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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초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뒤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온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재의 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에르도안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쿠데타 배후인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기간에 에르도안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르도안과 내각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칙령은 당일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의회가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의해 장악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칙령을 심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유럽인권보호조약을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그는 “프랑스가 했던 것처럼 전쟁이나 비상시에 유럽인권보호조약 15조에 따라 유럽인권보호조약을 정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평상시로 돌아오는데 최대 한 달이나 한 달 반(45일)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막강한 권력을 수중에 넣으면서 의원내각제인 터키가 대통령중심제로 사실상 변모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례 총리를 지낸 에르도안은 2014년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이 된 뒤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추진해 왔다. 에르도안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터키는 민주적인 의원내각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는 국가를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예방 조치이며 민주주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유럽 국가들도 똑같이 한다”며 독재화를 우려하는 비판을 일축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진압한 뒤 미국에 망명한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하고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 6만명을 구속, 해고, 직위해제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폐철도 레일바이크’ 규제 풀린다

    ‘폐철도 레일바이크’ 규제 풀린다

    네 바퀴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달리며 짜릿한 추억을 선물한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산악이나 해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안기는 관광 테마로 벌써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입지 규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평가를 듣던 분야이기도 하다. 철로만 남은 폐철도 부지라도 이를 활용하려면 ‘궤도운송법’에 따라 특정용도(상업지역, 공원, 유원지, 관광단지) 안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전국 폐철도 유휴부지 815㎞ 가운데 레일바이크 구간은 총연장 68.7㎞로 전체의 8.4%에 그친다. 더욱이 17곳 중 11곳은 5㎞ 미만의 짧은 구간이다. 10㎞가 넘는 곳은 15㎞ 남짓인 강원 춘천시 단 1곳이다. 막 스릴을 느낄 만하면 멈춰야 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지난 5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현장회의에서 이렇게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그다음 달 열린 현장방문 및 관계부처 조정회의 무렵 국무조정실 지시로 제도 개선 방안을 찾은 끝에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용도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레일바이크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조실 관계자는 “관광뿐 아니라 선로 보수에도 활용되는 만큼 안전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도 “지역을 방문하는 레일바이크 관광객만 연간 60만명인데, 규제 철폐로 경춘선 구간을 추가로 활용할 경우 100만명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국조실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합동 규제개선 추진단’은 이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추진된 ‘손톱 밑 가시’ 규제 개선과제 100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업종 고기능 외국인력 운용에 애로를 한층 덜게 됐다. 현행 기준으로는 특수선박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선박을 건조할 때 국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해외 선진업체 인력을 활용해야 하지만 90일 단기체류 비자(C-4)로 초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젠 ‘사증 및 체류관리 업무처리지침’ 개정으로 조선업 수주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30억원 미만 건설 현장 배치 기술자 등급을 세분화해 1억~2억원 수준의 소액공사에까지 요구했던 기준을 완화하도록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도 개정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방 중소·영세업체들이 다소 한숨을 돌리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올해 연말로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이을 차기 유엔 수장을 결정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견수렴 절차가 21일(현지시간) 시작된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이날 첫 비공개 투표를 통해 현재까지 차기 총장으로 도전장을 낸 후보 12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사국은 각 후보에 대해 ‘권장’(encouraged), ‘비권장’(discouraged), ‘의견 없음’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안보리 이사국과 후보 출신국 대사 등에게만 전달된다. 여러 차례의 투표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후보는 중도에 자진 사퇴할 수 있다.  안보리는 2∼3개월 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지명해 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최종 투표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타스통신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인용해 차기 총장 후보의 이름이 오는 10월께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리의 지명을 받은 후보는 총회의 인준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반 총장에 이어 사무총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여성이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나탈리아 게르만 몰도바 부총리,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코스타리카) 등이 첫 여성 총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스르잔 케림 전 유엔총회 의장(마케도니아), 이고르 루크시치 몬테네그로 외교장관,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포르투갈), 부크 예레미치 전 유엔총회 의장(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역시 유엔 사무총장직 도전을 위해 최근 호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드 배치 등 정책 결정, 경청하는 리더십 필요”

    “사드 배치 등 정책 결정, 경청하는 리더십 필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08년 4월 대통령실 인사 담당 비서관이 오연천 당시 서울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를 직업 외교관이 아닌 민간 출신으로, 특히 경제계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하지만 중국을 잘 아는 인사들과 접촉할수록 경제계 인사의 주중 한국대사 임명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중국 정부가 자국에 오는 대사로 외교관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를 선호하는 데다 기업인 출신의 경우 자칫 ‘격’이 맞지 않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중국에 밝은 기업인이라도 복잡미묘한 한·중 외교를 다룰 수 있는 기본 역량과 정무 경험을 갖춘 사람이 거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첫 주중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의 신정승 전 대사가 발탁됐다. 그는 “경제인 중에서 대사를 기용하겠다는 구상은 이 대통령의 의지였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지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뜻을 철회한 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회상했다. 국내 대표적인 재정학자인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최근 서울대 총장 재직(2010~2014년) 전후를 회고하며 펴낸 ‘결정의 미학’을 통해 우리 시대의 리더십과 정책 결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오 총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같이 우리 사회의 정책이나 의사 결정이 점점 양극화되고 원심력이 강해지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면서 “정책 결정은 공동체의 결정이며, 책임자의 예단과 직관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과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총장이 말하는 정책 결정의 미학은 바로 경청하고 굽힐 수 있는 지도자부터 각 개인 한 사람 한 사람까지 합쳐진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리더십을 가리킨다. 그는 “수직적이고 지시하는 단일한 리더십은 21세기에는 맞지 않다”면서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고 여러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의 책도 결국 직접 참여하고 경험했던 정부와 대학의 정책 결정의 뒷얘기들을 조언 형식으로 묶은 회고록이다. 예를 들면 삼영화학그룹 오너인 관정 이종환 회장이 오 전 총장과 만난 지 30분 만에 아무 조건 없이 사재 600억원 기부를 결정하고 2시간 만에 도서관 신축 예정 부지를 돌아본 사례나 아웅산 수치에게 서울대가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미얀마로 찾아가 면담한 얘기도 흥미롭다. 오 전 총장은 책에서 국립대학 최초로 여성 부총장 선임을 결정한 것부터 포퓰리즘이란 오해를 감수하면서 서울대 학생식당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 등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혹은 아쉬운 의사 결정과 관련한 51개의 사례를 통해 정책 결정의 과정과 결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70% 복지 올인… 44만 북구민 보듬는 ‘사회복지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70% 복지 올인… 44만 북구민 보듬는 ‘사회복지청장’

    송광운(63) 광주 북구청장은 올해로 공직생활 40년째다. 2006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임명직 공무원을 마감하고 지방선거에 출마, 내리 3선을 기록했다. 3선 성공은 광주지역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다. 전남 장성군 삼계면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면사무소 직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공직에 뜻을 뒀다. 엘리트들만이 입학하는 광주서중·일고를 나와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3학년 2학기 때인 1976년 행정고시(18회)에 합격, 내무부와 광주시·전남도 등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송 구청장은 “당시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고시패스’를 목표로 삼았다”며 “방학 중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공부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보다는 공공을 위한 일에 매진하면서도 하위직으로서 고단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늘 청렴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관료사회에서 젠틀하고 청렴한 ‘모범 공무원’으로 통한다. ●부친 영향으로 청렴·정직·겸손 강조 송 구청장은 임기 종료 후 국회의원 등 다른 선출직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껏 나에게 주어진 행운도 과분하다”며 “조용히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적 야망을 버리고 남은 2년간 주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그는 “민선 시대에 롱런하는 정치인들의 공통된 덕목은 겸손”이라며 “단체장 출마에 뜻을 둔 후배 공직자에게도 꼭 겸손과 섬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자연스레 행정에도 스며든다. 인구는 많지만 재정자립도가 17%에 불과한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복지’에 ‘올인’한다. 북구는 인구가 44만여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연간 예산 5000여억원 가운데 70%를 웃도는 3500여억원을 복지비로 지출한다. 해마다 공무원 1000여명의 인건비를 본예산에 세우지 못하고 이듬해 추경에 반영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1만 3628가구, 2만 2902명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구도심이 있어 저소득층과 노인 인구 비율도 그만큼 높다. 송 구청장은 “우스갯소리로 북구청을 ‘북구사회복지청’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이런 사정 때문에 구정의 핵심을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오랜 공직 경험은 각종 복지시책 추진과정에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최근엔 복지정책과, 복지관리과, 노인장애인복지과, 여성가족과 등이 포함된 복지환경국을 별도로 신축한 건물로 입주시켜 ‘원스톱 서비스’와 과 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촘촘한 그물망 역할을 한다. 이 단체를 중심으로 복지계획 수립은 물론 우수사례 발표를 정례화했다. 두암 1·2동, 오치2동 등 6개 동을 시범 마을로 지정한 데 이어 27개 동 800여명이 참여하는 ‘우리마을 희망지기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희망키움 통장, 거동불편 노인 도시락 배달지원, 장애인 일자리 알선 등 민간과 연계한 의료, 주거, 교육 지원 활동을 편다. 지역사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복지 소외계층을 주민 스스로 찾아내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기초수급자만 2만 3000명 달해 지난 11일 만난 송 구청장의 일정만 봐도 복지가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오후 3시 북구청 회의실에서는 새로 임명된 복지담당 공무원과 직원 간 ‘멘토·멘티 결연식’이 열리고 있었다. 경험이 많은 선배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될 새내기 공무원에게 1대1로 행정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올해로 6년째다. 이날 결연식에 참여한 새내기 공무원 26명 가운데 24명이 복지를 담당할 사회직 9급이다. 송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이 앞으로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며 “선배 공직자의 멘토링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고 상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전수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연식에서 멘토와 멘티는 원탁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각기 준비한 책을 선물로 교환했다. 새내기 9급 공무원 정윤욱(44·여)씨는 “선배 공무원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아 현장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씨의 멘토인 사회직 6급 최종미(48·여)씨는 “행복의 조건은 일, 사랑, 희망이라 생각한다”며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정씨에게 노부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박완서의 소설집 ’노란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새로 임용된 공무원들은 전남 장성의 관수정과 백비 등 청렴 공직자의 흔적이 새겨진 유적지를 방문, 청렴을 가슴에 새기도록 했다. 이어 용봉동 H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으로 향한 송 구청장은 장마철을 맞아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배수와 시설물 설치 안전성 여부를 살폈다. 그는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구청장은 다시 청사로 발길을 옮겼다. 회의실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담회를 주재하기 위해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강병연씨 등 20여명과 동 단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찾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복지 시스템에서 소외된 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긴급복지제도‘와 연계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각 가정을 수시로 방문하는 우체국과 택배회사 직원, 담당 공무원 등과 협조해 위기 가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복지 공무원 멘토-멘티로 노하우 전수 송 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도 소홀하지 않다. 이미 ‘북구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도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독려했다. 호남고속도로 용봉IC 진입로 개설, 비엔날레 상징 국제타운 조성, 광주역세권도시재생사업, 첨단3지구 개발, 무등산권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교도소 이전 부지(문흥동) 개발에 주력한다. 2016~20년 국비 1100여억원과 민자 등 1300여억원을 들여 국제 민주·인권·평화센터를 건립한다. 옛 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과의 교전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현장이다. 전남대와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등과 연계해 ‘광주정신’을 세계인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복지예산 과다 지출에 따른 재원 부족 탓이다. 그는 “자치구 세입으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다”며 “재정 자립도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독불장군식으로 뛰지 않는다. 조직과 시스템을 활용한다. 의례적인 간부회의는 아예 없앴다. 대부분 부구청장 주도의 실·국장 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공무원들이 업무보고 준비로 허비하는 시간을 아껴 준다는 취지에서다. 한 직원은 “불요불급한 회의나 보고회가 줄면서 현장활동 기회가 늘어나는 등 과나 팀별 업무 역량이 오히려 강화됐다”고 말했다. ●‘소프트 리더십’… 區 상 616개 휩쓸어 송 구청장의 이 같은 ‘소프트’한 리더십은 성과로 빛을 발한다. 북구는 민선 4~6기 현재 중앙정부나 공익단체 등의 평가에서 모두 616개의 상을 휩쓸었다. 상으로 받은 사업비만도 430여억원에 이른다.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제2회 다산목민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공공기관청렴도 최우수기관, 올해의 지방자치 최고경영자(CEO), 2015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이다. 송 구청장은 “공직은 주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섬기는 자리”라며 “임명직 30년과 선출직 10년 재직 기간 안이해질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산업부 “공공기관 기강 해이 일벌백계”

    김영란법 대비 공직기강 점검 ‘갑질·뇌물 수수 등 엄벌’ 경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직자와 공공기관 기강 잡기에 나섰다. 산업부는 20일 산하 공공기관 40곳의 감사들을 모두 집합시킨 뒤 비리 등 기강 해이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태성 감사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 감사회의를 열었다. 산업부가 기강 확립을 위해 산하기관 감사들을 모두 불러들여 회의를 연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다.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원회도 참석해 오는 9월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비한 공직기강 점검과 자체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 감사관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전력 등 사업 특성상 독점적 성격이 강하고 임직원이 9만명에 달해 비위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이나 뇌물 수수, 음주운전, 성매매 등이 적발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금품 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등 3대 비리 행위와 협력업체 유착 비리 등에 대해 사전 예방교육과 함께 집중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 행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 징계를 받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 수수 혐의,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의 갑질·성매매 논란 등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엉망진창이라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중앙부처 감사관회의에는 예고 없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각 부처가 온정주의 감사를 벌이는지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이 안으로 굽듯 부처들이 산하기관 감사를 하면서 ‘봐주기식’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다수 발생해 공직자와 공공기관 종사자의 기강을 다잡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며 “내부고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후 적발이 아닌 예방 중심 감사를 위해 감사인력 전문성 강화와 감사기법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김영란법과 관련해 기관별 교육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사례집을 제작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美에 “배후 귈렌 보내라” 공식요청 터키 당국, 쿠데타 5시간 전 파악 국민 32%는 “에르도안의 자작극” 군부 쿠데타 진압 뒤 이스탄불에 머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5일 만에 수도 앙카라로 귀환했다고 AFP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완전히 국정을 장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한 뒤 국가안보 강화와 쿠데타 세력 신병 처리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렸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는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 회의에는 군 수뇌부와 안보분야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터키는 이와는 별도로 반대파 숙청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사립학교 교사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학자들의 외국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검거작전으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은 모두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9일 하루에만 총리실 257명, 교육부 1만 5200명, 내무부 8777명, 종교청 492명, 에너지부 300명 등이 직위해제됐다. 또 터키고등교육위원회는 전국 모든 국공립·사립대 학장 1577명 전원에게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터키는 또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의 송환을 미국에 공식으로 요구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담은 문서 4건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귈렌의 송환에 소극적인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9·11 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 신병을 요구할 때 증거를 구했느냐”며 “(혐의는) 이미 확실하며 미국에 증거를 가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크르 보즈다그 법무부 장관은 귈렌의 송환 요구 문서에 혐의사실을 넣지 않았지만 향후 검찰이 수사한 결과물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하려 모의한 개인을 지지하지 않지만 터키가 송환 요청 법을 준수하고 미국 거주자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귈렌은 성명을 내고 “미국이 송환 절차를 악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터키 정보당국은 쿠데타 모의를 약 5시간 전에 알았으며 이를 군 수뇌부에 미리 전파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터키인 2832명을 대상으로 쿠데타 시도 배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터키 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 쿠데타 세력 6만여명 ‘숙청’

     터키 정부가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제브뎃 으일마즈 부의장은 20일(현지시간) 터키 하베르튀르크TV와 인터뷰에서 “국가비상사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와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대 결정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체포·구금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터키 국방부는 20일 군법무관 262명을 해고하고, 군법무관 전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등교육위원회는 대학교수의 해외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해외 체류 중인 교수들에게 조기귀국을 종용하라고 각 대학에 통보했다. 또한 사립학교 교직원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진압 후 이날까지 쿠데타 가담·지지 혐의를 씌워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 6만여명을 체포, 해고, 직위해제를 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김종필(JP) 전 총리에게 ‘내년 1월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P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최근 JP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감사했다. 내년 1월에 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보냈다. 반 총장이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은 내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JP를 예방한 뒤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뛰어들겠다는 의중으로, JP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 정치권의 대부’인 JP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 총장은 한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1일에 돌아오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밝히며 대권 도전 기대감을 높였다. 반 총장은 편지 봉투에 지난 5월 28일 서울 신당동의 JP 자택을 예방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핵심 관계자는 편지가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외교 관계자들이 ‘파우치’라고 부르는 외교행낭은 본국과 해외공관의 외교문서 수발에 사용되는 가죽 주머니를 말한다. 외교행낭의 내용물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들여다볼 수 없다. 반 총장은 한국에 주재하는 유엔 산하기관의 대표부로 전달되는 외교행낭에 편지를 넣어 국내 관계자가 전달하게 했거나, 본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계자를 통해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집트 교통사고로 한국 대기업 직원 1명 사망, 1명 중상

    이집트 교통사고로 한국 대기업 직원 1명 사망, 1명 중상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에서 귀가 중이던 한국 대기업 직원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교민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30분쯤 이집트 중남부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국 대기업 직원 탑승 차량이 카이로 남서부 식시오브옥토버 지역의 한 고가 도로에서 트럭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직원 A(55)씨와 이집트인 1명 등 2명이 숨졌다. 동승한 같은 기업 주재원 B씨(40)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현지 이집트인이 차량을 운전하고, 한국인 직원 2명이 동승한 상태였다.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운전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신호등 부족, 교통 법규 미준수 등으로 매년 1만 3000명~2만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한국인 피해 없음 최종 확인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교부는 20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주재국 외교부 위기대응센터로부터 니스 차량 테러와 관련해 사망자 84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고 사망자 또는 부상자 중 우리 국민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84명의 테러 희생자 중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법무부 ◇3급 승진△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규홍△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병열◇4급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이덕룡△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김태수△법무부 외국인정책과 길강묵△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이춘용△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고동기◇4급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안규석△법무부 체류관리과장(주재관 귀임일) 이동휘△법무부 체류관리과장(주인도네시아대사관 주재관 부임 전일까지) 박재완△법무부 이민통합과장 육승훈△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최영길△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장희정△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8월 19일 시행) 박상훈△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주인도대사관 주재관 부임 전일까지) 이진곤△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두락△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종균△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전달수△화성외국인보호소장 김병조△청주외국인보호소장 유병길 ■국방부 ◇과장급 전보△국방홍보원 전략기획실장 송재학△기획조정실 기획관리관실 창조행정담당관 박과수 ■전남도 ◇2급 승진△도민안전실장 주동식◇3급 승진△일자리정책실장 직무대리 정찬균△경제과학국장 임채영△자치행정국장 윤승중△해양수산과학원장 직무대리 최연수△한국전력공사 지역협력관 김신남◇부시장(3급) 전보△목포부시장 이인곤△여수부시장 최종선△순천부시장 천제영△광양부시장 문동식◇3급 전보△관광문화체육국장 서기원△동부지역본부장 이기환△광주전남연구원 파견 신태욱△행자부 전출 명창환 ■중앙일보 ◇보임 <편집제작부문>△정치 부데스크 신용호△국제 부데스크 정재홍△산업 부데스크 최지영△경제 부데스크 김원배△경제기획 부데스크 김태윤△사회1 부데스크 천인성△사회2 부데스크 이상언△내셔널 부데스크 염태정△피플&이슈 부데스크 이영희△문화 부데스크 신준봉△라이프스타일 부데스크 서정민△스포츠 부데스크 김식△포토 부데스크 최승식△프린트편집 부데스크 장동환<디지털담당>△디지털기획실장 겸 버티컬 서비스 TF 팀장 고석원△디지털기획팀장 육근영△데이터분석팀장 이학진 (이상 7월 25일자) ■경희대 △미래과학 클러스터 기획단장 임성수 ■연세대 ◇학교법인△법인본부장 홍복기◇연세대 <교무위원>△원주부총장 윤방섭△이과대학장 정규성△교육과학대학장 여인성△치과대학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광만△간호대학장 겸 간호대학원장 이태화△정경대학장 겸 정경·창업대학원장 권명중△과학기술대학장 박동권△보건과학대학장 겸 보건환경대학원장 이해종△국제학대학원장 모종린△보건대학원장 노재훈<의료원>△치과병원장 김기덕<원주캠퍼스>△원주교목실장 임걸△원주기획처장 황재훈△원주교무처장 박영철△원주학생복지처장 오병근△원주연구처장 겸 원주산학협력단장 이혜영△원주총무처장 이충휘△교양교육학부장 겸 동아시아국제학부장 박영철△인재개발원장 오병근△국제개발(ODA)센터장 윤방섭 ■가톨릭관동대 △연구부총장 황기철 ■프로축구연맹 △홍보마케팅팀 홍보파트과장 홍우승△홍보마케팅팀 마케팅파트과장 조정길△홍보마케팅팀 홍보파트 노진근△구단지원팀 교육파트 홍승민
  •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과징금 2020년까지 5배 인상한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32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출허용기준과 위반 시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2020년까지 매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자동차 제작사가 연도별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면 초과분에 대해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인상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준수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과징금 요율이 낮으면 자동차 제작사는 온실가스 저감 노력 대신 과징금 납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과징금 요율은 현행 1만원에서 2017년 3만원, 2020년 5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도 강화한다. 지난해 140g/㎞이었던 배출기준을 올해 127g/㎞으로 조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97g/㎞까지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식품의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의 식품접객영업자가 영양 성분 가운데 당류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재난이나 감염병으로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피해 복구를 위해 자금을 융자해 주거나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해 줄 수 있도록 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장애인 근로자가 만든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를 악용해 부정으로 수급하는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은 1년간 재지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재지정 금지 규정이 없어서 관리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회복지사가 아닌 사람이 사회복지사나 유사 명칭을 사용한 경우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연구개발 내용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연구개발비 가운데 학생 인건비 항목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국가 연구개발 참여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늘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이날 처리됐다. 대학 졸업 예정자도 ‘내일배움카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내일배움카드 훈련은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직업훈련 사업으로 매년 15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연중 수시로 다양한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10만원 이상의 훈련장려금도 받는다. 지금까지는 대졸 예정자의 참여를 제한했지만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MK “불확실성이 상수인 시대 고급·친환경차 등 혁신이 답”

    MK “불확실성이 상수인 시대 고급·친환경차 등 혁신이 답”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양사 상반기 해외법인장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했다.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은 200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발생한 목표 미달 상황이 올해 상반기까지 1년 반째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타파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가 줄어든 385만 2000여대에 그쳤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도 판매 목표량(813만대)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에게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후서비스(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주 및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주문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상승 추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시장, 그리고 친환경차 부문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인도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인 크레타의 판매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으로 확대한다.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도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EQ900(미국명 G90)과 최근 국내 출시한 G80을 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여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현대차가 2020년까지 글로벌 2위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부문에서의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아이오닉 모델의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모델은 물론 니로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올해 국내에 선보인 친환경차들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에 차례로 선보여 친환경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K “불확실성이 상수인 시대 고급·친환경차 등 혁신이 답”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양사 상반기 해외법인장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했다.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정 회장은 200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발생한 목표 미달 상황이 올해 상반기까지 1년 반째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타파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가 줄어든 385만 2000여대에 그쳤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도 판매 목표량(813만대)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정 회장은 특히 “고객에게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후서비스(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주 및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주문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상승 추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시장, 그리고 친환경차 부문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우선 지난해 인도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인 크레타의 판매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으로 확대한다.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도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EQ900(미국명 G90)과 최근 국내 출시한 G80을 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여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현대차가 2020년까지 글로벌 2위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부문에서의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아이오닉 모델의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모델은 물론 니로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올해 국내에 선보인 친환경차들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에 차례로 선보여 친환경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새달부터 운영

    지난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액이 10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멧돼지 출몰이 늘면서 그 피해액이 전체의 44%인 47억원을 차지했다. 정부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유해 야생동물 피해 저감대책’을 논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촌지역에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피해방지단을, 멧돼지 도심 출현이 잦은 지역에는 기동포획단을 확대 운영한다. 정부는 또 유해 야생동물 이동경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피해예방시설의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경지 주변 산림을 정비해 야생동물의 행동권을 산림 내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관찰 기법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시행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북한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서울시·야생생물관리협회와 공동으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26일 아세안안보포럼 참석… 남북 외교전 정면 승부 펼칠 듯

    北, 26일 아세안안보포럼 참석… 남북 외교전 정면 승부 펼칠 듯

    北, ASEM 북핵 규탄 성명 반발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마무리되면서 외교가의 시선은 오는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쏠리고 있다. 이번 ARF에는 북한 리용호 신임 외무상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의 참석이 확실시돼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남북 외교당국의 정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18일 “ARF를 앞두고 북측도 대표단이 묶을 숙소를 현지에 잡았다”면서 “리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는 26일 ARF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이번 주말부터 외교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 23일 아세안+3 고위급회의(SOM)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급회의를 시작으로 24, 25일에 참석국 간 양자 회담이 연쇄적으로 벌어진다. 26일에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와 EAS 외교장관회의, ARF 외교장관회의가 연속해서 열린다. 최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및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동북아의 긴장도가 높아졌지만 ASEM에서 중·러는 대북 제재 의지가 변함 없음을 재확인했다. 또 북핵 개발을 강력 규탄하는 의장 성명도 채택됐다. 이에 북측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ASEM과 달리 ARF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회원국이 된 2000년부터 매년 ARF에 대표단을 보내 우호적인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회의는 뛰어난 영어 실력과 유연한 외교 스타일을 가졌다는 리 외무상의 데뷔 무대이기도 해 참석국들도 북한 대표단을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은 최근 평양 주재 아세안 국가 대사들을 상대로 북핵, 사드, 인권 제재 등 현안에 대한 정세 설명회를 잇달아 여는 등 여론전을 펼쳐 왔다. 이 외교 소식통은 “친북 국가로 알려진 라오스가 ARF 의장국이라는 점도 당국으로서는 부담”이라면서 “의장 성명이 순조롭게 채택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 주광덕, 예산결산특별위원외 결산심위소위 주재

    [서울포토] 주광덕, 예산결산특별위원외 결산심위소위 주재

    1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주광덕 소위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 회의

    [서울포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 회의

    1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주광덕 소위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金법무 “진경준 비리, 국민께 사죄”… 오늘 긴급 고검장 회의

    법무부, 늑장 대응 책임 떠넘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검찰 역사상 처음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데 대해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18일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과 함께 엄정한 사법 처리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사과문에서 “법무부 간부의 금품비리 사건으로 국민께 크나큰 충격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누구보다 청렴하고 모범이 돼야 할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지른 점에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도 18일 오후 2시 전국 고검장들을 긴급 소집해 ‘내부 청렴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 검찰총장 주재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등 5곳의 고등검찰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이 참석한다. 김 총장은 현직 검사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고검장들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사에 대한 인사 검증과 감찰 시스템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늑장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규정과 절차에 따랐을 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규정에 따라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공직자 재산 문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됐을 때 공직자윤리위에서 제대로 조사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무부 역시 진 검사장의 검사장 승진에 대한 부실한 인사 검증과 책임 떠넘기기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승진자에 대한 최종 결재권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하는 상황이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내부 시스템 개선 없이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한다면 제2, 제3의 진경준 사건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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