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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만 끝냈다던 민주·법치주의… 과연 아름다운 세상이 왔나요

    야만 끝냈다던 민주·법치주의… 과연 아름다운 세상이 왔나요

    ●“근대, 축복 아닌 재앙일 수도” 의심 불과 얼마 전까지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던 시절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때인데도 5라는 숫자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고, 사람들은 누가 5명 이상 모였나 서로 치열하게 감시했다. 그 숫자를 넘어간 모임에 있던 사람은 대단한 범죄자처럼 여겨지곤 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법이 공동체의 절대 기준이 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던 풍경이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떨까. ‘우리를 배반한 근대’의 저자 엄창호는 “우영우 변호사가 법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실천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문제는 그녀가 추구한 그 아름다운 세상은 법을 통해서, 즉 고소와 고발, 기소와 구속, 판결과 처벌 등 일련의 법적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는다. 희망과 재미를 준 드라마에 무슨 불편한 해석인가 싶지만 “아름다운 세상은 법이나 법의 원리를 통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예사롭지 않다. ●이성의 힘, 근본적으로 되짚어보기 흔히 ‘전근대’라고 하면 어떤 야만의 시대를 뜻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와 반대되는 의미로 ‘근대’는 자유주의, 법치주의, 계몽주의, 민주주의 등을 통해 바람직한 발전 상태인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나 근대화가 이뤄져서 정말 완벽한 세상이 왔느냐 물으면 그건 또 쉽게 수긍할 수 없다. 저자는 “근대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수 있다”는 의심을 품고 근대적 가치들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많은 사람이 소비할 자유를 갖게 된 세상이지만 저자는 “그런 의식이 암암리에 광고주한테 지배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대의 민주주의제에 대해서도 “소수의 기득권자를 위한 제도이며 대중의 참여를 배척함으로써 민주정체의 실질을 포기한 제도”라고 짚는다. 저자가 지금 우리 사회에 당연하게 자리잡은 것들을 집요하게 되묻는 게 한편으론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가 이성의 힘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세운 세상에 왜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는지 근본적으로 되짚어보는 것은 의미 있게 다가온다.
  •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中 압박… 美, 모디 여섯번째 만에 ‘국빈’

    나렌드라 모디(72)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가 국빈 대접을 받은 것은 2014년부터 여섯 번의 미국 방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인도의 공통 이익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어 군사·안보·경제·과학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는 등 환대했다.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 모디 총리에 대한 첫 행사였던 국립과학재단 방문에 동행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 미·인도 파트너십은 공동으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깊고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애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해 질 여사에게 사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를 “21세기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로 부른다. 인도는 중국의 영향력 남하를 막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이자, 대중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쿼드 성명에 “현상 유지를 변경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대중 견제 성격의 문구가 들어가면서 인도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하지 않던 관례를 깼다. 인도는 중국과 3500㎞ 가까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분쟁이 일상화돼 있다 보니 ‘대중 견제’만큼은 미국과 공통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인도는 여전히 비동맹 국가의 좌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 제재에도 러시아 원유를 지속해 수입했으며,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 예우는 인도와 러시아 간 거리를 벌리고 인도가 대중 압박 전선에 적극 참여토록 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인도에 ‘MQ-9B 시 가디언’ 드론 등 첨단 무기를 수출하고, 제너럴일렉트릭이 개발한 전투기용 F414 엔진을 양국이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인도의 대러 의존도 감소를 위해 그간 꺼렸던 첨단 무기 수출과 첨단 기술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노동력을 갖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된다. AP통신은 “중국이 인태 지역에서 힘을 키우면서 미국과 인도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디 정권 때문에 인도가 권위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다며 인도와의 밀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 70여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인도에 (민주주의의) 문제 징후가 있다. 종교적 무관용의 증가, 시민단체와 언론인 공격, 언론의 자유와 인터넷 접근 제한 증가 등이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전날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고, 135개국 국적자가 참가해 가장 많은 국적자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 ‘50억 클럽’ 박영수 비공개 소환… 檢 ,신병확보 나서나

    ‘50억 클럽’ 박영수 비공개 소환… 檢 ,신병확보 나서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 온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은행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것은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사팀이 다시 꾸려진 이후론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업자들이 꾸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다가 최종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써 줬다. 이에 박 전 특검의 요구액이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금품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지급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낼 때 받은 2억 5500만원,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던 중 빌린 11억원과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을 공범으로 입건할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향후 박 전 특검에게 수재 혐의 외에 다른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와 그간의 조사 결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되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영장 청구 검토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영장 청구 검토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온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은행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것은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사팀이 다시 꾸려진 이후론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업자들이 꾸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다가 최종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써줬다. 이에 박 전 특검의 요구액이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금품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지급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낼 때 받은 2억 5500만원,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던 중 빌린 11억원과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을 공범으로 입건할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향후 박 전 특검에게 수재 혐의 외에 다른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와 그간의 조사 결과, 제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되면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상명대 학생들, ‘민중의 적’ 막올려…제31회 젊은 연극제 참가

    상명대 학생들, ‘민중의 적’ 막올려…제31회 젊은 연극제 참가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예술대학 연극전공이 27일과 28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제31회 젊은 연극제 참가작인 ‘민중의 적’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상명대 연극전공 4학년 주축으로 선보이는 ‘민중의 적’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82년에 완성한 희곡으로 19세기 말 노르웨이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민주주의를 표방해 자유의 개념이 폭력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진실을 향한 소수가 희생되지 않고 존중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상명대 연극전공 임형진 지도교수는 “민중의 적은 입센의 19세기 사회에 대한 반항적 시선이 투영된 작품으로 오늘날 흔히 목격하는 집단과 개인 사이의 힘과 진실의 모순적 관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1회 젊은 연극제’는 전국 39개 대학에서 41개 팀이 참가해 젊은 연극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연극예술 축제다.
  • “민주주의 수호한다는 바이든, 모디 인도 총리를 극진히 환대하나”

    “민주주의 수호한다는 바이든, 모디 인도 총리를 극진히 환대하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극진한 환대를 받는 것에 대해 미국 정치권과 사회 일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 70여명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려 사항을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독립되고 신뢰할 만한 보고서들은 인도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징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치 공간의 축소, 종교적 무관용의 증가, 시민단체와 언론인 공격, 언론의 자유와 인터넷 접근 제한 증가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인도 내 정치·종교적 자유의 후퇴 사례를 담은 미 국무부 보고서를 인용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월 발표한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인도와 관련해 종교적 소수자에 가해지는 폭력과 위협, 임의 체포,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수형 시설 상태 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불과 한 달 전에 공개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에선 인도 당국의 이슬람교도 상대 폭력·억압 사례가 많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언론 자유와 야당 정치인에 대한 탄압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이자 인도 야권의 핵심 지도자인 라훌 간디는 선거 유세 중 모디 총리 등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가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도 잃었다. 모디 총리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영국 BBC방송 인도 사무소는 올해 2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2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발생한 이슬람교도 대학살 사건과 당시 주총리였던 모디의 책임론을 다뤘다. 인도 당국은 해당 다큐멘터리 링크의 온라인 확산을 막고, 캠퍼스 상영회를 개최하려던 대학생들을 가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에 맞춰 휴먼라이트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모디 총리가 불편해할 이 다큐멘터리의 상영회를 열었다.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은 통상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의회 연설, 공연이 포함된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이 수반된다. 특히 이번 방미에서 예정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가 외국 지도자에게 표하는 최고 예우로 최우방국의 지도자나 세계적인 인물들이 주로 해왔다. 인도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적 파트너라고 보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구애하려 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미국 언론들도 인도 정부의 인권 침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으면서도 그 수반을 극진히 환대하는 정부의 모순되는 행태를 두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 방문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와의 결속을 강화하는 약속을 분명히 보여주면서 동시에 민주주의와 독재와의 싸움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그의 대선 공약이 위험에 처했음을 나타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우려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와의 관계 강화가 기존 원칙에서 벗어나는 게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WP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주의 수호자 역할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모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 외교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방식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의 독재 세력의 결집과 행진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게 대통령이 취임 후 지속해 강조해온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큰 노력의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다양한 전통과 배경을 가진 국가들과 건설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 미 국무부, ‘바이든의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솔직한 것”

    미 국무부, ‘바이든의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솔직한 것”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러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 미·중 간 차이점을 솔직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계속 관리하고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차이점에 대해 솔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모금 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에 대해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는 큰 창피”라고 말한 바 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린 민주주의와 독재정치에 관한 명확한 차이를 포함해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영역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하고 있다”며 “또 우리의 가치를 주저 없이 옹호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 영역이나 일부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이 더 이상 해명되거나 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곧바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극도로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 “AI 위험 관리… 올여름 규제안”

    바이든 “AI 위험 관리… 올여름 규제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사회에 큰 변화를 낳고 있다며 위험 요인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해 내놓은 AI 권리장전 청사진을 보강한 규제안을 올여름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사회 지도층과 전문가들을 만나 AI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AI는 이미 미국인 생활의 모든 면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가 인터넷 검색과 운전을 쉽게 하고 질병과 기후변화 대응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우리는 사회와 경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는 사생활 보호부터 AI의 편견과 가짜뉴스 대응, AI 시스템이 출시되기 전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까지 미국인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주일에만 2∼3차례 회의를 열 정도로 AI 규제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리페리페이 스탠퍼드대 교수는 책임 있는 기술 관리를 위해 혁신적으로 계획하고 투자하는 ‘문숏 정신’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을 이끄는 손정의 회장은 21일 주주총회에서 “AI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다”며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손 회장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발상을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와 상담한다며 “추론 장치로서 인공지능은 바닥을 알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를 높이면 사람들의 불행이 줄어들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AI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월 AI 관련 새 회사를 설립한 그는 은퇴 없이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씨줄날줄] 중국인 투표권/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국인 투표권/이순녀 논설위원

    우리나라 최초의 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다. 만 21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재산, 신분,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정한 나이에 도달한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보통선거의 원칙이 처음부터 적용됐다. 지금이야 당연해 보이지만 인류가 수 세기 동안 보통선거권을 쟁취하기 위해 흘린 피와 땀, 눈물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역사는 투표권 확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초기 민주정은 모든 시민의 정치 참여 원칙을 내세웠지만 시민의 자격은 성인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여성, 노예, 외국인은 투표권이 없었다. 부와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성인 남성에게 투표권을 보장한 것은 프랑스혁명 직후인 1792년에 이르러서다. 노동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권리를 얻게 된 시기는 1867년, 여성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보장받은 것은 1893년(뉴질랜드)이다. 미국이 흑인 등 모든 인종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선거권법을 제정한 때는 1965년으로, 60년이 채 안 됐다. 투표권 확장은 국적의 경계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2005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외국인 지방선거 참정권을 도입했다. 주민 대표를 뽑는 지방자치제도의 의미를 살려 영주권을 취득하고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한 40여 개국에 이른다. 외국인 투표권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국인 약 10만명에게 투표권이 있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데 왜 우리만 빗장을 열어 줘야 하는 건가”라며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을 주장했다. 상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현실은 개선하는 게 마땅하다. 다만 자칫 중국에 대한 감정적 대응으로 비쳐진다면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소지도 있다. 외국인 영주권자의 국내 의무 체류 기간 요건 도입 등 합리적으로 외국인 참정권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바란다.
  • 정부 ‘1300억 지급’ 판정문 분석… 불복절차 나서나

    정부 ‘1300억 지급’ 판정문 분석… 불복절차 나서나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총 1300억원가량을 지급하라는 중재 판정문을 받아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불복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국정농단이 빌미가 된 만큼 관련자에게 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엘리엇은 21일 “이번 중재 판정을 통해 정부 관료와 재벌 간의 유착 관계로 인해 소수 주주가 손실을 봤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며 전날 판정을 ‘성공적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결과에 승복하고 배상 명령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고 그 이후 어떤 추가적 조치를 할지를 숙고한 다음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사건에서 꽤 적은 금액만 인용된 건 맞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혈세로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점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기업 인수합병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준 판정”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2억 달러(약 2563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면서 국가·투자자 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의 대응이 다른 사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판정의 수정 또는 취소소송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본 건은 영국이 중재 중이니 법무부가 영국 법원에 취소 신청을 할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판정 취소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는 판정문을 분석해 봐야 안다”고 짚었다. 반면 취소소송 등의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소송으로 지연 이자를 늘리는 대신 2015년 삼성 합병 과정에 개입한 박근혜 정부와 삼성 관련자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기호 변호사는 “한 장관은 중재 판정 취소소송 제기를 검토하겠지만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판정문에 드러난 사실을 조사하고, 해당 집단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의 배진교 “尹정부, 역주행 1년 … ‘법폭통치’ 멈춰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역주행한 1년’, ‘법폭통치’라며 융단폭격을 했다. 여야를 향해서는 국회 후쿠시마 특위 가동, 10조원 민생 추경 추진, 전세사기특별법 후속 입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 처리 등을 제안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론 길들이기, 시행령 통치, 거부권 통치 그리고 사정기관을 동원한 ‘법폭통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만나지도 않고, 듣기 싫은 언론은 좌파언론으로 매도하고, 법은 다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밀어붙이고, 국회 입법은 거부해 버리는, 이런 것도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배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은 역주행으로 가득한 총체적 파탄”이라면서 ▲노동 기본권 ▲의료공공성 ▲균형외교 등 ‘역주행’ 항목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주69시간제로 포문을 열더니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겠다며 대기업 노조가 중소기업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는 괴담을 퍼뜨려 노동 탄압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주범은 대기업 노조가 아니라 대기업”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부당한 노동 탄압에 맞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일하는 시민 기본법’(신노동법)으로 노동 기본권을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 1년간의 외교는 오로지 우방을 앞세운 맹목적인 미일 의존 외교전략만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또 경제 정책에 대해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기만을 기도하는 기우제 경제”라고 꼬집은 뒤 “‘기업들 세금을 깎아 주고 규제도 완화했는데 과연 낙수는 어디로 갔느냐. 이게 바로 국민 기만”이라고 직격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감 시정연설 내용수정 합의 주장은 거짓”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의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자료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박자료 전문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은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시의회 민주당)은 교육감의 시정연설 중단사태와 관련, 시정연설의 내용에 대해 사전에 관여하는 것은 교섭단체의 권한이 아니며 따라서 시정연설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예산안 심사 관련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미준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임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21일 교육감의 시정연설 재개를 위한 제319회 서울시의회정례회 제5차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것 역시, 서울시의회 의장의 ‘조건없는 시정연설’ 결단에 대한 수용이며 전제조건으로서의 내용수정에 대한 어떤 합의도 없었다.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 당시 무기한 정회와 자동산회의 책임은 시의회 민주당의 요구에도 회의를 속개하지 않은 서울시의회 의장에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의장의 갑작스러운 ‘교육감 시정연설 불허 방침’을 접하고, 상황파악과 소속의원 논의를 위해 2시 37분경 정회에 합의했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가 예산안 처리 절차로서 정하고 있는 시정연설의 이행과 이를 위한 본회의 속개를 요청하며 본회의장을 지켰으나, 의장은 시정연설 원고의 수정을 요구하며 정회상태로 자정을 넘겨 자동산회 되었다.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며, 이를 시의회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왜곡하는 이승복 대변인의 주장은 사회적 합의이자 기준으로서의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초법적 발상이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는 ‘의회에 예산안이 제출된 경우 의장은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상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98조는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원이 이 법이나 자치법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의결로써 징계할 수 있다’고 적시함으로써, 의원의 자치법규 준수 의무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의무조항이든 아니든 절차적 민주주의로서의 의회운영에 대한 합의이자 기준인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은 재고의 여지 없는 사실이다. 2020년과 2016년 일부 추경에서의 시정연설 미이행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합리적이고 시급한 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정연설의 내용을 문제 삼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이번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2020년 제4차 추경은 당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집행부가 긴급히 추경예산안을 마련했고, 의장단과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절차 생략 후 진행했으며 2016년 시정연설이 생략된 추경은 누리과정 관련 추경(제265회 임시회)으로, 누리과정으로 인한 의무경비 마련을 위해 하루(2016.2.5)에 교육위, 예결위, 본회의가 모두 진행된 특수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교육감 시정연설 재개와 관련, 내용수정에 합의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지방자치법규 준수의무를 부정하여 입법기관으로서 시의회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승복 의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 엘리엇 “1억850만달러 배상 승복해라”…정부, 판정문 분석 중 일각 “구상 청구해야”

    엘리엇 “1억850만달러 배상 승복해라”…정부, 판정문 분석 중 일각 “구상 청구해야”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최소 1300억원 이상을 지급하라는 중재 판정문을 받아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불복 절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공동불법행위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게 민사상 구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엘리엇은 21일 “이번 중재 판정을 통해 정부 관료와 재벌 간의 유착관계로 인해 소수 주주가 손실을 보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며 전날 중재판정부의 약 미화 1억 850만 달러 손해배상 판정을 ‘성공적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결과에 승복하고 배상 명령을 이행하기를 바란다”며 “판정에 불복해 근거 없는 법적 절차를 계속 밟아나가는 것은 추가 소송 비용과 이자를 발생시켜 대한민국 국민의 부담만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고 그 이후에 어떤 추가적 조치를 할지를 숙고한 다음 책임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사건에서 꽤 적은 금액만 인용된 건 맞지만, 국민 혈세로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점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기업 인수합병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도 삼성 합병 과정에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2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면서 국가-투자자 간 소송(ISDS)을 제기한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판정에 대한 대응은 다른 사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판정문 정정 또는 취소 소송 가능성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제중재 전문 변호사는 “본 건은 영국이 중재 중이니까 법무부가 영국 법원에 취소 신청할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판정 취소 사유가 있는지 판정문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짚었다.반면 취소 소송 등의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소송으로 지연 이자를 늘리는 대신에 2015년 삼성 합병 과정에 개입한 박근혜 정부와 삼성 관련자 등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기호 변호사는 “한 장관은 중재 판정 취소소송 제기를 검토하겠지만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판정문에 드러난 사실을 조사하고, 해당 집단에 구상권 행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제계, 기업승계 부담 완화 관련 잇따른 조세 제도 개선 촉구

    경제계, 기업승계 부담 완화 관련 잇따른 조세 제도 개선 촉구

    경제계가 상속세율 인하, 유산취득세 완화와 같이 기업 승계에 부담을 주는 조세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상속세율 인하 및 과세 체계 개편,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기업 우려 사항 해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조세정책 마련 등 조세제도 개선 과제 137건을 담은 ‘2023년 조세제도 개선 과제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벗어난 높은 상속세율과 …유산세’ 방식으로 인해 우리 기업은 세대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세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사례에 비춰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인데 대기업의 경우 최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20%를 할증해 평가하므로 실질적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대한상의는 “OECD 38개국 중 상속세 부담이 가장 크다”며 “60%에 달하는 상속세율이 적용되는 기업의 경우 경영권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한 창업 1세가 2세에게 기업을 승계하면 2세의 지분은 40%만 남게 되고 3세까지 승계하면 지분율이 16%로 줄어든다. 또 과세체계를 상속 재산 전체를 과세 대상으로 하는 유산세 방식에서 개인별 취득 재산을 기초로 하는 유산 취득세 방식으로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OECD 38개국 중 상속세를 매기는 24개국 중 20개국은 유산 취득세를 따르고 있다. 유산세 방식을 취하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뿐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기초 공제액이 1292만달러로 많고 영국은 40%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덴마크는 세율이 15%로 낮아 유산세의 부작용을 상쇄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과중한 상속세는 기업 투자와 개인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상속세율을 OECD 주요국 수준으로 낮추고 과세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해마다 정부와 국회의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20일 개최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 확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세무교육 지원, 소기업·소상공인 세무조사 부담 완화, 소상공인 세정 지원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 손정의 “인공지능(AI)은 전지전능… AI 혁명이 폭발적”

    손정의 “인공지능(AI)은 전지전능… AI 혁명이 폭발적”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21일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발상을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와 상담하고 있다면서 “추론 장치로서 인공지능은 바닥을 알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 회장은 “인공지능 혁명이 본격적,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예술과 창조성의 세계까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를 빠르게 하면 사람들의 불행이 줄어들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개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은퇴하고 싶지 않다”며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2회계연도에 9701억엔(약 8조 9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3년간 수비를 철저히 해 수중에 5조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남가좌2동 위원회 6월 정기총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남가좌2동 위원회 6월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0일 남가좌2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남가좌2동 위원회 6월 정기총회에 참석해 김흥환 위원장님과 김경림 여성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어느 때보다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야 할 시기이다”라며 “시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분들께서 앞장서서 노력달라”라며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해 주시는 한국자유총연맹 남가좌2동 위원회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남가좌2동을 위해 참석하신 위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시의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자유총연맹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한국자유총연맹 남가좌2동 위원회는 김흥환 위원장과 김경림 여성위원장을 중심으로 46명의 위원으로 구성, 합동위령제 및 안보현장 견학 등 지역주민의안보의식 고취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1954년에 창립되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 발전시키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추구를 목표로 하는 국민운동단체로 자유민주주의 소양교육, 홍보·출판사업, 통일관 및 기념관 운영사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 CJ CGV 1조 자본확충… 사업 혁신 나선다

    코로나19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던 CJ CGV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사업구조 혁신에 나선다. 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CJ가 이번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약 4500억원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CGV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영화 관람객 감소로 적자 행진을 지속했는데 영업손실액은 2020년 3887억원, 2021년 2414억원, 2022년 76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41억원을 기록했다. CGV는 확충한 자본으로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영화상영 중심의 사업구조를 혁신해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반관보다 표 가격이 비싼 특별관을 늘리고, ‘임영웅 콘서트’, ‘BTS 영화’ 등 대안 콘텐츠를 극장에 내걸어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CGV에 따르면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안 콘텐츠도 올들어 지난 5월까지 4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 강석훈 “직원들과 ‘부산 이전’ 소통 부족했다”

    강석훈 “직원들과 ‘부산 이전’ 소통 부족했다”

    “직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려 했으나 능력이 안 됐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두고 1년째 노조가 반발하는 데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강 회장은 “저는 산은의 회장으로 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부산 이전을) 우리 은행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까’를 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나 직원들은 부산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대화를 하겠다는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제가 직원들에게 부산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계획대로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말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효과 등을 분석한 컨설팅 결과가 발표되는데,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등 핵심 기능 일부가 서울에 잔류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 대해 “무산 시 플랜 B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 지분 10.58%(1분기 말 기준)를 갖고 있다. 산은은 올해 3분기 중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대 의사를 피력하면서 심사 기한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HMM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 사건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판정부는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비용 약 44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비용 372억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명했다. 판정부는 배상원금에 2015년 7월부터 판정일까지 연 5%의 복리이자 지급까지 명했다. 결국 정부가 투입해야 할 세금이 13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한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 배상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1조 국제분쟁… “韓정부, 엘리엇에 690억 배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부당 압력을 가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1조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해결절차(ISDS)에서 우리 정부가 6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청구액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배상원금에 지연 이자, 정부가 물어야 하는 법률 비용까지 감안하면 여기에 들어가야 할 혈세가 1300억원을 웃돈다. 삼성 합병에 박근혜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이 1300억원대 청구서로 돌아온 것이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엘리엇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엘리엇측에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환율 1288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명했다. 엘리엇이 청구한 금액인 7억 7000만 달러(9917억원)의 7% 수준이다. 중재판정부는 또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 비용 345만 7480달러(44억 5000만원)를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 비용 2890만 3189달러(372억 5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했다. 아울러 배상원금인 690억원에 대한 2015년 7월 16일부터 이날까지 8년간 5% 연복리 이자를 지급하라고도 명했다. 엘리엇은 2018년 7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S를 제기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이 찬성토록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당시 엘리엇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7.12%였다. 중재판정부는 2018년 11월 구성됐고 2020년 11월까지 양측의 서면 공방이 진행됐다. 2021년 11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구술심리를 진행했고, 지난 3월 14일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판정문을 분석한 뒤 선고의 정정 및 취소 등 가능한 불복 방안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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