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녹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초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68
  • 탈레반, 카불 호텔서 인질극… 민간인·범인 등 26명 사망

    탈레반 반군이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의 유명 호텔에서 12시간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테러범 7명 모두 사살됐다.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15명과 호텔 경비원 3명, 경찰 1명이 숨졌다. 미국 등 서방의 아프간 주둔군이 2014년까지 완전 철군하고 아프간 당국에 치안권을 넘기는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한 인질극이어서 향후 아프간의 치안 악화가 크게 우려된다. 테러범들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카불 북서쪽의 호숫가에 위치한 유명 리조트 ‘스포즈마이 호텔’에 기관총과 유탄발사기(RPG) 등을 쏘며 난입하면서 인질극이 시작됐다. 테러범들은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선 아프간 보안군들과 12시간 동안 교전했다. 아유부 살랑키 카불 경찰청장은 “당시 호텔에는 350~400명의 투숙객이 있었으며 경찰이 이들을 구출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범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도 했다.”며 “아프간 보안군이 무장 대원들을 모두 진압했으며 또 다른 무장 대원들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호텔 주변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카불 주재) 외교관들과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고위 관리, 카불의 행정 공무원 등이 이 호텔에 매주 목요일 모여 (이슬람에서 금지된) 난잡한 파티와 술판을 벌이고 성매매까지 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경찰은 “알코올은 전혀 없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새달부터 ‘발신번호 조작’ 금지

    다음 달 1일부터는 영리 목적의 번호변경 서비스(발신자 번호조작)가 금지되고 이를 어긴 업자에게는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모든 국제전화는 해외발신 번호 표식이 나타나게 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검찰, 국세청 등 공공기관 번호가 뜨게 하는 보이스피싱 목적의 외국발 발신자번호를 통신사업자가 실시간으로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민원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발신자 번호 조작은 보이스피싱이나 음란물 통화 연결 등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해 통신사업자가 이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입법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정부가 내놓은 영리 목적의 발신자번호 조작 금지는 통신사업자가 기술적으로 전송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발신자 스스로 조작을 금지토록 하는 방식이라서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경찰의 112, 050 개인 평생번호 부가서비스 등은 예외로 발신자 번호변경 서비스가 허용된다. 정부는 또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심코 결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료앱 안내 문구를 강화하고 인증 절차를 추가해 본인 확인 후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이 제도는 현재 요금상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가뭄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정부가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1단계 대책으로 가뭄대책비, 준설비 등 70억원을 이번 주중 투입하기로 했다. 22일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된다. 가뭄 때문에 재난본부를 운영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뭄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총리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가뭄대책비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군(軍)도 대민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해갈이 되지 않으면 농림수산식품부 예산에서 이·전용할 수 있는 재원을 가뭄지역에 지원키로 했다. 또 7월 이후에도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예비비를 추가 책정할 방침이다. 지방비 부담을 고려해 특별교부세도 지원할 예정이다. 4대강에 확보된 물은 비상용수로 적극 활용된다. 정부는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의무수입물량과 국산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양파 의무수입물량을 조기에 발주하는 등 수급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보시라이 부인 프랑스인 내연남 캄보디아서 체포… 中 소환될 듯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또 다른 외국인 연인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면서 조만간 열릴 보시라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은 이 남성이 보시라이 가문의 해외자금 이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양국 관계상 중국 측에 넘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캄보디아와 중국 경찰은 2주 전쯤 합동작전으로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리크 앙리 드빌러(52)를 캄보디아에서 체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캄보디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프놈펜 경찰청장은 “중국은 이 남성이 중국 경내에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드빌러는 구카이라이가 중국 밖으로 돈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외신들을 종합할 때 드빌러는 보 전 서기가 1990년대 다롄(大連) 시장 재직 시절 당시 다롄의 도시 재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카이라이가 중국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유럽 건축가를 찾기 위해 영국에 회사를 세웠을 당시 파트너 겸 연인으로 지냈다. 두 사람은 당시 영국 남부의 본먼스에서 같은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드빌러가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세운 부동산 회사 역시 구카이라이의 법률 사무소와 같은 주소에 등록돼 있다. 드빌러는 지난달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으며 2009년 7월 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사태 당시 수배돼 캄보디아로 도망쳤던 용의자 22명을 모두 중국에 인도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강제소환 몰린 어산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

    강제소환 몰린 어산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0)가 남미의 에콰도르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현재 영국에 있는 그는 성폭행 혐의 탓에 스웨덴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해 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어산지가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면서 “에콰도르 정부는 망명 신청을 수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이날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찾아가 현재 그곳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짧은 성명을 통해 “(망명)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과 에콰도르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자신이 성폭행 혐의 때문에 런던에서 스웨덴으로 송환되거나 처벌을 피하려 모국으로 돌아간다면 각국 정부에 의해 결국 다시 미국으로 보내질 것을 우려하는 듯하다. 어산지의 위키리크스는 2010년 11월부터 25만건이 넘는 미국 외교전문을 폭로해 국제 외교가에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재벌 횡령·배임 범죄엔 실형 살게 해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19일 오전 세 번째 모임을 갖고 ‘재벌 개혁의 의의와 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김기원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민주화 중 중요한 것은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벌개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재벌 총수가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과 관련해서는 “재벌 횡령·배임 범죄의 형량을 높여 집행유예를 내리지 못하게 하고 실형을 살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 감옥에 보내자는 것이 아니라 재판을 덜 받게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순환출자 금지와 금산분리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순환출자의 근본적 처방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산분리 강화와 관련, “삼성생명을 독립시키고 국민연금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도록 기금운영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만이 금융자본이 설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실질 임금 격차’가 문제의 핵심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성장 친화적 복지로 실질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단체 협상권을 주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세연·이이재·이종훈 의원 등이 ‘국민연금 기관투자’, ‘비정규직 문제’, ‘검찰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모임은 오는 26일 신광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초청해 특강을 열고 다음 달 첫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주재의 ‘토크쇼’ 형식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앞으로는 쟁점이 됐던 구체적 사항별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이후에는 노동·조세 등 더 큰 어젠다를 주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여기자 스캔들’ 논란 이라크 주재 美대사 후보자 ‘불륜관계’ 이메일 공개 파장 사퇴

    ‘여기자 스캔들’로 논란을 빚은 브렛 맥거크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가 18일(현지시간) 사퇴했다. 맥거크는 2008년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국장으로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중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국계 종군 여기자 지나 천과 사귀게 됐다. 당시 유부남과 유부녀였기 때문에 불륜이었던 이들은 미국에 돌아와 각자 이혼을 한 뒤 결혼했다. 맥거크의 전 부인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두 사람이 이라크에서 연애할 때 주고받은 낯뜨거운 이메일이 지난 5일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일부 웹사이트에 공개되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공개된 메일에서 맥거크는 “어젯밤 끝내줬다. 성관계에 이르지 못해 고통스러웠지만 혼자서 해소했다.”거나 남성 성기를 뜻하는 ‘블루 볼스’(blue balls) 등과 같은 성적 표현이 포함된 메일을 천 기자에게 보냈고 천 기자도 블루 볼스를 언급하며 성적 농담을 즐겼다. 맥거크는 또 자신이 고위 당국자로서 기삿거리를 줄 수 있다는 암시를 천 기자에게 하기도 했다. WSJ는 천 기자가 회사 내 ‘정보보고’ 내용을 맥거크에게 보여 준 것이 회사 윤리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사직을 압박했고, 그녀는 지난 12일 사표를 냈다. 천 기자는 15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나는 맥거크에게 민감한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고 그 역시 내 환심을 사기 위해 정보를 흘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바그다드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이르게 됐을 뿐”이라며 “문제의 이메일들은 서로를 즐겁게 하기 위해 농담을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원 외교위 공화당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라크에서 국가 중대사를 수행하던 중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람을 어떻게 대사로 임명할 수 있겠느냐.”고 지명 철회를 압박해 왔다. 결국 맥거크는 외교위 인준안 표결 하루 전날 오바마와 클린턴에게 사퇴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맥거크는 “내 아내는 내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면서 “사람들이 우리 관계를 이상하게 묘사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여수엑스포 ‘인터넷 예약제’ 부활

    정부가 인터넷 사전예약제 부활과 입장권 할인 등 여수박람회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여수시는 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총리실에서 열린 제12차 여수세계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엑스포 관람객 유치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관람객들의 항의로 중단된 전시관 사전예약제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현장 예약을 제외한 인터넷 예약제는 부활하되 오후 1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도록 수정해서 운용하기로 했다. 엑스포조직위는 “23일 오전 6시부터 8개 전시관에 대한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다시 시작하지만, 사전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8개 전시관별로 관람 인원의 30%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WMCCC 차기 의장에

    박원순 서울시장 WMCCC 차기 의장에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세계 지방정부 지도자 모임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차기 의장에 선출됐다. 서울시는 남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의 WMCCC 회의에서 차기 의장에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한다. 현재 독일 본에 있는 WMCCC 사무국도 2년 동안 서울로 이전해 운영된다. 2005년 12월 설립된 WMCCC는 ICLEI와 연계한 지방정부 지도자 모임으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WMCCC에는 현재 의장인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시티시장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규모 국제환경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를 서울에 유치했다. ICLEI는 1990년 8월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그해 9월에 설립된 협의회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는 중국, 일본, 타이완, 몽골 등에서 9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 ‘봉사올림픽’ 120개국 한자리

    지구촌 최대 봉사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5차 라이온스 부산 세계대회’가 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를 비롯해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18일에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20개국 1만 2726명 등 모두 5만 437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라이온스 세계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이며,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대회(1만 3000여명)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준비위원회는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를 기념하고자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개회식을 포함한 제1차 총회는 22일 오전 10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윙쿤 탐 국제회장, 최중열 준비위원장, 허남식 시장, 라이온스 회원 등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2만여명의 회원이 각국의 민속 의상을 입고 고유의 문화를 선보이는 국제 퍼레이드는 대회 참가자는 물론 시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뛰어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퍼레이드는 23일 오전 10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시작해 해운대 동백섬 입구 사거리까지 해운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어 유년층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레오라이온 회의(22일), 전 세계 공연단들이 고유의 민속예술을 펼치는 국제 쇼(23일), 제2차 총회(25일), 폐회식 및 제3차 총회(26일)가 공식행사로 마련된다. 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월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지원단’을 발족했다. 라이온스 세계대회는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넘어 봉사와 협동정신으로 하나 되는 ‘라이오니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를 돌며 매년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서울 개최 이후 부산이 두 번째다. 시는 19일 오후 6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윙쿤 탐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회장단, 이사단과 임직원, 라이온스 한국연합회 전·현직 임원, 준비위 임원 등 500여명을 초청, 허 시장 주재 환영 리셉션을 열고 이들의 방문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유럽과 세계 경제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첫 관문이었던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은 출구조사 결과 긴축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27.5~30.5%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27~30% 득표가 점쳐진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뒤에도 연정 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선거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 여부와 강도 높은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강했다. 그리스 선거 이후 이번 주 연쇄적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과 중국·인도·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남유럽발 금융위기의 차단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는 유로존 잔류 여부와 함께 경제위기가 심화된 유로존의 결속력 강화 여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18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그리스 재총선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필요시 적기 시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세계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할 주요 회의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8~19일 멕시코 G20 정상회의, 22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1000억 유로의 금융지원 이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대응책과 세계 경제 회복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장을 자극할 재원으로 1200억 유로 규모의 유로본드를 EU에 제안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어 19~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출구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차 총선 이후 불확실성은 다소 걷히겠지만 험로가 예고된다.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그동안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도 우파인 신민당(NDP)이 승리할 경우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당근’을 요구하며 긴축조건 재협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긴축 조치들을 포함한 정책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승자가 없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다음 달 3차 총선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그리스 선거 이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 등을 포함한 정책 공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장국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관리 재원을 최소한 43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17일 출국하면서 그리스 총선에 대비한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멕시코 현지 출장단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재정부 국제금융 라인과 국제금융센터는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기철·전경하기자 chuli@seoul.co.kr
  • 노숙인 등 취약층 90만에 ‘결핵 검진’ 확대

    정부가 일부 취약계층 15만명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결핵검진을 노숙인·결혼이민자·외국인 근로자 등 모든 취약계층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검진 대상은 90여만명이다. 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급 또는 기숙시설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즉각 역학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치료나 투약, 입원을 거부하는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제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갖고 후진국병인 결핵 퇴치를 위해 국가결핵관리사업 강화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의는 올해 초 경기 고양외고에서 집단적으로 결핵이 발병했는데도 조치가 미뤄져<서울신문 5월 18일자 1면>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결핵관리대책을 추진,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결핵환자에 대한 보고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결핵의심자 정보를 전국 보건소에 통보, 2차 검진비를 지원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강검진, 채용 신체검사 등을 통해 발견된 결핵 의심자를 신고하지 않은 기관장에게는 행정조치를 내리고 의료기관에는 건강보험 지원 제외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게다가 결핵환자의 치료 거부와 관련,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부터 결핵환자에게 입원을 명령한 뒤 입원비와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 왔으나 환자가 이를 거부해도 달리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미국과 타이완 등에서는 결핵환자가 복약 확인을 거부하거나 치료를 중단할 때 경찰을 동원해 강제구금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률 1위다. 정부는 이미 ‘결핵 퇴치 뉴 2020플랜’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기고] ‘엘하라시’의 기적을 연 세 가지 열쇠/유영숙 환경부장관

    [기고] ‘엘하라시’의 기적을 연 세 가지 열쇠/유영숙 환경부장관

    눈부신 지중해와 맞닿아 있고 사하라 사막의 아득한 아름다움을 지닌 태양의 나라 알제리. 수도 알제에는 엘하라시라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지중해로 바로 흘러드는 엘하라시는 공장 폐수와 쓰레기로 심각하게 오염된 채 지난 40년간 지내 왔다. 하지만 42개월 후인 2015년 12월이 되면 엘하라시에는 알제리 국민들의 활기찬 모습과 웃음소리가 가득차게 될 것이다. 이 기적은 지난 6월 14일 환경부와 대우건설이 2년간의 노력 끝에 수주한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으로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 오염된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태어나게 될 엘하라시 기적의 문을 연 것은 세 가지 열쇠 덕분이다. 첫 번째 기적의 열쇠는 민·관이 함께 잡은 손에 있다. 2010년 한국과 알제리 양국 장관급 회의에서 알제리 하천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첫 단추를 끼웠다. 그 후 정부가 정책자금을 대우건설에 지원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수차례 현지로 날아가서 알제리 정부와 고위급 협의를 통해 마침내 지난 15일 5억 달러(약 5800억원) 수주 계약을 맺었다.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밀어 주는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 냈다. 두 번째 기적의 열쇠는 축적된 경험에 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하천도 알제리 엘하라시와 비슷했지만, 지난 20년간 꾸준히 추진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하천복원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실제로 알제리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하천 복원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알제리 하천을 다시 살려 내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열쇠는 첨단 환경기술에 있다.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은 총 18㎞의 하천에 생물 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방위적인 환경 복원 사업이다. 한마디로 하천복원과 주변 시설 개발·조성까지 관련된 모든 기술이 총동원되는 셈이다. 2012년 6월 15일 알제리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의 수주로 시작된 기적의 문은 앞으로 더욱 넓게 열릴 것이다. 알제리는 제2차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총 19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 정비사업을 벌이게 된다. 오염된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살려 낸 한국의 저력은 더 크게 열릴 알제리 물산업 시장을 향한 발걸음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알제리의 진출은 시작일 뿐이다. 일명 ‘블루골드’라 불리는 세계 물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환경부와 국토부는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환경시장 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국내 환경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녹색성장의 기반인 환경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800조원 규모의 세계 물산업 시장에서 제2, 제3의 엘하라시의 기적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수입화장품, 수입가의 7.8배

    백화점에서 7만 5000원에 팔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용 비비크림. 수입가는 1만원이지만 백화점이 2만 3000원가량의 수수료를 챙기고 수입업체가 4만원 이상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해외 유명 수입 화장품의 평균 소비자값이 수입가의 약 7.8배에 달하고 소비자값의 56%가 수입자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해외 유명 화장품의 독점 유통구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독점 구조는 대부분의 해외 유명 화장품이 외국 본사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사업자에 의해 수입되고 국내에서는 수입사→백화점·직영점의 단순한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 품질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소비자들이 가격을 품질 기준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악용된 측면이 있다. 우선 대형 유통업체의 병행 수입 참여가 추진된다. 독점 수입업체가 할인을 막는 재판매가격유지 행위를 하거나 병행 수입을 방해할 경우 불공정 행위로 간주해 제재하게 된다. 유럽·미국산 주요 수입 화장품 약 40개 제품의 유통단계·유통채널별 가격, 국내외 가격차 정보를 8월 공개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외선차단제, 기능성 비비크림 등의 가격과 품질 비교 결과도 발표된다. 이와 함께 해외 유명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국산 화장품 연구 개발이 지원된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 오찬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우리 경제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상시화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지만 회복세가 미약하다.”며 “하반기 경제정책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탄력적 성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현 상황에 대해 거시정책 대응보다 위기의 장기화·상시화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내성을 키우는 체질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이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특파원 칼럼] “나는 게이입니다”/김상연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는 게이입니다”/김상연 워싱턴특파원

    “나는 동성애자(게이)입니다.” 그의 입에서 이 말이 알몸으로 튀어나왔을 때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지난 1월 6일 낮 로스앤젤레스(LA)에서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리처드 그러넬(45) 전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세상의 모든 엄마가 좋아할 것만 같은 서글서글한 인상이었다. 인터뷰의 초점은 그가 조지 W 부시 행정부 임기 8년 동안 유엔에서 경험한 한반도 안보 문제에 맞춰졌다. 그러넬의 사무실에서 단둘이 마주보고 진행된 인터뷰가 중반쯤 이르렀을 때였다. 나는 그가 ‘모셨던’ 존 볼턴 당시 주유엔 미국대사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정말로 극우 보수 성향인가를 물었다. 그러넬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볼턴이 유연한 사고의 인물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게 ‘커밍아웃’했다. 그는 “나는 동성애자다. 그런데 볼턴은 그런 나는 물론 내 파트너(애인)에게도 아주 다정하게 대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나는 동성애자”라고 말한, 내가 난생 처음 맞닥뜨린 그 순간 내 입에서는 그만 “정말요?”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 나머지 인터뷰 시간 내내 나는 인터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실례일 것 같아서 내 표정엔 자꾸만 힘이 들어갔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와 헤어진 뒤 오랜 시간을 자책했다. 나름대로 떳떳하게 성 정체성을 밝힌 사람에게 “정말요?”라니…. 나는 왜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넘기지 못했을까…. 그러넬에게 못내 미안했다. 그후 그러넬 소식을 다시 들은 건 지난달 1일 뉴스를 통해서였다. 당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국가안보 대변인으로 임명된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내에서 사퇴 압력이 일었고, 결국 옷을 벗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동성애자가 어떤 위상인지를 누가 묻는다면 바로 그러넬의 사례를 들려주고 싶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동성애가 ‘자유로운’ 편이다.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밝힌 그러넬처럼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도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CNN방송의 미남 앵커 돈 레먼도 최근 커밍아웃을 했다. 얼마 전 취재 현장에서 만난 한 연방정부 여직원은 “우리 부서에 미남 상사가 있는데 동성애자”라면서 “왜 내 주변의 잘생긴 남자들은 죄다 동성애자인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반면 그러넬처럼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요직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곳이 미국이다. 어느 인기 TV 앵커맨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 전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비슷하다. 이런 배경을 숙지하고 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대충 지나칠 일이 아니다.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오바마가 이토록 민감한 이슈에 대해 한쪽 편을 든 것을 놓고 미 언론은 일제히 “정치적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머리 좋은 오바마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지도 않고 이런 ‘사고’를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용기와 소신이 얼마라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히 내지르기 힘든 결단임은 틀림없다. 오바마의 행보는 예전 한국의 한 전직 대통령이 설파했던 ‘반보 앞 정치철학’을 연상시킨다. 너무 빨리 가면 국민이 못 쫓아 오고 너무 늦게 가면 국민이 외면하기 때문에 딱 반보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동성 결혼 찬성 여론이 과반에 다다른 시점에, 즉 반보 앞에서 주사위를 던졌다. 지금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일어난 잠룡들은 반보 앞에 있는가, 반보 뒤에 있는가. 분명한 건 한국이든 미국이든 반보 뒤에서 머리만 굴리다가 ‘하늘이 내린다’는 대권을 거머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넬이 하루속히 불운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carlos@seoul.co.kr
  • 中, 리왕양 사건 조사

    지난 6일 병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의 청각장애인 반체제 인사 리왕양(李旺陽·62)의 사인(死因)에 대한 의혹과 진상에 대해 중국 공안당국이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홍콩 주재 중국 고위 관리가 14일 밝혔다. 리강(李剛)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연락판공실 부주임은 이날 홍콩에서 기자들을 만나 리왕양이 사망한 후난(湖南)성 공안청이 범죄수사팀을 꾸려 그의 사망에 관해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 부주임은 “홍콩 사회와 언론이 제기한 리왕양의 죽음과 관련한 우려를 주시해 왔다.”며 중앙정부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담팀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행정장관은 이날 리왕양의 사인이 의문스러워 중국 정부에 그런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밝혔다. 30일 퇴임하는 창 행정장관은 입법회에서 가진 마지막 공식 연설을 통해 홍콩 시민 수천 명이 리왕양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며 가두시위에 나선 것을 보고 시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가담자에 대한 중국당국의 탄압으로 20년 이상 감옥에서 보낸 리왕양은 시력과 청력을 잃었으며 보행도 힘든 상태였다. 톈안먼 사태 직후 투옥되어 11년간 복역한 후 2000년 풀려났으나 감옥에서 받은 고문 후유증을 치료할 의료비 지급을 당국에 끈질기게 요구하다가 2001년 다시 갇혔다. 리왕양이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고 후난성 사오양(邵陽) 시내 다샹(大祥)병원에 달려간 가족은 그가 목을 매 숨져 있었으나 발이 바닥에 닿아 있는 상태였으며 리의 시신도 바로 화장돼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은 리왕양이 수감생활을 하면서 당한 가혹행위를 폭로한 데 대해 보복을 당하는 과정에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도 가뭄대책 영상회의

    시·도 가뭄대책 영상회의

    맹형규(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가뭄피해상황 및 대처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맹 장관은 “관정과 저류시설 설치 등을 통해 용수원 확보를 지원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급수를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중국통신] 3억 6000만원 짜리 ‘초호화’ 케이크 등장

    지난 12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6000만원) 짜리 결혼 케이크 사진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집 한채 값을 웃도는 가격의 명품 케이크를 선보인 곳은 중국 제과업체 하오리라이그룹(好利來集團)이 운영하는 체인 제과점 ‘Black Swan Luxury Cake’의 창춘 매장. 9단으로 제작된 케이크의 높이는 무려 2.2m에 달한다. 여기에 각 층에 총 99마리의 백조와 999개의 데이지 꽃을 수놓아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해당 매장 점원은 “100% 수제 케이크로 구매 3~4일 전 예약은 필수” 라며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프랑스 수입 화이트 초콜릿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다크초콜릿을 주재료로 사용, 보는 맛과 입맛을 살렸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명품 케이크에 최고급 서비스는 당연지사. 매장에서는 케이크 구매 고객을 위해 결혼식 당일 600만 위안(한화 약 11억원)을 호가하는 순백의 롤스로이스에 케이크를 실어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초호화 케이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케이크를 사는데 그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아까워서 먹을 수나 있겠는가?”, “실제로 팔리기는 할까?”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유엔 “시리아는 전면 내전상태” 규정

    유엔이 시리아의 상황을 ‘전면적 내전 상태’로 규정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책임자인 에르베 라드수 유엔 사무차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가 현재 내전 상태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일부 대도시의 통제권을 반정부 세력에 빼앗긴 것은 확실하며, 이를 탈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폭력의 수위가 더욱 높아져 탱크와 대포뿐 아니라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고위 당국자가 시리아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지난 4월 12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충돌을 빚고 있으며, 특히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학살로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희생되고 있다. 유엔은 휴전 감시단원 300여명을 파견했지만 현장 접근조차 어려워 활동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평화안의 시한이 내달 중순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때까지 진전이 없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감시단의 임무를 연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공격용 헬기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행동이 시리아의 무력충돌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정면 공격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의 무기 수출과 시리아 사태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아랍 국가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3일 터키 주재 서방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터키 정보당국의 암묵적 도움 아래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사우디와 카타르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1200명을 포함해 1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 브리핑] 담합 2순위 신고 리니언시 혜택 없다

    2개 사업자 담합 시 자진신고를 늦게 한 기업은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정거래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개 사업자가 가담한 담합은 1순위 신고자에게만 현행대로 100% 과징금 면제를 인정하고, 2순위는 감경 대상에서 배제했다. 3개 이상 사업자가 가담한 담합도 1순위 신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 신고할 경우 감경 혜택을 주지 않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