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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5000억 ‘하늘 주유소’ 유럽 에어버스가 잡았다

    1조 5000억 ‘하늘 주유소’ 유럽 에어버스가 잡았다

    군 당국이 공중에서 전투기의 작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입하기로 한 공중급유기로 유럽 에어버스(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합작사)의 A330 MRTT를 선정했다. 공군 전략자산이자 ‘하늘의 주유소’에 유럽 기종이 선정되는 ‘이변’이 연출됨에 따라 향후 무기 구매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공군 주요 항공기로 미국제 대신 유럽제를 선정한 것은 1994년 스페인 CN235 수송기 도입 이후 21년 만이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기술, 가격, 계약 조건, 절충 교역 등을 놓고 평가했다”며 “A330 MRTT는 원거리 작전 임무 지역에서의 체공 시간, 급유량, 인원 및 화물 공수 등에서 우수했고 가격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군 공중급유기 후보로는 사실상 유럽 에어버스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 KC46A의 2파전 양상을 보여 왔다. 공중급유기 사업비는 기체 구매비용에 격납고와 활주로 보강 등 군수비용을 더하면 1조 4880억원에 달한다. 군 당국은 2018년 2대, 2019년 2대 등 모두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일 국회법 재의안 상정… 정국 정상화 시험대

    6일 국회법 재의안 상정… 정국 정상화 시험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올스톱’됐던 6월 임시국회가 재가동되고 당정협의도 재개된다. 정국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3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내일(7월 1일) 당정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 모두에 국정 파행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거취 논란을 빚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초 당정협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당초 7월 1일에서 6일로 변경한다”며 “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안건을 우선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전체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다른 법안을 처리하고자 들어가는 것이지, 국회법 표결까지 참여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승민 사퇴 기로] 劉 ‘마이웨이’… 원내회의 주재·의원 만찬 참석

    [유승민 사퇴 기로] 劉 ‘마이웨이’… 원내회의 주재·의원 만찬 참석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0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직책을 수행했다. 회의석상에서 간간이 의원들과 귓속말을 하며 의견을 나누는 등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1일 예정된 기획재정부와의 추가경정예산 당정협의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지만, 오후 원내대표실에서 방문규 기재부 제2차관으로부터 사전보고를 받는 등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 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엔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 11명(이에리사, 심학봉, 김도읍 의원 불참) 등과 함께 경기도 김포의 한 식당에서 2시간여 동안 이례적으로 수습을 위한 만찬을 가졌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일이 잘 풀리려면 대통령 마음이 좀 바뀌어야 하는데…”라며 유 원내대표에게 물러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유 원내대표의 행보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 29일 최고위원 대부분이 사퇴를 종용했던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유 원내대표가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모양새 갖추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던 때와는 다소 달라진 것이다. 유 원내대표가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명분에서 밀릴 것이 없다는 계산이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열린 지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재신임 절차를 거쳤다.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종용에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뭉쳐 사퇴 불가를 외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지지도가 상승했고 위상도 한층 격상됐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7~28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5%로 나왔다. 또 29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지난달에 비해 2.0% 포인트 상승한 5.4%로 4위를 차지했다. 친박계의 다음 수순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친박계는 의총 소집을 미룬 채 유 원내대표의 행보를 관망하고 있다. 다만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 개최에 대해 “엄청난 다른 파문을 가져오는 것을 의원들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유 원내대표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유 원내대표는 일단 사퇴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고민할 시간을 벌게 된 정도다. 유 원내대표 거취의 1차 분수령은 차기 의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의원들에게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다시 묻고 표결에 들어가기 직전 또는 직후에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원내 관계자는 “의총에서 표 대결로 갈 경우 분당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의총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다음 분수령은 6월 임시국회 종료 시점(7월 6일 또는 7일)이 유력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6일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면 새누리당이 표결에 불참해 자동 폐기한 뒤 사퇴하는 수순이다. 이는 유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재의 문제를 스스로 마무리 지은 뒤 사퇴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이 있다. 마지막 분수령은 7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추가경정예산 정국이다. 추경 편성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결국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가 추경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추경을 위한 임시국회에서 역할을 한 뒤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점에서의 사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조영호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예산총괄과 김도영△법인세제과 최진규△재산세제과 김태정△지역경제정책과 장주성△출자관리과 박상영△재정관리총괄과 손창범△재정집행관리팀 이돈일△사회재정성과과 나윤정△정책총괄과 김수영△협력총괄과 황희정△개발협력과 최지영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승진△창구망기획담당관 정현철<과장>△우편정책 임정수△금융총괄 민재석△보험개발심사 이동명△운영지원 김홍재◇4급 전보 <지방우정청>△경인 우정사업국장 김낙현△경인 금융사업국장 김곤배△부산 사업지원국장 권수일△충청 사업지원국장 민승기△전남 우정사업국장 우홍철△경북 예금영업과장 박승곤△전북 우정사업국장 이승수△강원 우정사업국장 이용춘△강원 예금영업과장 김문수<우편집중국장>△고양 임인식△안양 조현진△의정부 이상욱<우체국장>△서울용산 문희본△동수원 김홍서△서수원 신동희△군포 이재현△안양 김용모△광명 조병호△용인수지 김승만△용인 도병균△이천 조병화△포천 차상호△경기광주 윤순상△남부산 박병률△부산금정 김운한△마산 윤성전△동부산 오정국△부산영도 최충봉△통영 김기영△아산 서동△청주 강연중△세종 이춘옥△서산 정종춘△광주 박승상△북광주 정경배△광주광산 김병환△목포 황수연△광양 유완근△나주 김정관△서대구 임동기△경주 김동근△영주 이희성△상주 김종환△전주 강종천△동전주 김동룡△김제 홍동호△원주 송경호△강릉 송혁호△동해 박찬우△삼척 김기표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신규 임용△종무실 이상효(불교) 장우일(천주교) ■고용노동부 ◇승진 <지방노동위원장>△경북 박종필△인천 김덕호◇전보△고용정책총괄과장 권태성△고양지청장 조익환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과장>△운영지원 김상길△방재환경 이순종△원자력통제 김숙현◇과장급 전보 <과장>△안전정책 손명선△원자력심사 신종한△안전기준 배순덕<소·팀장>△한울원전지역사무소 김은환△행정법제팀 손승연◇서기관 승진△창조기획담당관실 오맹호△감사조사담당관실 송용섭△운영지원과 김상현△원자력안전과 강청원 ■관세청 ◇본청△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정승환△심사정책과장 이종우△사업총괄과장 김현석◇서울세관△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전민식△심사국장 이돈경△조사국장 윤이근◇세관장△속초 신현은△대전 박계하△인천공항국제우편 신선묵△김해 김성원△마산 강구현△양산 강부신△수원 이상운△포항 주재화△광양 김종웅△목포 우현광△군산 임성균◇인천공항세관△수출입통관국장 제영광◇부산세관△통관국장 류원택△심사국장 김병수△조사국장 한성일 (이상 7월 1일자)△감시국장 김용철 (7월 22일자) ■병무청 ◇과장급 승진△현역입영과장 이우종△현역모집과장 최재숙<징병관>△서울병무청 이기△부산병무청 한석희△경인병무청 김재근◇과장급 전보△산업지원과장 송인호△경남지방병무청장 박명규<병무지청장>△인천 남재우△강원영동 김종관<징병관>△대전충남병무청 김해규 ■농촌진흥청 ◇서기관 승진△지도정책과 이상준△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박종명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장 남송희◇과장급 <승진>△산림항공과장 김만주<전보>△법무감사담당관 최재성△목재산업과장 강신원△사유림경영소득과장 윤차규△도시숲경관과장 이용석△산림복지시설사업단 기획과장 이상인△산림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문원△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조백수△영주국유림관리소장 김종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김일호△인력개발과장 박치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방서장급(지방소방정) 승진△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장 김현△119특수구조단장 이귀홍◇전보△용산소방서장 최재천 ■대전시 ◇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신상열◇3급 전보△시민안전실장 강철구△건설관리본부장 이강혁△총무과(국외훈련) 정무호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일학습지원국장 윤석호△글로벌일자리지원국장 최희숙△태국 EPS센터장 최상건◇1급 상당 전보△훈련품질향상센터장 정은희△광주지역본부장 이승종△경기지사장 최병기△대전자격시험센터장 전용덕△대전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최재명◇2급 승진△홍보비서실 권오직 윤아선△컨소시엄지원팀장 노상석△일반기계팀장 임월재△사회문화팀장 성차경△해외취업알선팀장 박종호△대구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한상열△대구자격시험센터 대구자격시험팀장 박정
  • [단독] [직격 인터뷰] “민주주의 확장하려면 주민이 甲되는 지방자치가 답이다”

    [단독] [직격 인터뷰] “민주주의 확장하려면 주민이 甲되는 지방자치가 답이다”

    “20년 전 제대로 된 의미의 지방자치제를 실시할 때 ‘시기상조다’, ‘국론까지 분열시키고 말 것’이라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도마 위에 올랐지요. 활발한 주민 참여의 출발점이어서 결국 희망을 엿보게 만든 계기였다고 봅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런 말로 ‘지방자치 20주년’이자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주민소환제 도입 등을 통해 민주주의 측면에서 적어도 제도적으론 갈 만큼 갔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확장하려면 지방자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인터뷰 내내 입을 앙다물며 “아직 보따리를 다 풀지 않았다. 꾸준히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된 지방자치의 의미와 성과를 평가해 달라.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방의 발전과 지방의 문제를 주민, 지방단체장, 지방의회가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주인인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공무원은 대민 봉사자로서 역할을 하며, 자치단체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마당이다. 20년 사이 민선 단체장들은 주민 생활 개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도시환경·문화·복지 등 주민 실생활과 관련된 환경을 적극 개선했다. 전주 한옥마을, 원주 의료클러스터, 임실 치즈밸리 산업 등 지역에 특화된 산업·관광단지 조성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였다. 충남 보령 머드축제, 전남 순천 정원박람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한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가꾸고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과도 일궜다. 주민이 지방행정의 주인으로 전면에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국민들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평가한다고 보나. 또 미진한 부분은. -국민 80%가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20년간 성과에 대해 73.5%가 보통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민 생활과 관련해 중요한 개선 과제로는 주민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관리, 보건복지, 주민 참여 순으로 응답했다.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에 대해 72.2%, 지방재정 건전성엔 54.9%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외양적인 자율성 확대에 치중한 나머지 책임성 확보엔 소홀했다. 해마다 불거지는 지방의원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불신, 외유성 해외 연수, 지방의회 내 정쟁 등이 문제다. 지방의원에 대해 국민 47.7%가, 단체장에 대해 국민 37.3%가 불만족한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방재정 불건전성도 빼놓을 수 없다. 무리한 사업으로 인한 재정난은 골칫거리다. 지난해 기준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44.8%에 불과하다.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 해결조차 못하는 지자체가 78개로 32%나 차지한다. 자율성 역시 실질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방사무 비율은 32%, 지방세 비율은 20%로 낮아 지자체의 실질적 권한이 미미하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공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향후 지방자치가 지향할 새 방향은. -새로운 지방자치는 주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자치, 주민이 갑(甲)인 자치다. 이를 위해 행자부에서는 공동체 기반 활성화 및 공동체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현장의 의견에 기반한 지방규제 개혁, 권한 위임으로 주민 생활 편의 제고, 주민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한 지방재정 개혁을 골자로 정책을 꾀할까 한다. 올해 역점 정책은 ‘책임 읍·면·동제’ 도입이다. 인구구조 급변, 거주여건 변화 등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지역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민과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자치 수요가 급증했다. 자치단체가 스스로의 권한과 책임하에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읍·면·동을 혁신하려는 취지다. 읍·면·동장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본래 기능에 더해 시·군 본청의 주민 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현장 서비스와 책임을 보다 강화하는 주민 중심 자치모델이다. ‘본청 → 일반구 → 읍·면·동’으로 획일화된 행정구조를 ‘본청 → 읍·면·동’ 2단계로 축소, 2~3개 동을 묶어 중심동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정 서비스와 주민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다. →20년 사이에 지방재정이 변화한 양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가장 확연하게 달라진 부분은 자치단체가 재정 운용의 자율성을 갖고 주민을 위해 돈을 쓸 수 있게 된 점이다. 지방재정 규모는 1995년 32조원에서 올해 173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저출산·고령화로 지방예산 지출 비중이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에서 사회복지 중심으로 변화해 1995년 SOC 23.2%, 사회복지 10.6%에서 올해 SOC 15.6%, 사회복지 27.0%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소방, 안전 등 새로운 행정수요 발생으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국세(221조원) 대 지방세(59조원) 비중이 8대2라는 구조는 20년간 요지부동이다. 재정자립도는 1995년 63.5%에서 45.1%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기초연금 등 신규 복지제도 도입에 따라 내년부터 해마다 3조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재정 개혁안을 짰다.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지방교부세 등 재정제도 정비, 재정 운용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등 내용을 담았다. →그중 핵심이 지방교부세 개편이라고 평가되는데 구체적 내용은. -이번 제도 개선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본 행정 서비스의 지역 간 형평성 보장’이라는 지방교부세 제도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국민적 수요 반영, 자치단체의 세입 확충, 세출 절감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첫째, 사회복지 및 지역균형발전 수요 반영 확대다. 보통교부세의 경우 사회복지와 지역균형발전 수요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부동산교부세 분야에선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늘린다. 복지 지출이 급증하는 자치구 재정 지원을 위해 특별·광역시와 함께 조정교부율 조정을 추진하겠다. 서울시(25개 자치구)의 경우 이번 확대 방안을 적용할 때 조정교부금은 2322억원쯤 늘어난다. 대신 자치단체의 재정건전화 자구노력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법령 위반, 과다 낭비 지출에 대한 교부세 감액제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자체 배분율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통제 논란도 있는데. -자치단체가 ‘스스로 벌어 쓰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가운데 애쓰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일정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물론 앞으로 한층 더 노력할 터다. 2013년 9·26 대책을 통해 지방소비세율을 5%에서 11%로 인상했다. 지방소득세의 독립세화, 영유아 국고보조율 인상(15%)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과세·감면 정비와 체납액 징수율 제고 등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감면율을 2013년 23%에서 2017년까지 국세 수준인 15%로 정비할 것이다. 또한 지방소비세 확대, 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국가와 지방의 재원 조정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다. 이번 재정 개혁은 과거 중앙부처 중심의 통제에서 벗어나 지방이 보다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변화된 행정환경을 반영해 재정제도를 정비하고 재정 공개, 주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자치단체가 책임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경북 경주(58)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 경희대 법학석사, 연세대 법학박사 ▶사법시험(24회)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1989), 서울대 법학대학원장(2010),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장(2013), 검찰개혁심의위원장(2013), 한국헌법학회장(2014) ▶한국공법학회 학술상(1992), 국민훈장 석류장(2012)
  •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박근혜 국무회의에서 침묵 ‘무언의 압박’?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박근혜 국무회의에서 침묵 ‘무언의 압박’?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유승민 거취 결론 못 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지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함께 국정에 비협조적인 여당과 유 원내대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강한 ‘불신임’을 드러낸 이후 나흘 만에 직접적으로 공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자리였다. 더구나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당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공세’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일관하는 상황이어서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 문제나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국무회의에서 분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을 국회와 새누리당으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인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박근혜 ‘무언의 압박’?…진중권 “깨갱 꼬리 내릴 만도”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박근혜 ‘무언의 압박’?…진중권 “깨갱 꼬리 내릴 만도”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유승민 거취 결론 못 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지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함께 국정에 비협조적인 여당과 유 원내대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강한 ‘불신임’을 드러낸 이후 나흘 만에 직접적으로 공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자리였다. 더구나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당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공세’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일관하는 상황이어서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 문제나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국무회의에서 분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을 국회와 새누리당으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인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6일 진중권 교수는 유승민 대표의 사과에 “’국민이 심판’ 운운했는데, 지지율 바닥 친 상태에서 유승민을 심판할 국민은 바로 대구 유권자. ‘깨갱’ 꼬리 내릴 만도...불쌍하지만 이해는 갑니다”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과를 지역구인 대구의 표심과 연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박근혜 국무회의 침묵 ‘무언의 압박’?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박근혜 국무회의 침묵 ‘무언의 압박’?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 유승민 거취 결론 못 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지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이후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함께 국정에 비협조적인 여당과 유 원내대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강한 ‘불신임’을 드러낸 이후 나흘 만에 직접적으로 공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자리였다. 더구나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당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공세’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일관하는 상황이어서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 문제나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국무회의에서 분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을 국회와 새누리당으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인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유승민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를 논의한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내일 아침 7시 30분에 2015년도 추경 당정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유승민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는 협의회에서 추경의 규모와 세부 항목을 놓고 의견을 조율해 대강의 윤곽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협의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유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첫 당정협의로 ‘중대 국사’를 주도적으로 다루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에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고 친박계 의원들도 집단행동을 통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지만, 유 원내대표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버티는 상황이다. 또 협의회에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추경 관련 당정 협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국회가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야당도 추경 예산의 본회의 처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도 “추경은 내용과 처리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돈은 돈대로 쓰고 기대 효과는 제대로 거두지 못하게 되므로 추경은 적기에 적소에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메르스와 가뭄 탓에 추경이 신속히 집행돼야 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세계 경제 위축과 내수 악화, 수출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추경을 통한 경기 대응 능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중 유 원내대표에게 추경 예산안과 관련한 사전 대면 보고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군에 입대한 장병 뿐만 아니라 예비역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물품 중 하나가 ‘수통’입니다. 일반 군 관련 기사는 물론 무기 관련 기사에도 어김없이 이 수통과 관련한 댓글이 올라옵니다. “6·25 전쟁 때 쓰던 수통부터 교체하라”는 비난 섞인 글은 식당의 단골메뉴처럼 빠지질 않습니다. 예비역들이 왜 수통에 이렇게까지 분노하게 된 걸까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결국 저와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군에서 쓰는 수통 중에 6·25 전쟁 때 보급된 수통이 있을까. 지난해 군에서 보급한다던 신형 수통은 정말 제대로 보급했을까. 확인해봤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국방부에 문의해봤습니다. 시쳇말로 ‘돌직구’ 질문입니다. “6·25 때 사용하던 수통이 지금도 군에 남아있나요?” 국방부 관계자는 순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6·25 때 쓰던 수통이 지금도 남아있겠습니까.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또 물었습니다. “그럼 30~40년 전에 쓰던 수통도 사용하지 않나요?” “아무리 보급품을 오래 쓴다고 해도 그런 건 없을 텐데요. 사용 기간을 모두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 정도는 아닐 겁니다.” 답변이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軍 “압록강 물맛 나는 수통? 말도 안돼” 수통은 사용 연한이 없기 때문에 파손되지 않는 한 폐기하진 않습니다.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만든 지 수십년 된 수통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6·25 전쟁 때 쓰던 수통이 현재 군에 없다는 답변은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그럼 현재의 수통과 6·25 전쟁 때 쓰던 수통 재질을 비교해볼까요? 전쟁 때 우리 장병들은 철을 주재료로 한 스테인리스 합금 수통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무거웠고 위아래 부위를 접합하는 방식이어서 옆면을 접합한 지금의 수통과는 재질과 모양이 조금 달랐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말기 미군이 찌그러지기 쉬운 알루미늄 대신 철을 사용해 만든 신형 수통 제조 방식을 우리가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겠지요. 아래에 컵을 끼운 미군의 ‘M1910’ 수통도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알루미늄 재질로 제조됐다가 ‘플라스틱 뚜껑+스테인리스 몸통’, ‘플라스틱 뚜껑+알루미늄 몸통’ 등으로 변화했습니다. 지금의 수통과 유사한 모양이지만 입구가 좁게 만들어지는 등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수통에서 노르망디 해변의 냄새가 난다”, “내 수통으로 아마 어떤 분이 압록강 물을 떴을 것”이라는 말은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땐 우스갯 소리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주 오래 전에 군 생활을 한 분이 있다면 보급 2순위인 훈련소나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실제로 ‘노르망디 바닷물 맛’이나 ‘압록강 물맛’을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196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체 제작한 수통의 재질은 스테인리스에서 플라스틱, 알루미늄으로 여러 번 재질이 바뀌었습니다. 1972년 처음으로 플라스틱 수통이 공급됐고 1977년 본격적으로 알루미늄 수통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옆면에 접합선이 있는 구형 알루미늄 수통입니다. ●30년 만에 개발된 접합선 없는 신형 수통 30년 만인 2007년이 돼서야 옆면 접합선이 없는 매끈한 알루미늄 소재의 수통이 개발됐습니다. 신형 수통 무게는 기존 수통보다 40g 가벼운 200g 이하이고, 작은 생수병 두 개 분량인 980ml의 물이 들어갑니다. 고온이나 저온에서 내부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보완한 것은 물론 몸통의 용접선이 없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새 수통을 개발해 교체했지만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교체율은 60%에 머물렀습니다. 사용 연한이 없는 수통의 특성상 많은 장병이 6·25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수십년 된 구형 수통으로 물을 마셨을 겁니다. 지난해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놀랄 만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군 당국이 127만개의 수통을 구매했지만 새 수통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아 장병들이 여전히 30~40년된 수통을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27만개의 수통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은 107억원. 탄도탄 요격미사일 1발 가격입니다. 이 돈으로 63만명인 우리 장병들이 1인당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통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현역병과 동원예비군용 신형 수통 54만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군에서 구입한 구형 수통이 8만개, 항토예비군용 신형 수통 34만개 등 2005년 이후 제작된 수통 96만개가 이미 보급돼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보급해야 할 신형 수통 물량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역병과 동원예비군용 27만개, 항토예비군용 4만개 등 총 31만개로 추산됐습니다. 여전히 수십만명의 장병이 2005년 이전에 구입한, 오래된 구형 수통을 사용하고 었었던 겁니다. 당장 “군에선 도대체 지금까지 뭘 했나”라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구형 수통, 폐기않고 모두 창고로 가는 이유는 이 수통,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신형 수통 31만개를 모두 일선 부대에 보급했다”고 자신있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랑할 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30년 만에 야심차게 개발한 신형 수통을 모든 장병들에게 보급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으니까요. 8만개는 여전히 2005~2006년에 구입한 구형 수통입니다. 그나마 앞으로는 ‘노르망디’나 ‘압록강’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궁금증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습니다. 신형 수통으로 바꾸면 이전에 쓰던 수통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그냥 녹여서 재활용할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유사시 동원병력을 위한 예비물자로 창고에 보관하게 됩니다. 군에서는 이것을 ‘치장용 장비’라고 합니다. 수십년 된 구형 수통도 곧바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쓸 만한 것들은 창고로 가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면 물자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구형 장비도 모두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래된 수통들도 쓸만한 것은 여전히 창고에 있는 것입니다. 수통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사실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의 불만이 이어져 오다가 2008년 친박연대(현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결국 불씨를 당겼습니다. 군에서 사용하던 수통을 종류별로 구해 연구소에서 미생물 배양 실험을 한 결과 플라스틱을 제외한 알루미늄 수통과 일체형 수통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 국민이 발칵 뒤집힐 만한 내용이었죠. 군은 당시 “서 의원실에 제출한 수통은 야전에서 실제 사용하던 제품이 아니다. 야전에서는 수통을 개인별로 지급하며, 세척 및 열탕소독을 통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지만 이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예비역이 열탕소독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비릿한 물때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냄새가 난다고 무조건 비위생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이라도 수통을 사용해보면 그 고정관념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병사들도 미군처럼 ‘카멜백’ 쓴다? 물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섭씨 100도 이상의 물에서 가열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멸시킬 수는 없습니다. 열에 강한 포자가 남아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135도의 온도로 4시간 가열해도 포자가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멸균기가 없는 군부대에서 장병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훈련이 있든 없든 정기적으로 열탕소독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신형 수통은 열에 강한 내부 코팅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질 변형이나 위생을 감안해 앞으로는 교체 주기를 좀 더 앞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수통과 미군의 카멜백(Camelbak)을 비교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카멜백은 등에 지고 다니는 물주머니입니다. 밀리터리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아웃도어 용품으로도 각광받는 제품이죠. 장시간의 작전에 유용합니다. 미군 카멜백 유사품을 인터넷으로 직접 구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 공급 호스만 입에 물면 마실 수 있어 편리한데요. “우리는 왜 이런 보급품 안 나오나”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은데 카멜백은 이미 우리 군에도 보급돼 있습니다. 7500개 가량이 특전사와 해병대에 보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朴대통령 “금년도 하반기 24개 국정핵심과제 꼭 달성”

    [포토] 朴대통령 “금년도 하반기 24개 국정핵심과제 꼭 달성”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거부권 정국] 朴대통령 29일 추가 메시지 내놓을까

    청와대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28일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규정한 당헌 8조를 거론했다. “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과제를 실험하듯 줄곧 자기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시각에서 유 원내대표의 자기 정치는 시작부터였다. 유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증세 없는 복지론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 시초다. 지난 2월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정면으로 반대했다. 또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도입 문제 공론화에 불을 지핌으로써 정부와 청와대를 크게 곤란하게 했다. 뒤이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했고 국민연금과의 연계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와대를 향해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이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불러왔다.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합의한 것은 결정적이었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유 원내대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했다. 지난달 28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 상황을 놓고는 청와대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 일이나 감정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이 더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입법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법인세 인상 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내세울 때 증세론에 소신을 가진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고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결국 신뢰의 문제가 유 원내대표의 사과를 무력화하고 그의 사퇴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신뢰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한 행동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한 인식으로는 2007년 출간한 자서전이 종종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는 일만큼 슬프고 흉한 일은 없을 것이며 상대의 믿음과 신의를 한번 배신하고 나면 그다음 배신은 더 쉬워지며 결국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상태로 평생 살아가게 된다”고 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IS 동시다발 테러… 독립기념일 앞두고 美 본토 초긴장

    프랑스,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연쇄적으로 테러가 발생해 67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범인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을 맞는 미국과 관광객 희생자를 가장 많이 낸 영국 등도 자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40㎞ 떨어진 생캉탱 팔라비에의 가스 공장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야신 살리(35)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살리는 자신의 고용주 에르바 코르나라를 참수한 뒤 시신의 머리를 들고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 메신저 서비스 ‘왓츠업’을 통해 캐나다 전화번호로 사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점령지에 있다고 전했으나 당국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프랑스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것과 달리 튀니지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휴양 도시 수스의 호텔에서 총격 테러를 가한 세이페딘 레즈기(23)는 관광객만 골라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39명 가운데 최소 15명은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쿠웨이트의 자살 폭탄 테러를 수사하는 내무부는 범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파드 술레이만 압둘모센 알카바스라고 28일 밝혔다. 알카바스는 26일 새벽 쿠웨이트에 도착해 같은 날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튀니지 테러로 15명의 국민을 잃은 영국 정부는 27일 총리 주재 긴급안보회의를 열고 본토 테러에 대비했다. 미국 정부도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국 수사기관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고조…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朴대통령 유승민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거세져, 靑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없다 결론”…29일 분수령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29일 분수령… “朴대통령, 유승민 자기 정치 하고 있다 확신”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보여준 행보가 정부와 여당을 뒷받침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와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수정을 요구했고, 당이 국정의 중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비롯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부터 이미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관계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그러던 중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서 보여준 유 원내대표의 태도는 박 대통령에게 “유 원내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의 유 원내대표의 행보가 청와대의 뜻과 맞지 않자 ’한계’에 다다랐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즌을 앞두고 여러 입법과제 추진 과정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는 28일과 29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9일)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나 유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나 집단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부권 정국] 野 “다음 카드… 글쎄”

    [거부권 정국] 野 “다음 카드… 글쎄”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틀째 강력하게 반발했다. “봉건시대 여왕” “독재정권” 등 전날보다 날 선 표현으로 대통령을 성토하는 한편 중재안을 제안했던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당에 대한 압박을 병행하며 국회법 개정안 재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여당과의 협의를 중단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맞설 뾰족한 대응카드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 “정작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청와대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졌다. “어제 모습은 봉건군주제의 성난 여왕님 모습”(전병헌 최고위원), “살아 있는 헌법을 사도세자처럼 뒤주에 넣어 질식사시키겠다는 것”(이석현 국회부의장), “국회 자체를 겁박하는 공안통치”(신계륜 의원) 등의 발언이 잇따랐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새달 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쏟을 계획이다. 여당에서 재의 불가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정 의장은 “(7월 1일)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치는 게 당연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예산이나 시급히 통과시켜야 할 법안 등 여당을 압박할 연계카드가 없기 때문에 ‘대국민 홍보전’이 유일한 무기인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냥 거부권을 행사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굳이 싸움을 건 터라 1~2주에 정리될 국면은 아니다”라며 “국회법 재의(및 자동폐기)가 마무리된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거부권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는 한편 여당 상황과 맞물려 공세 수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메르스 확진1명 추가돼 182명…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감염

    메르스 확진1명 추가돼 182명…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감염

    ‘메르스 확진1명 추가돼 182명’ 메르스 확진1명 추가돼 182명이 됐다. 메르스 현재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메르스 피해 병원에 160억원을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182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오전 6시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182번째 환자(27·여)로 확진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182명)의 11%에 가깝다. 환자 10명 중 1명꼴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메르스에 감염된 165번 환자가 혈액 투석을 받으려고 내원한 곳으로 보건당국이 특히 예의주시하는 집중관리기관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 환자가 5명째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이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현재 이 병원은 혈액투석 업무를 하던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되면서 입원치료를 담당할 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5~26일 10번(44)·21번(59·여)·66번(42·여)·73번(65·여)·75번(62세)·92번(27)·108번(32·여)·154번(52)·158번(50) 환자 등 9명이 퇴원했다. 이로써 총 퇴원자는 9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이다. 이 가운데 48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2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 2958명으로 전날보다 755명이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병·의원에 예비비로 160억원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주형환 1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를 위해 환자치료비, 병실관리비용, 인력비용 등 병원이 메르스로 입은 직접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기준을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스트레스 테스트(티머시 가이트너 지음, 김규진 외 옮김, 인빅투스 펴냄)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장과 오바마 1기 정부의 재무장관을 지낸 저자가 정리한 금융위기 탈출기. 저자가 고안하고 밀어붙여 결국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금융위기 해결법을 통해 한국 금융위기 대응책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비영리단체의 해외주재원 자녀 시절부터 시작해 재무부 젊은 관료로 90년대의 신흥국 통화위기와 싸웠던 시기, 월스트리트 버블이 터지기 직전 뉴욕연방준비은행장으로서 무엇을 보았고 실행했고 놓쳤는지를 솔직하고 냉철하게 설명한다. 뉴욕 연준과 재무부 재임 중 가장 획기적인 금융개혁인 도드프랭크 법을 둘러싼 투쟁과정이 생생하다. 손상된 금융산업을 복구하고 산업계 붕괴를 막기 위해 내려야 했던 선택과 정치적으로 불쾌했던 과정들이 진솔하게 소개된다. 소수의 정책 결정자들이 짙은 불확실성의 안개 및 거대한 알력 속에서 2차 대공황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정치적 지지는 상실했던 속사정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664쪽. 2만 5000원. 인생, 한곡(김동률 지음, 권태균·석재현 사진,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글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짚어 온 김동률교수의 음악 에세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권태균 교수와 함께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노랫말의 행간을 나란히 거닐며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향수’, ‘서른 즈음에’, ‘고래사냥’, ‘아침이슬’, ‘북한강에서’ 등 폭풍 같은 청춘기를 보내고 삶의 신산함을 겪은 대한민국의 허리 세대에게 인생과도 같은 노래 20곡이 담겼다. 명곡의 반열에 오른 대중가요로 지금도 회자되거나 리메이크되는 곡들이 대상이다. 당시 시대 상황과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그 시절 청춘들의 낭만과 사랑, 각각의 노래가 이 땅에 미친 영향 등을 살피며 한 시대의 삶을 노래를 통해 반추한다. 328쪽. 1만 4000원.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사회가 컴퓨터화되면 단조로운 일은 컴퓨터가 하고 인간은 고귀한 목적을 위해 일하며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때 많은 이들의 생각을 지배했던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 그 양상은 판이하다. 미국인이 처리하는 정보량은 30년 전보다 5배나 많아졌다. 온갖 사실과 거짓, 소문의 맹공격을 받으며 결정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맥길대의 신경과학자가 정보시대 인지 과부하 문제의 규명과 처방을 다뤘다. 우리 뇌는 선사시대 생활에 맞춰 진화한 탓에 디지털 시대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며 의사결정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자주 잊고 엉터리 정보에 현혹되며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실수한다. 저자는 뇌의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정리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정, 비즈니스, 사회·인간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636쪽. 2만 2000원. 봉고차 월든(켄 일구나스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 미국의 한 젊은이가 학자금 대출을 갚아 가며 삶에 대해 성찰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저자는 3만 2000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받아 장시간 아르바이트와 학업의 이중 생활로 탈모, 불안증세에 환청까지 겪었다. 취업이 안 돼 쓰레기 처리, 보조 조리사 등 저임금직을 전전했다. 북극 추위와 절망, 고독에 맞서 처절하게 학자금 대출을 갚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연못가 오두막에서 은둔했듯이 대학원 생활 2년반 동안 봉고차에서 극도로 소비를 제한하며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실험을 이어갔다. 봉고차족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물건이 아닌, 충만하고 즐거운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유행이나 타인의 가치가 아니라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출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알았다. 교육받기 위해 빈털터리가 됐지만 대신 정신적인 부유함을 얻었다는 저자는 지금도 소박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408쪽. 1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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