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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김밥·붕어빵 등 선결제 릴레이… 탄핵 집회에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커피·김밥·붕어빵 등 선결제 릴레이… 탄핵 집회에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오늘 제주시청 시위 가시는 분들 일일커피 시청점 커피 100잔 선결제 해뒀습니다. 가셔서 편하게 “동동이 커피 주세요” 하고 드심됩니다요.”(제주시민 A씨) “전주 객사 O다방 1호점에 핫아메리카노 70잔을 선결제해뒀습니다. 다들 추운데 약간이라도 몸을 녹이셨으면 좋겠어요.”(전주시민 B씨) #추운날 탄핵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동참 못해 미안하다며 커피 선결제 릴레이 나눔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탄핵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회 참석자들을 위한 커피, 김밥 등 선결제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는 ‘윤석열 즉각퇴진 제주도민대회’가 열리는 제주시청 인근 카페에 커피 100잔을 선결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민 C씨는 “오늘 제주에서 시위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주시청 맞은편 ‘**약국’에 ‘제주대졸업생’으로 쌍화탕 50병, 비타500 50병을 선결제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힘께 약국 사진, 지도를 첨부했다.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따뜻한 붕어빵(400개) 만들어 지원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에서도 집회를 주관하는 윤석열정권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에 지난 7일과 9일 두차례 커피 총 100잔씩을 쏜다며 선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 주인도 제주행동에 별도로 100잔을 쐈다고 전했다. 커피 ‘선결제’는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뤄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먼저 나타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선 오월주먹밥 연상시키듯 김밥 100줄 선결제… 제주집회 동백꽃 피켓·LED응원봉 등장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을 위해 양동시장, 대인시장 아주머니들이 모여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줬던 대동 정신을 연상케 하는 나눔이 잇따르고 있다. 한 커피 브랜드매장을 운영하는 이경열 씨는 “지난주 6일부터 커피 수십 잔을 선결제 한 뒤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눠달라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시민 9명이 커피 총 600잔을 선결제했으며 대부분 10·20대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집회가 열렸던 주말 사이 비나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 지난 7일 한 시민은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김밥 가게에 김밥 100줄을 선결제 한 뒤, ‘X(옛 트위터)’에 “김밥집에서 ‘민주주의’라고 말하고 무료로 김밥을 드시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광장 건너편에서 만두집을 운영하는 유상미 씨도 “토요일에 갑자기 한 시민이 선결제를 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왔다”면서 “만두 100판 주문이 들어왔다는 직원 연락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오월어머니집도 지난 5일부터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광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일 제주시청앞 집회에서는 추미애 국회의원이 공개한 비상계엄 사전 준비 의혹 관련 문서에 4·3이 제주폭동으로 기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4·3 망언 철회 요구 피켓이나 동백꽃 피켓 등도 눈에 띄었다. 1020세대 참여가 늘면서 촛불 대신 형형색색 LED응원봉도 등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3일까지 매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도민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14일 도민대회는 국회의 탄핵 투표 시간과 맞춰 개최 시간 등에 대한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 이재명 “사람들은 나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해”…WSJ 인터뷰

    이재명 “사람들은 나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해”…WSJ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의 헌정 질서를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 8명이 통로를 건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향해 “죽는 대신 함께 사는 것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진실 깨닫고 공직 진출 결심”이 대표는 9일(현지시간) WSJ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한 비상계엄을 다시 선포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지난 8일 ‘국정 수습’ 담화를 발표하고 ‘2인 국정 공동운영’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두번째 내란(second act of insurrection)”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에 의해 선출된다”면서 “(2인 국정 공동운영은) 위헌적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일갈했다. WSJ은 이 대표가 공장 노동자로 일하던 15세 때 한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학에 입학한 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게 됐고, 그 깨달음이 공직 진출의 계기가 됐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李 “尹, 불필요하게 중국과의 긴장 고조”WSJ은 이 대표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에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장하며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에는 사법 리스크와 소셜미디어(SNS) 활동,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력한 팬덤으로 인해 ‘또 다른 비교 대상’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나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인정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실용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라면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계속 끌려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또 윤 대통령이 “불필요하게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목표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다시 소통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도량발호(跳梁跋扈)

    [씨줄날줄] 도량발호(跳梁跋扈)

    시끌벅적한 송년회, 빨간 자선냄비, 거리의 대형 성탄절 트리…. 익숙한 연말 풍경이다. 그런데 올 연말은 대통령 탄핵 문제로 무거운 분위기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이런 침울한 세태는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도량발호’(跳梁跋扈)에서도 드러난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1086명에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물은 결과 41.4%의 지지를 받아 1위로 꼽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2일까지의 조사결과였는데도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 더욱 의미심장하다. 교수들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 정부의 권한 남용, 검찰독재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는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현재의 권력자들은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양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비상계엄령은 국민을 겁박하는 야만적 행동으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2위로 꼽힌 사자성어는 ‘후안무치’. 지도층이 공공의 이익은 외면한 채 개인의 안위만을 우선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3위의 ‘석서위려’(碩鼠危旅)는 권력자의 무능함을 풍자했다. 놀라운 것은 8년째 변함없는 민심과 권력의 괴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년에 꼽힌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군주민수가 주권자의 힘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강조했다면, 도량발호는 이에 반하는 권력의 남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런 사자성어가 언제까지 세밑을 장식해야 할까. 권력자들이 자기반성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국민’을 앞세워 권력을 사유화하는 일이 없도록 주권자인 시민들도 끊임없이 감시하고 매를 들어야 한다.
  • [사설] 여야, ‘尹 조기 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사설] 여야, ‘尹 조기 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탄핵 정국이 갈수록 혼란스럽다. 법무부가 어제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둘러싼 당정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이 위헌 논란을 빚으면서 정국이 표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제 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국정 공동운영을 골자로 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위헌·위법 논란에 휩싸여 첫발도 내딛지 못했다. 헌법에는 대통령 궐위 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책임진다고 돼 있다. ‘한·한 투톱’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은 헌법상 법적 권한이 없는 주체에 국가권력을 이양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많다. 공무원 임면권이나 외교권, 군 통수권 행사 자체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한 총리도 헌법적·법률적 권한을 대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의힘은 어제 의총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논의했지만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되면서 집권당의 분열상만 다시 드러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정족수 미달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상황에서 오는 14일 2차 탄핵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앞으로 주말마다 탄핵안 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통한 직무정지만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정국 대혼란을 잠재울 유일한 처방일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은 현재의 탄핵 정국이 차기 대권을 둘러싼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여야 간 대치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추락시켜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고 국가 안보의 장기간 공백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 있는 여야 지도자라면 계엄 정국을 이용해 차기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얄팍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국적 견지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헤쳐 가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다. 다행히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와 계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국정을 대행하겠다는 식의 대안으로는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일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겨우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 퇴진이 불가피해진 현실에서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국가혼란을 벗어나려면 헌법·법률 시비가 없는 정국 수습 방안을 도출하는 일이 급선무다. 여야가 조속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국민이 납득할 대통령 조기 퇴진 일정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 한마디 말의 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그 한마디 말의 힘

    초등학교 시절 내 노트 위에 내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彫像)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폴 엘뤼아르 ‘자유’ 중 시에서 “너”로 지칭된 것은 바로 ‘자유’다. 시인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위에 자유를 쓴다. 쓰는 행위는 절절한 부름이고 요청이다. 밤의 경이로움, 일상의 흰 빵, 계절, 들판, 지평선, 새들의 날개, 새벽의 입김, 바다, 배, 산, 반짝이는 모든 것, 구름의 거품, 폭풍의 땀방울, 빗방울, 오솔길, 큰길과 광장 위에 자유를 새긴다. 불 켜진 램프, 불 꺼진 램프, 모여 있는 내 가족을 위해 그 이름을 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내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이 시를 이 시절에 다시 꺼내게 될 줄 몰랐다. 한밤에 흡사 거짓 뉴스처럼 떨어진 비상계엄 선포. 간신히 막았지만 무도한 이는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있고, 국민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이들도 여전히 국회에 있다. 다시 거리로 나온 사람들. 이 추운 겨울에 자유와 민주와 평화의 함성이 다시 거리를 가득 채운다. 안쓰러우면서 가장 미더운 힘이 다시 국민들에게서 나온다. 매일 열심히 일하며 작은 평화를 일구는 이들. 학교 교실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그동안은 수업 중에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묻는다. 예전에는 어땠어요? 최루탄에 눈물 흘리던 일이 마치 먼 고생대 일 같았는데 더듬더듬 말해 준다.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정서에 우리가 일궈 온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그동안 마음을 너무 놓고 있었던 걸까?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자유가 정말이지 많은 이의 희생 위에 얻어진 것이라고, 마음껏 이야기해 주지 못했구나. 미안하다 아이들아. 건강할 때 건강을 잊듯이, 평화로울 때 평화를 잊었고, 자유로울 때 자유를 잊고 있었구나. 폴 엘뤼아르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써서 비밀리에 유포된 자유의 노래를 다시 찬찬히 읽는다. 계엄령하에 모든 것이 통제되면 이런 시를 이야기하는 것도 불온하다 여겨진다. 그런 상황을 상상하니 쓰는 일, 걷는 일, 숨 쉬는 일, 말하는 일 하나하나가 모두 눈물겹도록 소중하다. 그러나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인의 시선을 빌려 말한다. 병사들의 총칼, 제왕의 왕관 ‘위에’ 그 이름을 새긴다. 이 겨울, 우리는 어떻게든 바른 희망의 길을 열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에 진입했던 젊은 병사들과 거리에 나온 청년들을 함께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국민연금,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조건부 찬성’… 지배구조 개편 안갯속

    국민연금공단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는 분할합병안에 사실상 기권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병에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로 불렸던 국민연금이 기권을 선언하자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안갯속으로 빠진 모습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9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분할 합병 승인 건에 대해 조건부로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찬성 조건은 10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주식매수 예정가액(주당 2만 890원)보다 높은 경우다. 그보다 낮으면 국민연금은 기권한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1만 7380원에서 마감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16.8% 이상 올라야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하는 셈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주들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민연금은 기권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오는 12일 열리는 두산로보틱스 주주총회에서도 주식매수 예정가액(주당 8만 472원)보다 높아야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5만 7400원으로, 주식매수 예정가액보다 28.7% 낮다. 국민연금이 이런 조건부 찬성안을 내놓은 이유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되는 회사 주주가 약속된 주가(주식매수 예정가액)로 보유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주총 표결 때 기권이나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분할합병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분할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을 넘길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국민연금은 두산에너빌리티 4447만 8941주(발행주식총수의 6.94%)를 보유해 국민연금 한 곳만으로도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한도를 넘어선다. 두산그룹의 합병 여부는 12일 예정된 두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
  • ‘매각 5수’ MG손보, 메리츠화재에 판다

    시장 매각가 2000억~3000억 추정정상화 위해선 1조 이상 자본 필요P&A 방식에 고용 승계 의무 없어연이은 매각 실패를 겪은 MG손해보험이 5수 만에 메리츠화재의 품으로 가게 됐다. 이로써 MG손보는 청산 위기에서 구사일생했지만 정상화를 위해선 1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 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라며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 조달 계획이 미비해 차순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G손보의 최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보가 금융위 위탁을 받아 매각 작업을 주관했다. 시장에선 MG손보 매각가를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메리츠화재는 향후 세부 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보는 지난해 1월부터 1~3차 MG손보 공개 매각을 실시했고 3차 매각은 재공고 입찰까지 실시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총 네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에 특정인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MG손보의 자본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급 여력(K-ICS)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44.4%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고 보험업법상 100%를 밑도는 보험사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이다. 이렇듯 MG손보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탓에 정상화를 위해선 추가 자금 투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예보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약 500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활용해 어떻게 수익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MG손보 노동조합이 고용 불안을 이유로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고용 승계도 과제다. 이번 인수는 자산과 부채를 일부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진행돼 메리츠화재에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 이런 노조의 우려를 반영해 야권에서는 국책은행에서 공동 출자해 MG손보를 인수하라는 압박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번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가 IBK기업은행을 출자자(LP)로 참여시켜 인수 자금을 확보하려 했지만 기업은행은 검토 끝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 국회 온 충암고 교장 “국민 지탄 받는 충암파, 굉장히 괴롭다”

    국회 온 충암고 교장 “국민 지탄 받는 충암파, 굉장히 괴롭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주도 사령관들을 배출한 충암고에 여론의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현직 교장이 국회에서 “충암고 구성원들 모두 성난 시민들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학부모님들도 당연히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조차도 우리의 졸업생들이 그와 같은 일을 벌인 것에 대해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소위 ‘충암고 라인’이라 불리는 비상계엄 사태 주역들의 모교다. 이에 계엄 사태 이후 충암고 학생들이 성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 교장은 이를 막기 위해 복장을 임시 자율화해 사복 착용을 허용했다. 이 교장은 이 같은 사실이 있었느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특히 이 교장은 “인근 학교 친구들로부터 많이 놀림을 받고 있고 어른들이 특히 식당에서든 거리에서든 조롱 투의 말을 많이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우리 동문이 뉴스에서 계속 ‘충암파’라고 얘기가 되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굉장히 괴롭기도 하다”고 전했다. 함께 출석한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장은 “잘못은 윤 대통령이 하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며 “탄핵이나 나라의 걱정은 우리 부모들이 막고 아이들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끔 도와 달라”고 했다.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는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는 문장을 담은 경희대 교수 시국 선언문을 작성해 큰 반향을 일으킨 장문석 경희대 국문과 교수도 출석했다. 장 교수는 “지금 탄핵 집회에 응원봉을 들고나온 20·30들이 많다고 나오는데 그분들이 실제로 제가 강의실에서 만난 학생들이기도 하다”며 “학교 게시판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시국 선언의 문장들이 가득 메워져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학생들 역시 현재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 깊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도 민주주의에 대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위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교육부 관계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만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여당 의원은 출석하지 않은 채 야당 의원만 참석했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와 국민이 장관으로 인정한 적조차 없는,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김문수씨 역시 탄핵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 [사설] 여야, ‘尹 조기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사설] 여야, ‘尹 조기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탄핵 정국이 갈수록 혼란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둘러싼 당정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이 위헌 논란을 빚으면서 정국이 표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제 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국정 공동 운영을 골자로 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위헌·위법 논란에 휩싸여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우리 헌법에는 대통령 궐위 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책임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한 투톱’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은 헌법상 법적 권한이 없는 주체에 국가권력을 이양한다는 점에서 위헌·위법 시비를 내포했다는 논란이다. 공무원 임면권이나 외교권, 군 통수권 행사 자체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한 대표 역시 헌법적·법률적 권한을 갖기 어렵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정족수 미달로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상황에서 오는 14일 2차 탄핵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앞으로 주말마다 탄핵안 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통한 직무정지만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정국 대혼란을 잠재울 유일한 처방일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은 현재의 탄핵 정국이 차기 대권을 둘러싼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여야 간 대치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추락시켜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고 국가 안보의 장기간 공백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 장기간의 혼란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는지 되새겨 보면 된다. 책임 있는 여야 지도자라면 계엄정국을 이용해 차기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발상 자체를 먼저 버려야 한다. 얄팍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국적 견지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헤쳐 가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일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중단과 계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국정을 대행하겠다는 취지의 대안으로는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일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겨우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 퇴진이 불가피해진 현실에서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으로 보인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이 국가 혼란을 벗어나려면 헌법·법률 시비가 없는 정국 수습책을 도출하는 일이 급선무다. 여야가 조속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국민이 납득할 대통령 조기퇴진 일정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 이재명, 계엄군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 없어…오히려 고맙다”

    이재명, 계엄군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 없어…오히려 고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 장병들을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영화와 같이 현실감 없던 비상계엄이 살아있는 현실로 느껴진 가장 두려운 순간은 중무장한 계엄군의 국회 투입이었다. 결사의 각오로 막아선 시민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의 헌신이 역사의 퇴행을 막아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때 투입된 계엄군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면서 “양심과 명령이 부딪치는 그 흔들림 속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죄 없는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몸짓이 슬펐다”고 했다. 이어 “초급 간부들과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 당했다”며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엄이 해제되고 철수하며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는 계엄군의 영상을 봤다. 그 짧은 현장에서의 기억이 그들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 허리숙인 그들에게 오히려 허리숙여 말하고 싶다”며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무장한 채 투입된 계엄군은 국회 보좌진 등과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지만 우려와 달리 적극적인 물리력 행사를 하지 않고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5.16 전두환 흉내? 방첩사 2인자 돌연 육사교장에…“생도 계엄행진 빌드업” 의혹

    5.16 전두환 흉내? 방첩사 2인자 돌연 육사교장에…“생도 계엄행진 빌드업” 의혹

    5.16 군사정변 직후인 1961년 5월 18일, 서울 한복판에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집결했다. 사관생도 800명 전원은 동대문에서 남대문을 거쳐 시청광장까지 5.16 지지 행진을 벌였고, 뒤숭숭했던 여론은 쿠데타 주체세력 쪽으로 기울었다. 김종필은 이날을 “거사 완결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5.16 지지여론 조성에 큰 몫을 한 육사생도 시가행진의 중심에는 전두환(육사 11기) 대위가 있었다. 5.16 세력은 “혁명 성공” 선포 후에도 지속된 긴박한 상황을 육사생도 시가행진으로 무마하려다 “생도의 정치도구화”라는 육사교장 강영훈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정희는 그를 잡아 가두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는데, 전두환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전두환은 가까운 육사 동기들과 육사 간부 장교 등을 규합했고, “육사생도 혁명 지지 시위”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전두환은 곧장 박정희 비서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으며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전두환은 이듬해 5.17 비상계엄 조치로 김대중을 잡아들이는 등 신군부 집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을 탄압했고, 이는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2024년, 12.3 계엄사태가 발발했고 단 6시간 만에 63년 민주주의 회복 역사는 물거품이 됐다. 중립성을 위반한 ‘육사생도 정치도구화’ 의혹도 재차 불거졌다. 국군방첩사령부(국군기무사령부 후신) 서열 2위였던 소형기(소장·육사 50기) 전 방첩사 참모장이 ‘계엄 거사’ 당일 육사 제62대 교장에 취임한 것이다. ‘여인형 라인’ 방첩사 2인자, 육사교장에전례 없는 인사 ‘계엄 성공 빌드업’ 의혹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육사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방첩사 서열 2위 참모장이었던 소 신임 교장은 지난달 하반기 인사 때 동기인 이경민(소장·육사 50기, 현 방첩사령관 직무대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이날 육사교장에 취임했다. 계엄 직전 이뤄진 소 교장 인사는 이례적이다. 육사교장은 보통 군단장을 마친 중장이 임명되는 2차 보직인데 소 교장처럼 소장급이, 그것도 사단장을 거치지 않은 인물이 육사교장에 임명된 전례는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소장급이 육사교장에 취임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990년 이후 임명된 27명의 육사교장 가운데 51대 교장 고성균(육사 38기), 58대 교장 전성대(육사 47기), 60대 교장 정형균(육사 48기)이 소장급이었다. 육사가 야전이 아닌 교육기관이고, 최고 계급이 준장인 생도대장과 교수부장이라 소장급이 부대(학교) 지휘를 하는 데 제한이 있지도 않다. 다만 소 교장을 제외한 나머지 소장급 교장은 모두 사단장을 마치고 보임됐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고성균 전 교장은 제31보병사단장, 전성대 전 교장은 제32보병사단장, 정형균 전 교장은 22사단장을 역임했다. 반면 소 교장은 전임 교장들과 달리 연대장과 육사 부생도대장, 육군본부 편제과장과 부대계획과장, 계획편제차장을 거쳤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소 교장 취임으로 전임 정형균(소장·육사 48기) 교장은 불과 7개월 만에 자리를 내줬다. 육사교장 임기는 통상 1년이며 때에 따라 그 이상이 되기도 한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전임 교장들도 있지만 대체로 사유가 분명했다. 고 전 교장은 전임 박남수 교장이 교내 음주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하면서 급하게 자리를 메운 측면이 있다. 전 전 교장의 경우 전임 강창구(중장·육사 44기) 교장이 동기인 박정환(육사 44기) 신임 육군총장 취임과 함께 용퇴한 후, 교육기관장을 맡길 중장급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 교장은 육본 정보작전참모부 계획편제차장 시절 이번 계엄의 설계자로 지목된 여인형(중장·육사 48기) 전 방첩사령관을 부장으로 모신 인물이다. 별다른 사유 없이 ‘사단장 미필’ 소장급을 육사교장에 앉힌 것은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과 육사 출신들의 계엄 모의 및 성공 빌드업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사단장 경험이 없는 소 전 방첩사 참모장의 육사교장 취임은 이례적”이라며 “방첩사가 2인자를 육사교장으로 보내 계엄 성공 후를 도모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5.16 때 전두환 진두지휘로 육사생도들이 쿠데타 지지 행진을 벌인 것처럼 방첩사가 ‘계엄 거사 완결’ 후 소 교장을 통해 육사생도들을 동원, 분위기 조성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충성파’ 전진 배치 후 최소 규모 장군 인사계엄 염두, 계엄군 지휘관 안바꾸려 밑작업? 계엄 모의 정황은 지난해 장성급 인사에서도 엿보인다. 계엄군 지휘관이었던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육사 48기) 수방사령관, 곽종근(육사 47기) 특전사령관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시절인 2023년 11월 6일 인사 때 나란히 육군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며 해당 보직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계엄 모의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여인형 라인’ 소형기 현 육사교장도 이때 방첩사 참모장 자리에 앉았으며, 김철진(준장(진)·육사 54기) 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방첩사 기획관리실장에 올랐다. 사령관부터 참모장, 기획관리실장까지 사실상 김 전 장관 사람들이 방첩사를 장악한 셈이다. 방첩사 3개 핵심 보직이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진 전례는 없다고 한다. 계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와 반대로 올해 하반기에 이뤄진 장성 인사에서는 ‘쓰리스타’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국방위원회를 오래 하면서 이렇게 (육군에) 3성 진급자가 안 나온 것은 처음 봤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육군 중장 진급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하반기 군 장성 인사를 ‘계엄 빌드업’ 증거로 거론했다. 안 의원은 “이번(하반기) 군 장성 인사를 보면 육군 중장 진급자가 없다. 육군보다 규모가 3분의 1도 안 되는 해·공군에선 3명씩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장들을 진급시켜 중장을 시키면 (이번 계엄 실행 당시 역할을 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이 바뀌면서 계엄 설계가 깨지기 때문에 일부러 진급 안 시킨 것 아닌가. 오랫동안 계엄을 준비해왔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장 진급자가 없었던 대신 방첩사에 준장 및 대령 보직인사가 이뤄졌는데,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17년 계엄문건 작성에 관여한 인사가 포함됐다고 한다. 김용현 전 국방, 육군 인사 직접 관여했나“내년 상반기 대규모 인사 계획했단 의혹도” 이처럼 육군만 전례 없이 소규모로 장군 인사를 단행한 것은 계엄을 앞두고 육사 및 충암고 출신 위주의 ‘충성파’를 전진 배치하기 위한 꼼수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김 전 장관이 특정 안보상황에서 ‘안정’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육군 장군 인사는 최소화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중장 및 대장 등 대규모 인사를 계획했다는 후문이 있는데, 이는 계엄 성공을 과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군 인사가 총장의 고유 권한임을 고려한다면 김 전 장관이 육군 인사에 직접 관여하고, 육군참모총장 및 인사참모부장은 이에 동조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사실이라면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위법 사안이다. 한편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대장·46기) 전 육군참모총장은 소 교장 취임식을 주관했는데, 그가 계엄을 앞두고 취임식을 구실로 상경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박 전 총장은 계엄 선포 전날인 2일부터 육본이 있는 충남 계룡대가 아닌 서울에 머물렀고, 육사교장 취임식 후인 3일 오후 4시쯤 계룡대에서 육본 정책실장을 포함한 핵심 장성 4명을 갑자기 불러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CJ바이오사이언스 400억원 유상증자…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속도

    CJ바이오사이언스 400억원 유상증자…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속도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운영자금 등 약 4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19원이며 신주 395만 2960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는 모회사이자 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모두 받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대주주로서의 책임 강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안정적 자본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중인 면역 항암 타깃 신약후보물질인 ‘CJRB-101’의 임상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사업’도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 CJRB-101의 미국·한국 1·2상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 전남도의회, 오늘부터 탄핵 촉구 단식 농성 돌입

    전남도의회, 오늘부터 탄핵 촉구 단식 농성 돌입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들이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성명서를 통해 “불법 계엄령 선포와 국회 기능 무력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고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이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전남도의회는 최전선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고 중대하게 위반한 명백한 내란행위”라며 “이를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이를 방조한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이번 단식 농성은 전국 광역의회 더불어 민주당과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의원들이 연대 릴레이 농성으로 각 시도를 비롯해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광역시 연석회의’ 지도자들이 9일 “12·3 포고령은 80년 5·17 계엄포고령을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으로,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이 12·3 계엄을 통해 전두환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꿈꿨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탄핵·즉각 구속, 내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포고령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이라며 “특히 이번 계엄을 주도한 방첩사에 5·18의 원흉인 전두환의 사진이 걸려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5·18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임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종교 지도자, 오월단체 대표, 대학 총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육감, 자치구 청장, 광주시의회,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2월3일 계엄 선포 즉시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해 계엄 무효를 선언하고, 군·경의 시민 보호를 요구했다”며 “이는 5·18항쟁의 정신을 잇는 일이자 광주의 시민역량을 총결집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에서는 용감한 시민과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계엄을 해제시켰고,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탄핵투표를 해야 할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내란 동조자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은 위헌적 국민주권 기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위헌적인 행동과 투표 거부는 결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국민은 5·18의 아픔을 민주주의로 승화시켜 5월 정신을 찬란히 꽃피운 역사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80년 5월을 함께 이겨냈듯이 2024년 계엄이 선포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내일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이다. 한강 작가는 광주를 인간의 극단적 잔혹성과 존엄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라고 했다. ‘1980년 5월 광주’가 광주시에 국한된 이름이었다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된 대한민국의 이름이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투표에 참여해 2024년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142만 광주시민들에게도 오는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경남 곳곳에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과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군사 반란 내란 수괴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또한 최소한의 자기 양심과 국민이 맡긴 책무마저 저버린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함으로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내란에 가담한 내란 정당이자 범죄 정당”이라며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해보다 국민 눈높이에 따라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다음 탄핵 표결에도 민의를 거역하고 표결에 불참한다면 도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3명 이름을 부르며 탄핵 표결 동참을 요구한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탄핵 찬반 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의원 각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탄핵 표결 동참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함께 동조한 세력 모두 내란죄”라며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최대한 빠르게 내란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긴급히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실현 비상경남행동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무덤에 갇혀 있던 비상계엄을 꺼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한 자는 하루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탄핵을 거부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며 “탄핵은 헌정 중단이 아닌 헌정 질서 회복으로서 내란에 동조하고 위헌, 위법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6시 창원시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창원시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현직 경찰 간부 목소리도 나왔다. 비상계엄 때 국회 통제 등을 지시하며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경감)은 경남경찰청 앞에서 “위헌 친위 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조속한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류 경감은 “이번 사건은 위헌, 위법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 통제에 동원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등 경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며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원했지만 그들은 뻔뻔하게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고 부하들을 내란에 동참시켰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조 청장 등 내란 공범들은 지금도 경찰 수장과 지휘 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은 조속히 사퇴하거나 직위 해제시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전북에서 성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 등 14개 전북 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히 자진 사퇴하라”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헌법 어디에도 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유고 시에나 가능한 권한 승계 논리를 들고나오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과 하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 역시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국민의 뜻의 저버리고 집단 퇴장을 해버린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계엄군을 동원해 내란을 실행하고 주동한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전북 시민과 시의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박철원 익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경진 의장, 양정민, 강경숙, 조은희, 최재현 의원 등 시의원들은 9일 오후 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조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탄핵을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그들과 함께 내란의 부역자가 되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해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예술인 창작권 보장이 문화 민주주의의 출발점”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예술인 창작권 보장이 문화 민주주의의 출발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6일 ‘문화 민주주의 실현, 기초 예술인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과 예술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을 위한 기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발제자로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가 참여했으며, 토론자로는 백선혜 서울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 정진새 연극 연출가, 홍태림 미술평론가, 이창훈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장, 한지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동연 교수는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예술인의 지위는 제도적 인정뿐만 아니라 창작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예술 노동의 경제적 조건을 논의하며, 예술이 노동으로서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백선혜 서울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은 도시정책적 관점에서 예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실천적 정책을 제안했으며, 정진새 연극연출가는 예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와 청년 예술가들의 권리 인식 및 지원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태림 미술평론가는 문화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예술인들이 능동적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창훈 서울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의 지역특성에 맞춘 예술인 복지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한지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은 ‘예술’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기초 예술인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력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모든 예술인이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가 2025년에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제3차 예술인 복지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전문가들과 예술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당부하며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정한 권리와 복지 체계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환경수자원위원회 한신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기획경제위원회 임춘대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이민옥 부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위원, 기획경제위원회 왕정순 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경택 부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규남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준호 부위원장 등 많은 실무 관계자가 참석했다.
  • 울산 야권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한목소리

    울산 야권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한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와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울산지역에서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다수 국민이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헌법도, 민주주의도, 국민도 없는 이 혼돈의 시간은 잠시라도 연장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윤석열은 존재 자체로 대한민국의 시한폭탄”이라며 “그의 온전치 못한 인지 능력은 증명됐고, 그런 그의 망상이 언제 어디서 발동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주말 국회 앞을 가득 메운 100만 시민의 촛불을 뒤로하고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내란에 동조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울산을 지역구로 둔 박성민·김상욱·김기현·서범수 의원은 탄핵안 찬성으로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은 민주당을 억압하고자 민주주의와 국민을 인질로 잡았고, 그런 그가 여전히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며 “민심의 최전선에 있는 지방의원으로서,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윤석열 탄핵 최전선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운운하는데, 범죄자를 그대로 두고 어떤 질서가 가능하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유일한 헌법적 질서는 내란 범죄자를 탄핵하고, 법률에 따라 체포하는 것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도 얕은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더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원 150명 넘으면 안돼” 그날밤 계엄군이 받은 지시…707특임단장 증언

    “의원 150명 넘으면 안돼” 그날밤 계엄군이 받은 지시…707특임단장 증언

    지난 3일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대령) 단장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김 단장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건너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마스크나 선글라스 없이 나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의원 150명 넘으면 안된다, 끌어낼수 있나’ 지시받아”김 단장은 의사당에 진입한 뒤 안에서 문을 틀어막는 식으로 봉쇄하려고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1∼2분 간격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한테서) 전화가 왔고,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지시에 대해 “사령관이 말했고, 김 전 장관이 지시했던 것 같다”고 했다. 국회의원 숫자와 관련된 언급은 4일 오전 0시에서 0시 30분 사이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이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며 “(사령관이) ‘의원이 늘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진입이 되느냐’고 물으셔서 저는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곽 사령관은 “무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 보장돼야 하는 것 몰랐다”김 단장은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낼 의지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제가 국회 안에서 길을 헤맬 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고 있었다”며 “의원이 지나갈 때 몸을 피해서 비켜드렸다. 만약 제가 의원을 끌어내거나 잡으라고 했다면 제가 안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탄 준비에 대해서는 헬기 1대에 탑승하는 8명의 실탄을 통합 보관했으며 분량은 개인별로 5.56㎜ 10발, 9㎜ 10발이었다고 전했다. 그와 별도로 나무 상자에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을 실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저를 제지하는 관계자들에게 ‘계엄사령부 지시를 받고 왔다. 계엄사령부로 항의하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몰라서 행동했지만, 모르는 것 또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에 사죄한다”고 털어놨다. 김현태 단장, 울먹이며 “부대원들은 피해자” 김 단장은 이날 준비해온 회견문을 통해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전(前)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안갯속 정국에 행정체제개편 먹구름… 오영훈 “중앙부처와 협의 단절된 게 아니다”

    안갯속 정국에 행정체제개편 먹구름… 오영훈 “중앙부처와 협의 단절된 게 아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도 중단될 처지에 놓여 빨간불이 켜졌다. 행정안전부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대구 경북 통합 등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권고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안갯속 정국에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주민투표 실시 요구 권한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있기 때문에 행안부 장관의 요구가 있어야만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제주도가 목표한 2026년 7월 민선 9기 출범에 맞춘 3개 기초단체 설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할 상황이다.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법 개정, 사무 배분, 청사 확보 등 사전 준비에만 1년 이상 소요되는 탓에 주민투표 결정이 마지노선을 넘길 경우 실제 주민투표 실시 등도 연쇄적으로 미뤄지면서 민선 9기에 맞춘 기초단체 출범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 정책공유회의를 통해 최근 비상계엄사태와 관련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형국이지만 헌법이 최고의 가치이고 기준이기 때문에 원칙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정국일수록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다”며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특히 일각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먹구름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이것 역시 헌법과 법률에 의해 처리되는 것이어서 수습될 수 있다고 본다”며 “부처와 협의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면 각 부서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만약 개각 내지 권한대행 체제가 된다면 (주민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부와 협력 시스템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며 “행안부의 입장과 별개로 그간 특별자치제도와 관련한 논의 주체는 국무조정실이었다. 제주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정부부처가 국무조정실인만큼 논의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그동안 조례에 따른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3개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설치안을 도출했다. 또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별자치도에도 시와 군을 둘 수 있게 됐고,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주민투표 실시 근거도 마련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8년간 국가 사무 5321건이 이양됐으며, 인구 증가, 경제 성장, 투자 확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특별자치시·도 출범 확산과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기여하는 등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과 분권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행 행정시 체제는 여러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도민이 시장(현재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을 직접 선출하지 못해 책임행정이 어렵고, 도의원만이 주민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도민 의사 반영 경로가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주민 참여 약화와 도민 참정권 제한으로 인한 민주주의 후퇴도 도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또한 국가, 광역, 기초사무가 도지사에게 집중되면서 ‘제왕적 도지사’라는 비판과 함께 행정의 민주성 약화, 행정서비스 질 저하, 지역간 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이로 인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도는 2026년 7월 시작하는 민선 9기에 맞춰 도민의 염원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2025년 7월까지 주민투표 실시 및 관련 법률 제·개정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형 광역-기초 간 사무배분과 재정조정제도, 조직·청사 배치, 자치법규 정비, 공유재산 및 기록물 배분 등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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