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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올해 말로 폐지된다. 2020년 12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개정 국정원법에 따른 것이다. 안보 수사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반발로 3년 늦춰진 법이 내년부터 시행돼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독점한다.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빼앗은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2013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2014년의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국정원이 주도한 간첩 사건들에서 증거 조작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이를 오용한 것이 문제라고 하겠다. 수사권을 박탈하고 문재인 정권 내내 수사와 관련된 부서를 천덕꾸러기 취급한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는 간첩들의 노동계 침투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인사들이 민주노총 등에 침투해 북측 지령을 수령한 혐의로 민주노총 본부와 소속 전현직 간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서 진보 성향 정당의 조직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조직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공 수사에 깊숙이 관여한 국정원이나 경찰 관계자들은 직파 간첩보다는 간첩에 포섭됐거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자발적 간첩’이 횡행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웬만한 북한 동조로는 처벌받지 않고, 대공 수사를 백안시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됐다. 특수한 남북 상황이 아니더라도 간첩을 보내거나 현지인들을 포섭해 제 구미에 맞게 쓰는 게 다수 국가들의 행태다. 북한으로서는 정치·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합원 121만명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포섭하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사안이었을 것이다. 북한이 핵으로 동족을 겁박하는 게 보이는 위협이라면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려는 간첩 행위는 보이지 않는 리스크다. 눈에 안 보이는 위험에 대응하려면 대공 수사밖에 없다. 경찰이 부랴부랴 전국 56개 경찰서에 안보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그러나 수십년 대공 수사 경험과 해외 방첩망까지 지닌 국정원을 따라잡을 재간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정부·여당에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정원의 수사권 폐지에 박수 치며 환호할 이는 평양 지도부밖에 없다. 국정원의 존재 이유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 [지방시대] 포스코, 태국 백화점의 ‘상생 지혜’ 헤아려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포스코, 태국 백화점의 ‘상생 지혜’ 헤아려야/김상현 전국부 기자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 ‘상생’(相生)의 사전 풀이다. ‘상생’이란 단어를 접하면 7~8년 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목격한 희안한 광경이 늘 떠오른다. 지금도 같은 풍경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센트럴 페스티벌’ 앞 광장에는 오후 5시가 되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장사진을 친다.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시간에 이 광장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제각각 좌판을 깔고 물건을 진열한다. 과일과 꼬치도 있고 직접 만든 옷이며 그림, 액세서리, 공책도 눈에 띈다. 10여분도 안 돼 150여개의 좌판이 광장을 빼곡하게 메운다. 우리네 전통시장과 닮았다.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들면서 시장은 금세 북새통을 이룬다. 현지에서 들은 바로는 이 광장에 시장이 들어설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백화점 측의 배려 덕분이다. ‘시민과 어울려 같이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낳은 결과물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극(相剋)인 우리와는 딴판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다. 경험담을 늘어놓은 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때문이다. 시민의 눈과 귀가 ‘2023년 3월까지 주주 등을 설득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포스코의 약속 이행 여부에 집중된다. 포스코와 포항이 ‘같이 잘 살기’ 위한 약속이라서 그렇다. 우선 2월 16일 포스코그룹 이사회가 열린다. 여기서 ‘본사 이전’ 안의 주주총회 상정 여부가 가려진다. 상정이 결정되면 한 달 뒤 주주총회에서 본사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 특성만 따지면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것이 효율성 면에선 부합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포항’과 ‘포스코’는 54년 지기에,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연리목’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없던 일이 됐지만 2015년 정부의 반대에도 포항시민은 환경오염을 무릅쓰고 포항제철소 석탄발전소 건립을 지지하며 32만명이나 서명했다. 2006년 1주식 갖기 운동을 펼치며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에 대항한 것도 포항시민이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많지만 어쨌든 ‘포스코’에는 포항의 땀과 피눈물이 서려 있다. 그런데 최근 포항을 대하는 포스코의 기조를 보면 포항과 ‘상극’이 되려고 마음먹은 것 같다. 당장 포스코 안팎에선 “포항에 투자를 끊었다”는 자조 섞인 한숨이 나온다. ‘노후화’ 명분을 대긴 했지만 태풍 ‘힌남노’ 당시 침수된 1후판공장을 살리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철강 ‘수명’이 다했으니 서서히 ‘포항 땅’을 정리하고 나가려는 심보로 보면 논리적 비약일까. 그게 아니라면 지금은 포스코가 태국 백화점이 짜낸 ‘상생의 지혜’를 헤아릴 때다. 약간의 손해를 감내하고 포항시민의 ‘응원’을 등에 업으라는 얘기다. 포항시민은 조만간 최정우 회장 명함 주소에 ‘서울’이 아닌 ‘포항’이 새겨지길 바란다. 그래야 포스코와 포항이 같이 잘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이복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

    이복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1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이라며 금융노조의 적법하지 않은 반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이 은행의 영업시간 정상화 추진에 대해 금융노조가 반발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겠냐”면서 “정부나 금융당국은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따른 조치에 대해 적법하지 않은 형태로 의사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기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은행들은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반드시 노사 합의가 있어야만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얻었으나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험사 CEO들을 상대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보험회사 자체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사후관리 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중소·서민 등 자금 실수요층의 대출 접근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달라”고도 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선발되면서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 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올해 말로 폐지된다. 2020년 12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개정 국정원법에 따른 것이다. 안보 수사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반발로 3년 늦춰진 법이 내년부터 시행돼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독점한다.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빼앗은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2013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2014년의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국정원이 주도한 간첩 사건들에서 증거 조작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이를 오용한 것이 문제라고 하겠다. 수사권을 박탈하고 문재인 정권 내내 수사와 관련된 부서를 천덕꾸러기 취급한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는 간첩들의 노동계 침투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인사들이 민주노총 등에 침투해 북측 지령을 수령한 혐의로 민주노총 본부와 소속 전현직 간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서 진보 성향 정당의 조직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조직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공 수사에 깊숙이 관여한 국정원이나 경찰 관계자들은 직파 간첩보다는 간첩에 포섭됐거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자발적 간첩’이 횡행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웬만한 북한 동조로는 처벌받지 않고, 대공 수사를 백안시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됐다. 특수한 남북 상황이 아니더라도 간첩을 보내거나 현지인들을 포섭해 제 구미에 맞게 쓰는 게 다수 국가들의 행태다. 북한으로서는 정치·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합원 121만명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포섭하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사안이었을 것이다. 북한이 핵으로 동족을 겁박하는 게 보이는 위협이라면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려는 간첩 행위는 보이지 않는 리스크다. 눈에 안 보이는 위험에 대응하려면 대공 수사밖에 없다. 경찰이 부랴부랴 전국 56개 경찰서에 안보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그러나 수십년 대공 수사 경험과 해외 방첩망까지 지닌 국정원을 따라잡을 재간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정부·여당에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정원의 수사권 폐지에 박수 치며 환호할 이는 평양 지도부밖에 없다. 국정원의 존재 이유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 텃밭 전북 찾은 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나” 자신감

    텃밭 전북 찾은 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나” 자신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26일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여론전을 펼쳤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 직전까지 민생 과제들을 살피며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한우농가, 가축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민생 점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도착하자마자 역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한 뒤 “수없이 공격과 음해를 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 성과를 인정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힘으로 눌러도 결국 제자리를 가고자 하는, 자연현상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억제할 수는 없다”며 “역사는 국민이 만든다”고 했다. 이어 “결국 국민이 스스로 힘을 내고 싸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며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정말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며 자신은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도 힘들고 우리가 오랜 세월 피와 목숨을 바쳐 가꿔 온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우리 미래도 불확실하며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절 지켜 준다는데 원래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 드려야 한다”며 “잘 지켜 주시면 저도 열심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가로 이동해 하얀색 방호복을 걸친 이 대표는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원료값이 올라 대출 지원 상향이 필요하다는 한 농업인의 말에 “잘 검토해 보겠다. 같이 대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가축시장에 방문해서도 소값 하락 정도를 꼼꼼히 점검한 뒤 한우농가들의 건의문을 받아 들고 “잘 읽어 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축산 농민들과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절박한 심정을 공감하고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주면 저희의 전문적 역량을 합쳐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KBS 라디오에서 “당헌 제80조에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을 물러나도록 돼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대표도 그 원칙을 지켜 기소가 되면 당대표를 일단 물러나서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했다.
  •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사이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는 죄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일생 고의로 정직하지 않은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를 내버려 두어라”며 기밀문서 유출로 곤경에 처한 펜스 전 부통령을 응원했다.
  • 쌍용건설 시공한 두바이 새명물 ‘로얄 아틀란티스’…사전 오픈

    쌍용건설 시공한 두바이 새명물 ‘로얄 아틀란티스’…사전 오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특급호텔이 자태를 드러냈다. 쌍용건설은 내달 초 준공과 그랜드 오픈을 앞둔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가 주요 고객(VIP)만 초청해 선보이는 사전 오픈 행사를 지난 20일부터 3일간 호텔에서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2018년 이후 첫 콘서트를 개최하는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21일 저녁에 진행된 비욘세 1시간 공연에 24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제안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밖에 불꽃놀이와 DJ 콘서트가 이어져 개관식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발주처와 호텔 주관으로 진행된 사전 오픈 행사에는 호텔 투숙 뿐만 아니라 수영장, 수상 스포츠, 워터파크인 아쿼아벤처, 최고급 음식점 이용 등 다양한 사전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과 김기명 대표이사가 공식 초청인사로 참석해 시설을 체험했다. 특히 출장 기간 중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 관계자 등 쌍용건설 주주와 발주처 최고경영자 면담도 있었다고 쌍용건설이 밝혔다. 한편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공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5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 231가구를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호텔에는 109개의 수영장과 아쿠아리움 등 초호화 시설이 들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 최대 주주(현 2대 주주)로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와 공동으로 12억 5400만달러(약 1조 55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
  •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의미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결국 당권 도전장을 내려놓았다. 보수정당 4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과 당내 견고한 지지층을 내세웠지만 결국 후보 등록도 하지 못한 채 하차했다.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기자회견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솔로몬 재판’에서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자식을 포기한 진짜 엄마처럼, 당의 화합과 국민의 신뢰를 위해 자신이 희생해서 당권 도전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이 회견장에 입고 나온 초록색 바지 정장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옷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19년 3월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날에도 같은 옷을 입었다. 평소 ‘전투복’으로 즐겨 입는다고 알려졌다.유인태 “尹, 굉장히 불쾌했겠더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른정당 창당 당시)김무성·유승민 전 의원 다음에 나 전 의원이 가는 걸로 다 알려져 있다가, 그때도 원내대표인가를 보장하라고 하다 갈까 말까했다. 그때도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라며 나 전 의원의 행보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사실은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다.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거칠게 다뤘다”며 “배짱, 강단이 있어야 한다. 원래 지켜야 할 게 많은 사람, 가진 게 많은 사람은 배짱이 약하게 돼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저렇게 개입하는 경우는 옛날에 (당 대표를) 지명하던 시절, 3김 시대 이래로는 잘 없던 일”이라며 “좋은 기회다. 더군다나 자기가 정책 아이디어 하나 낸 걸 가지고 저런 식으로 막 흔들어 대고 그러니, 정면으로 한번 붙어서 반윤의 기치를 걸면 전당대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로 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정말 대통령의 국정을 잘 뒷받침할 사람이 난데 참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가짜 엄마(윤핵관) 편을 들어서 저런다’라고 해석이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글쎄, 불출마한 것은 다행인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겠더라”고 주장했다.김기현 “가짜 엄마? 과도한 해석”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 당 어떤 분들이나 세력과도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가짜 엄마가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은유적 표현을 전부 팩트로 해석하면 속담이 성립될 수 있겠나. 과도한 해석”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박홍근 “국힘, 숙청의 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은 커녕 ‘숙청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전 의원의 ‘별의 순간’이 ‘벌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데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이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 대통령의 전격 해임에 이어 친윤(친윤석열)계의 무차별 저격이 잇따랐다”며 “집권 여당은 이제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힘’이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당권 장악은 반드시 후과를 치른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통령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3년간 활동無’ 박효신, 前소속사와 법적다툼 1심 ‘전부 승소’

    ‘3년간 활동無’ 박효신, 前소속사와 법적다툼 1심 ‘전부 승소’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 2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소송의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경영상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 제3자의 신주인수를 무효로 해달라는 박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박씨와 A씨가 글러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무효 소송에서 지난 19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박씨와 A씨는 각각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지분의 39.37%, 10.76%를 보유한 2·3대 주주다. 글러브는 지난해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2만주(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업 규모가 팽창해 현재 자본금으로는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박씨와 A씨는 글러브 측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위법하다며 같은 해 4월 소송을 냈다. 소속사 전 대표이자 최대 주주인 B씨가 경영권을 방어하려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물에게 신주를 배정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박씨와 A씨 측은 “제3자 대상 신주발행이 확정되면 원고들의 지분율은 기존 50.13%에서 37.48%로 떨어져 지배권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기존 주주들의 신주 인수권이 부당하게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글러브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변론을 거치지 않고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글러브 측엔 신주발행을 무효로 할 것을 명령했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가 소장 부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청구의 원인이 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보고 법원이 무변론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초 자신의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아무 활동을 할 수 없을 거란 건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글러브로부터 3년간 음원수익금과 계약금 등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러브와의 갈등으로 2019년부터 3년간 활동이 뜸했던 박씨는 지난해 5월 스스로 소속사를 만들어 활동을 재개했다.
  • [사설] 與 대표 경선, 국민에게 비전 제시하는 무대 되길

    [사설] 與 대표 경선, 국민에게 비전 제시하는 무대 되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어제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로써 여당 전당대회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이파전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권 도전과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공개 마찰한 지 20일 만이다. 나 전 의원의 백의종군으로 여당의 이전투구는 간신히 표면적 봉합은 된 듯하다. 하지만 당권을 놓고 빚은 내분으로 집권 여당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많다. 당권이라는 한 줌 권력을 서로 잡겠다고 할 말, 못할 말로 옥신각신하는 꼴불견을 온 국민이 목도했다. 당권 욕심에 나 전 의원은 임명장에 잉크도 안 마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의원들과의 감정싸움은 도를 넘었다. “제2의 유승민”이라는 비난에 “제2의 진박 감별사” 등 극단적 발언이 오갔다. 친윤, 진윤, 비윤, 멀윤 등 듣기조차 민망한 말들에다 “윤 대통령을 공격하면 제재하겠다”는 지도부의 한심한 발언도 가세했다.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을 압박하는 집단성명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불과 20여일의 짧은 기간에 권력의 곁불을 쬐려는 온갖 추태들이 다 등장했다. 지금이라도 집권당의 본분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 여소야대 구도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부ㆍ여당 정책이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는 난국이다. 대표 경선은 감정대립과 이합집산이 뒤엉킨 난장이 아니라 다양한 정책과 비전이 경쟁하는 정당 민주주의의 잔치 마당이 돼야 한다. 집권당답게 흐트러진 좌표를 똑바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기자란 무엇인가/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기자란 무엇인가/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기자 세 명을 데리고 다니기보다는 빈대 서 말을 데리고 다니는 게 더 쉽다”는 말이 있다. 기자란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대하기 어려운 까탈스러운 사람이라는 의미다. 한겨레신문 기자의 9억원 수수 등 주요 일간지 간부들의 일탈과 관련해 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자들의 크고 작은 일탈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촌지 수준에 비해 억대를 주고받은 이번 사안은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한겨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알려진 대로 한겨레는 험악했던 군부독재 시절 온 국민의 여망을 안고 탄생했다. 창간 당시 나는 익명으로 적잖은 금액을 보탰다. 익명으로 보낸 것은 유학 가기 전 당시 나는 주요 일간지 기자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2005년 한겨레가 경영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100만원을 보냈다. 그때 교수 월급으로 100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한국에도 진보지 성격의 일간지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이 작용했다. 경영진은 거금(?)을 보탠 내게 고마움을 표해 왔다. 그 뒤 한겨레가 보여 준 모습은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다. 진보 정권이 들어서자 권력의 요직을 주저 없이 꿰찼다. 조국 사태 당시 편파 보도는 사내 기자들이 들고일어날 만큼 심각했다. 정치적 편향성은 극에 달했다. 진보적 대중지라는 정체성은 사라지고 프티부르주아 신문으로 전락했다. 한겨레가 주는 실망감은 다른 언론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창간 정신이 퇴색됐다”며 1인 시위에 나선 홍세화가 상징적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하게 된다. 이번 대장동 일당과의 금품 수수는 도대체 기자란 무엇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기자를 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명암이 교차된다. 오랜 독재 체제의 영향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다. “권력의 시녀”라는 가혹한 표현이 등장한 것도 이쯤이다. 물론 독재에 항거하며 스스로를 희생한 용기 있는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증거하듯 숨 막히는 압제 속에서도 몸부림치며 항거한 그들 덕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쟁취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언론자유가 완벽하게 확보된 오늘날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져 보인다. 군부독재 시절 기자들은 종종 민주투사였다. 그러나 오늘날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말로 조롱받고 있다. 기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기자들도 “무뚝뚝하고 공격적이며 무례하다”고 표현된다. 한국과 별 차이가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다. 십여 년간 기자로 일한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기자는 현장으로 뛰어야 하고 취재의 급박함 때문에 예의를 차릴 경황이 없기 때문이다. “get off your asses and knock on doors.”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붙어 있는 슬로건이다. 현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한국과 미국에 비해 일본인들이 기자를 보는 눈은 상당히 따뜻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악착같고 당당하며 정의감이 투철하고 신뢰가 가는 사람”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공통점은 있다. 어떤 경우든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온갖 유혹에 노출돼 있다. 권력과 물질적인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것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은 단 하나, 기자 개인의 도덕적 결단뿐이다. 그래서 기자를 두고 공직 없는 공인(unofficial public figure)이라고 말한다. ‘민주주의 최후의 파수꾼’이라는 직업적인 명예, 즉 프레스티지에 만족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그들은 여전히 용감하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 지금의 진보도 보수도 다 싫다…좌우 없는 ‘해법의 정치’ 하겠다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지금의 진보도 보수도 다 싫다…좌우 없는 ‘해법의 정치’ 하겠다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조정훈(51) 시대전환 대표는 한국 정치판의 희귀종이다. 좌 아니면 우,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국회는 좌도 우도 아닌 초선 의원이 버티기에는 말할 수 없이 척박한 토양이다. 중도 구역에 발을 붙인 그는 지금 정치적 실험 아니 모험을 하는 중이다.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이 되면서 자신이 쟁점 법안에 결정적 열쇠를 쥐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169석의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밀어붙이려 해도 그의 한 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보수, 진보 따지지 않고 “외롭더라도” 상식의 잣대로만 정치를 하겠다는 그를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여도 야도 아닌 제3지대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행보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날린다. “묻어가면 편하다는 것을 잘 안다. 좀 살살 (비판)해 달라, 우리 쪽으로 오라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다음 총선에서 함께하자는 연락도 해 온다. 특히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많다. 솔직히 답한다. 민주당에는 지금 민주주의가 없다고.” 정치인으로서 그의 태생적 뿌리는 민주당에 두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합당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 합류 대신 시대전환을 택했다. “이재명 체제 후 민주당 정치 멈춰”‘태생적 뿌리’ 향해 더 신랄한 비판 -민주주의의 위기다. 탈진실, 팬덤정치가 세계적 추세라 해도 우리는 유독 심각하다. “내적, 외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 먼저 경제·사회적 양극화의 외적 환경이 원인이다. 우리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70년을 뛰어왔다. 사농공상 500년의 계급장을 떼고 모든 국민이 그렇게 달렸다. 세계적 유례없이 역동적 시간을 거치며 산업화에는 성공했으나 사회는 양극화됐다. 중산층과 침묵하는 다수를 대변하고 싶은 정치인들의 정치 기반이 하루가 다르게 증발하고 있다. 정치 역량의 부재는 내적 요인이다. 민주당의 선배 정치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독재 투쟁에는 성공했으나 그들은 민주주의를 살아내지는 못했다. 독재와 싸우면서 독재를 배운 것이다.” -민주당이 169석의 힘을 행사하는 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민주당은 김건희특검을 또 들고 나온다. “지금 민주당이 169석을 무기로 저지르는 행태는 독재적이다. 이 대표 체제 이후 민주당의 정치는 멈췄다. 윤석열 정부의 아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야당은 여당의 실책으로 힘을 키워 다음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지지율이 되레 떨어지고 있다. 이 대표에게 당권을 맡겨 민주당이 득점한 것은 전혀 없다는 뜻이다. 한 줌도 안 되는 극렬지지층에 휘둘리고만 있다. 여당과 대립하더라도 찬성할 것은 찬성해야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국민이 돌아봐 준다. 지금 민주당은 여당에 무조건 반대를 한다. 명분 있는 반대와 정치적 이유의 반대가 구분이 안 된다. 그러니 국민이 ‘못난 놈들’ 하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도 그렇다. 김 여사의 의혹들을 민주당은 지난 정권에서 2년 반 동안 탈탈 털었다. 자신들이 집권하면서 그렇게 수사를 하고도 기소하지 못했다. 학력위조 같은 문제로 특검을 한다면 대한민국에 특검이 몇 개가 필요하겠나. 그것도 결혼 전에 배우자에게 일어난 일을 정치인 배우자더러 연대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될 일인가. 윤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가 김 여사 문제다. 민주당이 저러는 것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물타기일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한다고 보나. “앞으로 대통령 측근의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별감찰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윤 정부라고 예외일 수 없다. 윤 정부 스스로 감시망을 만들어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특별감찰관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캐스팅보터로 김건희특검 반대통과됐다면 정치이슈 삼켰을 것 -조 대표가 김건희특검법에 동의했더라면 지금 정치 상황은 완전히 딴판일 것이다. “김건희특검법이 통과됐더라면 모든 정치 이슈를 다 집어삼켰을 것이다. 돌아보면 내가 법사위원회에 들어간 것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법사위원인 조 대표는 김건희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할 때 캐스팅보터였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법사위원 18명 가운데 11명(재적위원 5분의3)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법사위원은 10명. 그의 반대로 김건희특검법은 성사되지 못했다. -율사 출신도 아닌 초선이 법사위 활동을 하기는 만만치 않을 듯하다. “원래 정무위에 들어가고 싶었다. 이래저래 양보하고 떠밀려 들어간 곳이 법사위였다. 고백하자면 패스트트랙의 조건이 법사위원 3분의2 동의인 줄 알았다. 민주당의 김건희특검법이 발의된 뒤 기자들 전화가 쇄도해 국회법을 찾아보고서야 5분의3 동의가 조건인 줄 알았다. 소름이 돋았다. 11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이 10명이니 딱 한 명이 더 필요한 거였다. 내가 캐스팅보터가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정치 쟁점에 대해 소신껏 발언하고 있다.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 “이태원 참사 특검, 양곡수매법에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모르는 사안은 공부하고 많이 들을 뿐이다. 농사를 전혀 모르지만 농협조합장들까지 모셔서 양곡법을 놓고 난상토론하는 자리를 여러 번 만들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 양곡법은 농협조차 반대 논리가 확실했다. 노란봉투법, 차별금지법, 간호사법 등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은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쳐 최종 판단한다. 전문적 사안이라도 서민의 언어로 한 줄 정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자는 원칙이다. 중도 정치가 이래서 어렵다. 정략에 따라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하는 양극단의 정치는 쉽다.” ‘대통령과의 거리’만 따지는 여당보수의 미래담론 밝힐 수 있어야 -어느 한쪽을 편드는 정치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나는 우리 정치의 진보, 보수 다 싫다. 낡은 프레임을 깨고 신진보, 신보수가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진보세력은 민주주의를 실천할 줄 모르고 방향성조차 잃었다. 노동은 절대 선, 자본은 절대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통하던 세상은 끝났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 오히려 대리운전하는 이들이 약자다. 법적으로 노동자인지 아닌지조차 확정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이제는 약자인 것이다. 보수도 마찬가지다. 보수의 미래담론이 무엇인지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보라. 지금 거기에 무슨 담론이 있나. 누가 대통령과 더 가까운지만 따진다. 어쩌면 저렇게 미래비전이 부재한 경쟁을 하는지 한심하다. 누가 더 측근인지는 자로 재면 끝날 일이지 정치를 할 일이 아니다.” -한국 정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느껴지는가. “나는 18년쯤 해외생활을 했다. 세계은행에서 일할 때 누구도 내게 보수냐 진보냐 물어본 적이 없다. 이 문제를 당신이 해결할 수 있느냐, 그게 언제나 관건이었다. 우리는 좌, 우 어느 쪽인지부터 물어본다. 그게 왜 중요한가. 좌우 가릴 것 없이 문제만 풀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국제개발석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에서 국제 경제개발 전문가로 일했다. 코소보, 알바니아, 벨라루스,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등을 돌며 국제협상에 참여했다. 이재명 대표, 이제라도 물러나야무혐의 땐 다음 대선 두배로 복권 -국회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정치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만 혼자 살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판단도 없어 보인다. 한 사람 때문에 국회가 섰고 정치가 섰다. 지금이라도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정치는 정치대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면 된다. 만에 하나 무혐의로 판명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두 배로 복권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지 않았던 이들이 이재명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어진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 없더라도 이재명을 안 찍은 것만은 잘했다, 이런 생각이 굳어질 것이다. 당 대표직은 무조건 내려놓아야 한다.”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사설] 與 대표 경선, 국민에게 비전 제시하는 무대 되길

    [사설] 與 대표 경선, 국민에게 비전 제시하는 무대 되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어제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로써 여당 전당대회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이파전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권 도전과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공개 마찰한 지 20일 만이다. 나 전 의원의 백의종군으로 여당의 이전투구는 간신히 표면적 봉합은 된 듯하다. 하지만 당권을 놓고 빚은 내분으로 집권 여당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많다. 당권이라는 한 줌 권력을 서로 잡겠다고 할 말, 못할 말로 옥신각신하는 꼴불견을 온 국민이 목도했다. 당권 욕심에 나 전 의원은 임명장에 잉크도 안 마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의원들과의 감정싸움은 도를 넘었다. “제2의 유승민”이라는 비난에 “제2의 진박 감별사” 등 극단적 발언이 오갔다. 친윤, 진윤, 비윤, 멀윤 등 듣기조차 민망한 말들에다 “윤 대통령을 공격하면 제재하겠다”는 지도부의 한심한 발언도 가세했다.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을 압박하는 집단성명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불과 20여일의 짧은 기간에 권력의 곁불을 쬐려는 온갖 추태들이 다 등장했다. 지금이라도 집권당의 본분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 여소야대 구도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부ㆍ여당 정책이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는 난국이다. 대표 경선은 감정대립과 이합집산이 뒤엉킨 난장이 아니라 다양한 정책과 비전이 경쟁하는 정당 민주주의의 잔치 마당이 돼야 한다. 집권당답게 흐트러진 좌표를 똑바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다.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위협 고조와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더 강력한 압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러시아, 이란과 공조할 수 있는 건 제재로부터 받는 압박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선 바이든 정부가 제재를 통해 더 강하게 압박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오라는 식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한국 내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 확장억제 전략과 별개로 독자적 핵무장론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미국이 동맹국에 배치한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 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한국핵자강전략포럼 창립을 주도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 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한국 내 전술핵 또는 핵무장이 북한 상황을 바꾸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라는 장기적 과제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원칙론도 만만치 않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된다”면서 “상당수의 주한미군을 보유한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애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주총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 지오파트너스 “의결권 확보 서둘러야”

    “소액주주 적극적 주주총회 참여에 상장사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증가”“돌아온 정기주주총회 시즌, 상장사 의결권 대행업체 옥석가리기 필요”“소액주주의 행동주의 펀드 지지.. 복잡해진 상장사 주총 셈법”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평가되며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편에서 이를 지지하여 회사를 압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상장사들이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미달로 인한 안건 부결과 과도한 경영개입을 우려하며 의결권 확보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의결권 전문 컨설팅사 지오파트너스는 올해도 소액주주를 찾아가 의결권을 모은다고 26일 밝혔다. 김용선 지오파트너스 대표는 “그동안 주주 역할을 포기했던 소액주주가 주주총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위임 문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오파트너스는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다.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는 기업 대신에 주주명부에 있는 주주의 이름과 주소만으로 소액주주를 찾아가 의결권을 모아오는 일을 한다. 지오파트너스는 40여개에 이르는 관련 업체 중 특히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행업체를 선정할 때 대리인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위임절차 위반 등의 의결권 무효를 방지할 수 있다”며 “우리 직원들은 대기업 위임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전자위임시스템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위임장을 확보하여 고객사 주주총회 안건 가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오파트너스는 전국 500여명의 전문직원을 운영하여 대규모 의결권 위임 대행업무가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장회사 15년 이상 경력의 최강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주총회 대행, 주주총회 공시검토, 주주총회 안건검토, 주주총회 주요이슈 및 솔루션 제안, 주주총회 일정검토, 총회주주대응, 주주총회결과 변경등기 등 주주총회 관련 토탈 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에 또 무슨 일이…자진 상장폐지 추진

    오스템임플란트에 또 무슨 일이…자진 상장폐지 추진

    경영권 사모펀드로…경영권 분쟁 새 국면 작년 1월 코스닥 사상 최대인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1년 만에 다시 금융시장의 중심에 섰다. 강성부펀드(KCGI)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가 보유 지분 일부를 다른 대형 사모펀드(PEF)에 넘기면서 최대 주주 지위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UCK, 주식 공개매수 나서…주당 19만원 행사 치과 기자재로 유명한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사모투자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UCK컨소시엄)가 지난 5일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설 연후 뒤 첫 영업일인 이날 5건을 잇달아 공시했다. UCK의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발행주식 총수(1557만 6505주) 가운데 15.4∼71.8%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최소 4557억원에서 최대 2조 12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UCK 컨소시엄은 자기자본 4250억원과는 별도로 차입금 1조 700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개 매수 목적을 자진 상장폐지라고 밝히면서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UCK, 공개매수 성공시 최소 34.3% 지분 확보 UCK는 앞서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주식 가운데 144만 2421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약 9.3%)를 공개 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UCK가 최소 조건인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5.4%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6% 등을 포함해 최소 34.3%로 1대 주주가 된다. 공개 매수량이 71.8%까지 올라가면 최대 90.7%까지 보유하게 된다. 현재 지분 18.9%를 보유한 최 회장은 9.6%로 2대 주주로 내려앉는다.공개매수 가격, 52주 최고가보다 16% 높아 공개매수 가격 19만원은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간의 평균종가(거래량 평균 가중 가격 13만 5631원 및 12만 5948원)에 각각 40%와 51%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라고 UCK가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지난 20일 종가보다 17% 높으며, 52주 최고가인 16만 2800원에 비해서 16% 높은 가격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가와 동일한 수준이다. 횡령사고 직후 최대주주와 거버넌스 개편 논의 UCK는 이번 공개매수를 성공시키고자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NH투자증권을 파이낸싱 파트너로 선정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UCK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고로 거래정지 사태 발생 직후부터 최대 주주인 최 회장에게 접근,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권 인수를 제안하고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UCK는 2012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기관투자자들로부터 출자받은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미드캡바이아웃에 특화된 운용사다. ‘공차’, ‘메디트’등 유망한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킨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강성부 펀드 “오스템임플란트 가치 높일 것” 이와 관련, 행동주의 투자펀드 KCGI는 이날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이 KCGI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참하리라 믿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KCGI는 에프리컷홀딩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KCGI는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주주서한을 보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배구조가 후진적인 탓에 기업가치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크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촉구하면서 설립자인 최 회장의 퇴진을 압박하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이날 14.7% 급등한 18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속보] 나경원 “진짜 엄마같은 심정으로 당대표 불출마”

    [속보] 나경원 “진짜 엄마같은 심정으로 당대표 불출마”

    나경원 전 의원이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으로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관련 불출마 입장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 결정은 쉬웠지만 불출마는 용기가 필요했다”며 “당을 사랑하는 마음, 진짜 엄마 같은 심정으로 불출마를 결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더 화합하고 통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는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저의 진심, 진정성은 어디서든 변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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