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태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농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화염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9
  • 광주 ‘민주의 종’ 6년전 깨진 채 납품됐다

    광주 ‘민주의 종’ 6년전 깨진 채 납품됐다

    광주의 상징물로 제작된 범종이 6년 전 깨진 채 납품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확인하고도 경위 파악을 소홀히 함으로써 주민단체 등으로부터 의혹의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관련업계의 제보를 통해 2005년 10월 범종 제작사인 ‘성종사’가 납품한 ‘민주의 종’이 하대 무궁화 문양에 15㎝가량 수직으로 금이 있으며, 외관이 청동으로 땜질된 사실을 22일 확인했다. ●무궁화 문양에 15㎝ 금 가자 땜질만 성종사는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 원광식(69)씨가 대표로 있는 명문 법종 제작업체이다. 그럼에도 민주의 종은 설계와 기술감리 용역을 맡은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마저 중대한 하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종 제작과 납품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이 연구소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종 표면 및 몸체에는 결함이 전혀 없고 깨끗하게 주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사 대표, 무형문화재 원광식씨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민주의 종을 다시 제작하기로 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감리사 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자부담으로 재감리에 나서겠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그러자 종 제작사와 더불어 발주처인 광주시와 감리사 모두가 법적 책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사회단체인 ‘참여자치21’ 오미덕 사무처장은 “무형문화재라는 지위를 가진 분이 종이 깨진 사실을 알고도 납품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147만 광주시민을 수년간 우롱한 처사에 대해 관련자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의 종은 광주시가 민주·인권·평화의 상징물로서 2005년 10월 옛 전남도청 앞 전남경찰청 차고지에 설치했으며, 2008년부터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때문에 잠시 다른 장소로 옮겨 보관 중이다. 문화전당이 완공되는 2014년 제자리로 복원, 설치될 예정이다. 종 제작에는 시민성금 9억 900만원과 종각 건축비 5억 6500만원 등 모두 24억원이 투입됐다. 종은 높이 4.2m, 지름 2.5m, 무게 30.5t 규모로 구리와 주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몸통에 비둘기와 무등산 입석대 등의 문양,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민주의 종’이란 글씨가 새겨졌다. 이 종은 2005~2008년 3·1절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8·15 광복절, 광주 시민의 날, 제야에 각각 33차례씩 타종됐다. ●경찰, 市관계자 등 내사 착수 한편 성종사는 국내 최대 범종인 ‘세계평화의 종’(평화의 댐 공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거리와 사찰 등에 종 7000여개를 만들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 “제작사와 광주시 관계자, 제보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②Beer,Vehicle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②Beer,Vehicle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 루프트한자항공 www.lufthansa.com 물보다 흔한 Beer 슈투트가르트 & 뮌헨 독일을 여행한다고 하니 지인들이 똑같이 한마디씩 했다. “맥주 많이 먹고 와.” 그들의 조언대로 나는 ‘하루라도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입에 가시라도 돋을’ 기세로 독일 맥주를 흡입했다.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독일 맥주 축제의 본고장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로 달려가야 한다.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독일 맥주의 맛에 흠뻑 젖었으며 슈투트가르트의 민속축제에서 맥주와 함께 춤을 추는 화끈한 밤을 목격했다. [슈투트가르트] 칸슈타터 민속축제 Canstatter Volksfest 아찔한 놀이기구와 짜릿한 맥주 한 잔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놀이기구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하늘에 닿을 것처럼 높은 회전 그네에 몸을 싣는 사람, 슈투트가르트Stuttgart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차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을 구경하다 보면 혼이 쏙 빠질 정도다. 그러나 이곳을 슈투트가르트에서 유명한 놀이공원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독일의 대표 맥주 축제인 옥토버축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슈투트가르트의 칸슈타터 민속축제 현장이다. 벌써 올해 나이 166살. 오랜만에 청룡열차를 타고 꺅꺅 소리를 질러도 보고 범퍼카로 쿵쿵 운전도 해보다 보니 목이 마르다. 천막 형태의 호프집으로 들어가 맥주를 즐길 차례다. 공연의 막이 오르고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술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프로스트Prost’를 크게 외치면 끝난다. 맥주가 그득한 잔을 부딪치며 처음 보는 독일인과도 금방 친구가 됐다. 공인된 장소에서 몸을 흔들고 술잔을 기울이고 축제가 주는 일상의 해탈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바싹바싹 입이 마르는 순간, 짜릿한 맥주 한 모금. 참으로 좋지 아니한가. 그러나 아쉽게도 2011년 축제는 지난 10월 막을 내렸다. 오늘 하루만 살 것처럼 누구보다 뜨겁게 자신을 태우던 사람들은 축제가 끝난 뒤 삼삼오오 사라졌다. 축제 현장을 불 밝히던 대형 관람차 역시 브레멘으로 간다고 했다. 철수하는 데 필요한 차량만 대형 트럭 기준으로 60대다. 올해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2012년 9월28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리니 달력에 미리 표시해 두시길. 개장시간 월~목요일 밤 11시까지, 금~토요일 자정까지 문의 cannstatter-volksfest.de 1 옥토버축제는 가라. 여기는 바로 칸슈타터 민속축제의 현장! 2 대형 관람차에 오르면 축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 달콤한 초콜릿 속에는 딸기, 바나나 그리고 눈물나게 ‘매운 고추’가 들어 있다 4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긴 후 마시는 맥주의 맛은 일품이다 5 독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형 하트 과자. ‘사랑합니다’, ‘나는 솔로입니다’와 같은 재미난 문구가 눈에 띈다 6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단순한 호프집이 아니다. 이곳에는 바이에른주 맥주의 자존심과 시민들의 자부심이 흐른다 7 얼굴보다 큰 맥주잔은 맛도 양도 일품이다 8 1589년 빌헬름 5세가 지은 호프브로이하우스는 1830년에 이르러서야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벽면에 그려진 그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uhaus 한국에서 맛볼수 없는 ‘순수한 맥주’ 독일인에게 맥주란 대체 무엇일까. 아침부터 호프브로이하우스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을 보고 놀란 내게 현지 가이드는 “놀라지 말아요. 독일인에게 맥주는 술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물이 쉽게 오염됐던 시절, 독일에서는 물보다 맥주가 오히려 안전한 음료로 통했고 지금까지 독일 맥주는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뮌헨 플라츠 광장의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맥주를 입에 댄 사람이라면 맥주 광고 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 “캬”를 자연스럽게 연발한다. 맥주는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타고 내려가 정신을 번쩍들게 한다. 이곳은 단순한 호프집이 아니라 왕궁의 맥주를 주조해 온 역사 깊은 맥주 양조장이다. “한국에서 마시던 독일 맥주 맛과 비교가 안 되는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역시나 ‘맥주 순수령’이라는 비책이 숨어 있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맥주는 철저한 규정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맥주 순수령을 어기면 실제 처벌을 받았다고 하니, 맥주의 품위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1589년 세워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일화도 많다. 히틀러 역시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연설을 하고, 집회를 열기도 했단다. 또한 호프브로이하우스 1층 뒤편에는 자물쇠가 잠긴 투박한 컵들이 몇 개의 장식장을 채우고 있다. 이 컵은 비록 모습은 보잘 것 없지만 대대로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애용해 온 가문에서 전해져 오는 ‘뼈대 있는 맥주잔’이다. 공연이 오르는 저녁 7시 무렵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붐비니 서두르는 게 좋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30분 문의 www.hofbraeuhaus.de 독일인의 자부심이 된 Vehicle 뮌헨 & 슈투트가르트 인간은 전쟁을 두려워하지만 또 전쟁을 원한다. 전쟁이라는 비극이 특정 국가의 경제를 부흥시킨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익히 봐 왔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치러지는 격변기에는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승자가 출현한다. 자동차의 명품이 된 BMW와 벤츠도 독일이 패전한 후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하면 독일을 떠올리고 독일은 BMW 박물관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을 지어 사람들을 자동차의 세계로 초대한다. 1 현대적인 BMW 박물관의 분위기가 BMW 자동차의 세련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2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던 BMW는 21세기 자동차의 대표명사가 됐다 3 1968년 태어난 2002 모델은 색감이 곱다 4 구슬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자동차의 모습을 재현한다 [뮌헨] BMW 박물관 BMW Museum 소유욕을 자극하는 자동차 뮌헨Munchen의 BMW 박물관은 엔진 모양의 BMW 본사 건물 옆에서 반원형의 귀여운 모양을 뽐낸다. 총 7개 테마 전시관이 있으며 BMW의 엔진 변천사부터 BMW 자동차 시리즈까지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무렵인 1917년 설립된 BMW는 처음부터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았다.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시작해 1923년 모터사이클을 생산했다. 박물관 관람도 당연히 초기 항공기 엔진이었던 BMW의 모습에서 모터사이클, 자동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타고 내리는 미니카 이세타, BMW 최고의 라인으로 불리는 2002 시리즈 등은 모양이 특이하고 노랑, 주황의 색감까지 돋보여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면 도착하는 고객센터에서는 실제 BMW 자동차에 탑승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판 중인 차량들이 전시돼 있어 이곳에서는 ‘BMW를 내 것으로 삼고 싶은’ 욕구를 감출 길 없다. 잠시나마 자동차에 올라 BMW의 주인인 양 사진을 한 장 남기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BMW의 엠블럼에는 흰색, 청색이 가미돼 있는데 청색은 알프스산, 흰색은 독일 바이에른의 하늘을 상징한다. 또한 항공기·오토바이·자동차·배의 엔진을 상징하는 4개의 칸도 눈에 띈다. 이는 ‘엔진이 달린 것이라면 BMW가 단연 최고’라는 의미라고 한다. 주소 Am Olympiapark 2 80809 Munchen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www.bmw-museum.de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Mercedes-Benz Museum 미리 가보는 미래 세계 “미래 세계에 온 것은 아닐까?” 설계가 독특해서인지 몇 번이나 박물관 안을 위아래로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된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 건물에는 폐쇄된 공간이 하나도 없이 층과 층이 나선형으로 연결돼 있다. 바닥은 고가도로를 연상하게 하는 짙은 회색이다. 특히 고속철로를 빼닮은 트레일 위로 은빛 엘리베이터가 올라가 신비감을 더한다.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전 영어 가이드 서비스가 녹음된 오디오 기기를 빌릴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Stuttguart는 올해를 ‘자동차의 해’로 선포하고 벤츠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물관의 구성도 연대기적이다. 120년이 넘는 벤츠의 역사가 12개 전시관 안에 20C부터 21C까지 시대 순으로 구석구석 펼쳐져 있다. BMW 박물관과 달리 벤츠 박물관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벽면을 도배한 사진들이었다. 사진은 비단 벤츠라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의 순간을 포착한 전쟁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불황을 겪으며 하나둘 자동차 회사들이 문을 닫을 때,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주식회사’로 하나가 된다. 칼 벤츠는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카를 만들었던 능력자이며, 고틀립 다임러도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던 장본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대에 이르러 독일의 흥망성쇠와 동고동락한 시대의 산증인이 됐다. 뽀족한 삼각 꼭짓점 3개가 맞닿은 벤츠의 엠블럼은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소 Mercedesstr 137/1 D-70327 Stuttgart-Bad Cannstatt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문의 www.museum-mercedes-benz.com 5 미래 세계에 온듯한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의 내부 6 박물관의 외부는 ‘탄생 125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상징한다 7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는 벤츠의 당당함이 자동차에 표현돼 있다 8 아이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벤츠 체험에 푹 빠졌다 Travel to Germany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공편 노란색 깃발을 기억하세요 루프트한자Lufthansa항공 독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바로 노란 물결의 루프트한자항공의 깃발입니다. 여기서 잠깐. 루프트한자항공 로고에는 한 마리 새가 힘차게 날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정답은 루프트한자항공기가 비상하는 모습과 닮은 학鶴이지요. 1918년 당시 이름을 날리던 오토 휘엘레가 상상 속의 새를 염두에 두고 그렸다네요. 동계 스케줄편을 기준으로 루프트한자항공은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매일 운항합니다. 부산에서도 인천, 뮌헨 노선을 함께 연결하는 항공편이 마련돼 있어 지방에서도 루프트한자항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내식이 일품입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이 만든 잡채밥, 비빔밥, 닭갈비 등 한식 기내식이 눈길을 끌지요. 컵라면도 준비돼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먹는 라면의 얼큰한 국물 맛이란 참으로 시원했습니다. 루프트한자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등이 포함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입니다. 마일리지 적립의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주요 노선 인천-뮌헨 | 주 5회(월·화·목·금·일) 부산-인천-뮌헨 | 주 5회(월·화·목·금·일) 인천-프랑프푸르트 | 주 7회 문의 02-2019-0180, www.lufthansa.com ▶음식 슈바인학센Schweinshaxen 독일에도 돼지 족발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족발과 약간 다른 맛인데요, 다소 질긴 듯하지만 막상 먹으면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양이 푸짐해 덩치 큰 남자들도 먹기에 버거워하더군요.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학센이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커리 부어스트Curry Wurst 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먹을 수 있는 대표 길거리 음식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떡볶이’와 같은 음식이죠. 소시지를 지글지글 구워서 토막을 낸 후 커리와 케찹을 함께 소스로 담아 주더군요,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죠. ▶추천! 뮌헨 숙소 뮌헨 시청사에서 10여 분 정도 떨어진 마루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펜션입니다. 객실은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해요. 모든 객실에는 TV, 냉장고가 별도로 비치돼 있고 가족룸에는 전자렌지와 커피포트까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재인 펜션지기는 한국인을 위해 일일이 여행 일정을 설계해 주고 현지인만 아는 ‘특급’ 알짜 여행 정보까지 제공해 준답니다. 한가지 더! 아침마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기본으로 제공되지요. 주소 Am Moosfeld 55 81829 Munchen, GERMANY 문의 49-89-5682-2319, pensionmaruan.com 요금 30~155유로 ▶추천! 독일 맥주 맥주는 홉, 몰트 등으로 만들어져요. 홉은 덩굴 식물로 독특한 향과 쓴 맛을 내는데 맥주의 향을 돋우고 보존을 용이하게 한다고 합니다. 몰트는 싹이 난 보리에 열을 가해 말린 것으로 맥주, 위스키 제조의 원료가 되고 있지요. 둔켈Dunkel 양조할 때 씁쓸한 검은 맥아를 많이 사용해서 색이 검습니다. 흑맥주인 셈인데 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라들러Radler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맥주와 레몬에이드를 6:4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서인지 음료수에 가깝습니다. 상큼해서 한 입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겠죠? ▶주의사항 ⓐ 화장실 독일의 화장실은 유료인 곳이 많습니다.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이용료는 0.5유로 정도. ⓑ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 든 음료수를 마셨다면 그냥 빈 병을 버리지 마세요. 화살표가 왼쪽으로 돌아가는 판트Pfand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림을 발견한 후 가게에 가져다 주면 15~25센트 가량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 독일 사람들은 시간관념에 철저합니다. 독일인과 약속을 했다면 시간을 꼭 지키도록 하세요! 시차 한국보다 7시간이 느려요. 전압 220V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한 가지 이상에 속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세 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3분의1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신부, 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이 많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 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있다. 알코올은 뇌를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프리패스 승차권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 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 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 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알코올에 대한 의존과 남용으로 통제력을 잃어 본인의 의도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며,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1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1/3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산부,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우리는 시사 아이돌”… 워싱턴 간 ‘나꼼수’ 교포 400여명 환호

    “우리는 시사 아이돌”… 워싱턴 간 ‘나꼼수’ 교포 400여명 환호

    인터넷 시사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시사평론가 김용민, 시사IN 기자 주진우, 소설가 공지영씨 등이 펼친 강연에는 교포 4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당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수십명은 밖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강연을 지켜봤다. 김어준씨를 비롯한 출연진은 “우리는 시사 아이돌이다.”라는 인사로 말을 시작하는 등 특유의 입담으로 3시간 동안 시종 웃음을 끌어냈으며, 교포들은 환호를 지르며 화답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주조로 한 이날 강연의 관객들은 대부분 젊은층이었으나 중년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나꼼수 측은 강연 내용에 대해서는 취재진에 ‘비보도’를 요청했다. 김어준씨는 강연 후 인터뷰 요청도 사양했다. 나꼼수 팬클럽이 중심이 된 교포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도왔다. 메릴랜드주의 미 항공우주국(나사) 우주선센터 연구원인 황경주(36)씨는 “기성 언론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국내 현안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줘 나꼼수를 매번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나꼼수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의 강연이 남았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충북 옥천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

    충북 옥천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

    충북 옥천 땅에 나랏님의 부름을 받은 뫼가 있었답니다. 무엇 때문에 부름을 받았는지는 역사도, 사람도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나랏님의 굄을 받았다니 자태가 빼어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유추할 수는 있겠습니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 또한 산을 넘지 못합니다. 도성으로 향하던 뫼는 현 군북면 추소리에서 비단강(금강·錦江) 물줄기에 발목이 잡혔고, 나랏님 앞에 나아가지 못한 채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그 산이 옥천의 숨겨진 명소 ‘부소담악’입니다. 전설보다 아름다운 건 부소담악의 자태입니다. ‘U’자 모양으로 휘돌아 가는 비단강 물줄기를 가르며 칼날처럼 곧추섰는데, 꼭 입이 긴 악어 가비알이 비단강을 한 입 베어 문 듯한 형상입니다.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추소리 후세의 인심이 참 각박하다. 언필칭 ‘명소’를 찾아가는 길인데 번듯한 이정표 하나 없다. 어쩔 수 없이 내비게이션에 가는 길을 물을 수밖에. 하지만 추소리에서 부소담악은 풍경의 주인이었다. 이정표가 없어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또 먼 발치에서도 또렷이 인식될 만큼 독특하고 당당한 자태로 이방인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이름이 독특하다. ‘부소담악’(赴召潭岳)이다. 풀자면 ‘부소무니 마을 앞 물 위로 솟은 산’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부소’(赴召)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임금의 부름을 좇아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을 이름치고는 어딘가 어색하다. 연꽃 부(芙), 못 소(沼) 자를 쓰는 게 제격일 듯하다. 실제 많은 이들이 이렇게 쓴다. 하지만 옥천군청 홈페이지 등에 언급돼 있는 이름은 분명 ‘赴召潭岳’이다. 이름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다만 향토사학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백제 성왕과 관련된 표현이 아닐까 짐작될 뿐이다. 성왕이 신라군에 의해 최후를 맞은 곳이 부소담악에서 약 2㎞쯤 떨어진 군서면 월전리고, 추소리와 뒤편 고리산에 백제군 진영이 있었다는 것은 기록이 전하는 사실(史實)이다. 이런 근거 위에 후대의 문장가들이 스토리텔링을 얹어 멋진 이름을 지은 건 아닐까. 하긴 ‘연꽃 같은 호수’(芙沼) 등의 흔한 이름보다는 ‘군왕의 부름을 받은 산’(赴召)이란 이름에서 비장미가 물씬 느껴지지 않는가. 부소담악이 속해 있는 추소리는 작은 마을이다. 추동과 부소무니, 절골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환산’(環山)이라 불리는 고리산(579m)이 마을을 반지처럼 에워싸고, 마을 앞으로는 호수로 변한 금강이 유장하게 흘러간다. 예로부터 마을의 크기는 작아도 풍경만큼은 빼어났던 모양이다. ‘추소 8경’이 따로 전해져 오니 말이다. 이제 풍경은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원인은 1980년 들어선 대청댐이다. 금강을 허리춤에 두르고 논과 밭을 거느렸던 고리산은 아랫도리가 물에 잠겼다. 그로 인해 주변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절골에 있던 안양사는 터만 남아 더 이상 저녁 종소리(제5경 안양한종)를 울리지 않는다. 초동들이 문필봉에 올라 불어대던 피리 소리(제6경 문필야적)도 가뭇없이 사라졌다. ●비단강을 가르는 칼 그런데 제8경이었던 부소담악만은 달랐다. 범상치 않은 풍모야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대청호가 조성되면서 그 자태가 더욱 도드라졌다. 박찬훈 이장은 “예전엔 나무가 많아 병풍 같은 암벽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물에 잠기고 흙이 떨어져 나가면서 나무가 많이 사라져 암벽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추소 8경’ 가운데 가장 끝자락을 차지했던 부소담악이 오늘날엔 되레 으뜸가는 볼거리가 된 셈이다. 오래전엔 산이었을 부소담악이지만 이제는 물 위에 뜬 바위 절벽처럼 보인다. 수십m 높이의 크고 작은 절벽들이 비단강을 찢으며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소나무와 갈참나무 등을 머리에 인 절벽은 길이가 700m에 이른다. 의병장으로 유명한 조헌과 우암 송시열 등이 부소담악을 ‘숨은 병풍’(隱屛)이라 불렀던 이유다. 4번 국도 이백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따라 5㎞쯤 가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온다. 이 나무가 부소담악으로 드는 사실상의 이정표다. 느티나무를 끼고 야트막한 고개 하나를 넘으면 철조망 둘러친 바위가 눈에 띈다. 일제 강점기 때 텅스텐 광산이었던 곳이다. 박 이장에 따르면 광산은 길이 30m와 50m 짜리 두 개다. 그중 30m짜리는 장마철에도 침수가 되지 않아 6·25전쟁 때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여기서 발길을 재촉하면 곧 추소정이다. 2008년 조성된 2층짜리 정자다. 외관이야 내세울 게 없지만 2층에서 바라보는 풍광만큼은 더없이 빼어나다. 추소정부터 능선길이 급격히 좁아진다. 끝자락까지 갈 수도 있으나 날카롭게 솟아오른 칼바위들과 그 아래 펼쳐진 벼랑이 제법 가슴을 움찔하게 만든다. 그런데 정작 부소담악의 완벽한 자태를 엿볼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었다. 마을 뒷산이다. 향토사학자 류제구씨는 이 산의 이름을 “양지복호”라고 했다. ‘볕이 든 땅에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란 뜻이다. 야트막한 야산의 이름치고 꽤 거창한 편. 이름에 걸맞게 된비알도 여간 심하지 않다. 허벅지에 쥐가 날 정도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산을 오르지 않으면 풍경의 8할을 놓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 9부 능선쯤 오르면 부소담악과 대청호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왜 부소담악이 비단강을 가르는 칼인지 그제야 확연히 알게 된다. ●풍운아의 사랑 이야기 담긴 청풍정 대청호반 길에서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이 군북면 석호리의 청풍정이다. 금강이 휘감아 도는 야트막한 야산 중턱 끄트머리에서 단아한 자태로 금강을 굽어보고 있는 정자다. 청풍정엔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가 흐른다. 주인공은 한말 개혁파 정치인 김옥균과 기녀 명월이다. 갑신정변(1884)이 3일 천하로 막을 내리면서 쫓기는 몸이 된 김옥균이 명월과 함께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복잡한 정치판에서 벗어나 빼어난 풍광 속에 머물게 된 김옥균은 대의를 접고 무기력한 세월을 보내게 된다. 명월은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김옥균이 큰 뜻을 펴지 못한다며 자책했고, 고심 끝에 장문의 편지를 남긴 채 금강에 몸을 던지고 만다. 정자 바로 옆 바위엔 ‘명월암’이란 글자가 또렷이 음각돼 있다. 세 칸짜리 정자야 보잘 게 없다. 하지만 정자가 타고 앉은 주변 풍경만큼은 더없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찾아가는 길이 장관이다. 금강과 마주한 산자락을 이리저리 둘러 돌아가는데 그 정취가 자못 도도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판암나들목→4번 국도 옥천 방향 우회전→군북파출소 앞 좌회전→군도 14호 추소리 방향→4.5㎞ 직진→추소리 순으로 간다. 청풍정은 추소리에서 나와 4번 국도 옥천 방향으로 좌회전, 석호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맛집:금강을 끼고 있어 유명한 민물고기 요리집이 많다. 도리뱅뱅이는 부산식당(732-3478)과 삼일식당(732-3467)이 많이 알려졌다. 모래무지 요리인 마주조림은 금강나루터식당(732-3642), 생선국수는 금강집(732-8083)이 유명하다. 잘 곳:읍내에선 옥천관광호텔(731-2435)이 가장 크다. 춘추민속관(733-4007)은 옥천 구읍의 고택을 사들여 식당 겸 민박을 한다. 글 사진 옥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탱크, 이빨 빠진 호랑이 혼쭐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최경주(41·SK텔레콤)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 그러나 연합팀은 3개 조가 미국팀에 패배하면서 2-4로 뒤진 채 첫 라운드를 끝냈다.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6야드)에서 포섬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제9회 대회 1라운드에서 마지막 조였던 최경주와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6홀 남겨두고 7홀 차로 앞서며 기분 좋게 승리를 낚았다. 2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간 최경주·스콧 조는 5~7번홀에서 우즈·스트리커 조를 한 타씩 앞서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버디는 한 개도 없이 보기만 3개 범하며 맥없이 끌려가던 우즈·스트리커 조는 12번홀에서 1.8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국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필승조’로 나선 우즈·스트리커 조는 퍼팅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날리며 고전했다. 우즈는 “연합팀이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면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 리커버리샷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스트리커 조는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샌드세이브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양용은(39·KB금융그룹)·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조, 어니 엘스(남아공)·이시카와 료(일본) 조, 레티프 구센(남아공)·로버트 앨런비(호주) 조는 미국팀에 패하면서 1라운드 합계로는 미국팀이 4-2(3승2무1패)로 앞섰다. 이 대회에서는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지면 점수가 없다. 양용은·김경태는 헌터 머핸·데이비드 톰스 조에 5홀을 남겨놓고 6홀 차로 완패를 당했고, 엘스·이시카와도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에게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졌다. 구센·앨런비 역시 필 미켈슨·짐 퓨릭에게 3홀을 남겨놓고 4홀 차로 패했다. 호주의 에런 배들리·제이슨 데이는 더스틴 존슨·맷 쿠차와, 제프 오글비(호주)·찰 슈워젤(남아공)은 빌 하스·닉 와트니와 각각 비겨 0.5점을 얻었다. 18일에 열리는 2라운드는 포볼플레이(2인 1조로 각자 공을 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로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활판공방 납활자 인쇄의 매력 속으로

    활판공방 납활자 인쇄의 매력 속으로

    ‘정말 국가나 사회가 해야 할 일인데….’ 11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찾은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안의 활판공방을 둘러본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1980년대에 사진식자에 자리를 내주고 사라진 납활자 인쇄를 4년 동안 해온 이곳은 분명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1960년대 중후반 제작된 활판 인쇄기가 서너 대, 정말 값을 따지기 힘들 정도로 오래된 활자 주조기 다섯 대 등이 열심히 돌아간다. 섭씨 420도로 열을 가한 납을 부어 만든 주조기를 들여다보니 그 정교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인 겸 편집주간인 박건한(69)씨는 7~8년 전을 떠올린다. “북디자이너 정병규씨와 내가 사라진 활자 인쇄를 누군가 복원해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당시 38세였던 박한수(45) 시월 출판사 대표가 들었나 봐. 어느 날 집에 불러서 갔더니 주조기랑 인쇄기랑 기계 두 대를 벌써 들여놨더라고. 그러면서 이거 정말 꼭 해보고 싶다고 해. 그렇게 시작했지.” 전국을 샅샅이 뒤져 주조기와 인쇄기를 사들였고 80년대 이후 다른 직업을 갖고 있던 주조공(鑄造工) 정흥택(71), 문선공(文選工) 김찬중(60)씨 등을 어렵게 설득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판 인쇄로 책을 냈다. 인건비와 재료비 부담 때문에 적자를 보면서도 이곳에선 2018년 100권 완간을 목표로 시선집을 내고 있다. 근대시 100년을 기념해 100권, 한 권에 한 시인의 작품 100편을 싣고 있는데 현재 26권째인 서정주 시선집을 인쇄 중이다. 잉크를 종이에 묻히는 사진 식자나 컴퓨터 인쇄와 달리 활자 인쇄는 잉크를 종이에 스며들게 하는데 한지로 제작되기 때문에 500년이 흘러도 활자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했다. 컴퓨터 인쇄로 몇 시간이면 끝낼 일을 한 권에 두 달씩 걸려 해내는 이들, 왜 수고로운 일을 자청하는 걸까. 주자(鑄字)와 문선, 식자(植字), 인쇄, 제책(製冊) 등 납활자 인쇄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답을 구할 수 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가 내다보는 야권 통합의 과제, 국내 1호 별정우체국의 오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의 행방 쫓기, 서울신문 시사 콕-박선화 경제 에디터의 ‘내릴 수수료 더 많다’, 인파 몰리는 서울 등(燈)축제 등이 방영된다. 글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문성호 PD sungho@seoul.co.kr
  • 포스코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 나선다

    포스코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 나선다

    포스코가 자동차 경량화의 필수 소재인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차량 내·외판 등의 수요 충족을 위해 전남 순천 마그네슘 판재 공장 부지에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착공식을 가진 이 공장은 연산 1만t 규모이며,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일정 기간 연구·개발(R&D)을 거친 뒤 광폭 마그네슘 판재를 생산한다. 마그네슘 판재는 강도와 연성이 일정하고 성형성이 우수하다.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 수준으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포스코는 2007년 순천에 연산 30 00t 규모의 마그네슘 협폭 판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휴대용 전자 통신기기, 주방용기, 산업 부품 등에 쓰이는 소재를 양산해 왔다. 하지만 기존 설비는 생산 가능한 판재 폭이 600㎜로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부터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시험용 설비를 갖추고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기술을 연구해 왔다. 기술 개발은 폭 1200㎜, 1500㎜, 2000㎜ 등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폭 1500㎜ 판재 주조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압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LED전구·김치·어묵’ 대기업 철수한다

    ‘LED전구·김치·어묵’ 대기업 철수한다

    앞으로 대기업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김치, 어묵 등 16개 품목에서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대·중소기업 간 이견이 컸던 LED 전구와 두부, 레미콘 등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25개를 선정했다. 이에 선정된 품목은 지난 5월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신청·접수를 받은 234개 품목 가운데 대·중소기업 사이에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날 동반위의 결정으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큰 고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동반성장위는 지난 9월 1차에 이은 2차 선정 발표에서 일부 사업철수, 사업축소, 판단유보, 심의연기 등 모호한 권고 용어를 다수 동원한 데다 대·중소기업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는 데 급급한 모양새를 보여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동반성장위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25개를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반위는 김치, LED 전구, 어묵, 주조 6개, 단조 7개 등 모두 16개 품목에서 대기업 일부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또 두부와 기타 판유리 가공품, 기타 안전유리, 원두커피, 생석회 등 4개 품목을 진입 및 확장 자제로 분류했다. 재계는 동반성장위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업 영역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은 시장 경제 논리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품목 선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의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LED 전구와 레미콘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또 다른 재계 옥죄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LED 전구의 경우 정부가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온 점을 들어 시대착오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오스람이나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LED 조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대형 레미콘 회사들은 사업 확장을 자제하라는 동반성장위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11개 대형사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동반성장위에 철회를 요청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CJ제일제당과 대상,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은 일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견해를 내놓았지만 착잡한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동반성장위는 이날 발표에서 일부 사업철수와 사업축소 등 애매한 권고 용어를 사용하고, 두부 등 일부 품목과 관련해서는 판두부 등 세부적으로 시장 영역을 나누어 특정한 권고를 내림으로써 일부 대기업의 반발과 중소기업의 비판을 불러올 전망이다. 또 앞으로 대기업 진출에 대한 감시과 견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았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약속이행 여부와 중소기업의 품질향상 노력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업종 선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올 최고 생막걸리 ‘참동이 허브잎술’

    올 최고 생막걸리 ‘참동이 허브잎술’

    올해 최고의 막걸리로 생막걸리 중에선 운봉주조의 ‘참동이 허브잎술’이, 살균막걸리 중에선 조선양조의 ‘솔청정 막걸리’가 뽑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2011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통해 8개 부문별 최고의 술을 선정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품평회는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농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최했다. 올해 최고의 술 중 당연 관심을 끈 부문은 막걸리였다. 앞으로 10월 넷째 주 목요일이 ‘막걸리의 날’로 선포된 이후 처음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막걸리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 때문이다. 막걸리의 날은 프랑스에서 재배한 햇포도를 11월 셋째 주 목요일까지 출시하지 않도록 했다가 이날을 기점으로 일제히 내놓아 판매를 촉진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왔다. 앞으로 매년 이날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2만여 곳에서 올해 수확한 쌀로 빚은 막걸리가 첫선을 보이게 된다. 한편 약주 부문에선 배상면주가의 ‘민들레대포’, 과실주 부문에선 무주칠연양조의 ‘붉은 진주’, 증류식소주 부문에선 대산영농조합법인의 ‘고소리술’, 일반증류주 부문에선 두레양조의 ‘두레앙’, 리큐어 부문에선 전주이강주의 ‘전주이강주’, 기타주류 부문에선 제주와이너리의 ‘제주감귤주’가 각각 최고의 술로 뽑혔다. 이번 품평회는 16개 시·도 예심을 통과한 1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위촉한 술 전문가 및 소믈리에 등 35명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까지 심사용 술 시료를 출품업체에서 제출받아 심사했으나 올해부터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최 측에서 시중 제품을 직접 구입해 심사했다. 대상에는 농식품부 장관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외 최우수상 등 입상 제품에 대해서는 언론 홍보와 함께 홍보 책자를 제작해 국내외 유통업체 및 바이어 등에게 적극 홍보하고 국내외 박람회·전시회 등 판촉행사 참가를 지원한다. 정부는 각종 행사에서도 수상한 주류를 사용, 명품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신문 사주조합장에 곽태헌씨

    서울신문사 우리사주조합(조합장 노주석)은 27일 제7기 우리사주조합장으로 곽태헌(49) 논설위원을 선출했다. 유효 투표의 55.17%를 얻어 당선된 곽 조합장은 1988년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사주조합 수석이사, 정치부장, 산업부장, 국제부장 등을 거쳤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이다.
  •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금화가 호주에서 제작됐다. 호주 퍼스 조폐국이 만든 화제의 금화는 지름 80cm, 두께 12cm로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였던 로얄 캐네디언 민트의 것보다 5배나 큰 크기다. 순도는 99.9%. 주조에는 약 18개월이 걸렸다. 금화의 앞면에는 현재 호주를 공식 방문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 뒷면에는 호주의 상징동물인 캥거루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위기로 올해 들어 금값이 부쩍 뛴 가운데 엄청난 금을 녹여 만든 금화는 얼마나 갈까? 금화의 액면가는 100만 달러지만 퍼스 조폐국이 공개한 금화의 가격은 53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억 원이 넘는다. 법정통화라 들고(?) 나가면 쓸 수 있는 돈이다. 조폐국 관계자는 “창의력과 인노베이션의 첨탑같은 작품” 이라며 “이렇게 큰 금화를 만들 수 있는 조폐국은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99년에 세워진 퍼스 조폐국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조폐국으로 기념주화, 동전, 금화, 금괴 등을 만들고 있다. 금화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론스타가 15일 열린 예정인 한국판 ‘반(反)월가’ 시위의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미국 월가 시위와 달리 한국판 시위의 핵심 주제가 금융의 공공성 회복과 피해자 구제에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주도의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 3개 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 자본이 단기간의 고수익을 위해 투기경영을 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전제, “우리나라의 금융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15일에 계획된 금감원 앞 시위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에 대한 규제 ▲금융자본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한 관료 처벌 ▲피해를 본 금융 소비자와 정리해고자에 대한 배상과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를 지목했다. 금융자본의 탐욕과 이에 따른 피해자 문제가 론스타 사건에 모두 집약됐다는 이유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를 하자, 3개 단체는 “유 전 대표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개했다. 탄원서에서는 “주가조작을 통해 론스타 펀드가 얻은 이익은 673억원이고, 우리사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고 직원들이 정리해고를 당했다.”면서 “판결이 나도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는 배상을 받지 못했고, 정리해고자도 복직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를 벌인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은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현재 서울고법이 선고한 징역 3년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2005년 론스타를 검찰에 최초로 고발했던 투기자본감시센터의 허영구 공동대표는 “외환은행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이제 소수가 모여 고군분투하는 감시운동을 넘어서 금융 소비자와 피해자가 적극 참여하는 금융공공성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립 7주년을 맞아 전문가들의 문제제기 위주에서 금융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대중운동으로 문제제기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한편 99% 공동행동 준비회의가 서울광장에서 주최하는 시위는 15일에서 16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5대 국새’ 제작 완료… 이달부터 사용

    ‘제5대 국새’ 제작 완료… 이달부터 사용

    제5대 국새가 공개됐다. 기존 국새보다 크고 강하게 제작됐다. 4일 행정안전부는 5대 국새가 지난달 30일 완성돼 이달 중 국새규정을 개정하는 대로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국새는 75%가 금으로 구성된 금합금으로 은·구리·아연 등 3대 국새의 구성성분에 이리듐이 추가돼 기존 국새보다 2배 이상 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새제작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국새의 강도는 항공기 기체 정도이며, 하루 2만번 이상 찍더라도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제작됐다.”고 말했다. 크기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4㎝, 무게는 3.38㎏이다. 현재 사용 중인 3대 국새보다 가로·세로의 크기는 0.3㎝, 높이는 0.4㎝ 커졌으며 무게도 1.23㎏ 늘어났다. 또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랫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주조한 점도 기존 국새 제작과 달라진 점이다. 국새 제작은 최신 현대기술로 이뤄졌으며, 전통방식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총제작비용은 2억 1500만원으로 금값 1억 8000만원 등 대부분 재료비에 쓰였다. 행안부는 국새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9일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 신청을 했으며, 완성품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감리 하에 비파괴검사와 파괴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제4대 국새 제작단장인 민홍규씨의 제작 비리가 드러나자 제5대 국새를 만들기로 했다. 새 국새 모형은 지난해 12월 23일~ 올해 2월 14일 일반 공모해서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 가운데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와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윗부분인 인뉴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작품을, 아랫부분인 인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68)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작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제3대 국새를 제작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다시 뽑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주제발표] 동반성장 하려면 가치 입히고 같이 가라

    [주제발표] 동반성장 하려면 가치 입히고 같이 가라

    국가경제의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인 중소기업에 활력과 경쟁력을 어떻게 불어넣을 수 있을까.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포럼이 21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이 같은 현안의 해답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은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학연협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신문사가 후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김동선 중기청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상훈 중기청 기술혁신국장과 조성복 한남대 교수가 ‘중소기업의 R&D 정책방향’, ‘정부에 바라는 R&D 지원전략’을 각각 발표했고, 김광선 한국산학연협회 회장 등 6명이 토론했다. 다음은 주요 주제 및 토론 내용이다. ●이상훈 중기청 국장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중소기업의 육성과 선택·집중에 의한 R&D 투자효율 제고가 목표다. 이를 위해 4.2% 수준(6288억원)인 정부 중소기업 전용 R&D예산을 오는 2015년까지 6.0% 수준(1조 8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 정책 기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도적 R&D의 확대로 요약된다. 국가기술개발 로드맵에 맞춰 유망 기술과제를 발굴 지원하고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 녹색 및 신성장 산업 동력 육성에 중점을 두고 LED, 의료기기, 부품소재, 바이오테크, 친환경·에너지절감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을 내용으로 한다. 둘째,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을 연계시켜 융·복합 기술 추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에 대한 생산기술 제공 및 혁신 기여 업무를 정부출연 연구소 고유 업무로 제도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연구소 내부에 중소기업 전담기관을 두고, R&D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는 기업이 참여하는 동반성장프로그램의 활성화다. 정부와 대기업이 매칭 펀드로 중소기업 R&D 펀드를 모으고 있다. 20여개 대기업이 중기청과 함께 동반성장 민간공동 R&D자금 1630억원을 모았다. 대(對)중소기업 협력재단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R&D 기획부터 개발, 사업화 등 각각의 단계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성복 한남대 교수 중소기업의 국제화, 소프트 파워 강화, 기술혁신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관건이다. 이를 위해 뿌리산업의 ‘스마트화’를 서둘러야 한다. 주조, 금형, 용접, 열·표면처리 등을 기초공정으로 활용하는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정부출연연구소 활용 강화를 제안한다. 27개 정부 출연기관이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현장인력을 재교육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등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및 사이버 모델링 등 기기 공동 이용도 확대해야 한다. 둘째로, 소프트 산업 지원 강화를 제안한다. 서비스에 기술 원리를 결합해 문화 콘텐츠 등 소프트 산업의 비중과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애플과 구글도 중소기업에서 출발했다. 스티브 잡스도 원천기술 개발로 승부한 게 아니라 기존 기술들의 서비스체계와 전달 방식을 바꿔서 아이팟을 만들어냈다. 기존 기술에 어떻게 서비스와 가치를 입힐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은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한 대표적인 하이브리딩 기업이다. 소프트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성과가 큰 영역이 될 것이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R&D 지원정책을 총괄, 통합할 수 있는 정부 내 사령탑이 있어야 한다. 지원기능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선 효율성을 갖기 쉽지 않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안에 중소기업 기술혁신위원회 등을 설치해 과학기술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기술혁신을 관리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업체 10만곳을 발굴해 지원, 국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정리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경기 시흥 시화기술지원센터 2014년 완공

    경기 시흥시 시화산업단지에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시화기술지원센터가 2014년 문을 연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지만 3D업종으로 저평가된 산업을 말한다. 김문수 경기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1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시화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센터는 195억원을 들여 시화산업단지 1만 6500㎡에 건축연면적 9917㎡ 규모로 지어지며 연구관리실, 창업보육실, 실험동 등을 갖춘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4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시흥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기도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건축비를 부담한다. 센터는 시화·반월산업단지의 뿌리산업 중소기업들을 위한 현장밀착형 실용화기술 개발, 시제품 제조와 양산화기술 개발, 제품불량 해석 등 창업에서 제품생산까지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안 발표 임박…8곳 안팎 ‘영업정지’ 가능성

    다음 주 발표될 저축은행 경영 진단 결과를 앞두고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영 진단 대상 85곳 중에 40여곳이 적극적인 자구책을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한국·서울·신민 저축은행 등 7~8곳은 증자를 통한 자구책을, 4~5개 그룹 저축은행은 계열사 매각을 자구책으로 각각 금융 당국에 제출했다. 나머지는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소극적인 자구책을 제출한 40여곳 가운데 15곳 안팎이 강제 구조조정 대상이며 이 중 8곳 정도가 ‘영업정지’ 처분 여부를 결정하는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의 결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맞추도록 한 데 대해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자구책을 검토한 결과 40여곳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조만간 저축은행 경평위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평위는 BIS비율이 1% 미만인 저축은행에 대해 제출한 자구책을 토대로 이를 실행할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영업정지를 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곳으로 7인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금융위원장 비공개 자문기구다. 한국저축은행을 비롯해 증자를 결정한 7~8개 저축은행은 7월부터 증자를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저축은행은 다음 달 17일부터 200만주(100억원)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다.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지난주 자본 잠식 상태가 됐던 신민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도 이미 강도 높은 증자 자구책을 제출하며 위기를 넘기고 있다. 신민저축은행은 지난 5월 28일 대주주가 120억원의 증자 예치금을 예치했고 서울저축은행 역시 지난 8일 9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계열사가 있는 대형 저축은행 10곳 중 절반가량은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커진 덩치 때문에 본연의 업무인 소액 대출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금융 당국의 시그널을 반영한 결과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은 사옥이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을 자구책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고강도 자구책이 필요함에도 이를 마련하기보다 안전하다는 과장광고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다는 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박병우 투자자보호센터 사무국장은 “저축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가지급금 2000만원을 포함해 예금담보대출을 통해 4500만원까지 현금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이 이상의 금액을 예치한 경우 분산 투자를 권한다.”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원 역시 원금 기준이 아닌 원리금 합계 기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예금의 경우 가지급금을 받기 위해서는 부모가 공동으로 동의해야 가능하다. 대출업무는 저축은행이 영업 정지 되더라도 신규 취급만 안 될 뿐 기존 대출은 정상적으로 상환하면 되고 만기연장도 가능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마오타이코리아

    [추석선물특집] 마오타이코리아

    공부가주의 역사는 2500년 전 공자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으로 하급 군인인 공자의 아버지 공흘은 64세에 16세인 안징재를 후처로 들여 공자를 낳는다. 생후 3년 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쫓겨난 공자는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고난을 극복하고 성자 반열에 오른 공자를 기리기 위해 고향인 중국 산둥성 취푸시에는 중국 황실 주관으로 사당인 공부가 세워졌다. 사당은 베이징 자금성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했다. 황제가 제를 올리는 가옥인 대성전에는 용의 모양을 본떠 황금으로 만든 기둥 10개를 세우고 황금 기와를 얹었다. 이 사당에는 황제를 비롯해 귀족, 관리, 일반인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후손들은 공자가 생전에 제자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직접 빚은 주조법에 따라 술을 빚어 공자의 제를 모신 방문객들에게 대접했다. 이 술이 오늘날 공부가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전통적인 공부가주 생산 방식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 취푸공부가주양조유한공사를 세워 공부가주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취푸공부가주양조유한공사는 2009년 말에 대중적인 공부가주 ‘독’(獨)을 출시했다. 공자의 섬김과 정성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수 35도의 깊은 맛과 향을 가지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을 개발하기 위해 2년 동안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독’을 수입판매하는 마오타이코리아는 “상표인 ‘독’은 ‘홀로 있다’는 뜻으로 유년기에 세상의 멸시와 천대 속에서도 자신을 이뤄낸 공자의 의지를 배우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는 프리미엄급 ‘독’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국순당

    [추석선물특집] 국순당

    국순당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은 ‘예담’과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세트’,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빚은 ‘빙청옥결 세트’ 등 우리 술 선물세트 18종을 선보인다.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인 ‘예담 차례주’는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차례 음식들과 잘 어울리고 음복례에도 안성맞춤이다. 소가족용으로 700㎖(4600원), 1ℓ(6300원) 용량의 제품이 있으며, 가족·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8ℓ(9600원) 제품도 있다. 법고창신 세트는 잊혀졌던 전통주들을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한 제품들이다. 조선시대 명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절주를 비롯해 자주, 백하주(이상 각 700㎖·10만원), 석탄향(500㎖·13만원), 이화주(700㎖·8만원)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복원주로 구성됐다. 각 세트에 고급 도자잔 2개가 포함됐다. 빙청옥결 세트는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백세주를 새롭게 빚어낸 백세춘, 백옥주, 자양백세주 등 고급 전통주 4종(각 700㎖)으로 구성됐다. 강장백세주·백세춘·백옥주를 묶은 ‘빙청옥결 1호’ 세트는 6만 7000원, 자양백세주·백세춘·백옥주로 구성된 ‘빙청옥결 2호’ 세트는 8만 5000원이다. 각 세트에는 고급 백자 전용 술잔이 들어 있다. 이 밖에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강장 선물세트’(자양강장 1호 5만원·2호 3만 4000원, 자양백세주 2호 3만 6000원, 강장백세주 2호 3만 2000원)와 복분자, 오미자, 상황버섯 등을 혼양주조법으로 빚은 ‘명작 선물세트’(명작 종합도 세트 3만 5000원, 명작 미인도·송하 맹호 세트 각 2만 5000원)도 선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