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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 이어 파이브아이즈까지…동맹 위상 높아질수록 부담 커지는 한국

    쿼드 이어 파이브아이즈까지…동맹 위상 높아질수록 부담 커지는 한국

    美 정보동맹에 한국 참여 검토한 이유는? 미 의회 하원에서 미국을 포함한 5개국 정보동맹인 ‘파이브아이즈’에 한국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우리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안보협의체인 ‘쿼드’에 이어 미국의 이같은 초청은 한국의 전략적 위치가 그만큼 높아진 것을 의미하지만, 이에 요구되는 한국의 역할이 결국 중국과 각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파이브아이즈는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옛 소련 등 공산권 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교류 협정을 맺으면서 시작해 1948년 캐나다, 1956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합류해 파이브아이즈가 됐다. 미 의회 군사위는 여기에 한국과 일본, 독일, 인도 등 4개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난 2일 의결한 ‘국방수권법안’에 담았다. 미국이 군사안보와 관련한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정보동맹에 한국 등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건 중국 견제를 위해서다. 군사위는 이 법안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제1 위협’으로 꼽으며 “강대국 간 패권경쟁에 직면한 시점에 5개국이 더 긴밀히 협력하며 같은 생각을 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로 신뢰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주한미군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논의됐던 감축 제한 조항을 아예 삭제하고, 오히려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관여의 중요한 지원 플랫폼”이라며 필요성을 재확인했는데, 이는 대중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중국을 의식해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의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 참여에 대해서도 입장을 유보하다가 지난 5월에서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아이즈의 참여는 중국으로부터 쿼드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중국은 2016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한령’을 내리며 경제 보복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미 의회에서 검토된 단계일 뿐 정부 차원의 움직임은 없는데다 가입을 위해서는 기존의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쿼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첨단기술 등 우리 스스로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참여할 필요가 있고 중국 역시 안보 위협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명분이 없지만, 파이브아이즈는 군사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면서 “당장 우리 입장을 정하기 보다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윤석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그 자체”

    이재명 “윤석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그 자체”

    “‘부정식품 자유’는 자유 가장한 억압”경선 결과엔 “일희일비 안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다”며 “본인이 적폐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5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후보 자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100일이 지나고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나신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신 건지”라며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관련 발언을 들며 “부정 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자. 이건 자유가 아니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자유를 가장한 억압”이라고 꼬집었다.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의 압승에 대해선 몸을 낮췄다. 이 지사는 경선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 안 하겠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연연 안 하겠다”며 “언제나 마지막 한순간까지 마지막 한 톨의 땀까지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구·경북발전을 위한 6개 공약도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 구미·대구·포항권에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물 산업 육성 등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이 지사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고 정치는 국민이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베트 미들러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흥분 “모든 여성은 성관계 거부를”

    베트 미들러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흥분 “모든 여성은 성관계 거부를”

    “모든 여성들이 의회에 의해 선택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남자들과 성관계를 거부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미국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는 연예계 스타들이 목소리를 잇따라 내는 가운데 여배우 베트 미들러(75)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4일 전했다. 보수의 아성 텍사스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기 시작하는 임신 6주부터 여성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자 민주당 지지 성향의 배우와 팝가수들이 들고 일어났는데 그 중 미들러는 가장 극단적인 주장을 편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에는 의학적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가진 이들이 낙태하는 일까지 막도록 했다. 또 낙태를 방조한 사람들, 예를 들어 임산부를 태워 낙태 클리닉에 데려간 우버 운전기사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1만 달러를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과잉 입법이란 지적을 듣고 있다. 이날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100여명의 스타가 텍사스 낙태 금지법을 비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일부는 연예계 종사자들의 텍사스 현지 촬영 및 활동 중단 등을 촉구하는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다. 할리우드 배우 케리 워싱턴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텍사스 여성들과 함께 하는 청원 운동 서명을 요청했다. 이에 리스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두아 리파, 세인트 빈센트, 핑크 등 100여명의 인기 배우와 팝스타들이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경력의 배우 퍼트리샤 아켓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텍사스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텍사스 낙태 금지법은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더는 주장할 수 없게 됐다”며 “모든 주에서 여성이 평등한 권리를 가질 때까지 (보이콧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인기 작가 메건 켈리 홀은 모든 연예인이 텍사스에서의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 정치 자금을 대는 기업들까지 보이콧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경기도가 일산대교에 대한 사실상의 ‘사업권 폐지(공익처분)’를 공식 발표했으나, 일산대교의 실질적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양·김포·파주 등 3개 지역 시장들은 3일 한강 다리 28개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비싼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처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익처분’은 공익을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경기도)가 민간 사업자의 시설 운영권을 취소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보상금 규모는 계산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09년 일산대교 운영권을 인수할 때 지불한 1993억원 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측은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천문학적 보상금은 경기도와 고양·파주·김포가 분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도의회 청문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공익처분이 확정되면, 곧바로 통행료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그런데도 국민연금공단은 4일 현재 경기도의 일방적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신문의 입장 표명 요구에 공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전 국민의 노후자산인 기금의 운용수익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로 부터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 안이나 금액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지사는 전날 “지난 2월 일산대교 통행료의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후 국회토론회 개최, 자금 재조달, 관리운영권 인수 등 개선방안, 연금공단 이사장 면담 등을 수없이 요청해 이사장 면담, 실무자 대면 협의는 성사됐으나 더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공익처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입장은 현 일산대교 수익모델을 포기할 뜻이 없거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먼저 제시하지 않으려는 전술적 판단이 고려된 것일 수 있다. 공단 측은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 당사자는 경기도와 일산대교㈜”라면서 일산대교㈜ 뒤에 숨어 전면에 나서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과다논란 등은 선거를 앞두고 종종 거론돼 왔다. 지난 2월 일부 경기도의원이 다시 재론할 당시 “일산대교㈜의 2019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자체 검토한 결과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비용(차입금)에 대한 이자액이 일산대교 통행료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원들은 “일산대교의 높은 통행료의 원인 중 하나는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건설 당시 투자된 장기차입금의 이자로 연 8%대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중에서 후순위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은 사채와 맞먹는 20% 정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로부터 한 해에만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이 165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 2월 보도자료에서 “2009년 일산대교㈜ 지분인수 후 실시협약에서 정해진 ‘적정 사업수익률’ 범위 내에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고 있다”며 도의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었다. ‘적정 사업수익률’은 운영기간 중 운영순수입으로 건설투자비를 포함한 투자수익을 회수할 수 있도록 통행료를 결정하는 요소를 말한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공단이 기존 출자자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하고 선·후순위 차입금을 포함해 자금조달하고자 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일산대교㈜와 적정 사업수익률·통행료·MRG(최소운영수입보장) 인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실시협약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제와서 무슨 딴 말이냐’는 주장이다. 후순위 차입금 이자율에 대해서도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입되는 민자도로사업은 민자사업자가 위탁사업 운영기간 중 관리운영권 상각(비현금 비용)으로 재무제표 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상법상 배당이 불가능함에 따라, 통상 민자도로사업 투자자에게 배당 수입 대신 후순위대출 원리금 상환 방식을 통해 지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고법, 2014누63574 ‘후순위대출 구조의 법적 타당성 확인’참고)”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원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을 비롯해 협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해 놓은 후 통행료가 비싸다며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 및 지자체 권력을 동원해 수익처를 자꾸 빼앗아 간다면 국가재정이 부족해 도입한 민간투자사업이 추후 제대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며 “선거철 마다 반복되고 있는 포퓰리즘이 지겹다”고 밝혔다. 일산대교는 민간사업자(일산대교㈜)를 통해 민간 자금으로 건설된 후 경기도에 기부채납되고 민간사업자에게 2038년까지 유료 운영권이 보장된 사회간접자본이다. 경기도는 2002년 6월 민간사업자로 일산대교㈜를 선정했으며 상호 동의 하에 통행료 및 MRG 등에 대한 조건을 포함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1784억원을 들여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를 2009년 1993억원에 인수했다. 일산대교는 2038년까지 30년 동안 최소 운영수입(MRG 88%)을 보장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됐다.
  • [사설]금융기관 ‘낙하산’이라면 전문성은 있어야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펀드 운용을 담당할 한국성장금융의 투자 임원에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선임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황 전 행정관의 투자운용2본부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성장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59.2%)가 최대 주주이며, 한국증권금융(19.7%), 산업은행(8.7%), 기업은행(7.4%), 은행권청년창업재단(4.9%) 등이 주주다. 성장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는 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형태로 참여한 회사다. 한국성장금융은 사실상 금융 분야 공공기관이다. 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 19대 대선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약 2년간 조국 전 민정수석 밑에서 근무했다. 2019년 3월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된 구조조정 전문기업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당시에도 관련 경력이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성장금융은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성장사다리펀드가 전신으로 최근 투자운용본부를 2개로 나눠 뉴딜펀드 운용을 전담할 투자운용2본부를 신설했다. 보통 투자운용본부장은 고도의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경험이 요구되는 자리다. 또한 소규모 펀드라도 운용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 등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황 전 행정관이 기업구조조정 관련 회사에 2년 반 동안 감사로 일했으니 관련 경력이 있다는 한국성장금융측 해명은 어불성설이다. 감사는 직접적인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금융노조와 낙하산 인사 근절 협약을 맺었으나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는 더하다는 평가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8년 보험연수원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생명보험협회장에 취임한 정희수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39년만의 정치인 출신 생명보험협회장이다. 기관장보다 주목은 덜 받지만 처우는 비슷한 감사는 정치권 출신이 차지한 지 오래다. 지난달에는 금융결제원 감사에 천경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명됐다. 그래도 뉴딜펀드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운용될 펀드이고 운용본부장은 뛰어난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낙하산 인사라도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사여야 뉴딜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전직 靑행정관 뉴딜펀드行에 靑 “개인적 취업…낙하산 표현 유감”

    전직 靑행정관 뉴딜펀드行에 靑 “개인적 취업…낙하산 표현 유감”

    전직 행정관이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 임원에 내정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가 관여한 바 없다며 ‘낙하산’ 의혹에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오후 전직 행정관의 한국성장금융 임원 내정에 대해 “이는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 전직 청와대 직원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사안”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에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황 전 행정관이 내정된 투자운용2본부장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과 운용·관리를 총괄한다. 고도의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 경험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지만 황 전 행정관은 펀드매니저가 기본적으로 보유한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투자운용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했다. 투자운용1본부장인 서종군 전무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황 전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성시경 백신 소신발언에 예방의학 교수 “접종 강요할수 없어”

    성시경 백신 소신발언에 예방의학 교수 “접종 강요할수 없어”

    가수 성시경씨의 코로나19 백신을 의심해 보자는 발언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 교수가 3일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백신이 어쩔수 없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성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백신 언제 맞냐’는 팬의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소신을 설명했다. 그는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며, 어떤 부작용과 어떤 효과가 있고, 그걸 보여주는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자꾸 궁금해하는 세력이 생겨나면 이를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씨의 소신 발언에 정 교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성시경이라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일을 하는 저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반드시 마음에 세겨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 성과는 일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2021년 백신 수급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한 측면도 있다”면서 “당연히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우려했다.정 교수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다른 사람보다 크지 않은 집단은 분명히 존재하며, 코로나 19는 젊을 수록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의 매우 드문 이상반응도 젊은 연령에서 더 높은 발생율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젊은층의 접종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더 안전해질 수 있지만, 그 부분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 사회는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면서 “백신 접종은 100% 코로나 19를 막아주지 못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망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또 감염병 전문가로서 사람의 생명을 숫자로밖에 보지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정 교수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서는 백신 이상반응으로 사망하신 분의 사례를 보며 큰 이익이 억울한 소수의 희생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사실도 가슴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저희와 같은 예방의학자는 사람을 숫자로 볼때 사람을 가장 많이 구할 수 있다”며 가슴 아파했다.
  • 시민사회단체, 양경수 구속 규탄…“집회시위 자유 탄압”

    시민사회단체, 양경수 구속 규탄…“집회시위 자유 탄압”

    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구속을 규탄하면서 정부가 방역을 이유로 집회·시위의 자유를 탄압한다며 비판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양 위원장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경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했는데 경찰이 구속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더라도 집회·시위의 자유가 침해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집회가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강경 조치로 대응하는 정부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전날인 2일 오전 6시쯤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7월 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시위를 주도해 집회시위법과 감염병예방법 등을 어긴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달 13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지난달 18일 민주노총 사무실 건물을 찾아가 구속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노조 직원들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의 구속은 “문재인 정권의 전쟁 선포”라며 오는 10월 20일 예정된 총파업으로 “되갚아주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20조원 뉴딜펀드 운용 자리에 경력 없는 청와대 출신 선임 논란

    20조원 뉴딜펀드 운용 자리에 경력 없는 청와대 출신 선임 논란

    한국판 뉴딜펀드 등 정책자본을 굴리는 한국성장금융의 투자운용본부장에 관련 경력이 없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일 주주 서한을 통해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창업·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고자 2016년 만들어진 운용 전문기관이다.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출자한 성장사다리펀드가 전신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투자운용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했다. 투자운용1본부장인 서종군 전무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황 전 행정관이 내정된 투자운용2본부장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과 운용·관리를 총괄한다. 고도의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 경험 등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황 전 행정관은 펀드매니저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한 이후 2019년 부실채권 처리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를 맡았다. 당시에도 낙하산 출신 인사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 ‘빅3’의 가구·인테리어 시장 패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 인수를 추진하면서 리빙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가구·인테리어 계열사의 ‘고급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샘을 공동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인수 금액 1조 2000억~1조 5000억원 가운데 30~40%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백화점 3사가 가구·인테리어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눈독들이는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19년 대비 55.6% 성장했으며, 신세계까사도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신세계는 ‘럭셔리 리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방 욕실 인테리어 부문에 하이엔드 라인을 추가했고 최근 이탈리아 왕실 가구로 불리는 ‘죠르제띠’ 를 들여오는 등 고급화에 나섰다. 신세계까사도 지난 5월부터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독점 수입하는 등 수면가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한 개 제품이 1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2억에 육박하는 제품도 선보이는 초고가 브랜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메종 동부산’, ‘콘란샵’ 등 리빙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10여개의 백화점에 한샘 매장을 유치하는 등 꾸준히 한샘과 손발을 맞춰왔다. 향후 한샘을 품으면 백화점은 물론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샘에 대한 롯데그룹의 최종 결정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을 IMM PE에 매각한다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 “미국 등 부적절한 개입” 교황, 아프간 사태 서방세계 비판

    “미국 등 부적절한 개입” 교황, 아프간 사태 서방세계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등 서방 세계의 ‘부적절한 개입’을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서구적 가치에 기반한 무리한 국가건설 시도가 가진 문제점이 이번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교황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스페인 가톨릭 라디오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20년에 걸친 미국 주도의 아프간 전쟁은 서구식 민주주의를 강요하는 외부 시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깥에서 개입해 한 나라의 전통을 무시하고 (억지로) 민주주의를 세우려는 무책임한 정책을 이제는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 언급을 하면서 자신이 ‘세계 민주주의의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메르켈 총리에게 했던 발언을 착각한 것이었다. 인용상 오류에도 불구하고 교황의 발언은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서방 세계에 갖고 있는 비판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황은 또 “미군과 동맹군의 아프간 철수는 타당한 것이긴 했지만, 모든 경우의 수가 고려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철군의 실행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교황은 건강상 이유로 자신이 물러날 수 있다고 전한 언론 보도에 대해 “(기자가 그 말을)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한 뒤 “수술 전에는 먹지 못했던 음식을 섭취하는 등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4일 지병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11일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이후 몇몇 행사에 약해진 목소리에 수척한 얼굴로 등장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지난달 말에는 한 이탈리아 언론이 교황의 자진 사퇴 및 후임 선출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은 양호한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이달 중 헝가리, 슬로바키아 순방에 이어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시민 54.3% “한강 치맥 금지 찬성”

    서울시민 54.3% “한강 치맥 금지 찬성”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에서의 금주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금주를 “더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한강 치맥’이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장소 금주에 대한 온라인 시민토론 결과 359건의 의견 중 195건(54.3%)이 금주구역 지정을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23건(34.2%)으로 집계됐다. 35건(9.7%)는 야간에만 음주를 금지하는 등의 절충안을 냈다. 시 시민협력국 관계자는 “절충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공공장소 금주 찬성 의견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음주폐해 예방 등을 위해 한강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조례를 검토했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 또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플랫폼이다. “술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금주구역 지정을 뿌리내려야 한다” 등 찬성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음주까지 규제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다”, “한강 치맥은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다”라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공공장소의 금주를 당장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의견이 어느 한쪽에 몰렸으면 그렇게 할텐데 (찬성이) 절반인 데다가 응답 집단이 (360여명으로) 많지 않아 대표 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며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언론중재법 공방, 靑으로 옮겨붙나

    언론중재법 공방, 靑으로 옮겨붙나

    언론중재법 공방이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초청 간담회에 눈길이 쏠린다. 21대 국회 원구성이 뒤늦게 정상화된 직후 열리는 상견례 성격이지만, 야당 몫으로 선출된 정진석 부의장 등 국민의힘 중진 8명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미뤄져 왔던 상견례를 하는 것이므로 특정 의제를 두고 진행할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떤 의제가 거론될 것인가 예상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여야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고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하며 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 의원들 앞에서 육성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악의적 허위 보도 및 가짜뉴스에 의한 피해자 보호 ▲신속한 오보 정정 및 정신적·물질적·사회적 피해로부터 완전한 회복 ▲언론의 각별한 자정 노력도 언급했지만, 방점은 ‘관련 법률은 남용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에 찍혀 있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발언 수위를 고심 중이다. 8인 협의체 구성이 진행 중인 만큼, 강한 비판을 하는 것이 추후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의 우려를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기류를 청와대가 제어해야 한다는 우회적 압박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회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됐던 부분을 두루 지적하고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미국 하원에서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로 불리는 기밀정보 공유 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엔 이들 5개국이 정보 공유를 넘어 안보·군사 협력으로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여서, 한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2일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소위가 공개한 35쪽 분량의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국방부 장관과 조율해 내년 5월 20일까지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 4개국이 파이브 아이스에 가입할 때 발생할 이점과 위험성을 의회에 보고토록 했다. 개정안은 “파이브 아이스 출범 뒤 위협의 지형이 광범위하게 변해, 가장 큰 위협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권력 다툼의 현장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영어권 5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을 중국 견제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를 시사한 것이다. 만일 개정안대로 파이브 아이스가 확대된다면,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가 파이브 아이스에 모두 포함되는 구도가 형성된다. 파이브 아이스는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과의 냉전에 대응하려 만들었고 이후 3개국이 추가됐다. 가입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정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파이브 아이스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위상 제고 효과도 예상된다. 하지만 파이브 아이스가 지난해 중국 화웨이의 퇴출을 논의하는 등 중국 압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의 파이브 아이스 가입 여부가 미중 간 선택 압박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개정안은 논의의 첫걸음을 뗀 상태다. 최종적으로 NDAA에 담기려면 군사위 논의, 하원 표결, 상·하원 합동위원회 조율, 상·하원 전체 회의 표결 등을 거쳐야 한다. 또 최종 결정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
  • 민주당, ‘GSGG 논란’ 김승원 징계 안 한다...“논의 없어”

    민주당, ‘GSGG 논란’ 김승원 징계 안 한다...“논의 없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처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징계 여부 등을 지도부가 논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소명 절차 등이 충분히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절차에 대해 지금 얘기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사자가 사과를 하지 않았냐”며 “사과가 일단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더 논의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SNS를 통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단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개××’라는 단어를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표현을 없애고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문장을 넣으며 글을 수정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박병석 의장께도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언론에 당해 봤어?’라는 책을 읽으며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며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했다.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민주주의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언론의 제자리 찾기, 미디어바우처법 완성 및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HMM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합의… 물류대란 막았다

    HMM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합의… 물류대란 막았다

    HMM(옛 현대상선)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도 해소됐다. HMM은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원(선원)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사무직)노조 위원장은 임금 7.9% 인상(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2.7% 등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육·해상노조 위원장들이 교섭 관련 전권을 위임받아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 확정됐다.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지 77일만이다. 육·해상 노조는 최대 8년간의 임금 동결과 동종업계 대비 낮은 임금수준을 내세워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내세웠다. 채권단인 산업은행 관리를 받는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격려금 100%로 맞섰다. 이후 사측은 임금인상 8%에 격려·장려금 500%로 조건을 높였지만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권을 확보한 육·해상노조는 지난달 22~23일(해원노조)과 30~31일(육상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해원노조는 단체 사직과 집단 이직 카드까지 내밀며 배수진을 쳤다. HMM 육·해상노조는 이날 임단협 타결 후 사무금융노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합의안이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임금인상 수준은 아니지만,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HMM 임단협 타결로 수출입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협상 타결로 수출입 물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시 찾게 됐다”고 밝혔다. HMM 최대주주(24.96%)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과정 중 낮아진 임금수준에 대한 보상방안을 협의해 현재 영업실적은 물론 미래 변동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 서울시민 절반 이상 ‘한강치맥’ 반대…서울시 “당장 금지 안해”

    서울시민 절반 이상 ‘한강치맥’ 반대…서울시 “당장 금지 안해”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에서의 금주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금주를 “더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한강 치맥’이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장소 금주에 대한 온라인 시민토론 결과 359건의 의견 중 195건(54.3%)이 금주구역 지정을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123건(34.2%) 정도로 집계됐다. 35건(9.7%)는 야간에만 음주를 금지하는 등의 절충안을 냈다. 시 시민협력국 관계자는 “절충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공공장소 금주 찬성 의견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음주폐해 예방 등을 위해 한강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조례를 검토했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 또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플랫폼이다.  “술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금주구역 지정을 뿌리내려야 한다” 등 찬성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음주까지 규제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다”, “한강 치맥은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다”라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서울시는 공공장소의 금주를 당장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의견이 어느 한쪽에 몰렸으면 그렇게 할텐데 (찬성이) 절반인 데다가 응답 집단이 (360여명으로) 많지 않아 대표 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며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밤 10시 이후 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고시했다.
  • ‘GSGG’ 김승원, 공개 사과 “서두르다 어리석음 빠져”

    ‘GSGG’ 김승원, 공개 사과 “서두르다 어리석음 빠져”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쓴 더불어민주당 초선 김승원 의원이 2일 공개 사과했다. GSGG가 ‘개××’라는 욕설을 알파벳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의지에 봉사하는 정부)’ 등의 궁색한 해명을 내놓다가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사과한 것이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박병석 의장께도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언론에 당해 봤어?’라는 책을 읽으며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며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고발해 국고 45억원을 환수시켰지만, 경찰 조사는 6개월이 흘러도 감감무소식이었다”며 “180석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제 자신이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그게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했다.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민주주의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언론의 제자리 찾기, 미디어바우처법 완성 및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자 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법 상정 불발을 놓고 SNS에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문구를 두고 네티즌들은 ‘개××’라는 욕설을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놨다. 이에 김 의원은 약 7시간 만에 해당 표현을 없애고 “박병석 의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라며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수정했다. ‘의장님’이라는 국회의장 호칭을 넣으면서 GSGG의 ‘G’가 governor에 따온 것임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overnor는 주지사 또는 도지사, 총재를 지칭하는 용어다. 국회의장은 영어로 통상 speaker(of assembly)로 번역된다. 김 의원은 이후 GSGG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맨 끝 이니셜 ‘G’가 왜 ‘의지’를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지난달 31일 본회의 직전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의장실을 방문,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 [문소영 칼럼] 180석이 언론적폐 탓이란 말인가

    [문소영 칼럼] 180석이 언론적폐 탓이란 말인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나. 가짜뉴스(fake news)는 2016년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허위정보나 거짓말, 뜬소문, 루머 등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특히 정치권력이나 세력 등을 획득·확대하는 데 활용됐다.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64년)를 기독교인들이 방화했다고 날조한다든지, 네로 황제가 방화를 지시했다는 역사적 증거가 없지만 장편소설 ‘쿠오바디스´(1896년)에는 존재하는 식이다. 2016년 가짜뉴스는 더 각별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11월 당선됐고, 이보다 앞선 6월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가 국민투표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가짜뉴스, 즉 허위조작정보가 영향을 줬다는 판단 탓이었다. 정계·학계·언론계에서 언론을 사칭하거나 기성언론으로 오인할 만한 사이트에서 가짜뉴스를 유통시켜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해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됐다. 게다가 미 대선을 뒤흔든 가짜뉴스의 진원은 동유럽인 마케도니아 소도시로, 20대 젊은이가 가짜뉴스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에서는 이민자 탓에 영국인이 일자리를 잃고, 재정을 탕진하고, 영국의 전통이 훼손된다는 식의 왜곡보도가 대중지에서 쏟아내는 바람에 유권자가 브렉시트를 결정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그렇다면 가짜뉴스 규제법은 미국이나 영국이 최초가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 가짜뉴스 규제법을 제정했다는 소식은 없다. 흔히 ‘독일에서 가짜뉴스는 600억원을 배상한다’고 자신만만하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것은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을 규율하는 것이지 언론에 대한 직접 규제는 아니다. 현대 민주주의와 관련해 언론의 역할과 기능은 유권자가 자신의 대리자를 잘 선택할 수 있는 정보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론이 민주주의의 기둥인 이유이자, 맥락 있는 사실의 보도가 흔들리는 진실로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 관점에서 가짜뉴스가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2016년부터 한국을 돌아보자. 2016년 10월쯤 촛불시위가 시작됐고, 12월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017년 3월에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 심판했고, 그해 5월 9일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1년 뒤인 2018년 6월에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석권했다. 현재 서울·부산·경남을 민주당의 잘못으로 잃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범여권은 ‘입법독주’가 가능한 180석을 얻었다. 민주당이 언론적폐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지난 몇년 간 민주당의 정치적 승리는 유권자의 잘못된 선택이란 말인가. 민주당의 분열된 시각을 빌려오면, 언론적폐 탓에 유권자가 오판해 180석 거여를 탄생시켰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니면 민주당 나혼자 잘난 결과인가. 그런데도 2018년 가짜뉴스 규제법 제정을 벼르던 정부·여당이 2021년 마침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소조항을 넣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하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나,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허위정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일반인을 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어불성설이다. 전두환 정부가 1980년 제정한 악법 ‘언론기본법’은 사이비언론을 없앤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한국에서 언론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는 법은 이미 차고 넘친다.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강제하는 현행 언론중재법을 시작으로, 형법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정보통신망법, 공직자선거법 등등으로 규제법망이 촘촘하다. 여기에 이 법마저 추가된다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정의를 세우려는 많은 언론사의 평기자들을 좌절시키고, 억장을 무너뜨릴 것이다. 언론사 경영진 등 간부들은 혹시 모를 고소·고발을 우려해 의혹 보도를 기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위축 효과는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언론이 권력 중 권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파편화한 미디어 환경과 1인 미디어의 확대로 언론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게다가 청와대 등 정부도 유사미디어를 만들어 제 할말 다하는 세상 아닌가. 민주당은 9월 말에 처리하겠다고 미뤄 둔 언론중재법을 철회해야 한다. 국내외 언론단체, 심지어 유엔조차 우려한다면 그 법은 이미 악법이라고 증거하는 것이다.
  • 연합뉴스 신임 사장에 성기홍 내정

    연합뉴스 신임 사장에 성기홍 내정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신임 사장에 성기홍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 최대주주이자 경영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는 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연합뉴스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성 국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성 후보자는 오는 15일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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