산 삭감에 반발한 박 의원은 지난 13일 ‘원전 계속운전제도 적절한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을 규제하는 ‘단통법 폐지법’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규제들은 철폐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北 인권·안보 법개정 적극 나서북한이탈주민법·간첩법 개정안與 선정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박충권 “부국강병 투트랙 정치할 것”북한 인권과 안보에 대한 법안 개정에도 적극 행동하고 있다. 앞서 국회 추천이 없어도 정부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북한인권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뒤, 박 의원은 “북한은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권을 짓밟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한 인도주의적인 차원을 넘어선 안보 이슈”라고 강조했다. 또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이탈주민법’과 간첩죄 처벌 범위을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당이 선정한 ‘2024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권성동 원내대표의 취임 이후에는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박 의원은 정치의 목표로 ‘부국강병’을 꼽았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에 “‘부국’은 우리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수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산업·기술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차원이고, ‘강병’은 결국 우리 튼튼한 안보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부국과 강병 투트랙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외신 “韓 암흑기 빠뜨린 尹 체포로 법치 우위 보여줬다”

    외신 “韓 암흑기 빠뜨린 尹 체포로 법치 우위 보여줬다”

    해외 주요 외신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을 암흑기로 빠뜨리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금 소식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자 한국 법치주의가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탄핵된 뒤 진행된 재판절차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 당국의 소환에 협조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행적을 소개하며 그의 비상계엄 선포가 한국 유권자들이 과거에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픈 트라우마를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무장 군인을 보내 국회를 습격하고 활기찬 동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가를 뒤흔들고 잠시나마 군사 통치의 암흑기로 돌아갔고, 이후 한국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에 빠졌다”면서 “더 넓은 의미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는 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의 미래를 두려워하고 한국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몇 주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직면한 끝에 법치주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관들의 심문을 받기 위해 구금된 최초의 현직 한국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로써 대한민국을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은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한 몇 주간의 대치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썼다. NYT는 “그는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화된 이래로 한국을 군부 통치하에 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었다”면서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현행범 체포 소식을 뉴스와 소셜미디어 채널이 이를 생중계하는 등 전 세계가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도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치적 통제권을 행사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지난달 탄핵된 윤 대통령은 재임 중 구속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계엄령 선포로 인한 내란 혐의에 맞서 탄핵을 당하고 지난 몇 주간 저항에 이어 이날 극적으로 구속되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WP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건국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대통령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한 범죄 혐의로 스캔들에 휩싸였고, 일부는 탄핵, 기소, 감옥, 심지어 암살까지 당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수사당국이 탄핵된 윤석열 검찰총장을 체포한 뒤 구금하면서 지난달 3일 계엄령 선포로 인한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179명이 숨진 무안항공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한국이 비통함에 빠지는 등 리더십 부재 위기가 서울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란죄는 한국의 대통령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범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CNN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은 80년대 이전 권위주의 군부 독재에 대한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면서 “그는 정치권 전반에서 대중과 의원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했다”면서 “수세에 몰린 대통령은 몇 주 동안 대통령 경호실 경호팀에 둘러싸인 채 요새화된 관저에 은신하며 수사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었다”고 썼다. 앞서 CNN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 그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한 대통령이 된다”고도 짚었다.
  • 윤상현 “끔찍한 독재” 반발…“나를 고발합니다” 무슨 일

    윤상현 “끔찍한 독재” 반발…“나를 고발합니다” 무슨 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 정책에 맞서 ‘셀프 신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의 ‘민주파출소’에 윤상현 의원이 스스로를 신고한 것이다. 14일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은 “‘내란선전죄. 나를 고발하라’ 캠페인이 폭발적 반응에 못 이겨 셀프 신고하는 캠페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전용기 ‘민주파출소’ 위원장이 지난 10일 “카카오톡을 통해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일반인도 단호하게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내란선전죄 피고발인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지만 접수와 문의가 폭주하자 민주파출소에 직접 신고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1호 셀프 신고자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지난 13일 민주파출소 홈페이지에 자신을 고발 대상으로 등록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 일상을 검열하는 끔찍한 독재”라며 “국민의 정당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로서 거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정당한 항의가 민주당의 억압적인 조치에 가로막히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호 셀프 신고자로 나섰다”며 “민주파출소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뜻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조만간 셀프 고발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카톡 검열’ 논란이 탄핵 정국 속 국민의힘의 프레임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짜뉴스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책임을 안 지고 뻔뻔스럽게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면서 가짜뉴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니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 “한국은 격동의 시기” 머스크, 한국 내정에도 개입하나

    “한국은 격동의 시기” 머스크, 한국 내정에도 개입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면서 반발을 사는 가운데, 한국 관련 뉴스에도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찍어 올렸으며, 곧이어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와우”(Wow)란 감탄사를 달았다. 지난 3일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며 영어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란 구호를 든 팻말을 든 게시물에도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용하던 것이다.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한국의 정치 시위를 다룬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국의 낮은 출생률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머스크는 8일 “한국과 일본은 인구 붕괴에도 값싼 이민자를 들이지 않았다”며 “30년마다 6억명이 줄어드는 중국 인구를 대체할 노동력은 세상에 없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 대해 정치간섭 발언을 쏟아내 반발을 샀다. 브라질에서는 정치 관련 민감한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법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가 한때 엑스가 접속 금지된 적도 있다. 그는 지난 5일 자치 지역인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성폭행 관련 기사를 재공유하며 ‘와우’라는 댓글을 달았다. 기사 내용은 현지 매체가 지난해 9월 발행한 것으로 카탈루냐에서 성폭행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91%가 외국인이며 지역 전체 인구의 17%가 이민자라는 내용이다. 필라르 알레그리아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소셜 플랫폼(SNS)은 항상 절대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탈루냐 사회당 대표인 살바도르 이야는 머스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민주주의가 극우와 연합한 기술 억만장자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누구도 카탈루냐의 이름을 이용해 증오 발언을 퍼뜨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범죄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스페인 사람보다 더 낫거나 더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정치 발언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피해자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머스크가 자신을 두고 “무능한 멍청이이며 사퇴해야 한다”고 하자 “트롤(troll·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시비 거는 사람)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대응했다. 머스크는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오는 9일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의 총리 후보와 대담을 엑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대담을 엑스를 통해 진행했다.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머스크의 정치 편향적 행보가 유럽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두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행보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머스크가 보수 성향 인사들을 좋아하는 것을 묻는 것이냐. 나는 그들을 모른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일론이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 WP ‘트럼프에 돈 바치는 베이조스’ 만평 삭제로 시끌

    WP ‘트럼프에 돈 바치는 베이조스’ 만평 삭제로 시끌

    미국을 대표하는 유력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서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트럼프 비위 맞추기’를 풍자하는 만평이 검열되자 작가가 이에 반발해 사직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WP 만평 작가인 앤 텔네이스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WP에서 퇴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베이조스를 풍자하는 만평이 부당하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만평에는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동상 앞에 무릎을 꿇고 돈다발이 담긴 가방을 바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에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기부한 것을 비꼰 것이다. 텔네이스는 “억만장자인 정보기술(IT)·미디어 거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면서 “지금껏 내 만평이 ‘킬’(삭제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는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WP에서 사직하기로 했다”며 “만평 작가에 불과한 내 결정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으나 진실에 힘을 부여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고 덧붙였다. 만평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텔네이스는 2008년부터 15년간 WP에서 일해 왔다. 이에 대해 WP 측은 “텔네이스의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미 같은 내용의 칼럼이 지면에 실린 데다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칼럼도 예정돼 있어 중복을 피하려는 차원에서 만평을 게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WP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베이조스의 입김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WP는 1976년 이후 거의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는데, 지난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 초안을 만들어 놓고도 베이조스의 반대로 지면에 싣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논설위원들이 사퇴하고 온라인 구독자가 10%가량 감소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 “왜 尹 대통령 지지자들은 성조기 흔들까”…외신이 분석한 이유는?

    “왜 尹 대통령 지지자들은 성조기 흔들까”…외신이 분석한 이유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이에 반발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드는 모습에 대한 외신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합이 외부인들에겐 당황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미국은 단순한 동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조기는 그들이 보기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보다 광범위한 문화적·영적 질서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 중 한 명인 평인수(74)씨는 “애국 시민들이 경찰을 막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윤 대통령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가자”라는 글이 적힌 두 개의 국기를 흔들며 “트럼프가 취임한 후 그의 영향력을 사용해 우리나라가 올바른 길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또 성조기를 흔드는 이유로 미국에 대한 숭배를 언급했다. 가디언은 친윤단체들이 반대파를 북한에 굴종적인 세력이라 비난하면서 미국을 공개적으로 숭배한다고 전했다. 이어 친윤단체들은 미국이 일본 식민 통치로부터 한국을 해방하고 한국전쟁에서 한국을 지켜주었다는 사실을 자주 상기시키며 미국을 기독교적 가치에 내재한 민주주의의 신성한 수호자로 내세운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선 탄핵 찬반 단체의 집회가 밤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7시쯤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2시간이 넘도록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을 지킨다”,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재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000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의 상징으로 떠오른 아이돌 응원봉에 대항이라도 하듯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빨간 경광봉을 흔들었다. 이곳에서 약 400m 떨어진 한남대로와 한남제1고가차도에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이들은 1박2일 철야 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 머스크 “한심한 바보” 배넌 “설교 말라”… ‘전문직 이민’ 충돌

    머스크 “한심한 바보” 배넌 “설교 말라”… ‘전문직 이민’ 충돌

    H1B 비자 발급 건수 제한 폐지 주장기존 강경파 인사들과 갈등 격해져 일각선 친중 성향도 안보 위협 우려 언론 “당선인 분노… 허니문 끝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민 정책 충돌, 유럽 선거 개입 등 전방위로 개입하는 좌충우돌 행보로 기존 지지 세력 내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선 ‘안보 위협론’까지 제기됐다. 당선인이 화를 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두 사람의 ‘허니문’이 식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이민 비자 확대를 놓고 친트럼프 구주류인 강경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와 신주류인 ‘빅테크’ 인사들 간 충돌은 한층 격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전문직 이민 비자 확대를 요구하는 머스크와 IT 업계 출신 트럼프 지지자들을 ‘최근 개종한 사람들’로 비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종자를 환영하나 그들은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간 뒷자리에 앉아 공부나 해야 한다”며 “개종한 첫 주에 교단에 올라가 설교하지 말라”고 퍼부었다. 앞서 백악관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에 임명된 인도계 IT 전문가 스리람 크리슈난이 “기술직 이민자에 대한 영주권 상한선을 없애자”고 주장한 뒤 이를 반대하는 마가 세력과 찬성하는 IT 업계 인사들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매년 8만 5000개로 발급 건수가 제한된 전문직종 H1B 비자 확대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이민 정책 강경파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고, 하루 뒤엔 “한심한 바보들은 공화당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배넌은 곧바로 “H1B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민을 희생시키면서 외국인 노동력을 선호하는 완전한 사기”라고 맞받았다. 머스크는 유럽 선거 개입 논란에도 휘말렸다.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해 온 그는 최근 현지 언론 기고까지 해 독일 연방정부의 반발을 불렀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며 머스크를 겨냥했다. 이에 머스크도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적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했다. 사실상 친중파인 머스크의 존재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러셀 오너리 예비역 육군 중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머스크는 백악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테슬라가 전체 생산량 과반을 중국 공장에 의존하는 점, 국방부와 계약한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국가 기밀 중국 유출 가능성 등을 경계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허니문은 끝났나’ 기사에서 “당선인이 ‘모든 것에 관여하는’ 머스크의 행동과 언론 보도 폭풍에 100% 화가 났다”고 한 대선 캠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처음에는 (머스크가) 매력이 있었을지 몰라도 추악해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 尹 “반국가세력 준동”… 직무정지에도 극렬 지지층 동원 메시지

    尹 “반국가세력 준동”… 직무정지에도 극렬 지지층 동원 메시지

    “유튜브 통해 여러분 보고 있어”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글 전달공수처·경찰과 시위대 충돌 우려野 “여전히 내란 획책… 부적절”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결집 메시지를 낸 것은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 심판에 관해 윤 대통령이 느끼는 위기감이 커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직무정지 상태에서 사실상 극렬 지지층 ‘동원 유도’ 메시지를 냈다는 점에서는 파문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지지자들에게 A4 크기의 종이에 인쇄된 편지 형식의 글을 배포했다. 종이 한 장 분량의 글 하단부에는 윤 대통령의 사인이 담겼다. 윤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저녁 7시 반쯤 대통령이 관저 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 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 감사의 인사 글을 직원을 통해 집회 진행자에게 1부 전달했다”고 밝혔다. 집회 진행자가 이를 시위 참석자들에게 알리고 사진으로 찍어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저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 이후 2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에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법원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집행 시점이 다가오자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며 반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탄력이 붙게 된 것도 위기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 관저 앞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 시위대가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 특히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이를 막아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수처와 경찰 등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나서면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대응은 앞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비교된다. 박 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나 유튜브에 출연해 의혹에 대해 반박했지만 집회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낸 적은 없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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