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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제 변화’ 앞둔 우리 권광석 행장 재연임·하나 후임 회장 ‘안갯속’

    ‘체제 변화’ 앞둔 우리 권광석 행장 재연임·하나 후임 회장 ‘안갯속’

    우리, 27일 자추위 7명 확대 구성새 사외이사 추가 선임 2명 변수‘실적이냐, 체제 변화냐’ 갈릴 듯하나, 함영주 부회장 재판 주목우리금융그룹이 이번 주 우리은행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재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3월 만료되면서 후임 물색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로 체제 변화가 예고된 상태이고, 하나금융그룹은 유력 후보자가 법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아 두 금융사 모두 인선 결과를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하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한다. 지난해 말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라 새롭게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된 유진PE가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푸본생명은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각각 새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자추위는 기존 멤버에 새 사외이사 2명을 더해 7명으로 확대 구성된다. 이후 다음달 중순부터 우리은행을 포함한 8개 자회사의 CEO 후보자를 내정하는 자추위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권 행장은 취임부터 연임까지 모두 이례적인 수순으로 흘러와 재연임 여부를 관측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분위기다. 권 행장은 2020년 3월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외부에 나가 있던 상황에서 행장으로 선임돼 ‘반전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또 취임 첫해에 1년 임기를 받은 만큼 2년 연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1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은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권 행장은 연임 후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0.9% 급증한 1조 98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권 행장의 유임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변수는 자추위 구성원의 변화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가 실적 중심의 선택을 할지, 체제 변화를 택할지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회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연 하나금융그룹도 2012년부터 약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김정태 회장의 후임자 윤곽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2016년부터 7년째 지주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채용 비리 관련 재판과 금융당국의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중징계 처분 불복 소송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수조원 쓴 공식 후원사들, 베이징올림픽선 몸 사리는 까닭은

    수조원 쓴 공식 후원사들, 베이징올림픽선 몸 사리는 까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글로벌 기업들은 지금도 올림픽 후원 여부 및 수준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을 탄압하고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중국 지도부를 지지하는 기업’이라는 미국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반대로 후원을 중단하면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본토 소비자를 무시했다’는 중국의 압박을 각오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고 로키(이목을 끌지 않으려 절제하는) 전략으로 일관한다”고 분석했다.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선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의도다. 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인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13곳)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처럼 자사 스마트폰 올림픽 에디션을 발매하고 이를 선수 전원에게 증정한다. 다만 과거 올림픽 수준의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은 하지 않는다. 비자카드는 아직까지 베이징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어떤 소식도 내놓지 않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100일 전부터 트위터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신기술을 선전한 것과 정반대다. 평창을 내세워 글로벌 캠페인을 벌였던 프록터앤드갬블(P&G)과 코카콜라도 이번엔 미국 시청자 대상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올림픽 캠페인은 중국 소비자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비자, 코카콜라 등 최상위 후원사들은 최근 두 차례 올림픽 대회에 모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냈다. 그럼에도 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은 신장위구르족과 홍콩 민주주의 억압 등 중국 공산당의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을 대놓고 배제하면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들의 2020년 중국 매출은 도요타 자동차 347억 달러, 삼성전자 321억 달러, 인텔 203억 달러 등이다. 후원사 자격을 얻고자 거액을 쏟아부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일부 기업은 서구의 비판 여론에도 예년과 비슷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스위스 시계 업체 오메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모델을 출시하며 “정치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던 릭 버튼은 WSJ에 “후원사들은 태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거대 글로벌 석유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인 디테일이 숨어 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부분의 빅 오일이 내놓은 계획서는 전체 배출량의 10%가량만을 줄이는 불완전한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식목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아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자치분권 2.0 시대… 도봉, 맨 앞에서 열일

    자치분권 2.0 시대… 도봉, 맨 앞에서 열일

    전국 46개 지방정부와 연대자치분권어워드 개최하고우수 정책 사례 공유 및 경쟁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 열어야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실현”“바야흐로 자치분권 2.0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보통 민주주의는 책이나 법률 속에 있는 걸로 인식합니다.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민주주의가 주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경기 광명시 광명극장에서 ‘2021 자치분권어워드’가 열렸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자치분권대학,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전국 각 지자체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최고의 정책을 겨루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2016년 1월 분권운동의 허브로서 지방정부가 연대해 시민과 함께 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도봉구를 비롯해 전국 47개 지방정부가 회원이다.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등 전국 지자체장 20여명을 비롯해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 위에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 구청장은 “자치분권어워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마다 차별적이고 고유한 자치분권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맞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제도적 개선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주민참여’, ‘정책 공공성’, ‘인적 자원 개발’ 등 6개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드러낸 지자체에 시상했다. 전문가 10명과 국민참여심사단 1000명이 점수를 매겨 선정했다. 이날은 특별히 자치분권대학 우수 수료생 89명을 대상으로 자치분권대학상도 수여했다. 자치분권대학은 지방정부 리더 양성을 위해 협의회가 2018년부터 진행하는 주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봄·가을 학기 합쳐 지금까지 총 1만 2000여명의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했다”며 “주민 주권 시대를 맞아 주민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차기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연임하게 됐다. 이 구청장은 “올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원년인 만큼, 협의회는 자치분권이 문화와 축제로 자리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양대 주체인 주민과 지방정부가 그 의미를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앞으로도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3년째 ‘제자리’ 새만금 태양광, 언제 볕들까요

    3년째 ‘제자리’ 새만금 태양광, 언제 볕들까요

    건설 업체 불공정 입찰 논란 사업비 800억·공기도 늘어나 송전선로도 지어야 발전 가능 대선 후 향방 몰라 업체들 불안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착공한 지 3년이 넘었으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4조 6000억원을 투입해 1.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과 함께 시작됐다. 매립되지 않은 새만금지구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전력을 생산하고 지역에 수익을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사업 추진 주체는 한수원(81%)과 현대글로벌(19%)이 주축이 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다. 하지만 올 4월 완공을 목표로 했던 수상태양광 사업은 착공 후 3년 3개월이 다되도록 진전이 없다. 우선,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공급하는 송·변전 설비 공사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송·변전 건설 공사는 지난 2년 동안 공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없어 5차례나 유찰됐다. 발주처인 새만금솔라파워가 낙찰 예정자에게 ‘현대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도록 조건을 내걸어 불공정 입찰 논란이 일었고 이 때문에 유찰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대글로벌은 북한 금강산 개발을 추진했던 현대 아산의 자회사다. 지난해 11월 말 공개된 6번째 입찰 공고에서는 사업비가 5349억원으로 애초보다 800억원 이상 증가했고 23개월이던 공기가 30개월로 늘어나는 등 조건을 완화했으나 업체들의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입찰공고에서는 ‘현대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을 삭제하는 대신 ‘주주사 지분 27% 보장’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이 조건대로 입찰이 진행되면 현대글로벌은 경쟁 없이 송·변전 설비공사 가운데 143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갖게 돼 또다른 특혜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 이달 말 시공업체가 어렵사리 확정된다고 해도 송전선로는 2024년 하반기에나 완공되기 때문에 수상 태양광 발전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설계면허도 없는 현대글로벌이 새만금솔라파워로부터 228억원 규모의 발전 설계를 수의계약으로 받은 뒤 하도급을 준 사실까지 밝혀져 계약은 해지되고 정책 신뢰도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오는 3월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업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기자재 납품과 공사 참여를 기대했던 지역 업체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 “국민연금 현산 주주권 행사…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국민연금공단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주주권을 행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24일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 카카오, 신세계 등에 전문경영인 공익이사를 추천하고 문제이사 해임과 회사·주주가치 추락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국민연금이 반복적인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에 전문 산업안전 인력 등 공익이사 추천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없다”면서 “국민연금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에게 연임 반대, 해임, 다중대표소송(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민간사업자와의 수익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실무진을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의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공사 개발사업3처 소속 직원 박모씨와 이모 개발사업2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는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주무부서인 개발사업1팀에서 근무했다. 박씨는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이 2팀에서 1팀으로 이관된 경위에 대해 “갑자기 업무가 넘어왔고 (상급자인) 주모 차장이 위례 사업으로도 벅찬데 또 사업을 하게 돼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2팀을 이끌었던 이 처장은 “이관해야 할 특별한 사유는 없었지만 효율성을 따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전략사업팀에서 만든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는 공고 하루 전날인 2015년 2월 12일에야 주무부서에 공유됐다. 공고를 내기 전과 후 이 처장과 주 차장이 각각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정 변호사에게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관련 검토 의견을 냈는데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 차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크게 질책을 당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박씨는 “주 차장이 사업이 잘됐을 경우 나머지 수익을 배분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는 이메일을 정 변호사에게 보냈다”면서 “그 이후에 많이 혼났다고 했는데 워딩대로라면 (유 전 본부장에게) 총 맞았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토지 분양이 2년 후니 경기가 좋아질 경우를 생각해 (주 차장과) 같은 의견을 냈다”면서도 “(질책이나 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정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6일 출간될 책 ‘대장동을 말한다’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배임을 저지른 것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시장이 문서에 공식 결재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곽 전 의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54일 만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당선 직후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남 변호사 구속사건 변론 대가로 받은 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尹 “남북회담은 쇼… 한미훈련·사드 정상화”

    尹 “남북회담은 쇼… 한미훈련·사드 정상화”

    “北 실질적 비핵화 땐 경제 지원”인권 강조… 反中노선 불사 시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대북 강경노선을 재확인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반(反)중국 노선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북·외교·국방정책 등 총 20개의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한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인 경제 지원과 협력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시 유엔 제재 면제 등을 활용해 대북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남북 통일을 이용하는 건 쇼다. 저는 쇼는 안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억지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 차 축소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도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또 미군의 전략폭격기·항공모함·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정례적 연습 강화를 통해 한미 확장억지, 즉 핵우산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선제타격을 위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등 3축 체계를 조기에 복원하겠다고 했다. 선제타격과 관련, 윤 후보는 “발사 기지뿐 아니라 발사를 명령한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갖고 있고 (사용할) 의지를 보여 줘야만 (북한의) 무모한 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한미 동맹을 재건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안보 외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회의체인 쿼드 산하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중국을 의식해 쿼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쿼드 가입까지는 아니더라도 워킹그룹과 같은 낮은 단계의 참여는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윤 후보는 “북한뿐만 아니라 인류의 존엄한 가치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탄압에 대해서는 그곳이 지구촌 어디든 외면하지 않겠다”며 인권 외교도 강조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도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인권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로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원칙”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中 반한감정 크지 않아..코로나 장기화·美 압박은 中에 큰 도전”

    “中 반한감정 크지 않아..코로나 장기화·美 압박은 中에 큰 도전”

    지난해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등 분위기 개선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북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에도 해묵은 갈등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중 역시 무역전쟁과 감염병 책임론, 홍콩, 신장,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전방위로 대립했다. 중국 내 대표적 남북 문제 전문가인 한셴둥(韓獻棟·54) 정법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를 통해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한 중국 내부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국 내 반중감정이 매우 커졌다. 중국 내 반한감정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나도 한국에서 반중감정이 크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반한감정이 그리 심하지 않다. 여전히 대다수는 한국을 좋아하고 케이팝 등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반중정서가 심해진 건 중국 내부의 일부 혐한 사례를 중국인 전체의 태도인 양 일반화하는 일부 (한국) 매체의 보도 태도가 영향을 준다고 본다. 언론들이 사실에 입각해 좀 더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면 한국 내 반중정서는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한반도에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바꿀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다. 궁극적으로 북미 관계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고 북한도 소극적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북한이 과연 핵을 포기할까. “중국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할지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그러나 이런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 북한 입장에선 자신의 체제에 이득이 되면 핵을 없애지 말라고 해도 없앨 것이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게끔 (주변국들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한국 학자는 한국의 ‘비핵화’(非核化)와 중국의 ‘무핵화’(無核化)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비핵화는 ‘앞으로 핵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무핵화는 ‘기존의 핵 모두를 없앤다’라는 것인데, 이런 의미 차이로 두 나라의 북핵 기조가 달라진다고 여긴다. “중국의 무핵화와 한국의 비핵화는 정확히 동일한 개념이다. 그저 두 나라의 조어 방식이 달라 표현이 상이할 뿐이다. 한반도에서 모든 종류의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최종 목표도 양국이 같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사교육과 부동산, 빅테크 등을 강하게 압박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시도를 본격화하면서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간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1년 중국 사회 전반을 평가한다면. “2021년은 크게 ‘세 가지의 해’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였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었고, 지난해 11월 열린 19기 6중전회에서 역대 세 번째로 역사결의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시 주석의 ‘두 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100주년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100주년)의 목표와 비전이 더욱 구체화됐다. 두 번째는 ‘모두가 어려웠던 해’였다. 감염병 방역과 미국의 중국 압박이 겹쳐 다들 힘들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무관용 기조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정부 재정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 중미 무역전쟁 심화로 경기가 위축된 것도 사실이다. 세 번째는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룬 해’였다. 경제와 사회 분야 모두에서다. 경제를 보면 앞에서 언급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를 달성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사회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학기술과 부동산, 금융, 교육 인터넷 분야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시작됐다. 서구에서는 이를 ‘기업가 때리기’로 이해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서민 경제를 살리고 대도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으로 여긴다. 쉽게 말해서 정부가 (슈퍼리치보다) 중산층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중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더 치밀하게 중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많다. 향후 미중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그간 중국 학계 주류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에 대한 정책이 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미국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대중 정책에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중국 내 많은 이들이 미중 관계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본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과도하게 우려할 건 아니라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미중 양국은 기후변화 회의를 열었고 여러 회담도 가졌다. 갈등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할 일은 한다는 뜻이다. 양국 관계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난해 7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 등을 겨냥해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선언해 세계를 경악케 했다. 중국이 힘이 세지면서 거칠어진다는 우려가 크다.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표현은 중국 공산당이 활동 초기부터 관용적으로 써 오던 것이다. 원뜻은 ‘제국주의 세력이 중국을 침략하면 그 어떤 공격도 막아낼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방어에 초점을 둔 개념이다. 중국이 서구세계를 공격해 부숴 버린다는 건 아니다. 여기서는 흔히 쓰는 말인데, 외국인은 이런 말을 처음 접해 생경하다고 느낄 수 있다.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대내외적 어려움은 무엇이 있을까.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방역을 들 수 있다. 장기화되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정치연맹과 경제연맹, (민주주의) 가치관 연맹 등이 생겨나는 것도 강한 도전이다. 내부적으로는 중국이 ‘중진국의 덫’에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일궈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여러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근본 해법은 경제성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성장이 더욱 절실하다. 중국의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고급화·첨단화 전략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숙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부터 ‘현금 배당’ 검토…지난해 영업이익 84%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부터 ‘현금 배당’ 검토…지난해 영업이익 84%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이는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이후 4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배 가까이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매출액·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배당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9.18% 증가한 128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과 완제의약품(DP)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18% 증가한 4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과 시장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정책 지속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향후 배당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신속히 안내해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 9700억원, 자본 4조 9911억원, 부채 2조 97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공모채 발행(50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일부 상승한 59.7%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횡령 금괴 855㎏ 오스템임플란트로 돌아간다

    횡령 금괴 855㎏ 오스템임플란트로 돌아간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이모(구속·45)씨가 횡령금 일부로 구매한 금괴 일체가 회사 측에 돌아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씨로부터 압수한 1㎏ 금괴 855개(시가 690억원 상당)를 회사로 환부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 송치됐다.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본 이씨는 횡령금으로 1㎏짜리 금괴 855개를 매입해 851개는 아버지와 여동생 등 가족 주거지에 숨기고 4개는 한국금거래소에서 미처 찾아가지 않은 채 남겨뒀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 확정시까지 압수물 처분을 기다리게 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및 소액 주주들에게 불필요한 확대 손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적극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국제무대의 거대 석유 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 디테일이 숨어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빅 오일 대부분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정도만 감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지난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셸, BP 등 5곳만 “판매 후 배출량도 제로화”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의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지난 2020년 2월 빅오일 가운데 가장 먼저 탄소중립 목표치를 제시한 BP도 모범적인 계획안으로 박수 받았지만 친환경적인 척하는 ‘그린워싱’으로 뭇매를 맞았다. 기후전문 매체 그리스트에 따르면 BP는 직접 추출한 석유·가스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 BP가 판매하는 제품의 3분의 2는 러시아 로스네프트 등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종의 눈속임인 셈이다.탄소 포집·저장 기술, 탄소집약도 의존은 꼼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될 수 없다. 가디언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도로 막으려면 2050년까지 CI를 평균 70%까지 줄여야 하지만 셸 등의 목표치는 65% 감축”이라며 “배출량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일 뿐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 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이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미국인 탄생·건국 등 파란만장한 일대기 수록

    미국인 탄생·건국 등 파란만장한 일대기 수록

    미국인 이야기(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사회평론 펴냄, 1·2·3권 각 468·520·476쪽, 각 2만 4000원) “견제 없는 권력은 모든 자유를 파괴한다.” 250여년 전 대영 제국의 식민지였던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울려 퍼진 이 외침은 이후 세계사를 바꿔놓았다. 미국 혁명에서 싹튼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정신은 이후 유럽을 뒤흔들고 프랑스 혁명을 가능케 했으며, 21세기 현시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인 이야기’(사진)는 이처럼 제국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두 번 태어난 미국인의 탄생과 건국까지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뤘다. 이 책은 옥스퍼드 미국사의 첫 책이자 1983년도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The Glorious Cause: The American Revolution 1763~1789’를 3권으로 분권해서 펴냈다. 미국 혁명은 영국의 강압적인 세금 정책에 맞선 식민지의 경제적 저항으로부터 시작됐으나 점차 식민지의 자유와 독립이라는 ‘위대한 대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확대된다. 이 책은 이후 기나긴 토론과 협의 끝에 헌법을 제정하고 국가의 기틀을 다지기까지 장대한 역사를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유머와 재치를 곁들여 풀어간다. 한편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는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 역사를 알기 쉽게 이야기체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미국 독립 전쟁부터 현대 미국까지 미국 역사 전반을 다루고 있다. 현재까지 출간된 12권 중 3권이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권이 최종후보작에 선정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 송영길 “범죄가족단” 이준석 “전과 4범”…거칠어지는 입

    송영길 “범죄가족단” 이준석 “전과 4범”…거칠어지는 입

    송영길 “범죄가족단 혐의 받는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있나”이준석 “전과 4범에게 나라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 생각”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어떻게 만들어놓은 민주주의이고 경제발전인데, 범죄가족단 혐의를 받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남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더구나 무속에 의존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국정을 맡길지 심히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실상 윤 후보의 지지율을 볼 때마다 민주당이 반성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은 우리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임명돼 정치적으로 성장한 사람인데,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거짓말이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통과시킨 데 대해 반성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절대 우리가 이겨야 할 선거”라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송 대표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전과 4범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 4범 후보는 빼놓기를”이라고 비판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선대본부 회의에서 “이 후보가 최소한의 자격을 인정받고 싶다면 당장 형수와 조카에게 찾아가 사과하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괴롭힌 죄를 먼저 용서받고 대선에 임하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 “샤넬백 여러개” “테슬라 지분” 거짓말하는 심리

    “샤넬백 여러개” “테슬라 지분” 거짓말하는 심리

    “집에 샤넬백 여러 개 있는데” “테슬라 설립 초기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남다른 재력과 유명인과의 네트워크를 앞세워 유명세를 탔던 ‘인플루언서’들의 거짓말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들은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공통점은 구독자들이 자신을 금수저 혹은 재벌이라고 여기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기를 얻자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관련 콘텐츠로 거짓말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터무니없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망상과는 다르다. 허언증은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사실을 부풀리고, 이를 스스로 믿고 행동하기 때문에 감별이 어렵다.  허언증, 어떤 사람들에게 발견될까 허언을 일삼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완벽한’ 자신을 인정받으면 행복해 한다. 야망이 치나치게 높고, 주위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하이텐션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돋보이려는 욕심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도 끝은 자신을 어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일상을 편집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쉽다. 전문가들은 허언증을 고치는 데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거짓말을 했다고 다그치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임을 상기시켜주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 순천시 주요 시책,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정책 선정 ‘쾌거’

    순천시 주요 시책,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정책 선정 ‘쾌거’

    전남 순천시가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정책에 뽑히는 쾌거를 올렸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순천형 광장토론’이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순천시만 수상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가 추진한 ‘권분운동’은 지난해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었다. 순천형 광장토론은 민선 7기 허석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허 시장은 주민들이 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주요 현안을 풀어가는 광장 토론과 정겨운 담소의 정례화를 약속했었다. 이같은 주요 정책중 하나인 광장토론은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며 각종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핵심적 시정 운영방식이다.수십년 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가동중단 위기, 스카이큐브 운영 중단과 136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문제, 지난 24년간 매듭짓지 못한 채 논란이 된 신청사 건립부지 확정 문제 등의 해결 실마리를 광장토론에서 찾았다. 또한 크고 작은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마을, 골목, 시장, 천막 등 어디든지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정담(情談), 별밤토크, 현답토론 등을 119회나 열었다. 100원 버스 이용자의 대상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교까지 늘린 시책도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결정한 사항이다. 이외 코로나19 상황 속에 비대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소통 창구로 ‘항통’을 설치 215건의 건의, 고충민원 등을 청취했다. 온라인 공론장이자 직접민주주의 디지털 플랫폼인 ‘순천e민주정원’ 구축·운영 등 새로운 소통방식도 정립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참가해 ‘시민의 목소리로 꽃 피우는 순천형 광장토론’을 적극 알렸다. 허 시장은 발표자로 직접 나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시정 운영 성과를 상세히 설명, 평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허 시장은 “민주주의 꽃을 피웠던 그리스 아테네처럼 시민들이 주도하는 광장토론을 자주 열어,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미래비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만들어가겠다”며 “순천시가 대한민국의 직접민주주의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타락한 양반” ‘민주당 586’의 용퇴…이번에는 현실화 될까

    “타락한 양반” ‘민주당 586’의 용퇴…이번에는 현실화 될까

    선거 때마다 나오는 586용퇴론 이번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한 언급이 연일 나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서 고착화한 상황에서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이른바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이 있고, 그런 흐름들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들이 꽤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시화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86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라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실제 586세대들이 용퇴한다면 설 전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흐름들이 (실제로) 나와야 나오는 것일테니까요”라고 답했다.이러한 강 의원의 발언은 당내 김종민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용퇴론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냥 이대로 열심히만 하면 이긴다’는 건 안이한 판단”이라면서 “정권교체 민심 55% 가운데 10% 이상을 설득해야 한다.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86세대를 향한 자성을 쏟아 냈다. 김 의원은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다.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정훈 “586 누구도 입각하지 않겠다 입장발표 필요”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박스권을 탈출하고 싶다면 586세력 누구도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386 정치가 민주화운동의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든 지 30년이다.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청와대 일도 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악화됐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라며 “30년 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문제다? 맞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민주주의 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온 386 정치는 책임이 없나”라며 “반대편을 설득하고 승복시키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 대표는 ”‘586 민주화 엘리트’들은 이명박과는 반대로 도덕, 권력, 돈의 순으로 상징 자본을 쟁취했다. 586 민주화 엘리트들은 무능·위선·부패의 상징이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재야의 선비’도 아니고, ‘개혁적 사대부’도 아니다. 그저 돈과 자리만 탐하는 ‘타락한 양반’일 뿐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용퇴론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비판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도층은 사실상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6~22일 엿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으로 실시한 1월 셋째 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7%를 기록했다. 첫째 주40.1%, 둘째 주 36.7%에 이은 결과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평택역 광장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에 대해 묻자 “제가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 나중에 상황을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동학, 이인영 향해 당의 활로가 돼달라 험지 출마 요구 불발 민주당 내에서 586용퇴론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당시 이인영 의원에게 ‘당의 활로가 돼달라’며 공개편지를 보냈다. 당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 위원은 편지에서  ”고 노 무현 대통령은 무모해보이는 부산 출마를 반복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었고,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의원님의 대구 출마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답글을 남겨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면 해결되는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 당 혁신의 방향이 올바른 가치를 추구할 수 없다면 다른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또는 낙선한들 어떤 보람이 있겠나”라고 사실상 ‘적진 출마’ 요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용퇴론이 가시화 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민주당 정당혁신위원회가 3선 이상 의원의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안을 제안했지만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노출되면서 힘이 실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586 용퇴론이 가시화 할 거라는데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당내 민주주의와 위성정당/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당내 민주주의와 위성정당/연세대 로스쿨 교수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급조된 이른바 ‘비례용 위성정당’의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낸 선거무효 소송에서 대법원은 이들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위법하지 않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지난주 내렸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어렵사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이 있었고, 이에 거대 양당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례용 정당을 따로 만들었다. 국민이 아니라 사실상 정당이 만든 정당이다. 그래서 흔히들 위성정당이라고 부르지만 ‘클론정당’(clone party)에 더 가깝다. 정당법은 제2조에 정당이 “국민의 자발적 조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개정된 선거법은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이 당내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점과 함께 관련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해당 정당의 후보자 등록은 무효가 된다. 특히나 위성정당으로 만들어진 미래한국당의 후보자 추천 논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소상하게 알려졌다. 당내 절차를 거쳐 작성된 명부를 모당(母黨)의 대표가 거부하고서는 미래한국당의 당대표와 집행부가 하루아침에 바뀌고, 후보자 명부가 다시 작성되는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이 정도면 후보자 추천에서 형식적으로라도 ‘당내 민주적 절차’의 외양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된다. 현행 헌법은 제8조에서 유독 정당에만 이른바 ‘당내 민주주의’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회 내 여느 단체들과 달리 정당은 공직 선거에 참여하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우 집권 정당이 돼 곧바로 국가권력을 떠맡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당(私黨)이 아니라 공당(公黨)임이 강조된다. 오늘날의 국가권력은 모름지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헌법상의 원리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작동해야 하는데, 만약에 당내 민주주의가 확보되지 못한 비민주적인 정당이 집권하는 경우 이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당내 민주주의는 무엇보다도 당원들, 즉 정당 토대로부터의 상향식 의견 수렴으로 이뤄지고, 정당의 주요 의사결정, 특히 정당의 집행부 구성과 공직 선거의 후보자 추천에서 요구된다. 예컨대 1993년 5월 독일 함부르크 헌법재판소는 함부르크 시의회 선거에서 기민당(CDU)이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가 포함된 선거가 민주적 선거 원칙을 위반했다며 1991년에 치러진 선거 전체를 무효로 선언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전당대회를 당내 소수 계파가 주도하면서 다른 대체 후보들의 추천 가능성이 사실상 배제된 게 사달이었다. 그런데 무효로 선언된 이전 선거에서 패배한 기민당이 재선거에서 승리해 이로 인한 논란이 또한 불거졌다. 비민주적인 공천에 스스로 유책한 당사자인 정당이 선거 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법적, 정치적 가능성이 주어졌다는 측면에서 판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됐다. 어쨌든 이 판결은 당내 민주주의 요청의 규범적 의미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총선에서 중앙선관위는 미래한국당이 한바탕 소동 끝에 번복해 작성,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가 당내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등록 무효를 결정했어야 했다. 선관위는 여기서 형식적 심사 권한만 갖는다며 변명할 일이 아니다. 또한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은 앞서 소개한 함부르크 헌법재판소처럼 헌법과 정당법 및 선거법이 요구하는 ‘당내 민주주의’의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하는 판결을 내렸어야 마땅했다. 설령 선거 결과 다수 유권자들이 이들 위성정당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규범적인 판단은 이와 달라야 한다. 향후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간의 길항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될 법하다. 늘 일탈을 꾀하는 정치를 규율하는 것이 법에 맡겨진 몫이다.
  •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새해 벽두부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기관들이 수요 예측에서 천문학적인 ‘1경 5203조원’을 써내면서 흥행 분위기를 잡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액 12조 7500억원의 9배인 114조 6000억원이 몰렸다. 흥행 바람잡이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892억원을 챙기는 돈벼락을 맞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의 화려한 데뷔와는 달리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는 초라하다. 한때 70조원이 넘던 LG화학 시가총액은 50조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회사인 LG엔솔의 공모액 기준 시총은 70조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약 70만원으로, 52주 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30%가 빠졌다. 잔칫집이 된 LG엔솔과 달리 LG화학은 상갓집 분위기다. LG그룹 지주사는 대주주들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손자회사 LG엔솔을 지배한다. LG엔솔 직원들이 약 820만주를 소유하지만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은 단 1주도 없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LG엔솔은 대박을 쳤지만 LG그룹엔 달갑잖은 시선이 쏟아진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엔 사업 구도를 바꾸는 물적 분할을 단행한 대주주의 횡포에 당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동안 LG가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이번에 시험대에 올랐다. 물적 분할은 비단 LG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엊그제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도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계열사가 많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나 자회사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이사회의 김범수 의장도 기업 쪼개기 상장에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CJ, NHN, 현대중공업, 이마트, 만도 등 물적 분할 사례는 끝도 없다. 이런 행태는 환경과 사회에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이 속 빈 강정임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병폐로 지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엊그제 ‘물적 분할은 대주주의 합법적 갑질?’, 유안타증권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의 물적 분할 형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기업과 자본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오죽하면 이를 성토할까. 한국 기업에 장기투자하지 못하고 ‘서학 개미’가 양산되는 이유를 기업뿐 아니라 쪼개기 상장을 받아 주는 거래소도 되새길 일이다. 대선 후보들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모기업 주주들에게 분할 회사의 신주 인수권을 주겠다는 것은 투자자들을 이중으로 우려먹는 처사다. 예컨대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에게 분할된 배터리 회사인 SK온에 다시 돈을 넣으라고 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기업들은 유망한 사업의 성장 재원을 마련하려고 부득이 분할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실제로 그럴까.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이익잉여금은 17조 8031억원에 이른다. 분할 결정 이전인 재작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15조 445억원이다. 잉여금을 모두 재투자할 순 없겠지만 이번 공모액 12조 7500억원에 어느 정도 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LG화학의 위상이라면 자금시장이 어렵더라도 외부에서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물적 분할은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 기업을 쪼개 상장하려는 유혹을 끊는 것은 갈릴레오를 교황으로 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가.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무지의 민주주의/오길영 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무지의 민주주의/오길영 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SF영화에 한 획을 그은 ‘매트릭스’를 종종 비평 수업에서 다룬다. 여러 흥미로운 주제가 있다. 예컨대 윤리의 기준은 무엇인가? 영화에는 진실의 길을 택했다가 환멸감에 빠져 동료를 해친 사이퍼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무지가 축복이다.” 이런 주장에 동의할지는 각자의 몫이고 무지의 길을 택하는 것도 자유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들의 삶을 훼손할 수는 없다. 사이퍼의 잘못은 거기에 있다. 사실이나 진실도 부정되고, 옳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기 때문에 옳다고 주장하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다. 그렇다고 윤리의 기준이 달라질 수는 없다. 삶의 주체로서 ‘내’ 인생이 소중하면 또 다른 주체인 다른 사람의 인생도 그에게는 중요하다.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도 이것과 관련된다. 자유민주주의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자주 오해된 개념이다. 자유주의(liberalism)의 고갱이를 납작하게 해석한 결과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한다. 거기에는 민주공화국의 핵심이고 헌법에도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도 포함된다. 동시에 누군가의 말을 자유롭게 반박하고 반대하고 비판할 자유도 인정한다. 자유민주주의는 그렇게 사상, 말과 글의 자유로운 생산과 유통을 전제한다. 그래서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오래전에 시인 김수영은 한국 사회에서 금기어가 된 누군가를 찬양할 권리를 다룬 시를 썼다.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그 대상이 무엇이든 만세 부를 자유, 비판하고 욕할 자유를 어떤 제한 없이 보장하는 것. 그게 자유주의의 요체이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매트릭스’에서 배우는 교훈이 전제돼야 한다. 사이퍼의 잘못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숙고해야 한다. 어떤 쟁점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자의 자유지만 ‘나’ 혹은 ‘우리’와 생각과 견해를 달리한다고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제거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용납할 수 없다.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다른 견해를 가진 이를 없애려고 한 것이 파시즘이다. 파시즘은 독단과 독선을 그 뿌리로 삼는다. 독재자(dictator)의 어원은 자기 말을 그대로 받아 적게 하는 힘을 가진 자이다. 여기에는 ‘내’ 말만이 진리라는 유아론이 작용한다. 다른 의견에 반대하든 만세를 부르든 각자의 자유를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다. 입장이 다르고 싫다고 그 대상을 해치거나 없애려는 것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멸(滅)한다는 말이 들린다. 멸한다는 건 ‘모조리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섬뜩하다. 어떤 것을 반대하고 비판하고 미워할 수도 있지만 멸할 수는 없다. 이렇게 무지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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