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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오늘 지방선거, 나와 가족의 삶 바꾸는 투표를

    오늘은 제7회 지방선거 날이다. 이번 선거는 어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흥분과 내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 등에 대한 기대 등이 뒤섞인 탓에 역대 최악의 무관심 속에 진행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70%대의 높은 지지율과 50% 안팎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등 정부 여당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선거가 정치 지형이 바뀌는 ‘정초(定礎)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역사에 기록될 수도 있는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민주주의 축제’인 선거를 ‘정치 혐오의 장’으로 만든 것은 정치권이었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은 목불인견 수준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을 야당 후보들이 제기해 막판까지 공방이 계속됐다. 도덕성 검증은 선거 과정에서 충실히 이뤄져야 하지만, 정책 대결이 사라졌다는 것이 문제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네거티브 싸움에만 열중하는 후보들에게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은 기권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 여기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에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이라는 지역 폄하 발언을 해 인천시장 선거를 뒤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건 유권자들의 몫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행정과 교육을 맡을 일꾼들을 뽑는다는 면에서 대선이나 총선보다 우리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가시더라도 선거 공보물을 유심히 읽고 투표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정당 가입이 금지된 교육감 후보의 정체성과 정책을 알려면 역시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20%를 웃돈 사전투표로 올 지방선거는 2014년 투표율 56.8%를 가뿐히 넘어 60% 중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도덕군자가 없다고 투표를 포기하기보다는 차선 또는 차차선을 선택하려고 노력해야 우리 동네, 내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을 바꿀 수 있다.
  • [수요 에세이] 칭찬과 대한민국/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시인·전 행정자치부 차관

    [수요 에세이] 칭찬과 대한민국/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시인·전 행정자치부 차관

    갖고 싶은 만년필이 있었다. 값이 만만찮아 선뜻 살 수 없는 그것을 아내가 선물할 테니 좀 기다리라고 했다. 문득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야 선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선물하면 되지 않을까? 외국 출장 가는 날 공항 면세점에 가자마자 만년필과 볼펜 세트를 샀다. 그리고 말했다. “재근, 너는 선물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어. 자랑스러운 너에게 이것을 선물할게.” 당시 아주 의미 있는 법률 제정에 큰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대견해하던 터였다.그 후 필자는 스스로 판단해 내가 한 행위를 기특하고 대견하게 보이면 나 자신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보상도 했다. 물건을 사는 것뿐 아니라 평소 먹고 싶은 것을 먹기도 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보상행위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낌없이 주었다. 해마다 ‘한 해 동안 내가 해낸 열 가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름 붙인 칭찬의 기록도 손수 만들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칭찬과 스스로의 칭찬이 결합돼 효과를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나 자신에 대한 칭찬은 자부심으로 또 자긍심으로 축적돼 갈수록 선명하게 나 자신을 고무시켰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런 내적 칭찬은 어려움을 맞을 때마다 내 일에 대한 가치와 보람을 일깨워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 질책으로는 사람의 행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행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칭찬의 효력은 일시적이고 내 행위에 대한 보람과 가치를 발견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나와 대화하고 나를 칭찬하는 내적 칭찬만 지속성을 지닌다. 그리고 자긍심, 자부심, 자신감으로 돌처럼 단단히 굳어져 미래 개척의 원동력이 된다. 칭찬을 하려면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오래 보아야 하고, 자세히 보아야 하며”, 김춘수 시인의 말처럼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한다.” 행정안전부 때부터 필자는 내 이름으로 된 삼행시를 가지고 있다. “(정) 정말 /(재) 재근씨는 /(근) 근사한 사람이에요.” 오늘 내 이름으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의 이름으로 삼행시 또는 이행시를 지어 보는 것에서부터 칭찬을 시작해 보자. 이런 칭찬을 사람에게만 하지 않고 나의 직장, 나의 나라, 내가 몸담고 있는 지구에도 해 보자. 그들도 칭찬이 필요하다. 그들도 칭찬을 받으면 힘이 난다. 나에 대한 칭찬이 나의 행위에 보람과 가치를 부여하고 내 미래를 개척하듯이…. 사회나 조직에 대한 칭찬은 담론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특정한 시기 어느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활발히 논의하는 주제가 사회적 담론이다. 필자는 우리 사회의 담론이 절망의 담론, 비난의 담론이 아니라 희망의 담론, 칭찬의 담론이 되기 바란다. 유엔에 근무하면서 만나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배우고 싶어 하고 칭찬하는 소리를 일상으로 접한다. 정작 우리만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대단하고 대견한지 잊고 칭찬엔 인색하다. 필자가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자긍심을 쌓고 보람을 찾고 삶의 목표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듯이 대한민국도 우리 스스로의 칭찬을 먹으며 자긍심을 키워야 더 전진할 수 있다.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지금 대한민국은 그 국민으로부터 충분히 칭찬받고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앞으로 우리 역사 발전과 인류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주도할 전진의 발걸음에 힘을 내라고 대한민국 이름으로 칭찬의 사행시를 짓는다. 대: 대단한 내 나라 대한민국 한: 한다면 기필코 해내 왔던 내 나라 대한민국 민: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해낸 대단한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 국민 모두의 칭찬과 자긍심을 모아 모아, 세계 역사의 중심국으로….
  • ‘다산 정신’ 은평, 아동복지시설에 포상금 기탁

    ‘다산 정신’ 은평, 아동복지시설에 포상금 기탁

    서울 은평구는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제10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포상금 2000만원 전액을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에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산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창의적 시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은평구는 지난 5월 제10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포상금은 올해 퇴소를 앞둔 꿈나무마을의 청소년 80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퇴소 후 생활에 필요한 침구류, 생활용품 등을 구입해 초기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포상금이 독립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준공 6개월 됐는데…문 열지 못한 인천아트센터

    문화공간으로선 국내 최상급 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이 시행사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I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갈등으로 준공된 지 6개월째 방치돼 있다. 민간사업자들의 반목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이로 인해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도 2015년 7월부터 3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여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을 받는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400억원을 들여 지은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의 아트센터가 지난해 12월 사용 승인을 받고도 개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NSIC가 기부채납을 미루기 때문이다. 아트센터는 송도 더샵마스터뷰 아파트의 개발이익금으로 건설됐다. 수익금으로 문화시설을 만들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고 잔여수익금도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그러나 NSIC와 포스코건설이 은행권 대위변제금 문제 등으로 3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아트센터 공사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포스코건설 주장에 따르면 NSIC가 해소해야 할 재무적 부담은 미지급 공사비 7500억원, 은행 대출금 대위변제금 4800억원, NSIC 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1조 1600억원을 합쳐 모두 2조 3900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미국 게일사를 대주주로 한 NSIC는 송도 개발 초기부터 잇달아 약속을 파기해 왔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NSIC의 입장은 다르다. 포스코건설은 아트센터를 짓고도 남은 개발이익금을 560억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인천경제청이 2016년 진행한 회계 및 건축실사 용역에서는 잔여수익금이 12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NSIC 측은 이대로라면 차액을 자신들이 변제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실사와 정산을 거친 뒤 기부채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 가까운 시일 내에 시민들에게 아트센터를 돌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LG 새 사외이사에 선임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 LG 새 사외이사에 선임

    ㈜LG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는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추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김 전 대표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돼 중도 퇴임하는 윤대희 사외이사의 공석을 채우게 된다. 김 전 대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LG 법무팀 부사장을 지냈다. 현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2009년부터 8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모바일 기반 서비스 전환, 인공지능(AI) 등 새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이 김 전 대표를 선임한 배경에는 로봇, AI 등 미래 먹거리에 주력하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美 언론 “동북아 안보 지형 바뀔 것… 세부내용은 미흡” 평가

    CNN “두 정상 훌륭한 모습 보여” NYT “새 장 여는 중대한 전환기” “한반도 긴장 줄인다면 성공 간주” CNBC “北체제보장 범위내 개방” ‘역사가 만들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은 12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톱뉴스로 양국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전했다. 트럼프 정부와 미 의회, 외교안보 전문가 등 조야도 현지시간 11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역사적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12초간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의 모습을 생중계로 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든 만남으로 표현했다. 전날까지 “전직 부동산 거물이자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과 한때 미치광이로 비쳤지만 능수능란한 외교적 수완가로 부상한 무자비한 독재자의 대결”로 묘사했던 CNN은 “두 정상은 오늘 완벽하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놀라운 도박을 통해 ‘불량국가’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을 뒤바꿔 놓았다”면서 “그의 개인적 관심사 덕분에 군사적 대치 상황을 피하고 핵 관련 벼랑끝 전술의 사이클을 끊어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전환기로 봤다. 미 언론들은 이날 회담을 초현실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등 공동성명의 한계를 지적했다.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검증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기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언급되지 않고 모호한 약속을 반복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합의를 통해 영속적인 긴장 완화가 가능하다면 이는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도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 내용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국제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특집 기사에서 “냉전시대의 핵무기를 둘러싼 숨바꼭질 게임은 검증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며 “드라마틱한 양국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악명 높고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이 미국을 기만하지 않고 있다는 걸 어떻게 확신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회담이 상징적이었지만 실재하는 건 없다고 평가했다. 앤서니 루지에로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공동성명에 대해 “10년 전 우리가 했던 협상의 재판으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미과학자연맹(FAS)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CNN에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한이 과거에 한 약속과 비교하면 (이번 성명은) 사실 현저하게 약하다”면서도 “정상회담이 상호작용 지속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긴장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성공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전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중국이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기대하며 대북 투자의 채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에 ‘혜택’인 동시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매체 CNBC도 ‘김정은이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권을 보장하기를 원하는가’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체제가 보장되는 범위에서 경제발전을 추구할 것이며, 노후 인프라를 개선할 외국 자본 유치와 관광 확대 등이 시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CNBC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건 ‘체제 생존’으로, 북한에서 중국, 베트남 같은 경제 개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미 고위급 채널 가동키로... 폼페이오 맞상대는 김영철?

    북미 고위급 채널 가동키로... 폼페이오 맞상대는 김영철?

    북한과 미국이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가동키로 한 고위급 대화채널은 앞으로 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중심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국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미국 측 협상 주체로 폼페이오 장관이 명시됐지만, 그의 북측 협상 상대는 특정인이 아닌 ‘관련한 고위급 관리’로만 언급된 점이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실질적인 북측 카운터파트 역할은 리용호 외무상이 아닌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월 하순 이전까지는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서 북미 간 물밑 조율을 미국 측에서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정보기관 라인’이 북미관계 전환을 주도하게 됐고, 그 영향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2차 방북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최근 방미 때 두 사람이 ‘파트너’로 양자협의를 벌였다. 이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북미 간 후속 협상에서도 주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은 현재 김정은 위원장 체제에서 북한의 대외전략 전환 과정을 사실상 지휘하는 ‘총책임자’여서 후속 국면을 일정 부분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북미가 정상회담 후속 협상에 들어가면서 북미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정식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후속 협상에서는 정치적 결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보다는 구체적 이행조치나 절차에 대한 협의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전선부보다는 외무성의 관여 폭이 넓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보기관 수장인 김 부위원장이 외국 등에서 협상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리용호 외무상은 상대적으로 외국행이 자유롭다. 당장 다음 달 말에서 8월 초에는 북미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다자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포함한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려 리용호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이 양자회담을 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북한 또는 미국 측이 상대국을 방문하거나 제3국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국제관계를 총괄하는 직책은 원래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인 만큼 리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북미 양측은 후속 협상에서 이번 공동성명에 명시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어떤 수순으로 교환할 것인지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담임교사 “유머 감각 뛰어난, 옆집 소년 같았던 학생”

    김정은 담임교사 “유머 감각 뛰어난, 옆집 소년 같았던 학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담임교사가 “그는 옆집 소년 같았으며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고 기억했다. 1998년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베른 유학 시절 담임교사였던 미헬 리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14살이었던 김정은 위원장을 “농담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회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담임교사를 맡아 체육과, 독일어, 그리고 수학을 가르쳤던 리젠은 “돌이켜 보면 친절하고 예의 바른 아시아 소년이 떠오른다”면서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고 학교까지 걸어다니던 김정은 위원장은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소년 같았다”고 표현했다. 리젠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유머 감각을 인상 깊게 여겨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첫 영어 인터뷰 때 “함께 웃었다”면서 “그는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고 말했다.또 누가 짓궂게 놀려대도 이를 용인하는 관대함과 아량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번은 농구에 빠져 미국프로농구(NBA) 티셔츠와 값비싼 나이키 운동화를 즐겨 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봐, 너는 이미 선수처럼 보이긴 하는데, 선수처럼 경기하는 건 또 달라. 그냥 선수처럼 보이는 것으로는 부족해”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짓궂은 말에도 “문제 없어요”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당시 농구장엔 김정은 위원장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는 항상 열정적으로 농구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학교에 다니던 이 소년을 리젠은 단순히 농구에 빠진, 북한 외교관의 자녀인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 같다.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좋은 학생이었으며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 덕분에 서구의 가치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민주주의는 우리의 일부와 같다”면서 “따라서 그가 민주주의를 분명 접했을 것”이라고 봤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리젠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게 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머 감각을 활용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리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음악도 즐겨 들었다며 “그가 매우 좋은 MP3 플레이어를 갖고 있었다”고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한애국당 통영시장 후보와 다투다 밀어 다치게한 30대 입건

    경남 통영경찰서는 12일 선거운동을 하던 대한애국당 박순옥(49·여) 통영시장 후보를 밀어 다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죄)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 ‘대한애국당을 찍어달라’며 선거운동을 하던 박 후보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후보를 밀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지를 부탁하는 박씨를 보고 “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당선 가능성 1%도 없는 후보는 나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 후보는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에 화가 나 사무실 문을 ‘꽝’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닫고 나갔다. 이에 A씨는 박 후보를 따라 나가 “왜 문을 그렇게 닫고 나가느냐”며 따지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벌어져 A씨가 박 후보를 손으로 밀어 박 후보 얼굴과 목 등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경찰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정식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이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애국당측은 “박 후보는 A씨로 부터 여러 차례 가격당해 정신적 충격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수사기관은 국민과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데 이어 박 후보에 대해서도 선거가 끝난 뒤 조사를 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론] 나와 가족, 우리 동네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시론] 나와 가족, 우리 동네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둥지를 튼다고 한다. 바람 강한 날에 둥지를 짓는 것은 바람이 잔잔한 날보다 훨씬 어렵다. 하지만 어떠한 바람이 불어와도 쉽게 허물어지지 않게 지을 수 있다. ‘강한 바람 속에서 둥지를 트는 새’가 6·13 제7회 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바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평화와 고요의 섬,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모레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월드컵의 개막식이 개최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형 이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정부와 의회를 우리 손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물론 나라 안팎에 퍼지는 평화의 분위기는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국제적 이슈에 가려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낮아지고, 투표율 또한 하락한다면 민주주의의 뿌리인 지방자치 역시 흔들릴 수 있다. 예상치 못하게 지난해 5월 대통령 궐위선거가 치러졌지만 우리 국민들은 77.2%의 높은 투표율로 뜨거운 정치 참여 열기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줬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7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섰다. 한층 더 성숙해진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볼 때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에 대한 걱정은 ‘기우’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형형색색의 현수막과 선거 벽보, 열띤 경쟁을 펼치는 후보자가 선거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느 지방선거 때보다 차분하고 조용해 보인다. 투표하는 사람이 많든 적든 당선자는 결정된다. 그러나 우리가 투표를 통해 보여 준 지역 정치에 대한 관심이 지방자치 발전의 기폭제가 돼 우리 동네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가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 선관위는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재석, 강호동 등 예능인과 ‘6ㆍ13 투표하고 웃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 맞춤형 홍보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장애인 콜택시, 휠체어 리프트 차량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투입되는 비용은 1조 700억원에 달한다. 유권자 한 명당 2만 5000원이다. 투표율이 제6회 지방선거와 같다고 가정하면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로 인해 버려지는 세금은 4622억원인 셈이다. 투표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만큼 상당한 금액이다. 하지만 아직도 다수의 유권자가 후보자의 주요 정책과 공약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이번 선거는 향후 4년 동안 우리 동네를 이끌어 갈 4028명의 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다. 실제로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많은 정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다. 안창호 선생도 참여하는 자는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자는 ‘손님’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지방선거와 생활정치에 무관심하다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멀어질 것이다. 얼마 전 선관위 여론조사에서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1.7%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정당의 10대 공약, 지방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5대 공약 그리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모든 선거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는 물론 정책과 공약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꼭 이용해 보기를 권한다. 10분 투자로 대형 이슈가 몰아쳐도 끄떡없는 ‘튼튼한 민주주의 둥지를 트는 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가 모여 모두가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 수 있다. 아직도 투표장에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동네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 마니커 주식 급상승, 왜?…CJ제일제당, 140억 투자

    마니커 주식 급상승, 왜?…CJ제일제당, 140억 투자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11일 유가증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9시 30분 현재 마니커는 전날보다 260원(29.55%) 오른 1140원에 거래 중이다. 마니커는 지난 8일 CJ제일제당을 대상으로 신주 1633만 6056주(보통주)를 발행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달 금액은 140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CJ제일제당은 마니커 지분 12.27%를 확보했다. 이지바이오(22.81%)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선거법 위반 논란에 “야당 대표 입 닫으란 거냐”

    홍준표, 선거법 위반 논란에 “야당 대표 입 닫으란 거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전투표에서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발언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야당 대표는 입 닫으라는 거냐”고 반발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오늘 아침에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 교육감은 박선영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6조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와 간부 등은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이 때문에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선거운동 해준 것도 아니고 단순히 투표 후 누구에게 투표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이라고 시비를 걸고 있다”면서 “그 정도는 나도 안다”고 했다.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예 야당 대표는 입 닫고 선거 하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표는 앞서 공인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 2000만원이 부과된 일도 언급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3월 21일 모 지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기 당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4월 4일에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두 여론조사 모두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홍준표 대표는 과태료 2000만원이 부과됐지만 “돈이 없으니까 잡아가라”고 반박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2000만원 과태료 사건도 여론조사를 공표한 것도 아니고 수치를 밝힌 것도 아니고 단지 기자 물음에 차이가 좀 난다 한 것을 마치 여론조사를 공표한 것처럼 아예 야당 대표의 입을 막아 선거를 치르려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70세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이내영 국회 입법조사처장

    [In&Out] 70세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이내영 국회 입법조사처장

    올해는 국회 개원 70주년이 되는 해다. 1948년 제헌국회의 개원 이후 70년의 역사적 격변을 거치면서 국회의 위상 또한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다. 오랜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국회는 행정부의 시녀로 위축되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 국회의 위상은 대폭 높아져서 국회가 입법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가지게 되었고,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도 커져 왔다.이렇게 국회의 위상이 높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이미지와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연구원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파워조직 신뢰영향력 조사’에 따르면 국회와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주요 대기업, 사법부, 경찰 등과 비교해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왔다.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수준이 높다는 점은 국내외로부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돌아보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정당정치가 지역패권정당체제의 틀 안에 갇혀 있을 뿐만 아니라 여야 대립과 정치적 교착 상황이 구조화되었기 때문이다. 여야 사이의 적대적 대립으로 인해 의회에서 주요 법안과 정책 쟁점들의 처리가 무산되거나 지연되어 왔다. 따라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핵심적 과제는 고질화된 대결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자면 여야가 국가적 현안에 대해 이념과 정책적 차이를 좁혀서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더불어 행정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국회의 기능과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참담한 국정농단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는 대통령 권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권력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권력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국회의 개헌 논의에서 권력구조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정당별로 견해 차이가 남아 있지만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견제하고 국민들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주도하는 시기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국회의 예산 규모 및 조직적 능력, 그리고 정책적 전문성은 행정부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면 행정부 부처별로 다수의 국책연구기관을 가지고 정책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국회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의 수와 규모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국회 입법조사처도 국정 전반을 다루는 종합적인 조사연구기관이지만 조직과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해서 업무수행에서 역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물론 국회의 위상이 급속히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치권과 국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고 하더라도 대의제의 중심기관인 국회와 정당의 역할을 폄하하는 반정치(反政治)담론은 성숙한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협하는 시각이다. 국회에 대한 날 선 비판도 필요하지만,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도록 국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언론과 국민들이 응원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개원 70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회 구성원 모두가 국회가 특권을 행사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들을 대표하고 섬기는 대의기관이라는 분명한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 국가폭력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 기념관으로 조성

    국가폭력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 기념관으로 조성

    내년 이관… 시민단체가 운영 독재정권 시절 국가 폭력과 인권 탄압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시민사회의 품으로 돌아온다. 민주화 운동에 대한 추모·체험학습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관리도 시민단체가 맡는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민주주의 역사엔 고문과 불법 감금, 장기 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의 절규와 눈물이 담겼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면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만들어지는 민주인권기념관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민주주의 미래를 열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인권단체, 고문 피해자와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이 이 공간을 함께 키워 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등은 지난 1월 “시민사회가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운영하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해 제6기 이사회 출범 후 민주화 기념관 건립을 재추진하면서 이곳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다. 이에 정부는 과거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시민사회에 환원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이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로 이 사건에 대한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지만, 이는 결국 그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민주화운동 시절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다. 지난해 개봉해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1987’에 관련 내용이 묘사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정부는 민주화 이후 이곳을 보안분실로 이용하다가 2005년 10월 경찰청 인권센터로 변경했다. 정부는 우선 관리권을 경찰에서 행안부로 옮겨 민주·인권 기념관으로 조성한다. 이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관리권을 넘기는 절차를 밟는다. 박종철 기념사업회와 고문피해자 등으로 ‘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도 꾸린다.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 역사학자도 참여한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건물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민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의 품으로

    시민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의 품으로

    국가에 의한 인권 탄압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시민사회의 품으로 돌아온다. 내년 초부터 시민사회로 관리권 이관절차가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민주주의 역사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의 절규와 눈물이 담겼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면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했다. 지난 1월 ‘박종철 기념사업회’ 등은 경찰이 운영하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사회가 운영토록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해 제6기 이사회 출범 후 민주화 기념관 건립을 다시 추진하면서, 이곳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했다. 이에 정부는 과거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이곳을 시민사회에 환원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곳이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로 이 사건에 대한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지만, 이는 결국 그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2011년 숨을 거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절 고문을 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00만을 돌파한 영화 ‘1987’에 관련 내용이 묘사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정부는 민주화 이후 이곳을 보안분실로 이용하다가 2005년 10월 경찰청 인권센터로 변경해 지금에 이른다. 일단 관리권을 경찰에서 행안부로 이관해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건립하도록 돕는다. 관리권 이관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관리를 맡긴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고문피해자 등으로 ‘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도 꾸려 이들이 주도하는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역사학자가 참여한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건물의 원형은 최대한 보존한다. 일반 시민들은 이곳에서 민주화 열사에 대한 추모나 체험형 교육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우건설 사장에 김형… 11일 취임식

    대우건설 사장에 김형… 11일 취임식

    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빅(토목)사업부장을 지내고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민주에서 평화로’ 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행정안전부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6·10 민주항쟁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박종철(당시 22세)군이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며 벌어진 민주화 운동이다. 200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12번째를 맞았다. 이번 기념식엔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등 유가족과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시민과 학생 400여명도 참석한다.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평화의 시 낭송, ‘광야에서’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우리나라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촛불청소년연대 김정민씨,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김서진 상무 등 7명이 나와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특히 올해는 기념사를 통해 과거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 사회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환원 방향을 발표한다. 한편 연세대는 올 하반기 서울 신촌과 연세대 일대에 ‘이한열 열사 추모의 길’(가칭)을 조성해 표지판을 설치한다. 신촌로터리 이한열기념관에서 출발해 1987년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곳과 세브란스병원으로 실려 갈 때의 경로, 학생 운동을 하면서 오간 궤적 등을 잇는 길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이번 특검은 정치적 사건”

    文대통령 “이번 특검은 정치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과거 특검이 이른바 권력형 비리를 수사의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번 특검은 그 역할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특검이 과거와는 다르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정해진 대로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특별검사는 “여론과 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걸 기계 조작으로 왜곡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 투표소 동행 與 파란 염색 머리 투표율 이벤트 공약 홍준표 닷새 만에 서울에서 유세 재개 유승민·박주선, 대구·광주 내려가 투표 조배숙·이정미, 후보 홍보 등 선거운동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투표하며 유권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함께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처음 도입됐다. 오전 8시 40분쯤 투표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투표 관리인에게 ‘몇 시부터 시작인가’, ‘많이 오셨나’라고 묻고 ‘삼청동 사전투표소’ 표지판에서 사진 촬영을 한 뒤 김 여사와 줄을 서서 투표했다. 야당 지도부는 대부분 이날 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투표에 나선다. 추미애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목포와 장흥, 보성, 여수 등 전남 지역을 훑고 나서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 나선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사전투표를 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9일 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앞서 자택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투표율이 20%를 돌파하면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고 본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머리를 짧게 잘라 역시 파랗게 염색하는 이벤트를 공약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도부 차원에서 보수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당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과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 유세 중단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한 뒤 서울 노원구와 송파구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와 광주 동구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운동을 이어 갔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구·경북 후보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도민께서 투표에 참여하시라고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전남 목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함께 투표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고 평화당을 살려서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구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시·도의원 후보와 자택에서 사전투표소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며 정의당 후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대부분도 사전투표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구에서,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관악구에서 각자 투표를 마치고 유세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투표 당일 한 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준 뒤 비공개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며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도 맡았다. 문 대통령은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주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참석했다. 신고식에는 육군 2군단장에서 육군 교육사령관으로 이임한 최영철 중장을 비롯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김성일 제6군단장, 정진경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혁수 2군단장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정의용 안보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충무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신고자의 삼정검에 붉은색 수치를 달아줬다. 각 신고자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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