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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대우’ 떼어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재탄생

    10년 만에 ‘대우’ 떼어내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재탄생

    종합무역회사인 포스코대우가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대우실업이 모태인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지 10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를 떼어내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사명에 ‘인터내셔널’을 붙이게 된 배경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선도하고 미래 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해 1982년 무역 부문을 전담하는 ㈜대우로 바뀌었다. 이어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되는 과정을 거쳐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됐고, 2016년 포스코대우로 사명이 바뀌었다. 2017년과 지난해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영상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의 재탄생은 그룹이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데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로, 권수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檢 ‘위장계열사 운영’ 삼성 이건희 회장 벌금 1억 약식 기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위장계열사를 운영한 혐의로 벌금 1억원에 약식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이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억원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물산이 1987년 이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면서 차명 보유한 삼우종합건축사무소(삼우), 서영엔지니어링(서영) 등 2개사를 고의 누락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우는 1979년 법인 설립부터 2014년 분할 전까지 실질 소유주가 삼성물산(옛 삼성종합건설)이었지만, 외적으론 차명주주인 삼우 임원 소유로 위장했다. 서영에 대해선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삼우가 100% 지분을 보유했다. 삼우는 그동안 서초동 삼성사옥,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리움미술관 등 삼성계열사 건축 설계를 도맡아 왔다. 수사당국은 삼성물산이 삼우와 서영을 조직변경, 인사교류, 주요사업 의사결정 등에 있어 사실상 지배해 왔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이 회장이 신고의무자이기 때문에 피고인이 된 형식 범죄”라며 “당사자 조사가 필수적이지 않고 최대 벌금형이기 때문에 약식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군정 연장과 민정 복귀의 갈림길에 섰다.” 태국이 오는 24일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 5년 만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치른다. 전국 선거로는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창당한 푸어타이당이 집권당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탁신계 정당들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군인 및 군사 정권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복의 군인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집권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왔다. 뚜렷한 제1당의 독주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 이후 주요 정당들의 연립을 통한 합종연횡이 정국 방향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친탁신 대(對) 반탁신’, ‘친군부 대 반군부’라는 대립이 그 중심에 있다.지난 10년 동안 태국 정국은 서민층을 대변해 온 ‘레드셔츠’(붉은색 셔츠를 입고 시위 등에 나선 데서 유래)와 왕실·군부 등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옐로셔츠’로 대립해 왔다. 북부 대 남부의 지역 대립과 골도 역력하다. 해외 망명 중이지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과 인기는 여전하다. 고향인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 기반에다 농민 및 도시 근로자 등 서민 계층 지지 기반 위에서 푸어타이당 등은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집권했던 탁신 전 총리는 농민들로부터 쌀 등 농산물을 정부 보조금을 얹혀 높은 가격에 사들였고, 농민 등 저소득층을 위한 싸고 광범위한 국민의료보험 등 친서민 정책을 실시해 인기를 얻었다. 군부 및 도시 엘리트들은 탁신을 “국가를 있는 자와 없는 자, 남부와 북부 등으로 찢어놓고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대중선동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2009년 7월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이 총선거에서 승리, 집권했지만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하고 역시 망명 중이다. 탁신 지지자들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고 군부 지지세력은 안정과 발전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4개 주요 정당의 세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탁신 전 총리의 푸어타이당과 군사 정권 인사들이 주축이 된 팔랑쁘라차랏당, 보수적 왕실 지지세력인 엘리트 중심의 민주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거기에 40대 억만장자 타나톤 중룽레앙낏이 창당한 퓨처포워드당(미래전진당)이 판을 흔들어대고 있다. 지난 3일 방콕대의 여론조사 결과 “총선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은 푸어타이당(11.7%), 민주당(10.6%), 팔랑쁘라차랏당(10.2%), 퓨처포워드당(9.8%)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가 51.7%였다. 방콕 폴 여론조사에서는 푸어타이당(12.8%), 팔랑쁘라차랏당(11.6%), 민주당(7.6%), 퓨처포워드당(5.7%) 순이었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입장을 정하지 않은 유동적인 상황에서 쁘라윳 왕수완 부총리는 최근 “상원을 통제할 수 있어 총선 후 차기 정부 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태국 국회의 상·하원 전체 정원은 750명. 하원 의원 정수 500명 가운데 350명은 직접 투표로, 나머지 150명은 비례대표로 각각 뽑는다. 상·하원 의석의 과반인 376표 이상을 얻으면 집권당이 된다. 2017년 개정 헌법은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250명의 상원의원을 직접 뽑도록 했다. 군사정부가 상원 250명을 확보한 상황에서, 하원에서 126석만 얻으면 집권당이 된다. 태국 정가에서는 집권 팔랑쁘라차랏당과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각각 70~8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팔랑쁘라차랏당이 보수 성향의 민주당을 껴안으면 하원 126석 확보는 거뜬하다. 정권 탈환을 시도하는 푸어타이당으로서는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퓨처포워드당이나 소수정당인 세리루암당 등과 연정을 추진해 집권당으로 복귀하려 하고 있다. 당초 친탁신 인사들은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 ‘아들 정당’으로 불리는 타이락사차트당을 지난해 말 창당했다. 이 정당은 탁신계 거대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내, 중소정당에 유리하게 제도가 바뀐 비례대표 의석에서 탁신계가 다수를 차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타이락사차트당이 지난 7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면서 이 같은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달 8일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당의 총리 후보로 지명,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푸미폰 전 국왕의 첫째 딸이며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누나이다. 이 같은 결정은 곧 국왕의 공개 반대에 이어 헌재의 정당해산 명령으로 창당 4개월 만에 무산됐다. 군부 정권과 세 대결 중에 탁신계 정당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탁신 지지자들의 정권 탈환 시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상황에서 푸어타이당은 현임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아피싯 웨차치와 대표를 설득하며 막판 뒤집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팔랑쁘라차랏당도 질세라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프라 건설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100만 가옥 건설을 약속했다. 보수 왕당파 정당인 민주당 역시 최저 연봉 12만 밧(약 424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나섰다. 이 같은 약속들은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농민과 도시 노동자들의 불만 해소와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스라엘 초강경 유대민족주의자 총선 출마 금지

    이스라엘 초강경 유대민족주의자 총선 출마 금지

    우경화 열풍이 전 세계에서 부는 가운데, 이스라엘 대법원은 17일(현지시간) 초강경 유대민족주의자 마이클 벤 아리의 4월 총선 출마에 제동을 걸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법원은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딧’(유대권력)의 지도자인 벤 아리의 반아랍 이념과 선동을 문제 삼아 8대1의 의견으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유대권력은 유대 신정정치 수립을 지지하는 고(故) 메이르 칸네 랍비를 추종하는 정당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폭력 대응, 이스라엘과 점령지에서의 아랍계 주민 추방, 유대인과 아랍계 주민 간 결혼 및 성관계 금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벤 아리는 이날 대법원 판결과 관련 “사법적 군사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이길 것이고 이번이 끝은 아니다”고 밝혔다. 우파 연정에 참여하는 유대인 가정당 소속 아옐레트 샤케드 법무장관은 “이스라엘 민주주의 핵심에 대한 노골적이며 왜곡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벤 아리에 대한 출마 금지 결정은 지난달 이스라엘 선관위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지만,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이번 판정이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결집 움직임을 뒤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대법원은 유대권력의 또다른 지도자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후보로 적격하다고 판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안’ 취임 첫 거부권… 美 하원은 26일 거부권 무효화 표결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저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오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거부권 무효화를 위한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날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는 결의안을 의결할 자유가 있고, 나는 그것을 거부할 의무가 있다”면서 “위험하고 신중하지 못한 의회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국인들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의안은 다시 의회로 되돌려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하원은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로부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부권을 무효로 하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부권 무효화 의결은 상하원 모두 3분의2 찬성을 얻어야 해 현실적으로 어렵다. 상원 67명과 하원 290명이 찬성해야 재의결이 가능한데 앞선 표결에서 찬성한 의원은 상원 59명, 하원 245명으로 재의결이 되려면 공화당 상원 8명과 하원 45명 찬성표가 더 필요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이 어렵지만 재의결 표결에 나서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성에 타결을 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 당신 같은 정치인이 입에 올릴 분 아니다”

    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 당신 같은 정치인이 입에 올릴 분 아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부친을 언급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아버지는) 당신 같은 이기적인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손혜원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제 아버지 손용우 독립지사께서는 고향 양평 선배인 몽양 여운형선생을 따라 일찌기 서울로 올라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운동하신 분으로 1940~1941년 사이 18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신 분”이라면서 가족사를 소개했다. 손혜원 의원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출소 뒤에도 여운형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계속 했고, 1947년 7월 여운형 선생이 암살된 뒤 크게 절망하고는 박헌영이 세운 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그러나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아버지는 1947년 후반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북에 갔다가 한달 만에 돌아오신 이후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간곡한 설득으로 1948년 5월 큰오빠 출산과 함께 전향했다”면서 “6·25전쟁 직후 남로당원들은 모두 월북했지만 아버지는 갓 태어난 둘째 오빠 등 온 식구들과 함께 모두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신청한 4번의 독립유공자 신청 서류에는 아버지의 전향 사실에 대한 당시 경찰청장과 정보과 형사의 증언, 그리고 친필로 남겨놓은 진정서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께 경고한다. 무슨 전략인지 또는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당신 자유다”라면서도 “그러나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다”라면서 “고작 1년 남짓 몸 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라면서 “부디 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할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을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6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혜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 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생단체, 전두환 자택 앞 시위 “시민 학살한 죗값 치러야”

    학생단체, 전두환 자택 앞 시위 “시민 학살한 죗값 치러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20여명은 16일 정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짓밟은 반(反)민주의 상징 전두환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두환은 이달 11일 광주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한 기자에게 ‘이거 왜 이래’라고 화를 냈다”며 “1980년 5월21일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보도됐고, 전두환의 발포 명령으로 당시 광주 시민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소속인 이화여대 학생 정어진씨는 “전두환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지 않았다고 회고록에 거짓을 말했다”며 “발포를 명령하고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응당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면서 ‘전두환=박근혜=황교안=나경원’, ‘5·18 발포 명령 학살자 전두환 구속하라’, ‘전두환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회견을 마친 뒤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긴 주걱으로 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 전씨는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이나 헬기 사격에 대한 질문을 외면하거나 전면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증거 정리를 위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로에 빠진 선거제 개혁…여야 4당, ‘패스트트랙’ 묘수 찾나

    미로에 빠진 선거제 개혁…여야 4당, ‘패스트트랙’ 묘수 찾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절차) 협상이 미로 속에 빠졌다. 여야 4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국회 제출 법정시한인 지난 15일까지도 세부 현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4시간에 가까운 심야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당내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민주평화당도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는 더불어민주당 안을 비판하며 농촌 지역구 감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른 야당 원내대표와 개별 면담을 가지며 여야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민주당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협상은 막판에 진통을 겪게 돼 있다”며 “국민 편익의 관점에서 각 당이 유불리를 떠나 협상에 임하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이번 주말까지도 합의안 마련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초과의석이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한다는 대원칙에는 합의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선거개혁 일정상 부득이하게 패스트트랙 협상에 응하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논의 중인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 자체 안을 만들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패스트트랙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당내 추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 내에서도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는 민주당 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면서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지역구를 225석으로 축소하는 것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지는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강하게 있었다”며 “이렇게 지역구를 줄이게 되면 농촌 지역구가 날아가는데 그것은 말하자면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강한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론은 선거제 개혁으로 가면서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최종안보다는 합의를 위한 안으로써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후의 과정에서 농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4당 협상의 중재에 나선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농촌 지역구 축소에 반발하는 평화당 의원을 따로 만나 선거제 개혁 논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야 4당이 합의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에 패스트트랙 지정절차를 밟겠다”면서 “중앙선관위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보고해야 하는 시한인 15일 합의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3당이 요구하고 있는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독립성과 중립성을 완전히 보장하는 원칙이 확인돼야 하고 선거제도와 관련 연동형을 최대한 실현하는 방도에 관한 원칙을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결단해달라”며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을 규탄한 데 이어 소속 의원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은 ‘패스트트랙은 의회 민주주의의 종언’이라는 의미에서 전원 검은색 옷을 입고 의총에 참석했다. 이들은 ‘좌파독재 선거법 날치기 강력 규탄’, ‘국민 무시 선거법 날치기 즉각 중단’, ‘무소불위 공수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여당이 공수처를 통해 모든 권력기관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을 한다면 여당의 공수처 법안에 들러리를 서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양심 있는 의원을 믿는다.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참여하지 않도록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비례대표제 폐지·의원정수 270명으로 축소’를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발의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에서 “1963년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뒤 여러 차례 제도 변화가 있었으나 비례대표제의 장점보다 폐단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며 “현재 고정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유권자 선택권을 제약해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할 뿐 아니라 직접 선거원칙에 반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 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위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별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상 획정위는 국회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기준에 따라 획정안을 마련해 총선(내년 4월 15일) 13개월 전(3월 15일)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국회는 선거일 1년 전(4월 15일)까지 국회의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법정시한은 여야간 첨예한 대립 속에 한 번도 지켜지지 못했다. 17대 총선 때는 37일, 18대는 47일, 19대는 44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쳤다. 20대 총선 때는 선거구획정위가 중앙선관위 산하 독립기관으로 첫 출범하며 법정시한을 지킬지 관심을 모았으나 역시 총선을 42일 앞둔 2016년 3월 2일에야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린폴리시 “트럼프 정부, 여성·이민자·소수자 정책은 사우디에 가까워”

    포린폴리시 “트럼프 정부, 여성·이민자·소수자 정책은 사우디에 가까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미 행정부가 여성 관련 정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덜 자유주의적인 국가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포린폴리시(FP)는 14일(현지시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사절단이 작성한 96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사회 문화적 이슈에서 전통적인 민주주의 동맹국들로부터 멀어지고 있으며, 대신 바레인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말레이시아, 그리고 일부 보수적인 아프리카 국가들과 여성의 건강 문제와 성소수자 등 LGBT 관련 이슈에서 더 협력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유엔 여성회의 미국 대표단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에 맞도록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파도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띤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발레리 후버 미 보건복지부 선임고문은 금욕적인 성교육을 추진한 교육자 출신이며, 미국 국제개발처에서 여성권익증진 고문을 맡고있는 베서니 코즈마는 트렌스젠더 학생들이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는 걸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었다.국제 앰네스티의 젠더, 섹슈얼리티, 정체성 프로그램의 타라 데만트 국장은 “미국은 지속적으로 인권 침해자들을 (행정부 내로) 호명하지만 동시에 유엔과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아이러니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답변하길 거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종류의 차별에도 반대하고 있으며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보건 프로그램의 최대 기부국으로서 미국은 여성과 아동의 번영을 요구하는 국가들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파가 합류한 유엔 여성회의 미국 대표단은 유엔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확산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최종 결과 보고서에서 ‘성별 생식 건강과 권리’라는 항목을 인권 섹션에서 삭제해달라고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부분은 오랫동안 여성들의 낙태권을 용인한다고 인식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공개한 글로벌 인권보고서에서 나라별 여성의 생식권과 건강권 항목을 삭제해 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또한 여성이 낙태할 권리가 있음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을 계기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헌법으로 보장되면서 임신 28주까지 낙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그러나 낙태에 찬성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입장을 바꾸면서 낙태법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낙태법을 뒤집을 수 있는 보수파로 분류된 대법관을 지명하는가 하면 낙태 시술을 알선하는 기관에 연방 예산 지원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식이다. 지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낙태에 반대하는 뜻을 취하면서도 전 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힘을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서방의 자유주의 국가들과의 동맹에서 멀어지며 여성의 성과 권리를 약화하고 인권을 짓밟는 국가들의 편을 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대표단이 낙태권을 비롯한 여성의 권한만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 FP는 대표단이 환경과 이주, 단체 교섭, 고용 안정, 사회 보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보수적인 기조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Climate change)에서 기후 대신 ‘극한 날씨’(Extreme weather)를 사용하자고 주장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예민도를 떨어뜨리려고 했다. 또 이주여성들이 이주국가에서 공공서비스와 보호를 받는지에 대한 것이 ‘차별’ 항목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처사를 차별 행위가 아닌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 한편 사회보호 프로그램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 촉진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을 권한 증진을 촉진하는 유엔 여성회의는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최종 보고서에 대한 협상은 30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식 1주가 3억 5000만원?…나라별로 가장 비싼 ‘황제주’

    주식 1주가 3억 5000만원?…나라별로 가장 비싼 ‘황제주’

    1주만 사려고 해도 집 한 채를 팔아야 하는 주식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크셔 해서웨이’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의 다국적 지주회사로 1주당 가격이 3억 5000만원에 이른다. 16일 NH투자증권의 ‘투자정보 플러스’(http://naver.me/FXRY6NLj)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30만 5350달러(3억 4651만 1180원)이다. 세계 증시의 ‘황제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금융과 보험, 철도 운송,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또 미국에서 비싼 주식으로는 ‘부킹 홀딩스’가 꼽힌다. 1주당 1743.9달러로 원화로 계산하면 197만 8955원이다. 이 회사는 부킹닷컴과 아고다 등 온라인여행서비스 플랫폼을 전세계220여개 국가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황제주는 ‘키엔스’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통신, 기계 산업에 쓰이는 센서를 만든다. 1주당 6만 6810엔으로 우리 돈으로 68만 126원이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일본 대표 의류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5만 3710엔(54만 6768원)으로 키엔스의 뒤를 쫓는다.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를 만드는 ‘귀주모태주’이다. 주가는 778위안인데 한화로 치면 13만 1264원이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1위 인터넷 게임업체 ‘텐센트’도 357.6홍콩달러(5만 1752원)로 비싸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베트남에서는 맥주 기업이 황제주이다. 베트남 1위 맥주업체 ‘사이공 비어 알코올 베버리지’가 주인공인데 1주당 25만 3000동(1만 2397원)이다. 우리나라의 황제주로는 1주당 100만원이 넘는 롯데칠성과 태광산업, LG생활건강이 꼽힌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음료와 주류를 제조·판매하는 롯데칠성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181만 9000원이다. 섬유 산업과 함께 ‘티브로드’ 최대 주주로 케이블과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하는 태광산업은 174만 9000원, 국내 생활용품과 화장품 업계의 대표 기업인 LG생활건강은 136만 1000원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올라 217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내렸고 방산주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어서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기관이 609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4억원, 1142억원을 팔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했고 무역협상 관련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포스코(1.95%)와 현대차(1.68%)가 많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는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유가증권 상장 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7%)와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이 많이 떨어졌고 펄어비스(3.00%)와 에이치엘비(1.65%) 등은 올랐다. 특이 이날 경협주가 크게 내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서다. 신원(-10.09%)을 비롯해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동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는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대폭 내렸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유신(-9.58%)과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와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도 내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였다.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22.78%나 올랐고 LIG넥스원(4.25%)과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도 상승세를 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분열’ 발언 논란 진화나서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분열’ 발언 논란 진화나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 국민 분열’ 발언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분류자 재심사를 비판하면서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문재인 정부가 만들고 있다.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걸 모두 기억하실텐데 이러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잘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해방 후에 이런 부분이 잘됐어야 한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 또다시 그런 문제로 해서 결국은 사실상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나 원내대표의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는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대전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를 야밤에 습격해 강제로 해산시킨 이승만 전 대통령의 행위가 잘됐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런 망언이 계속되고 있기에 한국당을 극우 반민족당이라고 이야기하고 나 원내대표 이름이 ‘나베 경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 원내대표 이름의 합성어)이라는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친일청산을 위한 기구였던 반민특위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못했던 것이 역사의 아픔으로 남고 국민을 분열되게 만들었던 것”이라며 “이런 식의 발언을 한다는 것은 과연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부디 나 원내대표는 ‘아무말대잔치’를 중단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이 반민특위 탓이라는 역사 왜곡 발언을 되풀이했다”며 “근현대사에 대한 오도된 인식이 매우 뿌리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반민특위의 친일파 청산 활동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친일파들을 앞세워 민족정기를 훼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을 한국당이 국부로 칭송하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라는 다소 과격한 논평을 내며 나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며 “한국당은 명실상부한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다.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며 “다시 반민특위를 만들어서라도 토착왜구는 청산되어야 한다. 토착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국회 의원총회에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당이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과 진배 없다”며 “한국당은 지난번 5·18 망언에 이어 반민특위 망언까지 극단적인 망언시리즈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스코 최정우 “노동이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법적 기준부터”

    포스코 최정우 “노동이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법적 기준부터”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15일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민간기업이 노동이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등 법적 기준이 구비돼야 하며 이후에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노동조합 대표로부터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노동이사제란 노동자 대표가 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이사회 구조는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이라며 “공공기관은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지만 법적 근거는 없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쟁사인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동일 전 포항제철 소장의 이직 문제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제철소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현대차 그룹의 요청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해하기로 했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답했다. 이어 “경쟁력 유출은 우려하고 있으나 유출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학동 생산본부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또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 교수 재직 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젼을 설립한 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이날 처음 도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총리 “민주화의 역사,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최선 다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정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8에서 4·19까지 일련의 민주화운동이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뜻깊게 기념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과제 앞에 섰다”며 “경제를 고도화하면서 국민이 함께 잘 사시도록 하는 것,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항해 경남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에 대해 “마산의 보통 사람들이 바로 당당한 주역이었고, 그분들이 흘리신 피로 우리의 민주화는 시작됐다”며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KCGI, 한진칼의 ‘주주제안 주총 조건부 상정’ 비판…“주주권익 침해”

    KCGI, 한진칼의 ‘주주제안 주총 조건부 상정’ 비판…“주주권익 침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주주제안을 조건부 상정하기로 한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KCGI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주주제안권은 법이 보장한 주주의 권리”라면서 “한진칼 경영진은 2대 주주의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12.01%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전날 올해 정기주총을 오는 29일 연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KCGI측 주주제안인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을 안건으로 올릴지는 법원 판단에 따른 ‘조건부 상정’으로 모호하게 결론을 내렸다. KCGI는 “한진칼은 정기주총 안건에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한진그룹 경영위기를 초래한 석태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독립성이 결여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 과도한 겸직 이사 보수 승인 안건, 감사 제도 회피 목적의 ‘꼼수’ 차입금을 반영한 재무제표 승인 및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 등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안건은 그동안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을 희생시키는 행태로 계속 비판받은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KCGI에 따르면 한진칼 경영진은 KCGI의 전자투표 제도 도입 요청을 거부했고 차입금 내용 확인 등을 위한 이사회 의사록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이 행하는 일련의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대주주 및 대주주 이해관계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에게는 안건 제안조차 인정할 수 없고, 앞으로도 전근대적 방식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G전자 이사회에 권영수 ㈜LG 부회장이 의장으로

    LG전자 이사회에 권영수 ㈜LG 부회장이 의장으로

    오전 주총서 이사회 투입, 오후 이사회에서 의장에 선임 구광모 회장 재경 부문 입사 때 사장... 의중 반영 적임자 LG전자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의사로 선임됐다. 앞서 알려진대로 권 부회장을 LG전자 이사회에 의장으로 참여시켜 구광모 회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순이다. 15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7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 부회장의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 자리는 구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부회장의 자리였다. 권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이어지는 오후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다. 이는 현 이사장인 조성진 부회장을 사업과 경영에 집중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룹 최고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에 대한 구 회장의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권 부회장은 지주사 부회장일 뿐 아니라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쳤는데, 재경 부문 재직 당시 LG전자에 입사한 구 회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도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권 부회장이 이사회 경영의사 결정 과정에 구 회장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할 인사로 꼽힌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도 신임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된다. 한편 LG전자 주총에서는 주총에서는 또 정도현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담당 CFO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백용호 전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와 김대형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LG전자 이사회는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정도현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최준근·김대형·백용호·이상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새로 진용을 갖췄다. 이밖에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90억원으로 유지됐으며,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왔다”

    “반민특위 나쁘다 게 아니라 제대로 됐어야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에 독립유공자 안돼”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이후 국론분열이 온 것처럼 다시 과거를 헤집으며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한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하는 건 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반민특위 활동은 당연히 제대로 됐어야 한다.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반민특위 활동 자체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나 원내대표는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들어내는 게 것은 맞지만,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한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고 한다”며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그는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에서) 남파돼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라고 등치시키면서, 친일은 우파라고 역사공정을 하고 있다”며 “체제를 부정한 쪽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나경원 “문재인 정부 보훈정책 ‘역사 공정’ 비판…좌익 유공자 포함 우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이후 국론 분열이 온 것처럼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반대했던 분까지 (독립유공자에) 포함시켜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을 ‘역사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역사 공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반민특위로 분열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해방 후에 그런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한다”며 “국가보훈처가 가짜 유공자 전수조사를 해서 좌익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독립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는 건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 부친이 6번 독립유공자 신청했다 떨어졌는데 성북경찰서 보고서에 보면 해방 이후에도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다”며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하는 조선공산당 남파 공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 활동을 언급한 것은 “결국은 사실상 해방 이후에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우려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3·1절날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라는 말은 친일파들이 만든 말이라는 이야기를 갑자기 하셨다”며 “이걸 들고 나와서 결국 ‘빨갱이라고 이야기하면 친일’이라고 등치시키고 ‘친일은 우파다’ 라고 역사 공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에 연설이 아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고 충성 경쟁을 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불통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알게 됐고 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서 다시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지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박정준 지음, 한빛비즈 펴냄)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여에 불과하다는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에서 12년을 생존해 낸 한국인의 정글 생존기. 입사부터 퇴사 과정까지, 아마존의 성장과 성공의 원리 등 내부자만 아는 아마존의 속살을 자세하게 풀어냈다. 336쪽. 1만 5000원.제인스빌 이야기(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세종서적 펴냄) 대규모 GM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으며 충격에 휩싸인 미국의 소도시 제인스빌.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가 심층 취재를 통해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려냈다. 508쪽. 1만 8000원.수직사회(스티븐 그레이엄 지음, 유나영 옮김, 책세상 펴냄) 인공위성부터 지하 벙커까지, 수직성을 중심으로 현대 도시를 고찰하는 저작. 도시의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새로운 격차를 만들고, 사회를 극단적으로 양분하며 마침내 21세기형 계급화를 완수하는지 신랄하게 파헤친다. 600쪽. 2만 8000원.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다카시 후지타니 지음, 이경훈 옮김, 푸른역사 펴냄)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일본계 미국인과 식민지 조선인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관련 정책 변화를 인종주의, 전시 선전물 등을 통해 분석했다. 초국가적인 비교 연구를 통해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평등주의를 옹호하는 반면 일본은 파시스트적이었다는 ‘상식’을 깨뜨린다. 748쪽. 3만 8000원.여자 전쟁(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심수미 옮김, 클 펴냄) 성역을 깨고 험지를 누볐던 BBC 비디오저널리스트가 쓴 여성 인권 르포르타주. 전 세계 10개국, 30년의 취재 기록을 바탕으로 성기 절제를 강요받고 딸과 부당한 임금 차별을 받는 등 일상적인 혐오에 맞서 싸운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408쪽. 2만원.제로 K(돈 드릴로 지음, 황가한 옮김, 은행나무 펴냄) ‘냉동 보존술’이라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명상하는 미국 포스트모던 소설의 대가 돈 드릴로의 신작.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로 현대 산업사회, 자본주의, 과학기술, 사이비 종교, 환경오염 등을 날카롭게 해부해온 작가의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했다. 288쪽. 1만 3000원.
  • 국민연금, 현대차 주총 ‘백기사’로 나선다

    국민연금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백기사’로 나섰다.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안건에서 엘리엇 대신 현대차 제안에 모두 손을 들어 줬다. 국민연금은 현대차(8.70%)와 현대모비스(9.45%)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모비스,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전문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책임 투자 방향을 검토·결정하는 민간 전문가 기구다. 수탁자책임위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제안에 모두 찬성했다. 엘리엇의 배당 요구가 ‘과다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배당 결정 안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주식 1주당 4000원, 현대차의 1주당 3000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1주당 2만 6399원, 현대차 1주당 2만 1976원을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엘리엇의 사외이사 추천 후보도 이해상충, 기술유출 등의 우려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로버트 앨런 크루즈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현대차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발라드파워스시템의 로버트 랜달 맥이언 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단 총수 일가의 권력집중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대 의견도 소수 있었다. 국민연금의 이날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엘리엇 주주 제안에 반대를 권고했고,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도 현대차 손을 들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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