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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우선주 정관개정 안돼”

    삼성전자의 우선주 관련 정관변경 방침에 외국인투자자가 제동을 걸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계펀드인 엘리어트(Elliott Associates L.P.)는 20일 “삼성전자 이사회가 오는 28일 정기 주총에서 우선주를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서 삭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선주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로,우선주 주주의 별도승인없이는 효력을 발휘할수 없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명시한 회사 정관 8조5항을 삭제할 방침이었다. 삼성전자는 96년 말 상법이 개정되면서 이듬해인 97년 2월 ‘우선주 발행후 10년이 지나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관에 부칙조항으로 명시했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정관이 개정된다 해도 현재 우선주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삭제대상으로 올라온 조항은 97년 2월에 바뀌었는데 비해 유통중인 우선주는 모두 96년 2월 이전에 발행됐기 때문에 소급적용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이에 따라 해당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엘리어트는 GDR(해외주식예탁증서)매입 등을 통해의결권이 없는 삼성전자 우선주 2%를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 [증권시장 난맥상] (3)’돈먹는 하마’ 증권 유관단체

    “주식회사요? 무늬만 주식회사지,공기업 뺨쳐요.증권사에서 각종 수수료와 회비를 받아 운영하는,먹이사슬같은구조가 고착돼 있어요.증권사 부담이 가중되면 결국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증권예탁원,증권전산,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의 운영실태를 꼬집는 얘기다. 실제 증권유관기관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심각하다.공익성과 공공성을 내세운 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이 변질되고,덩치만 큰 공룡같은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다. 특히 업무권한을 둘러싼 유관기관끼리의 ‘제몫챙기기’가 심해지면서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투자자와 증권사를 위해 ‘이용하기 편리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관기관은 돈먹는 하마=유관기관들의 대부분은 증권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주 수입원은 증권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와 회비다.그래서 주변에선 증권사들이 돈을 대서 세운거나 다름없다고 얘기한다. 증권사들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의 4%가량을‘유관기관들을 먹여살리는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물론 투자자들의 각종 거래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증권사가 응당 지불해야 할 돈이긴 하다.문제는 각종 수수료나회비를 내야 할 곳이 너무 많고,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증권예탁원의 경우 유가증권 보관수수료를 정액제가 아닌당일 거래대금 기준으로 일정비율(1만원당 32전)을 증권사로부터 받고 있다.증권금융은 증권사가 맡겨놓은 고객예탁금 가운데 일부를 증권사에 다시 빌려줄 때 예탁금에 대한 지급이자보다 비싸게 받는다.지난해 말 증권거래소가 증권사의 수익이 줄자 2개월치 회비를 받지 않았던 일도 유관기관의 묘한 운영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밥그릇’놓고 신경전=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선물·옵션시장 이관문제 외에 거래소와 증권예탁원간의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거래소는 증권사별 매매결제업무를 예탁원에 위임해 연간 7000만∼8000만원의 대행료를 지불하고 있다.그러나 예탁원은결제업무 자체를 아예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한다.예탁원의 전신이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있다. 거래소는 “결제업무는 거래소의 고유업무라는 점에서 이관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결제업무는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 등과 같은 사고로 부도를 맞거나 지불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처리해야 하는 책임까지 포함돼 있어 예탁원이 이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받아둔 1000억원에 이르는 위탁손해배상기금의 운영권을 놓고 벌이는 미묘한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위탁손해배상기금은 투자자의 미결제 등으로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경우를 대비해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아 적립해둔 자금이다. 거래소와 한국ECN증권(야간주식거래시장)간에도 불편한기운이 감돈다.거래소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으로 야간시장을 개장할 수 있는데도,재정경제부가 지난해 말 ECN시장을 개설해 준 것은 업무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못마땅해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도 문제=유관기관들의 주인은 대부분 증권사들이지만,이들은 인사권 등에서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기관장 선출때는 거수기에 불과하다.증권거래법상 상위기관인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은 인사를 회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기관장을 선출한 뒤 재경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증권거래법상 규정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현재 유관기관장의 대부분은 재경부·금융감독원 출신 간부들로 채워져 있다.증권거래법 적용을 받지않는 증권전산도 예외가 아니다.한때 장성출신의 전직 사장이 정치적 고려로 10년간이나 근무하기도 했다. 일부 유관기관들과 직원들도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의 ‘힘있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밥그릇싸움으로 진흙탕이 된 증시구조상 기존의 조직을 유지하고 활성화시키는 데는 영향력을 가진 외부인사가 더 낫다는 판단때문이라고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증권 유관기관 변천사. 증시 대표격인 증권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1956년 2월에 설립됐다.증권사들로 구성된 회원제로 출발했다가 62년 ‘증권파동’을 겪으면서 이듬해 국영기업체(특수법인)로 바뀌었다.그러다 88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다시회원제로 환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74년과 77년에 각각 세워진 증권전산과 증권예탁원은 옛거래소 기구의 전산부·예탁부가 모태다.주식인구와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별도의 관리기구가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었다. 증권전산은 주식회사로,거래소 및 증권사의 전산매매를대행해 주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증권거래법에 따라 특수법인으로 세워진 증권예탁원은 설립 당시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로 출발했으나 94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주식·채권 등 각종 유가증권 보관,명의개설 등이주업무다. 한국증권업협회(비영리사단법인)는 거래소의 개설을 전제로 증권사 회원들로 구성돼 거래소보다 2년 앞서 세워졌다.증권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 외에 장외시장 거래도맡고 있다.이것이 계기가 돼 벤처열풍과 함께 96년 매매·공시를 전담하는 코스닥시장(주식회사)을 출범시켰고,별도기구로 코스닥위원회를 두고 신규등록 및 퇴출,시장감시기능 등을 하고 있다. 55년 설립된 증권금융(주식회사)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관이었다.설립 이후 증권사들의 자금줄 역할을 했으나,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증권사들에 대한 대출과 고객예탁금 보관 등이 주업무다. 한국선물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한국선물중개회사가중심이 된 회원제로,97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부산에 설립됐다.2004년 1월1일부터 모든 선물·옵션시장을 운영하도록 돼 있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야간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를회원으로 하는 한국 ECN증권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주병철기자
  • IMF후 회사채 외면 심화

    전체 채권시장 거래량의 50%를 넘던 회사채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10% 미만으로 떨어져 회사채시장 활성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채수요가 다양화해지는 점을 감안해 20년짜리 장기 국채발행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외환위기 이후 채권시장의 구조및 행태변화’에 따르면 국채시장은 급팽창하고 회사채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국채 ‘뜨고’ 회사채 ‘지고’] 97년중 전체 채권시장 거래량의 55.7%를 차지하던 회사채 비중은 지난해 9.5%로 급감했다.반면 국채비중은 6.6%에서 34.8%로 5배나 커졌다. 발행물량(잔액 기준)에 있어서도 국채는 지난해 11월 현재80조원으로 97년말보다 2.8배 불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채권발행 증가규모(2.1배)를 웃돈다.반면 회사채 발행량은 1. 6배(148조원) 증가에 그쳐 시장 전체 성장치를 밑돌았다. [회사채 부진 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정부가 국채발행물량을 크게 늘린 데도 원인이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의 ‘화두’가 안전자산 위주로 변했기때문이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무위험채권인 국채로 쏠린 것이다. 신용평가에 대한 불신마저 겹치면서 투자적격등급인 BBB회사채도 투기등급 회사채로 동일시되는 등 회사채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졌다.채권시장의 ‘큰 손’인 은행과 투신사가 좀 더 보수적인 성격의 연기금에 자리를 내준 것도 한요인이다. 그 와중에도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약진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지난해 회사채 발행물량의 절반은 ABS가 차지,구조조정 과정 중에 쏟아져나온 부실채권이 회사채 시장을 주도했다. [대책은] 기업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회복하고 투자자 권익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정책기획국 배준석 조사역은 “채권발행 회사의 담보제공이나 주주배당 등은 이 회사의 채권 투자자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으므로 선진외국에서는 별도 수탁회사를 지정,엄격히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채권발행 주간사가 수탁회사를 겸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태다.국채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현재 최장 10년인 국채 만기도 장기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독립정론으로 거듭나며

    대한매일이 마침내 독립정론지로 국민과 독자 여러분 앞에 우뚝 섰다.15일을 기해 우리사주 조합이 제1대 주주가됨으로써 한국 언론사에 독립언론으로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그동안 대한매일이 겪어온 파란만장한 곡절과 영욕을돌이켜 볼 때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1세기전 우리 선배들은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사력을 다했다.일제의 폭압에 맞서 민족자주와 자유언론의 전위로서 힘차게 싸웠다.지사적순결주의, 도덕적 실천운동을 통해 국권수호의 선봉에 섰던 것이다. 그러나 선배들의 꿈과 도전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일제침략 세력과 매국도배들에 밀려 좌초되고 말았다.광복과함께 새로운 희망과 비전으로 해방공간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미군정과 독재권력에 굴절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것은 곧 불행했던 한국 근현대사가 남긴 상처이기도 하다. 대한매일은 이같은 시련과 고통을 딛고 1998년 11월11일서울신문의 이름을 떼고 본명(本名)의 회복을 계기로 민영화를 거사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대한매일은 새천년의 초두에 21세기의 지평을 열면서 공익정론의 역사적 사명을 다짐한다.지금 한국 언론계는 일부 언론족벌이 경영권을 사유화하면서 편집권에 간여,여론을 왜곡하고 공익보다는 경영주의 사익에 치우치는 오도된길을 걷고 있다.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지만 아직 제왕적 경영지배로부터는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도와 논평에 공정성을 지키지 못한다는 국민적 질책을 받는다.한국 언론이 처한 새로운 시련이고 도전이다. 우리는 활자매체가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의 신뢰 회복과 공익정론의 시대적 역할을 다짐한다.지난날 언론의 정도를 걷지 못한 과오를 자성하면서 국가와민족,정의와 진실,역사와 하늘을 우러르며 정직한 신문을만들 것임을 다짐한다. 우리는 한국언론을 대표하는 공익 위주 비상업주의 신문으로서 특화된 고급지·권위지를 지향한다.보도 가치가 있는 모든 사상(事象)을 객관성과 공정성에 입각해서 충실히보도하고, 정치·경제·사회적 비리와 불의를 고발·광정(匡正)하며 각종제도와 시책 및 사회현상의 문제점에 대한심층보도와 비판을 정직하고 용기있게 수행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체의 정파주의와 지역주의를 배척하고, 황색저널리즘과 포퓰리즘(대중주의)을 비판할 것이다.시대착오적인 안보 상업주의를 경계하면서 민족 화해와 화합을 앞당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정부에 대해서는 엄격한 비판과 감시자로서 매서운 필봉을 들 것이다.그러나 비판을 위한 비판을 지양하고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언론의 정도를걸을 것이다. 세계문명 변화의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달하며 민족사의 진운을 열린 지성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공공 분야와 교육의 특화를 중심으로 고급 정론종합지의 품위를 지키며 지면으로 승부하고자 한다.추상적인 거대 담론이 아닌 생활과 밀접한 정보 제공과 미래 지향의 비전 제시로 독자와 대화하는 쌍방향의 광장이 될 것이다.우리의 지면은 사내외 옴부즈맨의 엄격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특히 잘못된 보도와 논평에 대해서는 언제나 정정 보도나 반론권을 통해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상업지와 분명한 선을 긋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고,시장경제의 원칙 아래기업을 감시하고,공직사회의 사랑받는 그러나 채찍을 든정론지가 될 것이다. 최초로 공익정론지의 길을 걷게 되는 대한매일은 우리의실험이 오로지 국민과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편달에 의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면서,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고독한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변화에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그러나 고통이 두려워변화를 거부한다면 번데기는 영원히 나비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사 600여 임직원 모두는 1세기전 애국지사들의 숨결이 밴 대한매일을 새로운 민족정신의 선양자이고국민통합의 매체이며 통일운동의 견인차로 가꿔 가고자 한다.국민여러분과 독자 제현의 아낌없는 성원과 편달을 기대하면서 모든 영광과 고난을 겨레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 기업-금융회사 CEO·교수 행동윤리 강령 9개항 선포

    기업과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교수들이 과거의 후진적 관행을 고치고 주주와 기업가치 중시,투명경영 등 새로운 경제질서 창출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윤리강령’을선언했다. 한국CEO포럼(공동대표 尹炳哲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등 3명)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주권익 및 기업가치 극대화,경영투명성 제고에 나설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개항의 행동윤리강령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동강령은 △주주권익 및 기업가치 극대화 △채권자,근로자,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 및 공존공영 △의사결정및 집행의 투명성 △과거의 불법적 관행에 대한 거부와 법과 윤리에 맞는 경영 △경영체제 선진화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배구조 △경영혁신 및 인재양성 실천 등이다. 강충식기자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법제처 올해 이색예산

    법제처의 예산은 2002년 들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출발한 ‘유서 깊은’ 중앙부처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다. 법제처의 예산이 100억원 정도에 그치는 것은 특별한 고유 사업이 없기 때문이다.그나마 법안심사와 행정심판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특성상 인건비와 법령안,행정심판회의자료 인쇄비가 전체 예산의 68%(인건비 64%)를 차지하고있다.적은 예산이지만 그중 많은 부분은 입법과정에 국민을 참여시키거나 국민들의 권리 구제에 쓰여져 법치주의실현과 국민권익을 위해 ‘명분’있게 쓰인다는 것이 법제처의 자랑이다. ●입법과정의 민주화= 법령은 국민들이 지켜야 할 약속이므로 입법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와법치주의의 시작이 된다.그래서 법제처는 입법과정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대학생과 일반인을 법령모니터 요원으로 지정해 정비해야 할법령이나 법령개선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법령신문고란을 개설해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법령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다.그외 일간신문을 통해서도 입법예고를 하고 있다.올해는 이같은 목적으로 1억4,000만원을 책정했다. ●법령 한글화사업=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법령집을 펴 놓고 읽다 보면 이해는커녕 읽기조차 쉽지 않다.법률용어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자로 된 법조문이 많기 때문이다.국민들은 법을 지키려 해도 어려워서 못 지킨다는말이 나올 정도다.올해에는 법령을 대폭적으로 한글로 바꾸거나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도록 할 예정이며 이러한 목적으로 6,400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행정심판제도의 선진화사업= 행정심판제도는 행정청의 부당하거나 불법한 처분으로 피해를 받은 국민이 간편하게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이는 소송과는 달라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도 청구할 수 있고 청구 90일 이내에처리하도록 해 손쉽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또한 처분을 한 관청이 행정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대학교수 등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행정심판위원회에서 담당하므로 공정하다. 이 사업에 약 2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국민들에 대한 법령서비스= 매년 제정·개정되는 법령 수는 1,000건이 넘는다.20001년의 경우 997건이 제정·개정됐다.그러나 변경되는 법령을 즉시 구해 보는 것은 쉽지않다.법령집은 1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바뀌는법령의 내용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다.법제처는 현행 법령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이 실용화되면 법제처 홈페이지(www.moleg.go.kr)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법령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배정된 예산은 약 7억원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광장] 노사관계 새 패러다임 만들자

    올해 초에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합의를 통해 ‘사업장단위 복수 노동조합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을 5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려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켰다.또 헌재의 위헌판결 이후 노사관계의 항상적 불안요인이던 단체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했다.그러나 복수노조허용 유예 조치는 노동기본권 제약이라는 원론적 비판 외에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산에 따른 다수 노동자 권익보호장치의 박탈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기본권 신장과 민주주의의 진전은 모성보호에서 이루어졌다.여성부 신설,산전산후 휴가 확대 및 육아휴직 제도의 도입 등은 미흡하기는 해도 일정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와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축소문제도 중요한 쟁점으로 제기됐다.노동기본권 제약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수차례 전향적 개정이 국제적으로도 권고된 사안이다.필수공익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에 대해서는 행정법원의 위헌심판 제청이 이루어진 바 있거니와대체적으로 필수공익 사업장의 범위를 축소하고명확히 하면서,직권중재와 같은 사전적·강제적 기본권 침해 조항은삭제돼야 한다는 것이 공론이다. 그러나 정부와 재계의‘항공사 운항 승무원' 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에 부닥쳐 구시대적 잔재를청산하고 노동 기본권을 신장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양대 항공사 파업에 겁먹은 정부와재계가 내년도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사 파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파업을 예단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노사간자율적 해결을 대원칙으로 하는 노사문제를 구시대적 악법으로 억누르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 역시 올해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핵심 사안이었다.이와 관련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실업자의 양산과 비정규직의 급증은‘사적 비용의 사회적 전가' 의 대표적 형태로 향후 한국사회 불안의 최대 요소로등장하고 있다.고용의 양 못지 않게 고용의 질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기됐으며,노사간의 소득격차 외에 노동자내부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 양극화 역시 사회적 문제로제기되고 있다. 실업문제의 경우 특히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비정규직의 경우‘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 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고,노사정위원회내에 비정규직 특위를 구성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다.그나마 비정규직 특위조차도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사회보험 확대적용과 근로감독 강화를 위한 근로감독심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노동계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하면서 표류하고 있다.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과 관련해 한국사회의 노사관계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 없이는 안 된다는것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분리를 놓고 한국사회는 연말 막판 힘겨루기와 혼선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의 핵심을 상징하면서 향후 문제 해결의 지평을 여는 것이 바로 시간단축 문제다.2년 전부터 ‘주 5일근무제’를 놓고 ‘연내 입법화’를 약속하거나 합의했던 사실들은 모두 거짓이거나 위약이 돼 가고 있다.세계는 지금 중국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뉴라운드 출범과 더불어 명실상부하게 냉혹한 경제전쟁에 돌입했다.엔화의 달러환율 인상과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모두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과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노사간에는 물론 노노간,세대내는 물론 세대간에도 서로 더불어 사는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그 출발은 주 5일근무제의 조기 시행이다.주 5일근무제는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노사관계까지 포함해 한국사회에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사용자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여기에다 상시적 구조조정과 세대간 소득분배와 관련된 인프라로서 사회보험과 사회보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NGO 과제와 방향’ 세미나

    시민단체들은 요즘 괴롭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언론개혁을 주창하는 시민단체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NGO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국 NGO운동의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현단계에서 시민운동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김삼열 협의회 공동대표,한상범 상임대표,유팔무 한림대교수,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유 교수는 “90년대 사회운동권이 구시대의 민족운동,노동운동,비운동권,비판적 지식인 등을 흡수해 시민의 권익을향상시키고 정치,경제,사회적인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촉진,확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언론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재정지원 등 정부와의 친화적인 관계,일부 명망가들이 정치진출의 도구로 이용하는 기구라는 의혹,정치세력화에 소극적인 점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시민운동이 ▲후원을받아온 언론,정부,기업,교회 등 ‘성역’을 깨뜨리고 ▲정부와의 거리는 유지하되,정부의 개혁정치는 ‘2중대’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도 지원해야 하며 ▲시민단체의 정치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자유주의적 지평을 넘어서 ‘참여사회민주주의’ 등의 이념을정립해야 하며 ▲민족(통일)·민중(노동)운동 과제와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능력이 닿는 범위내에서 국제난민보호활동,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시민모임,황사퇴치를 위한 동아시아 시민연대활동 등 국제적인 사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일 성공회대 교수는 ‘현단계 시민운동의 딜레마와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노동·민중운동에 가려졌던 시민운동이 87년 이후 ‘후발성의 이점’으로 대중에 대한 호소력을 높여왔다”면서 “하지만 시민운동의 요구가 부분적으로 제도화되고,기존체제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약화되면서‘임계점’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으로 대표되는 경실련의‘자유주의 시장기능의 합리적 복원운동’,소액주주운동 등 참여연대의 ‘소시민적 경제민주화운동’,정치제도 투쟁에서 국회의원 교체로 방향이 틀어진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은과제와 운동방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들의 활동이 기존의 정치,경제구조를 인정하면서 그로부터 나타나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데 목표를두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운동의 딜레마는 개별사업 중심의 활동에 치중하고 이를 관통하는 일관된 운동기조 및 방침을 모색하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제도화된 정당정치’를 정치 그 자체로 보는 자유주의적 정치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피셔 IMF 부총재 문답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는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한국 정부가 예측하고 있는 4∼5%를 밑돌 수도 있다.그러나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조가 보이고 있다.대외여건이 좋아지면 안정적인 수준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추진해야 할 구조개혁 조치는. 한국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일부 기업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변화를 막으려는 노력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한국정부는 금융부문의 원칙을 강화해 기업의 부채를 재조정하고 그래도 안되면 문을 닫도록 하는 등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개혁이 지연되면 비생산적인 논쟁이 계속된다. ◆한국의 집단소송제 도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을 제기당하면 소송비용이 늘어나는문제가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문제를 걱정할 시간은 많다. 지금은 주주권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한국정부가 부실기업에 보조금을 줘서 퇴출을 막는 것은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위기때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이 적절했다고 보나. 고금리 정책을 안 썼다면 환율 뿐 아니라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을 것이다.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IMF는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올해 1.5%,내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회복세로 들어설 조짐은 있는데 완전히 회복할 지는 미지수다.지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저점에 도달한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7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고,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중고차로 구분돼 차등 과세된다.또 생애 처음으로 18평이하 신규주택을 구입하면 최고 7,000만원(연리 6%)을 지원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정리한다. ◇일반행정. ◆민원서류 전자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발급기관에서 전자문서로 받아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인하=50% 인하(1건당 5,000원)된다.주민증 분실신고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할 수 있고가족도 신청이 가능하다.또 임차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업자는 등·초본 열람이 가능하고,주민등록 서류에외국어 표기도 된다. ◆자동차세 차등과세=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헌차의 자동차세가 다르게 부과된다.새로 등록한 날부터 3년되는 해에 자동차세가 5%씩 줄고 12년부터는 최고 50%까지 준다. ◇재정·금융·세무. ◆예산성과금 지급대상 확대=공무원 뿐아니라 민간 제안자,국가사무 위임·위탁기관 임직원에도 지급한다.성과금은최고 2,000만원. ◆석유제품 가격인상=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가,경유는 679원에서 735원으로 8.2%가,등유는 595원에서 626원으로 5.2%가 오른다. ◆장기보유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소액주주로서1년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액면가액 합계액 5,000만원 이하이면 비과세,3억원 미만이면 10% 분리과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사용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면 초과액의 20%가 소득공제된다.공제한도는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 세 경감=전년대비 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 또는 카드 총매출액에 대한 소득세 20%를 감면받는다. ◆아파트형 공장 양도세금 감면=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거나 내국인이 5년 이상 임대후 양도할 때 특별부가세50%가 감면된다. ◆우리사주에 대한 비과세 요건 변경=우리사주 취득후 1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비과세 금액도 주식액면가액 개인별 합계액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담배 가격 신고제 전환=국산담배 가격의 인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다.또 국산담배 제조가 담배인삼공사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서비스업자 담배판매 금지=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자는 담배를 팔지 못한다. ◆인터넷 콘텐츠도 보상=인터넷 교육,오락,게임 등 인터넷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서비스 중지 등에따른 피해를 보상받는다. ◆남북교역 위탁 가공물품 선별검사제 도입=남한에서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가공후 반입되는 물품을 100%검사하지 않고 50% 이내에서 위험도에 따라 선별 검사한다. ◆신문고시 시행 유료=신문대금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와 경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또 신문을 7일 이상 강제로 투입하지 못한다. ◆사채업도 중요정보 표시 의무화=사채업도 표시·광고때연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등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반드시알려야 한다. ◆신용불량정보 기록보존기간 단축=신용불량 등록자의 기록보존기간이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1년을 넘겨 갚으면 2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 파업시 다른 은행서 대출 가능=은행에긴급사태 발생시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있다. ◆액면가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 부과=액면가 이하 종목도증권거래세(농특세포함) 0.3%가 부과된다. ◆10월부터 장외 전자거래장 출범=인터넷을 이용한 야간거래는 물론 미국 등 해외증시 정보를 이용한 투자도 할 수있다. ◇보건·복지. ◆요양기관 외래 본인부담금 조정=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의원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약국의 경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환자가 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든 피부양자 보험료 부과=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중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의료급여증 발급기간 단축=복지행정전산망 구축으로 그동안 보험공단에서 발급하던 의료급여증을 일선 시·군·구에서 하게 돼 발급기간이 현재 10일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건설·교통. ◆양도세 면제=내년 말까지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신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주택 취득·등록세 면제=전용면적 국민주택규모(18∼25.7평) 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사업자 보존등기시 각각 50%,이주자 이전등기 때 각각 25%씩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생애 처음으로 18평 이하의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집값의 70% 범위에서 연리 6%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금지=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중소유통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호텔,병원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 현재 운행중인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다. ◆범칙금 통고처분제도 도입=정비업종별로 작업범위를 경미하게 위반하거나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에 대해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제도가 시행된다. ◆교통영향평가 강화=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종전 주거시설(아파트) 9만5,000㎡,예식장 2,500㎡,백화점 8,000㎡ 이상에서 주거시설 6만㎡,예식장 1,300㎡,백화점 6,000㎡로 강화된다. ◆건설업 등록강화=8월부터 건설업등록때 일정한 자본금을갖추는 외에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보증능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또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무실과 기술자를 보유해야 한다. ◇노동·환경·법무. ◆임금채권 보장=상향조정 파산 등으로 임금을 못받고 퇴직한 경우,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상한액을 월 120만원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17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전직 지원 장려금 신설=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실시하는 사업주가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드는 비용의 2분의 1∼3분의 1을 12개월한도로 지원한다. ◆국립공원내 취락지구 행위기준 완화=취락지구를 자연취락 및 밀집취락지구로 이원화한다.자연취락지구는 현행 취락지구 허용행위보다 소폭 완화한다.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물을 다량 사용하는 시설인 숙박업·목욕탕·골프장업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사업 민영화=민간인도 수도사업 인가를 받아 수도사업을 할 수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 확대=상수원보호구역밖에 거주하더라도 구역 안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보호구역지정으로 사실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국가가설치·운영하는 교도소 외에 교도소의 건설부터 교정·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민영교도소의 설립이 가능하다. ◇정보·통신. ◆디지털방송·위성방송 시작=KBS1·2,MBC,SBS,EBS 등 5개지상파TV 방송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을실시한다. ◆개인정보 보호강화=7월 중순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학원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때는 보호의무가 부과된다. ◆정보보호 민간자격제 시행=정보보호 자격시험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을 통해 11월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국가자격으로바뀔 예정이다. ◆전화세,부가세 전환=9월부터 시내·시외 국제 이동전화에 부가되는 전화세가 폐지되고 부가세로 전환된다.통신사업자들은 연평균 6,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우편요금 신용카드 결제=8월부터 시군구 단위 이상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12월부터 모든지역으로 확대된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연장운영=7월2일부터 창구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평일·토요일 모두 오전 8시∼오후 10시로 늘어난다. ◆빠른 우편 배달지연=보상 빠른 등기우편이 공표한 송달기준일 보다 3일 이상 늦게 배달되면 우편 요금과 수수료를 보상받을 수 있다. ◇통상·산업. ◆시장개척보험 지원대상 확대=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박람회 참가비 등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관련한 시장조사비용도 이에 포함된다. ◆수출보험료 수납방법 개선=지로용지를 통해서만 납부가가능했으나 은행자동이체,광학식문자판독(OCR) 지로용지,인터넷 지로 등으로 납부방법이 다양해진다. ◆주유소 복수상표표시제 시행=9월1일부터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1개 주유소에서 2개 이상 공급업체가 공급하는석유제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다. ◇문화·관광. ◆전문예술 법인·단체 육성=지정된 법인·단체에 기부금공개모집을 허용,기부금에 대한 손금 인정,법인세 면제 등제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PC방 등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PC방은 현재 영업 등록제에서 내년부터 자유 업종화된다.음반 등 제작·배급업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판매·대여업은 자유업종화된다.외국 음반 등 국내 반입과 외국 비디오·게임물수입 추천은 폐지된다. ◆관광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여행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을위반하면 사업이 취소 또는 정지된다.또 관광단지의 민간개발자에게도 제한적으로 토지 수용권을 허용한다.유원시설업의 안전관리자 상시 배치도 의무화된다.
  • 한국 일부 언론사주 세무조사 거부 비난

    [브뤼셀 연합] 세계 최대의 언론인 모임인 국제기자연맹(IFJ)은 일부 한국 언론사주의 세무조사 거부를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이들에게 언론개혁 지지를 촉구했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서울에서 ‘정보화시대의언론’이라는 주제로 제24차 총회를 열 예정인 IFJ는 1일브뤼셀에서 발표문을 내고 “한국 언론사주들에게 언론개혁 지지를 촉구하며 주요 일간지에 대한 세무조사가 독립언론의 비판적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거부한다”고 밝혔다. 에이던 화이트 IFJ 사무총장은 발표문에서 “세무조사가언론자유를 위협한다는 발행인들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과장된 것”이라며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한 여론으로부터 관심을 호도하기 위한 언론 기득권자들의 시도를 한국 언론인단체들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사무총장은 또 “언론개혁 운동은 언론자유를 위협하기는커녕 민주주의의 기초인 언론 독립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언론의 역할에 대한광범위한 대중토론을벌이는 한편 언론사 활동을 개방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발표문은 조선·동아·중앙일보가 한국 언론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 언론사주들은 회사 재무활동 조사에 큰 이해관계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IFJ는 이 신문들은 언론사에 대한 정부 압력을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야비한 진실왜곡”이라며 “한국내 민주운동단체들은 오랫동안 언론개혁을 핵심 개혁 분야로 삼아 왔다”고 지적했다. 발표문은 이번 서울총회에서 한국상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 위기가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IFJ는 언론자유 창달,기자 권익옹호 및 자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26년 창립됐으며 현재 104개국 143개 언론인단체의 기자 45만여명이 가입해 있다.
  • [사설] 주민우선의 지방자치를

    민주당은 자치단체장의 3임기 연임 제한과 단체장 징계제등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이 개선안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지만,단체장들의 반발이 예상돼 논란이 일 것같다. 시행 6년째가 되는 시점에서 지방자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이미 드러나 있다.단체장의 인사전횡,선심성 전시행정,난개발,재정낭비 등이 그것으로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와책임성 강화가 그 핵심이다.그러나 지방자치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확인해야 할 원칙이 있다.그것은 ‘주민 우선의 원칙’이다.주민의 권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권한 다툼이나 당리당략,단체장의밥그릇 지키기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단체장 3임기 연임 제한 문제도 그렇다.한 사람이 10년 넘게 행정을 맡다 보면 그 지역이 특정인의 ‘영지화(領地化)’할 위험성이 있다.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연임 제한은타당하다고 본다.유권자 20% 이상의 청구가 있을 경우 중앙징계위가 단체장에 대해 파면·해임·감봉·견책 등 징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단체장 징계제’는 풀뿌리민주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단체장을 주민들이 뽑는 이상 주민소환제가 원칙이다.그러나 주민소환제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다.낙선자나 집단 민원인들이 이 제도를 악용할 우려가 있고 단체장이 지역이기주의에 밀릴 수 있으며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따라서 단체장 징계제는 주민소환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단체장의 책임성을 강제할 수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지닌다. 지금까지는 단체장에게만 있던 주민투표 발의권을 주민이나 지방의회에도 준 것은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의 확대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지방의원 정원 감축과 유급제전환은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참작해야 할 것이다.다시 한번강조하거니와 지자체 개선은 주민의 권익이 최우선해야 한다.
  • ‘시장경제와 그 적들’요지

    세계경제는 무역전쟁 중이다.승자만 사는 시장을 세계화라고도 한다.이 와중에 우리는 고전적인 전쟁이 진행 중에 있으니 50년 전에 치렀던 6·25전쟁의 망령이다. 지금 한국은 여러 국면에서 좌익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있는 중이다. 노동계는 ‘민노총’이라는 노동단체가 힘을 쓰고 있다.어느 기업도 근로자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교육계에는 ‘전교조’라는 노조가 용인되어 있으며 교육제도는 국가제도화돼 누구도 학교 선택권이 없다. 사학교육제도에 관해서는 재단이사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대신 교사,학부모,그리고 시민대표가 교장을 임명하도록 법을개정하려 하고 있다.사립학교인데도 정부가 허가해야만 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또 교장 임명권 등 운영권까지도 위원회에 넘기려 한다. 재벌개혁에 이르러서는 정부와 시민단체가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가급적 기업의 대주주를 억압하고 사외이사나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하려 시도하고 있다.상호지급보증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추라 하고 또 계속 감시 감독하기 위해 재벌의연결 재무제표를 작성케 하고 있다.그래도 기업은 다른 부문보다는 아직 형편이 나은지 모른다. 최근에는 언론계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소위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이라는 3대 중앙지를 탄압하기 위해 무가지발행을 제한하고 구독료를 심사하고 언론사 주인에 대한 출자제한도 도모한다고 한다. 지난 수년 동안 참여연대는 소액주주운동을 통해서 대주주및 재벌 오너의 전횡을 견제하는 데 성공하였다.그러나 그들의 궁극적 목적은 소액주주 권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대상기업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그들의 목적은 ‘민(民)에 의한 자본의 통제’라는 무시무시한 목표가숨어있다고 한다.따라서 소액주주를 위한 운동은 만일 성공한다면 그때가 바로 그 운동을 중지해야 하는,그리고 바로본색을 드러내야 할 때가 된다는 것이다.그들의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재정통합,그리고국민연금과 관련하여 민중의 혜택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알고 있다.그런데 이들 정책이 파탄지경에 이르자그 원인을 이상한 데로 돌리려고 난리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항을 일별해 볼 때 지금 정부는 참여연대,전교조,민노총 등과 합세하여 한국사회를 국정파탄의 궁지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소위 ‘민중’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개혁일지 몰라도 분명 자본주의의 근간을 침식하는 체제 변혁적인 것이다.이러다가는 경제가 파탄나고정치가 정지되며 도덕이 소멸할 것이 분명하다.어찌하다가우리가 좌경화의 길로 들어섰는가.지금이라도 국정파탄을 규탄하는 국민궐기가 필요하다.좌익(左翼)이 더 이상 국정을농단치 못하게 우익(右翼)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 “대한생명 매각·상장 동시에”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대한생명 처리 계획을 이번주중 발표하겠다”면서 “대한생명은 매각과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부총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 참석,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부총리는 “대한생명 문제는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 지을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된것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비전이 분명치 않은데다 기업지배구조와 소액주주 권익보호,회계의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몇가지 조치만 이뤄지면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현재보다 상당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대해서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중에서도 조금만 도와주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수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면서 “시장의 흐름이 막힌 상태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한국은 지금전세계로부터 인권·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IMF 지원국가 중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현실은 이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사회적 소외계층 문제도 큽니다. 정치 안정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야당과는 일시적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칙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도와 법치의 정치를 펴 나가겠습니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부정부패를 철저히척결하겠습니다.공공질서와 준법정신도 확고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인사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안기부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민과 일반언론인 사이에는 언론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병행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약속대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미국의 부시 신행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한·미·일 공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국회내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초당적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지방경제가위축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9% 성장이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1,70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달러의무역수지흑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물가는 2.3%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또한 7대 순채권국가도 되었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으로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겠습니다.첫째는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셋째는 전통산업·정보산업·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산업을 구축하는길입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개혁의 기본 틀은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금융개혁은 각 은행의 경영상태를 투명화시키고 BIS비율을10%대로 상향 개선하게 했습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지주회사로 묶고 금융기관의 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틀을 이루어냈습니다. 기업개혁은 부채비율 200% 미만으로의 축소,상호지급보증과 상호출자 완전 금지,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습니다.또한 작년 가을에는 52개의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조치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부문과노사 개혁도 2월 말까지는 기본 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공기업 경영자의 공개채용과 경영목표 책임제 등 강력한 개혁을 새로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반면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되었습니다.결코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4대 개혁을 추진함과 아울러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전국 400지구의 주택개량사업과 향후 5만여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하겠습니다.금년 중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재래시장 개혁과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임기 중에 정보화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정부와 공기업과민간부문이 전자상거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그리고 3%대의 실업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소액주주 권익보호 강화

    법무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있다. 다만 시민단체 등이 도입을 주장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등은 장기 과제로 넘겨 도입이 일단 보류됐다.그럼에도 소액주주의권익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조항들이 다수 마련돼 전향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노렸다.신주나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가 아닌 사람에게 배정할 때는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한정한 것은 재벌의 편법 상속에 제동을 걸려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주주가 아닌,예를 들어 재벌 2·3세 등에게 마음대로 배정할 수 있어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등이 편법상속을 위한 수단으로악용돼 왔다. 대표소송에서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소송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유명무실한 대표소송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소송이란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의1% 이상 보유한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지금까지는 소송을 당한 이사가 소송비용을 실비로 지급하면 돼 활용사례가 드물었다. 사외이사 등의 정보접근권을 강화하고 이사가 3개월에 한번 이상 업무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것은 이사의 책임과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또 이사·감사가 재임중 또는 퇴임후얻은 회사의 영업상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지주회사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주식교환제는 기존 업체중에서 지주회사를 선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주식이전제도는 지주회사를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규정이다.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손해를 보전해줄 수 있도록 주식소각 절차도 간소화했다.정기주총의 특별결의로 배당 가능한 이익의 범위안에서 주식을 취득해 소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집단소송제 도입 바람직

    정부와 민주당이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키로 확정한 것은 바람직하다.그동안 집단소송제를 놓고 재계가 줄기차게 반대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집단소송제는 소액주주 1명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같은 피해를 입은 다른 주주들도 별도의 소송없이 똑같이 배상받는제도다.대주주의 독단 경영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장치로 그 도입 필요성이 몇년전부터 제기되어왔다.집단소송제 도입으로 기업들이 멋대로 허위공시를 하거나 주가를 조작하는 행동에 제동이 걸리고 소액주주들이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한결 손쉬워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이 제도를 지지한다. 그동안 재계는 다른 어떤 기업지배구조개선방안보다 집단소송제에결사적으로 반대해왔다.대주주들이 잘못된 경영 결과에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때문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당장 집단소송제는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기업가치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바람직하지않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재계 지적대로 집단소송제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주주들이 소송을 남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 대주주들이 기업을 사유물로 간주해 주먹구구식으로 경영하고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은기업과 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본다.대주주들이잘못된 결정이나 월권적인 경영으로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을경우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재계가 우려하는 ‘경영안정 저해’나 ‘기업가치 하락’을 막으려면 먼저 대주주들이 각성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또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대주주가 경영에 나서는 것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현재 기업지배구조개선방안의 큰 축의 하나인 사외이사제는기대에 못미치고 있다.전(前)교육부장관과 한 시민단체 대표처럼 사외이사가 거액의 월급에다 주식까지 받아 회사측과 유착가능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사외이사제보다 집단소송제는 소액주주의 힘을 강화시켜 기업의사결정 합리화에 더 효과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우리는 집단소송제를 당정합의대로 대기업부터 차례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단계적 도입’운운하며 재계 압력으로 후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집단소송제가 기존 민사소송체계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소극적이었던 법무부도 기업경영풍토 개선이라는새로운 시각에서 집단소송제 법제화에 협력하길 촉구한다.
  • 현대건설 자구책 갈길이 멀다

    현대건설의 자구책 마련에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믿었던 현대차가 지난 9월초 계열분리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에 일체의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한 자구책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을 돕기 위해 19일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1,050억원)과 현대정유(560억원) 주식을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이라크 미수 자산 1,300억원에 대한회수문제도 이라크 정부측 인사와 어음브로커간의 마진배분율만 합의되면 곧 바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돼 현대건설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난관은? 최대의 난관은 현대차의 태도다.현대차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인 현대아산 지분(10%)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계열분리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B도 마찬가지.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이 자구책으로 발행할 800억원의 CB를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특히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고 시장원리를 충실히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현대건설의 CB를 인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차입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현대건설측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1,650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하지만,주가가 폭락한데다 비상장 주식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특히 법적 허용 범위내에서 계열사들이 적극 도와줘야 실마리를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새 각오로 개혁 완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늘로서 5년 임기의 절반을 지나 ‘국정개혁 2기’로 접어든다.지난 2년반의 ‘국정개혁 1기’를 되돌아보면‘한반도 중심시대’와 선진 정보 강국을 위한 국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 중심의 시대가 열린다고 꿈이나 꾸었던 일인가.그러나 대북포용정책이 이끌어낸 역사적인 ‘6·15선언’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경의선과 경원선이 연결되면 우리 경제단위는 한반도 전체로 확대되며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된다. 또한 한반도는 지정학적 이점으로 태평양을 향한 물류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한반도 중심시대의 청사진으로 그리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식·정보 강국 건설또한 그렇다.이같은 목표는 다짐만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김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정보인프라 구축,인터넷 교육 등에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추진으로 지식·정보 강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혁 1기’의 두드러진 치적으로 IMF위기 조기 극복을 들지 않을수 없다.김 대통령은 외자 유치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당초 공약대로 ‘1년반 만에 외환위기 극복’을 선언할 수 있었다.환란당시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8월 현재 9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한때 200만명을 육박했던 실업자수도 2년반 만에 100만명 이하로 줄었다.김 대통령은 또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업·금융·노동 등 4대 부문의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했다.무한경쟁의 시대에 국가가 살아 남자면 유일한 선택이 경쟁력 강화이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당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내걸고국정을 이끌었으나 IMF위기 극복 과정에서 빚어진 서민층의 고통을덜어주기 위해 ‘생산적 복지’를 국정지표에 추가했다.소외 계층에대한 인터넷 교육 투자 등도 생산적 복지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밖에 노조의 정치 참여 보장,여성의 권익 보호,시민사회의 지원 육성도 중요한 업적이다.성공적인 외자 유치와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보인 김 대통령의 외교력은 거론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소수 정권의 한계와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정치는 줄곧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정치권의 조정력 부재는집단이기주의의 발호로 나타나고 있다.개혁에는 저항 세력이 있게 마련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개혁이 아직 미완인 가운데개혁 피로증후군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정개혁은 중단할 수 없는 숙명이다.다시 자세를 가다듬어새로운 각오로 이른 시간 안에 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
  • 국민의 정부 2期 국정방향/(상)2년반의 성과·변화

    오는 25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는 집권 절반을 끝내고 새로운 ‘국정개혁 2기’를 맞는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수평적정권교체를 실현한 국민의 정부 2년반의 공과(功過)를 평가하고 앞으로 국정비전을 조망하는 특집을 상,중,하 3회에 걸쳐 싣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는 ‘한반도 중심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국정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정개혁 추진 집권이후 경제구조조정과 더불어 IMF위기를 극복하고,기업·금융 등 4대 개혁 및 생산적 복지,햇볕정책으로 총칭되는남북화해협력 정책 등이 적극 추진되었다.이러한 기초 위에 21세기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지식·정보강국을 지향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 공동선언’을 도출해 냄으로써 냉전의 산물이었던 분단과 대결의 한반도 역사를 화해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민족사의 무대로 끌어냈다.실제 취임사에서 밝힌 대북 3원칙의 기조아래 추진되어온 햇볕정책은 6·15 공동선언의 후속조치가발빠르게 진행되면서 벌써부터 김 대통령의 최대 치적으로 꼽힐 정도다. 여기에 ‘금모으기 운동’으로 시작된 IMF 위기극복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4대 부문의 개혁도 괄목할만한 결과를 낳고있다.대선 4수(修) 끝에 이뤄낸 승리에도 불구,‘당선 축하연’도 없이 선거 다음날부터 매달린 외자유치 노력은 당초 공약대로 ‘1년반만에 외환위기 극복’을 선언하는 결과를 낳았다. ◆구체적 성과 환란 당시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8월 현재 90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섰으며,200만명에 육박했던 실업자수도 2년반만에 100만명 이하로 줄었다. 김 대통령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시혜적인 복지정책을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전환,‘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존 2대 지표에 추가,새로운 국정지표로 삼았다. 특히 김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교육열과 문화창조력등을 바탕으로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정보강국을 천명했다.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정보인프라 구축,인터넷 교육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추진으로 정보강국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는평가다. 또한 노조의 정치참여 보장,여성권익 보호,시민단체의 활성화 등도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인권법과 부패방지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상황이나 인권 보호와 부패방지도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려는 국정현안이라는 점에서 결실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흡한 정치개혁 그러나 소수정권이라는 태생적 한계와 지역구도를극복하지 못한 채 정치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정치 불신은 집권층의 정치력 부재로 이어져 집단이기주의와 개혁 피로증후군을 불러일으키고,사회계층간 위화감을 조성,개혁의 발목을 잡고있는 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회 일각에서 국민의 정부의 2년반 성과를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로 분리해 보려는 시각도 이 때문으로 국정개혁 2기에 이를 어떻게극복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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