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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하락’ 네이버, 연말까지 자사주 4000억 매입·소각

    ‘주가 하락’ 네이버, 연말까지 자사주 4000억 매입·소각

    라인야후 배당금 활용 1.5% 매입깜짝 발표에도 주가 0.59% 떨어져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 네이버가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년째 하향세를 그리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인데,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 주가는 장초반 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30일 네이버는 다음달 2일부터 오는 12월 28일까지 총 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 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번 주주환원 프로그램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라인야후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의 상장 유지 요건(유통 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라인야후에 대한 A홀딩스의 지분율은 63.56%에서 62.50%로 낮아졌다. 이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배당금으로 나눴다. 네이버는 100만명 이상의 소액주주가 보유 중인 대표적인 ‘국민주’지만, 올해 들어 24% 가까이 하락할 만큼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7월 하순 역대 최고가인 46만원을 넘어서면서 6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지만, 이후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어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현재 주가는 17만원 선에 그치고 있다. 이날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에 깜짝 반등했던 주가는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 임원들은 이달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6일 1244주를 1억 9904만원(주당 16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네이버 비등기 임원인 구동현(315주)·이상철(317주)·이일구(500주) 부문장 등이 이달 들어 1100주 넘게 매입했다. 금리인하 시기가 본격화되면 성장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네이버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도 있다.
  • 野 “검찰, 이재명 죽이기에만 골몰” 與 “거짓의 사슬 끊는 상식적 구형”

    野 “검찰, 이재명 죽이기에만 골몰” 與 “거짓의 사슬 끊는 상식적 구형”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1심 결심공판에서 양형기준의 최고치인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오직 ‘이재명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검찰을 ‘요제프 괴벨스’(독일 나치의 선전부 장관), ‘깡패 집단’, ‘정치 검찰’에 비유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악마의 편집으로 공소장을 조작한 정치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화 내용 어디에도 위증교사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보복과 대선 후보 등록을 막기 위한 치졸한 공작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혐의로 입건된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하자 “정치검찰의 법률 잣대는 윤석열과 김건희라는 큰 물고기는 빠져나가는 엉터리 법망”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공소장을 조작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힘썼다. 대책위는 “(검찰은) ‘내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한 독일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라며 “이 대표가 아니라 검찰이야말로 증언을 오염시키고 모해위증을 일삼았다”고 했다. 대책위는 이날 이 대표의 요청으로 위증한 혐의를 받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가 검찰과 형량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드러냈다. 뒤이어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열어 “조작된 녹취 하나로 야당 대표를 위증교사범으로 몰아가는 검찰의 행태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면서 “입만 열면 사법 정의를 외치던 검찰이 위법한 공소를 자행하며 사법 정의를 훼손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조 대변인은 “정적 제거에 눈이 멀어 조작된 녹취를 앞세워 무리한 기소를 자행하는 정치검찰의 참담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법원을 향해서 온도차를 보였다. 법원을 ‘인권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규정한 조 대변인은 “법원이 전체 녹취록에 드러난 진실을 그대로 판단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구형”이라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 눈앞에 왔다”고 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증교사 사건의 본질이 오랜 세월에 걸쳐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기 해 온 것임을 생각하면, 검찰의 징역 3년 구형은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했다. 송 대변인은 또 “22년간 계속돼 온 거짓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엄정한 법의 심판”이라며 “거짓말 돌려막기에 종지부를 찍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 밸류업지수 첫날 2.8% ‘뚝’..코스피·코스닥보다 낙폭 컸다

    밸류업지수 첫날 2.8% ‘뚝’..코스피·코스닥보다 낙폭 컸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산출 첫날부터 무너졌다. 발표 직후부터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과 실망이 첫날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밸류업지수는 정식 산출 첫날인 30일 2.8% 하락한 99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밸류업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인 올해 1월 2일을 1000포인트로 기준삼았다. 이날 시가는 1023.16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내림세를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3%와 1.37% 내렸다. 한국거래소가 주주환원과 기업규모,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음에도 양대 시장 지수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전자(-4.21%)와 SK하이닉스(-5.01%) 등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의 하락세가 지수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구성종목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첫날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가 지난 24일 밸류업지수를 처음 발표한 이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에 대한 잡음이 여전해서다.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일부 종목들은 포함된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 출범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몇몇 종목들은 빠졌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는 지난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구성종목 변경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당초 거래소는 밸류업지수를 발표하며 매년 6월 정기변경을 통해 종목을 바꿔나가겠다고 공언했지만 계속된 지적과 비판에 공식 발표 이틀 만에 노선을 선회한 셈이다.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

    적국 이스라엘의 전력을 얕보고 동맹국 이란의 힘을 과신한 헤즈볼라가 빠진 ‘자만의 덫’에 이스라엘도 걸려들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적국을 침공한 뒤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에 나섰을 때 의도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실패의 산물이 헤즈볼라였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폭격에 암살된 레바논 무장정파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저지른 두 가지 전략적 실수는 최대 적국인 이스라엘의 전력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후원자인 이란과 중동 지역 무장 세력의 힘을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자국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대비하고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정밀 유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방대한 미사일과 로켓 무기고를 보유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무기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피해를 줄 수 없었다. 9월 19일 이후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은 이스라엘에 굴욕적인 정보 실패를 안겼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면밀히 감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2006년 이래로 이스라엘 군대와 정보 기관이 헤즈볼라와의 불가피한 전쟁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헤즈볼라가 ‘자만의 덫’에 빠져 지도부가 거의 몰살당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스라엘 역시, 유사한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특히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하고 ‘레짐 체인지’를 강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이 “향후 수년간 이 지역의 힘의 균형을 바꾸기 위한 조치”라고 선언했지만, 최근의 중동 정치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중동 전체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려는 야망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이 짚었다. 1982년 6월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동원해 레바논 침공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분쇄, 레바논 베이루트에 기독교 세력 주도 정부 수립, 시리아 군대 철수 등 3가지 침공의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이루려는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누를 수 없었고, 5년 뒤 발발항 제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번졌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레바논 의회에서 선출된 마론파 기독교 민병대 지도자 바시르 알게마엘이 대통령에 뽑혔지만, 취임 전 베이루트 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암살당했다. 그의 형제 아민이 그를 대신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격려 아래 1983년 5월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정상적인 양자 관계 수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1982년 9월 사브라샤틸라 대학살 이후 베이루트에 군대를 배치했던 미국은 1983년 10월 대사관이 두 차례 폭격을 받은 후 철수했고, 미 해병대와 프랑스 군도 철수했다. 이후 레바논 내전이 발발해 6년 이상 지속됐다. 1976년 아랍 연맹 위임에 따라 레바논에 진입한 시리아군은 2005년 라피크 알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철수했다. 1982년 이스라엘 침공의 가장 중요한 산물은 헤즈볼라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 철수하길 강요하며 무자비한 게릴라전을 벌였다. 이들의 무장투쟁은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아랍 군대가 이스라엘을 아랍 땅에서 철수하도록 성공적으로 밀어붙인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였다. PLO보다 더 강력한 이스라엘의 저항 세력으로 자리잡은 헤즈볼라는 2006년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싸웠고, 그 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더욱 강해졌다.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의 사례가 있는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의 몰락이 테헤란과 다마스쿠스 정권을 무너뜨리고 중동 전역에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라는 환상을 품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한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산산조각난 알카에다는 이라크의 수니파 삼각 지대에서 다시 태어났고, 결국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로 변모했다고 CNN은 짚었다. 컨설팅 회사 르백인터내셔널(Le Beck International)의 정보 책임자인 마이클 호로비츠는 WSJ에 “헤즈볼라는 이란의 또 다른 대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방어 교리의 일부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주요 억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즈볼라는 이란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 이란은 잠재적으로 헤즈볼라를 방어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부 영빈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암살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란의 계산은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 기관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많은 군사 장비와 부품을 ‘어둠의 경로’를 통해 헤즈볼라에 조달해야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공급망에 침투해 워키토키와 페이저에 폭발물을 장착했을 때 처럼, 이란의 통신망이나 무기를 비슷하게 방해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전 국무부 고위 고문인 발리 나스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란 경제 부흥을 위해 국제 제재를 완화할 핵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헤란은 헤즈볼라를 대신해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스르 교수는 “테헤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스라엘이 던진 ‘전쟁의 미끼’를 물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이 지금 전쟁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보와 군사적 이점이 있고, 미국에 정치적 공백이 있고, 미 해군이 지중해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지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전쟁에 돌입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이 생각하는 적절한 시기는 온다”고 덧붙였다. 베이루트에 있는 정치 분석가 카멜 와즈네는 “저항군의 역량은 이스라엘에서 받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전하다”면서 “이스라엘이 광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뜻밖의 일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부에서 분명히 잃은 것은 본질적으로 레바논 국가를 통제할 수 있게 해준 ‘무적의 아우라’다. 이 나라는 헤즈볼라와 그 동맹국의 방해로 인해 2022년 10월 이후로 대통령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이 나라의 의회가 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다. 레바논 정치 분석가 마이클 영은 “헤즈볼라의 전쟁은 역효과를 냈고, 남부의 많은 지역이 파괴됐고, 수십만 명의 시아파가 길에 나섰거나 자국에서 사실상 난민이 됐다. 헤즈볼라는 이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는 국내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2차 전선을 여는 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많은 지역 사회에서 현재 헤즈볼라와 함께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샤덴프로이데’(독일어로 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심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에드윈 퓰너 ‘한반도 통일, 진정한 한미일 동맹 중요’문현진 ‘정부, 통일부 초정파 위원회로 격상… 시민통일운동 증진해야’ ‘March to DMZ’,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가 통일을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 실현을 목표로 28일 임진각에서 탈북자, 이산가족, 실향민 등 시민사회 3만 명과 국제적 한반도 전문가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대행진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등이 참여하는 코리안드림천만캠페인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파주시, 글로벌피스재단이 후원했다. 헤리티지 재단을 창설한 에드윈 J. 퓰너 박사는 “우리는 ‘코리안드림’이라는 통일 운동 비전으로 북한이탈주민, 해외 교포, 외국인 등 다양한 글로벌 시민들을 하나로 뭉쳤다”라며 3만 명의 통일실천대행진 참가자들 앞에서 코리안드림 시민주도 통일운동을 지지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올바른 한반도 통일 국가 건설은 창조주가 우리에게 준 행복 추구의 권리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모두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북한을 방문한 선친처럼 저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민족의 운명을 찾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그런 주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일어서자”라고 촉구했다. 행사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오후 3시부터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 2km 구간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구호를 함께 외치면 걷는 ‘코리안드림 대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대행진 총 8개 구간마다 배치된 통일 기원 구호들,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자유통일한국실현, 자유통일세계평화”, “사랑한다 형제여, 함께살자 동표여” 등을 힘차게 외치고 주최 측이 제공한 통일 관련 구호가 적힌 다양한 카드섹션을 흔들며 현장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본 행사장이 마련된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대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본 행사가 진행될 특설무대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축제를 더욱 신명 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식전 공연이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 공연단(칠보산예술단, 평양예술단, 이북도민합동합창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날 식전공연에서는 남과 북의 주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래와 음악들이 울려 퍼졌다. 식전공연 이후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 대표단과 코리안드림크루 30여 명이 특설무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대표단이 입장할 때 세계태권십연맹 소속 시범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단일 장소 최다 인원 릴레이 송판 격파 도전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환 아나운서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박은희씨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주제영상 상영, 통일염원 글로벌 시민지지선언, 통일염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축사, 기조연설, 문화공연, 통일염원 드론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청주간첩단’ 연락책 징역 14년 선고…법정 구속

    ‘청주간첩단’ 연락책 징역 14년 선고…법정 구속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이른바 ‘청주간첩단’의 연락책 박모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30일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충북동지회 소속 박씨에게 징역 14년에 자격정지 1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국가보안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죄의 경합 시 법정 최고형이 15년인 점을 고려하면 징역 14년은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이다. 재판부는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금품을 수수하고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며 “대한민국의 존립 안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실질적으로 저해한 점, 법관 기피신청을 내며 재판을 고의로 지연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박씨를 비롯한 충북동지회 활동가 4명은 2017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 지령에 따라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공작원과 지령문·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이 가운데 연락책을 맡은 박씨는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과 통신문을 주고받으면서 접선 일정을 조율하거나 지령 전파와 활동 내용 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2021년 9월 기소됐으나 여러 차례에 걸쳐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며 2년이 넘도록 1심 재판을 받았다. 앞서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50)씨 등 나머지 활동가 3명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으나, 법관 기피신청을 낸 박씨는 이들과 분리돼 재판받아왔다.
  • 경북도의회, ‘제89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89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27일 본회의장에서 영덕 축산중학교 학생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9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전교생 11명 모두 참여하여 각각 의장, 의원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등 안건의 제안, 토론, 투표 및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의회운영 전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정신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지자 ▲딥페이크 범죄예방 등 5분 자유발언에 이어 ▲학교 내에서 이성교제 허락에 관한 조례안 ▲중학교에서 휴대폰을 거두면 안된다에 대한 조례안 등에 대한 찬반토론과 표결 ▲청소년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건의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한 학생은 참가하기 전 걱정이 많이 앞섰으나, 실제로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투표를 해 보니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특히, 영덕 출신 황재철 도의원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의회교실에 참석,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회의진행 절차를 체험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알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강민수 국세청장 5·18민주묘지 참배

    강민수 국세청장 5·18민주묘지 참배

    강민수(56) 국세청장이 사전 예고 없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1995년 석사학위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표기했던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강 청장은 지난 25일 광주국세청 방문에 앞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의 행방불명자 묘소와 무명열사 묘소를 참배한 뒤 추모관을 찾았다. 동행했던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강 청장이 추모관을 돌아보며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면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앞서 강 청장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석사 논문 표현 논란에 대해 “30년 전 대학원생 시절 큰 성찰 없이 신문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다 실수가 있었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이 얼마나 가슴 아픈 사건인지와 함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초석을 놓은 숭고한 사건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강 청장은 최근 대전국세청(24일)과 광주국세청(25일)을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해 세정 현안을 청취했다.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강 청장은 앞으로도 조용한 현장 행보를 계속 이어 갈 예정이다.
  • 신세계건설, 상장폐지한다…이마트가 공개매수키로

    신세계건설, 상장폐지한다…이마트가 공개매수키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신세계건설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30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 70.46%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전량 사들일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사는 자발적 상장 폐지를 하기 위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예정수량을 모두 사들이면 이마트는 발행주식총수의 97.79%를 확보하게 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다. 총 공개매수대금은 388억810만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서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유동성 공급 지원에도 신용등급평가가 강등되는 등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졌다.
  • 장국영 찾으러 갔다가 민주화 투사 됐다…잊을 수 없는 홍콩의 추억

    장국영 찾으러 갔다가 민주화 투사 됐다…잊을 수 없는 홍콩의 추억

    한때 홍콩은 동경의 대상이자 낭만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배우 장국영(1956~2003)을 빼놓을 수 없다. 깊고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남녀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는 거짓말 같게도 만우절인 4월 1일 죽었다. 여전히 많은 이가 그게 거짓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유일 테다. 여기 장국영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모임 이름도 그래서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요약해서 ‘장사모’다. 27일 막을 내린 ‘굿모닝 홍콩’은 장사모 회원들이 그 옛날 장국영의 추억이 서린 홍콩을 찾았다가 민주화 운동이 거센 시기의 홍콩을 만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장사모 회원들에겐 홍콩이 낭만 가득한 추억의 장소인 것과 달리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최근의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후 중국화되는 것에 반발해 시민들과 정부의 대립이 살벌한 도시다. 연극은 그래서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국에서 온 장사모 회원들이 홍콩 곳곳에서 장국영의 영화 장면을 재현하는 장면과 홍콩 청년들이 자유를 갈망하며 민주주의 운동을 벌이는 장면이 교차한다. 영화 ‘영웅본색2’의 마지막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장난감 총을 꺼내는 이들 앞에 경찰이 나타나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하필 경찰들도 민주화 시위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상태. 영화를 재현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객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다가 마주하는 이 묘한 장면은 작품의 전체 내용을 암시하는 장치다. 외국인인 장사모 회원들은 시위와는 무관하고 싶지만 이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이키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기찬이 희귀품인 ‘87년 나이키 에어조던2’를 사기 위해 장사모의 홍콩 여행에 합류했다가 그의 신발이 시위대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신발 주인을 찾아주려하고 장사모 회원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다가도 기찬과 함께 시위에 휘말려 들어간다. 뉴스로만 접했던 홍콩의 ‘우산혁명’은 연극에서 유혈이 낭자한 절규로 나타나 자유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갈망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권력의 폭압에 의해 인간과 인간이 서로에게 잔인해지고 살벌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인간미를 드러내는 장면들은 사람 사는 세상에 무엇이 중요한지 묵직하게 일깨운다.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시위대와 함께하게 된 장사모 회원들도, “우리가 뭘 잘못했어”라고 외치는 시위대를 지켜보는 관객들도 남의 일 같던 홍콩의 절박함을 가깝게 들여다보게 된다.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중간에 ‘천녀유혼’을 웃기게 재현한 장면 등 코믹한 요소가 곳곳에 있어 웃음이 가득 번진다. 그러면서도 피 묻은 나이키 신발을 옷으로 닦아서 건네주는 선한 시민들을 보며 뭉클한 감동도 놓지 않는다. 연극적으로 ‘단짠’(단맛과 짠만)의 조합이 적절하고 탁월하게 이뤄진 작품이라 흠뻑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특히나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이라면 아련한 추억에 젖어 드는 동시에 오늘날의 홍콩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이다. 장국영을 추억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는 회원들에게 시위대가 BTS의 ‘불타오르네’를 부르며 환영하고, 시위대 학생이 장국영의 콘서트 멘트로 운을 띄우며 ‘월량대표아적심’을 함께 부르는 장면을 통해 국적과 세대를 넘는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2024년의 홍콩은 언제 그런 시위가 있었냐는 듯 평화롭지만 ‘굿모닝 홍콩’은 그 평화 아래 서린, 잊지 말아야 할 아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말 많은 밸류업지수...“K증시 밸류, 높일 수 있을까요?”[서울 이테원]

    말 많은 밸류업지수...“K증시 밸류, 높일 수 있을까요?”[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야심작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업 규모와 수익성, 주주환원 노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100개의 종목을 담았는데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고 결국 한국거래소는 연내 구성종목 변경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강수까지 뒀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말 많고 탈 많은 밸류업지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인 올해 1월 2일을 기준 삼아 1000포인트로 산정했고 구성종목은 매년 6월마다 성과 평가를 통해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30일부터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11월 중에 지수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도 마련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기대와는 다르게 출범 초부터 밸류업지수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종목 선정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거래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죠. 실제로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다음날인 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망 매물이 동시에 쏟아진 탓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발표된 밸류업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25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장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탈락을 가장 큰 이변으로 보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올해 초부터 금융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고 이들 역시 주주환원 등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기업들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은행업계에서도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정말 의외였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불만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는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성종목 선정 기준과 특정 종목의 편입·편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에서 미달했다”며 “주주환원 등 요건이 우수하더라도 다른 질적요건이 미흡하면 편입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거래소가 연내 구성종목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B금융의 주가는 27일 3% 이상 급등했습니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의 주가가 이날 1% 이상 떨어진 것과 상반됩니다. 밸류업지수 구성종목이 변경된다면 1번 주자로 KB금융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잡음 속에서도 아직은 기다려 봐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정부가 긴 호흡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충분히 기다린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사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망은 이르다”며 “내년 6월 구성 종목 변경 때 편입을 목표로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광안리 공공시설에 세계적 디자인 입힌다…카림 라시드 현장 방문

    광안리 공공시설에 세계적 디자인 입힌다…카림 라시드 현장 방문

    부산시는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공공시설물 디자인 현장 진단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카림 라시드는 소품부터 가구, 공간 디자인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린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과 기하학적 형태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널리 공급해 고급 디자인의 성과물을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민주주의’를 철학으로 삼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3월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열었으며, 카림 라시드는 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기업인 이음파트너스의 협업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들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버스·택시 승강장, 가로등, 벤치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제안된 디자인이 어떻게 기능할지 디자이너가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카림 라시드는 현장 진단 외에도 이날 ‘부산의 미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대담 ‘BiG토크, 디자인도시 부산’에 참여했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이번 협업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더욱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도입되고, 디자인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
  •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개최한다… 경영권 분쟁 다시 ‘표대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개최한다… 경영권 분쟁 다시 ‘표대결’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신규 이사진 확대 여부를 정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영권 향방을 가를 ‘표대결’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이날 중 공시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4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 등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제안했다. 이사회는 현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 5명, 3인 연합 측 4명의 구도로 돼 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된다면 3인 연합 측이 6명, 형제 측이 5명으로 역전된다. 이렇게 되면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기타비상무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신 회장을 비롯한 3인 연합의 그룹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고 이사 후보 가운데 1명만 선임된다면 이사회 구도가 5대 5가 돼 이사회 의사 결정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이사 선임은 주총 출석 의결권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지만 정관변경은 출석 의결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지난 4일·24일자 공시에 따르면 송 회장 등 3자 연합과 특별관계자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48.13%, 임종윤·종훈 형제와 그 특별관계자 지분은 29.7%다. 따라서 양측은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등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월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OCI그룹의 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임종윤 형제 측이 반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형제 측을 지지했지만, 이후 송 회장 부녀와 3자 연합을 구성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재점화 됐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고향·고교 후배이자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다.
  • 삼성물산, 엘리엇과 267억 소송전 승소…법원 “지급 의무 없다”

    삼성물산, 엘리엇과 267억 소송전 승소…법원 “지급 의무 없다”

    삼성물산이 미국계 해지펀드 엘리엇과 벌인 267억여원 약정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27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주식 매수 대금 원본에 포함되는 일체 비용에는 지연손해금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원고 엘리엇의 지연손해금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이 엘리엇에 267억원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앞서 엘리엇은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했다. 삼성물산이 매수하겠다며 제시한 가격(5만 7234원)이 너무 낮다는 이유였다. 이후 양측이 2016년 3월 ‘다른 주주와의 소송에서 청구가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차액분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비밀합의를 맺으면서 엘리엇은 신청을 취하했다. 대법원이 2022년 4월 삼성물산의 한 주당 가격으로 6만 6602원이 적당하다고 결정하면서, 엘리엇은 2022년 5월 삼성물산으로부터 724억원을 받았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격과 대법원이 결정한 가격의 차액만큼 계산한 금액이다. 그러나 엘리엇은 지난해 10월 267억원의 지연손해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물산과 2016년 맺은 비밀합의 약정서에 따라 받은 추가지급금 적용 기간에 문제가 있어서 지연이자를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 추경호, 與몫 인권위원 부결에 “이재명식 무한보복…사기 반칙”

    추경호, 與몫 인권위원 부결에 “이재명식 무한보복…사기 반칙”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자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전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여야 간의 약속 위반이자 민주당의 사기 반칙, 의회 정치 파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교섭단체 간의 대화와 협상의 기본이라 할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던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본인들의 보복성 탄핵을 비판했다는 괘씸죄로 한석훈 위원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며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이재명식의 무한 보복의 정치이자 이재명 대표를 향한 민주당의 무한 충성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여야가 합의한 선출안을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본회의에서 뒤엎은 것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의 권위를 능멸한 것”이라며 “국회 본회의장을 민주당 의총장처럼 운영하는 행태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방송 4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등이 부결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악법들을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어 단결해서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아무리 힘으로 밀어붙여도 민생을 죽이고 나라를 망치는 나쁜 법은 우리 국민의힘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막아낼 것”이라며 “이제 다수당의 횡포를 중단하고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씨줄날줄] 육아가 행복한 나라

    [씨줄날줄] 육아가 행복한 나라

    1934년 당시 유럽 최빈국이었던 스웨덴은 세계 최저 출산율로 몸살을 앓았다. 20세기 들어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를 겪으며 ‘인구 논쟁’까지 촉발됐지만 위기의식은 없었다. 당시 진보주의자들은 저출산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가 없었고, 보수주의자들은 경제 위축을 걱정하며 저출산을 우려할 뿐이었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질타하듯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사회학자 알바 뮈르달 부부가 ‘인구 문제에서의 위기’라는 저서를 공동 집필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뮈르달 부부가 책에서 강조한 내용은 ‘출산과 양육의 사회화’였다. 출산과 양육 비용의 상당 부분을 사회가 부담하고, 기혼 여성의 직장과 가정 양립을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집권당이었던 사민당은 뮈르달 부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1935년 1.74명이었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950년 2.43명으로 크게 올랐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 스웨덴과 비슷한 처지다. 세계적 인구학자인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방한해 한국이 2750년 소멸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저출생 대책 예산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쏟아부은 비용은 총 377조 7000억원이었다. 그런데도 백약이 무효였다. 신혼부부 지원과 출산 장려라는 근시안적 정책에만 몰두한 결과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1만 9085명)보다 7.9%가량 증가한 2만 601명을 기록했다. 7월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급증해 역대 최대치다. 정부는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고 여러 카드를 내놓는다. 그런데 피부로 와닿지 않는 까닭은 뭘까. ‘필리핀 이모’를 들여오는 요란한 처방보다는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육아가 행복한 일로 생각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은 절로 들지 않을까.
  • [사설] 해외서 인정 않는 ‘밸류업지수’, 제대로 작동하겠나

    [사설] 해외서 인정 않는 ‘밸류업지수’, 제대로 작동하겠나

    코스피·코스닥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밸류업지수’(밸류업지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부정적이다. 밸류업의 목표는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에 투자하게 해 국내 증시를 도약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지수에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이 다수 편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콩계 투자은행(IB) CLSA는 ‘밸류 다운?’이라는 보고서를 냈고, 스위스 IB인 UBS는 ‘할 말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국내 산업구조를 반영하려다 밸류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셈이다. 국내 증시는 갈수록 매력을 잃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26조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아시아 증시를 덮친 ‘블랙먼데이’ 이후 지금껏 10조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장’(한국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데 금융투자세(금투세) 시행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수익에 22~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3년 전 여야 합의로 2년 유예해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정책토론회에서 “금투세로 증시가 떨어진다면 인버스(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더 지폈다. 그래 놓고는 다음달 재보궐선거 이후로 당론 확정을 또 미뤘다. 거래소는 11월 밸류업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 조언과 시장의 평가를 반영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존 지수와 달라야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증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 머물러 있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밸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장기 보유 시 세제 혜택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기 바란다.
  • [사설] 국가AI위원회, ‘AI 강국’ 도약의 기초 토양 다져 주길

    [사설] 국가AI위원회, ‘AI 강국’ 도약의 기초 토양 다져 주길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가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가AI위원회 출범식에서 2027년 AI 3대 강국 도약과 이를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하며 AI위원회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같은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디지털 혁신 전환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가AI위원회는 국가 AI 정책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염재호(부위원장) 태재대 총장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30명이 참여했다. 세계는 지금 AI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 증대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으로는 가짜뉴스나 딥페이크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침해하는 부작용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 국가경쟁력과 안보의 핵심 자원으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 됐다. 이런 현실에서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맡아 국가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 세계 각국은 AI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 제도 정비에 한창이다. 미국은 2020년 이미 ‘국가 AI이니셔티브법’을 만들어 관련 기업에 2조원 넘는 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근로자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하는 행정명령도 내놨다. 유럽의회는 지난 3월 AI 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를 담은 법안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다. 중국은 정부는 물론 텐센트 같은 주요 테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AI 분야 학술논문과 특허 출원 수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발빠른 움직임에 비하면 우리 걸음은 너무 느리다. AI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규모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 등 전반적인 경쟁력은 허약하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인 토터스미디어가 집계한 ‘2024년 글로벌 AI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에 이어 6위권이다. 정부는 AI 투자를 늘리고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AI기본법 제정 등 제도 정비가 더딘 탓에 기업은 투자를 주저하고 우수 인력은 해외로 빠져나간다. 지난해 초 발의된 AI기본법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AI로 인한 부작용은 규제하되 산업 경쟁력은 키우는 방향으로 국회가 AI기본법 제정부터 서둘러 줘야 한다. 관련 법규가 없어 기업이 투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말이 되나. 한눈을 더 팔았다가는 세계 AI 총력전에서 완전히 낙오하는 낭패를 보게 된다. 정보화 강국을 이룬 경험으로 정치권과 민관이 보폭을 맞춰 뛰어야 AI 강국을 기대할 수 있다.
  • 연합뉴스 사장에 황대일씨 내정

    연합뉴스 사장에 황대일씨 내정

    연합뉴스의 경영 감독 등 업무를 수행하는 뉴스통신진흥회는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으로 황대일(59) 연합뉴스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황 내정자는 다음달 10일 열릴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 ‘K밸류업지수’ 시작부터 삐걱… 100개 종목 연내 변경 가능성

    ‘K밸류업지수’ 시작부터 삐걱… 100개 종목 연내 변경 가능성

    발표 이틀 만에 의혹·불만 폭발“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 참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야심작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출범 초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100개 구성 종목의 연내 변경 가능성도 열어 뒀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종목 변경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은 일부 종목의 편입·편출이 시장의 예상과 어긋나면서 각종 의혹과 불만이 제기된 탓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편입 가능성을 높여 왔던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시장은 이들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것을 이번 밸류업지수 발표의 최대 이변으로 보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외에도 많은 저PBR 종목이 빠지고 고PBR 종목이 다수 포함됐다는 불만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 본부장은 “밸류업지수 개발의 주요 목적은 저평가·고배당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지표가 우수한 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해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편입되지 못한 것에 대해선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에서, 하나금융지주는 PBR 기준에서 미달했다”며 “주주환원 등 요건이 우수하더라도 다른 질적요건이 미흡하면 편입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본부장은 밸류업지수가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밸류업지수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질적요건을 도입해 시총 상위기업도 배제될 수 있는 차별성을 뒀다”며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 상한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 분명 차별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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