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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도심 집회 큰충돌 없이 끝나

    주말 서울 광화문과 신촌 등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사가 잇따랐지만 경찰의 탄력적 대응과 학생들의 자제 분위기로 큰 충돌없이 마감됐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방한한 1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과 통일연대 회원 등 6000여명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민족자주 결의대회’를 열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노무현 대통령의 자주적 외교를 촉구했다.‘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소속 회원 등 100여명도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대북 경제봉쇄 정책 중단과 불평등한 한·미동맹 관계 청산을 요구했다.이날 용산기지 주변에서 예정됐던 ‘인간띠잇기 행사’는 경찰이 한총련 학생들의 거리 진출을 차단하면서 무산됐다. 앞서 31일 오후에는 ‘3보1배’ 행진을 65일째 벌여온 성직자와 시민 5000여명이 서울 시청 앞에서 기도회를 갖고 새만금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 범국민 대책위원회’회원과 학생·시민 7000여명도 이날 저녁 광화문 교보빌딩 옆에서 ‘민족자주,반전평화 촛불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전날 연세대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 1만여명도 이날 저녁 신촌 등지에서 문화행사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 신당창당 공방 ‘살얼음판’

    신당 창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신·구주류가 30일 당무회의에서 처음으로 격돌,공방전을 펼쳤다.이날 당무회의에는 전체 83명의 당무위원 가운데 64명이 참석해 신당 이념과 성격,추진방식 등을 놓고 4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했다. 그러나 일부 신·구주류 인사들은 상대방 발언을 문제삼아 반말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당무회의에서 오간 발언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정대철 대표 어제 최고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 구성 제안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이해찬 의원 최고위원이 의안상정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민주적 당 운영에 배치된다. ●박상천 의원 당무회의 의장은 소집요구가 있으면 해야 한다.그러나 언제 할 것인지는 의장이 의안의 경중과 완급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천정배 의원 신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민주당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개혁노선을 계승하는 당이다.좌파정당이 아니다.인적 청산 문제는 4·28 신당창당 제안 때도 명확한 원칙을 제시했다.정치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같이 가자는 것이다.●송영길 의원 신당은 (지난해의)8·8 재·보선 패배 이후 얘기된 것이다.한화갑 전 대표도 당시 백지신당을 추진했다.우리 힘이 부족하니 발전적으로 해체해서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이협 의원 나는 통합신당에 찬성하지만 분당은 절대 반대다.나는 신당 찬반론자의 중간이다. ●박상천 의원 신주류 모임이 신당추진위를 구성하면 그 신당은 통합신당이 아니라 개혁신당,진보신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해체될 수밖에 없다.신주류 신당은 범개혁 단일신당,진보신당이다.신주류의 카운터파트가 개혁국민당,노사모,정개추 등 당외세력이다.이들 세력은 진보세력 아니고 뭔가. 이해찬 의원은 2차 신주류 모임에서 국민참여 신당이 되면 민주당 해체는 저절로 되는데,지금 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진보신당이 되면 중도보수주의자는 공식적으로 존립할 수 없다.이념정당 만드는데 이념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거기 얹혀 있나.이질분자다.이 분들은 어떤 의미에서 기회주의자다.기회주의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통합신당은 위장전술이다.우리는 진보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하지만 우리 당이 진보정당이 되는 것은 반대한다. ●천용택 의원 빨리 끝냅시다.강의하는 것도 아니고…. ●윤철상·이윤수 의원 들어봅시다.얘기하는데 왜 그래. ●박상천 의원 분열되면 총선에서 피해가 클 것이다.특히 신당쪽에 피해가 클 것이다.끝내 신당추진위를 구성한다면 우리는 전당대회 소집해서 무효화시킬 것이다. ●이상수 의원 얘기 적당히 끊읍시다.횡설수설하고 그러면 들어주겠나. ●이윤수 의원 뭐가 횡설수설이야.들어보자. ●천용택 의원 너는 왜 자꾸 나서나. ●이윤수 의원 너라니,천용택 조심해. ●천용택 의원 야 임마. ●이윤수 의원 (벌떡 일어서서 천 의원에게 삿대질 하면서)이 자식이,뭐 이런 자식이 있어.너 왜 자꾸 까불어.임마가 뭐야.(의원들이 싸움을 말림) ●박병석 의원 출범 3개월밖에 안된 집권당이 퇴임 3개월 전인 것 같다.신당 논의와 별도로 전당적 경제대책위 설치를 제안한다. ●이해찬 의원 나는 민주당 정책노선에 대해선 가장 충실히 일해왔다고 자부한다.그런데 박 최고위원은 위장전술이라고 하면서 좌파적 이념정당이라고 했는데 대단히 유감이다. ●박상천 의원 제가 말한 것은 2차 신주류 모임에서 신당 되면 해체는 저절로 된다,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한 대목이다. ●장성원 의원 지역정당구조 타파를 얘기하나 결과적으로 신 지역정당구조를 가져오는 모순이 될 것이다. ●이상수 의원 신당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역주의,새로운 색깔론이 대두돼 안타깝다.구주류 선배들이 신당논의할 때 개혁국민정당이나 그밖의 지역 신당정치모임이 신당논의의 주된 대상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절대 신당 외연확대의 주된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새로운 정치할 사람들 많다.참여자 분석은 굉장히 자의적이다.심하게 얘기하면 자의적 색깔론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라 본다.우리 당 신당은 건전한 보수와 중도와 개혁이 함께 어우러지는 당이다. ●장성원 의원 사무총장이 발언하면 되나. ●이윤수 의원 구주류가 뭐냐.그런 소리는 사무총장 내놓고 해라. ●신기남 의원 당 분열과 혼란을 얘기하는데 희망의 몸짓으로 본다.역사발전 단계로서 회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3선(選) 개헌 유신헌법 선포를 둘러싼 대립이 아니지 않으냐.과도기적 진통이다.새로운 대세에 참여해야 한다.과감한 선택을 해달라. ●박상천 의원 해체 안 한다는 것은 정확한 것 아니다.사무총장은 통합신당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 주장이 관철되기를 바란다. ●이상수 의원 해체 주장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절대 해체해서 안된다는 입장 아니다. ●정대철 대표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 연석회의하고 박병석 의원이 제안한 경제문제특별기구를 당에 두는 것을 함께 논의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합의안 발표직전 실무진에 ‘통보’ “NEIS 잠시중단”… 또 말바꾸기 / ‘원칙’없는 尹교육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지난 26일 발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최종 결정에 대해 뒷말이 많다.또 윤 부총리가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합의안 실무진에 뒤늦게 통보 윤 부총리는 NEIS의 재검토 결정 사실을 차관을 비롯,실·국장들에게 발표 당일인 26일 오전 8시쯤에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부총리는 지난 25일 밤 10시쯤부터 1시간10분가량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미경 민주당 의원,차상철 전교조 사무처장 등 5명과 만나 최종 합의안을 작성했다. 합의를 이룬 윤 부총리는 교육부로 돌아와 차관실에서 발표문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던 차관과 실·국장들에게 “의견 접근이 어렵다.”라고만 짧게 말하고 협의 내용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당시 실·국장들은 부총리의 ‘어렵다.’는 발언으로 미뤄 기존 방침대로 가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윤 부총리는 발표일인 26일 아침 8시쯤 차관과 실·국장들에게 합의 내용을알려준 뒤 8시30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청와대에서 돌아온 뒤 윤 부총리는 고건 국무총리에게도 보고했다. 합의 내용을 확인한 실·국장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윤 부총리에게 재고하도록 강력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윤 부총리는 실·국장들의 만류에도 불구,11시40분쯤 합의문을 발표했다. 윤 부총리가 교육부 간부들에게 제때 합의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데 대해 일각에서는 “윤 부총리가 취임사에서 밝혔듯 교육부의 조직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부총리 발언,혼란스럽다 일선 고교 정보화담당교사들은 28일 윤 부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6개월 동안 NEIS의 민주적이고 제도적인 운영 방안을 만들겠다.내년부터 CS로 돌아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말바꾸기’가 아니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D여고의 한 교사는 “특정집단에 교육부가 워낙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제 어떤 발표를 해도 신뢰가 가지 않아 학사 관련 행정업무가 일시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K고교의 교사는 “일단 어느 한 쪽을 정했으면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데 오락가락하니 무척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尹교육 “CS복귀 아니다”/ ‘NEIS혼란’ 지속… 학교 정보화委 구성 난항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검토 발표 이후 ‘정보화위원회’ 구성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 시·도교육청,일선 학교 등의 반발이 계속되는 등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9면 특히 교육부는 28일 국장급 간부들을 지방으로 파견해 일선 교육청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으나 대부분의 교육청이 여전히 반대,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6개월 동안 NEIS의 민주적이고 제도적인 운영방안을 만들겠다.NEIS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보다 보안이 훨씬 견고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또 전교조와 합의안에 대해 “CS로 돌아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NEIS로 시행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 6개월 동안 NEIS 체제를 잠시 중단하자는 것이지 내년부터 CS로 돌아간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이날 ‘CS 예산지원 불가’ 방침까지 내세우며 NEIS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일부 시·도 교육감들은 “검토해 보겠다.”는 유보적인 자세로 바뀌어 일선 시·도교육청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30일 제주에서 다시 회의를 개최,교육부의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교총은 이날 전국 일선학교에 NEIS 사태와 관련,윤 부총리의 퇴진과 CS 업무거부를 결의하는 서명지를 긴급 전송하는 한편 교총 소속 교원에게는 CS 업무를 전면 거부토록 하는 내용의 투쟁속보를 내보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이란 ‘물밑관계’ 금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실 부시 행정부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명된 3개국 가운데 이란만큼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한 나라는 없다.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이란의 지지는 유별났고 미국도 이란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이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양측의 외교관계는 단절됐으나 지금까지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비공식 회동이 열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란 국민에 의한 민주정부의 출범을 촉구했으나 앞서 북한이나 이라크에 대한 압박에 비교하면 ‘외교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았다. ●WP “이란서 민중봉기 통한 정권교체 시도 준비” 그러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인 9명을 포함,34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對) 이란관이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미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이란내 알 카에다와 연루됐으며 이란 정부가 이들을 비호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최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모든 접촉이 끊겼으며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는 이란에서 민중봉기를 통한 정권교체까지 시도할 준비가 된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의 최고 정책결정자들은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이란과 대화채널을 유지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전이 끝난 뒤 이란이 다음 타깃이 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무부와 국방부 입장차 있어 뉴욕타임스는 이란에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앞서 강경파를 대변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우디 폭탄테러와 이란내 알 카에다의 연관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이란이 알 카에다 색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란 정부와 알 카에다의 연관설이 입증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이라크나 북한과 아주 다를 것이며 외교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IAEA에 새달 이란核활동 결정적 보고서 제출 요구” 강경파들은 이란의 핵개발까지 의심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란 중부 사막지대에서 진행돼 온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우려를 표시한다.이란은 에너지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다음달 이란의 핵 활동에 결정적 보고서를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파들은 이란이 이라크내 시아파 무장세력들을 지지하는 데 상당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내 유대인 세력들의 입김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이날 이란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포터 고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CBS에 출연,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란의 협조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란의 정권교체가 해답이지만 군사행동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mip@
  • 한국사회 톨레랑스 어디에 / 정치·사회·경제 전문가 진단

    정치·사회·경제 전문가들은 특정 사안에 대해 우리 사회가 쉽게 이분화(二分化)되는 것은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토론문화를 충분히 살리되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정치학) 우리 사회가 이념적으로 너무 이분법화 돼가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이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정치·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민감한 사안이 생길 경우 이런 우려는 더 커진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다원화된 사회에서 이념이 엇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현재의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과정에서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한다. 사실 우리 사회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은 편이다.양 극단으로 치닫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는 것은 중도에 서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거나 내더라도 작게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양 극단만이아닌 중도파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 이를테면 정치적으로는 정당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추구하는 이념이 같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 정당인데 우리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현재는 유권자의 표만 의식해 ‘비빔밥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로 우리 정당의 모습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정당은 보수나 진보,중도 등의 이념을 명확하게 표명하고 이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 정책이나 주의·주장을 펼쳐야 한다.이도 저도 아닌 입장을 보이며 유권자의 눈치만 살피는 정당은 옳지 못할 뿐 아니라 경쟁력도 없다. 마지막으로 이념상 갈등 문제는 토론이나 상호간의 이해 등을 통해 잘 발전시킨다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살찌우는 요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 출범 3개월을 맞아 참여정부의 성격이 드러나고 있다.참여정부가 걷는 노선은 개혁과 실용이 결합된 ‘개혁적 실용주의’ 또는 ‘실용적 개혁주의’로 볼 수 있다.외교와 경제에 대해서는 실용주의를 중시하고 사회 및기타 분야에 대해서는 개혁주의를 강조하는 게 참여정부의 정체성인 듯하다. 최근 참여정부가 갖는 어려움은 실용적 개혁주의를 추진하는 데 기조를 이루는 대화와 타협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정부는 탈권위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에 기반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했지만,이해관련 집단들은 타협보다는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집단갈등이 오히려 증대해 왔다.여기에는 참여정부의 출범을 지지했던 사회집단의 기대감과 아쉬움이 결합되면서 정부와 해당 집단간의 긴장이 고조돼 왔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이 이렇다 하더라도 이를 위기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크게 보면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권위주의 체제에서 탈권위주의 체제로 변화하는,즉 민주적 합의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과의례로 볼 수 있다.민주주의란 본래 초기 비용을 많이 지불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 모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다.먼저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한 합리적인대응방안을 더욱 신속하게 제시해야 하며,동시에 시민사회도 원칙과 이익을 일방적으로 고수하기보다는 관용과 배려의 정신을 좀더 발휘해야 한다.사회적 합의란 이익의 관철이 아니라 이익의 조정 및 양보를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종욱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우리나라는 1997년 말 들이닥친 경제위기를 전 국민이 수년간의 뼈아픈 구조조정을 견디면서 아직도 완전치는 않지만,다른 나라에 비해 성공적으로 회복시키는 저력을 보임으로써 국제사회에 하나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무언가 급변하는 분위기와 함께 세대간의 갈등,보수와 혁신의 대립,친미와 반미,노와 사,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등으로 국민들이 이분(二分)되는 듯하면서 모두들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이 다시 산업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쳐 투자를 부진하게 만들고 소비를 위축시키며 부동산투기를 부추김으로써 더욱 사회를 불안하게 한다.소위 악순환을 부르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따지고 보면 상대적이고 양면적이어서 둘로 나누어 볼 수 있고,또 그런 것이 당연하다.남녀,노소,빈부,미추,대소,밤낮,온랭 등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자기가 속한 쪽만 옳고 상대방은 틀리다고 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는가. 늙으신 아버님들(보수세력)이 계셔서 젊은 세대(혁신세력)가 있는 것 아닌가.연세 드신 분들은 또한 젊은 세대들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어야 사회가 발전해나갈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현재 처해있는 위치가 머지않아 바뀐다는 것이고 누구나 늙고 죽는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는가.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와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감싸주는 ‘톨레랑스’가 아닐까. 국운상승의 기운을 톨레랑스로 지켜내어 후손들에게 좋은 나라를 넘겨주도록 하자.
  • [씨줄날줄] 문화 충돌

    노무현 대통령의 ‘문화 충돌’이라는 말이 화제다.노 대통령은 22일 해외 공관장 만찬에서 이 말을 했다.그는 한총련의 5·18 시위 뒷얘기를 소개하면서 “요즘 문화의 충돌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의 문화 충돌은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일이다.대통령이 국민의 정서와 괴리돼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한총련 시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문화 충돌이라는 말은 대통령이 가볍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대통령은 어느 일부 세력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은 21일 “전부 힘으로 하려고 하니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말도 했다.집단행동을 앞세운 집단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국가 지도자로서 너무 경솔한 발언이다.대통령의 절제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은 많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품위없는 말들은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좋은 의미로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과정이라 볼 수도 있다.합리적 근대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우리나라에는 강요된 권위주의가지배해 왔다.권위주의는 분단과 전쟁,독재과정 등에서 나타난 역사적 모순과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억압해 왔다.노 대통령은 이러한 권위주의에 반발해 왔다.그는 공관장 만찬에서 “경호가 삼엄하지 않은 사회,두렵게 느껴지지 않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그의 탈권위주의적인 열린 리더십 지향은 시대흐름과 맞는 바람직한 일이다. 민주적 리더십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신념은 확고한 것 같다.그는 “국외에서 볼 때 한국이 개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도 이런 민주주의를 한번 해 보자는 게 내 소망이다.”라고 말했다.‘한국이 개판’이라는 말은 대통령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이다.그러나 혼란을 겪더라도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념을 읽을 수 있다.문제는 대통령의 낭만적 이상주의다.인간은 탐욕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탐욕이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민주적이지만 권위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권위있는 지도력과 권위주의는 다르다.권위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지도력을 발휘할 때 강화된다.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대한포럼] 리더십의 위기

    세계 굴지의 기업 GE(제네럴 일렉트릭)의 최연소 회장이 된 지 8개월이 지난 1981년 12월8일,잭 웰치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 앞에 섰다.앞으로 GE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애널리스트들은 그해 GE가 달성한 성과들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재무적 수치를 원했다.잭은 그러나 그 수치 대신 “나는 진정한 성장 산업을 찾아내고 그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에서 1등이나 2등 하는 기업으로 키워야 미래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등이나 2등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일 뿐만 아니라 필요 조건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했을 뿐이다. 바로 그 ‘1등이나 2등’은 잭 웰치가 제시한 비전이며 그 외의 사업은 모두 ‘고치거나 팔아치우고 그렇지 않으면 폐쇄’했다.그의 개혁에는 내부인들의 거센 비판과 저항이 따랐고 외부인들은 전통적인 미국의 기업을 파괴하는 ‘미친 짓’이라고 혹평했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설득과 타협 과정을 거치면서 밀고나가 매출액 250억달러 규모의 기업을 20년 후인 현재 1300억달러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놓고 물러났다. 지도자의 뚜렷한 비전제시,그리고 설득과 타협 및 변함 없이 밀고 나가는 확신과 뚝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흔히 잭 웰치를 통해 배운다.대통령마저 “못해 먹겠다.”며 위기감을 느끼는 우리 사회다.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갈등이 증폭돼 있고 혼란스럽다.나라 전체는 물론 각 분야마다도 리더십의 부재 현상은 심각하다.‘내 몫 챙기기’에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각 이익집단의 투쟁이 더 계속된다면 정말 위태로운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돼 있다.두산중공업과 철도노조,화물연대의 파업이 봉합되자 한총련의 기습시위에 이은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실시를 저지하려는 전교조의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우선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말을 많이 하고 상황에 따라 자꾸 바꾸면서 혼선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장관들이나 담당 공무원들도 대통령 눈치 보기에 바빠 어떻게 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혼란을 수습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발언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권위 실추는 물론 국민에게 불안감마저 안겨주었다.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말까지 했을까 하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적절한 발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 이 혼란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만 있는가.그렇지는 않다.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 각 이익집단의 민주적 리더십의 부재에도 책임이 있다.이들 집단의 강경 투쟁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모든 계층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다.집단이기주의는 바로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로 자신과 남을 모두 해친다.대화와 타협,조율을 모색하며 합법적인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에도 반한다.집단이기주의는 결국 타율을 부르는 결과를 낳기 마련이다.이익집단마다 이런 민주질서를 지킬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문제는 더 쉽게 해결된다. 그러나 집단행동은 민주주의의 공고화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제2공화국이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군사독재정권에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하는 시각이다.이 과정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난제들을 조율해 가는 능력을 기른다면 우리는 분명 잭 웰치의 GE보다 더 탄탄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 홍 운 수석 논설위원 hwc77017@
  • “北 재난발언은 위협” 사과 요구 / 정부 강·온 대응 두기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측의 강경발언이 나온 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협의 등을 통해 대응책을 논의했다.정부내에서는 북한의 강경발언 대응과 관련해 강·온 기류가 엇갈렸다. 먼저 상대적 강경론이다. 우선 “남쪽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은 국민의 안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는 것이 강경론자들의 논리다.따라서 국민의 생명·안전을 책임지는 정부가 이 발언을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책임회피라는 것이다.이런 분위기에서는 쌀지원도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비공개가 원칙인 기조발언을 굳이 방송을 통해 외부에 공개한 것도 남북 당국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경대응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복잡하고 여유없는 내부의 사정이 이런 발언을 낳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상대적 온건론자들은 “기조발언의 전문을 통해 북한이 전하려 하는 메시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A4 용지 4장 분량의 기조발언문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반 페이지 정도라는 것이다.나머지는 모두 6·15 정신에 따라 경협을 계속해나가자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기조발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협을 빨리 해나가자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합의문 초안까지 내놓은 것은 대화를 계속하자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15쪽에 달하는 기조연설문 전체가 남한의 ‘주적론’을 성토하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담은 계속됐고,합의문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론자든 온건론자든,이번 발언 파문이 ‘할 말은 하고 따질 것은 따지는’ 새로운 남북회담 문화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반드시 북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사과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절하게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치·노동계까지 NEIS 편가르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육계 갈등이 정치권과 노동계에까지 확산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단체는 자신들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각각 연가투쟁과 업무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교육부가 이달 말쯤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교단의 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학교의 정보화담당교사들이 조직을 결성해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복귀할때 업무를 거부하기로 결정,NEIS를 반대하는 전교조 교사들과의 마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CS 복귀 어렵다.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에 걸친 회의에서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3개 영역은 현실적으로 CS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못박았다.인권위의 권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다.다만 교무영역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신체활동상황·진로지도상황·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삭제토록 하는 등 일부는 수정토록 했다. 교원업무경감 항목의 경우,인권위에판단을 맡겼던 기본신상관리 등 8개항은 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학생건강기록부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토록 했다.이같은 결정은 앞으로 열린 교육감회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교육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CS로 환원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인권위의 권고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하는 시·도교육감회의를 당초 20일에서 열흘 정도 늦추기로 협의했다.교육부측은 “민주당측이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교직단체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설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발표를 10일 정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교총,인권위 권고 수용하면 CS거부운동 이군현 교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NEIS에 대한 인권위의 권고안을 수용하면 CS 관련 업무를 거부키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은 “NEIS를 중단하면 엄청난 학사혼란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면서 “교육 당국이 기존의 CS로 회귀한다면 교총 소속 교원들은 CS업무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선언했다.교총은 CS 전환때 CS 보완사용에 따른 국고의 낭비에 대한 책임 추궁뿐만 아니라 중복 작업에 따른 교원들의 피해배상도 요구할 방침이다.교총은 전국 교원 6018명을 상대로 실시한 NEIS 설문 결과,교원의 50.6%가 인권위의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43.1%는 인권위의 결정이 잘됐다고 응답했다. ●교육부 직장협,CS복귀 안된다. 교육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교조측에 “교육발전을 위한 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더이상 명분없는 투쟁을 그만두고 NEIS를 통해 교육발전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교육부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도출된 NEIS에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전교조의 억지와 무원칙에 물러서지 말고 소신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특정 교원단체의 힘에 눌려 CS로 복귀,NEIS를 중단하면 CS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인권위의 권고 거부하면 교육부총리 고발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무시,NEIS를 강행하면 윤덕홍 교육부총리를 비롯,교육부 관계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또 “NEIS 시행은 정부가 헌법정신을 침해하고 개인인권과 정보인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해산과 윤 부총리의 인권위 권고안 수용 약속을 강력히 촉구했다.전교조는 이날 연가투쟁 찬반투표가 끝나는대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투쟁일정을 논의,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민교협,민주노총 등 전교조의 입장에 동조 민주노동당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62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인권위의 권고를 즉각 전면 수용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이들은 “인권위의 권고 결정 과정에 교육주체와 시민사회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한 만큼 인권위의 권고는 NEIS의 인권 실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미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협의회 소속 교육위원 25명도 이날 교육부에 대해인권위 결정 수용과 NEIS 관련 책임자의 문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총련사태 파장 / 치안행정 강경선회 안팎 / 공권력 행사 ‘법대로’

    참여정부의 치안행정이 ‘강경’쪽으로 선회하나.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5·18 기념식장 기습시위 사태와 관련해 행정자치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 기관들이 19일 일제히 엄중대처 방침을 밝혀 이같은 정부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읽게 했다.노무현 대통령을 비롯,관계 장관들은 이날 “법과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잇따르는 화물연대 파업이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행운영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가위기관리능력 또다시 도마에 참여정부 들어 잇따라 사회기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커진 목소리와 이익단체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정부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특히 노동계와 대학생 그룹 등이 현 정권의 주요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강경 대응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공권력이 무력화하는 현상을 초래하지 않았느냐는 자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치안 당국자들이 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국정운영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 악화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법대로 행자부와 경찰은 이날 한총련 시위 주동자 검거에 나서고 현장대응을 소홀히 한 관계자 문책 방침을 밝혔다.법무부와 대검찰청 또한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구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합법화 문제는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배어 있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 방침은 한발 더 나아가 NEIS와 관련한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집단행동과 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등 이익집단의 실력 행사에 엄격한 법적용으로 맞서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정부의 자세 변화와도 맥이 닿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문서로 보는 韓末사회상 / 국립전주박물관 ‘대한제국기 고문서’展

    대한제국은 1897년 10월12일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시작됐다.제국의 개혁 과제는 자주독립과 자립경제의 완성,근대적인 교육의 추진이었다.조선왕조 500여년 동안 별다른 변화없이 유지되어 온 권력 및 행정 체제가 결정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마련한 ‘대한제국기 고문서’ 특별전은 조선사회에 불었던 개혁의 바람과 향촌사회의 혼돈상을 그 당시의 문서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게 한다.22일부터 7월6일까지 기획전시실.(062-223-5652) 이번 전시회에는 갑오경장(1894) 이후 일제 강점 직전까지 황실 및 관부문서,외교문서,노비문서,매매문서 등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250여점의 문서가 출품된다. 전시는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제1부 ‘왕국에서 개항으로’는 왕국이 제국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을 관보,칙령,조회,훈령,보고,청원서,판결서 등으로 보여준다. 제2부 ‘자주와 예속의 기로’는 1876년 개항 이후 1910년 합병까지 조선과 대한제국이 어떻게 자주적이려 애썼고,어떻게 일본에 예속되어 갔는지를 표문과 자문,조약문 등 외교문서로 설명한다.제3부 ‘혼돈의 향촌사회’는 새로운 제도 및 문화가 어떻게 옛것과 상충하고 있는지를 노비문서와 호적단자,소지,상서,등장 등으로 확인시켜 준다. 주요 전시품으로,‘황태자 책봉 금책(金冊)’은 1897년 고종이 태자 척(·순종)을 황태자로 삼으면서 내린 것이다.청나라 황제가 책봉할 때는 옥책(玉冊)이나 죽책(竹冊)을 받았다는 점에서 권위와 격식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관리를 임명할 때도 교지(敎旨)를 대신하여 칙명(勅命)이 나타난다. 대한제국이 자주경제를 이루고자 맨 먼저 실시한 것이 토지와 가옥 조사사업이었다.토지소유와 매매에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는데,이 과정에서 ‘대한전토지계’와 ‘대한전토매매증권’‘대한제국전답관계’ 등의 문서가 나타났다. ‘관립학교령‘을 반포하여 전국에 관립학교도 많이 세웠다.진급장이나 상장,졸업장 등이 만들어진 것도 이 때다.1904년 외국어학교장 홍우관이 한어(漢語)학교 한문과 최홍순에게 준 상장이 눈길을 끈다. 1882년 ‘조선중국상민수륙무역장정’은 조선이 여전히 청의 속국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이후 러시아 및 프랑스와 조약을 맺을 때도 청의 간섭을 받아 ‘조선은 청의 속방’이라고 당사국에 알려야 했다. ‘자매문기(字賣文記)’는 1898년 노비 유성구가 돈을 받지 않고 아내를 풀어준 상전에게 “장차 딸을 낳으면 아이를 노비로 들여보내겠다.”고 약속한 문서다.갑오경장(1894)의 가장 큰 치적의 하나가 노비세습을 타파한 것이라지만,시골에서는 세습제가 유지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서동철기자 dcsuh@
  • 의원5명 ‘정체성’ 지상좌담/ “개혁추구 중도보수政黨 바람직”

    여권의 신당 논의는 한나라당에게도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리모델링식 ‘통합신당’으로 귀결되든,헤쳐모여식 ‘개혁신당’으로 탈바꿈하든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신당과 겨뤄야 한다. 대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은 ‘정체성’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여권이 구상하는 보수 대 진보의 정당구조를 한나라당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진보적 성향의 신당 탄생을 가정할 때 한나라당은 어떤 정체성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대한매일은 12일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소속 의원 5명을 상대로 긴급 지상좌담을 했다. 선수(選數)와 이념적 성향을 감안,이상득·김기춘·홍준표·장광근·김영춘 의원이 참여했다.이들과의 문답을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보혁 논쟁,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어떻게 보나. ●이상득 보수든 진보든 방법이 문제다.과격이냐,안정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김기춘 앞으로는 신념이 맞는 사람끼리 정치를 해야 한다. ●홍준표 김대중 정권이 남북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남남갈등이 심화됐고,이것이보혁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장광근 정치권에서 정략적으로 활용해온 것이다.정치 속성상 쉽게 꺼내들 수 있는 전술이다.(여권이) 과거처럼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총선전략을 짠다면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될 것이다. ●김영춘 잘 조절하면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내년 총선은 보·혁 논쟁으로만 후보들이 평가되지는 않을 것이다.정부의 개혁정책이나 국정철학 등 변수는 다양하다. 여권이 이념적 동질성 확보라는 명분 등으로 신당창당을 준비 중이다.바람직한가.또한 불가피하다고 보나. ●장광근 말장난이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적 동질성 운운하는 것은 정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다.지금은 대통령이나 여당이 경제살리는 데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내년 총선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상득 길게 보자면 이념 성향에 따른 정당이 바람직하지만,인위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금까지 이념으로 정당이 만들어진 적이 없다.모두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었다.여권은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김기춘 지금 여권의 신당 논의가 헤게모니 쟁탈전인지,신·구파간의 세력 확장 다툼인지 분명치 않은 것 아닌가.이념 성향에 따른 창당 논의는 아닌 것 같다. ●김영춘 궁극적으로 이념정당,정책정당으로 헤쳐모이는 것이 모범답안이다.지금까지 그렇게 되지 않은 데는 지역기반과 YS·DJ·JP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정당이 형성됐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지금 추진되는 신당 논의가 그런 원칙에서 출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신당 논의가 내부 분란에 의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홍준표 이념 지향점에 따른 양당제가 좋다.(여권의)신당 창당이 계기가 될 수 있다.각자가 알아서 가야 한다.그러나 ‘도로 민주당’이면 그렇게 안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지향해야 할 이념 성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김기춘 한나라당은 중도 우파에 컨센서스가 있다.극단적인 우파는 안된다.진보의 주장도 수용하면서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홍준표 ‘노무현당’은 좌파 성향이다.여기서 말하는 좌파는 해방이후의 ‘좌익’ 개념이 아니다.학문적·서구적 개념의 좌파다.급진·혁신이라는 개념이다.우리는 중도 우파를 지향한다.이렇게 이념적 지향점이 각자 있어야 하는데,좌파 인사들은 좌파라고 말을 못한다.‘좌파 콤플렉스’때문이다.떳떳지 못하다. ●장광근 우리 정당은 여든 야든 보수 성향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그것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이다.당장 지연·혈연·학연 등 구태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김영춘 우리 당은 중도지향의 보수가 돼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개발독재 시대의 정당체제 등을 옹호하는 보수로 돼 있다.이를 21세기에 맞는 보수로 교정해 나가려면 진보진영의 합리적 주장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가야 한다. 탈당 압력을 받고 있는 의원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득 여기 있으나,나가나 (그들의) 역할은 똑같은 것 아닌가. ●장광근 개개인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그러나 일부는 사사건건 당론과 달리 가는데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키려는 행위가 아닌가하는 오해도 있다. ●김기춘 자기 이념에 맞는 정당에서 활동해야지.배치되면 함께 하기 어렵지 않겠나. ●김영춘 충정어린 비판을 못견뎌서는 안된다. 새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홍준표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이를 통해 중도 우파의 이념을 극우 보수,수구우파로 몰아붙이는 ‘색깔 덧씌우기’를 막아야 한다. ●장광근 민주적이면서도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당이 깨지지 않고 단합해 나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정리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학교운영구조 새로 짠다

    전국 교장 모임이 11일 예정된 대규모 장외집회를 취소했다.이에 따라 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으로 불거진 교장측과 전교조측의 갈등은 일단 진정 분위기로 돌아섰다.그러나 교장 모임은 여전히 전교조의 ‘불법 행동’을 문제삼고 있고,전교조도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학부모단체들은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을 집중 성토하고 나서 분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장외집회 대신 실내 토론회로 한국 국공립 초·중·고교 교장협의회는 9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결의대회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교장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해 국민과 교육 당국의 걱정과 우려가 커 11일 장외집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신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교육연수원에서 교장 대표들이 참석,교육현안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상진 교장협의회장은 “교장들이라도 집단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적지 않아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당초교장단의 의지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장협,불법활동 제재 요구 교장협은 이날 윤 부총리에게 일선 단위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교조의 불법 분회활동과 연가·조퇴투쟁을 제재할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을 요구했다.또 교장협이 교육부 산하에 교사와 학부모,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현장정책개발팀’을 조직,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인사권을 포함한 교사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 부총리는 “교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분쟁해결 기구를 마련 중이고 연내에 제도화할 계획”이라면서 “건의 내용들을 수용,정부정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반발 전교조는 교장협의 건의 내용이 알려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교내 인사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교장협이 교단 갈등을 기화로 개혁을 외면하고 기득권만 챙기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반 개혁적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교장협이 전교조의 분회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 대해 “현행법상 분회의 존재와 일상적인 협의활동까지 금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교장협이 법률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학교장의 배타적 학교운영권을 고수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회 법제화 추진 4개 학부모단체들은 이날 오전 윤 부총리와 가진 ‘교육현장 갈등해소 의견 수렴을 위한 학부모단체 간담회’에서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을 한목소리로 집중 성토했다.교육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학부모단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줄 것도 촉구했다.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은 “교육현장의 갈등과 대립은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황옥정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상임공동대표는 “반목과 갈등으로 교육공동체가 붕괴 직전에 있고,일부 교직단체의 비교육적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전교조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윤 부총리는 “학부모회와 교사회를 법제화해 학교운영위원회 체제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학교지배구조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또 이들 4개 단체와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약속했다.교육부는 앞으로 전국 권역별로 학부모들과 만나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후보간 신경전 치열 / 비난 자제속 서청원의원 집중 견제

    한나라당의 당권경쟁이 가열되면서 주자들 사이엔 주적(主敵) 관계가 형성되고 각 주자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낯뜨거운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오·김형오 의원을 포함한 6명의 당권주자들은 아직 직접적인 비난공세를 자제하면서도 지구당 대회나 후원회 등에서는 다른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당권주자들의 최우선 타깃은 서청원 대표다.5명의 주자들이 지난해 대선 직후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서 대표가 밝힌 ‘불출마 선언’을 문제삼고 있다.특히 김덕룡 의원은 지난 7일 충남 보령·서천 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서 대표를 빗대 “욕심 때문에 자리를 깔아뭉개는 사람이 많다.설 자리,앉을 자리를 구분해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같은 민주계 출신인 데다 김 의원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서 대표가 선전하는 데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강재섭 의원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최병렬 의원은 측근들을 통해 서 대표의 불출마선언 번복을틈틈이 지적하며 견제하고 있다. 반면 서 대표는 불출마선언 번복에 따른 부담을 의식,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예봉을 피해 나가고 있다.다만 측근들은 다른 후보의 지역색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온라인에서의 설전은 더욱 적나라하다.‘낙선운동’이란 작성자가 서 대표 사이트에 올린 ‘서청원 낙선운동에 전국민이 박수를 보내는 까닭은?’이란 비난 글은 최·김 의원의 사이트에도 수차례에 걸쳐 게재돼 있다.특정주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상대주자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마다하지 않는다.‘승리21’이란 네티즌은 강 의원 사이트에 ‘(강재섭)권력 좇는 넘들! 인간성까지 더럽다’는 글을 올려놓았다.‘왕룡’이란 작성자는 김 의원 사이트에 ‘DR님 고생 많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나라당 선관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자칫 잘못 상대후보를 비난했다가는 엄청난 부메랑을 맞게 될 것”이라며 “당권주자들은 물론 측근이나 지지자들도 음해성 루머나 인신모독에 가까운 비난은 삼가는 게 경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가족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자

    몇 년 전 우리 다섯 식구는 우리 가족을 영위해 나가는 목적,즉 가족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오랜 대화 끝에 우리는 가족의 목적을 ‘서로 도와주는 것,잘 이끌어 주는 것,믿어 주는 것,성공을 돕는 것,사랑을 나누는 것,행복하게 해주는 것,동기부여 시키는 것’의 7가지로 요약했다. 온 가족이 이미 마음 속으로 행복한 가족의 목적을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가족의 생활패턴은 생각과는 정 반대의 모습인 경우가 많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때로는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 꾸중하고,부모는 아이들을 괴롭히고,아이들은 부모를 실망시키고,서로 도와주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를 많이 보여왔던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모습이 우리 가족의 존재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아이들은 나에게 “왜 아빠는 우리를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내주지 않았어요?”라고 따졌고,아내에게는 “엄마는 왜 그동안 우리를 믿어주지 않고 간섭과 꾸중만 했어요?”라고 물었다.나는 나대로,아내는 아내대로 “왜너희들은 솔선수범해서 부모를 돕고 따르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급기야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했다. 결국 5시간여의 기나긴 토론 끝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가족 사명서’를 작성했다.이제 온 가족이 외우고 있는 사명서의 내용은 “우리 가족의 사명은 서로 돕고,믿고,사랑해 주며,말을 경청해 주며,각자가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였다. 우리는 사명서를 부엌 냉장고,거실,각자의 책상 위해 붙여 놓았다.각자의 수첩에도 넣어가지고 다니고,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명서를 상기했다.서로 오해를 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이 훨씬 줄어들게 되고 전보다 훨씬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태도를 보였다. 사명서의 위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그 후로 우리 가족은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가족 사명서를 함께 점검하고 수정,보완한다. 삶의 목적 혹은 사명이란 곧 ‘왜 사느냐?’에 대한 대답이다.가끔 우리는 그런 질문에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혹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그러나 이것은 매우중요한 질문이다.필자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사람과 못 찾은 사람의 행동과 삶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개인을 넘어 가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즉 ‘당신의 가족은 왜 존재하느냐?’에 대한 해답,그것이 바로 ‘가족 사명서’이다. 가족 사명서를 작성하는 일에는 가족 전원이 참가해야 한다.특히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은 온 가족이 다수결로 선출하는 것이 좋다.우리 가족의 경우 의장에는 항상 아이들 중 하나가 선출된다.이렇게 되면 갑자기 발언권이 제한돼 회의 도중에 답답할 때도 있지만,결국에는 가장 민주적으로 가족 모두의 의견이 취합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이맘때면 가족간의 모임도 부쩍 늘고,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한다.그러나 이젠 모든 가정이 ‘가족사명서’같은 것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다 민주적이면서 서로 돕는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 경 섭한국리더십센터대표
  • 野개혁파 7명 국정원장사퇴결의 반대 성명 / 한나라 保革갈등 폭발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제출을 계기로 한나라당 보수·개혁 진영 사이에 내재됐던 갈등이 폭발했다. ●“사퇴결의안 철회 안할것”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의 이부영·김부겸·안영근 의원은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결의안의 즉각 철회와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김영춘·김홍신·서상섭·이우재 의원 등 4명도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무런 사전연락도 받지 않았고 서명한 바도 없다.”면서 “당이 일방적으로 소속 국회의원 153명 전원을 찬성자로 해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민주적 절차를 위반한 원천적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규택 총무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퇴권고 결의안 문제와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었을 당시 안영근 의원만 반대하고 90% 이상이 찬성해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이를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는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한 결의안을 일부 의원이 반대한다고 해서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병렬 의원도 “친북·좌파 성향의 인사를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체제 수호의 최후 보루인 국정원 핵심요직에 임명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과연 자유민주체제를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계 개편 기폭제되나 이번 보·혁 갈등이 당장 정계 개편의 기폭제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이 총무는 최근 사사건건 당론에 반대해온 일부 개혁파들을 겨냥,“당이 싫으면,또 당론을 따르지 않으려면 당을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면서 “그분들도 (탈당을)각오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같은 정체성을 가진 정당으로가는 게 옳다.”며 노골적으로 탈당을 요구했다.다른 의원도 “5∼6월 중 이번 결의안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신 의원은 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범개혁세력 정당 긴급토론회’에 참석,“한나라당 틀속에서 정치개혁은 절망적”이라며 “당내 개혁적 인사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정치인의 탈당은 이혼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일이 정치 생명을 걸고 당을 옮길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영춘 의원도 “개혁에 도저히 못견뎌하는 허약체질로는 한나라당의 탈바꿈,사랑받는 진정한 변신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보수적인 당 분위기를 맹공하면서도 “지금은 탈당보다는 당 개혁에 힘을 쏟을 때”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라크戰 종전선언 안팎 / “對테러전 계속” 부시, 재차 확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일 “이라크의 주요 전투가 끝났다.”고 ‘사실상의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했다.완벽한 전승 선언은 아니었지만 “이제 우리는 이라크의 안전확보와 재건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주요 작전이 완료됐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의 해방은 대테러의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대테러 전쟁 지속의지를 재확인했다.이어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는 무법정권은 미국과 맞서게 된다고 말했지만 북한이나 이란 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는 또 “우리는 이라크 구체제의 지도자들을 찾고 있으며,은닉된 생화학 무기를 찾기 위해 수백 곳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날 연설은 이라크전에 참전한 뒤 귀환한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이뤄졌다.이른바 ‘자유 이라크정부’ 수립 구상이 반미 기류 등 이라크 안팎의 난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였다.부시 대통령으로선 미국민은 물론 이라크인과 세계를 향해 ‘협조’메시지를 보낼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실상의 종전선언은 고육책?작전 종료선언은 이라크전 개전 선언 이후 43일만이다.미국은 지난 3월20일 사담 후세인 체제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전면 무장해제를 명분으로 이라크 공격을 시작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 동상이 쓰러지는 장면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라크 해방전쟁’이 끝났음을 알렸다.그러나 백악관 당국은 이날 선상 연설이 국제법상 공식 종전선언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이라크 일각에서 소규모 충돌이 계속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무엇보다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고,전쟁의 대의였던 대량살상무기 색출조차 이뤄지지 않은 곤혹스러운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탓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후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한 셈이다.이라크 국민들의 반미 시위가 미군과의 충돌로 번지고 있는 심상찮은 조짐을 가라앉혀야 할 필요성을 염두에 뒀다는 뜻이다.부시 대통령이 이날 “우리는 이라크에서 해야 할 난제를 안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그러한 맥락이다.“우리 군을 환영하고 자신들의 해방에 동참한 모든 이라크인들에 감사한다.”면서 민주적 새 이라크 정부 수립의 당위성을 역설한 것도 마찬가지다. ●차기 대선을 위한 발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승전의 정치적 상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기 드문 함상 연설을 강행했다.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는 사실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이벤트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말해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등 미국적 가치의 우월성을 과시했다.그는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시간이 걸린다.”고 전제,“연합군은 임무가 끝날 때까지 머무르다,자유로운 이라크를 뒤로하고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화당 출신 대통령중 가장 위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링컨의 이름을 딴 배를 연설무대로 택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낮 전투조종복 차림으로 ‘해군1호 전투기’를 타고 항모 갑판에 내렸다. ●해방전쟁의 당위성 강조 그는 “독재자는 실각했으며,이라크는 해방됐다.”면서 미국 주도의 ‘예방전쟁’의 명분을 극구 강조했다.다분히 반전 국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그 연장선상에서 과거 나치와 일제를 무너뜨렸을 때와는 달리 이른바 지도부에 대한 ‘목베기 전술’로,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했음을 부각시켰다.즉 “(과거에는)군사력이 한 나라를 파괴해 정권을 끝장내는 데 사용됐지만,이제는 위험하고 호전적인 정권(만)을 공격해 한 나라를 해방시킬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었다. 구본영기자 kby7@
  • 중대고비 맞은 민주 신주류 / 신당창당 各論에 이견

    민주당내 신당창당 움직임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당내 대다수가 신당창당 취지에는 동감하는 기류이나 구체적인 창당 방법에 있어서는 적지않은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통합신당론 대세 확산 개혁신당론을 기치로 내건 22명의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은 개혁과 통합을 모두 추구하면서도 개혁 우선정신을 갖고 있다.신기남 의원은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깨는 게 가장 중요한 개혁인데 현 민주당을 리모델링하자는 주장은 현 지역구도에 안주하자는 것으로 거부한다.”면서 “발전적 해체를 한 뒤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중심의 신당창당이 아닌 민주당도 개혁세력의 일원으로서 지도부 사퇴 등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범 신주류들은 이날 이같은 신당창당론에 호응하며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논의했다.김근태 의원 등 44명의 의원들은 이날 열린개혁 포럼이 낸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신당이 민주당의 역사성을 계승해야 한다.”면서 신당추진론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민주당 중심의 통합과 개혁에 무게를 뒀다.김덕규 의원은“국민통합의 바탕위에서 모든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초로 신당창당을 공론화한 신주류들의 분당까지 염두에 둔 ‘개혁과 통합’을 당내 온건 개혁세력들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과 개혁’으로 규정,신당에의 동참세력들을 넓히려는 것이다. 그러나 구주류와 중도파 20여명은 이날 ‘통합과 개혁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며 이같은 신주류 중심의 신당론에 제동을 걸었다.박병석 의원은 “당내 70%는 온건·합리적 개혁파들로 당의 근본적 개혁·변화에는 찬성하나 구체적인 방안은 당내에서 민주적 절차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동안에는 너무 극단적 얘기만 있었다.”고 신·구주류 강경파를 동시 겨냥했다. ●민주당 계승논란 민주당 계승여부를 놓고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신기남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평화통일 지향,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몸부림 등 이런 것들을 신당이 이어받아야 할 민주당의 특징”이라면서도 “그러나 민주당 승계라고 하면 신당의 생명력이 없어진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신당 움직임에 반대하는 세력들과의 단절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반면 정균환 총무는 “민주당의 본체를 허물어선 안된다.”면서 “법통과 정통성을 이어가면서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데 전체를 무시하고 새로 만들자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지난해 대선 이후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선 신기남 의원 등 서명파들은 1일 아침모임을 갖고 신당방법과 시기를 둘러싼 당내 이견해소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주민이 나선 핵폐기장 유치 신청

    전남 장흥군 의회가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관내에 짓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핵폐기장 건립 적지인지에 대한 조사가 남아 있어 해당 지역에 핵폐기장이 들어설지는 아직 미정이다.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각종 주민혐오시설의 부지를 선정함에 있어 ‘장흥군 방식’이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흥군 의회의 유치 신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지금까지는 정부가 핵폐기장 건립 후보지를 결정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1986년의 서해안 안면도와 굴업도는 물론이고 지난 2월에 발표한 경북 영덕·울진과,전북 고창,전남 영광 등 4개 지역도 그런 예다.정부가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밀실에서 후보지를 결정하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일관했다.그 결과 결정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저항을 불러와 결정 자체가 철회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장흥군은 주민청원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지역 민간단체인 장흥군 산업발전연구회가중심이 되어 주민들에게 시설물의 과학적 안전성과 투자 및 지역개발 효과 등에 관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쳤다.그 결과 핵폐기장 유치 희망 지역인 용산면 주민 1080명이 군의회에 주민청원을 냈으며,군의회는 이를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핵폐기장을 건립하는 지역에 막대한 투자지원이 따르는 양성자가속기를 연계 건립한다는 정부의 약속도 주효했다.장흥군 주민들의 자발적인 핵폐기장 유치 신청은 지방자치시대에 ‘님비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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