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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부문별 총괄배정을/회계연도도 2∼3년 단위로 늘려야”

    ◎오연천교수,행정쇄위 토론서 주장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6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산회계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수렴했다. 쇄신위는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0,70년대 정부주도 개발시대에 마련된 국가재정운영의 틀을 시대변화에 맞춰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방향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수립,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행정대학원 오연천교수는 「예산회계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예산편성의 합리화를 위해 부문별 기능별 총괄예산배정제도를 도입,예산편성권의 분산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고 『현행 1년 단위 예산회계제도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2∼3년 단위로 회계연도를 설정,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교수는 또 『현행 예산과목 체계가 예산의 신축적인 집행을 제약하고 있으므로 전반적으로 과목체계를 단순화하고 예산편성 비목도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교수는 이어 『각 부처에서 예산전용등을 자율적으로결정할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시배정사업제도가 각 부처의 사업추진 시기를 놓치게 하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폐지하거나 대상사업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원의 이영탁예산실장은 『부문별 총괄예산배정제도를 실제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으며 선진국 가운데 캐나다만 방위비등 특수한 부문에 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실장은 또 『헌법은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국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다년도 예산회계제도를 그대로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예산의 이월,계속비,국고채무부담행위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같은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보완·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계화시대 창조적언론 선도한다/정론지로 대변신을 선언하며(사설)

    서울신문은 대변혁의 세계질서속에 새로운 세기를 개척하는 세계화의 출발점에 선 오늘의 시대상황에서 정도의 언론으로 걸어나갈 새로운 진로를 밝히고자 한다.우리는 광복과 창간 50주년을 맞아 제2 건국이라는 시대적사명에 투철한 「권위있는 정론지」로 대변신 할 것을 다짐 한다.이러한 노력은 새 발행인의 취임을 계기삼아 제2 창간의 결의로 기울여 나갈 것이다. ○일류국가 건설의 과제 이념투쟁이 끝난 세계질서는 무한경쟁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민주화이후 계속된 대대적인 개혁으로 우리사회역시 대변천의 시대를 맞고 있다.망국과 전쟁의 시련을 독립과 건국,그리고 발전의 승리와 영광으로 바꾼 우리의 지난 1백년사는 한국인이 누구인가를 세계에 보인 자랑스러운 기록이었다.우리의 다음 한 세기는 민주와 번영의 토대 위에 변혁의 도전을 국력배가의 전기로하여 통일과 선진의 민족공동체,세계중심국가의 건설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세계화 목표는 바로 그러한 새 역사창조를 위한 시대적·국가적 비전이 아닐 수 없다.그것은 우리가 다음 세기에 세계의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느냐 아니면 변두리 국가로 떨어지느냐를 결정짓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자기혁신이 필요하지만 특히 언론의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함을 직시한다.스스로의 과거에 대한 고통스러운 자성과 아울러 언론의 자세와 행태가 논란되고 있는 오늘에 대한 성찰의 바탕 위에서 진지한 자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론·국책담는 공기로 변혁의 시대,창조의 시대의 국론을 바로 이끌수 있는 정론의 그릇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가.상업주의와 선정주의,투쟁주의의 왜곡이 없이 공동체의식과 지도철학,그리고 새로운 방법론을 담는 그런 국가적 공기의 역할을 담당할 자세가 되어있는가. 건국과 더불어 탄생하고 국가와 함께 발전해온 서울신문은 최고 권위지로서 바로 그러한 정론의 그릇,국론과 국책을 담는 공기로서의 소명을 자임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언론의 바른 길이 증면경쟁과 같은 물량의 무한경쟁이 아니라 합리성과 전문성,그리고 책임성을 갖춘 보도와 논조의 질적경쟁에 있다는 확신에서다.시대적변혁의 무한성과 그것이 안고 있는 통합과 분화의 모순성은 혼란을 막고 앞길을 밝혀줄 고도의 규명능력을 요구한다.정보홍수 속의 정보빈곤을 가져올 정서적 획일보도나 시대인식의 혼선을 조장할 상업적 영합주의 논조의 풍미를 우리는 경계 한다.우리는 국가발전의 설계도를 요구하는 책임있는 사회지도층의 갈증을 풀어주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변화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대응방안을 아쉬워하는 지식층·관료층·기업인,그리고 중산층의 고급지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려 한다. ○국민적 공감대 확산노력 세계화를 위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의 일류화 과제는 특히 정치와 언론의 질적 수준향상을 전제로 한다.우리가 지향하는 언론의 고급화는 선진국의 고급지수준에 손색 없는 질적향상을 통해 우리사회의 견인력을 강화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믿는다.그리하여 세계화를 주도하는 사회주류의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명제를 안고 우리는 먼저 국가의 목표와국정의 기본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새로운 편집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국경없는 세계화시대는 오히려 확고한 국가적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국가의 운영을 위한 국민적 선택인 정부의 민주적 정통성에 대한 시비가 종식됨으로써 우리는 이제 정상적인 정부와 국민간의 관계를 가꿀수 있게 되었다.그것을,언론이 지난 시대와 같은 불화와 대립을 조장하던 낡은 잣대로 저해한다면 국가적 발전역량을 훼손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독립투쟁과 민주투쟁이라는 한국언론의 전통은 이제 국가건설을 위한 창조적 역할로 전환되어야 한다. ○합이성과 전문성에 바탕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동력을 극대화하는 정부와 국민간의 협력관계의 발전은 우리의 언론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우리는 긍지와 소신을 가지고 정부와 국민간의 의사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량 역할을 충실히 맡아 나갈 것이다.어디까지나 합리성과 전문성에 바탕을 둔 국정지표의 평가논리를 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독자층을 위한 전문적정보와 수준 높은 논평을 제공해나갈 것이며,취재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심층취재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과감한 지면개혁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서울신문은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시계추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오늘과 미래의 좌표를 제시하는 균형추로서 확고한 위치를 지켜 나갈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
  • “정치권 물갈이 시대적 요청”/세대교체론/전문가의 시각

    ◎선거만으론 미흡… 인위적 교체 불가피/권력투쟁으로 몰고가는 건 역사 부정/정치발전 걸림돌 되는 인물 용퇴 마땅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학계를 중심으로 우리사회 전반에서 널리 나오고 있다.이에 관한 주장은 그동안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고 또 정치권 안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현실정치의 후진성 때문에 번번이 뒷전으로 밀려 났었다.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정치권에 새로운 기운이 태동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 또한 희망사항에 머물러 왔다.그래서 그때마다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사람이 바뀌여야 가능 그러나 이번만은 조금 다르다.여야의 최근 움직임들이 이같은 방향을 예고하고 있는듯 해서 현실쪽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정치권의 변화를 주장한다.그리고 정치권의 변화가 곧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권의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대부분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대교체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찬성을 유보하고 있지만 당위성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석준교수(이화여대)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마냥 어떤 제도나 절차에만 맡길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인위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쪽이다.김교수는 『앞으로 선거가 제도적으로 지도자집단을 바꾸겠지만 그 전에라도 정치지도자들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치를 위한 정치를 추구하는 정치꾼이 사라지고 각 분야의 진정한 대표가 정치 전면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는 현재의 정치엘리트가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는 『국민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정치인은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역사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자신을 추종하는 소수 집단의 이해에서 벗어나 국민 전체를 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추해 보인다』면서 빠른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지금까지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한 원인을 정치자금의 편중과 붕당화에서 찾고 있는 김교수는 『앞으로는 생업에 충실하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이용필교수(서울대)도 김교수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이교수는 정당정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당내 민주화와 함께 사람의 변화를 꼽는다.사람의 변화가 곧 조직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그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며 조직이란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민주정치가 모든 것을 바꾸자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학습하고 배우는 장』이라면서 정치권의 변화를 통한 솔선을 바랐다.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은 바람직스러우며 정치는 이런 변화를 거치면서 성숙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변하면 정치 변해야 김창국변호사도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정치인들이 국민과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너무 자신들의 입지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정치권 전체에 대해 못마땅해 하면서도 『세대교체는 당위성이 있으며 세대 교체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새로운 생각이 나온다』고 말했다.신정현교수(경희대)도 『세대교체나 정당의 구조 개편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정치세계도 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이었고 이택휘교수(서울교대) 역시 『정치권의 전면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달순교수(수원대)는 『방향이 좋다』는 말로 세대교체에 기대를 표시했고 송복교수(연세대)는 『당위적으로 옳다』고 말했다.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거의 이론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대교체가 자칫 국민들의 눈에 권력투쟁의 추한 모습으로 비쳐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따라서 대부분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의 확립을 선호하는 편이다. ○제도적 절차·과정 마련 신정현교수는 『세대교체가 정치현실에 잘못 투영되면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의 정당성이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누가 누구에 의해 바뀌느냐 보다는 제도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이 마련되고 그에 따라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세대교체의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으면 세대교체가 정착되고 있는 것인지,아니면 개인들 끼리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하기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교체세력 반작용 우려 이택휘교수도 『세대교체를 마치 정파싸움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고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정치권의 의도가 국민들에게 왜곡 전달될 가능성을 경계했다.『복합적 목적을 버리고 순수하게 세대교체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동기의 순수성을 강조한다.그는 『정당의 문호 개방을 통한 충원이 우리가 바라는 세대교체를 가져오는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 이어져야 이달순교수는 『우리 국민 자체가 보수적이어서 국민들에 의한 세대교체가 잘 되지 않는 점이 있기 때문에 과거 오랫 동안 민주화투쟁을 했던 세력이 인위적인 세대 교체를 추진하는 것도 일면 이해된다』면서도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들어 찬성을 보류하고 있다. 송복교수는 부작용 뿐만 아니라 교체의 대상이 되는 세력의 반작용까지 우려한다.송교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작위적 의도적인 점이 너무 강해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지보다는 거부감이 앞선다』고 말했다.정치란 결코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등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결과에 따르는 것이 좋다』고 결국 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적자생존 국민심판에 김창국변호사는 세대교체를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하면서 결국에는 정계개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김변호사는 『한 개인의 필요에 의해 당을 만들거나 없애지 말고 정책과 정강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정치민주화를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렇게 되면 누가 은퇴하고 말고를 떠나 국민들의 선택과 심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적자생존이 이루어질 것이라는분석이다.
  • “좌경혁명 가담않겠다”/수험생에 서약서 받아/서강대

    서강대는 13일 하오 실시한 면접시험에서 모든 수험생으로부터 「서강대 학칙 제1조에 명시된 민주적 교육이념과 가톨릭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할 것」과 「계급투쟁을 통한 좌경폭력혁명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가담하지 않을 것」 등 2개 항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서강대는 『자유민주시민을 육성하고 학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칙1조에 명시된 민주적 교육이념을 더욱 구체화시켜 지원단계에서부터 수험생에게 이같은 교풍을 인지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서약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 고시합격·하위공무원 1만명해외연수/일반행정분야 부처별 업무보고내용

    ◎언론계에 증면 과당경쟁 자제 촉구/공직자 4만6천명 추가 재산등록/임정요인 묘소 국립묘지 이장 추진/「경찰 통제선제」 도입… 폭력시위 엄단 ▷총무처◁ ▲공직의 세계화 역량 확충=고위직에 대해 특별연찬회,중·하위직에 대해 특별연수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세계화 특별연수를 실시한다.통상·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훈련 대상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도 미국·일본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훈련기관도 학교위주에서 국제기구와 외국정부로 전환한다.하위직 1만명과 고등고시 합격자에게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각급 교육원과 직장에 외국어과정과 외국어교실을 설치,운영한다.국내외 학위와 자격증 소지자에게 공직문호를 개방,민간경력을 공직경력으로 인정하고 계약제등 외부전문가 활용제도를 확대한다.국제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3백명 선의 국제업무 특별과정을 신설하고 국제전문직위 5백여개를 지정하며 우수근무자에게 전문직위 수당과 외국어수당을 지급한다. ▲행정 생산성 향상=과단위 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지역적·집행적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한다.민간 자율성과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한다.각급 교육원에 사무개선과정을 설치하고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방법을 보급한다.올해 개인용 컴퓨터를 2명에 1대꼴로 보급하고 일상업무 6백여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한다. ▲공직사회 활성화=개인별 업무목표를 사전에 설정,실적을 평가한 뒤 승진·보직·보수등에 활용한다.5급승진을 시험위주에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심사승진제도로 운영한다.97년까지 국영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높이고 무주택공무원 해소를 위한 주택지원 4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한다.재산등록 범위를 지난해 3만4천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와 우수근무자를 위한 특별휴가제와 효친휴가제도를 검토한다. ▷공보처◁ ▲세계화지표 집중홍보=각 사회 분야에서 현재 수준과 선진국 수준을 비교한 「세계화 잣대」를 제시,단계별로 세계 7대 강국 도달을 위한 실천목표를 설정한다.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 인적자원,법·제도,집행·운영,의식·관행 등 4개 세계화 추진수단을 체계화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범국민적 교육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 ▲뉴미디어시대 본격 전개=올해안에 CA­TV 32개 채널이 개막되고 연말까지 1백50만가구 가입이 예상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등을 추가 신설하고 중소도시에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을 점차 확대허가한다. 미국등에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미주지역의 20여개 모든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 송출및 수신체제를 구축한다.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한다.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외국 위성채널을 빌려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일부 아시아국가들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위성방송 아시아 채널을 개설해 각국 뉴스,문물소개,드라마 등을 편성·방송한다.96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개시를 위해 올해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하고 방송주체를 선정한다. ▲언론의 세계화정책 지원=ABC제도 도입·정착을 지원하고,지면과당 경쟁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언론계 자제를 촉구하면서 신문계의 공동결의등 자율조치 필요성을 주지한다.언론연구기관의 기능을 대폭 보강,언론의 국제경쟁력지표를 연구·제시하도록하고 언론인의 국내외 장·단기 연수를 확대한다. ▲국내외 홍보 강화=지방자치 기획홍보전담반을 구성,범정부 차원의 공명선거 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하고 사이비언론의 공명선거 저해사례를 엄단한다.물가·노사·환경·교육·교통·시장개방및 규제완화,정보화및 과학기술·에너지·지방자치·통일 등 국정홍보 10대 과제를 선정해 기획홍보를 추진한다.위기관리 홍보체제를 구축,대형재해 현상에 홍보팀을 파견해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효과적 관리홍보를 추진한다. ▷정무1◁ ▲세계화추진을 위한 정당체질 개선=중견의원의 당운영 적극 참여 도모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당운영질서를 모색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민주적 당운영체제를 확립한다.전문지식을 갖춘 외부인사에 문호를 적극 개방,정치의 선진화를 모색한다.일정기간 당원으로 의무를 다한 당원에 의한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통해 대의정치를 활성화하고 정통성을 확립한다.당의 정책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전문적인 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한다.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국정협조 강화=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를 내실화 한다.야당에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야당의 건설적 정책 대안을 국가정책에 적극 수용한다.부동산실명제의 7월 시행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상의 상임위원회 조정을 추진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정착=법에 어긋나는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제재하는 등 여당이 주도적으로 불법선거를 척결한다.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지방선거후보자로 선정,유능한 인사들이 지역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선거후 지방화시대의 「지역단위 당정협조체제모델」을 검토한다. ▷법제처◁ ▲세계화추진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민간자율과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병행,행정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정부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WTO협정등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법령과 국가간 인력및 물자교류를 제한하는 법령을 정비및 개선한다.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환경·보건위생등 민생 취약분야의 법제를 보강한다.법제처 법제관으로 「경쟁력강화입법지원반」을 확대 개편,세계화추진위원회등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화 입법을 지원한다. ▲법제조사및 해외홍보강화=각급 연구기관및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법령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주요 선진국의 최신입법자료를 조사·수집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 제공한다.주요국의 비관세 무역장벽등 통상제도,보조금제도,투자제도와 그린라운드,기술라운드등 국제통상 관련제도를 조사·연구해 무역마찰에 대비한다.외국법령 종합정보센터를 설치,선진 각국의 법령을 신속히 수집하고 소장하지 못한 러시아등 주요 국가의 법령집을 추가로 수집해 민간에 제공한다.통상·무역관련 법령 1백70여개를 연차적으로 영역,국제정보통신망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지방화,남북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 지원 강화=시·군등 일선 공무원에게 지방자치법과 자치입법 실무를 중심으로 법률교육을 실시한다.자치법규 제·개정때 필요한 입법자료와 법률적 의견을 제공하고 시·군등 일선기관에 출장을 통해 자치입법활동을 지원한다.북한의 대외경제·무역과 중국 베트남의 개방관련 법제를 조사·연구해 경제교류에 활용한다. ▷보훈처◁ ▲광복 50주년 계기 민족정기 선양사업=독립유공자 1천여명 건국훈장 포상 계획과 함께 국내 곳곳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묘소 33위중 유족과 협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유족이 이장을 희망한 7인에 대해서는 올해중 먼저 이장한다. 국외 독립유공자 및 외국인 독립유공자 관련행사로 광복절을 전후해 중국·러시아·미국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명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 독립유공자 38명의 후손을 국내로 초청,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시킨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국외에서 순국하신 윤현진선생등 선열유해 8위를 광복절에 즈음해 합동봉환하고 해외 순국선열들의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각 지역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2백10기를 국립묘지로 옮겨 안장한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보장과 예우기풍 진작=국가유공자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더욱 활성화하며 이의 일환으로 중부권·동해안·서해안·제주지역 등 4곳에 5백실 규모의 휴양시설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훈병원의료진으로 하여금 벽·오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및 재활용사촌에 사는 상이용사 가정을 한주일에 2차례씩 방문,순회진료를 실시하게 한다. ▲제대군인 지원 및 참전군인 명예선양사업 실시=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탑을 워싱턴에 세우고 개막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군인2백여명에게 직장을 적극 알선한다.
  • “지방선거앞서「양당구조 대개편」필요”

    ◎나라정책연,「지방선거와 정치개혁」심포지엄/현체제론 정당선거판 불보듯… 「상향식 」 도입 바람직공천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를 정치개혁의 전기로 삼기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구조및 공천제도의 대개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 인하대법정대학장)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여는 「지방자치 선거와 정치개혁 과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최한수(건국대)·신광영(한림대)교수 등의 분석이다.미리 입수한 최·신교수 및 토론예정자들의 논지를 간추려본다. ◇최교수발표=민자·민주당의 전당대회 논란은 지방자치 선거를 위한 「얼굴화장」이나 당내분의 땜질 차원을 넘어 해마다 치르게 되는 선거를 계기로 다단계적 정치개혁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민자당은 비호남의 지역구조와 3당합당의 인물구조를 청산해야 적임자를 지방공직에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 지도체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진 엘리트의 충원으로 당의 본질을 바꾸어야 한다. 민주당도 당 밖의 특정인에 의해 당이 좌우되고 대표가 특정목적을 위해 당을 떠나겠다고 하는 이중구조를 탈피,국민적 참여 속에 지방화시대에 동참해야 한다. 여야가 내부적으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다면 현재의 양당구도를 벗어나는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여야구도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중앙당의 통제에 부속되는 인사들로 채워져 서로 단절되고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신교수발표=오늘의 현실에서 볼때 지방자치 선거의 전면적 실시는 중앙집권구조의 완화라는 기대에 못미치게 지난날의 정치구조를 연장시키는데 그칠 위험이 크다.지금까지 지방사회를 지배해온 집단의 지배와 지배방식이 지자제라는 합법적이고 공적인 채널을 통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기초단체까지 정당추천이 가능하고 동시선거로 실시되기 때문에 정당선거판이 될 가능성이 크고 각 당의 실세들은 차기 수권구도를 장악하기 위해 지역구도를 활용,측근들로 하여금 분할점령시키는데 공천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따라서 지방화를 담당할 주체와 인물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며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박계동의원(민주당)토론=5천8백여명의 공직엘리트를 충원하는 지방선거에서 인물·계파중심,나눠먹기식 공천관행이 재연되면 지방화·세계화는 어렵다. 정당 하부로부터의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해야 한다.총재와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된 정당이 아니라 회비납부·회의참석등 당원의 의무를 다하는 정예당원들이 정당구성과 공천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창식 부천YMCA 총무토론=지역과 인물을 중심으로한 붕당들의 지방장악을 막고 권력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를 제고시키는 시민·정당·정부·선관위등이 공동노력을 기울이자.낡은 기득권의 유지에 급급하는 후보들을 공명선거와 유권자감시운동으로 걸러냄으로써 정당의 구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
  • “파벌싸움 유발” 총무경선 신중론/민자 당세계화 간담회 내용

    ◎대통령·총재 분리… 위원회제 바람직/장후보 중앙기준 맞춰 지부서 뽑게 민자당이 10일 여의도 당사로 대학교수들을 초빙,「정당의 세계화」란 주제로 가진 간담회는 지도체제의 개편문제 등으로 당 내부가 한참 뒤숭숭한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수들은 민주적이고 경쟁력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려는 민자당의 의지를 환영하면서도 당내 경선문제등과 관련,체질개선및 권력구조의 개방성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자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세계화와 국민의 바람에 맞추어 지난날의 틀을 새롭게 개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선진복지를 지향하는 현대적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당개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유세희교수(한국정치학회장)는 먼저 주제발표에서 한국 정당의 낙후성을 ▲청와대와 행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중앙집권적이고 무기력한 관료성 ▲개인지도자및 정권과 더불어 이합집산하는 단명성 ▲선거및 정치자금과 관련된 부패성 ▲정책등 국사보다는 지역구활동에 사활을 거는 무지성으로 요약했다. 유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대통령후보 경선을 포함한 경쟁원리의 도입을 옹호했다.그는 그러나 『선거인단 구성등 내부절차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선은 후유증을 남길 우려가 크다』고 밝히고 『지방선거후 이같은 문제가 본격 거론되면 내각제의 필요성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임 대통령제 아래서는 정당과 대통령이 유기적 협조관계라기보다는 정당이 행정부의 시녀역에 그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대통령연임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탈산업사회의 도래에 따라 정당간의 이념적 차별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비중이 높아질 정당간 정책경쟁에 대비,전문성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대의 윤정석교수는 『기능적으로 다양화된 세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마찬가지로 정당구조도 기능위주로 세분화돼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전당대회와 중앙당기구를 크게 줄이고대신 민선단체장과 국회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입법·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윤교수는 당직경선문제와 관련,『단임대통령제 아래에서 원내총무등을 경선하면 파벌들이 차기대권의 경쟁을 위해 당을 깨는 것도 주저하지 않게 된다』고 신중론을 피력한 뒤 『단체장등 공직후보의 경선을 통해 국민지지 획득에 공헌한 인사들이 당의 주류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건국대의 최한수교수는 『정당은 효율성보다 민주성·자율성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하고 『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총재를 새로 경선하고 그 아래 정책·원내를 책임지는 의정위원장과 사무처의 기능을 분담하는 조직위원장을 두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안했다. 최교수는 『당비와 활동실적에 따라 표결권을 차등화한 소규모의 전당대회를 구성하고 시·도지부나 지구당에도 이같은 실적주의를 도입,자치단체장등 공직후보 선출권을 부여하되 중앙당에 공천심사위를 상설,일정한 기준 아래 후보의 범위를 한정해주는 제한공천제의 도입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지구당이 위원장의 손아래 있는 소수 대의원들에 의해 장악돼 있는 현실에서 지구당 단위의 경선은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전당대회 대의원수는 지역및 직능대표성을 고려,7천명에서 5천명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긍정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감신대생 6백86명 집단유급/교수임용방식 항의 수업 장기간 거부

    신규 교수임용과 재단운영방식에 항의하며 장기간 수업을 거부해온 감리교신학대생 6백86명이 집단유급(학기무효)되고 이 가운데 1백70여명의 4학년 학생들 대다수가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감신대측은 10일 교육부시행령이 규정하고 있는 학기당 수업일수 16주가운데 5주만 수업에 참여하고 계속 수업을 거부해온 학생들을 전원 유급시킬 것을 교육부가 통고해옴에 따라 전교생 8백8명가운데 지난달 11일부터 보충수업을 받은 1백22명을 제외한 6백86명에 대해 집단유급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해 5월 재단측이 신학과 김모교수의 임용에 대해 인사위원회가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2학기부터 임용을 결정한데 대해 반발,9월29일부터 전면 수업을 거부해왔었다. 학생들은 이와관련,재단측이 교단내 계파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김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사위원회의 동의없이 채용공고를 내는 등 인사권을 남용했으며 학사운영에서도 비민주적인 자세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3년 2학기에도 지방캠퍼스이전반대와 총장퇴진 등을 주장하며 1백4일동안 수업을 거부했었으나 보충수업 등으로 수업일수를 채워 대량유급사태를 면하는 등 그동안 고질적인 학내갈등을 겪어왔다.
  • 태 새 민주헌법 채택/군부제정 독소조항 대폭폐지

    【방콕 연합】 태국 의회는 4일 지난 91년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채택된 비민주적인 헌법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헌법을 통과시켰다. 태국 상하양원 합동회의는 이날 군부가 지배하고 있는 상원의 의석 감축,구속적부심청구권 인정,여성의 참정권제한 철폐,언론 사전검열 폐지,선거연령의 하향조정,의원과 각료의 재산공개 의무화,금권정치 배격,국민복지향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새헌법개정안을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번에 개정된 헌법은 남녀평등권 보장과 함께 기본권 침해를 막기위한 구속적부심 청구제도를 명문화하고 있다.
  • 북한 신년사 누가 할지 큰 관심/권력승계 지연 맞물려 주목

    ◎김정일 안나서면 권력암투 심각 징후/연설 기피증·건강악화도 대독 가능성 북한 김정일은 무슨 영문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대중연설에 약하다는 게 정설이다.이는 지난 74년부터 북한의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그가 공개연설을 전혀 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그가 공개석상에서 남긴 어록이라고는 92년 4월 인민군 창건 60돌 기념식에서 행한 『영웅적인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영광있으라』는 단 한마디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김일성 생전 새해 벽두의 관례였던 신년사가 이번에는 김정일의 육성으로 행해질지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최고권력자의 신년사는 지난 58년 1월1일 당시 내각 수상이었던 김일성의 신년축하연설이 효시였다.이후 김일성은 당시 북한헌법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국가원수격이었던 66∼71년을 제외하고는 신년사를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따라서 김정일도 김일성이 사망한지 반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자신이 「수령」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도 신년사를 회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특히 종래 「주적」이었던 미국과의 연락사무소 교환등 중대한 노선전환을 주민들에게 설득해야 할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그 필요성은 커진다. 더욱이 95년은 분단 50주년 및 노동당 창당 50돌등 북한당국이 중시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이다.비록 김정일이 국가원수격인 국가주석이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를 승계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고사령관 명의로 직접 신년사를 낭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김정일이 이번에는 신년사를 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반드시 김정일의 대중연설 기피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건강등 다른 사정으로 직접 나서지 않고 「대역」을 쓸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한 고위정보당국자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 사유와 관련,『권력이상보다는 신변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를테면 당뇨병과 간질환의 합병증이라는 그의 건강이상이나 김일성 시신 처리의 지연으로 1인자 등극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분석이 사실이라면 지난 11월9일 평양 청류교 2단계 공사 지시 특별방송 때처럼 아나운서로 하여금 대독케 하거나 그의 위임 형식으로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신년사를 발표할 공산이 크다. 물론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이 그의 권력장악력 부족으로 말미암고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북한당국자들이 표면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상중」이라는 이유로 최고위직을 이토록 오래 비워두는 것은 권력의 속성상 있을 수 없다는 추론인 것이다.이 경우 신년사는 김정일을 위시한 핵심세력들의 집결체인 당중앙위의 위임 형식으로 부주석이나 정무원총리 또는 부총리 이름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신년사가 아예 생략된다면 북한정권내 물밑 권력암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 민자 전당대회 어떻게 치르나/내년 2월20일 전후로 계획

    ◎대의원 5천명으로 줄일듯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어떤 모습으로 치러질까. 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내준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르라」는 숙제를 놓고 민자당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이 지금 자신 있게 말할수 있는 것은 전당대회의 일정과 규모 정도 뿐이다.빠른 시일 안에 치른다는 대전제 아래 민자당은 대통령 취임2주년인 내년 2월25일 이전인 2월20일쯤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사전대회인 지구당대회와 시·도대회 일정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45일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또 대회의 규모는 「작고 효율적인 시대 분위기」에 맞게 현재 당헌상 7천명 이내인 대의원수를 5천명 정도로 줄여 치를 생각이다.이를 위해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다음주부터는 전당대회 준비실무기획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민자당은 「당의 활성화를 위한 전당대회」라는 김대통령의 화두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하고 있다.이를테면 전당대회의 「하드웨어」는 윤곽이 있으나 활성화라는 「소프트웨어」에는 자신이 없다.그래서 고민하고 있다.당의 활성화를 위한 온갖 아이디어는 속출하고 있으나 시작부터 지도체제 개편논쟁에 휘말려 분위기만 뒤숭숭해 지고 있는 것이다.일부에서 제기한 부총재경선제 도입,대표위원제 폐지등은 일단 김대통령의 진노로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그러나 당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마저 차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김대통령의 구상이 드러나기 전에는 계속해서 민자당의 지도부를 혼란시키고 분열시키는 핫이슈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테면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지도체제를 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또 전당대회 이후에 당직개편을 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말에 따르자면 교체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당직자들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 하는 점도 있다.잘못하면 단합도 잃고 활성화와도 거리가 먼 전당대회가 될 위험부담도 있는 것이다.따라서 민자당은 다소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힘있는 당,활성화를 위한 전당대회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방안에 골몰하고있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연말의 개각이 끝나면 어떤 방향으로든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또 당안에서 미묘하게 흐르는 기류를 언제까지나 방치할수 없다는 점에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지금의 전당대회 준비는 지도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축제분위기의 전당대회를 위한 아이디어는 과학정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방안과 민주적인 상징성이 있는 시·도지부위원장 경선안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관련,『올해에 시·도지부장 경선제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하지 못했다』면서 『전당대회 전에 시·도지부장 경선을 실시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시·도대회 경선을 강력히 시사했다.이와함께 민자당은 현재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되는 대야협상력의 강화를 위해 원내총무의 경선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국과 WTO공동보조”/패튼 홍콩총독 편협조찬회 연설

    『홍콩의 장래는 민주적 법체계를 기본으로 한 홍콩의 자유시장경제를 중국이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그러나 중국을 위해서라도 지금같은 홍콩의 체제는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주관한 조찬연설회에 연사로 나온 크리스토퍼 패튼 홍콩총독은 『홍콩의 장래는 엄밀히 말해 주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뒤의 상황에 대한 것』임을 지적하고 홍콩에 대한 우려는 영국정부보다는 중국쪽에 모아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짙은 감색 싱글에 빨간 넥타이 차림의 패튼 총독은 이날 『아시아 대륙에서 홍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수 있다』면서 『오랜 역사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중국을 위해서라도 97년 주권이양 뒤에도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홍콩의 장래에 대한 우려에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력의 5분의1에 해당하는 경제력을 가진 홍콩은 아마도 중국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중국이 95년 홍콩의회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중국은 홍콩에서 치러질 선거를 인정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관련,『홍콩으로선 한국·싱가포르 등과 WTO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세계경제질서 개편 과정에서 가장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이라고 보며 그런 의미에서 김철수씨의 WTO 사무총장 선출에 한국과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으로 떠나는 패튼 총독은 『한국방문의 성과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마지막말을 남겼다.
  • “미주시장 단일화” 선언/34국 정상회담 결산

    ◎FTAA 실현땐 시장규모 연14조달러/남미국가 이해 엇갈려 성사여부 불투명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미주 34개국 정상회담은 북미,남미 대륙의 경제적,정치사회적 공동목표를 확인한 선언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7년 우루과이 정상회담 이후 27년만에 열린 이번 미주 정상회담은 경제적 목표로 오는 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키로 했다. 정치사회적 목표로는 민주주의 신장,마약밀매퇴치,돈세탁방지,환경보호 등을 구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범미주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까지 마련했지만 과연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FTAA는 한마디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남미전역에 확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첫단계로 칠레의 NAFTA가입의 협상을 내년 4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일체의 관세·비관세장벽과 보조금,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생산적 투자를 증대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이 FTAA안이 실현될 경우 미주대륙의 8억5천만 인구와 연간 14조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회원 18개국의 자유무역지대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과 비교해보면 FTAA가 얼마나 초스피드인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민주주의의 확산과 개혁,개방의 흐름을 증폭시키자는 미국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나 남미제국 자체의 정치적 상황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데서 더 크게 기인하고있다.그동안 빈발한 군사구데타와 경제불황으로 점철되어온 남미제국이 냉전체제의 종식과 민주화추세에 힘입어 쿠바를 빼고는 민간정부의 수립이 이뤄졌던 것이다.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노린 정치적 목표의 하나는 공산독재주의를 고수하고있는 쿠바의 카스트로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카스트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초청자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한걸음 더나아가 정상회담의 선언을 통해 카스트로를 비난하려했으나 여의치 못했다. 그는 이에 대해 카스트로에 관한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쿠바의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에 대해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주정상회담은 이날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과제와 관련,『국민화합은 내부로부터 추진되어야한다』고만 언급했는데 이같은 입장은 중남미 지역에 있어 미국의 군사개입에 관한 주변국들의 냉소주의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주 정상회담으로 클린턴 미대통령의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뒷받침하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이행법안을 미의회에서 통과시켰고 또 한달 전에는 APEC회원국간의 점진적인 무역자유화를 끌어냈으며 그 이전엔 의회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NAFTA를 실현시킴으로써 미국의 수출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미주대륙 내에서 점진적인 무역자유화가 이뤄지면 미국은 통신,전자,건설분야에서 남미지역에 크게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멕시코가 미국과 남미를 잇는 길목으로서 많은 이득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 2010년 지구촌/아주중산층 3배늘어 7억5천만명(현장 세계경제)

    ◎국경개방으로 세계경제발전 가속/해외여행 일상화… 연5조 ㎞운항/「인터네트」 가입자 1억8천만명으로 급증 21세기 세계자본주의는 우리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지구촌 곳곳에 부와 행복을 실어다 줄 것인가.분배구조의 모순 악화로 풍요로운 물질세계 한편에 빈곤과 소외가 쌓일 것인가.경제체제로서의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굴복시킨 민주적 자본주의,세계경제를 하나로 묶은 시장경제체제는 과연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할 것인가.근착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21세기에 펼쳐질 인류사회의 밝은 면모들을 조망하고 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이 세가지 영역에서 동시적인 변혁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정치의 영역에서 민주주의체제는 모든 형태의 독재체제를 몰아내고 있다.경제의 영역에서는 가격과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일반원리가 중앙계획과 관료적 통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영역에서는 모든 낡고 파편적인 통신기술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광대한 컴퓨터네트워크가 지구의 남극과 북극,동과 서를 하나로 엮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21세기는 민주주의,시장경제,정보혁명의 혜택이 지구촌 전역에 미치는 시대로 규정될 만하다.중국의 자본가,러시아의 기업가,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한자리 수로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인플레 기적,매달 15%씩 늘어나는 인터네트 가입자수,초당 4백억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섬유,이들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드러내는 징표들이다. 이 모든 변화의 배후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동력은 무엇인가.열린 사회를 향한 열망이다.더 많은 민주주의,더 많은 자유,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향한 열망이다. 자유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각국의 정부,국경을 넘어 혁신의 교환을 가속화하는 기업들,세계도처를 헤집고 다니는 전지구적 투자자들,더욱 강력한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면 다가올 변혁의 세기에 이런 열망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인가. ○아르헨 인플레 멈춰 21세기 세계자본주의의 모습은 기업가들에게는 우선 시장의 확대와국경의 개방으로 나타난다.중국 러시아 동유럽등 사회주의권이 모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대외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아시아 남미 등 과거 세계자본주의체제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지역들도 맹렬한 기세로 자본주의 중심부로 뛰어들고 있다. 지구적인 규모로 이루어지는 더욱 자유로운 교역은 기업가들에게 더 큰 시장으로 접근할 기회를 보장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에 불을 지피게 하고 있다. 무역증가는 또 새로운 과학기술과 공업기술을 확산시키게 된다.제너럴 일렉트릭사는 멕시코와 인도에 공장 및 발전소를 짓기 위해 수천만달러씩을 투자하고 있다.도요타사는 동남아시아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멕시코와 남미,동유럽은 지금 민간기업이 가장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3대지역이다.세계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지역이 예상대로 향후 10년간 연8%씩 성장할 경우 선진공업국가들이 세계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또 이들 국가중상당수가 수십년 안에 선진국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의 개방은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1780년 이래 영국이 GNP를 2배로 늘리는데 60년이 걸렸다.1880년 이후 일본이 국부를 2배로 늘리는데 걸린 시간은 34년이었다.한국은 66년 이후 11년만에 2배의 성장을 이루었다.그러므로 국경의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나라간 의존이 더욱 커지는 21세기에는 경제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여유있는 생활 지양 전지구적인 상호의존의 또다른 혜택은 인플레의 안정이다.가속화된 국제경쟁은 임금 및 제품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도록 제어함으로써 경제의 위협요소인 인플레를 억제하는 기능도 할 것이다. 중산층7억5천만명 세계 전체의 총 GDP는 26조달러정도다.현재의 발전속도에 비추어볼 때 2010년에 이르면 거의 2배인 48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득의 증가는 중산층의 광범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21세기형 자본주의의 발전은 이중에서도 특히 세계시민적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중산층을 창출해낸다.지구촌을촘촘히 연결한 다국적 기업에 종사함으로써 이들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위는 확보된다.이들은 뉴욕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곳곳에서 무리없이 일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 집단이다.21세기에는 이들 새로운 중산층이 전체 중산층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지금도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매년 수백만명 이상이 중산층으로 뛰어오르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처럼 신흥공업국가의 중산층은 국민 전체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 중산층 수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3배이상 증가한 7억5천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생활수준 및 교육의 향상으로 세계 인구증가율은 현재의 2.2%에서 1.3%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민족갈등 부를수도 숙련된 노동력의 증가에 따른 중산층의 확장은 곧바로 소비의 증가로 이어진다.중산층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자동차를 사고 외식을 즐기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유로운 생활이 확산된다. 이들의 소비에 힘입어 아시아의 자동차생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2010년 1천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해 현재의 생산량보다 2.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사회 소비수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맥도널드 햄버거식당은 전세계적으로 현재의 1만2천개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전체의 항공기 운항도 급격히 늘어 2010년에는 한해 총항공운항 거리가 5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간 거리가 좁혀지고 세계가 일체화되는 또 다른 모습은 정보 소비의 증가에서 볼 수 있다.이미 시작된 정보혁명은 21세기 세계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네트의 가입자는 3천5백만명(94년)에서 21세기 벽두에는 1억8천망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나라와 나라,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더욱 넓어지고 튼튼해지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확산과 경제의 지구촌화의 혜택은 셀수없이 많지만 그만큼의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파괴,선·후진국간 빈부 격차의 심화등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나라간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민족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복병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한 21세기의 장미빛 전망은 심각하게 탈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핵폐기물 증후군과 「밝은 빛」/신재인(서울광장)

    법률적 용어인 방사성 폐기물을 일반에서는 핵폐기물로 고쳐 부르고 원자력을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핵 쓰레기로 낮추어 부르려고 고집한다.방사성 폐기물이라는 이름이 길어서 쓰기 힘들다면 요즘 젊은 세대에 번져 있는 유행처럼 줄여서 방폐물 정도로 해도 좋고 굳이 다른 이름으로 꼭 바꿔야 한다면 공개 모집해서 채택한 원자력 부산물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마다 제 각각의 속셈이 있어서 정확하고 부드러운 본래 이름보다는 다른 이름 사용을 즐겨하는 것같다.아무튼 이 이름들은 우연하게도 겨울이 되면 더 많이 지상에 등장했었다. 그 옛날 악몽처럼 다가왔던 안면도 사태는 11월에 일어났지만 그해 겨울 추위는 유난히도 일찍 찾아와서 조그마한 다리 하나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그 섬을 겨우내 얼어붙게 만들었다.그뒤 정부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서울대 주관의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의 적정 후보부지발표도 그 다음해 12월에 있어서 보고서에서 거명된 여섯 적정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으면서까지 주민들이 강한 시위를 계속하였다.그뒤에도 다른 지역에서 이 일로 사회적 소란이 야기되었으나 대부분이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다음해 봄에 진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개 국가관리 시설의 부지를 구하려는 정부 관련 기관이나 우리 연구소가 그 해가 지나기 전에 어느 지역을 확정시키기 위해서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넓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금년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울이 들어오면서 정부는 이 국가사업의 부지 확보를 위해서 기획단을 설치 구성하고 각 언론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이 일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반면에 원자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맞춰 반대투쟁 연합그룹을 결성함으로써 또다시 사회적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예년보다 다른 점은 반대하는 쪽에서 홍보용 자료의 내용을 문제삼아 법원에 제소함으로써 대결의 폭이 법정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언제나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감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점은 언제부터인가 방사성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이고 이성적인 논쟁은 사라져 버리고 정치적인 또는 이념적인 행사로 색채가 변질되어버린린다는 것이다.그래서 반대의 논리나 방법이 현실을 정확히 분석해보고 찬성이나 반대의 논쟁을 상호 거치면서 주민이나 국민의 의사를 타진하고 대안이나 결정사항을 제시하는 민주적인 순서를 거치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적이고 강력한 반대,어느 경우에는 폭력적인 의사 표시를 통해서 환경운동이라는 과업적 성과를 얻으려고 하는 점이다.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이제까지의 정부의 태도에도 상당히 너그러운 면이 많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올해는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고 이념논쟁이나 냉전이 사라져버린 세계에서 각국이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즉,폴 케네디가 말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서 있다.그래서 지금 국가는 옛날에 나라가 어려웠을 때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나라를 구했던 그 숭고한 용기를 찾고 있고 국민들 앞에 서서 용감하게 나라의 안위를 지켜내던 선구자를 목마르게 원하고 있다.어떻게 보면 방사성 폐기물 국가관리 시설을 건설한다는 것은 큰 정치적인 변혁도 아닌 단지 에너지 분야의,하나의 조그마한 일인지 모른다.그렇지만 이 일은 과거 8년동안 개인·지역·정부·부처·이해그룹 사이의 이기주의적인 현상 때문에 지금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국가적인 어려운 사안중 표본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의 해결은 세계기술무역경쟁시대에서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세계의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힘의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금년 겨울에는 모두들 조금 냉정해지고 점잖아져서 가슴을 열고 서로 대화하고 웃는 모습이 먼저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차분히 핵과 원자력 그리고 방사성 폐기물과 에너지에 대해서 옛날 화롯불에서 밤을 구어 꺼내먹듯이 하나하나 정겨운 논의를 해보았으면 한다. 지난 7일은 포항에서 빛 만드는 공장(방사광 가속기)이 준공되었다.자연을 인간의 지혜로 현명하게 활용해서 얻는 밝고 맑은 과학의 빛이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다.더욱이 이 시설의 대부분은국산 기술과 자재로 건설되었으며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우리나라가 이 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내년에 완전히 가동되면 이 시설에서 우리는 1995년을 여는 더 밝고 강렬한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그 빛은 밖으로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도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안으로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깊은 책임감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그래서 풍요로운 조국의 건설과 후손에게 힘차고 번영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성숙된 의식과 각오를 또한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그 빛은 원자력의 푸른빛과 같은 밝은 미래의 빛이기도 하다.
  • 신진당출범/일 정계 총보수화 신호탄

    ◎내일창당… 정강과 열도 정국 전망/의원 180명… 소선거구제 생존위한 선택/개혁이념 부재… 「자민아류」 극복이 과제 일본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이 모여 10일 창당하게 되는 신진당은 「제2의 자민당」이다. 신진당은 자민당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당,자유당,신당 미라이,가이후전총리 지지세력인 자유개혁연합,일본신당,공명당은 물론 34년전 사회당과 갈라졌던 민사당까지 포괄한다.야당들이 하나의 당으로 쉽게 결집하게 된 것은 최근 도입하기로 된 소선거구제 때문이다.난쟁이 당의 후보로서는 당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 뭉친 것이다.신진당의 창당은 지난 55년 자민당과 사회당의 두 기둥으로 세워졌던 일본 정계의 기존 구도가 완전히 깨졌음을 상징한다. 신진당이 내세우는 정책은 자민당과 차이가 거의 없다.주요 당 간부들도 자민당 출신들로 짜여 있다.특히 자민당 다케시타파 출신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간사장은 조직과 자금을 한 손에 장악한 실력자중 실력자다.신진당은 그를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오자와당」으로서 정치행태도자민당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도 하다.자민당 복사판이다. 오자와는 가이후의원이 자민당소속으로 총리를 하고 있을 때 자민당의 간사장이었다.그는 파벌내 항쟁에서 기세가 꺾이고 마침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거세게 불자 자민당을 떠나 신생당을 만들었다.그는 야당연립정권을 세워 자민당을 야당으로 밀어내고 흔들었다.자민당으로부터 많은 이탈세력이 나왔다.물론 그 과정에서 사회당이 이탈,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세움으로써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했지만 이제 1백80여명의 의원으로 거대 야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일본 정국이 자민당의 막후 실력자인 다케시타전총리와 오자와 신진당간사장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하고 있기도 하다. 신진당은 정치개혁의 흐름속에서 태어났지만 지금까지 보인 인선 및 정책비전은 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우선 밀실정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당수 결정과 관련 결국 하타·가이후·요네자와의 선거로 결착되기는 했지만 오자와간사장이 마음에 두고 있는 가이후전총리를 단독 후보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근대적인 정당으로서 당내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보다는 파벌정치에서 몸에 밴 밀실조정을 버리지 않고 있다.밀실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력자인 오자와의 뜻에 반해 하타전총리가 출마하자 하타·오자와 라인이 붕괴된 점도 밀실체질의 반영이다. 정책은 「새로운 일본의 창조」,「뜻있는 외교로 세계평화와 안정」,「생활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와 풍요로움」,「신산업문명의 창조와 공생사회」 등을 내세우고 있다.지난 2·3개월동안 자민당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헌법개정논의를 터부시하지 않는다든지 유엔의 개혁을 추진(상임이사국진출 의사의 다른 표현)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시키고 있으나 자민당의 기존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이미 추진되고 있는 내용이다. 민사당과 공명당부터 자민당 이탈자까지 포괄하는 하나의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탈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루뭉수리하게 정책을 표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력하게 어필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이러한 정책과 이념의 부재는 임시국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대안부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신진당의 출현은 사회당의 정책전환과 함께 총보수화,총여당화하는 일본 정치변화를 상징한다.
  • 지방행정조직도 개편해야(사설)

    혁명적인 행정조직개편의 단행은 냉전질서의 붕괴와 무한경쟁의 경제질서등 세계적구조개편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세계화 노력으로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다.그것은 한편 21세기진입에 5년을 앞두고 해방50주년을 맞는 우리로서 통일과 선진의 제2건국을 위한 새로운 국가기틀을 짜는 일이기도 하다.그렇다면 국가적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행정개혁에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행정의 획기적 구조개편이 당연히 병행되어야 한다. 한세대간에 걸친 중앙행정 조직을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개편하는 마당에 이조시대이후 지금까지 수백년에 걸친 낡은 지방행정구조를 그대로 둔다면 절름발이 행정개혁에 그치게될 것이다.중앙행정조직과 지방행정조직은 나무의 잎과 뿌리처럼 어느 한쪽이 제몫을 못하면 활력있는 신진대사와 순조로운 성장이 불가능하게된다.행정의 생산성 향상과 주민에 대한 서비스제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동안 시·군 통합등의 행정구역개편이 있었지만 그런 정도의 손질이나 단순한 업무재조정만 가지고 새로운 세계화시대의 능률화 경쟁에효과를 거둘수 있겠느냐하는 의문이 남는다.더욱이 내년 지방자치체 4대선거가 일단 실시되면 근본적인 지방행정 구조개편은 시도하기가 불가능하게 된다.따라서 중앙조직개편과 맞물려 혁명적인 지방행정개편도 원점에서 재점검,추진되어야 한다. 지방행정 구조개편의 핵심은 현재 시·도와 시·군·구 그리고 읍·면·동등의 3단계로 되어있는 행정계층구조를 선진국들처럼 2단계로 단순화하는 문제다.행정낭비요인을 해소하고 군림,지시형의 지자제가아닌 주민의사에의한 자치제도 운영이라는 차원에서 자치제 규모문제를 조정해야할 것이다.중앙집권체제에서 지역하부기관인 시군에 대한 연락조정역할이 주업무인 도단위를 폐지하고 시군구단위로 이양한다면 도단위로 형성된 지역감정의 망국병을 해소하는 효과도 생각할수있을 것이다.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거리개념이 없어지는 고도산업사회에 맞게 읍면동단위는 폐지하고 시군구에 민원업무를 이양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방행정문제는 정치적 이해가 걸린 여야의 논의기피로 본질적 과제를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여당측은 과거정권이 지자체선거를 통치권차원의 선언으로 연기한 전례때문에 오해를 받지않으려고만 하고있고 야당은 형식주의적 입장에서 지자제 선거연기는 비민주적이라는 도식의 정치공세만 취하려하고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자제 선거일정의 차질에만 얽매여 지방행정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결과를 방치한다면 책임있는 자세라 할수 없다.국회차원의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국민총의에 의한 개혁의 추진도 검토되어야할 것이다.
  • 「세계화」 추진 5원칙 설정

    ◎부정·비리 제거­세계속 한국위상 부각 등/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영덕 국무총리와 홍재형 경제부총리,이홍구 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최형우내무부장관 등 관계장관들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당4역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세무비리 근절대책과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세계화추진대책 등을 협의했다. 당정은 세계화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조직부터 능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폭과 개편시기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세계화추진의 원칙을 ▲부정비리와 비민주적 행정형태 제거 ▲보편적 인류가치 구현 ▲기업의 세계화기반 조성 ▲정신·문화·예술의 세계화 ▲세계속의 한국위상 부각 등 5가지로 정했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국회가 야당의 고집으로 장기공전 상태에 있어 유감』이라면서 『그러나 민자당은 집권당의 책임과 헌법상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예산안을 법정기일안에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보고에서 『인천에 이어 부천 등에서 터진 세무비리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특별감사 등을 통해 티끌 하나 숨김 없이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세무비리 근절대책과 관련,『세무공무원의 현금수납을 금지하고 은행납부제를 확립하는 한편 내년 1월말까지 시·군·구의 기능직과 일용직 2천여명을 정규직으로 교체하고 부족한 인력 1천7백명을 충원,부과·수납업무를 동일인이 취급하는 데서 오는 비리의 소지를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 기성면 유치 재신청 힘입어/「폐기장」 선정 활기

    ◎정부,부지선정 연내마무리 박차/장흥·양양 주민들도 긍정적 입장/민의·입지조건 최우선고려 방침/기금·별도지원금 등 지역발전대책 완비 올해안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정부와 후보지역 주민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한영성 과기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을 구성,대국민 홍보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는 28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유치신청을 내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현재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무부·상공부·공보처등 관련부처 공무원 17명으로 ▲기술기획반 ▲지역개발반 ▲사업지원반을 구성,지난 22일 1차회의를 여는등 정식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기획단은 부지선정시한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 또 다시 기성면 주민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신청을 냄으로써 다른 지역 주민도 유치신청노력을 경쟁적으로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에 관한 정부의입장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그리고 지역개발과 연계하여 확보한다는 점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지난 91년의 안면도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원지역을 최우선후보지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고성·양양·울진·영일·장흥·태안등 모두 6개 지역.이들 후보지는 모두 자원한 곳이다. 또 경북 안동에서도 유치신청을 냈지만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지로 꼽히지는 못한다.이밖에도 3∼4개 지역이 유치노력을 기울였지만 지형과 환경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위원회가 이미 의결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면서 ▲면적이 1백50만평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되는 곳은 현재 6개 지역으로 압축된 셈이다.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다음달 이 6개 지역에 나머지 4개 지역을 더해 모두 10개 지역을 과기처에 추천하면 이중 1곳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6개 지역중 1곳이 낙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와 관련해 현재 주민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울진군 기성면을 비롯해 전남 장흥군 용산면,강원도 양양군 현남면등 3개 지역. 이중 지난 5월 지역주민 57%의 찬성으로 유치신청서를 낸 기성면이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다.과거 인근지역 주민과 마찰로 유치에 실패한 기성면 주민은 이번에는 유치호소문을 정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역주민간에 유치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하는등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기성면은 울진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으로 주민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앞서 있는데다 지형적으로도 해안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암반이 단단해 입지조건면에서 최상급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한편 장흥군 용산면도 최근들어 자발적인 유치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얼마전에 일부주민이 서명한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낸데 이어 주민의 현지반응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밖에 양양군 현남면 주민도 폐기물처분장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부지선정을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가동중인 9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임시로 원전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빠르면 오는 96년,늦게는 10년 뒤면 수용능력이 대부분 한계에 이르게 된다.더구나 폐기물처분장건설에 7년이나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이상 부지선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영성 기획단장은 『부지선정문제가 최근 현지주민의 반응을 종합해볼 때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종선정지역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 결국에는 지역주민 사이에서 폐기물관리시설유치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지역에 대해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 건설기간 7년동안 매년 50억원의개발지원금을 지급하며 폐기물처분장이 들어선 뒤에도 약 30년동안 매년 30억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도로·병원·학교등의 시설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최대한의 정책적인 지역개발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동국대 이기동교수,민중사학론자들 역사관 비판

    ◎“근대사는 실패한 역사 아니다”/현실 외면,근대화 과정 문제점만 꼬집어 지난 1백년 동안의 한국 근대사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는 진보사학자들의 사관에 대해 한 중견역사학자가 공개적인 비판을 하고 나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기동 동국대교수(51)는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가 주최해 26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사회논단에서 「한국 근대화에 대한 민중사학적 시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교수는 이날 『진보적인 사학자로 불리며 우리 학계에서 이미 근·현대사 연구를 독점하고 있다시피한 민중사학론자들은 다소의 견해차이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라면서 『이들은 우리 근대화 과정의 문제점 만을 꼬집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교수에 따르면 민중사학론자들은 갑오농민혁명을 자주적 근대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혁명이 실패해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서지 못했다고 애석해 하면서 연구의 초점을 지배계급과 민중의 반목에만 맞추어 왔다는 것.또 우리 사회의 총체적 성격을 「신식민지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는 그들이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진국의 폐기산업이 이동한 결과로 보고 후발자본주의 국가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선진국에 놀아날 수 밖에 없다는 절망론인 「세계체제이론」과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그러나 그들이 「종속에서의 탈피」를 소리높이 외치지만 그 주장이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 내부에 그만큼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선진국에 예속이 심해진다는 논리도 이제는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그들은 누가보아도 실현불가능한 유토피아를 설정하고 19세기말의 험악한 시대상황을 무시한채 한국 근·현대사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이 이처럼 현실을 도외시한 전근대적 도덕사관으로 복귀하고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비역사적인 태도』라고 강력히 질책했다. 이교수는 또 『한국사회에 가해진 불가항력적인 외부적 힘을 외면하고 당시 사회의지도층에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역사연구가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문제를 놓고 얼마든지 공개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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