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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공습, 첫 관문 통과… 장담은 일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시리아 군사행동 결의안이 미 연방 의회의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는 4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에 미군이 제한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체 18명의 외교위원 중 찬성은 민주당 7명과 공화당 3명이었고, 반대는 민주당 2명과 공화당 5명이었다. 하원과 달리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결의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뜻밖에 양당에서 고루 반대표가 쏟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결의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시리아 내전 개입이 아닌 국제사회 규범 준수를 위한 것”이라며 미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최소 10개국이 군사 개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시리아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비극일 뿐 아니라 심각히 다뤄져야 할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시리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결의안이 미 상원 외교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시리아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차관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는 3차 대전이 발발하더라도 결사항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명령했다는 정보를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감청을 통해 입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방정보국은 이날 독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안보 브리핑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고위 간부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 지시는 잘못됐다. 알아사드가 자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며 화학무기 공격 배후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목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고용률 70% 달성 총력… 모든 부처 성적표 매긴다

    정부가 41개 전 부처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평가해 연말에 성적표를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부처 및 관련 담당자들에 대한 인사 우대, 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준다. 국무조정실은 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최고 현안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 부처를 대상으로 기여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일자리 평가는 처음이다. 국무조정실은 각 정부 부처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날 ‘민관 합동 일자리평가단’을 발족해 출범시켰다. 평가단은 정부업무평가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각 부처에 대한 평가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경제 부처,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등 7개 사회 부처, 국방부·방송통신위원회 등 17개 일반 행정 부처, 법제처·통계청 등 기타 부처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 안에서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4단계로 평가한다. 평가는 부처별로 2~3개씩 선정한 ‘대표 과제’ 80%와 모든 부처에 관련된 ‘공통 지표’ 점수 20%를 합산해 이뤄진다. 각 부처의 대표 과제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회귀 활성화(산업부), 창업 중소기업 초기 판로 제공(조달청),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지원(국토교통부),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취업 기회 확대(외교부), 중소기업 등 선취업 후진학 지원 확대(교육부) 등이다. 김동연 국조실장은 “정부의 제도 개선, 노동 인프라 확충 및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수반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인식 아래 경제 활성화, 여성과 사회적 취약계층 등 대상별 일자리 전략, 노동시장 구조 개편, 노동시장 공급 시스템 개선 등 4대 부문을 대상으로 일자리정책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거시경제정책, 산업정책, 건설·문화 관광, 농림 정책이, 대상별 일자리 부문에서는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정책 평가가 다뤄진다. 또 노동시장 구조 개편 부문은 시간제 일자리 창출, 장기간 근로 개선, 유연근무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한다. 노동 공급 시스템 부문은 교육, 직업훈련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일자리 평가 방안은 6일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국정과제추진협의회에서 발표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발상을 전환하면 창조경제의 길이 보인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서 주재한 ‘창조 연구 개발(R&D) 토크콘서트’에서 표준연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통신연)의 ‘다시점 영상기술 3D(3차원) 복원 기술’이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됐다. 행사에는 최 장관과 연구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차세대 OLED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주인 표준연 박사는 “말 그대로 기존 생각을 뒤집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발상을 뒤집어 위에서 아래로 물질을 분사하는 하향식 방법의 패널 제작법을 연구한 것이다. 하향식 방법에서는 분말로 이뤄진 유기물질이 아래 기판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광산란·광반사 기술을 적용해 고분자 유기물질이 균일하게 분사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기술로 55인치 이상 대형 OLED 디스플레이 6개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2015년 약 26조원 규모의 차세대 TV 세계 시장 선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시점 영상기술 3D 복원 기술을 연구한 전자통신연 구본기 박사 역시 ‘3D 영상기술과 장비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외국산 고가형 장비 가격(5000만~1억원)의 10분의1 수준으로 생산 단가를 떨어뜨렸다. 구 박사팀은 일반인들이 취미용으로 갖고 있는 2대 이상의 웹캠이나 일반 카메라로 찍은 다시점 영상을 20초 이내에 3D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고속 3D 복원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3D프린터 기술과 합쳐지면 개인 3D 흉상, 치아 보정 및 성형용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구 박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바마 대외갈등 2題

    미국이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 미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활동 등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른 사안과 관련해 러시아, 브라질 등 관련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5~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러시아 동성애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만나기로 해 시리아 군사개입 문제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양국 관계가 또다시 냉각될 조짐이다. 2일(현지시간) 의회 전문지 더힐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버즈피드를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인권 운동가인 레프 포노마레프, 루드밀라 알렉세예프 등을 비롯해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활동가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NSA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임시 망명문제, 시리아 사태 등 일련의 사건으로 양국이 서먹해진 상태에서 추진된 이번 면담은 지난 6월 ‘동성애 선전 금지법’에 서명한 러시아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NSA가 브라질과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과 통화 내역을 감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양국 대통령이 미국에 강력 반발하는 등 미국과 중남미 간 관계 역시 긴장 국면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자국을 상대로 한 정보수집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오는 10월 23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1일 미 NSA의 기밀에 대해 최초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 글렌 그린월드가 브라질 글로보TV의 ‘판타스티코’에 출연, NSA가 호세프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을 열람하고 통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멕시코 정부 역시 앤서니 웨인 미국 대사를 불러 우려를 전달했으며, 미국 정부에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및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부지원 재해복구 30일내 의무화 폐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이나 어민이 정부의 복구자금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복구를 해야 하는 의무복구시한이 폐지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 법률은 농어업 재해를 입은 농가나 어민이 복구 전에 미리 자금을 지원받으면 의무적으로 30일 이내에 복구를 하게끔 돼 있다. 정부는 이런 시한이 태풍이나 가뭄 등 재난피해를 복구하려는 농어민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개정안에서 의무복구시한을 폐지했다. 이와 함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할 때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외국어도 병용하도록 특허법과 실용신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는 특허출원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 출원을 통해 해외 출원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아울러 특수관계가 없는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 중소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합병(인수)가액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정한 금액 이내인 경우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정 총리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 간 국제외교이자 ‘세일즈 외교’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박 대통령 순방 기간에 직원들의 근무기강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도 주문했다. 또 추석 민생대책으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와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고]

    ●정의화(새누리당 국회의원)철화(미국 거주)씨 모친상 남용강(산부인과 전문의)김남희(봉생병원 이사장)씨 시모상 조성권(사업)씨 장모상 정연성(사업)연학(봉생병원 행정부원장)씨 조모상 2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51)664-4012 ●윤봉길(전 하나은행 학익동 지점장)봉학(국민일보 부산주재 부국장)봉인(하나은행 워커힐 부지점장)씨 모친상 3일 경북 문경제일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4)550-7948 ●홍성태(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오투마라 현장 상무 )씨 모친상 2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2)522-4444 ●안철현(안철현위기관리연구소 소장 겸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처 국장)씨 별세 한준(학생)한경씨 부친상 2일 신촌세브란스,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87 ●이재선(전 서울시 부교육감)씨 별세 종열(만월산터널 대표)종인(사학연금공단 부장)종욱(신구대 교수)경희(전 중등교사)씨 부친상 민흥기(건화 전무)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7
  • 정총리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성과 보여달라”

    “일자리 늘리기와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성과를 보여달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일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실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반기에는 특히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총리 비서실 간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정 총리는 전날 5박8일 동안의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와 이날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고위 공직자들의 책임과 실천을 당부했다. 긴 여행 끝이지만 귀국하자마자 바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대해 챙겨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간부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한 셈이다. 또 중동·서남아시아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등과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등 각종 합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치지 않는 정력을 과시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에서 3건, 카타르·스리랑카에서 1건 등 모두 5건의 각종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짧은 순방기간 동안 4개국 순방대상국의 총리 모두와 회담을 가졌고, 바레인과 카타르에서는 국왕을,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과 각각 면담 자리를 마련해 경제협력의 틀을 닦는 동시에 왕래가 드물었던 외교적 거리를 좁히는 성과를 얻어냈다. 정 총리는 8일 동안 비행기로 1만 6063마일(2만 50851㎞·6만 5800여리)을 이동, 하루 평균 2000마일(3218㎞·8200여리)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해 냈다. 비행기 탑승 시간만도 40시간이 넘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NYT “일·일·일 가족, 또 일”… 반기문 유엔총장 일상소개

    NYT “일·일·일 가족, 또 일”… 반기문 유엔총장 일상소개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일상을 다뤘다.  NYT는 이날 메트로폴리탄 면의 ‘선데이 루틴’ 코너에 실은 ‘일, 일, 가족, 그리고 또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69세인 반 총장이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산업강국으로 다시 태어난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2007년 유엔의 수장이 된 반 총장은 일요일에도 직원이나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통화하는 등 잠시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인 유순택(68) 여사와 함께 사는 사무총장 관저에는 장성한 3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가 가끔 찾아와 지구촌의 분쟁 해결 방안으로 골머리를 앓는 반 총장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안겨주곤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반 총장이 NYT에 밝힌 자신의 일상이다.  ‘잔걱정이 많은 사람’=그동안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이런 방식은 처음인 것 같다. 약간 걱정이 있는데 가정생활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가끔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대부분의 경우 다음날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다.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기도 한다. 사무총장으로 일한 최근 6년 반 동안 이런 생활의 끊임없는 연속이었다. 가정생활, 사생활이 거의 없는 게 걱정이지만 그것 또한 사무총장을 그만둘 때까지의 내 운명이요 삶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는 불만이 없지만 가족들 특히 아내에게는 많이 미안하다. 아내는 너무 잘 참고 사려가 깊은 사람이다.  ‘얼리 버드’= 평일에는 아무리 늦어도 아침 5시에 기상하고 일요일에도 6시엔 일어난다. 버릇이 됐다. 지구촌 곳곳에 시차가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수시로 통화를 해야 하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침대에서 미적대지 않는다.  ‘아침식사’= 가끔 밥과 국, 김치 등의 한식을 먹는다. 김치를 아나? 물론 아침이다 보니 미국인들처럼 빵과 우유로 한 끼를 때우기도 한다. 한식과 양식을 번갈아 먹는다는 얘기다. 관저에 빼어난 솜씨를 가진 한국인 요리사가 있다.  ‘일을 운동처럼’= 자전거와 러닝머신 등의 운동기구가 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운동량이 너무 적기는 하지만 나와 아내 모두 건강한 편이다. 아마도 마인드 컨트롤과 극도로 절제된 생활 덕분인 것 같다. 아무리 피곤해도 너무 오래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온종일 침대에서 뒹구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는 컨디션에 오히려 해롭다. 차라리 쉴 새 없이 일을 하는 게 좋다.  ‘때로는 골프장으로’= 가끔 시간이 나면 골프를 친다. 유엔 수장인 내게는 회원권이 없지만 지인들이 초대할 때가 있다. 유엔 주재 산마리노 대사와 뉴욕 롱아일랜드의 딥데일 골프장에서 어울리곤 한다. 아주 좋은 골프장이다. 뉴저지 맨해튼 우즈에 회원권을 가진 한국 대사와도 종종 운동을 한다.  ‘소일거리’= 관저에 조그만 마당이 있다. 사실 그리 작지는 않고 그저 평범한 정원이다. 아주 아름답다. 멋진 나무가 많아서 특히 5월이 좋다. 자식들이 오면 그곳에서 손자들과 뛰어놀곤 한다.  ‘가끔 영화관에’= 1년에 네댓번쯤 극장에 가는데 주로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본다. 왜 액션영화를 찾느냐고? 나는 머리가 아주 복잡한 사람이다. 잠시나마 그것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 액션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가 너무나도 분명하지 않은가.  ‘일과는 자정쯤 마쳐’= 보통 자정까지는 일한다. 검토해야 할 서류가 항상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래서 가끔은 자정을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가급적 자정을 넘기지 않고 대신 기상 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이 밀렸을 때에는 새벽 4시 또는 3시30분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앉은 사람처럼 내 업무를 전혀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온라인뉴스부@seoul.co.kr
  • 우리금융 계열사 CEO 후보 확정… 금융기관장 인사 신호탄

    우리금융 계열사 CEO 후보 확정… 금융기관장 인사 신호탄

    이순우 회장이 취임한 지 2개월 반 만에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가 일단락됐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청와대 검증 탓에 지연된 공공기관장 인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우리카드 사장에 강원(왼쪽·57)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김병효(오른쪽·57) 우리은행 HR본부 부행장, 우리자산운용 사장에 박종규(56)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해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3명 모두 대추위가 정부에 인사검증을 의뢰할 당시 2순위였던 인물이다. 1순위로는 우리카드 사장에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 우리자산운용 사장에 신중혁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유중근 전 부행장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로 ‘MB라인’으로 분류돼 밀려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영구 전 원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휘문고 동기에 전 정권의 금감원 임원(부원장보)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1순위 후보들이 밀려나 2순위 후보들이 대신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F&I 사장에는 박성목(60)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FIS 사장에는 김종완(55) 우리은행 상무,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에는 최은옥(47) 전 우리PE 본부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57) 전 금감원 부원장, 손자회사인 우리신용정보 사장에는 허종희(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등 민간단체의 기관장 인사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대부분 기관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선취업 후진학 통한 중산층 복원을”

    “선취업 후진학 통한 중산층 복원을”

    2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는 중산층 복원을 위해 중산층을 전체 가구의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정책 목표가 제시됐다. 이를 위해 경제, 고용, 복지, 교육 등 다각도의 정책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저소득층이 교육을 통해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은 회의에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KDI 등은 ‘연간 소득이 중위(中位) 가처분소득의 50~150% 범위에 있는 가구’를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았을 때 2012년 국내 중산층 비중이 전체 가구의 65%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를 실제 2012년 중위 가처분소득 4251만원(4인 가구)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소득 2126만~6377만원인 가구가 중산층에 해당된다. 이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중산층의 실질적인 복원이 가능하므로 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연구기관들은 제시했다. KDI 등은 사교육 부담 외에 1인 가구와 노인가구의 증가, 미흡한 사회안전망 등이 중산층의 이탈을 가속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빈곤율은 48.1%로 전체 빈곤율(14%)보다 월등히 높다. 연구기관들은 근로장려세제 지급 대상에 1인 가구를 포함시키고 맞벌이 부부와 노인부양 가구에도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업주부를 포함한 ‘1인 1연금제’를 정착시키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저녁돌봄 서비스’(17~22시)를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활성화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현재 마이스터고(실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졸업 후 산업체에 취업해 경력을 쌓은 후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재직경력과 학업의지를 평가해 수능 없이 선발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빈곤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미래형 학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래형 학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2006년 필라델피아의 흑인 밀집 지역에 세운 최첨단 고등학교다. 박 대통령은 또 취업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경준 KDI 연구위원은 “중산층 복원은 고용과 복지가 핵심”이라면서 “이미 대규모 예산이 드는 복지 대책을 마련한 바 있기 때문에, 고용 쪽에 정책의 초점을 둘 때”라고 말했다. 한편 KDI는 이날 ‘창조경제 인식과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대한 보고에서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창조경제 정책에 대한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벤처·중소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면 대기업이 역량 강화 및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민간기업 선도의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직급보조비 2015년부터 세금 부과하기로…실·국장급 稅부담 年300만원 안팎 늘어

    정부가 2015년부터 공무원 직급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이 연간 300만원 안팎의 세금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기존에 비용으로 판단해 비과세로 처리하던 공무원 직급보조비를 2015년부터 과세하기로 함에 따라 10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2000억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무원 직급보조비는 대통령부터 10급 공무원까지 전 공무원에게 직급별로 매월 지급되는 고정 수당이다. 연간 기준으로 10급 114만원, 5급 300만원, 3급 600만원, 2급 780만원, 1급 900만원, 장관 1488만원, 대통령 3840만원이다. 공무원 전체로 보면 약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총급여 9000만원을 받는 정부 부처 2급(국장) 공무원의 경우 연간 직급보조비 780만원에 대해 세율 24%가 적용돼 187만 200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데 따른 추가 세 부담 98만원(8000만~9000만원 총급여자 평균치)을 합하면 연간 총 285만 2000원의 세 부담이 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따져 급여 1억원을 받는 1급(실장) 공무원은 329만원의 세금을 더 낸다. 급여 3500만원인 7급 공무원(주무관)은 직급보조비 168만원에 대해 10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해외에 주재하는 외교관 등 공무원도 더 많은 세금 부담을 지게 된다. 월 100만원을 초과하는 재외근무수당에도 2015년부터 과세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는 직급보조비를 급여에 포함시키는 등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교부 ‘재외공관 환치기’ 알고도 쉬쉬 까닭은

    중남미 A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청사 수리비 6만 7000달러를 현지 암시장에서 환전했다. 외교부가 공관의 달러 계좌로 보낸 예산은 현지 환전상 계좌로 재송금된 후 현지 통화로 바뀌었다. A국 정부의 고시 환율과 (암)시장 환율 차가 1.5배에 달해 고시 환율을 적용하면 달러화의 가치가 반토막이 나기 때문이다. 현지 외교관들의 급여도 3~4단계를 거치는 이른바 ‘환치기’를 통해 지급된다. 외교부가 대사관 공식 계좌로 보낸 급여는 각 외교관들의 달러 계좌로 입금된 뒤 다시 환전상 달러 계좌로 송금됐다가 외교관들의 현지 통화 계좌에 현금으로 들어온다. 현지 출장비와 의료비 등도 시장 환율을 적용해 통화 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 29일 외교부가 민주당 심재권 의원에게 제출한 감사 자료를 통해 중남미 및 중앙아시아 재외 공관의 현지 암시장 이용 실태가 드러났다. 이들 지역에서 이 같은 외환매매는 불법이어서 행정처벌이나 벌금, 노동형까지 내려질 수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 B국 주재 공관도 공공요금과 특근 매식비 등 지출 예산 23만 6000달러를 환전상을 통해 현지 통화로 바꿨다. 한 공관에서는 2010년 녹색성장포럼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하면서 책정된 예산 1만 달러가 부족하자 환전상을 통해 겨우 메웠다. 외교부는 현지 감사에서 실태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일부 지역 공관의 환치기는 외교부 내에서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이 사안은 지난해 2월 장관에게도 보고됐지만 가급적 주재국 외환법을 위반하지 말라는 권고로 끝났다. 왜 그럴까.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모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다 고시 환율을 적용하면 타 지역 공관과 똑같은 예산을 받아도 실제 통화 가치는 반토막이 된다. 해당 공관의 이 같은 ‘특수 상황’을 인정해 예산을 증액해 주거나 차액을 보전해 줘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현지 감사를 담당했던 외교부 관계자는 “국격에도 맞지 않고, 외교관 신분으로 부적절하다”면서도 “해당 주재국의 다른 나라 공관들도 우리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어떻게 개선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경제활성화 맞게 경제민주화도 가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과 보육을 비롯한 여성 근로여건 개선, 맞벌이 지원과 고령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중산층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득 기준으로는 중산층에 속하는 데도 스스로를 서민층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 눈높이에서 짐을 덜어 드리는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산층 확대를 위해 생계비, 주거비, 사교육비 등 지나치게 높은 가계지출 부담을 완화하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 정책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이상 가는 목표가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맞게 맞춤형 고용복지도 가야 되고 경제민주화도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중산층 복원을 위해 창조경제 구현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빈곤탈출, 빈곤층 전락 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인적자본 투자 확대 및 재산형성 지원을 통한 사회이동성 제고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후 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연구·개발(R&D),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체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中 3중전회 11월 개최… “이번에도 정치개혁 無”

    中 3중전회 11월 개최… “이번에도 정치개혁 無”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주요 정책 방향이 제시될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당 중앙 정치국은 최근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으며, 회의의 주요 화두는 경제체제 개혁이 될 것이라고 28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정치국 회의에서 “개혁·개방은 중국의 운명을 좌우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관건”이라면서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개혁·개방 심화가 필요하다”고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신문은 개혁·개방 선언 3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3중전회에서는 정부의 영역과 권한을 시장으로 이양하는 경제개혁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도 당 중앙이 3중전회에서 선보일 경제개혁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호구제(호적제) 폐지, 세수체제 조정, 에너지가격 통제 완화, 예금금리 통제 완화, 자본 해외이동 통제 완화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개혁 조치들이 국유기업 등 이른바 범정부권에 불리하기 때문에 최종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3중전회에서 경제체제 개혁 조치 이외에 시 주석의 집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 시스템 확립 및 당과 인민 간 연계 강화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대 정치학과 양광빈(楊光斌) 교수는 “시진핑 정부의 목표는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중국의 꿈’(中國夢)으로 이를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이번 3중전회를 포함해 향후 5년 동안 정치개혁 논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용어 클릭] ■3중전회 5년마다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구성된 중앙위원회의 세 번째 전체회의. 지난해 11월 전대 당시 시진핑 총서기를 선출한 당 18기 중앙위가 새로 구성됨에 따라 이번 3중전회는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된다. 1, 2중전회에서 각각 새 지도부와 정부 인사를 확정하고, 3중전회에서 향후 5년간 펼칠 국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 [사설] 청와대와 야당, 대화 형식·의제 따지지 말라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청와대와 여야의 대화 논의가 도무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가 제때 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까지도 국회가 일손을 놓고 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정치가 실종되면서 민생의 주름이 깊어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장외로 뛰쳐나간 민주당과 여권, 즉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고받는 3각 대화를 지켜보노라면 우스갯소리로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대화’를 떠올리게 된다. 대화로 풀자는 이구동성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대상이나 이를 위한 대화의 틀에 대해서는 한달 가까이 서로 동떨어진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선 때 국가정보원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고, 국정원을 활용한 바도 없다”며 민주당의 공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생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제의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5자 회담을 민주당에 거듭 주문한 것이다. 이에 어제부터 서울광장 천막에서 밤을 새우는 ‘노숙투쟁’에 들어간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자신이 먼저 양자회담을 갖고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문제를 논의한 뒤 5자 회담을 열어 민생을 논의하자고 역제의했다. 양측의 공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본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양자 회동을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자연스레 박 대통령과 연결짓겠다는 복안이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런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 말릴 수는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반면 박 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5자 회담은 자연스레 민생 현안이 부각되면서 국정원 문제가 희석될 것이고, 따라서 그런 물타기 회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일 것이다. 민생 앞에서 헌법이 정한 국회의 책무를 저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대화의 형식이나 의제는 얼마든지 절충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3자회담을 통해 국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곧바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엄연히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한 사법부의 심판이 내려진 뒤에 따질 일이다. 따라서 청와대는 이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고 국정원 개혁방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펼 수도 있다고 본다. 민주당도 민심을 헤아리기 바란다. 최근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서 다수 국민은 경제 활성화 등 민생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민주당에 장외투쟁 중단을 주문했다. 국회 안에서 국정원 문제를 푸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
  • 시리아 사태로 ‘중동전쟁’ 확산 우려…이스라엘 총리 “공격 오면 무력대응할 것”

    미국 등 서방의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수도 텔아비브에서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지 않을 것이나 우리를 향한 공격이 감지되면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 역시 “이스라엘의 적은 우리가 (이스라엘)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LA타임즈는 이날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 발언이 시리아 정부의 ‘무력 과시’(saber-rattling)에 대한 응수라고 보도했다. 앞서 옴란 알 주비 시리아 정보국 장관은 지난 24일 레바논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할 경우 시리아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협력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동맹국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주비 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생과 거리 먼 정치는 국민 분열시켜”… 野 공세 차단 의지

    “민생과 거리 먼 정치는 국민 분열시켜”… 野 공세 차단 의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야당의 장외투쟁에 이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4·19 혁명을 촉발시킨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을 거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히려 저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면서 “저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논란과 원전 비리 등 지난 정권에서 불거진 사안과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야권의 정치 공세에도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전·월세난과 일자리 문제, 경제민주화·부동산대책 관련 법안 등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 뒤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해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는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노사 문제를 의식한 듯 “정부가 개입하는 일도 없어야겠지만 정치권이나 외부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노사관계를 왜곡시키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노사관계 역시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차원에서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해서 분규로 인한 손실을 미리 막고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이어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에 대해 “우리 외교의 지평은 곧 우리 경제의 지평이자 미래”라면서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통해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민생문제 논의땐 언제든 만날 용의” 민주 “국정원 규명·입장 표명 없으면 무의미”

    朴대통령 “민생문제 논의땐 언제든 만날 용의” 민주 “국정원 규명·입장 표명 없으면 무의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청와대 회담과 관련, “민생 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뜻에 부응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민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과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5자회담’을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발언은 민생과 연계된 5자회담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원 개혁 등을 청와대 회담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민주당 측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민생 관련 법안의 시급한 국회 통과를 강조하면서 “경제 상황과 전·월세난, 일자리 문제 등을 생각하면 민생지원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야당 대표 간의 양자회담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주의 없는 민생은 사상누각”이라며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태도 표명 없이 민생만 논하자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비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와 민주당 간에는 3자회담이든 5자회담이든 일단 만남을 가진 이후 별도로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 간의 단독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자회담 등을 진행한 이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자리를 비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비공개로 양자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 핵심 관계자는 “일단 만나고 비공개로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만나는 것으로 하자는 얘기가 오갔으나 양측의 의견 차가 커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회담의 형식 때문에 회담 자체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반기문 “적절한 기회에 방북 협의…DMZ 평화공원 구상 적극 돕겠다”

    반기문 “적절한 기회에 방북 협의…DMZ 평화공원 구상 적극 돕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적절한 기회에 남북한 당국과 방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방북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가끔 만나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과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과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지만 아직 (방북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은 남북 당사자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은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한정했다. 반 총장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박 대통령에게 남북 간 좋은 협의를 이뤄내 진전이 있으면 유엔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대해 “유엔은 내부적으로 법적, 정치적, 제도적인 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양측이 최근의 모멘텀을 살려 북핵 등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인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 인식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일본의 평화헌법 수정 기류 등과 관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별 양자 문제에 개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일본 정치 지도자들에게 깊은 성찰과 국제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역사인식 문제와 여러 정치적 이유로 (동북아) 상호 긴장관계가 지속되는 데 우려스럽다”며 “동북아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여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살상 의혹과 관련,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 현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화학무기 사용이 밝혀질 경우 경악스러운 범죄 행위이며 중대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한지 제작’ 명예보유자 류행영씨

    [부고] ‘한지 제작’ 명예보유자 류행영씨

    중요무형문화재 117호 한지장(韓紙匠) 명예보유자인 류행영씨가 24일 오전 3시 20분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951년 전북 완주 한지공장에서 김갑종 선생에게서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을 사사했다. 2005년 9월 23일 한지장 보유자, 2008년 12월 30일 명예보유자가 됐다. 한지장은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다. 닥나무와 황촉규를 주재료로 하는 한지는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다시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뜨고 말리는 아흔아홉 번의 손질을 거친 다음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해서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한다.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은 26일 오전 8시. (02)202-8444.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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