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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경찰차 탈취,농성/동아대생 40명

    ◎폭력배 연행을 학생검거 오인 【부산=이기철기자】 폭력피의자를 연행하려던 경찰이 학생들의 방해로 피의자를 놓친후 피의자연행을 방해한 학생들을 연행하자 동료학생들이 경찰순찰차를 탈취,교내에서 농성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29일 하오11시쯤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승학캠퍼스 정문앞 길에서 20대 폭력배가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사하경찰서 하단1파출소 소속 김명용 순경등 2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40대 주민이 붙잡고 있던 폭력피의자를 연행하려 했다. 그러나 학교앞 주점에서 졸업축하파티를 벌이던 동아대생 40여명이 경찰이 수배된 동료학생을 검거하는 것으로 알고 폭력피의자를 연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바람에 이 피의자를 놓쳤다는 것이다. 김순경은 그후 본서에 병력지원을 요청,1일 상오0시5분쯤 현장에 출동한 방범순찰대 1개소대 병력과 함께 폭행피의자를 연행하는 것을 방해한 김판국(22·조경학과4년),김태군군(22·환경공학과 4년) 등 6명의 학생을 수갑을 채우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1일 상오2시쯤 현장에 출동,학생들을 연행할 때 사용된 사하경찰서 당리파출소 소속 순찰차인 부산3다 7606호 스텔라승용차를 탈취,학교안으로 밀고 들어간후 철제 바리케이드로 교문을 가로막고 연행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순찰차량탈취사건을 보고받은 당시의 사하경찰서 당직사령 공모 형사과장은 농성학생들을 설득,이날 새벽 3시30분쯤 순찰차량을 되돌려 받은후 연행 학생들을 일단 귀가시켰으나 이들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 외국인 불법취업/교포등 39명 적발/고용업주 24명 입건

    서울경찰청은 21일 외국인불법취업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왕영자씨(27·중국 흑룡강성거주)등 중국교포 34명과 필리핀인 3명 등 모두 39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적발,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경찰은 또 이들을 불법고용한 업주 24명을 출입국관리법의 양벌규정을 적용,함께 입건했다. 왕씨는 최근 친지방문을 위해 입국했다가 서대문구 냉천동 A다방에서 일해오다 적발됐다. 스리랑카인 우팔리드 실바씨(31)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오다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에 불법체류,식당·주점 등에서 취업을 하거나 구걸 또는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4월20일까지 집중적인 단속을 하기로 했다.
  • 30.3평 넘는 주택신축·매입자금/은행 대출 전면 금지

    ◎한은,「여신운용규정」개정… 오늘부터 시행/술집 개­보수·숙박업소 구입등도/오락실·당구장까지 규제대상에/골프·스키장 융자금 조기 회수 전용면적 30.3평(1백㎡)을 넘는 주택을 짓거나 사는데 필요한 돈은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 쓸 수 없다. 또 모든 술집의 시설개보수자금과 관광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박업소의 신축및 구입자금도 대출이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20일 한정된 자금을 제조업쪽에 집중 공급하기 위해 「금융기관여신운용규정」을 개정,2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주택구입자금은 그동안 세대당 전용면적 51.4평(1백70㎡)을 초과하는 주택(아파트포함)에 대해 금지해 왔으나 이를 30.3평으로 낮추었다. 이로써 현재 주택청약예금 6백만원이상 통장가입자 가운데 신도시당첨자는 물론 30.3평이상 주택구입자들은 은행대출을 받을 수 없게 돼 부동산경기의 위축과 함께 기존의 대형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또 오피스텔·골프장(인도어제외)·스키장 및 관광진흥법에서 제외된 유원지의 건설 및 매입자금대출도 금지하고 이들 업종에 대한 기존 대출금은 조기에 회수하도록 했다. 주점업은 지금까지 예외를 허용해왔던 대포집·카페·간이주점·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구입 및 시설개보수자금의 대출을 금지했다. 숙박업은 모든 여관과 여인숙까지 대출을 금지했다. 또 사행성을 조장하는 전자오락실과 당구장운영업도 여신금지업종에 새로 추가됐다. 대중음식점은 지금까지 건평 또는 대지 1백평 초과업소에 대해서만 대출을 금지해왔던 것을 건평이 30.3평을 초과하거나 대지가 1백평을 넘는 업소로 대출금지규모를 확대했다.그러나 행정기관이 지정한 모범업소의 위생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자금대출은 예외적으로 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1백평초과 음식점·술집·여관·전자오락실·당구장업등 여신금지대상에 대해서는 대상의 2분의1 이상이 제공되는 여신담보도 받아주지 않기로 했다.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한 대출금지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여력이 생겨 중소기업을 비롯한 제조업 부문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는등 자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신금지대상 현 행 개 정 △토지매입 서민주택건설용,공장 △토지매입(현행과 같음) 건설용 등 △가구당 170㎡(51.4평) △가구당 100㎡(30.3평)를 초과 주택의 건설 또는 매입 초과하는 주택(「아파트」포함) 과 콘도미니엄의 매입 ,오피스텔,골프장,스키장 및 유원지(관광진흥법에 의한 휴양 업소 제외)의 건설 또는 매입 과 콘도미니엄의 매입 △건평 또는 대지 330㎡ △건평 100㎡(30.3평)또는 (100평)초과 대중음식점 대지 330㎡(100평)초과 대중음식점(단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의 지정을 받은 「좋은식 단」실시 모범업소의 위생환경개 개선을 위한 시설자금은 제외」 △주점업(63129 해당업종 △주점업 (대포집,선술집,간이주점) ,외국인 전용유흥음식점에 대한 시설개보수 자금제외) △숙박업중 일반호텔업,갑등급 △관광호텔을 제외한 호텔업과 여 여관업 및 콘도미니엄업(제 관업 및 콘도미니엄(단 제주도 주도 지역소재업소와 대전 소재 업소와 대전 EXPO지정 EXPO지정업소에 대한 시 업소에 대한 시설자금은 제외) 설자금은 제외) △불건전오락기구 제조업 △다방업 △부동산업(공장건물 및 서민 주택업임대업 제외) △헬스클럽 (현행과 같음) △댄스홀,댄스교습소 △도박장운영업 △사치성 이발소,미장원 △욕탕업(대중탕 제외) △비의료성격의 자영안마업 △전자오락실 운영업 △당구장 운영업
  • 정치보복/자작테러/두갈래 수사/이철용의원 피습사건

    ◎목격자 찾는데 수사력 집중/야 탈당… 잇단 협박등 중시/정치보복/“측근의 동정표끌기” 의심/자작테러/유흥가 불량배 우발가능성도 조사 이철용의원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이수호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이의원에 대한 협박편지사건을 수사해온 종암경찰서와 공조체제를 갖추어 범인을 찾고있다. 경찰은 이의원이 습격당한 용산구 한남동653 카페 「가을」앞길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범행목격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데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등 단서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극히 보기드문 국회의원 피습사건이라는 점과 『범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며 흉기를 휘둘렀다』는 이의원의 주장에 따라 정치테러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의원이 지난해 5월 신민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전 신민당에서 탈당,당시 김대중총재등 지도부와 갈등이 심했으며 최근 『야권내의 각종 비리들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여의도 아리랑」이란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같은 이의원의 언행에 불만을 품은 과격한 야권추종인물에 의한 보복적 범행일 가능성과 함께 야당공천을 받지 못해 득표작전에 위기를 느낀 나머지 선거에서 동정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일종의 자작성(자작성)사건일 가능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또 사건 현장 일대에 유흥음식점등이 많은 점등으로 미루어 이 일대 불량배들에 의한 우발적인 단순폭행사건이 증폭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정치적 이유에 의한 범행일 경우 이해득실이 적고 후유증등의 위험부담이 큰 여권보다는 이의원과의 갈등이 심했던 야권의 과격추종인물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또 이의원을 병원에 안내한 「가을」종업원 김만중씨(29)와 이의원이 만나려던 여운씨(45·한양여전교수),이의원의 보좌관 김원봉씨(39)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범인이 「가을」근처에서 이의원을 기다렸다는 점을 들어 이의원이 이 카페의 단골손님인 것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의원은 이날 정치테러 가능성에 대해 『김대중대표가 설령시켰더라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의원이 피습됐을 때 취했던 행동가운데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보고 정치적 이유가 아닌 다른 개인적 이유에 의한 범행이 아닌가 하는 점도 알아보고 있다. 경찰이 이같은 가능성을 캐고 있는 것은 ▲피습때인 하오7시쯤 현장근처에 차량과 행인이 많았으나 목격자가 없고 ▲피습때 주변에 아무런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이의원이 피습된뒤 공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이의원이 사건발생뒤 40분이 지나 신고하는 등 평소의 정치행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의원의 상처도 매우 가볍다는 이유 때문이다. 경찰은 또 이의원측이 피습직후 각 언론사에 피습사실을 알렸으며 19일 상오 정모의원이 병문안을 와 『이번에 의원당선이 됐다』는 말을 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가을」이 이의원의 단골주점일뿐만 아니라 호남출신 C의원과 서울출신 J의원 등 주로 야권의 전현직의원 10여명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며 탤런트 등 문화·연예계인사들 가운데도 단골손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이들과 예기치 못한 다툼이 벌어져 피습당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 설연휴 윤화 2천2백83건/1백16명 사망/작년보다는 9.3%줄어

    ◎노보부양싸고 형제간 살인도 설날 연휴나흘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각종 교통·해난사고를 비롯,강·절도 등 갖가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고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5일 아침까지 전국에서 2천2백8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16명이 숨지고 2천7백2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날 연휴기간보다 교통사고는 9.3%,사망자는 26.1%,부상자는 19.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상오4시54분쯤에는 서울역 구내 9번선로 8번 플랫폼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오던 통일호 3468호 열차(기관사 고남근·30)에 타고 있던 이종호씨(24·판매원·마포구 염리동 9의238)가 승강구의 손잡이를 놓치고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5일 나이든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싸움끝에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유기성씨(33·택시운전사)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5일 상오3시25분쯤 경기도화성군 우정면 조암리 캐피탈주점(주인 이동현·37)에서 불이나 내실에서 잠자던 김복건씨(21)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 살인현장서 술먹던 네 경관/옆손님 피살 외면하고 도주

    【충무=강원식기자】 경찰관 4명이 폭력배와 함께 술을 마시다 살인현장을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마산지검이 지난27일 있은 충무시 신궁룸살롱 살인사건의 범인 최기주씨(34·상업·충무시 서호동257)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참고인 진술을 듣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당일 하오7시쯤 충무시 항남동 신궁룸살롱 101호에 충무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백철기경장(45),유치장 간수 정판섭경장,신동호(38)탁정환순경(28)등 4명이 범인 최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최씨가 옆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문상윤씨(39·주점업·충무시 항남동165의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이들 경찰관 4명은 사건이 나자 범인 최씨를 검거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최씨는 달아나 집에 숨어있다가 다음날인 28일 상오1시50분쯤 검거됐다. 충무경찰서는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상부에 보고조차 않고 이들 경찰관들을 자체징계하려했다는 것이다.
  • 흉악범 9명 교수형 집행/가정파괴·살인범 포함

    ◎“반인륜 범죄 영원히 추방”/6공들어 4번째… “범죄척결” 단호한 의지 표명 법무부는 18일 서울 구로동 「샛별룸살롱」강도살인사건으로 사형이 확정된 조경수(25),김태화(23)등 사형수 9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모두 부녀자들을 강간한 뒤 살해하거나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흉악범들로 8명은 서울구치소에서,1명은 광주교도소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89년8월과 지난해 4월및 12월에 이어 제6공화국들어 4번째 집행이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지난1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이득화군유괴살인범에 대해 사형이 선고된 것을 계기로 어린이 유괴사범등 각종 흉악범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9명은 모두 사람으로서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적,반사회적 강력범죄를 저지른 자들로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발표했다. 사형이 집행된 흉악범들은­. ▲조경수·김태화(살인·강도상해)=교도소동기로 지난해 1월 샛별룸살롱 살인,광주 양동 백양주점 접대부살해,미용실등에 침입해 25회에 걸쳐 강도·강간 또는 강도상해. ▲홍순영(24·여·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살해)=지난해 6월 유치원생을 대학구내로 유괴,살해한뒤 부모에게서 3천만원을 갈취. ▲전재복(32·살인·강간·절도)=폭력전과4회,89년1월 친구의 부인을 강간한뒤 두살난 딸과 함께 살해. ▲서병원(38·살인·강간치상)=90년8월 여학생(12)을 아버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산속으로 데리고가 강간 살해. ▲심재화(57·살인·살인예비)=83년 10월 동거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집에 침입,도끼와 칼로 두사람을 살해. ▲윤도영(38·살인·시체은닉)=동거하던 여자의 오빠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하자 돈을 갚아주겠다며 승용차로 충남 아산군 매곡리입구로 유인,삽으로 살해한뒤 암매장. ▲서지우(35·살인·살인미수)·강영이(여·36·살인·존속살인미수)=84년7월 강의 남편(35)을 운전연습을 시켜준다고 유인해 뒤에서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해.시어머니(60)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미수에 그침.
  • 백화점서 북한 술 팔자 깜짝 놀라/연 총리/남북총리회담 이모저모

    ◎“7천만 겨레에 회담성공 연하장 보내자”/정 총리/실무회담서 이견 팽팽… 예정됐던 2차접촉도 연기 ▷실무대표접촉◁ ○…남북 쌍방은 11일 하오 5시부터 남측 대표단 대기실에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합의서 문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불가침 이행보장,다른 조약과의 관계,휴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등 3가지 부분에서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 일단 합의에는 실패. 북측 최우진대표는 1시간40여분동안 진행된 접촉이 끝난뒤 결과를 묻는 질문에 『전망은 밝다』고 짧게 대답했으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일체함구. 한편 우리측 이동복대표는 접촉을 마치고 대표단과 구수 전략회의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자청,『남북쌍방의 의견이 상당히 접근해 있으며 예상보다 우리 입장에 훨씬 많이 접근해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측은 불가침이행 보장등 3개 부분에 대해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남북간 의견차를 소개. 이대표는 『북측이 다른 조약과의 관계와 평화체제 전환에 강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미국과의 연결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되나쌍방이 둘중 하나씩 양보하면 타협의 여지는 있다』며 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한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불가침 이행조치는 반드시 우리측 입장에서 타결되어야 한다』고 밝혀 대조적. 이대표는 『접촉과정에서 핵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소개하고 『북측은 지금쯤 우리의 비핵화공동선언 제의를 놓고 평양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을 것이며 12일 북측의 공식 입장을 듣고 합의서­핵문제의 연계 여부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부연. ▷롯데월드 참관◁ ○…11일 하오 남북 양측 6인 실무대표접촉에 참석하지 않은 연형묵총리 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15분쯤 늦은 하오3시50분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3층 민속관과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등을 40여분간 관람. 우리측 김종휘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과 연총리가 백화점 현관을 들어설때 쇼핑나온 시민 1백여명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영하자 연총리도 웃으며 손을 들어 답례. 김웅세 롯데월드 대표이사와 권태선 민속관관장의 안내로 3층 민속관에 올라간 연총리는 민속관 입구 방명록에 붓펜으로 「력사민족의 자랑은 영원할 것이다! 북남고위급회담 북측단장 91년12월11일 연형묵」이라고 서명한뒤 선사시대에서부터 일제시대까지를 재현해 놓은 8개 역사관과 모형촌·저자거리등을 관람. 연총리는 「저자거리」에 있는 민속주점 앞에서 북한산 개성인삼술과 강계특산 백로술이 시판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이북술이 어떻게 여기 들어와 있느냐』라고 물어 김대표이사로부터 『고려무역에서 수입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뒤에도 『인기가 좋으냐』『많이 팔리느냐』고 묻는등 깊은 관심을 표시. ▷공연관람◁ ○…연총리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11일 하오 김종휘 우리측 차석대표의 안내로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등을 둘러본데 이어 장충동 국립극장에 도착,홍난파 일대기를 뮤지컬로 엮은 서울예술단의 「영혼의 노래」를 관람. 양측 대표단과 약 1천3백여명의 일반 시민이 함께 관람한 이날 공연은 양측 책임연락관 접촉등으로 북측대표단의 도착이 늦어져 예정보다 약 50분 늦게 시작. 또한 공연이 끝난뒤무대인사를 위해 다시 나온 출연진들이 서울시립 관현악단의 은은한 반주에 맞춰 「고향의 봄」을 합창하자 양총리를 비롯한 대표단과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함께 따라 불러 장내는 한때 숙연한 분위기. ▷회담장◁ ○…서울에서 3번째 대좌한 남북고위급회담 양측대표들은 11일 상오10시 시내 쉐라톤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의 회담장에서 회담시작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교환하고 날씨,우리측 개각문제,회담전망등을 화제로 약 10분간 환담. 정원식총리는 『연형묵총리는 벌써 서울이 3번째인데 여러호텔에 묵어 나보다 호텔생활에 익숙하겠다』고 조크를 던진 뒤 『서울에서의 첫날밤을 잘 지냈느냐』고 인사. 연총리는 『편안하게 잘 잤다』면서 『요리도 다양하고 맛도 좋고 봉사원들도 모두 친절하게 잘 대해줘 잘 지냈다』고 화답. 두총리는 이어 전날 내린 서설을 화제로 회담이 잘 되도록 노력하자고 서로 강조했는데 특히 정총리는 『서울에 상서로운 첫 눈이 내려 회담전망에 대단히 좋은 징조를 보였다』면서 『이번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7천만겨레에게 희망에 찬 연하장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고 역설. 연총리도 이를받아 『지난 1차회담에서 남북관계진전의 씨앗을 뿌렸고 2·3차회담에서는 이를 땀흘려 가꿨으며 4차회담에서는 꽃망우리를 맺었다』고 말하고 『이번 5차회담에서 꿎피고 열매맺어 수확을 거두도록 하자』고 응답.
  • 「입시중압」 고3생 폭력 속출/만취한 채 서점주인에 주먹질 행패

    ◎친구 생일에 옆손님과 패싸움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의 폭력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4일 하오9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154의 8 은혜서점(주인 허정자·50)에 술에 만취한 고교3년생 조모군(18·송파구 석촌동)이 들어가 주인 허씨에게 영어·수학 참고서를 내놓으라며 대입문제집을 찢는등 이유없이 행패를 부리다 끝내는 주먹으로 허씨의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 이에앞서 3일 하오10시40분쯤 강남구 신사동662의 14 「일번지」주점에서 이모군(18)등 고3 수험생 5명이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또다른 고교3년생 윤모군(18)등 2명과 패싸움을 벌여 윤군 등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지난달 27일 하오9시50분쯤에는 송파구 잠실6동 잠실전화국 앞길에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바람을 쐬러나온 고3 수험생 유모군(18)등 2명이 집으로 돌아가던 박모씨(41·여·식당종업원)의 팔을 꺾고 6천원이 든 손지갑을 빼앗아 달아나다 붙잡혔다.
  • 건전여흥 새 주점 생긴다/접대부·무도없이 술 마시고 노래하게

    정부는 건전한 음주및 놀이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업종의 유흥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29일 보사부에 따르면 불법 심야퇴폐영업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규제로 접객업소의 건전영업분위기 조성과 음주문화 풍토정착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졌으나 보통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유흥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이같은 새로운 업종의 유흥공간을 신설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새로운 유흥공간은 대중음식점과 유흥접객업의 혼합형태로 가벼운 술을 팔면서 손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등 건전 유흥행위를 유도하되 접대부 고용이나 무도장 설치는 금지된다.
  • 경범피의자 보호실서 자살/대구 남부서,담배 요구 거절당하자

    【대구】 27일 상오 2시10분쯤 대구 남부경찰서 형사피의자 여자 보호실에서 경범피의자 이성태씨(41·상업·서구평리동 810)가 혁대로 철창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형사계 근무자 정신목경장(45)이 발견했다. 정경장등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이날 상오 0시55분쯤 피의자 보호실에 들어와 담배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목을 매 죽어 버리겠다』는 말을 했는데 10여분후 보호실 안을 들여다 보니 철창 맨 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26일 하오 10시쯤 대구시 남구 대명5동 잎새주점(주인 김영자·40·여)에서 후배 정모씨(34)와 함께 맥주 25병을 마시다 정씨가 술값 12만원을 지불하고 먼저 나간뒤 술을 더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 대명5동 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 술집서 시비 불 질러/30대 남자손님 숨져

    6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종암동 3의 900 간이주점 「보리방」(주인 홍경자·50·여)2층에서 불이나 30세가량의 남자손님 1명이 숨지고 종업원 서모씨(37·여)가 얼굴에 2도의 화상을 입었다. 종업원 서씨는 『2층 방에서 숨진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던중 말다툼이 일어나자 이 남자가 갑자기 이불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2층방을 모두 태워 4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5분만에 꺼졌다.
  • 비제조업 대출 강력 억제/정부/생산부문에 자금유입 유도

    ◎골프장등 사치산업에 포함/이 재무/대일 수출 선수금 50%로 확대 정부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인 부문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비제조업분야에 대한 대출을 강력히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우나·안마시술소·주점업(유흥음식점 포함)·부동산업등 현재 13개인 여신금지업종에 관광호텔·골프장등 과소비를 조장하는 사치·향락산업을 추가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용만재무장관은 10일 서영택국세청장,김기인관세청장,김건한은총재,이형구산은총재등이 참석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금융정책 보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재무부는 특히 수출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일수출선수금을 현행 수출대금의 20%에서 50%로 대폭 확대하고 일본산 원자재및 시설재 구입자금의 대출기간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김한은총재는 이날 하오 긴급 은행장회의를 소집,정부의 제조업경쟁력 강화및 소비억제시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소비성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노후신탁상품등 일정기간 불입금을 내면 목돈을 대출해주는 소비조장적인 자동대출관련상품의 개발과 운용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 청소년 유흥가 출입 오늘부터 단속/전국 81곳「제한구역」표지/경찰

    ◎하오8∼새벽5시 선도 활동 9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등 전국 주요도시의 유흥가및 윤락가에 81곳의 「청소년 출입제한구역」이 설정돼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경찰청은 8일 이들 지역에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표시판을 붙이고 9일부터 교사 청소년선도위원등과 함께 청소년 조기 귀가 캠페인과 비행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도시별 청소년 출입 제한구역 ◇서울=▲이태원 126 소방서∼이태원 럭키클럽 ▲용산구 한강로2가 청용다방∼상수약국 ▲신사동 501 서울카바레∼502 중앙카바레 ▲전농2동 620 맘모스호텔∼623 대일약국 ▲용두1동 홍일빌딩∼낙원스탠드바 ▲신길3동 329 상록수주점∼261 앵두집주점 ▲화양동 111 대사관 카페∼132 제일식당 ▲대조동 19 장호각∼181 대성장여관 ▲시흥1동 995 시흥노인정∼복지매장 ▲방배동 790 늘봄갈비∼752 식당 「적도의 꽃」 ▲신림5동 1432 상업은행 신림지점∼1426 가야쇼핑 정문 ▲천호4동 423 보영약국∼418 대시장약국 ▲길1동 459현대증권∼중소기업은행 ▲하월곡1동 104 청풍주점∼향주주점 ▲미아4동 460 세일극장 뒷골목 ▲오류1동 44 시티월드주점∼47 대림장여관 ▲서초2동 1304 영신빌딩∼1318 대신빌딩 ▲신정2동 117 메아리주점∼120 제일찻집 ▲방이동 38 빅토리호텔∼51 임마누엘교회 ▲을지로4가 제일조명∼아마존카바레 ▲남대문로5가 84 세브란스빌딩∼121 구도쿄호텔 ▲남대문로5가 643 힐튼호텔∼580 초원정 ▲회현동1가 92 파레스호텔∼회현동3가 12 오리엔탈호텔 ▲대현동 37 신촌역앞∼대현파출소 ▲창신1동 446 돌다방∼430 양양화물 입구 ▲노고산동 106 그랑프리여관∼109 경산여관 ▲아현2동 330 숲속주점∼331 향현주점 ▲영2동 432 영생약국∼문래동3가 5 대원철강사 ▲영1동 618 영등포역∼도림국민학교 ▲황학동 371 상업은행 성동지점∼754 경찰초소앞 ◇부산=▲초량2동 485 뉴부산바∼1206 오션클럽 ▲범전동 338 일대 속칭 「3백번지」 ▲충무2가동 17 계일장∼옥성관 속칭 「완월동」 ▲감전동 104 마차집∼105 야자수주점 ◇대구=▲도원동 3 시민약국∼도원아파트 ◇인천=▲숭의1동 360∼388 속칭 「창녀촌」 ▲학익1동 428∼480 ▲주안2동 507 일대 ◇광주=▲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49 남도극장 ▲황금동 88 그랜드호텔∼102 런던약국 ▲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14 청송슈퍼 ▲충장로2가 16 광주우체국∼29 미도스탠드바 ▲충금동 32 충장3가 입구∼14 보석상회 ▲황금동 5 삼우약국∼19 대인약국 ▲황금동 91 황금콜박스∼39 현대장여관 ▲학동 74 평화약국∼71 맛나상회 ▲대인동 25 공용터미널 뒷문∼24 송약국 ▲송정동 273 보난자클럽∼296 뉴욕클럽 ▲송정2동 840 한성장여관∼1003 송정역 앞 ▲송정3동 999 오비광장∼1003 장흥집 ◇대전=▲유천동 330 덕성주유소∼328 불사조 ▲정동 13 송림상회∼정동 4 한성약국 ◇수원=▲고등동 254∼256 ◇성남=▲중동 1005∼1364 ◇의정부=▲생연동 665∼690 ◇부천=▲심곡2동 170∼145 ◇평택=▲평택동 55∼185 ◇춘천=▲조양동 164∼죽림 산1 ▲소낙동 49∼26 ▲근화동 96 일대 ◇원주=▲학성1동 436∼1066 ▲태장2동 1367∼1365 ◇강릉=▲교2동 156∼140 ◇동해=▲발한동 2∼29 ◇태백=▲황지1동 33 일대 ◇속초=▲금호동 484∼473 ◇청주=▲남문로2가 구청주극장 입구∼제일극장 입구 ◇충주=▲성남동 110∼성서동 121 ◇천안=▲대흥동 62 마라톤약국∼32 금광당 ◇경주=▲황오동 179 중소기업은행∼197 경주우체국 ◇김천=▲평화동 324 영남여관∼261 서울여인숙 ◇안동=▲운흥동 186 시몽간판집∼남부동 16 ◇포항=▲대흥동 717 금하여관∼719 사창가 입구 ◇마산=▲신포동 주유소∼중앙통닭 ◇전주=▲전동3가 131∼다가동2가 21번지 ▲서노송동 582∼685 ◇군산=▲대명동 138 일대 ◇이리=▲창인동 1가 일대 ◇여수=▲중앙동 683 금천식당∼교동 243 교동오거리 ▲공화동 319 이칠세차장∼1354 전매서 ▲교동 587 정산부인과∼625 한국오토바이
  • 개발에 헐리고 투기에 밀리고…/서울 풍물·명소가 사라지고 있다

    ◎「귀거래」등 정겹던 다방들,룸살롱으로/무교동 낙지집도 하나 둘 없어져/“빨래판 의자” 옛날 이발소 드물어 누구나 큰 부담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던 서민적인 대중업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의 물결속에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영리주의에 밀려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호화사우나며 퇴폐이발소 디스코텍 카페 룸살롱 고급레스토랑 바가지술집들이 즐비해도 막상 남녀노소 마음놓고 들어갈수있는 대중목욕탕이나 건전이발소 다방 실비식당 목로주점등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나 부산 대구 인천 광주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날로 확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결국 도시인들의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점의 하나인 전통적인 서민풍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따금 미술전시도 하며 도시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했던 서울의 화신·신신백화점과 광화문일대 귀거래·자이안트·연다방등이 없어진지는 벌써 오랜 일이며 대부분 건물1층에 자리잡던 많은 다방들이 지하로 내려가거나 2,3층으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청뒤에 성궁다방과 한일다방등도 음식점 등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두집 건너 하나씩 보이던 다방은 이제 교회숫자보다도 적어진 것이다.이같은 다방의 격감추세는 비싼 땅값에 비해 투자수익이 신통치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마찬가지로 새벽열차로 서울역에 내린 상경객과 남대문일대 상인들의 사랑을 받던 남대문로5가 도동탕등 옛날식 목욕탕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의 하나인 도동탕은 요즘엔 흔하기만한 사우나도크는 물론 냉탕조차 없이 그저 따끈한 물을 담은 온탕만 갖추고 불그스레한 화강석으로 바닥을 깔아 시골에서 멱물을 끼얹던 기분을 느끼게 했었다. 이처럼 대중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는데 대해 서초구 반포동 백수사우나의 이순희씨(44)는 『사우나 시설과 수면실등 휴게실을 갖추지 않고는 손님이 찾지않아 수지타산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문인과 예술인들의 집결지처럼 됐던 서울 중구 명동의 갈채며 종로쪽 르네상스등 고정음악실이 사라진지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이고 통기타등 청년문화의 발상지였던 코지코너 OB산장등도 수익성이 나은 다른 업소로 바뀌었다.무교동 서린동 관철동 일대에 줄지어 들어섰던 낙지집등 실비음식점들도 이제는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데다 그나마 도심재개발사업으로 곧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물만두와 중국과자로 유명한 취영루와 융태행등 70년대중반까지 50곳 이상에 이르렀던 북창동 중국 음식점들도 거의 없어져 일년내내 쉬지않고 일하던 중국인들이 음력설이 되면 일제히 문을 닫고 빨간종이에 붓글씨로 「복」을 써 내붙이던 풍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충청도 빨래판을 의자에 걸쳐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던 옛날식 이발소도 찾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퇴폐이발소가 도심에서부터 변두리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마음놓고 이발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토박이인 강홍빈씨(47·공무원)는 『검은 고무신을신은 학생들이 외상술을 마시던 쌍과부집이 있던 동숭동과 명동·종로 일대의 목로주점이 사라지고 도심이 공동화(공동화)돼버려 살맛이 나지않는 도시가 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웅덩이 빠진 차속/남녀4명 변사체/교통사고로 숨진듯

    【울산〓이용호기자】15일 하오5시30분쯤 경남 울산시 남구 여천동 750 협신기공옆 과수밭 웅덩이에서 울산시 남구 선암동 180의18 남기태씨(25·상업)와 야음동 185의34 한양실비주점 주인 이정환씨(37·여)등 4명이 경남 1루 3920호 르망승용차에 탄채 숨져있는 것을 이곳에서 양수작업을 하던 (주)신정개발 직원 김도정씨(2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승용차가 깊이 4m,너비 10m의 웅덩이에 뒤짚힌채 처박혀 있는데다 검안결과 별다른 외상이 없고 시체가 심히 부패된 것으로 보아 장생포 동쪽에서 집으로 오던길에 운전부주의로 승용차가 이 웅덩이에 빠져 모두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만장 걸린 대학축제… “시국열병”/정치풍자·통일­토론이 주류

    ◎낭만적 분위기 사라져/「진격투쟁」등 시위공방 연출/근로자·농민초청,연대행사도 대학가의 축제가 점점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지성과 낭만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대학인들의 축제가 최근 들어 「시위시국」의 흐름을 타고 크게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각 대학의 축제는 우선 규모면에서 예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으며 내용 또한 학술적인 행사보다 시국강연이나 시국토론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체육대회나 노래공연 등도 「통일체육대회」 「통일 노래한마당」 등으로 이름지어 시국과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들 행사는 학교차원이 아닌 서클차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행사엔 학교주변의 시민·노동자 농민 등을 초청,이른바 「민중연대행사」로 치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캠퍼스에 내걸린 포스트 플래카드 등도 시국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부끼고 있으며 교내 곳곳에선 학생들이 「명동성당집회에 참가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 27일단과대별로는 길놀이를,학과별로는 「새날 다짐」이라는 구호 아래 시국토론회가 열리고 있는데 29일엔 관악,동작지구 주민초청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시가지와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전경과 학생으로 나뉘어 시위공방을 하는 「모의 청와대 진격투쟁」이 있는가 하면 교내 곳곳에 통일장애요소의 상징물을 세워놓고 이를 부수며 교내를 달리는 「통일 10종경기」 등도 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국성 프로그램이 주종을 이루어서인지 학생들의 호응은 그리 크지 않다. 한 학생은 『예년 같으면 3천명 정도가 모였던 개막식 행사에 1천여 명만 참석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축제가 시작된 연세대의 경우도 올봄 축제를 시민과 학생들들의 유대강화에 두고 신촌지역 주민들을 초청,시국토론회 등을 마련하는 등 최근의 투쟁분위기를 애써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폐차 찌그러뜨리기」가 있는데 전투경찰복차림의 학생이 차에 함께 타고 달리기도 한다. 경희대에선 전체적인 축제분위기를 너무 들뜨지 않게 하기 위해주점개설을 않고 외부상인들의 교내 출입도 막고 있으며 종전에 했던 풍선터뜨리기나 상품경연 등을 빼버렸다. 그 대신 학생들은 노점상을 차려 전교조지원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당초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던 덕성여대는 축제규모를 크게 축소하고 축제기간중 학교 건물마다 검은 천으로 만든 만장을 둘러쳐 놓아 밝고 명랑한 분위기보다는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를 나타내게 했다. 이 같은 사정은 외국어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축제가 진행중인 대부분의 대학이 마찬가지이다. 이밖에 지난 25일 시위도중 사망한 김귀정양의 모교인 성균관대는 아예 축제를 취소했으며 상명여대는 30∼31일 이틀간을 총장퇴임투쟁준비기로 설정하는 등 큰 진통을 겪고 있다.
  • 만경강/「페놀」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4)

    ◎“악취 진동”… 오염상태 전국 최악/전주공단,폐수 하루 10만여t 방류/강바닥엔 1m 이상 오염물질 쌓여/주민들 피부병등 각종 질병에 신음… 이주대책 호소 만경강유역은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산업폐기물,생활쓰레기,공해의 상징인 흰거품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물이 맑아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멱을 감으며 푸성귀를 씻어먹기도 했던 만경강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돼버렸고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 강바닥은 1m를 넘게 파도 시커멓게 떡이 돼버린 오염물질이 쌓여있다. 이때문에 이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전북 전주·이리·익산·김제·옥구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메스껍고 구리시 심한 약품냄새가 나 도저히 마실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염이 가장 심한 만경강중류 강변에 서면 골이 아프고 눈이 쓰릴정도이다. 물에 담근 손은 몇차례 비누질을 해도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주민들의 푸념이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원해 금만벌 5백69.6㎞를 굽이쳐 흐르는 만경강이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초부터. 전주시 규모가 커지고 팔복동에 전주1공단이 들어서면서 부터 생활하수와 공단폐수가 유입돼 서서히 중병을 앓기 시작했다. 전주1공단과 2공단 71만7천평에 입주한 1백개 공장에서는 매일 10여만t의 검붉은 폐수를 만경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또 50만 전주시민들이 사용한 생활하수도 전주천을 통해 그대로 만경강에 유입되고 있다. 만경강 최상류인 고산천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1ppm 이하의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천과 합류하는 삼례부근은 이때문에 6ppm을 넘는 저급수로 변했다. 만경강오염의 주범인 전주천은 곳곳에 숨겨진 비밀배출구에서 매일같이 뿌옇고 검고 시뻘건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 전주천주변에 사는 고랑동 조촌동 주민들은 각종 피부병과 신경통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며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천물이 유입된 농경지는 산업폐기물과 폐유,분뇨찌꺼기 등으로 시꺼멓게 오염돼 농민들이 논에 들어가기를 꺼리고 있고 지하수도 오염시켜 주소득원인 원예작물재배도 포기상태이다. 전주천 유입으로 극도로 혼탁해진 만경강은 중류인 이리시 복천동에 이르면 오염도가 극에 달한다. 이리공단내 1백68개 업체와 이리시 생활하수가 한번도 걸러지지 않은채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50∼60년대만 해도 배가 드나들고 뱀장어 등 민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이곳은 BOD가 1백ppm을 넘어 고깃배 대신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름을 알수없는 화공약품냄새와 구역질나는 악취,끊임없이 강을 뒤덮는 흰거품,여기저기 버려진 산업폐기물,쓰레기더미 등…. 주민들이 『이제 만경강은 풍요로움의 상징인 호남평야 젖줄이 아니다』고 단호히 잘라 말하는 이유를 절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목천포부근 만경강변에 서면 악취로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며 눈이 쓰려 환경공해의 무서움을 실감케 한다. 전주공단과 이리공단폐수로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만경강은 하류인 옥구군 대야면 탑천과 합류되면서 또하나의 중병을 얻는다. 익산군 황등면지역 1백여개소 석재가공업체들과 농공지구입주업체들이 무분별하게 흘려보내는 폐수가 바로 그것이다. 만경강 중하류인 이 지역의 BOD는 50∼1백50ppm으로 공업용수는 물론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완전히 썩은 물이 된다. 그러나 마땅한 수원이 없는 군산시는 가뭄이 들어 금강광역상수도 공급량이 부족하면 이물을 퍼올려 인위적으로 정수한 다음 상수도로 공급하고 있다. 이리시도 만경강 중류에 공해유입을 막는 둑을 형식적으로 막아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분뇨나 다름없는 오염된 강물이 유입돼 수돗물에서 악취소동을 빚는 일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만경강물이 서해로 유입되는 하류인 김제군 청하면과 옥구군 대야면 일대 주민들도 전주 이리 익산에서 흘려보낸 폐수와 생활하수로 강물이 오염돼 생업기반을 잃게 됐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만경강하류에서 실뱀장어를 잡아 높은 소득을 올리던 이곳 주민들은 4백여척의 배를 포구에 묶어둔채 한숨만 짓고 있다. 예년에는 하루에 척당 1백g∼2㎏의 실뱀장어를 잡아 30만∼2백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들어서는 더욱 심해진 오염으로 실뱀장어가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강물은 온통 합성세제 거품으로 뒤덮여 있고 탑천강 입석수문이 열리던 지난 11일에는 산더미처럼 일어난 흰거품이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만경교부근 신창마을을 덮쳐 온마을 주민이 악취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많이 잡히던 뱅어·숭어도 사라졌고 가끔 눈에 뛰는 붕어와 망둥어도 등이 굽고 검은 반점이 생긴 기형어들이다. 이같이 죽음의 강으로 돌변한 호남평야의 젖줄 만경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해방지대책과 함께 전주와 이리에 대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환경처 광주지청 전주점검반이 상주하고 있으나 21명이 도내 전역의 공해배출업소 단속을 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해 전북에도 환경처지청을 설립하고 전북도와 일선시군에도 공해업무 전담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공해요인을 철저히 단속,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전북도내에는 1백만평의 전주 제3공단과 전주첨단과학산업단지·이리 제2공단 확장사업·농공지구조성사업 등이 계속 추진되고 있어 4백48억원이 소요되는 전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조속히 수립되지 않는 한 만경강을 되살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폭력배 도피방조/술집 주인등 구속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조승식 검사는 9일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 등 4명의 도주를 도와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롬살롱 하프2 주인 지경화씨(38·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34 삼호아파트 2동403호),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살롱 엠페로 종업원 이동오씨(35·여·서초동 삼익아파트 302호) 등 5명에 대해 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박희찬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씨는 지난해 6월말부터 1주간 수배중인 이씨에게 서초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하고 지난해 8월초에는 이씨 등 4명에게 주점종업원들을 동원,부부나 연인간에 피서하는 것처럼 가장시켜 검문검색을 피해 강원도 평창군 횡계면 대관령에 있는 콘도까지 안내하여 숨어있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의사·방송기자 사칭/부녀자 50명 성폭행

    ◎5명 영장·3명 수배 서울시경 특수대는 28일 김용운씨(30·한국해양연구소 직원·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17) 등 5명을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현호씨(30) 등 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김모양(25·회사원)에게 『방송국 기자인데 파트너동반 망년회에 같이 가자』고 꾀어 인근 학사주점에 데리고 가 동동주에 몰래 신경안정제 세알을 타 마시게 한뒤 김양이 의식을 잃자 여관에 끌고가 폭행하고 현금 20만원을 뺏는 등 지난8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0대 미혼여성 50여명을 폭행하고 3천여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들을 방송국기자·의사·대기업체 사원들이라고 속여 환심을 산뒤 술집이나 레스토랑으로 데리고가 신경안정제를 몰래 술이나 커피 등에 타 이를 마시게 한뒤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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