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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맞선 故김오랑 중령 보국훈장 추서

    12·12 맞선 故김오랑 중령 보국훈장 추서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가 희생된 김오랑 중령에게 훈장이 추서된다.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중령에게 보국훈장을 추서하는 영예수여안이 심의, 의결됐다. 당시 소령이었던 그는 상관이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는 신군부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총탄을 맞고 숨졌다.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다. 이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추모사업 추진과 추모비 건립 등에 대한 제안이 잇따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해 4월 김 중령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추모비를 건립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방부는 이후 훈장 추서 요건과 훈장 종류 등에 대해 특전사령부와 육군본부의 공적심의를 거쳐 보국훈장 추서를 결정했다. 현행 정부포상지침 및 상훈법은 훈장 추서 요건을 ‘긴급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임하다가 사망해 사회 전체의 본보기가 되는 자’로, 보국훈장 추서 요건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전심의·부실 기술검토서… ‘반구대 투명댐’ 또 시끌

    사전심의·부실 기술검토서… ‘반구대 투명댐’ 또 시끌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가 합의한 가변형 투명물막이(카이네틱 댐) 설치안이 오는 16일 문화재위원회에 공식 상정된다. 그동안 울산시와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기술평가팀이 댐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온 것과 별개로 외부 용역사가 기존에 제시된 40m에서 55m로 댐 폭을 15m나 늘리기로 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현상변경안을 문화재청에 접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암각화 주변에서 81점의 공룡 발자국(화석)이 발견되면서 기존의 댐 건설안은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13일 문화재계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회는 16일 심의에서 10명의 위원 가운데 과반인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댐 설치를 확정한다. 그러나 최종 심의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평가팀이 제출한 기술검토서와 지난 10일 비공개로 열렸던 문화재위원회의 사전 심의가 도마에 올랐다. 기술평가 팀원이자 건축분과위원인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해 전체 11명인 기술평가 팀원 가운데 기술적 타당성을 놓고 6명은 의견을 내지 않고, 3명은 반대했다”면서 “그런데도 최근 문화재위원회에 올라온 기술검토서에는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있다’고 버젓이 명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7명이 찬성했다”며 반박하는 상황이다. 카이네틱 댐의 모습이 기존 안과 크게 달라진 것도 문화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댐의 폭이 기존 40m보다 15m나 확장된 55m로 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암각화 주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가운데 희귀종인 수각류(육식공룡) 발자국 2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보존가치가 낮다고 결론났다”면서 “발자국들을 흙으로 덮어 이전 상태로 보존하기로 했는데, 중요한 발자국들이 댐 안에 자리하도록 폭을 늘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이런 댐 확장안에 반대하며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고, 직접적인 경질 이유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댐의 형태는 암반을 뚫는 기초공사가 필요 없는 중력식 댐으로 바뀌었다. 댐을 설계한 건축가 함인선씨는 “콘크리트 블록형태로 기초공사를 한 뒤 6만t가량의 가변형 댐을 올려 암반과 댐의 마찰력으로 댐을 버티게 할 것”이라며 “미국의 후버댐이나 국내 합천댐과 비슷한 형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가변형 투명댐에 중력식 댐 형식을 적용한 것은 유례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공식 심의를 앞두고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건축분과위원회의 비공개 회의도 연일 뒷말을 낳고 있다. 이수곤 교수는 “7명의 건축분과위원이 참석해 미리 카이네틱 댐에 대한 비공개 심의를 했다”면서 “절차와 내용상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위원장은 ‘16일에는 처리할 안건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를 주재한 김동욱 건축분과위원장은 “심의가 아닌 간담회 자리였다. 심의는 최대한 시간을 두고 다른 분과와도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 일부 위원들 사이에선 지난해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댐 설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원점 검토론’이 제기되고 있다. 강수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서둘러 댐 설치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도 지난 9일 간담회에서 “댐 추진 도중 문제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전문가들의 토의를 거쳐 설계 변경이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혁 칼 빼든 경북도… ‘방만 공기업’ 손본다

    개혁 칼 빼든 경북도… ‘방만 공기업’ 손본다

    경북도가 방만하고 부실한 산하 공기업 개혁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도는 13~14일 양일간에 걸쳐 행정부지사 주재로 33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경영혁신 업무 보고회를 갖는다. 새해 들어 공기업의 대규모 부채 및 방만 경영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정부 기조에 따라 도 산하 공기업 등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경상경비 절감 ▲과도한 복지 개선 ▲부채 관리 강화 등 개혁 방안을 보고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우선 공기업인 경북도개발공사와 경북도관광공사는 부채 관리 방안을 보고했다. 개발공사는 2012년 기준 부채비율 301%(도 출자금 제외)를 정부 방침에 따라 2017년까지 2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도는 도 출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구노력을 기울여 흑자경영 토대를 마련할 것을 개발공사에 촉구했다. 관광공사는 차입금 1525억원을 조기 상환키로 했다. 감포관광단지 일괄 매각, 차입금을 상환하고 안동 휴그린골프장의 매출 극대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 휴그린골프장의 매출은 130억원인 보문골프장 연매출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두 공사에 대해서는 부채 감축 계획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하도록 했다. 출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에 대해서는 중국 자회사를 조속히 폐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08년 자본금 7050만원으로 설립된 중국 자회사는 지난해 10월 현재 자본금이 60% 이상 잠식돼 2291만원으로 줄었다. 총경리 급여 및 각종 수당(체재비 월 190만원), 주택수당 200만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자본잠식 상태로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천연염색산업연구원에는 자립화를 위한 연구기획 역량 강화 및 신규 국책사업 발굴 등을 주문했다. 부품연구원은 현재 67건(79억원)의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지만 대부분 연간 5억원 미만의 사업이고 염색연구원은 2012년 6건(6억 7000만원), 지난해 10건(15억 9000만원)에 그쳤다. 전체 출자·출연기관에는 기획재정부의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 운영지침에 맞게 복리후생, 업무추진비 집행, 인력관리 등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도는 유사 업무 중복 기관인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관·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도자원봉사센터·경북행복재단·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 등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는 33개의 공기업이 있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3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원된 예산도 올해 876억원으로 3년 전인 2011년 460억원보다 90% 이상 늘었다. 이는 김관용 지사 재임 기간인 지난 7년간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등 11개 기관·단체가 새로 설립된 게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산하 공기업의 경영 선진화 계획과 실천 결과를 집중 분석해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기관 감사 때 방만 경영 문제를 중점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총리 애로 해결책에 기업인들 얼떨떨

    정총리 애로 해결책에 기업인들 얼떨떨

    “다음 달부터 전국 6개 본부 세관에서 ‘원산지 확인서 제3자 확인제’가 시행됩니다. 인천 신항에 수출기업들의 통관업무를 돕기 위한 ‘원스톱수출입 통관지원팀’이 구성됩니다.” 인천항을 이용해 수출 등 무역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관련 부처 당국자들과 현장에 나가 무역 종사자, 항만 관계자들을 만난 결과다. 지난 10일 오후 칼바람이 때리던 인천항 선광 인천컨테이너 터미널. 정 총리가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 중소기업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를 들었다. 정 총리 주재로 대책이 마련됐고, 추진 사안들도 결정됐다. 참석자들은 총리의 단순 시찰인 줄 알았는데 총리 지시로 배석했던 관세청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안건을 정리해 바로 대책들이 나오고,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일정까지 내놓자 얼떨떨해했다. 한 시간 남짓한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정책과 제도 가운데 현장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 답을 찾아내고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행했던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현장 중심 국정’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총리 시찰은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과 해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도, 美외교관 맞추방 ‘영사 수색’ 논란 일단락

    미국과 인도 간 외교적 마찰의 원인을 제공했던 미국 뉴욕 주재 인도 부영사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가 미국을 떠난 지 몇 시간 만에 인도 정부가 뉴델리에 배치된 미국 고위급 외교관 1명을 추방했다고 인도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와 미국 방송 NBC 등이 인터넷판으로 12일 보도했다. 인도는 미국에서 추방된 코브라가데와 같은 영사급을 소환하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으며 이는 “상호주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도 측은 추방되는 외교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인도의 외교적 마찰에 깊숙이 개입된 치안관 웨인 메이로 알려졌다. 메이는 곧 뉴델리 영사관을 떠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확인했다. 인도 측은 메이가 이번 사건의 처리 과정 및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와 관련해 깊이 개입돼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로써 이번 사태가 종결되고 인도가 우리와 함께 양국 관계를 건설적으로 되돌리고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은 “인도와 미국 간에는 아무런 막힘이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로써 코브라가데의 체포와 알몸 수색 등으로 촉발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발생 1개월 만에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태는 오는 5월 총선을 앞둔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이 각종 부패 추문 등으로 야권에 밀리는 상황에서 불거졌다. 인도 정부와 여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하는 야권의 압력과 표심을 감안해 외교관 맞추방으로 강력하게 대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사물인터넷 공공영역 민간에 개방

    사물인터넷 공공영역 민간에 개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소비자가전쇼(CES)의 최고 관심사는 빠르게 발전해 가는 사물인터넷(Machine to Machine·네트워크로 사물 간 제어하는 기술)이었다. 스마트손목시계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차 안 온도를 조절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집안 조명이나 로봇청소기를 조작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2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22조 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커지고 세계시장 역시 이 기간 1.8배(5300조→9345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기업들이 이런 ‘노다지’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을 개발,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사물인터넷 국가전략’을 늦어도 올 3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 산업계·학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을 수렴했다. 윤종록 2차관이 주재했고, SK텔레콤·삼성전자·시스코(CISCO) 등 3개 대기업과 핸디소프트·누리텔레콤·엑스톤·이도링크·nThing 등 5개 중소기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관련 유관기관도 함께했다. 먼저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시장을 키워 민간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상 측정, 교통 관리, 환경 감시 등 사물인터넷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누구든지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출연연이 개발한 표준기술도 민간에 이전한다. 표준기술이 없으면 기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들에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나온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몸에 착용하는 전자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사물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시장을 만들어 민간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시스코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통에 센서를 설치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쓰레기차 운영에 활용, 연간 100억 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한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제주도 서귀포와 경북 성주지역에 온도·습도·급수·사료공급 등까지 원격 제어하는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방글라데시 한국공단서 시위 노동자 1명 사망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수당 축소에 반발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 5000명은 남부 항구도시 치타공에 있는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노동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공단 내 아웃도어 생산 업체인 영원무역 공장을 공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나서 실탄을 발사했으며 총을 맞은 20세 여성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경찰을 포함한 15명이 다쳤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 대부분은 영원무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당국의 바뀐 최저임금 체계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이번 달 수당을 축소해 지급하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외환시장 쏠림·투기세력 과감히 대응”

    정부 “외환시장 쏠림·투기세력 과감히 대응”

     정부가 연초부터 원·엔 환율이 5년 3개월 만에 9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투기세력에 과감하게 대응하고, 대내외 불안 요인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올해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쏠림, 투기세력 등 불안조짐이 있을 때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원고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저 심화 등 대외요인과 외국인 자금유출입,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을 감안할 때 외환시장이 양뱡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유사시를 준비하고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 환변동보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필요시에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 등도 참석했다. 외환당국은 올해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 기업부실 문제 등으로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올해 내내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매달 개최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평창·강릉·정선 일대 동계올림픽 특구 확정

    평창·강릉·정선 일대 동계올림픽 특구 확정

    강원도 평창과 강릉·정선 일대가 평창동계올림픽 특구로 지정돼 향후 20년 동안 스포츠와 관광, 교통 인프라 개발이 진행된다. 정부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위원회를 열고 평창·강릉·정선 일대 27.4㎢(서울 여의도 면적 9.5배)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특구는 동계올림픽 개최 종목과 입지·자원 등을 고려해 5개 특구(11개 사업지구)로 나뉜다. ▲설상경기와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대관령·진부면 일대는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 ▲강릉 빙상경기장과 경포호 인근은 ‘강릉 문화올림픽 종합 특구’ ▲스노보드 경기가 개최되는 평창 봉평면 일원은 ‘봉평 레저·문화 창작 특구’ ▲강릉 옥계면은 ‘금진 온천 휴양 특구’ ▲정선 중봉 활강스키 경기장은 ‘정선 생태체험 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정부는 2032년까지 총 3조 3063억원(국비 3641억원, 지방비 2828억원, 민간자본 2조 6594억원)을 투입하고 세금 감면과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와 강원도는 오는 3월부터 올림픽이 치러지는 8개 경기장에 대한 신설·보완 공사에 들어간다. 완공은 2016년 10월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의료계 총파업 전운] 정부 “수익 확충 환자부담 줄어” 의협 “포장 바꾼 민영화 꼼수”

    [의료계 총파업 전운] 정부 “수익 확충 환자부담 줄어” 의협 “포장 바꾼 민영화 꼼수”

    철도에 이어 의료계를 강타한 민영화 논란의 중심에는 정부가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중소의료법인들도 대학병원처럼 헬스케어와 의료기구 사업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말 정부의 4차 투자활성화 대책과 함께 발표됐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의료법인은 기존에 해 왔던 장례식장, 부설주차장 운영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개발·구매·임대, 의약품 및 화장품·건강식품 개발, 의료관광은 물론 심지어 온천·목욕장업, 체육시설, 서점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의료법인은 수익을 본업인 의료업에 80% 이상 재투자해야 한다. 규제를 풀고 영리사업을 허용해 의료인들이 식당과 장례식장 경영을 걱정하는 대신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병원이 자회사로 수익을 확충하게 되면 그만큼 환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병원은 비영리 법인으로 놔두고 병원의 자회사만 영리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리병원이나 의료의 영리화라는 일부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 점을 들어 의료단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붙은 ‘의료민영화 논란’을 괴담 수준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주장은 다르다. 자회사가 의료기기 임대 사업을 하는 경우 병원은 자회사의 의료기기만 쓰려 할 테고 결국 환자의 선택폭이 좁아져 비용이 환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병원마다 내부 방침을 내세워 비싼 의료기기, 또는 자회사가 새로 개발한 치료제 등을 권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환자는 영리 대상으로 전락하고 병원 또한 영리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보건의료 단체들은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을 포장만 바꾼 ‘의료 민영화’라고 보고 있다. 의료법인들이 자회사를 통해 몸을 불리게 되면 자본력 있는 병원이 중소 병원을 사들여 의료의 다양성과 공공성이 오히려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의료법인 간 합병도 허용하고 있다. 대형 체인 병원의 등장은 영리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인수·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인수합병 허용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회사 부대사업으로 인한 수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간접고용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고 병원직영 식당 등 부대사업 종사자들도 대부분 파견직으로 바뀌면서 고용의 질이 떨어지게 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자회사 설립 허용이 오히려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해 일자리를 늘리게 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저항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서도 보건복지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찬 차관 주재로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대책은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보건의료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몸수색 논란 인도 외교관 고국행… 인도 “美 외교관 철수하라” 맞대응

    알몸수색 논란 인도 외교관 고국행… 인도 “美 외교관 철수하라” 맞대응

    지난해 12월 공개 체포와 알몸 수색 등으로 미국과 인도 간 외교 마찰을 일으켰던 뉴욕 주재 인도 여성 외교관이 기소됐다. 이 여성 외교관은 기소 후 면책특권을 받아 미국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인도 정부가 뉴델리 대사관에서 미국 외교관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면서 양국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미 맨해튼 연방대배심이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 주재 인도 부총영사를 비자 서류 조작과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브라가데는 가사 도우미를 미국으로 데려오면서 취업비자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 국내법 규정 임금(시간당 9.75달러·약 1만 300원)의 3분의1 수준인 시간당 3.31달러만 주고도 정상 임금을 준 것처럼 속인 혐의도 있다. 코브라가데는 이날 외교관 면책특권을 받아 미국을 떠났다. 앞서 인도는 코브라가데가 더 많은 외교관 특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유엔대표부로 발령했으며 유엔도 이를 승인했다. 결국 미국이 그의 유엔 발령을 인정하고 면책특권을 준 셈이다. 기소는 미국으로 돌아와 법정에 출석할 때까지 유지되지만 코브라가데가 이날 곧바로 미국을 떠나면서 실제로 법정에 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변호인 대니엘 아샤크는 “코브라가데는 기뻐하면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코브라가데는 출국장에서도 그녀의 결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대외관계부(외교부)는 10일 미국 대사관에 “코브라가데와 같은 직급의 외교관(영사)을 당장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인도 정부는 “코브라가데 사건과 같은 선상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보복성 조치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인도 내 미국 외교관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코브라가데는 지난해 12월 12일 공개 체포되면서 알몸 수색과 DNA 채취를 당했다고 주장해 미국과 인도 간 외교 갈등을 촉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총리실 규제조정실장 새달까지 인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총리실 규제조정실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외부에서 규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영입해 실질적인 규제개혁의 정부 방침을 실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규제조정실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틀을 깨는 역할을 해야 하며 백지상태에서 적임자를 찾겠다”면서 “일정을 빨리 진행시켜 한 달 반 이내 인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조정실장은 전 부처 규제업무를 총괄·조정하고 규제 방향을 정하는 자리로, 박근혜 정부 들어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무원 출신이 아닌 순수 민간인이 1급 개방직에서 일한 예는 없었다. 김 실장은 “1급 실장급에 이어 국장급 후속 인사도 다음 주에 처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교육파견자의 복귀 등까지 겹쳐 박근혜 정부 들어 부처별로 이뤄진 인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직원들은 전날 1급 인사에서 권태성 전 정부업무평가실장의 의외의 ‘낙마’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 인사가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권 전 실장이 재정금융정책관, 총무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새만금기획단장으로 해외자본 유치 발판을 만드는 데 기여한 점 등 그의 낙마가 업무 성과와도 무관하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정부업무평가 작업을 지휘해 공들인 성과를 이달 말쯤 최종 마무리하게 될 책임자를 상을 주기는커녕 쫓아낸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총리실의 터줏대감 격으로, 대가 세고 우직해 따르는 사람이 많은 권 전 실장의 옷을 벗긴 것은 나름대로 겨냥하는 목표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총리실 측은 권 전 실장의 경질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공요금 또 오르나… 원가 검증 나서

    공공요금 또 오르나… 원가 검증 나서

    정부는 전기·가스·수도·철도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등 5대 공공요금 원가를 분석·검증한다. 요금 조정이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올린다. 공공요금 원가가 워낙 낮아 지난해 말 시작된 공공요금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5대 공공요금에 대해 ▲원가 산정의 정확성 ▲원가 절감 가능성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에 원가분석팀을 설치해 별도의 원가 검증도 진행한다. 공공요금 원가에 인건비가 과다 계상됐는지가 중점 점검 대상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공공요금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원가 분석을 마칠 때까지 요금 인상을 자제해 주길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원가 분석을 해도 공공요금 인상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 원가보상률(총수입 대비 원가 비중)은 전기료 88.4%, 열차요금 90.3%, 도시가스료 86.3%, 수도요금 87.4%, 고속도로 통행료 81.4% 등이다. 고속도로는 원가가 100원이면 81.4원의 수입만 얻은 셈이다. 도시가스요금은 지난 1일부터 평균 5.8% 올랐다. 전기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5.4% 인상됐다. 코레일(철도공사)은 올해 철도요금 5%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부터 우체국 택배요금도 500~1500원 오른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도 공공요금을 올릴 때 회계 전문가 등과 원가를 분석하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기료 인상도 원가는 8~10% 인상됐지만 5.4%로 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시지’ 빠진 삼성 사장단 신년만찬

    ‘메시지’ 빠진 삼성 사장단 신년만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을 초청해 신년 만찬을 주재했다. 이날 만찬은 이 회장의 73번째 생일 기념행사와 ‘2013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를 격려하는 축하연도 겸하는 자리였다. 만찬에는 삼성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 부부와 자랑스러운 삼성인 수상자와 가족 등 400여명이 모였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맏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둘째 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신경영 20주년 행사 때와 달리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회장이 신년 만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 회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알몸수색’ 논란 인도 女외교관, 美 당국에 기소당해

    ‘알몸수색’ 논란 인도 女외교관, 美 당국에 기소당해

    지난달 미국에서 공개 체포돼 미국과 인도 사이에 외교갈등을 일으킨 인도 여성 외교관이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공식 기소됐다. 미국 맨해튼 연방대배심은 9일(현지시간)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주재 인도 부총영사를 비자서류 조작 및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했다. 코브라가데는 가사 도우미인 산기타 리차드를 미국으로 데려오면서 취업비자 서류를 조작하고, 미국 국내법 규정 임금인 월 4500달러(약 478만원)의 3분의 1 수준만 지급하고도 정상 임금을 준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코브라가데가 ‘최근’ 외교관 면책특권을 부여받았으며 이날 오후까지 출국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 이미 미국을 떠났다”며서 “이 기소는 증언을 포기하거나 면책 자격 없이 미국으로 돌아와 법정에 출석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코브라가데의 변호인은 코브라가데가 아직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이날까지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코브라가데는 지난달 12일 공개체포되는 과정에서 알몸수색과 DNA 채취를 당하고 마약중독자들을 수용한 방에 갇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도 정부는 사건 발생 다음날 낸시 파월 인도 주재 미국대사를 외무부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했다. 인도 내 모든 미국 외교관이 신분증을 반납하도록 하고 주류를 비롯한 뉴델리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또 미국 대사관에 ‘미국인공동체지원협회’(ACSA)가 운영하는 식당, 술집, 볼링장, 수영장 등 위락시설에서 이뤄지는 ‘영리 행위’를 오는 16일까지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 주에 예정돼 있던 인도방문을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는 코브라가데가 더 많은 외교관 특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유엔 대표부로 발령했으며, 유엔도 지난달 이미 이를 승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그의 유엔 대표부 발령을 인정하고 광범위한 외교관 면책특권이 부여되는 비자를 발급할지를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도발 우려… 한반도 신뢰구축 위해 역할 다할 것”

    “北 도발 우려… 한반도 신뢰구축 위해 역할 다할 것”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 상황이 우려스럽다”면서 “한반도의 신뢰 구축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어떠한 역할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제23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수상식’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올해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신뢰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3국의 지도자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극복하고 정확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처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오는 9월 유엔에서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회의가 열린다고 소개한 뒤 “최근 박 대통령과 통화해 유엔총회에서 직접 연설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박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올해도 세계 평화를 달성하기에 앞서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여기고 나와 그들을 구분하지 않고 우리는 하나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반 총장에게 서울대인상을 수여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반기문 정신’을 계속 심화, 확산, 실천해야 한다”면서 “빈곤 퇴치와 인류애라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 헌신해 온 반 총장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려 이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연합뉴스
  • “공공기관, 국민 위한 개혁에 동참해야”

    “공공기관, 국민 위한 개혁에 동참해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7일 “공공기관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과 변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전날 신년기자회견에 이어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 들어 열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올해 정상화 개혁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재차 밝히며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채 증가가 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지기보다는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해 나가고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어 공공기관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를 줄이지 않고는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없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부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방만 경영을 어떻게 개혁해 나갈 수 있을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구상에 대해서는 “비정상의 정상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추진해야 하는 각종 과제는 어느 한 부처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며 “모든 부처가 협업해야 하고 모든 부처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3대 전략 강화 ‘체질 업그레이드’… 모두가 체감하는 성장 추구

    [박대통령 신년회견] 3대 전략 강화 ‘체질 업그레이드’… 모두가 체감하는 성장 추구

    박근혜 정부는 집권 첫해인 지난해에는 추가경정예산까지 투입하면서 경기 부양에 총력을 쏟았다. 그 결과 경제성장률은 기존 목표치(2.3%)보다 크게 높은 2.8%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목표치(290억 달러)의 2배를 넘는 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2년차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경기회복세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을 바꾸겠다는 신년 구상을 내놓았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경제 지표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누구나 체감하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3개년 계획의 3대 추진 전략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고 벤처·중소기업, 대기업,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발족한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기업 투자와 관련돼 꼭 필요하지 않은 규제는 모두 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잠재성장률 4%대 진입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 달러 시대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이달 중에 발표할 방침이다.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오는 7월 말까지 ‘2차 정상화 계획’을 수립하고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도 차질 없이 진행해 9월 말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이달 13일에 발족하고 창조개혁센터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과 내수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3개년 계획은 이르면 1월, 늦어도 2월 중순까지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평가했지만, 장밋빛 전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에 끼어 있는 비효율을 걷어내려는 정부의 노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하지만 정부가 서비스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경제혁신의 분야별로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처 3분의2 이전 완료에도 세종시는 ‘들러리 행정도시’

    해가 바뀌었는데 세종시가 국가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는 ‘껍데기뿐인 행정도시’에 그치고 있다. 정부 부처의 3분의2 이상이 세종청사로의 이전을 완료했지만 국무회의 등 정부의 주요 회의는 여전히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탓이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매주 열리는 국무회의의 경우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다. 반면 국무총리가 격주로 주재하는 회의는 세종청사에서 하면서 영상회의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세웠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도 총리의 각종 행사 참석 등으로 그 원칙이 지켜지지 못했다. 차관회의는 지금처럼 금요일 오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만 되면 차관과 이를 보좌할 국·실장들이 줄줄이 서울로 향하는 관행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들이 빠진 청사에는 느긋한 분위기가 감돈다. 국무·차관회의와 함께 3대 주요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는 매주 세종청사 개최를 원칙으로 정했다. 오는 9일 목요일에 열리는 올해 첫 회의가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총리의 바쁜 대외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세종청사 개최가 제대로 지켜질 것으로 보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지난 3일 올해 첫 정부 대변인 회의도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를 주재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청사로 이전했지만 청와대 참석자들의 편의 등을 고려해 서울에서 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의 세종시 상주 기관 대변인들이 전날 또는 당일에 출장비를 챙겨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울이 정책 결정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 대해 공무원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 할 처지니 ‘높은 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장·차관과 실·국장도 회의를 서울에서 열 것을 실무자에게 은근히 주문한다는 후문도 있다. 회의 참석 후에는 개인적인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족 전체와 함께 세종시로 이사를 온 실·국장급이 거의 없다는 점도 고위직들이 서울 개최 회의를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무선망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영상 대면에 익숙해진다면 영상회의를 통해 행정 비용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의 2단계 이전으로 정부 17개 부처 가운데 통일·외교·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와 안행부 등을 제외한 12개 주요 경제·사회 부처와 총리실이 세종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8월이나 10월 방한할 듯”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7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교황청에 방한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이며 방한 여부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만일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그 시기는 올 8월이나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한 여부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0월은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때이며, 8월에는 대전교구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일정이 잡혀 있다. 교황이 시복식 주재와 아시아 청년행사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방한 시기가 달라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4년 가을쯤 시복식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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