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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제 ‘위헌’ 격돌/“타파해야할 폐습” 女장관 열변 “가족제도의 상징” 유림측 항변

    20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호주제 위헌제청사건의 첫 공개변론은 여성계가 시종일관 공격적인 변론을 펴며 유림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개변론에는 이해관계인 자격으로 지은희 여성부 장관,최병모 변호사,진선미 변호사 등이 출석해 여성·생물학적 견해를 펼치며 호주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반면 합헌론을 주장한 성균관장은 불출석했으며 대리인인 서차수 변호사 1명만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호주제 폐지를 강력히 반대해온 정통가족수호범국민연합(정가련) 등 유림측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양측 변론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의견서만 읽지 말고 재판부를 설득해달라.”면서 “토론이라고 생각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말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양측의 논쟁을 유도했다. 지 장관은 A4 16쪽 분량의 의견서를 통해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온 몸으로 느끼는 차별적인 가족문화는 아들에게는 여성 지배를 당연한 권리로,딸에게는 차별받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호주제는 비민주적인 가족관계,불평등한 혼인생활,가정폭력,직장 내 차별,남아선호 현상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호주제는 타파돼야 할 사회적 폐습이며 법이 강제할 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림측의 서차수 변호사는 “위헌론자의 주장처럼 호주제가 남녀간의 지배·종속관계를 만들거나 차별한다고 볼 수 없으며 가족제도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호주제를 입법정책으로 다루면 충분하지 헌재에서 위헌심판을 결정해야 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서 변호사는 이어 “2001년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합헌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위헌 의견서를 제출한 점에 비춰보면 법무장관 개인의 자의적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호주제 위헌론측은 양현아 서울대 법여성학 교수와 최재천 서울대 생물학 교수 등 여성·생물학의 전문가를,합헌론측은 정종섭 서울대 헌법학 교수와 정환담 전남대 법대 교수 등 법률 전문가를 다음 기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변론에는 여성계와 유교계 등에서 7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깊은 관심을 보였다.한편 호주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민법개정안은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올해 안에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부시 “평화수호 위해 무력사용 정당”英서 세계평화 3대기조 제시

    영국을 국빈 방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반전 시위대가 런던 일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화이트홀궁에서 가진 외교정책 연설과 국빈만찬 연설 등을 통해 미국의 세계평화 구상을 제시했다. 18일 런던에 도착,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부시 대통령은 19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한국시간 20일 오전) 기조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세계평화와 민주주의,다원주의 등 외교정책의 골격을 담은 ‘평화와 안보에 관한 3대 기조’를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3대 기조로 “효율적인 다원주의,평화·가치 수호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무력 사용의 당위성,그리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민주적 가치 전파”를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다른 모든 수단이 실패했을 경우 전쟁은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역사는 평화와 가치 수호를 위해 때로 절제된 힘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그는 또 유엔 등 국제기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유럽 각국의 비난에 대해 “미국은 국제기구와 동맹이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이어 최근 현안인 이란 핵문제와 관련,유엔의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과 이라크전에 항의하는 반전단체들의 대규모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머무는 버킹엄궁 주변에 1만 4000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는 사상 최대 규모 경호작전을 펼쳤다. 전쟁중지연합(SWC),영국무슬림연합 등 반전단체 회원 10만여명은 20일 런던 시내에서 이라크전 반대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균미기자·외신 kmkim@
  • 기고/ 부처간 권한갈등 국정혼란 초래

    모두가 알듯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법치국가에서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과 그 권한까지 법으로 정한다.그렇기에 법치국가에서 특정 국가기관의 권한을 둘러싸고 기관간에 갈등이 빚어지는 현상은 참된 법치주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을 발표했다.그와 관련하여 당초에는 재정경제부와 서울시에서 서울 강북 뉴타운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그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강하게 반대했다.한편 서울대 총장은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정부의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 발표 후에 서울시장은 느닷없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 대해 출신까지 거론하며 비난했다. ●국가기관 행위의 적법성 판단 부동산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고교평준화제도에 관한 국가기관 사이의 대립된 견해를 접하면서 국민은 도대체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법치국가에서 어느 국가기관의 행위에 관한 정당성을 판단할 때는 우선 법에 따른 외형적인 적법성 여부를 살피고,그후에 사안의 타당성을 살펴 보도록 해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고교평준화제도에 관한 국가기관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일단 소관사항의 적격성부터 살펴야 할 것이다. 교육과 관련해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한 헌법 제31조 제4항에 기초하여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교육의 의미를 규정하고 있으며,같은 법 제5조 제1항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의 자주성 및 전문성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5호에 ‘학교 기타의 교육기관의 설치에 관한 사무’는 교육감이 관장하도록정했으므로,서울에서의 고교설치 문제는 서울시교육감의 소관사항인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서울시교육감의 소관사항인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기관에서 특목고 등을 설치하는 문제에 관여하고자 하는 것은,소관에 따른 적격성에서 헌법과 교육기본법 및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관련규정 취지에 위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고교평준화제도를 벗어난 고교설치가 교육감 소관사항이라고 할지라도 일반 국민이 정책 제시 혹은 아이디어 제공차원에서 현재의 제도를 보완하는 의견들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다른 국가기관일지라도 현재의 교육제도가 여러 사회문제의 원흉이라고 본다면,현재의 고교평준화제도를 넘어서는 차원의 교육방안 제시는 가능할 것이다.예컨대 독일의 경우처럼 모든 대학을 평준화하여 대입자격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학입학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 ●새로운 교육제도 제안은 가능 새 교육제도 제안은 현재의 교육감 소관사항을 넘어서는 것을 도입하자는 것이므로 다른 국가기관에서 주장할지라도 현 관련법에 위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기도 하다.그러나 다른 국가기관이 현재의 교육감 소관사항에 관여하는 것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을 무시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타당성에 있어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국가기관의 소관사항을 법으로 정할 뿐만 아니라,어느 국가기관이 다른 국가기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에는 헌법 제111조 제1항에 따라 국가기관 상호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도록 했다.그러므로 어느 기관이 특정 기관의 소관사항에 간섭하여 구체적인 행위까지 한다면 그것은 위법·부당한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설령 그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다른 기관의 소관사항에 관여해 불필요한 권한갈등을 빚는 것은 해당기관의 명예를 실추할 우려가 크고,국정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제열 국민고충처리위 전문위원 법학박사
  • NGO / “여성의원 100명 만들자”여성연대·네트워크 총선프로젝트 가동

    내년 4월 실시되는 17대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 100명을 탄생시키려는 여성계의 ‘야심’은 이뤄질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21개 여성단체의 연대모임인 ‘총선여성연대’(여성연대)가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여성 100인 국회 보내기를 목표로 내세운 ‘맑은정치 여성네트워크’(여성네트워크)도 발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성연대와 여성네트워크는 목표는 같지만 운동의 방향과 성격은 다소 다르다.여성연대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 활동에 주력한다면,여성네트워크는 각 정당의 공천과정 등 여성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새달 여성후보 명단발표 신생 조직인 여성네트워크는 여성후보가 당선되려면 정당 공천이라는 높고 험한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각 당이 여성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개선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6일 열린 발족식에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현재 국회의원 273명 중 여성은 16명으로 5.9%에 불과하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를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네트워크는 여성할당제나 상향식 공천제도 등으로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지만,각 당이나 지역구에 인맥이 있거나 자금지원 등을 한 여성 인사가 공천을 받아온 ‘잘못된 관행’에 주목하고 있다.투명하고 민주적인 후보 추천을 통해 능력있는 여성이 공천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희 여성민우회 상임대표,박경린 광주YWCA사무총장,박영숙 이사장,윤후정 전 여성특별위원장,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계 인사 10여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여성계 원로,시민사회 지도자,법조계,언론계,학계 등 20명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여성성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 ▲도덕성 ▲분야별 전문성 등 여성후보의 선정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기준에 걸맞는 여성후보의 명단을 12월초쯤 발표한 뒤 추천후보에 대한 심사와 검증과정을 거쳐 여성후보자의 명단을 최종 확정,각 정당에 전달키로 했다. 여성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들 후보들이 당선될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선거지원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자기 지역구 여성후보를 위한 1만원 기부캠페인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최대한 확보에 주력 여성연대는 ‘여성의 참여 없이는 정치개혁도 없다.’는 원칙 아래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늘려 여성계 몫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양성평등 선거구제를,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은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내놓는 등 각종 ‘선심성’ 여성정책을 내놓고 ‘여심(女心)’을 유혹하고 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조현옥 대표는 “국회의원의 비례대표 의석수와 지역구 의석수를 1대 2가 되도록 상향조정하고 비례대표의 5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보완,제한경선제를 채택하는 등 실질적인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盧 ‘특검 거부권’ 정말 행사할까/정국·여론추이가 ‘변수’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비리 특검법안을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이에 따라 거부권 행사 및 재의결 성사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재의요구 논란은 노 대통령이 의도했든,의도하지 않았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강화 등 야당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7일 “특검은 검찰 인사권자인 대통령 등에 대한 권력형 비리사건은 중립적인 특별검사에게 맡기자는 취지로 검찰을 보충하는 개념이 아닌 대체하는 기능으로 봐야 한다.”며,거부권에 대한 노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법무장관 출신인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적 헌정운영에 어긋난다.”면서 “이는 특검에 찬성한 의원의 소신을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정치공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대통령은 국회의사를 존중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재의가능성을 경계했다. 이같은 야당반발이 예상됨에도불구하고 청와대나 우리당이 재의요구권 발동을 거론하는 것은 재의요구 시한인 오는 25일까지 ‘상황변화’를 나름대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노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결정할 때와 재심의할 때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힌 대목도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 이미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강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수사결과에 따라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또 하나,야당의 대선자금 수사강도 조정 및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문제 등 각종 정치현안을 특검법안과 ‘빅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노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의 정도와 이에 따른 여론추이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25일까지 ‘수(手)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럼즈펠드 경호 ‘초비상’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방한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공식 일정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규탄집회가 잇따라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파병반대 국민행동과 민족자주평화통일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럼즈펠드 장관의 방한을 규탄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 자주적으로 대응할 것을 정부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이들은 “이라크 파병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회의가 미국의 일방적 요구대로 관철된다면 한반도의 군비경쟁과 전쟁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회견 직후 럼즈펠드 장관의 숙소인 서울 S호텔 앞길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이라크 파병방침 철회와 용산미군기지 이전 전면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17,18일 국방부와 청와대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19일에는 미군기지 주변의 평택지역 주민들이 상경,국방부 앞에서 미군기지 확장반대 규탄집회를 갖는다. 이에 따라 경찰과 당국은 만일의사태에 대비,럼즈펠드 장관의 구체적 일정을 ‘대외비’로 하고 체류 일정 동안 이동때 차량보다 미군측 헬기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의장행사에서는 기습시위 등 우발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국방부 청사 안으로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感이 없어 感이…”우리당 정국 소극대응 당내외서 비판 줄이어

    “지리멸렬하지,지구당 창당을 왜 중단해.한나라당에 말리는 것이지,감(感)이 없어,감이….”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16일 “정국대응에 문제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내뱉듯 한 말이다.한나라당이 지구당 폐지를 먼저 선언하고도 연락사무소 유지로 그 기능을 존치시키는 등 정치적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이 여기에 휘말린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지난 11일 ‘측근비리 특검법안은 거부돼야 한다.’고 논평했다.그러나 다음날 김원기 의장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달리 얘기했다.우리당의 현주소가 어딘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나사 풀린 우리당’ 우리당의 정국대응 능력을 한마디로 평하면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이다. 정국이 대선자금 문제,대통령측근 비리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라크파병,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얽히고설켜 있으나 이를 해결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가는 형국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지구당 및 후원회 폐지 등 각종 구상을 봇물처럼쏟아낸 바 있다.SK대선자금 수사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면서 정국주도권도 잡겠다는 회심의 ‘카드’였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당은 “한나라당은 자숙하라.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는 등 지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정치지형 자체를 바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는 총선 전 개헌론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대선자금 수사를 호도하려는 술수”라는 비판외에 정국흐름을 바꿀 만한 새로운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다. ●“강력하게 발언해야겠다.” 우리당 의원들은 “창당하느라 파김치가 된 상황이다.앞으론 심기일전해야지.”(이강래 의원),“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으로 바뀌어서 생긴 문제로 속도감이 떨어지지만 정리될 것”(박병석 의원)이라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그동안 당이 (각종 현안문제를 여당으로서)꿰차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한 뒤,“앞으로 당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발언을 좀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무늬만 상향식’ 우리당 공천/“非민주적” 곳곳서 불만

    “100% 국민참여경선을 한다면서 상향식공천 비율은 70%라니요?” 최근 확정된 열린우리당의 내년 총선 후보자 공천 규정을 놓고 말이 많다.“너무 난해하다.”는 지적에서부터 “비(非)민주적이다.”는 비판까지 나온다.총선 승리를 겨냥,당헌에 강력한 예외조항을 둔 데서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먼저 상향식공천 비율.열린우리당 당헌은 분명 상향식공천을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내년 총선에 한해 전체 지역구의 30%이내를 하향식으로 공천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당 관계자는 16일 “당밖의 유능한 인물들이 당내 경선을 기피해 입당을 망설이는 현실을 감안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지역을 상·하향식으로 나누는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은 상향식공천을 실시하는 지역의 경우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자를 뽑기로 했다.선거인단 전부를 일반국민으로 한다는 것이다.이 역시 내년 총선에만 국한되는 단서조항으로,당헌은 원칙적으로 ‘50% 국민참여’를 명시하고 있다. 이런 단서조항이 나오게 된 것은 특별히 민주적이어서가 아니라,당헌상 ‘정식당원은 입당 후 6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다.이 조항에 따르면 지난 11일 창당한 우리당은 내년 4월15일 총선 때까지 정식당원이 한명도 없는 셈이고,따라서 어쩔 수 없이 100% 국민참여경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이라크파병 독자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구에 대해 현지 안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장관이 14일 밝혔다. 이시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상황을 검토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일이 이라크에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위대 파병시기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재선 막겠다” 反공화당 단체에 1550만弗 기부/소로스 反부시 선봉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의 신화적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대선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반(反)공화당 진영의 진보단체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지금까지 155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그는 더 줄 태세다. 74세의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을 몰아내는 게 여생의 목표”라고 공공연히 말한다.그는 1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 대선은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한때 국제 ‘투기꾼’으로도 몰린 그가 부시 대통령을 ‘주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소로스는 ‘패권주의 이념’이 백악관을 압도한다고 본다.헝가리에서 태어나 독일 나치정권을 겪은 그에게 부시 대통령을 에워싼 신보수주의자 ‘네오콘’들은 나치를 연상시킨다.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제사회를 아군과 적군으로 구분한 부시 독트린의 이분법은 나치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이 있는 한 미국은 전세계에 위험이라고 말한다.신보수주의자들은 9·11테러를 빌미로 그 이전부터 주장해 온 세계지배와 선제공격의 개념을 미국의 정책으로 삼았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를 점증하는 폭력의 악순환으로 몰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게 ‘소로스 독트린’이라고 발간될 그의 저서 ‘패권의 버블’에서 강조했다. 그가 부시 대통령을 직접 상대할 수는 없지만 그에게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현금 동원력이 있다.그를 세계 갑부 40위권에 랭크시킨 개인 재산 70억달러뿐이 아니다.그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그룹은 100억달러 이상을 굴린다. 소로스는 지난 여름 진보주의 단체인 ‘어메리카 커밍 투게더(ACT)’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10일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부시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무브온(Moveon)’에 500만달러를 줬다.뿐만 아니라 재계의 지인들을 동원,진보단체에 10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게 했다. 공화당은 소프트 머니에 반대해 온 소로스가 규제되지 않는 음지의 돈을 활용해 민간단체를 움직이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고 꼬집었다.그러나 현행법은 기업이나단체,개인 등이 정당에 돈을 줄 수는 없으나 각당을 지지하는 민간단체에는 소프트 머니의 제공을 허용하고 있다. 2000년 대선에서 소로스가 민주당에 기부한 자금은 12만 2000달러에 불과하다.골수 민주당원은 아니라는 뜻이다.그러나 이번에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등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자선모금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월가에선 축재에 타고난 감각이 있는 소로스가 평생을 건 도박을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한때 환투기로 영국과 아시아권을 쥐락펴락한 그가 이번에는 미 본토에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머니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소로스는 1979년 자선단체인 ‘열린 사회 재단’을 설립,옛 소련권과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총 50억달러를 기부했다. mip@
  • 브리머 미 행정관 소환… 이라크안보 긴급회의/ 美, 對이라크 정책 수정하나

    ㅣ워싱턴 외신|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11일 워싱턴으로 긴급 소환돼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이라크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를 놓고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레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의 회담 일정까지 취소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브리머 행정관의 소환은 12월15일까지로 돼 있는 새 헌법 제정 및 민주적인 총선 실시 일정 마련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미군을 겨냥한 테러 공격 격화로 미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등 이라크내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부시 행정부 내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그(브리머)는 어떤 결정이 필요할 때 왔고 따라서 이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와 관련,워싱턴 정가에서는 미국이 실질적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는 과도통치위원회를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과도정부 형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라크로의 권한 이양을 앞당기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권한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뿌리깊은 미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적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고 또 이라크 주둔 미군 수를 감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브리머 행정관은 실제로 과도통치위원회 멤버들이 12월15일로 예정된 이라크 민주화를 위한 일정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 민주 ‘자중지란’/한·민 공조 후유증 심각 정범구의원 ‘반발’ 탈당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찬성 당론으로 통과시킨데 따른 정체성 위기와 함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한·민 공조'에 반대해온 소장파 의원들은 ‘탈당'을 포함,다양한 방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범구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데 이어 11일 급기야 탈당했다.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공조해 특검법 통과를 강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당의 강령이나 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을 당론으로 강요,압살하는 지도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원죄가 있는 신당으로는 가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61석에서 60석으로 줄게 됐다.추가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정 의원과 함께 ‘중진용퇴론’을 주장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H 의원 등도 조만간 당을 옮길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지도부의 당 운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진용퇴론을 주장하고 있다.동교동계 막내뻘인 전갑길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후단협 출신 사람들이 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당의 간판이 구시대적 인물 이미지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데,국민은 경륜보다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진퇴진론에 합류했다.그는 “연말쯤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새로운 통합논의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특검법 통과 당시 표결에 기권하거나 불참한 배기운·송훈석·조성준·설훈 의원 등은 한화갑 전 대표와 가깝거나 분당과정에서 중도진영에 속했던 의원들이다.특검법 통과를 계기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파열음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더이상 죽이지 말라”

    예외 없이 ‘수능 자살’ 보도가 있던 날,서울 대학로에 플래카드가 나붙었다.“더는 죽이지 말라!” 시험지옥을 강요하는 우리 교육 제도에 대한 10대들의 처절한 항변이다. 정말이다.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런 교육 현실에 책임이 있는 국가는 언제까지 속수무책,수수방관인가. 똑같은 구호가 전국 노동자대회 단상에 내걸렸다.“더 이상 죽이지 말라!” 이건 지난 일요일 일이다.‘손배-가압류’의 압박,비정규직 차별의 고통을 분신으로,혹은 몸을 매달아 표현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비명이다.저녁녘 종로 바닥은 불바다,격렬한 전쟁터가 되었다.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제도와 질서에 대한 항거가 자살,혹은 화염병으로 표출됐기 때문만은 아니다.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합리적인,이른바 민주적인 생각과 절차에 따라 방법이 모색되고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책임 있는 이들이 먼저 무책임하고,그에 앞서 더 위험한 무기력에 압도돼 있다는 인상이다.10대 소녀들이,또 가장인 노동자들이 잇달아 스스로의목숨을 던지는 사태에 정부가 어떤 문제의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외면해도 좋은 소수자 또는 낙오자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치열한 성찰이 필요하다.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면,강자들의 눈치 보기에만 바쁘다면,그런 통치자는 세상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업의 불법자금 100억원이 정당에 전달됐다.정당의 무슨 위원장실은 현찰을 쌓아두는 돈 보관소였다고 한다.언론들은 상상 그림을 보여준다. 강남의 어느 빌라에선 아버지의 회사에서 아들이 훔쳐낸 70억원이 빈 방 가득 발견됐다.보도된 현장사진이 가관이다.돈더미! 350만 신용불량자들이 로또 대박으로 꿈꾸다 마는 그 돈벼락이 거기 실물로 있다. “돈벼락을 맞았다.”는 놀라운 ‘증언’도 있었다.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측근이었다가 지금은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이 된 민주당 대변인이,노 당선자 시절 캠프에 있던 비서진들을 두고 뱉은 말이다.이 말은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그러나 ‘돈벼락’은 없는 서민들에게는 상상만으로 신나는 일이다.‘내게닥친다면’이 그 상상의 실체다.옳은 일이었든 그른 일로서든,돈더미에 깔려죽든 말이다. 문제는 지금 느끼는 국민적 배신이다.강력사건이 났다 하면,젊은 여자가 칼 들고 농협을 털거나 살인사건을 저지르거나 일가족 자살 사건이 나거나 간에,그 원인이 어디서나 똑같이 ‘카드 빚’인 세상에서 이 돈더미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돈더미가 어떻게 그리도 손쉽게 거래되고 쌓아두고,‘벼락’까지 맞을 수 있는가.이것이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이고,그 정치자금이므로 용서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인가. 지난 주 미국의 한 반전 운동가가 서울을 찾아 와 회견을 했다.“더 이상 이라크에 파병하지 말라.”는 것이 회견의 주제다.미국 국제행동센터 사무국장인 사라 플라운더스는 미국이 이라크에 쏟아 부은 열화(劣化) 우라늄탄의 치명적인 방사능 폐해에 대해 고발했다.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다는 핑계로 침공한 이라크에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인 열화 우라늄탄을 1991년 걸프전 때에 이어 또 썼다.그땐 사막에서 이라크 전차 1200대를 파괴하는데 썼으나 이번엔 인구밀집 지대인 바그다드에 퍼부었다.” 10년 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69만 7000명 가운데 절반은 만성피로·피부발진·탈모·근육통·관절염·신경마비·불면증·정신착란·기억상실·호흡장애 등 이루 열거하기 힘든 후유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다.미국보훈처 장애수당 수령자가 30%나 된다고 한다. 열화 우라늄탄이 우라늄 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더러운 무기’인 탓이다.선천성 기형,면역결핍,호르몬 이상 등의 문제가 참전 군인의 2세들에게 일어나고 있다.“한국군,이라크에 가지 마시오!” 그가 회견의 결론으로 던진 말이다.이 세상에 ‘인간적인 전쟁’이 없듯이 ‘자비로운 무기’도 없다.파병 결정이 더욱 신중해야 하는 또 한 가지 까닭이다. 정 달 영 언론인 assisi61@hanmail.net
  • [사설] 美, 한국의 이라크 결정 존중해야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협의하는 동안 또다시 파병 규모와 성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비전투병 위주의 3000여명 파병 방침을 미국에 전했다고 6일 보도됐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도 모르는 파병 내용을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대통령의 지적처럼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은 유감이다.정부 관계자들은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최종 결정되기까지 언론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특히 국론이 분열되는 국가적 이슈에는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라크 파병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의 말처럼 ‘국민안위’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그런데 이라크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미군의 철저한 경계가 이루어지는 바그다드 중심의 ‘그린 존(green zone)’도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도 안전을 위해 개인 집으로 옮겼다.위치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정부는 이같은 불안한 상황을 고려하여 파병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한국군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파병 자체를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정부는 파병문제를 미국과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미국보다 한국인들의 생각이 더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많은 한국 국민들은 비전투병 파병을 원하거나 파병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전투병 파견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한·미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미국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만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정부는 이라크 파병을 자주적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미국도 여러번 밝힌 대로 한국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 [열린세상] 비리의 덫과 경제 해방

    정치 싸움으로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과 대선 자금에 대한 특검 도입 등을 놓고 각 정당은 전쟁 상태이다.우리나라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봉사가 아니라 국민들을 인질로 잡고 집권 싸움을 벌이면서 갖가지 비리와 부패를 생산하는 집단 비리 행위에 가깝다.지난 40년간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을 이루었다.그러나 정치는 흙탕물 싸움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난 것이 정경유착이다.정치권력은 기업에 인수 합병,금융과 세제,불법거래와 비리 묵인 등에서 혜택을 주고 반대 급부로 기업은 정치 권력에 대규모의 비자금을 제공하는 불법 공생 관계를 구축했다.이렇게 되자 정치는 썩고 경제와 사회가 제기능을 상실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IMF위기가 바로 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경제와 사회는 정치의 부재로 인해 좌절의 상태이다.근로자는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서민들은 빚더미에 눌려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학생들은 교실이 무너져 학원가를 헤매고 있다.희망을 잃은 국민들은 조국을 등지고 이민을 떠나고 있다.이 가운데 생존이 어려운 기업들이 전방위적인 정리 해고를 다시 들고 나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쇠를 쥔 정치권이 사생결단의 싸움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편을 갈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치부터 바로잡아야 나라가 올바르게 선다.현대 비자금,SK 비자금 등 모든 정치 자금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단죄를 해야 한다.여기서 정치인들과 기업들은 죽는 것이 다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비리를 스스로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라의 운명을 걸고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을 내놓고 재신임을 묻는 마당에 정치 개혁을 못 이룬다면 앞으로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남미국가들처럼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길뿐이다.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우선 정치 자금제도를 바꿔야 한다.정치 자금을 받거나 쓸 때 단일 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수표나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여 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정치 자금을 낼 때 일정 금액 이상을 낸 사람은 공개하여 부당한 거래가 없도록 해야 한다.한편 돈 안 드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완전선거공영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후보의 등록과 정견 발표 등 선거 운동 일체를 국고 보조를 원칙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도록 하여 돈이 없어도 소신과 능력을 갖추면 누구나 당선될 수 있는 민주적 선거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각 정당은 표 모으고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지구당을 폐지하고 상향식으로 후보를 선출하며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이렇게 하여 비틀거리고 있는 경제와 사회를 정치비리의 덫에서 한시바삐 해방시켜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나라는 다시 암흑에 빠진다. 아무리 정치가 흔들려도 경제 정책이 이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경제팀은 경제 회생 정책은커녕 부동산 투기,재벌 개혁,노사불안 등 주요현안도 해결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경제 부총리는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순수경제논리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고 각 경제부처는 경제부총리의 총괄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더불어 경제팀의 인적 구성을 바꾸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과감하게 펴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다.다음 무슨 일이 있어도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획기적으로 조성하여 기업들이 의욕을 갖고 팔을 걷어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기서 기업들도 정치 불안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무자비한 감원과 노조 압박 정책을 중단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 근로자들과 함께 일어서는 의연한 전략을 펴야 한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영학
  • 우리당 창당 ‘삐걱삐걱’

    열린우리당 창당작업이 난항이다.자금부족에다 지구당 운영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총선출마 희망자들간의 알력때문이다.다른 당에서는 벌써부터 “신당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며 비아냥대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자금난에 당직자월급 제때 못줘 우리당은 지난달 중순에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 행사를 성공리에 치렀다.그러나 실무자들은 당시 경비 1억여원을 외상으로 처리한데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당 창당경비가 만만찮아 머리가 무겁다.얼마전 총무위원장으로 복귀한 이재정 전 의원은 “중앙당 창당대회는 2억원 이내에서 검소하게 치를 것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오는 7일 중앙위원회의를 소집,특별당비로 얼마를 거둘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특별당비가 모이면 원하는 지구당에 한해 300만원씩의 창당자금을 국고보조금 지급에 앞서 가불형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도 “당 시재가 얼마냐.”는 질문에 “적자”라면서 “12월15일쯤 국고보조금 11억여원이 나와도 턱없이 부족할 것같다.”고 실토했다.당직자들은 지난달 월급을 이번 주중에나 받을 예정이다. ●지구당 운영위원장 인선 잡음 오는 11일 중앙당 창당 전까지 57곳의 지구당 창당을 마칠 계획이다.전체 지구당(227곳)을 모두 창당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사고지구당 신청움직임이 나오는 등 잡음이 적지않다. 지난 3일 창당대회를 가진 서울 강서을 지구당의 경우,내년에 이곳 출마를 준비 중인 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측은 “5일 중앙당에 사고지구당 지정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당시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이던 김성호 의원이 비민주적 방식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운영위원장을 선출,창당 자체가 원천무효라는 주장이다. 이런 잡음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추진으로 인해 창당과정을 예정보다 한달 정도 앞당기면서 생긴 혼란이 적지 않으나 기본적으로는 현역의원과 원외인사들이 내년 총선 후보자리를 놓고 벌이는 ‘기싸움’이라는 분석이다.운영위원장 자리는향후 2년간 공직후보로 나서지는 못하나 경선을 총괄책임지게 돼 총선 출마후보자들로서는 이들의 인선에 적지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선 자금 공방 / 민주 “우리당이 주적”

    민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의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를 수위조절하면서 열린우리당 도덕성 흠집내기에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사항은 폭로를 자제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전날 노관규 당예결위원장이 폭로한 노무현캠프 대선자금 의혹이 “무리한 주장”이라는 당내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지적 같았다. 정 총무는 그러나 “개혁하겠다는 사람들이 대선 불법자금과 직접 연루됐다.”고 우리당의 도덕성을 공격하면서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총무는 기자들과 만나선 우리당측이 제기한 민주당 총선자금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불법을 사죄하지 않고 근거도 없이 총선자금으로 정치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대선자금에 대한 다른 문건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관규 당예결위원장도 의총에서 자신이 전날 제기한 노캠프의 허위 회계처리 의혹과 관련,“어제 내가 주장한 내용은 완결편도 아니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도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추가공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우리당이 모든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수사방해목적으로 황당한 주장을 한다.”면서 “새정치를 한다며 당을 깬 사람들이 기껏 남의 당 서류나 빼간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며 장부 일체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노 위원장도 “이상수 의원이 대선자금 수입내역을 알 수 있는 영수증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횡령”이라고 비난했고,한 의원은 “대선자금을 일부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문제가 없다면 이상수 의원이 영수증을 돌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박상희 의원은 “가계부 같은 비밀장부가 있을 것”이라고 도덕성 흠집내기에 가세했다. 열린우리당측은 현재 제주도지부에서 가져간 무정액영수증 363장 외에도 인천시지부에서 가져간 무정액영수증 40여장도 민주당에 돌려주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오피니언 중계석/북핵과 동북아공동체 구성

    최근 북한의 핵 문제가 동북아 안보와 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미국의 세계전략과 세계무역협상에 따라 급속히 재편되는 국제질서와 경제구도 속에서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상호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세종연구소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 3개국 공동체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을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다. ●북핵 문제의 본질과 평화적 해결방안(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제2의 북핵 위기는 북한과 미국의 자존심과 전략적 판단착오로 발생한 위기다.양측의 요구사항은 본질적으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므로 신뢰가 회복되거나 제3자가 이를 보장해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따라서 이번 북핵 위기는 군사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외교적 성격이 강하다.또 이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국가 체면과 북한 정권의 생존,미국의 패권유지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북핵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당사국들의 북핵문제에 대한 정책을 살펴야 한다.먼저 부시 행정부는 동북아에서의 패권약화나 MD계획 무산 가능성 때문에 문제해결을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다만 대선을 앞두고 부시가 초강경책을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외부적 위협과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체제존립 위기에 봉착한 북한은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주면 핵을 포기하고,아니면 핵을 보유해 자주적으로 체제를 보전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한국은 북한을 설득하여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북한과 미국 양자 모두의 체면을 살려주고 실추된 신뢰를 보완하는 조치로서 부시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이나 아버지 부시를 특사로 보낸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미간 실추된 신뢰를 보강하고 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중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 협력 및 외교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정부는 특히 주한미군 부분감축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미국과의 비대칭 관계에 균형을 잡는 데 활용하면서 남북한 군축협상이 재개되는 계기로활용하여 대북,대미 자주성을 동시에 회복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다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이 기회를 적극 선용하여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동북아 지역협력을 위한 언론의 역할(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북한 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동북아지역에서 최초의 다자안보협력회의라는 의미가 있다.향후 동북아 지역협력은 현실적으로 6자회담에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비전 아래서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가 타결된 후 동북아안보협력회의로,발전적으로는 동북아안보협력체로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며,포괄적인 동북아공동체로 정착시키는 모태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동북아의 지리적 근접성을 문화적 동질성의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접촉과 교류다.동북아 정세를 더욱 발전시키는 촉매 역할에 역내 언론들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이 지역에서 어떤 갈등과 대립도 대화와 협상으로 해소하며 주권국가에 의한 국가안보가 아닌,인간안보라는 새 시대사조를 확산시켜야 한다. 동북아 지역협력을 위한 언론의 역할로 다음 사항이 합의돼야 할 것이다.첫째,국제정치에서 힘이 아니라 기능주의적 교류협력과 커뮤니케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둘째 21세기 정보화의 주역인 인터넷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셋째,동북아가 공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체계를 개발,전파해야 한다.넷째,역내 경제와 교육수준,의식의 격차를 균질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다섯째,군사력이나 국가안보와 별개로 테러와 인권탄압,환경파괴와 마약범죄 등으로부터의 보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안보를 강조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역내 언론의 공동역할을 높이기 위해 회원국 정부나 주요 언론사들이 투자하는 ‘동북아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이런 책 어때요 / 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조너선 D.스펜스 지음 / 남경태 옮김 푸른숲 펴냄 역사상 가장 강인하고 불가해한 지배자 마오쩌둥(1893∼1976)의 일대기.마오쩌둥이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창조하기 시작한 것은 대장정 기간부터였다.그는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힘겨운 장정기간을 버텼고,소박한 생활을 공개해 존경받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만들어갔다.오만하게 느껴지는 자신감도 마오쩌둥의 신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그는 전지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이 되고자 했고,실제로 그렇게 군림했다.한마디로 마오쩌둥은 민주적이고 포용력이 있는 지도자라기보다는 두려움과 개인숭배를 통해 군림하는 황제에 가까웠다.1만1000원.
  • 우리당, 창당전부터 ‘잡음’

    열린우리당이 중앙당 창당도 하기 전에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15명은 28일 오전 첫 중앙위원 회의에 앞서 따로 만나 4가지 사항을 결의했다.▲상임중앙위원의 지분나누기식 인선 반대 ▲민주적인 지도부 선출 ▲재정투명성 확보 ▲투명하고 공개적인 당직자 임명요구 등이다. 신 의원은 기자들에게 ‘신당다운 원칙’을 역설했다.신 의원은 “정치는 현실이라 지금까지는 타협하고 참았으나 내용만은 선명하게 채워야 한다.”면서 “이제야말로 원칙주의자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그는 “조직·전략·인선을 어떻게 하는지 전부 신문을 보고 안다.”며 지도부 전횡을 비판했다.구태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민주당 내 구주류를 상대해온 ‘탈레반식 행동’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하겠다는 선언이었다.김영춘 의원도 “다선 중진들이 선수(選數)로 끌고 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그동안 청와대·한나라당 등 당 밖과의 정치투쟁에서 당내 개혁투쟁으로 소장파들의 투쟁방향이 선회하는 조짐도 감지됐다. 초·재선 의원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원기 체제’에 대한 반기 내지 권력투쟁으로 비춰지고 있다.김영춘 의원은 “구태정치,과거정당의 부정적 관행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소금 같은 역할을 하자는 취지이지 이같은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김원기 위원장이 신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정식 지도부 선출 때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소장파들의 기류를 전했다.원외인사들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더 노골적이다. 부산의 조경태 사하을 주비위원장은 이날 아침에 열린 첫 중앙위원회의에서 김원기 공동위원장이 발언권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민주당과 합당해라.”며 지도부를 비난했다.150여명의 중앙위원을 민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가 똑같이 나눠 가졌고 16개 시·도별 창준위원장도 2명씩 안배,철저히 나눠먹기가 이뤄졌다는 지적이었다.이같은 당내 반발기류 때문인지 이날 확정하려던 상임중앙위원 구성은 11월10일 중앙당 창당 이후로 연기됐다.지구당 창당 심의위원회도 중앙당 창당 때까지만 활동하고 그 이후에는 재구성키로 해 당내 갈등이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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