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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병훈 의원, 민주당 최고의원 예비경선 통과…“본선서도 승리 정권 재창출 역할할 것”

    소병훈 의원, 민주당 최고의원 예비경선 통과…“본선서도 승리 정권 재창출 역할할 것”

    소병훈(경기 광주갑)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해 8·29 전당대회 본선에 올랐다. 소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10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 예비경선(투표율 83.47%)에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에 포함돼 본선에 진출했다. 소 의원은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감사를 표한 뒤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보답하고, 당과 함께 웃고 울었던 지난 2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오로지 당과 당원 여러분을 위해 맞서고, 당과 당원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지도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 의원은 “故김대중 대통령, 故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의로운 역사, 우리 손으로 세운 민주주의의 역사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우리는 한층 더 단단해져야 한다”라며, “지금 민주당에 대한 176석이라는 압도적 지지는 그분들의 일생이 투영된 민주주의의 완성, 차별 없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지체하지 말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역할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실무경험을 갖춘 리더가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획] 대한민국 금융사기의 끝은 어디인가…옵티머스 사태의 전말

    [기획] 대한민국 금융사기의 끝은 어디인가…옵티머스 사태의 전말

    사기와 횡령, 돌려막기, 불완전판매까지…. 지난달 터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어디까지 기만당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학연을 배경으로 한 정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미 도주한 펀드 운용사의 전 대표는 신병 확보조차 못하고 있고, 판매사는 “우리도 손해를 봤다”며 피해 투자자들의 대책 마련 요구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실타래 얽히듯 꼬여 있는 옵티머스 사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정리했다.●궁금증 ① : 옵티머스 펀드의 시작, 잘못된 만남? 현재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들은 2017년 12월부터 운용, 판매되기 시작했다. 김재현(50·구속기소)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째 되던 때였다. 사모펀드는 운용사가 상품을 만들어 은행·증권사 등을 통해 팔고, 판매사들은 수수료를 챙기는 식으로 운용된다. 옵티머스운용 측은 “한국도로공사, 경기교육청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고 증권사들은 이를 믿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팔았다. 매출채권은 물건, 용역의 대가를 나중에 주기로 하고 발행한 일종의 어음이다. 운용사는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돈을 떼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후 이 펀드가 시장에서 안정적 판매고를 올리자 판매사들은 프라이빗뱅커(PB)가 관리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량의 84%를 NH투자증권도 2019년 6월부터 지점 PB들을 통해 이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사모펀드치고는 낮은 3~4%의 수익률이 기대됐지만 예·적금이 사실상 ‘제로(0) 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안전 지향적 성향의 고객들이 상품을 샀다. NH증권 관계자는 “당시에는 이 상품의 인기가 워낙 좋아 다른 금융사에서도 많이 팔았다”고 말했다. NH증권은 환매 중단 한달 전인 지난 5월까지도 지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53·54호 펀드를 판매하는 등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 적극적인 판촉을 한 NH증권 등 판매사들로부터 끌어모은 편입자산은 46개 펀드에 5235억원(지난 7월 1일 기준)까지 불어났다. ●궁금증 ② : 안전해보이던 펀드, 왜 문제가 된거야? 애초 홍보해온 이 펀드의 실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옵티머스운용 측은 애초 투자하기로 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 대신 옵티머스의 2대 주주인 이모(45·구속기소)씨가 대표로 있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를 사는데 쓰였다. 씨피엔에스(2053억원),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으로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들이다. 이 업체들은 복잡한 자금 이체 과정을 거쳐 부동산, 상장·비상장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출해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은 약 60여개 투자처에 3000억원 안팎으로 흘러들어 갔으나 정확한 규모 등은 자산실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펀드 자금은 이미 발행한 사모사채를 차환 매입하는 펀드 돌려막기에 이용되기도 했다. 어떻게 이같은 사기극이 가능했을까. 사모펀드의 관리·판매 과정에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사모펀드의 운용과 관리, 판매는 크게 ▲자산운용사 ▲수탁기관 ▲사무관리기관 ▲판매사 등이 각자 역할을 맡아 진행한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편입 자산 등을 설계한 뒤 수탁기관을 통해 편입자산을 실제 매입해 보관·관리한다. 또, 사무관리기관은 펀드 기준액과 수익률 산정 등 펀드 재산 평가 관련 정보를 관리하고, 판매사는 투자자에게 펀드는 파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운용 측은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이 맡은 업무만 할뿐 서로의 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우선 아트리파라다이스 사모사채 등을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을 통해 사도록 했다. 하지만 사무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이 사채 대신 부산광역시매출채권 등이 편입된 것으로 이름을 바꿔 등록해달라고 요청했다. 수탁기관과 사무관리기관, 판매사가 모두 분리돼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였다. 또 이들은 범행의 전(全) 과정에서 100장 넘는 서류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는 수차례 이체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개인 명의 증권 계좌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정황도 금감원에 포착됐다. 김 대표는 이 돈을 주식, 선물 옵션 매입 등에 썼는데 금감원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궁금증 ③ 투자자들은 왜 판매사를 더 비판할까?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옵티머스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라 이들에게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재현 대표와 이모씨는 구속됐고 다른 임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했다. 또 옵티머스의 남은 미집행 투자금은 400억원 정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NH증권 등 판매사들이 펀드가 실제 얼마나 안전한지 따져보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지점의 일부 PB들이 펀드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불완전 판매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NH증권의 대전 지역 한 PB는 지난해 11월 고객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기 9개월에 확정금리 2.9%인 사모펀드 상품이 있다”면서 가입을 권했다. 이에 A씨가 “위험한 걸 안 좋아해서…원금보장이 되느냐”고 묻자 “원금보장이 된다”고 답했다. 또, A씨가 “해당 상품이 NH투자증권에서 하시는 거냐”고 질문하자 “네, 저희 회사에서 기획했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옵티머스펀드 23호에 1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오는 8월 만기인데 이미 환매 중단된 펀드들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돼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 투자자들은 NH증권이 펀드 판매 심사 과정에서 상품구조나 투자 대상자산이 실재하는지 등을 적절히 확인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이 증권사에 대해 24일까지 현장 점검을 진행한 금융감독원도 이 부분을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 피해자는 “개인 고객들은 규모가 작은 옵티머스운용을 믿고 억대의 투자금을 맡긴게 아니라 NH증권을 신뢰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51.9%나 돼 노후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궁금증 ④ 전현직 관료, 정치인들의 이름은 왜 등장할까? 옵티머스운용의 정관계 유착·비호 의혹은 이혁진 옵티머스운용 전 대표와 김 대표, 문서 조작 등을 도운 윤모(43·구속) 변호사 등 때문에 나온다. 이들은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이 전 대표와 김 대표는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다. 또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때 동포간담회장에 등장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문제는 당시 이 전 대표가 횡령과 조세포탈, 성범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상황이라는 점이다. 검찰은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 중지를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김치 판매·배달 사업을 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는 ‘바지 사장’인 김 대표를 내세워 모피아(옛 재무부 영문약칭인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와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의 카르텔이 치밀하게 기획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윤 변호사의 아내 이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자 지난달 사임했다. 이 변호사는 청와대 행정관 근무 직전인 지난해 3월부터 약 8개월간 옵티머스 계열사인 해덕파워웨이에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이 회사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에 의해 무자본 인수합병(M&A)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인영을 사상 검증해?” 민주, 태영호에 총공세 “국회 모독”(종합)

    “이인영을 사상 검증해?” 민주, 태영호에 총공세 “국회 모독”(종합)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사상 검증을 벌였다며 ‘인민재판식 망발’ ‘반헌법적 망언’이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색깔론을 꺼낸 태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태 의원의 사과와 함께 통합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해찬, 태영호에 “어이 없네, 할 말 많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야당에 할 말은 많은데 말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바뀌겠다면서 소개한 새 정강 정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저열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면서 “사상 전향을 공개 선언하라는 것은 언어 폭력이자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과 민주주의, 국회를 모독한 행위”라면서 “통합당은 색깔론을 꺼낸 의원들을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국민 대표로 나선 자리에서 반헌법적 망언을 한 것에 대해 태 의원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낡은 색깔론에 매달린다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문정복, “변절자, 발악하네…北서 대접 받다 도피한 사람이” 이형석 “저번엔 살아있는 北지도자 죽이더니”“아무 근거 없이 사상 검증” 맹공 통합당에 대해서도 “색깔론에 빠져 인사청문회를 정책 검증이 아닌 사상 검증의 자리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태 의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을 다짐하라”고 몰아붙였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태 의원을 향해 “지난번엔 살아있는 북측지도자를 말 한마디로 사망하게 해서 안보 불안을 야기하더니 이번엔 아무런 근거와 논리적 맥락도 없이 사상 검증이라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전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에 대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면서 고 “북에서 대접받고 살다가 도피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태 의원이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는 등 북 고위직 출신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태영호 “‘주체사상 신봉자 아니다’ 선언했나”이인영 “사상의 자유 있다…신봉자 아니다”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이념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경력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자가 언제 어디서 사상 전향을 했는지 못 찾았다.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 사상을 버렸느냐, 주체 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 선언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면서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몰라도 남은 사상 및 양심의 자유가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사상 전향의 여부를 묻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태 의원은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며 거듭 물었고,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진 “이승만이 괴뢰 정권이냐” 묻자이인영 “단정 어려워, 여러 의견 있다” 朴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냐” 묻자 李 “김구 주석이 되는 게 더 어울려” 통합당 박진 의원은 ‘전대협 의장이 밝힌 입장’이라고 쓰인 문건에 등장한 표현이라며 “이승만 정권은 괴뢰 정권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괴뢰 정권으로 단정할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건에서 ‘혁명의 주체는 수령, 당 대중의 삼위일체된 힘’이라는 구절에 대해 이 후보자가 동의하는지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읽은 내용일 수는 있지만 동의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는 것이 더 어울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태용 의원은 1992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전대협이 이적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전대협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분만 이적단체로 규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금융주 집중 투자… 높은 수익성·배당이 ‘내 손안에’

    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금융주 집중 투자… 높은 수익성·배당이 ‘내 손안에’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성이 높고 배당까지 확보할 수 있는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을 23일 추천했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은 국내 대표 4차 산업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와 안정적인 고배당을 추구하는 금융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3대 금융지주사의 주식과 이를 포함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상품이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부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으로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가치 평가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다. 금융주들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반면 역사상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태이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상품의 주요 운용전략은 PBR 지표를 활용해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PBR 구간을 설정해 투자 시점을 포착하고 비중을 조절하고, 금융주들은 코스피(KOSPI)의 PBR이 특정 수준 이하면 일정 기간 동안 분할 매수하여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은 선취형과 적립식형으로 나뉘는데, 선취형은 상품에 가입할 때 먼저 수수료를 0.7% 내고 이후 분기에 한 번씩 후취로 연 1%가 부가된다. 최저 가입 한도는 1000만원이지만 500만원이 넘는 한도에서 추가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적립식형은 최저 가입 한도가 30만원이고 30만원이 넘는 한도에서 추가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최저가입금액을 상회하는 선에서만 일부 출금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분기에 한 번씩 후취로 연 1.2%가 부과된다.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상품의 계약기간은 최초 1년이지만, 연단위로 자동 연장이 가능하다. 고객이 원한다면 중도해지수수료를 내고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되고 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이기 때문에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국내 기업들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밸류에이션과 배당의 매력이 높아진 삼성전자와 금융주를 토대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사설] 이스타항공 인수협상 무산, 대량 실직은 막아야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인수협상이 끝내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어제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사 간 첫 기업결합이자 항공업계의 재편을 알리는 서막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7개월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수개월 임금체불의 고통에도 제주항공으로 인수되길 학수고대했던 1600여명의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의 독자적인 회생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봉쇄 등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모두 고통받는 상황에서 이들의 동종업계 이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량 실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대량 실직 사태를 ‘신호탄’으로 관련 업계가 고용불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노딜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대량 실직을 막는 길이다. 이스타항공 직원 대부분은 대출마저 막혀 승용차나 가재도구 등을 팔아 가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운항 재개, 순환 무급휴직 등을 통해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 측의 ‘플랜B’가 선행돼야만 지원하겠다지만,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길 바란다. 인수협상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소유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일가와 관련된 의혹이 다수 제기됐다. 여당 소속이라고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이 의원의 두 자녀가 이스타항공을 지배하는 이스타홀딩스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 과정은 밝혀야만 한다. 지분 66.7%로 이스타홀딩스 최대 주주인 이 의원 아들은 1998년생으로 회사 설립 당시 17살에 불과했다. 부의 편법 대물림 의혹이 짙다. 이런 편법과 탈법이 오늘의 이스타항공 위기를 초래했을 수 있다. 과세 및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한다.
  • [열린세상] ‘노동의 종말’ 시대를 맞이하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노동의 종말’ 시대를 맞이하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착하고 성실한 아이인데 직장을 못 구해서 집에서 놀고 있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 제발 우리 아이 취직 좀 시켜 달라.” 의원 생활을 할 때 심심치 않게 이런 유의 하소연을 듣곤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 졸업자들에게 마음에 드는 직장이냐, 그렇지 않은 직장이냐의 차이였지 취직 자체가 지금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정부가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부딪혔으므로 공공부문에서라도 일자리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인구는 곧 가파르게 줄어들 텐데 공무원은 더욱 늘려 뽑는다니. 정부는 또한 어르신들과 청년들을 위한 단기 일자리를 억지로 만들어서 고용통계가 실제보다 더 멋지게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고용을 더 늘리려면 기업을 도와줘야 한다.” 이 명제도 20년 전까지는 맞았을지 몰라도 생존이 힘겨운 기업들이 과연 예전처럼 고용을 늘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현장에서 앞으로 기계 아닌 인간에게 돌아갈 일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지금 겪고 있는 일자리 부족 현상이 인간이 더이상 일할거리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라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아 생활해 온 지금까지의 생활양식이 유지될 수 있을까. 그럼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자. 20세기 후반 사회주의ㆍ계획경제와의 체제 경쟁에서 적자생존을 해낸 자유민주주의ㆍ시장경제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 머지않아 기본소득체제로 이행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한때 연 100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가 올해 30만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전 국민 고용보험을 2025년에 완성한다 한들 고용률 자체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미 적자 상태로 접어든 고용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누가 책임질 것이며, 가만 둬도 GDP 대비 사회복지 공공 지출 비중은 곧 두 배가 될 것인데 그 재정 부담은 누가 질 것이며, 지금도 빈약한 노후보장 대책인 국민연금도 35년 후에 바닥날 예정인데 그 이후의 연금 지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 19세기에 첫선을 보였고, 20세기에 전 세계에 보급된 기존의 사회보험제도로는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 기본소득 도입 타당성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기본소득 체제로의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한 세부 쟁점 논의에 들어가야 할 때다. 둘째, 민법상 물건의 유형에 데이터를 추가하자. 2000년 전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민법 체계이지만, 2차 산업혁명 이후 ‘전기’가 물건의 유형에 추가된 바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러 개별법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데이터 관련 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차원에서 민법상 물건의 유형에 ‘데이터’를 추가할 때가 됐다. 이미 경쟁 국가들에서는 익명화된 개인정보의 활용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데이터 거래를 양성화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개인정보 생산자인 개인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데이터 거래 인프라 확립은 필수적이다. 셋째,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쌍방향으로 연결하자. 사람이 일할 거리가 사라진 시대에도 계속 시장경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의 고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게임머니의 현실 화폐로의 환전을 허용하는 조치와 가상공간에서의 자산 및 소득에 대한 과세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를 동시에 취함으로써 오프라인 세상에서의 경제 시스템이 온라인 세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새로운 경제운영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의 합법화도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이런 관점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보일지 몰라도 더이상 ‘노동’의 대가로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기본소득, 데이터 보상과 함께 가상세계에서의 ‘노동’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 없는 자와 약한 자는 외면하는… ‘인맥공장’ 된 대형교회

    없는 자와 약한 자는 외면하는… ‘인맥공장’ 된 대형교회

    한국 개신교의 성장세는 1990년대 중반을 분기점으로 급격히 꺾인다. 새 신자의 교회 유입이 줄면서 기성 교회에 실망한 채 떠도는 신자들을 교회로 불러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많은 교회가 문화 선교 등 기존과 다른 목회와 예배 방식을 시도했고 일부는 대형교회로 성장해 교계며 우리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집단으로 우뚝 섰다. 이른바 후발 대형교회의 출현이다. 민중신학자 김진호 목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외형적으로 성공(?)한 서울 강남과 강동, 분당의 후발 대형교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웰빙보수주의´의 폐단을 지적한다. 영락교회나 순복음교회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1인 목사에게 의존하던 이전 대형교회와 달리 재력, 인맥을 갖춘 유력 신자들과 함께 민주주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는 강남의 S교회나 O교회 같은 후발 대형교회를 정색하고 들여다본다. 웰빙보수주의에 빠진 후발 대형교회들이 `그들만의 리그´에 빠져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약한 신자와 이주민 등 소외계층을 홀대하고 외면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에서 정의하는 웰빙보수주의는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 즉 웰빙적 문화 실천이 대형교회의 보수성과 결합해 형성된 계급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중상위 계층이 거대한 친밀성의 공간이자 `인맥 공장´인 후발 대형교회에 집중되면서 웰빙보수주의라는 그들 특유의 계급문화를 형성했다고 말한다. 이들 후발 대형교회에서 신자들은 담임목사에게 충성심을 갖는 추종자가 아니라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자’이자 ‘동역자’라는 점에서 ‘주권신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교회에서 주권신자의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권 밖으로 내몰린 대중에 대해서는 여전히 배타주의가 공공연히 혹은 은밀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요시미 슈운야 지음, 서의동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일본은 헤이세이 시대(1989~2019)를 왜 ‘잃어버린 30년’이라 할까. 두 차례의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대참사, 정치개혁 좌절, 샤프·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의 몰락. 일본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를 오일쇼크를 극복한 데 따른 안도감에만 사로잡혀 변화를 직시하지 못했던 앞선 쇼와 시대(1926~1989)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348쪽. 1만 3800원.오늘부터의 세계(안희경 외 7인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등 세계적 석학 7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물었다. 재미 저널리스트인 저자에게 내놓은, 경제와 환경, 농업과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답변들이 흥미롭다. 232쪽. 1만 6000원.홉스(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지음, 진석용 옮김, 교양인 펴냄) ‘문제적 철학자’ 토머스 홉스에 관한 평전. 홉스의 대표작 ‘리바이어던’을 포함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책들에 담긴 사상도 아울러 소개한다. 홉스는 자연 상태를 사회 계약으로 극복한다는 이념으로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한편, 전체주의 국가의 사상적 토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632쪽. 2만 9000원.중국 군벌 전쟁(권성욱 지음, 미지북스 펴냄) 청나라 말기부터 중일전쟁 발발까지 20세기 초반 중국 역사를 다룬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할거한 군벌들로 갈기갈기 찢어진 중국을 삼민주의 혁명의 이념 아래 근대적인 국민국가로 통일하려 했던 쑨원과 장제스의 군사적 활약상을 중심으로 개괄한다. 1396쪽. 4만 8000원.한류의 역사(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70여년 한류 역사를 기록했다. 저자는 대중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식민통치의 상흔 이후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쟁하듯 살아온 한국인들의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조건 중 하나라고 말한다. 732쪽. 3만 3000원.팬데믹의 현재적 기원(롭 월러스 지음, 구정은·이지선 옮김, 너머북스 펴냄)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기원을 초국적 거대 농축산업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찾는 저작. 진화생물학자이자 계통지리학자인 저자는 신종 전염병들의 발상지와 확산 경로, 변형 메커니즘 등을 수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는 방역을 뛰어넘어 공중 보건, 문화적 관습, 정치학 등 다면적인 인프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400쪽. 2만 4000원.
  • 200억 빌린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방어 나서나

    200억 빌린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방어 나서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70만주(6.52%)를 담보로 200억원(이자율 2.25%)을 대출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반(反)조원태 3자연합(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고 보고 있다. 3자연합이 이날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120만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조 회장을 향해 격렬한 공세를 펼쳤던 3자연합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잠잠하다가 이날 워런트 최대 120만주를 주당 2만 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경영위기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 늘어난 한진칼 신주는 전체 주식의 5.79%인 약 363만주다. 기존 주주는 추가 매입을 하지 않으면 지분율이 낮아진다. 3자연합 지분은 45.23%에서 42.61%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한진칼의 BW 공모에 총 9000억원을 넣어 지분 40만여주를 확보했고, 이어 23일부터 120만주의 워런트 확보에도 나섰다. 만약 120만주를 모두 확보한 뒤, 기존에 확보한 40만여주까지 합해 모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2.8%를 추가할 수 있다. 그러면 지분율은 45.41%로 커진다. 조 회장은 만약 워런트 확보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분이 38.7%로 줄어든다. 이날 조 회장이 대출로 마련한 200억원으로 워런트 매입을 한다면 지분은 약 40%가 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지분이 좀더 필요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갑질’ 논란 이후 경영위기 미스터피자, 사모펀드에 매각

    ‘갑질’ 논란 이후 경영 위기를 겪은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1000만주와 신주 4000만주를 티알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가 되는 티알인베스트먼트(42%)는 인수 이후 특화 매장 확대 등 경영 개선 노력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매장이 400개를 넘어섰던 미스터피자는 지난 2016년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이 일어나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오너 일가의 횡령, 배임 혐의와 5년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르며 매장 수가 지난 1분기 말 252개로 줄었다. 매출은 2017년 1452억원에서 지난해 1099억원으로 줄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公기관 매출채권 투자한 적 없어… 옵티머스, 처음부터 사기였다

    公기관 매출채권 투자한 적 없어… 옵티머스, 처음부터 사기였다

    “안정적 투자처에 95% 넣을 것” 속인 뒤공공기관 투자 한 푼도 없이 사채에 뿌려대표는 고객돈 수백억 빼돌려 주식 투자 ‘최대 판매’ NH투자證 선지급안 결론 못 내당국, 투자금 회수 위해 운용사 이관 추진연 3~4%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단 한 푼도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부터 사기 행각을 벌일 마음으로 이 사모펀드를 만든 것이다. 옵티머스 대표는 고객 돈을 빼돌려 자신의 주식 투자에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옵티머스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비롯해 위험자산에 투자할 계획으로 펀드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투자 제안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펀드 자금 95%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속였다. 금감원이 서울 강남구 운용사의 계좌와 서류 등을 확인한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실적은 전혀 없었다. 펀드 자금 5235억원 가운데 4779억원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45·구속 기소)씨가 대표로 있는 비상장업체 4개사의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지점 등을 거쳐 투자한 돈은 옵티머스자산운용과 비상장 업체를 거쳐 60여개 투자처에 뿌려졌다. 주로 부동산 개발, 주식, 자금 대여 등의 명목으로 3000억원이 나갔고, 2000억원 이상은 사용처 소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김재현(50·구속 기소) 옵티머스 대표는 운용 전문인력이 아니지만, 펀드 운용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펀드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해 개인의 주식·선물옵션 투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횡령해 투자한 돈 대부분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옵티머스는 허위로 작성한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제출하고 PC와 자료를 은폐하는 등 금감원 검사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마치고, 법규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 심사 과정에서 상품 구조나 투자 대상 자산의 실제 존재 여부 등을 NH투자증권이 적절히 확인했는지, 원금 보장 표현 등 부당 권유 행위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 발주 사업의 확정매출채권 만기는 보통 30일 이내로 알려졌으며 6개월 이상 만기는 없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는 투자 자산에 편입한 매출채권 만기가 6개월 전후라고 해왔는데 판매사가 이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점검해 보겠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선지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피해자들을 “NH투자증권이 사실상 공범”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했다. 현재 금감원에는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69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는데 모두 NH투자증권 판매분이다. 금감원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다른 운용사로 펀드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회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NH투자증권 쪽으로 펀드를 이관할지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며 “확인된 내용을 보면 펀드 자금 회수가 어렵거나 가치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수율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에도… 하나금융, 중간배당금 주기로

    하나금융지주가 금융 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당기순이익이 11.6%(1401억원) 늘어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457억원가량이다. 하나금융은 지주사가 출범한 2005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잉여금을 나눠 주는 중간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앞서 금융 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배당금 지급보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이른바 ‘실탄’을 쌓아 두자는 취지로 배당 자제를 권고했다. 하나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6876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이익이 1조 34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1.6% 늘었지만, 배당금은 같아 오히려 배당 성향은 감소했다”며 “충당금을 포함해 전입액 5252억원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李 “김정은 만나면 대화 복원 제안할 것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하면 北도 반응”통일부 직접 북핵외교 나설 가능성 시사“북미 비핵화, 스몰딜이라도 시작해야김구 주석이 우리 국부 돼야 한다고 생각” 태영호 “언제 사상 전향했나” 질문하자李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반박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 교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더 세질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관계 복원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가 직접 북핵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외교부에만 맡기고 있는데 그렇게만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통일부가 통일외교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미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스몰딜이라도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략 30~40% 단계만 진입할 수 있는 딜이 이뤄져도 비핵화 과정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은 집요하게 이 후보자의 사상과 아들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철 지난 사상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에서는 사상,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박진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자녀의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기흉 수술을 했는데 계속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외과로 트랜스퍼를 했고,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실직 몰린 이스타 1500명… “코로나 아닌 오너리스크에 당했다”

    실직 몰린 이스타 1500명… “코로나 아닌 오너리스크에 당했다”

    이스타 “계약 해제 부당” 법정공방 예고국토부 “이스타 플랜B 제출해야 지원”공적자금 투입 등 어려워… 파산 가능성항공산업 초유의 대량 실업 사태 올 수도전문가 “이상직 의원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이스타항공 직원 150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국내 항공산업 사상 초유의 대량 실직 사태다. 자본잠식에 빠져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하는 이스타항공은 정부가 지원할 명분도, 새 주인을 찾을 만한 매력도 없어 전망이 어둡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제주항공의 계약 파기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분 헌납’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효과만 일으켰다. 제주항공은 결국 지난 1일 “영업일 10일 이내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체불임금 문제 등 이스타항공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 이행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앞으로 몇 년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돌려받는 것부터,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의 ‘셧다운’ 이후 250억원대로 불어난 체불임금의 책임 소재 등을 두고 법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만큼 쉽사리 한쪽의 승리를 단언하긴 어렵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장은 계약서에서 합의한 바와 달라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직원들이다. 1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직원들은 회사가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 생계 위기에 직면한다. 지난 1분기 이스타항공의 자산은 1145억원, 부채는 2187억원으로 자본총계가 -1042억원에 이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미 수년간 재무상황이 나빠지고 있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잇따른 추락 사고에 휘말리면서 그에 따른 부담도 지게 됐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다른 항공사들이 일단은 버티고 있는 것과 달리 이스타항공에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 이유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카드는 많지 않다. 새 주인을 찾거나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지만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고 공적자금을 투입하려고 해도 당장 비행기도 띄우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항공사에 지원할 명분이 없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의 중재가 실패한 이유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산업의 파장과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은 플랜B를 조속히 마련해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제출하면 추가 지원책을 고민하고, 근로자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 의원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스타항공의 파산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단기적 위기가 아니라 이전부터 지속됐던 경영진의 무능으로 인한 오너리스크에 가깝다”면서 “이 의원은 공인답게 공식석상에 등장해서 직원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중국 민간기업들이 ‘국진민퇴(國進民退)의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이 봉쇄돼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경영난에 빠진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지원받는 대신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국유기업으로 문패를 바꿔 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17일 톈안차이찬(天安財産·자산)보험과 화샤런서우(華夏人壽·생명)보험, 톈안생명보험, 이안(易安)자산보험, 신스다이(新時代)신탁, 신화(新華)신탁 등 6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이날 신스다이증권과 궈성(國盛)증권, 궈성치화(期貨·선물) 등 3개사의 경영권 접수 관리 방침을 공고했다. 9개사의 주인이 하루 아침에 민간에서 정부로 바뀐 셈이다. 금융 당국은 “이들 회사가 실제 소유주의 지분 정보를 은폐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공공이익을 위해 법률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은 경영권을 박탈된 회사들의 자산 총액이 최소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올 들어 이미 40개사 이상의 민간기업이 국유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민간기업 사이에 ‘국진민퇴의 공포’로 떨고 있는 이유다. 국진민퇴는 민간기업 역할이 끝났으니 물러나고 국유기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上海)·선전(深圳)증시에 상장된 112개 기업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이중 46개 민간기업의 주인은 국가로 변경됐다. 지난 2년 간 국유화된 민간기업(50곳)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만 민간기업 16곳의 경영권이 국가로 넘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드라마·영화사인 탕더잉스(唐德影視)의 경우 저장(浙江)성방송국에 최대 주주 자리를 내준 것이 대표적이다.올 들어 상장기업 주인이 민간에서 국가로 바뀐 사례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탓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위축 등으로 일부 상장사들, 특히 민영기업이 자금난에 빠져 부채 압력에 시달렸다. 채무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장사를 살리기 위해 국유기업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공산당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3개년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를 부추겼다. 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꾸준히 요구한 국유기업 지원 중단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문제,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강화를 통해 ‘자립경제’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국유기업이 민간기업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쑤페이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공공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적 악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소유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국유자본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에 13만여 개의 국유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이동통신(CMCC) 등 가장 중요한 97개 대기업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직접 관리·감독한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중국 국유기업의 자산 총액은 2018년 말 현재 210조 위안이다. 이중 80조 위안은 중앙정부가,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관할한다. 공산당 지도부는 올해 초 국유기업이 중요한 경영상 결정과 핵심 간부 인사를 할 때 기업 내 당 조직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내놓아 국유기업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다. 국유기업은 지난해 1조 5000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그 수익률은 0.7%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민간 자본과 외국 자본을 국영기업에 끌어들이는 ‘혼합 소유제 개혁’ 등으로 국영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반면 중국에서 민간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 고용의 8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전체 상장기업 수의 60% 가량이 민간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첨병 역할도 민간기업이 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진민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진민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국진민퇴 논란은 2018년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당시 회장이 전격적으로 “1년 뒤 은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마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 선언을 놓고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이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安邦)보험 회장, 예젠밍(葉簡明) 화신(華信)에너지 창업자 등 굴지의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줄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선 이들 기업이 국유은행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태자당(당정군 고위관료 자제그룹)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홍색귀족’으로 불리는 태자당을 등에 업은 이들 기업이 국유기업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민간기업을 강제로 인수해 덩치를 불리는 등 전횡을 일삼자 이들 기업에 칼날을 들이대게 됐다는 얘기다. 당시 반(反)중 성향의 홍콩 빈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안방보험과 화신에너지, 완다(萬達), 하이항(海航·HNA), 푸싱(復星), 밍톈(明天), 센추리(世紀金源) 등 태자당과 연루된 7개 그룹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문이 커지자 그해 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민간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진화하며 국진민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유기업이 또다시 민간기업을 헐값에 사들이면서 민간경제가 위축되고 국유경제만 비대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정적제거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9개 회사는 부패 혐의로 중국 모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밍톈(明天)그룹 계열사라고 전했다. 샤오 회장은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개 상장기업을 거느린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다. 그가 성장한 배경에는 태자당 같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1월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 호텔에서 어디론가 옮겨진 이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고 중국 본토에서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샤오 회장의 조사설은 그가 태자당과 연루돼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들이댄 사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샤오 회장이 금융계에 갖고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SCMP는 앞서 샤오 회장이 자신은 뒤에 숨고 대리인들을 앞세워 직간접적으로 다수의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보고 우려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상(包商)은행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 샤오 회장이 이 은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경영권을 박탈해 접수한 뒤 채무 조정과 증자 등 구조조정을 통해 바오상은행을 국유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부겸 “누가 태영호 과거 사상 검증하려고 든 적 있던가”

    김부겸 “누가 태영호 과거 사상 검증하려고 든 적 있던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색깔론을 펼친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을 비판했다. 23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은 아직도 대한민국이 한 사람의 사상을 검증한다는 명분으로 마음대로 재단해서 죄를 뒤집어씌우고,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나라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이처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인영 후보자는 그런 체제에 맞서 싸운 분”이라며 “이인영 후보자 같은 분이 없었다면 지금 태영호 의원이 국회 그 자리에 계실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김 전의원은 “태영호 의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평생의 대부분을 북한에서 살다 오신 태영호 의원 같은 분조차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는 나라”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은 물론 어느 국민 어느 누가 태 의원의 과거 사상을 검증하려고 든 적이 있던가?”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거리에 모여 독재자를 쫓아내고,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어 자격 없는 대통령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탄핵했다”며 “태 의원에게 이런 민주주의가 아직 낯설고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다시는 오늘 같은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오늘 국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김종인표 개혁’인가”라며 “낡은 극우 반공주의와 손끊지 않으면 ‘미래’도 ‘통합’도 없다”고 비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상] 태영호 “사상 전향했나” vs 이인영 “남한 아직 모르나”

    [영상] 태영호 “사상 전향했나” vs 이인영 “남한 아직 모르나”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사상검증’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느냐며 사상 전향을 했느냐고 여러 차례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다시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질의응답 모습,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탈북자 출신 태영호가 사상전향 질문…이인영 “온당치 않다” 불쾌

    탈북자 출신 태영호가 사상전향 질문…이인영 “온당치 않다” 불쾌

    탈북자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사상 검증에 나섰다. 태영호 의원은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느냐,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선언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탈북 후 국내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사진도 제시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몰라도 남은 사상 및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사상전향의 여부를 묻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태 의원은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고 거듭 물었고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명확히 답했다. 태 의원이 “그 말이 그렇게 힘드냐”고 하자, 이 후보자는 “사상 검증과 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북과 남쪽의 독재정권 시절이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안철수 “文, 행정수도 이전 ‘간’ 보지 마라…서울시장? 생각 없다”

    “꼼수·물타기로 무능 감추려는 文정권, ‘사람 아닌 아파트 먼저인 세상’ 최악 정권”“공작정치 판 쳐, ‘검언유착 의혹’ 특검·국조 가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은 중요한 국가 사안에 대해 매번 뒤에 숨어 간 보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성추행 사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임을 뽑는 서울시장 단일 후보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이동재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이걸 공모라고 우기는 건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지역 감정 부추겨 대선판 만드나”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헌법재판소의 판결대로라면 헌법개정사항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2002년 대선판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왜 하필 지금인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면서 “계속 꼼수와 물타기로 실정과 무능을 감추려 한다면 역사는 문재인 정권을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파트가 먼저인 세상’을 만든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검언유착 의혹’ 이동재·한동훈 녹취록에“이걸 공모라 우기냐, ‘집단 난독증’이냐” “KBS, 공영방송 ‘가짜뉴스’ 공장돼 문 닫아야” 안 대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변호인이 공개한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에 대해서 “그걸 공모라고 우기는 것은 ‘집단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뿐”이라고 했다. 검언유착 의혹 관련 오보 논란이 불거진 KBS에 대해 “공영방송이 가짜뉴스 공장이 되고, 방송사 데스크까지 공작정치에 동원된 역대급 스캔들”이라면서 “방송사가 아예 문을 닫았어야 할 엄청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신과 5공 때나 있던 공작정치가 판치는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와 국가 자체를 농단하는 ‘국가 농단’ 사건이다. 청와대만 쳐다보는 어용검찰의 수사가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후보 생각 없다”주호영 “안철수와 힘 함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안 대표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각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을 정치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대표가) 문 정부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당헌대로 하지 않고 꼼수로 서울시장 공천을 하게 된다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힘은 합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이인영 후보자 사상 검증’ 질의하는 태영호 의원

    [포토] ‘이인영 후보자 사상 검증’ 질의하는 태영호 의원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를 향해 일제히 사상 검증에 나섰다. 탈북자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느냐,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선언을 했느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몰라도 남은 사상 및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사상전향의 여부를 묻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태 의원은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며 거듭 파고 들었고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태 의원이 “그 말이 그렇게 힘드냐”고 하자, 이 후보자는 “사상 검증과 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것은 북과 남쪽의 독재정권 시절이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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