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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기 베네치아 회화 한자리에(미술)

    ◎이 도시국가… 티티엔 등 수많은 거장 배출/“현대미술의 원조” 관객 몰려 파리 도심의 전시장 그랑 팔레에는 요즘 「티티엔의 세기」라는 이름의 16세기 베네치아 미술 특별전시회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탈리아 미술의 현란한 개화는 피렌체의 「콰트로첸토」 (4백이라는 뜻이며 1400년대의 미술을 말함)를 거쳐 베네치아의 「칭퀘첸토」(1500년대 미술)로 이어진다.당시 베네치아 미술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티티엔이기 때문에 그를 포함한 거장들의 명작 3백점을 파리에 모은 이번 전시회를 「티티엔의 세기」라고 이름붙였다.4백년전의 그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작품들이 파리의 루브르미술관과 국내외 각지에서 옮겨져왔다. 지오르지오네,지오반니 벨리니,로렌초 로토,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티티엔,일 틴토레토,베로네제….베네치아는 놀랍게도 한 세기 동안에 이 큰 화가들의 무리를 배출함으로써 서양미술사의 한 시대를 대표하게 되었다.그 시대는 특히 「티티엔의 세기」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없을 정도로 이 화가의 예술적인 업적과 다른 화가들에게 준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베네치아가 16세기에 예술의 꽃을 피운 것은 유럽의 상업 중심지로서 돈이 모여들고 풍부한 재력이 예술가를 포용했기 때문이었다.당시 화가는 특별한 대접을 받았으며 그림재주가 있으면 출세가 보장되었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가 밝은 조명을 받는 까닭은 바로 거기서 벌써 현대미술의 싹이 트고 있었다는 데 있다.소재의 취택이나 표현기법에서도 전시대와 확연한 줄을 긋는다. 티티엔(1490?∼1576)이 만년에 그린 난폭스런 「마르사스의 징벌」은 매우 충격적인 작품으로 현대의 표현주의 회화와 비슷하고 평범한 아낙을 소재로 한 지오르지오네의 「노파」 역시 현대회화와 다를 바 없다.바사노의 「십자가에서 내려지심」이라는 작품은 검정색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 명암의 극렬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는 엄밀히 말하면 지오르지오네(1477∼1510)에서부터 출발한다.티티엔은 스승인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지오르지오네는 페스트로30대에 죽었지만 티티엔은 장수했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과 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티티엔 또한 페스트로 죽었으니 옛날 이 병의 맹위가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티티엔의 그림 54점(모두 루브르미술관 소장품)이 내걸렸는데 역시 가장 볼만한 것들이라는 평이다.지오르지오네의 작품은 「노파」 「로라」등 18점이 전시돼 있으나 그의 최고 걸작이라는 「폭풍」등 3개의 그림이 빠졌음을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다.괴기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로라」는 심리적 초상화의 효시로 꼽히고 있다. 오는 6월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만을 보아온 사람들에겐 커다란 놀라움이 될 것이다.
  •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시상/30일까지 서울갤러리서 전시/서울신문 주최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제8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시상식및 개막테이프 커팅이 25일 하오5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상수상자 김병철씨등 입상자와 가족·친지,이한수서울신문사장등 주최측 인사,조각가 최종태씨등 심사위원,이성재문예진흥원장,중진조각가 김영중씨등 문화·예술계 인사,후원측의 안병덕제주조각공원사장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한수서울신문사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격려사를 통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은 앞으로 조각예술발전에 더욱 이바지함은 물론 신인조각가들의 등용문으로 손색이 없는 알찬 공모전이 될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입상작 전시회는 30일까지 열린다.
  •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 군가 대량보급(북한 이모저모)

    ◎평양서 「방위관측기」 등 2000년전 유물 발굴 ○콘크리트 급결제 개발 ○…북한은 광산의 폐수를 이용,콘크리트의 응고시간과 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촉매제를 개발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양강도 건설건재총국 건재시험소가 연구·완성했다는 이 「콘크리트급결제」는 콘크리트혼합물의 응고시간을 종전방식 보다 절반이상 줄임으로써 겨울철이 길어 건설공기에 제한을 받고 있는 양강도를 비롯한 북한지역의 건설사업에서 『대단히 크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상무장 주제 27곡 ○…북한은 군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제고 및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사상무장을 주제로한 군가를 대량으로 창작·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협주단 창작가들은 지난해 김정일이 이들을 만나(5·22) 『전군의 주체사상화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인들을 교양할 혁명적·전투적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지난 1년간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복무함」등 27편의 대표적인 군가요를 창작했다고 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군가들을 주제별로 보면 ▲김일성의 「군영도업적」을 노래한 「수령님 최전선에 오신 그날에」「인민행 열차를 타고 가시네」등과 함께 ▲김정일을 군최고사령관으로 받드는 「긍지」를 강조하는 「김정일동지는 우리의 최고사령관」「김정일 그이는 우리의 운명」「내나라에 대통운이 텃구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김정일장군 위해 목숨바쳐 싸우리」「결사옹위하자 김정일장군」「천세만세 모시리」등이 있다. ○나무곽 무덤서 출토 ○…북한은 최근 평양 통일거리 건설현장에서 2천년전 천체의 별자리를 통해 방위를 판단하던 최초의 「방위관측기」를 발굴했다고 중앙방송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북한의 사회과학원은 최근 문화예술부 문화보존총국,평양시문화보존소,김일성대학,건설건재대학 등과 공동으로 통일거리건설현장에 대한 유물·유적발굴사업을 진행한 결과 5백여기의 무덤과 10여개의 건축지·시설물을 발견하고 5천여점의 유물을 수집했는데 특히 2천여년전의 「나무곽무덤」에서출토된 이 방위관측기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번에 발굴된 방위관측기는 가운데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고 둘레에 12개월과 28개의 별자리를 표기한 원형판을 방형판위에 올려 이를 회전시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천체의 별자리를 통해 방위를 판단하던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상목 신재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심한 경사지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면서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뽕나무 재배법을 연구,개발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자강도 강계농업과학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새 뽕나무 재배방법을 도입할 경우 우선 밀식재배가 가능해 종전보다 단위당 면적에 더 많은 뽕나무를 심을 수 있으며 가지뽕 수확을 엇바꾸어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핵문제 대미회담통해 해결”/「민주조선」 거듭 촉구

    【내외】 북한은 10일 핵문제와 관련,미­북한간 회담을 통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은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한미양국의 핵전쟁책동에 기인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북한간 협상이 마련되면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문제들을 기본으로 하여 상호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토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자게임 배경음악/음악의 한 장르로 정착

    ◎로고·타이틀·에필로그음악으로 분류/경쾌한 리듬서 자극적인 비트까지 다양 전자게임 소프트웨어의 발달과 함께 게임음악이 한 장르로 정착돼가고 있다. 게임음악은 통상 컴퓨터게임 비디오게임 등에서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곡들을 총칭하는 말.영화음악과 같은 형식으로 배경그래픽의 이미지나 캐릭터의 구성등에 맞춰 제작된다.곡의 길이는 보통 1분에서 4분내외로 다양하며 대략 한 게임에 들어가는 곡수는 10∼30편정도. 음악의 내용은 그동안 만화영화 음악처럼 경쾌한 리듬이 주조를 이뤘으나 최근엔 게임 분위기에 따라 폭넓게 변주되는 경향이다.이에따라 「롤플레잉게임」의 경우,고전적인 이미지나 재즈 또는 블루스적 요소가 가미돼 작곡되는 추세이며 「슈팅게임」에 있어서는 종종 헤비메탈이나 핫재즈등 자극적인 비트가 강조된다.또한 스포츠게임류는 행진곡풍이나 행사음악같은 색깔로 삽입되는 예가 많다. 게임음악은 또한 그 용도에 따라 로고음악,타이틀음악,프롤로그음악,스테이지음악,보스음악,에필로그음악 등으로 분류된다.이 가운데스테이지음악은 각 무대의 배경으로 깔리는데 한곡으로 모든 무대를 꾸미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스테이지별로 따로 삽입되며 1분∼1분30초 정도의 음악이 반복 연주된다.또 보스음악은 각 무대보스들의 전투장면에 삽입되는 곡으로 30초 정도의 짧은 테마가 되풀이된다. 외국의 경우 게임음악은 이미 하나의 어엿한 장르로 구분돼 있으며 시장도 상당규모 형성돼 있는 실정이다.특히 게임음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레코드 레이블중 게임음악을 전문적으로 발매하는 회사만도 「킹레코드」「포니캐년」등 수곳에 이른다. 한편 국내 게임음악시장은 아직 미미한 형편이나 최근 (주)서울음반에서 게임음악앨범 「NF43」을 출반한 것을 계기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이 앨범에는 핵에너지를 상징하는 타이틀곡 「NF43」을 비롯,「라스트가디언」「내가 너에게」등 10곡이 실려있다.특히 「내가 너에게」는 노래까지 더빙돼 있어 게임음악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 태양열 이용 채소온실 건설/자강도에 320동 완공

    【내외】 북한은 최근 자강도 송원·우시·위원·전천군과 만포시일대에 태양열을 이용한 대규모 남새(채소)온실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자강도에서는 최근 「태양열 남새온실」건설을 전도적 사업으로 추진,7백80동 31만5천여㎡의 온실건설에 착공해 현재 3백20동 13만여㎡의 남새온실을 완공했다는 것이다. 또 송원·우시·위원군의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구호아래 전체가 하나같이 온실건설에 매달려 주어진 목표를 완수했으며 만포시와 전천군에서는 지방자체의 노력과 자재를 효과적으로 동원·이용해 계획된 목표의 40%이상을 끝내는 혁신을 이룩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희천시·성간군에서도 산비탈에 온실부지를 마련하고 노력과 기계수단을 집중동원해 남새온실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송환 이인모씨 명예기자로/「모범 따라배우기」 모임도

    【내외】 북한은 최근 지난달 송환된 이인모를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명예기자로 등록했다. 민주조선 기자·편집원들은 최근 이인모를 명예기자로 등록하며 그의 모범을 따라 배우기 위한 모임을 개최,그같이 결정하고 김정일에게 보내는 맹세문을 채택했다고 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조선 책임주필 김정숙(전외교부장 허답의 처)은 보고를 통해 이인모를 『신념의 의지의 화신』『불굴의 영웅』등으로 찬양하면서 그의 충성심을 본받아 전체 기자·편집원들이 문필활동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이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인모가 송환된 이후 지난 1개월간 북한주민의 해외의 단체·개인들이 보낸 편지와 전보가 3천5백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 평양등지 동제 수도꼭지/플라스틱제로 전면교체

    【내외】 북한은 최근 평양시를 비롯한 전국의 동제수도꼭지를 제작비가 저렴하고 자동개폐기능이 첨가된 플라스틱제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새로 개발된 이 「자동물꼭지」는 종래 값비싼 동을 쓰던 것과는 달리 흔한 수지 60g이면 충분히 제작할 수 있으며 기능면에서도 부력에 의해 자동적으로 수로를 개폐토록 함으로써 물과 전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두개의 종/유혜자 수필가(굄돌)

    러시아와 동구라파의 짧은 여행에서 두개의 인상적인 종을 보았다.하나는 모스크바의 크렘린궁(궁)안에 있는 세계최대의 종이고 다른 한개는 프라하의 구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의 종이다. 모스크바의 종이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규모로 큰 소리를 울릴계획으로 만든것에 비하여 프라하의 것은 천문시계에 딸린 시각고지용 부속물에 불과하다.그러나 앞의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로 시각적으로만 감탄을 주는 대신 한번도 울린 적이 없는 무용지물이었고 프라하의 천문시계에서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종소리가 매시각마다 「땡땡」하고 울려 경이로운 조각상을 나타나게도 하는 것이었다. 종이란 사람을 모이게 하는 것이란 종교적인 임무가 생각날 만큼 두개의 종앞에는 과연 인파가 몰렸다.높이가 우리네 보신각종(3·8m)의 거의 두배가 됨직한 모스크바의 종앞에서 종을 올려다보는 이들.그러나 떨어진 조각을 이어붙인 모습에 허탈해져서 황황히 떠나는 것같았다.그러나 프라하의 천문시계 앞엔 예수의 산상설교를 들으려고 오는 군중들의 대열같았다.정시가 가까워오자 아름다운 조각의 숫자로 이뤄진 시계판이 붙은 시계탑을 향한 시선들.드디어 시계판 윗부분의 작은 창이 열리는가 했더니 「땡땡」하는 종소리가 나며 예수의 12제자 인형이 한사람씩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그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자 「멍」하고 서있는 군중들 속에서 나는 그 종과 모스크바종에 얽힌 유래를 생각하며 착잡해졌다.사람이 이룰 수 있는 예술의 한계와 무모한 욕심.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종을 만든다는 의욕과 자부심으로 러시아의 이반 마트린부자(부자)는 온갖 시도와 숙련끝에 드디어 주조과정에 이르렀을 것이다.종이 거의 완성되는 순간 불이 나서 불을 끄려고 부은 물이 종의 몸체에 흘러들어갈 줄이야.결국 미완성인 채로 종각에 매달려보지도 못하고 커다란 구리덩어리로 구경거리에 그치고 말았으니.프리하의 그 아름다운시계도 세계에서 그 예술품을 자기네만 간직하려고 제작자인 「하스주」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예술가의 고독과 고통이 두개의 종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었고 무모하고 처절한인간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가 하는 것을 성공과 실패의 모습으로 보여준 것들.12사도의 모습들뒤로 보이지 않는 예수의 가르침을 느끼며 돌아섰다.
  • 유가증권 발행신고/50명 넘을땐 의무화

    증권감독원은 기업이 유가증권을 발행할 때 청약권유 대상이 50명을 넘으면 증권관리위원회에 반드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또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조합원 개개인을 청약권유대상으로 보고 대상자 수를 계산토록 했다. 증권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상장회사협의회,증권업협회 및 2천7백여개 전등록법인에 발송했다.
  • 북송 이인모씨 주민사상교양 활용(북한 이모저모)

    ◎대대적인 봄철 나무심기운동 전개 ○“전형적인 혁명가의 표본” ○…북한은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76)의 송환(3월19일)이후 연일 이를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 승리』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김정일의 지시로 이씨를 전형적인 혁명가의 표본으로 내세워 주민사상교양에 이용하고 있다. 이와관련,북한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달 23일 「이인모동지의 모범을 따라 배워 당과 수령께 끝없이 충직한 불굴의 혁명전사가 되자」제하의 사설을 통해 이씨의 인생역정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혁명적 신념과 의지를 지닌데 있다는 점을 확증해주고 있다』면서 이씨의 사상적·정신적 풍모가 전 주민들이 배워야할 훌륭한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산림녹화 조기달성 강조 ○…북한은 지난달 25일 봄철 나무심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국토의 80%이상이 산지인 조건에서 산림녹화와 종이원료 땔감 영농자재 공급을 위해서도 식수철 나무심기계획을 철저히 수립,성과를 거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묘목공급 확충 ▲전군중적 식수운동 전개 ▲관련종사자들의 책임성과 역할제고를 강조했다. ○이노인 주인공 극영화/「민족과 운명」 제작완료 ○…북한은 최근 이인모노인의 북송에 때맞춰 이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 제11·12부를 제작,개봉했다고 북한방송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23일 총리 강성산,부총리 겸 외교부장 김영남,군총참모장 최광,당중앙위 비서 계응태·전병호·한성용·최태복·김용순·김국태·김중린·윤기복·서관희·황장엽·박남기 등 당정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 영화시사회를 가졌다.
  • 4월의 문화인물/조선초기과학자 이천선생

    ◎천체관측기기 제작·인쇄술 개선 기여/인쇄문화특별전·세미나 등 행사 마련 「4월의 문화인물」에 조선시대 초기의 과학자이자 무신인 이천선생(1376∼1451)이 선정됐다.이천선생은 경자자·갑인자를 주조하는 등 인쇄술을 개선했고 간의·혼천의 등 천체관측기기를 제작하였을 뿐 아니라 병선·화포 등 전술무기를 개량하여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토방위에 헌신한 명신. 문화체육부는 이같은 선생의 업적을 새롭게 발굴·조명하여 국민의 과학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그를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문화체육부가 과학기술처·기상청·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관련기관 및 단체와 함께 펼칠 기념사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술 세미나 26일 한국종합전시장 강사 전상운 천혜봉 채연석 ▲학술 강연회 14일 기상청연수원강당 강사 전상운 ▲인쇄문화에 관한 학술 세미나 4월중 인쇄문화회관강당 ▲한국 고인쇄문화 특별전 1∼30일 청주고인쇄박물관 ▲기상시설 전시회 4월중 기상청전시실 ▲자료전시회 1∼30일 국립중앙도서관전시실 등.
  • 「한방의학 첨단지표」 전산화 선전(북한 이모저모)

    ◎월1회 「대학생의 날」에 노력동원 ○한방현대화의 일환 ○…북한은 최근 한방의학의 과학화·현대화에 주력,사람의 체질적 특성을 객관적으로 가를 수 있는 새로운 「진단지표」를 찾아내고 이를 전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9년 6월 김정일의 지시로 고려의학과학원,김책공대 등에서 과학기술자들을 차출,「2·17과학자·기술자 돌격대」를 조직하고 한방의학의 과학화·현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 연구팀이 최근 전통적인 체질진단방법의 과학적 근거를 밝혀 객관적 「진단지표」를 완성하고 이를 환자의 진단·치료에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팀은 또한 맥을 전자계산기로 분석·판단하는 「한방전자맥진기」를 비롯해 「귀침혈진단치료용극소형전자계산기」「침혈통전전류다통로측정기」「임플스조정치료기」 등 수십종의 한방 진단·치료기를 새로 개발했으며 심전도기 등 여러가지 설비들을 전자계산기와 연결,생체정보를 자동적으로 분석·처리하는 체계들도 개발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주택건설현장 등에 투입 ○…북한은 21일 매월 셋째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는 「대학생의 날」을 맞아 평양시 대학생들을 동원,평양시내 3만가구 주택건설장에서 노력지원사업을 벌였다고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김일성대학·평양의학대학·건설건재대학·평양외국어대학 학생들은 배당된 건설현장에서 굴착작업,대지정리,블록·자갈 운반작업등을 실시하는 한편 휴식시간을 이용해 예술선전대 활동과 다양한 정치사업을 벌임으로써 근로자들의 노역배가를 부추겼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대학생들이 성의껏 마련한 수많은 지원물자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의 날」은 대학생들에 대한 정치사상 교양사업과 문화예술 및 체육사업을 강화하라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지난 90년2월 지정됐다.
  • 남문 액세서리상가(전문상가)

    ◎점포 1백60개… 디자인 “천태”/남대문시장내 위치… 백화점값 30% 수준 길가는 여인네들의 옷차림새가 사뭇 달라졌다.봄빛이 여물면서 두텁고 어두운 옷차림에서 이제 가볍고 밝은 색상이 주조를 이루는 옷차림이 거리에 물결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다 화사한 장신구라도 걸치면 그 밝음은 몇배 더 하다. 최근 서울 남대문등의 액세서리상가는 액세서리로서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려는 실속파 멋쟁이들로 붐빈다.상가에서 구입할수 있는 이미테이션(모조)액세서리들은 진짜와 다름없는 효과를 낼뿐만아니라 값이 싸서 그때그때 기호에 맞게 바꿔달수 있는등 실용성이 크다. 남대문시장에는 장안·남정·실로암상가등 여러 액세서리상가가 들어서있지만 그중 남문액세서리상가는 가장 큰곳으로 꼽힌다.대도상가 E동 2층 4백50평의 매장에 1백6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남대문액세서리상가는 귀고리·반지·팔찌·브로치·머리핀·넥타이핀·커프스버튼 등 각종 액세서리류로 번쩍거리고 있는곳.85년 재래식 혼수용품상가에서 액세서리상가로 탈바꿈한 이곳은새벽3시부터 하오5시까지 지방산매상과 일반소비자 등을 상대로 도매와 산매를 병행한다.새벽에는 주로 지방산매상들이,낮에는 주로 근교의 일반손님들이 찾는다. 대부분 공장직영으로 점포마다 자기공장만의 독특한 물건을 내놓고 있어 액세서리의 다양함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가격은 백화점의 3분의1 수준. 최근에는 내수보다는 수출의 비중이 70∼80%로 훨씬 크다.수출은 주로 오퍼상이나 보따리장사를 통하는데 상가내에서도 물건을 잔뜩 고르는 중국인이나 콜롬비아·멕시코·나이지리아인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이곳 남대문액세서리상가도 재래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온전히 맞부딪치고 있는곳.주차장시설이 되어있지 못하며 대부분 영세업자들로 기술과 디자인개발이 뒤떨어져 있어 유리로 된 스톤(보석)조차도 만들지 못해 호주나 체코·대만 등지에서 수입해 쓰는 실정이다.상가 사무실의 남승호씨는 『고급화 추세로 값싼 물건이 잘 안 통하는 시대라서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폴라티셔츠와 잘 어울려 겨우내 인기를 끌었던 알 굵은 목걸이는 퇴조하고 귀고리류가 많이 나간다.귀고리는 각 점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천∼7천원이면 구할수 있다.목걸이는 1천5백∼2만원선이다.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이유로 은귀금속류도 인기품목중의 하나.은반지 8백∼1만원,은팔찌 1천∼1만원,은귀고리가 5백∼3천원 선이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1)

    ◎오욕의 역사/“내선일체” 표방… 일제지배 합리화/항일독립군을 비적단·불영단으로 비방/언론탄압 항의하자 “민중현혹” 일방매도/경성일보에 경영 예속… 1938년 「신보」로 개제 일제의 손아귀로 팔려 넘어간 대한매일신보는 독립된 한국을 상징하는 「대한」이라는 제호의 두글자는 이내 잘려버렸다.합방 이튿날인 1910년8월30일 매일신보로 개제됐던 것이다.그리고 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하는 운명을 맞았다.이른바 「일선융화와 세도인심의 감화유도」를 앞세운 일제의 선전대변 기관지의 길을 걸어야했다. ○한글판 발행 중단 그러나 지령은 대한매일신보룰 그대로 계승했다.국한문판은 제1642호,한글판은 제939호부터 발행되었다.매일신보는 총독부 기관지가 되는 동시에 9월1일에는 대한제국정부의 기관지격이던 한양신문까지 합병했다.국한문판과 한글판 두가지 신문을 발행하는 유일한 신문으로 남게 된 매일신보는 1912년 3월1일 한글판 신문을 폐지하고 대신 국한문판 제3면을 한글전용으로 제작했다.이에따라 1907년 5월23일 대한매일신보란 제호로 창간에 가서 매일신보로 이어져온 한글판은 5년만에 사라져 버렸다.결국 국한문판만 존속할 수 있었다. 그나마 매일신보는 경영측면에서 독립된 기구로서의 성격을 잃고 만다.왜냐하면 일제가 창간한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 흡수통합 되었기 때문이다.경성일보의 한 부서의 위치에 불과한 매일신보는 말하자면 경성일보에 예속되어 자매지 성격으로 발행된 셈이다. 이렇듯 초기에 예속기를 거친 매일신보는 1920년에 가서 편집국으로 승격된다. 그러나 매일신보의 「신」자가 「신」자로 바뀐 「매일신보」는 경성일보에서 분리,독립된 신문으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그 시기는 1938년 4월16일이다. 그러나 매신이 경일에서 독립되기는 했으나 경일은 매신의 주식 45%를 소유한 대주주로 남는다.여기에 총독부의 소유 주식을 포함하면 매신의 경일예속은 종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논조 또한 변함없이 총독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일제의 한반도 통치를 합리화 하는데 급급한 것이었다. 매일신(신)보는 일제의 입장에서 「시정의 부연철저,민의의창달,문화의 향상」등의 원칙에 따라 편집되었고 편집방향은 한 마디로 「내선일체」라 요약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 총독정치의 선전과 홍보를 중심으로 제작했으나 식민정책의 모순을 은폐·호도하기 위해 민간지의 논조를 반박하거나 비난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3·1운동의 불길이 아직 가시기도 전인 1919년 3월6일 「민주자결주의의 오해」라는 사설로 이른바 「각지의 소요사건」을 비방하고 이튿날에야 처음으로 이를 「소요사건」으로 보도한 일도 그 실례가 될 것이다.3월8일 「소위 독립운동」이라는 사설로 민족적인 독립운동을 비웃었던 예는 매신의 편집방향이 어떠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매신은 합방이래 1919년까지 국문신문으로는 줄곧 독점적 위치에 서 있었다.그러다 3·1민족봉기를 계기로 일제는 그간의 무단장치에서 문화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그 시기에 나온 신문이 조선일보·동아일보·시대일보등 몇몇 언론이다. 일제는 1920년 민간지의 발행을 허가한데 이어 같은 해 9월 몇몇 잡지를 허가했다.그러나 일제는 바로 폭압적인 언론탄압정책으로 돌아섰다.11월20일 월간 「신천지」를 필두로 하여 22일에는 「신생치」에 대해서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관련자들이 여러명 구속 또는 기소되는 필화를 입어야했다.일제가 문화정치를 표방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휘두른 본격적인 사법권의 발동이었다. ○독립운동 비아냥 이와같은 강경탄압에 대해 언론계와 한국인 변호사들은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결의문을 채택한 이들은 일제의 언론탄압정책을 맹렬히 규탄하고 나섰다.그러나 매신은 이러한 민족진영의 움직임에 대해 「불온당으로 인□,필화사건에 관한 언론계및 재야법조유지의 결의를 견하고」라는 사설을 통해 일제의 언론탄압을 옹호하고 민족진영을 비난했다. 매신의 이러한 식민주의적 왜곡 논리는 식민통치의 선전에서 민족동화는 물론 사회·경제·문화·교육 그리고 풍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됐다.우선 식민지 정책통치의 선전에서는 주로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침략을 합리화하고 통치의 모순을 은폐하는 것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식민통치의 성공을 미화시키는데 열을 올렸다.또 식민지 지배질서를 확립하고자 식민지 권력의 정점인 총독의 선전에 주력하면서 식민지 권력에의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기에 이른다.민족동화의 논리는 민족말살을 위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을 순치의 관계로 설정하고 「병합」은 침략에 의한 지배가 아니고 과거 신라의 한반도 통일 내지는 일본내 분국의 통일과정과 같은 현상이라면서 침략사실을 완전하게 은폐,호도했다.그리고 동화의 선결과제로는 일본어 교육을 강조하고 일본어를 익히게 되면 10∼20년이면 완전한 동화가 이루어져 황국식민화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광의의 애국심」내지는 「광의적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는 일본왕에 대한 충성논리로 직결되는 것이었다. 사회분야에서는 식민지 통치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식민지 사회의 재편에 역점을 두었다.식민지 사회의 재편은 수작자를 매개로 식민지 사회의 재편을 종용하는 것이었다.아울러 각계각층에 경고사설을 통해 식민지 통치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식민지 경제수탈을 위한 산업의 개량과 일본경제체제로의 예속화에 중점을 두는 논조를 폈다.특히 농업의 발달을 위해서는 농사개량과 토지개량이 기반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개량사업을 강조했다.한편 식민지 수탈의 기초작업인 토지조사사업을 소위 「근대화」라는 논리로 위장하면서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한국의 경제제도가 확립되었다고 선전했다. 문화면의 경우는 한국의 자주성과 전통적 문화를 단절시키기 위한 문화말살로 일관했다.무엇보다도 종교에 대한 탄압이 심했는데 그중에서도 유교와 기독교에 대한 통제가 집중되었다.이는 식민통치에 대한 이들 종교계의 거센 저항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때문에 매일신보는 종교와 국체의 일치를 주장하면서 식민지 통치에 위배되는 종교활동을 철저하게 배척한 것이다. 교육부문에서도 식민통치를 위한 논리는 예외가 아니어서 학교와 사회,가정에 이르기까지 「황국신민화」를 위한 식민지교육을 강조하면서 보통교육과 실업교육을 역설했다.한국인에게는 고등교육이 필요치않고 식민지통치에 필요한 정도의 보통교육과 실업교육만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논리의 요지였다.매신은 이처럼 정치·사회·경제·문화등 각 방면에 이르기까지 일제의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고 또 이를 선전하는데 앞장서는 불행한 세월을 맞아야했다. 매일신(신)보가 36년동안 수행했던 역할을 요약하면 곡필로 일관되었다.온갖 압력수단을 동원해 일제가 빼앗은 「대한매일신보」는 「대한」이라는 두 글자가 잘려나가면서 오욕의 수렁텅이로 빠져들어 갔던 것이다.국권도 오간데가 없었고,그 서릿발같던 「대한매일신보」의 기상도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동사 연구」(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지음)
  • 전력난심각…전열기구사용 규제/「전열설비사용에 관한 규정」새로 마련

    ◎다리미·드라이어 등 사전등록… 승인 받아야 북한은 최근 전기다리미 등 전열 기구의 사용을 대폭 규제하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2월25일자)은 최근 북한 정무원이 새로 마련한 「전열 설비 사용에 관한 규정」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새 규정은 전열기 사용에 있어서의 제도와 질서를 확립,통제를 강화하고 낭비를 없애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전열기에 관한 새 규정은 기관·기업·단체는 물론 일반 주민에게 난방·취사용 등의 전열 설비는 국가가 승인한 곳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전열 설비를 이용하는 기관은 모두 사전에 등록,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은 특히 전기 다리미,50w이하의 전열 일용품,이발소나 미장원 등에서 사용하는 소독기,드라이어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전력 공급 기관에 등록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이 전기다리미의 사용까지 규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는 것은 만성적인 북한의 전력난이 이제 극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북한은 러시아·중국으로부터 도입하는 원유의 결제 수단이 외화로 바뀌면서 원유 수입량이 더욱 격감,전력난 심화가 날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차관급인사 발표날… 정당·부처표정

    ◎내부발탁 많아 “숨통 트였다” 희색/“공직사회 불안감 씻었다” 수작평가도/민자선 8명이나 기용돼 반기는 표정/일부부처,외부인사 임명에 시무룩… 민주선 “봐주기” 비난 4일 단행된 새 정부 차관급 인사는 내부 승진이 주를 이룸으로써 정치권과 각 부처에서는 『인사숨통이 트였다.전문성이 확보됐다』고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그러나 외부 인사가 차관에 기용된 일부 사회부처에서는 불만의 소리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정당◁ ○…민자당은 이번 차관급 인사와 관련,개혁과 실무를 적절히 융합한 수작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2·26조각」이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하는 변화와 개혁정책추진에 비중이 두어졌다면 이번 인사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실무형으로 포진시켰다는 해석이다. 민자당은 특히 이번에 내부승진이 많다는 점에서 공무원사회의 불안감및 인사숨통해소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도지사까지 포함할 경우 이원종공보처차관·함종한강원지사·조남조산림청장등 당내인사가 이번에도 8명이나돼 무척 반기는 표정들이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정통관료출신의 내부승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개혁정책을 실무적으로 잘 뒷받침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날단행된 차관급인사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민의의 심판으로 낙선한 인사를 다수 발탁한 봐주기 인사』라고 비난. 이준형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의를무시한 차관급 인사등 계속되는 김영삼정권의 인사파동은 개혁을 기대하는 국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인사의 원칙이 개혁의 의지보다 측근발탁에 치우쳤다』고 지적. ○“위원 3명 용퇴” 반겨 ▷감사원◁ ○…감사원은 4년 임기가 보장된 6명의 감사위원중 3명이 용퇴,인사숨통이 트였다고 반기는 분위기.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감사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감사위원의 중도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3명의 선임 감사위원이 사퇴의사를 굽히지않아 할수없이 사퇴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소개. ○“그런대로 풀렸다”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차관이 원내 기획관리실장의 승진으로 채워지자 이경식 부총리가 오랫동안 기획원을 떠나 있었던데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라는 평. 또 최수병 공정거래위원장이 보사부차관으로,한리헌 민자당 총재보좌역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기용됨으로써 기획원출신들이 그런대로 풀렸다는 반응. ○…재무부는 이수휴 차관이 국방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데 대해 매우 「뜻밖」이라는 표정. 민간인 출신으로 국방차관에 임명된 경우는 지난 74년 최광수 전외무장관이후 19년만에 처음이며 재무차관이 타부처 차관으로 자리바꿈한 것도 처음있는 일이라고.국방부는 이날 상오 차관인사가 나자 이차관실로 찾아와 업무현황을 보고하는등 기동성을 과시하기도. ○…상공부는 이동훈 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차관으로 돌아오고 생각지도 않았던 채재억 제1차관보와 안광구 제2차관보가 공업진흥청장과 특허청장으로 각각 승진하자 잔치집 분위기.상공부 직원들은 상공부가 상공자원부로 확대·개편되면서 통상전문인 김철수 장관에 이어 산업통인 이차관이 기용됨으로써 「콤비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 ○…관세청도 관세통인 김경태차장이 청장에 승진되자 최대의 경사라며 환영.김신임청장은 지난 80년 김욱태청장이후 13년만에 순수한 관세청출신으로서 청장에 오른 것. ○…국세청은 차관급이 거의 바뀌었음에도 추경석 국세청장이 유임되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추 청장의 전문성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반기는 기색들. ▷사회부처◁ ○…내무부는 중앙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최인기차관이 유임된데다 내무부출신들이 대폭 시·도지사로 기용된데대해 『전례없는 경사』라며 들뜬 분위기. 내무부 관계자들은 『본부에서 3명이 한꺼번에 도백으로 영전된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행정의 전문성등을 살리고 내무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위한 새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 14개 시·도지사 가운데 대구,광주,경기,충북,경북,경남등 6개지역 시·도지사를 내무관료출신을 기용하고 전북·전남 지사에 경찰출신을 발탁하면서 인천·강원지역은 정치인을 기용한데 대해서는 전문 행정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단체장선거등에 대비한 실험적인 운영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 ○…법무부·검찰은 일찍부터 신임장관에 고시회수와 지역안배등을 감안,신건광주고검장이 발탁될 것으로 점쳐온 탓에 『예상대로 될 사람이 됐다』고 반기는 표정. 특히 법무행정에 밝은 박희태장관이 그대로 남게되고 법무교정국장을 지낸 신광주고검장이 차관으로 임명되자 앞으로 법무행정업무를 추진력있게 펴나갈수 있게 됐다며 기대하는 분위기. ○…보사부는 최근 몇년사이에 연이어 발생한 오지파동,징코민파동 등으로 위축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부승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전임 박청부차관에 이어 다시 경제기획원에서 차관이 발탁되자 허탈해하는 분위기가 역력. 특히 고시출신 젊은 사무관이나 서기관들 사이에서는 『보사부가 경제기획원의 식민지냐』고 하는 자조섞인 푸념도 속출. ○…노동부직원들은 김훈기차관 임명에 다소 의외라는 표정. 이인제장관 임명때는 이장관이 노동행정에 밝고 낯익은 편이어서인지 외부인사 발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활기있는 모습이었는데 비해 김차관기용에는 적지않게 놀라는 분위기. ○“역시 힘없는 부처” ○…구본영주미대사관 경제공사가 신임 교통부차관에 임명되자 내부승진을 기대하던 교통부와 해운항만청·철도청 직원들은 역시 끝발이 없는 부처라며 적이 실망하는 분위기.운수관련 공무원들은 신임 이계익장관과 구차관이 모두 교통행정에는 경험이 없는 언론인과 학자출신인 점을 들어 경제이론에는 밝을지 모르나 교통현안과 현황을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걱정하는 눈치. ○“순리따른 조치” ▷서울시◁ ○…우명규 지하철건설본부장이 신임 서울시부시장으로 임명되자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날 경질된 김상철서울시장의 인사와는 달리 『순리에 따른 인사조치』라며 반기는 표정. 특히 기수직 공무원들은 신임 우부시장이 기술직으로서는 단일부시장에 처음 발탁된것과 관련,『앞으로는 1급 간부직에도 행정·기술직과는 무관하게 능력별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고무된 모습. 그동안 강덕기기획관리실장이 부시장 물망으로 떠오르다 우부시장이 임명된데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고위층과의 연줄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부시장이 정·관계에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은근히 강조해 눈길. 또 기술직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임명되자 시일각에서는 81년 이전처럼 부시장제가 행정직 부시장과 기술직 부시장으로 이원화돼야 한다는 조직개편설이 나돌아 기술직 공무원이 부시장에 발탁된데 대해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 IAEA 사찰결의/북,거부 재확인

    【내외】 북한은 28일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 2월이사회에서 대북 특별시찰 요구결의가 채택된데 대해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고 비난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논평을 통해 IAEA의 특별사찰이 핵문제와 관련없는 군사대상에 대한 사찰을 강요하는 것으로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최고이익에 대한 난폭한 침해가 된다』고 반박했다.
  • 석별의 정 나누고…「신한국」그리며…/가는대통령·오는대통령 이모저모

    ◎비서·경호실 돌며 아쉬운 악수/노/조깅화 등 단출한 이삿짐 꾸려/김 김영삼새대통령은 취임 하루를 앞둔 24일 취임행사 준비와 새 국정운영구상에 몰두했고 상도동자택은 25일 상오의 이사채비에 하루종일 분주했다.노태우이임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국립묘지참배,청와대경내순시등의 바쁜 일정을 보낸뒤 저녁에는 친지들과 식사를 하며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날을 마감했다. ▷상도동◁ ○…김새대통령은 상도동에서의 마지막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5시20분 「민주조기회」회원들과의 조깅으로 시작했다. 김새대통령은 이날 문앞에서 당분간 볼 수 없음을 아쉬워하는 조깅멤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야호산을 4㎞ 가량 뛰었다.그리고 이들이 마련한 환송모임에 참석,준비한 케이크와 다과를 들며 지난 20여년 이상 조깅을 같이 해준 주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조깅멤버들의 환송식에서 동네주민 김종운씨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큰 정치가 온 나라에 뻗치고 세계에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김새대통령의 행운을 빌었으며김새대통령은 『제가 청와대에 가더라도 시간이 나면 여기서 여러분들과 한번 뛰도록 해보겠다』고 석별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민들과의 환송연이 끝난뒤 김새대통령은 그동안 자택경비를 위해 수고한 김종언노량진경찰서장과 윤두영동작구청장 한선호상도동장등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으며 상오 9시10분쯤 자택을 나서 취임전까지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김새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당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시내 모처에서 취임사준비및 각료인선구상을 가다듬었으며 밤 8시40분쯤 귀가해서는 64년부터 30년간 살아온 상도동에서의 밤을 맞았다. ○…김새대통령의 가족들은 이날 취임식 참석과 청와대입주를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부친인 김홍조옹은 하오에 상경했다.상도동측은 이미 주초에 이사짐을 꾸려놓았으며 25일 상오10시 1·5t 트럭 1대로 옮길 예정이다.이사짐은 여행용가방 7개,책을 담은 박스 3개와 액자 몇개가 전부이다. 그러나 간소한 짐에도 불구,김새대통령은 부친과 작고한 어머니 박부련여사의 사진,가족사진과 고향거제도의 전경그림등을 챙겼으며 평소 가까이 하던 붓·벼루·먹과 등산복·조깅화등도 넣었다.또 과자박스에 담은 책속에는 「권력이동」「정관정요」등의 정치학서적과 함께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의 연락처 노트도 들어있다. 김새대통령의 청와대행에는 오랫동안 상도동집을 돌봐온 김상봉·김순재비서와 시래기국을 잘 끓이는 지수할머니가 동행하며,20년간 김새대통령의 차를 몰아온 이충일씨는 대통령전용 1호차를 운전하게 된다. 그리고 상도동집은 지난 17일 귀국한 장남 은철씨 부부가 관리할 예정이다. ▷청와대◁ ○…노태우이임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인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국립묘지를 참배,현직 국가원수로서의 공식일정을 끝냈다. 노이임대통령은 이날 낮에는 청와대에서 정해창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하오에는 비서실·경호실의 각 방을 돌며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노이임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임기말의 어려운 상황에서 중립선거 관리내각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고 국정현안과제의 마무리,새대통령의 취임준비 등 정부이양작업을 순조롭게 진행시켜온데 대하여 노고를 치하했다. 노이임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본관앞 계단에서 국무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노이임대통령은 이어 부인 김옥숙여사와 전수석비서관들과 함께 국립묘지에 도착,현충탑에 헌화·분향한뒤 고리승만·박정희전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노이임대통령은 오는 3월초쯤 전례에 따라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퇴임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이임대통령의 경내순시에 앞서 정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각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작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정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사무실 짐정리를 마치는 등 떠날 채비를 완료했는데 25일 상오 노이임대통령 환송행사에 참석한뒤 각자 새생활을 시작할 예정. 그러나 비서관들과 행정관들은 일단 이사짐을 싸둔 상태에서 잔류여부 및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불안한」근무를 계속해야할 입장이다. 이들은 청와대를 떠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각오를 밝히면서도 물러난 다음의 생활에 대한 걱정에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5일부터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측은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경내 분수대주변 차도양편의 주차선을 지우는 등 김새대통령을 맞기 위한 마무리 단장에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 철강회사서 용접중 실린더 폭발/4명 사망·3명 중화상

    【마산=강원식기자】 지난4일 하오3시30분쯤 경남 마산시 합포구 월령동 철근생산업체인 한국철강(대표 김만렬)에서 유압실린더 보수공사를 하다 산소용접기 불꽃이 실린더안에서 흘러나온 기름에 옮겨 붙으면서 실린더가 폭발,작업을 하던 공무부 직원 최계홍씨(45·마산시 합포구 월령동 605)등 4명이 숨졌다. 또 이차식씨(48·계장·창원시 소계동 718)등 3명도 중화상을 입고 부산 백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씨는 생명이 위독하다. 이날 사고는 열흘만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제강공장안 철근연속주조기인 유압실린더 헤드보수공사를 위해 실린더를 분해하던 이판규씨(46)등 3명이 산소용접기로 실린더 아래위 이음새부분 나사를 절단하는 순간 불티가 튀면서 일어났다. 한편 창원지방노동사무소와 마산경찰서는 한국철강에서 지난해에도 17건의 산재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던 사실을 중시,안전과장 강철수씨(43)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 과실이 드러날경우 회사 책임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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