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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기 때문에 70년 동안 동맹이 유지됐다”고 언급한 뒤 “중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발전을 했지만 정치 체제나 이념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협력 관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박 장관은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다 같이 서로 잘 사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들자고 하는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되겠느냐”라고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하지 않는 ‘포용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와 협력을 추구하지만 중국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전임 정부가 아세안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 단계 격상, 발전 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재무부에서 만들고 있는 하위 규정을 바꿔서 한국 기업들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배터리의) 핵심 광물은 우리가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오는데 그런 나라들도 (보조금 지급 요건)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그것도 저희가 계속 미국에 입장을 제안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63년만에 가장 오래 걸린 하원의장 투표중국 대응만 협치, 나머지는 ‘反바이든’매카시, 소수 극우진영에 끌려나닐까 우려트럼프, 측근의원들 전화… “당선에 결정적” 15번의 투표 끝에 당선이 확정된 미국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 내 극우 반란표로 163년만에 최다 투표를 거쳐 겨우 하원의장직에 오른 매카시 의장은 첫 연설에서 당과 대중적 지지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반중 기조’를 내세웠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을 확정한 7일(현지시간) 새벽 연설에서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채무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다룰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에 넘어간 수십만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조사하고, 중국과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매카시 의장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치를 넘어 반중 기조를 이끌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학교에서 이뤄지는 ‘워크’(Woke)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대중국 정책을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각을 세울 뜻을 분명히 했다. ‘워크’는 인종·성차별, 사회적 정의 등에 대한 감수성 교육으로, 공화당은 이에 비판적이다. 또 매카시 의장은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때가 됐다”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등에 대한 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하원의장 투표는 6일 자정을 넘어 7일 새벽이 돼서야 결판이 났다. 공화당 내 극보수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란표는 이날도 계속됐고, 매카시 의장은 재적 인원 435석 중 과반인 218표를 넘기 위해 설득을 거듭했다. 결국 15번째 투표에서 6명의 의원이 ‘재석’(present·투표 안함)을 택하면서 빠지자 과반 기준이 215표로 낮아졌고, 매카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선출됐다. 15번의 하원의장 투표는 1860년(44번) 이후 처음이고,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오래 걸렸기에 우리는 통치하는 방법을 배웠다. 끝나서 기쁘다”고 했지만, 앞으로 그가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더힐은 “매카시 의장은 승리를 위해 (현재 지도부만 발의 가능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드라마(15차례 투표)가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의 2주년에 일어난 건 역설”이라며 극우진영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한 뒤 “이런 투쟁이 2년간 반복돼 공화당은 물론 미국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반란표를 주도한 맷 게이츠 의원과 앤디 빅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그의 전화를 두고 “결정적인 순간의 전화”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 후 “아무도 그(트럼프)의 영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최종 득표에 도움을 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 김만배와 6억 거래한 기자… 한겨레 “깊이 사과”

    김만배와 6억 거래한 기자… 한겨레 “깊이 사과”

    한겨레신문이 자사 간부 A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겨레는 6일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임직원 일동은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편집국 간부 한 명은 2019년 당시 타사 기자였던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보도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윤리강령과 취재보도준칙 위반 소지가 있다”며 “한겨레 윤리강령에는 언론인의 품위 규정이, 취재보도준칙에는 이해충돌 회피규정이 있다”고 했다. 한겨레는 그러면서 “5일 오후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 그를 해당 직무에서 배제했다”며 “6일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백기철 편집인)를 꾸려 신속히 신상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한 점 의혹 없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상반기 한겨레 정치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9~2020년쯤 김씨로부터 아파트 분양금 등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짜리 수표 4장, 총 6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빌린 돈”이라고 해명했으며, 대장동 사건이 터지기 전 6억원 중 2억원을 갚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檢,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소환…극단 선택 이후 첫 조사

    檢,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소환…극단 선택 이후 첫 조사

    극단적 선택 이후 첫 소환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9)씨를 6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후 첫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대장동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을 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장동 범죄수익 흐름과 용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입원했고 최근 퇴원했다. 김씨가 건강을 회복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인 이날 소환 조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김씨,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재산 800억원을 동결하고 김씨의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 이사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씨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등 범죄수익 추적과 몰수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측근들을 통해 대장동 범죄수익을 고액권 수표로 여러 차례 인출한 뒤 다시 소액 수표 수백장으로 재발행해 대여금고이나 오피스텔에 보관하는 등 275억원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수표 실물 148억원어치를 확보해 압수하기도 했다.
  • 혼돈의 美 민주주의…164년만에 11차투표에도 의회 가동 실패

    혼돈의 美 민주주의…164년만에 11차투표에도 의회 가동 실패

    11차투표까지 극우 반란표 계속돼하원의장에 공화 매카시 선출 실패트럼프의 설득에도 극우 입장 불변“이제 원하는 것을 말하든지 닥쳐라”매카시 지지하는 대다수 의원들 분노타임 “혼돈이 핵심, 민주주의 괴롭혀”미국 하원이 개원 3일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공전했다. 164년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11차 투표에 나섰지만 극우진영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로 또 성과 없이 끝났다. ‘20명의 극우의원’이 의회 운영을 마비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해법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이틀간 6차례 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한 공화당의 공식 하원의장 후보인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재적 의원 434명이 치른 7차 투표에서도 공화당 소속 의원 222명 가운데 201명의 지지를 받았다. 과반(218명)에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프리덤 코커스가 별도로 추천한 하원의장 후보인 바이런 도널드(공화·플로리다) 의원은 19표를 얻었다. 이어 진행된 8~9차 투표에서는 21명이 매카시 원내대표가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기권했다. 10차 투표에서는 22명이 반란표를 던지면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200표를 받았다. 하원의장 투표가 11차까지 진행된 건 1859년 이래 처음이다. 프리덤 코커스는 향후 하원의장 불신임 투표를 언제나 누구나 발의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강도 정부 견제를 위해 의사규칙을 변경하자는 입장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극보수쪽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아예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을 이끌며 민주당의 발목을 잡기에 지나치게 무르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공화당의 90% 의원들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반란표를 이끄는 2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을 ‘탈레반 20’이라고 부르고 있다. 댄 크렌쇼 하원의원은 “닫힌 문 뒤에서 당신들이 실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거나 닥쳐라(shut the f- up)”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타임스(NYT)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20명 중 12명은 2021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대선결과를 부정하며, 17명은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았고, 19명은 프리덤 코커스 소속이다. 매카시 원내대표의 선택지는 후보 사퇴, 프리덤 코커스와의 타협, 민주당과의 거래 정도로 압축된다. 우선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단합”을 강조했다며 후보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카시의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프리덤 코커스는 여전히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프리덤 코커스와의 타협은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민주당)에게 표를 던지지 않고 “재석”으로만 투표하면 정족수에서 빠지기 때문에 매카시 원내대표의 선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민주당과의 뒷거래가 필요해, 외려 매카시 원내대표가 공화당 내 분열을 가속화했다는 비판을 받기 쉽다. 미 타임지는 “혼돈이 핵심이다. (극우가)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선출을 막으며 민주주의를 괴롭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방시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당한가/한상봉 전국부 경기인천본부 기자

    [지방시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당한가/한상봉 전국부 경기인천본부 기자

    20여년 전 일산대교가 민자 유치 대상 사업으로 확정될 당시 경기도청 담당 국장을 역임한 전직 공무원을 얼마 전 우연히 만났다. 그는 대뜸 “경기도가 아직도 일산대교 사업권 인수를 추진한다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라며 눈쌀을 찌푸렸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일산대교 유료화 유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11월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마지막 결재를 하고 떠난 일산대교 사업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인 일산대교를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화하려는 의도다. 일산대교는 1998년 6월 경기도내 첫 민간투자사업으로 확정됐다.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 구간 중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왕복 6차선 교량으로, 2003년 8월 착공해 2008년 5월 개통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이 교량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상류에 있는 김포대교를 건너 약 20㎞를 우회해야 했는데, 출퇴근 시간이나 휴일에는 차량 정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민자도로 사업으로 확정될 당시 두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었다. 김포와 고양·파주 주민들은 일산대교 개통 전에는 김포대교를 통해, 그 전에 김포대교마저 없을 때는 행주대교를 우회해서만 오갈 수 있었다. 사실 일산대교만 유료는 아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행료에도 김포대교와 강동대교 건설비가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경기도가 2021년 2월 통행료 무료화의 당위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도정 현안 여론조사’에서 ‘완전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오히려 통행료 부분 인하를 요구한 응답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수십억원의 배상금과 소송 비용을 써 가며 ‘통행료 무료화 이벤트’를 벌였다. 경기도가 철저히 함구하고 있지만 사업권 인수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이 대표의 계산법을 그대로 적용하더라도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일산대교가 존재하는 한 유지관리 비용도 매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도와 김포시·고양시·파주시가 함께 떠안아야 한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내려놓기 직전 두 차례 실시한 ‘공익처분’과 ‘통행료 무료화’ 조치로 ㈜일산대교에 수십억원을 배상한 일도 있다. 고금리 대환 방식으로 민자사업 수익구조를 악화시켜 통행료 인상 명분을 키우는 민자사업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통행료를 없애 주겠다며 도민들이 주머니 ‘탈탈’ 털어 낸 세금을 쌈짓돈 삼아 수천억원을 들여 일산대교 사업권을 인수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무엇이 도민을 위한 행정인지 김 지사는 자문해야 한다.
  • [단독] “김만배,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 거래”… 돈줄 압박 수위 높이는 檢

    [단독] “김만배,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 거래”… 돈줄 압박 수위 높이는 檢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원의 자금을 거래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김씨의 대장동 사업 수익을 동결하고 은닉한 재산 추적에 나선 데 이어 사적인 자금거래 내역까지 추적하며 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3일 대장동 일당을 불러 김씨가 2019년 4월 일간지 기자들과 자금거래를 할 때 이들이 돈을 갹출했던 이유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당시 김씨는 ‘잘 아는 동료 기자가 집을 사는 데 9억원을 빌려줘야 한다’며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 3억원씩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씨가 집을 구매하려는 기자에게 돈을 빌려줘야 하니 우리보고 3억원씩 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자신까지 3억원을 내 총 9억원을 맞춰 줘야 한다고 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본인만 빼고 우리 돈으로만 6억원을 빌려줬다고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씨의 의심스러운 자금거래 현황을 들여다보며 김씨의 수표들을 추적하던 중 은행을 통해 같은 시기 김씨가 또 다른 언론인에게도 8000여만원을 빌렸다가 더 많은 금액을 갚았던 사실을 캐냈다. 이 시기는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이 발생한 때와 맞물린다.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장동 사업의 시행이익 400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검찰이 언뜻 개인적인 친분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금전거래까지 추적하는 것은 김씨의 수익 은닉 의혹을 매우 강도 높게 수사 중이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대장동 수익의 용처 전반을 훑는 것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대장동 지분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김씨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중단됐던 대장동 일당의 공판은 오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설 연휴를 제외하고 1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대장동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앞서 검찰은 최근까지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 중 총 1000억원가량을 동결 조치했다. 검찰은 법원이 인용한 추징보전액 4446억원 중 2300억여원을 김씨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사건 관련자들은 이 돈을 김씨의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수사 권한 확장 아닌 책임 함께… 검경 ‘담대한 동행’

    수사 권한 확장 아닌 책임 함께… 검경 ‘담대한 동행’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는 몇 년 새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시행돼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대폭 축소해 버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치 대결의 부산물로 탄생한 현 제도는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채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 국민 다수가 수긍하는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주의 위기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법학자·법조인들의 시각이다. 당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검경 책임 수사제의 확립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제한되고 대신 경찰의 1차 수사권이 확대된 현실에서 송치 전에는 경찰, 송치 후에는 검찰이 수사 결과에 책임지는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경 책임 수사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협의해 온 문제이기도 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과도기에서는 검경이 서로 권한을 확장하는 식이 아니라 책임을 함께하는 수사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컸다. 지금의 제도는 야당의 정략적 판단과 이에 대해 정부·여당의 반작용 사이에서 만들어진 기형적 형태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애초 기획했던 수사·기소권의 완전 분리도,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검찰 정상화도 모두 요원한 모습이다. 결국 어정쩡한 제도를 둘러싼 혼란을 일소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다수가 수긍하는 수사·기소의 방안으로는 영미식 ‘대배심 제도’가 거론된다. 대배심 제도는 어떤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지 말지, 기소를 할지 말지 등 모든 과정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은 “미국 등은 대배심으로 시민들이 정치적 사건 수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재판도 배심원 제도로 시민들이 유무죄 판단을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제도가 없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사의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사법 제도까지 흔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교체되며 사법부 역시 큰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적기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인 함석천 대전지법 부장판사는 “국민들은 신속한 재판과 함께 충실한 재판을 원하는데, 이 상반되는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법관과 연구원 증원이 필요하다”며 “법원마다 시민대표, 변호사단체, 검찰, 학계가 참여하는 사법협의회를 구성해 당사자들의 고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에 ‘지방시대’ 걸맞는 혜택 줘야 본사 이전”… 김병욱, 윤석열 대통령에 친전

    “포스코에 ‘지방시대’ 걸맞는 혜택 줘야 본사 이전”… 김병욱, 윤석열 대통령에 친전

    포스코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 문제와 관련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구·울릉)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에 걸맞는 혜택을 포스코 측에 줘야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정치적으로 포스코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김 의원은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포항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친전을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편지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관철해야 할 포스코 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포스코 지주사의 실질적인 지방 이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과감한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대기업의 지방 이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에도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2월 포스코가 포항시와 체결한 이전 협약과 관련 “포스코는 포항 이전에 대해 온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아직도 약속 이행을 위한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 50년간 포항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상생과 발전을 거듭해 온 국민기업 포스코가 포항과 함께 미래 50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더하여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포항은 포스코를 기반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등을 유치하며,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포스텍에 연구중심의과대학을 설립해 바이오 헬스 산업의 진용을 갖추려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지주사 이전은 포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포스코는 포항시민에게 단순한 향토기업이 아니라, 동반자이자 가족기업이다. 특히 지역에 본사가 있는 유일한 대기업인만큼 윤석열 대통령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와 융합하려면 지주사도 반드시 포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지주사 이전은 경영진의 의지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포항 이전과 관련 오는 2월 이사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 안건이 통과하면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해 정관을 변경, 지주사 본사를 포항으로 옮긴다. 한편 한편 포스코 측은 지난달 23일 열린 상생협력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는 것과 관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건물 2개동을 사용, 1분기부터 본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포항시에 제안했다.
  • [단독]‘김만배 옥죄기’ 수위 높이는 檢...언론인과 사적 자금거래도 추적

    [단독]‘김만배 옥죄기’ 수위 높이는 檢...언론인과 사적 자금거래도 추적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원의 자금을 거래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김씨의 대장동 사업 수익을 동결하고 은닉한 재산 추적에 나선 데 이어 사적인 자금거래 내역까지 추적하며 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檢, 또다른 언론인에게도 9000만원 대여 정황 포착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3일 대장동 일당을 불러 김씨가 2019년 4월 일간지 기자들과 자금거래를 할 때 이들이 돈을 갹출했던 이유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당시 법조기자 출신이었던 김씨는 ‘잘 아는 동료 기자가 집을 사는데 9억원을 빌려줘야 한다’며 남욱 변호사과 정영학 회계사에게 3억원씩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씨가 집을 구매하려는 기자에게 돈을 빌려줘야 하니 우리보고 3억원씩 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자신까지 3억원을 내 총 9억원을 맞춰줘야 한다고 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본인만 빼고 우리 돈으로만 6억원을 빌려줬다고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씨의 의심스러운 자금거래 현황을 들여다보며 김씨의 수표들을 추적하던 중 은행을 통해 같은 시기 김씨가 또 다른 언론인에게도 9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이 발생한 때와 맞물린다.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장동 사업의 시행이익 400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대장동 수익 발생 직후 언론인 자금거래 의혹 검찰이 언뜻 개인적인 친분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금전 거래까지 추적하는 것은 김씨의 수익 은닉 의혹을 매우 강도 높게 수사 중이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대장동 수익의 용처 전반을 훑는 것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대장동 지분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김씨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중단됐던 대장동 일당의 공판은 오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설 연휴를 제외하고 1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대장동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앞서 검찰은 최근까지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 중 총 1000억원가량을 동결 조치했다. 검찰은 법원이 인용한 추징보전액 4446억원 중 2300억여원을 김씨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사건 관련자들은 이 돈을 김씨의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北김정은 밤마다 여성과 호텔…김정일 금지령에도 못 끊어”

    “北김정은 밤마다 여성과 호텔…김정일 금지령에도 못 끊어”

    북한 김정은·김정철 형제가 2000년대 중반 고려호텔에 여성들을 자주 데리고 출입하는 등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출입금지령을 내렸지만 김정은은 이를 무시하며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전문가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전 서울지국장)가 최근 펴낸 ‘김정은과 김여정’에 담긴 내용이다. 저서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평양에 있는 고려호텔에서 추문이 터졌다. 저녁이 되면 김정철과 김정은이 여성을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고려호텔은 입구와 엘리베이터의 수가 적어 경호가 쉬운 데다, 다른 손님과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작아 고위층들의 ‘러브호텔’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고려호텔에 투숙했던 소식통은 형제가 뜨면 고려호텔 입구가 봉쇄되고 투숙객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관련 보고를 받은 김정일이 정은·정철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성격이 온순한 김정철은 지시를 따랐지만 김정은은 김정일의 말을 듣지 않고 이후에도 여성을 데리고 호텔 출입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김정일이 격노해 부자지간 갈등이 심각해지자 중재에 나선 사람이 김여정이었다고 저자는 밝혔다. “김여정, 소중한 대체 인물…김정은 쓰러질 때 대비해 자주 동행” 김여정에 대해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에 띄는 걸 좋아한다고 적었다. 실제 중국에서 접촉한 북한 당국자들은 정보 관계자들에게 “김여정이 눈에 띄고 싶어해서 곤란하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저자는 김여정이 어릴 때부터 정치를 하고 싶어했지만 고모인 김경희가 반대해 김정일 사망 전까지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여정의 능력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면밀하게 검토한 뒤 행동에 옮긴다”고 평가했다. 또 이 때문에 기댈 수 있는 측근이 적은 김정은도 김여정에게 의지한다고 했다. 저자는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스페어(대체 인물)로 소중하게 쓰일 특별한 존재”라고 분석했다. 저자는 김정은이 김여정을 의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정일이 업무 복귀 후 동생 김경희가 현지지도에 동행한 이유가 김정일이 다시 쓰러질 때를 대비한 행동”이라며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김여정이 자주 동행한다고 분석했다.박근혜 정부의 김정은 암살 작전도 주장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김정은 제거’를 결정했다고 전직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 오바마 정부는 “압력을 가하면서 대화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지만 결국에는 동의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스파이 등도 사용해 김정은의 위치를 상시 파악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김정은이 자주 이용하는 제트스키와 항공기, 자동차 등에 농간을 부려 사고로 위장해 살해할 계획도 짰지만 김정은이 직전에 행동을 바꾸거나 경비를 삼엄히 하면서 모두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저자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몰락시킨 나리타공항 사건의 배후는 김정은의 모친 고용희라고 주장했다. 김정일 셋째 부인인 고영희는 본처의 지위를 굳혀가며 권력투쟁에서 승리했고, 김정남이라는 남은 싹을 잘라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꾸몄다는 것이다. 당시 고영희가 2001년 5월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싱가포르 정보기관에 알렸고, 관련 정보가 일본공안조사청에 접수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저서는 ‘김정은 정치의 실태’, ‘독제체제의 정체’, ‘핵과 미사일의 행방’ 등 1990년대 이후 북한 체제를 다양하게 다뤘다. 저자 마키노 기자는 2007년부터 5년간 아사히신문 서울특파원, 2015년부터 3년 6개월간 서울지국장으로 근무하며 한국 정부 당국자와 연구자, 탈북자들을 취재해 왔다. 2014년 워싱턴에서 미국 민주주의기금(NED) 객원연구원을 지내며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을 만나 북미 협상 및 북핵에 대해 취재했다.
  • [사설] ‘5·18 민주화운동’ 누락한 교과과정 즉각 시정하라

    [사설] ‘5·18 민주화운동’ 누락한 교과과정 즉각 시정하라

    2022 개정 교육과정 어디에도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담기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전 교육과정에서 7차례 명시했던 5·18 민주화운동을 지난해 12월 22일 고시한 사회과 교육과정에 담지 않았다. 내년부터 적용될 초중고교 사회·역사·통합사회·한국사·동아시아사 교육과정 등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소중한 유산인 5·18 민주화운동이 교과과정에서 사라진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육부는 즉각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노골적으로 5·18 민주화운동 지우기에 나섰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광주 지역 청년단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자 후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개정 교육과정의 개발을 시작했다”며 책임을 전 정부 탓으로 돌렸다. 교육부도 이번 교육과정이 구체적 학습 요소를 세세히 담지 말자는 대강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초안 발표 때부터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빠졌다고 해명했다. ‘4·19 혁명에서 6월 민주항쟁에 이르는 민주화운동’이라는 서술 안에 5·18 민주화운동도 포함된다는 것인데 군색하게 들린다. 설령 의도적인 삭제는 아니라고 해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간과한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2022 개정 교과과정은 앞서 ‘자유민주주의’ 명시와 ‘성평등’ 용어 삭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 교과서 집필 기준이 좌지우지된다는 의심을 자초한 셈이다. 교육부는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고, 교과서 편찬 과정에서 반드시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금융권 ‘증권·자산운용 인수전’ 막 오르나

    금융권 ‘증권·자산운용 인수전’ 막 오르나

    우리금융지주, Sh수협은행 등 사세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증권사 등 비은행사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금융투자 업계와 카드·캐피털사 등 2금융권의 타격이 컸는데 M&A 시장에서는 가격 거품이 빠진 매수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의 인수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 중 수협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를 확정한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주요 매물은 존 리 전 대표의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메리츠자산운용 정도가 있는데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터라 비은행 M&A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증권뿐 아니라 보험, 신기술금융사 등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은 다올투자증권의 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32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30억원)과 비교하면 약 37% 쪼그라든 상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교보·한양·SK·유안타·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둘러싼 매각설이 계속 나온다. 이들 5개사의 자산 총계는 46조원 규모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말 매각설에 주가가 요동치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 “민주주의 훼손” vs “文 정부 때 결정”… 5·18 교육과정 삭제 여야 책임 공방

    “민주주의 훼손” vs “文 정부 때 결정”… 5·18 교육과정 삭제 여야 책임 공방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표현이 삭제된 데 대해 광주·전남지역 교육계와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반발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해당 내용이 교과서에 기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에서 5·18이 삭제된다면 민주주의 역사는 퇴색할 것이고 국민은 또다시 분열하게 될 것”이라며 삭제 철회를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성명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삭제는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관련 조항이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노골적으로 5·18 민주화운동 지우기에 나섰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미 이 정권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이야기한 인사를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욕한 일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생략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기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에서 삭제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12월 구성돼 역사과 교육과정을 개발한 정책연구진이 교육부에 제출한 최초 시안에서부터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교육부가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가운데 초중고교 사회, 역사, 통합사회, 한국사, 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단어가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정권 입맛에 맞춘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교육부는 의도적 누락이 아닌 교육과정 내용을 간소화하는 ‘대강화’ 틀에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홍재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교수학습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강화가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 같은 개별 사건 서술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과용 도서 편찬 준거에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반영해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교육청과 정치권이 지난해 11월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 이후 5·18 민주화운동 누락에 대응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는 행정예고를 하고 17개 시도교육청 의견을 청취했으나 광주시교육청 등이 관련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국조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 조사

    국조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 조사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정부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져 공영방송에 대한 영향력 행사 논란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된다. 4일 국무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복무관리실은 전날 방통위 감찰에 착수했다. 일반적인 조직 운영을 들여다보는 정기 감사가 아닌 특정 사항에 대한 감사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확인차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감찰은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감찰반은 공영방송 선임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법무담당관실로부터 2018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2018년에는 KBS와 EBS 이사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모두 선임됐다. 일각에서는 유시춘 EBS 이사장의 선임 과정에 대한 감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이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기구인 ‘꽃할배 유세단’에서 활동한 것을 숨기고 2018년 방통위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는 선거에서 자문·고문 역할을 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를 임원 결격사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해당 의혹이 법원과 검찰에서 이미 해결돼 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이 2018년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임명무효소송 모두 이듬해 법원에서 각하 결정이 나왔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검찰에 고발된 것 역시 2021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선임 과정에 대해) 이미 사법 절차가 다 끝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감찰반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 권한이 있는 이사진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사실상 공영방송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KBS·EBS와 방문진 이사진은 2021년 8월 교체됐고 임기는 3년이다.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조작 의혹 감사·수사에 이어 국무조정실 감찰까지 받게 된 상황이다.
  • 국조실 방통위 감찰 착수...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 조사

    국조실 방통위 감찰 착수...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 조사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정부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져 공영방송에 대한 영향력 행사 논란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된다. 4일 국무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복무관리실은 전날 방통위 감찰에 착수했다.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조직 운영을 들여다보는 정기 감사가 아닌 특정사항에 대한 감사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확인차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이번 감찰은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감찰반은 공영방송 선임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법무담당관실로부터 2018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2018년에는 KBS와 EBS 이사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이 모두 선임됐다. 일각에서는 유시춘 EBS 이사장의 선임 과정에 대한 감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이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식기구인 ‘꽃할배 유세단’에서 활동한 것을 숨기고 2018년 방통위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는 선거에서 자문·고문 역할을 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를 임원 결격 사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해당 의혹이 법원과 검찰에서 이미 해결돼 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2018년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임명무효소송 모두 이듬해 법원에서 각하 결정이 나왔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검찰에 고발된 것 역시 2021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관련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찰반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 권한이 있는 이사진 선임 과정을 들여다 보면서 사실상 공영방송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KBS·EBS와 방문진 이사진은 2021년 8월 교체됐고 임기는 3년이다.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조작 의혹 감사·수사에 이어 국무조정실 감찰까지 받게 된 상황이다.
  • 檢, 김용 타고 ‘이재명 겨냥’…김만배 압박 수사

    檢, 김용 타고 ‘이재명 겨냥’…김만배 압박 수사

    김용 추가 기소 후 김만배 압박 주력김용-유동규 치열한 진실 공방 예상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됐지만 김 전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참 딱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공판 과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 전 부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한 이후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수사 중이다.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4회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뇌물 수수 시기와 금액을 ▲2013년 설과 추석 무렵 각각 1000만원 ▲2013년 4월 7000만원 ▲2014년 4월 1억원으로 특정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을 받은 당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시기로 검찰은 이 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하지만 김 전 부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 대표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추가 기소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랑은 연필로 쓴다는 노래는 들어봤는데, 검찰은 공소장을 연필로 썼다가 지웠다가 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유 전 본부장은 “그런 사람이 돈을 안 받았다고 하니 참 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압박에 주력하고 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 대표 측 지분이 포함됐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정작 김씨는 침묵을 이어 가고 있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 중 총 1000억원가량을 동결 조치했다. 지난달 법원이 김씨 등이 실명과 차명으로 소유한 800억원대의 토지와 건물, 부동산 예금반환 채권 등을 동결한 데 이어 검찰은 김씨의 측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48억원의 실물 수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법원이 인용한 추징보전액 4446억원 중 2300억원을 김씨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보고 자금을 추적 중이다. 사건 관련자들은 이 돈을 김씨의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김씨가 자금 은닉에 사활을 걸었다고 보고 있다.
  • 5·18 삭제한 교육과정...대통령실 “문재인 정부부터 결정된 것”

    5·18 삭제한 교육과정...대통령실 “문재인 정부부터 결정된 것”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표현이 삭제된 데 대해 광주·전남지역 교육계와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반발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해당 내용이 교과서에 기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에서 5·18이 삭제된다면 민주주의 역사는 퇴색할 것이고 국민은 또 다시 분열하게 될 것”이라며 삭제 철회를 요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성명을 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삭제는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관련 조항은 원상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도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가 노골적으로 5·18 민주화운동 지우기에 나섰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미 이 정권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이야기한 인사를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욕한 일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이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생략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기에 결정됐다”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에서 삭제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인 2021년 12월 구성돼 역사과 교육과정을 개발한 정책연구진이 교육부에 제출한 최초 시안에서부터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교육부가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가운데 초·중·고교 사회, 역사, 통합사회, 한국사, 동아시아사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단어가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정권 입맛에 맞춘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교육부는 의도적 누락이 아닌 교육과정 내용을 간소화하는 ‘대강화’ 틀에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홍재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교수학습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강화가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 같은 개별 사건 서술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교과서에 해당 내용이 실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과용도서 편찬 준거에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반영해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록 지사 ‘5?18 민주화운동’ 제외, 시정 촉구

    김영록 지사 ‘5?18 민주화운동’ 제외, 시정 촉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22일 고시한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제외된 것에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강력 규탄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4일 ‘5?18 사회과 교육과정 제외 시정을 강력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적 평가를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숭고함과 역사적 의의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 운동을 제외한 것은 5?18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명백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아직 아픔이 아물지 않은 5.18 영령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시대착오적 처사”라고 평가했다. 또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는 없었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교육과정 퇴행을 멈추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이후 추진할 교과서 작업에 5.18 민주화운동을 최대한 담아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므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이 명시될 때까지 200만 도민과 함께 지속적인 시정 촉구 활동을 벌이고 미래 세대가 숭고한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갖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불량국 러시아에 현대판 황제 시진핑까지…올해 세계 최대 리스크는?

    불량국 러시아에 현대판 황제 시진핑까지…올해 세계 최대 리스크는?

    미국의 글로벌 위기 자문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이 러시아와 중국을 올해 세계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유라시아그룹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세계 10대 지정학적 리스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0대 리스크는 ▲불량국 러시아 ▲현대판 황제 시진핑 ▲ 인공지능(AI) 기술 혼란 ▲인플레이션 충격파 ▲궁지에 몰린 이란 ▲에너지 위기 ▲글로벌 개발 중단 ▲미국의 양분화 ▲Z세대 급부상 ▲물 부족 위기다.유라시아그룹은 올해 가장 큰 위협인 러시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불량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고립과 서방의 보복으로 더는 잃을 것이 거의 없고,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내부의 거센 압력에 직면했다. 이제는 핵무기 위협을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한 ‘비대칭 전쟁’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방 내부에 사이버 공격 및 기반 시설 파괴 공작, 가짜 정보 확산을 통한 선거 개입 등을 계획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유라시아그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현대판 황제’라고 표현하며, 두 번째 위협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그가 내리는 독단적 결정에 따라 공중보건과 경제, 외교 등 3가지 분야에서 폐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또 “시 주석은 ‘중국 건국의 대부’ 마오쩌둥 이후 독보적으로 강한 권력으로 중국 정치체제를 통제하고 있고, 국가주의·민족주의 정책 의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를 제한할 브레이크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고려할 때 시 주석 리스크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부연했다. 3위는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의한 세계적 혼란이다. 보고서는 AI로 인해 자동 생성되는 가짜 뉴스와 정보가 확산해 많은 사람들이 진위를 파악할 수 없어 사회가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AI 기술의 왜곡이 민주주의 국가들을 혼란케 하지만, 독재국가들엔 내부적으로 반체제 세력을 억압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021년 미국에서 시작돼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올해에도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란에 대해선 “서방과 대결을 펼칠 것이며 지정학적 요인이나 경제적 요인 등 복합적 이유로 올해 하반기에는 에너지 시장이 훨씬 긴장된 상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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