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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잠수함 필리핀 파견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과 남중국해 등 중국의 분쟁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배치한 미국이 필리핀에 핵잠수함까지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미국과 필리핀 간 군사교류 강화 차원에서 로스앤젤레스급 공격형 핵잠수함 올림피아호가 이날 필리핀 수비크만을 정례 방문한다는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의 발표를 주요 뉴스로 전했다. 올림피아호는 미국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필리핀에 파견하는 핵잠수함이다.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은 미 해군의 5세대 핵잠수함 기종으로 길이 110m, 폭 10m, 수상배수량 6000여t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사거리 1400㎞ 순항 핵미사일 등의 무기를 탑재했다. 미국 측은 올림피아호가 수비크만에 언제까지 머물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올림피아호 파견이 남중국해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미국의 군사개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항모와 핵잠수함 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핵항모를 배치한 데 이어 핵잠수함까지 파견한 것은 센카쿠열도 등에서 군사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을 협공할 수 있는 진용을 점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센카쿠 갈등 등의 근저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미국 측에 남중국해 분쟁 등에 개입하지 말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다. 지난달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의 방중 때에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이 직접화법으로 센카쿠 분쟁에 개입해 일본을 편드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靑, 여야에 ‘특검 합의 재추천’ 요구

    청와대는 3일 여야가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재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 주재로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최 수석은 “오늘 회의에서 여야가 협의해서 특검을 추천키로 합의해놓고 민주통합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한 것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가 협의해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키로 한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다시 논의해 주도록 여야에 촉구키로 했다.”면서 “이는 사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합의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참모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곤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은 회의에서 특검법의 위헌 논란에도 정부가 여야 합의를 토대로 특검법을 수용했으나 합의가 결과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이대기(KNI 부사장)씨 별세 창현(제일기획 프로)씨 부친상 한민수(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20분 (02)3010-2235 ●김완수(현대엔지니어링 상무)중수(LH 부장)삼수(도요타 미국공장장)희수(변호사)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성(한국은행 인사경영국 차장)씨 별세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40 ●한무근(씨엔플러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이상일(동국대 교수)상협(러닝메이트컨설팅 대표)상준(넥스파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김민철(TV조선 대전주재 카메라기자)씨 조모상 2일 충남 태안 보건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41)671-5303 ●이영우(전 금산새마을금고 전무)씨 별세 정우(YTN 충청취재본부장 겸 대전지국장)씨 형님상 3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41)751-4444 ●정용일(정연합의원 원장)씨 부친상 박형일(LG유플러스 상무)이경범(ITW대림 연구소 이사)강상용(운수업)임한근(TNS 직원)씨 장인상 3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200-6141
  • 글램핑-캠핑에 힘빼지 말고 글램핑하자!

    글램핑-캠핑에 힘빼지 말고 글램핑하자!

    ‘어른들의 소꿉놀이’라 불리는 캠핑. 좀더 편안하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는 캠핑은 없을까? 정답은 바로 글램핑이다. 글램핑은 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말한다. 자, 이제 귀찮은 것 없이 먹고 놀 일만 남았다. 에디터 김명상 기자 K의 캠핑일기 난 아빠다. 아내에게는 휴식, 아이들에게는 풀과 나무 냄새, 맑은 공기를 쐬게 해주려고 캠핑을 시작했다. 캠핑장까지 3시간이 넘게 운전했다. 텐트를 치고 나면 발을 뻗을 새도 없이 준비해 온 요리를 한다. 맛있게 먹고 나면 쌓여 있는 설거지를 시작해야 한다. 내일은 또 몇 시간을 짐 꾸리고 차에 싣고, 운전하고 집에 도착하면 다시 장비 정리를 해야겠지. 아, 이제 캠핑은 또 다른 노동이 돼 버렸다. 나도 편하게 쉬고 싶은데. 고민하던 차에 지인이 번거로움 없는 글램핑에 대해 알려줬다. 식사와 숙소가 다 갖춰진 캠핑이라고? 그거 참 솔깃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제주신라호텔 고급 아웃도어 트래블 제주신라호텔은 11월까지 ‘글램핑카바나’를 선보인다.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는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침대, 운치 있는 턴테이블과 아늑한 분위기의 펜던트 조명, 풋스파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글램핑카바나는 총 8개 동의 텐트로 구성됐으며 무선 인터넷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대형 텐트 밖으로 펼쳐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매력요소 중 하나다. 글램핑카바나 패키지에는 기본적으로 마운틴뷰 슈페리어 객실 1박이 포함돼 있으며, 런치 또는 디너 1회 선택이 가능하다. 식사때는 제주의 전통적인 맛과 해외 글램핑 인기 지역의 이국적인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바비큐 메뉴로는 바닷가재, 와규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야채, 군고구마 등이 준비되고 식사 메뉴로는 밥과 토마토 라멘이 마련된다. 가격 37만~52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기간 11월30일까지(2박 이상 예약 상품) 문의 1588-1142, 064-735-5114 www.shilla.net/jeju 부산웨스틴조선호텔 호텔 가든에서 캠핑과 바비큐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 말까지 ‘캠핑 & 그릴Camping & Grill’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천장이 열리는 인디언 텐트(티피 텐트)를 도입해 텐트 안에서도 숯불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내부에 스노우피크의 IGT테이블과 캠핑용 키친웨어를 구비했다. 텐트는 모두 6개 동이 설치돼 있으며 전체 수용 가능한 인원은 35명이다. 캠핑 & 그릴에서는 바비큐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제공하며, 주재료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A코스는 바다장어, 쇠고기 립아이, 전복이 포함되고, B코스는 쇠고기 립아이, 해산물, C코스는 돼지 목살을 메인으로 제공한다. 코스별 가격은 1인 기준 각각 7만원, 6만원, 5만5,000원이다. 특히 계절별로 신선한 제철 재료를 주재료로 하는 코스 메뉴도 있다. 저녁 캠핑 & 그릴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점심은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 한해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즐길 수 있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가격 계절코스 메뉴 1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기간 올해 말까지 문의 051-749-7437 경주호텔현대 보문호와 가을의 낭만을 호텔현대(경주)는 다양한 캠핑 장비를 갖춘 프리미엄 텐트 5개 동을 선보이고 있다. 투숙객 대상으로만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점심과 저녁에 캠핑 및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다. 글램핑 장소인 대규모 야외 잔디밭 테라스가든은 보문호와 인접해 가을의 낭만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3인분 이상 주문 가능한 세트 메뉴는 떡갈비 스테이크, 흑돼지 삼겹살, 전복, 가리비 등으로 구성된 A세트와 고급 알등심, 미니안심스테이크, LA양념갈비 등으로 구성된 B세트다. 세트 메뉴에는 밑반찬, 야채, 각종 쌈, 양념장, 생수, 각종 반찬, 계절과일이 제공된다. 캠핑 & 바비큐 그릴 파티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 1인 세트메뉴 A코스 7만원, B코스 6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캠핑 바비큐 1인 6~7만원, 객실 포함 23만원부터(세금, 봉사료 포함) 기간 연중 상시 운영 문의 054-779-7303 www.hyundaihot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도심에서 자연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캠핑인더시티Camping in the City’ 프로모션을 가을부터 시행한다. 도심 속 자연에서 누리는 캠핑 체험을 주제로 했으며 한강 조망과 아차산의 숲 속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리버파크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캠핑 장비를 활용하여 해산물과 육류를 비롯한 최고급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프리미엄 텐트가 설치되며 숙박을 제외한 그릴 체험으로만 진행된다. 재료는 쇠고기 등심구이, 흑돼지 목살, 왕새우 구이, 소시지 등 다양하다. 또한 산림욕이 가능한 피톤치드 존에는 미니골프장이 설치되고, 텐트 안에는 보드게임 및 MP3 스피커가 구비된다. 가족과 연인을 위한 주말 나들이 장소로, 주중에는 바쁜 회사원을 위한 회식 장소로 추천된다. 또한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 객실 타입 및 캠핑 재료에 따라 다름 기간 미정 문의 02-455-50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새누리 “절차 위반해 무효” 민주 “특검법 위반 수용 못해”

    새누리 “절차 위반해 무효” 민주 “특검법 위반 수용 못해”

    청와대가 3일 “여야가 당초 합의한 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재논의해 달라.”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한 것은 특검 추천 절차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이날 오후 하금열 대통령 실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특검 추천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여야에 특검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황을 해소해 달라고 주문한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다. 여야가 협의해서 특검을 추천키로 합의해 놓고도 민주통합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해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추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인 셈이다. 청와대의 이 같은 결론에는 민주당이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2명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한 배경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진보 성향의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한 것을 놓고 내곡동 사저 특검수사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청와대가 ‘여야가 합의정신을 잘 이행해 달라’며 정치권에 공을 넘겼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협의 과정에서 공감한 모 후보자는 본인의 고사로 추천되지 못했고, 민주당은 법정 기일에 따라 2명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면서 “청와대가 특검 추천을 재논의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특검법 위반으로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하게 돼 있는 내곡동사저특검법에 따라 2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을 특검으로 임명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논란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만큼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사전 협의를 거쳐 상호 공감할 수 있는 특검 후보를 추천하기로 약속했지만, 민주당이 이러한 합의를 먼저 일방적으로 깼기 때문에 절차상의 하자가 있으며, 원천 무효”라면서 “당초 합의대로 여야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전날 특검 후보자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등 2명을 추천하자 새누리당은 “여야가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민주당이 깼다.”고 반발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대선주자 3인의 추석이후 전략] 朴, 일자리 공약 등 정책 승부

    [대선주자 3인의 추석이후 전략] 朴, 일자리 공약 등 정책 승부

    연말 대선의 1차 분수령인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추석 민심이 대선까지 큰 흐름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각 후보는 추석 여론을 어떻게 정책과 정치 행보에 반영시키느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별 주안점과 전략을 살펴본다. “더 이상 대세론이나 낙관론은 없었다.” 2일 새누리당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 및 선거준비상황 점검회의’에 전달된 추석 민심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추석 연휴 직후 박근혜 대선 후보가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은 박 후보에게 녹록지 않은 민심을 전달했다. “하우스푸어 대책 이후 새로운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당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우택 최고위원), “부산도 녹록지 않다.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유기준 최고위원) 등의 우려가 쏟아졌다. 지역별 민심을 경청한 박 후보는 “심기일전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자. 다른 당도 우리만큼 준비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선대위가 구성됐으니 활발하게 각자 능력에 따라 열심히 뛰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특히 ‘유기적’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써 가며 당의 각 조직들이 원할하게 소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 후보로서는 우선 중앙선대위 인선의 1차 마무리가 추석 이후 주요 과제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조직과 내부 역량을 결집하는 의미도 있고 ‘국민대통합’을 외형적으로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추석 이전까지 선대위원장급 외부 인사 영입 작업이 순조롭지 못했지만 금명간 1차 마무리를 짓겠다는 게 캠프의 계획이다. 박 후보는 ‘정책 행보’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캠프의 한 인사는 “이번 대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야권의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박 후보는 ‘검증’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 아니냐.”면서 “야권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국면이 진행되는 동안 ‘정책’으로 우위를 다져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후보는 곧 ‘일자리 공약’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 후보 측은 일자리 문제를 이번 대선 핵심 이슈의 하나로 보는 만큼 앞서 주택 정책을 발표했을 때처럼 후보가 직접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佛心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다

    佛心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0돌을 맞는 내년 한국 불교계가 유엔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이달 말∼다음 달 초 미국에 평화사절단을 파견, 내년 행사와 관련한 사전 조율에 나선다. 한국 불교계가 유엔과 손잡고 세계적인 규모의 평화대회를 열기는 처음이다. 2일 조계종 포교원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2013 유엔평화의 날 기념 한반도 평화대회’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부산 범어사가 주관하는 평화대회는 ‘평화를 위한 순례길 걷기’, ‘참전용사를 위한 영산재’, ‘유등 및 풍등 문화제’, ‘전통 사찰음식 축제’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내년 평화대회 행사에 연인원 100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 9월 14일에는 해운대와 부산 유엔묘지 일원에서 전국의 불교 신자들이 대거 동참하는 가운데 추모재가 진행된다. 이 추모재는 한국전쟁 참전병을 비롯해 전쟁으로 유명을 달리한 모든 고혼들을 추모하는 화해와 용서의 한 마당이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모금 운동도 벌인다고 조계종 측은 전했다. 조계종은 내년 평화대회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80여명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증명하는 사절단에는 조계종 포교원장과 범어사 주지, 불교 신행단체 임원 등이 포함된다. 사절단은 내년 행사 점검과 미국 내 홍보차 마련한 이번 방문을 사실상 평화대회의 사전 행사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사절단은 11월 2일 오전 11시 미국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해 한국에 대한 유엔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내년 9월 14일 부산 유엔묘지에서 개최하는 한국전쟁 정전 60돌 추모행사와 평화대회에 초청하는 공문을 공식적으로 전달한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은 불교계가 십시일반 격으로 마련한 세계 빈곤아동 지원기금 10만 달러를 전해 한국 불교계의 인류 상생을 향한 염원도 밝히게 된다. 같은 날 오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는 ‘천년의 문화, 천년의 평화’를 주제로 문화축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성대 이기향 교수가 한국의 색깔 ‘단청’을 소재로 한 패션 퍼포먼스를 펼친다. ‘단청, 춤추다’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전쟁 전 아이들이 오방색 단청 천을 갖고 평화롭게 노는 모습으로 시작해 전쟁의 충격과 혼돈, 분단의 아픔과 한을 살풀이하는 내용이다.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국 유엔주재 대사와 미국 내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초대되며 이 자리를 통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선언문이 발표된다. 이에 앞서 11월 1일 조계종은 종단 최초로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다 희생된 미국 전몰 장병들을 위한 추모재를 봉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행사는 무명 용사의 탑 참배와 헌화, 추모다례,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미국 의원과 재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원들도 동참한다. 조계종은 행사와 관련해 “한국 불교가 빈곤, 평화, 전쟁, 폭력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제기구와 직접 연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화해와 공존의 물결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재자투표 개시 오전 10시→ 6시로

    올해 연말까지 취득하는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 소득세 면제 방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공포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각각 의결,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2월 31일까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9억원 이하 1주택의 취득세 경감률을 50%에서 75%로 높이고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1주택자 또는 12억원 이하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취득세의 50%를 경감한다. 또 12억원 초과 주택자는 25%를 경감하도록 했다. 올해 말까지 취득하는 9억원 이하 미분양주택의 경우 취득 이후 5년 내 양도하면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5년 이후 양도하면 취득 후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소득금액을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소득금액에서 공제하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재외국민의 투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편을 줄이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이 직접 공관을 방문해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재외선거관이 각 지역을 돌며 투표 신청을 받는 순회접수제가 실시된다. 또 가족의 대리 등록, 이메일을 통한 등록 등도 가능하도록 했다. 일과 시간에 투표하기 어려운 부재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재자투표 개시 시간도 현행 오전 10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겼고 (예비)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에 선거대책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네이버·다음의 ‘악플 삭제 리스트’ 공개된다

    앞으로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사업자들은 악성 댓글에 대한 조치 내용을 공표해야 한다. 또 인터넷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5배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게시판 본인확인제’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인터넷상의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정보의 유통 현황을 분석,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인터넷 사업자가 피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임시조치(접근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차원에서 불법 게시자 제재와 피해자 권리구제에 대한 표준약관과 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시조치 절차도 보완해 임시조치 후 30일간 게시자와 피해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동 상정돼 처리 방안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피해자가 악성 댓글 삭제를 요청하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인터넷 게시판 운영자의 잘못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해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권리구제 절차도 강화해 방통심의위에서 운영하는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확대해 인원을 5명에서 25명으로 늘리고 조정뿐 아니라 중재 기능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성환 외교 “독도문제, 타협은 없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제무대에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히는 등 28일 저녁(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대일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거듭된 독도 도발과 관련해 “우리 입장은 항상 단호했고 타협은 없으며 그것이 분명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일본이 분쟁화를 기도한다고 해도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다고 해도 강제관할권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거부하면 소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이 우리나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으려 고심한 것으로 보이나 센카쿠는 놔두고 독도만 ICJ에 갖고 가겠다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요즘 일본 정치인들이 우리에게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도 없는데 이는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한국 국민들은 이를 또 다른 침략 시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은 적시하지 않겠지만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과 ‘위안부’라는 구체적 표현보다 ‘전시 여성의 인권’을 거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반총장 휴대전화는 24시간 ON… 언제든 통화 OK”

    “휴대전화는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받고, 매일 한국어로 일기를 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에서 곧 출간되는 책 ‘반기문과의 대화: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엔’을 통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과 세계 최고 지도자답지 않은 소탈한 면모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 책은 미국의 국제정치 전문 저널리스트 출신인 톰 플레이트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교수가 반 총장을 만나 나눈 대화를 토대로 쓴 대담집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논설실장을 지낸 플레이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두 번이나 만장일치로 그를 총장으로 밀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보여 준다.”며 반 총장을 대담집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 총장은 “나는 하루 24시간 언제든 전화를 받는다.”고 소개해 저자를 놀라게 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시간에 전화할 수 있도록 새벽 2시든, 4시든 전화를 받는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또 2002년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일기를 썼으며,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에도 쉬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요즘은 너무 바빠 손으로 쓰는 대신 녹음기를 사용해 구술 일기를 쓴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5차례의 회의를 주재하고 10차례 연설도 마다하지 않는 등 부지런하기로 소문이 난 반 총장은 세계 어디든 재난과 어려움을 겪는 곳이면 시간을 내서 달려가다 보니 여객기 이코노미 좌석을 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국 고위 외교관으로서 미국과의 대북 정책 엇박자 때문에 겪은 고충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특히 2001년 외교부 차관 시절 열렸던 김대중·조지 W 부시 간 한·미 정상회담을 ‘재앙’이라고 요약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솔직한 품성을 가진 분이고 마음속에 뭔가를 감춰 놓질 못했다.”며 “자살 소식에 그분답다고 생각했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책을 펴내는 마셜 캐번디시 출판사는 오는 11월 1일 뉴욕에서 반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시장·주택대출 리스크 관리 가능한 수준”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시장과 주택담보대출 리스크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주택시장이 부진한데 시장심리가 자기실현적 기대 때문에 더 나빠지면 주택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면서 “거래세 한시 감면 등 주택시장 정상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 차관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매매가격이 떨어졌다.”면서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2035년까지 가구 증가세가 지속돼 수요가 유지되고,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2000년대 집값 상승폭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발부담금 1년간 감면

    계획입지의 개발부담금이 앞으로 1년간 수도권은 50%, 그 외 지역은 100% 면제된다. 산업단지 내 업종별 입주 구역 구분이 없어지고 공장 인근 주차장을 공장 증설을 위한 용도로 변경하는 것도 허용된다. 정부는 2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규제 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규제 개선 대책을 확정했다. 한시적 규제 완화 26건, 항구적 완화 210건 등 모두 236건의 규제 완화가 결정됐다. 이 가운데 41건은 법률 개정 사안이어서 국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개발부담금 면제로 수도권은 240억원, 지방은 16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2014년 입시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수능 응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저소득층 특별전형제도가 있는 39개 국립대학의 입학전형료도 감면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NLL침범, 정략적 도발”

    “北 NLL침범, 정략적 도발”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26일 북한의 우리 대통령 선거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다양한 방법으로 ‘북풍’(北風)을 조성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한 내부’를 결속시키기 위해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어선의 NLL 침범도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고, 기획적인 도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군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 정략적인 기획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튼튼한 국가안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25일 밤 9시 38분쯤 북한 어선 1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했다.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은 지난 12일 이후 7차례다. 특히 어선이 밤에 NLL을 침범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은 연평도 동방 NLL을 700여m 월선했다.”면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긴급 출동해 경고통신을 하자 곧바로 퇴각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최근 잇따라 NLL을 침범하는 북한 어선에 군인들이 타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NLL 일대에서 조업하는 어선에는 북한군이 타고 있다.”면서 “어떤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NLL을 침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朴 “이외수 모셔라” 文 “김두관 지켜라” 安 “건너온 다리 불살랐다”

    朴 “이외수 모셔라” 文 “김두관 지켜라” 安 “건너온 다리 불살랐다”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자택방문 캠프동참 요청 선대위 부위원장에 유승민·남경필 의원 내정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영입대상 물망에 오르내리던 소설가 이외수씨를 찾아 대선 캠프 동참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 양구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본 뒤 돌아오는 길에 화천군 이 작가의 자택을 비공개 방문했다. 역사 인식 관련 발언으로 약 2주간 국민통합 행보가 꼬인 이후 문화 분야에서 다시 통합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미다. 팔로어가 150만명에 달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이 작가는 그동안 박 후보 선대위의 파격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 작가는 현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박 후보가) 국민행복을 모색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언제든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하는 일에 저를 필요로 할 때는 돕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그는 “특정 정당에 소속돼 정치에 조언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어떤 정당이든 필요로 하고 조언을 구하면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박 후보가 지난 24일 과거사를 두고 사과한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큰일 하셨다고 칭찬하는 분위기이고 국민들도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날 방문을 두고선 젊은 층·중도 계층으로의 진입을 시도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박 후보는 양구군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21사단 여군·부사관들과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거듭 안보를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선대위 인선안을 26일 발표한다. 당초 예정됐던 대구 일정도 취소했다. 최근 여러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선대위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과 중립의 남경필 의원이 선대위 부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장모상을 당한 유 의원의 빈소에 찾아가 직접 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비박(비박근혜) 대표주자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 박 후보와 거리를 뒀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 등도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김두관 만나 협조요청…도라산역서 평화간담회 정동영·임동원·정세현·이재정 등 선대위 영입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5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 전도사들을 캠프로 영입했다. 17대 대선 후보이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상임고문을 선거대책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정책을 총괄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인사로 분류됐던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위원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문 후보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계승자로서 집권 후 대북 햇볕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안 후보를 의식해 정당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부각시키고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을 다지는 포석을 놓는 의미가 있다. 문 후보는 이날 남북 분단으로 끊긴 경의선 철도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경기 파주시)을 방문해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정 위원장 등과 ‘평화가 경제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문 후보는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인사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남북 당국에 요청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대로 3단계 2000만평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남북경제연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수해 지원과 더불어 이산가족 면회소를 가동해 상시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애썼던 문 후보가 남북경제연합 시대로 가기 위한 신북방 정책을 잘 펼쳐 나가길 바란다.”며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군사분계선 제2통문 앞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2007년 10월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친필이 적힌 표지석을 찾아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만나 대선 캠프 참여와 함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전 지사도 문 후보의 뜻에 공감하며 선뜻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대선 완주 의지 피력…야권단일화 논란 차단 감사인사 전하며 “한번 볼까요” SNS표심 잡기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는 25일 ‘대선을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주 수요일(대선 출마 선언일) 이미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밝혔다. 거듭되는 야권 단일화 논란을 차단하고 대선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PD수첩’ 정상화 촉구를 위한 호프콘서트에서 방송인 김미화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최 측은 안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 3인을 초청했지만 안 후보만 행사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또 추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치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정치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소통과 참여를 위한 정치 혁신 포럼’(정치혁신포럼)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문제를 포함해 대립과 갈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정치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혁신포럼은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생산적 결합’을 새 정치의 패러다임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정치 ▲생활 정치 ▲상식 정치 ▲네트워크 정치 등 ‘4대 정치’를 제시했다. 26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첫 지방 일정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문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경남(PK)을 찾는 것은 박·문 후보를 동시에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또 ‘이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를 펼치면서 젊은 층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안스스피커’에 3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캠프 명칭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번개 한번 할까요.”라고 즉석 모임을 제안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명칭을 공모하면서 선정된 사람에게는 안 후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관가 포커스] 김영란 권익위원장 “어찌하오리까”

    [관가 포커스] 김영란 권익위원장 “어찌하오리까”

    진퇴양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지금 처지가 딱 이렇다. 남편 강지원 변호사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사유로 지난 4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지 3주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남편 대선 출마로 사표 김 위원장은 25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사표만 제출한 채 아무런 회답을 듣지 못하고 열흘 넘게 어정쩡한 시간을 보냈던 것은 이 대통령의 장기 해외순방 일정과 맞물렸기 때문. 이달 초 7박 8일간의 해외순방길에 올랐다가 지난 14일 귀국한 이 대통령은 사흘여 고민 끝에 김 총리에게 김 위원장을 설득해 달라며 사표를 반려했다. ●사직서 반려돼 난감한 상황 권익위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으로 당장 사직서 처리가 되지 않을 줄 알면서도 굳이 지난 4일 청와대에 사표를 낸 것은 불합당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두고 보지 못하는 위원장의 성격 때문”이라면서 “정권 막바지여서 사표 반려는 예상했던 결과”라고 해석했다. “청와대 회신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때보다는 차라리 내부 분위기는 더 나아졌다.”는 얘기들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표 제출 이후 한동안 김 위원장은 일체의 대외업무를 접은 채 집무실에 머물며 몇몇 중요 사안만 처리했다. 양해각서(MOU) 교환 등 대외협력 업무 등은 부득불 일정이 재조정되기도 했다. ●국무회의 불참… 국감은 준비중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대로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은 뒤로는 모든 업무를 평소대로 진행하고 있다. 단, 사의표명 사실이 공개된 만큼 지역의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신문고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국정감사가 끝나면 청와대에 다시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상 기관의 책임자로서 지난 1년간의 조직업무를 평가받는 국감에는 일단 임하겠다는 의중”이라면서 “사직서 자체가 반려된 것은 아니어서 국감이 끝나면 사의를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법령총괄담당관실 이진희△법령해석정보국 법제교육팀 최봉래 ■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국△국장 진영곤△국제사업부장 안철균△국제교육〃 황창영◇파견△행정안전부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 한정우 ■국민일보 ◇승진 및 보임 <국장대우>△논설위원 조용래<부국장>△편집국 정책기획부 환경전문기자 임항<부국장대우>△논설위원 김의구[편집국]△종합편집1부장 오병선△사진부 선임기자 김태형 곽경근△사회2부(대구주재) 김재산△문화생활부 선임기자 이광형△〃 문학전문기자 정철훈△정치부 군사전문기자 최현수[종교국]△종교부장 김무정△종교부 선임기자 윤여홍△종교기획부 선임기자 이태형 ■우리은행 ◇전보△브라질우리은행법인장 노문균◇승진△코엑스사거리지점장 최동열
  • “이슬람 폭력 용납 못해…이란核 반드시 막을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최근 미국의 이슬람 모독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 국가들의 폭력 시위를 비롯, 시리아 사태, 이란의 핵 개발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4일 자국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해 제재를 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유엔총회 무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에서 30분에 걸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반이슬람 영화로 인해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소재 미 영사관 습격 사건으로 숨진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 대사를 애도하며, 반이슬람 영화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격하게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가 된) 비디오는 무슬림만 모독한 것이 아니라 미국도 모욕했다.”며 “어떤 말도 무분별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어떤 비디오도 영사관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미래는 스티븐스 대사를 죽인 사람들이 아니라, 스티븐스 대사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폭력과 불관용은 유엔 등 국제사회 어디에서도 자리를 차지할 수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한 뒤 “시리아에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일반 사람들을 계속 지지하고 도울 것”이라며 “독재자보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핵 개발 의혹으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시간이 제한적이다.”라면서 “이란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로운 것임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고, 유엔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란 정부는 시리아 독재 정권을 지지하고 해외 테러 집단들을 지원해 왔다.”고 비난한 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리비아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중동 등에서의 미국 역할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3)안철수의 측근 (상)용인술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3)안철수의 측근 (상)용인술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를 들여다보면 ‘외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하다.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고도의 착지 기술이 필요해 보인다. 개방성을 갖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다 보니 최정점의 안 후보가 독단으로 흐르면 오히려 폐쇄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탈이념적 용인술’ 역시 제3지대 후보로서 외연을 확장할 수단은 되지만, 안 후보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 함정이 될 수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안 후보가 캠프 인물로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서울대 출신의 법조인과 유학파, 경제관료, 교수 등을 중용하는 건 탈정치적 행보의 일환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펙 위주의 ‘엘리트주의’나 ‘정치적 선민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의구심이 일 수 있는 부분이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 4개월 전인 지난 5월의 일이다. 현재 캠프 핵심이 된 A씨는 안 후보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는 색다른 ‘면접’을 치렀다. 안 후보는 그 인사에게 통상적인 질문이 될 수 있는 고향이나 출신 학교는 묻지도 않은 채 제일 먼저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며 의견을 구했다. A씨는 ‘호구 조사’가 생략된 안철수식 면접을 치른 후 안 후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면접을 통과했고, 안 후보의 지근에서 대선 행보를 돕고 있다. ‘학연·지연·혈연’ 등 이른바 3연(緣)을 묻지 않는 면접을 거친 인사는 그뿐만이 아니다. 안 후보가 조직 내 ‘라인 형성’을 극도로 경계해 안철수 캠프에는 학연·지연·혈연을 고리로 한 연줄이 없다. 이명박 정부의 ‘영포(영일·포항)라인’처럼 지역 등을 기반으로 한 핵심 실세들이 없고 역설적으로 ‘연줄의 힘’을 통해 만들어지는 조직력도 없다. 여느 대권주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라인, 실세, 조직이 전무한 ‘3무(無)’ 캠프다. 안 후보가 코드에 맞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부터 인선까지 직접 챙긴 ‘안철수의 사람’만이 있다. 공적 라인에 직접 검증한 인사를 앉혀 자신의 의사가 왜곡되거나 초기 구상안이 틀어지는 일이 없도록 완벽을 기하려는 안 후보의 ‘결벽증’마저 느껴진다. ‘3무’는 업무와 기능을 중심으로 캠프 구성원들이 팀제로 얽혀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형 대선조직을 가능하게 한다. 안 후보는 출마 전부터 선대본부장이 명령을 하달하는 기존 정치권의 수직적 체계를 벗어나 이런 형태의 대선조직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 개방성·참신성·전문성이 안철수 캠프가 내세우고 있는 강점이다. ●이상·현실 괴리 사이 ‘외줄타기’ 하지만 뒤집어 보면 캠프 구성원 모두가 수평적 관계에 놓인 가운데 안 후보 홀로 정점에 서 있는 구조로 해석될 수도 있다. 안 후보를 가운데 두고 팀장과 팀원들이 바퀴살처럼 뻗어 있는 ‘방사형’이다. 구성원들은 기업 부서처럼 기능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연계돼 있고 끈끈한 연줄이 없다 보니 구심점과 공유하는 가치는 오로지 ‘안철수’뿐이다. 후보 하기에 따라, 특히 후보가 마지막 순간 독단을 내리려 한다면 개방성이 순식간에 폐쇄성으로 변질될 수도 있는 구조다. 후보에게 조언할 최측근 그룹도 없고, 견제할 2인자도 없다. 안 후보의 경제멘토로 주목받았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공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조언자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 후보와 막역한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 원장을 최측근으로 꼽는 사람도 있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는 그도 알지 못했다. 안철수 캠프 팀장급 회의의 대부분은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주재한다. 연관성 있는 팀들이 모여 토론을 하면 이를 조정, 관리하는 역할이다. 팀장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권한도 주어진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는 25일 “충분히 반영하고 고민하되 최종 결정에는 후보의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논쟁이 벌어지면 어떻게 교통정리를 하느냐.’는 물음에 “지금까지 논쟁을 벌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안철수의 생각’과 일치하거나 논쟁이 붙을 만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 없었거나 혹은 이에 대한 토론이 심도있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안 후보의 대외적 이미지는 ‘불통’이기보다는 일단 ‘소통’에 가깝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참석자들과 교감했고 안랩 최고경영자(CEO) 시절에는 사원들과 하루에 한번씩은 면담했다고 한다. 대선출마 직전까지 그는 전국을 돌며 밀도 있게 사람을 만나고 대선 도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는 고독함을 자처하는 스타일로 비친다. ‘안철수 비토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불통’ 아닌 ‘불통’의 단적인 예로 꼽는 것이 바로 휴대전화다. 억양과 목소리 톤을 통해 감정까지 전달되고 때로는 불편한 말도 들어야 하는 ‘날것’ 그대로의 휴대전화 대신, 정제된 문장이 오가는 이메일만으로 ‘일방적 소통’만 고집한다는 것이다. 연줄을 멀리하거나 2인자 행세를 하려는 ‘킹메이커’를 가차없이 내치는 행동 패턴은 권력 욕구나 완벽주의와도 맞닿아 있다. 안 후보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자신의 행보에 대해 언론에 이런저런 말을 하자 “저는 나름의 판단이나 역사의식이 있다. 그분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 역할을 하시는 분은 300명 정도 된다.”며 정치권의 대표적 선거전략가인 윤 전 장관을 300명 중 1명으로 만들어 버렸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실세에게 영향과 간섭을 받으며 자신의 판단과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상황을 못 견딘다는 얘기다. 안 후보 주위에 각 분야의 엘리트는 많지만 정치적 동지라고 부를 만한 사람을 찾기 힘든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라인업’을 원천 봉쇄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라인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조직 안에 세력이 형성된다는 것이고, 이 세력의 입김이 거세지면 안 후보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라인을 만들었다며 안랩의 한 간부를 자른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돌이켜 보며 “라인을 만드는 사람, 그래서 조직을 해치는 사람에겐 가차없다.”고 강조했다. 참모진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다. 안랩에서 안 후보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했던 박근우씨는 마감일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가 안 후보로부터 “어제까지 보고를 기다렸지만 아무 답변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한다면 제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겠습니다.”란 ‘통첩’을 받았다고 한다. 영입 대상의 성향은 진보·중도·보수를 가리지 않는다.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와야 하는 만큼 의식적으로 진보·중도·보수 간 균형을 맞춰 영입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아직 캠프 가동 초반이긴 하지만 이 때문에 화학적 결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모피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전 경제부총리와 손잡은 것처럼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적 외연을 넓히고 캠프에 중량감을 더하기 위해 코드만 맞다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영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탈정치적 중용… 엘리트주의? 일부에선 안 후보의 ‘탈이념적 용인술’이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정체성’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후보는 폭넓게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야권 전체적인 합이 진보적 가치이고 진보 정체성을 강조하는데 이것과 다르게 가면 지지층을 결합할 때 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새누리당 사람들을 제외하고 캠프를 소수로 꾸리려다 보니 일명 ‘사’자 돌림으로 통하는 퀄리티가 좋은 시민 사회 계열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가 지향하는 정치 색깔과도 맞지 않다.”며 “‘안철수가 과연 민주적이냐. 박근혜보다 엘리트주의를 지향하는 게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인천공항 면세점 술·담배 ‘롯데 독점권’ 깨진다

    정부가 내년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23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에 대한 호텔롯데의 독점권도 깨진다.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중소기업은 26만개에서 41만개로 대폭 늘어난다. 10ℓ짜리 대형 막걸리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SOC 투자확대 ▲수출지원 강화·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서비스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재정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도 감안해야 하지만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려면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SOC 투자는 올해보다 8000억원 증액된 23조 9000억원이 집행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3000억원이 배정됐다. 수출 지원 예산의 경우 수출입은행에 500억원을 출자, 수출금융 지원을 올해 70조원에서 내년 80조원으로 늘린다. 무역보험 인수 규모도 20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총액도 올해보다 10조원 늘린 180조 4000억원으로 커진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올해보다 2조 2000억원 확대된 26조원 수준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공급 중 신성장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은 4조원 수준으로 집행된다. 여기에 소상공인 진흥계정으로 1조 1000억원을 신설하고, 환경·물류·문화 등 유망서비스 중소기업에 대한 1조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새로 만든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기준은 연간 수입금액 10억원 이하에서 100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이 40만개 이상으로 늘게 된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게 국세청 측의 부연설명이다. 막걸리 판매용기 크기 제한은 2ℓ에서 10ℓ로 완화된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활용한 전통주 판매도 허용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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