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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WSJ “우리가 맞다” 진실공방

    ‘꽃제비’ 출신 탈북자 9명을 강제 북송한 사건의 파장으로 한·라오스 관계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라오스 외교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와 상반된 라오스 측의 주장을 보도하면서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라오스 외교부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요청하지 않았고,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이 라오스 정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반박했다. 외교부 측은 탈북 고아 9명이 라오스 국경지역에서 이동 중 적발된 지난 10일 한국인 안내인 J 선교사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고 두 시간 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이 그 지역의 공안국을 직접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라오스 공안국 당국자들은 우리 측에 “중앙정부를 믿어 달라.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라오스 대사관은 라오스 이민국, 해당 지역 보안 담당 직원 등에게 협조 공한을 전달한 뒤 다음 날부터 라오스 외교부 관리들을 접촉했다. 대사관 측은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 라오스 외교부의 차관급 인사를 면담했을 때만 해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지만 라오스 정부가 돌연 태도를 바꿔 오후 2시 45분발 비행기로 이들을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라오스가 4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 측 주장과 달리 지난 17일 탈북 고아들을 안내한 J 선교사가 우리 대사관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이 모두 한국행을 원한다고 했고, 이에 대사관 측은 “22일쯤 라오스 공안국이 신병을 한국 측에 인도해 줄 테니 준비하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관련 통화 기록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선영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J 선교사의 어머니가 주라오스 대사관의 영사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하며 “(J 선교사의 어머니가) 수도 없이 문자를 해도 답이 없었고, 전화를 해도 안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꽃제비’ 강제 북송, 정보전과 외교의 실패다

    사선(死線)을 넘어 탈북한 ‘꽃제비’ 출신 탈북자 9명이 우리 정부의 무사안일한 대응 속에 그제 라오스에서 북으로 다시 끌려갔다. 길게는 3년을 중국에서 떠돌다 가까스로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도착해 자유의 품에 안길 날을 학수고대하던 이들이었건만 끝내 강제 북송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고 만 것이다. 지난 10일 이들이 라오스에 도착한 뒤 그제 다시 북으로 끌려가기까지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이 한 일이라곤 이들에게 “그냥 기다리라”고 한 것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이 북한 요원들에 의해 중국을 거쳐 다시 평양으로 끌려갈 때까지도 우리 외교당국은 이들의 북송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 말문이 막힌다. 중국 공안의 탈북자 단속이 강화된 뒤로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지난 수년간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넘어오기 위한 주요 탈북 루트가 돼 왔다. 라오스만 해도 지난 3년간 탈북자 약 400명의 한국행이 성사됐을 정도로 주요 탈북 거점이 돼 왔고, 라오스 정부의 암묵적 협조 아래 비교적 순조롭게 한국행이 이어져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탈북자 9명의 경우는 그간의 사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탈북자 1명에게 북한 요원 1명이 달라붙어 북송했을 만큼 북한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북한 대사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국 대사관 직원을 가장해 탈북자들을 면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는 이들을 북한의 단체여행객으로 둔갑시켜 항공편으로 중국을 경유해 평양으로 직행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구걸 행위로 연명하던 꽃제비들을 북한 당국이 왜 그리 공을 들여 빼돌린 것인지, 그 배경은 베일에 가려 있다. 탈북자 가운데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 여성의 아들이 포함돼 있었고, 이에 북한 당국이 일본인 납치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을 우려해 기획 북송에 나섰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배경과 경위가 무엇이든 우리 외교당국의 무사안일주의가 라오스 정부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격인 것만큼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한마디로 허술한 정보력과 외교 부재의 총합이 아닐 수 없다. 극심한 굶주림 끝에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꽃제비들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외교력으로 북한 인권을 비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외교부는 이들의 강제 북송과 우리 라오스 대사관의 대응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
  • 朴대통령이 불지핀 통상임금 범위 시간제 일자리 노동계 쟁점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계와 재계의 숙제인 통상임금 체계 개편과 시간제 일자리 논의에 대한 불을 지피면서 두 현안이 여름철 노동계 집중 투쟁 기간인 ‘하투’(夏鬪)의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상 노동계의 하투는 산별·노조별 노동 현안 해결 요구가 주를 이뤘지만 새 정부 출범 첫해 하투를 앞두고 노동계의 틀을 뒤흔들 노동 문제가 공론화된 이상 이 두 가지 이슈가 하투를 관통할 전망이다. 우선 가장 급한 이슈는 통상임금 인정 범위 결정이다. 통상임금은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으로, 시간 외 근로수당과 해고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논란의 쟁점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해석이다. 노동계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 산정 기준에 현행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최대 38조 50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00건이 넘는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전국 각급 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는 노사 간의 오래된 난제이지만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댄 에커슨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에게 통상임금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하면서 재점화됐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해결 방안 없이 ‘노사정 타협’이라는 원론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고 있고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정부와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평행선을 긋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논란 역시 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시간제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라고 말하면서 즉각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하투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설립 인가와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 현대차 노동자 불법 파견 문제 등 노동자가 직면한 현안들도 많지만 이와 함께 통상임금과 시간제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 출범] ‘원톱’ 위원회… 근혜노믹스 선도

    [국민경제자문회의 출범] ‘원톱’ 위원회… 근혜노믹스 선도

    29일 공식 출범한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근혜 노믹스’(박근혜 대통령 경제정책)를 이끌 ‘왕(王) 위원회’로 평가된다. 단순한 자문기구 역할을 넘어 국정과제를 제시하는 정책기구 역할을 겸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경쟁력강화위와 국가브랜드위, 미래기획위, 녹색성장위 등 경제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가 우후죽순처럼 세워져 헌법에 규정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유명무실했던 이명박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5개의 경제 관련 자문위원회를 없애고 국민경제자문회의만 남기는 ‘원톱’ 체제로 전환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정부에서는 위원회가 너무 많았고 위원회끼리 경쟁하다 보니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역할이 작았다”면서 “경제 분야의 유일한 대통령 직속위원회이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체계도 창조경제, 민생경제, 공정경제, 거시금융 등 현 정부 경제 기조에 맞춰 재구성했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 기조 중 하나인 ‘경제부흥’의 밑그림을 짜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간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앞으로 분기마다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로는 매달 한 차례씩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한국 성장 잠재력 빠르게 하락”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루려면 기존 방식이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할 미래 트렌드와 다른 나라들의 대응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경제의 틀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해 설치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을 맡고 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수석, 미래전략수석 등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주재에 앞서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등 30명을 민간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에 대해 “성실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 투자가 일어나야 서민경제도 사는 것”이라면서 “정말 불합리한 불공정성은 고치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매킨지,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경제연구소와 컨설팅 기관들이 합동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중심의 중산층 복원을 창조경제의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해 ▲안정적 거시경제 운영 ▲구조적 성장동력 확충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 ▲정부·공공부문 혁신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채동욱 검찰총장 “전두환 前대통령 추징, 필요시 압수수색”

    채동욱 검찰총장은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고액 벌과금 미납자에 대한 추징과 관련해 “특별수사를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계좌추적, 자산추적, 필요시 압수수색 등 입체적·다각적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채 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주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액 벌과금 미납 집행과 관련해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며 주문했다. 검찰은 고액 벌금 및 추징금 미납자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주 대검에 고액 벌과금 집행팀을 구성하고 일선청에 집중 집행반을 설치해 100일간 한시적 가동에 들어갔다. 채 총장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구속피의자가 탈주한 사건과 관련해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청사 보안을 강화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사업단 외간사업부장 이석철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김병수◇국장급 승진△공항항행정책관 장영수△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손명수△서울지방항공청장 김재영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조사총괄과장 김영균 ■국민일보 ◇승진 및 보임 <이사대우>△비서실장 정병덕<국장>△논설위원 조용래<국장대우>△편집국 편집담당 박철화<부국장>△편집국 사회2부장 김용백△정치부 군사전문기자 최현수△산업부 선임기자 김혜림△사회2부(부산주재) 윤봉학<부국장대우>△논설위원 염성덕△편집국 종합편집2부장 최민영△산업부장 신종수△사진부장 김민회△종합편집부 선임기자 정충교△종교국 미션편집부 김연균△판매국 지방팀(호남지사장) 허기풍△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 김철수<부장대우>△논설위원 남호철 고승욱 이명희△편집국 종합편집부 이재우 신동석 조익한△사진부 최종학△문화생활부 선임기자 손영옥△종교국 미션편집부 황병설△종교부 이지현 ■아시아투데이 ◇승진 <전무>△대기자 남성환<부국장대우>△정치부장 하만주<부장대우>△산업부 이규성 ■신한은행 ◇선임△기업그룹 본부장 최기한◇전보△디지털중앙금융센터장 겸 RM 정민호△반월금융센터장 겸 RM 서송수
  • 지방예산 쪼그라든 ‘공약 가계부’ 갈등… 당·청 관계 재정립 첫 시험대 오르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계획을 담은 ‘공약 가계부’를 둘러싸고 당·청 갈등이 점증하고 있다. 정부의 ‘공약 가계부’에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105개 지방공약 예산이 현저히 줄어든 데 대해 당내에서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 체제가 내세운 당·청 관계 재정립 공약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4대 국정기조와 140개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의 실현을 위해 135조 1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산정한 정부의 ‘공약 가계부’를 오는 31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재원방안 마련으로는 세입 확충 50조 7000억원, 세출 구조조정 84조 4000억원이 들어간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분이 12조원으로 가장 많지만, 신규 사업 투자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SOC·산업 분야 지출의 비중이 감소하고 복지·교육·문화 등의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당의 불만은 지방공약 예산 가운데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없다는 데에 있다. 당에서는 SOC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없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신규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도 안 한 상태에서 사업을 책정하다 보니, 전체적인 추계를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신규 사업에 해당하는 지방공약 예산을 축소하면 당에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갈등이 커지자 청와대에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섰다. 조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원 마련에서 우선 순위를 적용하다 보니 허리띠 졸라매는 부분이 없을 순 없다”고 해명하고 “SOC 신규 사업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사업은 신규로 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당장 내년에 하기로 프로젝트로 구체화된 것은 내년 사업에 대해선 재원이 들어가 있다”면서 “이런 게 전부 합치면 20조 이상이며, 프로젝트로 구체화되지 않은 것은 앞으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은, 청와대 및 정부와의 관계에서 분명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최경환 원내대표 체제에 전투력을 고양시키고 있다. 당은 기존 당정 협의가 아닌 ‘항시 당정체제’를 통해 대정부 영향력을 상시 유지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의 1~6 정조위원장에게 막강한 권한을 위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은 전날 정부의 ‘공약 가계부’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105개 지방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이 4분의1밖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청와대에 강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몇몇 경제부처는 당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정책을 발표했다가 당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듣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라오스, 탈북자 9명 中추방… 북송 위기

    라오스, 탈북자 9명 中추방… 북송 위기

    한국행을 준비하던 청소년을 포함한 탈북자 9명이 라오스 정부에 의해 중국으로 추방돼 북송 위기에 처했다. 이례적으로 현지 북한 대사관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한국행을 돕던 한국인 주모씨는 28일 “어제 오후 6시쯤 라오스 당국이 아이들을 중국으로 추방했다고 우리 대사관에 통보했다”면서 “나도 대사관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15∼22세의 남자 7명과 여자 2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쯤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은 이들은 불심검문에서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혀 16일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이민국에 억류됐다. 우리 정부는 억류 사실을 파악한 뒤 라오스 정부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측도 처음에는 신병 인도 의사를 밝혔으나 태도를 바꿔 강제 추방했다. 탈북자 9명은 추방 전 현지 북한 공관에 넘겨졌으며 추방될 때도 비행기에 북한 관계자들이 탑승해 호송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상 북한이 자신들에 우호적인 라오스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라오스는 2008년 6월 비엔티안에서 민·형사사건에 대한 법률협조조약과 사회안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5월 리영호 당시 북한군 총참모장, 같은 해 8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라오스를 찾는 등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고위급 교류가 부쩍 늘었다. 외교부는 탈북자 추방을 파악한 직후인 전날 저녁 윤병세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경수 차관보를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하지만 북한이 직접 개입된 탓에 탈북자들은 북송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정부, 140개 국정과제 최종확정

    ‘문화융성’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전략에서 국정 기조로 승격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경제’와 ‘경제민주화’가 경제부흥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추가됐다. 또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 학교폭력 대책,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올해 해결해야 할 3가지 집중 과제로 선정했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만든 기존안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보완한 140개 국정과제 추진전략과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140개 국정과제를 14대 추진전략으로 분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빠뜨렸던 ‘경제민주화’ 용어도 국정과제에서는 되살렸다. 인수위 안과 비교할 때 전체 과제 건수는 같지만 문화 분야 과제를 3개 늘리고, 경제 분야는 관련성이 높은 과제를 하나로 묶어 건수를 줄였다.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승격시킴에 따라 ‘문화다양성 증진 및 문화교류·협력 확대’, ‘인문·정신문화 진흥’, ‘콘텐츠 산업, 한국 스타일 창조’가 국정과제에 새로 포함됐다. 경제부흥 분야의 3대 추진전략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에는 경제적 약자 및 소비자 권익보호, 피해구제를 위한 공정거래법 집행체계 개선, 대기업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행위 근절, 기업지배구조 개선, 금융서비스 공정경쟁 기반 구축 등의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확고한 정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용어를 명시했으며 세부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의 맞춤형 정보 제공 등 개방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등 공공데이터의 민간활용 및 이에 따른 정보보안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정과제의 실천을 위해 법제처를 중심으로 ‘종합입법계획’을 수립하고, 곧 확정·발표될 공약가계부 내용을 반영해 140개 과제를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또 공약 및 국정과제 가운데 법률을 고치지 않고 하위법령 개정만으로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119개 과제를 선정, 이 가운데 66건을 상반기 안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에서는 주거 약자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성폭력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에 주안점을 뒀다. 정책 우선순위가 높고 조기 성과 창출이 필요한 40개 집중관리과제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국무조정실은 과제 진도 관리를 맡아 이견조정, 예산·입법 지원, 현장점검 등을 주도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집주소까지 공개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의 구체적인 집 주소까지 공개된다. 현재 읍·면·동 단위까지만 표기하는 성범죄자의 주소를 도로명과 건물번호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게 됐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부개정령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신상정보 공개 범위에는 과거 성폭력 범죄의 죄명과 횟수, 전자발찌 부착 여부와 부착 기간도 포함된다. 청소년이 출입할 수 있는 게임 제공업소와 노래연습장을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시설로 추가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회의에서는 대통령 산하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담은 규정안도 의결됐다. 위원 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에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우리금융硏 대표에 주재성

    주재성(57)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8일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 내정됐다. 주 전 부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와 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 3일 퇴임했다.
  • 朴대통령 “中과 北문제 더 긴밀히”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음 달 하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 “앞으로 저는 반드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고 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룡해 특사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후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핵 보유를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정부는 이러한 확고한 메시지가 북핵 문제의 진전과 북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의 6·15공동선언 13주년 기념 행사 공동 개최 제의를 거절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6·15 남북 공동 행사에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남북 당국 간 대화에 조속히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TF팀 활용 정부부처 협업 이끈다

    앞으로 각 부처에서 운영하는 테스크포스(TF)팀도 정식 조직과 같은 ‘기관코드’를 갖게 된다. TF팀에 공식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박근혜정부의 국정 철학인 협업활성화를 위한 조직 운영 방안의 일환이다. 안전행정부 조직정책국은 새 정부의 협업 강화 방침에 맞춰 직제 밖의 기구였던 TF팀에도 ‘기관코드’와 결재 권한을 부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협업 과제를 맡는 TF팀에는 조직과 인력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각 중앙행정기관에는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법령상의 정식 기구를 의미하는 기관코드가 정해진다. 하지만 TF팀은 직제상 특정 부서의 하위 조직이었기 때문에 문서 한장을 보내더라도 소속 부서를 통해 가능했고 결재 권한도 없었다. TF팀과 같은 한시 조직에는 기관코드를 부여할 때도 총리 훈령 등 엄격한 근거에 따랐다. 안행부는 앞으로 이들 TF팀이 독립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직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무조정실이 선정한 협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가장 주요한 수단으로 TF팀이 활용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조직 관리 부문에서 지원책이 필요했다. 안행부는 통합 식품안전정보망 구축 등 국조실이 선정한 12개 주요 협업선도과제에는 인력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TF팀은 실질적으로 일을 하면서도 공식적인 권한을 갖지 못했다”면서 “업무에 대해 독립적으로 권한을 주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부처 간 갈등과제에 대해서도 협업시스템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업무 분장을 놓고 부처 간 이견을 보이는 사안에 대해서는 법령과 직제로 업무를 명확히 나누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다. 하지만 새 정부의 협업 철학에 맞게 기구·인력을 조정하기보다 부처들이 함께 참여하는 운영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안행부의 설명이다. 이날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간부회의에서도 부처 간 협업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 회의에서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정장애요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도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 총리는 “국정과제는 전문가 위주로, 현안사항은 책임담당제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궁극적으로 부처 입장보다는 국민의 시각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고하는 데 정부조직관리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음식관광, 창조경제 실천 사례”

    박근혜 대통령이 음식 관광을 강조했다. 창조경제의 한 사례로 꼽았다. 전임 이명박 정부 당시 드라이브를 걸었던 한식 세계화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음식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모범적 협업 사례”라면서 “아이디어가 창조경제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자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융성의 사례이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교육문화수석실이 보고한 음식 관광 활성화 방안 가운데 ▲고택·종택과 연결한 종가음식 개발 및 스토리텔링 상품화 ▲전통음식 명인과 연계한 체험상품 개발 ▲한국판 ‘미슐랭 레드 가이드’ 발간 등에 주목했다. 이에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 종합 대책을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한식 세계화’와 차별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논란이 되는 ‘시간제 일자리’와 관련, “표현에서 편견을 쉽게 지울 수 없다”면서 “새 출발을 하는 마당에 공모 등을 통해 좋은 단어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제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4~5시간 역량을 발휘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온종일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아니지 않으냐는 인식이 있는데 선진국의 경우 그런 일자리가 굉장히 많고 그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들”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희생자들에 기증

    지난달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자가 폭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메달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대회 남자 부문 우승자인 렐리사 데시사(23·에티오피아)가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연합(AU)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차 에티오피아를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에티오피아 주재 미 대사관에서 만났다. 데시사는 “폭탄 테러 희생자들과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내 보스턴을 방문해 메달을 기증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결승선을 통과한 지 2시간도 안 돼 희열이 슬픔으로 바뀌었다”며 “스포츠는 즐거운 일로, 절대 싸움터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과 내년에 다시 마라톤을 뛸 것”이라며 “스포츠와 자유를 향한 헌신이 그 어떤 폭력적 행동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데시사는 지난달 15일 보스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발의 폭탄이 터지기 전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당시 폭발로 3명이 사망하고 약 260명이 다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산 日영사, 독도 방문 日학자들에 경고서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3일 독도를 방문한 일본인 학자들에게 부산 주재 일본 영사가 ‘경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이 노이로 모모야마학원대학 전 교수와 구로다 요시히로 오사카 쇼인여대 강사 등은 “자신을 오오쓰카 다케라고 밝힌 일본 수석 영사 등 2명이 ‘일본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인지 자숙하라’ ‘입국 목적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겠다’는 경고성 서한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보이 전 교수 등에 따르면 일본 학자들이 독도 방문을 마치고 부산의 한 호텔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일본 수석 영사가 구보이 전 교수 등을 방문했다. 영사가 전달했다는 서한은 12줄짜리의 짤막한 글로 “당신들의 다케시마 방문은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반한다. 유감스럽다.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구보이 전 교수 등은 “독도 방문을 하기 전인 지난 21일 새벽에도 일본 영사가 호텔로 전화를 걸어 입도하지 말 것을 요구해 이를 거부하자 ‘앞으로 하는 일을 모두 파악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당시 중국은 모멸감 느껴”

    “北 3차 핵실험 당시 중국은 모멸감 느껴”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행위 등 최근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로 중국이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버렸다. 북한이 그 선을 넘어 중국의 설득에 정면 도전한 데 대해 중국은 모멸감을 느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61)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관들이 사석에서 한 말”이라며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미국 뉴욕 유엔 외교가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김 대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2094호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다른 나라들이 놀아났다’고 평가했는데 여기에도 중국은 모멸감을 느꼈다”며 “중국은 잘못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제재 결의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입장 변화를 보여준 단면으로 그는 리바오둥(李保東)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안보리 결의 2094호 표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원칙을 지키는 나라”라고 발언한 점을 꼽았다. 다만 “북한 인민군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방중은 중국의 근본적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는 증거”라면서 “최룡해의 방중이 청신호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 진단을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헤즈볼라 “알아사드 돕고 있다” 시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 개입을 공식 인정한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로켓포탄이 2차례 터져 5명이 다쳤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헤즈볼라의 내전 개입 발언에 대한 시리아 반군의 경고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25일 TV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 전사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함께 반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이자 레바논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정당으로, 이달 초부터 시아파 계열인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전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스랄라는 시리아 내 모든 무력 행동에 대해 “헤즈볼라가 책임질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랄라가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다음 날 레바논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2㎞ 떨어진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포탄 공격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시리아 반군 세력 가운데 일부는 레바논 방송에 나와 “베이루트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헤즈볼라를 저지하기 위해 일부러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평화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달 초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해 회의를 주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부, 4대강 조사위 새달 출범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을 검증하는 정부 차원의 조사·평가위원회가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정부는 24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강 사업의 조사·평가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 4대강 사업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찬성·반대 측 인사가 모두 참여하며 관계 부처, 학회, 환경단체 등에서 추천받아 인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조사·평가위가 구성되는 대로 6월 중 각 분야의 전문가 80여명이 참여하는 ‘조사작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사작업단은 수자원, 수질 환경, 농업, 문화·관광 등 4개 분야에 걸쳐 현장 조사와 평가를 실시한다. 4대강 조사·평가 작업은 4대강 사업 이후의 시설물 안전성과 사업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洑)를 비롯한 주요 시설물의 안전, 수자원 유지 관리와 수질 관리·생태 복원 적절성 등이 모두 조사 대상이다. 작업은 가능한 한 1년 안에 완료하되 계절별 모니터링 등 시간이 걸리는 분야는 위원회 의결로 조사·평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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