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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천수이볜 양안 대화 재개 제의

    |타이베이 AFP 연합|다음달 총통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양안 간 대화 재개를 3일 제의했다.천 총통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양안간 대화는 “평화 원칙”에 기초해야하며 양안간 분쟁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이 가즈오 日공산당 위원장/“北, 핵포기하면 자국 이익 될것”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한국 방문과 관련,“적절한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시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공산당 중앙본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을 통해 “북한은 군사 만능론이어서 강력한 물리적 억지력을 가지면 안전확보가 가능하다고 되풀이 주장하고 있지만,이런 카드를 쓰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 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그는 당 대회(1월13∼17일)에서 천황제,자위대를 한정용인하는 강령개정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언젠가는 자위대를 해소하고,천황제를 없앤다는 당의 정책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시이 위원장이 2000년 위원장이 된 이후 한국 언론과 회견을 갖기는 서울신문이 처음이다.다음은 회견내용. ‘천황’의 방한이 거론될 때마다 일본 정부는 “환경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위원장의 방한에도 그런 ‘환경정비’가 필요한가. -여러 조건을 볼 필요가 있다.작년 방일한 노무현 대통령을 국회에서 만났을 때 “한국에 오면 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발언이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켰다고 들었다.한국 정계의 반응도 주의깊게 봤다.여러 의미에서 (방한의)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어떤 교류를 하고 싶은가. -서로가 안심하는 아세안 같은 동북아시아 평화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6자회담이 소중하다.회담이 진전돼 열매를 맺으면 동북아 평화의 틀로서의 잠재력이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가 강제로 이뤄졌다는 점을 아직도 (일본에서)인정하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그런 점을 해소한 뒤에라야 일·한의 우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령에는 북방 4개섬 반환요구는 있지만 독도문제는 언급이 없는데.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방 4개섬은 분명 일본 영토이다.독도는 연구 중이다.독도가 1905년 일본 시마네(島根)현으로 편입됐을 당시 한국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이런 역사문제를 음미해서 양국이 의논해 해결해야 한다. 일본 공산당은 대중봉기로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건설하는 혁명노선을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면의 목표로는 자본주의 틀에서 일본의 민주적 개혁을 이루는 것이다.종속적인 대미관계를 대등하게 바꾸고 재계,대기업의 횡포에서 국민생활 중심의 경제로 바꾸는 것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한 미래사회가 사회주의,공산주의이고 역사가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단계든 국민 합의와 공감을 얻어 의회에서 다수를 획득해 진행한다는 것이다.(대중봉기 같은)수단은 일절 취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개헌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어떤 점이 문제인가. -헌법9조가 중심이다.왜 9조를 바꾸려는지 그 동기가 문제다.일본의 평화나 안전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에 자위대가 가담하기 위해 9조 개악을 하려고 한다.일본 지배세력,특히 재계는 다국적기업화하고 있어 경제적인 권익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군사적 확대 욕심을 갖고 있다.그렇지만 주된 압력은 미국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북한 체제에 문제점이 있지만 체제를 밖에서 무너뜨리는 외교정책은 잘못된 것이다.어디까지나 평화적·외교적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북한은 국제무법행위를 청산하고 국제사회로 들어와야 하며 그것이 북한에도 이익이다. 북한 노동당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은. -없다.북한이 1960년대 후반 남진정책,70년대 개인숭배를 추진한 데 이어 83년 양곤 테러사건,84년 일본 어선총격사건을 저질렀다.우리당이 가장 많이 비판을 했다.그 무렵부터 20년간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 정부간 북일교섭,6자회담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과)별도의 채널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 marry04@ ■시이 위원장은 누구 당연하지만 시이 위원장은 ‘골수 공산당원’이다.공산당원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대학 때 만난 동갑내기 부인도 그렇다.“외동딸(16)도 당원이냐.”고 묻자 “고1이라 아직 아니다.”고 껄껄 웃는다.도쿄대 1학년 때인 1973년 공산당원이 됐다.“학생운동을 하면서 공산당이 빛나 보였다.”고 털어놨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당수토론을 벌이는 TV에서의 그는 몸집이 작고 키도 작아 보이지만,실제론 덩치가 크고,키도 훌쩍했다.63분간에 걸친 인터뷰를 끝내자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로 얘기하자.”고 제의했다. 녹음기를 끄자 15분간 이런저런 속내도 털어놓는다.노무현 대통령의 ‘공산당 용인발언’ 이후 한국 신문의 논조,각당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했다.한글을 공부한 듯 한글로 된 기자의 인터뷰 질문지를 더듬더듬 읽기도 했다. 작년 당원에 대한 음주자제령에 관한 언론 보도로 곤욕을 치렀던 그는 “술을 좋아한다.”고 했다.주량을 묻자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며 “서울신문에 시이가 술을 좋아한다고 쓸 거지요.”라고 빙긋거린다. 결혼식 때 슈베르트의 ‘환상곡’을 부인과 함께 연주했을 만큼 음악과,피아노를 좋아한다.출장가거나,일로 도쿄의 호텔에 머물 때를 빼고는 하루 5∼10분 정도는 꼭 집에서 피아노를 만진다고 했다.지도부의 방한과 기관지 ‘아카하타’의 서울지국 개설이 일본 공산당의 한국 현안이다. ▲49세 ▲지바 현 출생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이듬해인 1980년 일본 공산당 도쿄도위원회 청년·학생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1990년 서기국장으로 발탁된 그는 3년 뒤 중의원에 첫 당선됐다. ▲공산당 위원장은 2000년부터.
  • [사설] 경선자금 전면수사밖에 길이 없다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지난 2000년 3월 대우건설로부터 대선후보 경선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후보 중 누구도 불법자금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구속영장 집행 거부로 비난받고 있는 한화갑 의원의 ‘야당을 죽이기 위한 표적수사’라는 반발이 나름의 설득력을 얻고있는 이유도 이런 현실에서 비롯된다. 여야 전 대표들까지 사법처리되는 것을 보면 검찰수사가 서서히 막바지로 치닫고있는 형국이다.송광수 검찰총장은 경선·대선을 구별하지 않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원칙수사를 강조하고 있으나,불법 경선자금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기업체 수사를 하다가 혐의가 발견되면 안 할 수 없을 테지만,의지를 갖고 수사하려는 모습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까닭이다. 사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실시한 국민경선제는 지난 대선후보 선출 때 처음 도입된 제도로 법적·제도적 미비점이 크다.특히 민주적 절차와 여론몰이에 비중을 둔 데다 당내 행사라는 이유로 경선자금에 관한 규정이 모호했다.선거비용을 기존 개인 후원금으로 충당할 것인지,아니면 추가 모금을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여야가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선자금을 놓고 ‘노 대통령이 티코라면 한 의원은 세발 자전거’라는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고,어제 통과된 법사위 청문회에서도 정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물론 정치적 형평성을 거론하면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게 우리 정치현실이다.하지만 국민경선이 제도적인 뒷받침 속에서 발전해 나가려면 이 기회에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한다.편파·기획 수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한 국민경선의 참 뜻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당시 후보들이 스스로 국민 앞에 불법을 사죄하고 사용처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 부고/애국지사 이종구선생

    애국지사 이종구 선생이 28일 오전 5시40분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에서 심근경색 및 패혈증으로 별세했다.80세. 유족으로는 장남 영호씨 등 2남 3녀가 있으며,빈소는 상주적십자병원 장례식장 1호,발인은 30일 오전 8시에 열린다.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054)535-1099.
  • [시론] 총선 공천과 여론조사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공천 문제로 요동을 치고 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촉발된 정치개혁 바람은 이제 정치권의 물갈이를 뛰어넘어 판갈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정치권 내부에서도 개혁공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불출마 선언도 연이어 쏟아져 나온다.각 당은 대폭의 물갈이 공천을 공언하며 개혁적 공천방식도 제시했다. 정당 보스에 의해 밀실에서 이뤄지던 과거의 공천관행과 비교해 볼 때 각 당이 제시한 공천방식은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다.각 당에서는 당원 경선,국민참여 경선,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등 상향식 공천방식을 채택했으며 공천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도 높아지고 있다.그럼에도 각 당의 공천방안이 정치개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먼저 중앙당의 단일후보 공천은 지난 연말에 있었던 한나라당의 내홍에서 볼 수 있듯 심사위원회 구성이나 심사기준의 객관성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게다가 민주적 공천의 핵심은 당원이나 유권자의 선거를 통한 상향식 공천이다.물론 우리 정당의 특성상 공천과정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공천의 민주성을 마냥 무시해서도 안 된다. 따라서 공천후보의 민주적 정통성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차제에 중앙당의 단일후보공천도 당원이나 유권자에게 추인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공천심사위원회의 민주적 구성을 제도화하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다. 당원 경선이나 국민참여 경선과 같은 상향식 공천방식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끊임없는 잡음은 이를 잘 보여준다.진성 당원이 없는 우리 정당의 현실에서 당원 경선은 지구당위원장의 동원선거에 불과하며,상당수의 국민참여 경선 역시 급조된 조직선거로 전락해 버렸다. 그렇다고 상향식 공천을 포기할 수는 없다.상향식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구당의 실정을 감안하여 경선 참여 유권자의 수를 대폭 증가시키거나,당원과 유권자의 참여비율을 적절히 배분하는 등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상향식 공천의 일환으로 최근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은 더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물론 여론조사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거과열과 동원을 위한 각종 불법·탈법 행위를 막아 줄 수 있을 것이다.또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제한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신인의 선거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정치신인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또한 설문 문항의 구성이나 시기,방법 등 여론조사의 결과를 크게 좌우할 조사방식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여론조사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는 당선가능성이 공천의 모든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이 이루어지는 경우라도 조사방식의 객관성이 담보되는 한편,단순 지지도 조사가 아니라 후보자의 면면이 검증될 수 있는 조사를 모색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공천방식의 제도적 개혁이 개혁공천의 모든 것은 아니다.즉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그간의 많은 문제점은 공천방식뿐만 아니라 우리 정당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기인한 바 크다.정책적 차별성이 없고,진성 당원이 부재하며,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않은 우리의 정당에서 개혁공천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러한 점에서 개혁공천뿐만 아니라,정당개혁도 절실하다. 김영태 목포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정당지지도 설 지나도 ‘고착’/‘우 - 한 - 민’ 순위 굳어지나

    “열린우리당의 굳히기냐,또 다른 반전이냐?” 설 연휴 이후 주요 정당의 지지도 추이가 연휴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은 현상의 지속 여부와 총선 결과로까지 반영될지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KBS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 열린우리당이 23.4%로 1위로 나타났다.한나라당은 19.9%,민주당은 12.0%였다. 같은 날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함께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3%P)에서도 정당 선호도가 우리당 25.8%,한나라당 18.3%,민주당 11.8% 순이었다. ●우리당 23%·한나라 19%·민주 12% 리서치앤리서치 문병훈 연구원은 26일 “당 대표가 대구 출마를 선언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이 변수”라면서 “그러나 한나라당도 정국을 주도할 만한 것을 만들지 않는 한 우리당 지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의도리서치 송덕주 이사도 “정당마다 악재가 있으나 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을 필두로 한 참신한 이미지로 상대적으로 낫다고 인정받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미디어리서치 문희정 연구원은 “무응답층이 워낙 많고 한나라당과 우리당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아 대선자금 및 측근비리 청문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의석수로 연결 미지수 열린우리당의 상승추세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정당지지도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의석수 확보로 바로 이어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았다. 여의도리서치 송 이사는 “샘플조사로 나오는 정당지지도와 실제 선거결과는 별개”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현재 1위 정당지지도가 20%선인 데다 무응답층이 40% 이상이지 않느냐.”면서 “1위 정당 지지도가 30%나 35% 이상 올라갔을 때에는 어느 정도 선거결과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들 특단대책 강구 조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지율 회복에 초비상이다.민주당 지도부는 ‘호남물갈이’와 ‘주적(主敵)’을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변경하고,국회청문회를 주도함으로써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차떼기’ 이미지에 따른 일시적 하락 현상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다양한 역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대표적 기획통인 윤여준 의원은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근본원인을 찾아 처방을 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靑 총선에 장차관 징발/민주 한나라 강력 비난 野 “일제 동원령 연상”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 현직 장·차관을 대거 ‘징발’키로 한 데 대해 야당은 “일제시대 강제동원령을 연상시킨다.”며 “국정을 내팽개친 정치도박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은 여권의 총선 ‘올인’ 전략이 사실상 ‘민주당 죽이기’에 있다고 보고 당면한 주적(主敵)을 한나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으로 삼아 총공세에 돌입했다. ●김영환 공격에 포문열어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25일 “강금실 법무 장관이 ‘내 팔자야.’라고 비명을 지를 정도이고 내가 아는 한 장관은 두통을 앓고 있다.”면서 “그 장관은 ‘나갈 수 없고 나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도저히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하더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조만간 실명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여 여권 핵심층의 강권 사례를 폭로할 뜻도 있음을 시사했다. 공직자 사퇴시한(다음달 15일)에 앞서 장·차관 출마를 위한 개각을 하려는 움직임과 관련,김재두 부대변인은 “국가경제가 신음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개각까지 하면서 총선 올인에만 매달린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올인하라.”고 꼬집었다. 노 대통령의 ‘병역 추가단축’ 언급 등 정부의 각종 정책이 최근 들어 봇물을 이루는 데 대해서도 “총선을 의식한 선심 정책”이라며 문제삼았다. ●박진“설익은 선심성 정책 남발”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내각과 검·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사실상 총동원령을 발동했으며 열린우리당과 사조직 ‘노사모’에도 격문을 띄운 데 이어 최근에는 설익은 선심성 정책을 마구잡이로 쏟아내 민심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총선 올인 행각을 계속한다면 국민과 야당이 총선 과정과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무서운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열린세상] 총선전략과 국익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의 전격적 경질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이유가 우리의 관심을 끈다.윤 장관의 경질은 외교통상부 일부 부하직원들의 ‘항명’에 해당되는 언사와 행동에 대한 조직의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무엇보다도 그가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신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이틀 후 반기문 신임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자신이 “윤 전 장관과 노선 갈등은 전혀 없었으며,윤 전 장관이 있는 동안 한국의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좀 더 반영되는 외교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하였다.반 신임장관은 “윤영관 전임 장관의 경질은 대외관계 정책의 차이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진실은 어느 한 쪽에 놓여 있겠지만,이틀 전의 설명과 앞뒤가 맞지 않아 무엇인가 개운치 않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본래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관계없이 지금 이 특정 시점에서 ‘자주외교’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윤 장관을 경질한것은 큰 틀에서 보면 오는 4월 총선의 승리전략의 일환으로밖에 달리 해석하기 어렵다.그리고 윤 장관과 노선 갈등이 전혀 없었으며 윤 장관의 경질이 대외관계 정책의 차이와는 관련이 없다는 말은 미국정부의 불편한 시선과 한·미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유권자 층을 의식한 말로 보인다.이래저래 선거철이 왔음을 실감한다. 정치인들은 선거철을 맞아 사대외교가 아닌 ‘자주외교’의 주장이 유권자에게 더 잘 먹힌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며,대외 자주외교에다가 국내 ‘정치개혁’을 조합해 놓으면 선거철에 표를 얻는 데 있어서 더욱 유리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재신임 문제의 돌파와 총선 승리를 위해 ‘자주외교’와 ‘정치개혁’이라는 구호로써 대선당시의 지지층을 다시 묶어세우고,실업과 불황으로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서민들을 경제적 쟁점이 아닌 다른 쟁점의 축을 사용하여 흡수함으로써 또 한번의 승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정당들은 자주외교를 반대하는 사대외교 정당이고 정치개혁에 반대하는 반개혁적 정당들이지만 우리 정당은 자주외교와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자주·개혁당이라는 식으로 가능한 한 단순한 이분법적 대조를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로 하여금 보다 쉽게 양자선택을 하도록 정당 이미지와 정책 구호를 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총선전략은 일견 뛰어난 전략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첫째,지난 대선에서 남북민족협력의 진전과 보다 동등하고 성숙한 대미관계를 구호로 내걸고 당선되었으나 그동안 남북관계를 ‘정신적’으로 포기하고 ‘사대주의적’이라고까지 지탄을 받은 대미외교를 해 온 노무현 정부가 이제 선거철을 맞아 ‘친미 사대외교’의 책임을 경질된 윤 장관에게 씌우고 또다시 ‘자주외교’ 구호를 내세운 것은 국민들의 정부 불신,정치인 불신,선거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집권세력이 국내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외적 국익을 소홀히 할 때 장기적으로 나라와 민족의 이익이 입는 타격이다.현재의 국제상황은 6자회담만을 생각해 봐도 우리 정부와 정치권 전체가혼신의 힘을 다하여 외교를 한다 해도 과연 우리가 원하는 식으로 우리의 국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는 처지이다.우리는 과거의 많은 집권세력들이 남북문제와 외교문제를 선거철에 승리전략의 일환으로 이용함으로써 국익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기억하고 그 교훈을 잊지 않고 있다.우리가 진정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과거의 그러한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간 사정이야 어떻든,노무현 정부는 이제 국민에게 ‘자주외교’를 천명하였다.우리의 외교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지나치게 대미의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이상,앞으로 대미외교가 새로운 균형을 잡고 한·미관계가 보다 성숙된 관계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노무현 정부의 자주외교 노선 천명이 단순한 선거용이 아닌 실제 새로운 균형을 찾는 외교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치학
  • 돌아온 ‘케리’ 무너진 ‘딘’

    |디 모인(미 아이오와주) 백문일특파원|“나를 ‘돌아온 케리’로 만들어 준 아이오와에 감사한다.” 19일 열린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존 케리 상원의원이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케리 후보는 이날 승리를 확인하는 연설에서도 다른 후보가 아닌 부시 대통령을 ‘주적’으로 삼은 채 경제·외교안보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코커스는 케리의 승리보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패배가 눈길을 끈 한판의 드라마였다.동시에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의 몰락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급부상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지금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을 예고한다. 딘 후보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에드워즈 후보에도 훨씬 못 미친 3위에 그쳐 딘 후보의 돌풍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지금까지 나타난 딘 후보의 독주를 ‘거품’이라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다른 후보들간 형성된 ‘반(反)딘 전선’의 결속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뉴햄프셔예비선거는 새로운 ‘4강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이제 후보들간 견제의 타깃은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해 온 딘 후보보다 아이오와의 여세를 몰아 뉴햄프셔를 ‘텃밭’으로 자처한 매사추세츠의 케리 후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아이오와를 건너 뛰고 뉴햄프셔에만 집중한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과 유일한 남부 출신임을 내세운 노스캐롤라이나의 에드워즈 후보가 ‘또 다른 강자’로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때문에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수는 4명에 불과하지만 뉴햄프셔가 향후 경선전의 판세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딘 후보가 코커스에서 무너진 이유는 ‘반(反)부시’를 내세운 ‘네거티브 전략’이 역효과를 냈기 때문.상대방을 신랄히 공격하는 전략이 농촌지역인 아이오와에서는 먹혀 들지 않았다.오히려 케리 후보의 ‘안정적 이미지’나 에드워즈 후보의 ‘새 비전’이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디 모인 51’ 선거구에서 열린 코커스에서도 확연히 입증됐다.민주당원 111명이 교회에서 열린 코커스에 참석했으나 딘 후보는 불과 11표밖에 얻지 못했다.선거관계자는 즉각 이변이라는 표현을 썼다.최소한 참석자의 15%인 17표를 얻어야만 1명의 대표라도 낼 수 있었으나 실패해 결국 사표로 처리했다. 특히 31명이 처음 코커스에 참가한 데다 대학가 주변이었음에도 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케리와 에드워즈 후보에 각각 50표와 52표가 몰렸다.이는 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실제 ‘표’로 연결되지 않는 ‘여론조사용’이거나 아니면 미 전역의 자원봉사자로만 구성된 그의 선거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반면 케리 후보는 4선의 상원의원에다 베트남 참전영웅으로 경륜과 용기를 갖춘 ‘검증된 후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더욱이 딘과 게파트 후보가 서로를 비난하며 ‘이전투구’를 벌일 때 케리와 에드워즈 후보가 한발 물러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물론 딘 후보는 이날 패배가 확정된 뒤 디 모인 선거본부에서 “우리는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캘리포니아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하겠다.”고 역전승을 다짐했다.케리의 승리나 에드워즈의 약진은 행운이며 잠시 치켜든 횃불에 불과하다고 애써 강조했다. mip@
  • 獨 귄터 그라스, 송교수 탄원서 제출

    |베를린 연합|독일의 세계적인 문호 귄터 그라스가 지난 6일 송두율 교수 사건의 재판장인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 이대경 부장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귄터 그라스는 탄원서에서 “송 교수가 몇몇 저서들 때문에 법정에 서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스러우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비민주적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막고 표현의 자유가 존중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독일에서의 친북 활동과 관련,지난해 귀국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그라스는 소설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현존하는 독일의 대표 작가이다.그는 독일 사회와 국제적 문제에 대한 줄기찬 개입과 발언으로 인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린다.그는 황석영,김지하 등 한국의 저항 문인들이 구속됐을 당시 국제연대를 통해 석방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 윤외교 경질로 엇갈린 명암/날개 단 자주파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됐지만,참여정부내 외교·안보라인내의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간에 역학관계는 여전히 ‘자주파 우세’로 평가된다. 윤영관 전 장관의 경질 이후 ‘자주파’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몰매를 맞는 심정”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의 핵심이라는 위치가 확인된 것에 대해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간 NSC는 이라크 추가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에서 ‘자주적 외교’라는 원칙을 관철시켰지만,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아마추어들이 대미관계 등 외교안보를 망치고 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상 NSC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NSC사무처의 이종석 차장과 서주석 전략기획실장 등 핵심인사들의 입김은 더 세질 것 같다. ●이종석·서주석의 NSC 입김 강화 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NSC의 보고서는 굉장히 중요하다.상황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게 하고 언제쯤 가면 무슨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일정표들을 관리해 주는데 이것은 부처 장관이 할 수 없다.”며 NSC사무처를 극찬했었다.반면 ‘동맹파’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교·안보라인쪽 고위관계자들은 “할 말이 전혀 없다.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며 함구했다.‘토론 공화국’에서 거침없이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던 초기의 태도에서 크게 후퇴했을 뿐 아니라,입지축소의 분위기도 느껴진다.청와대의 김희상 국방보좌관,외교부의 위성락 북미국장,국방부의 차영구 정책실장 등이 그동안 ‘동맹’을 강조해온 인사들로 꼽힌다.한 관계자는 “동맹도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동맹이지,줏대없는 허수아비가 되기 위한 동맹은 아니다.”며 씁쓰레했다. ●외교·안보라인 입지는 크게 좁아져 NSC의 핵심관계자는 “NSC는 참여정부의 새로운 시스템이다.과거 정부에서는 외교부 출신의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입맛에 맞게 외교정책을 조율했지만,이제는 국방부·통일부 등도 참여하는 협업하는 체제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록 반 신임 장관이 ‘동맹파’에 가깝지만 참여정부 초부터 NSC와 외교·안보쪽에서 호흡을 함께했던 만큼 ‘외교부-청와대 갈등’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SC의 부담은 “‘외교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NSC도 인적·조직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토요일 아침에] 베푸는 자의 사랑

    쇠붙이는 서로 마주쳐야 날이 서고,사람은 서로 마주쳐 비벼대며 살아야 다듬어진다.구약성서 잠언에 나오는 권면이다.마주치면서 비벼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다.마주치는 소리의 크고 작음은 탓할 게 못된다.비벼대는 힘의 세고 약함도 문제될 게 없다.다만 마주친 두 칼이 날이 서서 칼다운 칼로 쓸모가 있어지느냐가 관심일 뿐이다.이것이 소위 말하는 윈윈의 삶이다.사람과 사람이 비벼대며 사랑으로 다듬어지는 게 중요하다.함께 사는 지혜가 풍부해지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 마주칠 상대가 또 비벼댈 상대가 우호적인 관계에 있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오히려 적대관계에서 살아간다면 어찌할 것인가.인간사회는 상생의 결실이 아닌 경우 폭력과 전쟁으로 치닫는다.하지만 그 결과는 서로의 파괴이자 멸망이다.우리가 화해를 말하지만 이루기가 쉽지 않다.남북의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민족화해를 해야 남북이 함께 산다.마음 내키지 않아도 상생하려면 별다른 길이 없다.지역간의 갈등이 첨예화되어 선거 때마다 그리고 일이 있을 때마다불미스러운 결과로 맺는데 지역간의 상생적 공존없이 평화도 행복도 보장되지 않는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작은 사건,그러나 큰 의미의 일이 생겼다.아랍권에 속하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주민사이에는 수천년을 이어온 갈등과 반목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서로 간에 배타적인 유일신임을 주장하는 ‘야훼’와 ‘알라’의 백성에게는 세상 끝날까지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그런데 종교적 신념과 인종의 거대한 벽을 깨는 사건이 벌어졌다.11살 난 아들하나를 둔 팔레스타인인 가정 부모의 결단 때문이다.아들이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다.슬픔을 거둘 겨를도 없이 아들의 장기를 기증할 결심을 했다.이미 이스라엘 어린이 3명이 생명을 얻기 위해 장기를 기증받아야 함을 알고 있었다. 결국 팔레스타인의 한 생명의 장기가 기증되어 이스라엘의 세 어린이가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이것은 일상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삶의 정황이 특이한 때문이다.최고의 적,생태적 원수인 상대방의 생명을 얻기 위해 장기를 기증한다는자체가 혁명적이다.일종의 상징적 행위이겠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족속이 각기 4명씩을 파송한 남극공동탐험대를 파견한다는 보도 역시 신선한 충격이다.상식적인 이야기이겠지만 화해의 첩경은 사랑이다.벽을 뛰어넘는 사랑이다.적을 이웃으로 만드는 사랑이다.적어도 베푸는 자의 사랑속에 벽은 무너진다.받는 자의 감사속에도 벽은 무너진다.사랑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상생의 진리를 안다.화해란 바로 이런 상생의 사랑의 결실이다.상생적 화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화학적 결합이 아니다.팔레스타인으로 하여금 진정한 팔레스타인으로 만들고,이스라엘로 하여금 진정한 이스라엘로 만드는 ‘다양성 속의 하나됨’이다.상생하되 그 방법은 평화적 공존의 방식을 띤다.서로간에 잘못을 심판하되 평화를 깨지 않고 서로간에 인정하고 존중하되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는다.이것이 이웃사랑의 진면목이다. 종교간의 평화공존은 종교의 섞음을 뜻하지 않는다.스스로의 정체성을 진실되게 고수하지만 상대방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공생의 길을 간다. 남북간의 평화공존은 마찬가지이어야 한다.오늘날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흑백 논리도 조속히 극복되어야 한다.여야 정당만의 여적·야적 정체성을 지킨 바탕 위에서의 민주적 평화공존을 보고싶다. 진보와 보수의 상생적 경쟁과 보합을 통해 건전한 사회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상호인정과 존중이 없는 진보는 허구로,보수는 수구로 전락한다.허구와 수구는 파멸로 인도한다.화해와 상생을 모르기 때문이다.화해있는 평화는 맛있고 아름답다.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담임목사
  • 외교장관 반기문씨 임명/潘외교 임명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후임에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임명한 배경은 복합적이다.한·미동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반 장관은 미주국장과 주미공사를 거쳐 외교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해 9월 이라크 추가파병을 공식 요청할 때,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차장을 제치고 반 보좌관을 찾았다.그만큼 반 장관을 신뢰한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윤 전 장관보다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 반 보좌관을 장관에 발탁한 배경은 ‘윤영관 장관 경질건’이 한·미동맹이나 소위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대립이나 갈등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자주파와 동맹파간의 갈등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일부 직원들의 ‘항명’탓에 불거진 점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기 때문에 후임 장관은 자주파가 아닌 다소 보수적인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되기는 했다. 윤 전 장관이 경질된 데 이어 자주파를 임명할 경우 미국과 한판 붙어보자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 장관의 성향은 보수적인 편이지만,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코드’도 맞춰왔다.그래서 외교정책을 놓고 청와대나 NSC와의 혼선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는 않겠다.’는 집권자의 뜻을 충실히 실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미국과 우방관계가 지속돼야 하지만 우리나라가 발전한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조금은 더 수평적이고 자주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지난해에는)그렇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북핵문제,이라크파병,주한미군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반 장관이 발탁된 사유로 꼽힌다.정통 외교관출신을 외교장관에 임명한 것은 조직을 확실하게 장악하라는 뜻도 있지만,최근 분위기가 침체된 외교부 직원들을 다독이려는 측면이 있다.정찬용 인사수석이 “걱정과 긴장이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좋은 장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尹장관 사퇴로 외교혼선 끝내야

    윤영관 외교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장관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대통령이 수리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로 여겨진다.이로써 일부 외교관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정보유출 행위 등이 얼마나 심했었나 짐작되지만,모든 게 이해되는 건 아니다.대체 외교관들이 무슨 발언을 하고,어떤 반발을 했기에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인사조치를 거론하고,다음날 장관이 물러나야 했는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따라서 국익이나 동맹관계를 현저하게 해칠 내용이 아니라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는 게 순리라고 하겠다.그래야 공무원 ‘군기잡기’니 하는 구설을 잠재우고,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문제의 발언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지만,지금까지 드러난 행태는 분명 선을 넘었다고 본다.“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 정보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는 지적에 무슨 변명이 통하겠는가.정책 결정과정에서의 이견과 토론은 당연하지만,그 이후의 딴소리는 공직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윤 장관의 퇴진은 외교정책의 혼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특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 마찰이 외부로 표출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자주파’니 ‘동맹파’니 하고 불거져온 이분법적 갈등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이와 관련해 “외교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충분히 시행하지 못했다.”는 청와대 인사수석의 사표수리 배경 설명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새 외교안보팀은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비롯,이라크파병 문제와 북핵 등 대미 현안과 관련해 분명한 자주외교노선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후임 외교부장관은 이런 개혁의 소임을 힘있게 추진할 인사로 임명되기 바란다.
  • 對美 ‘동맹외교’ 라인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 발언’ 파문의 책임을 물어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을 사실상 경질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관련기사 4면 윤 장관의 경질은 청와대가 대북 관계를 상대적으로 중요시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측의 주장에 따라 대미 관계를 우선하는 외교부측을 문책하는 성격을 가진 것이어서 향후 대미·대북 관계를 포함한 노 대통령의 대외정책 방향이 주목된다.또 외교부 대미 외교라인의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이례적으로 ‘자주적 외교’라는 용어를 사용,기존의 미국 의존 외교정책에 변화가 올 가능성을 시사했다.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 정부가 보다 원칙적 입장을 견지할 여지가 높아져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용산기지 전체를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집할 경우 우리가 양보하거나 하지 않고그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윤 장관 교체를 발표하면서 “외교부 일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신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공·사석에서 구태적 발상으로 국익에 반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수차례 반복했으며 또 보안을 요하는 일부 정보들을 사전에 유출시킴으로써 정부 외교정책의 훼손과 혼선을 초래했다.”고 외교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수석은 “(윤 장관이)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이행하는 과정에 혼선과 잡음이 있었고,최근 외교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휘·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히며 “인사자료를 토대로 3,4명의 장관 후보를 검증,이번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후임자 선정을 위한 1차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윤 장관의 퇴진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코드인사가 빚은 외교사의 비극”이라며 “한·미 동맹관계에몰고 올 엄청난 후폭풍에 대해 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총선만 염두에 두고 공무원들을 줄세우고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윤 장관의 목을 친 것이 아니라 90만 공무원의 목을 쳐 입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symun@
  • “깜짝놀랄 입당인사 새달 공개”/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 문답

    현역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천심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대변혁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개혁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영입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나면 총선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입인사에 대한 공천기준은. -영입작업은 순조롭다.전국구의 경우 순번 배정을 보장하지만 지역구는 영입인사라도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받아야 한다.단수추천을 받으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지만 지역구에서 낙하산 공천은 없다.복수로 추천되면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한다. 내세울 만한 인사가 있나. -깜짝 놀랄 만한 인사들이 있다.입당의사를 밝힌 인사들 가운데 10명 정도는 누구나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이다.‘저 사람이 어떻게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나.’라고 반문할 수 있는 사람이 5∼6명 정도다.적절한 연령에 아주 지명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주로 어떤 분야의 사람들인가. -전·현직 고위관료들이다. 현직이라면 참여정부의 인사들을 얘기하는 것인가. -참여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라고 해서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아무튼 다음달 쯤 입당인사명단을 공개하면 온나라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실명을 밝힐 수 있나. -입당의사를 몇번에 걸쳐 확인했지만 실명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대부분이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사전에 알려지게 되면 입당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결심을 되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해해 달라. 공천신청은 잘 되고 있나. -11일 현재 400명을 넘긴 상태다.2차 공천신청기간(11∼15일)을 두는 바람에 앞으로 본격적인 접수가 이뤄질 것이다. 2차 공천신청기간을 둔 이유는. -당무감사자료가 유출되는 바람에 공천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당헌상 공천신청기간을 연장할 수 없지만 당 지도부가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공천신청기간 연장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장하게 됐다. 지구당별 평균 경쟁률은 얼마나 될 것으로 보나. -지역별 편중이 심할 것이다.호남권에서는 공천신청자가 거의 없다.반면 영남 및 수도권 분구예상지역은 10대1 이상 될 것 같다. 공천심사기준은. -전국구 심사기준은 경제·국방·외교·과학기술·노동·복지 분야를 집중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밖에 문화예술·장애인·호남출신 등을 배려하겠다.특히 전국구의 경우 ‘100% 교체’를 방침으로 정한 상태고,정당명부식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지역구는 부적격 기준을 두기로 했다.부패·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일차적으로 제외된다.가산점은 여성·정치신인·당선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신청자의 연령도 고려하나. -최종 공천자는 여론조사와 경선을 통해 판정된다.나이가 많다는 것이 결격사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나이와 무관하게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들이 비일비재하다. 전에 없이 ‘불출마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 정당사에서,또 세계적으로도 명예롭게 의원직을 벗어던지는 사태가 줄을 이은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특히 오세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마지막까지 추태를 보이며 발악하는,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용감한 포기,명예로운 퇴진이라고 생각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中 첫 공개 경선 시장 선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경선을 통해 선출직 시장이 탄생했다.쓰촨(四川)성 핑창(平昌)현(군에 해당)에서는 9개 향(鄕)·진(鎭)의 당서기가 직선으로 무더기로 선출됐다. 향·촌 등 하급 행정단위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던 ‘풀뿌리 민주제’ 선출방식이 현·시급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중국의 민주주의 실험이 확대되는 것이다.장쑤(江蘇)성 진탄(金壇)시 인민대표대회(人大·지방의회)는 10일 인대대표 233명 중 229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우샤오둥(吳曉東·41) 상무부시장을 시장으로 선출했다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인대 대표들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지만 진일보한 민주제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장쑤성 당위원회의 ‘공개 추천 공개 선출’ 결정에 따라 실시된 이번 선거는 59명의 시장 후보 중에서 민주적 추천,현장 시험,연설 및 답변,인대 상무위 표결 등 8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투명성,공정성,기회균등의 원칙을 실현하고 임명제 하의 부패 현상을 근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지금까지 중국의 각 현시(縣市·군과 시)급 최고 행정책임자는 사전 비공개 조정을 거치는 실질적인 임명제로 선출됐다. 핑창현의 9개 향·진도 지난 1∼7일까지 당서기 후보를 공개 추천받아 연설,답변 등 능력 검증 기회를 거친뒤 향·진 별로 당대회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11일 보도했다.당 서기,당 부서기,당 위원을 별도로 선출하기 위해 세번의 선거를 실시하고,그 결과를 즉각 발표해 투명성을 높였다. 핑창현은 지난 2001년 링산(靈山)향에서 당서기를 직선으로 선출한 데 이어 이번에 이런 선거 방식을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9개 향·진에 확대했다. oilman@
  • [사설] 임시국회 도대체 뭐했나

    8일 폐회된 임시국회는 또다시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이번 임시국회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쟁쟁으로 인해 처리하지 못한 새해예산안,정치개혁 입법,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을 다루기 위한 국회였다.하지만 정치권은 새해예산안과 관심없는 몇몇 법안들만 처리하고 시급한 정치개혁 입법과 한·칠레 FTA비준동의안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방탄국회’가 아니라면 도대체 왜 임시국회를 열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위헌 판결까지 받은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 입법은 정치권이 벌써 마무리지었어야 할 사안이다.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도 정당들은 총선이 불과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도 선거의 룰인 선거법 하나 개정하지 못하고 있다.또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시급한 한·칠레 FTA비준동의안은 민주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산시키고 말았다. 국회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도대체 뭘 했는지 묻고 싶다.국회를 열어놓고서도 정쟁만 일삼다 현안들은 팽개쳐버리고,기득권 챙기기와 제식구 감싸기에만 목소리를 높인 정당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이제 또다시 2월 임시국회를 열어 정치개혁법안과 한·칠레 FTA비준동의안,이라크파병 동의안 등을 처리한다고 하지만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이제 정당들은 신뢰를 회복할 시간도 기회도 거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임시국회가 닥쳐서야 또 현안들을 놓고 다투다가 흐지부지하는 결과를 빚어서는 안 된다.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은 정치개혁 입법 하나만이라도 떳떳이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4·15총선 “이 여성을 국회로”/여성후보 102명 명단 발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계가 나섰다.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계 인사들로 구성된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는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 나설 여성후보 10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여성네트워크는 여성의 국회진출 확대와 여성유권자 운동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여성정치단체로 여성연합,YWCA,여성민우회 등 주요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명단에는 고은광순 호주제폐지 국민연대 운영위원,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노혜경 시인,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장명수 한국일보 이사,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등 여성계의 ‘간판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성네트워크는 윤후정 전 여성특위 위원장,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세중 변호사 등 13인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여성연대 산하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20일에 걸친 운영위원회의 검증작업 끝에 후보를 확정했다.여성네트워크측은 “도덕성과 신망,공익성과 전문성,민주적 리더십 등을 기준삼아 교차 검증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여성후보 명단. ▲강달금▲강혜숙▲고연호▲고은광순▲곽배희▲권경애▲권혁회▲김경숙▲김금래▲김미희▲김삼화▲김선미▲김송자▲김수영▲김애실▲김영순▲김영신▲김영주▲김완자▲김용분▲김은경▲김은진▲김의숙▲김재옥▲김진애▲김혜경▲김혜련▲김희정▲나도선▲남성희▲노미혜▲노혜경▲민경자▲박문숙▲박순자▲박영자▲박정희▲서영교▲서은경▲서정희▲손봉숙▲송미화▲신명▲신연숙▲신은숙▲신필균▲신혜숙▲심상정▲안명옥▲안성례▲안정선▲양경숙▲원미정▲유승희▲윤선희▲윤원호▲윤인경▲이경숙▲이계경▲이금라▲이미경▲이상덕▲이선희▲이숙자▲이순녀▲이승희▲이양자▲이영순▲이윤자▲이윤정▲이은영▲이인실▲이인호▲이정선▲이정옥▲이정자▲이진영▲이춘호▲이현숙▲이혜훈▲장명수▲장복심▲장성자▲장하진▲장향숙▲전현희▲정연순▲정현정▲조성혜▲조은희▲조춘자▲진수희▲차원갑▲최갑순▲최순영▲최연혜▲최정순▲한명희▲홍경표▲홍미영▲홍성운▲홍승하 이세영기자 sylee@
  • 주말매거진 We/우리 결혼해요

    변요한·조수련씨-겨울바다서 반지 건넸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7). 저와 수련씨가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 가고픈 말입니다. 우린 만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이제 석달이 되었지요.그렇지만,저희는 3월27일,꽃피는 화창한 봄날에 결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이렇게 빠르다면 무척 빠르게 서로를 평생 반려자로 결정한 데에는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되었습니다.수련씨의 아버님은 작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전하고 계시는 목사님이십니다.제 아버지는 교회에서 장로님이시고요.이렇듯 우리의 관계는 신앙이라는 공통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련씨를 처음 만날 당시에 저는 인하대학원을 졸업하고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입사해 있었습니다.고향인 인천을 처음으로 떠나서 직장생활을 대전에서 하던 중에 수련씨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그리고 수련씨는 작곡과 피아노에 매진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건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또 다른 자기 발전을 도모하던 시기에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수련씨를 처음 만날 때가 생각납니다.작은 얼굴에 큰 눈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었지만 수련씨는 저에게서 책임감과 긍정적으로 사는 생각이 좋았다고 하더군요.물론,잘 생기진 않았지만 편안한 웃음을 지닌 외모도 한몫했다고 합니다.그렇게 좋은 생각으로 시작된 첫 만남 후 한달 정도 지났을 때 우리는 강릉에 겨울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강릉에 도착해서 겨울바다가 있는 경포대에 갔지요.모래사장에 앉아서 많은 얘기를 하다가 저는 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수련씨는 꽤나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그렇지만 제 진심이 전해졌는지,전해주는 반지를 손가락에 끼었습니다. 저희는 유성에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장만했습니다.저와 수련씨 모두에게 대전에서의 생활은 처음이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주변에 아는 이 한명 없는 객지 생활이 수련씨에게는 더더욱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서로를 신뢰하며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기에 우리의 결혼생활은 행복할 것입니다.저는 32년동안,수련씨는 26년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젠50년 이상 둘이 하나가 되어 살아갈 것입니다.지금껏 우리 둘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우리의 시작은 분명 거창하진 않습니다.그렇지만 앞으로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창대해질 것입니다. 우명균·권은미씨-시아버님이 마담뚜? 처음 그를 보았을 땐 차분하고 침착한 목소리와 절제된 외모,제스처,너무나 민주적으로 생긴 외모도 아닌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핸섬한 얼굴도 아닌,참 넉넉해 보이는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잠깐 쉬었다.(심각한 폭탄이 아니라서 일단 안심…) 그를 처음 만나게 된 동기는 아주 아주 재미있다.난 그의 아버지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몇 번 뵌 적도 있었다.우리 아빠에겐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자 형님 아우하는 아주 절친한 사이였기에 그에 대한 존재도 조금은 알고 있었다.(시어버님이 장가 못간 아들 때문에 무척 고민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맘속으로 “얼마나 까다롭고 눈이 높기에 여태껏(35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했을까.” 이런 저런 상상과 함께 분명 심각한 하자가 있는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아님 이혼남이거나…(호적등본 떼어 보려고 했음.)그래서 그와 만날 생각은 까맣게 하지도 않았고,아빠가 내 친구를 소개하라 해서 내 친구와 그와의 만남을 주선시켰다.친구는 그와 한 번 보고 연락없이 지낸다며 시큰둥했다. 그러다 9개월이 지났고 엄마와 같이 길을 가다 그의 아버지(시아버지)와 집 앞에서 마주쳐,인사를 했다.이렇게 해서 시아버님의 적극적인 중매로 내가 처음으로 그를 보게 됐다. 난 지금까지도 뭔가에 홀려 결혼하는 것 같다.내 친구는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 결혼한다 해서 콩녀라 부른다.하지만 그래도 좋다.늦은 시간 집에 들어가기 싫어 동네를 몇 바퀴 돌고.이 나이에 주책이지…. 양성호·신정화씨- 중고차 덕에 만났답니다 오랜 기다림을 뒤로한 채 1월10일 반려자를 맞이합니다.정말 사랑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나타나나 봅니다.중고자동차 시장에서 그녀를 만났거든요. 어느 날 중고자동차를 사러 갔어요.얼마후 차량 등록을 위해 그 곳 회사 사람과 구청에 가게 됐어요.그때 같이 간 친구가 바로 이 사람이지요.구청에가면서 몇 마디 주고 받은 것이 인연이 됐습니다.사려깊은 이해심에 마음이 끌렸지요. 그 친구는 처음에 맘에 들지 않았대요.자동차를 사러 갔을 때,그 곳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한테 결혼할 여자 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거든요.그때 사진을 보고 호의로 말 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호감을 보였습니다.그리고 ‘이 사람이 바로 내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그동안 짝이 나타나지 않아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는데,정말 인연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오는군요.아직 장가 못 간 친구들은 저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월10일! 설령 살면서 어려운 일을 만날지라도 하느님께서 주신 이 사람과 함께 항상 행복하게 살렵니다.할머니,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이 사랑 변치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끝으로 바쁜 시간에 결혼 준비하느라고 여러 가지 신경쓰고 맘고생도 많았을 정화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정화야~~오빠랑 결혼해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그리고 사랑한다, 정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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