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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공단입주 포기 잇따라/남동 24%·시화 17% 해약

    ◎경기침체 여파/자금난으로 환불도 못받아/“매각부진” 아산공단 입주조건 완화 중소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이미 체결한 공단입주 계약을 속속 파기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조성한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도 시화공단의 경우 불경기가 본격화된 지난해초부터 계약을 해제하는 중소기업들이 줄을 이어 공단측은 이미 받은 부지대금도 제대로 환불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한 1백20만2천평의 인천 남동공단 부지를 90년초부터 분양하고 있는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지난해말까지 모두 1백19만1천평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중 24.1%인 28만7천평은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작년에 해약했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중도계약금만 지불된 상태에서 계약 해제된 19만5천평분 6백90억원은 해당 중소기업들에게 모두 환불했으나 잔금까지 모두 치르고 파기된 9만2천평의 3백50억원은 자금부족으로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모두 3백11만평을 조성,반월공단이 89년말부터 분양하고 있는 시화공단 부지도 지난해말까지 모두 2백19만5천평이 계약됐으나 이중 17.5%인 38만4천평이 작년에 해약됐다. 공단측은 계약 파기된 토지분에 대해 7백23억원을 업체에 환불했으나 나머지 6억원은 아직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 증시기지개/공모주청약 노려라/20개기업 공개예정…투자방법 알아보면

    ◎상장후 매각하면 30%이상 차익/증권저축 등 가입후 3개월 지나면 자격/6개월간 하루평균 잔고내서 청약가능 연초부터 종합주가지수가 7백선을 넘어서는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기업이 공개될 경우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일반인들이 상장되기 전의 주식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공모가)으로 미리 사는 것이다.따라서 공개기업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뒤 매각하면 그만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상장일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대체로 30% 이상 높다. ○석달간 발행가 유지 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88년과 89년에는 주가가 뛰는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공개촉진 정책으로 공개회사가 각각 1백여개가 넘었으나 90년부터 20∼30개사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상장 3개월만에 부도가 난 신정제지 사건이 겹쳐 8개사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증시가 3년여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이라 삼화페인트 우성화학등 20여개 기업이 공개될 전망이다. 공개업무를 맡은 증권감독원은 일반인들의 주식투자를 늘리는 한편 증시에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공개기업의 공모가(발행가)를 가급적 낮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모주청약의 수익률은 짭짤하다. 또 공개업무를 주선한 증권사는 상장 후 3개월까지는 그 주식의 주가를 발행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어 적어도 이 기간에는 발행가 수준으로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장기저축 해당 안돼 ▷청약자격◁ 증권사의 근로자증권저축·근로자주식저축·근로자장기증권저축·일반증권저축에 가입하면 된다.투자신탁의 근로자장기수익증권저축과 은행의 공모주청약예금·농어가목돈마련저축(농·수·축협에서 취급)·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금(세금우대공모주청약예금 포함)에 가입해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그러나 은행에서 취급하는 근로자장기저축은 공모주청약과 관련이 없는 상품이다. 상품마다 가입조건·한도·가입기간·이율등이 다르다.또 이러한 저축에 가입했다고 해서 즉시 청약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가입한 달을 제외하고 3개월이 지나야 한다.예컨대 1월에 들면 5월 이후에야 청약이 가능하다. ▷배정방법◁ 공모주의 20%가 우리사주조합에,5%가 투신사의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에 각각 우선 배정된다.재형저축에 가입한 경우 개별적으로 청약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투신을 비롯한 8개 투신사가 청약한다.우선배정분 25%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청약할 수 없는 셈이다. 나머지 75%는 Ⅰ·Ⅱ·Ⅲ그룹으로 분류해서 그룹별로 각각 40%·30%·5%를 배정한다.Ⅰ그룹에는 근로자증권저축 농어가목돈마련저축 근로자장기증권저축 근로자장기수익증권저축 근로자주식저축이,Ⅱ그룹에는 일반증권저축과 은행의 공모주청약예금이,Ⅲ그룹에는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금이 속해있다. ○증권사 본지점 취급 ▷청약요령◁ 청약 한도는 6개월간의 하루 평균 저축잔고이다.예컨대 A라는 가입자가 만 3개월간 하루평균 5백만원의 저축잔고를 유지했다면 청약한도는 2백50만원이다. 저축잔고가 많아도 무한정 청약은 불가능하다.종목별 청약한도는 공모금액의 0·3%,또는 2천만원중 적은 금액이다.또 공모금액의 0·3%가 5백만원 미만이면 5백만원까지다. 청약이 가능한 2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했다 해도 같은 종목에 대해 복수로 청약할 수는 없다.단지 근로자주식저축과 근로자증권저축은 같은 상품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양 저축에 함께 들었을 경우에는 저축금액을 합한 액수만큼 청약할 수 있다.2개의 저축에 들었다 하더라도 만약 같은 날 2개의 기업이 청약을 받는다면 그 두 기업의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을 하려면 증권사의 본·지점을 찾으면 된다.증권사 지점이 없으면 농·수·축협의 지점에서도 가능하다. 다른 경우의 보증금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에 따라 달라진다.3백만원 이하이면 청약금액의 20%를 내야 하고,3백만∼5백만원 이하이면 60만원에 3백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50%를 합친 금액이 증거금이다.5백만원을 넘으면 1백60만원에 5백만원을 초과한 금액을 모두 합해야 한다.예를 들어 4백만원을 청약할 경우의 증거금은 60만원에 50만원을 합한 1백10만원이다.경쟁률이 높아 청약한 것보다 배정을 적게 받게 되면 납입일 전에 환불받게 되며 그 반대일경우는 모자라는 부분만큼 추가로 내야 한다.
  • 구천막걸리 첫 수출/일 삿포로에… 6천병 선적

    경기도 포천의 「이동 막걸리」가 외국에 처녀수출됐다. 12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한일탁주 합동주조장(대표 하유천·76)에 따르면 일본 북해도 삿포로에 있는 주류판매회사인 (주)마루부시사에 「이동 막걸리」6천병(병당 0·75ℓ들이·시가 2백88만원 어치)을 11일 부산항의 냉동 컨테이너선에 선적,첫 수출했다는 것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여름 관광차 내한했던 마루부시사 직원들이 포천을 방문,「이동 막걸리」의 맛을 본뒤 일본으로 돌아가 간식으로 마시는 맥주를 마다하고 포천「이동막걸리」의 수입을 원해 이뤄졌다. 하사장은 『수출량이 가격으로 치면 얼마 되지 않으나 한국의 전통 민속주인 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한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계속 주문을 받게 될 것같다』고 말했다.
  • 중기 「합병장려」 확대/상공부,신발 등 23개 업종 추가

    상공부는 중소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기존의 1백7개 중소기업 합병장려업종을 1백24개로 세분화하고 신발제조업등 23개 업종을 추가했다. 상공부는 8일 「중소기업 합병장려업종 개정고시」를 통해 『기업규모가 영세하거나 난립으로 기업체질 개선이 필요한 업종등 중소기업 합병장려업종을 신표준산업분류에 따라 1백24개로 세분화하고 23개를 새로 추가,모두 1백47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합병장려업종으로 고시된 업종을 중소기업간에 합병할 경우 합병에 따른 양도소득세와 특별부가세,취득세,등록세,지방세를 면세받게 된다. 이번에 새로 중소기업 합병장려업종으로 추가된 23개 업종은 이불솜 제조업,천연모피제품 제조업,인조모피 및 그 제품 제조업,가방,핸드백 및 마구류 제조업,신발제조업,점토벽돌 및 유사제품 제조업,알루미늄 압연 및 압출업,톱 및 톱날 제조업,호환성 공구 제조업,산업용 전기노 및 오븐제조업,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부품 제조업,전자응용가공 공작기계 제조업,금속절삭가공기계 제조업,금속형가공기계제조업,용접기 제조업,달리 분류되지 않은 가공공작기계 제조업,금속주조 및 압연기 제조업,산업용 로봇 제조업,형광등용 안정기 제조업,합성수지선 전조 및 수리업,철도차량부품 제조업,이륜자동차 부품 제조업,우산 및 양산제조업 등이다.
  • 보사부 마약관리과장 최정용씨(인터뷰)

    ◎“「백색 공포」 이젠 이웃의 문제”/마약류 복용 주부·학생 등에 급속 확산/“전국민이 감시”… 방심땐 걷잡을 수 없어 『과거에는 마약류 사용계층이 폭력집단·유흥업종사자등 특정집단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들어서는 가정주부·학생·의사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따라서 지금 단속의 고삐를 조금이라도 늦추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처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국민 계몽업무와 마약중독자의 치료및 재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사부의 최정용 마약관리과장(54)은 최근의 마약류 복용실태를 이처럼 설명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은 바로 이웃의 문제로까지 다가섰다고 말한다. 지난 89년 마약사범 단속권이 대검찰청으로 이관되면서 증가추세에 있던 마약사범이 90년의 4천2백22명을 고비로 다행히 수그러들고는 있으나 직업별로 볼 땐 근로자·학생·회사원·의료인등의 마약사범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즉 인구 10만명당 마약류사범수가 우리나라는 7명으로 일본의 15명,미국의 3백40명에 비해 우려할만한 수치는 아니나 최근의 향락산업 번창및 가치관 상실등 사회적인 분위기로 볼 때 마약류가 발호할 수 있는 조건은 구비됐다는게 최과장의 설명이다.마약류의 경우 확산속도는 사범 1명에 복용자 1백명으로 추산할 정도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적으로는 아직 우리나라가 마약모범국이라고는 하나 최근들어 단속이 강화되면서 히로뽕 1회분인 30㎎의 가격이 30만원까지 치솟고 있는 점등도 「검은 손」들에게는 쉽사리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 『마약은 중독된 당사자를 육체적·정신적으로 파멸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치기 때문에 전염병보다 훨씬 더 심각한 「병원체」입니다』 그가 열거하는 마약복용의 폐해는 이루헤아릴 수가 없다.마약에 중독되면 뇌·간·심장등 신체기관을 손상,기능장애를 초래하고 B형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될 우려뿐만 아니라 여성은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또 청소년은 기억력 감퇴·정서불안·판단력 장애등으로 각종 사고를 유발하게 되며 마약류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강도·절도·살인등 강력범죄에도 빠져들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백색의 공포」로 일컬어지는 마약류의 공급·판매망을 보면 코카인의 경우 콜롬비아·볼리비아·페루등 남미가 주산지로 꼽히고 있으며 북미및 유럽지역에서 널리 남용되고 있다.또 태국·미얀마·라오스등 「황금의 삼각지대」와 이란·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등 「황금의 초승달지대」에서 공급되는 아편류도 역시 북미및 유럽으로 흘러들고 있다.동남아·레바논·멕시코등에서 주로 공급되는 대마초의 경우 세계 전지역에서 남용되고 있으며 대만등 아시아지역에서 생산되는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판매망이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60년대에는 주로 아편류와 메사돈,70년대에는 대마초,80년대이후에는 메사암페타민이 마약의 주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90년부터 시작된 마약퇴치운동을 올해에는 민간주도의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오는 95년에는 경남 부곡에 2백병상 규모의 전문진료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최과장은 전과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듯이 일단 마약에 한번 빠졌던 사람은 다시 중독될 소지가 크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전국민이 감시자가 되어 마약복용 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한다.
  • 당선확정 새벽에도 특유의 조깅/차기대통령으로서의 첫날

    ◎부친에 문안전화… 국립묘지도 참배/당직자와 오찬… “다함께 큰일하자” 당부 「김영삼」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그리고 다짐했다. 거산은 제14대 대통령당선이 확정되던 19일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그러나 그 감격은 대통령이 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제14대 대통령당선자 김영삼.그는 이날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김당선자는 전날밤과 이날 새벽 TV를 통해 철야개표상황을 지켜보았다. 『마침내 승리했다.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온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족통일을 반드시 성취하여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 그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평소보다 10분 이른 새벽 5시10분쯤 조깅복차림으로 거실에 내려왔다. 상도동조깅팀인 민주조기회 회원 30여명은 「위대한 우리의 지도자 김영삼대통령만세」 「우리는 해냈다」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이른 새벽부터 집앞으로 몰려와 북과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상도동 일대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대문을 나선 그는 다정한 이웃과함께 뛰며 지난일을 돌이켰다.짧게는 3당통합이후의 우여곡절과 길게는 「80년의 봄」,유신시대가 떠올랐다.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비록 잠은 못잤지만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자 기분은 더욱 상쾌해졌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부인 손명순여사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다』고 마음에 묻어둔 말을 건넸다.그리고 부친 김홍조옹께 문안전화를 드렸다. 『아버님이십니까.그동안 너무 애쓰시고 걱정 많이 해주셨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김옹은 자식이 대견스러운지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한일이 뭐있느냐.부디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부친과의 통화중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전화를 손여사에게 건네줬으나 손여사 역시 『오늘의 이 영광이 있게 된것은 오로지 아버님 덕입니다.부디 만수무강하십시오』라며 연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상도동 자택을 나선 김당선자는 상오 9시30분쯤 당사에 도착,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뒤 이어 김종필대표,정원식선대위원장등 당직자들과 함께 국립묘지를참배하며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는 당의 고문과 3역등 이번 대선에서 수고가 많았던 주요당직자들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쁨보다는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당선소감을 밝힌뒤 『앞으로 내가 훌륭한 일을 할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달라』며 『다같이 큰일을 하자』고 제의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김당선자에게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을 통해 화환을 전달하고 김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내년 2월25일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될 김당선자는 하오에는 20년동안 살아온 상도동자택옆 놀이터에서 동네잔치를 벌이며 당분간 떨어져 생활할수 밖에 없는 이웃들과 함께 웃었다.
  • 보사부 사회복지국장 박연수씨(인터뷰)

    ◎불우이웃돕기/“연중행사로 뿌리내려야”/예산 10년간 6배 늘어났어도 크게 부족/2백40만명 지원필요… 「소모」시각 버릴때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은 단순히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위한 행사가 아닙니다.사회구성원이 이를 계기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보다 큰 뜻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리에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되면서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보사부의 박련수사회복지국장은 우선 불우이웃돕기운동의 참뜻을 이같이 설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관주도의 행사로 진행됐던 성금모금운동이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전경련등 20개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민간운동으로 바뀐 것을 시발로 주변의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등 선진국처럼 연중행사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민간주도로 전환되면서 모금목표액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1백65억원(중앙 30억원,지방 1백35억원)을 거두었던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하리라고 보고 있다. 지난 75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이 시작된 이래 성금모금액의 당시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져왔다.내 배가 부른 후에야 남의 배고품에 생각이미치듯이 사회가 안정돼야만 이웃을 위하는 정도 생겨난다는 것이다.이때문에 그는 사회가 불안해지거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각종 시설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과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달동네사람들의 얼굴부터 먼저 떠올리며 초조해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도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내용면에서는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실업수당을 제외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복지정책의 틀은 모두 갖추었습니다.앞으로는 이 틀속에 내용물을 채우는데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지난 10년동안 국민복지관련 예산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보사부예산은 정부예산증가율 3배보다 두곱가량 더 큰 폭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정부예산의 4.65%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증대됐지만 선진국의 20%수준대와 비교하면 복지수준은 걸음마단계라고볼 수 있다.총인구의 5.5%에 해당하는 2백40만명이 국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근로능력이 없는 노인층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거택보호대상자 33만8천명과 시설수용자 8만명,의료부조자 24만명만이 최저생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 『남북대치상황에서 총예산의 3분의 1가량을 국방비에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안보상황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1인당 월소득 12만원미만인 이들 저소득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단안을 내리는 것도 필요합니다.특히 날로 늘어가고 있는 노인층의 경우 현재 전체인구의 5.2%수준이나 오는 2020년에는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 국가의 궁극목표는 복지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부예산을 편성하거나 심의할 때가 되면 복지예산을 소모성경비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하루속히 교정돼야 할것으로 지적한다. 이달들어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 발대식·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각종 심포지엄 참석,사회단체의 협조요청과 사회복지시설 방문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박국장은 올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사람에게 달아주기로 한 「사랑의 열매」가 길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옷깃에 달리는게 현재 유일한 소망이다.
  • 「10대혁명가요」 뽑아 적극 보급(오늘의 북한)

    ◎자본주의 전염막고 사상성 강화목적/거의 김부자우상화 내용… 암송강요 북한은 최근 그들의 혁명가요 10곡을 권장가요로 선정,전체 주민들에 대한 노래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입수된 한 북한관계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10대 권장가요」중에는 김일성·김정일우상화 선전을 내용으로 한 △빛나라 정일봉 △백두밀영의 고향집 △그 품을 따라 벗따라를 비롯,△나는 못잊어 △세월이 갈수록 △묘향산 가을날에 △철길위의 기관사 △잊지말자 우리의 우정 등의 혁명가요가 포함되어 있다. 북한이 10대 권장가요를 선정,보급하게 된 것은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기존의 혁명가요 가사를 체제부정적 해학성 가사로 바꿔 부르는 것은 물론 혁명가사에 농도짙은 성묘사 가사를 붙여 부르는 등 주민들의 사상적 해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북한은 주민들의 혁명가요 개사및 변조행위를 외부사조의 침습에 따른 부작용으로 파악,주민들에게 혁명가요에 담긴 의미를 주입시키는한편 이 노래를 완전히 암송토록하고 있는데 이와관련,최근 김정일은 『인민들이 자본주의에 물드는 것을 방지키 위해 외국노래를 듣지 못하게 하고 공화국 노래만 듣게 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10대 권장가요」 지정 보급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혁명가요를 개사·변조한 노래가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혁명가요의 개사·변조외에 기존 곡에 사회비판적 가사를 지어 붙여 부르는 성향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당정책에 대한 비판 △부정부패를 일삼는 당간부 타도 △어려운 식량난 등을 반영한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 봉급생활자 연말정산/영수증·구비서류 잘 챙겨야 절세

    ◎시설 근로자주식저축 예금액 10% 공제/의료보험료 전액·보장성보험 연간 24만원까지/교육비 자녀 2명까지 전액 비과세 모든 봉급생활자들은 1년간 회사에서 받은 월급과 상여금등을 합한 총급여를 기준으로 매년 연말 근로소득세액을 정산,최종 확정해야 한다.이른바 연말정산이다. 봉급생활자들이 매달 내는 세금은 납세자 개개인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가장 일반적인 사례를 적용해서 만든 간이세액표에 따라 각사의 경리부에서 일률적으로 공제,원천납부한다.따라서 마지막 급료인 12월분을 받을때 각자의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서 산출한 세액을 확정한 뒤 과거에 낸 세금이 더 많은 경우는 되돌려받고 덜 냈으면 추가로 더 내게 된다.이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재형저축도 15%나 이자·배당·사업소득등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이듬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할때 납세절차가 종결되지만 근로소득만 있는 대부분의 봉급생활자들은 연말정산으로 모든 세금계산이 끝난다. 연말정산은 회사에서 대신해 주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는 세금공제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근로소득세 공제는 ▲필요경비 공제 ▲소득공제 ▲세액공제 및 감면등 3가지이다.즉 연간 전체수입(총급여액)에서 필요경비와 소득공제액을 뺀 과세표준으로 세액을 산출하고 여기서 다시 세액공제 및 감면세액을 빼면 1년간 납부해야 할 세금이 나온다. 이번 정산에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자주식저축액에 대한 세액공제(저축액의 10%)가 새로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각종 공제내용을 알아본다. ▷필요경비 공제◁ ▲보험료공제=의료보험료는 전액을 공제받는다.생명·손해보험등 각종 보장성보험은 연간 24만원까지 공제된다.의료보험 이외의 보험공제를 받으려면 보험료 납입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의료비 백만원까지 ▲의료비공제=의료비는 본인과 생계를 같이 하는 배우자·부양가족등이 진찰·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의 구입대금을 말한다.의료비가 총급여의 3%를 넘는 경우 1백만원까지만 공제된다.건강진단비·미용·성형수술비·한약재등 건강증진을 위해 구입한 약품비는 공제되지 않는다. ▲교육비공제=근로자 본인의 교육비는 전액 공제되고 자녀와 형제자매의 경우 각각 2명까지만 전액 공제된다.대학원 교육비는 공제되지 않는다. ▲무주택근로자공제=연간소득 1천2백만원 이하의 무주택자에 한해 1백만원을 공제해준다.무주택자란 과세종료일 현재 무주택 상태이고 과세기간 중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건축 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한 경우는 무주택자로 분류된다. ▷소득공제◁ ▲인적공제=모든 근로자는 연간 48만원의 기초공제와 54만원의 배우자공제를 받는다.자산소득 이외의 배우자의 각종 소득 합계액이 54만원을 넘으면 배우자공제를 받을수 없다.또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부모(아버지는 60세이상,어머니는 55세이상)나 형제자매(20세 이하이거나 60세이상)가 있으면 1인당 48만원의 부양가족공제를 받을수 있고 본인이나 부양가족 중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서는 1인당 48만원의 경로우대 공제를 받는다.배우자가 없는 부녀자(미혼녀 포함)가 부양가족을 거느린 경우 54만원의 부녀자 세대주 공제를 해 준다. ○방위성금 등은 전액 ▲기부금특별공제=근로소득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낸 기부금이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등은 전액 공제되고 학교나 학술연구단체등에 낸 기부금,불우이웃돕기 성금등 지정기부금은 근로소득금액의 5% 이내에서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세액공제=연간 총급여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갑종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상여금을 제외한 총소득 산출세액의 20%를 공제하는데 연간 공제한도는 50만원까지이다. ▲재산형성 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지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자주식저축은 월 급여액에 관계없이 가입한 모든 근로자에게 1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또 재형저축은 연간 저축액의 15%,근로자증권저축은 10%를 각각 공제받을 수 있고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취득을 위해 저축했을 경우 저축금액의 15%를 공제받는다.
  • 외국어번역 컴퓨터 개발(북한 이모저모)

    ◎선진 과학기술 문헌보급에 기여 주장/치과질환예방 위해 껌씹기 적극 권장 ○북한방송 최근 보도 ○…북한은 최근 컴퓨터로 외국어를 쉽게 우리말로 번역하는 「기계번역체계」를 연구,개발했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와 김책종합공업대학 기초학부 및 각대학 컴퓨터 연구팀의 합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는 이 「기계번역체계」는 『번역하려는 외국어 원문을 광학식 문자읽기 장치에 의해 자동적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빠른 시간안에 조선어로 번역해내는 가치있는 번역체계』라고 북한방송은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수많은 외국어 단어들과 문법규칙,번역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 번역체계는 적은 노력을 가지고도 많은 과학기술문헌들을 전자계산기로 번역함으로써 앞으로 선진과학기술 문헌보급기술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망을 열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취침전 칫솔질대용으로 ○…북한에서는 껌을 충치를 비롯,치과질환과 질병예방을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간주,껌씹기를 권장하고 있다. 평양에서 발간되는일간지 평양신문 최근호는 껌이 일정한 조건에서 치솔을 대신할 수 있다면서 취침전이나 이른아침에 약 20분동안 당분이 들어있지 않은 껌을 꼼꼼히 씹을 것을 홍보했다. 이 신문은 특히 치아에 유해로운 작용을 하는 당분이 든 음식물을 먹고 난 후 껌을 씹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껌은 입안에서 철성분의 분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병원균과 미세한 음식물찌꺼기를 없애주는 부수효과도 준다고 말했다. ○나무씨서 비누원료 채취/유지성분 좋아 제품인기 ○…북한의 강원도 선포군에서는 비누생산의 주원료인 유지를 주로 산림에서 채취,비누를 생산하고 있다고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선포군에서는 과거 이 지방 일대의 산기슭에 적으나마 자연분포해 서식하던 한 나무의 씨에 유지성분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이 나무면적을 체계적으로 늘려 4백60여정보에 달하는 조림단지를 조성했으며 여기에서 매년 평균 1백여ⓣ의 씨를 수확하고 있다는 것. 선포군의 경우 지난 5년여동안에만 이 씨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수백ⓣ의 비누를 생산,주민들에게 공급했는데 그 양은 군내 주민세대에 공급한 각종 비누총량의 50%에 해당한다고 이 신문은 전언. 민주조선은 이 나무의 명칭이나 연간 비누생산량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나무의 씨에서 짠 기름으로 화장비누,목욕비누,빨래비누 등 각종 비누를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누의 품질이 좋아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주장. ○11월 이상저온 예상/김장준비 만전 당부 ○…북한은 올해 김장철(11월)에는 심한 추위가 예상된다면서 김장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신문 최근호는 김장채소를 손실없이 거두어 들이고 김장을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서는 김장철 날씨를 정확히 타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올해의 경우 11월 중순에 평양지방의 기온이 아침 최저 영하 6∼9℃까지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지난 81년 이래 가장 심한 추위가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김장준비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 오늘부터 6일간 KOEX/서울 컬렉션 등 9개 패션행사

    ◎섬유발전상 한눈에/전시회·박람회등 구경거리 풍성/내년 유행할 색상·디자인도 제시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와 패션쇼등 패션관련행사가 17일부터 6일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등에서 풍성하게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SFA)가 다섯번째로 개최,내년 봄·여름 패션경향을 전망해보는 서울컬렉션(19∼22일)을 비롯,한국패션협회의 제7회 서울국제기성복박람회(SIFF·18∼21일),한국 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0회 대한민국패션디자인 경진대회(17일·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와 제3회 서울텍스타일디자인경진대회,제3회 서울신인패션디자이너컬렉션,해외패션전문가초청세미나,섬유기술세미나,서울텍스타일디자인전시회,서울국제섬유소재전시회 등 9개 행사가 그것. 특히 이 행사들은 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산업의 활성화·국제화를 위해 지난87년 11월11일을 섬유의 날로 정한이후 마련해온 「섬유주간」중에 이루어져 일반인들에겐 화려한 눈요기거리를,패션관련 종사자들에겐 한바탕 축제마당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내중견디자이너들이 주관,최고수준의 정기패션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컬렉션은 니트웨어 전문디자이너인 정미경씨가 새로 영입돼 총 16명의 디자이너들의 각각 독창적인 작품들이 선보인다.이 컬렉션에서 박항치씨는 「초점」을 주제로 내년에 유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정·흰색과 더불어 감색·빨강색상을 주조로한 풍성하고 전위적인 실루엣을 제시하며 첫선을 보이는 정미경씨는 환경파괴와 자연회귀를 대비시킨뒤 「제2의탄생」을 제안할 예정.또 설윤형씨는 미니스커트 퇴조후 미디에서 맥시까지 치마길이가 길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담한 기하학무늬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해외바이어 상담액이 2천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거둔 서울국제기성복박람회에는 국내 40개,홍콩 이탈리아 중국 인도등 4개국 16개 의류제조판매및 관련부자재 취급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행사기간중 일반인은 행사장소에 따라 5백원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곳도 있다.
  • 용산 조명기구상가/형광등서 무대용품까지 “총집합”(전문상가)

    ◎50여개 점포 설립… 최고 50% 저렴 따뜻하고 포근한 불빛이 은은하게 흐르는 거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싶은 계절이다. 겨울을 앞둔 요즘 서울 용산구 한강로 15번지 용산전자상가 10∼13동애 자리잡은 조명기구전문상가엔 지방의 산매업자와 일반소비자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용산에 있는 조명가게는 모두 50여개.대부분 지난 87년 용산 전자상가가 개장될때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옮겨온 점포들이다. 용산 조명전문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백화점가격에 비해 적게는 20∼30%,많게는 50%까지 싸다는 점외에도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와 친절을 들수있다.어느정도 부피가 큰 제품일 경우 배달은 물론 원할 경우 시공전문업체에다 시공용역을 알선해주고 있어 일단 들르기만 하면 상담에서부터 시공까지 한번에 다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의 하나. 또한 일반 가정의 거실 안방 식탁용에서 부터 병원 사무실 무대조명기구등 특수 조명기구까지 모든 품목이 갖추어 진데다 한곳에 밀집,용도와 취향에 따라 폭넓고 일목요연하게 고를 수 있다. 태주조명의 탁재각씨는 『요즘은 겨울철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조명으로 바꿔보려는 소비자들이 따뜻한 자연색과 순한 빛을 띠는 3파장 절전형형광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램프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국산 거실용이 1만2천원,수입 내셔널 제품이 1만 8천원정도면 구입할 수있다.또 안방과 거실의 도자기 스탠드는 1만2천∼5만원까지의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식탁위에 매다는 스테인드글라스갓등은 수공예에 속하기 때문에 10만∼20만원정도의 고가품에 속한다. 『용산조명상가는 아직 정착단계가 아니어서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점포간 경쟁이 치열하다.따라서 몇군데 점포를 돌아다니다 보면 5∼10% 정도는 더싸게 구입할 수있다』 한 가게 종업원이 귀띔하는 절약쇼핑요령이다. 그러나 천호조명의 송현철씨는 『소비자들이 쇼핑나오기 전에 미리 자신의 거실·안방의 크기나 벽지 색깔에 맞춰 조명등을 고려,미리 생각해 놓은뒤 첫눈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거의 전문가수준인 조명가게 주인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오너드라이버가 이곳을 찾을 경우 18동뒤의 주차빌딩을 포함,각동마다 넓은 주차시설(3천대수용가능)이 확보돼있어 주차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개장시간은 연중무휴로 상오 8시부터 하오 8시까지다.
  • 노동신문 창간 47돌 계기로 본 실태(오늘의 북한)

    ◎북한신문/선전·선동 기능에 충실/30종 발행… 당서 모두 지도·검열/노선·정책 홍보… 김일성 우상화에 앞장/노동신문/입법·행정부의 사업지침 시달에 치중/민주노선 북한의 대표적 일간지인 「노동신문」이 1일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해방후 대중을 「조작」키 위한 수단의 하나로 45년 공산당에 의해 발간되기 시작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현재 1백50만부를 발행,북한신문 가운데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영향력면에서도 북한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노동신문」창간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신문의 특성과 주요신문의 발행 실태등을 알아본다. 구소련에서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1900년 「이츠크라」를 발간하면서 『신문은 공산주의 사상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무기…』라고 그 임무와 역할을 선언했다.이로부터 후세의 공산주의자들은 언론,특히 신문의 3대기능을 △선전 △선동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공산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왔다.북한의 대신문관도 다를 바 없기는 마찬가지. 북한의 모든 신문들은 완전히 당에 의해서 장악된채 인민대중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양시키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서,그리고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숨기기 위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신문은 대중매체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당의 유일사상과 주체사상및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당노선과 정책을 해설·광보하는 선전매체에 불과하다. 북한의 신문은 다른 보도매체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고 있다.당보인 「노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도 당관계 부서의 직접적인 지도·통제를 받고 있으며 각 도 인민위원회와 단체들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발행도 단체내의 당조직 핵심당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신문의 북한내 최고지도기관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이어 당내 서열 2위인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나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신문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노동당과 정무원및 그들 산하단체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들 뿐이다.중앙지로는 「노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평양시 인민위원회기관지 「평양신문」인민무력부기관지 「인민무력신문」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등 7개가 있다.격일간지로는 「노동자신문」등 9개가 있고 그밖에 2개의 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지방지로는 도당과 도행정위원회기관지 10개가 있으며 영자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The PyongYang Times」지가 있다. ▲노동신문=지난 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이듬해인 46년 9월 1일 신민당기관지 「전진」과 합치면서 「노동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무와 기능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선전 △당의 활동과 목표달성에로 대중을 조직, 선동·선전하며 △김일성 1인독제체제 강화를 위한 김일성 우상화선전 △당원과 근로대중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 △각급 당 단체와 당원들의 사업지침 적시 하달 등이다.편집국안에 책임주필,부주필 3∼5명이 있으며 편집부·당생활부·이론선전부·공업부·농업부·남조선부·국제부·사진부·지방서한부·재정경리부·보도부·군사부 등을두고 있다.각 부에서 작성된 기사는 제1단계로 각 소속부장­편집부국장­편집국장­부주필­주필의 단계를 거치면서 차례로 검열을 맡는다.제2단계는 정무원 직속의 「출판지도검열국 신문과」의 검열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인 「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전일 낮 12시쯤 기사작성,편집이 완료되고 하오 5시 초판이 인쇄되어 검열과정으로 넘겨진다.발행된 신문은 다음날 10∼14시 사이 사전에 배정된 배포선에 따라 교체위원회 산하 우편기관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판형은 우리 신문보다 약간 크며 제호 왼쪽에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는 노동당의 선동적인 구호가 들어간다. ▲민주조선=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행정부인 정무원을 대변하는 기관지.지난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의 직속기관지로 출발했다. 행정부에서 채택한 결정사항이나 법령 등을 상세히 다룬다.「노동신문」에 비해서는 권위가 떨어지지만 다른 신문보다는 앞선다.북한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입법기구와 행정기구의 사업을 홍보하고 김일성 1인독재체제의 강화를 위한 유일사상체제 확립과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선전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또 각급 인민위원회와 행정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시로 제기되는 입법및 행정사업 지침을 하달하는 것 등도 주요 임무와 기능에 들어간다. 주필·부주필 2∼3명,인민행정부·공업부·국제부·농업부·교육문화부·편집부·교정부 등이 있다.「노동신문」에 비해 기구와 성원이 적다. ▲평양신문=노동당 평양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이지만 평양에 국한치 않고 북한 전역에 배포되는 중앙지의 일종으로 지난 57년 뒤늦게 창간됐다.노동당의 노선·정책선전과 그를 위한 당원과 근로대중의 조직·동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서 볼 수 없는 연재소설과 만화 그리고 상품광고까지 실어 비교적 편집의 다양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소재의 대부분이 당의 시책을 선전하는 내용이어서 대중의 관심을끌지 못하기는 다른 언론매체나 다름없다.
  • 유흥업 된서리에 “마피아수법” 수입/사실로 확인된 「보험금 방화」

    ◎「범죄전쟁」 후 첫 적발… 조직폭력배 개입/합법가장에 보험사선 자구책찾기 비상 21일 검찰에 적발된 유령회사 설립및 보험금을 노린 방화사건은 조직폭력배들의 범죄형태가 갈수록 외국을 닮아가는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즉 청부폭력,공갈,유흥업소 장악등 그동안의 전통적인 범죄에서 벗어나 치밀한 계획아래 방화를 저지르고 보험금을 타내는 외국범죄집단의 수법까지 동원되는등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양상이 대담화·지능화하고 있는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속된 「목포파」부두목 유희호씨(44) 일당이 쓴 「보험금편취목적방화」는 금주시대인 지난20년대 미국 마피아가 밀주조거래와 마약·매춘사업과 함께 막대한 지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했던 고전적인 방법이다. 국내 폭력배들이 이같은 마피아식 수법을 모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흥업소를 직·간접 운영하면서 이권을 챙기던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조달 방법의 변화를 꾀하는 것은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영업시간제한과 집중단속으로 된서리를 맞아 대부분 「불황」에 허덕이게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자금줄이 막히자 폭력배들은 유흥업소에 투자한 자본금을 회수하기위해 화재보험에 가입,1∼2차례 보험료만 낸뒤 계획적으로 불을 지르고 합법을 가장,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동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인불명의 유흥업소 화재사건이 「범죄와의 전쟁」이후 이전보다 2.5배나 늘어났는데 이와관련해 유흥업소 주변에서는 폭력배들의 방화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유씨일당은 강제로 뺏다시피한 5층짜리 「스타디움」호텔이 경영난에 빠지자 보험 모집원과 짜고 범행 1개월전 지하 「볼보째즈클럽」 술집만 7억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 분배액을 정한뒤 보험에 들지 않은 객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비오는 날을 방화일로 택하는 등 고도의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에서는 이 술집의 화재가 방화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실화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방염카페트가 깔린 술집 바닥에서부터 불이 일어나 번졌고 소방관들이 물이 아닌 화학약품을 써 불을 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집중 추궁,방화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볼보째즈클럽」이외에도 89년부터 지난해까지 3억원의 화재보험금을 탄 강남구 천호동 M스탠드바 등 유흥업소 3곳도 유씨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던 곳이어서 실화가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보험회사들의 과다 고객유치경쟁과 전문수사관이 없어 경찰등에서 원인불명 판정을 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교묘히 이용,대담하게 방화를 저질러 온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유흥업소의 화재사건이 빈발하자 최근 화재보험회사들은 뒤늦게 유흥업소와의 보험계약을 금하거나 금액을 제한하는 등 자구책까지 강구하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중견시인,가을 시단 새롭게 수놓아

    ◎김영인·임영조씨 등 신작 잇따라 출간/안정된 시세계 추구… 시단에 무게 실어/지금까진 젊은 세대 주도… 새 활력소 기대 중견시인들의 새 시집들이 잇따라 가을시단에 쏟아지고 있다.최근들어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대해 「경박하다」「가볍고 통속적」이라든가 「상업주의에 오염돼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견시인들의 시집은 시단 경향에 대한 반성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은 올해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김명인씨의 신작시집 「물 건너는 사람들」과 임영조씨의 「갈대는 배후가 없다」(이상 세계사펴냄)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그리고 소설가로도 널리 알려진 윤후명씨의 두번째 시집「홀로 상처위에 등불을 켜다」(민음사펴냄)와 이달말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올 예정인 강은교,박경석,김정환등의 시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시집은 사회적 의식과 개인의식이 끊임없이 연관되면서 각기 나름의 안정된 시세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이는 시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감각의 젊은 시인들의 시가 주류를 이뤄온 우리 시단에 무게와 깊이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3년 중앙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명인씨의 세번째 시집인 「물 건너는 사람」에는 한 세계에 안주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는 유랑민의 강인하고도 슬픈 울림들이 배여있는 시 51편이 실렸다.한편 이보다 2년 앞서 같은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영조씨는 그의 세번째 시집인 「갈대는 배후가 없다」를 통해 자연현상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솔직하고도 순수한 열정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지난 67년 역시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빙하의 새」로 등단한 윤후명씨가 77년 첫 시집「명궁」을 낸 이후 15년만에 선보인 두번째 시집은 「홀로 상처에 등불을 켜다」.소설뿐 아니라 자신의 본업인 시에도 다시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달말쯤 출간될 예정인 강은교씨의 새 시집「벽속의 편지」는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이후 3년만에 내놓은 시집.71년 첫시집「하무집」이후 작품속에 일관되게 깔려있는 「작고 낮은데 대한 애정」이 여전히 주조를 이룬다. 60년대에 등단해 주로 70∼80년대에 활동했던 박경석씨도 오랜만에 자신의 세번째 시집「차씨 별장길에 두고 온 가을」을 발표할 예정.「황색예수전」의 시인 김정환씨도 「희망의 나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통해 이데올로기에 편향됐던 기존의 경향과 형식에 대한 반성및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교수(고려대)는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 자체가 시단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 시단이 젊은 시인들 중심으로 운영돼온 불균형성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한다.그러면서 『여기에는 중견 시인들이 제몫을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문학평론가 임우기씨는 『김명인 강은교 윤후명씨등은 이제 문단의 장년새대로서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적 사유가 삶의 내면에 대한 깊이를 더해주었다』고 말한다.이어 『이들의 왕성한 활동이 중심을 잃고 파편화된 현상에 매몰된 일부 젊은 시인들의 반성적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임씨는 『그러나 신세대 시인들의 시작업은 무조건 비판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파편화된 현실을 그대로 보는 현실인식이 보태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우리사주 배정 주식/실권률 59.3% 기록

    유상증자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주식의 절반이상이 실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탔다. 19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2천8백18만5천주 가운데 절반이상인 1천6백72만3천주가 실권돼 실권율이 59.3%나 됐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유상증자 납입금액의 일부를 지원하지 않은 48개사는 배정주식 1천2백80만주 가운데 8백92만주가 실권돼 실권율이 70%에 달했다.
  • 구심점 상실… 신당창당 타격/박태준씨 “불참”선언 파장

    ◎합류약속 인사들마저 태도 돌변/추진력 약화로 일정 수정 불가피/「광양담판」후 이미 결심… 주변정리 거쳐 공표 포항에서 칩거중인 박태준 민자당전최고위원이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불참여를 공식선언 함으로써 그의 행보를 둘러싼 항간의 구구한 억측들이 사라지게 됐다. 비록 측근을 통한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더 이상 혼탁한 정치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박의원의 최종 심경이 확인된 셈이다. 박의원이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것은 지난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담판」이후라고 측근들은 전한다.정치판에 발을 잘못 디뎠으나 앞으로는 마음을 모두 비우겠다는 것이 「박심」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박의원의 핵심측근인 조용경보좌역은 『최고위원직사퇴와 탈당선언은 사실 더 이상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내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었다』고 말해 정치권 일부의 추측처럼 「외압」이 아닌,「박의원 스스로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지난 15일 정석모의원과의 단독 요담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박의원행보의 큰 흐름은 지난달 29일 광양제철 4호기 준공식 직후 고박정희대통령묘소를 참배,박의원이 읽은 「준공보고」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가의 정설이다.박의원은 당시 「보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박대통령의 혼령이 계시다면 이 박태준이가 흔들리지 않고 선택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붙잡아 달라』는 내용의 상당히 이례적인 말을 했었다. 물론 신당추진인사들이 내건 현실 정치개혁 부분을 박의원이 심정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신당참여 가능성이 증폭된 점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박의원의 또 다른 측근은 『신당추진인사들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어느 정치인이나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길만이 현실정치에 꿈을 심을수 있다는 게 박의원의 한결같은 생각이었다』고 언급,박의원이 처음부터 신당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이룩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망과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 대한 의리때문에 박의원이 11일째 포항과 광양을 오가며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해온 것은 틀림없다. 박의원이 10일 넘는 이러한 「장고」끝에 신당불참여,즉 「정치2선 후퇴결심」을 내리게 된 동인은 포철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실망과 회의때문인 것으로 측근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번 결심이 정계은퇴로까지 이어 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조용경보좌역은 이에대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등 공인으로서 맡고 있는 일들이 많아 이런 소임은 계속 추진할 것 같다』고 언급,박의원이 당장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태준 전최고위원의 신당불참의사 표명으로 신당창당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 틀림없다. 당초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의원의 합류에 이어 박의원 또는 강영훈전국무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해 신당의 골격을 갖추고 국민당과의 통합을 이룩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건이었던 박의원합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탈당자영입교섭은 커녕 오히려 합류를 약속했던 인사들 조차도 주춤거리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17일낮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의 12인 신당추진세력모임도 원래는 이 자리에서 창당실무작업팀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이 보다는 「박의원을 좀더 설득하자」「박의원 없이 창당작업을 계속하자」는 원론수준의 논의가 주조를 이뤄 퇴보한 느낌이었다.특히 이날 참석할 예정이었던 12인중 이종찬·박철언·이자헌·장경우·한영수·유수호·정호용·김용환·강창희의원등 9명은 참석했으나 이재환·성무용·임춘원의원은 불참,위축된 분위기를 반증했다.참석자중 정호용·강창희의원은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까지 밝혀 신당창당 작업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박의원의 불참의사표명은 박의원의 동참을 창당기폭제로 삼으려는 신당추진세력에 타격을 주었음은 물론 내주초 창당준비위 발족,이달말 창당이라는 기본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신당추진세력들은 신당 창당을 절대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세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라도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 최신예 일관설비로 원가절감 효과/광양제철소의 특징

    ◎생산·출하까지 전공정 완전자동화/「종합관리시스템」 독자 기수로 개발 이번에 종합준공된 광양제철소는 세계 제철설비의 정수만을 채택해 건설한 21세기형 최신예 일관제철소이다. 3백30만t규모의 광양4기 설비의 준공으로 광양제철소는 총1천1백4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보유,효율성에서 일관제철소의 최적규모로 평가되는 1천만t 규모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거대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우 특히 생산규모의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매우 크다. 광양제철소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제품을 수주하여 생산·출하하기까지 모든 시스템이 완전자동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제강에서부터 압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이 한 지붕밑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공정단축에 따른 에너지절감,고생산성,고효율성을 기해 뛰어난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지어졌다. 실제로 광양제철소는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나서부터 열연공장에서 핫코일로 생산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4시간30분밖에 안된다. 이것은 현재 가동중인 일반제철소의 소요시간 4∼5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다. 이처럼 제품의 출하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은 원료의 입하에서부터 제품의 생산 및 출하까지 전공정의 흐름을 TV모니터와 전산망을 통해 중앙에서 조정·통제하는 「종합생산관리시스템」을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전 제철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철은 이를 위해 제철소 전공정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온라인­리얼타임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분탄흡입,1백%연속주조,직송압연,형상제어 등 첨단제철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광양4기 준공은 이와함께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89년 1월과 지난해 1월에 1백22만t 규모의 3냉연과 4냉연공장을 각각 건설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5천8백54억원이 투자된 같은 규모의 광양 5냉연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강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내년에 5냉연공장이 정상가동되면 국내 냉연생산량 7백80만t의 75%에 해당하는 5백90만t의 냉연생산 능력을 갖게 되며 전체 냉연비도 지난해의 32%에서 37%로 오르게 된다. 이번 광양4기 설비건설에는 내자 1조3천8백49억원,외자 7억5천1백만달러 등 총1조9천6백86억원이 투자됐다. 포철은 이 공사를 위해 대형차관을 도입할 경우 국내에 통화증발을 유발하게 되고 이것이 국내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여 가능한한 외자도입을 억제하고 외자를 최대한 동원함으로써 총투자비의 70.3%를 내자로 조달했다. 소요 외자 7억5천1백만달러는 포철의 높은 대외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에 도입된 다른 상업차관보다 훨씬 유리한 저금리(이자율 연3.5∼6.9%)의 신디케이트 론으로 충당한 것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 물가/안정화 추세 당분간 지속/경제기획원 「최근동향」 발표

    ◎“인상주도” 서비스·농산물 값 안정/민간소비 진정… 연말 6%선 전망 지금까지 물가상승을 주조해 왔던 서비스료·농수축산물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앞으로 물가는 계속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와의 괴리현상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정부 발표물가가 10%라면 시장바구니물가는 20∼30%씩 올라 주부,정부 모두를 난처하게 하던 물가왜곡현상이 사라지고 바구니물가와 지수물가가 일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가 왜곡현상 소멸 경제기획원은 28일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의 구조적분석」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와의 괴리문제가 전반적인 물가안정과 특히,신선식품및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안정으로 해소되었다』고 밝혔다.기획원분석에 따르면 8월말현재 소비자 물가가 4.5%오른데비해 44개 과일과 채소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은 0.9%,운동화 연탄 목욕료 버스료 전기료 쌀등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은 4.7%,57개 월1회이상 구입품목은 4.8%가 오르는데 그쳐 지수물가가 장바구니물가를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집세는 4.7%,서비스료도 7%만이 올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사이의 거리가 거의 없어졌다. 이에비해 지난 몇년간 국내물가는 농축산물 가격과 서비스료,집세등이 폭등함에따라 지수물가도 6∼9.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피부물가는 이를 훨씬 앞질러 소비자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농축산물은 87년 15.6%,90·91년에 각각 12.4%가 올랐다.또 개인서비스는 89년부터 3년간 13.2∼16.8%로 올라 지수물가인 9%대를 크게 앞질렀으며 집세도 지수물가를 앞질러 올랐다. ○초과수요 확산 주인 88∼91년사이 국내소비자물가는 평균 7.8%가 올랐다.이 기간중 물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에 대해 이 자료는 내수주도에 의한 고율의 경제성장,부동산가격및 임금상승등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나 초과수요현상이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었던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여기에 임금상승등에 따른 비용요인,부동산투기과열에서 촉발된 인플레기대심리요인이 가세됐다.따라서 이 기간중에는 생산성향상을 통해 물가상승압력을 흡수하기 어려운 개인서비스및 농축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민간소비는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9%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내수용 소비재판매율의 경우 88년 20.9%,89년 19.0%,90년 1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플레압력도 완화 특히 자동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6%씩 증가해 유류소비증가,외식증가,레저문화비증가를 통해 전반적인 과소비를 불러들인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들어 물가는 수출주도의 성장유지로 국내물가 상승압력이 크게완화된데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진정,임금상승률둔화및 부동산가격하락으로 연말 6%상승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인플레압력이 내년이후 더욱 현저하게 완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올해의 6%보다 더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획원은 전망하고 있다. 기획원은 물가안정의 구조화를 위해 ▲안정적 경제성장률유지 ▲재정등 총수요관리주력 ▲생산성범위내의 임금인상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러,한인 권익회복 본격 심의/불법 강제이주 시인,귀환권리 부여

    ◎최고회의,본회의 곧 상정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최고회의(의회)는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정기회기중 지난 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에 의해 연해주등 극동지방에서 중앙아시아로 추방됐던 한인들의 명예와 권익회복문제를 처음으로 본격 심의할 예정이다. 독립국가연합내의 최대 한인단체인 국제고려인연합회(회장 김영웅)는 24일 한인들에 대한 강제이주조치가 불법적임을 공식승인하고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강제이주전의 거주지로 자유로이 귀환할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문 초안이 최고회의 「피압박민족보호위원회」의 1차심의를 거쳐 조만간 본회의에서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문 초안에 따르면 한인들의 자발적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특별계정을 편성하도록 하고 지방당국은 개인주택용 토지를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개별적 농사와 농업협동조합을 위한 농경지도 무상으로 내줄것 등 이주에 필요한 제반 특전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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