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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사무소의 ‘변신’

    동사무소의 ‘변신’

    구청으로 기능을 넘겨 주고, 주민자치센터의 보조기능을 맡아 오던 동사무소가 민선 4기 들어 부활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를 중심으로 동사무소에 업무를 이관하고 있다. 동사무소에 맞는 일은 동사무소에 줘 행정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반대로 동사무소 통폐합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자치구도 있다. ●굴곡 심한 동사무소의 역사 우리나라에 동사무소가 도입된 것은 1955년 4월18일. 일본 강점기 때부터 ‘구역소’로 불리던 것이 ‘동사무소’로 이름을 바꿨다. 이 때까지만 해도 구청과 주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은 물론 단순한 건축허가나 광고물 단속, 통계조사 등을 수행했다. 90년대 중반 별정직이었던 동장이 일반직급으로 바뀌면서 서울시내 20여개 동사무소에서 동장실이 사라진다. 또 1997년 금융위기를 맞아 국민의 정부가 지자체를 시·군·구 중심으로 운영키로 하면서 동사무소가 지녔던 단속이나 조사기능 등이 모두 구청으로 옮겨간다. 인원도 절반으로 줄었다.2002년에는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서면서 기능이 또 한번 변화한다. 이어 행정자치부의 주민생활지원 서비스 강화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동사무소에 사회복지 기능을 추가했다. ●동사무소에 힘이 실린다 성동구의 경우 올들어 노점상·주정차 단속, 불법 광고물 정비 업무를 동사무소로 넘겼다. 동사무소를 통폐합하기보다는 아예 기능을 넘겨줘 할 일을 하게 하자는 취지다. 또 학원이나 과외 등 학습 혜택을 받지 못했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도 동사무소가 지원토록 했다. 일은 늘어났지만 인원은 늘리지 않았다. 업무 전산화 등으로 인원 수요를 줄이고 대신 이 인원들을 새로 이관된 업무에 돌렸다. 물론 중요한 단속업무 등은 구청이나 다른 동사무소의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이 늘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직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동사무소 근무자는 근무평정에서 우대해 주기로 했다. 성북구도 올들어 동사무소에 ‘복지담당행정’을 신설하는 등 동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는 통폐합으로 간다” 마포구는 올들어 인구 1만명 이하의 동을 하나로 합치고 큰 길을 중심으로 경계를 조정하는 ‘동 통폐합 및 경계 조정’을 했다. 인구수에 비해 행정동 수가 많아 생기는 비효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현3동은 아현2동에, 노고산동은 대흥동에 각각 편입됐다. 도화 1·2동은 도화동으로, 창전동과 상수동은 서강동으로 조정됐다. 또 공덕1동 118번지는 신공덕동으로, 용강동 11∼14통은 도화동으로 조정됐다. 서초구도 시범적으로 반포3동과 잠원동을 통폐합한다. 앞으로 5∼6개를 추가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통폐합을 통해 남는 동사무소는 어린이집 등 주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불법주차 없애 ‘막힌 길’ 뚫는다

    “속 시원하게 뻥 뚫어 보겠습니다.” 하수도 수리 광고가 아니다. 만성 교통정체 해소를 올 구정의 주요 목표로 삼은 양천구의 각오다. 다른 구청의 거창한 계획과 비교하면 폼 안나는 반면 미련해 보일 만큼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행정가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안승일(구청장 권한대행) 양천부구청장의 생각이다. 성공하면 묵은 체증처럼 참고만 살아온 고질적 민원이 한방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worst 10(악성정체구간 10곳)’을 뚫어라 일방통행 도로가 많은 양천구는 비교적 교통 체증과 거리가 먼 동네였지만 최근 도로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목동의 집중개발과 경기 부천·김포·광명 철산 등 인근지역의 출퇴근 차량까지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교통특별대책반을 구성, 상습 정체지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양천구는 관내 최악의 정체 도로 10곳을 워스트텐(Worst 10)으로 정했다. 고질적인 문제구간을 먼저 해결, 전체 교통난을 풀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달 현장 조사에서 (1)목동 현대백화점 앞 (2)목동 홈에버 앞 (3)등촌로 오금교 (4)등촌로 목동오거리 (5)오목로 오목교 서측 (6)모새미길 목원초교 앞 (7)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앞 (8)신월1동 (9)신월7동 지양길 등을 ‘워스트나인(9)’으로 꼽았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지역 8곳을 묶어서 (10)번째 워스트로 올렸다. 차로를 점유한 불법주차를 그대로 두면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2월 한 달간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여 체증의 정확한 이유 등을 진단한다. 시간대별 교통량의 변화부터 신호체계, 현 일방통행의 효율성, 차선의 배치, 기존 도로의 폭, 이면도로 상황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되짚어 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각 지역별 개선 대안을 모색한 뒤 주민 설명회를 열어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난 장기대책 강구 구는 병목구간 해소와 병행해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도 추진한다. 양천구의 주차장 수급률은 66.1%. 등록 자동차 대수는 총 13만 630대(사업용 차량 제외)지만 사용 가능한 주차면 수는 8만 6311면(야간주차가 불가능한 백화점 등 제외)에 불과하다. 계산상 4만 4319대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셈이다. 4년간 1650대의 주차 구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가운데 주차문제는 결국 공공 주차장 확대보다는 차량 소유주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양천구의 입장이다. 구가 중단기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담장 허물기 사업과 공원 및 학교 등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 장기적으로는 뉴타운 사업에서 주차장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하지만 자기 소유의 공간을 내놓지 않으려는 가구가 많아 쉽지 않다. 안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동네 골목을 돌며 담장허물기와 관련,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권한대행은 “정치, 경제 할 것 없이 꽉 막힌 상황에서 길이라도 뻥 뚫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 피부로 느끼는 생활속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행정가의 일”이라고 말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jawoolim@seoul.co.kr
  • 구로구 ‘전자정부 요람’

    전자정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행정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로구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 상티니 시장을 비롯해 37개국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을 열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IT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도시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벤치마킹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자정부와 관련된 세계적인 이론가와 행정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더튼 옥스퍼드대 연구소장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정부와 정치로부터 시민을 분리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네트워크 사회의 리더로서 효과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정보 접근을 위한 새로운 미디어를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티로이코 핀란드 팜페레대 교수도 “정보통신기술과 민주정부 기관의 혁신과정을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T 홍보전시관은 대성황 “지문인식을 통한 전자투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구로구 디지털단지의 IT업체들이 전자정부와 관련해 세계적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7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IT 홍보전시관이 국내외 관람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참여한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호기를 만난 셈이다. 전시에 참여한 8개 업체의 제품은 그야말로 최첨단을 자랑한다.㈜코리아퍼스텍은 동영상과 TV 화면에 나타난 배우, 가수, 운동선수의 옷, 액세서리 등에 접속하면 제품정보가 나타난다. 케이코하이텍은 지문인지 칩을 탑재한 첨단 출입통제 시스템을,㈜한국공간정보통신은 3차원으로 모델링한 모바일 위치 정보 시스템을,㈜카이맥스는 교육용 로봇을, 유닉스전자는 무인 주정차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구로구 전자정부관 인기 구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구로구도 ‘전자정부관’을 꾸몄다. 전자결재 시스템과 무인민원 발급기, 휴대전화 여론조사, 맞춤형 입찰정보 시스템, 사이버 문화센터, 기업체 사이버 전시장, 모바일 행정관리 시스템 등을 주요 도시의 시장들 앞에서 시연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한국의 전자정부 우수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각종 기업의 기술이 이렇게 뛰어난 줄을 몰랐다.”면서 “돌아가서 고국 기업들에 한국 기술에 대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유권 줄게… 과태료 내다오”

    “주유권 줄게… 과태료 내다오”

    불경기로 인한 각종 과징금 체납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주·정차 과태료를 받기 위한 자치구의 노력이 눈물겹다. 각 자치구마다 받지 못하고 쌓여가는 불법 주·정차 과징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결국 자진납부자에게 공짜 주차권부터 무료주유권까지 주겠다는 자치구까지 등장했다. ●구마다 징수율 30%대 그쳐 “주차단속대상자 3명 중 2명은 안내고 버틴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도 죽겠습니다.”(양천구 관계자) 양천구는 올해부터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10일(단속일 기준)안에 자진납부하는 주민에게 5000원짜리 무료주유권을 지급하고 있다. 매년 늘어만 가는 누적체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양천구의 주차위반 단속건수는 10만 2774건으로 부과금액(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은 42억 376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중 과태료를 낸 경우는 3만 5256건(14억 3565만원)에 불과하다. 징수율 34.1%로 과태료를 안 내는 사람의 수가 내는 사람의 2배가 되는 셈이다. 이쯤이면 내는 사람들만 ‘봉’이 되는 형국이다. 주차단속의 권한이 경찰에서 지자체로 넘어온 1990년대 이후 양천구청에 누적된 주정차 과태료는 130억여원. 받지 못한 딱지가 32만 5000건이나 쌓여있다. ●‘카 이어링´ 효과 높았지만 반발 커 폐지 금천구도 2월중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자진납부하는 주민에게 3000원짜리 공영주차장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금천구의 징수율은 33.2% 정도. 구는 한해 동안 6만 4068여건의 주·정차 위반을 적발했지만 이중 돈을 낸 경우는 2만 1330건에 그쳤다. 구 관계자는 “체납액이 늘어 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납부율을 높여보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토로했다. 물론 ‘당근’만 있는 건 아니다. 고액체납자의 바퀴에 족쇄를 채우거나 위반사실을 알리는 꼬리표를 차량에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주민 반발도 만만찮다. 지난해 37.6%의 징수율을 기록한 서초구는 최근 불법주정차 단속에 이용했던 ‘카 이어링(Car Earing)’ 사용을 중단했다. 카 이어링을 사용한 경우 과태료 징수율이 65%까지 높아졌지만, 시민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카 이어링’이란 사이드 미러에 ‘과태료 부과차량’이라고 적힌 형광색비닐 봉투를 걸어놓고 잠금장치를 채우는 단속방법이다. 과태료를 내면 구청에서 잠금장치를 풀어주는데 서초구는 2005년 6월부터 이 방법을 견인단속의 대용으로 써왔다. 구청 관계자는 “견인으로 인한 추가부담(견인비)과 시간 등을 줄여보자는 생각에 내놓은 방안이지만 정작 단속되면 ‘그럴 바엔 아예 견인을 하라.’는 식으로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초구의 누적 체납액(90년대 이후)은 무려 368억 4300만원이다. ●“안 내도 가산금 없으니 누가 제때 내겠나” 고액을 체납하는 일도 적지않다. 양천구청에 승용차를 압류당한 한모(39·경기 성남)씨의 경우 체납 과징금이 무려 1008만원이다. 계산상으로 한씨는 6년간 약 8.5일에 한번씩 불법주차로 인한 단속을 당하고도 그냥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택배회사나 운수업체 같은 법인도 버틴다. 내더라도 충분히 시간을 끌다 내겠다는 계산이다. 징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구청관계자들은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가산금이 붙지 않는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구청 관계자는 “미납 과태료에 대해 가산금을 부과하는 질서위반 규제법(국회 법사위 계류중)이 국회를 통과해야 체납문제가 풀릴 것”이라면서 “적어도 범칙금을 성실히 내는 사람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로·교통 상황 ‘손금보듯’

    도로·교통 상황 ‘손금보듯’

    # 상황1 서울 종로4가.30분 내로 안암로터리에 가야 하는데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휴대전화를 열어 ‘1577-0287’을 눌렀다. 안내 목소리를 따라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을 살폈다. 도착시간이 4분 남았다. 소통이 원활하니 계획했던 시간 안에는 도착할 것 같다. # 상황2 서울 홍제고가 앞 삼거리. 하얀색 경차 한 대가 주차금지 구간에 비상등을 켜놓고 차를 세워놓은 것이 모니터에 잡혔다.“0X라52XX 차량을 옮기세요.”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정차 가능시간 5분이 지나도 차는 옴짝달싹하지 않는다.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끌어당겨 불법주정차 사진을 찍었다. 이 자료를 구청으로 전송하면 구청은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한다. 31일 서울 종로구 종로소방서 5층 ‘서울 교통정보센터’(TOPIS)를 찾았다. 센터 정면 벽면 하나를 차지한 커다란 모니터는 크고 작은 수십개의 화면으로 나뉘어 서울시내의 모든 교통정보를 보여주고 있다.2005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버스종합사령실(BMS), 교통카드시스템·무인단속시스템, 교통방송,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기상청,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등 교통 관련기관의 정보가 집결하는 곳이다. 교통에 관한 한 그야말로 ‘센터 중의 센터’이다. ●시내버스 모든 정보가 한 곳에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버스의 운행 정보는 물론 교통량, 통행속도, 사고·시위 등 돌발상황, 고속도로 상황 정보 등이 모두 파악된다. 현재 운행하고 있는 버스 차량별로 속도, 종점도착예정시간, 운행 거리, 앞차와 간격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사고나 기상 상태에 따라 운행이 지체되면 버스에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곳도 이곳이다. 뿐만 아니라 정류장에 서지 않고 통과하는 버스나 문을 연 채 출발한 차량, 과속까지 모두 통제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버스회사의 서비스를 평가한다. 쉴새없이 바뀌는 화면에는 서울시내 117개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뜬다.10명의 직원이 각각 12개의 모니터를 관리하면서 불법 주정차를 잡아내고 있다.360도 회전이 가능하고,100m거리 밖의 차량 번호판까지 선명하게 확대된다. 각 구청별로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서울시내에 불법주정차단속카메라는 300대가 넘는다. 단속원이 없다고 안심하고 불법주정차를 했다가는 꼼짝없이 당한다. ●3월부터 다양한 매체로 정보 제공 오는 3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은 홈페이지(bus.seoul.go.kr), 라디오,TV뿐만 아니라 휴대전화,DMB 등 다양한 매체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09년이면 수도권 일대까지 교통정보를 접할 수 있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원하는 교통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서버 증설이 가장 중요해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현장 자료와 실제 정보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시스템을 보강하고,ARS전화 이용자가 몰리는 오전 7∼8시를 대비해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정보센터는 새로운 교통정책을 만들어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퓨전 서비스”라면서 “새로운 교통정책을 시뮬레이션하고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세계적인 교통정보화 사례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학원차량 주차위반 유연하게 단속

    은행사거리가 이름난 학원가로 자리잡기까지 구청에서도 보이지 않는 기여를 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가로등의 밝기를 높여주고, 학원차량의 주차위반 단속 등에서 유연성을 발휘했다. 은행사거리 일대는 이미 개발이 이뤄진 곳이어서 학원의 주차수요 등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학원이 끝날 때쯤에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대로변에 불법 주정차가 불가피하다. 구청은 대낮 통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주차단속을 완화했다. 이외에 학원과 관련된 민원을 신속히 처리해 주는 등 행정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여기에는 중학교의 특목고 진학에 대한 구청의 홍보 등도 은행사거리의 학원가 형성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 번호판 가리면 벌금 100만원

    경기도 성남시내에서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번호판을 가렸다간 낭패를 보게 된다. 성남시 수정구는 최근 CCTV 주정차 단속을 방해할 목적으로 차량 번호판을 합판이나 수건, 신문지 등으로 가린 차량 20여대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무인 주차단속 시행 이후 이같은 사례가 늘어나자 주차단속 요원을 현장에 투입해 사진 등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최고 1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차종에 따라 4만∼5만원이 부과되는 과태료를 피하려다 20배가량의 벌금을 내게되는 셈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2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53곳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무인단속에 들어갔으나 이들 얌체족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단속에 적발된 다른 차량과의 형평성을 위해 주차단속 방해행위 차량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시 ‘세금 캐시백’ 내년 도입

    서울시가 인터넷으로 세금을 내는 시민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교통카드 충전 등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세금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인터넷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전자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낼 경우 납부 1건당 일정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교통카드 충전 등으로 환급받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세목은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방세와 불법주정차 과태료, 상하수도 요금 등이다. 전자고지 신청은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일정 포인트가 넘으면 포인트를 전환해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서울시티투어버스, 역사박물관 등 서울시 산하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급받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1건당 포인트 적립금 범위 등을 확정한 뒤 내년 6월까지 세금 납부 내역, 포인트 적립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교통카드 인터넷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전자고지 이용자는 20만여명”이라면서 “종이고지서 발급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전자고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세금 캐시백’ 내년 도입

    서울시가 인터넷으로 세금을 내는 시민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교통카드 충전 등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세금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인터넷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전자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낼 경우 납부 1건당 일정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교통카드 충전 등으로 환급받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세목은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방세와 불법주정차 과태료, 상하수도 요금 등이다. 전자고지 신청은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일정 포인트가 넘으면 포인트를 전환해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서울시티투어버스, 역사박물관 등 서울시 산하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급받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1건당 포인트 적립금 범위 등을 확정한 뒤 내년 6월까지 세금 납부 내역, 포인트 적립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교통카드 인터넷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전자고지 이용자는 20만여명”이라면서 “종이고지서 발급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전자고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늘의 눈] 고질민원에 시달리는 구청장

    “걸핏하면 집무실을 박차고 들어오는 민원인 때문에 일상업무를 처리하기 힘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26일 광주시 A구청장의 푸념 섞인 하소연이다. 그렇다고 상전인 ‘주민’을 박대했다간 갖가지 험담과 모함에 시달리기 일쑤이다. 구청장들이 겪는 고질민원 가운데 으뜸은 불법 주정차 단속과 관련된 것.B구청장은 “‘딱지’를 떼인 주민이 찾아와 생떼를 쓰거나 막말을 하는 상황에 이골이 났다.”고 털어놨다. 설득을 거듭 해도 먹히지 않아 과태료 4만원을 대납해 준 경우도 많단다. 실제 최근 한 주민은 불법 주정차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휘발유병을 들고 한 구청장실을 찾았다. 그는 실랑이 끝에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소동은 보도가 되지 않을 뿐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현상이다. 어느 기초자치단체나 사정은 비슷하다. 이 때문인지 광주시(광산구 제외) 견인차량 대수는 2002년 7만대에서 지난해 3만 9000여대로 감소했다. 스티커 발부건수도 지난해 15만 6374건으로 전년보다 5%나 줄었다. C구청장은 요즘 ‘노인요양병원’ 건립을 놓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며 공사장을 한달째 점거하고 있다. 구청장을 향해 인신모독에 가까운 험담도 내뱉고 있다. 그는 “표현하기에 낯뜨거운 각종 욕설을 들을 땐 구청장을 당장 그만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도를 넘는’ 행위가 행정의 일선에 선 자치단체장의 ‘집행능력’을 무력화시킬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기초질서·청소·보건복지·환경 등 모든 민생분야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 이면에는 다음 선거를 의식한 민선 자치단체장의 무소신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주민들의 지나친 행동에 대해 맞대응할까 망설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포기하게 된다.”고 한 자치단체장은 말한다.11년을 훌쩍 넘긴 지방자치제가 완전히 뿌리내리기엔 아직도 멀었다는 씁쓸함이 느껴진다.cbchoi@seoul.co.kr
  • 구로구 “불법주정차 뿌리뽑는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얌체 불법 주정차 차량과의 전쟁에 나섰다. 구로구는 내년까지 관내 모든 4차선 이상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최첨단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예산 1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56대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까지 50대를 추가 구입키로 했다.단속카메라는 기존 단속 카메라(전후방 70m)보다 전후방 100m(총 200m)까지 감시가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로 단속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단속카메라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불법 주정차 단속은 하지 않고 해당 도로의 방범 카메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상가 주민들이 판매 물건을 들고 나는 시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교통흐름이 원활한 오전 10∼11시, 오후 2∼3시 사이에는 무인단속을 유예한다. 구는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해 주는 ‘주차불만 Zero-080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적 단속의 경우 운전자들이 단속 시점을 피해 잠시 차를 옮겼다가 다시 주정차해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4차선 이상 모든 도로에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되면 얌체 불법 주정차를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주언 광주시 서구청장은 13일 “취임이래 ‘행복도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최근 상무·풍암지구 등 신도심과 대규모 택지단지가 들어선 중심구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 지구가 기존의 시가지와 양극화를 이루는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이 현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전 구청장은 “우리구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화 개발계획을 짰다.”며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투입과 도시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상무지구를 호남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가꾸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24시간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평일엔 오후 6시∼자정,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사무소와 은행, 택배, 병원 등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무지구에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과 거리청소에 나서 쾌적한 도시공간을 유지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금호·풍암지구는 ‘웰빙 주거타운’으로 조성한다.300석 규모의 풍암동 어린이도서관을 내년중 착공하고, 풍암제 및 중앙공원 일대를 ‘웰빙숲’으로 가꾼다. 화정·염주지구는 생활체육·레저벨트로 개발한다. 염주종합체육관, 월드컵경기장, 중앙공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라톤·걷기·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를 연다. 양동·광천·농성지구는 쇼핑·복합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양동시장을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육성하고, 구 시가지인 농성·광천동은 주택재개발 및 정비사업에 나선다. 유덕·서창지구에는 시가 추진하는 영어마을과 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해 문화교육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 교육·복지·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웰빙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불법주정차 과태료 절반이상 ‘배째라’

    자동차 불법 주·정차에 단속된 자동차 소유주의 절반 이상이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고 있다. 12일 경기도가 국회 정진석(국·충남 공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내 31개 시·군에서 모두 199만여건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적발,816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징수한 과태료는 44.1% 87만여건(359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187만여건(766억여원) 가운데 41.6%인 77만여건(319억원),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117만여건(480억원) 가운데 27.4%인 32만여건(131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천시는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30% 안팎의 낮은 징수율을 기록, 도내에서 징수실적이 가장 저조했으며 오산시는 올해 고작 11.2%밖에 징수하지 못했다. 징수율이 낮은 이유는 과태료를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더라도 폐차나 명의 이전시까지 가산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는 미납 과태료 납부 독촉장 발송 및 차량압류 등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을 불필요하게 낭비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현재 미납 과태료에 대해 가산금을 부과하는 등의 법률이 국회에 상정됐기 때문에 징수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어르신, 바로잡아 주세요”

    “불법 주정차 꼼짝마.” 광주시내 불법 주정차와 광고물 신고·제거에 노인들이 나선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1일 “‘1등광주 1등시민’이란 시정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기 위해 기초질서 확립이 우선돼야 한다.”며 “내년부터 노인들을 이 분야에 대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같은 업무를 자치구가 수행해야 하지만 민원발생 등을 이유로 미루면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시가 직접 나서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불법 주정차와 광고물 제거, 교통, 환경 등 4∼5개 시민생활 분야의 기초질서를 유지하는 데 노인의 유휴 노동력을 활용키로 하고 세부계획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에 필요한 10억∼15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광주시내 65세 이상 노인은 10만여명에 이르며, 이들에게 연간 1000∼2000여개의 일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노인들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마련해 줬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며 “기초생활질서분야에 노인을 투입하는 것을 계기로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자활을 돕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통위반 이의신청 인터넷으로

    다음달부터 버스전용차로 위반 사실을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과태료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9일 “교통민원 홈페이지를 만들어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단속된 현장 컬러 사진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면서 “위반 사실에 대해 의견이 있거나,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이의 신청을 할 때도 인터넷을 이용해 즉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오픈되는 교통민원 홈페이지(cartax.seoul.go.kr)는 체납내역 확인은 물론 과태료 납부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금까지는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 흑백사진만 서면으로 송달, 다른 시·도에 사는 경우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하기가 힘들어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많았다. 또 단속 민원에 대한 의견진술이나 이의 신청은 팩스, 우편 등 오프라인으로만 접수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로 주정차·운수사업법·자동차관리법 위반 과태료 금액 조회와 관련 법규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가 개설된 해당 기관 사이트도 링크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견인업무 떠넘기기 “차마 못 보겠네”

    “가져가세요.” “못 받습니다.” 27일 광주도시공사와 자치구간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견인업무 환수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광주시의 견인업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견인업무는 자치구가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93년 광주시교통관리공사가 각 구로부터 이를 위탁운영해 오다가 1999년 도시공사로 통폐합되면서 공사운영 체제로 바뀌었다. 도시공사는 매년 광산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와 협약을 맺고, 견인 대행업무를 맡아왔다. 공사측은 지난해 10월 “견인업무로 인해 35억원의 적자를 떠안게 됐다.”며 “경영혁신 차원에서 대행업무를 자치구에 반납하겠다.”며 협약 체결을 포기했다. 광주시는 이처럼 견인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지자 도시공사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맡아줄 것을 요구했다. 공사측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내년부터는 아예 중단할 방침이다.●자치구의 입장 자치구들은 견인업무 환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공사가 요구한 ‘고용승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이다. 현재 견인업무 종사인원은 당초보다 크게 줄어 운전원 15명을 비롯해 모두 24명이며 견인차는 15대이다. 이중 일부 장비는 구측이 무상임대했고, 일부는 공사 소유로 돼 있다. 동구 관계자는 “공사측이 차량 6대(운전원 6명)와 추가인원 3명을 받아줄 것을 요구해 와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견인업무를 구가 운영할 경우 민간위탁 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며 “그럴 경우 너무 가혹한 단속으로 악성민원이 잦아질 것이 우려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부산, 이동식 CCTV로 주정차 단속

    부산시는 11일 차량에 탑재한 CCTV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단속시스템을 다음달부터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일반차량에 이동식 단속장비를 탑재해 시내를 순회하며 5분 간격으로 두차례 촬영을 하는 방식이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 무인단속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스티커 발부 절차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 시민의식도 ‘빛났다’

    시민의식도 ‘빛났다’

    “시민의식 Again 2002!” 19일 프랑스전 길거리 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이 토고전 때와 달리 성숙한 태도를 보여줘 대표팀의 선전을 더욱 빛냈다. 우려됐던 출근대란도 없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79곳에서 66만여명이 거리응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했다. 응원이 끝난 뒤의 풍경은 218만여명이 참가했던 지난 13일 토고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 중구청과 종로구청은 이날 서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각각 60t과 8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토고전 때에는 100t과 70t이었다. 강남역과 코엑스몰 주변 등에서 수거된 쓰레기도 7t으로 평상시와 비슷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평소의 2배인 청소인력 130명과 청소차량 15대를 투입했고, 응원장 곳곳에 30개의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기종료 2시간 뒤인 오전 8시에는 잔쓰레기 수거까지 모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출근대란도 일어나지 않았다. 예상보다 응원인파가 적었고, 출근·등교시간에 맞추기 위해 곧바로 응원장소를 떠난 시민들이 많았던 때문이었다. 올림픽대로는 평소보다 30분∼1시간 이른 오전 6시30분부터 정체가 시작됐으나 응원 군중이 빠르게 해산하면서 7시 이후에는 평소의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3개 노선도 출근시간대를 전후로 예비차량이 총동원돼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1∼2분 줄면서 운행이 원활했다. 지하철 2·5·6호선도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임시열차가 추가 투입돼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과격응원이나 뒤풀이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강남지역에서 술에 취한 일부 시민들이 순찰차를 향해 야유를 퍼붓고 마구 흔들어대기도 했으며,4∼5명씩 무리를 이룬 10대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광화문에서 아현고가차도, 신촌역 사이를 오가며 아찔한 질주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주정차위반 등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 156건,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위반사범 15명을 단속했다. 택시기사 이은철(31)씨는 “지난 토고전에는 흥분한 시민들이 도로의 차량을 막아서거나 주차 차량을 파손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질서 정연하게 귀가했다.”고 말했다. 조현석 유영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주차단속 CCTV로 생활정보

    서울 강남구는 주요 간선도로의 무인 주·정차단속 카메라 밑에 설치한 전광판을 통해 이달부터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테헤란로 도산대로 언주로 등 10여곳에서 주정차 금지 안내와 더불어 구정 정보, 오늘의 날씨, 재난 예보 등을 알려준다.
  • [세이프 코리아] 학교앞 교통안전 ‘업그레이드’

    [세이프 코리아] 학교앞 교통안전 ‘업그레이드’

    학부모 김가영(31·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아침 시간에 부쩍 여유가 생겼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줬지만 요즘은 딸아이 혼자서 등교를 하기 때문이다. 애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것은 스쿨존(School Zone·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조항이 더 강화된 세이프존(Safe Zone) 제도가 시행된 덕분이다. 이젠 학교 정문 앞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까지 자동차가 서행한다. 과속이나 주·정차를 단속하는 카메라도 많이 설치돼 있다. 김씨는 “강화된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학교 앞을 쌩쌩 내달리는 차량을 보면 정말 불안했다.”면서 “요즘은 세이프존에서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흐뭇해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학교 앞에서 운전법규를 잘 지켜 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위에 든 사례는 아직까지 가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린이 보행권에 대한 관심과 규정이 강화돼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보육시설 등도 새롭게 스쿨존 대상에 편입되고, 운전면허 시험에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이 강화된다.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어린이 교통 선진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8월부터 면허시험에도 도입 스쿨존은 도로교통법에 의해 1995년 마련된 것으로 통상 초등학교와 유치원 정문 반경 300m 안의 통학로를 지칭한다. 스쿨존 안에서는 모든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달려야 한다. 주·정차도 금지된다.2005년 말 현재 스쿨존은 전국적으로 7065곳에 달한다. 오는 6월부터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적용돼 스쿨존이 더욱 확대된다.100인 이상의 보육시설과 특수학교에까지 스쿨존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이르면 8월부터 운전면허 시험에도 스쿨존 관련 내용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은 학과시험에 스쿨존 내에서의 최고속도 등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기로 했다. 기능시험에서도 운전자가 스쿨존 표지가 있는 구간을 지날 때 서행하지 않으면 감점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도로주행에도 스쿨존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자는 의도다. 국회에서도 스쿨존 관련 조항을 강화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스쿨존 안 자동차 시속 30㎞ 제한, 주·정차 금지 등을 위반하면 50% 가중 처벌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운전자 안전의식 전환 필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쿨존에서 한 단계 나아간 세이프존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4월 발표한 ‘서울시민이 바라는 2010년을 위한 서울 환경 5대 비전,10대 제안’을 통해 세이프존 조성을 주장했다. 세이프존은 학교 주변뿐만 아니라 어린이 통행이 많은 지역이 대상이다. 어린이 공원이나 놀이터 인근까지 차량 속도 30㎞ 규정을 적용하고, 점블록 등 보호시설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세이프존 현실화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주장한다. 스쿨존의 운영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만큼, 지자체장의 의지만 있으면 조례를 제정하는 것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이현정 정책팀장은 “2004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75%가 보행 중 사고”라면서 “스쿨존 기준을 강화한 세이프존을 설정해 시행하면 어린이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법과 규제만으로 스쿨존 규정위반을 단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실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일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초단체장은 ‘주차 공간이 없다.’는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학교 주변에 안전펜스 하나 설치하는 것도 꺼리는 형편”이라며 “어린이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쿨존 시설 47.1% 부실 지난해 사고 349건 달해 스쿨존이 시행된 지는 벌써 11년째.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안전 지수는 아직 ‘D학점’ 수준이다. 2003년 기준으로 14세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단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스쿨존에서 349건의 사고가 발생,7명이 사망하고 378명이 부상을 당했다. 건수는 2003년 588건에서 2004년 529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스쿨존은 ‘안전지대’와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 스쿨존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일반인의 인식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지난해 9월 전국 16개 초등학교 주변 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속도규제와 주정차 금지 등 스쿨존의 핵심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37명(10.3%)에 불과했다. 둘 중 하나라도 아는 사람의 비율도 187명(51.9%)에 그쳤다. 돈만 쓰고 제대로 스쿨존의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2004년부터 새로 설치된 전국 1600곳의 스쿨존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1%인 754곳이 부실하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스쿨존은 차도와 보행도로가 분리돼 있지 않거나 진입로에 운전 안내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70점대 비교적 미흡 196곳(12.3%) ▲60점대 미흡 156곳(9.8%) ▲50점대 매우 미흡 402곳(25.1%)으로 절반 가까이가 낙제점을 받았다. 우수와 비교적 우수는 396곳(24.7%)과 450곳(28.1%)에 그쳤다. 특히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는 스쿨존은 30%, 스쿨존을 알리는 표지판이 시점부에 설치돼 있는 경우는 50%대에 그쳤다. 이는 2003년 계획 수립 단계에서 현장조사 등 기초작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스쿨존 사업에만 3960억여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허억 사무처장은 “안전한 시설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운전자 의식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절차 없이 스쿨존 지정을 늘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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