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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당일 주식 판 개인투자자 장중 최고가 보상”

    삼성증권 “당일 주식 판 개인투자자 장중 최고가 보상”

    보상 기준가 3만 9800원 정해 6일 이후 판 투자자 제외 논란 보상안 불만 주주 소송 가능성삼성증권이 배당 착오 사태가 일어난 지난 6일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상대로 한 보상안을 11일 발표했다. 대상자는 우리사주 주식에 대한 첫 매도 주문이 발생했던 6일 오전 9시 35분 이전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 중, 이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다. 하지만, 6일 이후 주식을 판 투자자는 제외돼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지난 6일 주가가 급락할 당시 ‘패닉셀’(공포에 몰린 투매)한 투자자로 보상 범위를 최소화 할 거라는 예측보다는 범위가 늘어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사고 당일 내내 주식 시장에서 주가 흔들림이 있었던 만큼 오후에 매도한 투자자까지 보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상 기준가는 당일 장중 최고가인 3만 9800원으로 결정됐다. 직원들이 주식을 내다 판 오전 9시 35분 직전 가격보다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기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주식을 판 투자자는 주식 판매 가격과 3만 9800원의 차액에 매도한 주식 수량을 곱한 금액을 보상받는다. 3만 5150원에 10주를 판 사람이라면 4만 6500원(4650원×10)을 돌려받는 셈이다. 혹 다시 주식을 산 경우에는 주식을 재매수 한 가격에서 처음 판 가격의 차이를 돌려받는다. 10주를 3만 5150원에 팔았다가 3만 8000원에 도로 샀다면, 2만 8500원(2850원×10)을 보상받는다. 이번에 마련된 보상안은 이미 주식을 판 투자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보유한 주식 가치가 떨어진 부분은 보상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6일 이후에 주식을 판 투자자나 매도를 하지 않은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은 포함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보상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6일 주식을 다 정상화했고 주가에도 그날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면서 “다음날도 주가가 빠졌지만 시장 전체가 같이 빠진 데다 사고상황도 이미 공개가 된 시점”이라고 말했다. 6일 이후 삼성증권 주가는 하락을 거듭해 11일에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10% 떨어진 3만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상 대상에 포함된 투자자들은 해당 매매수수료와 세금 등 관련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당장 11일부터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신청 기한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원하는 입금 계좌를 삼성증권에 등록하거나 지점을 직접 찾아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를 통해 거래한 투자자도 있어 정확한 보상 대상자 수나 피해 규모는 아직 산정하기 어렵다”면서 “보상 비용은 모두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피해 신고 건수는 591건, 매매 손실에 대한 보상 요구는 107건이다. 이번 보상안에서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계획은 제외됐다. 삼성증권 측은 “기관의 경우 개별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개인과 달리 보상요구가 접수된 사례도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기관은 개인과 달리 패닉셀의 피해자로 보기 어려운 만큼 이날 보상안보다는 보수적인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드 공사 앞둔 성주 소성리… 긴장감 고조

    사드 공사 앞둔 성주 소성리… 긴장감 고조

    1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국방부가 이번 주에 사드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하겠다고 하자 이날 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6개 사드 반대 단체들은 “공사를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예고했다. 성주 연합뉴스
  • 되살아난 ‘그날의 함성’ 4·19혁명 국민문화제

    되살아난 ‘그날의 함성’ 4·19혁명 국민문화제

    서울 강북구가 4·19혁명 제58주년을 기념해 13일부터 일주일간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8’을 개최한다.오는 8월 4·19혁명기록물 1449점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신청하기 전 열리는 문화제라 여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문화제는 1960년 독재정권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4·19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에 신청해 내년에 기록유산으로 확정됐으면 한다. 이번 문화제가 그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문화제를 통해 많은 주민이 민주혁명 국가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민주주의 전도사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4·19혁명 연극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장소는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다. 구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를 소재로 한 연극 ‘화’를 공개하고, 창작희곡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펼친다. 올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희곡 작품은 내년 4·19혁명 연극제에서 극으로 구성돼 공연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연극은 세계인들에게 4·19혁명을 알리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고 올해 첫 단추를 끼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4·19혁명의 가치를 지구촌 곳곳에 알리기 위한 다른 노력들도 계속된다. 올해 구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민문화제 첫날인 13일 4·19혁명 국제학술회의가 ‘세계사의 흐름에서 바라본 4·19혁명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학술회의 발제는 미국 한반도문제센터 연구원인 프레드릭 케리어 시라큐스대 교수와 마리오란주 리베라산 파리7대학 교수가 맡는다. 구는 이 외에도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8 전야제 공식행사 등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4·19혁명이 재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희정 불구속 기소… 두 번째 고소건은 ‘증거불충분’

    안희정 불구속 기소… 두 번째 고소건은 ‘증거불충분’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4) 전 충남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2차 폭로자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의 고소 건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재판은 1차 폭로자인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혐의로만 진행된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1일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네 번에 걸쳐 김씨를 업무상 위력으로 간음한 혐의, 지난해 7월 29일부터 같은 해 8월쯤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기습 추행한 혐의, 지난해 11월 26일 관용차에서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 등 10가지 범죄사실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일관되고 상세한 진술, 피해 호소를 들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 피해자가 마지막 피해 전 10여일간 미투 관련 검색만 수십번 한 컴퓨터 로그 기록, 당시 병원 진료 내역, 피해자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면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번째 고소인 A씨와 관련한 혐의는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앞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김씨에 대한 혐의만 영장청구서에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체로 고소 사실에 부합하는 듯한 A씨의 진술이 있지만 불일치하는 다른 정황 증거도 있어 기소하는 데에는 증거가 불충분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2015년부터 지난해 사이 세 차례 성폭행과 네 차례 성추행 등을 당했다”며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친구가 운영하는 건설사로부터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해당 오피스텔 월세가 150만원 수준이며 안 전 지사가 다섯 차례 정도만 사용했다는 주장을 고려했을 때 처벌 대상으로 삼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설사의 연구소 직원 월급 대납 의혹에 관해서도 검찰은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판타지오 측 “강한나, 계약 위반 시 법적·사회적 책임 물을 것”

    판타지오 측 “강한나, 계약 위반 시 법적·사회적 책임 물을 것”

    판타지오 측이 배우 강한나가 독자 활동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11일 판타지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강한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 측은 이어 “그러나 만약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활동이 진행된다면, 전속계약 상의 회사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 안에서 단호하게 법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강한나가 최근 소속사 판타지오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독자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이 창업자 나병준 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강한나 측이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속사와 결별 의사를 피력했다. 다음은 판타지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 배우 강한나 관련 보도에 대해 입장 말씀 드립니다. 판타지오는 최근까지도 배우 강한나의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지원하고 진행해 왔습니다. 판타지오는 현재 회사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다른 소속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배우 강한나 역시 회사와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 강한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만약,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활동이 진행된다면, 전속계약 상의 회사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 안에서 단호하게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수행비서 성폭력’ 안희정 불구속기소

    검찰, ‘수행비서 성폭력’ 안희정 불구속기소

    자신의 수행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11일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민연) 여직원 A씨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간 자신의 비서였던 김지은씨(33·여)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안 전 지사는 김씨에 대한 성폭행·추행 혐의 외에 더민연 직원 A씨도 3차례 성폭행하고 4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앞서 두 번에 걸쳐 법원에 낸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A씨에 대한 혐의는 명시하지 않아 ‘A씨에 대한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기도 했다. 지난달 6일 김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과 그가 재직했던 충남도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를 불러 조사했지만 안 전 지사를 구속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로 드러난 실체와 성폭행의 상습성, 전후 정황, 압수자료, 진료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및 심리분석 자료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혐의가 소명됐다고 봤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를 둘러싼 성폭행 혐의 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토대로 보강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지난 5일 새벽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남부구치소를 빠져나온 안 전 지사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법정에서도 ‘합의’의 유무가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폭행 혐의가 소명됐다는 검찰과 ‘강압은 없었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가 내릴 판단이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욕설 페이스북 논란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욕설 페이스북 논란

    촛불집회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모욕하는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로 후보직 박탈위기에 놓인 서교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같은 당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 측을 향해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11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서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모 후보님 정도를 가세요.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러야지 추악한 네거티브 세상에 드러나면 전모 후보에 대한 비난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글의 마지막에 전 후보 캠프 인사로 추정되는 남모씨에게 욕설을 섞어 협박의 뜻이 담긴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서 후보가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이 문제가 된 이유를 전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 때문으로 보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서 후보가 전 후보의 경선 라이벌인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가깝다는 게 그 이유다.앞서 서 후보는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탄핵을 자행한 집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인 타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전복을 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희생양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5월에는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를 언급하며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다. 근데 우파에겐 결집할 수 있는 자연 이벤트가 없다”고 쓴 글이 뒤늦게 발견돼 민주당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회의를 열어 서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분 토론, 유시민-나경원 ‘개헌’ 설전…유시민 “국회 못 믿어” vs 나경원 “권력 분산”

    100분 토론, 유시민-나경원 ‘개헌’ 설전…유시민 “국회 못 믿어” vs 나경원 “권력 분산”

    MBC ‘100분 토론’에서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헌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1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대통령제vs책임총리제, 30년 만의 개헌 가능할까’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등 국회 헌정특위 위원들과 유시민 작가,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연했다. 유시민 작가는 “권력 구조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제 선호도가 왜 높은지 보려면, 20년 동안 권력 구조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내각제를 안 해본 것이 아니다. 연임제든 중임제든 대통령제 여론은 늘 2/3 이상”이라면서 “(국민이) 내각제 자체가 우리에게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회가 믿음직스럽지 못 하기 때문이다. 시대 정신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1987년 개헌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고, 민주주의 절차 시작을 알렸다”면서 “이번 개헌은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권력 오남용을 어떻게 분산시킬지가 핵심이다. 이걸 대통령제로 할 것인지, 의원내각제에서 할 것인지 여부와 별개로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원내각제로 가는 것이 맞다. 현재 의회는 비난의 화살을 받는 기구로 전락했지만, 우리는 삼권이 분립된 나라다. 입법부가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헤지펀드 공모자는 내부에 있다/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헤지펀드 공모자는 내부에 있다/김성곤 논설위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합병과 관련, 3년 만에 대국민 사과를 검토한단다. 삼성물산의 지분 11%를 가진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2015년 7월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합병 찬성 결정을 해 국민적 불신을 자초한 것에 대한 사과란다. 당시 국민연금이 나선 것은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뒤 합병 반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백기사로 나서 엘리엇을 좌절시켰지만, 당시 이사장을 맡았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청탁 관련 유무죄를 다투는 등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그런 엘리엇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 미화 1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양측의 이해가 맞으면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주가 부양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올리고, 엘리엇은 이를 통해 이익을 내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엘리엇은 외국인 주주들을 규합해 현대차가 지난달 발표한 현대모비스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반기를 들 수도 있다. 양측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합병 때에도 삼성과 엘리엇은 물밑 접촉을 통해 타협점을 찾다가 불발돼 52주간 치열한 표 대결을 벌였다. 우리는 헤지펀드 하면 공격적인 투자자로 인식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엘리엇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이들은 마치 ‘핏불 테리어’ 같다. 본래는 순종적이고 애교도 많은 사냥개였는데 미국에서 고통을 잘 참는 인내력과 강한 힘을 활용, 투견으로 육성하면서 물면 놓지 않는 ‘아메리카 핏불 테리어’가 태어났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도 물면 잘 놓지 않는다. 수년간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골라 지분을 조금씩 매입한 뒤 적정 시점에 이를 공개하고 행동에 돌입한다. 여차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불사한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돈만 밝히는 ‘벌처 펀드’(Vulture Fund)다. 우리 기업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주 먹잇감이다. 2003년에는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위협해 그 과정에서 수천억원을 남긴 경우도 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KT&G와의 경영권 분쟁을 통해 1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엘리엇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2013년에는 채무가 탕감된 아르헨티나 국채를 탕감 이후에 사 채무조정에 반대하며 군함을 압류했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미국 전기업체 온코를 인수하려다가 엘리엇의 반대로 백기를 들었다. 현대차도 엘리엇에 얼마나 뜯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현대차는 엘리엇과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이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대로 된 조력도 받을 수 없고, 투명성과 지배구조 면에서 취약한 중견기업이다. 이미 상당수 기업이 국내외 사모펀드에 넘어간 경우도 있고, 지분율을 잠식당한 경우도 적지 않다. 헤지펀드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는 오래다. 대기업 중에서도 롯데호텔 상장을 앞둔 롯데가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도 돈다. 헤지펀드가 나쁜 면만 있는 것도 아니다. SK처럼 헤지펀드와 분쟁 과정에서 지배구조나 경영이 투명해지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국부 유출이다. 전근대적인 지배구조나 무리한 경영권 승계 등으로 인해 헤지펀드에 돈을 뜯긴다. 기업 돈 같지만, 따지고 보면 국가적 차원에선 국부다. 지금이라도 기업들은 경영을 투명화하고, 지배구조도 건실히 해야 한다. 오너만 존중할 게 아니라 소액주주도 중시해 헤지펀드가 끼어들 소지를 없애야 한다. 국가 역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만 강요할 게 아니라 헤지펀드의 적대적 M&A 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 과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제2, 제3의 엘리엇과 마주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sunggone@seoul.co.kr
  • 한전 신임 사장에 김종갑씨

    한전 신임 사장에 김종갑씨

    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에 김종갑 전 한국지멘스 대표이사가 선출됐다.한전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특허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나와 2007년부터 3년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1년 6월부터는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왔다. 김 사장은 독일 에너지 기업인 한국지멘스 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확대한다는 정부 정책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으로서도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전기료 인상 문제가 김 사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 원가가 높아졌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 논란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 논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단수후보로 추천된 서교민(55) 예비후보가 지난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교민 후보는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야기된 사건이다. 탄핵을 자행한 집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인 타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전복을 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희생양이었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어 5월에는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를 언급하며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다. 근데 우파에겐 결집할 수 있는 자연 이벤트가 없다”고 썼다. 서 후보는 위 글의 표현이 논란이 되자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을 반성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에 걸맞은 행동을 하겠다”며 SNS를 부분 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 측은 “공천심사 때 해당 페이스북 글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해당 글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일 예정된 경남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단수후보 추천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창원6’ 선거구의 후보 공천 작업을 새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리스크 요인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국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나 거주지역으로 여기는 중국 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개인자산 관리서비스업체인 LJ 파트너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영국 정부가 발급한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전체(355명)의 3명당 1명 꼴인 116명(32.7%)이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4일 보도했다. 2016년보다 무려 82.5%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홍콩·마카오인을 포함하면 중국인은 41%(146명)나 된다. 투자만 하면 체류허가증이나 시민권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투자이민은 이른바 ‘골든비자’(golden visa)로 불린다. 영국으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내야 한다. 예컨대 3년 영주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영국 국채와 주식 등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2년 뒤 1000만 파운드, 또는 3년 뒤 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면 영구체류권이 주어진다. 다만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현금 형태로 예치된 투자금은 인정하지 않는다. 투자이민을 위해 낸 돈은 영국의 국채나 주식, 거래 가능한 대출 자산, 영국 회사 매입 등에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다. 영국의 영주권을 얻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시민권을 얻으면 투자이민자들은 영국의 법질서 보호를 받으면서 부동산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고, 자본시장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다 자녀들을 양질의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메리트에 힘입어 중국의 영국에 대한 투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2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대영국 투자 규모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에는 126%나 증가한 208억 달러(약 22조 25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FT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중국 슈퍼리치들이 영국을 자산을 쌓아두기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도 중국 갑부들의 영국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자들이 투자이민을 통한 ‘합법적인 중국 엑소더스(탈출)’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명확성과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의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 외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스모그와 끝없이 오르는 주택가격, 교육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2007~2016년) 투자이민을 위해 세계 각국에 쏟아부은 달러는 모두 240억 달러(25조 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민을 택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중상류층 이상의 부유한 계층이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이민 대상국은 미국이다. 미국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4만명, 투자된 규모는 7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인이 이민을 위해 미국에 투자한 돈은 국채나 기업, 스키 리조트 건설, 학교 신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분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소유의 뉴저지주 부동산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이민비자 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각국에서 미국 이민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모두 406만46명이다. 이중 중국인 투자이민 대기자는 2만 6725명이다. 전체 투자이민 대기자의 88.3%를 차지했다. 미국은 2013년 투자이민 비자의 80%를 중국인이 차지하자 2015년부터 중국인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을 제치고 투자이민 규모가 45억 달러로 집계돼 이민선호국 2위에 올랐다. 캐나다에는 1980년대 말 이후 중국인 이민 붐이 일었다. 초기에는 홍콩인 이민이 주류를 이뤘다. 홍콩이 중국에 주권 반환을 앞둔 1991~1996년에는 해마다 2만여명의 홍콩인이 캐나다로 이주했다. 중국인은 캐나다 이민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국 본토의 중상류층이 거액의 투자자금을 싸들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땅과 빌딩, 주택 등을 무더기로 사들이는 바람에 캐나다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특히 밴쿠버는 중국인이 개방·개혁 이후 30년 간 꾸준히 이주해온 까닭에 현재 중국인 비중이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오는 2031년에는 중국인들이 밴쿠버를 점령하고 백인들이 오히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의 중국인은 전체(230만명)의 18%인 41만 명에 이른다. 밴쿠버 거리 곳곳에는 영문 표지판보다 중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된 표지판이 대부분이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국인도 중국어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포르투갈과 호주에서도 투자이민자의 70%와 85%를 중국인이 각각 차지했다. 스페인·헝가리 등 유럽 국가도 중국 투자이민 수요가 많은 나라로 꼽혔다. 중국인이 이민에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 내 삶의 질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모그 등 환경오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데다 주택가격 급상승 등 부동산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학입시 위주 교육에 회의감을 느낀 중국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대안 교육을 제공하는 선진 국가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부설 싱크탱크인 국제관계및 외교전략연구소(LSE Ideas)의 ‘차아나포사이트’의 위제(于杰) 소장은 “정치적 명확성,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이 중국인의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자식들을 선진국 기숙학교나 대학에서 공부시키려는 것도 큰 인기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부자 가운데 절반이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와 비자컨설팅그룹이 공동 발표한 ‘2017 중국 투자이민 백서’에 따르면 1000만~2억 위안(약 17억~3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의 부자 가운데 46.5%가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9%는 이미 이민 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었다. 중국 부호가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국 역시 미국이다. 중국 부자가 가장 선호하는 미국 도시는 로스앤젤레스(LA)가 선정됐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2~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이어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후룬은 “교육과 환경오염이 중국 부자들의 이민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면 이민에 대한 동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투자이민 비자 제도가 세계 부자들이 선진국 시민권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중국인의 투자이민 러시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액의 돈을 안기면 영주권을 발급해준다는 점 때문에 ‘시민권 장사’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탓이다. 더욱이 부정 축재한 돈이 미국 등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더티 머니’(dirty money)의 온상이라는 지탄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여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국가안보 악화와 부동산 투기를 이유로 투자이민비자(EB-5)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흉이라는 비판에 이민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7배 커지는 광화문광장...‘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3.7배 커지는 광화문광장...‘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광화문 앞엔 ‘시민·역사광장’조성...역사성 회복일각에선 인근 지역 차량 정체 우려도 10차로인 세종로 한가운데 놓여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던 광화문광장이 12년만에 지금보다 3.7배 커지면서 대규모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변모한다.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0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공동 발표하면서 “단절된 공간을 통합하고 한양도성·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만드는 게 핵심 방향”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6년 9월부터 전문가들과 ‘광화문 포럼’을 구성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종로의 지상 차로를 지하화해 온전히 비운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차로 축소·우회로 조성안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세종대로 양방향 차로 사이에 있는 광화문광장이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돼 2만4600㎡ 넓이의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하고 사직·율곡로 자리에는 4만4700㎡ 규모 ‘역사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광장, 문화재청은 역사광장 조성을 각각 담당한다. 시민광장은 문화공연이 상시 열리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역사광장에는 경복궁의 권위를 상징하는 월대(궁중 건물 앞에 놓고 각종 의식에 이용하던 넓은 단)를 복원한다. 월대는 중요 행사 때 국왕이 출입하며 백성과 만나는 장소였으나 일제가 월대 위로 도로를 내면서 훼손된 상태로 지금까지 유지됐다. 월대가 복원되면서 앞을 지키던 해태상도 원래 위치에 놓이게 된다.서울시가 역사광장 조성을 위해 사직·율곡로 차로를 10차선에서 6차로로 축소하면서 세종대로와 광화문 앞에서 T자로 교차하던 사직·율곡로는 남쪽으로 꺾여 우회하게 된다. 이 우회로는 정부서울청사 뒤를 지나는 새문안로5길을 확장해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차량 정체는 한동안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시는 시내 남북측 도로를 개편하고 운전자가 도심 구심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우회도로로 안내하기로 했다. 또 주변 지역의 교차로를 개선하고, 차로 운영을 조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을 내놨다. 시는 “이는 차도는 줄이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대중교통 이용 공간은 늘리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도로 재편과도 맥을 같이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사대문안 도로를 4∼6차선으로 줄이고 되도록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승용차 수요관리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행 중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에 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파주∼일산 킨텍스∼서울역∼삼성∼수서∼동탄을 잇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 노선은 광화문 인근을 지나가지만 열차가 정차하는 역 설치 계획은 없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인근에 정차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광화문광장 확대 공사는 2020년 시작해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앞으로 시민·전문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8월 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 재편 계획을 구체화하고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숭례문, 서울역까지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 보행 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도로 개편과 연계해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일대는 명실상부한 민주주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새 광화문광장은 차량 중심 공간에서 다양한 시민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민이 주인인 광화문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49주기 추모재가 오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 주최로 오전 11시 열린다. 이번 추모재에서는 운암선생 유족, 관련단체장,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 국민의례, 운암 김성숙 선생 약사보고, 내빈추모사,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그리고 운암 김성숙 선생 묘소 참배 순서로 진행되며 군악대 반주에 맞춰 부천 석왕사합창단의 추도곡,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국방부의장대,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참여한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으며,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운암 김성숙선생은 조선의용대, 일제 주요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의열단에 가입하고 ‘반역사’(反逆社)라는 이름의 학생단체를 조직하고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김원봉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배후 조종하며 항일투쟁 선봉에 서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념사업회에 전달한 추도사에서 “다툼을 그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앞길을 여는 일이야말로 운암 선생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길일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이 봄에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한길을 걸으셨던 선생의 가르침이 우리와 늘 함께하길 바라는 절실함으로 삼가 분양합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아제강, 지주회사로 전환

    세아제강, 지주회사로 전환

    국내 철강업계 3위인 세아그룹의 핵심 계열사 세아제강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자회사 수가 늘어나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오너 3세의 독립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세아제강은 9일 세아제강 투자 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 지주’와 제조 사업을 맡는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는 계획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강관 제조·판매 등 제조 사업 부문을 신설회사로 하고 주주가 기존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분할을 끝낼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최근 몇 년간 판재사업부(현 세아씨엠) 분할과 국내외 인수합병(M&A), 법인 신설 등으로 증가한 자회사를 더 전문적으로 관리하고자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故)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왼쪽)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순형 현 세아제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오른쪽) 세아제강 부사장의 ‘사촌형제 간 독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 압박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계열사의 신규 투자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청원 응답한 김상조 “경제개혁 실패땐 미래 없다”

    국민청원 응답한 김상조 “경제개혁 실패땐 미래 없다”

    “갑질근절 하도급 대책 곧 발표…대기업 생산력 안 무너뜨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현 정부마저 경제민주화와 경제개혁, 재벌개혁에 실패한다면 ‘우리에겐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민주화 정책 지지’ 국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한 뒤 “성공을 위한 가장 신중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해 효과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경제민주화도 국민의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자 같은 달 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김 위원장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까지 20만 7000여명이 참여해 김 위원장이 직접 답변에 나선 것이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으로 ‘갑질 근절’을 꼽은 김 위원장은 “하도급, 가맹, 유통, 대리점 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만들어 집행하고 있고, 곧 하도급 분야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주로 원 사업자와 1차 협력업체의 상생 협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부터는 보다 열악한 2·3차 협력업체의 조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하도급 거래 구조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 대리점 분야 종합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재벌개혁과 관련해 “대기업들의 생산력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되며 대기업이 국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대주주와 CEO가 늦지 않게 적절한 타이밍에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뇌물·횡령 인정되면 중형… ‘다스 주인’ 치열한 공방 예고

    뇌물·횡령 인정되면 중형… ‘다스 주인’ 치열한 공방 예고

    16개 혐의 중 7개가 다스 관련 뇌물 1억 넘으면 10년 이상 징역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 16개 중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DAS) 관련 혐의가 7개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이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내려질 수 있는 뇌물수수와 횡령 등이 모두 다스와 연관된 것이다. 결국 수사의 시작점인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의 답을 두고 향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정치자금 부정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6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가장 주요한 혐의는 뇌물수수다. 이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액 중 가장 큰 것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67억 7000만원으로 다스 관련이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건넨 22억 6000만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5억원, 김소남 전 의원 4억원 등을 합해 뇌물액수를 111억원으로 정리했다. 현행법은 뇌물액수의 총액이 1억원 이상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특가법) 뇌물을 적용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지배하면서 총 34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특가법상 50억원 이상을 횡령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또 다스 직원이 개인적으로 횡령한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해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투자금 반환에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와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 다스의 차명주주이던 처남 고(故) 김재정씨 사망 이후 차명지분의 상속 방안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검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는다. 또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하는 청와대 문건을 다스의 ‘비밀창고’로 빼돌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 16개 중 7개가 다스 관련인 점에 주목하며 다스의 실소유주 규명을 향후 재판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나 다스 회삿돈 횡령 등 이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구성하는 상당수 의혹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라는 점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중형이 내려질 수 있는 뇌물수수와 횡령 등이 다스를 연결고리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스의 소유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를 법원이 모두 인정할 경우 20년 이상의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재판을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에 배당했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중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를 거부해 오던 것과 달리 재판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박 전 대통령의 재판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혐의가 16개로 방대하고, 이 전 대통령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사안별로 공방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법무법인 열림 소속 박명환(48·32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최병국(76·사법시험 9회)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오덕현(48·여·27기)·홍경표(48·27기)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재판과는 달리 철저하게 법리 중심의 공방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기소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추가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검찰은 이미 기소한 7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액 외에 10억여원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대건설 분양사업에 다스가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을 끼워 넣어 2억 6000만원의 ‘통행세’를 받은 의혹도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예탁결제원 등 거치지 않고 배당 일반배당과 달리 통제장치 없어 주식수 실시간 점검시스템도 미비 삼성증권, 피해구제 전담반 설치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외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우리사주 배당 입력 시스템도 한몫했다. 상장 증권사가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을 할 때에는 일반 주주에게 배당할 때와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업무를 처리하면서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삼성증권의 직원은 내부 배당 입력 시스템을 이용해 28억주를 조합원 계좌에 입력했고, 이튿날 아무런 제지 없이 지급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배당 절차와 함께 주식거래 시스템상 한계를 이번 사태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지만, 사전에 지적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배당 입력 시스템과 관련해 그동안 큰 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시스템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통상 일반 주주에 대한 현금 배당은 예결원과 각 증권사를 거친다. 상장 증권사가 배당금을 예결원에 납부하면 예결원이 이를 각기 다른 증권사에 지급하고 결국 주주에게 흘러가는 식이다. 그러나 증권사가 자사의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해 현금 배당할 때에는 예결원을 건너뛰고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따른다. 예결원 관계자는 “돈이 왔다가 다시 갈 필요가 없으니까 우리사주 배당금은 (증권사가) 스스로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4월 중 배당이 예정된 다른 증권사를 대상으로 내부 통제를 요구하는 한편 배당 시스템 자체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단 현금 배당을 할 때에도 유관기관을 끼워 넣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증권 직원이 현금 배당 시스템을 이용해 어떻게 주식을 배당할 수 있었는지, 또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자사주 주식이 배당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강전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삼성증권의 경우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구분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상은 검사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현금이 아닌 주식을 배당할 경우 예탁원과 증권금융으로부터 발행 주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통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 증권사는 물론 한국거래소, 예결원 등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 시스템 전반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예결원의 경우 매일 장 마감 이후 전체 주식 수와 매수·매도 주식 수량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주식 수를 점검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피해 보상을 위한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다. 지난 6일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180건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재인, 천안함 주범에 면죄부”…MB의 ‘옥중서신’

    “문재인, 천안함 주범에 면죄부”…MB의 ‘옥중서신’

    구속 직전 작성한 페이스북 원고 공개“화풀이 넘어 자유민주주의 와해 의도” 성토이명박(MB) 전 대통령은 9일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결과 발표는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짜 맞추기 표적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은 나를 구속기소를 함으로써 이명박을 중대 범죄의 주범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 일들은 악으로, 적폐대상으로 만들었다”며 “검찰은 일부 관제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유출해 보도하도록 조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덧씌워진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전파됐다”며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면 구속되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이 목표다’는 말이 문재인 정권 초부터 들렸다. 그래서 저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한풀이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고, 제가 지고 가야 할 업보라고 생각하며 감수할 각오도 했다”며 “그렇지만 이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를 겨냥한 수사가 10개월 이상 계속됐고, 댓글 관련 수사로 조사받은 군인과 국정원 직원 200여 명을 제외하고도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무려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라고 할 만하다”고 꼬집었다. 2018년 무술년에 발생한 옥사(獄事·살인이나 반역 등의 중대한 범죄를 다스리는 일)라는 의미에서 ‘무술옥사’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안보의 최일선에 섰던 국정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들은 거의 대부분 구속 또는 기소된 실정”이라며 “그들에게 씌워진 죄명이 무엇이든 간에 외국에 어떻게 비칠지 북한에 어떤 메시지로 전달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 ▲다스 소유권 문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은 그동안 공격을 자제해 온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감정적인 화풀이고, 정치보복인가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천안함 폭침을 일으켜 46명의 우리 군인들을 살해한 주범이 남북 화해의 주역인 양 활개 치고 다니도록 면죄부를 줬다”며 “매년 천안함 묘역을 찾겠다고 영령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학생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가 감옥에 갔다. 그 이후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었던 기업인이다”라며 “대통령이 돼서는 국민의 지지 속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경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렇기에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대북 정책에 대해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들기 위한 시도라고 규정하고, 보수진영의 결집을 주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이전에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했으며, 기소 시점에 맞춰 글을 올리도록 측근들에게 맡겨 놓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옥중 페북…“검찰 수사, 유례없는 짜 맞추기”

    MB, 옥중 페북…“검찰 수사, 유례없는 짜 맞추기”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9일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결과 발표는 본인들이 그려낸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짜 맞추기 표적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 다스 소유권 문제,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감정적인 화풀이고, 정치보복인가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이전에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했으며, 기소 시점에 맞춰 글을 올리도록 측근들에게 맡겨 놓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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