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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北억류 미국인 8년 노동교화·벌금 7000만원

    북한 당국이 지난 1월 불법 입국 혐의로 억류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를 6일 재판에 넘겨 8년 노동교화형과 7000만원(북한 원화)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족적 대죄와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심리를 진행해 공화국 형법의 해당 조항들에 준해 유죄를 확정했다.”면서 “피소자는 기소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이권을 보호하는 스웨덴 측의 요청에 따라 주조(주 북한) 스웨덴 대사관 대표들의 재판 참관이 특례적으로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했던 곰즈는 지난 1월25일 불법 입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막걸리 표기 ‘멋대로’ 제2의 ‘기무치’ 될라

    막걸리 표기 ‘멋대로’ 제2의 ‘기무치’ 될라

    정부가 김치와 함께 한식 세계화의 주력 식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막걸리’의 영문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주고 있다. 업체별 표기가 다른 데다 유명 호텔에서도 제멋대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식 명칭 세계화 우려 일각에서는 “‘kimchi(김치)’의 공식 표기가 뒤늦게 확정된 탓에 세계 여러 나라에 일본식 표기법인 ‘kimuchi(기무치)’로 잘못 알려진 것처럼 막걸리도 잘못된 표기가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다.”며 “이러다가 김치처럼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도 일본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포천막걸리와 일동막걸리에 대한 상표권을 일본 기업이 먼저 일본에서 상표등록을 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막걸리 수출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막걸리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달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8월부터는 전통주 품질인증제도도 도입한다. 그러나 정작 음식산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명칭의 영문표기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한식 대표 메뉴 영문표기 124선에도 막걸리는 빠져 있다. 한글 로마자법대로 막걸리를 표기하면 ‘makgeolli’가 된다. 그러나 막걸리를 외국에 수출하는 업체 표기명은 모두 다르다. 이동주조 일본법인은 ‘maccori(마코리)’로, 국순당은 ‘makkoli(마콜리)’로 표기하고 있다. 서울탁주는 미국 등에 ‘rice wine(라이스와인)’으로 수출 중이며, 이동주조의 미국 수출용 막걸리는 ‘makkoli(마콜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외국인을 상대로 막걸리를 판매하는 유명호텔도 다르지 않다. 한식당과 바 등에서 막걸리를 파는 6곳을 조사한 결과, 각기 다른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임페리얼팰리스호텔의 경우 메뉴에는 ‘rice wine’이라고 돼 있으나 계산서 표기는 ‘makgeoli’라고 돼 있었다. ●농식품부 “표기법대로” 무관심 한식세계화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관계자는 “국가브랜드위는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일만 하고 사업을 직접 시행하지는 않는다.”며 책임이 없다는 듯한 설명만 했다. 농식품부도 “표기법에 따르면 될 일”이라며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객원칼럼]대학은 거부의 대상인가/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대학은 거부의 대상인가/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새 학기가 되었다. 새로 입학한 학생들을 맞으며 풋풋한 젊음과 희망을 만난다. 젊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인가. 그런데 이 말을 하기에는 얼마 전 어느 대학에 있었던 자퇴한 여대생의 일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또래의 우리 학생들도 엇비슷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는 그 여학생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거기에 호응한 댓글과 몇몇 어른들의 글도 함께 살펴보았다. 옹호와 공감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 왜 교수와 대학 총장들은 침묵하느냐는 글까지 있었다. 나는 대학에 온 지 1년에 불과하며 또 대학 총장을 대변하여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지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인생의 선배란 표현보다), 그리고 지금 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여학생이 대학을 거부하고 자퇴한 이유는 25년간 경주마처럼 질주하며 적(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리며 소위 명문대학에 들어왔으나 대학에 진정한 ‘大學’이 없고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또 다른 경쟁의 질주만 있는, 그래서 진리도 우정도 믿음도 사라진 대학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대학을 떠났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학이 학문과 진리의 전당이라는 전통적 이념과 가치보다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적 전문 인력 양성에 치중하다 보니 일견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지적과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이 실용성과 현실성을 추구하면서 그 기본적 원리와 이상, 본질적 가치와 진리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부분이 더 큰 무게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쩌면 그 여학생은 3년간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저항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이미 상당한 큰 배움(大學)을 대학에서 얻었다 할 것이다. 대학은 결코 완전한 답과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 내보내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질문과 함께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자각과 인식을 갖게 해주는 곳이라 하겠다. 대학은 인류의 큰 스승 공자가 말한 ‘배우고 때로 익히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가르침을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가장 큰 공간적·시간적 장소이다. 무릇 교육이 그러하지만, 특히 대학은 학생들에게 지식의 정보와 자료, 사고의 바탕과 연구방법을 제공할 뿐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그 학생이 학교에 남아 그 깊은 문제의식과 탐구정신으로 자신이 제기한 우리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좀더 깊이 사색하고 몰두하여 스스로의 해답을 찾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분명 답이 있다. 더 많은 책과 스승과 친구들 그리고 더 넓은 세상과의 만남 속에. 또한 그 여학생이 항거했던 경쟁과 자격증이란 것이 상대를 패배시키는 비인간적인 것이나 제도로 보는 것 또한 단견이다. 경쟁은 존재의 기본 원리이고 질서이며 존재방식이다. 이 세상에 살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경쟁을 통해 조화롭게 존재하고 질서를 이루게 된다. 한정된 터전과 자원 속에서 인간은 물론 생물계는 때로는 공존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그 존재와 개체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 인간에게 경쟁과 시험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회제도가 성립된 이래 인간이 고안한 최고의 합리적인 존재와 삶의 방식이 되어 왔다. 우 리는 얼마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경쟁에 우승한 선수들에게 얼마나 벅찬 감동과 함께 환호를 보냈던가. 정정당당히 노력하고 경쟁하여 얻은 성취와 결과는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문제는 합리적인 경쟁 방식과 공정한 경쟁의 룰이다. 그와 함께 누구나 경쟁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균등한 조건과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이 어느 사회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 원리와 규칙이 존재하고, 대학 밖의 불합리한 경쟁 제도에 대하여 이를 바로잡고 시정하는 기능과 역학을 하는 것이 보다 본질적인 문제라 할 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그 여학생의 고민과 거부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내가 동의하고 동조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서다. 대학을 거부하고 나간 그 여학생이 자기가 추구하는 자유와 함께 본인이 다짐한 더 강한 자가 되어 우리 대학과 사회에 또 다른 의미 있는 해석과 울림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 끝으로 “현재의 대학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없는 학생은 진정으로 대학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그 여학생에게 보낸다.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절단면 식당 통로서 시신수습

    고(故) 남기훈 상사는 백령도 서남쪽 2.4㎞ 해역 수심 45m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미 원·상사 식당 부분에서 발견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석규주(34)·송하봉(32) 중사는 3일 오후 5시59분쯤 함미 절단면을 수색하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침통’ 4일 석 중사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함정의 가운데에 위치한 원·상사 식당이 절단돼 있었다. 시야가 30㎝에 불과해 석 중사 등은 손 감각에 의지해 함미의 바깥쪽 절단면을 확인한 뒤 식당안으로 진입하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8일만에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수중이어서 거수 경례를 할 여유도 없었다. 석 중사는 “천안함 절단부 조사를 위해 원·상사 식당 방향으로 더듬어 가다가 소방호스인 줄 알고 잡았던 것이 사람 다리였다.”면서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 시신이 끼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얀색 천을 두르고 밴드에 묶인 채 남 상사의 시신은 보트에 실려 광명함을 거쳐 인근 독도함으로 이송됐다. 남 상사의 시신은 해군 2함대 안치시설로 들어갔다. 남 상사가 발견된 위치는 지난달 26일 사고 직후 해군2함대 측이 생존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실종자 위치’<서울신문 3월29일 5면 참조>와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실종 승조원 상당수가 함미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승조원 일부는 빠른 조류에 휩쓸려 함미 밖으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해군 측은 보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상사 식당에서 함미쪽 방향으로 봤을 때 뒤쪽에 승조원 식당이 있었고, 실종된 이창기 원사 등 7명이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두 식당 가운데는 주조종실(MCR)이 있고, 최한권 상사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주갑판층 아래 지하1층에는 중사휴게실과 후타실이 있다. 중사휴게실에는 문규석 중사 등 5명이, 후타실에는 손수민 하사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은 후타실에 운동기구가 있어 손 하사 등이 사고 전 운동을 하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층 기관부 침실에는 신선중 하사 등 1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軍도 北공격 사실상 배제… 다시 미궁속으로

    [천안함 침몰 이후] 軍도 北공격 사실상 배제… 다시 미궁속으로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이 북한 군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시각을 국방부가 1일 강력히 시사했다. 사고 발생 초기, 주로 청와대 쪽에서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식의 얘기가 나온 적은 있었지만, 군 측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북한 잠수함(정)의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해명의 주조(主潮)는 북한군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는 쪽에 확실히 쏠려 있다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사고원인이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군의 공격 근거로 제시돼 온 3가지 의혹에 대해 군사기밀적인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강한 어조로 해명했다. 먼저 북한군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침투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실상 반박했다. “다양한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고 특히 잠수함(정)은 더욱 철저히 추적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소형 잠수정이 몰래 잠입하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일부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를 넘어설 만큼 발달된 감시 기술을 보유, 운용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첨단 감시·정보 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군 측이 사고 직후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국방부는 천안함이 사고 당일 이례적으로 섬 근처로 근접한 것도 북한 잠수정을 쫓기 위한 차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군이 북방한계선(NLL) 쪽으로 해안포 사격을 벌인 것을 염두에 두고 천안함이 백령도 등 섬을 방패 삼아 기동한 것이며, 최근 들어 이처럼 함장에게 기동범위와 관련 폭넓은 융통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비밀’을 공개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사고 당일 속초함이 발포한 것도 북한 잠수정을 명확히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천안함 침몰 직후 A급 해상경계태세가 발동됨에 따라 속초함이 해상의 휴전선이라 할 수 있는 NLL에서 잔뜩 긴장한 채 경계하던 중 레이더에 뭔가가 잡히자 즉각 발포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표적의 궤적을 찬찬히 분석해 보니 그것이 새떼의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고작 새 떼 따위에 벌컨포가 아닌 76㎜ 주포를 쏜 이유에 대해서는 레이더에 잡힌 물체까지의 거리가 9.3㎞여서 유효사거리가 12㎞인 주포를 이용했다고 비교적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벌컨포의 사거리는 2㎞에 불과하다. 국방부의 주장대로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 사고원인은 다시 내부폭발 쪽으로 돌려진다. 하지만 선체가 두 동강이 났고 화약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 미뤄 내부폭발 개연성도 옅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암초에 충돌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군은 당초 사고 해역에 암초가 없다고 했지만 섬 가까이에는 암초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노후한 선체 용접부분이 암초에 부딪혀 갈라지면서 두 동강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천안함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비를 했다.”면서 선체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 수목극, 시청률 경쟁속 ‘연기력 논란’도 경쟁?

    수목극, 시청률 경쟁속 ‘연기력 논란’도 경쟁?

    방송3사의 수목극 첫 대결에서 KBS2 ‘신데렐라 언니’(전국시청률 15.8%, AGB닐슨)가 가장 먼저 웃은 가운데, 시청률 경쟁과 달리 주조연급 연기자들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도 ‘경쟁국면’을 방불케 하고 있다. 31일 첫 방송된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은 김소연과 박시후, 한정수와 호흡을 맞추며 극중 까다롭지만 속마음은 여린 외강내유형 진정선 검사로 분했다. 하지만 방송 후 다수의 시청자들은 최송현이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해내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극 중 최송현은 김소연에게 냉철하게 대하는 카리스마와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수줍음을 타는 복잡한 속마음을 가진 역할을 소화해내야 하지만, 정작 복합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소연과 달리 최송현은 어색했다.” “최송현은 진정선 검사가 지닌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송현의 연기력을 추궁했다. 화제작 ‘추노’의 후속 KBS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사랑만 받고 자란 ‘대성도가’ 구대성(김갑수) 사장의 외동딸 효선 역을 연기한 서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극중 서우가 맡은 구효선 역과 서우의 연기 간 괴리를 지적하며 그의 표정과 목소리 억양, 발음, 제스처 등을 문제삼고 나섰다. 해당 시청자들은 “서우의 애매모호한 발음 때문에 대사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연기가 우선이 아니라 외모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불편하다.” “표정이 리얼하지 않고 어색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우의 연기력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영화 ‘파주’, 드라마 ‘탐나는도다’ 등에서 보여준 팔색조 연기가 되살아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한 부류다. MBC ‘개인의 취향’에서는 아이돌 그룹 2AM의 슬옹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연기력을 평가잣대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슬옹이 맡은 김태훈 역은 ‘훈남‘이면서 밝고 장난기가 많아 유쾌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게이 친구를 얻고 싶어하는 여자 주인공 개인(손예진)이 남자 주인공 진호(이민호)를 게이로 오해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슬옹의 억양이 부자연스럽고 조금 어색한 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슬옹은 당초 2PM 택연과의 첫 연기 맞대결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하는 택연이 첫 회에 등장하지 않는 바람에 둘 간의 대결은 불발됐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목 드라마는 ‘발연기’ 배우 경연장?

    수목 드라마는 ‘발연기’ 배우 경연장?

    공중파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시작됐다. MBC ‘개인의 취향’, KBS ‘신데렐라 언니’, SBS ‘검사 프린세스’ 등은 내로라 하는 배우와 스토리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이들 드라마에서 공통적인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시청자들이 주조연급의 연기력에 ‘태클’을 건 것. 일단 시청률 선두에 나선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효선’역의 서우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극중 부모의 사랑에 목마른 여고생으로 첫 등장한 서우는 심하게 애교스러운 말투와 표정이 표적이 되고 말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귀여운 척 하는 게 아니냐.”, “거부감 든다.”등의 의견을 남기며 혹평을 쏟아 부었다. 특히 연기에 한참 물이 오른 문근영과 가장 가까운 비교대상인 만큼 당분간 ‘발연기’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F4‘ 이민호와 손예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개인의 취향’에서는 아이돌 그룹인 2AM의 임슬옹이 도마에 올랐다. 극중 ‘가짜 게이’ 역을 맡은 임슬옹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표정과 몸짓에 힘이 잔뜩 들어 부자연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연기자로 전환한 아이돌 출신 가수가 상당기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임슬옹 또한 이 역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예상이다. 수목드라마 3파전 스타트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인 최송현이 발연기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미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 케이블 드라마 ‘미세스 타운’ 등에서 연기력 지적을 받은 전적이 있는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발음과 표정으로 실망을 샀다. 최송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김소연(마혜리 역)의 라이벌이자 연적관계의 여검사 역을 맡았지만, 1회분 방송 뒤 “눈만 크게 뜬다고 화내는 것이 아니다.”, “검사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3명 모두 연기에 처음 도전하거나 아직 신인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배우들이다. 워낙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보니, 연기자에게 기대한 만큼 실망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입에 배부를 수는 없다. 1·2회 만으로 연기력을 왈가왈부하기엔 이르다는 것. 세 드라마 모두 초반이라는 점에서, ‘발연기’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들이 역할에 몰입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22] ‘백전노장’ M-48 패튼전차

    [기획 한국군 무기22] ‘백전노장’ M-48 패튼전차

    1978년 4월, 국산 전차 생산 소식이 여러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6·25전쟁 당시 전차 1대가 없어 사흘 만에 서울을 내주었던 우리나라가 20여 년만에 서방진영에서 9번째로 전차 생산국 대열에 오른 순간이었다. 이 날은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전차와 생산시설을 살펴봤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때 공개된 전차는 ‘M-48A3K’와 ‘M-48A5K’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국제 ‘M-48A1’전차를 개량한 전차였다. ◆ 베트남 파병 대가로 받아온 M-48A1 196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베트남에 병력을 파병하면서 그 보상으로 미 육군의 주력전차 중 하나였던 M-48A1을 140대 인도받는다. 주력 사단의 파병으로 발생한 전력의 공백을 보강한다는 명분에서다. 이 전차는 이전 모델인 ‘M-47’전차와 비교해 장갑을 더욱 강화하고 전근대적이던 전방 기관총수 자리를 폐지해 승무원을 5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M-48A1전차는 당시기준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북한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소련제 ‘T-55’ 전차를 대거 도입 중이었다. 이에 육군은 M-48A1전차의 개량형인 ‘M-48A2C’전차를 1975년부터 400여 대 도입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M-48A2C전차는 거리측정기를 보다 신형인 ‘M17C’로 교체해 명중률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M17C 거리측정기는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측정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정확한 거리측정기였다. ◆ 율곡사업, 국산 전차를 만들자! 1974년부터 시작된 율곡사업은 북한과의 전력격차를 줄이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지상전력이었다. 당시 북한은 신형 ‘T-62’전차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차이 나는 기갑전력이 더욱 벌어지고 있었다. 육군은 M-48A2C전차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M-48A1전차에 대한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M-48A3K와 M-48A5K는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전차다. 가장 큰 특징으로 한국형 사격통제장치가 탑재됐으며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 센서를 갖추고 있어 명중률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M-48A5K는 우리나라 최초의 105㎜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로, 북한의 신형 ‘T-62’전차도 충분히 격파할 수 있다. 또 차체의 측면을 보호하는 강철제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해 방어력도 향상됐다. M-48A3K와 M-48A5K는 1985년 한국형 전차인 ‘K-1’이 양산될 때까지 육군의 주력전차로 사용됐다. 한편 율곡사업과 비슷한 시기에 미군 역시 M-48A1전차를 개량해 ‘M-48A5’전차를 만들어냈다. 이 전차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2000대 넘게 만들어졌는데 이 중 일부가 1995년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바 있다 도입수량은 약 270여대로 일부 개량을 거친 후 일선에 배치돼 사용 중이다. ◆ M-48전차의 미래 M-48전차는 도입 당시, 우수한 성능과 높은 신뢰성으로 주력전차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퇴역이 진행되고 있다. 개량형인 M-48A5K전차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2세대급 전차로 3.5세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전장에선 전차병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조제 장갑을 갖추고 있어 보병용 대전차무기에도 취약하고 50t에 가까운 무게에도 750마력에 불과한 엔진출력으로 기동성도 떨어진다. 특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항속거리가 260㎞에 불과했던 M-48A2C전차는 모두 퇴역했다. 남은 전차들도 K-1전차와 개량형인 ‘K-1A1’전차가 대규모로 전력화됨에 따라 보병사단의 전차부대 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차기 전차 ‘K-2’흑표가 전력화되면 다시 고정포대나 해안포 등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운용하던 M-47전차나 M-48A2C전차 역시 이런 방식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 M-48전차 제원 길이 : 9.3m 폭 : 3.65m 높이 : 3.1m 무게 : 49t 주무장 : M68 105㎜ 강선포 1문(M-48A5, A5K), M41 90㎜ 강선포 1문(M-48A3K) 부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7.62㎜ 기관총 2정 혹은 7.62㎜ 기관총 3정 엔진 : 컨티넨탈社 AVDS-1790-2 850마력 디젤엔진 항속거리 : 약 500㎞ 최고속도 : 약 50㎞/h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장전수 등 4명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래지어, 전투는 계속된다’ 전시회 화제

    브래지어를 통해 여성의 시대적 역할과 사회적 지위의 변화을 조명하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여성의 날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브래지어, 전투는 계속된다.’. 전시회는 브라질 콜라주조각가협회가 준비한 기획 행사로 사이버, 자연, 로맨스, 폭력 등을 주제로 한 컨셉 브래지어가 다수 선보이고 있다. 전시되고 있는 브래지어는 컨셉에 맞춰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슴의 압박 정도까지 세심하게 조절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예술작품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브래지어를 통해 역사적으로 여성이 사회에서 어떤 대우를 받아왔는지, 어떻게 고난을 당해왔는지를 도발적으로 조명해 보자는 게 이번 전시회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컨셉에 따라 사용된 소재는 재미있다. ‘이브의 브래지어’라고 명명된 작품은 자연이 소재다. 나뭇잎과 풀로 제작됐다. ’과잉보호’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도 있다. 인조가족으로 제작된 컵에 열쇠, 자물쇠, 핀 등이 장식품으로 달려 있다. 이름대로 여성이 과잉보호의 대상이던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단단한 컵에 기관총대를 꼽은 도발적인 작품도 눈길을 끈다. 폭력과 전쟁을 상징하는 이 작품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심각성, 현대사회에 들어 당당히 제자리를 찾으려는 여성들의 피나는 노력을 동시에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젤라틴 캐러멜로 제작된 ‘맛있는 브래지어’, 롤 홀더로 제작된 ‘실용 브래지어’ 등도 눈길을 끄는 출품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제작 참여 7명이 밝힌 비화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제작 참여 7명이 밝힌 비화

    “찰흙으로 동상 전체 모습을 만들 때만 해도 5m 정도였죠. 그런데 세종로 폭이 갑자기 100m로 확장되면서 1.5m를 높이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고, 그래서 당시 동양 최대였던 6.5m 크기의 동상이 탄생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상(像) 제작과정에 얽힌 여러 가지 비화가 새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이순신 장군상 보수를 위해 1968년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찾아나선 결과 점토조각, 주물작업 등에 참여하거나 가까이서 목격한 7명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아들이나 이웃 등 동상제작 참여자 주변인들의 제보도 15건이 확보됐다. 시는 제작 참여자들을 초청해 동상보수 과정에 자문을 얻고 있으며 당시 주물작업 및 기단부 시공방법 등을 입수했다. ●재료 조달되는대로 작업… 재질·두께 고르지 못해 동상 제작자인 김세중(1986년 작고) 작가의 제자로 점토 조각에 참여했던 백현옥(70)씨는 “스승님 자택 마당의 플라스틱 가설작업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동상 크기가 커지면서 얼굴과 투구 등 상부는 천장을 뚫고 작업해야 했다.”면서 “스승님은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4~5시간씩 작업을 계속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동상 주조를 맡았던 대광공업사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김주남(65)씨와 류용규(63)씨는 “당시 열악한 경제상황 때문에 구리 공급이 어려워 처음에는 국방부에서 가져온 탄피를 사용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주물 주입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해체된 선박에서 나온 엔진, 놋그릇, 놋숟가락과 같은 일반 고철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양이 모자라 재료가 조달되는 대로 조금씩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동상 재질과 두께가 고르지 못했고 색상 또한 균일하지 않아 짙은 청록색 페인트와 동분을 섞어 표면을 칠했다.”고 밝혔다. ●몸체 여섯조각 나눠 결합… 미군 구리용접봉 활용 동상 균열의 원인도 밝혀졌다. 워낙 커서 몸체를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 주조한 후 결합했다. 문제는 조각을 붙이는데 동상 재료와 같은 성분의 용접봉을 만들 기술이 없어 부산 미군부대에서 구해온 구리 용접봉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동상 내부 용접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8t에 이르는 동상을 운반하고 세우는 일도 쉽지 않았다. 당시 화일전력의 크레인 기사였던 이기종(72)씨는 “춘천 청평댐에서 작업하던 중 광화문사거리로 크레인을 가져오라는 연락이 왔다.”면서 “그 크레인은 일본에서 수입한 최신 제품이었는데, 당시 그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비였다.”고 전했다. 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낮인데도 세종로의 모든 전차를 세웠다.”고 회고했다. 동상 건립은 서울신문사와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들은 주물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동상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들에게서 입수한 증언과 기록물, 사진, 영상물 등 소장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동상 원형 복원에 활용하고 향후 광화문광장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추노’ 주연같은 조연들…결말 해석도 가지각색

    ‘추노’ 주연같은 조연들…결말 해석도 가지각색

    평균 시청률 30%대를 보이며 명품 사극의 진수를 보여줬던 KBS 2TV 수목극 ‘추노’ 가 25일 24회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추노’ 는 기존 사극과 달리 저잣거리 노비와 그를 쫓는 추노꾼을 전면에 세우면서 민초들의 진한 땀냄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조연이 따로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극중 천지호(성동일 분), 왕손이(김지석 분), 업복이(공형진 분) 등이 살아있는 듯한 캐릭터와 실감나는 연기로 주연 못지 않게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결말 역시 ‘각양각색’ 을 자랑했다. ◆천지호-업복이-설화: 비극적 일까? ‘추노’에서 조선 최고의 왈패이자 대길(장혁 분)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추노꾼 천지호.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군중 앞에서 깐죽거리고 탐관오리 앞에서 아부를 떨었던 천지호는 처형 위기에 있던 대길을 고군분투 끝에 구해낸 뒤 관군의 화살에 쓰러졌다. 비극적인 최후라고 볼 수 있지만 천지호는 죽는 순간까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호방한 허풍을 끝까지 보여줬다.숨을 거두기 직전 자신의 입안에 엽전을 넣고 발가락이 가렵다며 대길에게 긁어달라는 모습은 예전의 허장성세를 죽는 순간까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특히 같은 추노꾼이긴 했지만 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대길이 천지호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들은 화해했다. 대길은 천지호의 발가락을 긁어주고 얼어붙은 발가락을 녹여주며 증오 이면에 자리잡고 있던 우애를 보여줬다. 업복이는 노비당의 그분(박기웅 분)이 좌의정 이경식(김응수 분)의 수하로 드러나고 또 끝봉이도 동료들을 따라 끝내 숨을 거두자 격분한 업복이는 궁을 향했다. 먼저 궁의 수문장과 군졸을 제압한 업복이는 “노비로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면 개죽음은 아니다.” 며 조총으로 얄밉던 그분과 배신자 조선비 그리고 좌의정 이경식까지 모두 제거한 후 결국엔 붙잡혔다. 연인인 초복이와의 사랑도 눈물의 키스를 하며 비극적으로 끝이 났다. 이들이 키스하는 장면에서 얼굴에 새겨진 노비(奴婢)라는 글자가 합쳐지면서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업복이는 초복과의 약속대로 세상을 바꾸려 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비극을 보여줬다. 초복이 아역 은실이(주다영 분)와 태양을 보면서 “태양의 주인은 우리다.” 라고 말하는 엔딩 장면이 이를 시사했다. 대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던 설화는 죽음을 목전에 둔 대길의 곁을 지켰다. 대길의 이름 두 자를 한자로 새긴 옷을 지어 대길에게 선물했지만 결국 대길은 설화가 지은 옷 위에 힘없이 쓰러졌다. 특히 설화가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라는 ‘밀양 아리랑’ 과 ‘춘향가’ 를 부르며 대길의 무덤앞에서 슬피 울면서 애절한 사랑이 더욱 강조됐다. 대길에 대한 짝사랑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길이 죽음으로써 선화는 사랑하는 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대길에게 버림받지 않아도 되는 설화의 사랑이 비극적이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다.◆왕손이-선영: 희망적 일까?극중 대길, 최장군(한정수 분)과 함께 ‘추노꾼 삼총사’ 로 익살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왕손이’(김지석 분). ‘추노’ 마지막회를 알리는 고지(告知) 광고에서 최장군과 왕손이가 장난을 치면서 밭을 개간하는 모습이 잠깐 비춰지며 그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했다. 물론 그 이면에 대길이 살아서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비극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대길과의 마지막 결투에서 살아 돌아온 남편 황철웅(이종혁 분)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내 선영(하시은 분)의 손을 맞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희망적인 결말인 셈이다. 그동안 선영은 남편으로부터 “당신과 혼인한 것이 가장 큰 실수” 라는 비수와 같은 말을 들었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남편의 복수심에 눈물도 많이 흘렸다.’추노’ 이 연출을 맡았던 곽정환 PD는 ‘추노’ 종방연 파티에서 “죽음 자체에 희망적인 의미가 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은 엔딩이다.” 면서 “저마다 각자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엔딩도 제각각이다.” 고 결말에 대해 시사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유엔보다 10년 앞선 구상”

    “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유엔보다 10년 앞선 구상”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사상과 유사하지만 진일보한 것으로, 현 유엔이나 유럽연합(EU)에 가까운 구상이었다는 주장이 일본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사사가와 노리가쓰(笹川紀勝) 일본 메이지(明治)대 교수는 24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안중근의 재판-안중근과 칸트의 사상 비교연구’ 논문을 통해 “안 의사가 유교와 기독교(가톨릭)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대한제국 황제에 대한 충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당시 가톨릭교도들처럼 부정한 명령에는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군주제를 수립하면서도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려 했던 칸트의 국가론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사가와 교수는 특히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핵심 동기는 동양평화에 있었으며, 이 동양평화론은 칸트의 ‘평화연맹’과 유사하면서도 그 구상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의사 평화회의는 EU에 가까운 구상” 안 의사의 구상은 뤼순을 한·중·일 3국의 군항으로 삼고, 이곳에 ‘평화회의’를 조직하자는 것으로, ‘평화회의’가 공동화폐를 주조하고 공동의 군단(軍團)을 구성해 영구한 평화와 행복을 얻자는 게 골자다. 이는 조약으로 ‘평화연맹’을 창설, 전쟁을 방지하면서도 명확하게 ‘세계정부’를 추구하지 않은 칸트의 사상과 비교될 수 있다고 사사가와 교수는 해석했다. 그러나 안 의사의 ‘평화회의’는 군사·재정적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EU에 가까운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사사가와 교수는 특히 이 구상이 “유엔보다 10년 앞선 발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사의 법정 투쟁을 조명하기 위해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 주최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또 일본의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이 사법관할이나 심리과정에서 합법적이지 않았다는 한·중 학자들의 주장도 발표됐다. ●“안중근 재판 불법적으로 이뤄져” 린지안(林堅) 중국 인민대 교수와 두원중(杜文忠) 중국 서남민족대 교수는 공동논문 ‘안중근 재판의 부당성 및 그에 대한 검토’에서 “안중근 저격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난 만큼 중국 정부가 승인한 법정이나 국제법정에서 재판이 이뤄져야 했는데도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며 “사법관할상 합법적이지 않은 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 의사의 저격은 군인이 전투 중에 적의 수뇌를 사살한 것이지 사사로운 살해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정원 국민대 교수도 ‘안중근 재판의 부당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 형법을 적용한 안 의사의 재판은 1905년 2차 한일협약의 유효성을 인정하더라도 부당하다.”며 “당시 한국은 일본에 단지 외교권을 넘긴 것이지 주권을 상실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법을 적용하는 것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민병과 의용병 등의 교전자격을 인정한 1907년 헤이그협약에 따라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자신을 밝힌 안 의사가 국제법상 포로 대우를 받아야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국무총리실(상)

    [MB정부 파워엘리트]국무총리실(상)

    국무총리실 사람들은 부끄럼 잘 타는 부잣집 도련님들 같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기보다는 조직문화에 따른 후천적 성향이다. 부탁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 다른 부처로부터 주로 부탁을 받는 업무적 특성이 이런 인성을 면면히 주조(鑄繰)한다. 각 부처에서 모인 ‘연합군’이라는 조직색채도 총리실 사람들의 근성을 푸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를 두고 “조직 일체감이 떨어지고 산만한 것 같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김석민씨는 차기 차관감” 평가 현 총리실은 학연, 지연 등의 방향성도 희미한 편이다. 굳이 정향(定向)성을 따지자면 대구·경북(TK)과 충청 출신 인맥이 눈에 띄는 정도다. 1급 이상 고위직 14명 가운데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장관급)과 박영준 국무차장(차관급),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 등 4명이 TK 출신이다. 대전·충남은 정 총리와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 김창영 공보실장이다. 나머지는 서울 3명, 부산·경남 2명, 전남 1명, 강원 1명 등이다. ‘총리-사무차장-공보실장’의 충남 라인과 ‘국무총리실장-국무차장’의 TK 라인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호사가들은 말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1급 중 요직, 즉 ‘빅(Big) 4’로 불리는 국정운영1실장과 사회통합정책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정무실장의 출신지가 강원도(1명), 서울(2명), TK(1명)로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 지연이 짙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은 과장 때 기획재정부에서 전입, 평가업무를 맡으면서 종합적인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과 국회 공보관을 지낸 육동인씨의 형이다. 육동인씨는 6·2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출신의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은 부하 장악력이 남달리 세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은 총리실 근무 기간이 비교적 긴 ‘토종’이다. 그래서 정책업무는 잘하지만 대외관계가 약한 총리실 사람들의 장·단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평가다. 차기 차관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은 현 정부 들어 입지가 공고해진 경우다. 비서실 등 지원 분야에서 주로 근무, 정책업무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총리실 마라톤 동호회(총달모) 회장을 맡을 만큼 마라톤 마니아다.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한승수 전 총리 때 ‘기후변화기획단’의 국장으로 일하면서 신임을 얻어 행정고시 동기들보다 파격 승진했다. 공보과장 출신으로 입담이 좋은 쾌남 스타일이다. 싱글 핸디의 골프 실력 등 승부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다. 고생하는 부서가 아닌, 겉으로만 빛나는 자리만 거쳤다는 질시어린 시선을 일각에서 받기도 한다. 김유환 정무실장은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 소장파와 가깝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박 국무차장과 함께 ‘파워 총리실’을 형성하는 한 축이다. 박 국무차장과는 고려대 동문이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다. 김창영 공보실장은 정 총리가 외부에서 끌어온 최측근이다. 정 총리와는 황우석 박사의 소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다. 언론인 출신으로 자민련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친화력이 좋은 마당발 형이다. ●서종대씨 세종시 수정안 두각 국토해양부에서 잔뼈가 굵은 서종대 세종시기획단 부단장은 세종시 수정안 마련 작업 때 두각을 나타냈다. 일처리가 뛰어나고 열정적이지만, 다변(多辯)에 무게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은봉 규제개혁실장은 한 전 총리의 의전관으로 일하면서 신임을 얻었다. 비서실 등 지원파트에 주로 근무해 정책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희철 실장, 이병국 단장, 강은봉 실장 등 3명은 지난해 1급으로 승진했을 때 ‘의외의 약진’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총리실 1급들은 후배들로부터 ‘무임승차 세대’란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위로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선배들의 추진력에 업혀 왔고 밑으로는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후배들에 얹혀 산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4일 “지금 1급들 중 일부는 총리실 기능이 팽창할 때 유입된 부류여서 상대적으로 느슨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강주리기자 carlos@seoul.co.kr
  • 드라마 ‘동이’, ‘가마솥 시청률’ 저력 보여줄까

    드라마 ‘동이’, ‘가마솥 시청률’ 저력 보여줄까

    드라마의 장인 이병훈 PD가 신작으로 MBC 창립49주년특별기획드라마 ‘동이’ 를 내놓았다. 현재까지 1, 2회가 방송된 ‘동이’ 의 시청률은 11%대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병훈 PD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세련된 연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의술과 요리 등을 소재로 ‘허준’ ‘대장금’ 등을 연출했던 이병훈 PD. 그가 이번엔 음악을 소재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드라마 ‘동이’ 는 장희빈과 숙종이 아닌 천인 출신인 ‘동이’ 가 숙빈 최씨가 되는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역발상이 돋보인다.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드라마 중간 중간 궁중 음악이 등장하긴 하지만 천인 비밀결사계급인 검계가 이야기 전개의 핵심 소재다. KBS ‘추노’ 가 조선시대 도망노비를 통한 액션사극을 보여줬다면 ‘동이’ 는 검계를 통해 숙종시절 첨예한 사회상과 권력간의 암투를 중심으로 생활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사극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오작인이 소재로 녹아들어갔다. 오작인은 미국의 CSI로 견줄수 있는 조선시대 시체 검시관이다. 동이(한효주 분)의 아버지 최효원(천호진 분)이 둘째라가면 서러워할 뛰어난 오작인으로 등장하며 오작인은 드라마 속 사건의 시작과 얽히는 운명을 풀어가는 극적 장치 역할을 해 추리극의 묘미까지 주고 있다. 특히 검계의 수장인 최효원을 중심으로 천인들이 힘없는 어머니와 누이 자식들을 위해 결집하면서 그들의 분개의 상징으로도 묘사되고 있다. 동시에 검계는 궁중 암투 등과 얽혀 현대에도 변하지 않는 계층 간의 갈등과 탐욕을 그리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천민인 무수리 신분에서 내명부 최고의 품계에 오르는 인물 동이의 성격도 어린 시절을 통해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동이는 밝고 명랑하며 왈패같은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총명하기까지 하다. 노비들과 중인들과 함께 한 저잣거리 달리기에서 약과를 두고 레이스를 펼쳐 승리하지만 중인 아이들의 손을 들어주자 반기를 들고 약과를 빼돌린다. 또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을 눈동냥과 책을 통해 배워 사건을 해결하는 키를 제공하고 책의 틀린 구절을 정확히 짚어내 양반집의 문안비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탄탄한 스토리에 이병훈 PD의 연출력과 주조연급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병훈 PD는 드라마의 장면 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 찍는 걸로 유명하다. 그의 뒷심을 잘 말해주는 것이 가마솥 시청률. ‘가마솥 시청률’ 이란 시청률을 처음엔 미지근하지만 한 번 끓기 시작하면 데일 정도로 뜨거운 가마솥에 비유한 말이다. 이는 또 오랫동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힘을 가진 연출자라는 의미이기도 해 그동안 그가 보여준 연출 뒷심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실제로 이병훈 PD가 연출한 허준의 경우 첫 회 시청률이 20.8%. 하지만 10회부터는 30%를 넘어섰으며 15회부터는 40%를 넘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인 64.2%를 기록하면서 평균 시청률 48.9%로 막을 내렸다. ‘대장금’ 의 경우에도 47.2%의 평균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첫 회 시청률이 19.8%였던 ‘대장금’ 은 6회분부터 20%를 넘기 시작했고 8회 방송분부턴30%를 넘어섰다. 현재 KBS 2TV ‘부자의 탄생’ 이 15%의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극 왕좌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같은 날 첫 회가 방송된 SBS ‘오 마이 레이디’ 는 11%의 시청률로 동이와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하고 있는 상태. 모두 10%의 시청률로 편차가 크지 않은 만큼 그의 가마솥 시청률이 진가를 발휘할지 드라마 ‘동이’ 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이’ 탄탄 스토리ㆍ풍성 볼거리…흥행 청신호

    ‘동이’ 탄탄 스토리ㆍ풍성 볼거리…흥행 청신호

    MBC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가 첫 회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률 11.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22일 방송분에선 오작인 아버지(천호진 분) 슬하에서 어린 시절 동이(김유정 분)가 천인 출신으로서 겪는 설움이 그려졌다. 또 남인 세력의 핵심인물인 오윤(최철호 분)과 그의 숙부 오태석(정동환 분)이 천민들의 비밀결사조직인 검계 구성원들을 양반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내용도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동이는 우연히 살해당한 시신을 목격, 남인 세력 일당 중 한 명의 패찰을 포도청 종사관인 서용기(정진영 분)에게 제공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극의 무대가 되는 장악원(국립국악원 전신)을 배경으로 펼쳐진 조선시대 궁중 음악 장면 등 풍성한 볼거리도 탄탄한 줄거리를 뒷받침했다. 어린 동이를 비롯해 주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된다.” “화면과 이야기, 연기자의 열연 등 눈에 거슬리는 게 없다.” 등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첫 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월화극 ‘오마이 레이디’ 는 11.5%의 시청률을, 7회분이 방송된 KBS 월화극 ‘부자의 탄생’ 은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이’ 스토리 탄탄 볼거리 풍성…흥행 ‘청신호’

    ‘동이’ 스토리 탄탄 볼거리 풍성…흥행 ‘청신호’

    MBC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가 첫 회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률 11.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22일 방송분에선 오작인 아버지(천호진 분) 슬하에서 어린 시절 동이(김유정 분)가 천인 출신으로서 겪는 설움이 그려졌다. 또 남인 세력의 핵심인물인 오윤(최철호 분)과 그의 숙부 오태석(정동환 분)이 천민들의 비밀결사조직인 검계 구성원들을 양반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내용도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동이는 우연히 살해당한 시신을 목격, 남인 세력 일당 중 한 명의 패찰을 포도청 종사관인 서용기(정진영 분)에게 제공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극의 무대가 되는 장악원(국립국악원 전신)을 배경으로 펼쳐진 조선시대 궁중 음악 장면 등 풍성한 볼거리도 탄탄한 줄거리를 뒷받침했다. 어린 동이를 비롯해 주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된다.” “화면과 이야기, 연기자의 열연 등 눈에 거슬리는 게 없다.” 등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첫 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월화극 ‘오마이 레이디’ 는 11.5%의 시청률을, 7회분이 방송된 KBS 월화극 ‘부자의 탄생’ 은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주막걸리 미국 진출

    전주막걸리가 미국에 진출한다. 전북 전주시는 지역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의 전주막걸리가 모주 120t(1억 5000만원 상당)을 연말까지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15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주막걸리와 모주는 이달 말쯤 1차분이 선적되며 미국 내의 도소매점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전주주조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 측 수입업체와 함께 막걸리와 모주 유통회사를 현지에 설립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막걸리는 지난해 9월 외국으로는 처음 일본에 수출됐으며 이후 호주와 영국 등에 잇따라 진출했다. 전주시 박경희 한식담당은 “우리나라의 술과 문화를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도 막걸리산업 ‘특화’

    경북도 내 시·군들이 ‘국민주(酒)’ 막걸리 열풍을 타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포스텍 웰빙 막걸리 개발 포항시는 포스텍(포항공과대), 포항테크노파크와 손잡고 기존 막걸리보다 맛과 영양을 한층 개선한 새로운 웰빙형 막걸리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등은 이달 중 이 막걸리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지역 막걸리 생산업체들에 제조방법을 전수해 4월부터 시판토록 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된 막걸리는 미생물을 이용한 효소 분해 방식 등으로 제조됐으며, 기존 막걸리에 비해 영양가 등이 월등히 풍부하고 텁텁한 맛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새로운 막걸리 제조방법 개발로 오는 8월부터 시행될 막걸리 품질인증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월5일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막걸리와 청주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질 좋은 막걸리에는 정부 인증 마크가 부착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품질인증 막걸리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청도, 일송주조 공장 유치 청도군은 최근 경남 진해에 있는 막걸리 생산업체 일송주조를 유치했다. 막걸리를 생산해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오는 5월까지 매전면 남양리 일원 부지 4900여㎡에 총 20억원을 들여 청도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진로와 제휴해 막걸리를 생산할 청도 공장은 최첨단 자동 무균 생산설비 등을 갖추고 10억원대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송주조는 우선 청도에서 생산되는 쌀만을 원료로 막걸리를 생산하고, 청도 특산물인 감·대추·배 등을 이용한 다양한 맛의 막걸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문경, 오미자막걸리 시설 2배로 문경시도 올해 4억 5000만원을 들여 문경 동로면 문경주조의 오미자 막걸리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하루 400상자(12병들이) 생산에 불과한 시설을 700~1000상자 규모로 늘린다는 것. 또 오미자 막걸리를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해 판매할 계획이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막걸리가 결합해 탄생한 이 막걸리는 누런색의 일반 막걸리와 달리 분홍색을 띠며 오미자의 단맛,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이 조화를 이뤄 풍미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추노’ 최장군ㆍ왕손은 살고 대길ㆍ태하는 죽고?

    ‘추노’ 최장군ㆍ왕손은 살고 대길ㆍ태하는 죽고?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거듭된 줄초상 비난에서 벗어났다. 3일 방송된 ‘추노’ 17회는 그동안 생사 여부로 논란을 일으켰던 왕손(김지석 분)과 최장군(한정수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장군과 왕손은 지난 방송분에서 황철웅(이종혁 분)의 공격으로 심한 부상을 입고 죽음을 당한 것처럼 그려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혁과 함께 추노패를 이루며 극에 재미를 더했던 김지석과 한정수가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왕손과 최장군은 수레에 실려 가던 중 의식을 차리고 서로의 상태를 묻는다. 두 사람은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 이들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겼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최장군은 “이대로 가다가는 죽는다. 짝귀(안길강 분)에게 가자.”고 말해 ‘추노’의 새로운 캐릭터와 전개를 암시했다. 특히 짝귀 역에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칠숙으로 열연한 안길강이 출연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추노’에서는 철웅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한 대길(장혁 분)과 태하(오지호 분)가 사형대에 서는 위기에 빠지며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또 원손을 데리고 도망가던 혜원(이다해 분)마저 위기에 빠져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주조연 캐릭터의 생존과 극적긴장감의 상승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추노’의 시청률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 수목드라마 중 1위 자리 역시 9주 연속 유지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추노’ 17회는 32.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16회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최장군·왕손 생존 vs 대길 사형위기

    ‘추노’, 최장군·왕손 생존 vs 대길 사형위기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거듭된 줄초상 비난에서 벗어났다. 3일 방송된 ‘추노’ 17회는 그동안 생사 여부로 논란을 일으켰던 왕손(김지석 분)과 최장군(한정수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장군과 왕손은 지난 방송분에서 황철웅(이종혁 분)의 공격으로 심한 부상을 입고 죽음을 당한 것처럼 그려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혁과 함께 추노패를 이루며 극에 재미를 더했던 김지석과 한정수가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왕손과 최장군은 수레에 실려 가던 중 의식을 차리고 서로의 상태를 묻는다. 두 사람은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 이들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겼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최장군은 “이대로 가다가는 죽는다. 짝귀(안길강 분)에게 가자.”고 말해 ‘추노’의 새로운 캐릭터와 전개를 암시했다. 특히 짝귀 역에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칠숙으로 열연한 안길강이 출연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추노’에서는 철웅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한 대길(장혁 분)과 태하(오지호 분)가 사형대에 서는 위기에 빠지며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또 원손을 데리고 도망가던 혜원(이다해 분)마저 위기에 빠져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주조연 캐릭터의 생존과 극적긴장감의 상승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추노’의 시청률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 수목드라마 중 1위 자리 역시 9주 연속 유지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추노’ 17회는 32.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16회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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