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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배터리데이, “소문난 잔치에 별로 먹을 게 없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소문난 잔치에 별로 먹을 게 없다”

    “소문난 잔치 만큼 먹을 게 별로 없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개최한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미래 전기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한 ‘결정적인 한 방’, 즉 신기술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기가팩토리 주차장에서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오토 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8개월 내 배터리 가격을 56% 낮춰서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 5000달러(약 2900만원)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100% 니켈 양극재를 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인 만큼 배터리 원가를 절감해야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류 배글리노 테슬라 선임 부사장은 “현재 (가격이 비싼 데도 불구하고) 코발트를 굳이 쓰는 이유는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니켈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다. 배터리 원료로 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더 큰 배터리도 개발한다. 2017년 상용화한 2170배터리보다 두 배 정도 큰 ‘4680배터리’다. 지름 46mm, 높이 80mm로 기존 2170 배터리를 쓸 때보다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가 16%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 목표도 내놨다. 2022년엔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 3테라와트시(TWh)로 생산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이젠 테라와트 수준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테라와트는 기가와트의 1000배 가량”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새 배터리 계획을 두고 당장 현실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배터리업계는 비싸고 희소한 코발트 대신 다른 원자재로 출력·안정성을 높인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업계에서 ‘그간 코발트 대체제를 안 찾은 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은 테슬라의 발표를 기대 이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배터리데이 직전까지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내재화), 배터리 신기술 발표 등 기대감이 퍼졌지만 정작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은 원가절감에 집중된 까닭이다. 실제로 발표가 끝난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순식간에 -7% 가량 추가 급락했다. 배터리데이 행사 직전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6% 하락한 424.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결국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500억달러(58조원) 규모가 사라져 버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대통령, 코로나 의료진·역학조사관 등에 보낸 추석 선물은

    文대통령, 코로나 의료진·역학조사관 등에 보낸 추석 선물은

    “한 분 한 분을 걱정하며 방역과 재난복구, 민생경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5000여명에게 이러한 내용의 인사말과 함께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올 추석 선물은 전남 담양의 대잎술(또는 꿀), 충북의 홍삼양갱, 강원 원주의 건취나물, 경남 거제의 표고채, 제주의 건고사리 등 지역 특산물 세트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현장의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집중호우 대응 등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과 각계 원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민주주의 발전 유공 수훈자 및 다양한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그간 명절을 앞두고 연풍문 2층에서 개최해왔던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해 농산물 판매 촉진과 소비 확대에 동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인 행세”…페이스북, 중국 가짜계정 150여개 폐쇄했다

    “미국인 행세”…페이스북, 중국 가짜계정 150여개 폐쇄했다

    폐쇄계정 중 미 대선 관련 게시물 올린 곳도트럼프·바이든 중 특정 후보만 비난하진 않아대선 이후 결과 불복 게시물에 대응전략도 마련페이스북이 중국에서 운영된 가짜 페이스북 계정 150여개를 폐쇄했다. 여기에는 미 대선 관련 게시물을 올린 계정도 포함됐다. 또 오는 11월 3일 대선 이후 시민불안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짜 게시물의 접근을 경고하는 ‘브레이크 글라스’ 대책도 준비 중이다. 그간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비해 가짜 콘텐츠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기조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됐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 폐쇄에 대해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중국의 활동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적발된 계정 중에는 1700여명의 회원을 둔 ‘바이든·해리스 2020’이란 페이스북 그룹도 있었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들 계정의 활동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계정들을 통해 미국인 행세를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찬반 입장을 모두 게시했다고도 했다. 또 이들 계정은 중국 푸젠성에서 운영됐다면서도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USA투데이는 대선 이후 우편투표 결과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로 자기 진영의 승리를 확신하는 허위 주장 등을 차단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여러 시나리오를 담은 브레이크 글라스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쉽게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후보가 대선 직후 대면투표 결과만 가지고 승리를 확신하는 게시물을 올린다면 여기에 경고문을 붙이거나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민주주의 기금 유권자 연구 단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22%, 공화당 지지자의 21%는 상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어느 정도의 ‘폭력’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쓰레기’라 불린 미스 태국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쓰레기’라 불린 미스 태국

    미스 태국이 어두운 피부색깔과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발언때문에 ‘쓰레기’라 불리는 등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새롭게 미스 태국의 왕관을 쓴 파차라폰 냄 찬타라파딧(22)이 각종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스 태국은 미인대회 도중 민주화운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진심으로 나는 시위대의 편”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라기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미스 태국은 이어 “게다가 나는 정부에 말하고 싶다”고 “우리는 진짜 민주주의를 원하고 정부가 이 나라에서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냄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해 미스 태국으로 결정되자 전통적으로 밝은색깔의 피부색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차지하는 태국에서는 당장 그에 대한 모욕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냄보다 밝은 피부색을 가진 경쟁자가 우승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친군부적인 정치 세력으로부터 제기됐다. 버팔로의 이미지와 냄이 미스 태국 왕관을 쓴 사진을 함께 올리고 “말이 추악하고 못생겼다” “태국에는 더 이상 아름다운 사람이 없는가” “대회 주최 측은 자신의 나라를 미워하는 참가자만 좋아한다” “흑인 쓰레기” 등의 글이 달리기도 했다. 태국에는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의회 해산 및 헌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지난 21일 냄의 발언이 정상적이라며, 미스 태국은 기본적인 인권과 장벽없이 말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말했다고 옹호했다. 냄 역시 ‘보이스 온라인’이란 뉴스를 통해 평생동안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놀림을 받아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나는 하얗게 될 수 없다”며 “사람들은 앞으로 전진하는 삶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가치를 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좀더 가치있는 여성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시총 20조원 증발…“기술도약 없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시총 20조원 증발…“기술도약 없었다”

    전 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지켜봤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주주들에게 실망만 안긴 채 막을 내리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20조원가량 증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반값 배터리’와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세웠지만 “3년 뒤에나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머스크, ‘반값 배터리·완전자율주행차’ 등 발표“2만 5천 달러 전기차는 3년 뒤에 가능하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주주총회를 겸해 개최한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더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면서 새 원통형 배터리 셀 ‘4680’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새 배터리 셀의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더 길며, 약 3년이 지나면 대량생산 된다”고 설명했다. ‘4680’은 현재 LG화학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2170’에 비해 지름이 두 배 이상으로 크다. ‘4680’의 앞 두 자리 숫자는 지름을 뜻한다. 머스크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을 재활용해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자동화된 공장 몇 군데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 버전을 한 달쯤 뒤인 내달 중 내놓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굉장한 변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다만 그는 가격을 2만 5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자율주행 전기차는 3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발표 후 테슬라 시총 23조원 증발발표 전 하락까지 합치면 57조원 떨어져 전기차와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을 선보인 터라 이날 머스크의 ‘배터리 데이’에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졌다. 그러나 혁신이라 하기 어려운, 기대 이하의 내용이 발표되자 시장은 곧바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의 발표 이후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거의 7%가량 추가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시간 만에 200억 달러(약 23조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망스러운 조짐은 전날부터 있었다. 행사 하루 전 머스크 스스로 기대감을 낮추는 듯한 트윗을 올렸던 것이다. 그 동안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큰 손인 테슬라가 배터리를 독자 생산할지 여부에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전날 트윗에서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2022년까지는 자체적으로 새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셈이다. 그는 이어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며 여전히 다른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전 뉴욕 증시의 정규장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했다. 결국 테슬라 시총은 이날 하루 500억 달러가량(약 57조원) 감소했다. 머스크의 배터리 데이 발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머스크는 3년 후 상황을 얘기했는데 투자자들은 당장 내일 이뤄지길 바란다”는 평가를 내렸다. 외신·전문가 “기술도약 없었다” 혹평외신들도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며 혹평을 내렸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는 테슬라 배터리 설계와 제조 비용 절감 계획을 매우 급진적으로 설명하며 2만 5000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실제 생산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값싸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판다는 이해하기 힘든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3을 3만 5000달러 가격대에 내놓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값싼 ‘미스터리’ 신차 모델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데이는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과는 달리 몇 가지 점진적인 기술 개선책만을 제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카네기멜런 대학의 배터리 전문가인 밴켓 비스와나단 교수는 3년 이내에 배터리 제조 혁신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화학 기술 발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 마련된 행사장은 참석한 240여명의 주주들이 테슬라 승용차 모델3를 타고 있어 드라이브인 극장을 방불케 했다. 주주들은 행사 무대에 머스크가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환호하듯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명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 출신 양향자·카뱅 출신 이용우도 “공정경제 3법 국회 통과해야”

    삼성 출신 양향자·카뱅 출신 이용우도 “공정경제 3법 국회 통과해야”

    재계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하려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갑독법 개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기업인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공정경제 3법 국회 통과를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계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정경제 3법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했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킬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와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대토론장이 필요하다”며 “공론 과정에서 경제계가 소외될 일은 없을 것이며 과정에 아쉬움이 안 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출신인 민주당 이용우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계가) 우려하는 부분에서도 저희가 생각한 것과 달리 실제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면 반영해야 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방향과 전체적인 틀, 이 부분은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공정하지 못한 경제질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라며 “이런 법(공정경제 3법)들이 되게 된다면 자본시장에서 주주가 주주 대접을 제대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자본시장에 많은 돈이 쏠리고 생산적으로 투자가 된다든지 그래서 혁신을 할 수 있는 기초가 여기서 만들어진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개천절 차량 집회는 권리’ 주호영에 민주 “전광훈식 집단광기”(종합)

    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노웅래 “광화문사거리 막는데 방해 안 돼?”김진태·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광훈식 집단광기”라고 맹비난했다. 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광복절 집회의 참석을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했다. 전 목사는 결국 확진된 이후에도 방역당국이 교회에다 병균을 뿌렸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건 채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원욱 “드라이브 스루? 그냥 차량 시위”“국민 안전 위협 예측되면 금지가 당연”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회를)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라면서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면서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데, 개천절 집회 강행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시나 김진태 또 민경욱”이라며 “극우바이러스를 자임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까지 가세했다”면서 “상식적으로 광화문네거리를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우원식 “혈세로 찬 추경, 국민에 미안하지도 않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천절 집회가 권리? 국민의힘은 정녕 공공의 적이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우 의원은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난번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면서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다만 이후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우 의원은 “전액 나랏빚을 내서 만든 이 추가경정예산, 도대체 누구 때문에 짰는가”라면서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의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태가 벌어진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주호영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교통·방역 방해 않으면 그 사람들 권리”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두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CC, 글로벌 기업으로의 비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KCC, 글로벌 기업으로의 비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KCC가 경제·사회·환경 등에서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19/20 KCC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KCC는 매년 국제 기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ISO26000,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에 따라 지속가능성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가 여섯 번째다. 올해 발간한 보고서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분기까지 KCC의 지속가능경영활동과 그 성과 및 주요 이슈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는 KCC의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 인수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KCC는 지난해 5월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의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올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로 인해 KCC는 한국 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실리콘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보고서 서두에는 ‘Chairman’s Message’를 통해 모멘티브 인수를 기반으로 2020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생산, 영업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첨단 소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보고서에는 연결재무상태표, 사업 현황 등 경영 일반 사항을 비롯해 KCC의 지속가능경영체계와 윤리∙준법경영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기업지배구조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KCC만의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전략으로 선정한 △안전∙환경책임 강화 △인재 중시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고객과 시장 지향 △공유가치 창출 등 5가지 활동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R&D 역량 및 기술관리능력 강화에 대한 성과가 눈에 띈다. KCC는 미래 기술 개발과 기술혁신을 이루기 위해 R&D 분야 투자 비용을 2017년부터 매년 늘리고 있으며 2019년 역시 전년 대비 22억 원 이상 증가했다. 통합 지식재산 관리체제 구축과 기술분야별 특허 전담 인력 운영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권 건수를 매년 200건 이상 증가시키며 사업 성장에 필요한 기술력과 관리능력을 키우고 있다. KCC 관계자는 “KCC는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기술력 향상에 모든 기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신뢰와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 기업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CC가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2019년 9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orea Readers’ Choice Awards)에서 제조업체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 11월 Spotlight Awards에서는 TOP 100보고서로 선정되어 높은 수준의 내용구성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KCC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국내 100대 지속가능경영기업’으로 선정되어 향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기사 제공 KCC
  • 테슬라 배터리 데이…머스크 “차세대 배터리, 반값에 성능 우수”

    테슬라 배터리 데이…머스크 “차세대 배터리, 반값에 성능 우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4680’을 소개하며 절반 가격에 더 강력하고 오래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4680’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가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르자 무대 앞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 모델3을 타고 있던 240여명의 주주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내용이 나올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명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행사 하루 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전기트럭 ‘세미’나 ‘사이버 트럭’, ‘로드스터’ 등의 장기 생산에 영향을 줄 중요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다만 “2022년까지 대량 생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나서지 않을 경우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 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에 22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1.91% 오른 63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미국 동부 시간 22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는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의 문명을 이뤘습니다. 지금 코로나 위기 속에 있지만 인류는 오늘과 다른 내일로 다시 놀라운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되신 분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전세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각국의 의료진과 방역 요원, 국제기구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75차 유엔 총회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총회가 될 것입니다. 볼칸 보즈크르 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의장님의 탁월한 지도력을 크게 기대합니다. 감염병뿐 아니라 평화, 경제, 환경, 인권 등 수많은 지구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의장님,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마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75년 전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처럼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다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다자주의 또한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결합해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새로운 실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가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이 오늘,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힘은 인류가 만들어온 가치, 유엔이 지켜온 가치들이었습니다. 코로나를 이겨낼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헌장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자주의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선각자들은 보다 나은 세계를 꿈꾸며 유엔을 창설했고, 인류 보편 가치를 증진시키는 빛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더 넓게 확산시켜야 합니다. 올 한해 각국이 벌여온 코로나와의 전쟁은 어떤 국가도 혼자만의 힘으로, 또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위기를 이겨낼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오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서 함께 잘 살기 위한 다자주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장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입니다. 자국 내에서는 불평등을 해소해 이웃과 함께 나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는 공동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의 처지와 형편을 고려하여 협력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유엔의 포용적 다자주의는 모든 나라에 코로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지 여부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뿐 아니라 개발 후 각국의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코로나 2차,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한국은 K-방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지진 후의 쓰나미처럼 경제충격이 우리를 덮치고 있습니다.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와 인적·물적 교류의 위축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로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촉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은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이끄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합니다. 한국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하는 한국 경제의 전면적인 대전환이며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약속입니다.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며 유엔이 지향하는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난 9월 7일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유엔이 채택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었습니다.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푸른 하늘, ‘코로나의 역설’은 각국의 노력과 국제협력에 따라 인류가 푸른 지구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나는 유엔을 중심으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협력이 발전되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비롯한 신기후 체제 확립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국가 결정기여’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며,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도 마련하여 ‘2050년 저탄소사회 구현’에 국제사회와 함께하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진국이 수백 년, 수십 년에 걸쳐 걸어온 길을 산업화가 진행 중인 개도국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개도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충실히 전할 것입니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의장님,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입니다. 한국은 변함없이 남북의 화해를 추구해왔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과 함께 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킬 수 있었으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북미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으로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은 대화를 통해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여러분께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입니다. 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되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자국의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인 안보에서 포괄적 안보로 안보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재해와 재난, 테러와 사이버범죄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과 국제적인 범죄에 공동 대응해오고 있지만 전쟁 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의 위기 앞에서 이웃 나라의 안전이 자국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습니다.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잘사는 평화경제를 말해왔습니다. 또한 재해재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남북 간 협력을 강조해왔습니다. 나는 오늘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습니다.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습니다.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단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했고, 결국 인류는 연대와 협력의 시대로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오늘 또한 변화시켜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은 쌓이고 모여 우리의 오늘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나는 유엔이 오늘 이 순간부터 새로운 시대,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설] 여야, ‘고구마 줄기’ 이상직, ‘궤변’ 박덕흠 처리 서둘러야

    여야가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소속 의원에 대한 처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다주택 보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한 데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를 야기한 이상직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 추석 연휴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대주주인 이 의원은 605명을 정리해고하고, 가족의 항공사 경영 과정에서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매각이 불발된 회사는 체불임금 250억원이 쌓였다. 고용보험료 5억원을 체납해 사원들이 정부 고용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고, 4대보험 체납액도 77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의 고교 동창이 있는 회계법인에 18년간 회계를 맡기는 등 회계부정 의혹까지 제기된 데 이어 이 의원 측근 2명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도 지난 5년 동안 일가 소유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과 서울시 등으로부터 700억원이 넘는 공사를 따냈고, 지반공사 신기술 특허 이용료로 370억원을 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또 2009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시절 골프장을 200억원 비싸게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협회 관련자와 시민단체 ‘활빈단’ 등에 의해 고발된 상태다. 박 의원은 그제 기자회견에서 “100% 공개 입찰이었고, 의원이 된 뒤 오히려 수주가 줄었다”고 해명하고 골프장 매입 관여도 부인했지만 향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이 의원 처리에 미온적인 민주당에 대해 “이렇게까지 봐줘야 하는 진짜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긴급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다선 의원들은 박 의원 처리에 대해 신중론에 기울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야가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당 노동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상임위 활동을 가업 확장 수단으로 이용한 이 의원과 박 의원을 출당 조치해야 한다. 여야가 동시에 두 의원을 일괄 처리함으로써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는 게 정도다. 여야는 이참에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과 관련해 전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21대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여야는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해당 법을 올해 회기내 반드시 통과시키길 바란다.
  • [사설] 공정경제3법 개정안, 이해관계자 재계 우려 고려해야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일명 ‘공정경제3법’으로 불리는 이 법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관련 법안을 기업측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사천리로 정치권에서 합의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기업규제3법’의 통과가 불가피하다면 예외 조항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재계가 가장 반발하는 내용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다중 대표 소송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감사위원 중 한 명 이상을 다른 이사들과 따로 뽑고, 대주주 의결권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로 제한하고 있다. 이 경우 경영에 간섭하려는 투기 자본이 3%씩 지분을 쪼개 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 사외이사에 현대차 경쟁사의 대표를 대거 추천했지만 실패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없다. 다중 대표 소송은 지분 1%(상장사 0.01%)를 보유한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안은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가진 모회사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로 제한해 놓았다. 정부가 그동안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지주회사 도입을 장려해 왔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고 지주회사 지분 1%가 투기세력에 넘어가면 자회사들이 소송전에 휘말릴 수 있다. 경제3법 개정안은 불공정 거래 개선, 소액주주 보호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해관계자인 재계의 문제 제기도 충분히 듣고 이들을 설득하거나, 또는 문제 제기를 일부라도 반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자칫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수 있는 탓이다. 정쟁을 일삼는 현재 여야를 보면 요원해 보이기도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 차단 장치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두산그룹 자산 2조 규모 매각 성공… 경영 정상화 가속도

    두산그룹 자산 2조 규모 매각 성공… 경영 정상화 가속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보유 자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이 칠부능선을 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날 두산타워를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매각한 것까지 합쳐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 5곳을 매각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네오플럭스부터 ‘알짜’였던 두산솔루스까지 매각 대금만 2조원 규모가 넘는다. 수년간 이어 온 수주 부진으로 연초 극심한 경영난을 맞은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휴업을 검토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잇따른 자산 매각에 성공하면서 회사의 숨통을 틔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채권단 관련 자산 매각 이슈는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영난이 본격화했던 지난 3월 2000원대에 형성됐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22일 현재 1만 4000원까지 뛰었다. 앞서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1조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들이 소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하는 등 일련의 자구안을 확정 지으면서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여가 마무리되면 두산중공업의 자본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조 8899억원에서 4조 7726억원까지 늘어난다. 부채비율도 292.88%에서 177.34%로 감소한다. 업계가 주목한 것은 두산 대주주들이 사재 출연 대상으로 두산퓨얼셀 지분을 선택한 점이다. 두산중공업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더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중공업의 수소 사업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재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재 출연을 통한 책임경영 실천은 국내 최고(最古) 기업으로서의 품격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론 아직 과제는 있다. 당장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흥행 여부가 중요하다. 그동안 회사의 중국법인이 7000억원대 소송에 걸려 있어 우발채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지지부진했는데, 두산이 이를 책임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몸값이 뛰고 있다. 오는 28일 예비입찰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이 매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두산중공업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두산건설 매각도 남았다. 앞서 대우건설개발과 협상을 이어 갔지만,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남은 숙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최대한 빨리 정상 궤도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1. 서울의 한 지역 주민 5명은 모임을 만들고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갹출해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들였다. 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채를 매입했다. 공동 취득임에도 등기상 명의는 무주택자나 주택 수가 적은 사람만 올렸다. 다주택자로 잡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 국세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부동산실명제 위반 땐 부동산 가격의 최대 3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2. 국내에서 수년째 거주 중인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인) A씨는 소득이 없음에도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굴렸다.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증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됐다. 또 이 아파트를 외국인에게 임대해 월세를 받았음에도 임대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해 A씨가 증여세와 임대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추징과 세무조사 착수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부동산 거래 탈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개인과 법인은 98명이나 된다. B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자본금 100원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거액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B씨는 페이퍼컴퍼니에서 실제 지출하지도 않은 경비가 나갔다고 허위 신고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와 소득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탈루를 의심받는 사람만 10명이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C씨는 1인 주주 법인을 설립하고 아파트 2채를 사들여 법인에 현물로 출자했다. 남편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산 것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은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C씨 법인에 양도 형식으로 넘겼는데, 양도대금이 제대로 치러졌는지 불분명하다. 국세청은 이 경우도 양도를 가장한 우회 증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강화된 가운데, 허위로 계획서를 작성한 경우엔 ‘철퇴’가 가해졌다.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D씨는 이전에 살던 집 전세보증금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서를 적어 냈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지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수억원대의 증여세를 추징당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지난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달 말부터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모든 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제출 의무가 확대된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칙적 탈세는 자산 취득부터 부채 상환까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비대면이라도 민주주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죠”

    “비대면이라도 민주주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죠”

    “부정선거와 최루탄을 맞은 순국열사를 생각하며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손을 묘사했습니다.”(중학교 2학년 변지운군), “6학년 1학기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민주주의와 4·19혁명을 그릴 수 있어서 흥미로운 가정학습이 됐어요.”(초등학교 6학년 정순기군) 서울 강북구가 주최한 ‘4·19혁명 온라인 국민문화제’ 중 그림 그리기 참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소감 중 일부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구는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제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이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초·중학생들이 4·19혁명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SNS에 제출했다. 개학 연기로 ‘집콕(집에만 있는 것)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4·19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애초 구는 올해 4·19혁명 60주년에 걸맞은 대규모 국민문화제를 계획했다. 2013년 국민문화제를 처음 개최한 이래 단기간 내에 4·19혁명을 대표하는 전국 보훈행사로 자리매김한 점도 한몫했다. 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락(樂)뮤직페스티벌뿐 아니라 KBS 열린음악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다. 전국대회 3종 세트인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학생 토론, 학생 영어스피치 대회와 함께 창작 판소리 경연대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하지만 구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지면서 국민문화제를 가을로 연기했다. 4월에 개최할 프로그램 대부분을 9월에 고스란히 재연할 방침이었다. 이마저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늪에 비대면으로 전면 수정해야 했다. 전야제와 락 페스티벌 등을 취소하고 열린음악회는 무기한 연기했다. 국제학술회의도 자료집만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국 창작 판소리, 학생 영어스피치, 대학생 토론만 비대면으로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달라져도 프로그램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 4·19혁명의 가치를 재조명해 미래세대와 공유한다는 국민문화제의 취지는 생생히 살아 있다. 판소리와 토론대회는 국민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국민문화제 진행 방식이 어떠하든, 언제 어디서 개최하든 간에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하고 혁명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면서 “온라인 참여 방식이지만 1960년 민주화를 위해 뜨겁게 불타올랐던 선열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주호영 “개천절에 차 타고 광화문 집회? 그 사람들 권리”(종합)

    김진태 “모두 차 갖고 집회 오면 어떤가”민경욱 “주차장도 9대 이상 금지하던가”文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다”정총리 “코로나 재확산되면 구상권 청구”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10월 3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차를 가지고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며 옹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정권 방역 실패 책임, 광화문 애국세력에 뒤집어씌워”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면서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종전 방식을 고집하며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게 어떻겠는가.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 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이 차량 시위에 대해 ‘10대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면서 “아예 주차장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하지 그러는가”라고 조소했다. 두 전 의원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방역 우려를 들어 집회 자제를 촉구하자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었다.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 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조례」 마련

    신원철 서울시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조례」 마련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추진을 위한 조례를 갖추게 됐다. 신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서울특별시 시민공익활동의 촉진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자율적인 활동기반을 조성하고, ‘NPO 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후 7년 간 마을공동체 시책의 추진, 협치시정의 확산으로 시민사회의 정책참여가 활성화되고 시민 공익 활동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변화와 요구에 맞게 시민사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시민 공익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여 조례의 명칭도 「서울특별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로 탈바꿈했다. 개정된 조례는 시민사회 활성화의 추진주체로서 서울시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고 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시민사회의 안정적 자립 지원, 공익활동 지원시설의 설치, 비영리 일자리 지원, 시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체계 구축 등 그 동안 시민사회에서 요구해 왔던 정책사업을 상당부분 반영했다. 이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시민사회 활성화 시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내용에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이 서울시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서울시가 이를 시책의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규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사회적 인정체계 구축은 비영리부문의 사회적 활동영역이 확대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한 시민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공익활동 지원시설의 설치·운영, 비영리 일자리 지원 근거를 조례에 규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의 조직 구성과 활동이 촉진되고,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민 공익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사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9년부터 다양한 시민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신 의원은 정책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권고 추진단’을 운영했으며, 자문회의, 정책토론회, 워크샵 등 총 17회의 공론과정을 통해 집약된 제안사항을 2020년 1월에 서울특별시 서울민주주의위원장에게 건의했다. 또한 서울NPO지원센터에서는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시민사회의 요구를 집약한 ‘서울시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조례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했다. 그간 공론·숙의과정을 거친 후, 연구용역 결과를 종합해 올해 6월 조례안에 대한 정책간담회, 8월 신 의원이 주최한 정책간담회를 거쳐 발의돼 최종 본회의까지 통과됐다. 서울시는 새롭게 개정된 조례에 따라 2021년 6월까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회의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에는 시민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증진에 관한 주요 과제를 정책화하고 이를 장·단기 정책 사업으로 분류·추진하도록 함으로써 시민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시책 추진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가 통과된 후 이동식 서울협치담당관은 “조례 개정으로 시정 4개년 계획에 담겨 있는 ‘시민참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제도화된 부분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 기반의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계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의철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NGO생태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아울러 전국적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지난 7년여의 경험이 변화된 시민사회의 역할을 반영하여 보다 진일보한 제도로 거듭나고, 나아가 「시민사회발전 기본법」 입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호영 “왜 하필 추미애 검색만 다른 결과…국정조사”

    주호영 “왜 하필 추미애 검색만 다른 결과…국정조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권력과 유착돼 있다며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면서 뉴스편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봤지만 아니나다를까 다른 포털(네이버)도 문제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19일 네이버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검색했을 때 ‘동영상’ ‘뉴스’ ‘실시간’ 등 카테고리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게 노출된다며 제기한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김 교수는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 뉴스-이미지-실시간 순으로 카테고리가 배열되지만 추 장관의 경우 뉴스-실시간 카테고리가 후순위에 나타난다며 네이버가 조작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검색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았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네이버의 궁색한 변명이 포털 장악 의혹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며 “왜 하필 이 시기에 추 장관 검색만 다른 결과가 도출되느냐”고 따졌다. 이어 “여론 형성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형성돼야 하는데, 중요한 포털 뉴스 배열을 이렇게 작업하면서 어떻게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을 이야기하느냐”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가장 심각한 위기이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부분을 더 조사하고 포털과 정권 사이에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끝까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원내에서 카카오 대관 담당자를 소환하는 문자를 보내는 사진이 찍힌 사건을 ‘드루와(들어오라) 게이트’라고 명명했다. 이어 2015년 윤 의원이 네이버 이사로 국정감사 증인에 출석했을 때는 “포털이 정치 편향적 편집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지만, 2020년 윤 의원이 민간 포털사를 이유없이 소환하는 갑질을 해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되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대형 포털사 출신 인사를 기용한 문재인 정권의 여론조작과 알고리즘 실체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정경제3법 막으러 국회 온 박용만…이낙연·김종인 내방

    공정경제3법 막으러 국회 온 박용만…이낙연·김종인 내방

    박 “토론의 장 열어달라”이 “의견 듣겠다. 그러나 방향 동의할 거라 믿어”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여야 대표를 잇달아 면담하고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박 회장이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직접 여야 대표를 찾은 것이다. 박 회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내방한 자리에서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경제계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공정경제 3법이) 일사천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된다”며 “토론의 장이 없어 저희가 이야기할 것을 못 하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 토론의 장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약속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경제계도 이해해주셔야 할 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는 데 동의하실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면담 이후 신영대 대변인은 “(대표님이)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경제계) 의견을 청취하라고 지시하셨다”며 “필요하면 공청회 같은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앞서 국회에서 진행된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모두발언 없이 10여분 만에 끝났다. 박 회장과 이 대표의 면담이 공개 모두발언을 포함해 20여분 진행된 것에 비해 짧은 시간이다. 김 위원장은 면담 이후 취재진에게 “박 회장의 경제인 나름의 우려를 들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한국 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적절히 심의하는 과정에서 (재계의 우려를) 잘 반영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경제민주화 관련해 공약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때는 지금 법안보다 더 강한 공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 어느 정도 접점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계는 공정경제 3법을 경제규제 3법으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코로나19로 버티기 어렵다는 기업의 목소리가 넘쳐나는데 정치권은 경제에 눈과 귀를 닫고 자기 정치에 몰두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정경제 3법에는 자회사 경영진의 부정행위에 대해 모회사의 소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다중대표소송’ 제도와 감사위원 선임에 대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이 포함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보] 文 “개천절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속보] 文 “개천절 불법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8·15비대위 “집회금지는 헌법 위반”“文정권 코로나 독재에 맞서 싸우겠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이어 10월 3일 개천절에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서울 도심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고 밝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겨냥해 “불법 집회를 할 경우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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