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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金 자격심사안 여야 공동발의 합의

    여야는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발의 시점을 놓고 양당 간 주장이 엇갈려 실제로 자격심사안이 발의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자격심사안을 즉시 발의해 조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통합당은 통진당 분당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발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담을 갖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양당 의원 각 15인씩 서명해 공동 발의하고, 조속히 처리하도록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는 원구성 협상 당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할 뿐 처리기한을 못 박지는 않았다. 지난 17일과 19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 합의문에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의 공동 발의 시점을 8월 30일로 못 박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19일 회담 직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합의가 어렵다.”며 수석 간 합의 내용을 번복했다. 민주당과 통진당의 야권연대 파기에 대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예정됐던 기자브리핑도 갑작스레 취소됐다. 이날도 양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위해 원론적인 입장에서 합의 내용을 ‘재탕’할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건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진당과 야권 연대라는 현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우원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밟았나, 밟지 않았나 하는 것은 통진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두 의원 문제도 통진당의 사정을 봐가면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 발의는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국회법상 두 의원이 자격 심사 대상이 되는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검찰의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 윤리특위 소집이 적절한지도 논란거리다. 검찰이 부정선거 대상자를 기소한 뒤 대법원 판결까지 가려면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는 게 중론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은 게으름뱅이의 날!” 침실로 변한 남미도시

    남미에서 이색적인 기념일행사가 열려 화제다. 콜롬비아의 이타구라는 지방도시에서 19일(현지시간) ‘국제 게으름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게으름뱅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을 맞아 이타구이에서는 주민들이 침대, 해먹(나무 등에 달아 사용하는 그물이나 천으로 된 침대), 매트리스 등을 들고 길로 쏟아져 나왔다. 길에는 침대가 줄지어 놓이고, 가로수와 전신주 사이에는 해먹이 설치됐다. 도시는 순식간에 집단 야외침실로 변했다. 주민들은 침대 위에서 뒹굴거나 잠을 자며 마음껏 게으름뱅이 하루를 보냈다. ’게으름뱅이 체질’이 아니라 잠을 청하지 못한 사람들은 잠옷을 입은 채 길에 모여 놀이판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게으름의 날을 맞아 주민들이 완전 나태에 빠졌다.”면서 “길에선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당히 ‘국제’라는 표현까지 붙은 ‘국제 게으름의 날’은 28년 전 이타구에서 제정(?)됐다. 노동절은 버젓이 존재하면서 국제적으로 쉬는 날은 없다는 데 착안해 주민들이 스스로 지키기 시작한 기념일이다. 기념행사를 주관한 주민 마리오 몬토야는 “노동을 기념하는 날이 있다면 쉬는 날, 게으름을 피우는 날을 기념하는 날도 있어야 민주적”이라면서 “평소와는 다른 일로 하루를 보내보자는 뜻으로 날을 정해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현대사회는 휴식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휴식이야 말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개발시켜주는 최고의 상태”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일제의 침략과 이후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간당 50㎜를 넘는 장대비 속에서도 시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광복절이 때마침 수요집회와 겹쳐 집회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1035번째 수요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범죄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입찰을 제한하고, 교과서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 11시 시민단체인 독도 NGO포럼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새로운 한·일관계 시대를 열자:반성·사죄·용서·화해’를 주제로 한 세족식이 열렸다. 세족식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일본 출신 여성 10명이 참가해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가족 10명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집회가 열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제를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한 범죄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이들이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권, 포퓰리즘적 경제정치화 중단해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정치권, 포퓰리즘적 경제정치화 중단해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말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 입법 포퓰리즘이 도를 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장 지지율을 올리고자 경제민주화라는 미명으로 대기업 때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경제민주화와 관련하여 법안 6개를 당론 발의로 제출했고, 새누리당도 이에 뒤질세라 경제민주화 1, 2, 3호 법안을 제출하더니 앞으로 4, 5호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회의원이 법률안을 발의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입법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까닭은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법안이라고 내놓은 것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생각하기보다는 인기에 편승하려는 한탕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근본을 흔들 수도 있다.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학술적으로 정의되거나 논의된 적이 없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법안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경제주체 간 민주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민주적 관계’란 또 무엇인가? 형평과 상생이라는 미명하에 손발을 묶어 경쟁을 포기시키는 것이 민주적 관계 회복은 아닐 것이다. 또한, 우리가 통상 ‘민주적’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민주적인 관계를 의미하기보다는 공권력을 발동하는 정부와 이들의 규제를 받는 기업의 관계가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그럼에도, 지금 발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은 청산되어야 할 ‘관치 경제’를 오히려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정치권이 최근 출자총액제 부활과 순환출자 금지 등을 다루는 경제민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꺼내는 까닭은 대기업을 때리면 정치 불신이 해소될 것이라는 착각과 경제주체들과의 관계도 국가가 개입해야만 된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주도로 발의된 이른바 경제민주화 3호 법안은 순환출자 규제를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신규 순환출자는 물론,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까지 제한하고 있어 대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단숨에 약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집단들이 국제경쟁력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순환출자의 덕이었다. 순환출자를 엄격히 금지하면 필요한 투자를 막아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다. 또한, 현 구조를 당장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소급입법 금지 원칙에도 반한다. 정치권이나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외국에도 순환출자와 유사한 기업 형태가 존재하지만, 법으로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안들은 입법론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1호 법안인 재벌의 횡령·배임죄에 대해 집행유예 선고를 금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권력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 이처럼 기본적인 입법원칙에도 맞지 않는 법안들이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는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론이 아니다.”라고만 하고 있고,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의원도 “기존 순환출자 제한은 안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무분별한 법안들의 난무를 저지해야 한다. 정치권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를 위해서 ‘경제 정치화’를 버리고 입법 포퓰리즘을 당장에 중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포퓰리즘이 아닌, 책임 있는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非朴 주자들 “공천헌금 사과하라” 朴 “대표때 어땠는지 뻔히 아시면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들의 첫 공중파 방송토론회에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은 공천 헌금 파문을 둘러싸고 박근혜 후보를 향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14일 밤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비박 주자들은 질문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박 후보를 겨냥해 사당화 논란, 공천 헌금 관련 책임 등을 집요하게 물었다. 박 후보는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단호하게 반박, 대응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공천헌금 파문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을 염두에 두고 “친박(친박근혜) 스폰서 국회의원이라는 말까지 나와 수치스럽다.”며 공천 헌금 사건에 대해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박 후보가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아직 결론도 안 났는데 모든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말을 만드는 게 과연 당원으로서 금도를 넘는 말씀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임태희 후보가 현기환 전 의원을 거론하며 “공천 과정에서 박 후보의 의중을 전달한 사람”이라고 하자 박 후보는 질문 중간에 끼어들며 “전혀 아니다. 최측근이라는데 뭘 갖고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곧바로 임 후보가 “현 전 의원을 공천위원으로 직접 추천한 것 아닌가.”라고 캐물었고 박 후보는 “네. 불출마한 의원 중에….”라고 답했다. 다만 박 후보는 현 전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말, 소설을 만들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박 주자들 간 상호 토론에서도 박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다. 김태호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체제에 대해 “1인 지배체제의 사당화적 구조”라고 꼬집었고, 김문수 후보는 “눈치 주는 사람 한 사람과 눈치 보는 다수로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사당화를 말씀하시는데 사당화는 뭐든지 제 뜻대로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뭐를 갖고 그러느냐.”고 반박했다. 공천 헌금 관련 공격이 이어지자 박 후보는 1분 추가발언이 주어지는 ‘찬스’까지 요청하며 “제가 당 대표 시절에 어떻게 했는지 뻔히 아시면서 이런 말들을 하시니 섭섭한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 도입, 의원총회 최고의결기구로의 격상 등이 제가 당 대표 시절 이뤄진 것이고 거대한 정치실험이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허백윤·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메가리프 리비아 의회 신임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철권통치 이후 43년 만에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룬 리비아는 9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알 메가리프 전 리비아구국민족전선(LNSF) 대표를 새로 구성된 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메가리프 신임 의장은 이날 200석으로 구성된 의회 투표에서 113표를 얻어 85표를 얻은 자유주의 성향의 인권변호사 출신 알리 지단 후보를 제쳤다. 메가리프 의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 큰 책임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단 후보 역시 “이것이 우리가 꿈꿔온 민주주의”라며 메가리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태동한 벵가지에서 1940년에 태어난 메가리프 의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인도 주재 리비아 대사를 지냈다. 1980년 대사직에서 물러난 그는 다음 해 리비아에서 반군 단체로 잘 알려진 LNSF를 창설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카다피 정권은 LNSF 소속 회원들을 체포해 처형하는 등 엄중 단속해 왔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국에 쫓기던 메가리프 의장 역시 미국으로 망명해 약 20년간 정치적 망명가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해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 운동이 불거지자 귀국했다. 메가리프 의장은 귀국하자마자 LNSF의 이름을 바꿔 민족전선(NF)이라는 정당을 만들었다. NF는 지난 7월 리비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민주적 의회 선거에서 3석을 차지했다. 무사타파 압둘 잘릴 전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의장의 뒤를 잇게 된 메가리프 의장은 회기 시작 30일 이내에 총리를 선출하는 등 새로운 과도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의원 60명으로 구성된 헌법 제정 기구를 만들어 헌법 초안을 작성하고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약 1년간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캘리포니아 화합’ 이끄는 美 지역재단

    ‘지역재단이 캘리포니아의 화합을 이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3760여만명)가 사는 이곳은 다민족국가인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무지개 사회’이다. ‘주류’인 백인 비율이 40%에 불과한 반면 중남미계 인구는 38%나 된다. 또 미국의 전체 아시아계 인구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캘리포니아에 모여 산다. 하지만 이 같은 민족·인종 다양성은 캘리포니아의 화합을 방해하는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지역 공익재단들이 나서고 있다. 슈퍼리치들이 세운 이 재단들은 단순히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대증요법’ 대신 잘못된 시스템을 고쳐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고집한다. 어바인재단은 캘리포니아의 소수자와 저소득층 문제의 해결을 돕는 대표 공익재단이다. 이 지역 개척자이자 땅부자였던 제임스 어바인이 1937년 사재로 설립했는데 미국의 7만 6000여개 재단 중 45번째(자산 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어바인재단의 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 프로그램이다. 대니얼 실버맨 재단 공보국장은 “캘리포니아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목한 주제”라면서 “민주적 정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교육, 건강보험개혁 등 어떤 이슈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06년부터 3년간 ‘캘리포니아 투표율 증진 계획’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캘리포니아도 우리나라처럼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공직선거 투표율이 낮다. 적극 투표층의 77%는 집이 있는 중산층 이상 계층이었고, 10명 중 7명은 백인이었다. 재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비정부기구(NGO) 9곳에 지원금을 줘 전화와 방문 홍보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투표를 권장했다. 또 영어를 잘 읽지 못하는 유권자를 위해 여러 언어로 쓰인 선거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타깃으로 삼은 저소득 지역의 선거율이 7~9%가량 상승했다. 아이즈너재단 역시 캘리포니아 시민의 화합을 위해 애쓰는 단체다. 설립자인 마이클 아이즈너 전 디즈니사 회장은 1996년 ‘어린이와 노인 등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목적으로 재단을 세웠다. 캐티 최 재단 사업국장은 “설립자가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하는 회사를 이끌었던 터라 소외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나중에는 노인 문제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소득 지역 내 학교의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세대 간 화합을 위해 혁신적으로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상금 10만달러(약 1억 1000만원)의 ‘아이즈너 상’을 수여하는 등 매년 700만 달러(약 79억원)를 사용하고 있다. LA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교회개혁, 교단 총회부터 물꼬 터야… 권력에 자유로운 가난한 영성 회복”

    “교회개혁, 교단 총회부터 물꼬 터야… 권력에 자유로운 가난한 영성 회복”

    “교단 총회는 돈과 사업 중심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임이 아니라 어떻게 신앙을 고백할 것인지, 그리고 교회가 어떤 위치에 서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오는 9월 중순쯤으로 예정된 개신교 각 교단 총회를 앞두고 총회 감시를 통한 교회 개혁 운동에 나선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교단총회공대위) 공동대표 방인성(58·함께여는교회 담임) 목사. 방 목사는 7일 오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교단들이 가난의 영성을 회복해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신앙 고백과 사회를 향한 회개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요즘 개신교계엔 ‘교회 개혁은 하나님도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통해요. 초기 교회의 이웃 사랑은 실종된 채 돈과 권력의 힘에 매몰된 교회 물량주의의 극한점에 와 있다고 봐야지요.” 그래서 올해 교단총회공대위는 그 엄청난 세속의 비난을 떨치고 거듭나기 위해 ▲목회자 소득세 신고와 ▲여성 목사 안수 ▲민주적 회의 운영을 활동 목표로 세웠다. 물론 원칙과 기준은 ‘하나님 앞에 동등한 백성’이며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평등과 가난한 영성의 새김이다. “해마다 교단 총회를 지켜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신본주의를 배격하는 목회자의 전횡은 바로 독재를 낳지요. 교회 안에서 하나님과 성경의 뜻을 잘 표현하는 민주주의의 운영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오래 신앙 생활을 한 정치 지도자일수록 오히려 독선에 휘둘리고 소통에 서툴다는 방 목사. 그것은 바로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교회와 그로 인해 그늘진 모순이 만연한 탓이란다. “실제로 목회자 일색의 모임인 노회나 총회에서 일반 신자들이 아픔과 어려움을 호소해 해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일반 신자들이 주도적으로 회의와 운영에 참여하는 길을 더 늦기 전에 터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성 목사 안수도 그 평등의 원칙에서 고민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란다. “여성들은 교회 안에서 일반 사회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는 탓에 지도자의 위치에 서지 못하고 있지요. 어찌 보면 여성 목사 안수는 인권과 평등의 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방 목사는 영국 런던대학 신학부와 옥스퍼드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영국국제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해외파 목회자다. 1996년 서울 성터교회 담임 목사를 맡았지만 교회의 투명한 운영과 교회 내 계급 타파를 외치다 반대에 부닥쳐 2007년에 사임한 뒤 지금은 ‘건물 없는 교회’로 유명한 함께여는교회의 담임 목사로 있다. 투명한 재정 운영, 평등한 신앙에 바탕한 작은 교회와 대안 교회를 줄곧 외쳐 온 그의 목회 철학은 역시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가난한 영성’의 회복이다. 그래서인지 개신교계에서 그는 교회 개혁의 중심 인물로 쉽게 자리매김되곤 한다. 진보적 개신교 매체인 뉴스앤조이 이사장이며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희년함께 공동대표 등 그에게 따라붙는 타이틀이 괜한 게 아니다. “개신교 사회단체는 호소와 기도, 그리고 몸짓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역할의 한계가 있지요. 그럼에도 개신교계의 젊은 목회자들이나 신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교회’를 향한 개혁의 의지와 노력이 번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종교를 사회 속 도덕과 윤리의 마지막 보루로 여긴다. 정치와 사회의 타락에 이어 마지막으로 종교가 타락하면 국가가 무너진다고 한다. 초기 교회와 성경에서 말하는 자발적인 이웃 사랑과 희생의 덕목을 되찾자는 교회 개혁은 그래서 우선 목회자를 향한다. “겸손하게 꾸준히 호소하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2살’ 남미공동시장 세계 5위 경제단위 부상

    ‘22살’ 남미공동시장 세계 5위 경제단위 부상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관세 동맹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1991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새 회원국을 맞으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베네수엘라의 5번째 회원국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암 판정 이후 1년 만에 공식적으로 외국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남미연합체는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라고 자축했다. ●반대파 파라과이 탄핵정국 틈타 6년만에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의 정회원국이 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메르코수르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의회도 모두 가입안을 승인했지만 파라과이 의회가 차베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삼는 보수 우파 야권의 반대로 가입안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준회원국에 머물러왔다. 이번에 베네수엘라 가입이 가능했던 건 지난 6월 의회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이 잠정적으로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 틈을 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 가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메르코수르는 “베네수엘라의 합류로 메르코수르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단위가 됐다.”면서 “전 세계 에너지와 식량 면에서 큰 힘을 갖게 돼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 7000만명, 국내총생산(GDP) 합계 3조 3000억 달러, 면적 1270만㎢의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식량분야 등 위상 강화… “회원국 늘릴 것” 메르코수르는 이를 계기로 회원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위기에 대처하려면 남미 지역이 결속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남미 모든 국가가 메르코수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코수르는 준회원국인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가입을 촉구해 긍적적인 반응을 얻어냈으며, 또 다른 준회원국 콜롬비아, 페루, 칠레의 가입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메르코수르가 좌파 성향으로 기울면서 무역자유화라는 당초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리오 마르코니니 전 브라질 무역장관은 “메르코수르가 경제권역에서 정치적 부속물로 축소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경제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좌파 성향 기울어 무역자유화 훼손 우려도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차베스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BBC는 베네수엘라 농민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값싼 농산물이 물밀 듯 들어올 것에 대해 우려하는 등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일 집무실에서 만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취임식을 주민의 발을 씻는 세족식으로 시작한 만큼 향후 2년도 ‘섬기는 리더십’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재개발 현장을 모두 찾아가 ‘소통의 전령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한껏 몸을 낮췄다. 또 “중국 관광객들이 신촌에 많이 오는데 잠깐 머물 뿐”이라며 “신촌 기차역과 지하철역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고, 철거 예정인 서대문고가도로 주변에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복지 문제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구 예산 가운데 복지비 고정지출이 35%나 되는데 이것 말고도 챙겨야 할 현장이 많다. 예산만이 아닌 시민사회 참여를 이끌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어려운 가정이 자립할 때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복지 중심체계를 동으로 옮기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장은 복지동장, 통장은 복지도우미로 현장을 돌며 사례를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동의 행정을 간소화하고 복지 인원을 늘려줘야 한다. →미완성 정책 가운데 우선 분야는. -신촌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이다. 보행로를 넓히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진행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 사람들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거리에 있는 가게의 음식과 옷 등 상품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시티’ 구현 사업도 착수했다. 단순히 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경제가 살고 상권이 사는 신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과를 본 교육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은. -8개 대학이 밀집해 있는 장점을 살리고 싶다. 한성고와 중앙여고, 인창고가 연합수업을 하는 ‘한중인 프로젝트’와 연세대 학생 100명이 저소득 학생 100명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기본 분석결과에서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에 진입했다. 사상 최초다. 보편성 교육으로 100권의 책 읽기 사업 등 도서관 운동도 많이 펼치겠다. 영재교육도 이화여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게 어우려져 맺은 열매다. →주민참여 정책 구상은 어떤가. -뉴타운 실패는 정부와 시공사들이 건설이익만 추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성미산 공동체처럼 주민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 형성을 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보를 공개하고 민주적으로 협의해 실패가 없었을 것이다. 어떤 모델이 있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지 주민과 얘기하다 보면 지향하는 바가 생긴다. 특히 우리는 주민참여예산 분야에서 예산효율화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적으로 토대를 쌓아야 할 제도여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주요후보 주말 민심잡기 행보

    민주당 주요후보 주말 민심잡기 행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가 29일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자신의 구상과 10대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망원동 월드컵시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는 함께 잘 사는 경제로 사람이 먼저인 경제여야 한다.”면서 골목상권 보호와 중소기업 육성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의 경쟁력을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제거해 건강한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이 담합해 총수 일가에 일감을 몰아주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쩨쩨한 돈벌이는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도급 질서 확립을 위해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대폭 강화, 손해배상액을 최고 10배 이상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등을,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에는 ▲납품단가 협상의 중소기업협동조합 교섭권 확보 ▲대기업 불공정 행위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부 설립과 동반성장의 이익공유제 시행도 공언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제주를 방문, 지역언론 및 강정마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여성 관광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올레길을 찾아 점검했다. 손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는 민주적인 기본 절차가 지켜지지 못했고, 제주 신공항은 2017년 포화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집권하면 신공항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핵심 슬로건인 ‘맘(mom) 편한 세상’과 관련해 성폭력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의 ‘고리1호기 폐쇄 인증샷’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2040년까지 원전 제로(Zero) 국가로 만들겠다.”며 “고리, 월성의 1호기 원전을 즉각 폐쇄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인천시 재정 악화에 대해 “향후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지출 부담을 완화하고,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최소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지방소득세의 독립과세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전망에 대해 “당내 1위 후보의 지지율이 불과 10% 초반으로 다른 후보들과 오차범위내에 있다.”며 “제1야당이 스스로 이길 생각을 갖고 안철수 원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진보의 재구성 모색 ‘정치의 이동’ 펴낸 장은주

    [저자와 차 한 잔] 진보의 재구성 모색 ‘정치의 이동’ 펴낸 장은주

    참 거북살스럽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바친다’는 헌사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철학이 ‘집 나갔다’는 말을 너무 쉽게 듣는 여의도 정치판에 전해져야 마땅한 쓴소리인데 도시 귀 기울여 듣는 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10년 만에 집권한 보수 정권은 역시나 권력형 비리로 비칠거리고, 권력을 내준 진보 진영은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보듯 지리멸렬하기만 하다. 그래서 진보 진영과 자유주의 세력 사이에 놓인 ‘이념적 한강’에 다리가 되고 싶었다는 장은주(48) 영산대 법대 교수가 낸 ‘정치의 이동’(상상너머)을 이 무더위에 펼쳐 놓았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만난 장 교수에게 집필 동기부터 물었다. 그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요한볼프강괴테 대학에서 ‘하버마스와 그람시의 시민사회론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이 있는 경남 양산과 서울의 참여사회연구소를 오가며 ‘지금, 여기’에 몰입하고 있다. 장 교수는 “우리 정치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철학적 모색을 정리해 보고 싶은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 A4 용지 150쪽 분량으로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초고를 썼다. 아내인 하주영 박사와 대학 친구이자 출판기획가인 이건범이 읽어 보더니 ‘꼭 필요한 얘기’라며 더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 1급인 이씨가 이런저런 보완할 점들을 지적하고, 초고를 들춰본 이양수 한양대 교수가 A4 30쪽 분량의 의견을 보내와 1년에 걸쳐 책으로 엮었다. 그가 한창 집필에 속도를 내던 때 “모두 책을 산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도 끝까지 읽어 보지 않은 것 같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 열풍이 일었다. 그의 초고 제목은 ‘왜 어떤 정의인가’였다. 그러던 차에 일보 전진을 희망하던 이들에게 거듭된 절망을 선사한 4·11 총선 패배와 진보당 사태를 맞게 됐고, 도리어 책 속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무상급식으로 인한 복지 논쟁이나 용산 참사, 한진중공업 사태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도 장 교수의 논지를 풀어 가는 실마리가 됐다. 그는 “진보·자유 진영이 왜 이렇게 망가지게 됐는가 하면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지식인’들이 진보 정치의 본성을 이해하는 낡고 잘못된 정치적 사유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그의 주장은 단순할지 모른다. 1980년대 불의의 체제를 분노로 견뎌 왔던 진보주의자들이 지독한 성찰을 통해 ‘보수적 진보’의 인식틀을 과감히 깨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시각에서 ‘분배 패러다임’이라 이름 붙인 ‘엄청난 괴물’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화의 분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정의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존중하는 정의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 그가 진정 바라는 정치의 방향은?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주체가 되고 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스스로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공론장이라던가 토론, 대화를 통해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찾아내는, 시민 중심의 민주주의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식인 중심의 정치보다 시민 주체성,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정치 참여 과정이 올바른 정치 개혁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게 ‘민주적 공화주의’라고 했다. 독자들이 어떻게 읽어 줬으면 할까? 장 교수는 “대학 교육을 받고 사회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쓰려고 노력했다.”며 “정답을 제시하려고 하는 책이 아니라 함께 모색하며 현실을 돌아보는 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정치적 지식인들이 읽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똑똑하고 정의롭다고 자부하는 이들이야말로 이 책의 문제의식에 제대로 부딪쳐 볼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의 성패, 공직사회에 달렸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의 성패, 공직사회에 달렸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 교수

    1980년대 초반의 일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국회가 열리면 장관을 비롯해 많은 실무 공무원들이 국회에 가서 진을 친다. 주로 하는 일은 장관 뒷자리에 앉아 여야 국회의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 자료를 만들어 장관에게 건네는 일이다. 국회의원들이 주요 정책이나 정무적 차원의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실무 사항까지 캐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시 실무 공무원으로 국회를 수없이 드나들었던 필자가 받았던 인상은 “공부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정부를 윽박지르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에서 실망이 컸다. 몇 년이 흘러 국회 출입이 더 잦아지고 국회의 속내를 들여다보게 되면서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국회의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커졌다. 열심히 표밭을 갈아서 당선되었든, 운이 좋아서 되었든, 줄을 잘 서서 되었든, 적어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정부에 대한 질문이나 행동의 밑바닥에는 늘 ‘표’를 의식한다는 것이다. 모든 생각과 행동을 국민에게 맞춘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요즘도 자주 국민의 지탄을 받지만 그래도 복원력을 가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은 4년마다 국민의 신임을 다시 묻는 정치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행정부에서 일하는 일반 공무원들은 어떠한가? 공무원을 흔히 ‘공복’(公僕), 국민의 종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공직자 중에서 국민을 진정 주인으로 섬기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를 자주 생각해 본다. 물론 대한민국의 공직자 중에는 빛나지 않는 자리라고 하더라도 이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말로는 공복이라고 되뇌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지를 반성하게 된다. 입으로는 국민을 앞세우지만, 그보다는 인사권자인 장관이나 대통령의 의중을 부지불식간에 헤아리는 데 더 익숙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제 넉 달 후면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다. 전형적인 과도기다. 이럴 때 흔히 등장하는 말이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이다.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소신을 질책하는 이야기도 나올 때다. 물론 정권 교체기일수록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정책을 집행하고 국정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공무원 개개인의 소신과 책임을 촉구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가까운 최근 현대사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군사적인 정부에서부터 민주적인 정부, 보수적인 정부에서 진보적인 정부, 다시 보수적인 정부로 바뀌면서 공직사회의 동요가 적지 않았다. 정권교체기마다 공직사회가 흔들렸다. 설사 대놓고 줄대기를 하지 않더라도 정권교체기마다 공직사회가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제 이러한 공직풍토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해 줄 때가 되었다. 공무원들의 근무 자세를 탓하기에 앞서 공직사회가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소신있게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명박 정부에서의 공직사회 관리와 운영을 냉철히 분석해 교훈을 얻는 일이다. 잘한 것은 이어 가지만, 문제가 있었다고 인식한다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공직사회 장악’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적절치 않다. 우리 사회도 민주화되고 다원화된 만큼 명령에 복종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국민 여론을 잘 헤아려 국정에 반영하는 유연성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대통령을 바라보는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일하는 공무원이 많아져야 공직사회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궁극적으로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 후보가 있다면 지금부터 공직사회에 대해 한발 먼저 심도 있는 연구를 하기 바란다.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고,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열린세상] 북한주민인권법 제정 서두르자/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북한주민인권법 제정 서두르자/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제19대 국회 들어 새누리당은 참담한 북한 인권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북한인권법안을 제출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주권 간섭이고 외교적 결례이며 법적 효력도 없고, 결국 삐라살포단체지원법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했다. 하지만 한바탕 정치적 공방을 벌인 뒤 정치권은 잠잠하다. 미국이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올해는 탈북아동인권법도 제정하려고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철 반짝 이슈로 등장했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한다. 대한민국은 이제라도 법 이름부터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2004년 미국이 제정한 법의 이름은 원래 북한인권법이 아니라 북한주민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이다. 북한 노동당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북한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입법에 의한 선전포고가 아니었다. 법의 주된 목적은 당장 먹고사는 것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인권유린을 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국제 구호 기준에 따라 일단 살리고 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 적대적 대립 구조를 형성했던 냉동정책부터 결국 핵무기 개발을 도운 무조건적 퍼주기 햇볕정책, 그리고 자존심만을 앞세운 폐쇄정책까지 대북정책이 정권의 정치적 색깔에 따라 우왕좌왕했다. 그러는 와중에 나빠지고 핍박받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삶이다. 단순한 삶이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다. 북한주민인권법은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인 이유로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객관적인 북한 주민 지원정책을 명백하게 정해 놓자는 법이다. 법의 성격은 당연히 국내법이고 법의 내용은 대한민국 행정부, 국회, 시민단체들이 준수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 우리의 법이다. 행정부는 국제 기준에 따라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하고, 북한 정보가 많은 정보 기구들은 탈북자를 포함한 북한 인권 정보를 인권대사에게 제공하며, 행정부와 국회는 중국과 국제사회에도 호소하고, 북한인권재단을 창설해 시민운동을 조율하고 역사적인 사료로 남기는 일을 하도록 우리의 의무를 법으로 정하는 내용들이어야 한다. 법은 원래 압박용이다. 형법은 범죄인에 대한 고강도의 압박이다. 민법은 사적 영역에서 채무불이행자와 같은 약속 위반자를 압박한다. 북한인권법은 인권 참상을 초래한 북한 노동당 정권을 국제사회가 연대해 압박하기 위한 법이다. 인권은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와 실천 수단으로서의 경제력이 근간이다. 언제까지나 퍼주기만 해서는 개선될 수 없다. 궁극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식을 고양해 자결권을 확보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아시아 자유방송을 통해 북한에 방송되는 이유다. 논리의 연장선에서 설령 북한인권법의 일부 내용이 삐라살포단체지원법이 된다고 하더라도 삐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식 고양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북한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되고,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경제력을 확보할 때 북한 인권 문제가 안착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세계 각국이 공동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내정간섭과 외교적 결례 운운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권의식도 결여된 언행이다. 인권은 내정간섭을 넘어서는 보편적 가치다. 극악한 인권 참상에 대해 국제 정의에 입각한 간섭은 지상 명령이고 그것이 인도적 개입 입법의 법리다. 세계 각국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법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같은 동포인 우리만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인권적 직무유기이자 역사적 소명 포기다. 이제 정치인들은 생존의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자결권 확보가 목적인 ‘북한주민인권법’을 제정하라.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 주민을 위한 인권법을 제정하는 것 자체가 북한 노동당 정권으로부터 내정간섭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이다. 북한주민인권법은 전 세계를 향한 자주적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와 복지법이고 글로벌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력 신장법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종북 논쟁을 막아 예산을 절감해 주는 법이고, 북한 주민과 탈북 난민들을 위한 한 줄기 구원의 손길법이다.
  • 정부, UNPOG 수장 못구해 ‘전전긍긍’

    국내 유일의 국제연합(UN) 직속 국제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가 여섯 달째 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국정부가 유엔거버넌스센터에 매년 내는 신탁기금은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채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전자정부 2회 연속 세계 1위 및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강국의 영예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새로운 원장 선발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다. 최종무 전 원장은 지난 2월 이임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행안부 출신 고위공직자인 A씨가 후임 원장으로 내부 추천된 뒤 서류심사를 거쳐 전화 면접,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대면 면접까지 마쳤다. 그러나 유엔 본부의 선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통과하지 못해 아직까지 공백 상태에 있다. 현재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기구가 소속된 유엔경제사회국(UNDESA)에서 파견 나온 러시아 출신 직원이 권한대행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시민단체 등의 역량개발, 웹사이트 개발 등 국제적인 민주적 거버넌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6년 6월 만들어졌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은 유엔 사무국의 정식 직원으로서 D1급의 고위직이다. 유엔본부 전체를 놓고 따져도 사무총장, 사무차장, 사무차장보 다음으로 높은 직급에 속한다. 김호영 전 외교부 차관이 초대 원장을 맡았고, 조명수 전 강원도 부지사에 이어 최 전 원장이 맡았다. 사실상 한국인이 수장을 맡는 것이 관행적으로 내려온 셈이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유엔 차원의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외교부 출신 공직자 중에서 후임 원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선발 과정은 유엔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설립 이후 운영 자체에서 이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대한민국정부와 국제연합 간 신탁기금 설치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 정부가 운영 및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며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두기로 한 기구다. 이에 따라 매년 유엔경제사회국(UNDESA)에 100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신탁기금의 상당 부분은 미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까지 집행되지 못한 채 남은 잔액은 160만 달러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엔의 의사결정 과정이 더디고, 저개발국가 거버넌스 컨설팅 사업도 원활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미집행액이 많다 하더라도 다시 회수할 수 있으므로 국고 손실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시론] 장병 정신교육은 시비대상 아니다/여영무 전 언론인·남북전략연구소장

    최근 국내 정치경제 상황은 매우 긴박하고 혼란스럽다. 12월 대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와 대통령 친인척들의 잇따른 부정·비리 연루, 종북 인사들의 국회 입성 등으로 말미암은 국가 정체성 훼손, 통진당 내 선거부정 등으로 국가 기강이 심히 흔들리고 있다. 이런 국정 혼란은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 나라에서나 항상 있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분단 67년간 북한으로부터 6·25 남침 전쟁을 비롯해 부단하게 침공을 받아 항상 전쟁 위험을 조마조마하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각성이 다르다. 북한은 ‘대선의 해’마다 친북과 종북 세력을 키우려고 각종 선전선동과 유언비어를 확산하면서 더욱 맹렬히 나서고 있다. 그들은 올해도 그런 대남 정치공작을 이미 시작했다. 북한의 허위 기만 선전선동에 취약한 세대가 6·25를 겪지 않은 청장년들이다. 수십 년간 일부 세력의 편향 왜곡된 친북·반미 세뇌교육 탓도 크다. 햇볕정책 시기 한 고위 안보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대북 적개심보다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강조함으로써 대적(對敵)관을 교묘하게 왜곡하기도 했다. 1980년대 출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북한 간 ‘전쟁이 난다면 어느 편에 서야 하느냐’는 물음에 ‘북한 편에 서야 한다’고 답한 신세대가 66%에 달했다.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은 불과 28.1%였다. 퍼주기식 대북 포용 햇볕정책이 젊은 세대들의 대적관을 이처럼 엉망으로 흩트려 놓았다. 국가, 특히 군대의 대적관이 명확하지 않으면 전투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명분이 약하고 유사시 대적 섬멸 의지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것을 젊은 세대와 국군 장병에게 교육하고 확인시켜야 한다. 북한의 호전 세력이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세력이며 주적이 틀림없다. 지난 60여년간 북한의 행태를 보면 그들은 오늘 웃으면서 대화하다가도 내일 당장 전단(戰端)을 여는 핵을 가진 호전 세력이자 1인 독재국가다. 북한을 단순한 동족으로 여기는 것보다 주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6·25와 천안함, 연평도 포격 같은 기습공격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물샐틈없는 방어 태세를 갖출 수 있다. 군사훈련과 장병을 위한 정신교육은 필요불가결하다. 군대 정신교육의 목표는 장병들에게 누가 주적인가, 대적관을 확실히 하고 직접·간접·국내외적 위해 요소들을 미리 알려 일도 필살의 정신무장을 시키는 것이다. 정신교육은 장병의 국토방위 임무가 조국의 간성으로서 얼마나 숭고하고 성스러운 일인지를 고취하는 목적도 있다. 요즘 대형 출판사들이 안보·전략 관계 서적들을 출판하지 않는 것은 이런 부류의 서적들이 전혀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안보관을 무감각하고 취약하게 하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실은 안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미래 행불행까지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그리고 김일성의 6·25 남침 전쟁이 남북분단의 고통을 결정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최근 군대 내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안보 강연을 시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안보, 국방, 외교(대북정책)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초당적이라야 적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이다. 튼튼한 안보야말로 적과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최상의 병법이자 손자병법의 으뜸 전략이다. 더구나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이 3대 세습정권을 승계한 후 최근 강경파 리영호 총참모장이 갑자기 해임되는 등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김정은의 후계 권력 기반이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마침 대선까지 겹친 올해 북한이 이런 내부 불안을 바깥으로 돌리고자 또 어떤 무력도발을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장병 정신교육의 필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 野, 박근혜 5·16발언 집중포화… 朴 “나처럼 생각하면 잘못이냐”

    18일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관을 맹공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4·19혁명과 대한민국 헌법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들어선 민주정부를 총칼로 전복한 게 쿠데타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사람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유신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비판했다. 문병호 의원은 “군사반란을 옹호하고 최소한의 민주의식도 없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쿠데타는 성공해도 범죄 아니냐.”는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익스큐즈(변명)가 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고교 교과서에도 5·16은 군사정변으로 민주주의가 유린됐다고 말한다.”는 김 의원과 잠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전방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같이 생각하는 국민도 많이 계시고 달리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건 역사 판단에 맡겨야 될 일 아니냐. 그럼 그렇게(저처럼) 생각하는 모든 국민들이 아주 잘못된 사람들이냐, 정치인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눈] 아픈 위안부, 부끄러운 나라/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아픈 위안부, 부끄러운 나라/이영준 사회부 기자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네평 남짓한 방에서 만난 이옥선(85) 할머니는 배꼽 아래 세로로 난 7~8㎝의 흉터를 내보였다. “임신하면 일본군이 강제로 배를 갈라 태아를 빼낸 흔적”이라며 끔찍한 얘기를 들려줬다. 유희남(84) 할머니는 “빨리 죽고 싶은데 (한이 풀리지 않아) 죽지도 못한다.”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박옥선(88) 할머니는 “다 필요없고, 생전에 일본의 사과 한마디만 들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에게 “성노예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귀가 어두운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성노예’라고 쓴 종이를 보여 주며 “적당한 말을 골라 달라.”고 청하려니 만감이 교차했고, 난감했다. 그랬다. ‘성노예’ 명칭 논란은 할머니들에게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었다. 80대 중반을 넘어 생애의 막바지에 다다른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만을 바랐다. 그러면 용서하겠다고 했다. “성노예냐, 위안부냐.”의 논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있어 어설픈 변죽일 뿐이었다. 사실 ‘성노예’라는 단어는 1996년부터 유엔인권위원회 등에서 두루 통용돼 왔다. 문제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용어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도 수년 전부터 용어 정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외면했다. 그러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성노예 용어 사용’을 지시하자 그제야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주적 국가, 피해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그동안 할머니들의 요구를 경청해 왔더라면 용어 문제가 본질이 아님을 알고도 남는 일이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피해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무이자 일본에 대한 주권적 권리임을 자각해야 한다. 이제 생존 할머니는 고작 60여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apple@seoul.co.kr
  • [시론] 국가정체성 위기와 법제의 정비/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시론] 국가정체성 위기와 법제의 정비/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총선을 마치고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치권의 혼란은 근래에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민주정치에서 선거가 갖는 의미와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정치권의 혼란상은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과 연계되어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총선의 결과 제3당으로 부상했던 통합진보당의 내홍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과정의 탈법과 부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결국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자격심사 및 제명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일부 친북세력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과 경계 또한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단체인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밀입북한 사건이나 같은 단체 간부가 법정에서 판사에게 막말 소란을 피웠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또한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남북한의 적대적 대립과 이를 배경으로 한 이념적 갈등으로 말미암아 시간과 비용, 인력을 소모해 왔다. 최근에 들어와 민주화의 진전 및 북한에 대한 경제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 등을 바탕으로 이른바 ‘레드 콤플렉스’를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의 이념적 갈등이나 대립이 없다는 것도, 이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다양한 이념이나 주장이 대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를 무제한 내버려 두면 민주주의 자체가 파괴될 수 있음은 나치의 예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민주주의는 방어적 민주주의로서 민주주의를 스스로 지키는 제도적 장치들을 두고 있다. 민주주의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주의와 이를 통해 실현되는 인권이 국가공동체의 중심적 가치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국가정체성의 핵심이 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수호는 모든 국가기관과 더불어 모든 국민의 과제이며, 민주적 법질서의 존립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헌법 제8조 제4항의 위헌정당해산제도, 민주주의를 침해하려는 기본권 오남용을 헌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제한하는 것, 그 밖에 신원조회제도나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정치형법에 의한 보호조치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들이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효과적으로 수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안보를 이유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억압했던 것처럼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수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행 형법 및 국가보안법 등에서는 범죄단체나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등의 구성이나 가입에 대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그 단체 자체의 해산에 관한 규정이 없다. 그 때문에 대법원에서 전원합의체 판결로 6 ·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국가보안법에 따른 이적단체임을 확인하였으나, 이 단체를 강제해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 때문에 해산하지 못했던 예도 있다. 그동안 국가보안법 개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가보안법이 갖는 상징적 의미 덕분에 갈등이 심해졌고, 결국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범죄단체나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등의 해산 필요성은 우리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라 민주국가들이 일반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다. 독일의 결사법에서도 해산제도가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적용하여 해산한 단체들도 적지 않다. 일본도 파괴활동방지법을 제정하여 불법단체에 대한 해산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의 예를 참고할 때, 우리도 국가보안법의 개정이 아니라 범죄단체 등의 해산에 관한 일반적인 법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불법행위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수호를 통한 국가정체성의 확립 또한 더욱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非朴계 인사들 ‘박근혜 때리기’ 본격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을 고리로 본격적인 박근혜 공세에 나서고 있다. 당내 비민주적 의사소통, 1인 사당화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추대’ 분위기로 흐르는 대선 경선 판세에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모습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연루 의혹을 들며 “당시와 이번 일(체포동의안 부결)을 왜 180도 다른 입장에서 처리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지만씨 관련 의혹은 말 한마디로 일축하더니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는 원칙을 강조하는 등 처리 방식이 달랐다.”면서 “이게 원칙과 쇄신인지 이 문제만큼은 박 전 위원장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의 수습 과정에서 불거진 ‘박근혜 사당화’ 지적에 대해 “공식기구의 논의보다 한 사람의 의견을 우선해서 당의 갈 길을 정하는 게 사당화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어느 한 사람의 말에 따라 당지도부까지 좌지우지, 우왕좌왕하고 있다. 158명이 헌법기관으로서 투표한 것인데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는 건 웃긴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아닌데도 저러니 대통령이 되면 정말 걱정 아니냐.”고 우려했다. 남경필 의원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억울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면서 “탈당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로 출당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남 의원은 “당 쇄신의 기본은 민주적인 당 운영과 의사 결정으로 당이 특정 대선 후보의 뜻대로 움직인다면 공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는 없다.”면서 “박 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오비이락처럼 그 내용대로 결정되는 구조가 반복되면 국민은 당내 민주화가 실종됐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던 것과 법적 하자를 고치지 않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는 진정한 쇄신을 위해 이번 회기 후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제도적 하자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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