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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이상 자동차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배출가스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단속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자동차 공회전을 집중 단속하고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단속 지역은 광역 지자체가 조례에서 정한 전국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7633곳이며 주로 터미널·주차장·버스 차고지 등이다. 서울과 대구는 지역 전체를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했고 터미널·주차장 등은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단속 대상은 외부 기온 5~27도에서 주정차 차량이 자동차 공회전을 하는 경우다. 1차 적발 시에는 경고(계도)하고, 공회전을 5분 이상 계속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온도 조건과 공회전 허용 시간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서울은 5~25도 미만에서는 2분, 25~30도 미만은 5분 이내로 공회전을 제한한다. 30도 이상에서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찰·소방·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냉동·냉장차, 정비 중인 자동차는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시위 관리 등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경찰버스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10곳에 외부 전기공급시설인 분전함을 설치,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3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시동을 켜지 않고 냉난방을 하기 위한 대책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자동차 100만대가 하루 5분간 공회전을 줄이면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 발생뿐 아니라 연간 263억원의 연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주정차 시 시동을 끄는 습관과 친환경운전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산물 ‘점령’ 정류장 ‘불쑥’… 제주 라이더 “환상 아닌 환장”

    해산물 ‘점령’ 정류장 ‘불쑥’… 제주 라이더 “환상 아닌 환장”

    제주의 해안 비경을 즐기며 제주섬 한 바퀴 234km를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안전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억지 자전거길이란 불만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통한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제주 섬 한 바퀴를 연결한 것이 아니라 기존 일주도로나 해안도로변 좁은 갓길, 보행자들이 다니는 인도를 쪼개 파란색 자전거 유도선을 표시해 놓았다. 따라서 환상 자전거길에는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가 있고, 자동차도 싱싱 달린다.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본 관광객은 “‘제주 한 바퀴 환상 자전거길에서 사고를 안 당한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며 볼멘소리다. “벼르고 벼르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2명을 데리고 제주 환상 자전거길 여행에 나섰다. 제주에 도착해 라이딩을 시작한 지 3분도 안 돼 악몽으로 변했다. 차도와 구분도 안 된 자전거길을 따라 아이들에게 계속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며 라이딩을 했다. 옆으로는 제한속도를 어기고 마구 달리며 매연을 뿜어대는 차들에 질려서 30㎞ 정도 라이딩하다가 자전거 반납하고 자동차를 빌려 여행 다녔다. 차도와 구분없이 파란 자전거길 유도선 하나로 라이더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자전거길에 불법 주정차 차들과 마늘 등을 말린다고 농산물을 펼쳐놓아 위험한 차도로 내몰려야 했다. 제주에서 자동차 매연은 원 없이 마셨다. 제주에서 자전거 여행은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최근 행정자치부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www.bike.go.kr)에 올라온 ‘환상이 아닌 악몽이 된 제주자전거길 체험’이란 글의 일부분이다. 지난 19일 오후 제주 애월읍 한담 해안도로 주변. 자전거 여행객 이모(38·경북 구미시)도 불만을 토로했다. 도로 갓길에 파란색 선으로 구분해 놓은 환상 자전거길에 차량이 길고 빼곡하게 불법 주차를 해 놓아 위험한 차도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환상 자전거길이 아니라 라이더들을 환장하게 하는 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2박 3일 동안 제주 환상 자전거길로 다녀 보았지만, 관광지 주변 자전거길은 불법 주정차 차들이 점령해 자동차가 마구 달리는 차도를 위험천만하게 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 시작하는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도 ‘억지’ 자전거길이다. 해안도로 갓길과 인도 등에 파란색 유도선으로 자전거길을 표시해 놓았으나 실제로 이곳을 자전거가 달리면 보행자와 부딪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라이더 박모(44·인천시)씨는 “보행 관광객이 많은 인도에 자전거길을 만들어 놓은 것 자체가 억지”라며 “도로변 갓길에 설치한 자전거길에도 불법 주정차한 차들이 많아 이를 피하다 보면 자동차가 달리는 차도로 내몰리게 돼 아찔한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제주 함덕해변 일대 환상 자전거길도 역시 엉망이다. 일부 구간 자전거 도로는 폭 1m 인도에 설치돼 있어 라이더들은 아예 자전거길을 포기했다. 김모(38·서울시)씨는 “환상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안전은 고려하지 않고 억지로 제주섬 한 바퀴를 연결해 놓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곳곳에 치명적인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라이더가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고 말했다. 만약 사고가 나면 자전거 라이더의 안전 불감증으로 몰아갈 텐데, 실제는 행정자치부의 안전 불감증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제주 서부지역 애월 해안도로 환상 자전거길도 마찬가지다. 이곳도 도로변 좁은 갓길에 올레꾼과 자전거가 함께 이용해야 한다. 이곳의 환상 자전거길은 제주올레 15,16코스와 겹치면서 올레꾼들이 몰리는 주말 등에는 라이더들의 자전거길 이용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김모(44·부산시)씨는 “자전거와 보행자 간의 안전사고는 100% 자전거 운전자 과실로 인정된다”며 “제주도의 설명처럼 두 바퀴로 달리면서 바다 비경을 즐기기는커녕 올레꾼과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대부분 구간은 인도에 조성된 채 보행 구간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다. 라이더들은 파란 유도선을 따라 인도 위를 달려야만 한다. 인도 곳곳에 설치된 버스정류장과 화단, 교통표지판, 가로등, 가로수 등도 복병이다. 툭하면 끊겼다가 이어지는 인도도 안전을 위협한다. 라이더들은 “제주의 인도에 설치된 환상 자전거길은 노면의 요철 상태가 불량해 힘이 들고 안장통이 빨리 찾아온다”며 너도나도 입을 모은다. 또 “국토 종주 자전거길 가운데 제주 인도에 설치한 자전거길이 가장 노면 상태가 불량하고 공사로 파헤쳐진 채 방치된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환상 자전거길을 점령한 해산물과 농산물도 라이더들에게 위험 요소다. 해안 마을 어촌계나 농가 등에서 해산물이나 마늘 등 농산물을 건조하려고 자전거길을 아예 건조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도로변 인도나 자전거길이 아니면 마땅히 해산물들을 건조시킬 만한 곳이 없어 제주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곤혹스러워한다. 라이더들은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농산물 등을 피하려 차도로 진입하다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도는 환상 자전거길을 이용하다 자전거도로가 파손되거나 시설물이 잘못돼 사고가 나면 실사를 거쳐 보상을 해준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환상 자전거길에 농산물 등 물건을 쌓아놓아 안전사고가 나면 잘잘못을 가려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이 문제다. 억지 자전거길 탓에 제주지역의 자전거 안전사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27건(사망 2명, 부상 128명), 2012년 146건(사망 2명, 부상 150명), 2013년 183건(사망 2명, 부상 185명), 2014년 200건(사망 4명, 부상 208명), 2015년 208건(사망 3명, 부상 209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부적합한 구간 개선과 차량들의 자전거길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 ‘민원 마스터’ 배치해 원스톱 업무 처리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 ‘민원 마스터’ 배치해 원스톱 업무 처리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주민등록·인감 제도와 함께 행정 최일선인 읍·면·동사무소들도 걸맞은 서비스에 한층 애쓰고 있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런 모범사례로 서울 서대문구가 손꼽힌다. 서대문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청소 관리 등 광역적인 업무를 동사무소에서 구청으로 이관해 조정에 따른 여유인력 16명을 복지 사례관리 등 주민밀착형 업무를 처리하는 민원 분야에 투입했다. 또 무인민원발급기를 6배로 늘려 창구민원 51.5%를 감축해 생긴 여유인력을 복합민원 업무로 돌렸다. 경기 시흥시도 본청에서 맡던 사회복지, 인허가 등 주민밀착형 기능을 동사무소로 이관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방문을 늘려 취약계층 발굴 등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 은닉자, 부정 수급자 등 실태를 파악하는 데도 한결 좋아졌다. 또 민원 처리에 종전 4~8일이나 걸렸지만 1~2일로 줄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민원24’ 등 온라인을 통한 민원 신청 추세를 봐도 2010년 2억 6200여만건에서 2014년엔 4억여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처럼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서비스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방증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인 민원신청도 2010년 1000만여건에서 2014년 1600만여건으로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자치단체를 통틀어 발급되는 주민등록 등·초본은 해마다 1억 1000만여건을 오르내린다. 무인기기와 인터넷을 통한 발급이 2013년 3190여만건에서 2014년 3830여만건, 지난해 3844만여건으로 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3월 읍·면·동 기능과 인력 재편을 위한 ‘시·도-시·군·구-읍·면·동 기능 분석 정책연구’에 들어가 다음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행자부는 또 읍·면·동에 ‘민원 마스터’를 배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초기 종합상담을 통해 복합민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복합민원 사무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행정을 두루 꿰뚫고 있어서 각종 신고, 증명 발급, 복지 제공 등 민원을 일괄적으로 처리한다는 뜻에서 ‘마스터’로 부른다. 예컨대 배우자 사망신고 땐 양육비, 교육비, 생활보조금을 묶은 ‘한부모 가족 지원’ 신청을 도울 수 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8~9월 마스터를 지정하고 사전교육을 거쳐 하반기 중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서비스 확대 등 나날이 달라지는 행정환경 변화와 ‘정부3.0’에 걸맞는 맞춤·체감형 대책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키워드로 삼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과천시,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조성 위해 CCTV 안전지도 배부

    과천시,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조성 위해 CCTV 안전지도 배부

    “이제 밤길도 안심하고 다니세요.” 경기 과천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위치 정보를 수록한 안전지도를 제작, 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과천시는 현재 방범, 주정차단속, 교통정보, 재난관리를 위한 총 621대의 CCTV를 운영한다. CCTV는 범죄 예방과 해결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갈수록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CCTV 안전지도를 보면 늦은 밤 등 범죄위험이 있는 시간대에 CCTV가 있는 안전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CCTV 안전지도는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 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종이지도로 제작했다. 안전지도는 시청 민원실, 각 동 주민센터에 비치한다. 경찰은 범죄가 일어날 경우 현장 주변과 범인 도주 경로의 CCTV를 쉽게 파악함으로써 신속하게 범죄를 해결할 수 있고, 우범지역 순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빠, 뚝섬 한강수영장 가면 주차 걱정 없대요

    아빠, 뚝섬 한강수영장 가면 주차 걱정 없대요

    서울 광진구가 여름철을 맞아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8월 말까지 교통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불법 주정차 계도를 벌여 매년 12만명 이상이 찾아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구는 24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야외수영장 개장에 맞춰 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8월 22일까지 60일간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차량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우선 뚝섬나들목과 이튼타워 5차, 한강우성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일대를 중점 단속구역으로 지정하고 교통지도원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특별 근무조를 편성했다. 이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야외수영장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법 주·정차 계도를 실시한다. 무단주차, 이동 유도 거부, 도로소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계획이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이 기간 동안 한강뚝섬안내센터의 안내요원도 배치한다. 뚝섬지구 야외수영장은 매년 12만명 이상의 가족 단위 시민들이 방문할 만큼 인기 있는 곳이다. 뚝섬나들목 진입로를 비롯해 인근 아파트 및 이면도로 등이 불법 주정차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광진구 관계자는 “교통체증 없이 물놀이를 즐기려면 자가용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체납稅 분납으로 신용회복… 영세업자 회생 팔걷은 종로

    서울 종로구가 지방세를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된 영세사업자의 회생 도우미로 나섰다. 종로구는 21일 경기 침체로 생계형 채납자가 늘어나자 신용불량 등록 해제, 관허사업제한 유보, 소액 채권 압류해제, 장기 미운행 차량 체납처분 정지 등의 경제적 회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용불량 영세업자는 세무 2과에 마련한 체납자 경제회생 지원 전담 상담창구에서 세금 분할 납부를 조건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방세를 체납하면 과세한 날로부터 5년 뒤에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거나 관에서 허가하는 사업을 할 수 없어 은행대출이 불가능하다. 구는 지방세를 체납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거나 관허사업이 제한된 법인과 개인 영세업자 683명에게 ‘경제적 회생 지원을 위한 안내문’을 발송했다. 오는 7월 1일까지 장기간 압류된 잔액 150만원의 소액 채권 1654건과 차령 초과 장기 미운행 추정 차량 391대에 대해서도 압류를 해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와 고급 외제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차령 초과 장기 미운행 추정 차량은 승용차 11년, 화물차 13년 이상 된 차량 가운데 자동차 검사 2회 이상 미실시, 책임보험 미가입 기간 2년 초과, 교통법규나 주정차 위반이 4년 이상 없어 장기간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다. 종로구는 이번 영세업자 회생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체납 영세업자 경제적 회생 지원은 막막한 여건에 놓인 이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장한로 주정차범칙금 연 3억... 시도로로 변경을”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장한로 주정차범칙금 연 3억... 시도로로 변경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장흥순의원 (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지난 15일 제268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구도로인 장한로를 시도로로 변경하여 줄 것과 지하주차장 건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장의원은 중랑구 면목동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을 연결하는 용마터널이 개통된 후 장한로는 교통량이 폭증하였고 그로 인해 현재 사가정로가 확장 공사중에 있으며 장한로가 간선도로인 만큼 반드시 시도로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한로는 구도로로 보도블록 하나가 망가져도 구청에서 보수해야 하는데 도로법상으로는 6차선 이상의 도로는 서울시에서 주정차 단속을 한다며 작년 한해 징수한 주정차범칙금만 3억 원이나 될 만큼 주정차로 인한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장한로 지하주차장 타당성조사를 통해 주차실태, 장한로 교통량 및 통행속도 현황, 장한로 지상 및 지하매설물 현황, 주민 설문조사가 면밀히 이루어져 장한로 상가 및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공간이 확보되고 상가활성화 및 주차질서가 이루어지려면 장한로 지하주차장이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당성조사 결과를 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의원은 장한로는 도시재생사업의 중심지역 도로라며 지역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오랜 숙원사업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지도 강매 논란

    [이슈&이슈]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지도 강매 논란

    “단체 관광객은 마을 지도를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감천문화마을이 때아닌 ‘마을지도 강매’ 논란에 휩싸였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지난 1일부터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일 경우 지도를 사지 않으면 마을에 들어올 수 없도록 통제한다. 마을 초입 도로에서는 주민들이 2인 1조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단체버스가 도착하면 관광객들에게 마을지도 구매를 강권한다. 단체 관람객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마을지도를 사야 한다. 16절지 4장 크기의 마을지도 가격은 2000원이다. 1인당 지도 하나씩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마을 주민 해설사의 유료 안내를 받도록 한다. 15명 기준 90분에 10만원이다. 개인 관광객은 마을지도를 사지 않아도 된다. 감천문화마을의 단체 관광객은 지난해 40%가량을 차지했다. 수익금은 주민협의회 운영 기금으로 적립된다. 지난 17일 찾아간 감천문화마을 초입 관광안내소 벽면과 반대편 가로등에는 “알림! 단체 관광객은 지도를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마치 오순도순 사는 주민들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무언의 항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국전쟁 전후 형성… 재생사업으로 관광지로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태극도 신도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그래서 지금도 ‘태극도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전후 어려운 시절의 애환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당시 피란민들이 몰리며 산등성이를 따라 하나둘 집이 생기기 시작해 산허리까지 촘촘하게 들어섰다. 조망을 고려해 뒷집이 앞집 지붕보다 높은 곳에 지어지면서 계단식의 독특한 마을 풍경이 탄생했다. 부산시는 2009년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골목 곳곳에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칙칙하고 어두웠던 마을은 밝고 산뜻하게 바뀌었다. 재개발·재건축에서 벗어나 도시의 옛 모습을 그대로 두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당시 큰 화젯거리였다. 파스텔톤의 색채, 모든 길이 통하는 골목길, 아름다운 야경 등이 그리스 산토리니와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2011년 2만 5000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40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엔 16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본다.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주민협의회 김문생 문화예술사업단장은 “평일에는 5000명, 주말이면 1만명이 방문한다”고 귀띔했다. 자연스레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커피점, 편의점,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40여곳이 성업 중이다. 주민들도 마을기업을 잇달아 설립해 수익금을 지역 발전에 보탠다. ●세계 3대 우수 교육도시… 年 100만 이상 찾아 이에 힘입어 감천문화마을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주최 제14회 세계 총회에서 핀란드 에스포, 스페인 오스피탈레트데요브레가트와 함께 ‘제1회 우수 교육도시상’ 수상 도시로 뽑혔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지난달 현지에 가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처럼 보기 드물게 재생사업이 성공하자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생기기 시작했다. 관광객들 때문에 조용하던 마을이 시끄럽게 변하고 마을 어귀부터 무질서한 주정차로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커졌다. 주민 서모(49)씨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참다못한 주민들은 관광객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하구와 주민협의회는 지난 1월 유료화를 추진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처럼 입장료를 받아 마을 유지·보수 등에 사용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라 사람들이 찾는데 입장료를 받으려 한다는 비난이 일면서 사실상 백지화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감천문화마을 조성 사업에는 국·시비 270억여원이 투입됐다. 한동안 유료화 논란이 잠잠하던 차에 주민들이 최근 단체 관광객 마을지도 구입이라는 카드를 다시 빼 들면서 재점화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지도 판매는 절차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소한 조례를 통한 근거 법령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창민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장은 “감천문화마을은 관광지나 문화재 지역이 아닌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라 입장료 등을 징수할 수 있는 상위법이 없어 조례 제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 적절한 설명도 없이 단체 관람객에게만 지도를 강매하기 때문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지도 강매가 사실상 유료화라며 반발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도 강매는 사실상 입장료를 받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류모(52)씨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국고 등의 보조를 받아 조성된 마을이 입장료를 받으면 당초 취지가 퇴색된다”며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단체 관광객에게 주민협의회라는 명목으로 지도를 강매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마을지도 판매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심모(49)씨는 “관광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입장료 성격인 마을 지도를 구입하는 데 찬성한다”며 “다만 대부분 외국인인 단체 관광객들에게 지도를 강매하는 것은 호객행위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방문객 모두에게 마을지도를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협의회 전순선 부회장은 “단체 관광객들이 마을에 몰려들면서 소음, 교통 체증 등을 유발해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주민들의 삶도 지키고, 진정성을 갖고 마을을 방문하는 손님도 배려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게 된 주민들이 변화된 마을 덕분에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아진다면 불만이 줄어들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주민협의회에서 운영하는 9개 마을기업 수익금 중 일부를 관광객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집수리 비용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다. 부산발전연구원 김형균 선임연구원은 “감천문화마을은 서민 관광지 개념인 만큼 관광객들이 이들의 복지를 위해 약간의 입장료를 내는 포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두 발로 ‘한반도 한 바퀴’… 4500㎞ 코리아 둘레길 만든다

    두 발로 ‘한반도 한 바퀴’… 4500㎞ 코리아 둘레길 만든다

    年550만명 방문, 7200억 경제효과 기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을 잇는 총연장거리 4500여㎞의 ‘코리아 둘레길’이 조성된다. 이미 동해안에 조성된 ‘해파랑길’과 DMZ 지역의 ‘평화누리길’에 남해안과 서해안의 누리길을 연결하는 전국 규모의 걷기 여행길로,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순례길(1500㎞)의 3배에 달한다. ●공유 민박업, 강원·부산·제주 시범 도입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전통시장·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인이 찾는 걷기 여행길로 구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코리아 둘레길 조성은 각 지역주민과 역사·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로, 민간 중심으로 추진위를 꾸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550만명 방문, 총 72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코리아 둘레길 외에도 관광업계의 저가 유치 경쟁과 바가지요금 등을 근절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며 문화관광 분야 등에서 4만 3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발표됐다. 주거용 주택에서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민박업을 강원, 부산, 제주 지역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내년에는 가칭 ‘숙박업법’ 제정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남과 상암 등을 ‘K컬처 존’으로 지정하고, 지난 4월 개관한 K스타일 허브와 개관 예정인 K컬처 밸리, K익스피리언스를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궁 주변 관광버스 승하차만 가능 또한 고궁 주변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도심 5대궁 일대에 관광버스 승하차장(Drop Zone)을 지정할 계획이다. 승하차장은 승객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시설로, 관광버스 주차는 도심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한다. 이에 따라 경복궁 버스주차장은 내년 초 폐쇄될 전망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 컷 세상] 따릉이, 헬멧도 빌려주면 어때요

    [한 컷 세상] 따릉이, 헬멧도 빌려주면 어때요

    서울시청 인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관계자가 자전거를 정리하고 있다. 바로 옆 세종대로에는 서울시가 49㎞에 걸쳐 만든 자전거우선도로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따릉이를 타고 자전거우선도로에 진입하면 경적을 울려 대는 자동차들과 불법 주정차 차량들 탓에 위험한 순간과 수시로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위험한 도로 상황에도 불구하고 헬멧 등 안전장구 없이 자전거만 빌릴 수 있게 돼 있는 시스템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관광버스 주차장 없으면 시내 면세점 못 연다

    앞으로 일정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 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시내 면세점을 열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내 면세점, 관광호텔 등에 버스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정할 수 있게 주차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내 면세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관광버스가 급증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면세점처럼 관광 수요로 인해 버스 출입이 잦은 시설물에 버스 주차장을 설치하는 일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지자체가 조례로 따로 정할 수 있는 부설 주차장의 설치 기준에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을 위한 시설물 ▲관세법에 따른 보세판매장 등 중형 또는 대형 승합자동차의 출입이 빈번한 시설물을 건축하는 경우를 신설한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면세점에 일정 규모 이상 주차장 설치를 강제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면세점에 대한 주차장 설치 의무 규정이 별도로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면세점의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구 A면세점에는 대형 버스 주차 공간이 15면에 불과하다. 하루 60~70대의 버스가 이곳을 방문하는 것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시내 면세점 7곳에 공문을 보내 면세점 자체 확보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공영주차장 이용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당부한 바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 학부모 91% “등굣길 안전해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학교 주변 안전활동 프로젝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9일로 100일을 맞았다. 학부모 10명 중 9명은 등하굣길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답할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개월여간 이 프로젝트에 경찰관 14만 3221명이 참여해 교통시설물 1814곳을 개선했고 교통법규 위반 차량 1971대를 단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909개 초등학교(특수학교 25개교) 등하교 시간에 찾아가 위험요소 예방 등 안전활동을 펼쳤다. 통학로를 확장하거나 인도와 차도 분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1814곳을 개선했다. 횡단보도에 차도와 이격거리(0.5~1m)를 두고 노란 대기선과 발자국을 설치한 ‘노란 발자국’은 대표 우수 사례로 꼽힌다. 통학로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 1971건을 적발했다. 학생과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모두 2만 8972건의 지도·단속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경기남부청 관할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 2건에 그쳤고, 피해도 작았다. 지난달 20~27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91.6%인 1226명이 ‘안전활동으로 학교주변이 안전해졌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552통의 손편지를 경찰관들에게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정용선 경기남부청장은 “최근 확 달라진 학교 앞 등굣길 풍경과 학생들의 밝은 미소에서 경찰관으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등하굣길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 남부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불안한 대치동… ‘카페 야자’하는 학생들

    불안한 대치동… ‘카페 야자’하는 학생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을 통합 국어로 어렵게 출제한다고 해서 그 기조에 맞춰 공부를 시키고 있었는데 문제(내용) 유출 논란으로 출제 경향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어요. 9월 모의평가는 물론이고 수능 본시험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겁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만난 한 학생의 어머니는 “6월 수능 모의고사 지문 유출부터 학원 시간 조정, 문과 정원 축소 등 논란이 잇따르는데 고3 애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도 대치사거리의 왕복 6차선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차 출퇴근 시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붐볐다.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주정차 차량의 행렬은 없었지만 아이를 태우기 위해 학원 주위를 빙빙 도는 차량은 쉽게 볼 수 있었다. 고3 문과생 아들을 둔 김모(48·여)씨는 ‘프라임 사업’ 같은 이공계 특화사업에 따른 대학의 인문계열 정원 감소 추세를 걱정했다. 그는 “학생들은 적성에 따라 특정 과를 목표로 정하고 수년 전부터 시험을 준비하는데, 대학은 취업률 등 단기적인 목표에 따라 너무 갑작스레 정원을 조정하거나 학과를 통폐합하는 것 같다”며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는데 요즘 교육정책을 보면 단 1년만 바라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3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인문사회계열에서 정원 2626명, 자연과학계열에서 정원 1479명을 줄이고, 공학 분야 정원은 4856명 늘린다. 교육부는 수능을 불과 6개월 앞둔 지난달 이런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오후 11시가 되자 학원에서 나오는 수험생은 없었지만 최근 심야 공부방으로 유행한다는 인근의 24시간 카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논의 중인 사설학원 교습 시간 조정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부 김모(49)씨는 “고등학생 사설학원 교습 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1시간 연장하겠다는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에 찬성한다”며 “아이들은 10시에 학원이 끝나면 시간이 애매해 오히려 독서실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하는데, 차라리 밤 11시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마무리하면 집에서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1 딸을 둔 박모(46·여)씨도 “사교육 과잉을 막는다면서 단순히 학원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 지금도 일부 학원은 여전히 창문 닫고 커튼을 친 채 수업한다”고 귀띔했다. 지금처럼 교육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부 이모(46)씨는 “예전엔 단순히 시험만 잘 보면 됐는데, 지금은 수능에 내신에 비교과까지 챙겨야 할 건 많고 정책은 자꾸 바뀌니 엄마들도 불안해서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된다”며 “최대한 아이를 지원하고 싶은데 혼란만 커진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빨간불 무단횡단 사망 급증

    올해 서울에서 신호등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숨진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이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명보다 52.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횡단보도에서 숨진 사람이 총 35명임을 감안하면 4명 중 3명꼴로 무단횡단을 하다 사망한 것이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은 44명이었다. 경찰은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무단횡단 등 보행자의 불법행위, 이륜차의 인도주행, 악성불법주정차를 3대 위험행위로 정하고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무단횡단을 집중 단속한다. 보행자가 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경찰 단속에 걸리면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민이 주인되는 부천시 행정혁신 ‘책임동체제’ 개편안 확정

    지자체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는 부천시가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체제로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 부천시는 오는 7월 4일부터 기존 ‘5국 3직속 4사업소 3구 36동’에서 ‘6국 1직속 5사업소 10센터 26동’ 체제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시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일반구가 설치된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28년간 유지돼온 구를 없애는 행정혁신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원미·오정·소사 3개의 구가 폐지된다. 대신에 시 전체를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인 책임동 체제로 운영, 민원과 복지 등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더 빨리 이뤄진다. 여성청소년과 등 8개 부서가 현장 배치돼 주민들에게 다가가 밀착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국과 교육지원단이 신설되고 균형발전사업단이 폐지된다. 또 미래 인기 신직업군으로 부상하는 한국웹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만화애니과가 신설됐다. 기존 구별로 추진한 세무, 지적, 공원, 녹지, 농업, 주정차지도, 광고물 업무는 시가 통합해 맡는다. 이에 따라 시 본청에 부과과, 징수과, 부동산과, 주차지도과, 가로정비과가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교통도로국은 교통사업단과 도로사업단으로 분리돼 사업소로 개편된다. 기존 원미·소사·오정 3개 보건소가 시보건소 체제로 통합돼 과 개념으로 바뀐다.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 소사보건센터, 오정보건센터로 개편돼 보건센터별 특화사업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한 기존 공무원 수에는 변동이 없다. 기존 시·구·동 행정계층 간 중복기능을 제거하고, 기구·사무·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했기 때문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동 체제로 개편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랜스포머’ 양재근린공원

    ‘트랜스포머’ 양재근린공원

    서초구가 양재동 일대 침수 피해와 주차난의 동시 해결에 나섰다. 구는 지난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통과로 양재동 311 일대 양재근린공원 내에 저류시설과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저류시설은 면적 3300㎡에 용량 1만 2850㎥ 규모로 양재근린공원 지하에 마련된다. 주차장은 면적 4150㎡로 75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저류시설·주차장 동시 건립 이 지역은 일반주택과 상가가 밀집돼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특히 양재근린공원 내 축구장은 월평균 2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불법 주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양재동 311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만 8538건으로 2만여건에 달했다. 인근에 양재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돼 중소 R&D 업체가 늘어나 주차난 가중이 예상된다. 이에 구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줄기차게 시에 주차장 설치를 요청해 왔다. ●침수·주차난 해결 ‘일거양득’ 동시에 인근 양재2동 주민센터 쪽은 평균보다 지대가 낮아 2010년과 2011년 폭우로 도로와 반지하 등이 침수됐던 곳이다. 이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류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계위에서 중복 설치 요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폭우 시 빗물을 임시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도 설치해 앞으로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빨간조끼 입고 달려가는 서초 ‘현장 木민관’

    빨간조끼 입고 달려가는 서초 ‘현장 木민관’

    한달 걸리는 민원 3일 만에 처리 지난 24일 오전 10시. 서초구 반포4동에 ‘빨간 조끼’의 순찰팀이 떴다. 매주 목요일 민원 현장을 살피러 나오는 ‘서초 목민관(木民觀)’들이다. 목민관(牧民官)은 본래 조선시대 백성을 다스리던 고을 원이나 수령을 일컫는다. 서초 목민관은 목요일마다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본다는 뜻으로, 한자가 살짝 다르다. 이날 순찰팀은 네 군데 민원 현장을 돌았다. 반포4동에선 건물 철거 후 토사가 노출돼 담장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탄원서가 날아왔다. 현장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담장 하부에 살짝 손만 대도 흙과 돌, 콘크리트 잔해가 흘러내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순찰팀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건축과 관계자와 토지주에게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찾은 신논현역은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된 길말뚝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생긴 곳이다. 임동산 구 감사담당관은 “구비를 들여 설치한 것이지만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준다면 없애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공사장 인근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공사 감독관을 만나 건축 잔해물이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펜스를 설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초 목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감사담당관과 구청장 민원비서 팀장, 민원 관리팀장 등 간부급이 주축이 됐다. 주로 고질 민원이나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살펴 해결한다. 이영란 민원관리팀장은 “해당 부서가 아닌 감사과에서 직접 나가 현장을 이중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민원 처리가 빠르고 확실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다른 구 현장민원팀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부서에서 한 달이 걸린다고 통보한 민원을 목민관 제도를 통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만에 처리한 사례도 많다. 실무자들은 구청에서 본업에 임하는 사이, 간부급들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지 않고 현장을 나와 살피니 업무 효율성도 높다. 임 감사관은 “새벽에 마을을 돌며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내는 ‘굿모닝 서초 순찰팀’도 운영 중인데 발품을 파는 만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각종 사고와 불편을 미연에 방지해 구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살림 쪼들려도 CCTV 예산 지키는 구로

    [현장 행정] 살림 쪼들려도 CCTV 예산 지키는 구로

    매년 평균 288대 설치… 안전 확보·환경 보호에 ‘한몫’이성 구청장 “더 늘려 ‘안전한 구로’ 만들것”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면 대부분 손을 잡혀 어디론가 끌려간다. 인적이 드물거나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곳이다. 이어 “이곳에 제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진다. CCTV 한 대를 설치하려면 800만~1500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그래도 CCTV 민원을 거부할 수 없다’는 이 구청장은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 지역 환경을 보호하면서 주차 질서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어려운 살림에도 매년 꾸준히 CCTV를 200대 이상 설치하는 이유다. 22일 구로구에 따르면 올해 13억 8200만원을 들여 CCTV 22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올해 예정대로 설치된다면 주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CCTV는 총 2106대가 된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이후 ‘안전한 구로’를 지향하면서 2012년부터 매년 평균 치를 따지면 CCTV 288대, 설치비 13억 5240만원을 들인 셈이다. 구의 재정자립도가 25% 수준이라 사업 재정이 빠듯한 데도 CCTV 설치·유지에는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공원 내 방범 강화를 위해 3곳에 9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확보를 위해 6곳에 18대, 고척돔야구장 접근도로에 2대를 각각 설치한다. 가리봉동, 구로2·3·4동 등 주택가 밀집 지역에도 184대를 새로 설치한다.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용으로 9개 CCTV를 신설하거나 교체한다. 설치 장소는 운영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CCTV 기능 강화에도 신경 썼다. 카메라 화질을 200만 화소 이상으로 높이고, 적외선 기능을 탑재해 밤낮으로 선명하게 관제할 수 있다. 구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목적과 기능에 따라 적절하게 설치하고 총괄 관리를 홍보전산과가 맡는다. 지역의 모든 CCTV는 2011년 조성한 U구로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한다. 통합관제센터에선 33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범죄, 쓰레기 투기, 불법주차 등을 감시·관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이 국내외 사절단이 구를 찾을 때마다 가장 먼저 데리고 가는 곳이다. 이 구청장은 “CCTV 역할이 다양한 분야에 점점 확대되고 막중해지고 있다”면서 “예산 여건은 늘 어렵지만, 주민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CCTV 확대와 성능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슈&이슈] 대구시 부지 비용 2000억 부담 덜어…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 ‘청사진’

    [이슈&이슈] 대구시 부지 비용 2000억 부담 덜어…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 ‘청사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활용 방안 3차 연구용역 진행 안동시로 경북도청이 이전 하면서 옛 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는다.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 부지는 14만 2000㎡에 이른다. 지난달 20일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 등이 안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그동안 국회에 제출된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대구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난 3일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구시가 주도하는 ‘부지 활용’의 길이 열렸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7월 의원 발의한 지 7개월여 만에, 지난해 11월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에 통과된 것이다. 기존 법은 도청 이전에 따른 옛 도청사와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도록 했으나 활용 주체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고 있고, 활용 주체는 그 소재지를 담당하는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었다. 대구시가 이 터를 활용하려면 경북도가 국가에 팔고 받은 만큼의 돈을 다시 국가에 주고 사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개정 법안은 도 청사와 부지 매입은 국가가 하고 활용은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양여 또는 대부받아 개발할 수 있게 규정했다. 정부는 부지 활용에 따른 운영비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담당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활용 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대구시는 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미 2차례 연구용역을 했다. 2011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는 세 가지 안이 제시됐다. 국립인류학박물관 유치, 산업기술문화공간 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국립문화공간 조성 등 지식산업과 문화산업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1만 4000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3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대구시청 등 행정타운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지지를 얻지 못했다. 2차 용역은 2014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의인재양성, 주력산업 R&BD 연구 지원, ICT 융합 문화산업 육성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삼성창조경제단지와 기능이 중복돼 수정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3차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경북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창조경제·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별도의 구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원탁회의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역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청 이전 부지 활용을 위한 후속 조치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경북, 대전, 충남 등과 함께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7년 정부 예산에 경북도청 이전 부지 매입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이런 장기적인 활용 대책과는 별도로 대구시는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난 2일 발표했다. 주변 상권이 침체됐고, 우범지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총 37억원을 들여 이곳에 시청 별관 이전을 완료한다. 이전 대상은 경제부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현재 동화빌딩, 호수빌딩 등에 흩어져 있는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등 경제부서와 건설교통국, 도시재창조국, 공무원교육원 등 2본부 4국 1원이다. 근무 인원은 시 전체 직원의 46%인 739명이다. 이전이 완료된 경북교육청 건물에는 글로벌헬스케어센터, 스마트드론기술센터, 3D프린터종합지원센터 등 국책사업 관련 연구기관 3곳을 배치한다. 또 지난 1일부터 청사경비, 청소 등을 민간 전문기간에 위탁해 이전 터를 관리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오는 5월까지 시설물 안전점검과 사무실 정비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경제부서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라며 “공무원교육원 이전은 오는 8월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별관 이전과 함께 옛 경북도청 주변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실시한다. 우선 산하 부서 및 공사·공단 등 직원들이 회식 등을 옛 도청 주변 식당에서 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에 대해서는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납부기한을 유예할 계획이다. 식품진흥기금 및 경영안정자금 융자 지원,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등에도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 별관 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행, 화상회의 일상화, 원스톱 민원 처리 등을 추진하겠다”며 “도청이전특별법과 연계한 이전 터 활용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청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은 4·13총선 이슈이기도 하다. 해당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ICT 산업공간 조성 공약은 공통이다. 새누리당 권은희(56·현 의원)·양명모(56·전 대구시의원)·이명규(60·전 북구청장)·정태옥(54·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예비후보와 무소속 최석민(55·회사원) 예비후보는 대구시청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하춘수(62·전 대구은행장) 예비후보는 ‘금융전문가’라는 자신의 특색을 살려 첨단산업과 금융이 연계된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벤처기업과 벤처투자자문회사 등이 함께 입주하는 선진국형 창조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법원·검찰청 유치’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상봉코스트코 주말 정체 사라진 이유

    일방향 주차장 실시… 교통혼잡 줄어 지역의 상습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자치구와 외국계 대형할인점 코스트코가 손을 잡았다. 중랑구는 상봉동 코스트코 이용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단계적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코스트코 상봉점이 문을 연 뒤 망우로 일대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했다. 중랑교에서 코스트코 진입을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특히 주차장 진입 시엔 병목현상(넓은 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생기는 교통정체 현상)이 심각했다. 주민들의 교통불편 민원이 잇따르자 구는 지난해 6월부터 특별대책 수립에 나섰다. 구청과 코스트코 직원들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16개 단위사업을 정하고 단계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일 협의회는 1단계 사업으로 ‘주차장 일방향 진입’을 실시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주차장의 양방향 진입을 일방향으로 바꿨다. 정체 주요 지점마다 교통 통제원을 배치하고 안내판도 설치했다. 아울러 진입로인 상봉터미널 쪽 도로에 불법주차 단속 폐쇄회로(CC)TV를 가동해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불편을 차단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코스트코 주차장 진·출입이 순조로워지고 일대의 교통 혼잡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코스트코는 주차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2시간 이상 주차 시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 구와 함께 주변 차로 확보를 조속히 시행해 교통정체 해소에 협력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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