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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전투가 美軍에 끼친 영향은?

    낙동강 전투가 美軍에 끼친 영향은?

    낙동강전투가 6·25전쟁에서 어떤 의미였는지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대구에서 열린다. 영남대는 경북도, 육군3사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국제회의실에서 ‘6·25전쟁 63주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낙동강방어선 전투의 의의와 정전협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6·25전쟁이 미군의 현대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최초로 연구한 결과가 발표된다. 기조 발표자로 나서는 텍사스A&M대 역사학과 린 교수는 ▲미 육군이 지원병제에서 징병제로 전환하는 데 낙동강전투의 영향이 컸다는 점 ▲낙동강전투로 인해 미 육군의 교육훈련에 ‘반공’과 같은 이념이 교리화되었다는 점 ▲한국전쟁 초기작전(낙동강방어전)의 결과로 미 육군이 대규모 미래전에 대한 구체적 전략과 전술을 발전시키게 되었고, 새로운 무기체계와 전투조직, 교리를 개발하게 되었다는 점 등을 밝힌다. 린 교수는 미국에서 한국전쟁 연구 권위자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세미나에서는 ‘6·25전쟁 휴전회담에서의 해상분계선 문제’(허만호·경북대), ‘정전협정 체제의 국가안보적 함의’(문성묵·전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6·25 전쟁 시기 경북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전투와 그 의미’(양영조·군사편찬연구소), ‘낙동강 전투 승리 의의와 국가방위 중심군으로서 육군의 역할’(노양규·영남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손들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8일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수산심포지엄’에 참석한 인류학자 브라이언 페이건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수산업의 중요성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수산 부흥을 위한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이건 교수는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는 항상 육류, 채소, 어류를 활용해 식량 부족에 대응해 왔는데 오늘날 26억 인구는 단백질 섭취를 바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종은 점점 줄어들고 어획이 어려워지면서 가격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 지금껏 해양에서 수요를 충족시켜 왔으나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류는 과거에도 난관을 잘 극복해 왔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지구온난화는 우리 선조들이 맞서 왔던 어려움과 차원이 다른 문제를 양산했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라슨 아바보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수산양식본부장은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수산양식의 기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어업과 양식업은 세계 인구의 12%인 8억 2000만명의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서 “수산자원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야 하는 자연자원이며 갱생자원의 대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연구, 기술, 수산업, 어업 관리 및 협동조합 부문에서 상당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로, 한국의 이러한 경험은 다른 국가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런 공조는 세계 수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남북 간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별연설자로 나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창조경제를 통한 수산업 발전 의지를 나타냈다. 손 차관은 “미래 수산업은 기존의 수산업에서 신개념 양식산업, 수산종자사업, 수산백신사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고 관상어사업과 관광레저산업,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해외 자원 개발 등의 사업 영역도 수산업 범주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 분야 정책 과제 구현 방안으로는 ▲법제 및 조직 정비 등 미래형 수산 거버넌스 구축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융합 ▲일자리 창출 및 복지, 벤처창업 등을 위한 타 분야와의 융합 및 공조 체제 마련 등을 밝혔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70만 수산인의 염원으로 해수부가 다시 출범하고 수산인의 사기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올해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업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한국 수산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3일 ‘산업브랜드 세미나’

    23일 ‘산업브랜드 세미나’

    한국브랜드협회(회장 김광규)는 제6회 부산국제광고제 행사의 하나로 23일 오전 9시 30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12회 산업브랜드 세미나를 연다. 박갑진 KBS비즈니스 대표와 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가 ‘한류와 국가브랜드’, ‘산업브랜드와 광고’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황우여 폴란드서 “北인권 국제사회 관심을”

    황우여 폴란드서 “北인권 국제사회 관심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의회에서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10년째 IPCNKR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황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정치범수용소를 포함한 북한의 구금시설에서는 잔인한 구타와 고문, 강제 노동, 강제 낙태, 공개 처형이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IPCNKR은 2003년 출범 이후 북한의 인권 상황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앞장서 왔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회의가 열렸다. 특히 최근 라오스의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 이후 탈북자 인권 유린에 대한 대책과 난민 지위 부여 필요성이 제기된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이번 회의에는 새누리당 남경필·유일호·홍일표, 민주당 김춘진 의원도 함께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 인권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야당과 타협점을 찾아 9월 정기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공공기관·민간 협업프레임 절실… 정보 중개기구도 필요”

    “정부·공공기관·민간 협업프레임 절실… 정보 중개기구도 필요”

    “정부기관 협업을 위한 기본 프레임과 중개기관이 필요하다.” 12일 서울신문과 안전행정부가 주최한 ‘정부 3.0 심포지엄’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부처 간 협업, 정부와 민간 간 협업을 강조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각 기관은 물론 민간도 국가 ‘거버넌스’의 참여자임을 인식하기 바란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의 협업을 이끌 수 있는 양해각서와 같은 참조문이나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협력 커뮤니티’ 구성 등 정책적 제안과 정부 3.0의 의미를 찾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개방형 플랫폼 정부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부 3.0의 핵심 논리는 공공정보 개방과 협업에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기관 간 헙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개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중개기관은 이해관계자 간 의사소통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립적인 조정기구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그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해야 하고 이러한 중개기관이 협업의 원칙과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적인 행정은 쉽게 이뤄졌지만, 횡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제 횡적 협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협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업무참조모델(BRM)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가안전 위협에 대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미국의 국가정보교환모델(NIEM)을 예로 들며 “표준화된 헙업의 기준을 교과서처럼 보여 줄 수 있는 업무참조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 간 협업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특히 김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안행부, 중소기업청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부처를 중심으로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되고 민간과 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개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민의 관심이 많은 교육 분야의 데이터는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도 국정 운영의 한 축임을 강조하며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공한 정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정부가 데이터를 공개하는 만큼 민간도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민간도 공공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서 “민간도 자신의 정보가 공공의 정보로 공유돼 가치가 창출된다는 인식으로 정부에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임 수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헙업 과제를 면밀히 도출해야 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협업이 아닌 적극적으로 과제를 찾아내는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협업의 대상자인 국민에 대한 검토도 주문했다. 그는 “수요자도 기존의 노인, 청년, 어린이, 여성과 같은 방식의 분류가 아닌 좀 더 세밀한 분류, 다양한 분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3.0’에 대한 학문적 해석도 제기됐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3.0 이해하기’란 주제발표에서 “공공관리론에 따라 성과와 경쟁, 관리를 강조한 기존 행정이 한계를 만났다”면서 “이제 행정이 협력적 행위임을 공직사회가 인식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전문성을 강조했던 과거 행정이 결과적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만들었다”면서 “현대행정에서는 ‘흐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화하면서 개인화되지 않은 서비스는 기피하기까지 한다”면서 “국민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파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맞춤형 행정 사례를 소개한 발표자들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에 입각한 사업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정보 생산에서 관리, 공개, 활용의 선순환적 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담당자 공개를 통한 정책실명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10일 서울시 집단에너지 사업 토론회

    10일 서울시 집단에너지 사업 토론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10일 서울시청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서울시 집단에너지 사업 위탁운영체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광수(사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으로, 송유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한다. 아울러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 조항문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조창우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지부 노조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송 위원은 ‘에너지 전환·자립을 위한 서울시 에너지 정책방향’을 주제로 낡은 설비를 가지고 높은 연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서울시 집단에너지사업과 관련 ‘서울시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 에너지 정책 수립 및 공공 에너지 공사 운영’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광수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 집단에너지 사업 위탁운영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해 새로운 개선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위탁 운영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서울시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 에너지 안전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고견을 듣는 좋은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눔문화와 복지사회’ 심포지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나눔문화와 복지사회’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양옥경(이화여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한일협정체제 재조명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재단 대회의실에서 ‘식민지 책임판결과 한일협정체제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2015년 한일협정 체결 50년을 앞두고 재단이 진행 중인 중장기 연구의 일환으로, 앞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한일협정의 국제법적 문제점에 대한 재조명’ ‘한일협정체제와 식민지책임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선 아다치 슈이치 변호사 등 일본의 식민지 책임문제 전문가 6명을 비롯해 한일 양국 전문가 9명이 주제 발표를 한다. 1부 ‘한일법원판결과 한일협정체제’, 2부 ‘식민지책임론과 한일협정체제’, 3부 ‘한일협정상 식민지책임과 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아다치 변호사는 미리 배포한 ‘일본 최고재판소 판결의 한계와 문제점 검토’라는 주제 발표문에서 일본에서의 전후보상 재판의 한계로 ▲사실인정의 벽 ▲국가 무답책(無答責)의 벽 ▲시간 경과의 벽 ▲정치의 벽 등 4가지 장벽을 제시한다. 이러한 재판의 한계 속에서 ‘모두 해결 완료’라는 판단을 한 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일본 국내에서만 타당한 독선적인 해석의 근거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에 있어서의 전후보상정책의 재검토’에서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공방을 소개하고, 무라야마 담화라는 도달점과 이에 대한 보수파의 반동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정치적·경제적 변화에 따른 정치적 우경화 추세에 현 아베 신조 정권의 정책이 자리잡고 있음을 제시한다. 이 밖에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식민지책임판결과 한일협정체제의 국제법적 재검토’를 주제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한일양국 법원판결의 도달점과 향후 과제’(최봉태 변호사), ‘식민지지배책임론의 계보를 찾아서’(이타카기 류타 도시샤대 교수), ‘한일청구권협정 체결과정에 있어서의 식민지 지배의 청산’(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 등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2) 강소기업 사례로 본 中企 과제

    [창조경제 소통의 창] (2) 강소기업 사례로 본 中企 과제

    서울신문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3 중소기업 살리기 콘퍼런스’에서는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의 선도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가 쏟아졌다.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된 행사는 150여명의 중소기업인과 관계 공무원, 시민, 학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소기업 사례를 통한 중소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300만 중소기업은 저성장 국면에서 인력, 기술, 국제경쟁력, 자금 등 다방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87%에 이르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해선 강력한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민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에 현실적으로 와 닿도록 불합리한 제도·관행·기준을 적극 발굴, 개선함으로써 그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강창일(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소장, 이윤재(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고경찬 ㈜벤텍스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정순철 ㈜티원시스템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초청 참석자들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 대표 등 중소기업인 3명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일군 자사의 성공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독일이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히든챔피언’ 기업 덕분이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매출을 4배로 늘리는 과정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강소기업은 빠른 결단력, 의사소통, 틈새시장, 글로벌 경쟁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 중소기업 전반의 실태를 보면 기능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102만명의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개성공단 사태 등 대북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연수생 등 외국인 인력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한 직장에서 최소 2년 이상 일할 수 있도록 잦은 이직을 제한하고 법규대로 잘 일했다면 우선초청권 등 특전을 줘야 한다. 국유지를 활용, 노동집약형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이는 해외로 생산지를 옮긴 국내 기업들을 ‘유턴기업’으로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우리 사회는 여성이 기업활동을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여성의 감각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산업 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다. 여성 창업의 산업 분야별 롤모델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의 여성은 왜 일본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가를 해외에서는 이미 주목하고 있다. ■정순철 ㈜티원시스템즈 대표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모든 것을 정책자금을 통해 해결하려는 기업인은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민의 세금인 정책자금만 노리고, 이를 낭비하는 사례도 있다. 정책자금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감시가 우수한 기술을 지닌 건전한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 ■이윤재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최근 ‘기업가 정신’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희망은 여전히 보인다. 강소기업이 혁신이고, 창조경제의 중심이라고 본다. 세상에는 이미 좋은 기회가 널리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깨닫고 빨리 움켜쥐는 것이 가치창조이고,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내수시장보다 훨씬 어려운 글로벌 시장에서 뛰는 강소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정부는 외국인 인력,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은 세계 컨설팅업체들로 하여금 국내 기업들에 맞선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도록 한 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금융지원 등을 연계하는 전략적 지원 방안이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융합적 발상이 필요하다.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소장 강소기업은 독자적인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또 기술 중심의 경영이 중요하다. 아울러 창의성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온리원 넘버원’은 가장 자신 있는 하나의 제품으로 가장 최고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에게 자연이란?”…한국외대 철학과문화연구소 하계 학술대회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가장 지속적이고 오래된 철학, 문화적 과제는 바로 ‘자연’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의 환경 문제는 ‘자연의 해석’과 연관된 철학적 임무이기도 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문화연구소는 새달 12~1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박장근 조각가 작업실에서 ‘울림과 어울림 : 자연의 해석’이란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철학과 문화 현상 리뷰’의 다섯 번째 순서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류 문명이 급속히 충만하게 된 배경에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에 대한 약탈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약탈에 기초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후 환경 기술과 산업, 의식 등의 비약적인 발전했지만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자연 고갈 등의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다. 연구소는 “한국 역시 수 많은 환경단체가 생겨나고 관련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난 정부는 물론 새 정부 역시 자연에서 지혜를 얻는 철학적 성찰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연과학, 사회과학, 미학, 문학, 예술, 철학, 윤리학 등 각 분야에서 통섭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자연의 해석에서 인문학, 특히 철학은 어떤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만 하는가 라는 두 가지 물음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이상화 성균관대 박사, 김동국 서울대 박사과정, 유영초 풀빛문화연대 대표 등이 주제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또 박치완 철학과문화연구소 소장과 강미라 한국외대 박사 등도 풍경철학, 여성학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과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창섭(사진) 회장은 토론회에서 “정책보좌관제도는 일부 지적과는 달리 예산의 낭비가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이자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면서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환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 원혜영 의원, 김명주 의원, 정의화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토론회는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아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제1세션은 김성호(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실장) 박사가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지방분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김정봉 세종시의회 운영위원장,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교 교수,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세션은 안영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토론자로는 정재환 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김찬동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나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종교 플러스]

    종조 도의국사 추모다례 봉행 불교 조계종은 종조(宗祖) 도의국사 추모 다례를 다음 달 10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다. 이날 다례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도의국사 행장 소개, 추모사, 청법게, 법어, 헌다, 종사영반,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도의국사(?-825)는 신라에 최초로 선(禪)을 전하고 조계종의 원류인 가지산문(迦智山門)을 개창한 스님. 784년 당나라로 유학한 스님은 홍주 개원사(현 우민사)에서 서당지장선사의 불법을 이어받고 도의라는 호를 받았다. NCCK,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와 함께 31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201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을 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그리스도인의 죽음을 목회적, 사목적 차원에서 접근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자리.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죽음’이라는 큰 주제 아래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와 윤종식 신부(가톨릭대)가 주제발표를 맡는다.
  • “문화재는 제 자리 있을 때 최고의 가치” “저자세 외교 버리고 문화주권 행사를”

    “문화재는 제 자리 있을 때 최고의 가치” “저자세 외교 버리고 문화주권 행사를”

    지난해 10월 일본 대마도에서 국내 반입된 서산 부석사관세음보살좌상 등 국보급 불상 2점의 환수를 촉구하는 토론회가 30일 오후 ‘서산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봉안위원회’(봉안위) 주최로 한국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들 문화재 환수를 둘러싼 양국 국민 감정이 악화되면서 반환이 답보상태라는 사실에 착안, 실효성 있는 반환 운동에 나설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주경 스님(조계종 기획실장) 문화재는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가치를 드러내고 종교적으로도 신심을 불러일으킨다. 관세음보살은 천수천안을 갖고 세상의 모든 구석진 곳을 다 살피는 자비의 화신이다. 700년전 서산 부석사에서 금동관세음보살상을 주조하고 극락전에 모셨던 조상들도 똑같은 발원을 했다는 사실이 일본에 남아있는 복장기에 분명하게 기록돼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유훈과도 같은 그 발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산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은 본 자리인 서산부석사로 돌아와야 한다. ●김원웅 봉안위 공동대표(전 국회의원) 1965년 박정희 정부 당시 체결된 한일조약에 따라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를 일본 소유로 인정했다. 정부가 문화재 환수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이 불평등한 한일조약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찾기가 한일조약을 재체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에 시동을 거는 문화운동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일본 측이 부석사 불상의 정당한 소장경위를 밝히지 못한다면 되돌려줄 수 없다. 우리 정부도 저자세 외교를 버리고 당당하게 문화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김경임 중원대 교수(전 튀니지 대사) 부석사 불상 문제는 오래전 약탈된 문화재가 절도라는 범죄를 통해 원 소유국에 돌아온 국제적으로도 희소한 케이스다. 원만한 해결에 도달해 국제적으로 전범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약탈이 증명된 경우 불법 문화재를 일본 문화재로 등록해 소유한 데 대해 피약탈국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불상 반환에 조건을 붙이는 등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 약탈 문화재임을 증명하지 못한 경우에도 이 불상 반환에 앞서 일본정부에 대해 출처를 정식 요구할 수 있다. ●김문길 부산외국어대 교수 현재 대마도에 있는 조선 불상은 거의 화상을 입은 것이고 화상을 입지 않은 것은 당시 고가품으로 교토나 오사카로 방출된 것이라는 데 연구자들은 일치하고 있다. 화상을 입은 것은 왜구의 약탈품으로 보는 게 중론이다. 한·일 양국의 교류품은 기증 시기와 주체와 관련한 문헌이 있다. 반면 화상 입은 불상은 아무 증거가 없다. 왜구가 방화하고 약탈한 것으로 봐야 한다. ●지운 스님(수덕사 주지) 일본 대마도에서 불상이 돌아온 후 도처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일본인들은 반한시위를 하는 등 몰상식한 행위까지 한다. 우리는 불투도(不偸盜)를 계율로 삼는 수행자로 범죄행위에 단호해야 하지만 불망언(不妄言)을 일삼는 행위에도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봉안위 조사에 따르면 일본엔 불상이 방치되고 대세자보살은 불두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표기조차 잘못돼 있다. 현재 나타난 결과만 따져도 참회가 우선일 것이다. ●이명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19대 국회와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전 국민적 공감을 높이고 미래 담론 형성을 위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문화재환수국회포럼’을 결성할 것을 제안한다. 18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약탈문화재환수특별위원회’ 구성도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특위가 구성되면 민간단체, 지자체, 교민 등의 자발적인 활동 결집에 용이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현갑 시시콜콜] 21세기 마을은 사람이 우선이다

    [박현갑 시시콜콜] 21세기 마을은 사람이 우선이다

    “도시 정비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과거 우리는 재개발, 재건축 등 쓸어버리고 건물만 짓는 정책을 해왔다.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복지, 문화 등의 혜택을 누리며 공동체를 만들 순 없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도시빈민과 서민을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도시재생특별법이 통과됐다. 도시 재생을 활성화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달라”(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 한국도시설계학회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마을만들기 사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포럼에서 서 의원이 한 축사의 일부다. 화두는 도심 한복판에서 생소할 수밖에 없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대학생과 일반시민 등 회의실을 가득 메운 300여명은 주제발표자의 발표를 경청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 시민은 즐겨 찾는 근린공원이 마을만들기 사업 대상지역에서 빠졌다며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면 철거를 바탕으로 한 재개발, 재건축 등 사업성 중심의 도시관리 틀에서 벗어나 주민의 거주환경과 생활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시키는 거주민 중심의 도시 재생방식이다.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3개 구역, 22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은 22일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도시재생 선언문까지 만들며 마을만들기 사업의 전국적 모델 확산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주민들의 인식부족 때문인지 사업에 대한 호응도는 낮다. 서울시의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올해 15개 사업을 하려 했으나 개발 잠재력을 노린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7개 지역만 신청이 들어왔다”며 아쉬워했다. 사업지로 선정되면 골목길 확충, 주차장 확보 등 공공시설에 필요한 재원은 시에서 지원해 준다. 현대도시는 1960~1970년대 압축성장의 결정판이다. 고층빌딩 옆 판자촌 모습은 사업성 중심의 개발에 따른 폐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원도심이 쇠퇴하고 외곽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지자체가 전면 철거 방식을 지양하고 사람과 장소 중심의 도시 재생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도시의 기능이 갈수록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도시계획에 대한 출발점도 물리적 공간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세가 옳다. 서울시가 준비 중인 ‘2030년 서울시 장기도시기본계획’에 이런 철학이 담기길 기대해 본다. 주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 까다로운 절차 등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런 노력과 함께 주민이 마을만들기를 주도하고 행정은 마중물 역할에 그칠 때 무너진 지역공동체는 회복될 수 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남편·시댁 중심 가부장제, 다문화 정착에 걸림돌” [동영상]

    “남편·시댁 중심 가부장제, 다문화 정착에 걸림돌” [동영상]

    “이주 여성을 받아들인 한국인 가족은 ‘가족에게 충성, 남편에게 복종’ 같은 한국인의 문화를 이주 여성에게 강요할 때가 많습니다.” 한·아세안센터가 16일 ‘한국 다문화사회의 진전과 아세안의 기여’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워크숍에서는 한국인의 문화적 편견에 대한 결혼 이주 여성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필리핀계 한국인이자 결혼이주여성인 김난시씨는 가부장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의 실태를 전했다. 김씨는 “이주여성들이 세금을 축내는 존재가 아니라 당당한 권리를 지닌 인간임을 인정하고 출신 국가의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한베트남교민회 유티미하 부회장은 “전국에 100여개의 다문화센터가 있지만 5~6년 전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다”면서 “한국어교실, 문화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직업훈련,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더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족정책은 문화적 차이들을 통합해 한국 가족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해결하려고 한 정책”이라면서 “하지만 가부장적인 가족 모델에 담긴 성별 이데올로기는 남성을 생계부양자로 설정하고 이주여성을 가족의 구성·유지·재생산이라는 틀에 종속시켜 이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응우옌 티 홍 쏘안 베트남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교수는 “외국인 이주 여성의 결혼 이후 국적 취득 과정에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오경석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장은 “정부의 다문화 정책이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각 지자체 현장, 다문화 여성들의 요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단일민족이라는 갇힌 자부심에서 벗어나 우리와 다른 피부색, 언어,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우리나라가 내년 초 세 번째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는 22일 한국경제학회와 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대토론회를 앞두고 14일 미리 내놓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통화 재정환율 거시경제정책 방향’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 교수는 “한국 경제가 조로(早老) 현상과 일본의 고강도 엔저 전략 때문에 큰 타격에 직면했다”면서 “확장적인 통화·재정·환율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 돌파 초잃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10월 100엔당 1400원대이던 원·엔 환율은 최근 1100원선으로 떨어졌다. 오 교수는 “경험적으로 엔화 약세 국면에서는 ‘엔화 약세→수출기업 경쟁력 약화→경상수지 악화→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앞서 1995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23개월 동안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에서 700원대로 떨어졌고, 2008년 외환유동성 위기에 앞서서도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00엔당 1100원대에서 770원대로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대외적으로 엔화가 문제라면, 대내적으로는 경기 상황이 외환위기나 2003년 카드사태 때 못지않다고 오 교수는 우려했다. 그는 “제조업가동률, 광공업생산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등을 종합한 통계청의 경기동행지수를 보면 2011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26개월째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는 27개월, 카드사태 때는 28개월의 경기 수축기를 거쳤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성장률 저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환율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0.5% 포인트 이상 기준금리 인하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추가 확대 ▲원·달러 환율 100원 상승 유인 등 정책별 경제성장률 변화 시나리오를 연구한 결과, 환율 상승 유도-재정 지출 확대 순으로 정책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오 교수는 “환율정책을 적절하게 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2.9%, 내년 경제성장률을 4.2%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은이 총액대출 한도를 늘려 유동성을 더 공급하거나 정부가 토빈세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자본이동관리제도 도입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회복지사 40% “복리후생 불만족”

    사회복지사들이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 고충을 호소하는 가운데 정부에서 예산을 마련해 사회복지사들의 인건비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준수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 1년 성과와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현황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허 교수가 인용한 2012 한국사회복지사 기초통계연감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들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50.39시간이었으며 주 평균 근무시간이 120시간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의 세전 연봉 총액은 평균 2754만원이었다. 복지사들의 임금 수준에 대해 응답자들은 43.6%가 ‘만족’이라고 답했지만 불만족 26.6%, 매우 불만족 7.5% 등 34.1%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40.8%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허 교수는 “사회복지 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된 탓에 정부 차원에서 처우개선 예산 항목을 신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후츠파(chutzpah) 정신’/함혜리 논설위원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의 경상북도보다 조금 더 크고 인구는 고작 750만명인 작은 나라다. 물 부족국가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으며 항상 안보 위협에 시달린다. 이런 작고 불안한 나라가 건국 60년 만에 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국가로 성장했다. 전 세계 벤처투자의 35%가 몰리고 세계 100대 하이테크 기업의 75%가 연구소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원자력 안전기술과 인터넷 보안기술의 70% 이상,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융합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나라에선 인구 2000명당 1명이 벤처 사장이다. 이스라엘의 놀라운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스라엘 출신 칼럼니스트 사울 싱어는 저서 ‘창업국가’에서 이스라엘이 과학기술에 기반한 두뇌강국으로 성장한 비결을 ‘후츠파 정신’에서 찾았다. 후츠파(chutzpah)란 ‘주제넘은, 당돌한, 뻔뻔한, 놀라운 용기’를 뜻하는 이스라엘 고유의 단어다. 어느 조직에서든 나이와 계급에 관계없이 상대가 누가 됐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문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창업을 북돋는 문화의 바탕을 이룬다. 후츠파는 형식 타파, 질문의 권리, 섞이고 섞임, 위험 감수, 목표 지향성, 끈질김, 실패로부터 교훈 얻기 등 7가지 요소로 이뤄진다. 과감한 형식 타파로 체질을 바꾸고 누구나 마음을 열고 질문하며, 남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위험을 인정해 주며 그에 따른 실패도 배운 것이 있다면 용인해 주는 사회에서 창조정신이 나오고 창조경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엊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특강을 한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연구소 교수는 “창조경제를 실현시키려면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창업국가’의 번역자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을 1년 앞두고 개최한 ‘과학기술의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창의국가’라는 정책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섰던 인물이다. 새누리당 대선 공약팀을 거쳐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추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자원 빈국, 안보 불안국이라는 점에서 우리와 공통점이 많다. 창조경제를 화두로 내세운 새 정부가 벤치마킹을 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후츠파 정신을 앞세우기엔 우리 사회가 너무 경직된 게 사실이다. 후츠파를 배우기에 앞서 학벌을 중시하고,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폐쇄적인 문화부터 사라져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연등회 외국인 서포터스 모집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는 5월 11∼12일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에서 외국인 통역과 연등회 축제안내, 거리 질서유지를 담당할 외국인 서포터스(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총 80명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20∼30대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불청 홈페이지(www.kyba.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오는 27일까지 이메일(kyba@kyba.org)로 제출하면 된다. (02)738-1920. 제2회 새로운 복음화 세미나 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현대 세계의 문화상황과 새로운 복음화’를 주제로 ‘제2회 새로운 복음화 세미나’를 연다. 첫영성체, 예비신자, 견진성사, 주일학교를 비롯한 한국교회의 전통적 신앙 교육형태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정희완(대구가톨릭대교수, ‘현대 세계의 문화 상황과 새로운 복음화’)·송용민(인천가톨릭대 교수, ‘세속주의 시대를 위한 신앙교육’) 신부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범교파 ‘평화목회 세미나’ 개최 감리교 교육국이 주최하고 감리교 에큐메니칼 NGO단체인 ‘고난함께’가 주관하는 ‘평화목회 세미나’가 오는 18∼19일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지금 한국 교회에 만연한 성장주의와 기복신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 교파를 초월해 모든 목회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신자유주의 시대와 교회’),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설교와 평화 감수성’), 색동교회 송병구 목사(‘교회력으로 만나는 평화’)가 발제에 나서며 ‘새로운 성서읽기’에 관한 워크숍도 열린다. (02)399-4374.
  • 서울시 공무원 기술직도 영어면접… 수험생들 ‘멘붕’

    올해부터 달라지는 서울시 공무원 채용 제도 변화에 수험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가장 큰 변화는 면접 강화다. 일반 행정직만 보던 영어 면접이 기술직렬까지 포함돼 면접 대상이 확대됐다. 또 인성 및 적성검사와 주제발표(7급), 집단토론(민간경력) 등이 추가됐다. 국가직 5급에서만 지난 2년간 시행됐던 민간경력채용을 지방자치단체로는 서울시가 처음 7급과 9급 선발에 도입한다. 서울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27일 “공직도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면접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처럼 인·적성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공직 적합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의 원성을 사고 있는 영어 면접은 원어민이 면접관으로 참여하지는 않고 해외연수 경험이 있는 서울시 내부 공무원과 민간위원들이 5분간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제시된 주제를 놓고 인터뷰를 하게 되며 영어면접 결과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어서 부담을 안 가져도 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영어 면접은 2005년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시와 부산시 두 지자체만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인·적성 검사는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검사전문업체에서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최종 합격자의 부서 배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92명을 선발했던 일반행정 7급은 올해 21명으로 선발 인원이 확 줄었다. 수험생들은 민간경력 채용이 선발인원 숫자를 갉아먹었다고 불평하지만, 서울시 민간경력채용의 올해 선발인원은 7급 10명과 9급 3명이다. 민간경력채용의 응시 자격은 경력 3년 이상으로 재난안전(풍수해), 도시시설물 안전관리, 공원(조경) 설계, 도로포장, 상수도 해외사업, 생활미술 전시기획, 공무직 노무관리, 시민단체 활동 및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등 13개 분야에서 선발한다. 일부 수험생은 민간경력채용에 대해 “시민단체 출신을 영입하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시민단체 경력이 해당하는 분야는 시민단체 활동 지원밖에 없다. 서울시의 민간경력채용은 최소 10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는 국가직 5급의 민간경력채용보다 지원 자격은 완화됐지만 시험 과정은 1차 객관식 1과목, 2차 논술 1과목으로 한 차례 더 많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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