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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 4개월이 지났다.이 짧은기간은 남북관계는 물론,북·미관계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북한 권력 핵심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명록 차수의 워싱턴 방문 및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면담,그 연장선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그리고 앞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경우 이는 우리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필적할 만한 세계사적인 대사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적 요인인 북·미간의 적대관계 해소 없이는 한반도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앞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북·미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제반 문제들을 공식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8월에 방북한 언론사대표단과의 대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과의 수교문제에 대한 질문에 “내 말 떨어지면 내일이라도 미국과 수교합니다.미국이 테러국가 고깔을 덮어씌우고 있는데 이것만벗겨주면 그냥 수교합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대표단들은 너무나 파격적인 답변이어서 매우 당혹했다는 것인데,그것이 두 달만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간 한반도는 남북과 북·미간의 이중적 갈등구조로서 불가분리적관계를 갖고 상호작용을 해왔다.반세기 이상 지속되어온 이러한 이중적 갈등구조가 불과 몇달새 해결의 방도를 찾았다는 것은 그 누구도예상하지 못한 경이적인 대사변이라 할 수 있다.이런 놀라운 변화는국제냉전의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해온 동북아,그 중에서도 한반도에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새로운 평화질서가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 한반도의 냉전은 2차대전 종결과 더불어 미·소라는 강대국에의해 강제된 것이므로 오늘날 냉전해소에 있어서 강대국은 당연히 도덕적 의무로써 자기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높이 평가돼야 하며,그의 방북이 한반도 냉전해소에서 결정적 의미를 갖는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알다시피 한반도문제는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으로 그 해결의 방도가 이미 확정되었으며 그 실천의 길에 들어섰다.확정된 방도란 남북이 서로 제도상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공영 관계로 발전시켜 민족의 자주적 단결을 바탕으로 한 민족중심의 통일을먼저 실현한다는 것이다.이는 제도통일을 전면에 내세운 독일과 월남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민족사적 요구와 남북의 현실적 상황을 십분 반영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6·15공동선언을 적극지지하고 있으며,따라서 6·15공동선언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와 당위로 확고히 굳혀지고 있다.G8 정상회의,아시안지역 포럼(ARF),유엔밀레니엄 정상회의,그리고 이번 서울 ASEM회의에서는 ‘한반도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노벨평화상 수여 성명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같은 세계정상들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앞으로 6·15공동선언 이행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미 한반도에서 냉전의 먹구름은 가시기 시작했고,남북간에는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반조치들이 취해지면서 화해와 협력·교류들이폭넓게 추진되고 있다.그런데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아직도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남북관계의 진전,그리고 주변정세의 변화에 대해 ‘속도조절’,‘북한 불변화’,‘상호주의’,‘통일전선’,‘안보위험’ 등 냉전적 시각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통일의 계기가 된 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월맹의 ‘무력통일 개시’와 같은 상황을,우리는남북정상회담과 7·4공동성명에서 밝힌 통일의 3원칙에 근거한 6·15공동선언으로 맞이하게 됐다는 점이다.이는 지극히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것이다.그리하여 평화통일의 길이 확고히 굳혀졌으며,우리는 그 길을 이미 놓고 있는 것이다.하루속히 구시대적 냉전의 틀에서 벗어나 남북공동선언의 참뜻을 이해하고 그 실천의 길에 합류해야 할 것이다.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김 남 식 경실련 통일협회고문
  • 행정포커스/ 공기업 개혁

    *연찬회 통해본 방향·전망. 공기업 개혁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정부 안팎에서 활발하다.정부와 공기업측의 꾸준한 개혁추진 노력에도 불구,일부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 고수,구조조정외면 등으로 ‘개혁 무풍지대’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1주일(23∼28일)동안 경기도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열린 ‘공기업 개혁 연찬회’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연찬회는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공기업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공기업의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국가·지방공기업 대표 및 감사등 180 여명이 참여했다. 연찬회를 통해본 공기업 개혁 추진방향과 공기업내 애로사항 등을점검해본다. ◆ 향후 개혁 방향. 이번 연찬회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개혁 추진방향등을 제시했다. 이 감사원장은 3차례에 걸친 ‘공기업 관리자의 역할과 사명’이란주제강연을 통해 “공기업은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수준의 경영혁신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주인의식이 미흡하고 경영 또한 방만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혁에 솔선수범한 대처 전 영국총리,미 자동차 회사인 클라이슬러사의 아이아코카전 회장의 사례를 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기획예산처 차관도 제2기 공공개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중공업의 연내 매각,한국종합화학의 11월중 청산절차 개시 등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끝낼 것임을밝혔다.김 차관은 이어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점검·평가단’을 구성,매월 이를 점검한 뒤 우수 공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임을 내비쳤다. ◆ 공기업의 시각. 연찬회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남해화학과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공기업 대표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정립과 민간기업의 경영기업을 도입한 경험을 소개하는 등 공기업 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분임토의등에서는 공기업개혁추진의 애로사항과 해명도 있었다. 기업의 특성과 여건등을 무시한 획일적인 개혁 가이드라인 설정등의 문제점에 대한 목소리도 분출됐다. 개혁의 큰 방향을 공감하고 지속적인 추진에도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환경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공기업 개혁과정에서 일정 등에쫓겨 일방적 지시가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찬회는 정부와 공기업 관계자가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교환하면서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개혁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정부의 추진계획과 일정.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연찬회에서 ‘공기업 경영혁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은 내년 2월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이 밝힌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과 일정을 요약한다. ◆인력 감축=지난 98년부터 내년까지 4만1,000여명의 공기업 인력을감원하게 된다.지난 9월까지 93%인 3만8,000여명을 줄였고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을 더 줄일 계획이다.출연·위탁기관도 총 1만9,000명중 현재까지 98%인 1만8,600명을 감축했다.감원은 종업원의 인수방식,민간위탁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영화 등=올해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한국중공업이 지난 9월말 국내 주식공모를 마치고 연말까지 경영권을 매각(잔여지분은 내년 2월까지 매각)한다.경영이 극히 부실한 한국종합화학은 다음 달에 청산절차에 들어간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해외DR 발행을 통해,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 주식공모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또 민영화와 관련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법률과 담배사업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은 빠른 시일안에 제정 또는 개정할 방침이다.공기업의 자회사 등은 매각·청산·외부위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게 된다.특히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사항과 관련,모든 공기업으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개혁작업 주체=공기업의 개혁은 2기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해 대통령 자문 민·관합동기구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내의 ‘점검·평가특별위원회’에서 부처·기관별 개혁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개혁의 추진실적은 매월 점검한 뒤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해 2002년도 예산편성때 차등을 둘 방침이다.특히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기업경영 점검·평가단’을 구성,개혁의 추진실적에 따라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김 차관은 “공기업 개혁은 조직원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조직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분임토의 어떤말 오갔나. “민영화 등 구조조정 일정이 각 기업의 특성과 여건을 무시,획일적으로 설정돼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목표이지만 기업의 환경에 따라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다만 편법적인 구조조정은 반드시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감사원과 공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한 분임토의에서는 국민들의 관심못지 않게 공기업 임원들과 감사원 간부들과의 열띤 의견들이오갔다.공기업 관계자들은 서로간의 경험담을 나누면서도 노조와의 의견차이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닥칠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지방 공기업반의 한 감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 방향과 정부 관계자의 견해를 자세히 알게 됐고,아울러 일선 공기업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전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국민들에게 ‘주인없는 기업’이란 불신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다짐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국가 공기업반의 한 은행 임원은 “공기업 회계감사기법의 강의와공기업 민영화 성공사례 등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갖춰야 할 많은 노하우를 줬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문은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노조의 무리한 주장을 극복하는 방안과 노사의 대립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의나 강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국가공기업반 한 감사는 “감사원의 실무책임자인 감사관에 대한 평소 생각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감사업무 강의의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다른 국가공기업반 임원은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원이 ‘융통성없이 원칙에만 충실하는 기관’이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그동안 공기업의 감사업무가 개별적인 것으로 여겼는데 국가 사정기관인 감사원 업무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것임을 알게 됐다”며 인식의 변화를 보여줬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직접 듣고 공기업의구조조정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고,특히 이같은 연찬회가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했다.이들은 또 “앞으로는 문제점등에 대한 공개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공기업의 미비한 법령을 정비해 공기업 대표와 감사들이 경영에서의 집행의 묘를 기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홍기자. *성공사례 발표-곽경재 경마진흥 사장. “간부회의에 노조위원장을 참석시켜 주요 업무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토론하고 협의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자회사에서 지난 3월 민영화한 경마진흥㈜의 곽경재사장은 회사를 ‘민주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며 공기업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있는 노사문제의 해답을 내놨다. 경마진흥은 TV경마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로,전국 23개 지점의시설을 관리하면서 운영권을 갖고있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한해에 50여억원의 관리비를 받고있다. “IMF때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매각이 계획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요.그러나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끝내고 복지향상 등사원들의 권익보호에 힘썼습니다” 그는 98년 3월 감사로 있을 때 40여명의 정식사원을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마음속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정부의 매각방침으로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실직위기에 처했을 때 임·직원이 출자하든지 지주회사를 설립,인수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장이 된 뒤에도 정당한 사안은 토의를 거쳐 곧바로 시행하는 등회사경영을 투명하게 가져오고 있다. 곽사장은 “감사는 사장이나 사용자 편에 서서 그들의 방패막이가돼서는 안됩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문제도 감사의 역할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며 기업체에서 감사의 중요성을역설했다.곽사장은 앞으로의 회사경영에 대해 통신·전기·시설 등에 투자를 주력해 경영상태를 한단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 초점 인물/ 민주당 李在禎의원

    국회 교육위의 민주당 이재정(李在禎·56·비례대표) 의원은 정책대안 제시에서 일문일답까지 ‘전천후식 국감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의원은 27일 전북교육청 국감에서 “교육은 학부모,학생,교원단체인 교총 및 전교조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교장이나이사회는 이들을 삐딱하게 보지 말고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교육계의 산증인인 만큼 교육문제에 관한 한한가지도 빠트리는 법이 없다.국감기간 동안 ‘민주적 학교공동체’‘교원정책’‘통일교육을 평화교육으로’ 등 정책자료집만 4권을 펴냈다. 지난 19일 교육부 국감에서는 “이사회와 총장이 전권을 행사하는의사결정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학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이사회와 총장의 권한집중 및 족벌운영 체제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피감기관으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 美 對北협상 실무라인 윤곽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에서는 외견상 올브라이트 장관과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가 주연 역할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들을 비롯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라인이 수면 위로 모습을드러냈다. 우선 97년 8월 발탁된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꼽을 수 있다.그는 83년부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태소위원회 자문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인연을 맺었다.그뒤 전문분야를 대외원조,전략무기판매,인권 및 통상분야로 넓혀 85년부터92년까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그는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발탁되기 직전 미국 평화연구소장을 맡아 최근 한반도 주변의 해빙무드와 관련한 지식도 남다르다. 로스 차관보는 지난달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방미때나 지난 6월 한·미·일 미사일 협상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해 조언을 했다.지난 6월23일 올브라이트 방한때도 참석했음은물론이다. 다음으로는 한국계 미국인인 고홍주(高洪柱·미국명 헤럴드 고) 인권담당 차관보.예일대 법대 부설 국제인권센터소장으로 재직하면서보스니아와 아이티,과테말라,중국,쿠바 난민들의 미국 내 인권옹호에앞장서 98년 9월 차관보로 발탁됐다.고씨는 인권문제 외에도 노동,종교의 자유,민주적 정책 등도 함께 담당한다.그는 지난 98년 11월클린턴 대통령의 방한 때와 이번 방북으로,미 국무부 차관보로서 한반도를 두번 공식 방문했다. 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서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오른팔인 제임스 보드너 국방부 수석 부차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그는 85년부터 96년까지 코언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 외교정책과 국가안보,군사기술 등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면서 코언 장관과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군사자문은 결국 보드너-코언-클린턴의라인을 거치게 된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문제는 마이클 시헌 테러담당 대사가 전담한다.이번 방북 전에도 시헌 대사는 지난 2일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테러지정국 해제를 위한회담을 갖기도 했다.그는 지난 97년 국무부로 오기 전까지 육군 중령으로 근무해 군 실무에도 밝다.실제 발생하는 국제적인 테러사건 처리도 맡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동작구의회, 초등생 모의의회 개최

    동작구의회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갖는다. 자치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해 민주적 자질을 갖도록 하는 한편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 현재 참여를 희망한 초등학교가 10여개 교에 이르고 있다.이가운데1차로 신남·신길초등학교를 선정,이 학교 학생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첫 모의의회를 갖는다. 의회 기능과 현황 브리핑에 이어 실제와 똑같은 구정질문과 찬반토론,안건 처리가 이어진다.의회 및 집행부측 간부 역할도 모두 어린이들이 나눠 맡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학교폭력 근절과 왕따예방에 관한 조례’,‘교내 질서지키기 운동에 관한 조례’를 상정,토론을 거친뒤 직접 처리하게 된다.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구정질문 시나리오도 날카롭고 진지하다.‘쓰레기 수거차량의 소음을 줄여 달라’거나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는가 하면 ‘관내에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은 얼마나 되나’,‘어린이놀이터 시설관리 현황과 증설 대책을 밝히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다. 구의회는 모의의회를 위해 어린이 명패를 준비하고 사무국 직원들로 하여금 진행을 돕도록 했으며 차량을 지원해 오가는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또 모의의회 진행과정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념품으로전달할 계획이다. 전진명(全瑨明) 의장은 “아직도 구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구의회의 순기능을 널리 알려 나가기 위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사직동팀 폐지’ 매우 환영할 만한 일

    말썽 많던 사직동팀이 마침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는 기사(대한매일10월17일자 1면)를 읽었다.매우 다행스럽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직동팀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야당의 심리적 거부감이 증폭되고 있는 참에 이 조직을 아예 폐지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사직동팀과 같은 암행 및 밀실 수사 조직을없애는 것은 민주적 권력의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필수적 조치이다. 비선조직이 풍기는 이미지는 매우 권위주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아울러 이 기회에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는 부정방지법 제정이나국가보안법 개정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하겠다.사직동팀 해체가인권과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안천[제주시 삼도1동]
  • 생명윤리자문위 위원구성 논란

    정부가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추진 중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 구성과 관련,위원회에서 논의될 의제와 위원 구성을 놓고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부와 시민단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과기부에 따르면 자문위는 생명과학자 5명,의학자 5명,인문사회과학자 5명,시민 및 종교단체 관계자 5명 등 20명으로 구성되며 인간 및 동물 복제 허용범위,인간과 동·식물의 교잡 허용범위,인간 유전 정보의 보호문제 등을 검토하고 향후 대책 수립과 법률안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의제로 삼을 계획이다. 과기부는 자문위에서 생명윤리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정기 국회에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불교인권위,생명안전윤리 연대모임,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한국여성민우회,환경정의시민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최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생명윤리 논의는 생명공학자나의학자들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단체들은 아예 과기부가 자문위를 주관하는 것부터 문제삼고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여성환경연대,한국여성민우회는 “자문위의 기능이 생명윤리를 확립하고 생명공학에 관한 적절한 규제를 논의하는 데 있는 만큼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부처 소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출발부터 역할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대표성이 있는 전문가를 공평하게 위촉했다”며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생명윤리에 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金대통령 “경제 외부적 충격 충분히 해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경제 주체들이 협력해 노력하면 충분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을 계기로 우리는 다시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적극 나서 문제해결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외부적요인 때문에 우리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지만 그 외부적 충격도 우리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고,나는 그 가능성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4대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내년부터는 튼튼한 경제기반 위에서 안정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면서 “곧 경제장관들과 함께 (개혁추진)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대처방안을 세울 것”이라고말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청와대로 서영훈(徐英勳)대표위원 등 민주당최고위원을 불러 오찬을 겸해 회의를 주재,“4대개혁을 내년 2월까지마치면 우리 경제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체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까지 경제를 둘러싼 분위기가 확실히달라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병석(朴炳錫) 민주당대변인이 전했다. 또 “북미관계가 잘 되는 것이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가 주변 4대국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해야만 남북이 자주적으로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두 회의에서 국회운영에 관해 언급,“여야가 큰틀에 대해 대화하고 화해하며,상생의 정치를 펼쳐가야 할 것”이라고당부한 뒤 특히 국무위원들에게는 “국회에서 질문과 답변이 유익한토론으로 비춰지고, 국정을 올바르게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승현 강동형기자 yangbak@
  • 盧武鉉 해양수산 “언론 보수적 제역할 못해”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은 21일 “우리 사회의 변화와 진보를담당해야 할 언론이 보수적이어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언론의역할론을 제기했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가진 ‘국제와이즈맨초청 강좌’에서 “민주적 정권 교체로 생긴 일부 권력 공백을 시민과 언론이 담당해야 하는데 언론이 구시대 사고에 젖어 이를 수용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시민단체,특히 YMCA 등 전통 있는단체들이 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장관은 “현 경제에 대해 일부 위기 의식이 있으나 대화와타협으로 격변하는 세계 물결에 대처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여야와 신구세대,영호남이 관용으로 타협하면 우리 미래는 매우 밝다”고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국감 패트롤/ 국방부

    19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논란의 초점이 됐다. 강창성(姜昌成·한나라당) 의원은 “6·15 공동선언의 과정과 방법은‘북한의 체제강화’,‘남한의 무장해제’라는 위기상황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국방장관은 군의 시각에서 ‘노’라고 말할 수있는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장병들의 주적개념 혼선 장기간 방치 ▲국군포로,납북자 송환미해결 등을 거론하면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의 ‘무능과 무소신’을 힐책했다. 박세환(朴世煥·한나라당) 의원도 “경의선 공사구간인 서부지역 비무장지대(DMZ)가 수도권과 근접한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면서 “경의선 복원공사와 땅굴문제를 연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 의원은“지뢰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지뢰제거 작업의 연기를 주장했다. 강창희(姜昌熙·자민련) 의원은“경의선 구간 개성∼문산 축선에 북한의 기계화군단이 밀집돼 있다”면서“경의선이 남침통로가 될 수없다는 군의 발표와 홍보는 안보를 위협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장영달(張永達·민주당) 의원은“6·15 공동선언 후속조치의하나인 남북 국방장관회담은 남북 화해·협력에 근간이 되는 군사신뢰 회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한 뒤 분기마다 1회씩 연 4회의 남북 국방장관회담 정례화를 주문하는 등 국방부의 정책기조에힘을 실어주었다. 노주석기자 joo@
  • 민주, 노벨상 후속조치 마련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인권정치 구상을 실현하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법·반부패기본법 제정등 3대 개혁입법의 정기국회내 처리가 핵심이다.도·감청 등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을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배경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가 직접적인 동인(動因)이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선진 민주주의 인권국가’가 지향점이라고 밝혔다.그만큼 여권은 김대통령의 인권개선 선언을구체화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노벨상 수상으로 엄청난 도덕성을갖췄기에 실무적인 일만 차곡차곡 진행시키면 된다는 이유에서다.물론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큰 틀에서의 인권개선 방향에는 야당도 동의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당이이날 당4역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대야 접촉에 활발히 나서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도·감청과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금융 계좌추적 등 과거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은 여권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부담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조치는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방향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형사소송법 등이 주요 인권관련 제·개정대상이다.이 가운데 보안법 등 3대 개혁법안은 이미 논의가 진행중인사안이다. 특히 인권법의 경우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할 것인지,민간기구로할 것인지 주체 선정 문제만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다. 보안법은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조항 등을 삭제,폐지에 가깝게 개정한다는 방침이고,통신비밀보호법은 긴급 감청 요건 및 처벌을 강화하고 허용범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문제는 계좌추적인데,공정거래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을 3년 연장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등 ‘경제정의 실현’을 내세워 정부 각기관이 계좌추적권을 강화해온 점과 사생활 보호 측면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여권은또 화합의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여야간 ‘상생의 정치’에 좀더체중을 실을 방침이다.여권의 고위관계자가 “원칙을 지켜나가되 야당주장을 폭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기류를 반증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日 모리총리 아셈관련 회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담의 의의는. 21세기를 맞은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기회다.또 한반도 정세 등 세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아시아 ·유럽간에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아시아 유럽간의상호이해 촉진은 양 지역의 이익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공헌 및 연대 강화로 이어진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북한이 ASEM 참가를 희망한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ASEM 신규 참가에 따른 지침 합의 문제가 중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개별국가의참가 문제는 그후에 구체적이고 상세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유럽연합(EU)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데 북한과 EU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유럽 각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여러가지 의견을 갖고 있을 것이다.어쨌든 이러한 여러 현안의 해결을 위해 쌍방의 대화가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서울선언에 ASEM 각국이 남북대화를 지원하는 내용을포함시킬 예정인데.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문서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참가국의 의견은 일치할 것이다.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자주적 해결을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이런 점에서 주한미군은 지역적,국제적으로도 까다로운 문제로 부상했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도쿄 연합
  • 민주당, 인권침해요소 적극 개선

    민주당은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과 인권정치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가 강한 긴급체포와 이에 따른 48시간 유치장 구금 및 신체검사 과정의 알몸 검사 등 비민주적 관행을 금지하거나 요건을 강화하는 등 긴급체포권 남용 방지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도·감청,e-메일 감청의 요건을 강화하고 위반시 처벌을 엄격히하는 것은 물론 도·감청의 허용 범위와 시간도 축소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는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개인과 기업 및 단체간의 구분을 엄격히 해 요건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권은 이와함께 화합의 정치 구상의 일환으로 중하위 공직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 수립과 지역간 균형발전,활발한 사회·문화 교류 방안 등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당4역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우선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국가보안법 개정과 반부패기본법 및 인권법 제정 등 3대 개혁법안을처리키로 했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밝혔다.통신비밀보호법도개혁입법 차원에서 회기내에 처리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화합과 인권개선을 저해하는 각종 비민주적관행과 제도를 심도있게 검토,전향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들은 민주주의와 인권,화합을 한단계 높이는 것으로,구체적인 개정방향과 당내에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할 것인지 등은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시민단체·국회 ‘국감격돌’ 예고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감시활동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국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참여연대,녹색교통운동,어론개혁시민연대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0 국정감사모니터시민연대’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활동을 감독하기 위한 국정감사 모니터링 작업이 국회의 조직적인 방해로 중지될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즉각 국감 현장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국감연대는 “국회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의 하나인 국정감사 활동을 모니터 함으로써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정치,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일부터 진행 예정인 국회 국정감사의 방청을 요청했으나,현재까지 13개 상임위 중 방청을 허가한 상임위는 1개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국감연대는 지난 6월 말부터 활동을 준비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기위해 시민단체의 교수,변호사를 비롯,전문가를 총동원하여 모니터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지난해 활동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국회 사무처도 시민단체의효율적 활동을 위해 사전연수를 가졌고 국감기간에 국회 본청에 이들을 위한 조그만 사무실도 마련해 주기로 결정했었다. 국감연대는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재경위는 모니터단의이력서,의정활동 불간여 각서,평가지표 설명서,상위-하위 의원 발표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국감연대는 지난해 졸속문제가 제기됐던 ‘베스트·워스트 국감의원 일일발표제’는 도입하지 않고 대신 국정감사가 끝날 무렵 이번 국감에서 가장 돋보였거나 불성실했던 의원을 일괄 발표키로 한 바 있다. 국감연대는 국회측의 행태가 고쳐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바로잡는 정치개혁 운동에 전면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나아가 방청을 불허한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에 대해서는 위헌소송등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일부 상위 등에서 시민단체와위원회측의 충돌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인터뷰/ “북한의 아셈 가입남북 합의땐 지지”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6일 서울 아셈(ASEM)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뤼셀에서 한국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아시아와유럽이 경제협력 관계를 넘어 포괄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셈 정상회의의 의의는. 유럽과 아시아의 상호교역 및 투자증가는 뚜렷하다.경제협력 단계를 넘으려면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이번 아셈은 경제협력 이외에 범죄와 마약에 공동 대처하는등 전반적인 협력관계의 개선을 뜻한다.특히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한 뒤새로운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아셈이 말 잔치로 그친다는 지적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 실망하더라도 협력기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혼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가 없다.인내심을 갖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아시아도 정치적 공통기구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당장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아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북한이 아셈 참가를 원한다면. EU는 남북한 합의를 지지했다.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돕는 데 개방적이다.쉽지 않겠지만노력해야 한다. ■북한과 유럽 국가와의 수교는. 일부 국가가 북한과의 수교를 결정했으나 집행위의 공식 입장은 없다.회원국의 결정을 주의깊게 검토할생각이다.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복안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 ■EU와 유럽통합의 장래는. EU가 통화단일화 등 주권의 일부를 모은것은 세계사의 새로운 현상이다.유로를 거부한 덴마크의 결정에 실망했으나 민주적 과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EU를 지배하는 회원국은 없다.EU는 소국들의 연합이다.세계화 시대에 단일 국가로는 역할이 어렵다.발칸과 우크라이나가 있으나 유럽은 단계적으로 EU에 통합될 것이다. ■유로의 장래는. 12개국 통화를 합친다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정책결정 기구를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으나 유로의 장래에낙관한다. ■EU 통합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과 국민간에 이견이 있는 것 같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제시할 때는 항상 그렇다.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모두가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맹국 확대가 평화와 통합을 위해 중요하다는사실은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 잠재력은. 한국은 과거 놀랄만한 성장률을 보였으나경제위기 발생으로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3단계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했다.이제는 제도개혁이 필요하다.아시아는 성장할 것이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강한 위치에서 새로운 성장단계를 활용할 것이다. 브뤼셀 연합
  • 인권법·제도 정비 박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적 위상을 높여나가는 한편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구상아래 국민의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인권법 제정 및 인권위원회 설치를 비롯해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외국인 근로자 보호법 제정 등 인권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조만간 당정회의 및 정부·시민단체간 연쇄 대화를 갖고 쟁점이되고 있는 인권위원회를 정부기구 또는 민간기구로 할 것인지 여부를결론짓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벨평화상 수상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20∼21일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이를 전후해 열릴 14개국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높이고,국운융성과 경제안정을 위한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구상이다.또 모처럼 조성된 국민적 축하분위기가 계층간·지역간 화합의촉발제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평화를 위해 대화의 폭을넓히고 여야 정치권에도 영수회담 후속조치의 착실한 실천을 당부할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중요시 하는 것은 경제발전,민생문제,내부갈등 해소,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며 “무엇보다 정치가 여야간 협력으로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데,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내부갈등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내치(內治)를 바로세우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단독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는 국가가 많아 모두 14차례로 늘었으나 앞으로도 1∼2개국이더 있을 것 같다”면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도 14일 ASEM 켄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회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외교올림픽과도 같은 행사”라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에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브루나이,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아셈 정상들](4)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74·Mahathir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시아의 대변자’로 불린다. 그는 아시아경제가 한창 잘나가던 96년 “유럽의 가치는 유럽의 가치일 뿐 아시아의 가치가 보편적 가치”라고 선언했었다.당시 유행한‘아시아적 가치’의 진원이 바로 그다.이후 1년 태국의 바트화 평가절하로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가 시작되자 위기 원인을 ‘서양 투기자본의 농간’으로 규정하고 서양과의 대결에 나섰다.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거부,고정환율제를 통한 외환거래 통제 등 강력한 승부수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또 아· 경제협력체(APEC)와 관련,미국에 대해 아시아경제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며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미국과 유럽의 언론들은 그의‘입’을 주시했고 언제나 그 반향은 컸다. 말레이시아,나아가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강조하는 그의 ‘민족주의’ 성향과 경제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뒤에는 그러나 19년간 장기집권을 가능케한 권위주의적·비민주적 통치라는 그늘이 있었다. 그는 81년부터 지금까지 5번이나 총리에 선출됐다.집권 19년째.아시아 최장수 정부수반이다.지난 9월 조기총선에서 승리,2004년 11월까지의 임기를 채우면 23년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98년 자신의 정적(政敵)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를 해임하고 성추행 혐의로 구속하면서 국내 야당세력과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왔다. 57년 말라야 국립의대를 졸업한 의학박사.8년간 산부인과 개업의로활동하다 64년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총리직을 맡기 전에는 73년 국왕에 의해 임명되는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부총리겸 문교장관,부총리겸 상공장관,통일 말라야 국민조직당 수석 부총재를 거쳤다.최근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를 자신의 권력 승계자로 공표, 퇴임후를 준비하고 있다.부인과의 사이에 3남2녀를 둔 마하티르 총리는 80년부터 94년까지 공식 또는 비공식을 합쳐 모두 6차례 방한했다. ■ 프로필. ▲1925년 12월20일생 ▲57년 말라야 국립의대 졸업 ▲64년 하원의원▲73년 상원의원 ▲76∼77년 부총리 ▲78년 통일 말라야 국민조직당수석부총재 ▲81∼99년 총리 ▲99년 12월 총리 중임김수정기자 crystal@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金대통령의 경제 철학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게된 이면에는 ‘DJ노믹스’가 자리잡고 있다. 김대통령의 경제철학인 DJ노믹스는 개방경제와 남북공동번영의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남북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경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북화해와 평화 노력이라는 노벨평화상 수상 이유와 서로 통하는 대목이다. ◆남북경협으로 구체화 이런 DJ노믹스는 6·15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복원 등의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또 경협 실무회의에서는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도 논의되고 있다.경의선 복원착수는 DJ노믹스와 남북경협의 가시적인 성과인 셈이다. DJ노믹스는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남과 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협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DJ노믹스란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의 청사진인 DJ노믹스는 김대통령의 정치역정과 맞닿아 있다. 김대통령은 관료와 매판자본이 좌지우지하던 70년대에 민족적 세력이 참여하는 자립적 국민경제를 구상했다.이른바 대중경제론이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이다. 80년대 들어 관치경제를 자유시장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산체제가 붕괴된 뒤 90년대 들어서는 “공산체제의 붕괴는 자본주의체제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승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대중경제론이 민주적 시장경제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90년대 중반들어 대규모 중화학분야는 대기업이 맡고,경공업과 서비스 분야는 중소기업이 맡아 우리경제를 협력해 이끌어 가야 한다는‘쌍두마차론’도 나왔다.새정부 출범 이후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DJ노믹스는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자율과 민주시장경제가 요체 DJ노믹스는 ‘민주적 시장경제’로 압축된다.바꿔 말하자면 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이다.민주적 시장경제는 경제가 민간의 자율과 시장의 힘에 의해 움직이도록 하면서각 경제주체간 합의를 유도해 시장경제가 야기하는 갈등과 불균형을해결하는 체제다. 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통해 정경유착 관치금융 부정부패 도덕적 해이등 경제위기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믿음이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첫째,DJ노믹스는 기업의 투명성확보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여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하고,정보산업 중심의 한차원 높은 미래형 산업구조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둘째,행정규제를 곧 국민의 부담으로 규정하고 있다.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이를 지원하고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공기업을 민간에 버금가는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공기업 개혁도추진해 왔다. 셋째,노사정이 함께 만드는 활력넘치는 노동시장이 DJ노믹스가 지향하는 노사관이다.한 직장에서 평생 근무하는 ‘정태적 직장안정’에서 직장을 옮기면서도 고용이 계속되는 ‘동태적 고용안정’으로 노동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간섭도 특혜도 없다’는 재벌관은 정경유착을 막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재벌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DJ 주요 어록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 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69년 7월 19일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4·19는 5·16의 안티테제다.4·19가 정의이면 5·16은 불의이고,4·19가 민주이면 5·16은 반민주인 것이다.(80년 4월 18일 동국대 4·19 기념강연)◆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무슨 말을 해도 3당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90년 2월 27일 국회 대표연설)◆미국이 아시아적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그래야 미국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최고 요체는 김일성의체면을 세워주는 데 있다.(94년 5월 12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집권하면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반드시 열려 안심하고 살면서 북한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97년 5월 19일 15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북한에 대해 당면한 3원칙을 밝힌다.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다.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98년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대통령 취임사)◆이산가족 재결합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인도적인 문제다. (98년 4월 4일 영국 런던대 강연)◆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된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북한과의 평화적교류·협력이다.(98년 6월 10일 미 의회연설)◆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준비가 되어 있다.(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설)◆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갖고 (평양) 방문길에 오르고자 한다.(2000년 6월 13일 역사적인 평양방문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이제 시작일 뿐이다.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2000년 6월 15일방북성과 대국민 보고)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발표문 전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한국 대통령이 일반적으로는한국과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 특별히 지적하자면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그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에서 수십년간 독재통치가 계속되는 동안 여러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오랜 기간 국외생활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지도적인 대변자로 점차 부상했다. 1997년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은 세계 민주국가의 대열에결정적으로 합류했다.김대중은 대통령으로서 민주적인 정부를 강화하고 한국 내부의 화해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아시아의 지도적인 보편적 인권의 수호자로서 김대중 대통령은 강력한 도덕적 힘으로 아시아에서 인권을 제한하려는 시도에 맞서왔다. 그는 또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동티모르에서의 탄압 반대를 위해서도상당히 노력했다. ‘햇볕정책’을 통해 김대통령은 남북한간의 50년 이상된 전쟁과 적대감 극복을 추진했다.김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두국가간의 긴장완화과정의 촉진제가 됐다. 이제 한국에서도 냉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겨났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특히 일본 등 이웃국가와의 화해를 위해서도 노력했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한반도 화해 진전과 재통일을 위한 북한과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기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 2000년 10월13일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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