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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캉스용품 유통업체 휴가기간동안 전천후 서비스

    ‘휴가,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불황에 떨고 있는 유통·식음료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천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백화점들은 바캉스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여는 동시에 휴가를 다녀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바캉스용품을 수선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또 할인점들은 피서지와 가까운 점포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고,식음료업체들은 찾아가는 피서지 마케팅이 한창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알뜰하게 수선하자 신세계 백화점은 점별로 7일까지 ‘바캉스용품 최종가전’과 ‘여름상품 히트 상품전’ 등 각종 바캉스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또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영복,텐트,샌들,모자 등 바캉스용품 수선 서비스를 실시한다.수선기간은 7∼15일이 소요되고,수선비는 무료 또는 부품비 정도만 받는다. 롯데백화점 영등포·부평·인천점은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와이퍼,전구,워셔액 등 간단한 소모품도 교체해 준다.관악·노원점에선 8월 중순까지 바캉스기간중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진행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점에서 3일까지 ‘여름 휴가준비 바캉스 용품전’을 열어 영캐주얼,샌들,수영복 등을 최고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서울 6개점 선글라스 매장에서는 선글라스의 나사나 렌즈 손상을 점검해 준다.신촌점에선 카메라 무상 점검,압구정 본점 아이더 매장에선 등산화 수선 서비스를 진행한다. ●피서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롯데마트는 2일 피서지와 가까운 마산·목포·충주점에서 바텐더쇼,치어리더쇼,불꽃놀이,아이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생식업체 이롬라이프는 10일까지 동해안 옥계해수욕장 등에서 생식팩을 제공하고 무료 시식회와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연다. 한국피자헛은 20일까지 해변에서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해수욕장 피자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배달고객에겐 10% 할인쿠폰도 나눠준다.국순당은 8월 말까지 ‘백세주 온더록’행사를 열고 전국 주요 해수욕장 등을 돌며 얼음을 넣어 차게 한 백세주와 온더록 전용 잔 세트(2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롬라이프 유소현 팀장은 “업체들이 불황 타개의 한 방법으로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소비자를 상대할 수 있는 피서지 마케팅이나 전천후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강남 호스트바 단속 르포 / 취업못한 연어족 호스트바‘선수’로

    “요즘 한국에서 돈 벌려면 ‘선수(호스트바 접대부)’가 아니면 힘들더라고요.” 26일 새벽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D호스트바.강남 최대 규모의 호스트바인 이 곳에 강남경찰서 방범지도계와 기동대 소속 20여명의 직원이 들이닥쳤다.여경들이 손님을 가장,밖에서 망을 보는 ‘망발이’들의 시선을 끄는 동안 다른 경찰직원들이 지하통로 철문을 뜯고 들어가 기습 단속을 벌였다.기자는 새벽까지 흐느적거리던 현장을 함께 취재했다. ●“한국에서 돈 벌려면 호스트바로 가라” 200평이 넘는 호스트바내 12개의 룸은 남자 접대부 60여명과 여대생·가정주부 등 여자 손님 수십명으로 가득차 있었다.테이블에는 고급 양주와 맥주,값비싼 안주가 널려 있었고,접대부와 손님 모두 간편한 복장으로 짝을 지어 술잔을 돌리고 있었다. 남자 접대부 앤디(25·논현동)는 호주시민권자.그는 한국에서 호스트바가 아니면 제대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고개를 떨궜다.이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됐다는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갔고,그 곳에서대학까지 마쳤다.그는 “지난해 5월 혼자 한국에 왔지만,수개월동안 변변한 직업을 찾지 못해 아는 사람 소개로 이 곳에 왔다.”면서 “여대생에서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호스트바를 이렇게 많이 찾는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한 테이블당 팁은 10만원 정도.지난 한달 수입이 1000만원을 훨씬 넘었다. 캐나다 유학생 출신 강모(23)씨는 3개월째 이 일을 하고 있었다.그는 지난 2000년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간 뒤 대학을 마치고 지난해 귀국했다.강씨는 “한국에서 취직이 안돼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잡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잘 되지 않았고,결국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카드빚 갚기 위해 호스트바에 출근하는 대학생들 이날 적발된 남자 접대부 중에는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막 졸업한 취업 재수생들이 많았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손모(19·H대 2년)군은 카드빚 2000여만원을 갚기 위해 호스트바에 발을 들여 놓았다.손군은 “카드빚 때문에 퇴근 후 이 일을 하는 공익근무요원이나지방에서 원정 오는 대학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업주 김모(27)씨는 경찰에서 “경기침체로 룸살롱·단란주점 등은 파리를 날리지만 호스트바만큼은 한달 수억원의 이익을 남길 정도로 불야성”이라면서 “돈줄을 찾아 이 곳을 찾는 젊은이가 많다.”고 밝혔다. ●“나이트클럽은 시시해요” 선배와 함께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여대생 김모(20·K대 2년)씨는 “재미없는 나이트클럽보다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이 곳을 골랐다.”면서 “내 돈내고 내가 즐기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단속반에게 따졌다.유학생 김모(22·여)씨는 “방학을 이용해 귀국했다가 이곳이 물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면서 “이 곳에서 용돈을 다쓰고 출국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같은 회사 직원 3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텔레마케터 조모(24·여)씨는 “성과급을 통해 한달에 500만원 넘게 벌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즐기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회사에서 억눌린 스트레스를 풀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주부 이모(38)씨는 “이 나이에 젊은 남성을 상대로 답답함을 풀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면서도 “제발 신분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남경찰서는 무허가로 몰래 영업을 한 업주 김씨와 지배인 남모(30)씨 등 2명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남자 접대부를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어 호스트바 종업원과 손님들은 모두 현장에서 훈방조치했다. 이영표 이효연기자 tomcat@
  • ‘막가파’조직원 또 강도짓/출소 9개월만에 여성8명 돈뺏고 엽기 성폭행

    지난 96년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을 증오한다며 서울 강남의 단란주점 여주인을 납치,생매장했던 ‘막가파’ 조직원이 6년 만에 출소해 엽기적인 성폭행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20일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부녀자를 꾀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박모(28)씨 등 3명에 대해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9시10분쯤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이모(25)씨를 경기 안양의 한 여관으로 유인,13시간 동안 감금해 놓고 차례로 성폭행한 뒤 현금과 귀금속 등 3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6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만기출소한 막가파 조직원으로,일정한 주거지없이 PC방과 여관을 전전하다 공범 함모(28)·김모(28)씨를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부터 10차례에 걸쳐 부녀자 8명을 성폭행하고 금품 200여만원을 가로챘다.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이 피해 여성을 마구 때리며 담뱃불로 몸을 지지고 강제로 소변을 마시게 하는 등 엽기행각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이씨의 신고를 받고 채팅사이트의 IP를 추적,19일 오후 성남의 한 PC방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경찰은 김씨를 추궁한 끝에 서울 광진구 노유동 여관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던 함씨를 붙잡았다.박씨는 20일 오전 1시쯤 함씨의 전화를 받고 성남의 약속장소로 나갔다가 미리 기다리던 경찰에 검거됐다. 10,20대이던 막가파 조직원 9명은 96년 10월5일 새벽 2시쯤 일제 승용차를 몰고 강남구 포이동 집으로 가던 술집 여주인 김모(당시 40세)씨를 납치,900여만원을 빼앗은 뒤 경기 화성의 염전에 생매장했다.이들은 당시 경찰에서 “돈 많은 사람은 모두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두목 최모(당시 20세)씨는 이듬해 강도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부두목 박모(27)·행동대장 정모(27)씨 등 두명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중이다.박씨 등 나머지 조직원 6명은 출소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鄭의 반격’/ 변호인단 “7억요구 영장내용 허위” 윤씨와 작년에 호텔서 만난적 없다

    굿모닝시티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은 휴일인 20일에도 계속됐다.정대철 대표의 검찰출두가 머지않은 듯 변호인단은 이날 반론문까지 만들어 검찰 수사를 ‘과잉수사,감정수사,졸속수사’로 비판한 뒤,“정 대표가 검찰 영장청구의 허구성,경솔성,이례성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대반격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10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중순쯤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정 대표가 윤창렬씨에게 먼저 5억원을 요구했고,그 뒤 윤씨가 상가 건축허가 등 중구청 관련 업무에서 편의를 봐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승낙하고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검찰주장에 대해 “정 대표는 2001년 9월쯤 최초로 윤씨를 소개받을 때 신라호텔 일식당에 들른 외에는 지금까지 윤씨와 이 호텔에 가본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정 대표가 지난해 12월 중순쯤 신라호텔 주점에서 윤씨에게 2억원을 요구한 뒤 12월17일쯤 집에서 1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정 대표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평소 안면있는 인사들에게 도와달라고 당 차원에서 요구한 적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돈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은 “사선 변호인들이 많이 늘 수도 있다.”고 말해 거물급 변호인단 구성을 시사했다. 한편 정 대표는 당의 급한 일을 마무리한 뒤,출두하겠다는 뜻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신당문제 조정대화기구 2차 회의에 참석,당무를 챙겼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주택채권 관리 부실 심각

    주택 매입자가 등기를 위해 구입한 국민주택채권을 법무사를 통해 할인받을 때 법무사들이 규정보다 높은 할인비용을 받는 등 주택채권이 부실하게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권매입필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위조범죄가 빈번했고,유흥주점과 여관 등도 중소기업과 같이 채권매입 면제 대상업종에 포함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3∼4월 두 달간 등기소와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국민주택채권 매입 및 상환실태’ 감사를 벌여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법무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법원행정처장에게 관련 자료를 송부했다.위조 혐의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르면 당한다 감사원이 등기 이전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 7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법무사들이 은행에서 고시되는 할인율(지난해 12월 약 13.5%)보다 1.3∼12.4%까지 높게 할인비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이들 법무사들은 채권 매도자 34명으로부터 정상적인 할인비용 5754만원보다 3442만원이 많은 9196만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 관계자는 “5000만원에서 1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할 경우 550만∼600만원의 주택채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법무사 대부분이 시장할인율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받고 있다.”면서 “주택 매입자들이 정상 할인율을 잘 모르고,법무사에게 일정액을 ‘할인 수수료’로 줘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점을 이용해 부당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지 매입필증을 조심하라 감사원은 국민은행이 매입필증을 교부할 때 매입자의 이름,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았고,등기소와 인·허가 관청에서도 ‘매입필증 접수대장’에 액면금액 합계만 기입하는 사례가 많아 매입필증 위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수원의 Y법무사 사무소의 한 직원은 주민등록번호가 기입되지 않은 매입필증을 컴퓨터 스캐너로 복사하는 수법으로 1000만원권 매입필증 160장 16억원어치를 위조,마치 채권을 할인받은 것처럼 꾸며 1억 6480만원을 가로챘다. 조현석기자
  • 지하도 상가, 초·중·고교 불연재 사용 의무화

    내년 하반기부터 지하도 상가와 초·중·고교에는 불연재 사용이 의무화된다.‘건축물 안전성능 평가제’를 도입해 은행 융자금,보험료 산정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건축물의 구조·소화·피난·내진 등 안전관리에 관한 종합대책을 마련,내년 상반기 중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를 고쳐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지하도로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지하도 상가에는 소매점,이·미용원,표구점,사진관,제과점 등의 설치만 허용하고 화기를 사용하거나 다중 이용시설인 음식점,유흥주점,극장,위락시설 등은 금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지하도 상가 바닥·벽·천장 등의 불연재(不燃材) 사용과 방재실·비상조명등·배연설비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계단과 계단 사이의 거리와 폭 등에 관한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건축물 안전성능 평가제를 도입해 5∼10년 단위로 구조안전,법령적합 여부,방재 등의기능성,설비 노후도 등을 평가한 뒤 등급을 매겨 보수·보강·리모델링 및 매매·은행융자 등에 활용하되 단기적으로는 권장사항으로 시행하고 장기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의 불연재 사용 의무화 대상을 현행 5층 및 바닥면적 합계 500㎡ 이상에서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건축물의 출입구에서 도로나 광장까지 최소한 폭 1.5m 이상의 피난통로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중간복도 폭은 1.8m 이상으로,건축물 비상용 승강기 설치 기준은 현행 41m에서 31m 이상으로,내진(耐震) 설계를 해야 하는 대상 건축물은 6층에서 3층 이상으로 각각 강화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조폭에 얻어터진 강력반 형사들

    정부가 공권력 도전에 대한 엄정 대처를 선언한 가운데 윤락업소 단속에 나섰던 강력반 형사들이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진압도구를 빼앗겼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 윤락가인 속칭 ‘텍사스촌’내 O주점에서 갈취 및 감금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북 청주 동부경찰서 형사계 강력반 신모(37) 경사 등 6명과 이 업소 종업원 금모(28)씨 등 폭력배 30여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신 경사 등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수갑과 진압봉 등을 폭력배들에게 빼앗겼다.폭력배들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지원 경찰이 늘어나자 모두 달아났다. 경찰은 지난 21일 이곳의 한 윤락녀로부터 “감금당한 채 윤락을 강요당하고 돈을 갈취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이날 현장을 덮쳤다.이 윤락녀는 강원 모 다방에서 일하다 2001년 8월 선불금 2600만원에 이곳으로 팔려와 윤락을 강요당하다 6월 초 탈출,이날 경찰에 신고했다.목격자들은 “폭력배와 난투극 중에 대전중부경찰서 경찰 10여명이 순찰차를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폭력배 검거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O업소 주인 인모(36·여)씨 등 3명을 갈취 및 감금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나 폭력배들은 한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독자의 소리/ 여대생등 ‘노래방 탈선’막아야

    최근 방학을 맞은 전북도내 일부 여대생들이 돈을 벌고자 노래방에 몰려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그동안 노래방은 단순히 노래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암암리에 주류를 팔고 여기에다 ‘도우미’란 이름으로 가정주부 등의 접대부까지 동원하는 탈선 장소로 탈바꿈해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그런데 학생들의 탈선을 조장하는 일이 이러한 노래방만이 아니고 단란주점이나 성인모델·인터넷성인방송 자키 등 생소한 것도 많다.물론 옛날처럼 건설현장의 막일이나 중소기업체의 현장체험 등이 학생 아르바이트의 주종을 이루던 시대는 지났지만,이처럼 퇴폐와 탈선을 통한 방법이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유행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도덕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탈선은 대상이 주부든 학생이든 막아야 한다.왜냐하면 그 피해는 우리사회 전체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광우(전북 군산시 서수면)
  • 서울 10개校 불법 찬조금 7억 모금 / 교사들 유흥비로 ‘펑펑’

    서울시내 일부 학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불법으로 찬조금을 걷어 나이트클럽과 유흥주점에 출입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 한달 동안 불법 찬조금을 걷은 사례가 접수된 서울시내 14개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10개교에서 모두 6억 9800여만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K고는 체육대회 때 학부모회 임원들이 100만원을 걷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회식을 했으며,식사 후에는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이 나이트클럽과 노래주점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H고는 어머니회에서 학급운영비 명목으로 학생 1인당 50만∼75만원씩 걷는 등 모두 1억 6000여만원을 모금하다 적발됐다. 특히 한 교사는 지난해 자율학습지도비 명목으로 한 차례 100만원씩 3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걷은 것으로 나타나 중징계를 받았다. M고는 학부모 1인당 1·2학년은 25만원,3학년 40만원씩 모두 3억 2000여만원을 모금,행사 지원비와 학생 간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초·중등교육법상 학교발전기금 운영 및 회계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정당한 절차에 의한 학교발전기금 외에 어떠한 찬조금품도 학교측이 받을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죽령 옛길 트래킹 / 이 고개 넘으면 무엇이 날 반길고

    찻길과 철길이 거미줄처럼 깔린 요즘 고갯길을 걸어서 넘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러나 현대인들이 무심코 자동차를 타고 한달음에 넘어다니는 찻길 뒤편엔 선조들의 수백년,혹은 수천년 애환이 담긴 옛길이 있다. ●경북 영주·충북 단양 경계 고갯길 잊혀진 옛길을 찾아 선인들의 흔적을 더듬다보면 허물어진 주막집 돌담 옆에 난 풀 한포기도 각별하게 느껴질 것이다.삼국시대 이래 역사에 우뚝 선 명인들과 이름 모를 나그네들의 발자취 선연한 죽령(竹嶺)옛길을 찾았다. 백두대간인 소백산맥을 넘는 죽령(689m)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경계짓는 고개.문경새재,추풍령과 더불어 영남과 기호 지방으로 통하는 관문의 3형제로 꼽힌다. 죽령은 그중에서도 연대와 높이,구실이 단연 으뜸이니 맏형격이다.삼국시대에 고구려·백제·신라가 수백년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던 군사적 요충지다. 죽령옛길은 1930년대이전까지 해도 동북지방의 여러 고을에서 서울을 드나드는 사람들로 사시장철 번잡했던 길이다.하지만 이후 찻길(5번 국도)이 나면서 잊혀져 수풀만 무성했는데,수년전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일부 복원돼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옛길 탐방 기점은 풍기읍 수철리 중앙선 희방사역.풍기에서 5번 국도를 타고 단양 방면으로 죽령을 향해 가다보니 왼쪽으로 ‘희방사역’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좁은 길로 조심스럽게 빠져 내려가니 아담한 역사가 나오고,그 아래로 민가가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하지만 ‘죽령옛길’이란 표지판은 어디에도 없다.한참을 두리번거리는게 답답했는지 역사에서 직원이 나와 친절히 가르쳐준다. 직원 말대로 100m쯤 전방에 하늘 높이 지나가는 고가도로(중앙고속도로) 밑에 차를 세우고 5분쯤 걸어 올라가니 그제야 ‘죽령옛길·죽령주막’이란 표지판이 나타난다. ●삼국시대 쟁탈전 벌이던 군사요충지 겉으로 보기에 죽령옛길은 그저 평범한 산길일 뿐이다.무심코 지나친다면 천년 이상 번잡했던 흔적을 찾아보기도 어렵다.그래서 수백년 전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천천히 올라보기로 했다.다행히 국립공원측에서 곳곳에 안내판을 세워 선인들이 지났던 흔적을 설명해 놓았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풍기 군수 주세붕이 낙향하는 이현보를 마중나와 죽령에서 배반(杯盤)의 자리를 베풀며 함께 읊었던 시. ‘나부끼며 돌아가는 어부같이/…/오늘 죽령으로 돌아온 뜻은/천고 만고의 강상(綱常)이 아니랴!’란 시구가 은퇴와 낙향을 자연의 이치와 도리에 비유한 당대 석학들의 초연한 풍모를 드러내준다. 옛길은 다니기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무와 덩굴이 터널을 이룰 정도로 숲이 무성하다.가장 흔한 식물중 하나가 으름덩굴.어릴 적 가을에 산에 올라가 만나면 횡재한 듯 기뻐했던 덩굴이다.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으름열매를 따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오솔길 옆으론 보랏빛 붓꽃이 한창이고,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20분쯤 더 올라가니 속칭 ‘느티정’이라는 옛 주막거리터다.예전엔 느티정과 함께 희방사역이 있는 마을 어귀의 ‘무쇠다리’,고갯마루 밑의 ‘주점’,고갯마루 주막거리 등이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무너지다 남은 토담과 잡초 속에 뒹구는 방앗돌 등이 세사(世事)의 무상함을 되새기게 할 뿐이다. ●무성한 수풀사이 수백년 전 선인들 발자취 고갯마루 못미쳐 잠시 숨을 돌리려니 ‘신라의 명신 죽지(竹旨)’란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술종(述宗)이란 신라의 명신이 죽지령(죽령의 옛 이름)을 넘던 중 범상치 않은 한 거사를 만났는데,이후 거사가 꿈속에 나타난 뒤 부인에게 태기가 있었다고 한다.알아보니 거사는 꿈을 꾸던 날 죽었다고 했고,그래서 태어난 아들 이름을 죽지라고 지었다고 한다.죽지는 이후 화랑이 되어 김유신 등과 통일 대업을 이루게 된다. 고갯길엔 이밖에도 신라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태자,고려때의 태조 왕건,고려말 정몽주,조선시대 의병대장 유인석과 이강년 등에 얽힌 수많은 전설과 사연이 서려 있어 죽령옛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옛 주막거리터 보고 길옆 야생화도 보고… 희방사역에서 고갯마루까지 총 길이는 2.5㎞ 정도.옛길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소개한 안내판도 읽고,길 옆의 야생화도 쉬엄쉬엄 감상하면서 오르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다시 5번 국도와 만난다.길 건너에 초가지붕을 얹은 음식점 ‘죽령주막’이 있다.고개 너머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고갯마루에서 다시 희방사역까지 내려오려면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영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높이 28m 희방폭포 장관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빠져 5번국도를 타고 단양 방면으로 가야 한다.15분쯤 달리면 죽령에 오르기 전 왼쪽으로 희방사역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서울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고 희방사역에서 내리면 바로 옛길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하루 1회만 정차하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아예 열차가 자주 서는 풍기역에서 내려 희방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희방사역 입구까지 가도 된다. ●숙박 소백산 옥녀봉휴양림 속 숙소를 이용해보자.울창한 숲속에 있어 삼림욕을 즐기면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방갈로와 가족단위로 묵을 수 있도록 콘도식 객실을 갖추고 있다.요금은 평형별로 4만원에서 8만원.문의 휴양림관리사무소(054-636-5928). ●가볼 만한 곳 죽령옛길 탐방 후 5번 국도에서 들어가는희방계곡과 희방사에 가보자.희방계곡은 울창한 수림속에 자리잡아 여름이면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벌써 계곡 구석구석엔 더위를 피해 돗자리를 펴고 쉬는 사람들이 꽤 많다.계곡을 오르다보면 희방사 못미쳐 높이가 28m에 이르는 희방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폭포를 지나 300m쯤 더 올라가면 소백의 연봉을 병풍처럼 두른 채 아담하게 자리잡은 희방사가 나온다.문의 영주시청 문화관광과(054) 634-2153. [식후경] 풍기 ‘인삼갈비' 일미 영주는 한우,풍기는 인삼이 유명하다.그래서 풍기에 가면 ‘인삼갈비’를 파는 음식점이 많다.그중 읍내 봉현 네거리에 위치한 ‘풍기인삼갈비’(054-635-2382)가 유명하다. 인삼과 11가지 한약재를 달인 물에 24시간 고기를 재어 두었다가 조리한다.이렇게 하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냄새가 전혀 없다고 한다. 주요 메뉴는 인삼한우갈비(500g 3만원),인삼 한우불고기(200g 1만2000원),인삼 돼지갈비(200g 5000원),인삼 갈비탕(6000원). 희방사역 입구에서 5번 국도를 타고 죽령으로 오르다가 오른쪽에 보이는 ‘신대성식당’(054-638-5399)의 음식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특히 인삼갈비와 10여가지 산채나물,된장찌개로 이루어진 ‘인삼정식’(1만 2000원)이 먹을 만하다.소백산 일원에서 나는 산채를 쓰는 산채비빔밥(5000원),돌솥비빔밥(5000원)을 찾는 사람도 많다.
  •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4주째 접대 줄긴 했지만…/ 은밀해진 접대문화

    한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행동강령이 9일로 시행 4주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외형상 ‘접대 사절’을 내걸면서 크게 변화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식사 인원 부풀리기,경조사비 대납,‘카드깡’ 등의 편법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반 공개적이던 접대문화가 은밀하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320개 각급 행정기관의 행동강령을 점검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수정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접대문화 줄기는 했는데 행동강령을 어기는 첫 사례로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자제하면서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골프나 식사모임에 아예 나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와 접대비의 상한액을 빗대 업자와의 식사를 ‘3만원짜리 모임’,경조사는 ‘5만원짜리 행사’라는 은어도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구청 공무원은 “얼마전 아들 결혼식을 치른 직장 상사는 관내 업자들에게 식장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부하 직원들에게도 ‘내 목을 자르려면 5만원 이상 부조금을 내라.’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접대 사절’에 나서면서 과천청사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소 3000여명에서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3500∼3600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더욱 은밀해진 접대 그렇다고 접대문화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행동강령 규정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식사비 꿰맞추기’와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편법 납부’,‘경조사비 대납’ 등으로 더욱 교묘해졌다.자비 골프 가능이라는 행동강령 내용을 들어 공무원들의 골프는 최근들어 재개된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일부 공무원은 그린피를 자기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업자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를 치다 적발되더라도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어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선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이 업자들에게 친·인척 경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급공사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개적인 접대 요구는 줄었지만 은밀한 요구는 여전하다.”면서 “얼마전 담당 공무원 1명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가 30만원이 나오자 그 공무원은 직원 10명과 식사를 한 것처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드깡’도 마다 않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의 상당 부분을 편법으로 현금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내 한 자치구 직원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회식 등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뒤 실제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외부인사를 접대하면서 50만원을 썼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접대)상대를 택시로 모시려면 카드비용을 80만원까지 부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한 간부는 “최근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화하다가 부하 직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로 단골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5∼20%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서 식대 및 접대비 명목으로 거짓 결제한 뒤,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런 방식의 ‘카드깡’은 업무감사 등에 대비,노출이 덜한 부서별 행사에 집중된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주로 간부 공무원 또는 부서 명의의 경조사비,각종 기관·단체 등에 대한 후원 및 격려금,상급기관(직원) 방문시 답례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서무담당 직원들이 이런저런 영수증을 모아 현금 판공비를 채우는 일은 전통적인 수법에 해당된다. ●비현실적 조항 수정에 나선다 부방위 행동강령팀 관계자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있지만,행동강령이 각 기관에 정착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각 기관의 행동강령을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애매한 조항의 경우 내용을 심사해 해당 기관에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각 기관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할 경우 각 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방위가 공직사회의 편법 실태를 반영해 행동강령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보완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김상화·조현석기자 hyun68@
  • 조폭 엽총동원 패싸움 / 청계천서 구입… 총기관리 구멍

    서울 한복판에서 엽총과 칼을 쓰며 패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와 윤락업소 포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17일 새벽 1시쯤 서울 용산역 윤락가 근처 H주점에서 폭력조직 ‘홍교파’ 조직원 김씨 등 폭력배 20여명과 또 다른 폭력조직 ‘악마단파’ 조직원 유모(30)씨 등 4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유씨 등이 흉기에 찔려 전치 2∼3주씩의 상처를 입었다.이에 격분한 유씨는 곧바로 보복을 한다며 이모(23)씨와 함께 엽총을 들고 권씨의 윤락업소를 찾아가 산탄 1발을 발사해 윤락녀 박모(27)씨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이날 유씨 등은 포주 권모(41)씨가 운영하는 윤락가에서 일하는 서모(23·여)씨 등 2명이 지난달 서울 서초동 S호스트바에서 600만원어치의 술을 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자 “떼인 돈을 받아달라.”는 이 업소 종업원 김모(23)씨의 부탁을 받고 권씨를 찾아갔다. 이 사실을 안 권씨도 “해결해달라.”며 김씨 등 폭력배에게 부탁,패싸움으로 이어졌다. 유씨가 범행에 사용한 미제 엽총은 지난해10월 청계천 시장에서 총기 소지 허가증 없이 8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폭력조직원 김씨와 유씨,호스트바 종업원 김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포주 권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영표기자
  • 사회 플러스 / 인사동 피맛골 불… 가게10곳 태워

    27일 오전 3시18분쯤 서울 종로구 인사동 126번지 술집 밀집지역인 ‘피맛골’에서 불이 나 가게 10곳을 태운 뒤 1시간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은 2층 건물 1층의 한 주점 주방에서 시작돼 주변 가게로 옮겨 붙어 210여평을 태워 6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경찰은 건물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누전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벤츠 전차종 전국 시승행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7일부터 7월까지 전국 롯데백화점을 돌며 자사의 C-클래스 전차종 (C180,C200,C240)과 C-클래스 스포츠 쿠페,4인승 오픈카 CLK,2인승 오픈카 SLK의 시승행사를 갖는다.희망자는 롯데백화점 행사장에서 원하는 차종과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행사기간은 서울 소공동 본점 5월27∼6월1일,잠실점 6월3일∼4일,부산 본점 6월12∼17일,창원점 6월19∼22일,광주점 6월24∼29일,대전점 7월1∼4일,인천점 7월5∼9일이다.
  • 청소년 부모동반해도 유흥업소 출입 금지

    앞으로 유흥주점 등 청소년유해업소 업주도 이용자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청소년을 이용한 각종 불법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흥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가 이용자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그동안 부모를 동반할 경우 청소년이라도 유흥업소나 단란주점의 출입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출입을 할 수 없게 된다. 청보위는 또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는 티켓다방 등 청소년 고용금지업소에서 고용을 조건으로 하는 선불금 등 각종 채권을 무효로 하도록 했다.청소년에게 외부로 차(茶)배달을 나가게 하는 업주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유해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기통신사업자는 청소년보호담당자를 두도록 했고,청소년 접속을 제한하지 않는 인터넷 등에는 청소년 유해사이트에 대한 광고를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마련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교묘해지는 마약밀수 4개국 7개파 28명 검거 / 사탕 위장… 콘돔 속에…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8일 중국,러시아,나이지리아,이란인 등이 연루된 국제 마약 밀수·밀매 조직 7개파 28명을 적발,이 가운데 최모(26)씨와 우즈베키스탄인 S(31) 등 1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란인 H(46)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2.5㎏(시가 83억원),대마 15㎏(시가 1억원),대마초 농축물질인 해시시 15g을 각각 압수했다. 최씨는 지난달 11일 중국에서 히로뽕 밀수 총책인 조선족 강모씨로부터 녹차 포장용기 3개에 숨겨 녹차로 위장한 히로뽕 1㎏을 넘겨 받은 뒤 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여성들을 국내 유흥주점 접대부로 공급해온 S는 해시시를 들여와 국내 체류중인 러시아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S는 수사기관의 검거에 대비,공기총과 흉기 등으로 무장해온 점으로 미뤄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됐는지도 수사중이다.김모(46)씨 등 3명은 지난 2월 중국 폭력조직 ‘흑사회’ 조직원인 조선족 김모씨로부터 히로뽕을 매입한 뒤 사탕 모양으로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보내거나,입국시 휴대하는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히로뽕 약 1㎏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모(42·여)씨는 지난 3월30일 공범 송모(41)씨에게 전달하기 위해 콘돔으로 포장한 히로뽕 87g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넣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해 들어오다 적발됐다. B 등 나이지리아인 10명은 지난 2∼3월 두차례에 걸쳐 아이스박스 안에 넣은 대마초 약 15㎏을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모국에서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으로 송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연예계와 교분 강남 40대 사업가 / 아파트서 흉기찔려 피살

    연예계와 폭넓은 교분을 쌓은 40대 사업가가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N아파트에서 서모(45)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서씨의 후배 이모(34·M연예기획사 부사장)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지난달 27일 서씨와 골프를 함께 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아 4일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파트 문이 열려 있고 서씨가 피투성이가 돼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의 시체에는 가슴과 어깨 등 10여 군데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었으며,시체 주변에서 235㎜ 크기의 발자국과 지문,체모 등이 발견됐다.경찰은 부패 정도로 미뤄 6∼7일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수년 전부터 논현동 M유흥주점을 운영해오면서 연예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연예기획사들과 복잡한 금전관계를 맺어 왔으며,최근에는 한 기획사에 7500만원을 빌려주고 대가로 여자연예인을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8년 전 이혼해 혼자 살고 있는 서씨가 채무자들로부터 매우 인색하다는 원성을 샀다는 사실에 주목,연예계를 둘러싼 원한관계나 치정에 얽힌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씨줄날줄] 돈 텔 마마

    ‘그곳에 가면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우수에 젖는 블랙 톤의 장식에 은은한 댄스음악이 흐르고 소파에 묻힌 중년의 피로가 술잔과 부킹에 녹아난다.파티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풍토에 성인들의 격있는 유흥문화를 지향한다는 나이트클럽 ‘돈 텔 마마(Don’t tell MaMa)’.서울 역삼동 경복아파트 네거리 옛 서울구락부 자리.일반 성인 유흥장과는 상호가 달라 호기심을 자극한다.인근에는 1990년대 성담론을 양지로 끌어내 성인개그를 꽃피운 코미디클럽과 단란주점,카페 등이 번창하고 있다. 돈 텔 마마가 성황을 이룬 건 고객들의 수준과 부킹(즉석 남녀 짝짓기),이색적 분위기에서 연유됐다고 한다.대개 30∼40대 중년들이 어울려 서로 마마나 파파로 부르지 않고 음주가무에 탐닉할 시간을 갖는다.가정과 직장의 스트레스를 그나마 안심하게 풀어낼 곳이라며 전문직종의 고소득층 남녀가 주로 찾는다.‘그들만의 성인문화를 위해서’라며.으레 낯선 상대와의 스릴있는 밀회를 꿈꾸며 발길을 들인다.부킹이 성공하면 거의가 상대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거치기 때문에 여흥도 비밀스럽다.여성 손님들이 훨씬 더 많아 이들의 선택에 따라 남성을 짝지어주는 웨이터들의 세련된 매너가 분위기를 살린다.비용도 술 마시기보다는 싼 편이어서 ‘물 좋은’ 성인문화의 대명사가 됐단다.이 때문에 오후 8시와 주말이면 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안의 꾼들이 몰리고,이름을 본뜬 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지난 2000년 11월 문을 연 돈 텔 마마가 오는 10월이면 문을 닫게 된다.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이 부지를 사들여 인허가 절차를 거쳐 23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최근 ‘흐려진 물’과 경쟁업체들의 업 그레이드가 일찍 간판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설명도 곁들여진다.성인의 나이트 라이프를 부킹공간으로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부정적 편견을 넘어서지 못한 탓이라고 한 전문가는 지적한다.특히 강남 주부의 절반 이상이 애인을 갖고있다는 둥 사회적 일탈의 부작용을 부추긴 성인클럽의 상징처로 꼽히기도 한다. 중년은 저마다의 이유와 위기의식으로 음주를 즐긴다고 한다.돈 텔 마마는 그 스펙트럼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박선화 논설위원 pshnoq@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국순당

    대표적인 약주브랜드인 ‘백세주’로 국내 전통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순당은 지난 2000년 8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중호(裵重浩·51)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고,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올해 순이익을 300억원 이상 올릴 것”이라면서 “저비용·고효율의 경영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일품목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데,제품 다양화 계획은. -백세주의 성장성은 저도주 선호 등 술 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제품 다양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체 주류시장에서 약주의 비중은. -약주시장 비중은 97년 0.2%에서 2001년 2.1%,지난해 2.4%까지 확대됐으며,올해는 2.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주의 알코올도수(13도) 규제가 폐지돼 소비자가 원하는 도수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횡성에 20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설립한다고 하는데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제2공장은 기존 제품의 원활한 공급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말 가용자금은 800억원으로,제2공장 투자금액은 가용자금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술 재료로 약재가 많은데 약재가격의 영향과 약재의 계약재배 현황은. -원재료는 찹쌀이며,부재료인 한약재는 전체 제조원가의 17%를 차지한다.찹쌀의 경우 계약재배를 하고 있지만 한약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제2공장이 가동되면 한약재도 안정적 구매를 위해 계약재배를 할 것이다. 올해초 주류업체인 해태앤컴퍼니를 인수했는데 투자지분의 손익 현황은. -지난 2월 90억원 출자를 통해 순자산가치가 140억원인 해태앤컴퍼니의 지분을 98.5% 보유하게 됐다.이 회사의 이익규모는 지난해 13억원이며 올해 10억원 정도 될 것이다. 배당성향 30%를 고수,주주우대 정책을 쓰고 있는데. -주주중시 경영의 가장 큰 실천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수익규모를 확대해 배당을 유지하는 것이다.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내실을 키우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이나 순익면에서 정체된 것 같은데 계절적 요인도 있는가.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분기 매출 성장률(48%)이 높아 상대적으로 정체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매출은 지난해 월드컵 및 장마기간에 줄었다가 11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 영업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프랜차이즈 주점인 ‘백세주마을’은 지난해 1월 1호점을 오픈,현재 4개점을 직영하고 있다.20∼30대를 타깃으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점포를 개설했으며 고객의 연령층 확대 및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참여정부 2개월… 달라진 청와대 /바뀌는 비서실 음식문화

    점심은 ‘궁중요리’로,저녁은 인사동 밥집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점심은 ‘궁중요리’라고 불리는 구내식당 식사를 주로 하고,저녁 모임도 ‘코스식 고급한정식’ 대신 서울 인사동이나 삼청동에서 낙지볶음,삼겹살,국밥,계란찜 등 ‘서민 식단’으로 한다.주로 효자동쪽의 ‘토속촌’‘사랑방’이나 인사동 ‘사천’ 등 평범한 밥집이다.술도 양주 대신 절대적으로 소주가 우세한 가운데 백세주와 소주를 섞은 ‘오십세주’가 인기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정치인들이 주로 찾던 신문로 구세군 회관 뒤쪽의 고급 요릿집 ‘미당’‘웅전’‘향원’ 등에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부산출신이지만,전라도 음식을 즐긴다.삭힌 홍어가 중심인 ‘삼합’과 ‘매생이국’ 등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인사동의 ‘동루골’ ‘남원국밥’ 등 고만고만한 밥집을 애용한다.얼마전 ‘동성각’이라는 허름한 중국집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요리 몇 접시에 배갈을 함께 마시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애써 서민인척하는 게 아니라 재야법조인,시민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보좌진들의 면면이 고급 요릿집에 익숙하겠느냐.중견 정치인들이나 익숙한 문화인데,우리는 그것이 구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비서관들은 더 심하다.“점심 때는 손님이 찾아와도 비서동의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점심을 접대한다.”며 “저녁식사도 1인당 최고 2만∼2만 5000원선을 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또 다른 비서관도 “당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1∼2번은 단란주점을 다녔는데 요즘은 주로 맥주 한두 잔에 식사만 하고 헤어진다.”고 말한다.빠듯한 판공비 탓도 있지만,‘술먹고 헛소리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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