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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충일인 6일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다.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나의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면서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것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尹, 현충일 추념사 “한미동맹은 핵기반 동맹”

    尹, 현충일 추념사 “한미동맹은 핵기반 동맹”

    “워싱턴선언 발표…철통같은 안보태세 구축”“대한민국, 공산주의 맞선 희생·헌신 위에 서…보훈부 출범, 영웅들 더욱 예우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저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선언’을 공동발표했다. 한미동맹은 이제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전날 국가보훈부가 출범했음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 참석에 앞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6·25전쟁 전사자 고 김봉학 육군 일병 유해 안장식에 참석했다.
  •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외교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최근 저서 ‘리더십’에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현대사를 이끈 리더 6명 중 1명으로 꼽았다. 중국과의 수교, 베트남전쟁 종식 등 냉전의 정점에서 기울어 가는 세계를 재편한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키신저가 닉슨을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통령이자 사임을 요구받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일 것이다. 당시 미국 의회와 국민은 닉슨이 야당 선거사무실을 도청한 사실보다 수습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더 분노했다.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사회가 정치인 등 공인의 거짓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 대표적 사례다. 얼마 전 내년 미국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은 것도 거짓말 때문이다. 27년 전 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500만 달러 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소송의 발단이 된 성추행에 대한 배상액(202만 달러)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진 거짓말로 인한 명예훼손 배상액(298만 달러)이 훨씬 더 많이 책정됐다. 트럼프는 소송이 제기되자 “생판 모르는 여자”라고 오히려 맹공을 퍼부었는데, 이런 거짓말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트럼프와 관련된 성추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이 법원에서 철퇴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거짓말에 관한 한 무관용이란 미국 사회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불명예 퇴진도 거짓말 논란이 결정타였다. 그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하면서 ‘성추문 사실을 알았냐’는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 해명을 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선진국에서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할 경우 여지없이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100억원대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짓말 퍼레이드에 인내심을 시험 중이다. 매일 라면만 끓여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며 ‘가난팔이’를 했던 그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은 희대의 거짓과 위선의 삶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그가 해명 과정에서 말한 코인 투자금과 종류·개수, 매입·매도 시기, 현금화 여부 등 어느 것 하나 아귀가 맞는 게 없다. 그런데도 그는 “한동훈 검찰의 작품”, “정치 탄압”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김 의원의 거짓말도 문제지만 그를 감싸는 민주당의 행태는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커녕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의 도덕적 파탄 상태를 보여 준다. 양이원영 의원은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면 오히려 그 기준으로 국민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적 집단으로 보일 것 같아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은 “고통의 세월이 지나면 ‘민주당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고,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거짓말을 안 할 친구”라며 그를 옹호했다. 조국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거짓말도 내 편이면 눈감아 주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진보는 깨끗하고 보수는 부패하다’는 도식이 여지없이 깨졌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에서든 정치판에서든 신뢰를 결정짓는 척도다. 그렇기에 민주당에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생각은 없다. 다만 민주당은 앞으로 “우리는 정의롭고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남김없이 귀가 조치했으면 좋겠다.
  • KT 새 사외이사 후보 7명 8일 공시… ‘대표 자격’ 정관 변경 여부 주목

    KT가 오는 8일 사외이사 최종후보 7명의 명단을 6월 말 예정된 1차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포함,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담은 정관 변경안도 주총에 상정된다. KT는 앞서 주주들과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 19명 중 최종 7명의 명단을 선정하기 위해 인선 자문단의 1차 심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2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 3월부터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대행 체제에 들어가, 지난달 ‘뉴거버넌스 구축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임시주총에서 7명의 후보가 추인되면 이들은 김용헌 이사회 의장과 함께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게 된다. 이들을 주축으로 오는 7월 중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 8월 중 2차 임시주총을 열어 추인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 승인안과 함께 주총에 오를 정관 변경안에선 제32조 4항의 변경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 항 4호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를 심사하는 기준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명시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대표이사 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상당수 인사가 정보통신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해당 규정에 관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를 차단할 수 있다는 쪽과 최고경영자(CEO)의 전문 분야를 지나치게 제한해 내부 출신 인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쪽으로 찬반이 갈린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뉴거버넌스 구축 TF는 해당 규정을 없애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 선관위 내부선 ‘감사 수용’ 거론

    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 선관위 내부선 ‘감사 수용’ 거론

    국민의힘이 5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선관위 내부에서는 일부 선관위원이 ‘부분적 직무감찰 수용’을 거론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감사원은 선관위가 끝내 직무감찰을 거부할 때를 대비해 검찰 수사 의뢰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원 전원 사퇴, 감사원 감사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선관위가 노태악 위원장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고, 감사원 감사도 수용하지 않자 선관위원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민주주의 존립 기반인 선거를 공정히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불공정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또 “선관위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시작으로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지난 2일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던 선관위 일각에서 일부 직무 감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선관위원은 이날 “국민적 공분이나 사안의 중대한 심각성으로 여론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이 사안에 한해 특별하게 뭔가 해결할 대안이 없는지 고민 중”이라며 “부분적 또는 한시적 수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선관위원은 “이미 지난주 논의에서 만장일치로 거부했고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끝내 선관위가 감사를 거부하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겠다며 감사 수용을 압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선관위 채용 비리 등 부패행위에 관해 1·2차 자료요구를 했고, 관련한 감사 거부에는 수사요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용 비리를 감쌀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며 “그러나 감사원이 국회를 감사할 수 없고 법원과 헌법재판소를 감사할 수 없듯이 독립기관 선관위도 감사원이 감사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 정의당-미국 녹색당 간담회 개최…혁신 재창당은 9월 최종결정

    정의당-미국 녹색당 간담회 개최…혁신 재창당은 9월 최종결정

    정의당이 5일 미국 녹색당과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한국뿐 아닌 국제적 환경 문제로 전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했다. 두 정당은 양당제의 폐해가 낳은 퇴행적 민주주의를 막기 위해 정치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하며 한미 양국 진보 정당의 연대를 강조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세계 녹색당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 녹색당과 정의당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 환경문제로 전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했다”라며 “생명의 토대가 되는 전 세계 바다와 토양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막아내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위 대변인은 이어 “양당제의 폐해가 낳은 퇴행적 민주주의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라며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비례대표제가 없는 미국과 제한적 비례대표제를 가진 한국의 현실을 조명하고, 다당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결선투표제와 완성도 있는 비례대표시스템이 필수적임을 두 정당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20년 미국 녹색당 대선후보를 지낸 하위 호킨스 공동의장과 오스틴 베쇼어 국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미국 녹색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 거대양당의 무관심 속에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정의당은 기후위기에 맞서 취약계층을 보호할 가장 튼튼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호킨스 의장은 “미국 녹색당은 이런 자리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진보 정당과 연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의당은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위기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2.3%에 머물렀다. 이에 정의당은 혁신 재창당을 통한 위기 극복을 목표로 재창당 노선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있다. 현재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의 안을 바탕으로 수정과 보완을 통해 오는 24일 전국위원회에 일주일전까지 기본방향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위원회에서 상정 및 의결이 이루어진다면 9월에 열리는 대의원회의에서의 최종 결정이 진행된다.
  • 주가 93.47% 급등 ‘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뭐길래

    주가 93.47% 급등 ‘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뭐길래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삼부토건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삼부토건 주가는 93.47% 급등해 코스피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이 확산하자 삼부토건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뢰 장비 및 전후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 달 22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는 우리나라 기업 ‘국보’와 ‘삼부토건’이 초청됐다. 포럼 이후 국보는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 이르핀시, 우크라이나 최대 요충지인 마리우폴(Mariupol) 시 및 폴란드 건설회사 ‘F1 Family Holding LLC’와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앞서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코노토프 시와도 재건사업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삼부토건의 최대주주는 디와이디이고, 디와이디의 최대주주는 웰바이오텍인데 웰바이오텍 역시 폴란드에서 열린 재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물류 및 국제 운송 사업관련 MOU를 맺었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일명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1억 달러(1186조 4833억원)로 우리나라의 연간 총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보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각종 MOU를 체결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5월 23일 5400원이었던 국보 주가는 25일 9120원까지 뛰었고, 5월 18일 1050원이었던 삼부토건 주가는 25일 215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양쪽 모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삼부토건은 디와이디 인수 직후인 지난해 6월 23일 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MOU 보도자료가 나간 뒤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30% 뛴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출렁이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과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각광 받았던 KH그룹 계열 KH건설도 삼부토건과 마찬가지로 유라시아 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리조트 입찰 담합 수사 이후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받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동남아에서 도피성 체류를 이어가면서 KH건설을 포함한 상장사 다섯 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강원도와 담합, 계열사를 동원해 쪼개기 입찰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배 회장이 알펜시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H필룩스·KH일렉트론 등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배임), 회사 자금 60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배 회장은 올 초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특히 KH그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자금 흐름에도 등장하는 등 대장동 사업 로비 연루 의혹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비리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한국테크놀로지의 경우도 최대주주였던 김용빈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삼부토건의 경우는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이미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21년 7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에게 골프 접대·향응을 받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수사에 영향을 끼친 뒤 삼부토건이 2012년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사진전에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 해당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 직무 범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 등 각 지방검찰청 특수부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고발인도 윤 대통령이 삼부토건 임직원 횡령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볼 뚜렷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골프 접대·향응 의혹에 대해선 “삼부토건의 명절 선물 목록이나 비서실 일정표의 실체, 진위 여부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만한 객관적 자료도 현재 남아있지 않다. 고발인 진술 및 언론기사만으로는 피의사실 인정이 어렵고, 이를 인정할만한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고발인에게 통보했다.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선 삼부토건이 회계자료상 사진전 후원금 집행내역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경찰은 회답했다. 다만 삼부토건은 지난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때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7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윤 대통령에게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을 소개한 동부전기 황모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 5급 행정관으로 채용된 것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지난 6월(2021년 6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는데 황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 메신저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종전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KH건설, 한국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보와 삼부토건까지 각종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 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감사원 “수사 의뢰 채비”…선관위 일각 “부분적 감찰 수용”

    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감사원 “수사 의뢰 채비”…선관위 일각 “부분적 감찰 수용”

    與 긴급 의총 “선관위 자정 능력 상실”노태악 사퇴 -> 선관위원 전원 사퇴선관위원 일각 “감사 대안 고민 중”감사원은 수사 의뢰 채비 나서 국민의힘이 5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선관위 내부에서는 일부 선관위원이 ‘부분적 직무감찰 수용’을 거론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감사원은 선관위가 끝내 직무감찰을 거부할 때를 대비해 검찰 수사 의뢰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원 전원 사퇴, 감사원 감사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선관위가 노태악 위원장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고, 감사원 감사도 수용하지 않자 선관위원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민주주의 존립 기반인 선거를 공정히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불공정의 상징이 됐다”며 “독립성과 중립성을 방패 삼아 불법을 저질러 왔고 이미 자정 능력을 잃어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썩은 부분을 찾아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또 “선관위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시작으로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지난 2일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던 선관위 일각에서 일부 직무 감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선관위는 헌법적 관행을 거론하며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원 전원(全員)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한 선관위원은 이날 “국민적 공분이나 사안의 중대한 심각성으로 여론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이 사안에 한해 특별하게 뭔가 해결할 대안이 없는지 고민 중”이라며 “부분적 또는 한시적 수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선관위원은 “이미 지난주 논의에서 만장일치로 거부했고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끝내 선관위가 감사를 거부하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겠다며 감사 수용을 압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선관위 채용 비리 등 부패행위에 관해 1·2차 자료요구를 했고, 관련한 감사 거부에는 수사요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1일과 2일 선관위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선관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용 비리를 감쌀 생각 손톱만큼도 없다”며 “그러나 감사원이 국회를 감사할 수 없고 법원과 헌법재판소를 감사할 수 없듯이 독립기관 선관위도 감사원이 감사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 中 베이징서 ‘성조기 시위’..“중국도 자유민주국가 돼야”

    中 베이징서 ‘성조기 시위’..“중국도 자유민주국가 돼야”

    중국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 34주년을 앞두고 수도 베이징에서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흔드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3일 베이징 동·하계 올림픽이 열린 국가체육장(냐오차오) 바깥에서 한 여성이 성조기와 현수막을 흔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국가체육장에서 콘서트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공연장 밖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주변 높은 단상에 올라가 “중국은 세계를 포용하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돼야 한다. 탈출하고 싶은 곳이 아니라 누구나 오고 싶은 나라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도 뿌렸다. 보안요원과 경찰이 바로 계단을 타고 단상으로 올라가 여성을 제압하고 물건들을 압수했다. 붙잡힌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속 상황도 알려지지 않았다. 3일은 6·4 톈안먼 사태 34주년을 하루 앞둔 날로 중국의 경비가 특히 강화된 날이다. 누리꾼들은 “6월 4일 전날에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당시 영상을 올렸다. 앞서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2일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시위가 발생한 베이징 도심 고가도로인 ‘쓰퉁차오’(四通橋) 입구와 난간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이 최근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톈안먼 사태 34주년을 앞두고 ‘반(反) 시진핑’ 시위의 성지가 된 쓰퉁차오에 사람들이 집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9㎞가량 떨어진 쓰퉁차오에서 지난해 10월 13일 시 주석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자는 쓰퉁차오 난간에 흰색 바탕의 긴 천에 붉은색 글씨로 ‘핵산(PCR) 말고 밥이 필요하다’, ‘문화혁명 말고 개혁이 필요하다’,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 등의 과격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시위자는 주변의 시선을 끌고자 현수막을 걸고 불을 피웠다가 곧바로 공안에 체포됐다.
  • [최보기의 책보기] 마음이 불편하면 만사 불통한다

    [최보기의 책보기] 마음이 불편하면 만사 불통한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근력 훈련’ 법을 다룬 『내면소통』의 김주환 저자는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다. 이 학부는 커뮤니케이션(소통) 연구가 주력으로 졸업생들은 언론사 기자나 PD 등으로 많이 진출한다. 저자는 소통, 명상, 마음근력, 설득과 리더십 등을 주로 연구하고 가르친다. 놀라운 것은 저자가 이미 고등학생 때 장자와 반야심경에 심취하여 명상 수행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미국 쿤달리니요가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고, 과학적 명상연구 프로그램 MLI(The Mind and Life Institute)의 SRI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대한 조계종 출가학교를 졸업했고, 하트스마일명상 지도자과정을 이수했다. 거기다가 국제 케틀벨 코치(레벨1)이며, 대한우슈협회 우슈(태극권) 7단이다. 명상 수행 분야에 밝지 않아 이런 활동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하간 저자가 ‘고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주환 교수의 책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4월 첫 주 ‘최보기의 책보기’ 칼럼에 ‘행복은 파랑새가 아니라 과학입니다’란 제목으로 고(故)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 재미(在美) 의사 이승복의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와 함께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을 소개했다. 세 권 모두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크게 되는 책임은 지금도 여전하다. 『회복탄력성』은 다른 두 권이 설파하는 ‘정신력’을 과학적 이론으로 뒷받침한다. 『내면소통』이 앞세우는 주장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은 불굴의 의지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근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마음에도 근력이 있다? 마음근력은 불안, 두려움, 분노 등을 담고있는 자신의 정신을 스스로 조절하는 근력인데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마음근력을 키우면 우선 세 가지 좋은 일이 생기는데 첫째, 감정조절력이 향상돼 분노, 불안, 통증을 다스림으로서 정신이 건강해진다. 둘째, 뇌의 노화를 늦추고 신체기능 향상으로 면역력이 강화된다. 셋째, 문제해결능력이 커져 더 많이 수행하고 성취할 역량이 생긴다. 이 셋을 얻으면 그로부터 더 많은, 좋은 일이 뒤따른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마음근육은 불안과 분노가 부르는 폭력성을 제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준 높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드는 데까지 도움을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마음근력훈련은 불안장애, 우울증, 트라우마 스트레스 등의 정신질환을 예방하거나 재발 방지에 도움은 줄 뿐이지 치료법이 아니다. 질병은 의사의 진단, 처치를 받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내면소통 명상’은 마음근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키우는 훈련인데 철학이 아니라 뇌의 전전두피질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과학이다.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 내면소통의 방법은 여러가지이나 특히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행복감 증진, 인지기능 향상, 면역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많은 뇌과학 연구들이 보고하고 있고, 이것들 모두 전통적인 명상 수행의 핵심주제이자 수천 년간 전해 내려오는 성인(聖人)들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용서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란 말이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될까? 『내면소통』은 매우 두꺼운 ‘벽돌책’이다. 정신을 스스로 조절통제하는 능력 강화에 필요한 뇌과학 이론과 마음훈련법을 충분하게 담아낸 결과이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먼저 경험한 어떤 독자가 ‘『내면소통』 읽으면서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병행해 들으면 훨씬 효과가 크다’고 전한다. 사람아, 당신의 뇌는 생존을 위해 당신을 자주 속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李, 이래경 과거 ‘발언’ 논란에 “정확한 내용 몰랐다”

    李, 이래경 과거 ‘발언’ 논란에 “정확한 내용 몰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 혁신을 이끄는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의 과거 발언 논란을 두고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과거 논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인사를 철회할 생각이 있는가’, ‘지명 배경은 어떻게 되는가’, ‘이 이사장에게 전권을 다 맡길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혁신기구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이 이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선임 이후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됐다. 이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그는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혀왔다. 지난달 25일 이 이사장은 윤 대통령을 ‘윤가’라고 지칭하며 “윤가가 입만 열면 떠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가”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대선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고,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선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는 음모론도 제시했다. ‘코로나는 미국발’ 등 음모론 옹호를 비롯해 반미 성향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는 공식적 발표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모두 이번 선임에 대해 비판을 내놨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혁신안을 만드는 전권을 혁신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은 원외 인사가 중립적이고 냉철한 시각에서 당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는 취지”라며 “절대 한쪽으로 편중된 인사가 아닌 전문성, 중립성, 민주성, 통합조정능력을 가진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미 언론에 노출된 정보만으로도 혁신위원장은커녕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며 “과거 박재승,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기대와 역할을 되돌아보고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더 큰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 이 이사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이사장 선임 소식에 대해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그는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를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라며 “모든 면에서 그가 상위호환”이라고 했다.
  • 文 “경제학 전문가에만 맡기면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려”

    文 “경제학 전문가에만 맡기면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신간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그가 일관되게 노력해온, 비전문가들을 위한 쉬운 경제학책”이라며 “음식 레시피와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경제 이야기로 연결시켜 이해와 재미를 더해 주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경제학이 우리의 정체성과 사회를 바꾼다’는 이 책의 소제목을 언급한 뒤 “비전문가인 우리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라고 했다. 이어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며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잘 설계된 복지국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줄여서 자본주의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문구를 인용한 뒤 “복지국가는 원래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G8 진입, 일본이 돕게 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의 G8 진입, 일본이 돕게 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주요 7개국(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이다. 한마디로 잘사는 선진국들이자 강대국들이다. 그런데 유독 일본만이 아시아 국가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대한민국 하나가 더 가입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일본과 비슷하다. 일본은 한국이 앞설까 봐 걱정이 큰 것 같다.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을 마음속으로 가장 꺼리는 나라가 일본일 것이다. G8 국가가 돼야 명실공히 선진국이며 비로소 강대국 반열에 오르기 때문이다. 어느 국가나 민족에게든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그것이 중대한 역사가 되고 그 기회를 잘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에 따라 국운이 엇갈린다. 그리고 역사의 큰 행운이 다가오면 그 행운을 움켜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이 3만~4만 달러 이상이 되도록 온 국민이 노력해 탄탄한 경제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살 만한 나라가 됐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면 순식간에 선진국 반열에서 멀어지게 된다. 인구 규모도 최소 5000만명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 일본은 1억 2000만명 정도인데 국가의 인구가 최소 5000만명은 넘어야 수준 높은 인재들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내부적으로 소비가 유지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미국과의 굳건한 안보동맹으로 안전보장을 확고히 유지해야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수출도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주목할 사실은 미국이 강력하게 한미일 공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국제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설득해 한미일이 함께 군사적 정보 공유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협력하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 덕분이지만 중국의 과도한 세력 확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견제가 더욱 확고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작금의 동북아 정세에서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현상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현실이니 미국은 한국이 G8 국가가 되길 원하면 반대하지 않을 분위기다. 여타 국가들, 즉 독일ㆍ프랑스ㆍ영국 등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 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G7 국가들과의 교류 현장에서 우호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다만 일본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일본은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에서 G7 국가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욕심에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G8 국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 미국이 강력하게 한국을 지지하면 일본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에 커다란 역사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종결한다는 심정으로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에 팔을 걷어붙이고, 미국과 협력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용기 있는 결단으로 한일 관계를 개선했다는 사실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이 총리직 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반한 감정이 극도로 강했던 아베 신조가 총리직에 있었으면 한국이 G8 국가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반대했을 것이다. 지금 대외 환경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대한민국 5000년 역사에서 국제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국으로 도약할 순간이 눈앞에 와 있다. 대통령과 국민이 합심해 대한민국이 G8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롭고 국가 안전보장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 與, 선관위서 민주로 대치전선 넓히자… 野 “尹측근 임명 야욕” 반발

    與, 선관위서 민주로 대치전선 넓히자… 野 “尹측근 임명 야욕” 반발

    국민의힘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한발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 선관위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이에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와 감사원 감사에 대해 “선관위원장을 압박해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을 보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휴일인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 사퇴 촉구와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는데,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고도 했다. 선관위가 202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며 현수막에 ‘내로남불’ 표현을 불허한 반면 지난 대선 때는 ‘술과 주술에 빠졌다’는 문구 사용을 허용했던 사례 등을 지적한 것이다.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이철규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문란시킨 국기 문란 행위”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와 민주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국정조사는 받겠다며 마치 쇼핑하듯 기관을 고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선관위 장악 시도”라며 즉각 반발했다.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외부 인사 사무총장’ 주장도 일축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선관위원장을 흔들어 사무총장에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했다. 이들은 선관위의 특단의 대책, 경찰과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며 “노 위원장 사퇴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라는 요구는 선관위를 장악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을 명백히 밝힌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통령 측근 인사가 오게 된다면 내년 총선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가 힘겹게 쌓아 온 공정한 선거관리의 원칙이 한 번에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34년간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관위 내부 인사로만 발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가 서로의 ‘정치적 속셈’을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정쟁 모드로 전환한 만큼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전망이 밝지 않다. 앞서 여야는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원칙론에만 공감대를 확인했고, 조사 대상과 범위를 두고는 시각차가 뚜렷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북한 해킹 시도’ 등 선관위 관련 이슈를 폭넓게 살피자고 하는 배경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를 길들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이 주장하듯 해킹 의혹까지 넣으면 속도가 느려지고 채용 비리 문제를 빠르게 밝힐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야는 5일 원내수석부대표 논의, 원내대표 정례 오찬에서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피난시절 천막교실 꼭 기억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피난시절 천막교실 꼭 기억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규형)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이 공동으로 주최한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박 의원은 “어느덧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추격하는 추격의 시대에서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추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종합국력 세계 6위에 올랐다”고 강조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학생들이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6·25 전쟁 기간 중 활용된 학적부, 교무일지, 졸업앨범, 천막교사 사진 등 서울 관내 학교의 다양한 기록물을 선보여 당시 학교와 학생의 일상을 시민에게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공존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었던 힘은 교육에 있었다”라며 “청년 의원으로서 앞으로 선배 세대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는 오는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4층 상설전시 3관에서 한 달간 무료로 진행된다.
  • 전우원 “4살 때 회사 주주… 전두환 비자금 엄청날 것”

    전우원 “4살 때 회사 주주… 전두환 비자금 엄청날 것”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는 4살 때 자신도 모르는 회사 7곳의 주주로 등재돼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됐다며 전씨 일가가 이런 식으로 비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우원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에 온 뒤 세무서를 통해서 제가 보유했던 주식 현황을 확인했다”며 “제 이름으로 회사 7개 정도가 있었더라, 그중 하나가 비엘에셋으로 제가 2000년부터 2016년도까지 주주로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엔 제가 4살 때 였다, 올해 조회해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 외에도 다른 4곳에서 사업 목적이 40개가 되는 게 다 겹쳤다”며 “실제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데도 주택 건설업, 기업 인수합병, 해외 투자, 간접 투자, 유가증권 투자 중개, 팩토링 업무 같은 목적들이 겹쳤다”고도 전했다. 이를 두고 전씨는 “많은 비자금이 무기명 채권의 형태로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회사 간 자본을 이동하고 여러 회사에서 하다 보면 조회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감시와 법의 감시를 피해서 자금 운용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저희 가족이 예술품을 많이 다루는 이유도 상속세와 세금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원씨는 “이 회사를 통해 이창석씨(이순자씨 동생)와 전재용씨(아버지)가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사용하려다 걸려 세금을 냈다”면서 “저 말고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주들이 많고 돈세탁 경위를 다 뒤지면 엄청난 비자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조사를 촉구했다.
  •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올해 초 대지진으로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이 묘하게 중첩된다. 일국의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금을 뿌리고도 제지받지 않는 실상, 그리고 부정선거 관리 의혹에도 버티다 정작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무너진 선거관리기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며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소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직접 현금을 살포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수도 이스탄불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1인당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직접 쥐여 줬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때도 그는 투표소 앞에서 아이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뿌렸다. ‘사전 매수’는 아니라고 백번 양보해도 정치적 지지를 현금과 등가로 매긴다는 통치권자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발칸반도와 중동에선 연장자가 축하연 같은 데서 아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관례”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튀르키예 선거당국은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결선 투표 기간에 심각한 법 위반 사례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5% 포인트 안팎의 차로 고배를 든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치른 선거 중 가장 불공평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대지진과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 속에 현직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와 선거관리기관, 포퓰리즘을 동원해 선거를 주물렀다는 분석이다. ‘중립, 공정’이 모토인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가.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 만인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떠밀리듯 사과에 나섰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만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10명이 넘고 5~6급 중간간부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사과 그 이상은 없다. 합동 실태 전수조사도 이제야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헌법기관임을 앞세워 감사원의 직무감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도 ‘알아서 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컨설팅 권고를 거부했다. 외부를 향해선 공정ㆍ중립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감시·견제 능력을 상실하고 본연의 임무인 공정 문제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중앙선관위는 ‘우리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선거관리 시스템이 타국의 모범이 된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거 담당 공무원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며 교육하고 홍보했다. 이런 ‘내로남불’을 보고 있자니 ‘과연 그동안의 우리 선거관리는 얼마나 엄정 중립적이고 공정했을까’라는 자조와 의구심마저 든다.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기본 제도는 선거다. 자정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관리기관은 더이상 ‘헌법기관’의 우산 아래 몸을 피할 자격이 없다. 중앙선관위 조직과 구성원들이 기관 존재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할 때다.
  •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그동안 한 번도 인간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래서 학생들도 스스로 스펙이란 말을 하잖아요. 전 스펙이란 말을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스펙으로 규정하느냐 하는 거예요. 스펙이란 무기의 사양을 뜻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자신을 하나의 자원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 100년간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을 해본 적이 없어요.”공모전이든 인턴이든 무엇이든 해보라고, 그래야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게 아니냐고 학생들에게 얘기해 왔다.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교육자로서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김 교수가 들려주는 독일의 교육 이야기는 더욱더 인상적이다. 독일의 학교엔 경쟁이 없다. 사람을 학벌에 따라 줄 세우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 모두는 ‘원하는 곳’과 ‘원하는 시기’에 진학할 수 있다. 심지어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대를 진학할 수 있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법대에 진학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수준도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 나고 자란 지역에서 공부하고 일한다. 얼마나 꿈같은 얘기인가.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주로 진학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에 사는지’가 성적을 좌우하고, 성적이 ‘어떤 직업과 보수를 가지는지’에도 영향을 주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를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외우고,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 훈장이 되거나 낙인이 되는 곳. 청소년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해 본 곳.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게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어떻게 독일은 그런 꿈같은 얘기가 가능한가? 믿기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매체 곳곳에서 꽤 많이 보인다. 독일에서도 의학이나 법학 등 인기 학과에 가기 위해선 대학능력 자격시험인 ‘아비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학사 운영이 엄격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의 글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럼 그렇지,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인데 ….” 얼마 전 교육부의 ‘학교설립’에 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 여러 학교를 방문했다. 도시계획가가 왜 독일 학교를 방문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혹은 학교를 폐교할 때 어떠한 도시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답사 전에 프랑크푸르트의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지역 특성도 살폈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구 80만명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주시 정도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에 프랑크푸르트대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5개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항공, 자동차, 마이스(MICE)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일자리도 넘친다. 독일에서 잘나가는 지방 도시는 프랑크푸르트뿐만이 아니다. 쾰른,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등 세계적 도시들이 많다. 어찌 독일의 지방은 튼튼할까? 지역 내에서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것이 비결은 아닐까? 독일 현직 교사들과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독일인들이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도 유럽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런던의 대학에서 4년을 공부했고, 졸업 후 브리스틀에 있는 조그만 대학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영국의 교육 시스템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편이다. 영국의 대학에는 공공연한 ‘순위’가 존재하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청년 인구의 이동 흐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너무나 달랐다. 직접 독일 교사와 교육청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과장이 좀 섞였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이젠 김 교수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독일 학교 방문에서 확인하고 느낀 소감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잘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겠지만, 독일의 학생들은 대학에 목매지 않는다.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을 선택한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독일에서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재정지원을 해 주는 우수 대학(?)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나오는지가 개인적 보상의 크기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 ‘인 서울 대학’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꽤 대조적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 지역적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였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에 차이가 있나요? 대학에 진학해야 사회적으로도 더 인정받고 임금도 높아지지 않는지요?” 한국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독일 교사가 답했다.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이에요. 대학에 가고 싶은 이들은 언제라도 대학에 진학하면 돼요. 등록금이 무료거든요. 대학은 공부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는 곳이에요. 빨리 취업을 원하는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직업훈련을 받지요. 이들과 대졸자들의 임금 격차는 크지 않아요.” 독일엔 학문세계와 직업세계 간 ‘차별적 경계’가 없는 듯했다. 독일 학생들은 ‘실업계’와 ‘인문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누어진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교사가 학생의 적성에 따라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중 하나를 추천한다. 김나지움은 대학 진학을, 레알슐레는 실과교육을,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과 관련돼 있다. 코찔찔 4학년이 진로를 정한다고? 그래서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진로를 정하는 건 너무 빠른 게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심지어 대학에 진학해서야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깨닫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 학생이라도 나중에 김나지움으로 갈 수 있어요. 학생이 원한다면 트랙을 바꾸는 건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요.” 또 질문했다. “교사가 학생의 진로를 정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지 않나요?” 이에 대해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교사가 개별 학생들의 진로를 추천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학부모가 해요. 학부모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지요.” 뛰어난 영재들을 교육하는 곳이 없는지도 물었다. 독일 곳곳에서 MINT라 불리는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MINT는 수학(M), 전산·정보학(I), 자연과학(N), 기술(T)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이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이공계 영재교육을 위해 독일 곳곳에 ‘MINT 친화학교’와 ‘MINT 우수학교’를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영재학교도 지역적 쏠림은 없어 보였다. ‘역시 여기도 영재교육을 통해 우열을 나누긴 하구나’라고 생각할 때쯤 다른 이가 질문했다. “학부모들이 MINT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나요?” 독일 교사가 잠시 머뭇거린 후 답했다. “그런 이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주변에서 본 적은 없어요.” 또 질문이 이어진다. “MINT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간 경쟁이 심할 텐데요.” “아니요. MINT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가는 곳이에요. MINT 말고도 좋은 길이 많아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8학군’과 같은 곳이 없다. 독일인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사적인 교육’도 하지 않는다. 사교육이 없으니 선행학습이 있을 리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니 사교육도 사라질 것이라 보는 낙관론도 있다. 경쟁자가 적어지면 경쟁도 느슨해져야 한다. 하지만 경쟁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세지고 있다. 아이를 한 명만 낳으니 하나뿐인 자식에게 온갖 가족 내 자원이 집중된다. 이렇게 선택받은 이들은 ‘사교육’을 통해 성적 올리기 경쟁에 나선다. 경쟁의 선봉에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 있다. 여기선 수시도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일부 지역에서 수시가 유리하게 되자 수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조국 사태는 이를 더욱 부추겼다. 정부는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렸다. 그러자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기 시험을 망친 아이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학교 밖 아이들’이 많아졌다. 학교 밖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학교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선생님은 훼방꾼이다. 김누리 교수의 말처럼 독일엔 네 가지가 없었다.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 등록금, 귀족학교가 없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조건으로든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교육기관도 있었다. 민간이 세운 사회적기업이었다. 중증부터 경증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일을 하고 있었다. 스피커 조립부터 난도 높은 목공까지 일의 종류는 다양했다. 작업 테이블에 엎어져 자다 일어나 한국 방문객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동작은 너무나 느렸다. 이렇게 낮은 효율성으로 회사가 돈을 벌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실례가 되는 질문이 아닐까를 걱정하며 이들이 얼마나 받는지 물었다. “기술에 따라 달라요. 한 달에 20만원 받는 이도 있고, 60만원 정도를 받는 이도 있어요.” 예상대로 보수는 많지 않았다. 관리자가 이어 설명했다. “여긴 직장이지만 학교이기도 해요. 일하시는 분들은 자부심을 느끼지요. 여기서 은퇴하게 되면 나중에 1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회 전체가 장애인들을 품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많은지요?” “네 독일 곳곳에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는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특수학교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우리나라 교육청 직원이 독일 교육청 직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학교를 설립할 때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요?” 독일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담당했던 독일 교육청 직원이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곤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똑같은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독일 교육청 직원은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직원들과 뭔가를 의논했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직원이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장애인 학교와 주민들의 반대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요?” 독일인들은 우리가 한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나뿐만이 아닌 듯하다. 독일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혁신 시스템 갖춘 독일이 부러웠다 우리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독일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누구든 경험해 보지 못한 건 질문하거나 답하기 어렵다.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속 미끄러졌다. 독일인들은 우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경험이 우리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독일 답사 후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한 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교육 문제를 교육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저출산 문제를 저출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고, 부동산 문제를 부동산 대책으로 해결하기 힘든 것처럼 교육 문제의 해결책도 교육 시스템 밖의 문제가 아닐까? 독일 교육이 지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사회 전반에 ‘다양한 가치체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런 가치체계는 공간에도 반영됐다. 독일은 지역 간 격차가 작고, 특수한 지역성을 존중한다.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전국 곳곳에 고르게 퍼져 있다. 그러니 나고 자란 곳에서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모든 게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한 학교에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질문을 꺼냈다. “독일인들이 자신의 교육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느꼈어요. 지역 간 일자리 격차가 없으니, 지역 대학 간 격차도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도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교사가 대답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연수팀은 뭔가 그럴싸한 답변을 기대하며 숨을 죽였다. “행정 업무가 많은 것 같아요. 교사들이 좀 바쁜 편이에요.” 한국 연수팀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파일을 독일 교무실에서는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독일 교사 대부분은 데스크톱도 없는 업무용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독일 교사의 답변은 의외였다. 우리의 웅성거림을 본 독일 교사의 얼굴엔 뿌듯함이 번졌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답을 제공했다고 느낀 듯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여성은 힘든 거 싫어해”… 박지현, 민주당 내 성차별 폭로

    “여성은 힘든 거 싫어해”… 박지현, 민주당 내 성차별 폭로

    “지금의 민주당 자랑스럽지 않지만…70년 역사 민주주의 정당” 가입 독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성차별 발언을 소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순회 북토크 충북대 특별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진행한) ‘팀박지현’의 충청권 북토크 3번째 장소는 청주였다. 청주편 북토크는 충북대 여성주의 동아리 ‘우레’와 함께 자리를 준비했는데, ‘여성의 정치세력화, 우리가 해내야한다’는 제목으로 충북대 학생분들과 시민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특강을 진행했다”며 당시 북토크에서 말한 일화를 다시 한번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하나의 예시로,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때 저를 제외한 모든 주요 직책이 남성 후보군이 올라온 것을 보며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그러자 한 남성 의원이 ‘여성(의원)들은 이런 힘든 거 싫어해요’라며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말을 어떤 거리낌도 없이 하는 걸 보며 ‘여성에 대한 편견이 정당 내부에 강하게 존재하고 있구나. 이에 기반한 부당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북토크에서 나온 질의응답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한 토크 참가자는 박 전 위원장에게 “박지현에게 민주당은 ‘애증’인가. 오늘 강연은 민주당에 긍정적인 내용은 아닌데, 민주당 가입을 권유하는 것은 조금 모순적인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전엔 애정이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애증이 맞다”며 “사랑하지만, 민주당의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걸 보면서 많이 힘들다. 민주당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국민의힘과 정부여당이 더 못 할 텐데 우리 당이라도 잘해야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감히 민주당 가입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에 들어갈 때 가장 고민한 부분은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연이어 3번의 광역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문제였고, 그럼에도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절했기 때문”이라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고 여가부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당연하게 얘기하는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 같은 사람들에게 정권을 내어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가입할 정당을 찾고 계신다면 저와 같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의 민주당이 자랑스럽지 못한 정당이라 정말 죄송스럽지만, 민주당은 70년의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민주주의라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든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 김순미 관악구의원,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장려상 수상

    김순미 관악구의원,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장려상 수상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순미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지난달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는 (사)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김 의원은 지난 3월 응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면접, 현장실사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지역의 미래, 한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를 선도하고, 우수한 공적이 있는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관악구의회 관계자는 “김 의원은 ‘관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우리 동네 살림꾼’을 의정철학으로 삼으며 조례 제·개정, 5분 발언, 의원연구모임 등의 의정활동을 통해 청룡동·중앙동 일대의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청년 복지도시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활동을 비롯해 지역 문화가치 창달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룬 점을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수상소감에서 김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준 관악구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정으로 관악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관악구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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