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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31일까지 불량서클 완전해체/관련부처 대책 요약

    ◎폭력만화·음란비디오 등 강력 단속/학교폭력 추방 국민운동 적극 전개 김영삼 대통령은 8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관련 부처로 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과 최상엽 법무·안병영 교육부장관,김종민 문화체육부차관이 보고한 「학교폭력근절대책」을 소개한다. ▷학교폭력분위기 제압◁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일제조사=1단계 긴급조치로 여름방학전까지 경찰과 교육청·학교가 공동으로 불량써클 및 불량학생의 실태와 집단괴롭힘,금품피해정도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정도가 심하거나 싱습적이고,범죄성이 있을 때는 경찰에서 정밀조사하여 사법처리한다. ▲불량써클 와해=8월31일까지 불량써클을 완전히 와해시키고,불량써클이 조직폭력과 연계되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추적·조사하여 사전에 차단한다. ▲신고 및 상담활동 강화=경찰서 및 시·군·구에 「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여 학교폭력 관련사항을 다른업무에 우선하여 처리한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학교담당 전담경찰관제 실시=전국 4천634개 중·고교에 전담경찰관을 배정하여 학교폭력 업무만을 전담토록 한다. ▲학교폭력 위험지역 특별관리=학교폭력 발생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하여 A급은 취약시간대에 정복경찰을 2인 1조로 고정배치하고,B급은 1일 3차례 이상,C급은 1일 1차례 이상 정기순찰을 실시한다. ▲통학로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야간 취약시간대에 버스정류장,지하철역 등 7천784개소에 경찰관 1만3천427명을 집중배치한다. ▷폭력을 유발시키는 유해환경 정화◁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는 업소 및 판매행위 일제단속=만화방,전자오락실 등에서 폭력만화,음란비디오를 제공·판매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단속한다.비디오방,소주방,단란주점 등 성인대상 업소에 청소년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청소년출입금지표찰」을 부착토록 하고 이행여부를 단속한다. ▲‘폭력없는 안전지역(Blue Zone)’확대 운영=유흥가·유원지 등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지역주민들이 「청소년지킴이」로서 선도·보호활동을 전개한다.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중으로 하반기에 모든 시·군·구로 대폭 확대한다. ▲청소년 비행유발장소를 점검·정비=가출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도시주변의 철거주택,빈집,움막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주유소,24시간 편의점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 장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문지도를 한다. ▷학교폭력추방 국민운동 전개◁ ▲새마을·바르게살기운동,청소년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특히 청소년 유해업소 계도와 자녀에 대해 관심갖기,불우·비행청소년과의 자매결연에 중점을 둔다.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과 쉼터,길거리농구대 등 놀이공간을 확충하고,연극·영화상영,음악회 개최 등 건전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거리폭력 대책◁ ▲거리폭력과 성폭력 근절을 하반기 민생치안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도시 유흥가 주변,역,터미널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을 강화하고,전국 166개소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피서지 폭력과 성폭력을 예방·단속한다.여자형사기동대를 성폭력 수사 및 상담요원으로 운영한다. ▲밤거리 치안대책=112기동순찰을 강화하고,길목 검문소를 확대 운영한다.외근형사를 최대한 동원,밤거리에 유동배치한다.
  • 중·고 복교생 재탈선 많다

    ◎30%가 “부적응”… 상당수 학교폭력에 관련/학교측 소극 대처·학교담당 검사제 실효 없어 퇴학 당했다가 재입학한 중·고교 복교생들에 대한 세심한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탈선하지만 당국이나 학교측의 ‘특별관리’는 구호에 그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잇따른 학교폭력에 복교생 상당수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1일 퇴학생의 복교조치를 허용한 이후 6월말 현재 복학한 중·고교생은 1만4천526명이다.하지만 3명중 1명꼴인 5천265명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8일 주변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조모양(16)을 때렸던 여중생 5명 가운데 이모양(17) 등 2명은 복교생이었다. 같은달 21일 ‘일일 주점’을 열어 동료·후배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표를 강매,경찰에 검거된 7명의 학생 중에도 복교생이 포함됐다. 경찰이 2일 폭력서클 ‘수진이파’를 결성,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송모양(15) 등 3명도 복학이 가능한 중학교 중퇴생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복교생들이 직접 가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서울 O고의 학생부장은 “복교생이 끼어들면서 학원폭력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으며 외부 세력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복교생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측은 복교생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기 일쑤다.더 큰 일을 저지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서울 K고의 한 교사는 “복교생들이 주변 학생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보란 듯이 교사에게 대들기도 한다”면서 “수업시간에 코를 골며 잠을 자도 내버려두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서울 S고의 한 교사는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현재의 학원폭력을 척결할 현실적인 지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학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시행 중인 ‘학교담당 검사제’도 해당검사의 업무과중으로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담당 검사는 386명이지만 대상학교는 3천219개로 검사 1명이 9개교 가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 돈에 눈 먼 전·현직 경관들/히로뽕사범 풀어주고

    ◎미성년 윤락행위 묵인 부산지검 강력부 박충근 검사는 25일 히로뽕 투약사범을 풀어주거나 퇴폐영업을 눈감아 주고 뇌물을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 김수삼 경장(34)과 전 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 순경 장성희씨(29)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장은 지난해 5월30일 히로뽕을 투약한 이모씨(30)를 검거한 뒤 6백만원을 받고 풀어준 혐의다. 장씨는 지난 3월5일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속칭 포푸라마치내 모 주점 업주 장모씨(40)가 가출한 김모양 등 미성년자들을 접대부로 고용,윤락행위를 시키는 등 퇴폐영업을 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현금 3백40만원과 1백만원짜리 카오디오를 받은 혐의다.장씨는 비리사실이 드러나자 5월 사표를 냈다.
  • 허가·지도단속관련 금품·향응/경찰·세무원 등 30명 징계 요청

    ◎감사원,특감결과 감사원은 위생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영업허가나 지도단속 과정에서 업주로부터 금품및 향응을 제공받거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된 구청 경찰 소방 세무공무원 30명을 징계하도록 소속기관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의 위생 식품접객업소 단속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이같이 조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서울 서대문구 공무원 최모씨는 폐업 주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 재개업하는 것처럼 꾸민 위장 신고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등 10개업소로부터 1백95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구 공무원 이모씨는 지도점검시 선처를 대가로 2개 단란주점으로부터 5회에 걸쳐 1백5만원을,부산 해운대소방서 공무원 송모씨는 소방시설 완비증명 발급등의 명목으로 노래연습장 등 4개업소로부터 1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현장감사에서 불법영업이 적발된 376개 업소에 대해 관계부처가 영업정지 등의 제재조치를 내리도록 요구했다. 위반 내용은건강진단미필 등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업소가 165개소로 가장 많았고 ▲영업장 무단확장과 변경 63개소 ▲변태 영업 62개소 ▲음란퇴폐 영업33개소 ▲무허가 영업 29개소 ▲시간외영업 13개소 ▲영업정지중 영업 7개소 ▲미성년자 고용 4개소의 순이다. 특감에서는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에서 시정명령을 받은 73개업소중 57개소가 시정없이 영업을 계속하는 등 시정명령후 정부의 사후관리가 허술한 사실도 확인됐다.
  • 술·담배·본드·부탄가스/새달부터 청소년에 판금

    ◎어기면 징역·벌금형 오는 7월1일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술·담배의 판매가 금지된다.본드와 부탄가스등 청소년 유해물질을 약국은 물론 각종 취급점에서도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팔 수 없다.이를 어기고 판매하는 사람은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문화체육부는 17일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 따른 규제 대상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술·담배와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할때 반드시 나이를 확인,18세 이하에게는 팔지 말아야 한다.이와함께 이를 제조·생산하거나 수입해 판매할 경우 유해 여부를 제품에 반드시 표시토록 했다. 단란주점이나 전자오락실,비디오감상실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서도 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출입시켜서도 안되며 업소의 입구에는 출입 제한 표시를 해야 한다. 또 신문·잡지에 청소년 유해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경우 표시를 하고 격리해 진열해야 한다.
  • 전문용품 할인점 “열풍”

    ◎특정품목 대량판매/싼값으로 고객유인/「차세대 유통」 각광/신세계 스포츠데포 나산 홈플레이스 등 매장 늘리기 경쟁 「카테고리 킬러(전문용품할인점)」를 조심하라.스포츠용품,홈인테리어용품과 같은 특정품목만을 대량으로 싸게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 유통업체들이 인근 할인점과 상가를 바짝 긴장시키면서 점점 세를 넓혀가고 있다.상품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 가격경쟁력이 막강해 고객 흡인력이 대단하다. 미국은 홈데포(인테리어용품),오피스데포(사무실용품),토이자러스(장난감)등 카테고리킬러 업태가 이미 일반화돼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 와서야 차세대 유통형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카테고리킬러로 운영되고 있는 점포는 신세계백화점의 「스포츠데포」,나산그룹의 「나산 홈플레이스」,세진컴퓨터의 「세진컴퓨터랜드」,거평프레야의 「토이랜드」 등. 스포츠데포는 스포츠용품 카테고리킬러로 일산과 분당 E마트점에 설치돼있다.한달 평균 10억원대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총 3천∼4천종의 상품이 구비돼 있으며 시중가보다 30∼70% 가량 싸다.올해 4∼5개의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나산그룹이 지난 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나산 홈플레이스」는 미국의 홈데포에 인테리어용품을 가미한 전형적인 카테고리킬러로 2천800평 규모의 매장에서 하루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곳에선 붙박이장,샤워부스,문짝,창틀처럼 집을 고치고 장식하는데 필요한 제품만 1만3천여종이 있다.시중가보다 30% 낮게 판다.올해 안에 인천 도화동과 경기 용인시 수지읍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거평프레야의 「토이랜드」는 한국판 「토이자러스」로 서울점에 이어 광주점과 대구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1천200평 매장에 완구 및 팬시매장 놀이공간,멀티미디어숍 등이 있어 순수완구 뿐만 아니라 13세 이하에 해당되는 토틀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하루 평균 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창립 6년만에 전국 76개 유통망을 갖추고 3천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형 업체.지난해 매출이 5천억원을 초과했다.이밖에 음반전문점인 「타워레코드」와 「파워스테이션」도 젊은이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뉴코아백화점은 지난달부터 분당 서현점 전체 매장 10개층 가운데 6개층을 전문할인점으로 바꿔 전문할인복합점으로 다시 오픈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지방 유통업체 “새우등 터진다”

    ◎재벌백화점 잇단 진출… 대형할인점 공세 강화/영업·자금력 격차 커 「부도 도미노」 우려 확산 지방 유통업체들이 빈사상태다.부산 태화백화점이 지난 16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지방 유통업체들의 연쇄부도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들의 잇단 유통업 진출과 국내외 대형 할인점의 경쟁 격화에서 비롯되고 있다.올 초부터 업계에서는 자본이 취약한 지방 백화점 몇 곳이 문을 닫거나 대기업에 인수·합병되는 등 「유통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실제로 대다수 지방 유통업체들은 뉴코아,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선진 유통기법과 자금력을 갖춘 외국 할인점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과다하게 빚을 내 사세를 확장하는 등 무리한 경영을 감행,이같은 우려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태화백화점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백화점이었으나 롯데와 현대 등 재벌백화점들이 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급감한데다,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려다 자금난에빠져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부산에는 현재 12개의 백화점이 난립한 가운데 신세계가 오는 99년 해운대점을 열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광주 역시 신세계 광주점과 가든,송원백화점 및 할인점인 빅마트,해태마트 등 7개의 유통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신세계가 전체 시장의 40∼45%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나산 클레프(할인점)가 오는 9월,롯데가 오는 2000년까지 두개의 백화점을 건립할 예정이어서 영업력이나 자금력이 달리는 지방백화점은 생존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현재는 대전백화점,동양백화점,세이백화점 등 6개 백화점과 할인점인 까르푸가 경쟁하고 있으나 동양백화점이 올 9월 새 점포를 열고,롯데와 신세계가 오는 2000년 백화점과 프라이스클럽(할인점)을 개점하면 상권다툼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다. 더구나 삼성 LG 대우 코오롱 신동방 등 새로 유통업 진출을 선언한 20여개 대그룹들이 땅값이 비싼 수도권지역보다는 지방 진출을 선호하고 있어 해당 지역 유통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윤화사망 합의땐 불구속/간통 2중결혼·가정파괴때만 구속

    ◎대검 구속기준 강화 교통사고로 사람을 사망케 했을때 지금까지는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구속됐지만 앞으로는 피해자의 잘못이 크고 합의가 이루어지면 불구속 수사를 받는다.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처벌이 오히려 강화돼 구속수사의 범위가 확대된다. 구속 수사가 원칙이던 간통죄 사범도 「이중결혼 생활을 하거나 가정이 파괴되는 등 죄질이 무거울 때」를 제외하고는 불구속수사 대상이다. 대검찰청이 최근 전국 지검·지청에 통보한 「인신구속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 개선안」에 따르면 각종 형사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준이 한층 강화돼 검찰과 경찰의 인신구속이 보다 신중해질 전망이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영장실질심사제 이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크게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서울지검의 경우,지난 1월 이후 영장기각률이 20%에 이른다.검찰은 개선안에 따라 앞으로 영장기각률이 3%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선안은 피의자에 대한 처벌은 당시 정황과 피해자와의 합의여부 등을 종합해 판단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경우,합의를 했거나 일정액을 법원에 공탁하면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사망 사고에서도 피해자의 과실 정도와 합의여부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보험에 들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를 보지 못한 사고운전자의 구속도 현행 「전치 6주 이상 가해」에서 「전치 8주 이상 가해」로 기준을 높였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혈중 알콜농도 0.36% 이상」「0.16% 이상,전치 8주 이상 인사사고」 등 현행 구속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물론,0.16% 이하라도 전치 10주 이상의 사고를 내면 구속하는 조건이 추가되는 등 보다 무겁게 처벌된다. 지금까지 혈중 알콜농도 0.26% 이상일 때 구속되던 무면허 음주운전도 앞으로는 0.16%만 돼도 구속이다. 폭력사범의 구속기준은 「전치 5주이상으로 합의를 보지 못했을때」였으나 죄질과 진단기간,공탁금 액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무허가 접객업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범의 구속기준도 일반음식점은 50평 이상 규모에서 70평 이상으로,단란·유흥주점은 30평이상 규모에서 50평 이상으로 까다로워진다. 노래방 업자도 18세 이하 미성년자를 10명 이상 출입시키면 구속했으나 앞으로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다.
  • 고교생이 10대 윤락 알선/광주·서울서 4명 영장

    고교생들이 윤락을 알선하거나 가출한 여중·고생들을 인신매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6일 무허가로 속칭 「보도집」를 차려 10대 소녀들에게 윤락을 알선한 김모군(18·광주 D실고 2년)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12월 광주시 북구 신안동 225의 5에 월세방을 얻어 「라인보도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홍모양(17) 등 70여명을 고용,단란주점 등에 접대부로 소개하고 한사람당 5천원씩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모두 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 직매장 11곳 동시개점/한국 도자기

    한국도자기는 최근 서울 외곽과 지방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요구가 폭증함에 따라 한국도자기 직매장 11곳을 동시에 개점했다.새로 문을 연 직매장은 응암점(307­8877),태릉점(949­7667),시흥점(0345­498­2645),시화점(0345­431­5957),금곡점(0346­573­4645),수원남문점(0331­255­6402),홍성점(0451­32­0707),온양점(0418­549­2626),경주점(0561­773­8211),창원점(0551­64­0650),제천점(0443­45­4672) 이다.
  • 녹지에 첫 할인점/E마트 청주점 착공

    정부가 지난해 자연녹지 지역에 대형할인점을 개설하도록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시 자연녹지에 할인점이 들어선다.신세계백화점은 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자연녹지에 E마트 청주점을 개점키로 하고 이날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는 98년 6월 개점할 E마트 청주점은 도심에서 4㎞ 떨어진 자연녹지에 위치하며 부지면적 3천평,연면적 6천600평에 매장면적이 2천700평 규모이다.유통업 경쟁력 강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정부가 허용한 자연녹지내 점포개설은 그동안 「개설할 점포 반경 1㎞ 이내의 소규모 도소매업 10개 점포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과 「할인점을 건립할 수 있는 녹지면적 및 건폐율과 용적률의 규제」조항 등으로 할인점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 「고래 뱃속에서」는 커피가 공짜

    ◎성균관대앞 주점… 낮시간 대학생에 무료 개방/통기타 공연·영화상영 등 「열린 문화공간」 정착 「고래 뱃속에서」. 서울 성균관대 앞에 자리한 대학생 전용 술집이다.오히려 학생들에겐 열린 문화공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30대 젊은이 7명이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대학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낭만의 휴식처이다. 운영방식이 참 독특하다.대학생이면 누구나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이곳을 찾는 주된 고객은 연습할 공간이 필요한 대학의 연극동아리나 음악동아리다. 처음부터 비상업적으로 시작한 것이라 매번 적자다.그러나 주인들은 결코 문닫을 생각이 없다.공동대표 이희준씨(33)는 『낮에는 쓸모없는 주점을 대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되살리고 싶었다』며 『생기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더이상의 것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통기타 공연으로 시작되는 저녁시간엔 발 디딜틈없이 대학생들로 가득하다.특히 최근에는 단편영화를 상영해 공간부족으로 애를 먹는 대학 영화모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성대 김여애양(22·동양철학과3)은 『학과 친구들과 토론을 할 때면 늘 이곳을 찾는다』며 『이런 공간들이 학교주위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인들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함께 분기에 한번씩 지체장애자를 방문하기도 한다.일명「어깨동무」행사. 현재 이 행사에 가입한 회원은 300여명.지난해 12월에 지체장애자들이 있는 대전 원명학교를 방문했을 땐 30여명의 대학생들이 동행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주인 이씨는 『고래 뱃속처럼 넓은 공간에서,사회에서 소외된 사람과 함께 생활하자는 뜻으로 이름을 짓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타교실,풍물학교 등 많은 행사를 통해 진정한 대학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 공직자 비리유형과 제도개선 방향

    ◎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 제한/과적차량 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50개 경찰서 전산망 보안장비 설치/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기준개선 총리실은 6일 정부 부처 등 65개 각급 기관에 총 188개의 비리유형을 통보하고 연말까지 제도개선을 완료토록 지시했다.다음은 각 기관에 통보된 주요비리유형과 개선방안 내용. ▷중앙기관◁ ▲보훈대상자 취업알선(보훈처)=「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무고용 대상업체의 범위를 상향조정. ▲전철승차권 부당발권(철도청)=승차권 발권시 폐표금액과 매수가 자동확인되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전산자료 유출(경찰청)=경찰관이 일선 경찰관서에서 전산단말기의 비밀번호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보안체계가 허술한 점을 악용,컴퓨터조회를 통해 개인신상자료를 사설정보업자에게 넘긴 사례 발생.전국 50개 경찰서 전산망에 보안장비 설치. ▲불법취업 외국인 범칙금 부과(법무부)=출입국사범 조사처리 과정에서 범칙금을 낮춰주는 비리의 발생소지.체류외국인 관리지침상의 범칙금 책정기준을 세분화·구체화하는 방안 검토. ▲사설학원 등록·운영(교육부)=불법행위로 학원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도 대표자만 교체하면 동일 시설·장소·교습과정의 재등록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리 발생 소지.학원관련 법령 정비 필요. ▲건설공사 보상업무(건교부)=토지보상이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착공할 경우 보상협의 지연에 따른 관련공무원의 부조리 발생가능성.편입용지 보상선행제도 도입 검토. ▲고학력자 산업기능요원 편입·복무(병무청)=산업기능요원(근무기간 3년)으로 편입된 일부 고학력자들이 생산현장에 근무하지 않고 연구소.행정분야 등 비지정분야에 복무하는 사례가 있음.고학력자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제한 등 제도개선 검토. ▷시·도◁ ▲식품위생업소 불법·변태영업(서울시)=단란주점이 룸살롱화되면서 시간외 영업.미성년자 출입 등 불법.변태영업이 성행하고 있으며 단속공무원의 비리도 발생.식품위생업소를 음식점과 주류취급전문점으로 업종을 단순화하는 방안 검토. ▲적십자회비 모금(부산시)=자치단체에서 수납대행하고 있는 적십자회비 모금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기관별 목표액 달성후 나머지는 횡령할 개연성이 높음.기관별 목표할당제 폐지 필요. ▲버스승차권 판매소 허가(인천시)=버스승차권 판매소를 수시허가하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 발생.판매소 허가기준을 공개할 필요. ▲보건소 의약품 구입·관리(전북도)=보건소가 의약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약회사와 유착될 가능성.약품 입찰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전남도)=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시 농지관리위원들이 마을기부금을 요구하는 부조리 발생.2인의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도록 돼 있는 제도를 폐지할 필요. ▷정부투자기관◁ ▲공중전화카드 판매대금 횡령·유용(통신공사)=보관수량 과다 등으로 판매대금의 일일결산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담당자가 공금을 유용하는 사례발생.전산시스템 운영강화및 관리자 확인절차 필요. ▲고속도로 과적차량 단속(도로공사)=운송업체간 과당경쟁과 단속요원의 근무태만·묵인 등으로 과적차량단속이 제대로 안됨.단속요원 근무기강 확립. ▲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수자원공사)=발주자가 보험업체를 임의선정토록 돼 있는 제도로 보험업체간 과당경쟁과 부조리 발생.건설공사 보험업체 선정기준을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
  • 막가파 3명 사형구형

    서울지검 윤대진 검사는 25일 폭력조직 「막가파」를 결성,주점 여주인을 납치·생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정수 피고인(21) 등 3명에 대해 강도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진오 피고인(21) 등 나머지 조직원 6명에게도 강도상해죄를 적용,징역 15∼5년을 각각 구형했다.
  • 서울 강서구/음식쓰레기 실명제 도입

    ◎종량제봉투에 업소이름·전화번호 부착/새달부터 부분 실시… 7월엔 전면 확대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20일 오는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 실명제를 쓰레기 대량 배출업소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7월부터는 모든 가정과 업소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실명제를 지켜야 하는 대상은 일반 음식점,유흥 단란주점,제과점,식품 제조업체,집단 급식소 등 관내 4천522개 업소다. 대상 업소들은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종량제 봉투에 업소 이름과 소재지,전화번호를 적은 「배출전표」를 붙여야 한다. 이를 통해 젖은 쓰레기 및 쓰레기 혼합 배출에 따른 수도권 매립지 반입금지 사태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배출자 스스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함으로써 「깨끗한 내고장 만들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 2월부터 쓰레기 및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친절 행위 및 금품수수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실명제를 실시해 호평을 받고있다.
  • 10만원권 수표 위조/용의자 셋 신원확인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대전에서 컬러복사기를 구입한 뒤 잠적한 용의자 3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 날 이 사건의 주범인 대전 유학공사 과장 조기현씨(26·전남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의 신원을 확인한데 이어 조씨가 운영하는 광주시 「뉴우스주점」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공범인 가명 「고철수」는 한은상씨(33·전북 전주시 인후동1가 쌍용아파트 B동 503호)로,「김성윤」은 고인석씨로 각각 확인했다.
  • EBS,50∼60년대 불 영화 4편 방영

    ◎이달 매주 일요일… 흑백필름 「구멍」 등 EBS가 3월 한달간 1950년대와 196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영화걸작 4편을 선보인다.매주 일요일 하오2시 방송. 작품은 「시몬느 시뇨레의 테레즈 라캥」「제르베즈의 사랑」「구멍」「친구여 안녕」 등. 9일 방송되는 「시몬느 시뇨레의 테레즈 라캥」은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파리의 지붕 아래」「천국의 아이들」 등을 남긴 영화작가 마르셀 카르네가 직접 감독을 맡아 담담하고 리얼한 연출기법으로 스토리를 풀어간다.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작품이다. 16일 내보내는 「제르베즈의 사랑」은 국내에서 「목로주점」으로 번역돼 많은 사랑을 받은 에밀 졸라의 소설 「귀찮은 사람」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특히 이 작품은 르레 클레망 감독이 냉철한 리얼리즘 정신으로 연출해낸 것으로 유명하다.하류층 여성의 사소한 기쁨·생활고·절망감 등을 다양한 연기력으로 잘 드러낸 여주인공 마리아 쉘의 연기가 돋보인다.마리아 쉘은 이 작품으로 1956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3일 방영될 「구멍」은 1959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합작한 흑백영화로 호세 지오반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프랑스 영화발전을 이끈 누벨바그의 선두주자 자크 베커 감독이 탈옥계획을 둘러싼 배신 등 인간심리의 갖가지 이면을 깊이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프랑스 서스펜스물의 백미로 꼽힌다. 끝으로 30일 나가는 「친구여 안녕」은 1968년에 만들어진 범죄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알랭 들롱과 찰스 브론슨이 주연을 맡았고,브리짓 포세가 특별출연한다.프랑스 영화의 예술주의 전통이 상업화의 물결에 흔들리던 당시의 초창기 작품이기도 하다.
  • 성관계 요구 거절 앙심/술집 여종업원 살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조남표씨(27·송파구 가락동)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조씨는 2일 상오 1시쯤 송파구 석촌동 최혜식씨(23·여) 집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최씨에게 여관에서 같이 잘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최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송파구 석촌동 R단란주점에서 일할때 알게 된 최씨에게 그동안 자신과 사귈 것을 강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채영주씨 두번째 작품집 「연인에게 생긴 일」

    ◎비정상,그러나 따뜻한 이들의 내면/「상자속으로 사라진 사나이」 등 11편의 단편집/익살섞인 씁쓸함,그속의 삶에 대한 그리움 활발하게 작품을 써온 30대작가 채영주씨(35)의 두번째 작품집 「연인에게 생긴 일」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지난 90년 첫 소설집 「가면 지우기」를 펴낸 뒤 주로 호흡 긴 글들에 매달려온 채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편집이라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린다. 「시간속의 도적」「웃음」같은 장편이나 연작 「목마들의 언덕」 등에서 이미 맛보았던 독특하고도 인간적 따뜻함에 대한 향수를 깊이 간직한 채씨의 작품세계는 길이만 달리한채 이번 책에도 이어지고 있다.그 세계에서는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외딴 방,변두리 단란주점,고아원,정신병동,동남아의 오지 따위 보잘것 없는 곳에 깃들어사는 비정상적이거나 변변찮아 보이는 이들의 내면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삶의 생래적 무의미함,사람간의 소통 불가능성에 치여 방황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희극적으로 그려내는 채씨의 작품들은 채플린의 영화에서처럼 익살섞인 씁쓸함을 맛보게 한다. 사색적 성향이 강했던 첫 작품집에 비해 훨씬 다채로워진 「연인…」에는 모두 11편의 독립된 이야기가 실려있다.하지만 연작으로 읽힐 수도 있을만큼 모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표제작에서 오피스텔에 고립돼 바다장어 그림이나 껴안고 살아가는 화가인 「나」는 옆방에 새로 세든 경신이라는 간호사와 우연히 통방을 시작한다.햇살이 드는 동안 자기방을 경신에게 내주는 대신 경신의 방에서 음악을 듣기로 된 것.서로를 향해 조금씩 얽혀가는 두 사람을 이같은 기발한 소설적 장치를 통해 보여주며 작가는 〈자기속의 불확실성에 대한 환멸때문에 아무것도 책임있게 사랑할 수 없는〉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체득〉할 수 있는지를 조심스레 묻는다. 「상자속으로 사라진 사나이」는 정신병자 가구디자이너 백씨를 통해 단절된 세상을 풍자하는 소설.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지기들이 「동백회」를 결성하면서 이익단체로 변질되자 이에 절망한 백씨는 자기 상사를 장롱속에 쳐넣고 정신병동에 들어온 뒤 냉장고라는 상자속에 고립돼 결국 영원한 안식을 택한다.모든 이의 정신과의사로 자처하는 또하나의 정신병자 「나」를 통해 백씨의 내면세계에 접근해 들어가는 설정이 흥미롭다. 「당신을 찾아드립니다」에는 〈경기 도중 코스를 벗어나 문득 산으로 올라가버린 마라토너의 이야기,…정신병원에서 바퀴벌레를 잡아죽인 한 남자의 이야기 등등… 그 이야기들은 모두 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털어놓는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사실 작가의 내면편력으로 읽히는 이 소설집을 통해 채씨는 『굳이 소설을 쓰지 않아도,그림엽서 한장으로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수 있는 인간적인 삶에 대한 그리움을 나직하게 말하고 있다.
  • 10대그룹 “여신한도제 폐지 바람직”/한은,금개위 보고

    ◎재벌 일반은행 소유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국은행은 5대그룹과 10대그룹에 은행대출을 제한하는 여신한도(바스켓)관리제도를 없애고 10대그룹이 부동산을 취득할 때 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는 제도도 없애는 게 좋다고 밝혔다.하지만 재벌(산업자본)이 일반은행을 소유하는 문제는 신중히 다뤄야 할 문제라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현단계에서 재벌의 은행소유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는게 한은 내부의 대체적인 정서다. 한은은 11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방향」을 마련해 금융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현재 5대그룹과 10대그룹에 대해 은행의 대출금중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여신한도 관리제도를 없애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계 은행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은행에만 적용되는 5대그룹과 10대그룹의 여신한도 관리제도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은행은 현재에도 자기자본의 15%를 넘는 만큼을 특정기업에 대출해줄수 없고 거액여신을 합쳐 자기자본의 5배를 넘을수 없도록 돼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5대그룹과 10대그룹에 대한 여신한도 관리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현재 1∼5대그룹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은 은행의 총대출금중 4.88%이내,1∼10대그룹은 6.61%이내로 돼 있다. 또 재벌(산업자본)이 일반은행을 소유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한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과 나쁜 재무구조 등으로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통화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재정경제원에 『현 단계에서는 재벌의 은행소유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은은 재벌의 은행소유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태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는 여신(대출)금지부문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현재 콘도미니엄업·주점업·골프장 등 9개업종은 여전히 여신금지업종이다.또 5대그룹이 은행의 비상임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지방은행의 서울 및 광역시 점포수 제한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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