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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 하루 만에 속전속결…15분 동안 트럼프·김정은 독대

    북미정상회담 하루 만에 속전속결…15분 동안 트럼프·김정은 독대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하루’로 확정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회담을 시작으로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이 이어진다. 미 백악관이 배포한 정상회담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카펠라 호텔로 이동해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15분 간 김 위원장과 인사 겸 환담을 한 뒤 오전 10시 15분부터 오전 11시까지 45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한다. 북한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이자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 역할을 해 온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볼턴 보좌관의 배석이다.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는 비핵화 방식인 이른바 ‘리비아 모델’을 언급해 북한의 반발을 샀던 볼턴 보좌관을 김 위원장과 맞은 편에 앉히는 것은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확대 정상회담이 끝나면 바로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 단 업무 오찬이 끝나는 시간은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다.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북한에서는 실무협상에 나섰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옆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공언했던 대로 ‘햄버거 오찬 대담’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7시 30분 카펠라 호텔을 출발해 오후 8시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기자회견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견인지 북미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형식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의 히컴 공군기지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워싱턴에 도착한다. 그리고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13~14일 방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 만나는 오전 10시 국무회의 주재

    문 대통령, 북미 만나는 오전 10시 국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북한 비핵화,남북 협력방안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공교롭게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 소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들에 빈틈없는 후속 조치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11일) 이 총리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제37차 정례 주례회동을 하고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이후 전환기 국정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내각이 민생현안을 치밀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회담과 관련한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발표 내용은 달라지겠지만,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환영·축하 메시지와 함께 본인과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는 동시에 국민에게도 북핵문제 해결을 향한 ‘긴 호흡’과 ‘남북대화 병행’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이어 국무위원들은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7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스뉴스 “두 명의 독재자” 방송사고

    미국의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뉴스 진행자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싸잡아 ‘독재자’로 칭했다가 사과했다.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인 ‘폭스 앤드 프렌즈’의 진행자 애비 헌츠먼은 이날 생방송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을 지칭해 “두 명의 독재자들”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자인 헌츠먼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미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전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인 존 헌츠먼의 딸인 헌츠먼은 “거기(싱가포르)에는 김정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막 계단을 내려와 싱가포르에 발을 디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대 손님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향해 “앤서니, 이 순간에 대해 평가해 달라. 내 말은, 이것은 역사다. 우리는 역사를 살아가고 있다. 회담에서 두 명의 독재자들 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 이것이 역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헌츠먼의 ‘독재자’ 언급을 알아채지 못한 눈치였다. ‘독재자’ 발언을 놓고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자 헌츠먼은 방송 말미에 “라이브 방송에서는 종종 그렇듯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을 내가 독재자로 불렀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실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 계정에도 “사과한다. 나는 절대 완벽한 인간이라고 주장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모두 살다 보면 실수를 하며, 나는 많이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헌츠먼의 이 발언에 대해 미 네티즌들은 폭스뉴스의 최근 보도 가운데 가장 정직한 보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미 정상, 담판 전날 통화서 종전선언 논의 ‘긍정적 기류’

    한·미 정상, 담판 전날 통화서 종전선언 논의 ‘긍정적 기류’

    트럼프·文대통령 조율내용 공유…“북미회담 후 폼페이오 방한할 것”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며 막판까지 조율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미 양국 실무진들은 물밑 접촉을 통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북·미 간 사전조율 내용을 공유하고, 정상회담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내 역사적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면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국 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자세히 설명하고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도 상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종전선언 관련 내용이 나왔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북·미 두 정상의 공동합의문에 종전 관련 내용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메리어트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한다면 전례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상당히 빨리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지난 12년간 쓰였던 공식 이상의 기본 합의 틀(framework)을 갖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경제 (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며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우리는 검증할 수 있도록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 등 미측 실무협상팀은 이날 리츠칼튼호텔에서 오전, 오후에 이어 밤 늦은 시각까지 세차례에 걸쳐 북측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협의에 주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모두 6차례 만나 사전조율을 해 온 북·미의 실무협상은 이날 양국 정상의 합의문에 쓸 비핵화 문구 디테일을 놓고 집중 협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 들어 백악관에서 낙관적인 기류가 흘러나오면서 실무선에서 최종 합의가 도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퍼지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직후 개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팀은 내일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며 “내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잘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 직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백악관 “북미회담 12일 하루만 개최…트럼프 저녁 8시 출국”

    백악관 “북미회담 12일 하루만 개최…트럼프 저녁 8시 출국”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하루에만 이뤄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다. 11일 백악관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통역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고위급 인사들이 함께 자리하는 확대정상회담이 이어지고, 그 뒤 업무 오찬이 있을 예정이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한다. 이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업무오찬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날짜가 연장되지 않고 하루 안에 끝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미, 오후 실무회담 종료... 늦게온 北최선희 먼저 퇴장

    북미, 오후 실무회담 종료... 늦게온 北최선희 먼저 퇴장

    북미가 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11일까지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열린 협의가 약 3시간만에 종료됐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5시 14분쯤(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14분) 실무협상을 벌이던 리츠칼튼 호텔을 빠져나갔다. 미국 측 협상단 보다 늦게 온 최선희 부상이 미국보다 먼저 퇴장한 것이다. 그는 이날 협의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최선희 부상은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최강일 미국국 부국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과 함께 실무대표단 협상장소인 리츠칼튼 호텔에 도착했다. 앞서 미국 측 협상대표인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는 이보다 약 1시간 빠른 1시 35분쯤 호텔 로비에 먼저 들어섰다. 미국 측에서는 성 김 대사를 비롯해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실무 협의에 나섰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가량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체제보장(CVIG)의 맞교환을 의미하는 ‘빅딜’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반출 및 폐기 등 핵심 쟁점과 관련 구체적 내용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협상이 이어진 것이다. 한편 북미 실무협상팀이 이날 추가 협상을 벌일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 통큰 결단 기대”

    문 대통령 “북미, 통큰 결단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두 지도자(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 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만 남겨두고 있다.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온 점과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를 보여준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당부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22일에도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독 남·북한대사 한 자리에

    주독 남·북한대사 한 자리에

    정범구(오른쪽) 독일주재 한국대사와 박남영 북한대사가 9일(현지시간) ‘6·15 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주최로 베를린 기독교 한인교회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8주년 기념 및 판문점 선언 축하 행사에서 청소년 무용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를린 연합뉴스
  • 울고 보채는 생후 4개월 아들 입 막아 숨지게한 30대 엄마, 무죄 뒤엎고 징역형 선고

    울며 보채는 생후 4개월 아들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1심의 무죄를 뒤엎고 항소심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김성수 부장)는 10일 A(37)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을 분석하면 살인의 고의성이 보이지 않지만 방어력이 전혀 없는 어린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형량을 놓고 고민이 컸다”며 “피고인이 다른 자녀 2명을 양육해야 하는 점을 참작해 구금 없는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충북 보은군 한 아파트에서 생후 4개월 아들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울고 보채 1∼2분 가량 막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으나 이튿날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는 질식사였다. 검찰은 A씨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으로 아이가 숨졌으나 기록과 진술 등을 볼 때 살인의 확정적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또 한차례 ‘악수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29초’간 악수할 때는 서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마크롱이 트럼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평가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와 둘이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의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하얗게 날 정도로 손을 꽉 잡았다. 71세의 트럼프는 40세의 마크롱의 가진 악력에 다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고 AFP는 묘사했다. 주요 외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둘이 악수하는 장면과 트럼프가 인상을 찡그리는 장면, 엄지손가락 자국이 난 트럼프의 손을 확대한 사진 등을 흥미 있게 보도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의 왼팔을 먼저 잡은 뒤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향한 채 악수를 청했다. 각국 정상에 악수를 청할 때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자주 향하는 트럼프를 따라 한 모습이다. 마크롱은 “친구, 우리는 처음부터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라고 말하는 트럼프의 손을 몇 차례 강하게 흔들면서 놓아주지 않은 채 오히려 자기 몸쪽으로 손을 끌어당겼다. 마크롱은 ‘마침내’ 트럼프가 오히려 손을 먼저 빼려고 시도하게끔 만들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항상 각국 정상과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행동을 해온 트럼프의 스타일이 다소 구겨진 순간이라는 해석이다. 마크롱은 트럼프와의 이번 만남에서 직접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면서 “때때로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고, 기꺼이 결과물도 흔쾌히 함께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지난해 5월 벨기에 브뤼셀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트럼프와 처음 대면해 6초 동안 이를 악문 채 눈을 응시하면서 손가락 관절이 핏기없이 변할 정도로 강하게 손을 쥐고 위아래로 흔든 적 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나중에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는 지난해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의 손을 끌어당겨 세차게 흔들며 19초 동안 놓지 않고 마치 상사인 것처럼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아베를 당황하게 했다. 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잡고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영국 언론들이 ‘기이한 방식의 외교’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상들의 악수 외교와 관련,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악수 등을 포함해 ‘세기의 악수’로 평가된다고 각국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소차 가격 낮추고 충전소 늘려 미세먼지 잡는다

    보급량 1만 5000대에 충전소 310곳 정부가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수소차를 비롯한 무공해차 공급을 확대한다. 충전소 확충과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내연차(가솔린·디젤 차량)와의 가격 차이도 크게 줄일 방침이다. 현재 7000만원대인 수소차 가격을 2022년까지 5000만원대로 내려 구입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환경부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수소차 1만 5000대, 수소버스 1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와 수소차 누적 보급량은 각각 2만 5593대, 177대였다. 전기차는 중·단거리 승용차로, 수소차는 중·장거리 승용차와 대형버스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는 2022년까지, 수소차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때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수소차 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비 2250만원, 지방비 1000만~1250만원 등 많게는 35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수소전기차 ‘넥쏘’ 가격이 7000만원대지만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고려하면 내연차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다만 연료인 수소 가격이 지역별로 ㎏당 4500~1만원이며 충전소도 부족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휴게소 160곳과 도심 거점 150곳 등 모두 31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소차의 대용량 급속 충전을 위해 충전소 용량은 하루 500㎏으로, 충전 속도는 분당 3㎏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외국인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보 혜택

    외국인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보 혜택

    단기 체류 중 건강보험으로 고액 치료를 받고 출국하는 ‘외국인 먹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제도에 나선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 체류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외국인이 6개월 이상 머무를 경우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체류 등록 외국인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 및 자격 관리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3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실태를 점검하고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 점검 결과 건강보험증 대여·도용, 자격상실 뒤 부당 수급에 대해 부정수급액(7억 8500만원) 환수 조치 등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현재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직장가입자 및 직장 피부양자 제외)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보험에 지역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6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지역가입자로 당연가입하게 된다. 현재 일부 외국인은 건강보험에 일시 가입해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액진료를 받은 뒤 출국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컸다. 또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역가입자 임의가입제도를 당연가입으로 전환하고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최소 체류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강화한다. 유학, 결혼으로 인한 입국 시에는 입국한 날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난민 인정자와 달리 건강보험 지역가입 자격이 인정되지 않았던 인도적 체류허가자도 근로자가 아닌 경우 지역가입자로 가입한다. 외국인은 국내에 소득, 재산이 없거나 파악이 곤란한 경우가 많아 건강보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외국인 지역가입자 가구에 대해 전년도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보험료 이상을 부과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동연 ‘경제 컨트롤타워’ 행보…“내년 예산 저소득층 적극 지원”

    김동연 ‘경제 컨트롤타워’ 행보…“내년 예산 저소득층 적극 지원”

    내년 복지·노동 예산 150조정부가 소득분배 악화 등을 위해 단기·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수준을 뛰어넘는 좀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예상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며 “저소득층 소득 감소와 분배 악화와 관련된 단기·중단기 과제들이 현장에서 즉시 작동되도록 필요시 내년도 예산·세제 개편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 1분위(소득 하위 20%) 중심의 소득 감소, 분배 악화는 구조적 문제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병행해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현안간담회는 관계 부처 장관 등이 모여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비정기 회의체다. 지난 4월 한국GM 관련 경제현안간담회가 열린 바 있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과 31일 열린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분배지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처음 열린 장관급 회의다. 통계청 가계소득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역대 최대로 줄어든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는 역대 최대로 늘었다. 김 부총리는 “1분위 가구 특성별 맞춤 대응 방안 마련에 우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노인 일자리 확대 지원,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경영 부담 완화와 안전망 강화, 임시·일용직을 위한 기존 지원 제도 점검과 근로 유인 강화 등을 단기간 내 마련할 수 있는 대책으로 꼽았다. 이어 중장기 대책으로는 “근본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할 기회를 많이 주고 근로 능력이 취약한 분들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추진할 수 있는 단기 과제뿐 아니라 제도 개선이 수반되는 중장기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의 잇따른 지시와 이날 김 부총리의 발언은 내년도 세제개편안과 정부예산안 편성을 앞둔 시점에서 재정지출 증가율을 더 높이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기재부에 따르면 1~3월 국세수입은 7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9000억원 증가하는 등 ‘실탄’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144조 6588억원을 기록한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이 150조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장관 외에 이례적으로 홍장표 경제수석과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최근 불거진 컨트롤타워 논란을 의식, 김 부총리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저소득층 문제를 정부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김 부총리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원장들 ‘양승태 형사조치’ 반대… 고위법관·소장파 대립각

    법원장들 ‘양승태 형사조치’ 반대… 고위법관·소장파 대립각

    민변, 유엔에 사법권 남용 진정서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전국 법원장들이 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사법부가 고발, 수사 의뢰 등의 형사상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냈다. 고참 판사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최고참 판사인 법원장까지 수사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단독·배석판사 등 젊은 판사들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전국 법원장들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대법원에서 ‘특별조사단 조사 결과 관련 현안에 대한 토의’를 주제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등 35명이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조단을 이끈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인사말을 한 뒤 퇴장했다. 이후 성낙송 사법연수원장 주재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법원장들은 법원 안팎에서 추가 공개 요구를 받고 있는 비공개 문건도 일부 열람했다. 한 법원장은 “논의 과정에서 큰 이견은 없었다”며 “모두 한마디씩 한 데다 논의 결과를 어느 정도 공개할지 문구를 다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법원장들은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자들에 대해 형사상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한 특조단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사법부에서 고발, 수사 의뢰 등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합리적인 근거 없이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원장들은 투표나 의결은 하지 않은 채 이러한 내용을 대법원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법원장들의 간담회 결과는 젊은 판사들의 기류와는 정반대다. 지난 5일 서울고법 부장판사들도 회의를 열어 사법부가 나서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특별조사단을 만들 때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말을 바꾼 김 대법원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이미 검찰에 고발이 여러 건 들어간 만큼 수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대법원이나 행정처 명의로 고발하는 것은 재판 독립을 해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법 부장판사도 “사법부의 역할은 재판을 관장하는 것인데 고발하면 재판 당사자가 된다”며 “재판 독립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유엔 ‘법관 및 변호사의 독립성에 관한 특별보고관’ 디에고 가르시아 사얀에게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하며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송상교 민변 사무총장은 “특보관이 한국 정부에 질의 요청서를 보내 진상을 파악한 뒤 권고를 내리는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법관 사찰 의혹에서 시작된 법원의 1, 2, 3차 조사 내용과 한계를 진정서에 담았다”며 “한국 정부에 재발 방지와 진상 규명을 요청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7 대패 삼바축구 ‘치욕의 골대’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1-7 대패 삼바축구 ‘치욕의 골대’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삼바축구에 역대급 치욕으로 남은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당시 경기장에 세워졌던 골대가 매물로 나온다. 미네이랑 축구장 운영사는 5일(현지시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브라질-독일전 때 경기장에 설치했던 골대를 해체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자국서 열린 월드컵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4강에서 만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축구장 운영사가 처분하기로 한 건 당시 경기장에 설치됐던 2개 골대 중 하나다. 운영사는 골대를 분해, 기념품으로 만들어 독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브라질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사회사업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축구장 대변인 루드밀라 히메네스는 "(1-7로 대패한) 역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유익한 사회사업에 기여할 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브라질 축구팬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기념품은 골네트로 제작된다. 철제구조물에서 떼어낸 골네트는 8000개 조각으로 잘려 7-1 대승의 기념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독일 축구팬들에게 판매된다. 가격은 71유로(약 8만8700원)으로 책정됐다. 수익금은 전액 브라질에서 사용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사회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 축구장 운영사는 "매우 아픈 상처를 남긴 사건을 무언가 긍정적인 사건으로 바꾸기 위해 이번 사업을 결정했다"면서 "골대를 처분해야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념품 사업은 벨루오리존치 주재 독일영사관과 독일의 비정부기구(NGO) DAHW가 협력한다. 한편 골포스트는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한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분해돼 독일에서 팔리게 된 골대는 브라질에서 '굴욕 역사의 골대'라고 불린다. 삼바축구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1-7 대패를 지켜본 산증인 격이기 때문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며 “결국엔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하릴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군경의 유혈 진압 때문에 팔레스타인 시위대원 120명 이상이 숨진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BBC는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전광판에는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팔레스타인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친선경기를 벌여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나붙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캠프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아바즈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DMZ 전사 국군만 1만명… 14일 남북 군사회담서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언급한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사업은 2007년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도 거론됐던 내용이다. 남북은 당시 정전체제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6·25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추진 대책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008년 이후 남북 관계 악화로 지지부진 남측 회담 대표로 참여했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하자는 원론적인 합의만 했다”며 “DMZ 북측 지역 또는 북한 주요 격전지에서부터 우선적으로 해야 되겠다는 나름대로의 구상은 갖고 있었지만 2008년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협의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약 3만명의 국군이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MZ에서 전사한 국군은 약 1만명으로 파악 중이다. 6·25전쟁 당시 미군은 약 4100명이 북한 지역에서 전사했다. DMZ에서는 2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지역의 미군 전사자 수습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따라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443구가 발굴됐다. 북한이 214구를 단독 발굴했고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229구를 발굴하기도 했다. ●유해 발굴 전 지뢰 제거 먼저해야 DMZ 유해 발굴을 위해선 지뢰 제거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은 DMZ 일대에 남북 합쳐 200만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북측 목함지뢰는 지뢰 탐침봉이나 금속지뢰 탐지기로 확인이 어려운 만큼 군의 지뢰 제거 작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건은 북측의 낙후된 유해 발굴 관련 기술이다. 북측은 2011년 5월 6·25전쟁 당시 사망한 영국군 비행사 데스먼트 프레드릭 윌리엄 힌턴의 유해를 판문점을 통해 영국에 송환했으나 DNA 검사 결과 비행사의 유해가 아닌 짐승 뼈로 확인됐다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DMZ 유해 발굴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반응에 따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국내 여론을 받아들여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으며 “결국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일제히 취소됐다고 보도하자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하릴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경의 진압 때문에 120명 이상이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리오넬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줍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압바스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용감한 윤리적 결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대북 대화파’ 조셉 윤 맨스필드재단 합류

    ‘美 대북 대화파’ 조셉 윤 맨스필드재단 합류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맨스필드재단의 석좌 연구원이 됐다. 맨스필드재단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대단히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윤 전 대표를 영입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표는 30여년의 외교 경력을 기반으로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역임하며 북한의 비핵화 정책에 깊숙이 개입했다. 또 주말레이시아 미국대사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6월 13일 뉴욕 채널을 가동,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깜짝 석방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표적인 ‘대화파’인 윤 전 대표는 지난 2월 사임했다. 당시 대북 ‘강경파’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나 리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과의 ‘마찰’이 그의 ‘사임’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다. 맨스필드재단은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군 수뇌부 교체/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한군 수뇌부 교체/이종락 논설위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빈번하게 군 수뇌부를 물갈이해 왔다. 북한군 내 서열 1, 2, 3위인 총정치국장,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을 수시로 바꿨다.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인민무력상에는 2011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무려 7명(김영춘·김정각·김격식·장정남·현영철·박영식·노광철)이 재임했다. 인민무력상의 평균 임기는 1년이 채 안 된다. 집권 17년 동안 인민무력상을 거쳐 간 사람이 4명으로, 평균 임기 4년 이상이던 김정일 시대와 비교된다.최근 김 위원장은 놀라운 인사를 했다. 군 수뇌부 3인방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정치국장은 김정각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인민무력상은 박영식에서 노광철 인민무력성 제1부상, 합참의장급인 총참모장은 리명수에서 리영길 제1부참모장으로 각각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뇌부를 한꺼번에 교체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시기가 더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미래를 결정할 절체절명의 기회인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 및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라 ‘매파’ 군부의 불만을 제어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인사라는 게 북한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북한 군부는 김정일 시대의 ‘선군정치’ 덕분에 승승장구해 왔다. 군부는 김정은 시대에도 ‘핵ㆍ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힘을 과시해 왔다. 다만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노선을 선택할 경우 군부가 반발하지 않고 김 위원장에게 충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로 군부 원로 세력의 불만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리명수는 지난 4월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미 ‘찍힌’ 상태였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로 출발해 평양을 비울 경우를 상정했다는 해석도 있다. 쿠데타 등을 방지하려고 김 위원장이 100% 통제할 수 있는 군부내 온건파들로 교체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을 비워도 군사정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거의 ‘제로’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군부에 대한 통제가 그만큼 잘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은 군 수뇌부 3인을 왜 교체했을까.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은 “김정각-박영식-리명수도 믿을 만하지만, 김 위원장이 다루기가 훨씬 수월한 사람들로 교체했다”고 분석했다. 북·미 회담에서 핵 폐기를 합의한다면 약 110만명의 북한군 축소도 불가피한데, 이럴 때 반기를 들지 않고 이를 실행할 인물들로 미리 바꿨다는 얘기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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