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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수 김포을 후보 ”국민소환제·면책특권 등 폐지해 국민이 주인되는 국회 만들겠다“

    이회수 김포을 후보 ”국민소환제·면책특권 등 폐지해 국민이 주인되는 국회 만들겠다“

    이회수 경기 김포시을 예비후보는 20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권국회와 군림국회, 놀고먹는 국회, 난장판 국회를 갈아엎고 국민이 국회를 통제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국민의 요구를 냉정하게 뿌리쳤던 사상 최악으로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분노를 넘어 혐오와 절망을 심어 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발 아래 국회가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국민투표법 개정 등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새로운 국민정치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분단 70여년의 기득권 세력, 더 길게 보면 일제 식민지 시대로부터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친일매국세력을 청산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고 정했다. 또 단순히 국내 정치세력간의 땅따먹기나 표 싸움이 아니라 외세를 등에 업고 부귀영화를 누려온 세력과 민주와 개혁, 자유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길로 전진하려는 세력간의 100년 전쟁의 결산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생선거’다. 온 세계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집중하는 것은 바로 불평등과 격차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와 불평등, 중앙권력의 비대화와 지방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은 물론 정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우리 김포시는 내년에 50만 대도시 진입이 예견돼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보다 질적인 차원의 혁신적인 김포발전 전략이 제시되고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저는 수도권 서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인 김포반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10대 핵심공약과 7대 정책추진과제를 내걸고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윤창호법이 통과되기 전 10여년 전에 실수한 일이고 시민들께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중앙당의 정밀한 심사를 거친 사안으로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수 후보의 10대 핵심공약. ▲동서축 GTX-D(김포↔하남)노선 등 서부권 광역교통망 조기 확정 추진 ▲김포 평화특례도시 국가지정 추진 ▲신도시 내 김포시청 제2청사 건립 추진 ▲신도시 초중고 이음터 학교 추가 건립 ▲김포시민예술의전당 건립▲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신설 ▲0~14세까지 병원비 국가 책임제 시행 ▲지역 밀착형 생활 SOC 확충 ▲소상공인 육성과 풀뿌리 지역경제 활성화 ▲마곡형 테크노 파크 조성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몽구, 21년 만에 이사회 물러나… 현대차 ‘정의선 영향력’ 확대

    정몽구, 21년 만에 이사회 물러나… 현대차 ‘정의선 영향력’ 확대

    “경영 전반엔 참여”… 일선서 후퇴는 일축 새달 19일 주총 이후 새 이사회 의장 선임 “사외이사보단 정 부회장 승계 가능성 커” 의장 땐 그룹 내 영향력·리더십 커질 듯 정몽구(82)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정의선(50)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게 된다면 그의 그룹 내 영향력과 리더십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19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3월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경영 전반에 참여하는 역할은 지속할 것”이라며 그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일축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게 됐다. 현대차와 현대비앤지스틸을 제외한 모든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CFO를 등기이사에 두고 있다”면서 “미래 분야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을 이어 가고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 겸 그룹 회장을 맡아 현대·기아차를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키워 냈다. 그런 공을 인정받아 정 회장은 오는 7월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헌액된다. 현대차 이사회 의장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결정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당장 의장직을 맡지 않고 사외이사에게 자리를 넘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수석부회장이 의장직을 넘겨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조직 특성상 아무래도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게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정 수석부회장에게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넘기는 작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런 까닭에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 승계도 자연스러운 절차로 예상돼 왔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80대에 접어든 2018년부터 공식 행보는 물론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 이사회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것으로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서다. 한편 기아차도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주우정 전무와 사외이사 김덕중, 김동원 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직 판사가 ‘대통령 하야’ 글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

    현직 판사가 ‘대통령 하야’ 글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

    “조국, 대통령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워” 논란되자 삭제… 지인들에 “후회 중”현직 부장판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려 법조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글을 올린 지 1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김동진(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동안 천명해 온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철회하기로 결심했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수호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므로, 대통령직을 하야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조국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을 하야 요구의 근거로 삼았다. 그는 “문 대통령은 권력의 핵심이 저지른 조국 사태에 대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마음의 빚’ 운운하면서 조국 전 교수가 ‘어둠의 권력’을 계속 행사하도록 방조하는 행위가 민주공화정을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얼마나 큰 해악이 되는지 생각해 봤는지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음모론적인 설계를 감행하고 실천한 장본인”이라며 “문 대통령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김 부장판사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별히 더 할 말이 없다”며 말문을 닫았다. 다만 주변에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9월 국가정보원 대선 댓글 개입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1심 판결을 두고 법원 내부 게시판에서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 판결”이라고 비판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 수르코프 보좌관 경질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 수르코프 보좌관 경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대통령 보좌관이 경질됐다고 AFP·타스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수르코프 보좌관의 해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임 사유나 새로운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르코프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대통령 보좌관직을 맡아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모임)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이끌었다. 2014년부터는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워 온 우크라이나 문제를 맡았다. 20여년간 푸틴 대통령의 막후 실력자로 통한 그는 푸틴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선 수르코프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되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회색 추기경’(막후 의사결정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특히 2000년대 중반 ‘주권민주주의 정책’을 입안하기도 했다. 주권민주주의는 러시아를 넘보려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주권을 지키겠다는 ‘러시아식 민주주의’를 말한다.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도전할 수 있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뜻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이 이달 초 수르코프의 역할을 넘겨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만 그의 경질은 영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과거에도 그가 경질됐다가 크렘린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1~2012년 당시 푸틴 총리가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는 시위가 장기화돼 경질됐다. 하지만 2년 뒤인 2013년 우크라이나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정계에 복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재앙’ 16번 언급한 심재철…이인영 “남탓만…극우 목소리”

    심재철 “문재인 정권 ‘3대 재앙’ 종식시킬 것”“희대의 선거범죄” “조국만 보이냐” 맹비난범여권 “정권 심판만을 위해 표 구걸” 비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대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앙’이라는 단어만 16번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범여권이 들썩였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통합당 상징색) 물결이 문재인 정권 3대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겨냥해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자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인 피의자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사퇴한 조국에 대해 대통령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이냐”며 “대통령 눈에는 조국만 보이냐. 국민은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령부가 돼 더불어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겠다. 다시는 추미애 장관이 저지른 검찰 인사 대학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숱한 적신호에도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말해 온 대통령이다. 그러더니 이제 비상시국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시급한 특단의 대책은 바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그 어떤 대책도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결정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18번이나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가격 폭등과 거래 절벽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정책 대안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전면 개혁, 법인세율 인하, 노동시장 개혁,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이탈하려 했다. 그로 인해 한미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불리한 정국 돌파를 위한 정략에 불과했다. 정작 아무것도 얻어내지도 못하면서 한일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들은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과거 회귀에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 원내대표는 미래를 언급했지만, 내용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시절 정부를 비판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국익이나 국민에 대한 걱정도 보이지 않고 초당적 협력에 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 오직 정권심판만을 위해 표를 달라고 구걸했을 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 연설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소리보다는 극우의 소리가 많아 보인다. 자기반성은 없고 남 탓이 많다. 미래도 없고 민생도 없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얘기, 새누리당 시절 얘기는 물론 과거 전두환 시절의 논리도 등장했다”고 비판했다.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온 부정한 정치 세력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책임 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반성 능력을 상실한 탄핵 폐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과거와 혐오로 가득 찬 ‘도로 새누리당’ 선언이었으며 본인들이 재앙이고 구태임을 확인시켰다. 존재 자체가 ‘소돔과 고모라’”라며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이 위성정당이나 만들고 민주주의를 입에 올린 것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과거분열당임을 확인시켜준 연설이었다. 탄핵 정당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로지 정쟁과 반대로 반사이익을 얻어 다시 옛날처럼 권력기관과 국가 예산을 장악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가진 자들을 노골적으로 편들어 지지기반으로 삼겠다는 욕심만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죄받은 타다의 이재웅 “꿈꾼죄로 1년형 받고 흘린 눈물 안잊어”

    무죄받은 타다의 이재웅 “꿈꾼죄로 1년형 받고 흘린 눈물 안잊어”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가 합법이란 법원의 판단에 이재웅(52) 쏘카 대표가 19일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이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52) 쏘카 대표와 VCNC 박재욱 대표, 각 법인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는 ‘콜택시’ 아니라 ‘기사 딸린 렌터카’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보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반면 타다 측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 맞서 왔다. 이 대표는 “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 2000명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며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타다금지법 2월 임시국회 계류중이미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쏘카와 타다는 분리됐으며 이 대표는 타다의 대주주로 남았다. 이 대표는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의 무죄 판단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계류중인 타다금지법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사실상 타다의 영업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민주당, 핵심 지지자에게 끌려다녀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따르지 않고 총선만을 위해 뛴다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소를 취하했지만, 사과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어제,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자 가 그제 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가 사과하지 않는다면 이번 소동의 잔불 정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표결에서 기권한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조국백서’를 만든 김남국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니 여론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 이런 일의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민주당의 고발 취하 직후 임 교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또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방향에 반대하는 금 의원도 핵심 지지층에겐 눈엣가시였다. 이들이 지지하는 정봉주 전 의원이 금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으나 ‘미투 파동’으로 좌절하자, 김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미운털 박힌 금 의원을 찍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총선이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몇 달 새 집값이 크게 오른 수원·용인·성남(수용성)을 규제하려고 하자 민주당이 제동을 걸었다. 그제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선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해당 지역 13개 선거구 중 9곳에서 승리했으니, 부동산 규제가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청와대가 부인했지만 3월 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재파기설도 끊임없이 나돈다. 만약 그리 되면 반미·반일 카드로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을 끌어들이겠지만, 국익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가 ‘정부 지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결과가 나왔다.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는 핵심 지지자에게 끌려다니다가는 총선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3자 연합 주장 동의 안해… 현 경영진 지지” 회사 후배들 반대·싸늘한 여론 부담된 듯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돌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칼맨’(KALMAN·대한항공 임직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고 썼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 전 부사장 측을 둘러싼 회사 안팎의 싸늘한 여론이 김 전 상무의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직원의 절반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그룹 계열사 3개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조 전 부사장 측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 출신으로 평생 항공업에 몸담았던 김 전 상무가 회사 후배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김 후보자가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면서 “흔들림 없이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주제안이 이뤄진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가운데 중도 포기자가 나온 데 대해 3자 연합이 점점 동력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처음 공동전선을 형성할 때만 해도 32.06%의 지분으로 조원태 회장을 강력하게 위협했지만, 회사 직원들의 지지 등으로 분위기가 점점 조 회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이 3월 주주총회를 넘어서 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MB 정부 댓글 조작’…경찰 지휘부 1심 집유

    ‘MB 정부 댓글 조작’…경찰 지휘부 1심 집유

    이명박 정부 시절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지휘에 따라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시 경찰 고위 간부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1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성근 전 경찰청 정보국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황성찬 전 경찰청 보안국장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국가기관이 여론 형성을 주도하거나 조작해 국민 의사의 형성을 왜곡한 것”이라면서 “대의제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명백한 위헌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지휘보고 체계에 있던 피고인들이 댓글 작업을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국장 등은 조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댓글 작업이 이뤄지도록 실무를 지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황·김 전 국장은 조 전 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2010년 1월 서울청 산하 정보경찰 100여명 규모의 댓글 전담팀 ‘SPOL’(Seoul Police Opinion Leader)을 만들어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 김정일 사망, 유성기업 노동조합 파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댓글 작업으로 대응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정적’ 펠로시도 ‘화웨이 퇴출’ 한 목소리… 中 “미국이 진짜 위협”

    트럼프 ‘정적’ 펠로시도 ‘화웨이 퇴출’ 한 목소리… 中 “미국이 진짜 위협”

    펠로시 “화웨이, 中경찰 주머니에 넣고다니는 것”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퇴출’에 다시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뿐만 아니라 의회까지 나서 “화웨이는 트로이 목마”라며 동맹에 압박을 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거짓말”이라고 되받아쳤다. 각국이 5세대(5G) 통신기술 기업인 화웨이 채택과 퇴출에서 두 경제 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화웨이가 유럽에 침투하는 것은 “호주머니에 경찰국가, 중국 경찰을 넣고 다니는 것”이라고 비꼰 것으로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탄핵 추진에서 보듯 트럼프의 ‘정적’으로 치부되지만, ‘화웨이 퇴출’에는 목소리를 같이했다. 펠로시는 “화웨이 (기술) 가격은 더 내려가겠지만, 중국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 프라이버시가 없는 독재가 올 것”이라며 “국민의 프라이버시를 팔아넘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화웨이 장비는 완전한 독약”이며 “민주주의라는 정보 고속도로에 독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가시 돋친 비판을 가한 것으로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이날 전했다. 5세대 무선 통신기술은 데이터를 내려받는데 초당 20기가바이트로 처리 속도가 LTE보다 20배가량 빠르다. 5G 최고 100기가바이트까지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동시 접속에도 실시간 서비스에는 막힘이 없다. 대량 사물인터넷(IoT)이나 자율주행차 보편화를 위해 필수적인 통신기술이지만 주파수 대역을 쪼개 사용하다 보니 보안에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미국 무선통신 기업 퀄컴에 따르면 5G 통신기술이 지구촌 전체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는 2035년, 이 기술에 의한 산업이 13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무부, 화웨이 반도체에 美제품 10% 이하 추진”이런 5G의 중국 선점에 대해 미국의 옥죄기 수위가 심상찮다. 미국 상무부는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공급하는 반도체에 미국산 장비와 제품을 10% 이상 이용하면 미국의 라이선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부과한 기준 25%를 10%로 낮춰 화웨이의 통신장비 제조 자체를 차단하려는 시도다. 실현되면 화웨이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 주간 계속됐고, 오는 28일 미국 관리들이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퇴출 압박에도 화웨이는 지난해 1220억 달러(145조원 상당)어치를 판매했다. 매출이 전년도보다 18% 늘어났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뉴욕 연방검찰이 13일 화웨이가 미국 기업 6곳의 영업 기밀을 빼돌렸고, 부정부패조직범죄방지법(RICO)을 위반했다는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며 기소장을 새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을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에서는 화웨이 퇴출과 관련한 발언이나 기사가 거의 매일 쏟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 퇴출 압박 공세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영국 화웨이 채택에 트럼프 ‘분노’… “재고하라”미국은 각국에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19일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해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과 회동, 영국의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 허용한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이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방문, 보리스 존슨 총리와 회동해 이같이 요청했다. 앞서 영국이 지난달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 배제하지만, 비핵심 부문에서 35% 이하의 범위에서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도록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총리에게 전화로 ‘분노’를 표한 것으로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나라는 영어 사용 국가인 호주·캐나다·뉴질랜드와 함께 서로 민감한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이다. 독일, 미중 ‘균형 외교’ 주목… 조만간 화웨이 결정 미국은 독일에도 화웨이를 채택하면 민감한 정보 공유를 줄이겠다고 위협했다.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16일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공군 1호기에서 전화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의 5G를 선택하는 나라는 어디든지 우리의 최고급 정보 공유 능력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독일 집권 기독민주당에서 조만간 고도의 보안 시설에 화웨이 채택 여부를 두고 표결을 벌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독일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불꽃 튀기는 외교전에 전략적 균형을 어떻게 취할지 주목된다. 中화춘잉 “진짜 위협은 미국, 메르켈 휴대폰 염탐”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진짜 위협은 누구인가.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폰도 염탐했다고 말했다”고 되받아쳤다.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스노든이 조직의 활동과 관련해 여러 문건을 폭로하면서 메르켈 휴대폰 도청도 불거졌다. 당시 백악관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폼페이오 “화웨이는 트로이 목마…中사이버 침해” 미국과 중국은 16일 막을 내린 뮌헨안보회의에서도 화웨이를 두고 충돌했다. 폼페이오는 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해하고, 국경을 접한 거의 모든 나라와 육·해상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다른 영역, 사이버안보에도 잠깐 이야기하면 화웨이와 다른 중국 국영 기술기업은 정보 당국을 위한 트로이 목마”라고 꼬집었다고 CNBC가 전했다. 中왕이 “거짓말… 미국, 사회주의 국가 성공 질시”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안보회의 논의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중국의 급성장과 부흥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성공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마주 앉아 다른 사회 시스템을 가진 두 나라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대화론’을 다시 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태섭에 맞선 김남국 “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

    금태섭에 맞선 김남국 “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

    조국 지지했던 김남국 변호사 출마 기자회견 취소‘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날 오후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로 나서기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금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청년의 도전을 막는 정당일수록 미래가 없다”며 “2030세대 청년들에게 내 자리라도 내어주고 싶다고 말씀하신 금태섭 의원님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금 의원은 의원총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조국수호’를 주장한 김 변호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진 자신이 강서갑 공천에 맞붙는다면 이번 4월 총선이 제2의 조국 수호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출신 정봉주 전 의원이 강서갑에 출마하려 했지만 당의 부적격 판단으로 결국 경선 진출이 무산된 데 대해 민주당이 19대 총선에서 역시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막말 사태로 선거에 크게 실패한 사례를 들었다. 김남국 “청년에 도전 기회 달라”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금 의원이 의원총회에 들어간 이후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금 의원이 기자들을 만나 앞에서는 공정 경선을 이야기하면서 ‘제2의 김용민 사태다, 이번 선거가 조국수호가 되면 망한다는 뉘앙스로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저의 출마 포기를 종용시키려고 하는 것’이 경선 전략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은 없다”며 “지금 금 의원은 ‘조국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면서 거꾸로 ‘조국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변호사는 “강서갑을 고민할 때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불가능’이라는 말이었다”며 “현역 의원은 골리앗이고, 후배 한 명이 돕는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을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이라고 강조하며 “기득권을 수호하는 기성정치인이 많을수록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후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의원이 강서갑 경선을 ‘조국수호 선거’로 정의했다면 김 변호사는 이를 ‘기득권 대 청년의 도전’으로 바꾼 것이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고발에 앞장섰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변호사를 ‘조국키즈’로 정의하며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586세대가 대통령을 운동권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

    진중권 “586세대가 대통령을 운동권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

    “민주당, 단단히 고장났다…위기인데 위기인 줄 모른다”“쓴소리하면 극성 친문에 ‘양념’당해…자유주의 아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586세대가 대통령을 과거 운동권 시절의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버렸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인데 위기인 줄 모른다”면서 “(민주당이) 고장이 나도 단단히 고장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 의식을 가진 극소수의 의원들마저 괜히 쓴 소리 했다가는 극성스러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양념’ 당할까, 권리당원인 친문 조직표를 (의식해) 두려워 말을 못 한다”면서 “안에서 비판을 못 하면 밖에서라도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극성 지지자들이 집단으로 ‘양념’질을 해대는 바람에 밖에서 비판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양념’이란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쟁 후보였던 안희정·이재명 후보에게 비난 문자를 보낸 데 대해 문재인 당시 후보가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이라며 지지자들을 감싼 데서 비롯된 말이다. 최근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썼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경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판에 민주당이 결국 고발을 취하했지만,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발에 나섰다.진중권 전 교수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 민주당은 그냥 손 놓고, 아니 이 상황을 즐긴다”면서 “다수의 지식인이 기가 죽어 침묵하는 사이 일부는 대중독재의 흐름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거나 아예 어용선동가가 돼 그 흐름을 주도하고 그 공으로 돈도 벌고 공천도 받는다”고 개탄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민주당의 586세대 정치인들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더 절망적인 것은 이게 문제라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철저한 자유민주주의자 김대중, 노무현은 젊은 386들을 데려다가 자유주의 틀 내에서 자기 뜻을 펼치게 해 주었는데 어느덧 그들이 586 주류가 되어 대통령을 만들고 그 대통령을 과거 운동권 시절의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버렸다”면서 “이들이 당정을 장악, 이 나라 정치 문화가 졸지에 80년대 운동권 문화에 물들어 버렸다”고 했다.그 결과 “이견을 가진 이의 존재를 묻어버리는 식으로 처리하고, 상대를 없애버려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투표를 적으로 섬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면서 “이건 결코 자유주의적 정치문화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러한 정서로 세뇌된 여권이기에 “청와대에서 조국 임명을 강행했던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게 한 중대한 정치적 실수를 하고도 외려 국회의원으로 영전한다”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사안(조국 사태)인데 외려 김용민, 김남국 등 조국 키즈들을 영입한다”면서 “(이 모든 일이 위기도, 문제도, 실수도 인식 못 하는 여권의 정신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갑갑하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인권운동가 쉬즈융 코로나19 검역때문에 체포돼

    중국 인권운동가 쉬즈융 코로나19 검역때문에 체포돼

    중국 인권운동가 쉬즈융(47)이 지난 12월부터 숨어있던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에서 경찰의 강화된 코로나19 검역 때문에 체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쉬가 친구들의 집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쉬는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중국의 민주주의적 변화’를 논의하는 집회에 참석한 이후 내내 숨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쉬뿐 아니라 다른 네 명의 인권운동가 딩자시, 다이 젠야, 장중순, 리잉쥔도 변호사 조력을 받지 못한 상태로 구금됐다. 한 인권운동가는 “쉬가 여러 도시의 친구들 집에 숨어 지내며 시민운동을 계속해왔는데 코로나19의 발생으로 검문·검역이 엄격해지면서 이동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쉬는 전직 검사이자 변호사인 양빈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쉬의 여자친구도 실종 양은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이 모두 경찰에 체포됐으나 지난 16일 쉬를 제외한 자신과 가족들은 심문을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양은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으나 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왜 체포됐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쉬는 베이징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양의 가족도 여전히 자택에서 감시를 받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인 쉬의 여자친구 역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는 메시지를 16일 오전 보낸 직후 실종됐다.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서는 개인 재산을 지방 정부가 징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난주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시 체제에 가까운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처못한 시진핑 물러나란 글 써 쉬는 베이징우전대학(北京郵電大学) 강사로 공공질서를 해친다는 혐의로 2013년 체포되어 4년간 구금된 바 있다. 당시 쉬는 2012~2013년 공공의 투명성과 농촌 어린이들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집회를 열다 체포됐다. 이달 초 쉬는 인터넷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며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을 글을 게시했다. 예뒤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 정치 평론가는 “쉬의 체포는 중국 공산당이 어떤 반대 의견도 허용하지 않으며, 공산당의 집권에 도전하는 어떤 가능성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현아 연합군’ 측 추천 이사 후보, 조원태 측 지지하며 사퇴 의사

    ‘조현아 연합군’ 측 추천 이사 후보, 조원태 측 지지하며 사퇴 의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17일 한진칼 측에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자 연합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인’이라며 제시한 이사 후보 중 한 명인 그가 특히 3자 연합 측이 자신의 뜻과 다르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히려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밝혀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 적잖은 타격을 남겼다. 김 전 상무는 이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 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66)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전 상무의 경우 대한항공에서 임원을 한 경력도 없는 데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인맥이라는 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리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상무는 1982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상무와 런던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6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사업을 하는 한국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와 통제본부장을 지내며 국내 14개 공항을 총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견제하는 北…“정치철새 사기극” 또 맹비난

    안철수 견제하는 北…“정치철새 사기극” 또 맹비난

    ‘우리민족’끼리 이어 ‘메아리’도 비판‘기회주의자’ 등 막말 선동…배경 관심북한이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연일 비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정치인 중 유독 안 위원장에 대해서만 ‘정치철새’, ‘기회주의자’ 등 막말에 가까운 단어를 써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정치철새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정치철새’라고 불리우는 안철수가 또다시 사기극을 펼쳐 보이고있어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안철수는 정치가 아니라 ‘유행복 모델’로 직업을 바꾸는 게 더 좋을 듯 하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유행복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을 갈아입으며 무대로 나와 관중들의 눈길을 끄는 유행복 모델, 신통히 안철수의 행태를 닮지 않았는가”라며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오늘은 이 당에 몸담고 내일은 새 당을 뚝딱 만들어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창당놀음을 벌려놓으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자 모지름을 쓰는 안철수”라고 비난했다. 또 “(안철수는) 똑똑한 이념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 하루 아침에도 열두번 옷을 갈아입을 정치철새”라며 “유행복 모델을 보며 박수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정치철새의 모델 안철수에게 박수를 보낼 사람, 다시 속아 표를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오늘날 남조선 민심의 한결같은 평가”라고도 했다. 북한의 다른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2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실용적 중도정치의 간판을 내들고 중도신당 창당을 운운하며 땅바닥에 떨어진 자기의 인기를 회복하고 사회 각계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모지름을 써대고 있다”며 “기성정당엔 발붙일 자리가 없어 부평초처럼 여기저기 떠도는 가련하고 고독한 자의 탄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안 위원장이 과거 2개의 정당을 창당했던 경력도 언급하며 “민주개혁진영을 분열시킨 기회주의자”라고 헐뜯었다. 이어 “안철수는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를 추구한다’, ‘경제는 진보이고 안보는 보수’라고 하면서 정치적 색체가 모호하고 얼룩덜룩한 정책이라는 것을 발표하자 ‘절충주의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터져나왔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남조선 각계에선 안철수를 두고 ‘간보기 잘하는 간철수’, ‘안철수 새정치는 안철새정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 ‘창당중독자’란 온갖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고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한 부정여론도 70% 이상에 달한다”는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 매체는 11일에도 안 위원장에 대해 “제 주제로 모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자는 각종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추어 수준의 경제실력을 가진 무능한 정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도적 정권’이라고 떠들어대는가 하면 당국의 검찰인사 개편문제까지 걸고 들며 ‘법치와 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파괴, 폭거’로 몰아대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두고 남조선 정치권과 언론, 전문가들의 반응은 ‘지금껏 실패의 고배만 마신 비루한 제 몰골을 가려보려는 교활한 술수’, ‘제 인기를 올려보려는 말장난’ 등으로 싸늘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북한의 비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다음 “?”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시론] ‘중도’가 정치를 구할까/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1대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중도층(혹은 부동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도 중도층 비율이 30% 정도로 꽤 늘어나서다. 다른 하나는 이들이 정권안정론보다 정권견제론에 점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즉 중도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함으로써 정치지형에 변화가 올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선거의 승패에 앞서 작금의 한국 정치에서 중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살펴야 할 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다. 학계나 언론계 일각에서 중도층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내리고 있는 가정, 즉 ‘중도가 바람직하다’는 가정이 바로 그것이다. 왜 그리 가정하는가. 어떤 편에도 매여 있지 않아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일 수 있으며, 지연이나 학연 등 친소관계가 아닌 합리적 판단에 기초해 그나마 좀더 나은 혹은 덜 나쁜 정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도는 정치양극화의 해소를 요구하는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그것을 실현할 주체이자 방도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도가 진보와 보수 이념과 당파를 앞세워 망가진 정치를 고쳐 낼 구세주 혹은 기대주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중도층이 진짜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합의된 이론이 만들어져 있는 것도, 그런 이론의 생성을 가능케 하는 실증적 연구가 풍성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한적이나마 몇몇 학술 논문과 조사전문가의 조언 등에 기초해 필자 나름대로 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층은 진보와 보수의 중간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그들이 위치하는 곳은 이념적 중앙이 아니라, 몰이념의 자리이다. 즉, 정치사회적 삶에 있어 가치와 신념을 중시하지 않는다. 둘째, 공동체나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고 공평성이나 배려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뛰어든 게임의 규칙과 절차에는 관심이 높다. 셋째, 툭하면 과거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진보와 보수와 달리 미래지향적일 것 같지만, 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물질적 손익에 관련된 이슈이다. 넷째, 정치에 대해 일상적인 관심이나 참여를 선호하지 않는다. 즉, 공적 문제의 해결에 대한 의사나 주도성이 높지 않다. 이를 종합하자면 중도층은 대체로 ‘실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이에 대해 규범적인 긍정과 부정을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자. 1990년대 말 이후 몰아닥쳐 작금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무한경쟁ㆍ각자도생ㆍ승자독식의 원리에 조응하는 삶의 지혜와 태도이기도 하니까. 또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필요로 하는 잠정적 정리일 따름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국가와 사회라는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선뜻 기대하기가 어려운 특징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데도 왜 중도가 작금의 한국 정치를 구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일까. 중도를 중용으로 착각하고, 중도층이 그런 미덕을 지녔을 것이라는 허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현실 정치를 진보(좌파)와 보수(우파)로 나누어 그 가운데를 중도라고 지칭하는 ‘언어의 공간적 표현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 호명하는 틀 속에 정치를 묶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이미 현실에서 자기를 표현하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력자들의 게임으로 정치를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틀 안에서는 오직 중도층만이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게 만드는 민주주의 정치의 보루일 수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런 시각이 보지 못하는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현실이 있다. 이미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그들 모두가 영원한 승자로 존재한다는 현실, 그리고 그 틀 밖에 영원한 패자로 방치된 이들이 있다는 현실이 그것이다. 20대 국회가 입법 활동 등에 있어 누구의 선호에 주로 반응했는지 등을 살펴본 연구가 있다. 이에 따르면 투표불참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투표참여도에 소득의 높고 낮음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음을 감안하면, 20대 국회를 주로 차지했던 진보와 보수로 불리는 양대 정당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는 중도에 기대할 게 있을지 회의적이다. 하여 작금의 한국 정치에 필요한 것은 기존 틀 내의 중도가 아니라 틀을 바꿔낼 ‘새로운 대안’이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 [사설] ‘미래통합당’ 건전한 수권정당으로 바로 서야

    어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합당으로 새롭게 미래통합당이 출범했다. 기존의 원내 3당에 옛 친이계는 물론 안철수계·청년정당·재야 세력까지 가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3년 만에 113석 규모로 보수세력이 하나로 뭉쳤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우려도 적지 않다. 4·15 총선까지 가는 길에 각 당의 기득권과 지분을 둘러싼 갈등 요인이 산재해 있다. 보수 정당이 다시 합쳤다고 보수 세력에 등 돌린 민심이 반드시 되돌아올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내건 미래통합당이 반사이익에 안주하면 결국 `헤쳐모여 정당’에 그칠 것이다. 국민들은 당장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공천이 이뤄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최우선적으로 자기 희생과 과감한 혁신을 보여 줘야 한다. 뼈를 깎는 혁신을 실천하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지층만을 겨냥한 극단적 정책과 주장에 매달리는 `독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어제 출범식에서 쏟아낸 혁신과 개혁의 약속이 말뿐인 구호에 불과하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시대정신을 읽고 담대한 도전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이런 와중에 4·15 총선이 6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선거구 획정은 물론 총선에 나설 정당의 면면도 확정되지 않았다. 당장 오는 26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돼야 하는데 깜깜무소식이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은 41개, 창당준비위원회만 27개에 달한다. 다양한 민심을 대변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한철 장사치처럼 반짝 창당했다가 사라지는 ‘떴다방’ 정당이 될까 걱정스럽다. 후보자 검증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시대흐름을 반영하는 정책이나 미래지향적인 이슈는 아예 실종된 상태다. 이런 선거로는 정치불신만 가속화시킬 것이다.
  •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행정안전부에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을 중국 영토에서 빼놓은 게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에 실린 지도를 보자. 연해주는 중국 영토에 붙여놨고 사할린은 버젓이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분리독립시켜 버렸다. 좀더 자세히 보면 북극해 쪽에 있는 캐나다와 러시아 몇몇 섬도 무주공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북아일랜드나 시칠리아는 깨알같이 영국과 이탈리아 영토로 표시해 놓은 게 신기하다. 물론 ‘뭘 그런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디지털로 제작하는 지도에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 동북아역사재단을 쥐잡듯이 들들 볶은 끝에 역사학자들이 8년간 45억원을 들여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쓰레기통으로 보낸 게 불과 5년 전이다. 만약 일본 정부가 제작한 도쿄올림픽 안내책자에서 제주도를 중국 영토에 포함시켰다거나 미국 언론에서 울릉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냈다면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안 봐도 뻔하다. ‘역지사지’가 세상살이의 기본 예의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지도 하나 펴놓고 멀쩡한 나라를 분단시키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경험으로 아는 민족이라면 좀더 배려와 신중함을 보여 주는 게 과도한 요구만은 아닐 거다. 더구나 연해주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19세기 외세에 빼앗긴 영토라는 민족의식을 자극한다. 사할린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일본이 벌인 갈등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심결에 러시아를 모욕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 보인다. 지도에는 언제나 지도를 만든 이들의 욕망이 숨어 있다. 중국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코로나19 국가별 현황 지도를 보자. 색깔 표시를 통해 한국이나 일본은 타자로, 대만은 ‘우리’로 규정한다. 심지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과 영유권 갈등을 겪는 남중국해에는 중국 공식 입장을 반영하듯 “남해제도”(南海諸島)도 살뜰히 챙겨놨다. 대학 시절 멘토가 던진 한마디가 지금도 기억난다. 자존심이 강하다는 건 약한 자존감을 가리는, 고슴도치가 세우는 가시 같은 거라고 했다. 그 말을 확장시켜 보자. 외국인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두 유 노~” 시리즈라든가, 한국 문화의 순결함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하는 “순우리말”과 “고유한 전통”은 모두 자격지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막은 아닐까. 게다가 일부는 “지금 우리는 허름한 달동네인 한반도에 산다”는 게 너무나 창피한 나머지 “그래도 고조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는 시베리아까지 거느린 만석꾼이었다”는 유체이탈에 정신줄을 맡겨 버린다. 어쨌든 이 모든 현상에는 남들의 시선, 남들이 바라보는 우리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근래 대중음악과 드라마, 문학,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세계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화제를 뿌린 것을 보면 한국 문화가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것 역시 한국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그렇다면 이제는 남들의 시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오히려 외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타자에 대한 무신경은 때로 직접적인 폭력보다도 더 상대방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betulo@seoul.co.kr
  • 우리금융 ‘내부통제관리위원회’ 만든다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나 반 토막 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 내부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손태승 회장과 노성태·정찬형·박상용 사외이사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신설되면 지주사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에서 내부통제 미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질 수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DLF에 이어 라임 사태,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으로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지주 이사회 안에서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든 건 우리금융이 처음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계열사별로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 준법감시인들은 분기별로 모여 중요 사안을 공유한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운영 규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법이 정한 것보다 강화된 체제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우리금융 ‘내부통제관리위원회’ 만든다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나 반 토막 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 내부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손태승 회장과 노성태·정찬형·박상용 사외이사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신설되면 지주사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에서 내부통제 미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질 수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DLF에 이어 라임 사태,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으로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지주 이사회 안에서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든 건 우리금융이 처음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계열사별로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 준법감시인들은 분기별로 모여 중요 사안을 공유한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운영 규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법이 정한 것보다 강화된 체제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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