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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美 대기업의 ‘역발상 전략’… “최대 경쟁자가 될 회사에 투자”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美 대기업의 ‘역발상 전략’… “최대 경쟁자가 될 회사에 투자”

    “나는 자동차를 사랑한 사람입니다. 내가 자동차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는 포드, GM 등 큰 회사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까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장(IPO)을 해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현재 미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아니다. 바로 ‘리비안’(Rivian)이라는 전기 트럭 제조사다. 리비안은 아직 제대로 차를 판매한 적도 없는데 현지시간 18일 시가총액이 1467억 달러(약 173조원)를 기록, 폭스바겐(약 162조원)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3위가 됐다. 테슬라(시가총액 약 1235조원)와 도요타(약 352조원)만 리비안에 앞서 있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R J 스캐린지는 차덕(자동차 애호가)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인식되며 세계 3위 차 제조업체 대표로 등극했다. ●리비안 CEO 스캐린지, 경영권 요구 GM 거부 스캐린지는 리비안을 2009년 창업했다. 처음엔 스포츠카를 만들다가 전기 픽업트럭으로 타깃을 바꿨다. 이 회사가 관심을 모은 것은 2019년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이 약 1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는 2018년 가을 리비안을 방문한 뒤 리비안이 만든 전기 밴을 이용한 배송 계획을 세우면서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7월 블루오리진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왔을 때 발사대까지 리비안의 SUV를 타고 가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 줬다. 리비안의 또 다른 대주주도 관심을 모았다. 바로 포드(Ford)다. 포드는 리비안의 상장 성공으로 자동차 제조가 아닌 ‘투자’로 관심을 받게 됐다. 포드는 2019년 500만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의 12%를 챙겼다. 애초에 GM이 리비안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런데 GM이 대규모 투자의 대가로 경영권 등을 요구하자 스캐린지가 GM의 투자유치를 꺼렸고 기회는 포드로 넘어갔다. 포드는 특히 “약혼을 했다고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스캐린지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고 리비안은 결국 GM이 아닌 포드의 투자를 받게 됐다. 포드는 리비안 투자로 보유 지분 가치가 120억 달러(약 14조 1780억원)가 됐다. 포드의 시가총액 797억 달러의 약 15%에 달한다. 포드의 투자가 관심을 끈 이유는 리비안이 생산할 픽업트럭이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을 가장 크게 잠식해 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F150이라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이자,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의 주력 모델은 바로 F150의 경쟁이 될 픽업트럭이다. 결국 자신의 경쟁자가 되고 위협이 되는 회사에 투자한 것이다. 포드는 2017년 자율주행차 회사 아르고AI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당시에는 GM, 아마존, 구글(웨이모), 우버 등과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한창이었는데 자체 기술 개발이 힘들자 ‘투자’를 결정했다. 자신의 경쟁자나 심지어 대체할 만한 스타트업에 일찍부터 투자해 경쟁이 될 회사를 ‘우군’으로 만들고 리비안의 사례처럼 상장으로 인해 재정적 이득까지 볼 수 있는 전략이다. 포드는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수많은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의 핵심 사업을 보완하거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지 자신들을 ‘대체’하거나 위협하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산업 트렌드는 순식간에 변하고 코로나19나 기후변화처럼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로 인해 한 회사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위협받는 일이 벌어진다. 만약 포드가 기존 대기업(재벌) 모델처럼 인적 자원과 자본을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제한된 인맥으로 해결하려 했다면 ‘사라진’ 수많은 자동차 기업의 운명을 따라갔을지도 모른다. 미국 대기업이 자신들의 핵심 사업(코어 비즈니스)을 위협하거나 심지어 대체할 만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포드뿐이 아니다.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은행은 일찍부터 투자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전문 벤처캐피털(VC)을 제치고 미국 내 VC 순위 15위권에 들어갈 정도다. 실제 씨티그룹의 기업 내 밴처캐피털(CVC)인 씨티벤처스는 2016년부터 61개 회사에 투자해 그중 6개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회수 성과를 올렸다. 씨티은행이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자신을 위협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티는 “해당 분야의 리더가 돼 카테고리를 정의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포드, 투자 결정 과정에 내부 큰 반발 뿌리쳐 이 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씨티는 은행 정보 전송 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인 플레이드(Plaid)와 결제 회사 스퀘어(Square), 쿠폰회사 허니(Honey), 전자 서명회사 도큐사인(DocuSign) 등에 투자해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씨티의 투자가 주목받은 것은 플레이드, 스퀘어, 허니, 도큐사인 등에 투자할 때 관련 사업을 하는 사업부가 사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심지어 사업부도 있었지만 본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결국 IPO 등을 통해 성공리에 투자회수를 하게 된 것이다. 씨티그룹은 파트너십을 맺고 일해 본 경험이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원칙도 있었다. 대기업은 크고 작은 협력사와 관계를 맺는다. 이때 실력 있는 창업자, 팀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와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씨티가 투자한 회사의 3분의2는 본사인 씨티은행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뒤 내부 직원의 평판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기업형 VC는 투자 시장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 전략적 투자인지 인수합병(M&A)을 위한 과정인지 애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를 이유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뺏는 사례도 있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일수록 순수 VC의 자본을 선호하고 기업형 VC는 받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포드나 씨티은행처럼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미래도 발굴하는 사례가 나오자 인식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기업형 벤처캐피털 인식 달라져 실리콘밸리의 거인 기업이 된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의 또 다른 모범을 보여 준다.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의 대명사가 된 세일즈포스는 스타트업 투자만으로 2020년 21억 7000만 달러(약 2조 56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웬만한 회사의 제품, 서비스 판매보다 더 큰 수익을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해 올린 것이다. 특히 엔시노와 스노플레이크가 지난해 상장하면서 17억 달러의 이익을 올린 것이 회사 수익에 큰 영향을 줬다. 이 같은 성공으로 세일즈포스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실제 세일즈포스의 2021년 회계연도 주식 1개당 순이익 4.38달러 중 1.75달러가 이 같은 전략적 투자에서 나왔다. 세일즈포스가 현재 투자한 스타트업의 가치는 39억 1000만 달러(약 4조 6196억원)에 달한다. 1년 전에 비해 가치가 100% 늘었다. 세일즈포스의 투자 원칙도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는 회사에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 겸 CEO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을 창조하고 개척한 인물이어서 이 분야에 ‘될성부른’ 회사가 있으면 때론 시장에서 경쟁하거나 자신들의 사업을 위협하더라도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즉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올마이티’(전능한) 기업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원칙이다. 세일즈포스 존 소모르자이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가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밀크 대표
  • ‘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SNS 글 시끌

    ‘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SNS 글 시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산당이 싫다’고 남긴 글이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서 그가 SNS에 남긴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연상시키면서 논란을 낳았는데, 이번 발언도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는 글을 올렸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보인다. 노빠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말이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과 함께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피자는 잭슨 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잭슨피자는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PB) 냉동 피자다. 글이 올라오자 일부 네티즌은 정 회장 발언의 중국 내 파장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그는 17일 공산당 언급으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나는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면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중국발 매출이 큰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 투자 최고치 찍은 서학개미… 카카오 ‘국민주’ 만든 동학개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동학개미’(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린 카카오가 개인주주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주’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306억 달러 증가한 2조 1040억 달러(약 2480조원)로 집계됐다. 거주자의 증권투자(83억 달러), 직접투자(84억 달러)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99억 달러) 등이 고루 늘었다. 이새롬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면서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직접투자가 늘어난 데다 한은 외환보유액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배분에 따라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약 580억 달러(약 68조 7300억원)로, 월평균(64억 4000만 달러)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외국인 국내 투자)는 1조 4948억 달러로, 비거주자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879억 달러 줄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주주 명부 기준 카카오의 개인 소액주주 수는 201만 92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6만 1027명에서 올해만 145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 카카오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이 이뤄지면서 소액 투자가 용이해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개인 소액주주 수는 같은 기간 215만 3969명에서 518만 880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 문장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언행 주의해야”

    문장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언행 주의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이 16일 열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지난 9월 3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도중 오세훈 시장이 본회의장을 무단 퇴장한 것과 관련,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 시장은 이를 끝내 거부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제49조, 제50조, 제52조, 제60조 규정 등을 들어 시의원은 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고, 시장이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장이 무려 열여섯 번이나 기다리면 발언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오 시장은 발언권을 얻지도 않고 당장 발언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무단으로 본회의장을 퇴장함으로써, 서울시의회 기본조례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장단은 오 시장의 사과를 전제로 본회의를 속개했지만, 오 시장은 ‘의원들만 천만 시민을 대표한 것이 아니라 시장도 천만 시민의 지지를 받아서 선택됐으니 존중해 주기 바란다’, ‘추후에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엄중히 항의한다’, ‘사과해 달라’는 식으로 본회의 파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커녕 비난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또한, “의회와 의원은 시민을 대표하여 시장과 집행부가 시민들이 바라는 행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지 감시, 감독, 확인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시의원의 고유 권한을 부정한 오 시장의 언행은 단체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삼권분립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시장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대외적인 언행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펀드자금 빼돌려 유흥비 탕진’…옵티머스 로비스트들 항소심서 감형

    ‘펀드자금 빼돌려 유흥비 탕진’…옵티머스 로비스트들 항소심서 감형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권 사업을 위해 정·관계 로비 활동을 벌이고 투자금을 빼돌린 로비스트들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최수환)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와 김모씨에게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1심에서 신씨는 징역 4년을, 김씨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모두 1년씩 형이 줄었다. 재판부는 “김씨는 1억원을, 신씨는 2억 1000만원을 피해자 측에게 변제한 사정 변경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씨와 그의 비서 역할을 한 김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차량 등을 제공받으며 옵티머스 이권 사업에 관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5월 선박부품업체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씨에게 뒷돈을 건넨다는 명목으로 16억여원을 받아 10억원을 가로채 유흥비와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6억여원은 실제로 윤씨에게 건네 의결권 행사 관련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도 있다. 2심 재판부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았다. 다만 신씨와 김씨가 금융감독원 검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 사건과 별도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무실 기기와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별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노식래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정의 퇴행을 저지해야”

    노식래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정의 퇴행을 저지해야”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17일 제303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정의 퇴행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주민자치의 위축과 시민참여 배제를 우려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를 주시하며 응원하고 있다”며 “주민의 대표인 시의회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호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사기간 중 사업확대를 발표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유튜브 오세훈TV의 비난 이후 추가 감사가 진행된 사회주택사업을 예로 들며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예산 70% 삭감, 일방적인 시민숙의예산 난도질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2011년에는 무상급식 거부, 2021년에는 시민참여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시의회 앞에 운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0년 동안 꾸준히 확대해 온 시민참여와 재정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잘못 행사된 예산 편성권, 사유화된 예산을 시의회가 나서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그렇게 할 때 서울시의회는 진정한 서울시민의 민의의 전당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힘주어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국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재명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

    국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재명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

    야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이 후보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이하 검증특위) 소속 윤창현 의원과 당협위원장 2명은 18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수원지검을 방문, 이 후보를 뇌물수수·허위사실공표·청탁금지법 위반·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는 화천대유와 관련해 돈 한 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문제는 본인 주머니로 돈이 들어왔느냐가 아니라 불법 조성 자금이 이 후보를 위해 쓰였느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며 “이 후보는 30여 명 규모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2억5000 여만원을 썼다고 했는데, 아무리 조사해도 수십 배는 더 들 것으로 보인다. 불법적인 변호사비 대납은 이 후보의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검증특위는 고발장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가 화천대유에서 빼낸 돈이 쌍방울 전환사채(CB)를 통해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참고 자료를 첨부해 앞서 시민단체의 고발보다 의혹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는 당에서 조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이 후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바 있다. 앞서 검증특위는 전날에도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 강원 폐광지역, 제주 내국인카지노 도입 강력 반발

    강원 폐광지역, 제주 내국인카지노 도입 강력 반발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출입 카지노 도입을 골자로 한 용역결과를 발표하자 강원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에 따르면 제주도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에 대해 폐광지역 주민들은 전날 “폐광지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제주도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2차 제주도 카지노업 종합계획안(2022∼2026)’을 발표했다. 종합 계획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카지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제주도내에서 운영 중인 8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도민 출입을 제외한 내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허용하는 카지노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사실상 ‘오픈 카지노’로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은 폐특법이 연장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으로 폐광지역을 옥죄이는 제주도의 오픈카지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주민 스스로 폐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의 회생과 주민의 생존을 위해 얻어낸 결과물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자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제주도민들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오픈카지노 도입을 다시 꺼내든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2010년에도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이 논의됐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중단됐다”며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내국인 카지노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지역사회에 카지노가 미칠 파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강원 폐광지 공추위 위원장은 “폐광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낸 결과가 폐특법이고 강원랜드 카지노”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임을 위한 행진곡’ 속 그 ‘임’, 그림·글로 다시 울려퍼진다

    ‘임을 위한 행진곡’ 속 그 ‘임’, 그림·글로 다시 울려퍼진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위) 열사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다. 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주 광산구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 갤러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남 광산군 임곡 천동마을(현 광주시)에서 태어난 윤상원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가 유신 독재를 타파하겠다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공장에 취직해 노동 현장을 누비는 한편 들불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자 그는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됐고, ‘투사회보’ 발행인으로서 참상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부산,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전국 순회전이다. 서울에서는 총 5개 전시실에서 윤상원의 삶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다. 윤상원의 불꽃같은 생애를 수묵으로 그린 화가 하성흡의 작품(아래) 12점과 조각가 김광례의 흉상 조소가 전시되고,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의 사진이 함께해 5월 그날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투사회보를 함께 만든 동지 김상집이 쓴 ‘윤상원 평전’과 항쟁 당시 동료 이태복·김상윤·이양현·김상집·전용호의 증언을 기록한 김지욱 작가의 영상도 주목할 만하다. 윤상원이 노동운동가로 투신하던 때 직접 쓴 일기도 공개된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할머니의 지도로 일기를 쓰기 시작해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간 뒤에도 꾸준히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윤상원의 상징과 같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보는 사진전도 마련됐다. 홍콩 다큐멘터리 사진가 주용성, 미얀마 사진가 쿤낫이 홍콩 민주항쟁과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 사진을 보내왔다.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아시아 곳곳에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모습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전시는 수원, 인천, 대구, 원주, 대전 등으로 이어진다.
  • 5조 네이버 이끄는 81년생 워킹맘…‘MZ세대 DNA’로 조직 바꾼다

    5조 네이버 이끄는 81년생 워킹맘…‘MZ세대 DNA’로 조직 바꾼다

    네이버가 조직 쇄신의 돌파구로 선택한 카드는 ‘안정’ 대신 ‘파격’이었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성숙(54) 현 대표의 뒤를 이을 최고경영자(CEO)로 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MZ세대’ 최수연(오른쪽·40)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깜짝 발탁했다. 1999년 네이버 창립 이래 가장 급진적인 세대교체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네이버에서 투자·글로벌 인수합병(M&A)을 맡은 김남선(왼쪽·43)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글로벌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수장을 앞세워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1년생인 최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4년간 근무하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서 법무법인 율촌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2019년에 네이버에 재입사해 글로벌 사업지원부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지난해 3월엔 비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워킹맘이기도 한 최 내정자는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신임을 두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는 NHN 당시 홍보·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변호사 시절엔 팀 단위로 움직이는 M&A 분야에서 활약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네이버는 이날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 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내부 조직 쇄신’에도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네이버의 한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조직 문화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 GIO는 직원들에게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연내 경영진 교체 및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당초 최 내정자가 연매출 5조원 이상의 거대 조직인 네이버를 이끌기엔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쇄신 차원에서 최종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힘을 보탤 김남선 신임 CFO 내정자는 크라벳, 스웨인&무어 등 미국 로펌과 라자드, 모건 스탠리, 매쿼리 등 글로벌 투자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사회는 김 내정자가 네이버에서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 내정자는 ‘네이버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나머지 임원진 교체와 의사결정 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내년 3월까지 만 5년의 임기를 채우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한 대표는 향후 유럽에서 신산업 발굴 등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독재자 아들·스트롱맨 딸 뭉쳤다… 마르코스·두테르테 원팀 대선 출마

    독재자 아들·스트롱맨 딸 뭉쳤다… 마르코스·두테르테 원팀 대선 출마

    독재자의 아들과 스트롱맨의 딸이 한 팀을 이뤄 필리핀 대권에 도전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왼쪽·64) 전 상원의원과 사라 두테르테(오른쪽·43) 다바오 시장이 내년 5월 열리는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마르코스 전 의원은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린 사라 시장은 수천명이 숨진 ‘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이다. 마르코스 전 의원은 성명을 내고 “사라 시장과 나는 선거 승리를 위해 통합된 리더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라 시장도 “내가 속한 정당은 마르코스와 연계돼 있고 그를 지지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이런 요구에 응답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필리핀 정계는 두 사람의 협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코스 가문과 두테르테 가문은 각각 필리핀 북부와 남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마르코스 가문은 북부 왕조라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86년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하와이로 망명했고 3년 후 사망했다. 1990년대 필리핀으로 복귀한 마르코스 일가는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의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퍼스트레이디였던 이멜다는 3선 하원의원을 지냈고, 페르디난드는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뽑혔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1만 8000명 규모의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등록한 대통령 후보는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등이다. 마르코스와 두테르테 가문의 규합에 시민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지 인권활동가와 정치범 지원 단체는 이달 초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르코스 전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막아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인권단체 카라파탄도 두 가문의 동맹에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명했다.
  • 곽상도 자택 압수수색·정진상 문자 확보… ‘정관계 로비’ 정조준

    곽상도 자택 압수수색·정진상 문자 확보… ‘정관계 로비’ 정조준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과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는 등 정·관계 로비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대장동 민간 개발사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고 지목된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 서울 을지로 본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부서, 여의도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하나은행 이모 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있던 곽 전 의원은 김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화천대유로 취업시킨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곽 전 의원 소환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또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는 최윤길(62) 전 성남시의장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 전 의장이 대장동 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40억원을 챙겼다는 사후수뢰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정 부실장과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통화했던 휴대전화의 포렌식 자료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사퇴 압박’과 관련해 정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의 문자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에 가담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의 사퇴 압박 의혹 제기에 대한 정 부실장의 항의 메시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황 전 사장의 ‘양심선언’ 촉구 내용 등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SK그룹이 연관됐다는 주장을 펼친 전모 변호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확인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22일쯤 김씨와 남 변호사를 기소한 뒤 새로운 혐의점이 밝혀지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 [단독] 檢, 李측근 정진상 ‘사퇴 압박 보도‘ 관련 메시지 확보

    [단독] 檢, 李측근 정진상 ‘사퇴 압박 보도‘ 관련 메시지 확보

    검찰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사퇴 압박’ 보도와 관련해, 황 전 사장과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사이 주고받은 메시지 등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 부실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15일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사퇴 압박’과 관련해 정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의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했다. 두 사람은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압박에 가담한 인물로 알려졌다. 정 부실장은 ‘황무성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지난달 황 전 사장에게 ‘항의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도 등에 따르면 정 부실장은 ‘성남시에 계실 때 사장님을 잘 모셨는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저한테 이러시느냐’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다. 검찰이 황 전 사장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해당 문자 메시지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에 대한 황 전 사장의 ‘양심선언’ 촉구 내용 등도 입수해 분석 중이다.아울러 검찰은 정 부실장과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통화했던 휴대전화의 포렌식 자료를 조만간 경찰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정 부실장 관련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인 것이다. 검찰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서면서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지금껏 정 부실장을 한번도 소환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과 하나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는 등 정·관계 로비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하나은행 이모 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곽진웅 기자 jh@seoul.co.kr
  • 서울 중구의회, 박영한 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윤판오·고문식 의원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 중구의회, 박영한 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윤판오·고문식 의원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 중구의회 의원들이 지방의정봉사상과 의정대상 등 각종 상을 받아 화제다. 17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박영한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상을, 윤판오·고문식 의원은 서울시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대상을 받았다. 지방의정봉사상과 지방의정대상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와 서울시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 구민복리 향상에 크게 공헌한 기초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한 박영한 의원은 7대에 이어 8대 중구의원을 역임해왔으며 현재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의를 우선으로 하는 의정을 실현하고 집행부엔 날카로운 구정질문을 제기하며 소신 있게 구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해오고 있다. 박영한 의원은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되어 감사한 마음“ 이라면서 ”주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판오 의원과 고문식 의원은 지방의정대상을 수상하였다. 윤판오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평소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오며 활발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정에 민의를 적극 수렴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고문식 의원은 5대와 7대에 이어 현재 8대 중구의원으로 역임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의정으로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윤 의원은 “주민여러분이 부여해주신 책무에 충실히 임했을 뿐인데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구민의 행복을 위해 주민의 편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주민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의정 생활로 오늘의 수상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검찰, ‘대장동 의혹’ 곽상도 자택·하나은행 본점 동시 압색

    검찰, ‘대장동 의혹’ 곽상도 자택·하나은행 본점 동시 압색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나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7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와 곽상도 전 의원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통해 50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또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8년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로부터 사업 주관 수수료로 약정된 200억원을 받은 후, 이듬해 100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과 26일 병채씨를 불러 조사하고 지난달 5일 병채씨가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추징보전을 청구해 인용을 받아냈다. 대상은 병채씨 명의의 계좌 10개다. 2일에는 법원에 가압류 집행절차를 신청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은행 측 관계자를 상대로 컨소시엄 추진 과정에서 곽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김씨에 대해서도 곽 전 의원 관련 부분을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 경찰,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자택·화천대유 압수수색

    경찰,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자택·화천대유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전담수사팀은 17일 이른바 ‘성남시의회 30억 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을 압수수색 했고, 현재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에서 억대 연봉의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경찰은 이 대가로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으로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그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최 전 의장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성과급 지급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검찰, ‘퇴직금 50억’ 곽상도 자택 압수수색…로비 수사 본격화

    검찰, ‘퇴직금 50억’ 곽상도 자택 압수수색…로비 수사 본격화

    ‘대장동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자사에 입사시킨 뒤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또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21일과 26일 병채씨를 불러 조사하고 지난달 5일 병채씨가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추징보전을 청구해 인용을 받아냈다. 대상은 병채씨 명의의 계좌 10개다. 2일에는 법원에 가압류 집행절차를 신청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은행 측 관계자를 상대로 컨소시엄 추진 과정에서 곽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김씨에 대해서도 곽 전 의원 관련 부분을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 [사설] 대만갈등 봉합 돌파구 찾지 못한 美中 정상

    [사설] 대만갈등 봉합 돌파구 찾지 못한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안보·무역·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합의 사항이나 공동 선언문 없이 대부분 의제에 대해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 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 중간재, 정보기술(IT), 금융, 식량, 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정립돼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 [사설] 대만갈등 봉합했지만 관계 복원 못한 美中 정상

    [사설] 대만갈등 봉합했지만 관계 복원 못한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ㆍ안보ㆍ무역ㆍ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합의 사항이나 공동 선언문 없이 대부분 의제에 대해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관계 복원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 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 중간재, 정보기술(IT), 금융, 식량, 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정립돼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 [사설] 대만 갈등 봉합하고 군사충돌 방지 이른 美中 정상

    [사설] 대만 갈등 봉합하고 군사충돌 방지 이른 美中 정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화상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두 정상이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194분 동안 외교ㆍ안보ㆍ무역ㆍ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를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론에 들어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양국 정상 모두 모두발언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패권 경쟁국의 본질을 숨기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미국이 중국 체제를 용인하고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 다행스런 일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대만 문제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은 것은 정치, 경제 등 복잡한 각자의 내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정이 우선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 최강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을 버리지 않았고 미국 역시 중국을 주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은 불변이다. 따라서 미중은 통상 갈등의 연장선인 전략물자 공급망 대립을 비롯해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남중국해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퍼펙트 스톰’(동시다발적 위기)의 격변기다. 미중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에 공감한 듯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와 중간재ㆍ정보기술(IT)ㆍ금융ㆍ식량ㆍ우주 등 현안에서 패권 경쟁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적대감이 외교·안보·경제 등 전통적 영역에서 AI, 첨단무기 개발 등으로 확대된 현 상황을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슷하다고 진단할 정도로 엄중하게 본다. 한국의 핵심 국익은 안보와 경제에 달렸다.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투명하고 개방적인 국제질서가 정립돼야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국익이 보장받는다. 미중에 안보·경제를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양국 간 충돌의 완충 지대를 조성하면서 안보·경제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실익 추구의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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