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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금융업체 ‘주의보’

    파이낸스 사태 이후 강력한 단속에 한동안 숨죽이고 있던유사금융업체와 사금융이 부산·경남지역에서 다시 고개를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제보 또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해 사법당국에 통보한 유사금융업체만도 올해 19개에 이른다. 또 사금융 관련 피해신고도 135건으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늘었고 사법당국의 합동단속이 펼쳐졌던 지난 7∼10월에 잠잠했다가 11월들어 8건이 접수되는 등 다시 증가추세이다. 유사금융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파이낸스’나‘○○투자’와 같은 명칭 대신에 관련당국의 감독을 받는것처럼 내세우거나 체인점,주점모집 등을 가장해 고수익 또는 확정이자 지급 등을 미끼로 내걸고 있다.또 사금융업체들도 제도권 금융기관인 것처럼 ‘신용금고’ ‘종합금융’ ‘신협’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부산진구 B유사금융업체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산업자원부 등록예정으로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다’고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우수 신기술을 보유한벤처기업투자자 모집명분으로 수억원을 끌어들였다가 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상태에 놓였다. 또 부산의 ‘D신용금고’와 경남 진주의 ‘J할부금융’,경남 진해의 ‘D투자자문’등은 사채업체이면서 제도권 금융기관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며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부산지원은 ▲기존 투자자 또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을 권유하면서 회사내용을 비밀에 부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 또는 확정배당을 약속 ▲피라미드식 회원모집 ▲정부등록업체임을 내세워 투자를 유인하는 경우는 불법업체로의심하고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의 제도권금융기관 조회를 이용해 적법업체인지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특별소비세 20일부터 인하

    자동차와 에어컨,프로젝션 TV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가 20일 0시 이후부터 약 30%씩 적용된다. 여야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00㏄를 넘는 승용차에 대해선 특소세를 현행 14%에서 10%로 ▲1,500㏄에서 2,000㏄까지의 승용차는 10.5%에서 7.5%로 ▲1,500㏄이하 승용차는 7%에서 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다만 800㏄이하의 경승용차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을 그대로 유지키로 하는 한편 현재 면세가 되고 있는 6개월 이상의 장기 렌터카의 경우 일반 승용차와 같은 비율로 특소세를 부과키로했다.이같은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 인하는 내년 6월말까지적용된다. 여야는 또 에어컨,공기조절기(온풍기),귀금속,고급가구 등에 대해서는 20%의 특소세를 적용하고 유흥주점,프로젝션 TV,PDP TV 등에 대해선 10%로 낮추기로 최종 합의,오는 22일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이총무 서울시장 출마 시사.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27일 “내년 6월로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말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의정보고서를 2주에 1회씩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聯靑, 선거체제로 전환.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약칭 연청)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비,새 지도부 구성과 조직정비를 하는 등 선거체제로의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연청은 28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3차 전국대표자대회’를 열고 김덕배(金德培) 회장의 후임으로 배기선(裵基善) 의원을 14대 회장에 선출했다.배 신임회장은 이날취임 일성으로 “2002년 양대 선거의 승리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연청의 성숙된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청은 이와 함께 현재 약 30만명인 회원을 내년 초까지45만여명으로 늘리고,읍·면·동 지회를 3,50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통·이(里) 책임자를 9만1,500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연청 명예회장인 김홍일(金弘一) 의원 등 관련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연청의 물량적 조직 확대와같은 낡은 방식이 21세기 첫 대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건강증진법 개정안 곧 제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담배와 골프장 이용료,주세 등에 일정액의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법안은 담배 한갑당 80원의 건강증진 기금을 부과하고 주세와 골프장에 대한 특별소비세액,유흥음식점 또는 단란주점 음식료,호텔 목욕장 입욕료에도 각각 15%의 부담금을 징수토록 했다. 김 의원은 28일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 사업,공공의료시설 확충·운영 등에 사용토록 하고 특히 오는 2006년까지 기금의 40∼80%를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령 전표’ 남발 카드 피해 확산

    최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 명의로매출 전표를 발행하는 유흥업소가 부쩍 늘어 소비자들이 회사와 가족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받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유흥업소는 특별소비세 20%,교육세 6%,부가가치세 12.6%를 합해 매출액의 38.6%를 세금으로 내야한다.하지만 일반 사업자나 쌀집,정육점 등 비과세 사업자 명의로 전표를 발행하면 부가가치세만 내면 되거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허위 매출 전표 발급은 최근 특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편승해 더욱 확산되고 있다.국세청은 매출액은양성화하되 과다한 특별소비세는 한시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유흥업소의 주장을 받아들여 현재 관련법의 개정을 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하지만 반대 주장이 적지 않아 국회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피해 실태=회사원 김모씨(34)는 신용 카드 대금청구서 때문에 이혼 위기에 몰렸다. 김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D주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40여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그러나 집으로 날아온거래 내역서에는 D주점이 아닌 인천의 커튼 가게로 적혀 있었다.부인은 “왜 인천에서 커튼을 40만원어치나 샀느냐,두집 살림을 하는 것 아니냐”고 끈질기게 따져 물었다.김씨가 아무리 해명을 해도 막무가내였고 가정불화로 이어졌다. 회사원 이모씨(33)는 지난달 서울 청량리에 있는 B주점에서 거래처 직원들을 접대하고 법인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카드 매출 전표는 경동시장의 야채 가게로 되어 있었다.이씨는 상사에게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회사원 김모씨도 지난 8월 서울 장안동 H주점에서 거래처 직원과 술을 마신 뒤 법인 카드로 결제했으나 거래 내역서는 독산동의 정육점으로 찍혀 나와 유용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유령 가맹점 기승=국세청이 9월부터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신고하면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거의 줄지 않고 있다.정부가 전국적으로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으로잡은 유흥업소는 룸살롱,카바레,나이트 클럽 3,372개를 포함한 5,506개에 불과하다.하지만 서울 강남에만도 특별소비세 부과 대상 유흥업소가 1만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처럼 유흥업소사이의 과세의 불균형은 유령 가맹점 명의의 매출 전표 발급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당국도 특소세 폐지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거의 단속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 가맹점을 적발하면 국세청(홈페이지;www.nts.go.kr,전화;080-333-2101)에 신고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
  • ‘불황’ 모르는 유흥주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유흥주점 수가 사상 최대를기록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은 5,544개로 지난해말보다 38개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유흥주점수는 지난 96년말 2,467개에서 97년말 5,239개로대폭 늘어났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98년말 4,819개로 감소한뒤 99년말 4,852개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유흥주점수가증가한 것은 일부 계층에 과소비 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매년 폐업하는 유흥주점보다 개업하는 유흥주점이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흥주점 수를 지방청 관할별로 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1,422개로 가장 많고 △중부지방국세청 1,148개 △부산지방국세청 1,139개 △대구지방국세청 699개 △광주지방국세청 599개 △대전지방국세청 537개 등의 순이었다.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유흥주점 수가 늘어난 지방청은 부산·중부·광주청이며 서울·대전·대구청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처럼 유흥주점 수가 늘고있는데도 특별소비세를 면제키로 방침을 세운 것은 ‘카드깡’등 변칙거래를 통해 소득을 노출시키지 않고있는 유흥주점에 대한 과세표준을 양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유흥주점 5,506곳으로부터 모두 1,600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였으며 유흥주점 업주 13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182억원을 추징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씨줄날줄] 룸살롱 과세

    살롱(salon)은 원래 프랑스 대저택의 객실로 17∼18세기유럽 상류층 모임의 대명사였다.‘룸살롱’은 그런 역사와관계없다. 1980년대초 5공 정권은 요정(料亭)등 향락산업을 강력히 규제했다.그후 요정이 사라지면서 대신 등장한것이 룸살롱이다. 룸살롱을 국어사전은 ‘칸막이가 있는 방에서 술을 마시는 술집’으로 정의한다.‘기생을 두고 술과 요리를 파는집’인 요정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정 기생이 한복을 입는 반면 룸살롱 아가씨가 양장하는 것외에는 거의 같다고술꾼들은 말한다.룸살롱의 변형으로 ‘단란주점’‘비즈니스클럽’‘룸카페’등이 있다.카바레는 ‘무도교실’과 ‘노인교실’의 간판도 달고 있다.옛 ‘고고장’은 ‘나이트클럽’과 ‘록카페’로 바뀌었다. 이름 변경은 규제와 세금 탓인 경우가 적지 않다.세법상유흥업소는 술마시고 노래하는 룸살롱,나이트클럽과 카바레 등을 가리킨다.유흥업소에는 특별소비세 등 총 38.6%의세금을 물린다. 그러나 사실상 유흥업소인 ‘단란주점’과‘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특소세 과세대상에서제외된다. 최근 정부가 세제개편안에서 유흥업소특소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향락산업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국자들의 해명은 이렇다.첫째 한국 특유의 결제 관습에문제가 있다.손님들은 룸살롱에서 술값에다 접대부 팁,밴드비,택시기사비까지 한꺼번에 지불한다.그 경비의 각 부분을 여러 사람이 나눠갖는데도 세금은 룸살롱에 집중된다.예컨대 술값 100만원만이 룸살롱 매출인데도 그외 비용 150만원을 합한 총 250만원에 대해 룸살롱 사장이 96만5,000원의 세금을 내야 하는 모순이 있다.따라서 룸살롱들은기를 쓰고 탈세하려 한다. 둘째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유흥업소가 판매용 술을 살때 반드시 카드를 이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이 제도가 정착돼 유흥업소가 도저히 장사규모를 숨길 수 없을 때까지한시적으로 특소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실 조세행정과 세율이 합리적이어야 세금을 제대로 내는 법이다.세율이 너무 높거나 세금징수에 문제가 있으면누구나 탈세 욕구를 느끼게 마련이다.그런 점에서 “칼이너무 날카롭고 무거우면 쓸 수 없다”는 당국자들의 설명은 맞다.다만 오랫동안 유흥업소 탈세를 강력 단속한다고홍보해오다 어느날 갑자기 특소세 폐지 방안을 밝히니 국민들이 어리둥절한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외제담배 부자동네서 ‘불티’

    외국산 담배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5일 내놓는 국산 최고가 담배 ‘시마(cima-‘정상’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는 이같은 외국산 담배에대한 ‘대항마’이다. ●외제 담배 판매급증=지난 4월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15%를 기록,88년 시장개방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외국산 담배 판매는 서울,그 중에서도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30.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특히 강남역과 압구정동,청담동,논현동 등 유흥주점과 음식점이 집중된 지역의 외국산 담배점유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도 20∼30대 젊은층이 주를이루었다. 외국산 담배판매액은 지난해 7,115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제 담배 불을 꺼라=판매량이 급증하는 외국산 담배에 대항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외국산담배에 버금가는 비싼 담배를 내놓으면서,시범 판매하는 ‘테스트 마케팅’전략이다. 공사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국산 담배는 싸고,외국산담배는 비싸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고급 외국산 담배를 가장 선호하는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시범 판매한 뒤 호응도가 좋으면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흡연가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시마는 사장될 가능성도 있다.공사는 시마같은 고급담배 2∼3종류를 개발중이다. 박정현기자
  • 집중취재/ 수도권 5대신도시 10년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입주 당시 빈터로 남아 있던 상업용지엔 마천루의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섰다.크고 작은공원들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제모습을 갖췄다.4∼5개에 불과하던 고등학교수도 두배 이상 늘었고 학생수도 많이 늘어났다.이제 신도시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집값 10년새 평당 수백만원 뛰어 분당에서는 시범 삼성·한신아파트(4.27배) 다음으로 시범 현대가 4.25배,샛별우방이 3.99배,시범 우성이 3.79배,이매 동신이 3.75배의상승률을 보였다.평촌에서는 향촌 현대5차아파트가 분양가보다 3.63배나 올랐고 일산에서는 강촌 우방이 3.53배의상승률로 각각 신도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산본의경우 무궁화 주공1단지가 3.54배나 뛰었고 중동에서는 그린타운 삼성이 2.41배의 상승률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주민만족도 서울보다 높아 신도시 집값 상승은 주민들의 주거만족도와도 무관치 않다.집값이란 살기 좋은 만큼 뛰게 마련이다.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신도시 주민들의주거만족도는 분당지역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매우 만족’하거나 ‘조금 만족’한다고 답했다.이어 산본 73%,평촌 69%,일산 55%,중동 41% 등의 만족도를 보여줬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신도시 주민들의 주거만족도는 지난 10년새 매년 상승해 왔다”면서 “특히 편리성(교통·근린·교육시설)과 쾌적성(녹지공간·문화레저시설·인구 및 주거공간 밀도)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 인구 대거 유입 신도시 주민들의 상당수는 서울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다.분당의 경우 전체 주민의 68%가 서울에서 이사해 왔다.특히 절반 수준인 49%가 강남지역 주민들이고 23%가 성남시,19%가 강북지역 주민들로 채워졌다. 일산은 전체 인구의 39%가 강북지역에서,24%가 강남지역에서 이사해왔다.산본의 경우는 강남과 강북에서 골고루이사해와 강남 30%,강북 26%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동신도시는 모(母)도시인 부천시 주민들이 대거 옮겨와 전체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있다.중동으로 이동한 서울지역 주민들은 강남 22%,강북 12%를 차지한다.산본과 평촌은 경기지역 인구유입이 많았던 신도시로 경기도 주민이 각각 전체 인구의 30%,22%에 이른다. ■출퇴근 교통난은 골칫거리 출퇴근시간 서울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는 병목현상으로 정체된다.주변에 중·소규모택지개발지구가 즐비한 분당·일산이 특히 심하다.서울에직장을 둔 신도시 주민들의 통근시간은 분당이 가장 적게들고 일산과 산본이 가장 많이 소요된다.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분당 주민들의 67.8%가 30분 이내에 직장과 집을 오가는 반면 일산과 산본 주민들은 각각 67.4%,54.6%가 30분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삼기자 hisam@. *신도시 개발,주택가격 안정 큰몫.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은 주택보급률 향상과 집값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반면 짧은 기간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과정에서 교통문제 등 여러 문제점들도 노정됐다. ■긍정적인 효과 80년대 말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전세값을 안정시킨 것이 신도시의 가장 큰 공이다. 짧은 기간에 30만여가구를 집중 공급함으로써수도권의 집값,전세값 파동을 가라앉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1년 하반기부터는 마침내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땅값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컸다.토지공사의 ‘수도권 신도시종합평가분석 연구’에 따르면 5개 신도시 건설로 약 3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고,1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건설근로자 등 174만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다.주택산업을 경쟁체계로 바꾸고 소비자들에게 주택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공이다.주택 관련산업을 발전시키고 선진국 수준의 주거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토지공사 수도권계획도시기획단 김명섭(金明燮)단장은 “신도시 건설은 당시의 주택가격 폭등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계획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고말했다. ■부정적인 효과 신도시는 장기 플랜에 따른 단계적 개발을 무시,도시계획체계의 혼란을 가져오고 도시기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받는다.시민단체들은 “계획적인 개발보다는 정책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광역개발체계가 선행되지 않았고,신도시 주변의 난(亂) 개발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한다. 개발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상업용지를 과다하게 배정하고계획했던 업무시설 유치에도 실패,기대했던 자족도시 기능을 살리지 못한 것도 흠이다.건자재 및 건설근로자의 임금 폭등,자유로 등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의 심각한 교통체증도 숙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신도시 입주 후 상업지역이 본격 개발되면서 러브호텔·성인나이트·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들이 난립,퇴폐 온상으로전락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요인이다.일산의 경우 러브호텔이 학교와 아파트 주변에 밀집해 있어 탁상공론으로 이뤄진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의 허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류찬희기자 chani@
  • 담뱃값 7월부터 자율화

    담배 제조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오는 7월부터 국산담배 판매가격이 자율화돼 담뱃값이 더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담배사업법 시행령과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관계자는 “현재 담배인삼공사는 소비자 판매가격을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반면,외국산 담배는 신고만 하면된다”며 “공사의 제조독점 폐지에 맞춰 국산담배의 판매가격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지나친 담배판촉을 막기 위해 담배제조업자,수입판매 및 도매업자는 소매상에게 상품권,할인권 등 금전과 물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담배 소매점 영업에 필요한 포스터,스티커,담배진열장,표시 간판 등 최소한의 물품은 줄 수 있다. PC방,게임방 등 청소년의 출입이 많은 서비스업소는 담배 소매점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담배를 팔지 못하고 육류·생선판매업·연료판매업 등 담배 품질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 업소도 담배를 팔지 못한다.연면적 300㎡ 이상의 유흥주점도 담배 소매점 지정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자본+아이디어 창업 열기

    ‘창업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봄을 맞아 오는 13∼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전이 열리는 등 크고 작은 창업박람회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창업열기는 기업 등에서 퇴출된 실업자와 미취업 대졸자,가족 생계를 떠안은 주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생계형 소자본창업형’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고 있다. ◆새로운 창업 경향=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원장은 “음식관련 창업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가격할인을 내세우는 사무용품 할인점,청소대행업 등 생활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업과 가족단위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용실,생식 배달점 등 건강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 신봉규소장은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점이 한동안 붐을 이뤘으나 지난해하반기부터 일본문화의 영향으로 일본식 돈가스,우동,술집이 인기”라고 전했다.이들 일본식이 늘고 있는 것은 한식 양식 등에 비해 조리방법이 비교적 쉬운데다 투자비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신소장은 “창업전 철저한 시장조사 등을 거쳐도 음식점의 창업성공률은 15%안팎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창업을 하려면 체면은 접어두고 몸으로 부딪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사례=21년간의 회사생활을 끝마치고 지난해 청소대행업에 나선 김창원씨(44)는 점포와 자동차를 제외하고 든 비용이 총 1,640만원이었다.현재 월평균매출은 600만원선이며 인건비 200만원,비품·세제비용 30만원과 홍보비 50만원 등을 빼면 순이익이 300만원 정도에 이른다.김씨는“컨설팅업체의 도움으로 창업했으나 이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창업하려는 사람은 미리 해당분야의 일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역삼동에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샤베르’를 차린 주부 문희경씨(37)는 점포임대료를 포함,모두 8,500만원정도가 들었다.현재 월평균 매출은 700만원 전후다. 요즘 ‘뜨는’ 업종의 하나인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안승선씨(38)는 경북 구미에서 3년동안 명동칼국수집을 운영하다최근 업종을 전환했다.창업비용은 20평 점포의 임대보증금 4,000만원과 인테리어 등등을 포함,총 1억1,000만원 가량이 들었다.월평균 매출은 2,500만원이며 임대료 180만원,인건비 450만원,대출이자를 제외하면 순수익은 700만원선에 육박한다. 안씨는 “인기업종이라홍보를 따로 하지 않았도 손님이 많다”면서 “만들기도쉽고 수익도 높아 좀 더 규모있는 사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향후= 유망종목 20∼30대 초반의 젊은 층이나 외국에서생활했던 사람이라면 ‘샌드위치’나 ‘에스프레소’등의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열면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배달과 테이크아웃 등 영업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어 노력한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샌드위치 전문점은 7,000만원가량이,에스프레소전문점은기계값 1,500만∼3,000만원을 포함해 1억원정도가 창업비용으로 든다. 강선임기자 sunnyk@. *저금리시대 ‘목돈 굴리기' 창업도 활기. 창업에는 ‘생계형 소자본 창업’만이 있는 게 아니다.최근 저금리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갖고있는 돈을 굴리기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돈굴리기형 창업’의 하나로 요즘 가장 각광받는 업종은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식사와 술을 한자리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뚜렷해지면서 생겨나고 있다. 맥주와 파스타를 함께 파는 ‘기린비어 페스타’와 소주 등 독주와 구이류 등을 주메뉴로 한 ‘노미야’,‘구시야’ 등이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 문을 열고 성업중이다.이들 업소는 인터넷사이트 등에 ‘맛있고 분위기 좋은 집’등으로 자주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한때 유행한 ‘로바다야끼’와 비슷한 형태이며 창업비용은 2억∼5억원 선으로많은 편이다. 또 ‘원룸텔’ ‘대형횟집’ ‘공동비지니스센터’ ‘인터넷 독서실’등도 이들 ‘돈굴리기형 창업자’가 선호하는업종이다.이들 업종의 창업비용은 대략 1억5,000만∼3억원선이며 순수익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월평균 투자액의 3~5%수준인 500만~1,000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일식전문점 S식당을 운영중인 방모씨(49)는 “몇년전 직장인은행을 그만둔뒤 받은 퇴직금 중 일부로 조그만 주점을 경영하면서 나머지돈은 저금해놓고 있었다”면서 “최근 은행이자가 너무 떨어지고,어느정도 사업경험도 쌓았다고 판단돼 갖고 있던 4억여원을 모두 들여본격적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룸살롱 팁 기재안하면 중과세

    3월부터 접대부를 두고 영업하는 유흥주점이 봉사료 지급내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봉사료까지 매출로 인정돼 세금부담이 늘게 된다. 국세청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26일 “여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전국 유흥주점 5,500여곳은 3월1일부터 봉사료 지급대장을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봉사료를 제대로 기재해야 한다”면서 “지급대장이 없거나 지급내역을 허위로 기재하는 업주에 대해서는 봉사료까지 매출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유흥주점의 매출에는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 각각 10%와 20%,여종업원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에 대해 5%가 원천징수되고 있다. 봉사료 지급대장에는 봉사료 지급날짜와 수령자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수령금액,수령자 자필사인 등을 빠짐없이 기재해야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부유층‘흥청 연말’

    경제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제2의 환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남의 얘기나 다름없다. 지난 주말인 15일 밤 서울 강남일대의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은 망년회 모임으로 흥청거렸다.유흥업소 주변은 벤츠,BMW,볼보 등 고급외제승용차들로 붐볐다. 이 일대에서 ‘잘 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R룸살롱과 B클럽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3인 기준으로 하룻밤 술값이 100만원을 넘는다. 전국의 술집에서는 한 병에 30만∼40만원을 호가하는 ‘밸런타인 17년’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2만1,628병이나 팔려나갔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300만원을 웃도는 사치성 해외여행도 부쩍 늘었다.여행사들이 내놓은 성탄절 및 신정연휴의 골프,사냥,온천,낚시 등 테마상품은 대부분 동이 났다. S여행사 직원 유모씨(30)는 “여행사들이 서민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면서 “골프투어 외에도 중남미나아프리카 오지여행 등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루이뷔통,샤넬,카르티에 등 고가 외제품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지난 3월 문을 연 인터넷 명품관 L쇼핑몰은 월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분양이 완료된 10억원대 S타워와 H슈퍼빌 등 고급아파트 청약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P개발이 분양한 서울 강남의고급 아파트 36가구의 청약에는 900명이 몰렸으며,선착순으로 분양한 서울 강남 S빌라의 경우 80평형 3가구는 선을 보이자마자 바로 팔렸다. 1회에 20만∼60만원이 드는 강남 J호텔과 S호텔 사우나의 ‘스파’는 부유층 주부들의 필수 메뉴가 되고 있다.S호텔의 경우 매주 100명 이상이 찾는다. 한편 IMF외환위기 이후 유흥주점도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포함한전국의 유흥업소는 97년 4만1,869곳에서 98년 4만1,920곳,99년 4만2,279곳,올해 9월말 현재 4만2,854곳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접대부를 둘 수 있는 유흥주점은 97년 1만7,271곳,98년 1만7,370곳,99년 1만9,573곳,올해 9월말 현재 2만1,619곳으로 급속히늘어났다.97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4)항일운동 총본거지 上海·嘉興

    필자가 상해를 찾기는 이번이 네번째이다.홍교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를 향해 달리는 동안 눈길을 끈 것은 30∼40층짜리 신축빌딩들이었다.거의 수직으로 치솟고 있는 중국경제를 상징하는듯 했다.이도시에 숱하게 많은 우리의 항일유적들이 또 몇개 사라졌겠구나 생각하며 곧장 옛 프랑스 조계(租界)인 회해중로(淮海中路)를 향해 달렸다.우리의 항일운동 유적들이 그 거리와 근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상해는 국제교통의 요충지이며 각 국의 조계가 설정돼 국제정세 파악이 쉬워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우리 항일투사들은 최우선의 활동근거지로 삼았다.취재팀은 마당로(馬當路) 보경리(寶慶里)의 임정청사부터 찾아갔다.전체면적 16평.공간은 비좁지만 당시 집무실이 복원되어 있다.주중(駐中) 한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중국내 독립운동사적 안내’를 보면 98년 한해동안 이곳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무려 8만여명이라고 한다.대부분 이곳이 첫 임정청사라고 생각하고독립운동의 성지(聖地)처럼 여기는 듯하다.그러나 이곳은 임정이 여덟번째로 자리잡아,1926년부터 1932년까지 머문 장소이다. 임정청사에서 5분쯤 걸어 옛 흥륭다원(興隆茶園)을 찾아갔다.윤봉길 의사가 김구 주석과 의거를 밀의한 장소였다.건물은 그대로인 듯하고 ‘상청(常靑)식품’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헐리지 않고 70년이지나도록 남아 있는 게 고마워 취재팀은 그 집에서 생수를 사 마셨다. 차를 타고 윤봉길 의사의 열혈이 서린 홍구공원(현재의 노신공원)을 항해 달렸다.임정은 1919년 4월 13일 조직된 이후 모든 항일세력을결집하지 못했다.김구 주석은 임정의 침체를 극복하고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암살과 폭파 전문의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이 조직의 첫 성공이 이봉창 의사의 동경 사쿠라다몬(瓔田門) 의거였다.일왕의 마차에 폭탄이 미치지 못해 근위병들만 죽고 말았지만 적에게준 충격은 컸다. 다음 의거의 주인공이 윤봉길 의사였다.고향의 아내에게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장부가 집을 나가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언을 남기고 상해로 망명한 윤의사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일제가 전승기념행사겸 일왕의 생일축하 행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한 김구 주석의 명을 받고 의거를 결심하였다.1932년 4월 29일 11시40분,행사장의 전원 묵도시간 단상을 향해 폭탄을 던져 상해 점령 일군 총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 등 침략의 원흉들을 폭살했다. 1개 군단이 한달동안 저항하고도 상해를 일본군에 빼앗겨 치욕감에빠져있던 중국인들은 일제히 환호를 올렸다.중국군 총사령관 장개석은 “중국의 백만대병도 불가능한 거사를 한국 용사가 단행하였다”고 극찬했다.중국인들은 때로 일제의 눈치를 보며 비협조적이었고 만보산사건 이후 한인들에게 악감정을 가졌으나 이 때부터 한인 애국지사들을 동지의 정으로 포용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임정은 침체국면을벗어나 강력한 투쟁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뒤에 노신공원에 도착했다.윤 의사의 의거현장에는 중국 근대사상가인 노신의 동상이 드넓은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앉아있다.기록을 보면 동상자리가 단상,그리고 그 앞잔디밭이 시작되는 곳이 윤 의사가 물병폭탄을 던진 곳이다.의거현장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윤 의사의 충혼을 기려 1994년에 세운 ‘매정(梅亭)’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그곳에서 묵념하고 있는 한국관광객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남 창원에서 온 교사들이었다.진영고교 성정수 교사(40)는 “자랑스런 항일전쟁의 역사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화단에 핀 상사화(想思花)를 바라보았다.윤의사의 단심(丹心)을 상징하는 걸까.석양을 받아 상사화는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윤의사의거 이후 악에 바친 일제는 광란하듯 임정인사들을 쫓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60만원의 현상금이 붙은채 아슬아슬하게 피신했고,임정은 이후 여러 곳을 이동해야 했다. 취재팀은 상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김구 선생의 피신처였던 가흥으로 향했다.중국이 독일 폭스바겐사(社)와 합작생산한 산타나 승용차는 항주로 가는 고속도로를 질풍처럼 내달렸다.장강(長江)으로 통하는 운하의 수로가 띠를 두르듯 뻗어있고 이따금 물소들이보이는 비옥한 평야가 스쳐 지나갔다.가흥이 호수를 낀 조용한 농촌일 것이라고 짐작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6차선이 넘는 큰길이 뻗어가고 깨끗한 신축건물이 임립하고 있었다. 김 주석은 전 강소성장(江蘇省長) 저보성의 목숨을 건 비호 아래 그의 양아들 진동생(陳桐生)이 반 양식으로 지은 호반별장에 은신했다. 낮에는 뒷문으로 나가 여자 뱃사공 주애보(周愛寶)가 젓는 거룻배를타고 남호(南湖)로 나가 거미줄같은 운하망을 타고 오르내리며 피해다녔고 밤이면 별장에 빨래가 널린 안전신호를 보고 들어가 잠을 잤다.배를 타고 남경까지 간 적도 있었다.김 주석이 은신했던 매만가(梅灣街) 76호 별장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남호를 동남쪽에 등지고 앉았는데 호수 쪽으로 큰 들창이 나있고 뒷문이 만들어져 있다. 차를 돌려 남호 선착장 유원지로 가보았다.1935년 10월,15명의 임정 지도자들이 유람선을 타고 비밀의정원 회의를 열었던 남호는 그리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풍광은 아름다웠다.바람에 밀려오는 물비린내를 맡으며 캔맥주를 사 마시는데 ‘중국혁명의 요람’이라 쓴 안내판이 보였다.1921년 모택동이상해에서 공산당 창당대회를 열려다가 정보가 새 나가자 이곳 남호에서 유람선을 빌어 대회를 마쳤다는 기록이다. 상해로 돌아온 취재팀은 황포탄(黃浦灘) 의거현장을 찾아갔다.황포탄은 수천리를 흘러온 양자강이 황해로 빠져나가는 하류로 바다나 다름이 없다.1922년 3월,의열단원들은 일본군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저격하였다.필리핀에서 오는 기선에서 내리는 순간을 노렸다.명사수인 오성륜(吳成崙)이 권총을 발사했으나 그 자가 갑자기몸을 숙이는 바람에 뒤따라 내리던 영국인 여자가 맞았다.이어 김익상(金益相)이 또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이종암(李鐘岩)도 폭탄을던졌지만 다나카는 마차를 타고 피신했다.이종암은 현장탈출에 성공했으나 김익상과 오성륜은 체포당했다.김익상은 조선총독부 폭파사건의 주인공.의거에 성공하고 수십 개의 포위망을 뚫어 중국으로 탈출해온지 반 년만에 다시 나섰으나 이번엔 탈출하지 못하고 붙잡혀 20년을 복역했다. 의열단원들이 수천 명의 일본군과 인파들 속을 달리며 용맹을 떨친의거현장은 지금의외탄(外灘)공원의 북단이다.상해에서 황포탄 풍광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중국이 자랑하는 포동(浦洞)개발지구가 건너다보인다.거기서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육삼정(六三亭) 의거현장으로 갔다.무정부주의 계열의 비밀결사 남화(南華) 한인청년연맹의 백정기·이강훈·원심창·이규창 등은 여기서 아리요시(有吉) 주중 일본공사를 폭살하려다가 사전 누설되어 모두 옥에 갇혔다.당시 유명했던 육삼정은 헐리고 그 자리에 방향(芳香)·영안(永安)·부옹(富翁)등주점들이 들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상해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셔틀버스 운행금지법 유통업체마다 ‘동상이몽’

    백화점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 개정을 강력 저지하고 나선 백화점업계가 내부적으로는 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눈길을 끈다. 발단은 여야 의원 54명이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무료 셔틀버스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면서 시작됐다. 백화점협회는 지난 14일부터 셔틀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기 시작,목표치인 15만명을 이미 넘겼다.소비자들의 호응이뜨거워 22일까지 서명운동을 연장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백화점들이 “공청회 개최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졸속입안이자 소비자들의 편의는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묘한 ‘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가 가장 강경하고 롯데가 그 다음이며,현대는 시큰둥하다.왜그럴까.백화점 고객중 셔틀버스 이용률은 10% 미만이다.운행이 중지돼도 별 타격이 없다는 얘기다.그러나 할인점은 사정이 다르다.이용고객의 절반 가량이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따라서 운행중지는 곧 할인점 매출에 직격탄으로 이어진다.할인점업계 1위인 E마트를 갖고있는신세계가 강성일 수 밖에 없는 사연은 여기에 있다.반면 현대는 할인점이 없다. ‘내부 분열’ 조짐도 감지된다.신세계는 롯데 광주점이 1시간 거리인 광양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 게 광주 북구 국회의원인 박광태(朴光泰) 의원을 자극했다고 주장한다. 박의원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이자 이번 개정입법안의 대표발의자.이에 대해 롯데는 “신세계 E마트 김천점(경북)이 구미까지셔틀버스를 보내 고객을 싹쓸이한 게 화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안미현기자
  • 10부제 위반차량 ‘주차사절’

    앞으로 10부제 위반차량은 서울시내 전역의 시·구청과 공영주차장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또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2003년까지서울시내에 280㎞의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따라 시·구청 등 관공서의 에너지 절약을 비롯해 승용차이용 줄이기와 상업용 전력소비 절약에 대대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오는 15일부터 10부제를 어긴 민간차량은 시·구청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관용차량에대해 5부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또 시청 소형 관용차의 절반을2003년까지 경승용차로 바꾸고 일산 노선을 제외한 천호·개포·삼양등 3개 노선의 출근버스 운행도 중지시켰다. 이와함께 민간 차량의 10부제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참여차량에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과 자동차세 및 보험료 감면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10부제 의무화를 위해 법령정비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차량수요를 유발하는 백화점과 기업체 등이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이행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90%까지 경감하는 인센티브를 부여,자율적으로 차량수요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자전거도로도 매년 60∼110㎞씩 확충하는 등 2003년까지 280㎞를 건설하게 된다.여기에는 모두 11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목욕탕에 주1회 휴무제를 도입하고 유흥·단란주점 등 호화사치성업소의 네온사인은 밤11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아울러 평일의 축구·야구경기는 밤 10시,실외골프연습장은9시30분까지로 조명 사용시간을 단축하며 밝기가 30룩스 이상인 5만1,500개의 가로등도 10일부터 격등제로 전환한다. 이밖에 주유소,충전소의 옥외조명과 대형 점포 진열장의 조명사용도 각기 절반으로 줄이거나 심야시간대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유가 인상으로 경제가 위축돼 범시민 차원의에너지 절약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은 대책으로 연간 360억원 가량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언내언] 룸살롱

    프랑스어의 객실이나 응접실을 일컷는 살롱(salon)은 복수로 표시하면 사교계를,대문자로 시작하면 미술전람회나 전시회를 의미한다.이는 17세기초 앙리 4세가 종교전쟁으로 거칠어진 귀족들의 기질을 우아한 여성과의 사교를통해 누구러뜨리기 위해 궁정안에 처음으로 살롱을 마련했던 데서 비롯된다. 그후 귀족부인들은 자기집 객실에 살롱을 열어 문화계 명사들을 식사에 초대,문학이나 도덕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을 벌여 중세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살롱에 초대된 사람들은 사랑·정념·명예·도덕·야심등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들을 즐겨 화제로 삼았으며 라퐁텐의 ‘우화시’나 레스의 ‘회상록’등 고전주의 문학발전에 기여했다.그후 신흥 부르주아계층 부인들도 살롱을 열었으며 남성이 개최하는 경우도 생겼다.살롱을 통해 가꾸어진 대화와 사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프루스트 등의 살롱문학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 살롱은 문인뿐만아니라 미술가들이 작품을 공개,감상하고 비평하는 역할까지해 여러 작가들이 출품하는 정기 미술전람회를 가리킨다.‘살롱 데젱테팡당’등 프랑스 미술전시회 명칭이 ‘살롱∼’으로 불리는 것은 이같은 연유에서 이다.살롱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애초 귀족부인을 중심으로 살롱문화가 발전해 온데다 여기서 예술가들의 작품이 발표되는 고급사교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리라. 원래 폐쇄된 회원들의 모임인 ‘살롱’이 우리나라에서 방(房)을 의미하는영어 단어와 어울려 전혀 다른 개념인 ‘룸살롱’으로 진화한 것은 돌연변이현상이다.최고급 술집의 대명사로 불리는 룸살롱은 대리석바닥과 카펫등 기죽이는 최고급시설에다 수입양주와 접대부서비스로 두세사람 정도의 술값이서민 한달치 월급보다 많기 일쑤라고 한다.룸살롱이 과소비 장본인으로 지목받는 것도 이때문이다. 최근 룸살롱이 한달 1,000여곳씩 늘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5,204개의 룸살롱이 새로 사업자 등록을 마쳐 지난 해보다 4배 이상 늘었고위스키판매량은 220만상자로 69%나 급증,세계 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한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가 완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급 술집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흥청망청대는 과소비풍조가 되살아 난다는 집계이다. 이같은 경향은 경기가 다소 회복되자 돈있는 사람들이 춤추며 노래하고 접대부와 어울릴 수 있는 룸살롱으로 몰려 유흥업소의 대종을 이루던 단란주점들이 룸살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다.살롱 원조인 프랑스에도 없는 룸살롱이 우리나라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은 이상증세이다.우리사회에 소비목적만의 복수 표시 룸살롱만 존재하는 것은 일부 고소득층의 불건전한 과소비가 부추긴 병폐라고 하겠다. 李基伯 논설위원kbl@
  • 룸살롱 올해 3배 증가 섣부른 경기회복‘비틀’

    경기회복에 따른 과소비 풍조에 편승해 룸살롱·단란주점 등 각종 주점이크게 늘었다. 21일 국세청의 사업자등록현황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각종 형태의 주점 개설을 위해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자 수는 모두 4만80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6,435명에 비해 148.3%가 늘었다. 룸살롱이 이 기간에 5,204명이 사업자등록을 해 지난해보다 314.7% 늘었고호프와 소주방 등은 1만3,080명이 개업,197.7%가 증가했다.요정 등은 168명이 개업해 150.7%,극장식당은 2,803명이 개업해 125.3%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호프집이나 소주방 개업이 늘어난 것은 실업인구의 유입때문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룸살롱 등 고급 유흥업소의 증가는 경기회복으로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잔돌리기 그만

    술잔 돌리기,폭탄주,‘2·3·4차’로 이어지는 음주관행과 음주운전….그릇된 음주문화가 좀체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마신 술의 양이 7.3ℓ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최근의 발표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97년 말 1,398개였던 서울지역의 룸살롱이지난해 말에는 1,711개로 늘어나는 등 술 소비량과 정비례해 유흥업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3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지난달 말 선·후배 8명과 강남에서 가졌던 송년모임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를 친다.술에 약한 김씨는 선·후배들이 잔을 돌리는 바람에 ‘1차’에서 소주를 2병이나 마셨다.단란주점으로 이어진 ‘2차’에서는 강권에 못이겨 폭탄주 3잔을 마셨다.결국 먹은 것을 모두 토한 뒤 도망치듯 집으로 달아났다.술자리 동료들은 김씨가 도망간 뒤에도 양주 2병을 더 마시고 포장마차와 동료의 집에서 ‘3차’와 ‘4차’를 한 뒤 새벽 4시쯤 술자리를 끝냈다. 김씨는 송년 모임에 10여차례 ‘출전’한 후유증으로 지금도 병원에서 위염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해 경찰에 단속된 음주 운전자는 모두 24만1,373명.이들 가운데 만취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로 운전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만 11만4,000명에 이른다. 그릇된 음주문화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전지법은 신입생에게 사발주를 강요,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충남대생 강모씨(96년 사고 당시 3학년)에게 과실 치사죄를적용해 유죄를 선고했다. 아주대와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8월 초 고교생들이 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마시는 ‘100일주’ 반대 캠페인을 펼친 적도 있었다. 알코올 중독 문제는 대한주류공업협회(회장 成熙雄)가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오는 2002년 3월 ‘알코올중독 전문치료병원’을세우기로 결의할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국립정신병원 알코올 중독자 치료담당 정신과전문의 오동렬(吳東烈·45)씨는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술 소비량 줄이기 및 건전 음주문화 정착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좋은 아파트 고르는 5가지 방법

    “살기도 편하면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어떤 아파트일까.”한 겨울이지만 의외로 내년 봄 이사철에 대비해 미리 아파트를 찾아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좋은 아파트의 선택기준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크게 5가지 기준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교통과 주거환경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도보로 5분이내이거나 300m 이내가최상이다.승용차로 통행할 경우에는 간선도로 또는 연결 교차로까지 5분 이상 걸리지 않는게 좋다.마을버스 또는 시내버스 등 대중 교통여건이 완비되지 않았을 경우 되도록 피한다.주변에 한강이나 산을 볼 수 있으면 좋다.소음 또는 공해 시설물이 있는 곳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단지규모 대단위 단지일수록 좋다.생활편의시설과 학교 등이 잘 갖추어져있기 때문이다.최소한 3개동이상에 500가구 이상은 되어야 한다.소규모 단지는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 ◆투자환경 및 발전전망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50% 이상인 경우가 바람직하다.전세가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임대 수요가 많고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단지주변에 대규모 도로나 택지개발 등이 된다든가 하는 추가 개발가능성 등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교육환경 초등학교는 도보로,중·고등학교는 버스 몇 정거장 정도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각종 주점이나 상가 등 유해 환경에서 떨어져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난방방식 지역 난방 아파트가 난방비 등 관리비가 저렴해 개별난방 등에비해 낫다. 박성태기자 sungt@
  • [집중취재] 이웃돕기 허실

    * 작아지는 '온정의 손' 경기가 살아났다지만 불우 이웃에 대한 관심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경제난이 극심했던 지난해만도 못하다. 연말을 맞아 흥청거리는 유흥주점과 고급 백화점,호텔 송년회장 등과 달리성금 모금창구는 한산하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姜英勳)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모금활동으로 걷힌 성금은 지난 21일까지 35억원.내년 1월말까지의 목표액 240억원에 훨씬 못미친다.공동모금회는 이런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각계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공동모금회의 집중모금기간(12월1일∼다음해 1월31일) 동안 모금액은 93년185억원,94년 178억원,95년 165억원,96년 189억원,97년 196억원으로 증가 추세였다.그러나 외환위기가 발생한 다음 해인 지난해 166억원으로 크게 준 뒤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에 등록된 후원자 수도 90년대 이후 꾸준히 늘어 97년 9만5,751명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7만9,460명으로 오히려 1만6,000여명이 줄었다. 지난 4일부터 전국 191곳에서 모금활동을 펴고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지난 21일 현재 10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2,949만원보다 약간 늘었다.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모금이 저조한 이유로 기부금에 대한 낮은 세금 공제한도 비율,개인들의 기부활동 참여 저조,기부금품모집 규제법,기부금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1회성 기부금 등을 꼽았다. 미국은 소득에 대한 공제한도 비율을 최고 50%까지,일본은 25%까지 인정한다.반면 우리나라의 공제율은 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우 소득공제가 기부행위의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며소득공제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부금 가운데 개인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나머지는 정부기관과 기업,단체 등에 의존하고 있다.개인 기부금이 전체 모금액의 65.5%를 차지하는 미국 등 외국과 사뭇 다르다. 전문가들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과 같은 제도도 민간모금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각종 기부행위를 규제하는 이 법이 모금과 관련된 오·남용및 사기 등을 막기도 하지만 민간의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억제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 윤석한(尹碩漢)기획팀장은 “연말 과소비 분위기와 달리 불우이웃에 대한 무관심은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라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성금 외면하는 기업들 지난해 경제난을 이유로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내지 않았던 대기업들이 올해에도 성금을 낼 계획이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성금을 낼지 아직 결정한바 없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불우 이웃돕기 성금 가운데 기업체가 낸 성금 비율이 96년 전체 56%나 됐으나 IMF체제가 시작된 97년 22%로 떨어졌다.98년 34%로 약간 회복됐지만 IMF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 ?타율관행 벗지못한 기업들 과거 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단체를 통해 회원사들로부터 돈을 거둬 정부에 내는 게 관행이었다.재계가 ‘준조세’라고 푸념했던 것도 이같은 반(半)강제성 때문이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법정 사회복지법인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출범했다.그러나 정작 정부가 손을 떼면서 기업의 기부는 눈에띄게 줄었다.IMF한파가 거셌던 지난해 연말은 그렇다치더라도 수익이 크게늘어난 올 연말에도 기업의 기부금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 대한적십자사가 벌인 대북 비료지원사업이나 수재의연금 모금때100억∼200억원을 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흥윤(全興潤) 모금팀장은 “기업의 기부활동이 정부의 관심사나 사회적 이슈에 국한된 ‘반짝 지원’에 치우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불우 이웃돕기 제도적 장치 시급 사회봉사나 기부활동을 유인할 수 있는기업 내부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선진국의 상당수 기업들은 사회봉사활동을 근무의 일부로 인정해주거나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유인책을쓰고 있다. 미국 기업들에 널리 퍼진 LE(Loaned Executive)제도는 직원들이 자신의 인맥 등을 활용,일정액을 모금하면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제도다.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을 회사에 신고하면 회사는 이에 상응하는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 기프트(Matching Gift)제도도 있다. 전경련 사회공헌팀 이승희(李承姬) 팀장은 “최근 기업의 불우 이웃돕기가기부중심에서 회사 장비 및 기술을 활용한 봉사활동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경영진은 물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환용 장택동기자 dragonk@ * 모금액 어떻게 쓰나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배분 기준에 따라 도움을 필요로하는 불우이웃이나 단체에 고루 배분된다. 26일 이 단체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9월까지 모두 213억원을 모금해 저소득층,시설보호자,결식아동·노인,장애인 등을 지원했다.이 가운데 130억여원은 지원금을 신청한 장애인·노인·아동·여성단체 등 1,299개 단체에 지원됐다. 지원은 먼저 지원사업을 공모해 사업신청 접수한 것부터 시작된다.접수받은것을 토대로 모금 목표액을 설정,모금활동을 펴 모금된 돈을 절차에 따라 나눠준다. 올해에는2,136개 단체에서 지원금을 신청했으나 서류심사와 인터뷰,현장방문 등을 통해 60%에 해당하는 1,299개 단체만 선정됐다.집행된 지원액도 132억원으로 신청액 254억여원에 훨씬 못미쳤다.모금액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청액에 비해 지원액이 턱없이 적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70여명의 불우노인을 대상으로 푸드뱅크사업을 하는 송광종합사회복지관은지난 9월 5,500만원을 신청했으나 500만원 밖에 지원받지 못했다.무의탁 노인 100여명을 돌보는 서울의 한 교회는 5,000만원을 신청했으나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사업비의 일부가 불우이웃돕기가 아닌 환경단체나 실직자 교육비 등으로 사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기탁자가 성금이나 물품을 전달할 곳을 직접 정하는 지정기탁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된 단체에 지원된다. 지난 1∼8월 한국마사회 등 11개 단체는 12억8,000만여원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정기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윤수경 공동모금회총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은데 사랑의 손길이 적어 안타깝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尹秀卿·53·여)사무총장은 26일 “예년 이맘때면 성금이 줄줄이 답지하는데 올해는 경기가 회복됐다고 하는데도 모금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1일부터 언론사 등을 통해 시작한 모금액은 20여일이 지난 현재 모금목표액 303억원의 11.5%인 35억원에 그치고 있다. 윤 총장은 “성금 기탁을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거나 ‘정부가여기저기에 할당해 강제적으로 모으는 것’쯤으로 여기는 그릇된 편견을 바로잡아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개인 성금이 모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개인 기부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기부금에 대한 세금 감면이나수수료 면제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기부행위가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모금운동이 정부에서 민간단체로 이관되면서 모금활동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분배 등에서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하나씩 개선하고 있다. 윤 총장은 “모금액 배분을 둘러싼 불만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신중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고 있다”면서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겠다는 온정의 마음으로 새 천년 공동체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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